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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애드, 공유오피스부터 대학교 행사까지… MZ세대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 파이브애드, 공유오피스부터 대학교 행사까지… MZ세대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패스트파이브의 종합 광고 플랫폼 파이브애드는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2040 MZ 세대를 대상으로 템포 오프라인 프로모션 대행을 11월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한양대학교 축제 부스 운영 (사진=파이브애드)이번 오프라인 프로모션은 동아제약의 여성용품 브랜드 ‘템포’의 43㎝ 오버나이트 슈퍼롱 제품을 소비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패스트파이브 22개 지점에서는 여자 화장실에서 템포 생리대 대형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샘플링을 진행했다. 특히 상위 10개 지점에서는 ‘한 템포 쉬어가고 싶은 순간’을 포스트잇에 작성하는 ‘템-포스트잇’ 이벤트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서울권 대학교 4곳에서는 △43㎝ 오버나이트 슈퍼롱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43㎝ 컬링게임’ △현장 이벤트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1년 치 템포 버라이어티팩을 제공하는 ‘SNS 참여 이벤트’를 기획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자연스럽고 위트 있는 브랜드 노출을 이끌었다.파이브애드 관계자는 “2023년에는 광고대행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대학생과 직장인을 포함한 MZ세대 타깃 마케팅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1.14 I 이윤정 기자
충청권 4개 시도, 2027년 하계U대회 유치...한국 역대 네 번째
  • 충청권 4개 시도, 2027년 하계U대회 유치...한국 역대 네 번째
  • 충청권공동대표단이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청권공동대표단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가 확정되자 충청권공동대표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충청권공동대표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7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구 유니버시아드, 이하 U대회)가 대한민국 충청권 4개 시·도(대전, 세종, 충남, 충북)에서 개최된다.충청권공동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2027 하계 U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 공식 명칭은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Chungcheong 2027 Fisu World University Games)이다.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14표를 획득해 7표를 얻은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는 2027년 8월 중 약 12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기타 세부일정은 FISU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U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대학생 스포츠인의 최대 축제다. 대학에 몸담고 있지 않더라도 그 연령대 선수라면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승인을 받아 대회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국제스포츠계 주요 인사 및 150여개국 대학생 선수단 등 1만5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023년 동계 U대회는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 2025년 동계 U대회는 이탈리아 토리노, 하계 U대회는 독일 라인-루르 지역에서 열리게 된다. 한국에서 U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7년 무주·전주 동계 U대회와 2003년 대구 하계 U대회, 2015년 광주 하계 U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충청권 4개 시·도는 2020년 7월 시·도지사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 유치준비를 시작했다. 이어 2021년 6월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국내후보지를 확정하고 2021년 9월 FISU에 유치의향서와 서한문을 제출했다.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올해 FISU 기술점검 현지 실사(7월)와 집행위원 평가(8월)를 통해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시·도민의 유치 열의를 보여줘 FISU 평가단으로부터 대회 유치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개최지인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U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은 물론 도시 기반시설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사회 간접자본 확충,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충청권 4개 시·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체육회에서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김윤석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충청권이 첫 번째 도전 만에 U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로 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뜨거운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2027년 열릴 하계 U대회는 충청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2.11.13 I 이석무 기자
尹, 아세안+3서 협력 강화 재확인…北에 '담대한구상' 재차 제안
  • 尹, 아세안+3서 협력 강화 재확인…北에 '담대한구상' 재차 제안
  • [프놈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한국, 중국, 일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올해로 출범한지 25주년을 맞은 아세안+3가 아세안과 동북아 국가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고,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3국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중일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우선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한 공조 강화를 제안했다. 올해 발효된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개방 수준을 제고하고, RCEP 회원국 간 공급망 안정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기술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하면서 아세안+3 통화스왑(CMIM)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으며 , 아세안+3 차원의 비상 쌀 비축제(APTERR)에 대한 지속적 기여와 청정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식량·에너지 안보 증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보건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도 제안했다. 아세안 맞춤형 보건 협력 사업을 추진해 역내 보건안보에 기여할 것이며, WHO가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한국이 아세안 국가의 보건 전문가를 초청해 백신·의약품 생산과 품질 관리를 위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했다.윤 대통령은 역내 인적 교류와 인재 양성도 아세안과 한중일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분야라고 했다. 아세안과 한중일 협력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미래 세대 간 교류 증진이 중요하다고 하고, 코로나로 인해 교육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한국이 아세안 사이버대학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고등교육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기존의 한중일 중심의 캠퍼스 아시아 사업을 아세안을 포함하는 캠퍼스 아시아 플러스로 업그레이드해 학생 교류와 공동, 복수학위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를 더욱 활성화시켜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한중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내 안정과 평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정부는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핵, 미사일 능력 증강 시도가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임을 지적하고 북한이 또다시 ICBM을 발사하고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전제한 후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리고 우리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응한다면 한국 정부는 과감한 대북 경제 지원을 모색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2022.11.12 I 송주오 기자
"'마리 퀴리' 고향 폴란드 환대…언어장벽 넘어서면 가능성 있어"
  • "'마리 퀴리' 고향 폴란드 환대…언어장벽 넘어서면 가능성 있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언어의 장벽만 넘어서면 한국의 창작뮤지컬도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공연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대표는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라이브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강병원 라이브 대표라이브는 2013년부터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 등의 소극장 뮤지컬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온 공연제작사다. 2015년부터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뮤지컬 육성 프로젝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를 매년 진행하며 뮤지컬 시장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왔다.강 대표는 최근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한국 창작뮤지컬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라이브가 제작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지난 7월 폴란드의 대표적인 음악축제인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축제를 위해 김소향, 김히어라, 이봄소리 등 ‘마리 퀴리’ 출연 배우들이 극 중 주인공인 마리 퀴리의 실제 고향인 폴란드를 찾아 갈라 콘서트, 공연 실황 영상 상영회, ‘마리 퀴리 박물관’ 콘서트 등으로 현지 관객과 만나 뜨거운 환대를 받고 돌아왔다.현지 반응에 힘입어 ‘마리 퀴리’의 폴란드 라이선스 공연도 추진 중이다. 강 대표는 “두려움을 안고 폴란드에 갔는데, 생각보다 현지에서 공감을 하며 뮤지컬을 봐줘 감사했다. 연습할 때 ‘우리가 폴란드를 가면 좋겠다’고 말하기는 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돼 꿈만 같았다”며 “현재 폴란드의 여러 제작사와 극장에서 라이선스 공연 제안이 와서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마리 퀴리’는 북미와 일본 진출도 준비한다. 올 하반기 영국에서 현지 배우들이 참여하는 쇼케이스도 개최할 예정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유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22 K-뮤지컬 해외 쇼케이스·낭독공연’ 사업을 통해서다. 강 대표는 “뮤지컬 ‘마리 퀴리’를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대해 이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글로벌 OTT를 통해 공개하고 싶다는 바람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라이브의 해외 진출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광주문화재단, 극공작소 마방진과 공동제작한 뮤지컬 ‘광주’로 지난달 20일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의 문을 두드리고 돌아왔다. 현지 뮤지컬배우들이 참여하는 쇼케이스로 브로드웨이 리그 관계자 및 현지 관객 500명이 관람했다. 쇼케이스 연출을 맡았던 앤드류 라스무센은 “‘광주’는 깊은 울림을 주는 훌륭한 작품이자 전 세계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브로드웨이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탄탄한 스토리라인, 음악, 대사 모든 것이 좋은 공연으로 성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평했다.지난 17일과 18일 뉴욕 브로드웨이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장식한 뮤지컬 ‘광주’의 홍보 영상. (사진=라이브)강 대표는 한국 뮤지컬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가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도 7년 전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중국에서 자막과 함께 선보인 뮤지컬에 현지 관객이 좋은 반응을 보인 것이 계기가 됐다. 강 대표는 “뮤지컬의 공연 실황을 다국어 영상 자막과 함께 제작해 각 권역별로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제언했다.강 대표는 지난 8월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방문해 현지 공연 관계자들과 만나고 왔다. 그곳에서 강 대표는 K뮤지컬이 ‘K콘텐츠’의 하나로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함 확인했다. “영국에서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왜 BTS(방탄소년단)을 가지고 뮤지컬을 만들지 않느냐’는 말이었어요. 그만큼 K팝에 대한 관심이 한국 콘텐츠로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했고요. 우리 뮤지컬 또한 그러한 관심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11.11 I 장병호 기자
홈씨씨 인테리어,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수상작 발표
  • 홈씨씨 인테리어,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수상작 발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KCC글라스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한국실내건축가협회와 공동 주최한 ‘제34회 대한민국 실내건축대전’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실내건축대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국내 대표 실내건축 디자인 공모전이다. KCC글라스는 실내건축 디자인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을 후원하고자 홈씨씨 인테리어를 통해 2010년부터 13년째 한국실내건축가협회와 공모전을 공동 주최한다.지난 6월 시작한 작품 접수를 통해 총 240점이 출품됐다. 1·2차 심사 과정을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창의적인 작품 110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작품명 ‘지(紙)의 안식처, 지(知)의 보존: 공동보존서고’를 출품한 인하공업전문대학 오창경, 유현정 학생팀이 받았다.최우수상인 홈씨씨상은 작품명 ‘NEW CULTURE: GARDEN SHARING’ 한양여대 전소현, 김태경, 김수현 학생팀, 또 다른 최우수상인 대한전문건설협회 실내건축공사업협의회 회장상에는 작품명 ‘CHRONOTOPE: 시공간 그 너머의 세상’ 백석대 천은영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은 상금 600만원, 최우수상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인재 발굴을 통해 인테리어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기 위해 실내건축대전 후원을 이어간다”며 “앞으로도 실내건축대전이 많은 미래 디자이너들이 함께하는 실내건축 분야 축제이자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대상 수상작 ‘지의 안식처, 지의 보존 - 공동보존서고’
2022.11.09 I 강경래 기자
'치얼업' 배인혁, 잠든 한지현에 "좋아해" 사랑 각성…반전 에필로그
  • '치얼업' 배인혁, 잠든 한지현에 "좋아해" 사랑 각성…반전 에필로그
  • ‘치얼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치얼업’ 마침내 배인혁이 한지현을 향한 사랑을 각성했다. 특히 한지현을 괴롭히던 범인의 정체가 ‘테이아’ OB 임지호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지난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연출 한태섭, 오준혁 극본 차해원 제작 스튜디오S) 9화는 도해이(한지현 분)를 사이에 둔 박정우(배인혁 분), 진선호(김현진 분)의 삼각 로맨스가 물살을 타며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도해이는 박정우에게 하려던 고백이 연이어 불발되자 “단장 저 괜찮아요. 솔직히 마음이 아주 없지 않았는데 단장 마음도 알겠고 그래서 깨끗이 정리했어요. 그러니까 어색하게 대할 필요 없어요”라며 차마 솔직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에둘러 전했다. 하지만 박정우는 “그러니까 지금이 좋은 거지? 그럼 됐다”라며 도해이의 말 속에 담긴 진심을 알아차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여기에 도해이의 전 남친 이재혁(은해성 분)까지 “너 좋아한다는 사람 박정우지? 키는 그 사람이 쥐고 있는 거 같은데 안 움직일 것 같거든”이라고 말해 도해이를 심란하게 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해이와 ‘테이아’ 신입 단원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수주간 땀 흘리며 연습한 신곡 무대가 취소된 것. 특히 신곡 무대는 주선자(이은샘 분), 임용일(김신비 분), 김민재(현우석 분)가 단복을 입고 오르는 첫 무대 단상이었다. 하지만 ‘테이아’ 신입 단원들의 첫 단체 무대인 만큼 도해이는 전 남친에게 신곡의 편곡을 부탁하고, 다른 단원들은 본인들이 만든 폼을 편곡에 맞게 변형하는 등 신곡을 무대에 올리고자 노력했다. 여기에 박정우는 OB들에게 “이번 한번만 믿어 주시면 안 될까요? 한 달을 꼬박 이 무대만 보며 준비했어요. 그게 어떤 마음인지 아시잖아요. 설사 부족하더라도 기회를 주고 싶어요. 책임은 제가 지겠습니다”라고 밝히는 등 신입 단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결국 ‘테이아’ 신입 단원들은 처음 하는 행사이자 축제 응원제에 함께 오르며 모든 걸 보상할 만한 짜릿한 순간을 맛볼 수 있었다.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신곡 무대. 끈끈해진 동료애와 함께 밤이 깊어가면서 축제 분위기가 절정으로 치닫자 진선호는 사랑을 위해 용기를 냈다. 진선호는 도해이에게 “해이야 나 너 좋아해. 그거 알아? 나 누구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처음이다. 사귈래 만날래 이런 건 쉬운데 좋아한다는 말은 좀 무섭달까? 근데 네가 나 안 좋아하는 거 아는데도 네가 계속 좋아. 그래서 내 인생 처음으로 짝사랑을 시작해보려고”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했다. 응원단 활동을 함께 하면서 도해이를 향한 호기심이 진심으로 바뀌게 된 진선호. 도해이는 진선호에게 직진 고백을 받게 되자 긴장감과 떨림에 알쏭달쏭한 감정이 끓어오른 듯 처음으로 자신을 향한 진선호의 미소에 두근거림을 느꼈다.그사이 박정우는 도해이와 진선호의 모습을 바라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고, 박정우의 심란한 마음을 알아챈 이유민(박보연 분)은 “넌 생각이 너무 많아서 행동이 굼떠. 그러다 후회한다”라고 말해 박정우를 각성시켰다. 결국 박정우는 “누나 저는요, 요즘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거 같아요. 제 딴에는 지키려 하는 건데 결과적으로는 상처만 주고 자꾸 다 엇나가요. 이미 후회하고 있어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박정우는 관객석에 있을 의문의 범인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비겁하게 숨지 말고 불만 있으면 다른 사람 말고 꼭 저를 찾아오세요”라고 선전 포고하는 등 도해이를 지키기 위해 용기 낸 박정우다운 낭만 고백이 설렘을 높였다.그런 가운데 9회 말미 공개된 에필로그에서는 도해이에게 못다한 박정우의 깜짝 사랑 고백이 담겨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박정우가 잠든 도해이의 머리 맡에 앉아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도해이 자냐? 아프지 마라 다치지도 말고. 좋아해 해이야, 좋아해”라는 고백으로 선 긋기에 짜릿한 반전 마침표를 찍은 것. 과연 도해이와 박정우의 엇갈린 마음이 언제쯤 이어질지 10화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이날은 특히 도해이를 괴롭히던 범인이 마침내 공개돼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축제 당일 도해이와 진선호의 포옹 사진이 대나무 숲에 올라왔고, 앞서 범인으로 의심받았던 방송부원 송호민(송덕호 분)은 “제보한 사람도, 협박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응원단 사람”이라는 힌트를 줬다. 결국 이유민은 의문의 범인에게 “너 오늘도 와있지?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그리고 떠날게”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했고, 4시 천문대라는 답장이 오자 박정우에게 “4시에 자리 비우는 사람 확인해줘. 믿고 부탁할 사람이 너 밖에 없어”라며 도움을 청했다. 의문의 범인은 축제 종료와 동시에 박정우에게 “천문대로 와”라는 서늘한 경고장을 보내 긴장감을 높였다. “비겁하게 숨지 말고 나와”라는 박정우의 외침과 함께 마침내 ‘테이아’ 3대 예언의 사고 조작 범인이 OB 선배 김진일(임지호 분)로 밝혀졌다.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
2022.11.09 I 김가영 기자
문체부, 8일 대학로 공연장 현장 안전 점검
  • 문체부, 8일 대학로 공연장 현장 안전 점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를 찾아 공연장 현장 특별 안전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소극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날 안전 점검에는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종로구청 담당 팀장, 한국소극장협회 부이사장, 공연장안전지원센터 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이들은 관객들의 동선을 따라 혜화역 2번 출구부터 소극장 ‘공간 아울’ 입구 매표소까지 이동 과정에서의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입구 매표소 등 혼잡 방지를 위한 입장 유도 및 통제 시설 설치 여부, 관객 대피 안내 체계 등을 점검했다. 공연장 재해대처계획 수립과 신고 서류도 확인했다.또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으로 이동해 소극장의 열악한 시설과 인력 여건 등 안전 관리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규모 축제나 다중 밀집 행사 시 지자체와 경찰서, 소방서 등 협력체계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윤성천 실장은 “무대 시설과 조명 등의 사용이 많은 공연장의 공간적 특성상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다”며 “과거보다는 무대 시설의 안전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무대에서의 재난 발생 위험은 비교적 감소하고 있지만 관객들의 공간 확보와 이동, 나아가 지역사회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대학로는 125개 공연장이 밀집해 있는 곳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문화지구이기도 한 만큼, 잠재된 사고 위험 요소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문체부는 대학로뿐만 아니라 홍대 등 많은 인파들이 밀집된 장소의 공연장과 공연 현장을 추가로 점검하고 지자체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공연과 관련한 인파 관리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소극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윤성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2.11.08 I 장병호 기자
LG유플러스-청주대학교, 메타버스 캠퍼스 연다
  • LG유플러스-청주대학교, 메타버스 캠퍼스 연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청주대학교 23학번 신입생들은 메타버스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는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와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이프’(Meta-Life, CJU) 구축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청주대학교는 입학식이나 축제 등 행사에 맞게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재학기간 내내 온·오프라인 캠퍼스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메타라이프를 내년 2월 중 오픈하기로 했다. 이는 온라인 및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젠지세대 재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학업 능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메타라이프는 LG유플러스의 대학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에 교내 전체를 3D모델링한 청주대학교 캠퍼스의 전경을 입힌 것으로, 학생들은 이곳에서 아바타를 통해 수업에 참여하거나 취업·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예비 대학생 및 지역민 등 외부인들도 실제와 동일한 환경의 청주대학교 메타버스 공간을 자유롭게 탐방하고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와 청주대학교는 대학 캠퍼스를 가상공간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색공간을 구현하기로 했다. 가령, 학생들은 뉴욕 42번가를 모티브로 구현된 메타버스 공간에서 원어민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이력서나 여행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청주대학교 메타버스 캠퍼스 구성에는 재학생들도 참여한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기능을 도입하는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청주대 학생들이 청주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다양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대학과 학생들에 게 메타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홍영기 청주대학교 교육혁신원장은 “가상융합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공간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학습 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우리 대학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캠퍼스의 일체화 및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학생 커뮤니티의 활성화 모체를 담당하게 될 것이며, 메타버스 기반의 대학/지역 간 공유·협력 모델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08 I 정다슬 기자
사상 최대 원윳값 인상에…아이스크림·빵 가격도 함께 오르나
  • 사상 최대 원윳값 인상에…아이스크림·빵 가격도 함께 오르나[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0월 31일~11월 4일) 식품업계에서는 내년부터 원유(原乳) 가격이 사상 최대폭인 리터(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 인상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흰 우유 1ℓ 제품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3000원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우유뿐 아니라 빵·아이스크림 등 관련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전망이다.이 밖에 오는 30일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를 예고한 푸르밀이 2차 노사 교섭에서 회사 매각 재추진 방안이 논의됐지만, 결국 3차 교섭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 종료가 아닌 청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신선식품(그로서리)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첨단의 물류센터 6곳을 신설해 롯데를 명실상부한 ‘신선식품 1번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신동빈 회장 “신선식품 1번지 도약”…英 오카도식 물류센터 6곳 구축롯데쇼핑은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온라인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영호 롯데e커머스 대표이사 부사장,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이사 부사장,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팀 스타이너 오카도 그룹 대표이사, 루크 젠슨 오카도 솔루션 대표이사, 데이빗 하디만 에반스 오카도 솔루션 부사장(사진=롯데쇼핑)지난 1일 롯데쇼핑(023530)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와 함께 자동화물류센터(CFC) 건립에 나선다. 오는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롯데쇼핑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인 ‘롯데온’은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와 전국 롯데마트를 중소형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그로서리 배송업무를 하고 있다. CFC 건립 이후에는 전국 롯데마트와 CFC를 거점으로 활용해 한층 강화한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오카도만의 기술이 집약된 CFC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주문하고 결품이나 누락없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를 할 수 있게 돼 고객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쇼핑은 “OSP를 도입하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동원산업, 동원그룹 지주사 공식 출범…2세 ‘김남정 체제’ 마무리합병 후 동원그룹 지배구조. (사진=동원그룹)지난 2일 동원산업(006040)은 이사회를 열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종료보고 총회를 갖고 합병 등기를 마쳤다. 회사는 지난 9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 계약 승인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631만8892주 규모로 오는 16일 추가 상장된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하는 절차도 밟고 있다.이날 이사회에서는 합병 전 동원산업 대표를 맡았던 이명우 사장을 사업부문 대표로, 동원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지냈던 박문서 사장을 지주부문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또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주원 전 카카오(035720) 부회장을 동원산업 이사회 의장으로 새롭게 선임했다.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부회장은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이후 지주회사가 된 동원산업 지분을 43.15%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이로써 동원그룹은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간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배구조를 재편하며 김 부회장의 ‘2세 승계’를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동원산업은 1969년 창립한 동원그룹의 모회사다. 김 부회장이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사업, 스마트 항만 사업, 2차전지 사업 등 신사업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우윳값도 오른다…흰 우유 1ℓ제품 3000원 넘을 듯내달부터 우유를 비롯해 치즈와 아이스크림, 빵 등 우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최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우유 제품 모습. (사진=뉴스1)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가(생산자)와 유업체(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원유 가격 최종 협상을 통해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을 인상키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음용유(흰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다만 올해는 10월 16일부터 연말까지 ℓ당 52원의 인상분을 소급 반영한다.원윳값 인상이 결정되면서 유업계는 가격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지난해 원윳값 ℓ당 21원 인상으로 그해 9월부터 시중에서 팔리는 흰우유(1ℓ 제품 기준) 가격이 평균 150~200원가량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원유 매입가가 ℓ당 52원 오르면서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300원대부터 500원 안팎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이 따른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현재 ‘서울우유 흰우유(1ℓ)’ 소비자가격은 전국 평균 2758원, ‘매일우유 오리지널(900㎖)’은 2715원이다.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올해 원유(原乳) 가격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 우유뿐 아니라 빵·아이스크림 등 관련 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전망이다.한편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낙농가와 유업체 사이 오랜 협상 끝에 도입한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내년부터 시행되면서 음용유가 아닌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ℓ당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진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발효유·탈지분유·치즈·버터·아이스크림·컵커피 음료 등 제품들은 소비자가격 인하 조정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하이트진로, 희망퇴직 실시…15년차 이상, 최대 40개월치 위로금하이트진로가 2019년 진행한 전주가맥축제. (사진=하이트진로)지난 3일 하이트진로(000080)는 오는 30일까지 15년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3년 만의 희망퇴직 신청으로,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조직 재정비를 위해서다.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저연차 직원에게는 승진의 기회를, 고연차 직원에게는 동종 업계 대비 우대 조건을 제시해 선제적으로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는 별도로 15년차 이상 근속자는 통상임금의 34개월, 20년차 이상 근로자에게는 4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또 퇴직 후 1년까지 대학생 자녀 학자금(최대 2학기)을 주고, 최대 5억원의 창업지원대출을 지원한다. 가맹점을 창업할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 협약 특전으로 창업 지원도 한다는 방침이다.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 희망퇴직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절감 보다는 직원 복지와 인력 선순환 차원의 성격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9월 희망 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오비맥주는 10년 이상 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24개월, 15년 이상 재직자는 34개월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걸었다. 오비맥주는 정년 이전에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2016년부터 희망퇴직 제도를 도입하고 노사 협의에 따라 1년에 한 번 이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푸르밀, 매각 재추진 한다더니…청산 수순 밟나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전경. 푸르밀 노사는 이날 본사에서 최근 회사의 사업종료와 전 직원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1차 교섭을 진행했다. (사진=김범준 기자)지난 4일 푸르밀 노사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본사에서 만나 약 3시간 40분에 걸쳐 3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신동환 푸르밀 대표를 비롯한 사측은 노측 위원들에게 ‘청산’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2차 교섭에서 회사 경영권 재매각 추진 방침을 내놓았지만 구조조정 인원과 관련해 노조측과 의견을 좁히지 못해서다.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교섭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회사에서 오는 7~8일께 답변을 주기로 했다”며 “매각을 한다고 해도 100% 고용 승계가 힘든 여건에서 사측이 제시하는 구조조정 50%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신 대표가 청산 카드를 제시한 것을 두고 사실상 경영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푸르밀이 사업종료가 아닌 법인을 청산하게 될 경우 그동안 영업손실에 따른 법인세 면제 혜택을 반납해야 한다. 사측이 법인 청산 결정을 내리면 회사 임직원 전원은 희망퇴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4일 1차 교섭부터 이날 3차 교섭 과정과는 별도로 푸르밀 사측은 오는 9일까지 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 위로금으로 통상임금 및 상여금 2개월분과 함께 법정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앞서 푸르밀은 지난달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2022.11.05 I 김범준 기자
너 자신이 되라·하이타이·찬란하고 찬란한·루나자에서~
  • [웰컴 소극장]너 자신이 되라·하이타이·찬란하고 찬란한·루나자에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너 자신이 되라’ 포스터. (사진=극단 프랑코포니)◇연극 ‘너 자신이 되라’ (11월 3~20일 알과핵 소극장 / 극단 프랑코포니)청소용 세제 락스를 생산하는 어느 유명 회사 사무실. 벽에는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문구가 붙어져 있다. 이 회사의 커뮤키케이션 부서 여성 부장이 최종 취업 면접 중이다. 장님인 부장은 신비주의에 가까운 락스 제품 홍보 전략을 내세우며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원이 될지를 테스트한다. 그러나 부장은 이력서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엉뚱하면서도 불안하게 하는 실존적인 질문으로 넘어가는데…. 동시대 프랑스어권 희곡을 발굴해온 극단 프랑코포니의 신작. 극작가 콤므 드 벨시즈의 희곡을 까띠 라뺑이 연출한다. 배우 김은희, 마광현이 출연한다.연극 ‘하이타이’ 포스터. (사진=극단 도시락)◇연극 ‘하이타이’ (11월 3~27일 대학로 후암씨어터 7층 / 극단 도시락)해태 타이거즈의 첫 응원단장이었던 이만식의 일대기를 무대에 올린다. 그는 IMF 사태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텍사스 야구장 옆에서 오랫동안 세탁소를 하다 귀국하기로 결심한다. 바로 그 날, 한국 방송사에서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다며 그를 방문한다. 어렵게 털어놓은 이만식의 이야기는 해태가 광주의 구단이었다는 점을 매개로 서서히 아픈 역사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배우 김필의 1인극으로 극작가 김명환의 원작을 연출가 최병로가 무대화한다.연극 ‘찬란하고 찬란한’ 포스터. (사진=프로젝트 팀 창작과 배우)◇연극 ‘찬란하고 찬란한’ (11월 11~20일 연우소극장 / 프로젝트 팀 창작과 배우)도쿄 외곽에서 함께 사는 고등학교 친구 하루키와 쇼타. 둘은 막연한 미래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하루키에서 공연 제작회사 대표인 카즈마의 대본 의뢰 전화가 걸려온다. 덜컥 계약금을 받은 둘은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였던 하루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 대본을 만들게 되는데…. 배우들이 만든 프로젝트 팀 창작과 배우 창단 공연. 배우 이이림이 극작가 겸 연출을 도맡고 배우 강정우, 양지원, 조원석, 이시형이 함께 출연한다.연극 ‘루나자에서 춤을’ 포스터. (사진=종이로 만든 배)◇연극 ‘루나자에서 춤을’ (11월 4~13일 여행자 극장 / 종이로 만든 배)사생아인 마이클과 아프리카로 선교활동을 떠난 큰 오빠, 그리고 다섯 자매로 구성된 아일랜드의 한 가정. 전통적인 춤의 축제인 추수 감사 루나자 축제 기간, 자매들은 축제에 참가하고 싶지만 엄격한 기독교 신자인 큰 누나 케이트의 반대 등으로 함께 어울리지 못한다. 다섯 자매는 벗어나고 싶은 자신의 운명과 자신들의 최고의 순간을 떠올리며 부엌에서 자기들끼리 춤의 축제를 벌인다. 아일랜드의 체홉으로 불리는 브라이언 프리엘의 대표작을 연출가 하일호가 무대에 올린다. 배우 선종남, 박경은, 김보경, 김수현, 주선옥, 안윤재, 김진희, 한승우, 방선혜, 박문민이 출연한다.
2022.11.05 I 장병호 기자
“참사 당일, 용산 야간 기동대 미투입…집회없던 서초에도 기동대”
  • “참사 당일, 용산 야간 기동대 미투입…집회없던 서초에도 기동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압사 참사’가 벌어졌던 지난달 29일 경찰 기동대 1개 부대가 서울 용산 사고 현장 인근에서 야간 대기 중이었으나 질서 유지 등엔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임현규 신임 용산경찰서장이 3일 오후 ‘이태원 압사 참사’ 추모공간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0월 29일 경력운용 계획’에 따르면, 경찰은 당일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시위 대응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동대 3개 부대를 투입하고, 오후 8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 대기하는 기동대 1개 부대를 배치키로 했다.당일 대통령실이 인접한 전쟁기념관 앞에 신고된 집회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발족식 집회, 대학생 기후행동, 미국은손떼라서울행동 대북적대 군사행위 중단 반미 집회, 나라지키미 대한민국 안보 수호를 위한 집회 등 총 4개였다. 이들이 신고한 집회 인원은 총 290명으로 모두 오후 8시 이전에 종료되는 것으로 예정됐다. 전쟁기념관 앞 집회에 대응키 위해 배치된 기동대는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부대였다. 하지만 3개 부대가 광화문 집회 대응에 동원되면서 경기 지역 관할 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부대가 용산 지역 집회에 대응했다. 문제는 오후 8시 이후 야간 조로 편성된 기동대 1개 부대가 대기했음에도 참사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집회들은 오후8시경 모두 마무리된 상황이었다. 경찰에 압사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처음 들어온 건 오후 6시 34분이고, 참사가 난 건 오후10시15분경이다. 이후 소방대응이 실시간으로 격상되면서 오후11시50분을 기해선 최고 단계인 대응3단계가 발령됐다.오히려 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초구에는 집회·시위가 없었는데도 기동대 2개 부대가 배치됐다. 13만명의 인파가 몰린 핼러윈 축제의 군중 밀집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된 셈이다.그런데도 이상민 행안장관은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소요와 시위가 있어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고 항변했다.이형석 의원은 “참사 현장 인근에 대기 중인 기동대가 있었음에도 지휘체계 문제 속에서 적시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고, 행안부 장관은 경찰 병력이 부족했다고 변명하기 급급했다”면서 “향후 상임위와 국정조사 등을 통해 면밀하게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03 I 황병서 기자
'역주행 1위' 데뷔 17년차 윤하가 일으킨 대형사건
  • '역주행 1위' 데뷔 17년차 윤하가 일으킨 대형사건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침내 정상 고지까지 왔다. 음원차트에서 대형 사건을 일으킨 가수 윤하의 깜짝 역주행송 ‘사건의 지평선’ 얘기다. 주요 음악플랫폼 중 지니에서는 이미 2일 일간 차트에서 1위를 찍었고, 같은 날 기준 멜론 일간 차트에서는 2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윤하는 햇수로 국내 가요계 데뷔 17년차(일본 데뷔로 따지면 햇수로 19년차)를 맞은 해에 역대급 가을 역주행송을 만들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사건의 지평선’은 모든 끝에 시작이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주제로 한 가사와 윤하 특유의 청량한 보컬이 어우러진 경쾌한 모던록 트랙이다. 윤하는 직접 작사, 작곡한 이 곡을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엔드 띠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에 타이틀곡으로 수록했다. 발매 당시 ‘사건의 지평선’에 대한 음악 팬들의 평가는 호평일색이었으나 차트에선 화력이 약했다. 그랬던 이 곡의 인기에 불이 붙은 건 본격 가을 시즌에 접어든 10월이 되면서다. ‘사건의 지평선’은 10월에 역주행 흐름을 타고 주요 차트 순위권에 재등장했고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청취자 수를 늘려가더니 10월 말 톱10에 올라섰다. 그리고 마침내 인기 신곡들을 제치고 최상위권까지 올라서는 파란을 일으켰다.걸그룹들이 초강세를 보이던 차트에서 솔로 보컬리스트인 윤하가 역주행을 이뤄내며 괴력을 발휘 중이라는 점이 놀랍다.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핑크 ‘셧 다운’(Shut Down), 뉴진스 ‘어텐션’(Attention), ‘하입 보이’(Hype boy),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르세라핌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등 걸그룹들의 곡을 모두 제쳤다. 3일 현재 지니와 멜론에서 (여자)아이들의 신곡 ‘누드’(Nxde)와 1위 각축전을 벌이는 중이다.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과 팬들은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 돌풍의 계기로 윤하가 가을 시즌에 펼친 각종 행사 무대를 꼽는다. 실제로 윤하는 올가을 여러 음악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무대에 올라 ‘사건의 지평선’을 열창했다. 이 가운데 관련 무대 영상이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플랫폼에서 수십,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고 자연히 음악 플랫폼에서 음악을 청취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아이유 ‘내 손을 잡아’가 발표 이후 10년 만인 지난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했던 사례와 흡사하다. 해당 곡은 아이유가 2019년 진행한 ‘러브, 포엠’(Love, poem) 투어 콘서트에서 선보인 무대의 공식 영상이 뒤늦게 게재된 이후 화제가 되면서 역주행송이 됐고, 지금까지도 주요 차트 순위권에 머물러 있다.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또한 역주행 후 순위권에 진입한 이후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열풍을 이어가고 있고, 심지어 계속해서 청취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롱런 인기를 기대케 한다.‘사건의 지평선’의 경우 대학 축제 무대에서 특히 인기가 좋았다. 마지막과 시작의 경계선에 놓인 상황을 풀어낸 아련하면서도 벅차오르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청춘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수들이 대학 축제 무대를 선호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20대 초반 관객에게 잊지 못할 첫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사건의 지평선’은 대학 축제를 타고 인기를 얻은 곡이라 노래 자체에 대한 청취자들의 충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곡을 만들고 부른 주인공인 윤하는 역주행 현상에 대해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하는 이데일리에 “동료들이 많은 축하를 보내주었는데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발매 당일 기준으로 누가 더 많이 들었는지 따지기 위해 스트리밍 인증 사진을 올리는 팬분들의 반응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했다. 차트 역주행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노린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며 “함께 일하는 분들과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 쌓아 온 것이 운을 만나 좋은 성과를 거둔 시점이라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윤하는 “포기하지 않고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신 팬 분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일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사건의 지평선’을 들어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데뷔 17년 차를 맞은 해를 화려하게 보내고 있는 윤하는 연말에 여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c/2022YH’라는 타이틀을 붙인 이번 콘서트는 12월 2일 오후 8시와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윤하는 역주행을 일으킨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의 수록곡뿐 아니라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곡들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1.03 I 김현식 기자
정좌한 스님들의 염불, 국화와 흐느낌…“정부 뭐했냐” 울분도
  • 정좌한 스님들의 염불, 국화와 흐느낌…“정부 뭐했냐” 울분도
  • [이데일리 김윤정 김형환 기자] 3일 서울 용산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쌀쌀해진 거리에 정좌한 스님들이 쉼없이 염불을 외웠다. 핼러윈 축제를 앞둔 지난달 29일 벌어진 압사 참사로 목숨을 잃은 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곁에선 한 70대 여성이 무릎을 꿇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다 눈물을 터뜨렸다. 노화자(70)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가슴이 답답했던 젊은이들이 오랜만에 자유를 누리러 나왔을텐데 이렇게 허망하게 사라졌다”며 “세월호 때도 그렇고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이렇게 사라졌다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쌓여가는 국화…“너무 허망해”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공간에 3일 한 시민이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발생 엿새째인 이날도 많은 시민들이 서울 곳곳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했다. 이태원역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추모공간을 찾은 20대 여성 이모씨는 “제가 뭐라도 했다면 이 정도까지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참사 직전까지 이태원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참사가 발생하기 30분전쯤 ‘사람이 너무 많아 피곤하다’는 친구와 함께 귀가하면서 참변을 피했다. “왠지 모를 자책감이 든다”던 이씨는 국화를 내려놓은 후 무거운 발길을 돌렸다.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엔 희생자들에 바치는 국화와 술·음료·간식·담배 등으로 가득했다. 벽면에는 시민들이 직접 쓴 편지와 포스트잇이 가득 붙여져 있었다. 포스트잇에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원한다’는 등의 글이 담겨 있었다. 외국인 희생자도 26명 발생해,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쓰인 편지와 포스트잇도 상당했다.출근길, 점심시간에 추모공간에 들려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이들도 있었다. 일부는 자신이 준비해 온 편지를 국화 위에 놓은 뒤 잠시 묵념을 하고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틀째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는 고모(31)씨는 “평소 출근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나와 이곳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며 “몇 년 전 이태원에서 살아서 그런지 남 일 같지 않고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직장인 김준식(50)씨는 “점심시간에 가장 가까운 분향소를 찾았다”며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대구에서 서울로 직장면접을 보러 왔다는 이상민(26)씨는 “친구들 같기도 하고 남일 같지 않아 일부러 조문하러 왔다”고 말했다.◇분향소 애도발길 계속 “뉴스보면 화 솟구쳐”3일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있는 시민들(사진=김윤정 기자)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도 계속해서 추모객이 몰려들었다. 이태원역 1번출구, 녹사평역 분향소와 마찬가지로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다발, 편지, 음식들이 가득했다. 대학생 아들을 둔 김영숙(56)씨는 “우리 아이도 시험 끝나고 (이태원 참사 현장에) 갈 수 있었는데 안 가서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되더라, 이런 생각 자체가 너무 미안하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해 눈물도 나고 화도 난다”고 했다.서울 한 대학교 어학당 교사인 현나래(37)씨는 “한 다리 건너 아는 유학생들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즐겁게 한국 생활을 하고 싶었을 텐데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희생당해서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했다.제주도 여행을 간 스무살 손자가 참사 당일 이태원에 가려다가 서울행 비행기 표를 못 구해 화를 면했다는 최모(74)씨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최씨는 “세상을 다 산 노인들이 죽었으면 이렇게까지 가슴이 안 아플 텐데… 한창 나이 아이들이 한두 명도 아니고 백 명도 넘게… TV 보면 눈물이 쏟아져 나온다”고 탄식했다.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모(23)씨는 “경찰 신고도 있고 맞은편에 파출소도 있는데,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정부가 뭐했나? 뉴스보면 화만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 노모(37)씨도 “신고도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꼬집었다.한편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2022.11.03 I 김윤정 기자
하이트진로, 희망퇴직 실시..15년차 이상, 최대 40개월치 위로금(종합)
  • 하이트진로, 희망퇴직 실시..15년차 이상, 최대 40개월치 위로금(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15년차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한다.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조직 재정비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하이트진로가 2019년 진행한 전주가맥축제. (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오는 30일까지 15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이후 약 3년 만이다.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는 별도로 15년차 이상 근속자는 통상임금의 34개월, 20년차 이상 근로자에게는 4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또 퇴직 후 1년까지 대학생 자녀 학자금(최대 2학기)을 주고, 최대 5억원의 창업지원대출을 지원한다. 가맹점을 창업할 경우 프랜차이즈 본사 협약 특전으로 창업 지원도 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가 3년 만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역피라미드 형태로 적체된 조직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코로나19 이후 조직 내 변화를 주기 어려워지다보니 인사 적체가 심해져서다. 오는 2024년 창립 10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저연차 직원에게는 승진의 기회를, 고연차 직원에게는 동종 업계 대비 우대 조건을 제시해 선제적으로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조직 재정비를 위해 실시한다”며 “근속 연수가 긴 직원에게 보상하고 새로운 인재를 선발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강제성이 없고 자율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주류업계 희망퇴직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절감 보다는 직원 복지와 인력 선순환 차원의 성격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비맥주도 지난해 9월 희망 퇴직을 실시했다. 당시 오비맥주는 10년 이상 15년 미만 근속자에게는 24개월, 15년 이상 재직자는 34개월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걸었다. 오비맥주는 정년 이전에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 들여 2016년부터 희망퇴직 제도를 도입하고 노사 협의에 따라 1년에 한 번 이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2022.11.03 I 백주아 기자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 소감
  •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 소감[제9회 문화대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받은 수상자들의 수상소감을 모았다.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성찬(오른쪽) 연출, 배우 백희성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연극부문 ‘반쪼가리 자작’(박성찬 연출·극단 창작조직성찬파 대표)= 연극은 누구 하나의 힘으로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뒤에 계신 우리 훌륭한 배우님들, 언제나 옆에서 힘이 돼주는 우리 든든한 이사님과 음악과 의상과 분장을 맡아주신 우리 사랑하는 감독님들. 그리고 조연출 등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지금 대학로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작품들이 지금도 공연되고 있고 준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계의 동료들과 선·후배님들이 진정한 최우수상입니다.창작조직성찬파도 언제나 관객의 마음을 접수할 수 있도록 좋은 작품 계속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클래식부문을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용민(왼쪽)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김도연 TIMF앙상블 프로그래밍 디렉터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클래식부문 ‘2022 통영국제음악제-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Ⅲ’(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2022 통영국제음악제’ 폐막공연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계속된 연주자 교체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만 결국 이를 잘 이겨내고 전화위복의 무대로 만든, 이야깃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게 해 준 소프라노 박혜상 선생님과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자님, 그리고 모든 연주자들께 감사드립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지난 2002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 축제의 대표주자입니다. 그간 지역과 장르 등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성장해, 사회적 혁신의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이 상을 계기로 한국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소명으로 더욱 분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국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현식 아쟁연주자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국악부문 신현식 아쟁독주회 ‘시우’(신현식 아쟁연주가)=전통의 근본을 알고 말초적인 것이 난무하는 시대에 오히려 거꾸로 가서 전통을 끄집어와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조였습니다. 잊혀가는 것들의 소중함이 음악을 통해서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아쟁독주회를 준비하면서 때를 만나 내리는 단 비, 스승의 가르침이 천하에 두루 미치는 것을 뜻하는 ‘시우’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저에겐 너무나 특별한 스승님들이 계십니다. 전통 음악과 나누는 삶을 물려주신 부모님, 그리고 아쟁의 천재였던 윤윤석 스승님. 연주하셨던 가락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스승님의 삶과 정서에 깊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작업에 기꺼이 함께 해주신 김덕수 선생님. 음악에 호흡을 담아 이 귀한 작품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작품에 함께 해주신 앙상블 시나위 식구들 감사합니다.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신동원(오른쪽) 에스앤코 대표,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뮤지컬부문 ‘하데스타운’(신동원 에스앤코 대표)=몇 번의 계절을 지나는 동안에도 ‘하데스타운’을 잊지 않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초 공연을 마치며 관객분들께 보내는 메시지에 “프로듀서는 작품을 제작하는 동시에 이 작품의 가장 열렬한 팬”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어쩌면 저보다, 이 작품을 함께 만든 사람들보다 ‘하데스타운’을 더 사랑해 주신 건 관객 여러분이 아닐까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할 때 더욱 강해진다는 오르페우스의 노래처럼 프로덕션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여전히 계속될 노래를 기다려주시는 관객 덕분에 오늘의 이 자리와 이 상이 주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무대, 아름다운 노래를 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하데스타운’에 축제 같은 날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콘서트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세븐틴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콘서트부문 세븐틴 월드 투어 ‘비 더 선’(세븐틴)=월드 투어 ‘비 더 선’으로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비 더 선’은 약 2년 4개월 만에 진행한 투어인 만큼 저희 세븐틴에게도 정말 의미가 큰 공연입니다. 이번 투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계신 ‘캐럿’(팬덤명) 분들과 호흡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받았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저희가 팬들에게 항상 따뜻한 기억을 주고 힘이 되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꿈에 그리던 일본 돔 투어도 앞두고 있어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11.03 I 김미경 기자
 평범한 20대의 참담한 죽음…조문 행렬 이어진다
  • [르포] 평범한 20대의 참담한 죽음…조문 행렬 이어진다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젊은 애들이 깔려서 죽을 수도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지난달 31일 낮 12시경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장섭씨(68)의 말이다. 한씨는 친한 친구의 손녀가 이번 사고로 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용돈 몇 번 쥐여준 기억이 난다”며 “젊은 애들이 꿈도 못 이루고 이렇게 간 게 너무 황망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이날 서울에는 녹사평역, 서울광장 등 25개 자치구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 분향소에만 4038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이데일리 스냅타임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청년들을 만났다. 직접 만난 청년들은 “내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그날 밤 단톡방서 안부 물었다…“남 일 아냐”경기도 일산에 사는 대학생 K씨(23)는 등교 전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를 찾았다. K씨는 참사 다음 날인 30일 오전, 학과 단톡방에서 “피해 당사자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지인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카톡을 받았다. 대학 본부 차원에서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나선 것이다. K씨는 “정말 내 곁의 사람들이었다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녹사평역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이솔씨(26)도 녹사평역 분향소를 찾아 “피해자분들 중 제 또래가 많아 마음이 아프다”며 “참사 당시, 이태원에 있냐고 묻는 연락이 정말 많이 왔다”고 답했다. 이씨는 “여러 단톡방에서 친구들이 안부를 확인했고 부모님께 전화도 왔었다”고 전했다. 가게 문 앞에는 애도 기간 동안 영업을 쉰다는 공지가 붙어 있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정다은씨(29)도 “저도 그 또래니까 착잡한 심경”이라면서 “그날 밤 주변 친구들에게 괜찮냐는 연락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도 오버랩되더라”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오후 2시경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은 대학생 J씨(21)는 “할로윈에 이태원을 찾는 청년들이 따로 있지 않다”며 “많은 20대가 할로윈하면 이태원이라 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1일 이태원역에서는 '핼러윈 행사 취소'라는 공지를 볼 수 있다.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이어 J씨는 “그날 밤 친구들이 대부분 이태원 인근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너무나 평범한 20대들이 당한 참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음악 컸어도 확성기 있었다면… 이태원 할로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29일 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다는 이정하씨(21)를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씨는 “아무리 음악 소리가 컸다지만 확성기가 있었다면 들렸다”라면서 “누군가 사고의 심각성을 전하고 질서를 관리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의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이씨는 “당시 현장에서 불이 났다거나 마약을 했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가 많이 퍼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큰 도로와 차량 통제만 했다”면서 “안쪽 골목을 통제하거나 질서를 잡아주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제된 이태원 거리의 모습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한편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만난 강병천씨(28)는 “기사로 경찰 인력이 137명이었단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며 “불꽃축제나 대규모 축구장 등의 안전요원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보행로에 안전요원을 틈틈이 배치하는 게 기본이었다”고 밝혔다.실제 참사 당시 경찰 대부분은 마약 혹은 불법촬영과 같은 범죄 단속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홍기현 경찰청 경비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고가 난 골목 통제와 관련한) 별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11.01 I 염정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눈높이 낮춰도 줄줄이 어닝쇼크-반도체 엔진 꺼진 韓경제…두 달 만에 또 트리플 감소-삼정KPMG, 삼성전자 새 감사인 됐다-[사설]선진국 평균 앞지른 정부 부채비율…위기 왜 못 보나-[사설]일자리 시장, 역대급 한파 예보…안전판 구축 서둘러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강도만 다를 뿐 온국민 고통의 시간 서로 위로하고 견뎌내야할 때-사고 후유증 앓는 시기·증상 다 달라 마음 치유도 맞춤형으로 해야-악몽·죄책감·무기력 한 달 이상 지속 땐 PTSD 의심…“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보듬어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우울증으로 극단선택 시도” “아직도 세월호 타는 꿈꿔”…끝나지 않는 고통-네·카 ‘이태원 참사’ 자극적 사진·영상 노출 자제 당부-‘참사’ 유가족·부상자·목격자 등 1000명 심리치료 지원△이태원 참사-수십명 CPR한 의용소방대원, 친척 사망소식에 오열…“다 내 잘못같다”-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치료비도 우선 대납해주기로-업소 100여곳 문 닫은 이태원 ‘적막’…밤에도 인파 가득한 홍대와 대조-참사 당시 “밀어” 외친 남성들…중과실치사 혐의 적용 가능△3분기 실적시즌 중간 점검-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기대 못 미쳐…4분기엔 더 큰 쇼크 온다-美 빅테크도 애플 빼곤 ‘폭망’…떨고있는 네·카-은행주 고금리 반사이익에도…PF리스크에 발 빼는 투자자들△종합-추석효과 끝나자 소비 꺾이고, 반도체 재고 쌓이고…끝 안보이는 침체-택시 심야 탄력호출료 최고 5000원…이번주 도입-15건 딜 투자해 수확은 단 한건 美 VC 투자회수 10년 만에 최저-기억 대출 급증했는데 상환능력 악화…채무불이행 ‘경고등’△정치-尹대통령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관리시스템 마련”…사고 수습 총력-여야로부터 뭇매맞은 행안부 장관-“초당적 협력” 밝힌 野…‘진상규명’ 목소리도 커져-참사 막을 법안 없나…국회, 관련 법안 정비 ‘고심’-여야, 내년 외교·안보 예산 점검△경제-석달째 5%대 물가상승률 전망…힘 받는 정점론-‘온플법’ 제정 다시 속도내나-한국 알리는 첨병 ‘K푸드’…수출 활성화 위해 최선-폴란드와 협약…한국형 원전 수출 ‘청신호’△금융-저축銀, 예대율 완화로 숨통…대출 확대는 글쎄-“당장 싸니까” 변동 택하는 차주들 금리 뛸수록 금고 두둑, 은행 쾌재-일상회복에 카드승인액 껑충…작년보다 15% 늘어-딱딱한 이미지 벗고 친근하게…푸본현대생명, 사슴 캐릭터 론칭△Global-룰라, 브라질 첫 3선 대통령…중남미 뒤덮은 ‘좌파 물결’-10월 PMI 위축 전환 중국 경제 ‘빨간불’-中 아이폰 공장, 노동자 탈출에 ‘비상’-인도 다리 붕괴사고로 최소 134명 사망△산업-포스코인터, LNG 밸류체인 완성 초읽기…그룹 ‘에너지 성장축’ 우뚝-쌍용차, 기업회생 절차 종결 신청-본업 ‘석화’ 부진하자…‘배터리·첨단소재’로 버틴 LG화학-대우조선해양 컨테이너 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첫 탑재△제약·바이오-“췌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2b상 성공 자신”-롯데바이오-휴온스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협약-K바이오, 기술력보다 ‘신뢰 확보’ 우선-삼성바이오로직스 ‘CPHI 월드와이드’ 참가△Science&Future Tech-주사 대신 게임으로, 약 대신 앱으로 공황장애부터 당뇨까지 집에서 고친다-해외 시장 진출 위해 제도·정책 뒷받침 필요-국내 5개사 임상 막바지…‘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곧 나온다△증권-코스피 밀어올린 ‘외국인의 힘’…3일 갈림길 선다-부품 부족 여전 완성차·부품주 엇갈린 성적표-외인·기관 쌍끌이 ‘6만전자’ 정조준△증권-‘투심 급속 냉각’…새내기株 절반 공모가 밑돌아-부동산 PF 대출 선순위 비율 95%…“안전한 상환”-킹달러에 수출 비중 높은 바이오·의류株 ‘주목’-삼정KPMG ‘반도체 빅2’ 회계감사 선임△부동산-15억 초과 대출규제 풀렸는데…“강남권도 매수문의 없어요”-성남 ‘수진1 구역 정비사업’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금리 공포에…수도권 미분양 한달새 56%↑-오염토 나와…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 착공 지연△문화-공포와 미학 사이…거대 재난을 던져놓다-외규장각 의궤, 고국 품 안긴지 10년…‘기록문화의 꽃’ 되새겨△스포츠-LIV 골프 간판 존슨, PGA 뛸 때보다 7배 더 벌어-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金-‘대출 직원 출신’ 그리핀,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위 눈길-롱 아이언 굿샷 필살기? “쓸기 스윙”△피플-내 인생 3분의1 ‘인보사’에 투자…넷째 자식 같아-美 참치시장 1위 스타키스트 대표에 엄재웅 전 LG전자 전무-위메프, 최고제품책임자에 ‘토스 출신’ 김동민 영입-정순택 대주교 “희생자들 진심으로 애도…영원한 안식 기원”-서울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에 사진작가 조세현-ETRI 개발 AI기술, 세계 최대 로봇학술대회 1위-타이어뱅크 ‘소방히어로’ 2호에 이재영 소방장 선정-볼보그룹코리아 아동 주거환경 개선 나서△오피니언-[목면칼럼]카카오 대란, 플랫폼 규제 빌미 돼선 곤란-[생생확대경]이태원 참사, 정말 막을 수 없었나-[e갤러리]이재훈 ‘피고, 날리고, 퍼지고’-[기자수첩]‘위믹스 코인’ 깜깜이 유통…주식이어도 그랬겠나△전국-경기, 생활대축전 폐막식 취소…부산, 불꽃축제 연기 검토-단체장 교체기 알박기 인사 경기도서 먼저 뿌리뽑는다-팔당호는 풀어줘놓고…대청호 40년 환경규제에 주민들 분통△사회-이 시국에…서울시·용산구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축제 취소하고 추모 기도회에 헌혈까지…대학가도 추모 물결-RE100 기업 만난 한화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정기석 “11월 중순~12월 초 코로나 재유행 불가피”-‘정경심 안대 비하’ 유튜버들 2심도 벌금 200만원
2022.10.31 I 박미애 기자
‘이태원 참사’ 대학가는 추모 물결…행사취소에 기도회까지
  • ‘이태원 참사’ 대학가는 추모 물결…행사취소에 기도회까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20·30대 청년들이 다수 사망한 가운데 대학가에는 기존에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하고 기도회를 여는 등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압사 참사 합동분향소에서 시민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연령별로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30명)·10대(11명)·40대(8명)·50대(1명) 순이다. 이날 이데일리의 취재를 종합하면 대부분의 수도권 소재 대학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취합하고 있다. 대학본부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애도의 뜻을 밝히며 피해사실을 학생회장 또는 학교 본부에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연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SNS를 통해 “이태원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한다”며 “조속히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학교 본부와 협의해 후속조치와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 ”고 밝혔다.재학생 중 이태원 참사로 인한 부상자가 나온 대학에선 헌혈을 호소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A대학 총학생회는 전날 SNS에 “재학생이 이태원에서 사고를 당했다”며 “가능하신 분들께서는 지정헌혈(대상을 미리 지정해 놓고 하는 헌혈)을 통해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예정됐던 축제나 토크 콘서트 등 학내 행사를 취소하는 대학도 잇따르고 있다. 단국대 총학생회는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전체 학생총회를 연기했으며 가천대는 오는 31일 예정됐던 토크 콘서트를 취소했다. 덕성여대도 할로윈 관련 행사를 취소했으며 목원대·세종대·서울여대는 오는 2일부터 예정됐던 축제를 취소·연기·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대학들도 오는 5일까지가 국가 애도기간인 점을 고려해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할 방침이다.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축제기간이) 국가 애도기간인 점과 피해자 대부분이 20대인 점을 고려했다”며 축제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회를 여는 곳도 있다. 개신교계 대학인 총신대 총학생회는 31일 정오부터 학교 종합관 앞에서 ‘특별 정오 기도회’를 열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특별 정오 기도회를 통해 피해자들과 유가족, 친구들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대학생 사망자·부상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참사로 부상을 입은 대학생 지원을 위해 1매1 매칭 시스템을 활용, 해당 대학과 소통하고 유가족 등에게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시도교육청과 함께 심리상담 전담팀을 운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2.10.31 I 김형환 기자
이태원 참사, 공연계도 애도…공연 취소·희생자 위해 묵념(종합)
  • 이태원 참사, 공연계도 애도…공연 취소·희생자 위해 묵념(종합)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공연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정부가 다음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결정함헤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하거나, 공연 전 추모자를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로 153명 사망자가 발생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다음달 초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K클래식 콘서트 행사 일부를 취소했다. 문체부는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주 안내했던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의 1회차(11월1일), 2회차(11월4일) 공연을 국가애도기간(11월5일까지) 선포에 따라 취소되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이번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손열음·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국내 대표 클래식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개최 예정이었다. 문체부 결정에 따라 다음달 1일 김선욱의 독주회, 다음달 4일 선우예권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심포니)의 공연은 취소됐다. 7일 양인모와 국립심포니, 11일 손열음의 독주회 진행 여부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공연관광 축제 ‘2022 웰컴대학로’도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핼러윈 콘셉트로 개최할 예정이었던 ‘웰컴 폐막파티’를 취소했다. ‘2022 웰컴대학로’ 사무국은 ““어제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에선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팀의 축하공연, 뮤지컬배우 김소향, 김성식, 아이비 등의 뮤지컬 갈라쇼가 예정돼 있었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2 SPAF)도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결정에 따라 30일 진행 예정이던 공연 △오!마이라피프무브먼트씨어터 ‘돼지춤’ △무제의 길 ‘움직이는 숲 씨어터게임 1.0’ △에릭 아르날 부르취 ‘빛 퍼포먼스: 심연의 숲’ △극단 돌파구 ‘지상의 여자들’ 등을 모두 취소했다. 사무국 측은 “11월 5일 자정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해짐에 따라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준비한 금일 공연을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뮤지컬 전문 매거진 ‘더뮤지컬’은 핼러윈 당일인 오는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할로윈 더 뮤지컬’을 취소했다. ‘더뮤지컬’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이어 “공연은 많은 분들과의 약속인 만큼 취소 결정을 내리기까지 숙고하였지만 대형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출연진과 관객 모두 공연을 즐기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2022 서울국제음악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준비한 폐막음악회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다만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의미에서 공연 시작 전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국제음악제’ 측은 “이번 음악제 주제가 ‘우리를 위한 기도’이고 폐막인 오늘 연주는 죽은 이들을 위한 추모 공연이다”라며 “뜻하지 않은 사고로 많은 분들이 희생됐고, 그분들을 애도하는 의미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한국예술종합학교는 31일 서울 성북구 석관캠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를 국가애도기간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이날 오후 5시 진행 예정이었던 야외 공연 ‘야광명월-정가앙상블 SOUL지기’를 취소했다.한편 핼러윈을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오후 5시 기준 153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쳐 모두 2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정부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30일부터 다음달 5일 밤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모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은 시급하지 않은 행사를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하게 되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진행하기로 했다.
2022.10.3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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