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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제닉스·프로앱텍·엑소스템텍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이노제닉스·프로앱텍·엑소스템텍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이번 주(10월 25~29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 벤처투자 기관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이노제닉스, 시드 투자 유치 이노제닉스가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노제닉스는 체외진단시장에서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대장암, 결핵, 아토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 분석을 하는 진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앱텍, 시리즈A 투자 유치 프로앱텍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A와 다음 시리즈를 잇는 브릿지 단계다. 프로앱텍은 하나투자금융 HYK파트너스 금오전자 등으로부터 5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 8월은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다.프로앱텍은 오리지널 단백질(펩타이드) 의약품 특정 위치에 유사아미노산을 도입시켜 생체분자와 클릭화학반응을 이용해 결합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바이오베터 기술의 문제점인 활성감소, 부작용 발생, 낮은 생산수율 등을 극복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 혁신기술로 다양한 적응증 등에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엑소스템텍, 시리즈B 투자 유치엑소스템텍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DSC인베스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엑소스템텍은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30~150㎚ 크기의 세포 밖 소포체다. 엑소좀 기반 신약은 약물 전달 능력이 뛰어나고 재생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항염증, 항노화, 조직 재생 등에 활용된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CARTISOME’, 간섬유화 치료제 ‘HEPATOSOME’, 암 엑소좀 억제제 ‘EST-SFX-T’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 중이다.◇필라이즈, 시드 투자 유치필라이즈가 시작과 동시에 30억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탈(VC)인 스트롱벤처스의 리드로, 패스트벤처스와 넥스트랜스, 프라이머,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필라이즈(Pillyze)는 영양제를 뜻하는 필(Pill)과 분석하다는 뜻의 애널라이즈(Analyze)의 합성어로 영양제를 분석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각 개인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해 복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셀프 메디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주요 골자다.◇엘엔로보틱스, 시리즈A 투자 유치 엘엔로보틱스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미래에셋캐피탈 △스틱벤처스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엘엔로보틱스는 최재순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교수와 김영학 심장내과 교수가 지난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심혈관 중재시술(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을 복구하기 위한 시술)에 활용되는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엘엔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목허가 획득을 위한 다기관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1.10.30 I 이광수 기자
내시경 통해 조기 식도암 정복, 환자 부담감은 낮추고 치료 효과는 높인다
  • 내시경 통해 조기 식도암 정복, 환자 부담감은 낮추고 치료 효과는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로 50대 이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도암은 여성에 비해 남성의 발병률이 10배 높다. 대장암, 폐암, 위암 등에 비해서는 발병 빈도가 낮지만, 예후가 나쁘고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는 만큼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암 중 하나다. 식도암 수술은 암 병변을 절제한 후 남아 있는 식도를 위나 대장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심장과 폐 수술을 담당하는 흉부외과에서 주로 진행하며, 가슴과 복부를 열고 진행되는 광범위한 수술인 만큼 수술시간이 길고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특히, 식사 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까지 6개월 이상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는 물론 보호자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과정이다.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통상적으로 조기 위암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이 대장암과 식도암까지 치료범위를 넓혀 적극 활용되고 있다”며 “내시경을 통해 삽입한 특수 전기칼로 암 병변을 도려내는 방법으로 시술시간은 평균 1시간 이내며 상처나 흉터가 남지 않고 재발이나 합병증 위험 또한 상대적으로 낮아 환자 및 보호자의 부담감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식도암에 적용할 수 없다. 대상은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 식도암으로 이 중에서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조기 식도암이다. 연하곤란과 함께 지속적인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해 식도암 유무를 조기에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시술 전에는 초음파 내시경, CT, PET 검사를 통해 림프절 전이 여부를 사전 확인한다. 장재영 교수는 “기다랗고 좁은 원통 구조인 식도의 경우, 위나 대장에 비해 벽이 얇고 주요 장기가 인접해 있다 보니 자칫 잘못하다간 출혈, 천공 등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술자의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의술이 동반되어야 한다”며 “해당 시술은 대개 수술실에서 전신마취하에 시행하지만, 경희대병원은 첨단 환자감시장치 등 전신마취가 가능한 쾌적한 내시경 수술실을 구비하고 있어 환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난이도가 높은 조기 식도암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가 조기 식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점막하 절개박리술을 진행하고 있다.
2021.10.29 I 이순용 기자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美 자회사 엘레바 이사회 의장 선임
  •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美 자회사 엘레바 이사회 의장 선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s)의 의장으로 27일 선임됐다고 이날 밝혔다. 엘레바는 에이치엘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표적항암 신약물질 ‘리보세라닙(rivocerinib)’과 3세대 파클리탁셀 제제인 ‘아필리아(apealea)’를 개발 중이다.진양곤 회장이 엘레바 이사회 의장에 취임한 것은 책임경영과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현재 엘레바는 항서제약과 협의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말기 위암 치료제 승인을 위한 NDA(신약허가신청) 보완자료를 준비 중이며, 글로벌 간암 1차 3상, 선양낭성암 1차 2상, 위암 2차 2상, 대장암 3차 2상을 진행 중이다.진 회장이 직접 엘레바 의장직을 맡은 데에는 미국 자회사, 관계사간 원활한 협업을 이끌기위한 의도도 깔려있다.미국에는 엘레바 외에도 자회사인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이 치료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관계사인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는 차세대 CAR-T 플랫폼인 KIR-CAR를 통해 췌장암, 난소암 등에 대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에이치엘비의 대부분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미국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인 만큼 각 기업들 간 기술 협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진 회장이 직접 나선 셈이다. 현재 인수를 추진중인 지트리비앤티(115450) 역시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에서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중이고 ‘오블라토(Oblato)’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교모세포종 치료제 ‘OKN-007’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인수가 완료되면 미국 기업들간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엘레바 이사진들의 건의를 수락해 진양곤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맡게 된 것은 가시적인 성과를 염원하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해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며 “진 회장은 에이치엘비 그룹 내 자회사ㆍ관계사 간 유기적 협력시스템인 ‘HBS(HLB Bio eco-System)’의 운영과 확장을 직접 이끌며 글로벌 제약ㆍ바이오 그룹으로 발돋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10.27 I 권효중 기자
성빈센트병원, ‘2021년 의료질 평가’ 전 부문 1등급 획득
  • 성빈센트병원, ‘2021년 의료질 평가’ 전 부문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1년 의료질 평가’에서 전 부문 1등급을 획득했다.의료질평가는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수준을 측정해 평가하는 제도다. 이번 평가는 2020년 1년간 진료 실적이 있는 전국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총 6개 영역 53개 지표를 통해 진행됐다.평가 결과, 성빈센트병원은 ▲환자안전 ▲의료질 ▲공공성 ▲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부문에서 상위 10%로 최우수 1등급(1-나)을 받았으며, ▲교육수련 ▲연구개발 부문에서도 1등급을 획득해 ‘전 부문 1등급 석권’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성빈센트병원은 그동안 안전한 진료환경과 감염관리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환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 기관 및 연구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성빈센트병원은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급성기 뇌졸중, 관상동맥우회술, 중환자실, 마취 등 각종 적정성 평가에서도 1등급을 휩쓸며 ‘안전하게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져온 바 있다.앞으로도 성빈센트병원은 경기 남부 지역 최초의 의과대학 병원으로서 지역 사회 내 중증 환자 치료에 힘쓰며,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2021.10.27 I 이순용 기자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밑줄 쫙!] 공짜 PCR검사 사라지나...백신패스 도입에 유료화 검토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66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백신패스 음성확인서 검사 유료화 될수도2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방안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일부터 감염 고위험시설에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보여주면 입장을 허용하는 '백신패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백신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도입으로 내달부터 다중이용시설 이용 목적의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한 PCR(유전자증폭) 진단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은 PCR 무료검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수요가 급증하면 시설 이용 목적의 검사를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다만 확진자, 밀접접촉자, 감염의심자 등에 대한 검사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시설 이용을 위한 검사 수요까지 겹칠 경우, 진단검사 업무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질병청 관계자는 "백신패스 도입으로 PCR 검사 수요가 일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정도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는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고 시설 입장을 위한 PCR 검사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유료화나 민간 의료기관 활용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병원 진료엔 백신패스 불필요·면회엔 필수전국 209만개 다중이용시설 가운데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시설 등 13개 시설과 100인 이상 행사·집회가 의무 적용 대상입니다.미접종자 또는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미완료자가 이런 시설을 이용하거나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에 참여하려고 할 때는 보건소 PCR 검사를 거쳐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이와 함께 의료기관, 요양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이용·면회 시에도 백신 패스가 적용됩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는 필요하지 않지만, 입원환자를 면회하거나 간병하는 경우에는 꼭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정부는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 반응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에 적용되는 백신 패스의 예외로 둘 방침이지만,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에서는 이들도 예외가 인정되지 않습니다.백신 패스 적용 시설에는 헬스장과 탁구장 등 일반인이 매일 이용하는 시설도 포함되어 있어 당장 내주부터 PCR 검사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요.◆차별 없도록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검토 중하지만 전날 계획이 발표되자 1차 접종자들은 시설·행사 입장을 위해 PCR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고, 생활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는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내달 1일 '백신 패스' 도입을 앞두고 제도 안착을 위한 계도·홍보기간 운영을 검토하고 있어요.최근 2차 접종을 마쳤거나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인 18∼49세의 경우 당장 다음 주부터 헬스장, 목욕탕, 탁구장 등에 출입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게 하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는 의견이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일정 기간을 계도 및 홍보 기간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 부분은 오는 금요일에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최종안을 발표할 때 함께 안내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손맞잡은 文대통령-이재명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약 50분간 차담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만이에요.청와대는 양측이 기후변화 위기나 경제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선거 정국에 관련된 얘기는 나누지 않았으며, 특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대장동의 '대(大)'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후보 선출을 축하하자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일원이기 때문에 끝까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끝까지 잘 도와달라"고 요청했어요.내년 대선과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이번 대선이 정책경쟁이 되면 좋겠다"며 "대개 언론은 정책보다는 서로 다투는 네거티브전을 보도하니 아무리 정책 얘기를 해도 빛이 안 나는데, 그래도 정책경쟁이 꼭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이어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한 뒤 "시대가 계속 바뀌니 정책도 과감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17년 대선 당내 경선 기억 소환...李 “사과한다”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이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기억도 소환했습니다.이 후보가 "따로 뵐 기회가 있으면 하려고 마음에 담아 둔 얘기를 꼭 드리고 싶다"며 "지난 대선 때 제가 조금 모질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4년 전 경선에서 비문(비문재인)계의 지지를 받았던 이 후보 측은 강성 친문(친문재인) 성향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등 문 대통령 측과 지속해서 대립했기 때문이에요. 이 후보는 TV토론에서도 '1위 때리기' 전략으로 문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으로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문 대통령은 "저와 경쟁했고, 이후에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고,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되는데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어요.이에 이 지사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의 핵심 가치인 민생, 개혁, 평화를 정말 잘 수행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역사적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더불어 "저도 경기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닌가"라고 말하며 '원팀'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노태우 전 대통령, 향년 89세로 서거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을 지낸 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항년 89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지병으로 오랜 병상 생활을 해온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병세 악화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숨졌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입원과 퇴원을 계속해 반복해왔습니다. 이후 10년 넘게 연희동 자택에서 요양해오며 외부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희귀병인 소뇌 위축증과 천식까지 더해져 투병 생활을 하면서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노 전 대통령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4월 노 전 대통령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고비를 겪은 뒤 SNS 글을 통해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인데 대뇌는 지장이 없어서 의식과 사고는 있다"며 "이것이 더 큰 고통"이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병마와 싸우던 고인은 우연의 일치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1979년 10월 26일)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나게 됐습니다. ◆“보통사람의 시대”...노태우 연보1932년 12월 4일 경북 달성군 공산면 신용리(현 대구 신용동)에서 면 서기였던 아버지 노병수와 어머니 김태향의 장남으로 태어난 노 전 대통령은 경북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안사령관, 체육부·내무부 장관, 12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대표를 지냈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육군 9사단장이던 1980년 12·12 사태 당시 쿠데타에 참여해 육사 11기 동기인 전두환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의 정권 장악을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이어 초대 체육부 장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민정당 대표를 거치면서 군인 이미지를 탈색하고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1987년 6월 민주화 항쟁의 성과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져 야당으로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노 전 대통령은 야권 후보 분열에 따른 '1노(盧)3김(金)' 구도의 반사 이익을 보면서 같은 해 연말 대선에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보통사람 노태우'를 슬로건으로 내건 노 전 대통령은 직선 대통령에 선출된 뒤 민주주의 정착과 외교적 지위 향상, 토지공개념 도입 등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퇴임 후 노 전 대통령은 12·12 주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무력 진압, 수천억 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수감됐고 법원에서 징역 17년형과 추징금 2천600억여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2021.10.27 I 박수빈 기자
암 질환 평가, 수술→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 확대
  • 암 질환 평가, 수술→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 확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내년부터 대장암·위암·폐암의 적정성 평가가 수술환자 중심에서 진료영역 전반으로 확대된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2년부터 2주기 암(대장암, 위암, 폐암) 적정성평가를 현행 수술환자에 대한 과정 중심 평가에서 암 진료영역 전반에 대한 성과 중심 평가로 개편·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복지부는 “그동안의 암 평가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며 “항암·방사선치료 환자와 말기암 환자로 평가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암 적정성 평가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기존의 수술 전 정밀 검사 시행률, 병리보고서 기록 충실률과 같은 진료 수행 과정과 관련된 지표는 대폭 삭제하고 수술 사망률, 합병증 등 진료성과와 직접 연결되는 결과지표를 신설 및 개선했다. 우선 2주기 평가는 대장암, 위암, 폐암 평가부터 시행하며 2022년 1월에서 12월까지 암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대장암은 총 14개(평가지표 10개, 모니터링 지표 4개), 위암은 총 15개(평가지표 11개, 모니터링 지표 4개), 폐암은 총 12개(평가지표 8개, 모니터링 지표 4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다.(자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특히 2주기 암 적정성 평가 지표는 향후 신규평가 도입이 쉽도록 다양한 암에 적용가능한 공통지표와 암 항목별 치료 특성을 살린 특이지표로 구분했다.초기 단계의 진단 및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받은 환자비율을 신설하고, 다양한 암 치료 기술 중 환자특성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선택하기 위해 △전문인력 구성여부 △암 환자 대상 다학제 진료비율을 평가한다. 이와 함께 수술 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수술 사망률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을 평가한다. 이외에도 중증환자 치료를 많이 하는 병원의 평가 부담을 보완하고자 △수술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추가한다.말기 암 환자에 대한 지표도 신설한다. 호스피스·연명의료 결정과 관련하여 말기 암 환자의 과도한 치료를 지양하고 편안한 임종을 준비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암환자 사망 전 중환자실 입원율 △암환자 사망 전 항암화학요법 실시율, △암환자 호스피스 상담률을 신설하여 모니터링한다.이상희 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새로운 암 적정성 평가는 암 환자 진료의 기본과정 준수 확인뿐만 아니라 성과중심의 평가체계로 전환, 암환자 진료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유방암, 간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평가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2주기 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뿐 아니라 치료 전 과정에 대한 평가로 전면 개편함에 따라 의료기관의 준비와 노력이 중요하다”며 “내달부터 홍보와 안내는 지속 실시해 기관들의 질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1.10.26 I 박철근 기자
최성봉, 유흥업소 흥청망청에 전 여친 데이트 폭력 의혹까지
  • 최성봉, 유흥업소 흥청망청에 전 여친 데이트 폭력 의혹까지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거짓 암투병 의혹을 받는 가수 최성봉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0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와 온 국민을 울린 ‘희망의 아이콘’ 최성봉에 대해 다뤘다.최성봉의 오랜 팬이었다는 팬 A씨는 “최성봉이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며 “너무 아파서 밖에 나오기도 힘들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의 집에 가보니) 식탁 밑에 술병이 많이 있었다”며 “갑자기 ‘술 한 병 깔까요?’라고 했는데, 진짜 그 사람이 암인가 의심이 커졌다”고 했다.최성봉과 음악 모임을 함께한 회원 B씨는 “모임이 끝나고 술이랑 안주를 사와 매일 있던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가졌다”며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 보였고 음식도 많이 시켰다. 정말 몸이 안 좋은 게 맞나 싶었다”고 말했다.최성봉과 동업을 계획했다는 C씨는 최성봉의 제안에 퇴폐업소를 간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C씨는 “사람들 만나면 술 먹고 2차 3차 마지막 단란주점 가는 게 코스였던 걸로 기억한다”며 “본인 말로는 한 번 놀 때 1000만원 가까이 쓴다고 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자친구에게 고급 외제차를 선물했다”며 “그런 걸 보면서 돈이 어디서 날까 싶었다. 팬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최성봉의 사업 파트너였다고 밝힌 D씨는 “병원에서 링거 꽂고 있는 건 비타민 D 주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암 투병 사진 찍은 장소는 얘가 살고 있는 3층 테라스”라며 “인터넷으로 저 있을 때 산 것”이라고 했다.최성봉과 6개월 교제했다는 전 여자친구 E씨는 “3개월 정도 만났을 때 폭력이 시작됐다”며 “식탁에 놓인 음식을 발로 차서 깨뜨리고, 멱살을 잡는다거나 주먹으로 치는 등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최성봉은 제작진에게 “반대로 나도 상처받았다”며 “왜 이거는 생각 안 해주시는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최성봉은 “말 뿐인 말도 많았다”며 “나의 엄마, 아빠가 돼주겠다고 했던 사람들 지금은 한 명도 없다. 상처를 많이 줬다”고도 했다.그러면서 최성봉은 “인생에 지쳤다고 할까. 10년 동안 행복한 적이 없다”며 “방송에서 저를 이용했던 건 스토리다. 저는 음악인으로 비치고 싶었지 스토리 최성봉으로 비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며 근근이 지내다가 성악에 매료돼 노래를 배우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껌팔이 폴포츠’로 불리기도 했다.최성봉은 지난해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SNS와 팬카페 등을 통해 후원금을 받아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유튜버가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앨범 제작비에 힘을 보태달라며 시작했던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했다. 다만 암투병 여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2021.10.23 I 윤기백 기자
희귀암 어린이 `블랙이글스` 요원됐다…공군, 에어쇼 초청
  • 희귀암 어린이 `블랙이글스` 요원됐다…공군, 에어쇼 초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9)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공군 블랙이글스는 이날 오전 서울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아덱스(ADEX) 2021’ 개최지 경기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에어쇼에 최군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평소 비행기를 좋아하는 최군의 소원은 에어쇼 현장에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직접 관람하는 것이었으나, 지난해부터 계속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에어쇼가 줄줄이 취소되는 바람에 블랙이글스를 마주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최군에게 ‘랑게르한스 세포 조직구증’이란 희귀 소아암이 발병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일일 블랙이글스 요원’으로 임명돼 블랙이글스 전 대장 김대은 대령으로부터 빨간 마후라를 받는 최윤수 군(왼쪽)의 모습(사진=공군 제공).블랙이글스는 최군 어머니로부터 이 같은 사연이 담긴 편지를 받고 “최군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날 아덱스 현장에서 최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공군은 전했다. 최군은 블랙이글스의 공식 초청에 따라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일일 블랙이글스 요원’으로 임명돼 자신의 이름표가 붙은 조종복 차림으로 실제 비행을 제외한 에어쇼 전 과정을 함께했다. 블랙이글스가 비행 전 최종적으로 실시하는 브리핑 현장을 참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행 준비 과정과 블랙이글스 항공기(T-50B)가 있는 주기장으로 이동한 뒤 조종사가 항공기 시동을 거는 과정을 지켜봤다. 또 이륙 준비를 마친 블랙이글스가 서울공항 활주로를 날아올라 에어쇼 대형을 갖추자, 최군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입니다”라고 직접 본격적인 에어쇼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최군은 에어쇼 종료 후 “블랙이글스 조종사도 너무 멋있었지만 에어쇼는 정말 최고였다”며 “팽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블랙이글스에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블랙이글스 비행대장 김창건 중령(진)(공사 53기)도 최군에게 “윤수가 하루 빨리 완쾌하길 팀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원하며 오래도록 블랙이글스의 든든한 팬으로 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관람하는 도중 어머니와 기념 촬영하는 최윤수 군의 모습(사진=공군 제공).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에서 하트를 그리자 어머니와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최윤수 군(왼쪽)의 모습(사진=공군 제공).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2일 ‘서울ADEX 2021’이 진행 중인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희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최윤수 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진은 비행운영통제소에서 블랙이글스 요원들과 함께 에어쇼를 관람하는 최윤수 군(오른쪽 세 번째)의 모습(사진=공군 제공).
2021.10.22 I 김미경 기자
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기술로 글로벌 시장 도전"
  • [IPO출사표]지니너스 "유전체 분석 기술로 글로벌 시장 도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독보적인 유전체 분석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각종 신약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진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20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전체 분석을 통해 정밀의료 부문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는 다짐이다.(사진=지니너스 기자 간담회 캡처)◇ 유전체 분석 특화 전문기업 지니너스는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의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스핀오프 방식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암 유전체 진단부터 싱글셀 (Single Cell) 유전체 분석에 이르기까지 정밀의료 실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주요 제품으로는 △조직생검 기반 암유전체진단 ‘CancerSCAN(캔서스캔)’ △액체생검 기반 암유전체진단 ‘LiquidSCAN(리퀴드스캔)’ △싱글셀 분석 서비스 ‘Celinus(셀리너스)’ △일반인 건강검진 유전체 검사 ‘HealthSCAN(헬스스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의료 기술은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정밀의료’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로 표적 항암제와 맞춤형 치료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각종 암 변이에 맞춘 항암제 처방 등이 각광받고 있다. 박 대표는 “정밀의료 시대에는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유전체진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생물정보분석)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분석 넘어 바이오마커 발굴·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실제로 지니너스의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은 NGS 분석에서 실질적인 신약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 있다. 실제로 회사가 개발한 알고리즘과 약 1만5000건 이상의 임상정보와 연계된 암 유전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국내 최초 NGS 기반 암 유전체 진단 서비스인 ‘CancerSCAN(캔서스캔)’을 상용화했다.여기에 병원과 제약사 등과 쌓아온 협업 네트워크 역시 강점이다. 박 대표는 “병원을 대상으로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과의 협업은 새로운 동반진단 바이오마커, 신약 타깃을 발굴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직생검과 액체생검을 하나로 관리 가능한 소프트웨어(OncoSTATION)는 실제 병원에 공급되고 있는데, 병원에서 사용되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이 가능해 임상 현장의 요구를 반영, 진료 및 데이터 관리의 활용이 높아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싱글셀 분석 서비스 ‘셀리너스’를 활용,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너스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암 조기진단 등에 직접 활용하며, 신규 약물 타깃 개발 등도 목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셀리너스를 통해 현재 대장암, 비뇨기암을 대상으로 국가 연구를 실행하고 있으며,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으로 퇴행성 뇌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암 유전체 진단 기술 및 단일세포 분석, 신약 개발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확보, 사내 IT 인프라 고도화 등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박 대표는 “유전체 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밀 의료 시대에 필요한 바이오마커 발굴은 물론 신약개발 사업으로까지의 연대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니너스는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100% 신주 발행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4700~3만2200원이다. 오는 21~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7~28일 청약을 실시해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1.10.20 I 권효중 기자
"연락 안된다"는 최성봉, 후원계좌 등 달라진 SNS
  • "연락 안된다"는 최성봉, 후원계좌 등 달라진 SNS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이 불거진 가수 최성봉이 자신의 SNS에 올렸던 후원 계좌를 비롯해 다수의 게시물을 삭제했다.지난 12일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후원금 환불을 약속했지만, 현재 매니저의 연락을 받지 않고 팬카페 운영을 중단하는 듯 신뢰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이런 가운데 최근 최성봉의 SNS가 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필에 적혀 있던 후원계좌가 사라짐은 물론 환자복 사진을 포함해 여러 게시물을 삭제했다.하지만 암투병 내용과 일부 게시물은 여전히 남아 있어 눈길을 모은다.최성봉은 지난해 대장암 3기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올해 초부터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유튜버 이진호 씨가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커졌다.해당 의혹이 일자 최성봉은 암 투병 진단서를 공개했지만, 허위 진단서라는 의혹이 더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 구조대원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 충격을 안겼다.뿐만 아니라 최성봉은 자신이 대장암 3기로 투병 중이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거액의 빚을 진 상황이라며 앨범제작비 명목으로 10억 원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사진=최성봉 유튜브)이후 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2000만 원 가까운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 사이트를 통한 펀딩에서도 3000만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최성봉은 팬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여자친구에게 수입 차량을 선물하고, ‘텐프로’로 통하는 고급 유흥업소를 다녔다는 의혹까지 나와 파문이 일었다.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최성봉은 지난 1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그는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며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했다.이후 14일 최성봉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와디즈 측은 펀딩 취소 소식을 전하며 “메이커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됐다. 펀딩에 참여하셨던 서포터님들의 경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알렸다.이에 방송가도 최성봉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그가 출연했던 KBS1 ‘아침마당’, KBS2 ‘불후의 명곡’ 등은 방송 회차의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했다.
2021.10.19 I 김민정 기자
용인세브란스병원 치료내시경 2,000례 달성
  • 용인세브란스병원 치료내시경 2,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소화기내시경실이 치료내시경 2,000례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치료내시경은 진단이 아닌 치료를 목적으로 실시하는 내시경을 의미한다. 내시경 기술의 발달에 따라 과거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했던 많은 위장관질환들이 현재는 내시경을 통해 치료되고 있다. 치료내시경은 수술적 치료에 비해 덜 침습적이며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특히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했던 조기 위암은 내시경을 통한 점막하 박리술을 활용해 위를 절제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대장 질환에 있어서도 점막하 박리술·점막절제술·용종절제술을 활용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은 물론 조기 대장암까지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많은 질환들이 이물제거술, 지혈술, 스텐트 확장술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내시경 기법들을 통해 치료되고 있다.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은 개원 시점인 2020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2,162건의 치료내시경을 실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장 점막하 박리술·점막절제술·용종절제술 1,300건(60.1%), 위 점막하 박리술·점막절제술 263건(12.1%), 위 지혈술 251건(11.6%), 스텐트 삽입술 96건(4.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은 치료내시경 2,000례 달성에 있어 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조기 위암을 진단받은 A 환자(50대, 여)는 외부 의료 기관에서 내시경적 절제술이 어렵다며 수술을 권유받았다. A 환자는 2차 소견을 듣기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내원했고 치료내시경을 통해 두 군데의 조기 위암 모두 안전하게 제거했다. 수술적 치료를 실시할 경우 위를 모두 절제해야 했지만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의 우수한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내시경적 치료에 성공해 암 치료뿐 아니라 삶의 질 또한 크게 높일 수 있었다.임현철 소화기내시경실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조기 위암·식도암·대장암, 위·대장 거대 선종 등에 대한 치료내시경 경험이 풍부하며 여러 고난도 시술을 실시할 수 있는 최신의 장비 역시 보유하고 있다”며 “훌륭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기 남부 권역에서 치료내시경을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은 지난 4월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으며, 숙련된 교수진이 진단부터 치료까지 직접 담당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시경실 의료진이 치료내시경을 실시하고 있다.
2021.10.19 I 이순용 기자
LH, 경기권역 주택공급 앞당긴다…현장 점검회의 개최
  • LH, 경기권역 주택공급 앞당긴다…현장 점검회의 개최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권역 주택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김현준 LH 사장(사진=LH)LH는 LH 경기지역본부의 주택공급과 공공택지 개발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택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사업현장에서 현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회의는 지난달 15일 개최한 서울권역 주택공급 점검회의에 이어서 두 번째로 개최된 현장 점검회의다. 경기지역본부 관할 사업지구 내 주택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촉진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LH 경기지역본부는 성남, 화성, 평택 등 경기남부 15개 지자체 관할지역의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지구는 △화성동탄2 △평택고덕 △과천과천 △안산장상 △성남금토 △군포대야미 △의왕월암 등이다.LH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공공분양과 공공임대 아파트 1만6000가구, 안산장상 등 3기 신도시 사전청약 8000가구 등 2만4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5년간 연평균 공급물량(1만4000가구) 대비 172% 증가한 수준이다.LH 관계자는 “특히 올해 4분기에는 평택고덕 Ab57-2 및 성남판교대장 A-10 공공분양(신혼희망타운) 공급을 앞두고 있다”며 “올해 2~4차 사전청약 7000가구 공급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2022년 이후에는 3기 신도시를 중심삼아 연차별로 총 6만2000가구에 달하는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선호하는 입지가 우수한 사업지구 다수를 담당하는 만큼 상위계획 조속 확정, 지역주민·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협의를 통해 주택공급 일정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목표다.LH 경기지역본부 차원의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으로는 우선 보유토지 전수조사가 추진된다. 이를 통해 사업추진이 보류된 블록에 대해 현안 해결방안을 마련 및 공급시기를 당기기 위해서다.사업승인 등이 진행되고 있는 블록들은 조기 착공여건을 마련해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서 조기공급한다.또 유보지·장기간 미매각된 학교용지 등을 수요에 맞게 주택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간다.LH 경기지역본부는 지속적으로 추가 물량을 발굴하고,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실제 공급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한편, LH는 이날 대책회의 전 평택고덕 국제화계획지구에 대한 현장 브리핑과 점검도 진행했다.평택고덕지구는 67개 블록 약 5만가구 수준의 주택공급계획이 수립돼 있으며, 현재도 주택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신도시급 규모의 사업지구다. 다만 조성착공 후 미군의 알파탄약고 이전 문제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등의 사업지연요인이 발생했다.그러나 LH는 국무조정실, 국방부, 평택시, 지역구 국회의원과 협력해 탄약고 조기 이전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함으로써 해당 부지에 대한 주택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김현준 LH 사장은 “향후 LH는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해 공급일정 단축, 사전청약 확대, 공급부지 추가 확보라는 3가지 큰 방향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주택공급에 있어서는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더 많이, 더욱 신속하게 업무를 추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1.10.15 I 김나리 기자
녹십자웰빙, 암 악액질 치료제 기술수출 가시권..."6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
  • 녹십자웰빙, 암 악액질 치료제 기술수출 가시권..."6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 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웰빙의 암 악액질 치료제 후보물질 ‘GCWB204’ 기술수출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암 악액질 치료제는 암 환자가 항암제 투약에 따라 근육 손실과 신진대사 저하를 막아준다.(제공=녹십자웰빙)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은 현재 6개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사들과 GCWB204 ‘기술수출’(License Out) 및 공동임상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웰빙 관계자는 “GCWB204의 유럽 임상 2상에서 수치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 수치적 분석 결과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보여 기술 수출 조건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암 악액질은 항암제 투약 후 앙상한 뼈를 드러내며 쇠약해지는 질병이다. 암 악액질 환자는 비자발적인 만성적 근육 손실과 체중감소가 빠르게 진행된다. 또 식욕감소, 빈혈, 전신 염증,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구체적으로 항암제 투약 6개월 내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거나 신체질량지수(BMI)가 20㎏/㎡보다 적으면 암 악액질 환자로 분류한다. 이들은 점진적인 기능 장애로 대부분 사망에 이른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암 악액질 환자는 항암 치료 진행을 어렵게 한다”며 “항암 치료 예후도 좋지 않다. 당연히 생존률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암 환자는 지난 2018년 기준 1800만명에 이른다. 매년 암 사망자가 960만명이고 이 중 20%(190만명)가 암 악액질이 직접 사인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가 치료받다 쇠약해져서 죽는 비율이 20%에 달한다는 얘기다. WHO는 암 악액질 추정 환자 숫자가 전체 암 환자의 절반인 900만명으로 추산했다.그럼에도 현재 암 악액질 치료제는 전무하다. 범위를 넓혀 살펴봐도 글로벌 제약사 대부분이 임상시험 진입 단계에 있을 뿐이다. 상당수가 근육 분자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을 시도했지만, 부작용 또는 효과 미약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스위스 헬스케어 기업 헬신(Helsinn)의 ‘아나모렐린’만이 악액질 증상 효과를 입증했을 뿐이다. 아나모렐린은 현재 3상 추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현재 식욕촉진제 ‘메게이스’(Megace) 외 뚜렷한 암 악액질 치료제가 없다”며 “임상 2상까지 마친 GCWB의 글로벌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메게이스는 현재 보령제약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연 매출은 100억원 내외다. 메게이스의 글로벌 매출은 연간 4000억원 수준이다.(제공=녹십자웰빙)GCWB204는 수차례 임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지난 2000년 개발을 시작해 2014년 독일 임상 1상, 2015~2016년 국내 연구자 임상,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 임상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독일 임상 1상에선 76명으로부터 안전성이 검증됐다. 인삼에 포함돼 일명 ‘사포닌’으로 불리는 ‘진세노사이드’ 천연물 성분과 효소를 이용해 독성 문제를 해결했다. 아주대 혈액종양내과에서 22명의 소화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임상에선 근육량과 염증 개선이 확인됐다. 유럽 임상은 독일 13명, 우크라이나 55명, 조지아 37명 등 대장암·폐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말 피험자 전원에 투약을 마쳤다.GCWB204는 단일기전이 아닌 복합기전이다. 우선 종양에 의해 생성되는 악액질 유발인자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근육과 단백질 손실을 최소화한다. 염증성 사이토카인도 줄여 전신 염증을 막는다. 여기에 식욕촉진제 ‘메게이스’를 주입한다.악액질 관련 질환 시장 규모는 약 70조원으로 추산된다. 암 악액질 발생이 빈번한 만성페쇄성 폐질환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19년 기준 약 17조원으로 집계됐다. 또 근육질환, 폐렴, 에이즈 등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각각 14조5000억원, 25조원, 13조원에 달한다. 그 외에도 연평균 환자 숫자가 14%씩 증가하는 신부전증도 암 악액질 환자 발생이 많은 질병으로 분류된다.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암 환자의 삶의 질 및 생존율 증가를 위해 암 악액질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암 악액질 신약 승인 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녹십자웰빙은 지난해 매출액 756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48.2%가 태반 주사를 중심으로 전문의약품이고 건강기능식품이 27.1%를 차지하고 있다. 녹십자웰빙의 태반주사제는 국내 시장점유율 81.0%를 차지하고 있다.
2021.10.15 I 김지완 기자
KBS, 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아침마당' '불후' 영상 삭제
  • KBS, 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아침마당' '불후' 영상 삭제
  • (사진=최성봉 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가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최성봉이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KBS는 13~14일 양일에 걸쳐 최성봉이 각각 올해 7월과 9월에 출연한 1TV ‘아침마당’과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회차의 다시보기 영상을 홈페이지에서 삭제 조치했다.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 게재했던 관련 방송 클립 영상도 내렸다. KBS 관계자는 1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개인 일탈 행위와 관련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출연자라고 판단해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중단하는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최성봉은 2011년 tvN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나이트클럽에서 껌을 팔며 근근이 지내다가 성악에 매료돼 노래를 배우게 됐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껌팔이 폴포츠’로 불리기도 했다.최성봉은 지난해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갑상선 저하증 등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SNS와 팬카페 등을 통해 후원금을 받아 활동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유튜버가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최성봉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앨범 제작비에 힘을 보태달라며 시작했던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했다. 다만 암투병 여부 및 건강 상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2021.10.14 I 김현식 기자
웰마커바이오, 과기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에 이어 중기부 이노비즈 인증 획득
  • 웰마커바이오, 과기부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에 이어 중기부 이노비즈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항암 신약개발 전문기업 웰마커바이오가 올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까지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웰마커바이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단계 심사(발표평가, 현장평가, 종합심사)를 거쳐 웰마커바이오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 또 웰마커바이오는 지난달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기술혁신능력, 기술사업화능력, 기술혁신경영능력, 기술혁신성과 등 4개 영역에 대해 A등급으로 평가받고 이노비즈를 인증을 획득했다. 웰마커바이오는 호주에서 100명 이상의 대장암 등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항암제 WM-S1-030에 대한 제1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1a 단계에서는 후향적으로 바이오마커를 분석하고 안전성에 근거해 투여 용량을 결정하며, 1b 단계에서는 대장암 환자군 확장, 적응증 확장(비소세포폐암, 담도암, 췌장암, 두경부암) 및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관한 연구와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검증을 함께 수행한다. 폐암 등의 치료용 면역항암제 WM-A1-3389의 경우에는 2021년 4분기에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임상시험 전문업체 Charles River Laboratories에서 전임상시험을 개시하고, 2022년 하반기에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웰마커바이오 진동훈 대표는 “유수의 다국적 제약회사를 비롯하여 전세계 약 40개 제약·바이오업체와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고 기술수출(License-out)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우 조심스럽지만 머지않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웰마커바이오는 지난 8월 말에 약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싸이토젠 등이 참여했다. 재무적 투자자(FI)로는 마젤란기술투자,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 티앤씨자산운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지투지프라이빗에쿼티, 서울투자파트너스, 엘로힘파트너스,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1.10.14 I 김지완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10억 목표 펀딩 결국 취소
  • '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10억 목표 펀딩 결국 취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면서 한차례 소동이 펼쳐진 가운데 결국 크라우드 펀딩도 취소됐다.14일 크라우드 펀딩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성봉이 ‘삶과 죽음 사이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가수 최성봉의 희망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시도한 크라우드 펀딩은 현재 취소된 상태다.(사진=최성봉 유튜브 채널)앞서 최성봉은 지난 9월 첫 정규앨범 발매를 위한 10억 펀딩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거짓 암 투병 의혹이 불거지며 해당 프로젝트 역시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크라우드 펀딩은 최근 서포터로부터 최성봉의 투병 생활과 관련한 신고 접수를 받은 뒤 펀딩 서비스 메이커 이용약관 및 신고하기 정책에 따라 지난 8일 최성봉에게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이후 최성봉은 지난 12일 계속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취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크라우드 펀딩 측은 해당 홈페이지에 “2021년 10월 13일 메이커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되었습니다. 펀딩에 참여하셨던 서포터님들의 경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게재했다.최성봉은 지난해 대장암 3기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올해 초부터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달 초 유튜버 이진호 씨가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커졌다.이씨는 최성봉의 질병코드가 허위인점, 위조 방지 프린트가 없는 점, 해당 병원에 진단 기록이 없는 점 등을 꼬집었다. 여기에 최성봉이 명확한 답을 하지 못하면서 의심은 더해졌다.뿐만 아니라 최성봉이 팬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여자친구에게 수입 차량을 선물하고, ‘텐프로’로 통하는 고급 유흥업소를 다녔다는 의혹까지 나와 파문이 일었다.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2000만 원 가까운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 사이트를 통한 펀딩에서도 3000만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S2 ‘불후의 명곡’)이처럼 최성봉은 자신을 향한 의혹이 끊임없이 터지자 지난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 안고 가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원을 통해 구조됐다.최성봉은 같은 날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후원금을 환불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그는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며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했다.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방송사도 최성봉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지난달 11일 최성봉이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22회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OTT 플랫폼 등에서 삭제된 상태다. KBS1 ‘아침마당’ 8920회 TV클립 영상 역시 삭제됐다. 같은 날 출연한 타 출연자 영상은 그대로 유지 됐지만 최성봉 클립만 삭제 조치됐다.
2021.10.14 I 김민정 기자
'거짓 암·유흥 논란' 최성봉, 방송사도 '흔적 지우기'
  • '거짓 암·유흥 논란' 최성봉, 방송사도 '흔적 지우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받은 후원금을 돌려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방송사도 그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지난달 11일 최성봉이 출연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522회 방송의 다시보기 서비스는 13일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OTT 플랫폼 등에서 삭제됐다.(사진=KBS2 ‘불후의 명곡’)이날 방송은 ‘우리 가곡을 노래하다’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최성봉이 출연해 ‘내 영혼 바람 되어’ 무대를 선보였다.방송에 앞서 최성봉은 자신이 대장암 3기이며 폐, 간, 전립선 등에 암이 전이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희망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최성봉의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무대를 마친 최성봉은 “다른 부위 수술은 했지만 갑상선암 수술은 하지 않았다”며 “갑상선암 수술을 하게 되면 나의 삶의 이유이자 내 삶의 끈인 음악의 못 할 것 같아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꾸준히 하며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최성봉은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불거진 거짓 암 투병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최성봉이 팬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여자친구에게 아우디 차량을 선물하는 데 사용하고 ‘텐프로’로 불리는 고급 유흥업소를 다녔다는 제보를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사진=KBS2 ‘불후의 명곡’)논란이 거세지자 최성봉은 지난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다.이후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에 “먼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최성봉은 당장 환불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며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후원금 환불을 약속했다.
2021.10.13 I 김민정 기자
“심혈관 질환 예방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심각한 부작용”
  • “심혈관 질환 예방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심각한 부작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섭취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USPSTF는 지난 2016년 50~69세 연령대의 사람들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을 먹는 것이 심혈관 질환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다. (사진= AFP)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예방 서비스 특별위원회(USPSTF)는 최신 권고안 초안을 통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이력이 없다면 특정 연령에 도달했다고 해서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은 그동안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매우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무기로 여겨져 왔다. 아스피린은 항혈전 효과가 있어 심장이나 뇌로 이어지는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해당 병력이 없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하도록 권고해 왔다. 이때 복용하는 아스피린 용량은 81mg에서 100mg이다.하지만 이번에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 대다수에게 초기부터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크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권고안이 나온 것이다. 특히 고령자에게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심각한 출혈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USPSTF 멤버인 친웬 쳉 교수가 말했다. 이에 60세 이상의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성인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기 시작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기존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의사와 상의해 복용 중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쳉 교수는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으며 특히 이미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킨 사람의 경우 그렇다”고 강조했다.다만,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은 적이 없는 40~59세의 경우 예방을 위해 81mg에서 100mg의 저용량 아스피린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소량의 순 유익성’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PSTF는 환자들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그들의 건강관리 제공자와 협의한 경우에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조치안은 예방 조치와 관련된 의료 관행 및 보험 적용 범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WP는 전했다.실제로 권고안의 변경은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미국에서 심장병은 매년 약 65만9000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주요 사망 원인이다. 뇌졸중은 매년 약 15만 명의 사망자를 내며 5위를 차지하고 있다. USPSTF는 매년 처음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겪는 사람이 매년 12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USPSTF는 또 대장암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토록 권고한 내용도 철회할 계획이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암을 예방하는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권고안 초안은 다음달 8일까지 공개돼 외부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권고안은 통상 5년에 한번씩 업데이트 된다.
2021.10.13 I 장영은 기자
최성봉, 후원금으로 유흥업소 출입?…"접대 여성에 수백만원 팁"
  • 최성봉, 후원금으로 유흥업소 출입?…"접대 여성에 수백만원 팁"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수 최성봉(31)이 ‘거짓 암 투병’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후원금 일부를 유흥업소에서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최성봉의 암 투병 거짓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충격 단독 최성봉 허위 암투병 진단서 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사진=최성봉 공식 유튜브 화면 캡처)이날 이 씨는 최성봉이 암 투병 중이라는 증거로 언론사에 내놓았던 진단서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원본 진단서와 비교 과정을 거쳤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듯 보였지만, 최성봉이 입원했다고 밝힌 병원엔 최근 3년간 최성봉의 진단 기록 자체가 없었다.이 씨는 “추후 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으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은 것”이라고 일침했다.또 이 씨는 최성봉이 암 투병 중이라는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으로 유흥과 사치에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최성봉은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던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 이후 5억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이 씨는 “최성봉 씨는 사치가 굉장히 심한 인물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최성봉 씨는 BMW라는 자가 차를 몰고 있었고, 아우디 A6를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본인이 직접 인정했다”고 덧붙였다.동시에 ‘텐프로’라 불리는 유흥업소에서 최성봉이 단골로 드나들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면서 “한 번 갈 때마다 수백만 원에 이르는 팁을 접대 여성에게 줬을 정도라고 한다. 함께 간 친구들에게도 모두 자신의 돈으로 결제하고, 이런 큰손 행보 때문에 언주역 인근 유흥업소에서 꽤 큰손으로 유명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사진=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화면 캡처)끝으로 이 씨는 “후원금은 대부분 그렇게 쓰였다.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선물을 사주고 해외도 많이 다녔다. 지인들에 따르면 최성봉 씨 본인은 한 달 술값으로 3000만 원 이상 썼다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여러분의 피 같은 돈이 그렇게 쓰였다”고 쓴소리를 뱉었다.한편 최성봉은 최근 암 투병 중임을 고백하며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간 전이, 폐 전이로 인해 중증병동에 입원 중인 사실을 밝혔다.그러나 지난 6일 이 씨는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하며 그가 “실례되는 말일 수 있으나 담배는 다섯 살 때부터 저의 친구다. 너무 힘들어서 (없으면) 못 버티는 사람이다. 항암치료 중 술, 담배 하면 안 되는데 제 고집이다. 지금도 담배 태우고 있다”고 말한 녹취록을 함께 공개했다.거듭 의혹을 제기하자 최성봉은 다음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단서를 공개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 했으나 결국 많은 분에게 허위사실이 유포됐다”고 반박했다.(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최성봉은 12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 이제는 너무 지쳐서 못 하겠다. 다 안고 가겠다. 우울과 공항과 충동이 많이 느껴졌다. 그걸 계속 억누르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그러나 다행히 방송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되며 방송은 종료됐다.같은 날 오후 9시경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에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며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추후 후원금을 환불하겠다고 약속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2021.10.13 I 권혜미 기자
"후원금 환불하겠다"는 최성봉…"현재 잔액 6만원"
  • "후원금 환불하겠다"는 최성봉…"현재 잔액 6만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면서 한차례 소동이 펼쳐진 가운데 후원금을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다.최성봉은 지난 12일 오후 2시께 한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사진=최성봉 유튜브 캡쳐)이날 최성봉은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담배, 술 모두 인정한다”라며 “며칠 동안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우울과 공황, 극단선택 충동을 많이 느꼈다”고 눈물을 보였다.이어 그는 “세상을 원망하면서 그래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며 “2011년 오디션 준우승 이후 2주 만에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을 때도 살려고 몸부림쳤다. 하지만 이제 제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저를 위해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하지만 이후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로 추정되는 이들이 접근한 음성이 들렸고 그대로 방송은 종료됐다.이후 오후 9시께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최성봉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최성봉은 “먼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최성봉은 당장 환불은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만 죄송하게도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 5480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며 “실망을 안겨 죄송합니다”라고 후원금 환불을 약속했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앞서 최성봉은 자신이 대장암 3기로 투병 중이며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거액의 빚을 진 상황이라며 앨범제작비 명목으로 10억 원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최성봉은 팬카페를 통해 2000만 원 가까운 돈을 입금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 사이트를 통한 펀딩에서도 3000만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최근 거짓 암 투병 의혹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021.10.13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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