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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유럽서도 가격 내린 테슬라...월가 목표가 줄하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지난주에만 4.8% 급등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주간 상승률이 각각 2%, 2.7%에 달한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미시간대가 집계해 발표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4%에 그쳐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날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은행들을 시작으로 4분기 실적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올해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잇따랐다. 주요 은행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전분기 대비 22~49%가량 늘렸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122.40 ▼0.94%)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 가까운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지 일주일만에 미국, 유럽에서도 가격 인하 소식을 알린 여파다. 테슬라는 미국과 유럽서 모델3, 모델Y 가격을 6~20% 인하한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및 경쟁심화 등으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가격 인하로 수요를 자극하고 일부 모델을 세금 공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도록 해 가격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이어졌다. 가격 인하 및 기타 인센티브 지급 등으로 마진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구겐하임은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27.3% 낮은 89달러로 제시했고, 웰스파고는 종전 230달러에서 130달러로 43.5% 낮췄다. 씨티그룹도 테슬라 목표주가를 176에서 14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델타항공(DAL, 38.20 ▼3.54%) 대형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3.5% 넘게 하락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델타항공은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은 134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22억6000만달러, 1.32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매출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델타항공은 인건비 부담 확대와 네트워크 구축 등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1분기 조정EPS 목표치를 0.15~0.4달러로 제시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시장 컨센서스는 0.59달러에 형성돼 있다. ◇버진 갤럭틱 홀딩스(SPCE, 5.19 ▲12.34%) 우주 관광 서비스 기업 버진 갤럭틱 홀딩스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버진 갤럭틱이 2분기에 상업적 우주여행을 재개한다고 밝힌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버진 갤럭틱은 이미 2번의 우주 비행을 성공한 경험이 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우주여행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우주선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재개 일정을 몇차례 연기한 바 있다. 현재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파홀딩스(CPA, 93.51 ▲6.37%) 파나마 국적 항공사 코파홀딩스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월가에서 긍정적 평가 보고서가 나오면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이날 JP모건은 코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32달러로 제시했다. 추가 상승 여력이 40% 넘게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JP모건은 코파홀딩스가 여행 수요 증가 등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수한 재무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투자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 [뉴스새벽배송]CPI 소화한 뉴욕증시, 상승…항공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대에 진입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지난해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항공 및 여행주 전반이 두각을 나타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으며, 경기에 대한 자신을 내보이면서 달러 약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유가는 달러 약세 영향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 보유 언급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강조했다. 독일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지원을 막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일제히 상승…CPI 지표 둔화-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상승한 3만4189.9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43포인트(0.64%) 뛴 1만1001.10으로 집계.-뉴욕증시는 미국 12월 CPI가 둔화하면서 물가 하락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 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경기 침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소폭 상승세 시현.◇ 미 12월 CPI 6%대 진입…주거비 상승 압력 여전-미국의 12월 CPI는 전년 대비 6.5%를 기록해 11월 상승폭(7.1%) 대비 하락. 같은 기간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도 6.0%에서 5.7%로 둔화하면서 기대치 부합. -세부적으로는 에너지가 전년 대비 기준 7.3% 상승해 전월 상승폭(13.1%) 대비 하향 조정. 특히 가솔린 가격이 10.1% 상승에서 1.5% 하락 전환하면서 하락세 견인.-다만 주거비는 전년 대비 7.5% 상승해 전월 상승폭(7.1%) 대비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며, 교통 서비스도 자동차 정비 및 수리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년 대비 14.6% 오른 것으로 집계돼.-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거비는 향후 주택가격 하락과 현재 진행 중인 임대료 하락 추세를 감안하면 이른 시일 안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의료 서비스 부문도 전년 대비 4.4%에서 4.1%로 둔화하고 있어 물가 하락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실적 호조 기대에…항공 및 반도체株 두각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높은 요금에도 강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4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뒤 9.71% 상승 마감.-이 여파에 보잉(3.02%) 델타항공(3.72%), 사우스웨스트 항공(2.78%) 등 항공주 전반 상승.-아울러 부킹닷컴(1.44%), 로얄 캐리비안(5.47%) 등 여행주와 크루즈 업종도 오름세 시현.-TSMC가 실적 발표 후 6.38% 급등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도 두각 나타내. 엔비디아(3.19%), AMD(2.52%), 인텔(1.47%) 등의 상승세 보여. -메타 플랫폼은 엑센추이가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1조달러의 상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2.87% 뛰어.◇ 불라드 연은 총재 “최저 5% 이상 금리 유지해야”-12일(현지시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제어하려면 최저 5% 이상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경제 대해서는 4분기 추세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불과 몇 주 전보다 더 나은 경제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부연.-불라드 총재의 매파적 색채가 약해지면서 달러화 약세,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경기 침체는 보이지 않지만 경제성장률(GDP)가 1%로 둔화되 것으로 언급해 경착륙 가능성 배제했으며, 앞으로는 0.25%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언. ◇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달러 약세 영향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7% 오른 78.39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84.1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발언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에 달러 약세 폭 확대되자 상승.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 둔화로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상승 영향.-다만 경기 침체 이슈 영향에 상승세는 제한적인 양상.◇ 尹 ‘자체 핵보유’ 발언에…美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약속”-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보유 언급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그는 이어 한·미는 공동으로 확장 억제 확대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혀.-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미국의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역내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과 안보·안정을 수호하고, 북한과 같은 국가로부터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해.-앞서 윤 대통령은 국방부 연두 업무 보고에서 북한의 도발 수위 높아질 경우 전술핵을 배치하거나 자체 핵을 보유할 수 있다고 발언.◇ 獨 “폴란드의 전차 우크라이나 지원 막지 않겠다”-12일(현지시간)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레오파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향에 대해 “독일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언급.-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보유한 독일 레오파드 전차 14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 전차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전차 제조사의 독일의 승인이 필요.-하베트 부총리가 독일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다른 국가에 대한 지원은 별개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차 지원 가능성 열려.
- [뉴욕증시]CPI 완화에 걸었다…물가 낙관론에 나스닥 1.8%↑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물가 완화 기대감에 강보합 마감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들어 왔다.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상승한 3만3973.0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8% 오른 3969.61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뛴 1만931.67을 기록하며 1만1000선에 근접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7% 올랐다.(사진=AFP 제공)◇인플레 둔화 기대에 투심↑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가 갈수록 상승 폭을 키웠다. 시장이 주시하는 것은 오는 12일 나오는 지난해 12월 CPI 보고서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6.5%(전년 동월 대비)다. 전월(7.1%)과 비교해 둔화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의미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0.1% 하락했을 것으로 시장은 점쳤다. 새해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시장은 보는 셈이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CPI 보고서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보여줄 것이라는 낙관론에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고 전했다.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이번달 비즈니스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3.1%) 대비 하락했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로 떨어지며 물가 둔화 기대를 높였다. 애틀랜타 연은의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3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통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전 50bp 빅스텝에서 25bp 베이비스텝으로 다시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콜린스 총재는 “우리는 더 느리게 올리면서 지표를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될 것”이라면서 “작은 폭의 금리 변화는 더 많은 유연성을 준다”고 설명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보였고,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07%까지 떨어졌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4.25~4.50%)보다 낮은 수준이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41%까지 내렸다.투자자들은 CPI 보고서 이튿날인 13일 나오는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볼빈 웰스매니지먼트의 지나 볼빈 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기가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기술주는 더 올라야 한다”며 “저가에 매수하려고 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애플(2.11%), 마이크로소프트(3.02%), 아마존(5.81%), 알파벳(구글 모회사·3.38%), 테슬라(3.68%) 등 빅테크주 주가는 이날 지수보다 더 큰 폭 뛰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CPI가 예상보다 더 오를 경우 증시 대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기술주·항공주 모두 반등이날 오전에는 미국 전역의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멈추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주요 항공주들은 장중 하락했다. 그러나 다시 운항이 재개되면서 델타항공(0.24%), 유나이티드항공(4.28%), 아메리칸항공(0.99%) 등의 주가는 모두 상승 반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오전 9시까지 전산망 오작동을 이유로 모든 국내선 항공편의 운항에 대해 중단 명령을 내렸고, 이후 일부 전산망 복구에 진전을 보이면서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 애틀랜타 국제공항 등을 시작으로 일부 이륙을 허용했다. ‘밈 주식’의 극한 변동성은 이어졌다.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무려 68.60% 폭등했다. AMC와 게임스톱은 각각 21.18%, 7.15% 뛰었다. 월가는 이 주식들이 그저 맹목적인 이유에서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7%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0% 상승했다.국제유가는 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5% 오른 배럴당 7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거래일 연속 뛰었다.
- 美 4분기 어닝쇼크 우려 속 가격인상·정리해고 여부 '관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어닝시즌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이 수익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투자자들의 관심이 각 기업들이 올해 실적 전망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 정리해고 및 가격인상 등을 언제 어느 정도 규모로 진행할 것인지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엿다.(사진=AFP)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이보다 더 낮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31%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WSJ은 인플레이션·임금인상에 따른 지속적인 비용 증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등이 4분기 수익 전망 기대치를 끌어내렸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1% 폭증하는 등 여전히 막대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지난해 S&P500지수가 19% 하락하는 등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에 집중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4분기 어닝쇼크 우려에도 올해 수익 전망치는 긍정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올해 S&P500 기업들의 수익이 전년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올해는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인상해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를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지가 수익성 악화 여부를 가를 것이란 진단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 전망은 기업별로 엇갈린다. 나이키와는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인상에도 연간 매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식품 제조업체 콘아그라 브랜즈도 가격 인상으로 4분기 수익이 증가했다면서 향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반면 음료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기피하는 ‘스티커 쇼크’로 4분기 수익이 줄었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나아가 기업들의 소비자가격 인상 여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의 12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6.6% 올라 전달(7.1%)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리해고 여부도 주목된다. 아마존, 메타, 세일즈포스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많은 미 기업들이 경김침체를 우려해 이미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프라임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스콧 두바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기업들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계속해서 해고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엔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금융사들을 포함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등 9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융 부문의 4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대비 12.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뉴욕증시]'테슬라 충격' 덮친 약세장…산타랠리 멀어졌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올해 산타랠리는 물 건너간 것일까.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마지막주 첫 거래일 장중 내내 약세 압력을 받은 끝에 혼조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11% 이상 폭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심을 약화시켰다.(사진=AFP 제공)◇올 마지막주 첫날부터 약세 압력2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만3241.56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3829.2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8% 떨어진 1만353.23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5% 내렸다.3대 지수는 올해 마지막주 첫 거래일인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산타 랠리 기대 대신 자리한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것이다. 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0.5% 떨어졌다는 의미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0.7%, 0.8% 내렸다. 특히 20대 도시 모두 전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이후 급격하게 가라앉고 있다. 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융이 집값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이 계속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집값은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 상승하면서 위험 선호를 약화시켰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한 3.862%까지 치솟았다. 2년물 국채금리는 4.445%까지 오르며 4.5%선에 근접했다.게다가 연말 거래량이 줄면서 장중 변동성은 더 커졌다. CNBC는 “이번주 짧은 거래일 동안 투자자들은 거래량이 감소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조용하거나 혹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또 증시를 달군 종목은 테슬라였다. 중국 생산 차질 악재를 맞은 테슬라의 주가는 무려 11.41% 하락했다. 이대로라면 빠른 시일 내에 100달러를 밑돌 수 있어 보인다.로이터통신은 이날 테슬라의 내부 일정을 입수해 “테슬라는 이번달부터 시작한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축소를 내년까지 연장한다”며 “1월 3~19일 17일간 생산하고 20~31일은 춘절(설날) 연휴로 가동을 멈춘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춘절 연휴 내내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테슬라 시총 순위 20위로 밀려나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올해 1~3분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최대 거점이다. 갑작스러운 생산 축소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이날 주가 폭락으로 20위까지 떨어졌다. 테슬라 시총 규모는 한때 애플,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최상위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5위권을 넘볼 정도였다. 테슬라 외에 애플(-1.39%), 마이크로소프트(-0.74%), 아마존(-2.59%), 알파벳(구글 모회사·-2.0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98%) 등 다른 빅테크 주가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겨울 폭설에 운항을 무더기 취소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경우 5.94% 떨어졌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추가 결항 가능성까지 알렸다. 미국 정부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결항률이 유독 높은데 대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운항을 정상화한 아메리칸항공(-1.42%), 유나이티드항공(-0.49%), 델타항공(-0.77%)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0%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04% 하락한 배럴당 7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비엣젯항공, 인천-베트남 껀터·달랏 잇는 직항편 재운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이 연말 축제와 휴일을 맞아 인천(서울)과 베트남 메콩 델타 지역의 관광·경제 중심지인 껀터와 베트남 중부 고원 지역의 도시인 달랏을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을 재운항한다. 비엣젯항공 항공기. (사진=비엣젯항공)해당 직항편은 현지인과 관광객이 현대적 항공편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동시에 관광, 무역, 해외 유학 등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비엣젯항공은 설명했다. 오는 22일부터 여행객들은 매주 월·수·목·일요일 주 4회 운항하는 비엣젯항공의 인천(서울)-달랏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비엣젯항공은 오는 23일부터 인천(서울)-껀터 노선도 매주 화·금·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비엣젯항공은 한국과 달랏과 껀터를 연결하는 직항편을 운항하는 유일한 항공사이다.최저 약 1만5000원(편도, 28만동)의 운임으로 고객은 비엣젯항공의 공식 웹사이트, 모바일 앱 또는 전 세계 공식 항공권 판매처와 대리점을 통해 항공권을 쉽게 예매할 수 있다. 고객들은 오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전 국제 노선에 대해 “헬로베트남(HELLOVIETNAM)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20% 할인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메콩 델타 지역의 경제, 문화, 관광 중심지인 껀터는 베트남 남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껀터에 도착하면 방문객들은 카이랑 수상 시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즐기거나 닌끼에우 부두를 걷거나, 과일 정원과 고대 마을을 탐험하는 등 특별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달랏은 아름다운 꽃, 예쁜 프랑스 마을, 웅장한 계곡, 폭포 및 호수 등 다양한 자연이 있는 상쾌하고 낭만적인 분위기의 럼동성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은 최대 15일 간 비자를 면제받을 수 있다.
- 공매도 줄어드는 리오프닝株…韓·中 방역완화에 탄력받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공매도 거래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전시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추진하면서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거래 상위 10개 종목 중 리오프닝 관련 기업이 롯데쇼핑(023530)(1위), CJ(001040)(3위) 등 2곳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순위권에 들어선 업체들은 현대건설(00072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 건설주를 비롯해 넷마블(251270), 크래프톤(259960) 등 게임주가 다수였다.리오프닝 관련 기업 중 상당수가 지난달 대비 공매도 순위 상위권에서 내려왔다. 지난달 2일 기준 공매도 상위 10위에는 이마트(139480)(3위), 아모레G(002790)(5위), 호텔신라(008770)(8위), CJ제일제당(097950)(10위) 등이 올랐다. 상위권 지표에서 사라진 업체들은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일 30.37%에서 이달 2일 2.73%로 대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아모레G(002790)도 24.28%에서 2.14%로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20.58%에서 8.54%, CJ제일제당은 19.8%에서 2.02%로 감소세를 기록했다.리오프닝 업체들의 공매도 잔고 비중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 공매도 잔고 상위권에 오른 롯데관광개발(032350)(1위), 호텔신라(2위) 등은 여전히 상위권에 있지만, 시가총액에서 공매도 잔고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하향 조정됐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지난달 30일에는 8.34%를 기록했지만, 이는 한 달 전(10월28일) 9.71% 대비 1.37%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호텔신라는 6.35%에서 5.65%로 줄었다. 리오프닝 관련 종목들의 공매도 비중이 감소하는 것은 중국에서 코로나 방역 정책 완화가 추진되고 있어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언급하면서 방역 완화를 시사했다. 베이징에선 이날부터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없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1분기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까지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 강도는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반적인 중국 방역 조치는 확실히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선 일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실내마스크 해제가 추진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15일까지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날 충청도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우리나라와 중국에서 방역 완화 기대감이 확산하자 화장품, 의류, 항공, 여행 등 리오프닝 종목 전반은 이날 주가가 크게 뛰었다.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은 6%대 상승했다. 의류주에 속하는 F&F(383220)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대 상승했다. 이외에 제주항공(089590)은 10%대, 하나투어(039130)는 5%대 올랐다.연말 대차잔고 감소로 공매도 완화가 나타나는 흐름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숏커버링 추가 여지가 있는 종목으로 화장품·의류업종을 꼽았다.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으로, 통상 주가가 상승하기 전에 발생하는 흐름을 보인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의류, 기계는 공매도잔고 비중이 최상위지만 최근 감소폭은 그렇지 않다”며 “해당 업종과 종목은 연말을 앞두고 추가 숏커버링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