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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한글날 기념 ‘한글아 놀자’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도는 한글날을 맞아 의정부 경기평화광장에서 다양한 한글 체험 활동 행사를 연다.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오는 8일 의정부 경기평화광장에서 세종대왕 그리기 한글문제 풀기 등 ‘한글아, 놀자’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 여는 이 행사는 대학생 11명이 행사 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맡아 청년 중심의 행사로 운영된다.한글날 행사는 ‘쓱쓱, 한글 우체국’, ‘에헴, 세종 문방구’, ‘뚝딱! 훈민정음 공방’, ‘야호, 한글 놀이터’, ‘오늘은 내가 세종대왕’ 등으로 구성됐다.박철우 안양대 교수(국어문화원장)는 “한글날은 한글의 중요성에 비춰볼 때 그동안 소수의 전문가와 국가 주도 행사로만 이뤄졌다는 점이 아쉬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날 행사가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축제의 모습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태근 경기도 문화종무과장은 “경기도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책임관 업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어문화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576돌 한글날을 맞이해 도민들이 한글의 의미를 되새길 뜻깊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 '제19회 코칭컨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제19회 코칭컨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0일 오전 9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다. (사진=한국코치협회)한국코치협회는 2003년 창립 후 2004년부터 매년 코칭컨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코치협회가 주관하는 제19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의 주제는 ‘코칭으로 열리는 새로운 미래: A New Future Pioneered by Coaching’이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김영헌 한국코치협회 회장은 “본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이 코칭 세션에서 배움과 성찰이 일어나고, 서로 친교를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번 행사에 참가 후, 더 나은 변화의 씨앗이 자라나 각자 가까운 미래에 풍성한 열매가 맺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기조 연설자인 이정동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는 ‘최초의 질문’이라는 주제로 ‘기술의 미래는 인간의 질문이 결정하며, 혁신적인 역사에는 매번 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이 있다’라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행사에서는 KSC(Korea Supervisor Coach)자격의 4명의 코치가 펼치는 1:1 코칭시연 및 Coaching Master 8명의 전문코치와 그룹 코칭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6개의 코칭 세션에서는 HR, 비즈니스 코칭, 라이프 코칭, 커리어 & 공익코칭, 뉴트렌드코칭, 학술포럼이 진행되며, 24개의 세션 및 7개의 녹화 세션 강의의 자유로운 선택과 참여가 가능하다. 대한상공회의소 현장 부스투어(OFFLINE)를 통하여 코칭 기관과의 만남(홍보부스), 코칭 우수도서 저자와의 만남(도서부스), 코치합창단의 공연과 싱어게인(Sing Again Top 3)의 공연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한 경품 추첨(교육 수강권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제19회 코칭컨페스티벌은 코치협회 회원뿐만 아니라 코칭에 관심이 있는 기업 및 사회 각 분야 모든 기관 및 개인이 참석할 수 있다. 10월 14일까지 코칭컨페스티벌 홈페이지 사전 접수를 통해 등록 가능하며, 단체 할인 접수는 사단법인 한국코치협회를 통하여 할 수 있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10년·14조…지방소멸 못막은 '균형발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전남 신안군은 지난달 섬살이 교육전문센터인 ‘로빈슨 크루소 대학’ 구축 사업으로 연간 1조원 규모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에 선정됐다. 신안군은 안좌면 자라분교와 압해읍 쌍용초등학교 폐교를 리모델링해 로빈슨 크루소 대학을 열고, 외부 유입 인구 대상 교육 및 정착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안군에 210억원(2022년 90억원, 2023년 1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신안군이 섬살이를 기금 사업으로 정한 이유는 지난해 일부 섬지역 인구가 소폭 증가(122명)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들 주민에게 지급하고 있는 ‘태양광 배당금’의 영향이 크다는 게 신안군의 자체 분석이다. 신안군은 안좌·임자·증도면 등 섬 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고 분기당 12만~51만원의 배당금을 주민에게 나눠주고 있다.올 7월 말 기준 신안군 내에서 전년동월 대비 인구가 늘어난 곳은 섬지역으로 △안좌면 92명(2723명→2815명) △안좌면자라출장소 7명(284명→291명) △자은면 3명(2292명→2295명) △압해읍 매화출장소 3명(228명→231명) △도촌면우이도출장소 2명(216명→218명) 등의 107명이다. 그러나 신안군 전체 인구는 3만 8170명으로 전년동월(3만 8614명) 대비 오히려 444명 감소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섬지역의 외부 인구 유입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예년(700명 가량)보다 군 전체 인구 감소폭이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전남 신안군에서 섬지역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한 태양광 배당금. (사진=신안군)◇최근 10년간 특별교부세 약 10조 비수도권 배정…수도권 집중은 오히려 ‘심화’정부는 최근 향후 10년간 매년 1조원씩 총 10조원을 투입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초 배분하며, 지방 위기 극복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전국의 모든 인구감소(89개)·관심지역(18개)에 최소 28억원에서 최대 210억원을 ‘나눠먹기식’ 배분한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지자체들이 신청한 기금 사업도 관광·축제·귀촌 지원 등 기존과의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3년에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을 제정하고 약 20년간 지방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며 매년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왔다.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 우리나라 지방교부세 규모는 439조 742억원에 달한다. 지방교부세는 지자체 간 재정력 격차 해소하고, 지방재정의 균형화를 위해 국세 중 일정액을 배정하는 예산이다. 이 중 특별교부세는 공공복지시설 신설 등 지자체 간 빈부차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 기간 비수도권에 9조 7177억원(전체 75.3%)이 배정됐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10개 혁신도시 육성에 투입된 예산도 4조 3000억원에 달한다.하지만 이 기간 비수도권 인구는 전국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감소했다.우리나라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5073만 4284명(2011년말)에서 5163만 8809명(2021년말)으로 10년 새 90만 4525명 증가했다. 수치상 인구는 늘었지만,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이 기간 103만 4915명 증가(2498만 8368명→2602만 3283명)했지만, 비수도권은 오히려 13만 390명 감소(2574만 5916명→2561만 5526명)했다. 또 수도권 인구 비중도 전체 49.3%에서 50.4%로 늘어 집중 현상은 한층 심화됐다.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순이동자 수(전입자수―전출자 수)도 2020년 하반기엔 순유출로 전환됐다.결국 지방소멸대응기금보다도 많은 14조원 이상을 지난 10년간 투입했지만, 수도권 집중현상과 지방 인구 유출은 막지 못한 것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정부, 자치분권·균형발전 통합 추진…국민적 공감대 선행 필수정부는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약 20년간 유지돼 온 국가균형발전 추진 체계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통합법률안)’을 마련해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합법률안을 오는 24일까지 입법예고했다.정부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밀접한 연관이 있지만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추진 체계가 분산돼 통합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또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하나로 묶는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사항 등에 대한 이행력을 강화, 지역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 주도 전략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교육여건 개선·대기업 이전 등 ‘선택과 집중’에 필요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지원에는 누군가의 양보와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중앙정부나 정책 입안자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기존 방식보다는 국민에게 지방소멸의 정확한 상황을 제대로 알리고, 당사자들이 감내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공감대 형성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사회 깊이 자리한 ‘일상의 혐오’, 국민 90%는 “정치인 혐오표현 자제해야”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민주화 세대의 잔재를 청산하고...전교조, 민주노총, 시민단체들로 점철돼 있는 사회의 악의 뿌리 이런 것들을 뽑아낼 수 있는 기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었던 것” - ?박민영 대통령실 행정관 전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 YTN. 22.08“페미니즘 사업은 여성이 자신의 성별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끼고 부끄러워하고 숨기고 싶어 하게 만든다” -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 구의원. 본지 인터뷰 中 22.09“여성 차별은 망상에 가까운 소설·영화를 통해 갖게 된 근거 없는 피해의식” -이준석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국경제 인터뷰 中 21.05사회정체성 이론에서 언어는 내집단과 외집단을 만들어 공동체를 나누거나 상황의 심각성을 과장해 특정 인구 통계를 배척하는 의도로 사용할 수 있다. 정치인들은 대중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에 ‘언어’를 적극 활용한다.국민의힘 소속 청년 정치인 박민영, 최인호, 장예찬, 이준석의 언론 인터뷰, 공식 SNS 등 의 발화를 살펴보니 이들은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등의 약자나 시민단체, 노동조합에 대해 말할 때 이분법적 구도를 강화할 수 있는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어휘와 혐오 표현을 주로 사용했다. 사진= 이미지투데이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온라인혐오 표현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90%는 온라인 혐오표현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며 사회적 갈등 심화와 사회적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 위축을 우려했다. 우리 사회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정치인·언론이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이나 보도 자제’(90.3%)였다.온라인에서 접한 혐오표현의 대상은 ‘여성’이라는 응답이 80.4%로 가장 높았고, ‘페미니스트(76.8%)’에 대한 혐오표현 경험도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특히 ‘정치인 등 유명인이 혐오표현을 써서 문제라고 느끼지 않게 되었다(76.3%)는 응답이 지난 19년 인식조사 결과(49.4%)에 비해 급증해 정치인이 하는 혐오표현에 대한 큰 사회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권위, 혐오표현 보도 심각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5월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국가인권위원장 성명을 내고 특히 정치인들 사이 ‘여성에 관한 혐오표현’이 심각한 수준임을 지적했다. 인권위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정치인 혐오표현 보도’현황을 점검한 결과 여성에 관한 혐오표현 보도는 3,351건이었다.기간은 약 한 달간으로, 30일간의 짧은 시간 동안 3천 건 이상의 여성혐오 표현 보도가 이루어 진 것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 이주민 등에 대한 혐오 표현 보도도 (한 달간) 39건, 96건 이루어졌다.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사상의 자유가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어떤 말을 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당신의 생각과 다른 생각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 생각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게 민주주의 사회”라며 “어떤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우리의 대표자로 삼을 건지 시민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시민의 능력을 높여주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극단적이거나 사실이 아닌 의견을 취사선택해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정치를 할 수 없게 만드는 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목표”국가 인권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41.8%로 조사됐다. 인권 교육이 시급한 주제로는 혐오·차별 예방이 31.2%로 가장 높았다.또한 국민의 54.8%는 혐오표현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었다. 혐오 표현 접촉 경로는 TV·라디오 등의 방송(49.6%), 온라인 포털 (38.4%), 인터넷 방송(36.7%) 순으로 주로 미디어 매체 플랫폼에서 혐오표현을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국가인권실태조사에는 법적 근거에 의거해 취약계층을 장애인, 노인, 여성, 이주민, 아동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대체로 대재 이상의 고학력, 전문직, 정치적 진보 성향에서 공통으로 인권 친화적 태도를 보였다. 사진=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 연합뉴스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여성혐오 표현 사용으로 국가인권위에서 발간하는 책자에 실리기도 했다. 인권위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혐오차별 대응하기’라는 책자에는 이 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혐오 발언의 사례로 실렸다. “여성혐오나 차별은 망상에 가까운 소설·영화를 통해 갖게 된 근거 없는 피해의식” 이라는 발언이 그 내용이다.OECD가 지난 19년 발표한 정규직 직원의 남녀 간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한 임금 격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2%로 OECD국가 중 가장 심각하다.이 전 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를 비판하며 공식 석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의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저상버스 전환 문제로)버스 대폐차 기간이 10년이라는 박경석 대표의 말에 “시내버스가 어떻게 10년이 대폐차기간입니까. 5년 아니면 7년이지”라고 박 대표의 주장을 여러 번 정정해주었다.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시내버스 기본 차령은 9년, 최대 1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박경석 대표가 토론이 끝나면 해당사안에 대해 팩트체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그럼 원하시는 게 지금 당장 기존 차량을 저상버스로 바꿔달라는 얘기신가요” 라며 전장연이 주장한 바 없던 이야기로 프레임을 바꾸기도 했다. 사진=박민영 국민의힘 대통령 대변인실 행정관. 연합뉴스일베 논란이 있던 박민영 대통령 대변인실 행정관은 뉴스 등에 출연해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를 사회악의 뿌리라고 표현했다.“민주화 세대의 잔재 사실상 이익 단체로 변질되어 버린 각종 귀족 노조와 사상 개조 교육을 일삼고 있는 전교조, 각종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들. 이렇게 국정을 혼탁하게 만드는 사람들”? 윤석열 대선후보 청년보좌역 간담회 中 22.01 사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 본부장장예찬 국민의힘 전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 본부장은 지난 대선 기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등 여러 언론에서 “여가부가 각종 여성 시민 단체에 무차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 많다” 등의 발언을 했다.지난해 여성가족부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개요 보고서와 여성가족위원회 예비심사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여가부는 전체 예산에서 0.2%를 여성시민단체 활동에 지원했다. 이 지원금엔 ‘청소년활동 지원’, ‘가족서비스 기반 구축’ 부문도 포함된다.시민단체 지원사업은 양성평등기본법 제51조에 근거한다. 법령에는 “국가와 지방단체는 양성평등 참여 확대, 양성평등 문화 확산, 양성평등 촉진과 여성 인권보호 및 복지 증진 등을 위하여 활동하는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하여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 및 필요한 경비를 보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지난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본부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가부가 이념 편향적 보조금에 1조를 썼다는 카드뉴스를 배포하기도 했다.지난해 여성가족부 예산안을 보면 여가부 전체 예산의 87%는 국고 보조금으로 쓰였다. 이는 대부분 여가부가 17개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는 돈이었는데, 맞벌이 부부 돌봄 지원 사업 등에 쓰이는 예산이다. 지자체에서 사업을 집행하더라도 중앙 정부가 많게는 70%를 부담하는데 이를 여성가족부가 부담한 것이다. 사진=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최인호 국민의힘 관악구 구의원의 SNS에도 다양성의 인정에 대한 이념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글이 다수 게재돼있다.최 구의원의 공식 발화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는 ‘성위기유발사업’, ‘허위예산’, ‘허위집행’ 등이다. 주로 여성, 동물 복지를 강도 높게 비판할 때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또한 최 구의원은 성소수자들에 대해 “퀴어 축제에 참가한 대다수는 자유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웠다. 자유와 방임을 혼동하지 말고…” 등의 의견을 공식 SNS에 게재했다.최 구의원은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공동체의 안전, 질서를 해지는 자유는 자유로 인정되지 않는다. 국가적 차원에서 자신들의 성적 지향성을 인정해 달라는 것은 무정부주의 상태가 되는 것에 가깝다” 라고 답했다. 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8일 오후 여성근로자 차별금지 및 성평등 구호 등을 외치며 서울시청에서 대학로까지 행진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전문가들은 정치인에게 ‘혐오’는 내집단, 배척해야 할 외집단을 나누기 좋은 소재라고 지적한다. 백수웅 변호사는 국민을 51대 49로 나누는 정치인의 언어 속에서 누구든 49의 위치에 놓일 수 있다고 말한다.신지영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 생각만 옳고 다른 생각은 틀리다, 그리고 그것을 극단화시켜 ‘허위예산, 허위집행’ 등의 언어로 틀을 만들어 버리면 듣는 사람입장에선 그 정책이 뭔가 잘못된 정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신교수는 “이런 표현의 전파는 발화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라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민주주의 시민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백수웅 변호사는 “출신지, 대학, 그리고 주택 소유 여부 등 나를 사회적 약자로 만드는 기준은 많다. 정치인의 말 하나로 사회적 약자가 혐오의 대상으로 변할 수 있다”라며 “혐오의 정치가 계속된다면 나 아닌 누구라도 정치인에 의해 사회적 약자이다 혐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백 변호사는 “그러한 사람들이 청년을 말하는 세상에서 청년을 위한 세상은 만들어질 수 없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이준석 전 대표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집단의 적으로 만들었다. 그는 다름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의 출근길 시위를 문제 삼으며 한 말은 공적 영역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말이었다” 라고 지적했다.신 교수는 “이런 정치인들이 존재한다는 건 우리 시민사회가 더 갈 길이 멀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시민들에게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는 것에 교육이 활용되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6일 개막…'전환' 주제로 23편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 22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 국제 공연예술 축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주요 극장과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 등에서 열린다.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기자간담회가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렸다.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2001년부터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공연예술 축제다. 춘천마임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한영 예술교류의 해 등의 행사를 만들었던 최석규 프로듀서가 올해부터 예술감독을 맡아 5년간 서울국제공연예술제를 이끈다.올해는 ‘전환’을 주제로 연극·무용·다원 예술·음악·참여형 공연 등 2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외에도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작업 과정을 만나고 동시대 예술의 중요한 의제와 질문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워크숍 페스티벌’도 새롭게 선보인다.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석규 예술감독은 “팬데믹은 물론 기술, 정치,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동시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을 어떻게 예술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기후위기, 환경, 나이 듦, 세대, 여성, 젠더 등 동시대가 던지는 다양한 질문을 예술가와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올해 축제 취지를 밝혔다.제주 4·3사건을 다큐멘터리적으로 접근한 연극, 게임의 형식을 빌려 4시간 동안 무대를 꾸미는 무용, 펜싱과 무용의 접목, 그리고 무용에 대한 디지털적 접근을 시도하는 작품까지 공연예술의 최전선에 있는 작품들을 올해 축제에서 만날 수 있다.제주 4·3사건을 다룬 연극 ‘섬 이야기’를 연출하는 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VaQi)의 이경성 연출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4·3사건과 관련된 400여 구의 유해가 발굴된 사건에 주목한 작품”이라며 “70여 년 전 사라진 몸을 어떻게 소환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인형, 영상, 배우의 몸, 흙 등을 통해 풀어냈다”고 설명했다.5Edges의 ‘play/games/under fragility’는 게임을 모티브로 삼아 놀이(play)의 다양한 관점을 시도하고 그 사회적 의미를 발견하는데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공연 시간만 4시간에 달한다. 모든 컴퍼니의 ‘피스트: 여덟 개의 순간’은 펜싱의 운동성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다.해외 초청작 중에서는 일본 안무가 히로아키 우메다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인텐셔널 파티클’(Intensional Particle)과 ‘인디비주얼 섭스탄스’(Indivisual Substance) 두 편을 통해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디지털 분자들로 가득 찬 무대를 보여준다. 히로아키 우메다는 “일본과 가까운 나라인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참가해 기쁘다”며 “무용으로 양국이 교류하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워크숍 페스티벌’에서는 ‘예술과 기후위기’ ‘예술과 기술’ ‘무용의 경계 넘기’ ‘새로운 서사’ ‘새로운 이동성’ 등을 주제로 한 강연, 토론, 참여형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과 함께 아시아 공연예술 축제의 새로운 연대를 위한 포럼도 개최한다. 장애 관객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6편의 공연은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진행한다.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처음 대면 행사에 설레요"...3년 만에 돌아온 대학 축제 현장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대학가에서 가을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가을 축제를 시작한 캠퍼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날 30일은 숭실대학교에서 개교 125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동제 '시선집중'의 마지막 날이었다. 다른 대학이 이번 여름에 간소하게나마 먼저 축제를 시작한 것과 달리 숭실대학교는 이번 가을 축제가 처음이었다. 학교에는 정문 초입부터 그 위로 길게 이어진 언덕 끝까지 각종 행사 부스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데일리 스넵타임은 3년 만에 다시 활기를 띈 대학가 축제 현장을 찾았다. (사진=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학교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숭실대학교 글로벌 통상학과 4학년 박태민씨(26)는 군대에 다녀온 뒤로 이번이 학교에서 즐기는 첫 축제다. 지금껏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면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는 2019년도 축제를 마지막으로 3년 만에 열린 가을 축제다. 코로나19 이전 박씨는 각종 동아리 활동을 진행했으나 복학한 뒤로는 제대로 된 활동도 못해보고 4학년이 됐다. "지금까지 비대면 수업과 행사 취소로 학교에 다녀도 친구를 사귀기 어려웠다"며 "이번 학기가 마지막인데, 졸업하기 전에 학교 축제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박씨처럼 이전에 축제를 즐겨본 학생도 있었지만, 축제에 참석한 대학생 대부분은 대면 행사 자체가 처음인 '코로나 학번'이었다. 코로나 학번이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수업을 받으며 각종 교내 행사 및 학교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학번을 일컫는다. 그렇기에 이번 대면 행사는 의미하는 바가 더 크다. 정치외교학과 2학년 한씨는 이 날 공강 시간을 맞아 분수 광장에 돗자리를 깔고 동기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대면 축제가 처음이라 말한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만날 기회도 적고 친해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가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며 "코로나 이후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오늘이 가장 핫한 날"...야외 공연 긴 대기줄 이어져.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을 무렵, 대학교 정문부터 늘어선 계단 위로 저녁 무대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날마다 400명씩 모집하는 우선입장권을 가진 사람들이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선 것이다. 오후 1시 30분경, 중어중문학과 4학년 박병규(26)는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축제를 즐기기 위해 대기줄에 서 있었다. 그는 우산을 펼치고 같은 과 친구들과 함께 내리쬐는 햇빛을 피하고 있었다. 박씨는 "지난 19년도 축제 때 본 잔나비가 너무 인상에 깊게 남아서 이번에도 보려고 줄을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이 축제 기간 중 가장 줄이 길다"며 조금 더 빨리 나와야 했다"고 아쉬움을 전달했다. 이 날 숭실대에서는 가수 최예나, 비비, 볼빨간사춘기, 잔나비가 초대 가수로 초청됐다.3년 만에 축제 소식에 외부인도 몰려들었다. 무대 주변으로는 고등학생, 근처 주민들 등 다양한 외부인이 있었다. 이날 아침, 숭실대학교 측에서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외부인이 너무 많아 정작 재학생이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외부인의 공연 출입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 탓에 오후 3시경, 공연장 밖에서 연예인이 잘 보이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공연장 입구 주변을 시작으로 외부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서있기도 했다. 고등학생 이모씨(18)는 오후 3시 정도에 학교에 와 공연장 밖에 자리를 찾아다녔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는 "비비와 최예나를 보기 위해서 왔다"며 "근처를 계속 돌아다니면서 좋은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부스 행사, "축제에 흠뻑 빠져드는 기분" 백마상 분수광장 주위로는 각종 동아리와 외부 단체에서 진행하는 부스 행사가 한창이었다. '상상 운세 뽑기', '나와 맞는 패션 스타일' 등의 콘텐츠를 시작으로. 경품 추첨 그리고 음식 판매까지 다양한 종류의 부스가 있었다. 19학번 대학생 최모씨는 그곳에서 카페 부스를 운영했다. 축제 기간 동안 카페를 운영한 최씨는 나중에 카페를 차리고 싶은 마음에 미리 경험을 하고자 이 부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두 번의 축제 중 이번 축제가 훨씬 즐겁다는 감상을 밝혔다. 최씨는 "19년도 축제 때는 바빠서 잘 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흠뻑 빠져 즐기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지금껏 축제에서 놀지 못한 한이 폭발한 것 같다. 수많은 학생들이 아침에 해가 뜰 때까지 논다"고 말했다.반대편에서는 저녁 주점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한쪽 편에 마련된 주점 부스 안에서 학생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재료 손질하는 등 바쁜 모습을 보였다. 주점 '탐라포차'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학부 22학번 김모씨는 부스에 플렌카드를 걸고 있었다. 전날 새벽 2시까지 일을 하고 온 그이지만 전혀 피곤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대학 생활 처음으로 축제를 즐겨본 김씨는 "매일 공부하고 수업을 듣던 공간에서 술을 마시고 노는 게 반전 매력"이라며 "주점에서 과 선배들을 만나고 저희가 만든 음식도 대접하니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분수 광장 옆 숭실대 마스코트 '슝슝이'. 사진=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실외 마스크 해제..."아직은 어색하기만" 한편 지난 26일, 50인 이상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그에 따라 이번 대동제는 공식적으로 마스크를 써지 않아도 되는 첫 축제가 됐다. 이날 숭실대학교에서는 마스크를 팔에 걸치거나 주머니에 넣는 등 착용하지 사람들이 다수였다. 이번 2학기에 복학한 19학번 박씨는 "실외 마스크가 완전 해제되면서 19년도 축제와 비슷해졌다. 마스크를 벗는 게 오히려 어색하지만 괜히 답답하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돼서 좋다"고 말했다.반면,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수많은 인파 속에서 언제든 감염될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이번에 축제가 처음인 중어중문학과 20학번 김씨는 "축제가 4일이나 돼서 학교에 오는 게 재밌어졌다"고 말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아직 마스크를 벗는 것은 부담스럽다.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가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혜화동1번지 7기 동인, 내달 3일부터 '2022 가을 페스티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연출가 동인 집단인 혜화동1번지 7기 동인은 ‘2022 가을 페스티벌-스트라이크’를 다음 달 3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개최한다.혜화동1번지 7기 동인 ‘2022 가을 페스티벌-스트라이크’ 포스터. (사진=혜화동1번지 7기 동인)혜화동1번지 7기 동인은 그 동안 ‘중심에서 밀려난 주변’과 ‘배척된 바깥의 것’을 끊임없이 극장 안으로 소환해 이를 극장과 연극의 중심에 두고 사유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또한 이번 축제는 올해로 4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혜화동1번지 7기 동인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2022 가을페스티벌-스트라이크’는 약 4년간의 작업 과정을 살펴보고 정리하고 비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첫 작품은 래빗홀씨어터의 ‘정희정’(구성 공동창작, 연출 윤혜숙)이다. 돌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이리저리 위치하는 여성들의 흔들리는 삶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두 번째로 쿵짝 프로젝트의 ‘부유한 극장’(작·연출 임성현)을 선보인다. ‘흐려진 초심과 부유함을 지향하다 부유하게 된 나의 연극’을 통해 과잉이 축적된 과정을 돌아보고 비워보는 시도를 보여준다.세 번째 작품은 프로젝트그룹 쌍시옷의 ‘FBW’(작 박찬규, 연출 송정안)다. 현실 속의 불완전한 내가 현실을 벗어난 ‘FBW’라는 공간에서 또 다른 불완전한 상대를 만나 ‘Fun, Friend, Free’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네 번째 작품은 네 번째는 엘리펀트룸의 (작 김기일·박세련, 연출 박세련)로 김기일 연출이 배우로 출연하여 ‘김기일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연극하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마지막은 작품은 0set프로젝트의 ‘다음 이야기-사람’(구성·연출 신재)이다. 사건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연에 담아왔던 0set프로젝트가 공연에서 만난 사람을 다시 찾아가 그의 ‘다음’ 이야기를 전한다. 공연 외에 부대행사로 포럼을 통해 4년간의 작업에 대한 소회, 소감을 주고받는 자리를 마련한다.혜화동1번지 동인은 1994년부터 시작된 연출가 동인제이다.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라는 극장 공간에서 연출가로서 저마다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동시대의 파장을 담아내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7기 동인은 연출가 김기일, 송정안, 신재, 임성현, 윤혜숙으로 구성됐다.이번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SNS 계정 및 인터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웰컴대학로’ 축제 개막…오영수 응원·박보균 “K컬처 선도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케이(K) 컬처의 매력을 생산하고 뿜어내는 공연관광 축제이자, 매력적인 K컬처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2022 웰컴대학로’ 축제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2022 웰컴대학로’ 개막식에 참석해 “이번 축제에 참가하게 돼 두근두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차 없는 대학로에서 열린 개막식은 박소담 배우의 진행 속에 배우 이순재, 박정자, 홍보대사 오영수 등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배우 박정자는 “대학로에 오면 젊어지니까 에너지를 얻고 충전이 필요하면 언제든 대학로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우 이순재는 “7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로니에 공원의 마로니에·은행 나무 그리고 서울대 의과대학 정문은 변하지 않았다”며 대학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2022 웰컴대학로’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오영수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개막 행사 ‘웰컴 로드쇼’는 이날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이화사거리에서 혜화역 1번 출구까지 총 300m거리의 차 없는 도로에서 열렸으며, 32개 공연팀의 거리 행진과 공연을 선보였다. 2부 개막 무대 행사에서는 현대무용단 ‘리케이댄스’를 비롯해 ‘2022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 배우 오영수와 ‘이번 축제 홍보대사 모니카, 와이비(YB)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축제의 홍보대사인 모니카와 오영수의 특별 무대도 이어졌다. 모니카는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즐겁고 신나는 공연”을 펼쳤고, 오영수는 공연팀 ‘페인터즈’와 합동 무대를 선보였는데 ‘페인터즈’가 오영수의 얼굴을 직접 그리는 과정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다. 문체부는 “이날 현장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해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2022 웰컴대학로’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이순재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체부는 이날 개막식을 계기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유치를 기원하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대학로 일대에 ‘2022 웰컴대학로는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하고, 행사 중간중간 ‘2023 아시안컵’ 홍보영상을 현장에 설치한 야외 전광판을 통해 상영했다. 오영수 배우도 유치 홍보영상에 직접 출연해 “축구와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케이 컬처의 두 만남이 2023년 아시안컵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주관하는‘2022 웰컴 대학로’는 이날부터 10월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행사는 뮤지컬, 연극, 넌버벌 공연, 전통공연 등을 만날 수 있는 공연예술 축제다. 역대 가장 많은 150여 편의 공연이 참여했으며, 올해 처음 대규모 거리행사로 기획돼 침체된 한국 관광의 재도약을 알리겠다는 포부다. ‘2022 웰컴대학로’ 축제의 홍보대사인 모니카씨가 특별 무대를 펼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오영수 배우가 2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2022 웰컴대학로’축제 개막식에서 페인터즈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24일 차 없는 대학로에서 펼쳐진 ‘2022 웰컴대학로’ 축제 거리 공연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