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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경쟁사 5분의1 가격...이달 수출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가 이달부터 수출이 본격화된다.지노믹트리 본사 전경. (제공=지노믹트리)6일 지노믹트리(228760)에 따르면 자사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얼리텍’이 이달 중 이탈리아 수출 물량이 선적돼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다. 앞서 지노믹트리는 지난달 15일 이탈리아 ‘바렐리’(Varelli)와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검사 및 분석 서비스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대장암은 1~2기 등 초기 발견 시 생존율이 80~90%에 이른다. 진단 시기가 늦으면 생존률은 3기 발견 시 40%, 4기 발견 시 10%로 급격히 떨어진다. 대장암 전이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내시경을 하지 않고서도 암 발달 직전의 용종(선종)을 파악해 암 발병을 막을 수 있다.미국 기준으로 대장암 치료비용은 진단 후 12개월 동안 1기 3만7200달러(4400만원), 2기 5만2856달러(6253만원), 3기 7만6649달러(9068만원), 4기 11만3889달러(1억347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치료비는 1~2기 1000만원, 3~4기 3000만원 수준이다. 대장암은 전 세계 암 사망률 2위이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60%가 말기에 발견한다.◇ 빠르게 해외시장 침투 확대 지노믹트리는 지난 5월엔 중국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에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관련 최대 6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매출에 비례해 수취하는 러닝 개런티는 별도다.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는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제약기업과 설립된 합작회사(JV)다. 중국의 대장암 조기 진단 시장 규모는 약 13조원으로 추산된다.지난 9월에는 홍콩 ‘ACT 지노믹스’(ACT Genomics)와 암 진단 사업 MOU(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ACT 지노믹스는 홍콩·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분자진단 사업을 한다. 지노믹트리는 ACT 지노믹스과 대장암 진단키트 아시아 총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동남아시아 시장 침투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올해 초 싱가포르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3월 태국, 대만, 싱가포르에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허가·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허가가 필요없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선 현재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섰다.미국시장 진출도 적극 타진하고 있다. 미국에선 현재 백인 400명을 대상으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의 탐색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탐색 임상이 마무리 되면 내년 CRO(임상수탁기관)를 선정해 백인 1만명 수준으로 확증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확증 임상 완료 목표는 2024년이다. 미국의 대장암 검진대상 인구는 약 3600만명. 미국에선 해마다 약 10만명의 대장암이 발생하며 연간 5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국내에선 64개 기업이 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검사 키트를 채택했다. 이에 해당 기업 종사자 19만명은 454곳의 연계 검진센터에서 대장암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강보험 등재를 위해 내년 대규모 국내 임상실시 계획도 세웠다.◇ 검사 편리성과 가격에서 경쟁사 압도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편의성과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얼리텍은 1~2g 대변만으로도 대장암 검사가 가능하다. 이는 경쟁사 미국 이그잭트사의 ‘콜로가드’(Cologuard)가 전체 대변을 사용한 것과는 큰 차이다. 오태정 연구소장은 “콜로가드의 경우 10가지 바이오마커를 사용한다”며 “하지만 얼리텍은 1가지 바이오마커만 사용하기 때문에 검체용량이 적다. 이 때문에 검체 처리 속도가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고 비교했다. 1회 검사비용은 콜로가드는 650달러(77만원)이고 얼리텍은 15만~20만원이다. 검사 시간은 콜로가드는 26시간이고 얼리텍은 8시간이다. 지노믹트리 얼리텍 대장암 진단키트. (제공=지노믹트리)바이오마커 숫자에 따른 검사 정확도가 저하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신데칸-2’라는 바이오마커를 자체 개발했다”며 “이 바이오마커는 콜로가드의 10개 바이오마커와 유사한 정확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검사 민감도는 콜로가드는 92%, 얼리텍은 90%다. 1㎝ 이상의 용종에 대해선 얼리텍은 최대 50% 민감도를 보인 반면 콜로가드는 최대 42%를 나타냈다.오 연구소장은 “얼리텍으로 대장암 진단 검사를 하면 1기부터 90% 이상의 민감도가 나온다”며 “특히 용종은 감도 저하에 따라 종양세포 파악이 쉽지 않지만 지노믹트리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민감도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글로벌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시장에서 콜로가드말곤 경쟁자가 없다”면서 “얼리텍이 콜로가드보단 검사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업계에선 얼리텍의 침투율이 오는 2030년 국내시장 20%, 미국시장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지난해 14억9140만달러(1조76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심부전과 살아가기]코로나 시대에 맞이하는 심부전 환자의 임종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만으로 68세 때 처음 만났던 환자는 5년 전 다른 병원에서 처음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인한 심한 심장 기능 저하로 심부전을 진단받고, 외래에서 약물 조절을 하던 분이다. 잦은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입·퇴원을 반복하게 돼 말기 심부전과 심장 이식에 대한 상의를 위해 나에게 방문했다. 환자는 아내 그리고 5명의 자녀들과 함께 내원했는데, 가족 모두가 환자에 대한 극진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싶어 하셨다. 잦은 입·퇴원을 반복했고, 심장의 기능을 호전시키는 승압제에 반응을 잘하고, 신장이나 간 기능에 문제가 없던 분으로 심장 이식을 권유 드리게 되었으나 환자분이 극구 거부를 하셨다.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이제껏 농사 지으며 잘 살았고, 자녀들이 잘 컸으니 괜찮고, 그리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식은 환자의 의지와 주치의의 판단 그리고 환자와 주치의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현재의 의학적인 판단을 설명 드렸다.“네. 제가 최대한 잘 돕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지금 심장의 기능은 너무 저하되었고, 수년간 복용하던 약물은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명약이라도 사람을 100살 넘게 살게 하긴 어렵고, 이미 기능을 다한 심장을 더 이상 살릴 방법은 없으니 이식 밖에 방법이 없지만 심장 이식 또한 쉬운 문제가 아니고, 거부하시니 우선 최대한 약물 치료를 하고, 불편하면 바로 입원하고 최소한 급사 방지를 위해 제세동기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이전에 비해 좋은 약제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약물 조정도 조금씩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행여나 나중에 숨이 너무 차서 이식을 원하실 경우 다른 장기 손상과 연세가 많아 어려우실 수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신중히 결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환자는 여러 차례 입·퇴원을 반복했으며, 승압제만 사용하면 좋아지고, 퇴원하면 다시 소화 불량, 호흡곤란이 발생해 또다시 입원하기를 반복했다. 몇 달 되지 않아 자녀분들이 조심스럽게 외래를 방문해 서울의 큰 대학병원으로 가서 다시 의견을 묻고 싶다고 의뢰서를 써 달라고 요청했다. 심장전문병원을 믿고 찾아왔지만 그래도 이식 외 다른 방법들에 대해 논의를 하고 싶고, 다른 곳을 더 가보고 싶다는 것이었다.나는 아주 흔쾌히, “잘 알겠습니다. 보호자분들 걱정이 많으시죠. 00병원으로 가시면 00교수님께, 그리고 00병원으로 가시면 00교수님께 예약을 잡아 드리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린 후, 원하시는 병원 심부전 담당 교수님께 정성스럽게 의뢰서를 쓰고, 현재 상태를 적었다. 그리고는 따로 연락을 드리고, 예약을 잡았다. 치료받던 주치의가 부족해 병원을 옮긴다고 생각 할까 봐서인지, 보호자, 환자 모두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병원을 나선다.심부전(心不全·Heart Failure)이란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몸 전체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호흡 곤란, 다리 부종, 피로감, 소화 불량 등이 주요 증상이다. 심부전은 단일 질병이라기보단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근병증, 심장판막 질환 등 다양한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일종의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2600만 명 이상의 심부전 환자가 있으며, 심부전의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2002년에 전체 인구의 0.8%였던 심부전 진단 환자가 2013년엔 1.5%로 약 2배 증가했고, 현재는 7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심부전 유병률은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높아진다. 60세 미만에서 1% 정도인 유병률은 60세 이상에서 5.5%, 80세 이상에서 12.6%로 가파르게 상승한다. 연구마다 분석에 포함된 환자군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심부전 환자의 1년 생존율은 50~70%, 2년 생존율은 30~5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한 말기 심부전의 경우, 2년 사망률이 80% 정도로 암 사망률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심부전은 위암이나 대장암 등 대부분의 암보다도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에는 제한된 몇 가지의 약제 이외에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었지만 최근에는 심부전의 예후를 현저히 호전시킬 수 있는 여러 약제와 시술, 수술법 등이 개발돼 적절히 잘 치료받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오래 살 수 있다. 심부전의 치료 목표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더 오래 살게 하는 데 있으며, 크게 약물치료와 시술 및 수술 치료로 나뉘며, 말기 심부전의 경우 인공심장이라 불리는 LVAD와 심장이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심부전, 심장이식, 희귀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심장 전문의로서, 질병은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고,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치료해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이에서 최고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심부전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분들을 위해서는 가족을 보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심부전은 주치의와 환자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행여나 타 병원으로 가시려는 분들은 각 지역의 최고의 심부전 전문의에게 따로 연락을 드려 보내 드리면서 현재 환자의 상태, 특이했던 점, 주의할 점들을 적어 보내 드린다. 주치의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놓칠 수 있는 것. 혹은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분들이 찾아 환자를 더 좋은 방향으로 치료할 수 있다면 의사로서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개 병원을 더 방문했던 환자의 가족분들은 결국 치료가 다르지 않고, 환자가 나에게 의지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커서 여기서 진료를 다시 받고 싶다며 찾아오셨다. 역시 환자는 다시 안 좋아졌고, 승압제를 쓰면서 이제 이식을 하지 않으면 최소한 급사를 방지하는 제세동기라도 하자 설득을 했지만 그것도 거부했다. 다행인지 병원 내에서 화장실을 가던 중 심실세동이 발생해 쓰러진 환자는 바로 심폐소생술과 전기 충격을 통해 회복했고, 제세동기를 넣고 퇴원했다. 그 사이 심부전 약제들은 몇 가지 더 개발되면서 조금씩 약물을 조정하고, 급성기 증상이 올 때는 빠르게 입원해 치료하고 재활을 하면서 몇 년을 더 버티시고, 가족분들과 시간을 보냈다. 환자를 만난 지 6년이 지난 후, 안타깝게도 폐암이 생겨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왔지만 잘 넘기셨다. 그렇지만 이후에 심장이 거의 섬유화가 돼 한 달에 두세 번씩 입·퇴원을 반복하고, 숨참과 소화 불량이 지속됐다. 아직 완전히 완치되지 않은 폐암이었기 때문에 인공 심장은 할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이제 만으로 76세가 된 환자는 너무 숨이 차고 소화가 안되어 또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게 됐다. 이번에는 간 수치도 100배 이상 상승하고 신장 수치도 많이 오르고, 혈압도 승압제로 겨우 유지가 된다. 아직까지 의식이 있는 환자를 보고, 손을 잡고 이야기 드렸다.“이제껏 잘해 오셨어요. 그리고 자녀분들도 정말 잘 키우셨고 고생도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더 고통받지 않으셔야죠.”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하루 올라온 환자는 답답함에 어서 병실로 가고 싶다 하신다. 이제 심장은 기능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임종이 얼마 남지 않았다 판단이 들었고 가족분들을 모두 불러 모아 연명의료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환자가 아직은 의식이 있지만 일주일 내외로 더 나빠져서 사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극진한 가족분들이 함께 곁을 지켰으면 좋겠지만 코로나 시국에 병원에서는 면회도, 외출도 되지 않는다. 안전을 위해서 다 함께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선 1인실에서 환자를 모시면서 가족들은 코로나 검사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상태에서 환자분을 뵙기로 했다. 모두가 환자분께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난 후, 고통이 연장될 수 있는 승압제는 중단했고, 환자는 2~3일 배우자와 함께 있으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충분히 하시다가 점차 의식이 떨어지셨다. 의식이 떨어지기 하루 전 쯤 다시 모든 가족들에게 코로나 검사를 하도록 하고, 병원 내 1인실에서 모두 임종을 지켜 볼 수 있도록 했다. 환자분은 정말 편하게, 아프다는 이야기 없이 숨을 거두시고, 가족분들 모두 함께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장례식장에 찾아 갔을 때, 가족분들 모두 슬퍼했지만 코로나 시국에 병원 출입도 어려운데 임종을 함께 할 수 있었고,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외롭게 가시지 않았다고, 덕분이라며 정말 감사해 하는 걸 보니 내 마음도 함께 뭉클하다. 심부전이나 희귀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치료하는 전문가지만 열정을 다해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환자를 놓아줄 줄도 알아야 한다.
- 대장암 면역항암치료 최신 지견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계적으로 대장암 환자에게 진행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논문이 나왔다.아주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창우 교수와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김찬·전홍재 교수팀은 유독 다른 암에 비해 면역항암제의 치료효과가 없는 대장암에서 치료효과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되고 있는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요약 및 정리했다. 면역항암제는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 2세대 표적치료제를 넘어, 소위 3세대 항암치료의 핵심이다. 특히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암에서 뛰어난 치료 성적과 낮은 부작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낮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극히 제한된 결과가 나와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4기 대장암 환자들의 실망이 컸다.대장암의 경우 암 조직에서 시행하는 유전자 검사 중 하나인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 MSI) 검사 결과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 여부를 알 수 있다. 안정적인 타입(stable: MSS)일 경우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불안정성이 높은 타입(MSI-H)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대장암이 MSS에 속해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되어 왔다.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MSS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없는 이유는 △ 종양변이부담 (Tumor mutational burden) △ WNT/β-catenin (암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신호전달물질) △ 혈관내피성장인자 △ 전환성장인자 베타 △ 간 기능 등으로 나눌 수 있다.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및 연구 주제는 △ MEK 억제제 △ 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STING, 암세포를 감지하는 생체 내 센서) Agonist △ 기존에 사용 중인 세포독성 항암제와 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제로 대표되는 표적치료제 △ WNT/β-catenin 경로 억제제 △ 기전이 다른 면역관문억제제들 간의 병합 △ 항암 바이러스 △ 간에 대한 방사선치료 등이다.김창우 교수는 “대장암에서 이러한 면역항암제와 관련한 새로운 시도는 실제 임상에서 시행하기도 하지만, 아직 대부분 전임상 실험, 즉 동물을 이용하는 연구단계”라면서 “하지만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논문을 통해 면역항암치료 분야를 처음 접하는 연구자는 물론, 경험있는 연구자들이 짧은 시간 동안 방대한 양의 최신 지견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연구팀은 대장암 동물 모델에서 면역항암제와 항암 바이러스, STING Agonist 등을 병합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등 유수의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 폭음보다 더 위험한 음주습관은 매일 마시는 것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번에 술을 많이 마시는 폭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소량이지만 매일 음주를 하는 것은 어떨까? 이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 공동연구팀은 평균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사람마다 음주 패턴이 다르다. 그 동안 음주량과 암 발생에 대한 연구는 있었지만 음주 패턴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의 기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암 진단 이력이 없는 만 40세 이상의 성인 약 1,100만 명을 대상으로, 음주 패턴에 따른 소화기암 발생을 2017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의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0-104g/주), 중등도 음주군(105-209g/주), 과음군(≥210g/주)으로 구분하고, 주당 음주 횟수(음주 빈도) 및 1회 음주량 등 음주 패턴에 따른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했다. 소화기암 발병 위험도는 음주량, 음주빈도와 비례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음주군의 소화기암 발병 위험도를 1로 보았을 때, 과음군과 매일 음주하는 경우 위험도는 각각 1.28, 1.39로 높아졌다. 반면 1회 음주량을 기준으로 5~7잔까지는 위험도가 증가하지만 그 이상 늘어나더라도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았다.소화기암 발생은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증가하여, 과음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은 비음주군보다 1.28배 높았다. 또한, 음주 패턴에 따른 분석 결과, 소화기암 발생은 음주 빈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매일 음주하는 경우 전혀 음주하지 않는 경우(대조군)에 비해 1.3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회 음주 시 5~7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대조군에 비하여 소화기암 발생이 1.15배까지 증가했으나, 1회 음주량이 그 이상으로 늘어나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소화기암 발생 위험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음주 빈도’ 가 1회 음주량보다 소화기암 발생에 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소화기암의 발생 부위별 (식도, 위, 대장, 간, 담도, 췌장) 로 나누어 보았을 때에도 거의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암 발생 예방을 위한 가이드라인에서는 1일 음주량을 남성의 경우 2잔, 여성의 경우 1잔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하는 등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서만 제시하고 있다. 유정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총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습관성 반주나 혼술 등 소량이더라도 자주 음주하는 습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 치료 힘들고 생존율 낮은 ‘폐암’ 극복하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단연 폐암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암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한다. 2020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명 당 36.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등의 순이다.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알려진다. 특히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이상 말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8.9%로 뚝 떨어진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 폐암이다.그러나 다행히 폐암 치료에도 최근 서서히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다. 국가암검진에 저선량 CT 폐암 검진이 도입돼 조기 폐암을 진단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다수의 새로운 면역치료제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김주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는 말기 단계인 4기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받아 예후가 좋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내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작년 국내 신규환자 10만명 첫 돌파… 8년간 1.6배 늘어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폐 자체에 발생하면 ‘원발성 폐암’,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돼 발생한 암은 ‘전이성 폐암’이라고 한다. 또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국내 폐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발생한 폐암 환자는 10만2843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었다. 2012년 6만4377명과 비교하면 8년간 약 1.6배 늘었다.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약 70%는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접흡연도 마찬가지다. 비흡연자보다 1.5~2배 높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나 연료 연소물에 의한 실내 공기오염, 라돈 등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기존의 폐질환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성물질 등 환경적 요인,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한다.김주상 교수는 “금연을 통해 폐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 약 5년째부터 폐암 발생 위험이 감소하기 시작해 15년 정도 금연하면 비흡연자의 1.5~2배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며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저선량 CT로 조기 진단… 면역항암제, 표준 치료 떠올라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 폐암 환자 중 평균 5~15%만이 무증상일 때 폐암 진단을 받는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자각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 객혈,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다. 또 성대마비에 의한 쉰 목소리, 안면 또는 상지부종, 삼킴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흉곽 외 전이증상으로 뇌전이에 의한 두통과 신경증상, 골전이에 의한 골 통증과 병적 골절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비특이적 증상으로 체중 감소, 식욕부진, 허약감, 권태, 피로 등이 있다.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은 저선량 CT(컴퓨터단층촬영)다.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1/6로 최소화한 CT다. 노출을 최소화해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였다. 폐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매년 저선량 CT를 권하고 있다. 폐암의 치료는 최근 면역항암제가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암 치료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불리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표준 치료로 면역항암제를 권고하고 있다.실제 최근 세계폐암학회가 발표한 면역항암제 1차 치료의 장기 생존 치료 성적을 보면 4기 비편평비소세포폐암 환자가 1차 치료로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 시 생존 기간이 기존 10.6개월에서 22개월로 2배 증가했고, 2년간 면역항암제 1차 치료를 완료한 환자의 80.4%가 4년간 생존했다.김주상 교수는 “국내 말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9%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면역항암제가 보인 성과는 고무적이다”며 “현재 면역항암제가 국내 모든 환자의 1차 치료로 사용이 가능한 만큼 장기 생존을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 40세 이후 매년 정기검진 필요폐암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이다.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을 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김 교수는 “폐암이 가장 무서운 암으로 꼽히는 이유는 낮은 생존율에 있다”며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세 이후 매년 정기검진을 받고,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저선량 CT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나흘째 전두환 빈소 지킨 장세동…SK 최철원 사장도 조문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의 발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빈소가 마련된 지 나흘째인 26일에도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진 와중 몇몇 극우 세력, 보수 유튜버들이 조문을 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을 하는 등 한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전두환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전두환 빈소 나흘째 ‘한산’…장지는 미정지난 23일부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전씨의 장례는 27일 오전 발인을 앞두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이 찾아오기도 했다.5공 실세로 불린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전씨의 법률대리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나흘째 빈소를 지켰다.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빈소를 찾은 월간조선 기자 출신인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은 “우리 사회는 5·18로 늘 두 진영이 갈등한다”며 “조사 한 번 해본 적 없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져 가슴 아파하며 살아가는 광주 시민이 더 많은 아픔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5·18민주화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언급하며 5·18단체와 유가족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받은 인물이기도 하다.한때 전씨의 사위였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인간적으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왔다”며 “(빈소 안에서) 과거에 아는 분들께 인사를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이밖에 오명 전 체신부 장관,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 장관,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고명승 전 육군대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촌 동생인 최철원 M&M 사장,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후보, 강창희 전 국회의장,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특히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과정에서 일부 극우 세력과 보수 유튜버들이 빈소 주변을 맴돌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한쪽에서는 한 극우 지지자가 붓글씨를 쓴 뒤 이를 바닥에 전시하면서 경찰이 출동했다. 익명의 한 일반인은 조문을 하다가 욕설을 하면서 직원에게 제지를 당해 쫓겨나는 등 한때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전재용(왼쪽), 전재만 씨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전두환 씨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공과’ 언급 아끼는 조문객들…5공 피해자들 규탄 기자회견나흘간 전씨의 빈소를 찾은 현역 의원은 윤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의원, 김기현 원내대표, 박대출 의원, 김석기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등 주요 정치 인사들은 전씨의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특히 전씨의 빈소를 찾은 정·재계 인사들은 전씨의 명복을 빌면서도 그의 공과 과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故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는 25일 빈소를 찾아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면서도 전씨의 공과를 질문에는 “제가 언급할 일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한편,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와 삼청교육대 전국피해자연합회 등이 모인 11단체는 25일 빈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의 유족은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지난 41년간 그 어디에서도 전두환에게 사과 비슷한 것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전두환의 유족은 지금이라도 5공 피해자들과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기를 촉구한다”고 규탄했다.전씨의 영결식은 27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路祭) 없이 조촐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전씨의 사망 나흘째인 이날까지 아직도 유해가 향할 장지가 정해지지 않아 연희동 자택으로 옮겨져 임시 안치될 전망이다. 국립묘지법에 따라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은 전씨는 국가장 대상에도 제외됐으며 국립묘지에도 안장될 수 없다.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전씨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거래절벽에 집값 주춤…대선후 거래 회복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11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거래절벽에 집값 주춤…대선후 거래 회복△이재영, 美서 ‘민간외교’ 종횡무진 이르면 주초 제2반도체공장 발표△“기준금리, 내년까지 최대 4차례 올릴 수도”△“주택공급 더 노력했었어야…”文 대통령 부동산 뒤늦은 후회△고등교육-청년 일자리 따로 노는 한국, 해법 왜 없나△방역 실책으로 고령층 돌파감염 급증, 비상 대응해야◇종합△“20년 만에 드디어 ‘지옥’서 탈출했죠△배우와 호흡하고 관객과 교감 메타버스 속 ‘예술의 場’ 활짝△‘팀별 인건비 묶는다’는 삼성전자…신상필벌 원칙 속 낙제자 품는다◇文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재난지원금 지급, 내각 판단 신뢰…피해 많은 분 우선 지원하겠다”△文 “3차 접종 이뤄지면 돌파감염 사례 줄어들 것”△요소수·부동산 질책성 질의…실정비판 질문 안 보여◇종합△이주열 총재 임기까지 코로나 이전 금리인 1.25%로 돌아갈 것△‘지원금 논쟁 판정승’ 정부, 소상공인 손실보상 늘린다△닷새째 확진자 3000명대인데…오늘부터 ‘불안한 전면등교’△우대금리 줄이자 대출금리 ‘쑥’…올해 1%p 올랐다◇부동산 전문가 10인 내년 시장 전망△“공급부족·전세불안 등 상승 불씨 여전…똘똘한 한채 선호 더 커질 듯”△“입주물량 더 줄어…내년 전셋값 더 오를 것”△“자금력 있다면 집 사라”VS“고점, 서두를 필요없어”◇정치△‘메머드급’에서 ‘몽골 기병’으로 선대위 李색채로 환골탈태 고삐△김한길 “정권교체에 힘 보탤 것” 尹캠프 합류…反文 구심점 주목△여야 ‘대장동 특검’ 시작전부터 신경전…대선전 결론 나올까△홍준표 “尹 3김 선대위는 잡탕밥”△김정은 집권 10년 차…최악 경제난 속 절대권력 공고화◇경제△1년 만에 경마장 찾은 관객…“온라인마권 필요성 실감”VS“사행성 우려”△독도 수호 외치면서…독도해양연구기지 국비 지원 ‘0’△정부 ‘SRF 발전소’ 관리 강화…주민 반발 해소될까◇글로벌△美·中 ‘대만·남중국해·올림픽’ 곳곳서 충돌…신냉전 우려 고조△포드 “전기차 공동생산 계획 철회” ‘포스트 테슬라’ 리비안과 결별△‘흑인차별 반대’ 2명 사살한 리튼하우스 ‘무죄’…다시 갈라진 美◇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안미경중 고집에 기업만 피해…안보 밀접한 경제분야는 美와 함께해야△종전선언·비핵화 쉽지 않아 핵 보유 北과 공존도 고민을◇증권△가상자산 시장 발만 걸쳤는데 실적이 쑥…상장사 ‘함박웃음’△2~3년 주기로 기회…성과 내면 ‘다시 선정’ 유리한 구조△코스피보다 단단 ‘코스닥’ 外人 장바구니엔 ‘대형주’◇부동산△‘은마+마래푸’ 종부세 5441만원…“집 파느니 증여세 낼것”△서울 성북구 ‘길음시장 정비’ 시공사로 ‘호반건설’ 선정△세종 이어 대구 집값도 ‘뚝’…수도권은 상승폭 줄여△현대건설 , ‘마추픽추’ 관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착공◇돈이 보이는 창△반도체 쇼티지 풀린다 기아·삼성전가 쾌속질주 예고◇2022 증시 전망△박스피 뚫고 반등랠리 기대…내년 최고 3600 찍는다△주식 옥석 가리고 안전자산 늘려라…비트코인 비중은 적게◇MZ세대 맞춤형 금융정책△청년에 주고 또 주고…300만원 적금 내고 1200만원 받았다△승진한 김과장, 신용등급 오른 이대리…대출 금리 깎았다◇아트테크&△그림값 아닌 그림값 ‘갤러리수수료’를 아시나요△“‘100세 시대 필수’ 암보험 이건 꼭 알고 가입하세요”△주당 400만원 넘는 아마존 주식, 0.1주씩 쪼개산다◇산업△동부 6G·서부 신기술…美대륙 가른 JY△휘발유값 내렸다는데…왜 실감 안 날까△극한환경서 오작동 테스트…“여기가 미래차 실험실”△오렌지 껍질, 소나무 수지 사용…타이어△렌털 정수기 중도 해지 때 설치·철거비 물지 마세요업계 ‘녹색’ 변신 중◇ICT△‘오픈소스 생태계 강화’ 당근마켓 개발자 몰리네△SK-도이치텔레콤 합작사, 유럽 첫 ‘실내 5G 중계기’ 출시△온라인 플랫폼 규제 법안 처리 움직임에 해외 플랫폼 놀이터로 전락하나…업계 ‘촉각’△CJ ENM ‘디즈니식 멀티스튜디오’ 경영 시동◇중기·바이오△“소비자 입장서 생각, 끊임없는 연구…선풍기는 다 비슷하다는 편견 깨”△글로벌제약사들 앞다퉈 삼바와 위탁생산 물량 확대△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선정◇소비자생활△“저렴+신선 식재료 공급…농협이라 가능하죠”△롯데百 ‘노벨티 눕시 숏패딩’ 인기…27일 재출시△하림지주, 엔에스쇼핑 합병 논란…소액주주 ‘부글부글’△GS25, 제주도 1호 ‘자활기업’ 편의점 오픈◇스포츠△두홀 중 한홀은 버디…안나린, 올시즌 무승 한풀이△‘지옥의 시드전’ 생존자는? 마관우·손예빈 수석 합격△김주형, 내년 ‘다승, 콘페리투어 출전권’ 두 토끼 노린다△여성용 골프채 판매 급증 골프용품 수입업체 호황△일본 꺾고…럭비대표팀 17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식품박물관 시즌5 ⑨카누△언제 어디서나 즐겨요 당신을 위한 홈카페 ‘카누’△민초·디카페인·너티카라멜…라떼는 말이야, 10종은 돼야지◇오피니언△전국민 재난지원금 논란과 與의 착각△코로나 2년…진퇴양난 빠진 K바이오△지스타 불참 게임 빅3…이용자에 부채의식 없나◇피플△“인사처 출범 7주년…인사혁신 넘어 공직혁신 노력할 것”△캐서린 타이 美USTR 대표 “한미 상호호혜적 관계 강화”△“라그나로크 호황기 안주 않고, 내년에 새IP 도전장”△트럼프 전 美대통령 ‘태권도 명예 9단’ 됐다△BTS ‘버터’ 버라이어티 선정 올해의 음반상◇사회 △사이키 조명에 ‘부비부비’…클럽 문 닫아도 ‘춤추는 음식점’은 불야성△“현재 체온은 어떠신가요…재택치료자 24시간 모니터링” △대장동 의혹 특검 논의 본격화…檢 윗선수사 동력될까△이번주부터 확 추워진다…비·눈 오며 대기질은 개선△데이트폭력 긴급호출에도…경찰은 왜 안 왔나
- [기고]암 앞에 나이·성별 없어…제대로 알고 대비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암은 대한민국 질병사망원인 부동의 1위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암환자는 약 170만명, 암으로 인한 사망은 약 8만명에 이른다. 암은 코로나처럼 감염병도 아닌데 최근 5년간(2016~2020) 암으로 진료받은 전체 환자 수는 794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보면 일 평균 4657명의 암환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암보험을 어려워한다. 어떤 상품을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부터 막막하다. 암보험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항목은 누가 뭐래도 ‘보장’이다. ‘보장에서 제외되거나 보장금액이 축소되는 암 종류가 있는지, 없는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최근 판매되는 암보험은 암 부위에 따라 암을 3종류로 구분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이 포함되는 일반암,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남녀생식기 및 갑상선, 유방 등은 소액암, 경계성종양이나 제자리암 등은 유사암이다. 평균치료비 및 치명률, 전이가능성 등으로 암 종류를 구분해놓은 것인데, 이를 통해 보장금액을 달리하고 일부 보장은 제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암보험 가입 시 보장내역을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병부위가 보장에서 제외돼, 생각했던 만큼의 진단자금이 나오지 않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이 많이 발병하는 암은 대체로 5~6부위 정도다. 남성은 위·대장·간·폐·전립선 부위에서 암 발병률이 높고 여성은 유방, 갑상선, 대장, 위, 폐에서 암 발병률이 높다. 이 중 남성의 전립선암은 최근 조기 검진율이 높아짐에 따라 다수의 보험사가 ‘소액암’으로 분류해 일반암 보장금액의 50% 수준만 보장하거나 1000만~2000만원을 한도로 보장하고 있다. 여성도 마찬가지다.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유방암, 갑상선암도 다른 암보다 적은 보험금을 보장하도록 분리해놓은 구조의 상품이 많다.두 번째로 특약을 통해 상위치료가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 의료 기술이 바뀌는 만큼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특약가입이 가능한지를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의 암 치료는 기술발전에 따라 수술없이 암세포만 공격하는 항암제인 ‘표적항암약물치료’를 써서 암세포를 제거한다거나 암의 발생부위만 특정해 조사할 수 있는 방사선치료로 암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과거에 판매했던 암보험은 주로 ‘암보장+암수술비+암입원비’로 설계됐다면 최근 암보험은 ‘암보장+암수술비+암입원비+표적항암약물치료비+항암방사선치료비’로 기본적인 진단, 수술, 입원 외에 다양한 신 특약을 부가해 설계하는 것이 트랜드가 됐다. 세 번째로 보장기간 및 갱신은 상황에 맞게 가입해야 한다. 2021년 남녀평균수명은 90세에 가깝다. 이에 100세만기 상품을 살펴보는 게 좋다. 당장 보험료 납입여력을 생각해서 90세만기나 80세만기로 가입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오래살면 살수록 생애동안 1번 이상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도 올라가기 때문에 가능한 만기는 긴 것이 유리하다. 갱신 여부는 보험금과 보험료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조건 갱신형보험은 좋지 않다는 인식은 잘못된 인식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가정이 보험유지를 위해 지출할 수 있는 비용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 지출 여력이 충분한 가정이라면 보험료가 오르지 않고 정해진 기간만 납입하면 만기까지 보장이 되는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조건 유리하다. 다만, 저렴한 보험료로 충분한 수준의 보장을 받고 싶다면 갱신형으로 암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좋다. 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와 성별은 없다. 2016년 대비 2020년 암 환자 수가 20% 이상 증가한 연령대가 20대와 60대라고 한다. 20대의 암발병도 더 이상 드라마에만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환자 5년 생존율이 70%에 육박하는 지금, 암은 불치병에서 난치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대질환 환자의 병원비 부담을 줄여주는 산정특례제도가 있어 암에 들어가는 치료비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암 치료로 인한 소득공백기간을 생각해 충분한 진단자금을 준비해야 하고, 앞으로 더 다양해질 표적항암치료제나 3세대 면역항암치료제와 같이 큰돈이 들어가는 선택적 진료에 대한 비용을 준비하는 것만이 암을 극복할 수 있는 분명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암이 정복되길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암을 극복할 준비를 해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3명 중 1명이라는 확률 앞에서는 그 누구도 암 진단에 대한 준비는 미루지 않아야 한다.
- 미국? 중국? 한국?...유전자치료제 시장 어느 나라가 품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난치성 휘귀질환 약 7000종 중 80%가 사람의 염색체에 존재하는 특정 유전자가 누락되거나 잘못 들어가는 등 유전자와 연관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 유전 질환 환자 수는 3~4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들을 치료할 대표적인 약물이 유전자치료제다. 전 세계 생명과학 기술 강국들이 새롭게 열릴 유전자치료제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41.2%씩 꾸준히 성장해 2025년 13조 5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고도의 유전자 기술 보유한 국가 내 기업들이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제공=pixabay)◇“미국과 기술 차이 크지 않아, 후발주자도 따라잡을 수 있어”데이비드 리우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유전자 가위 기술을 탄생시킨 뒤 이와 관련된 최첨단 유전자 교정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유전자와 관련한 생명과학 분야 최강 기술 보유국은 단연 미국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이 관련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가 2021년 3월에 발표한 ‘2020년도 기술 수준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과학 분야에서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한국은 3.1년, 중국은 3년, 일본은 2.4년으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현재 시판 중인 5가지 유전자치료제 중 2종은 미국 제약사가 만들었다. 암젠의 면역바이러스항암제 ‘임리직(Imlygic)’과 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가 개발한 CAR-T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다.다른 1종은 스위스 제약사인 노바티스의 혈액암 치료제 ‘킴리아(Kymriah)’다. 나머지 2가지 제품은 중국 제약사 시비오노 젠테크가 만든 ‘젠다이신(Gendicine)’과 선웨이 바이오테크의 ‘온코린(Oncorin)’이다. 모두 두경부암 치료에 쓰인다. 젠다이신과 온코린은 임상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받았음에도 중국에서만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시장 확대에 한계점을 안고 있다. 유전자 분야 국내 한 연구자는 “CAR-T 치료제로 킴리아가 처음 나왔지만, 제조 관련 문제로 후발주자인 예스카르타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여러 후발주자가 만든 약물도 효과나 안정성이 받쳐 주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주 희귀한 유전질환은 환자가 적고 그만큼 수익도 적어 정부와 협력하지 않는다면 기업 스스로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폭넓은 환자가 있는 희귀암 관련 유전자치료제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혈액암(CAR-T) 유전자치료제로 개발된 노바티스의 킴리아(Kymriah, 위)와 길리어드가 개발한 예스카르타(Yescarta, 아래). (제공=노바티스,길리어드)◇ 새 치료제 임상 3상 진행 건도 미국이 1등...“정확한 집계 안 돼”생명과학 분야 기술 강국들은 얼마나 많은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을까. 한국바이오협회가 2020년 6월 발간한 ‘항암 유전자치료제 최신 동향’을 보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인 약물은 총 12개다. 미국이 (6개)로 가장 많은 후보물질을 보유했다. 중국(3개), 핀란드(1개), 이탈리아(1개), 말레이시아(1개)가 그 뒤를 이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나라별 대학과 기업이 연구 중인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까지 집계된 공식적인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파마레터는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자료를 이용해 일본 내 유전자치료제 관련 임상 건수가 30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임상 3상(2건), 임상 2상(18건), 임상 1상(10건)이 포함됐다. 일본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은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한국에서는 유전자 기술을 갖춘 툴젠(199800)이 국내 여러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7월 툴젠은 제넥신(095700)과 CAR-NK 유전자치료제를, 한 달 뒤에는 엠큐렉스와 mRNA(메신저리보핵산) 유전자치료제를 만들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또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 17일 TAG-72를 항원으로 하는 CAR-T 치료제 기술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 TAG-72는 대장암, 난소암, 폐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물질이다. 여기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유전자치료제로 여러 암을 동시에 고칠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가위 등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다양한 유전자치료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신 맞은 고3 동생, 장기 괴사·혈액암 진단…수능 포기"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고등학교 3학년인 남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포기했다는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사진=연합뉴스)13일 청원인은 국민청원을 통해 “고3인 사촌동생은 ‘위드 코로나’에 동참하고 올해 수능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화이자를 맞고 얼마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았다. 결국 수능도 치르지 못하고 대학도 가지도 못하고, 군대도 가지 못하고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항암 치료를 시작했다”고 적었다.청원인의 사촌 동생인 A군은 지난 7월2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약 2주가 지난 8월 5일 심한 복통과 허리 통증을 겪었다.당시 A군은 집 근처 가까운 개인 내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8월 10일 2차 접종 후 A군은 복통이 다시 생겼고 이후 학교에 갔다가 조퇴하는 일이 잦아졌다.또다시 방문한 일반 개인 내과 병원에서는 “더 큰 병원에 가서 입원해 보라”고 권유했다. 청원인은 “하지만 방문했던 큰 병원엔 코로나 확진자가 너무 많았고 고3이라 장기로 입원하는 점이 부담스러워 부득이하게 통원하며 약을 지어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청원인에 따르면 A군은 흔히 겪는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처럼 복통과 설사를 경험하고 나아지기를 반복했다. 청원인은 “혹시 몰라서 종합병원에서 혈액검사,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 여러 검사를 진행했고 이후 9월9일 학교에서 조퇴한 후 피검사, 9월 10일엔 초음파,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검사 결과 청원인은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은데 화이자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처방해준 약 복용을 통해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통원 치료만 지속했다고 했다.9월 20일 A군은 또다시 극심한 복통에 시달렸고 결국 응급실에 갔다. 이날 CT촬영을 해보니 “장중첩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장중첩이란 장의 한 부분이 장의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병이다.이로 인해 A군은 소장, 췌장 일부 장기가 괴사됐고, 장기 일부 절제를 했다. 또 절제 수술을 하면서 이상 조직이 발견돼 조직 검사를 한 결과 악성 림프종 혈액암으로 진단받았다.A군은 서울에 있는 대학 병원, 지방에 있는 대학병원을 거쳐 현재는 부산에 있는 한 대학 병원에서 1차 항암 치료를 마치고 2차 항암 치료를 위해 대기 중이다. 문제는 혈액암 진행 속도가 빨라 장기 절제 수술을 했던 부위에 다시 종양이 생겼다는 점이다.청원인은 “멀쩡했던 가족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 백신을 맞고 건강을 잃었다.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자 맞은 백신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위험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제대로 하고 백신을 맞도록 장려하는 것인지 더 정확히 조사해 그에 따른 책임 또한 반드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청원인은 “백신과 해당 질병 간의 인과관계가 정말로 없는 것인지 명백히 검토한 후 그에 맞는 대응 체계와 보상 체계를 마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1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반도체 패권전쟁…해법 찾아 최전방 가는 JY-위중증 환자 485명…레드라인 임박 -부자들 금융자산 평균 66.6억…자산 증가폭 역대 최고 -[사설]풍력·태양광 전력안정성 바닥, 탈원전 뒷감당은 누가 -[사설]흐지부지된 상속세 개편, 대선주자들도 견해 밝히길 △종합 -[뉴스포커스] 총자산 100억 돼야 ‘찐부자’ 코인은 NO, 주식은 YES!-‘재택근무하니 옮길 직장 많네’ 미국은 지금 ‘거대한 퇴사 행렬’△식약처 고무줄 기준에 보톡스 날벼락-2012년엔 ‘국가출하승인 대상 아니다’ 해놓고…계도도 없이 철퇴, 억울-법원 “식약처 처분 불합리”…메디톡스 연전연승△글로벌 OTT의 공습-‘다 내준 뒤 통과될 판’…OTT 진흥법 1년반째 낮잠-토종 OTT, K콘텐츠 강화 승부수-“구독료 나눠낼 친구 찾아줘요”…이색 스타트업도△이재용, 5년 만에 북미 출장-20조원 美 파운드리 공장 부지 직접 챙기고…미래 먹거리 AI도 점검-모더나 본사 찾는 JY,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논의할 듯-연말 대대적 인사 예고…MZ 처우개선 논의도△종합-서울·인천 중증병상 가동률 75%↑…‘비상계획’ 발동여부 촉각 -“오락가락한 ‘일시 2주택 비과세’ 혜택에 큰 손해”-오늘 요소수 200만리터 공급 완료-‘석탄발전 중단→감축’…COP26 진통 끝 합의 △정치 -“부산 재미없잖아” 말했다가…이재명 “강남같지 않아” 해명-“종부세, 재산세와 통합하거나 1주택자는 면제 방안도 검토”-김종인 복귀 초읽기…尹캠프 ‘원톱’ 자리 유력-안철수 “김동연과 힘 합칠 여지 있어”…단일화 가능성 시사 △경제-“집 파느니 증여”…다주택자 세금 폭탄, 내 집 장만 문턱만 높였다-전세계 식품값 10년 만에 최고…내년까지 상승 압력 계속-‘하도급 대금 후려치기’ 부영주택 1.3억 과징금△증권-게걸음 코스피 vs 황소걸음 S&P500…그래도 환승은 ‘NO!’-美인플레이션 압박에 코스피 ‘횡보’ 이어질듯-‘너무 비싼데’ vs ‘비싸도 장땡’…건기식 매물 두고 IB ‘온도차’△부동산-네자릿 수 청약경쟁률…오피스텔도 전매제한 ‘갑론을박’-올해 아파트 증여량 사상 두번째로 많아-릴레이 설명회에도…도심복합사업 갈등 확산-연초보다 3억원 ‘뚝’…세종 집값만 ‘나홀로 하락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공임대 늘리고 전세제도 없애고…집값 억제정책 더 강하게 펼쳐야-무주택자면 조건 없이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돈이 보이는 창-10억 넘는 재산 가졌다면 10년 단위 증여 플랜 짜라△돈이 보이는 창-[슬기로운 상속·증여]아들에 줄 집, 아들·며느리에 나눠 줬더니…세금 1000만원 줄었다-[슬기로운 상속·증여]치매 걱정 60대 김사장 “나 죽거들랑…은행에 뒷일 맡겨놨다”△돈이 보이는 창-[열기 이어가는 공모주 시장] 나만 안했나, 실망 금물…‘먹을 것’ 아직 있다△돈이 보이는 창-[아트테크&펀드·보험] 신작·중견작가엔 ‘가격 기준’ 거물급엔 ‘크기 기준’일 뿐-북미펀드로 3.5兆 머니무브…순자산 10.7조원 ‘압도적 독주’-[전문가 시선] 담배 끊으면 보험료 할인 ‘건강체 할인제’ 아시나요△산업-요소수發 디젤차 빈자리, 하이브리드·전기차가 채웠다-대·중소기업 81.3% “신기술 稅 지원 못 받아”-색다른 고민 ‘삼성 더 프리미어’ 탄생시켰죠-차세대 주차 제어 시스템 현대모비스 세계 첫 개발-비대면 진료·약 배송 덤 ㅏㄶ은 환자에게 도움줄 것△ICT-디지털 플랫폼 외치던 통신사, 네트워크에 힘줬다-LoL 애니 ‘아케인’, 오징어게임 제치고 승승장구-SK C&C “디지털 전환 고민 해결해드립니다”-‘인터넷 경매 플랫폼’에 법률상담서비스 올린 변호사…독일선 위법 아냐△중소기업-“의사서 기업가로 변신했지만…피부 건강 돕는 사명 변함없어”-‘中企 리더스포럼’ 경주서 내일 개막-자체 생산 디젤엔진, 정교한 조립공정 글로벌 농기계 시장 갈아엎은 비결-산단공 “산업단지, K-ESG 허브로 육성”△ 소비자생활-CJ대한통운, 2.5조 투자해 플랫폼 사업 힘준다-롯데百 잠실점에 ‘캠핑 전문관’-버려진 택배비닐로 만든 가방, 환경·판매 ‘윈윈’ 뿌듯-막걸리와 사이다 조합…GS리테일 ‘막사’ 출시△식품박물관 시즌 8 오예스-한입 먹은 외국인이 외친 말 Oh~yes!-여름엔 수박맛, 겨울엔 고구마맛…철 따라 즐기는 오예스△스포츠-3관왕 박민지 “컷 탈락 때마다 -1…내 점수는 94점”-쿠에바스 ‘에이스 본능’…KT 먼저 웃었다-유해란, 두 달 만에 또 ‘엄지 척’-“내년 목표는 PGA 투어 진출…최경주 선배처럼 차근차근 나아갈 것”-올시즌 KLPGA 투어 ‘상금 1억 이상’ 70명 최다△오피니언-[목멱칼럼]음식점 허가총량제는 ‘제2 소주성’이다-[글로벌 View] 자식에 상속할 자산, 어떻게 투자할까-[기자수첩] 與 ‘재난지원금 정치’ 되돌아볼 때다-[e갤러리]김익영 ‘흑유사면귀합’△피플-신동빈, 日에 직접 전화 걸고…구본준, 물밑지원 온힘-정의선 회장 “아시아 양궁 위상 높일 것”-두테르테 부녀 격돌하나…필리핀 부통령 후보 등록 유력-최완현 “해양바이오산업 1.2조 규모로 키울 것”-‘향수’ 가수 이동원, 식도암 투병 중 별세△사회-시일 촉박한 대장동 수사…‘상설특검론’ 부상-카메라 없다고 시속 130km ‘쓩’…암행순찰차에 딱 찍혔다-유류세 인하에…한숨 돌린 생계형 운전자들-‘中 역사 왜곡’ 심해지는데…정부 대응 갈수록 미온적-미접종이면 징계…‘백신 갑질’ 너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