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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시대..빛 갚아주는 AIA생명 신용보험 ‘눈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대출 금리가 인상되면서 신용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용보험은 계약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보험사가 대신 갚아주는 보험이다. 보험사는 채무자가 사망, 질병, 상해 등으로 채무변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보험금 이내에서 채무를 변제해준다. 만약, 보험금이 채무금액보다 많으면 보험금은 보험수익자에게 지급된다. 최근 출시된 AIA생명의 ‘(무)아파도 카드 값 걱정 없는 건강보험’은 보험사 대표적인 신용보험 상품이다. AIA생명은 지난해 9월 삼성카드와의 제휴해 해당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삼성카드에서 카드 대출을 받은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 보장개시일 이후에 사망한 경우 AIA생명이 삼성카드에 피보험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잔여 보험금은 수익자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 또, 피보험자가 암(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제외),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3대 말기 질환으로 진단 확정되거나 중대한 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도 AIA생명이 삼성카드에 피보험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잔여 보험금을 수익자에게 돌려준다. AIA생명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채무상속 방지 및 대출기관의 부실채권 방지를 위해 널리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 및 수익성 등의 이유로 보험상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엔 금리가 오르면서 재조명되고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실 우영우에겐 ‘너무 먼 등굣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현실 우영우에겐 ‘너무 먼 등굣길’힘받는 이재용 광복절 특사 반도체 초격차 직접 챙긴다허리띠 졸라맨 정부…놀리는 국유재산 16조+α 매각 추진‘만5세 취학 논란’ 박순애 교육장관 사퇴△2면우즈보다 빠른 첫 승…PGA 새 역사 썼다“암호화폐 결제, 2~3년내 일상화, 이더 2.0 거래 300배 빨라 질 것”-한국 찾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3면AI가 실시간 공정 체크하고 빅데이터로 오류 잡아…불량률 확 줄였다“자동화 성과 도출 오랜시간 걸려,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관심 필요”-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노하우 나누고 수백억 지원…中企 키다리 아저씨△4면민심 수습위해 꺼내든 박순애 경질 카드…지지율 반등 계기될까만 5세 입학에 외고 폐지까지…정책마다 혼선윤희근 청문회…예상대로 ‘경찰국’ 난타전정부 ‘칩4’ 예비회의 참여…박진, 中 설득 주력△5면“아파트값 떨어진다” 괴담에…서울 주거지역 내 특수학교 한 곳뿐“장애인 가족의 삶, 무릎 꿇을 일 여전히 많아 영우 친구 ‘봄날의 햇살’ 같은 이웃 돼주세요”△6면①책임경영 강화 ②임직원과 소통 확대 ③ 새 총괄조직 구상빚 탕감 논란 정면돌파…금융위 “中企도 이자 깎아준다”사학연금 상반기에만 1.8조 손실…수익률 ‘경고등’제조업 6000명, 농축산업 600명 구인난 업종 외국인력 쿼터 늘린다△8면與 비대위 오늘 출항하지만…머리 복잡한 ‘친윤 vs 비윤’불쑥 튀어나온 이준석 ‘신당 창당설’野 ‘당헌 80조 논란’ 거세…“사당화”vs“내부총질”허은아 국힘 의원 “與, 계파 때문에 망해 봐…버려야 꼰대 이미지 탈피”신규 발열자 0명…北 코로나 종식 선언 주목△9면美 ‘자이언트스텝’ 또 밟나…국고채 금리 다시 쑥건강기능은 ‘삼성’, 사용시간은 ‘샤오미’해외 가상자산 불법 상속, 15년 지나도 세금 매긴다가스공사, 美매트릭스와 평택에 액화수소 인수기지 구축△10면‘14조’ 인천 금고기지…‘수성’ 신한이냐, ‘입성’ 하나銀이냐정은보 前 금감원장 보험연구원에 둥지제2금융권 “역마진 불가피”…새출발기금에 부글금리 상승의 역설…카드사 자금조달 숨통 텄다△11면유가 이어 식량 가격도 하락…인플레 우려 잦아들까美 전기차 보조금 금액, 대상 늘린다실적 전망치 떨어지는데 美 증시는 반등…“추가 하락 가능성”펠로시 후폭풍…“애플, 대만 협력업체에 ‘중국산’ 표기 요청”바이두, 中서 완전 자율주행 택시 첫 운행△12면극자외선 쏴 회로 선폭 3나노까지 줄여 반도체 크기 작아지고 속도는 빨라지죠삼성 “GAA 2세대 개발 중”…TSMC “핀펫구조로 3나노 양산”트랜지스터 수직 적층 ‘VT 펫’ 기술 선점하라△14면신차급, 친환경차만 잘 팔리는 중고차 시장..차값 양극화 심화세워도 걸어도 다 어울리는 모니터, 음질화질 굿..퇴근후 영화도 OKSKC “2분기 연속 매출 1조 이끈 ‘동박’..하반기엔 더 성장”CJ제일제당, 2Q 매출 4.6조…사상 최대 실적△15면“오진 많은 간암 조기진단, 정확도 90%로 높였죠”-‘셀키’ 이남용 대표 메드팩토 백토서팁 단독요법 美 FDA 임상계획 승인녹십자, 독감백신 올해도 실적잔치 예고유바이오 “연내 코로나 백신 임상3상 중간결과 발표”△16면8일 연속 샀다…‘외인 픽’ 성적도 좋을까美 인플레법 처리에 신재생주 날았다국제유가 하락에도 회복 못하는 항공주, 왜△18면폭탄 맞은 우리사주…카뱅 직원들 일단 버티기유진, 메쉬코리아 구원투수 나서나왓챠 인수 나선 기업들 “대표 물러나면 베팅”‘곱버스’ 올라탄 개미들, 반등장에 어질어질△19면강남용산 ‘나홀로 신고가’ vs 서울 외곽 ‘2년 전 가격으로 회귀’尹정부표 주택공급..태릉CC 불씨 댕기나공공택지에도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 짓는다△20면스무살 ‘동구리’에게 털어놓은 출생의 비밀 “넌 사실 산수화였어”-작가 권기수작은 동물의 종종걸음 ‘뽀로로’…아름다운 순우리말 아셨나요?△22면 “앞으로 팬들 쫄깃하게 하는 경기 많이 할게요”-전인지‘축구의 신’ 호날두, 사고뭉치로 전락김민규 “상반기 점수는 90점…대상 꼭 받고 싶어”‘7월 타율 0.476’ KIA 이창진, 생애 첫 KBO 월간 MVP△24면“글쓰기는 저항..‘파친코’도 위험한 책이라 생각”-이민진 작가‘대한민국엔지니어상’에 배터리 기술 발전 공로 황덕철 SK온 PL중견련 상근부회장이 이호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한글학회 이사장에 권재일 서울대 명예교수성우로 시작해 배우까지…김성원, 암 투병 중 별세△25면[목멱칼럼]택시대란의 교훈..갈등관리 없인 혁신 없다[기자수첩]이재명 ‘노룩 악수’ 논란…‘어대명’에 취했나[생생확대경]“이젠 손흥민 경기도 돈내고 봐야 하나”△26면돔구장 들어서는 청라 스타필드에 전철역 신설 추진‘인사 논란’ 김동연 사과…‘여야 동수’ 경기도의회, 추경처리 속도낼 듯사업비 저렴하고 친환경 ‘장점’ ‘트램’에 꽂힌 경기도 지자체들△27면‘잘못 건드렸다 역풍 맞을라’..수사 마땅찮은 檢야외선 되고 실내선 안되고 ‘마스크 차별’에 혼란인천당 80㎜ 물폭탄…도로 침수·가로수 쓰러져더 미뤘으면 큰일날 뻔…건강검진서 ‘癌’ 잡았다한강에 세계 최대 대관람차 세워 해외 관광객 유치‘대장동 50억 뇌물’ 혐의 곽상도, 보석으로 풀려나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운동 인지장애 예방·저온 종양 억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8월1일~8월7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치매와 종양 등에 관한 연구 결과들이 주목받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경도인지장애(MCI)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CI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상태를 뜻한다.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없는 정도이나, 악화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에어로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등이 MCI의 진행을 늦추거나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대 내과 노인의학 전문의 로라 베이커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MCI 성인 운동’(EXERT: Exercise in Adults With Mild Memory Problems)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기억상실성 MCI 노인 29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EXERT는 MCI 노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효과에 관한 3상 임상시험이다.참가자들은 기억력, 주의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MMSE) 성적이 평균 28점(MCI에 해당), ‘임상 치매 척도’(CDR-SB) 점수가 평균 1.5점(가벼운 치매에 해당)이었다.이들은 평균연령 74세, 여성 57%, 백인 87%, 흑인 10%,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ApoE4)를 가진 사람이 25%였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중간 정도의 에어로빅 운동을, 다른 그룹은 가벼운 스트레칭·균형 운동을 매주 최소한 120~150분씩 1년 동안 계속했다.연구팀은 관찰 연구인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선도 연구’(ADNI)에 참가하고 있는 또 다른 그룹의 MCI 노인들과 EXERT 연구 참가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 진행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EXERT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에어로빅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균형 운동 그룹 모두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기능-실행기능’(ADAS-Cog-Exec) 점수가 6개월 또는 12개월 후 더 떨어지지 않았다. 두 그룹의 점수도 별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ADNI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12개월 후 ADAS-Cog-Exec 점수가 더 나빠졌다. EXERT 참가자들은 운동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사교 모임을 했다. 이것도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의 2022 국제 학술회의에서 공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면 암 종양의 성장이 억제된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이하이 차오 미생물학과 교수팀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에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각각 대장, 유방, 췌장 등에 암이 생긴 생쥐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눴다. 그런 다음 그룹별로 춥거나 따뜻한 공간에 놓고, 종양의 성장 속도와 생쥐의 생존율을 비교했다. 인간이라면 춥다고 느낄 수도 있는 섭씨 4도의 공간에서 산 생쥐는 종양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 이런 생쥐는 섭씨 30도의 공간에서 산 생쥐보다 두 배나 오래 살았다.연구팀은 6명의 건강한 지원자와 화학치료를 받는 암 환자 한 명에게 생쥐 실험 결과를 테스트해 봤다. 질환이 없는 피험자들은 모두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2주간 하루 6시간까지 섭씨 16도의 방에 머물렀다.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 결과, 이들은 목, 등, 가슴 등에 다량의 갈색 지방이 활성화됐다. 암 환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섭씨 22도의 방에서 1주, 섭씨 28도의 방에서 나흘간 지냈다. 섭씨 28도는 활발히 활동하지 않는 인간이 대부분 쾌적하게 여기는 ‘열 중립 온도’다.암 환자는 28도보다 22도에 있을 때 갈색 지방이 더 많이 활성화하고, 종양의 포도당 흡수도 감소했다. 갈색 지방은 기온이 떨어졌을 때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갈색 지방이 포도당 흡수를 늘림으로써 종양 세포에 돌아갈 포도당이 부족해졌다는 뜻이다.이하이 차오 교수는 “이번 실험에 설정한 실내 온도는 대부분의 사람이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수준”이라며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고 저온 요법을 기존 치료법과 함께 쓰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 암 환자 불면증 완화에 한약 도움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정희재)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윤지현 전문수련의 팀은 메타분석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불면증에 한약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게재됐다.윤성우 교수팀은 암 환자에서 한약 치료의 불면증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영어권 국가, 중국을 포함한 9개의 데이터베이스에서 2020년 11월까지 논문을 종합적으로 검색하여 체계적 문헌 고찰을 수행하였다. 총 952개의 논문이 검색되어 최종적으로 14개의 논문이 선정되었으며, 그중 10개의 논문 메타분석을 수행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약 치료가 수면의 질, 잠복기, 수면 시간 등을 평가한 피츠버그 지수(PSQI,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에서 개선 효과가 있고 졸피뎀, 에스타졸람, 디아제팜 등의 수면제를 이용한 연구 8건과도 비교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이 있었다.연구에서 사용된 한약 치료에는 산조인을 주약으로 한 처방이 가장 많았으며, 가미귀비탕, 천왕보심단, 고본안신탕 등이 주로 활용됐다. 이는 산조인의 유효성분이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 수용체(GABA receptor)에 작용하여 수면 및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된 선행 비임상 연구 결과와도 부합되는 결과이다.불면증은 암 환자의 60%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으로 피로, 정신건강 악화와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여 삶의 질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표준 암 치료를 지연시켜 생존 기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여 임상적으로 약물치료와 비약물적 치료가 함께 이루어진다.책임연구자인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는 불면증에 대하여 한약의 효과를 평가한 첫 연구로 그 의의가 있으며, 암 환자의 불면증에 대해 한약 치료가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안전한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임상에 있어서 산조인을 주요 약재로 하는 한약인 가미귀비탕이나 천왕보심단 등을 암 환자의 불면증 치료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한편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은 한의암치료 관련 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협력병원으로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중 하나 이상의 암종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암치료의 삶의 질과 암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 분석을 위한 관찰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애브비 ‘린버크’가 제2의 휴미라?...“부작용 우려 불구 고속질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애브비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대안으로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를 앞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롭게 떠오르는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인 린버크가 휴미라의 적응증을 속속 획득하고 있어서다. 특히 JAK 억제제에서 불거진 부작용 문제에도 불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린버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 방식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우파다시티닙).(제공=애브비)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휴미라는 크론병, 판상 건선 등 세계 시장에서 15종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에 두루 쓰이고 있다. 휴미라의 2020년 매출은 204억 달러(당시 한화 약 22조83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1위, 지난해에도 206억 달러(당시 한화 23조6740억원)로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주요국인 미국과 유럽 내 휴미라의 물질 특허가 각각 2023년 9월과 2024년 7월에 만료될 예정으로 관련 바이오시밀러 등장과 함께 매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애브비 측은 2021년 실적 발표 당시 휴미라의 매출이 30~50%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린버크가 적응증을 속속 확장하며 제2의 휴미라에 다가서는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린버크가 가진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등 두 가지뿐이었다. 그런데 올해 린버크가 각국에서 추가 적응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린버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점 기준 아토피 피부염(1월), 궤양성 관절염(3월), 강직성 척추염(5월) 등의 적응증을 차례로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궤양성 관절염을 제외한 4종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린버크가 판매 승인됐다. 유럽에서도 지난달 26일 린버크의 궤양성 관절염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미국에서 획득한 5종의 적응증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지난달 27일 애브비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중증도에서 중증의 크론병 환자 대상 린버크의 허가신청서도 제출했다. 린버크의 6번째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시도였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3만7000명, 크론병 환자는 1만8000명이다. 각 질환의 환자 수가 10년 전보다 2배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해 궤양성 대장염 유병률은 10만 명당 약 66명, 크론병 유병율은 약 37명으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진 현대인에서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며 “린버크가 이런 장내 염증 질환 적응증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면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린버크가 휴미라 보다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휴미라는 면역 신호 과정에 영향을 주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해 여러 자가면역질환의 강도를 줄인다. 반면 린버크는 면역은 물론, 세포분열, 암 생성 등 여러 생체 기전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최상위 신호전달 체계인 ‘JAK-STAT 경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관계자는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가 여러 생체 기전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적응증 확대 폭이 휴미라보다 넓다. 그만큼 어떤 곳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주의도 필요하다”며 “JAK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도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린버크가 성장하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 역시 부작용이었다. 지난해 9월 FDA는 “린버크와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 JAK 억제제가 심혈관 및 암 질환,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제품 설명에 경고문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EMA도 지난 2월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런 조치가 린버크의 매출 증가세를 막진 못했다. 린버크의 2021년 매출은 전년(7억 달러) 대비 126% 성장하며. 17억 달러(당시 한화 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당시 린버크가 가진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하나로 이룬 매출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4개의 적응증을 추가한 린버크의 매출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또다른 업계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등 휴미라가 갖지 못한 적응증까지 획득한 린버크가 향후 어디까지 적응증을 확장할지 두고봐야 한다. 린버크의 성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휴미라의 공백을 넘어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다는 얘기다.한편 국내에서도 린버크와 같은 JAK-STAT 경로에 작용하는 신약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HK이노엔(195940)이 JAK 억제제 후보물질 ‘IN-A002’를 발굴해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및 아토피 피부염 등을 적응증으로 추가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001060)은 STAT 타깃 표적항암제 ‘JW2286’을 발굴해 내년 중 임상 1상을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진단키트 이어 백신까지...오리온, 유망기술 흡수로 고속성장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3년 전 바이오 진출을 선언한 오리온홀딩스(001800)가 진단키트에 이어 백신 사업에 새롭게 나서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초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은 바이오 사업의 확장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유망 바이오 기술을 잇달아 흡수하면서 바이오 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첫발을 뗀 오리온홀딩스의 백신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산둥성 지닝시, 산둥루캉하오리요우생물기술개발유한공사’(이하 산둥루캉하오리요우)와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2월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산둥루캉하오리요우는 2020년 10월 중국 국영 제약사 산둥루킹의약과 합자계약을 체결, 각각 65%, 35% 지분을 투자해 지난해 3월 합자법인 산둥루킹하오리요우를 설립했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지닝시 고신구에 위치한 바이오 산업단지 내에 백신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약 4만9600㎡(1만50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오리온홀딩스는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통해 총 900억원을 투자해 2024년 최첨단 백신 생산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산둥루캉하오리요우 전경.(사진=오리온홀딩스)◇진단키트 이어 백신, “백신 사업은 중장기 프로젝트”오리온홀딩스는 2017년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하기 위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2020년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첫 진출지로 이미 네트워크가 형성된 중국을 선택했고, 암 중증질환 등을 주기 발견하는 체외진단 분야를 중점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5월 국내 암 체외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기술이전 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중국 현지에 바이오 사업을 위한 실험실, 생산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특히 오리온홀딩스는 국내 우수 바이오 기업들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위한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우수 바이오텍과 우수한 기술을 도입해 중국에 진출시키고, 노하우를 통해 향후 신약개발 등 어엿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사업 신규 진출 역시 이런 플랜의 연장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의약품 시장은 약 160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상용화된 성인용 결핵백신이 전무한 만큼 시장 니즈와 중국 정부 차원의 관심이 대단한 상황이다.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우수 바이오 기술들을 발굴하면서 큐라티스와 협업을 하게 됐다. 또한 중국 내에서 성인용 결핵백신에 대한 시장성을 확인하게 됐다”며 “성인용 결핵백신이 전무해 중국 정부에서도 결핵을 중점관리 질병으로 지정하는 등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결핵백신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 측은 “백신 사업 확대 전망에 대해서는 백신 개발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고려, 중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큐라티스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 백신 후보물질 ‘QTP101’의 글로벌 임상 2b·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회사 측은 2025년 정도에 임상 3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오리온홀딩스가 중국에서 큐라티스와 개발키로 한 결핵백신은 ‘QTP101’이 아닌 다른 물질이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큐라티스와 중국에서 공동개발할 결핵백신은 큐라티스가 국내에서 임상 중인 물질과는 다른 물질”이라며 “올해 신규 물질로 중국 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난 13일 열린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산둥성 지닝시의 ‘중국 백신 개발사업 지원·협력 계약’ 체결식 모습.(사진=오리온홀딩스)◇유망기술만 쏙쏙 흡수, 바이오 보폭 더 넓어진다오리온홀딩스는 국내 금융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망 바이오 기술과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오리온홀딩스의 전략 자산으로 흡수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8월 5일 체외진단기업 지노믹트리에 약 45억원을 투자해 지분 1.71%를 확보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노믹트리의 진단기술로 중국에서 진단사업을 진행 중이다. 같은해 8월 31일에는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 지분 1.79%를 확보했다.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한·중 제약·바이오 발전 포럼’에서 발굴된 바이오 기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국내외 바이오 학계, 의료계 전문가들의 객관적 평가와 시장성 검증을 거친다”며 “최종 선정된 바이오 기술은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가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추진한다. 산둥루캉의약은 중국 내 제품 생산 및 판매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는 플랫폼 사업으로 초기 바이오 사업역량을 키운 후, 장기적으로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대, 대학원생 논문기반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 공모 시상식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7일 산학협력관에서 ‘2022년 상반기 대학원생 논문기반 지식재산권 창출 지원 프로그램 공모’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4차 산업혁명 혁신 선도 분야에서 대학원생들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지식재산권화하고 더 나아가 기술사업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는 국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하고 BK21(4단계)사업단ㆍLINC3.0사업단의 후원으로 3회째를 맞이했다.이번 공모에서 가장 이목을 끈 논문은 대상을 차지한 조예빈, 김지웅(화학과ㆍ지도교수 이석묵) 학생의 ‘An internalizing antibody targeting of cell surface GRP94 effectively suppresses tumor angiogenesis of colorectal cancer’로,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용 항체를 제시했다. 최근 효과적인 암 치료 방법으로 특정 분자를 표적해 선택적 약리효능을 유도하는 기술개발이 주목받고 있고, 다양한 항체 치료제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성, 권리성, 사업성 등 모든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두 학생에게는 총장 명의의 상장 및 상금(200만 원)과 더불어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비용 전액이 지원된다.최우수상을 수상한 임슬기(식품영양학과ㆍ지도교수 장윤지) 학생의 ‘Isol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a novel Cronobacter sakazakii phage and its biocontrol potential in powdered infant formula’, 우수상을 수상한 한원준(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ㆍ지도교수 이근호), 김민준(임산생명공학과ㆍ지도교수 김태종), 이명규ㆍ좌호정ㆍ편현구ㆍ배영준(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ㆍ지도교수 양지현, 임세준) 학생 등의 연구도 기술의 권리성 및 시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수상자 전원은 상장 및 상금과 더불어 특허 출원비용을 지원받게 되며, 향후 지식재산창출ㆍ활용 지원사업 및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사업과 연계해 특허설계와 기술마케팅 등의 후속 지원을 받게 된다.대상을 수상한 조예빈, 김지웅(화학과·지도교수 이석묵) 학생은 “좋은 기회로 대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 후속 연구도 계속해 특허 출원에서 그치지 않고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의 단계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오하령 국민대 산학연구부총장은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학원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논문에서 그치지 않고 실용화하여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진행됐다.
- 강남세브란스, 로봇수술 5,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이 최근 로봇수술 5천례를 달성, 대강당에서 기념 행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 내시경 수술기를 신촌 지역에 도입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역시 2007년 3월 다빈치S 장비 가동을 시작하며 강남 지역의 로봇수술 시대를 열었다. 2019년에는 다빈치 XI 모델을 추가로 도입하며 연간 1천여건 가량의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전국 10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며, 특히 최근 3개년 사이에는 수술건수가 두배 이상 비약적으로 늘었다.진료과로는 비뇨의학과가 가장 로봇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했으며, 산부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간담췌외과가 뒤를 이었다. 수술 질환으로는 전립선 관련 질환이 가장 많았고, 요관암, 방광암, 자궁 질환, 갑상선 질환 등에서 로봇수술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그 밖에도 위암이나 대장암, 폐암, 심장 질환, 간 이식 등에도 활용되는 등 점차 적용 질환과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송영구 병원장은 “연세 의학이 국민 건강 증진과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큰 뜻을 담아 시작한 로봇수술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수술 적용 분야도 확대되는 등 점차 보편적인 치료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정병하 로봇수술위원장은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에 적게 상처를 내므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미용적으로 우수하다. 미세한 로봇팔의 움직임 덕분에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한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로봇수술 5천례를 달성하고 기념 행사를 가졌다.
- 후속 파이프라인 없는 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사업 운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동아에스티가 20여년전 신성장동력으로 선택했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결실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스텔라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내년 3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출시가 유력하다. 하지만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는 올해 말까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9개국에서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7월 20일에는 인도 제약사 인타스에 글로벌 라이선스 및 독점 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스텔라라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할 때 활용된다.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77억 700만 달러(약 9조 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11월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텔라라 물질 특허가 미국 2023년 9월, 유럽 2024년 7월 만료됨에 따라 해당 시기에 맞춰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사업 운명 쥔 ‘DMB-3115’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로부터 시작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약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사는 신사업 일환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점찍었다. 2009년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암젠) 바이오시밀러(DA-3880) 개발에 착수했고,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에 2014년 기술수출 및 완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K는 2019년 일본 시장에 DA-3880을 출시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약 125억원으로 알려졌다.2011년에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15년 4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디엠바이오를 설립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이었다.디엠바이오는 당시 DMB-3115와 함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DMB-3111’,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DMB-3116’ 등을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DMB-3115를 제외하고는 현재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없는 상황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일본 임상 1상과 전임상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추가 임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보다는 CDMO 사업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초 사명도 에스티젠바이오로 변경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성을 고려한 회사 측의 판단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초기 다양한 파이프라인 연구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동아에스티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DMB-3115 사업 성과를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이겨낼까동아에스티는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에 42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중 42%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투자한 것이다. 현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독일 포마이콘, 아이슬란드 알보텍, 중국 바이오테라 솔루션즈 등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동아에스티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모두 하반기 임상 3상 종료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출시 시기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따라서 시장 선점 효과보다는 현지 유통 판매사와 마케팅에 따라 시장 안착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선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으로는 현지 유통판매와 마케팅,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 등이 중요하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주력 보험사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유리하다. 결국 현지 파트너사의 역량이 제품 입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068270)의 경우 미국 파트너는 화이자이며, 유럽 유통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이 유럽 판매를 맡고 있고, 미국 판매는 머크 자회사 오가논이 담당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독점 허가와 판매는 인도 인타스가 맡게 된다”며 “인타스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다. 인도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고,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 영국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허가 및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구가톨릭대병원 로봇수술센터, ‘로봇수술 2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이동원 교수)은 최근 로봇수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로봇수술은 의사가 3-4개의 로봇팔을 원격으로 조종해 집도하는 최소침습 정밀 수술 방법을 말한다. 특히, 어려운 위치의 암 조직 및 병소를 정확히 제거하고 미세 신경과 혈관 손상을 최소화한다. 또한 통증 및 출혈 감소, 수술 후 합병증 최소화, 빠른 회복의 장점이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20년 4세대 다빈치Xi 도입과 함께 발족되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외과(대장항문외과, 유방‧갑상선외과, 위장관외과, 간담췌외과), 흉부외과까지 현재 8개의 임상 진료과와 15명의 교수가 로봇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로봇수술센터는 2020년 12월 비뇨의학과에서 성공적인 첫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1년 4월 50례, 10월 100례를 기록한 후 약 10개월 만에 간담췌외과의 담도 결석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담낭제거수술을 시행하여 200례를 달성했다.최근 로봇수술센터는 기존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로봇수술 및 서비스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평균 9점을 기록하는 등 수술받은 환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알 수 있었다. 이동원 센터장은 “다빈치 로봇이 도입 후 최단기간에 200례를 달성하고, 환자분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드릴 수 있었던 요인은 로봇수술센터 의료진들이 기존의 절개법, 복강경, 내시경 수술의 풍부한 경험을 로봇 수술에 적용해 최고의 수술 결과를 도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로봇수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해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대변 속 혈액은 대장암에만 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나라 국가 암검진 사업 중 대장암 검진프로그램에 일반적으로 대변잠혈검사가 포함된다.대변 내 혈액성분의 유무 및 출혈 여부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스크리닝 검사다. 그런데 대변잠혈검사에서 양성 즉, 혈액성분이 확인됐으나 막상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출혈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러한 가운데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노충균 교수(의료정보학과 박범희 교수·이은영 연구원)와 용인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연구팀이 대변잠혈과 전신 염증성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암검진 자료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대장암 검진을 받은 약 900만 명의 대상자 중 나이와 성별을 고려한 160만 명의 대변 면역화학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과 음성으로 나눠 분석했다. 양성 환자군의 경우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출혈이 확인된 대상자(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치질 등)는 제외했다.두 그룹(양성, 음성)을 2019년 12월까지 약 8년동안 추적관찰해 면역매개염증질환 중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홍반루푸스, 건선 관절염의 발병률과 위험인자를 분석했다.그 결과 대상자 1,044,955명 중 △ 류마티스 관절염 7,645명(발생률 9.5명/1만 인년(person-years, 1만 명당 1년 관찰했을 때 발생하는 수)) △ 루푸스 208명(0.26명/1만 인년) △ 건선성 관절염 101명(0.13명/1만 인년)이 새롭게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가장 많이 발생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1만 인년 당 9.5명 발생으로 그 수가 적지만, 우리나라 일반 인구의 류마티스 발생률 1만 인년 당 1.7-4.2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추적 1년차에 가장 많이 확인됐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한 대변 면역화학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경우, 음성에 비해 위험도가 16% 더 높았고, △ 여성 △ 70세 미만 △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군에서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직접적인 인과관계에 의해 면역매개염증질환의 발생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의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노충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주로 시행하는 대변 면역화학검사가 발생기전이 복잡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면역매개염증질환의 조기 발견에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만일 대변 면역화학검사 이상 소견시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는 증상 혹은 위험요소가 있다면 일찍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대변 면역화학검사가 류마티스 관절염 등과 같은 면역매개염증질환을 조기 발견하거나 예측률을 높이는 등 진단 가능 범위를 더 넓히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2년 7월 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BMC medicine 에 ‘대변 면역화학검사 양성과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 홍반 루푸스, 건성 관절염의 발병률과의 관계’ 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 이대서울병원, 로봇 단일공 대장수술 1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로봇 단일공 대장수술을 시작한지 3년 4개월 만에 수술 건수 1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술 건수 100례 달성은 삼성서울병원, 경북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국내 네번째이다.로봇 단일공 대장수술은 배꼽절개 후 하나의 구멍을 통해 로봇 팔이 진입해 대장암, 염증성 대장질환, 복강·골반강 내 종양 제거수술 등을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상처 부위가 최소화되기에 미용적 측면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기존 개복, 복강경 수술을 대체할 수술로 각광받고 있다.지난 2019년 3월,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노경태 교수는 다수의 복강경 수술 및 로봇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대장-직장 수술에 접목했다.이후 2019년 11월, 로봇 단일공 대장수술 성과를 SCI급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2022년 4월 학술지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urgery’에서 ‘로봇 단일공 수술 플랫폼을 이용한 우측대장절제술과 확대 임파선 곽청술 (Robotic single-incision right hemicolectomy with extended lymphadenectomy using the da Vinci SP Surgical Platform)’제목의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노 교수는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 적응증을 대장암뿐만 아니라 대장게실증 등 양성질환으로까지 확대해 수술하는 등 수술영역을 넓히고 있다.노 교수는 “이대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는 국내 최초로 로봇 단일공 수술을 대장질환 수술에 도입, 플랫폼 구축해 현재 다양한 복강 내 질환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시행하며 많은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다“며 ”로봇수술이 환자치료에 최상의 결과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보험급여화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