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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 UAE 기업과 대리점 계약 체결…"중동 시장 공략"
  • 젠큐릭스, UAE 기업과 대리점 계약 체결…"중동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암 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229000)는 아랍에미리트(UAE) 현지 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시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사진=젠큐릭스)젠큐릭스는 최근 UAE에 본사를 둔 진단제품 전문 유통 기업 알나우라스(Al Nawras Medical Supplies LLC)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젠큐릭스와 알나우라스는 동반진단 제품을 중심으로 중동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UAE 정부의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젠큐릭스는 최근 두바이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규모 의료기기 박람회인 MEDLAB 2023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착수 작업을 한 바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MEDLAB 2023은 중동, 유럽 및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글로벌 의료기기 박람회로, 140여개국 4,000여개 이상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젠큐릭스는 해당 박람회에서 중동 파트너와 함께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BCT △동반진단 검사 드롭플렉스(Droplex) △대장암/간암 조기진단 검사 이디엑스(eDX)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관계사 ㈜지노바이오에서 개발한 순환암세포(CTC) 분리장비인 GenoCTC V5 등을 소개했다.박현욱 젠큐릭스 부사장은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며 세계 진단 업계도 부가가치가 높은 암 진단 검사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며 “독자 기술력으로 경쟁제품들과 성능에서 차별화가 가능한 젠큐릭스의 기술에 중동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2023.02.14 I 이용성 기자
보령,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자 우려 제기되는 이유
  • 보령,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자 우려 제기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보령(003850)(구 보령제약)이 본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투자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보령의 우주헬스케어 투자가 지속될 경우 재무건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보령빌딩 전경 (사진=보령)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7221억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보령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자체 개발 신약과 레거시브랜드인수(LBA)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추가적인 우주헬스케어 투자를 단행할 경우 재무건전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보령, 목표치 상회한 매출 기록…2026년 1조 클럽 기대지난해 매출액은 보령이 당초 목표로 했던 연매출 6500억원을 11.1% 초과 달성한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했다. 보령은 지난해 △1분기 1706억원 △2분기 1722억원 △3분기 1877억원 △4분기 1916억원 등 매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보령이 목표로 삼고 있는 2026년 1조원대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보령의 이 같은 호실적은 모든 사업부가 고루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5대 만성질환군에 집중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대표 브랜드인 ‘용각산’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전문의약품 부문 중 만성질환 사업부문에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패밀리’의 연매출이 13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산 신약의 성공 신화를 지속했다.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도 연매출 540억원을 넘어서면서 매년 매출 앞자리를 교체하고 있다. 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회사 내부적인 평가다.항암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1606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보령은 국내 항암제 시장점유율 1위로서 합성의약품에서부터 바이오시밀러, 항암보조 치료제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다. 항암보조 치료제 중에서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연매출 346억원),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대장암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193억원)의 성적이 좋았다.중추신경계(CNS) 사업부문은 레거시브랜드인수(LBA) 효과로 26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24% 성장했다. 보령은 2021년 10월 일라이릴리의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를 인수해 정신과와 신경과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인 LBA를 통해 CNS도 특화된 사업분야로 육성할 계획이다.일반의약품 부문에서는 용각산의 성장을 토대로 지난해 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용각산은 연매출 13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과 코로나19 재택치료에 따른 상비약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수탁 부문에서는 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보령 관계자는 “정상 수준의 매출을 유지 중”이라며 “코로나19 완화와 업체별 자체 생동 진행이라는 환경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신제품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두 마리 토끼 잡았지만…우주헬스케어 투자 리스크 상존이처럼 보령이 외형과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데에는 자체 개발 신약과 LBA 전략이 어우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보령은 2020년부터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하는 전략인 LBA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5월 항암제 ‘젬자’, 2021년 10월 자이프렉사에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를 인수했다. 1700억원가량을 들여 인수한 세 제품을 통한 예상 연매출은 500억원 규모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셈이다.다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본업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바탕으로 우주헬스케어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은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보령은 지난해에만 우주헬스케어 투자에 약 770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5042억원) 대비 15.3%로 적지 않은 규모다.향후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불안요소다. 보령의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3월 보령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우주헬스케어 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우주공간에서 헬스케어를 하기 위한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련 사업에도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시장에서는 보령의 이 같은 행보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는 신약개발에 우호적인 환경이지만 투자금 규모가 다소 크다고 판단한다”며 “후속 투자 시 재무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에 커버리지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엑시엄 스페이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은 현금의 감소와 투자자의 우려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2.10 I 김새미 기자
휴미라 시밀러 공습 시작됐다…애브비의 대비책은
  • 휴미라 시밀러 공습 시작됐다…애브비의 대비책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빅파마 애브비(ABBV)가 대응에 나선다. 애브비의 주가는 올해만 벌써 10.69%(6일 기준) 하락했다. 애브비의 주력 제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일제히 출시되는 시점이어서다. 이미 암젠(AMGN)이 지난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를 출시해 시장에 나온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 등의 시밀러도 하반기에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은 휴미라의 매출 80%가 발생되는 중요한 곳이다. 7일 WSJ 등 외신을 종합하면 따르면 애브비는 휴미라를 대체할 신약을 모색하고 있다. 휴미라는 애브비의 주요 수익원으로 2002년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휴미라는 지난 2021년에만 207억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을 거둔 블록버스터다.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휴미라는 지난 20년간 약 2000억달러(약 25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특허 만료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는 것은 애브비 입장에서는 위기다. 휴미라는 애브비의 연간 매출의 3분의 1 이상 차지하는 품목이다. 암젠은 지난주 미국에서 ‘암제비타’를 애브비보다 55%나 낮은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 등이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하면 애브비 입장에서는 난감해진다.최근 6개월 애브비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 (단위=미국달러)◇애브비, 포스트 휴미라 준비해뒀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애브비가 앞으로 휴미라의 공백을 잘 메꿔줄지가 관건이다. 계획과 전략은 있다. 리차드 곤잘레스(Richard Gonzalez)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사라질) 수십억 달러 매출을 다시 채우기 위해 한 쌍의 차세대 후계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 최고경영자가 거론하는 ‘한 쌍’의 차세대 후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카이리치(Skyrizi)’와 ‘린버크(Rinvoq)’다. 스카이리치 (사진=애브비)스카이리치는 인터류킨(IL) 저해제 스카이리치 건선치료제로 출발했지만 휴미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적응증을 늘려가는 중이다. 판상건선과 건선성 관잘염 외에도 크론병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휴미라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린버크도 마찬가지다. 선택적·가역적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인 린버크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출발했지만 꾸준히 적응증을 늘려 △궤양성대장염 △척추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강직성척추염 △활동성 건선관절염 △아토피피부염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의약품규제국(MHRA)이 린버크를 크론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휴미라와 적응증이 같은데다, 린버크는 휴미라가 갖고있지 않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애브비는 “스카이린지와 린버크의 매출이 지난 2021년 46억달러(약 5조8000억원)를 달성했다”며 “4년 안에 휴미라의 최고 매출 기록을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숫자는 210억달러(약 26조5000억원)다. ◇M&A 규모 제한 없앴다…엘러간 인수 효과는 블록버스터의 특허 만료를 대비해 글로벌 빅파마는 경쟁력있는 후발주자를 준비한다. 끊임없이 인수합병(M&A)에 나서는 이유도 이를 위해서다. 신약 후보물질을 초기에 활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즉각적인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애브비는 6일(현지시간) 최근 제품을 추가하기 위해 M&A 거래 규모 자체 제한선이었던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해제했다. 애브비는 지난 2020년 국내 투자자에게도 보톡스로 잘 알려진 ‘엘러간’을 630억달러(약 79조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사들이면서 금융비용이 늘어나 자체적으로 20억달러 규모의 M&A 한도를 뒀는데, 이를 해제한 것이다. 휴미라 매출의 일부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에게 빼앗길 상황에서 결정한 것이어서, 앞으로 공격적인 M&A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애브비 매출 추이 (단위=100만미국달러) 자료=스테이티스타2021년 애브비의 매출은 562억달러다. 2020년 458억달러 대비 22%이상 늘어난 수치다. 2022년 연간 실적은 아직 발표 전이다. 휴미라 시밀러가 출시 전이기 때문에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곤잘레스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신약 승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4건의 의약품 승인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검토 중인 애브비 치료제는 바이오테크 젠맙과 함께 개발해온 혈액암 치료제인 ‘엡코리타맵’이 있다. 또 지난해 피하주사형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한 ‘ABBV-951’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에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매출로 직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팩트셋에 따르면 휴미라의 매출은 2023년 82억달러(약 10조원), 2024년에는 62억달러(7조8000억원)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브비도 자체 전망에서 올해는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내년에는 제자리 걸음을 한 뒤, 2025년이 돼서야 성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2023.02.08 I 이광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낸다-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5000명 넘어…韓, 구호대 110명 급파-사상최대 실적 낸 KB금융 “주주환원 강화”-‘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금융사 지배구조에 칼뺀 이복현 “이사회와 年1회 이상 정기 면담”-[사설]이념 투쟁보다 공정·상생…MZ노조, 새 길 보여줬다-[사설]“안심소득이 기본소득보다 낫다”는 논문, 주목해 봐야△챗GPT가 쏘아올린 AI혁명-망설이다 주도권 놓칠라…예정보다 서둘러 대항마 ‘바드’ 내놓는 구글-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능 수리영역선 낙제점 받기도△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인류 최후의 날 같았다”…폭우·한파속 구조·복구작업마저 차질-규모 6 넘는 파괴적 여진, 1년 내내 이어질 수도-손실액만 GDP의 2%…90% 넘보던 초인플레 더 악화할 듯△반도체 미래먹거리 3D D램-“메모리 초격차 확대 승부수”…삼성·SK, 세계 최초 ‘3D D램’ 개발 박차-정부가 통크게 연구비 지원 기술개발 속도 앞당겨야△1기 신도시 정비계획 윤곽-여야 이견에 지역 간 이해도 제각각…국회 ‘높은 문턱’ 최대 걸림돌-특별법 기대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것△종합-로봇이 작업자에 상품 선반 갖다주고…바코드 찍어 지역별로 척척 분류-美 긴축중단 기대감 꺾이자…환율·국고채 금리 일제히 껑충-법원 “한국군,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韓 배상 책임 첫 인정-2.6조 주문 몰린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발행 기록 세울 듯△정치-김기현·나경원 “공조 많을 것”…‘김나연대’ 성사로 ‘安風’ 잠잠해질까-‘대장동 의혹’ 이재명, 10일 檢 재출석…“서면진술서로 답변”-난방비 폭탄 두고 책임공방…당정 “文 탓” vs 野 “尹 탓”-“대통령과 당 사이 미드필더 역할할 것”△경제-“외환시장 문호개방 환영하지만 실효성 의문”-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공정위, 대기업 지정기준 완화 작업 착수-“올해 韓 성장률 1.7%…물가 안정 위해 통화정책 운용”△금융-‘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에도…성과급 적정성 따지는 당국-상반기 콜옵션 만기 1.8조…자금 마련 분주한 보험사들-우리은행, 라임펀드 중징계 소송 결국 포기△글로벌-중남미부터 日·대만까지…中정찰풍선 목격담 재조명-옐런 “실업률 53년 최저 미국 경제, 불황은 없다”-미, 러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사실상 수입 막아-PC 출하량 급감 델 ‘빅테크 감원’ 합류-모기지 금리 하락에 美 주택시장 훈풍 기대△산업-디스플레이 사업장 간 JY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픽업트럭 큰 형님 왔다…美 정복 ‘시에라’ 상륙-SK이노, 배터리에 7조 투입…“SK온 내년 흑자 낸다”-HD현대, 연매출 60조 시대 열었다-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1위 獨 지멘스가메사와 동맹△ICT-첫 흑자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로 빅점프 노린다-위드코로나에 폰 대신 야외활동 급증했던 데이터 사용량 줄었다-여도 야도 “안형환 후임은 우리몫” 애매한 법령에 방통위 올스톱 위기-갤S23 ‘최대 24만원’ 짠물 지원금…25% 요금할인 유리△소비자생활-돌아온 외국인…‘명품·K팝 성지’ 백화점 모처럼 함박웃음-고물가에 빵도 직접 해먹는다 신세계푸드, 생지 매출 251% ↑-‘시동 건 K패션’ 中 넘어 日·동남아까지 쌩쌩-편의점·주류업계, ‘하이볼’ 경쟁 잰걸음△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스튜디오미르, 올 세번째 ‘따상’…IPO시장 들썩-6.6조 고용보험기금 잡아라 NH證 ‘OCIO 1위 굳히기’-카카오, 에스엠 2대 주주로…이수만 “법적대응”-증권사 ‘초대형 스팩’ 속속 설립…시장 관심은 시들△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만져지지 않고 통증도 없는 유방암…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말 안 나오고 머리 띵하다면…뇌졸중 경고 신호-방치하면 통증 심해지는 허리디스크, 골든타임 있다△Book-계급에 짓눌린 현실멜로…이해 따지는 사랑, 이해할 수밖에-보수와 진보 아우르는 원로의 매서운 조언-푸틴의 총보다 강한 젤렌스키의 일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장 구호’로 체질개선 가장 많은 성금 모았죠-62년간 성금만 1.6조…“기억에 남는 유명인은 유재석”△오피니언-[이코노믹 View]‘中 리오프닝’이라는 환상-[데스크의 눈]러-우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기자수첩]지방 의대생 이탈…의료 인프라 위기다-[e갤러리]허찬미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피플-현실 속 ‘더 글로리’ 존재…제2의 문동은 안나오게 노력-재무관리학회, 재무관리논총 발간 재개…연기금 OCIO 주제-동성케미컬·소방공제회, 복지증진 협약-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상자 전달-제27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김기문 회장 단독 입후보-하인리히 IBS 연구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아산재단, 튀르키예·시리아에 40만달러 구호금 지원△사회-“안심소득·서울런…복지실험 3년 내 성과 낼 것”-“김성태 말은 허위” 이화영의 옥중편지…진실공방 새국면-완전 노마스크·격리해제 WHO 비상사태 종료 후 검토-‘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화장실·침대 구비한 룸카페 미신고 숙박업 처벌
2023.02.07 I 김새미 기자
'승자독식' 깨진 바이오시밀러…동아에스티 선전 비결은
  • '승자독식' 깨진 바이오시밀러…동아에스티 선전 비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승자독식’ 구조가 깨지고 있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 기존 메이저 플레이어들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시장 파이도 급격히 커지면서 신생 기업이 치고 들어갈 여지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승자독식’ 구조 깨지나3일 이데일리 분석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많이 받은 기업 상위 10위 안에 드는 화이자와 산도스,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톱4’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0%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들 기업 4곳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규모는 전체 바이오시밀러 시장과 맞먹는 수준으로, 사실상 독과점 구조였다. 하지만 이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2020년 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44%로 뚝 떨어졌다. 2021년 60%로 일시적으로 올랐지만, 지난해 3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다시 43%로 쪼그라들었다. 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는 따로 바이오시밀러 실적을 밝히지 않아, 2019년과 2020년 2개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60%)을 적용, 매출을 추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들 기업의 바이오시밀러 매출 합산액을 보면 2019년 15조원, 2020년 16조3300억원, 2021년 17조4600억원, 2022년 3분기 기준 14조4200억원으로 해마다 8% 가량 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5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들 4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갈수록 떨어지는 형국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따르면 연간 56%씩 성장 중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0년 150억달러(약 18조4600억원)에서 2025년 300억 달러(약 37조원), 2029년쯤에는 600억 달러(약 74조원)로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이 자료를 기반으로 글로벌 톱4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계산해보면 2020년 44%, 2021년 60%, 2022년 3분기 누적 43%를 기록했다.이들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축소되는 건 당연한 현상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만료되면 한꺼번에 6~7개 제품이 나오면서 전체 시장은 계속 커지는 반면, 기존 메이저 플레이어들 제품 수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화이자는 올해 실적 전망 자료에서 “특허 만료 이슈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 등으로 내년 매출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존 품목별로 따져보면 여전히 기존 플레이어들이 강자지만, 앞으로 형성될 새로운 시장에서는 어떤 전략을 갖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여기다 빅파마들은 이미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판단, 사업을 축소하는 분위기다. 제네릭(복제약)처럼 과당경쟁을 초래하는 상황에 이르면서 가격 하향 평준화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이런 상황은 오히려 후발주자들에겐 기회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부품 생산은 직접 안하고 중국 회사에 맡기는 것처럼 바이오시밀러 업계도 앞으로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고 외주를 주려고 하는데, 오히려 이런 흐름은 후발주자들에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들로 시장을 잠식할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후발주자들에게도 여전히 기회가 많다”며 “다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브랜드나, 먼저 출시된 약이 더 중요시되는 특징이 있다. 후발주자들이 기존 글로벌 독점 기업을 뛰어넘으려면 중남미나 동남아와 같은 니치 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거나, 알테오젠(196170)처럼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 식으로 전향하는 방식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나에만 집중 … 동아의 정공법동아에스티(170900)는 하나의 제품만 집중하는 정공법을 택해 눈길을 끈다. 후발주자지만, 특정 시밀러 개발사보다 빠른 개발 속도를 나타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전통 제약사가 의약품 개발 속도 경쟁에서 바이오 기업을 넘은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FDA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미국을 시작으로 52주간 605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지난해 12월 17일 종료했다. 현재 톱라인(주요지표) 결과를 수령했다. 얀센이 내놓은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다. 2021년 매출 95억5000만달러(약 11조원),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68억달러(약 20조원)를 각각 기록했다. 스텔라라는 2021년 기준 세계 의약품 판매 순위 7위를 차지했다. 제때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손잡은 파트너사의 역량에도 관심이 모인다. 동아에스티는 앞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전 세계 85개국 이상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 70% 이상이 인도 이외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2020년 기준 매출은 2조4000억원이다. 인타스는 지난 2015년 인도 제약사 중 처음으로 내수가 아닌 유럽에 암젠의 ‘뉴포젠’ 바이오시밀러 ‘아코필’을 판매했다. 지금까지 모두 13개 바이오시밀러를 상용화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성능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향후 점유율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며 “후발주자여도 어떤 가격 정책을 갖고 어떤 유통사와 손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7 I 석지헌 기자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국내 임상 1상 승인
  • 지아이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국내 임상 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바이옴은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 후보물질 ‘GB-104’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6일 밝혔다.지아이바이옴 CI (사진=지아이바이옴)이번 임상은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 GB-104의 안전성과 용량을 평가한다. 해당 임상은 계획된 표준 치료를 완료한 좌측 대장암인 S자 결장암·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아이바이옴은 해당 임상을 통해 안전성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의 면역 반응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바이오마커 분석,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까지 평가하게 된다. 수술 방법 중 하나인 저위전방절제술에 의한 배변곤란 증상을 일컫는 ‘저위전방절제 증후군(LARS)’ 개선 여부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GB-104를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약제로도 승인 가능한 ‘투 트랙’ 초기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에서 이 같은 임상디자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GB104 임상 책임연구자(PI)는 결장암과 직장암 분야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이 맡아서 진행한다.김수진 지아이바이옴 임상부문장은 “프랑스 바이오스사(Biose Industrie)에서 생산된 생균제제인 GB104가 다양한 대장암 모델을 이용한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단독과 항암제 병용에서 우수한 치료 효능을 확인한 만큼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기대한다“며 ”전략적 임상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아이바이옴은 올 상반기 임상 1상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는 지아이셀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NK 세포와 마이크로바이옴 병용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2023.02.06 I 김새미 기자
평택시, 홀수년도 출생자 대상 '국가 무료 암 검진' 신청 독려
  • 평택시, 홀수년도 출생자 대상 '국가 무료 암 검진' 신청 독려
  • 평택시청 전경.(사진=평택시)[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가 무료 암 검진 신청 홍보에 나섰다.3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현재 정부에서는 조기에 검진이 가능한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대장암, 폐암 등을 저소득층(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로 보험료 하위 50%인 사람)의 해당 검진대상자에게 무료로 암 검진을 해주고 있다.올해 암 검진대상자는 홀수년도 출생자다. 암 종별 검진기준은 △위암과 유방암은 만 40세 이상(2년마다)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2년마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 대상으로 연 2회(상·하반기 각 1회) 단위로 검사받을 수 있고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1년마다) 분변 잠혈검사를 실시한다.폐암 검진 대상은 만 54~74세 중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으로 올해는 홀수년 출생자가 검진받으면 된다. 갑년은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 기간(년)을 말한다. 통상 30갑년은 매일 1갑씩 30년, 매일 2갑씩 15년의 흡연력을 의미하며, 흡연력은 폐암 검진 수검년도 직전 2개년도의 국가건강검진 문진표 등으로 확인하며 해당 암 검진대상자는 검진 기관(병·의원)에서 사전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해 암 검진을 하면 된다.국가 암 검진대상자의 경우 무료 및 본인부담금 10%의 자부담으로 검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무료 검진대상자는 검진을 통해 암을 진단받을 경우 본인이 낸 금액 중 최대 연간 200만 원~220만 원의 의료비가 최대 3년간 600만 원까지 지원된다.암 검진 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검진이 가능하며 검진 기관, 국가 암 검진 대상 여부 등 자세한 사항은 평택보건소, 송탄보건소, 안중보건지소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문의하면 된다.평택보건소 관계자는 “평소 직장생활 등으로 바쁘셔서 국가 암 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9월 안에 미리미리 여유롭게 검진받고, 건강할 때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하며, “또한 지역 주민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9
2023.02.03 I 황영민 기자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매출 225억달러(한화 약 27조6300억원)를 거두면서 글로벌 의약품 매출랭킹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머크는 담도암 대상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를 포함한 병용 임상 3상의 성공적인 결과도 내놓았다. 키트루다를 활용한 병용임상은 각국에서 1000여 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 매출 확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오이뮨텍(950220)과 티움바이오(321550)를 포함해 국내 여러 개발사가 보유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도 키트루다의 병용임상을 시도하고 있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올해 200억 달러 이상, 의약품 중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제공=머크)◇‘키트루다’ 올해 매출 225억 달러 이상 전망, ‘휴미라’도 넘는다지난 25일(현지시간) 머크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 등 3중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확장에 영향이 큰 새로운 1차 치료 적응증 획득을 눈앞에 둔 셈이다. 키트루다는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PD-1 수용체를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는 PD-1이 암세포 표면에 PD-L1과 결합해, T세포가 면역 활성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4년 절제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 대상 단독요법제로 키트루다를 처음 승인했다. 미국 기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37건의 세부 적응증이 추가됐다. 현재 키트루다는 유럽과 일본, 한국 등 각국에서 16개 암종에 대해 최소 20여 가지 이상의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5년 흑색종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최초 승인된 뒤, 2023년 1월 기준 12종의 고형암 관련 총 23가지 세부 적응증을 승인완료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EGFR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대상 단독요법 및 타약물 병용요법 △ 진행성 신세포암 대상 악시티닙과 병용요법 △절제 불가능한 미세부수체 고불안정성 대장암 대상 단독요법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대상 타약물(허셉틴 등) 병용요법 △두경부암 대상 단독 또는 백금 병용요법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1차 치료제에 포함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에 힘입어 키트루다가 출시됐던 2015년 매출은 4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1년 171억 8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9조6607억원)로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지난해 키트루다 매출은 약 195억 달러(약 26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또 올해 키트루다는 전년보다 최소 30억 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해, 코로나19 백신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밥)등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2종과 휴미라에 밀려 키트루다의 매출은 2021년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올해 키트루다가 매출 순위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키트루다의 세부 적응증 확대는 관련 용도 특허 출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매출 방어 전략으로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주요국에서 2028년경에 만료될 예정이다.◇국내사, 키트루다 병용 150건 이상 시도...“성공 낙관은 금물”국내 개발사도 이런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네오이뮨텍은 미국에서 자사의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성분명 에프넵타킨 알파)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췌장암과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MSS) 등 난치성암 관련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메드팩토(235980)도 올해 미국에서 현미부수체 안정형 및 전이성 또는 국서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TGF-β 저해제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2b/3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로 키트루다가 획득하고 있는 1차 치료 적응증의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한 글로벌 임상 1/2상을 준비 중이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GEN-001’과 키트루다의 담도암 대상 국내 임상 2상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각기 다른 신약 발굴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자사 물질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사가 개발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이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키트루다와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과의 시너지를 입증하면 상용화 시 매출 증대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며 “머크가 다각도로 키트루다와 병용할 약물의 시험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갖춘 물질이면 큰 무리없이 병용임상이 진행되는 추세다. 관련 시도의 성공 여부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전립선암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데는 매번 실패하는 상황이다. 머크는 지난해 8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차 지표를 충족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상 키트루다와 엑스탄디, 안드로겐 등 3중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연구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1 I 김진호 기자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전임상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전임상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 JITC에 발표된 SJ-600시리즈 논문 일부(자료=신라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이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암 면역요법 저널’(JITC,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논문 발표를 계기로 본격적인 SJ-600의 기술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30일(미국 현지시간) JITC에 발표된 논문은 신라젠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동섭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SJ-600은 정맥 투여를 통해 고형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인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투여해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SJ-600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 안정적으로 항암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그 결과 훨씬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종양까지 도달하게 되고, 종양 내에서 빠른 속도로 복제돼 현저히 개선된 항암 효능을 갖게 된다.실제 SJ-600시리즈 중 하나인 SJ-607은 이번 임상에서 대조 항암바이러스보다 1/5 이하의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회사측은 CD55 단백질이 SJ-607 항암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선택적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항암바이러스의 혈청 내 안정성도 500%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람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서는 SJ-607 투여 후 22일에 대부분의 마우스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최대 94%의 종양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특히 SJ-607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화항체로 인한 항암바이러스의 효능 감소가 없으므로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주기적으로 투여가 가능하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투여 농도를 감소시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천연두 예방주사나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 두창 예방 주사를 접종해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이미 형성된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회사 측은 SJ-600의 전임상 논문이 JITC에 게재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객관적인 자료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이뤄진 항암 바이러스 기술수출의 66.6%(12건 중 8건)가 전임상 공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만큼 같은 항암 바이러스인 SJ-600 시리즈도 기술 수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종양에 직접 항암 바이러스를 투여할 경우 깊은 곳에 위치한 암까지 닿기가 까다롭고, 전이된 암종은 치료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SJ-600은 이러한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며 “최대주주 엠투엔 및 서홍민 회장의 인적·물적 투자에 힘입어 향후 SJ-600의 임상 진행과 기술수출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나은경 기자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SJ-600 기술수출 추진...국제 학술지 게재
  • 신라젠, 항암바이러스 SJ-600 기술수출 추진...국제 학술지 게재
  • 신라젠이 본격적인 SJ-600의 기술 수출을 타진한다. 신라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신라젠이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본격적인 기술 수출을 타진한다.신라젠은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이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인 ‘암 면역요법 저널’(JITC,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에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JITC에 발표된 논문은 신라젠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동섭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이다. 논문에 따르면 SJ-600은 정맥 투여를 통해 고형암뿐만 아니라 전이암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인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투여해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SJ-600은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 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다. 그 결과 훨씬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종양까지 도달하게 되고, 종양 내에서 빠른 속도로 복제돼 현저히 개선된 항암 효능을 갖게 된다.실제 SJ-600시리즈 중 SJ-607은 이번 임상에서 대조 항암바이러스보다 1/5 이하의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CD55 단백질이 SJ-607 항암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선택적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항암바이러스의 혈청 내 안정성도 500% 이상 개선됐다. 특히 사람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서는 SJ-607 투여 후 22일에 대부분의 마우스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고, 최대 94%의 종양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특히 SJ-607을 투여했을 때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화항체로 인한 항암바이러스의 효능 감소가 없으므로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주기적으로 투여가 가능하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투여 농도를 감소시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천연두 예방주사나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 두창 예방 주사를 접종해 백시니아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이미 형성된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신라젠이 본격적인 SJ-600의 기술 수출을 타진한다. 신라젠 제공.신라젠 측은 SJ-600의 전임상 논문이 JITC에 게재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객관적인 자료로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이뤄진 항암 바이러스 기술수출의 66.6%(12건 중 8건)가 전임상 공식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만큼 같은 항암 바이러스인 SJ-600 시리즈도 기술 수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라젠 관계자는 “종양에 직접 항암 바이러스를 투여할 경우 깊은 곳에 위치한 암까지 닿기가 까다롭고, 전이된 암종은 치료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SJ-600은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최대주주 엠투엔 및 서홍민 회장의 인적·물적 투자에 힘입어 향후 SJ-600의 임상 진행과 기술수출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1 I 문다애 기자
"WM-S1(대장암 치료제)에 16개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협상요청"
  • "WM-S1(대장암 치료제)에 16개 글로벌 제약사 기술수출 협상요청"
  •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 웰마커바이오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계약 조건상 아직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최근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와 자체 개발중인 WM-A1 (폐암치료제)에 대해 공동으로 병용임상시험을 벌이기로 최종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손잡은 다국적 제약사는 공동 병용임상에 소요되는 100억원 상당의 치료제를 무상으로 우리 쪽에 제공키로 했다. 그만큼 병용임상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2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WM-A1의 전임상 결과를 보고 다국적 제약사가 효능을 확신했기에 이번 계약이 체결된 것”이라면서 “임상에 본격 들어가기 전에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병용임상 계약을 맺기는 이번이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로벌 제약사는 자사의 블록버스터 치료제에 웰마커바이오가 개발중인 WM-A1을 병용할 경우 폐암 치료 효능이 얼마나 좋아지는지를 확인하고자 공동 병용임상에 나섰다. 웰마커바이오는 WM-A1에 대해 이미 식약처에 임상 허가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WM-A1 임상1상은 시작된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병용임상은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가 동물대상으로 실시한 WM-A1 전임상 결과, 특정 유전자(CMG)가 발현되는 세포주에서는 월등히 높은 면역항암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웰마커바이오는 국내 바이오 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첫 단계부터 ,임상시험을 거쳐 상용화까지 자체적으로 바이오 마커를 활용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로 정평이 나 있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들은 더러 있지만 모두 임상단계에서부터 바이오마커를 쓴다는 차이점이 있다.바이오마커는 개발하는 치료제가 어떤 유형의 환자에게 효능이 있는지를 예측하기 위해 활용하는 DNA, 단백질, 유전자, 대사물질 등 생체지표를 뜻한다. 시장조사업체인 파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임상 1상에서 승인(허가)까지 바이오마커 기반 약물의 평균 성공률은 15.9%인데 비해 바이오마커가 없는 약물의 성공률은 7.6%에 그쳤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하게 되면 신약 상용화 확률을 2배 이상 높이는 효과를 낼수 있는 셈이다.“바이오마커를 신약개발 초기부터 상용화까지 활용할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워 아무나 뛰어들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초기 막대한 시설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대형병원과 연계해 상시적으로 의학적인 미충적 니즈를 표적발굴할수 있는 시스템과 노하우가 확보돼 있어야 한다.”진대표는 10여년간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교수로 겸직하면서 고난이도의 바이오마커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쌓아온게 웰마커바이오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웰마커바이오는 지난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해 탄생한 1호 바이오벤처이기도 하다. “신규 타깃 발굴 시스템 및 약물의 치료반응을 예측할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시스템이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핵심 경쟁력이다. 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세계 제약사들이 찾고 있는 새로운 타깃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기에 현재 치료제가 없는 질병의 치료에 적합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진대표는 실제 이 기술을 활용해 불과 3년만에 신약후보물질 WM-S1(대장암 치료제)을 발굴하고 임상1상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미 WM-S1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글로벌제약사들도 상당수다. 그는 “WM-S1의 임상 중간결과 시점에 라이선스 아웃 협상을 벌이자고 이미 요청해온 글로벌 제약사들이 지금까지 모두 16개사에 달한다”면서 “ 최근에는 임상 중간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먼저 기술도입 관련해 협상을 하자고 연락해온 해외 제약사가 있어 논의를 진행하고있다”고 귀띔했다. 이번에 다국적 제약사와 병용임상을 하기로 계약을 맺은 WM-A1에 대해서도 현재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 다수 해외 제약사들과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독보적인 바이오마커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 회사는 바이오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기업공개(IPO)도 자신있게 준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를 NH투자증권으로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에 지정감사를 신청, 외부회계감사를 받고 있다. 올해 3~4분기에 코스닥 기술특례신청을 할 작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투자유치를 위해 시리즈C까지 완료, 모두 680억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했다. 주요 참여기관으로는 미래에셋벤처투자, NH투자증권, 산업은행 등이 있다.글로벌 바이오마커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마커 시장은 2020년 553.5억 달러에서 2030년 2074.6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1%에 달한다.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개발에 성공한 대표적인 신약으로는 글로벌 1위 블록버스터인 면역항암치료제 ‘키트루다’가 손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 밴티지는 키투르다의 올해 매출액은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규모인 238억 달러로 예상했다.
2023.01.30 I 류성 기자
수술 전 항암치료 재발↓·포도상구균 생균제 효과
  • 수술 전 항암치료 재발↓·포도상구균 생균제 효과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월23일~1월29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대장암과 감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수술 전의 항암치료가 빠를수록 재발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영국 버밍엄 대학과 리즈 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암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임상시험(FOxTROT) 결과다. 영국, 덴마크, 스웨덴의 85개 의료기관에서 1053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한 그룹은 수술 전 6주 동안과 수술 후 18주 동안, 다른 그룹은 수술 후 24주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다.연구팀에 따르면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은 그룹이 재발 위험이 평균 28% 낮았다. 대장암은 수술 후 3명 중 한 명이 재발한다. 로라 맥길 버밍엄 대학 임상시험학 교수는 이 결과는 다른 여러 암처럼 수술 전 항암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대장암 치료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 종양학회 학술지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주로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 황색 포도상구균 감염에는 항생제 대신 생균제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세균학 연구실 선임연구원 마이클 오토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대장균과 함께 생물학 실험에 많이 쓰이는 그람 음성균인 고초균이 대변 샘플에서 발견된 사람은 황색 포도상 구균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선행 연구에서 발견했다. 간균류는 고초균을 포함해 대부분 황색 포도상 구균이 체내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물질을 분비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대변 샘플 검사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 영구 보균자로 밝혀진 성인 1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매일 고초균 보충제 캡슐을, 대조군엔 가짜 보충제 캡슐을 매일 30일 동안 복용하게 했다.그 결과 고초균 캡슐 그룹은 장에서 황색 포도상 구균이 사실상 사라졌다. 대변 샘플에서는 황색 포도상 구균이 97% 없어졌다. 고초균 보충제 투여가 장 내 박테리아 집단의 정상적 구성에 해로운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랜싯 미생물’(Lancet Microbe) 최신호에 공개됐다.
2023.01.29 I 유진희 기자
"난 나쁜 엄마" 뇌병변 딸 살해母 집유..檢 항소 포기
  • "난 나쁜 엄마" 뇌병변 딸 살해母 집유..檢 항소 포기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법원이 38년간 돌본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60대 어머니에게 실형을 선고하지 않고 선처하자 검찰도 항소를 포기했다.38년간 돌본 중증 장애 딸 살해한 어머니 (사진=연합뉴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살인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A(64·여)씨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다. 지난 19일 선고된 A씨 사건의 항소 기간은 지난 26일까지다.앞서 인천지법 형사14부(재판장 류경진)는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64·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살인죄를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 아무리 피해자의 어머니라고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재판부는 “38년간 피해자를 돌봤고, 피해자가 대장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장애인에 대한 국가나 사회 지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은 오롯이 자신들의 책임만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피고인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당시 A씨는 최후 진술에서 “당시 제가 버틸 힘이 없었다. ‘내가 죽으면 딸은 누가 돌보나 여기서 끝내자’는 생각이었다”며 “(딸과)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하다. 나쁜 엄마가 맞다”고 오열했다.A씨 아들은 “우발적인 범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 가족이 엄마를 모시고 살면서 지금까지 고생하며 망가진 엄마의 몸을 치료해 드리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후 4시3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수면제를 먹여 30대 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이던 딸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앓았으며 작년 1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A씨는 범행 후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6시간 뒤 아파트를 찾아온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A씨는 생계를 위해 타지역을 돌며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면서 38년간 딸을 돌봐왔다. 아들이 결혼해 출가하면서부터는 홀로 B씨를 챙겼다. 이들은 위탁시설에 딸을 보낼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직후 경찰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진술해 구속할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2023.01.27 I 김화빈 기자
변비와 설사, 알고보니 대장암 때문?... 대장내시경 통한 조기검진 필수
  • [굿클리닉]변비와 설사, 알고보니 대장암 때문?... 대장내시경 통한 조기검진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1세 남성 직장인 최모 씨는 2년 전 응급수술을 받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김 씨는 평소 가끔씩 극심한 복부통증을 겪었지만 아직 젊은데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단순한 위궤양으로만 생각하고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회식 다음날 복부팽만과 참을 수 없는 복통으로 은평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의료진이 살펴본 최 씨는 소장이 매우 팽창돼 있었고, 소장과 대장 연결부위의 종양으로 인해 장폐색이 관찰되는 응급상황이었다. 즉시 수술실로 옮겨진 최 씨는 오른쪽 결장을 절제하는 응급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진행한 조직검사에서 3기 대장암으로 진단됐다. 6개월간 이어진 보조적 항암화학요법까지 마친 김 씨는 2년이 지난 현재 재발이나 전이 없이 추적검사를 받고 있으며, 다니던 회사에도 재취업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대장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대장암은 흔히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연령에서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발생률은 12.9명으로 나타나 세계 1위를 차지했다.전체적인 암 발생률 통계에서도 대장암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에 속한다. 2020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는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 중 11.2%를 차지해 3번째로 많았다. 2019년 4위에서 한 단계 올라선 수치다. 전체 대장암 환자 2만 7,877명 중에 남성이 1만 6,485명, 여성이 1만 1,392명이었는데 여성의 경우 대표적 여성암인 유방암, 갑상선암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성의 경우도 폐암, 위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많다. 비교적 젊은 연령층인 15 ~34세로 한정해 봐도 대장암 환자 발생은 인구 10만 명당 3.6명으로 3번째를 기록했다. 많이 알려진 백혈병의(3.3명)보다 젊은 대장암 환자가 더 많은 셈이다. ◇ 육류 중심 식습관이 위험인자대장은 소장과 항문 사이에 위치한 소화기관의 마지막 장기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는데 결장에는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결장(알파벳 S 모양으로 굽어진 결장)이 포함되며, 항문과 연결되는 대장의 마지막 부분 약 15cm 부위를 직장이라고 한다. 전체 대장암의 70% 가량이 직장 및 직장과 맞닿아 있는 에스결장에서 발생한다.대장암 발병 원인은 크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뉜다. 환경적 요인은 잘 알려진 것처럼 고단백, 고지방 음식 섭취와 운동부족, 비만 등 서구화된 생활 습관이다. 특히, 육류 섭취량에 따라 암 발생확률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이 대장암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50세 이하에서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비만, 과체중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도 젊은 대장암 발생 증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유전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준다. 특히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대장암울 진단 받았던 사람이 있거나 위암, 피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환자가 여럿 있다면 유전질환인 린치증후군(Lynch syndrome)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린치증후군은 50세 이전에 특정 유형의 암 발생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높은 유전질환을 말하는데 린치증후군 환자의 70~80% 정도에서 대장암이 나타난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는 “유전질환에 의한 대장암은 발병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상당히 젊고,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암에도 걸릴 확률이 40 ~50%로 높다”면서 “린치증후군은 자녀에게 대물림될 확률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가족 중에 젊은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적 요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변비, 설사 등 생활 속 증상 방치하지 말아야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복통, 혈변, 배변습관의 변화다. 이런 증상들은 대장암과 관련이 없어도 생활 중 언제든 나타날 수 있어 무심결에 지나치기 쉽지만, 갑작스런 변화가 있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평소에 변비가 있었는데 갑자기 설사가 지속된다든지, 또는 반대의 경우가 발생하면 검사가 필요하다. 화장실을 찾을 때마다 변의 굵기나 색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장 내에 발생한 종양으로 인해 대변의 통로가 좁아져 변의 굵기가 연필처럼 가늘어지거나 출혈로 인해 혈변이 보일 수 있다. 김 교수는 “혈변을 치질로 인한 증상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흔한데 반드시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법이다. 대장암은 대개 대장용종이라 불리는 작은 사마귀 모양의 혹에서 시작한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향후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런 용종을 제거함으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용종이 설사 암으로 밝혀지더라도 증상이 없는 시기에 조기 발견하면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워 예후가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형진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에서는 50세 이상에서만 대장암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이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돼야만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검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상태”라며 “일상 속에서 복통, 혈변, 배변습관의 변화를 느낀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조기에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 항문 보존, 배변기능 정상화 등 삶의 질 고려한 치료가 핵심우리나라의 대장암 치료 수준은 세계적이다. 전 세계 통계에서도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의 예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수술법과 다학제협진 시스템이 발전했다. 대장암으로 진단되면 추가적인 CT나 MRI 검사로 간 폐, 림프절 등 다른 장기의 전이 여부와 대장 내 국소진행 상태 등을 확인하고 다학제협진을 시행한다. 환자의 상태에 맞춰 효과적인 치료를 가장 적합한 순서로 진행하기 위한 협진은 최근 대장암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직장암의 경우에는 골반 안쪽, 항문 바로 위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주변의 전립선, 자궁, 방광, 골반신경 등 중요한 구조물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따라서 항문과 주요 구조물을 보존하면서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복강경수술, 로봇수술을 비롯한 최소침습수술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을 뿐만 아니라 수술 전후 항암방사선치료요법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예전과 비교하면 항문을 보존하는 환자들도 증가했다. 은평성모병원의 경우에도 대장암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조합해 최선의 치료결과를 도출하는 다학제협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대장항문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로 구성된 대장암 협진팀은 매주 한차례 회의를 열고 모든 대장암 환자들을 위한 맞춤치료 계획을 논의한다. 또, 3차원 복강경수술기,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Xi,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트루빔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최상의 치료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형진 교수는 “대장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더라도 추가적인 항암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체계적이면서도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항문 보존, 장기적인 치료계획 등 환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협진 회의에서 논의한다”고 밝혔다. 대장의 일부분을 제거하는 치료 특성상 대장암은 치료 후 필연적으로 배변기능에 변화가 나타난다. 항문과 인접한 부위에 발병하는 직장암의 경우 항문을 보존했더라도 모든 환자가 정상적인 배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배변 기능을 위해서는 항문 괄약근뿐만 아니라, 직장 및 골반 신경 등 수많은 요인들의 협동작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배변기능의 변화는 환자 삶의 질, 특히 여행이나 외부활동, 직장생활을 상당히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대장암 치료 후 배변기능 회복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수술 전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직장암 환자들에게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치료법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형진 교수는 “대장암 전조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이를 알지 못하거나, 방치해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대장암은 평상시 생활습관과 밀접히 관련돼있기 때문에 채소를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유지하고 증상을 느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형진 교수(사진 가운데)가 대장암 복강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3.01.25 I 이순용 기자
  • 유독 사망률 높은 폐암, 생존율 높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실제 국내 폐암 사망자는 2021년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전체 암 중 가장 많다. 이어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등이다. 특히 폐암 남성의 경우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54.5명에 달한다. 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알려진다. 보통 1기 80%, 2기 60%, 3기 30%, 4기 10% 수준이다. 전체 암의 상대생존율이 평균 70%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 폐암이다. 폐암이 유독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는 이유다. 그렇다고 폐암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완치율이 높은 편이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완치의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며 “수술 후에도 몸이 적응하면서 폐 기능이 향상되고 보완할 수 있다. 6개월에 걸쳐 폐 기능이 10% 정도 회복되는데, 수술 전과 후 꾸준한 운동이 수술하는 환자에게 중요하다”고 했다. ◇폐암 85%는 흡연이 원인… 금연이 최고 예방법폐암은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폐 자체에 발생하면 ‘원발성 폐암’,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돼 발생한 암은 ‘전이성 폐암’이라고 한다. 또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폐암 가운데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뉜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약 85%는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간접흡연도 포함한다. 직접흡연은 13배, 장기간 간접흡연은 1.5배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 다만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주방 내 유해연기,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노령화에 따른 암 발병 자체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 이외에 석면, 비소, 크롬 등의 위험요인에 노출된 직업적 요인, 공기 중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방사선 물질 등의 환경적 요인, 폐암 가족력이 있는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해 발생한다. 서종희 교수는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며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폐암 생존율 높이려면 금연하고 수술-조기진단 중요폐암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로 암세포를 포함한 폐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해 최소 부위만 절제하거나 시간 단축을 통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다. 특히 폐암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선암’은 폐의 말초 부위에 생기는데 주로 수술로 치료한다. 다만 3기 이상의 폐암은 수술을 하든 비수술적 치료를 하든 치료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 보통 폐암 1, 2기 병기에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항암치료나 약물치료를 추가로 진행한다. 더불어 폐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이 조기 진단이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도 가능하다. 폐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는 전체의 5~15%에 불과하다.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선량 CT다. 저선량 CT는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1/6로 최소화한 장비로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폐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매년 저선량 CT를 권고하고 있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중요하다.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서종희 교수는 “50대에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부모님이 폐암을 진단받았다면 30~40대부터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가 국가암검진에 추가돼 만 54~74세 남녀 중 흡연자는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고 했다.
2023.01.22 I 이순용 기자
노스페이스 김영미 대장 ‘단독 남극점 완주’..아시아 여성 최초
  • 노스페이스 김영미 대장 ‘단독 남극점 완주’..아시아 여성 최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소속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42,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이 ‘단독 남극점 완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국내 최초다. 노스페이스 소소 탐험가 김영미 대장. (사진=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소속 대표 탐험가인 김영미 대장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9시 20분(칠레 현지시각) 허큘리스 인렛을 출발해 지난 16일 오후 8시 57분(칠레 현지시각) 남위 90도 남극점에 도착했다. 김영미 대장은 총 50일 11시간 37분 동안 중간보급 및 운송수단의 도움 없이, 온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1185km를 걸으면서 대한민국 탐험사에도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이에 노스페이스는 오는 29일까지 김영미 대장의 쾌거를 축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노스페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노스페이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우 한 뒤 김영미 대장 관련 포스팅에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달고, 함께 축하하고 싶은 친구를 소환하면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김영미 대장이 이번 남극점 탐험에서 입었던 것과 동일한 패딩 재킷과 비니를 각각 5명, 10명에게 경품으로 증정한다.김영미 대장 단독 남극점 완주 축하 댓글 이벤트. (사진=영원아웃도어)김영미 대장은 금번 단독 남극점 완주 외에도 국내 최연소 7대륙 최고봉 완등, 암푸 1봉 세계 초등정과 시베리아 바이칼 호수 단독 종단 등 수많은 업적을 이룩하면서 ‘멈추지 않는 탐험’을 이어왔다. 지난 2020년에는 국가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체육훈장 거상장을 수훈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국내 탐험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긴 김영미 대장의 단독 남극점 완주를 축하하고 멈추지 않는 탐험의 여정이 앞으로도 항상 안전하고 자연과의 더 나은 공존을 지향할 수 있길 기원하면서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노스페이스는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아웃도어?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탐험가들과 선수들이 맹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멈추지 않는 탐험’이라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 아래 국내 아웃도어·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05년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TNF Athlete Team)’을 창단해 이번 ‘단독 남극점 완주’에 성공한 김영미 대장을 비롯해 최근 개최된 2023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한 박희용 및 신운선 선수와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및 천종원 선수 등 다수의 탐험가들과 선수들을 발굴 및 지원하고 있다.
2023.01.20 I 백주아 기자
  • 윤성우 교수팀, 한의암치료 보건의료데이터베이스 구축 위한 연구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원장 정희재) 한방내과 윤성우 교수팀은 국내 4대 암인 폐암, 대장암, 유방암,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암종을 진단받고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학적 특성, 삶의 질과 암 관련 증상에 대한 한의암치료의 효과, 안전성, 및 예후와의 관련성을 평가하는 전향적 관찰 연구이다.국가암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암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서는 국가 암 데이터베이스(database, DB)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해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계·개방형 데이터 융합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로 암 발생·사망 데이터, 암 치료에 대한 효과·부작용 등에 대해 범국가적인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암 치료의 건강보험 영역 확장, 신약 개발 근거 자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직 한의암치료 DB는 개발된 바가 없다. 이에 윤성우 교수팀은 국가 암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할 수 있는 한의암치료 DB 구축을 위한 관찰 연구를 수행 중이다.이번 연구의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중 ▲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중 하나 이상의 암종을 진단받아(병기 무관) ▲한의암치료를 시작한 지 1개월 이내이거나 시작 예정인 환자이다. 단, 임상적으로 유의한 의학적 또는 정신 의학적 소견으로 연구책임자가 연구 참여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제외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는 최대 2년간 본 병원에 내원한다.연구는 전국구 대학 부속 한방병원 4개 기관(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이범준 교수팀,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조정효/유화승 교수팀, 원광대학교 전주한방병원 주종천 교수팀,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김경순 교수팀)과 협력하여 진행한다. 이는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한 암 환자의 (한)의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한의암치료의 안전성, 유효성 및 환자 만족도 등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한의암치료 관련 보건의료데이터베이스(Korean Medicine Cancer Registry, KMCARE)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한의암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는 한의암치료 레지스트리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며 차후 국가기관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서 활용될 수 있다.
2023.01.20 I 이순용 기자
"난 나쁜 엄마" 오열했던 중증장애 딸 살해 母, 선처받은 이유
  • "난 나쁜 엄마" 오열했던 중증장애 딸 살해 母, 선처받은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8년 동안 돌보던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어머니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방법원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1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A(64)씨에게 실형이 아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수면제를 먹여 30대 딸을 살해한 혐의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이번 사건도 양형 기준상 권고형이 징역 4~6년이지만, 재판부는 이보다 낮은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도 하지 않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23일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딸 B(사망 당시 38세)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범행 이후 자신도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6시간 뒤 아파트를 찾아온 아들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B씨는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있었고, 사건 발생 4개월 전인 지난해 1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던 A씨는 38년간 대소변을 받는 등 B씨를 돌보던 중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38년간 돌본 중증 장애 딸 살해한 어머니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달 8일 결심 공판에서 울음을 쏟아내며 “제가 이 나이에 무슨 부귀와 행복을 누리겠다고 제 딸을 죽였겠는가”라며 “같이 갔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 정말 미안하다. 나쁜 엄마 맞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도 “(범행) 당시에는 버틸 힘도 없었다”며 “‘여기서 끝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고.A씨의 아들이자 B씨의 남동생은 지난해 12월 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어머니는 다른 엄마들처럼 항상 누나 머리도 예쁘게 땋아주고 예쁜 옷만 입혀서 키웠다”며 “대소변 냄새가 날까 봐 깨끗하게 닦아 주는 일도 어머니가 했다”고 기억했다.이어 “(누나의)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면서 항암마저 중단했고 몸에 멍이 들기 시작하면서 더는 돌파구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짐작했다.그는 또 “누나도 불쌍하고 엄마도 불쌍하다”며 “저와 아내가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이때까지 고생하고 망가진 몸을 치료해 주고 싶다”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부탁했다.A씨 측 변호인은 “코로나19로 혼자 피해자를 돌보던 피고인은 육체·정신적으로 극한에 몰린 상황이었다”며 “온 마음을 다해 일평생을 피해자에게 바친 피고인은 이제 스스로 만든 감옥 속에서 속죄하며 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이날 재판부는 “장애로 인해 피고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했던 피해자는 한순간에 귀중한 생명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 의사는 고려되지 않았다”며 “아무리 어머니라고 해도 딸의 생명을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다만 “피고인은 범행 이전까지 38년간 피해자를 돌봤고, 피해자의 장애 정도를 고려하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을 것”이라며 “그동안 피해자와 함께 지내면서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큰 죄책감 속에서 삶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특히 이번 사건이 A씨의 잘못만은 아닌 중증 장애인 가족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국가 시스템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국가의 지원 부족도 이번 사건 발생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로지 피고인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이날 재판에 아들과 함께 나온 A씨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이었으나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법정 밖에서 소리 내어 울며 오열을 참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1.19 I 박지혜 기자
분당차병원, 3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000례' 달성
  • 분당차병원, 3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가 3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하며 암 다학제 진료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분당차병원은 암 다학제를 통해 기존에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나 치료 불가능했던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높여 가고 있다.혈액종양내과, 외과, 소화기내과 등이 함께 진료한 담도암 다학제팀은 세계 최초로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에게 3개 약제 병합 치료 후 수술 치료했다. 다학제팀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3개 약제 병합 치료 후 56.6%(73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8.2%(6명) 환자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멸되는 관해(Complete remission, CR) 되었다고 국제 학술지를 통해 보고했다.2018년 대학병원 4곳에서 16cm 이상 커진 간암으로 치료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분당차병원을 찾은 67세의 남성도 간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항암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9cm로 줄어든 암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 남성은 현재까지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 중이다. 또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대장암 5년 평균생존율을 79%로 높였다. 이는 국내 평균인 74.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분당차병원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교수(췌담도암)는 “다학제 진료 시작 후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가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환자 만족도도 높아졌다”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치료 성적을 올리는데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김재화 원장은 “짧은 시간에 국내 암 다학제 진료를 성공리에 정착 시킨 의료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다학제 진료를 리드해 온 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 특성에 맞는 1:1 맞춤 치료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 발굴을 통해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 치료의 성공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대장암, 부인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평균 진료 시간은 30분이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의 암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맞춤형 치료를 한다. 실제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향상 됐을 뿐 아니라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3기, 4기의 환자들이 항암 치료 후 종양 크기가 작아져 수술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 수술과 외래 일정으로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교수들은 점심시간과 저녁 외래 이후 시간을 택해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분당차병원은 췌담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폐암, 위암, 비뇨기암, 갑상선암, 피부암, 유전암 등 모든 암 질환에 18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전문 간호사가 팀을 구성해 다학제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팀(왼쪽 첫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화기내과 고광현·권창일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 외과 최성훈 교수,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가 환자에게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3.01.1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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