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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자'가 만든 전통주 ‘분자', 유튜브·인터뷰서 출시 예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가 만든 전통주 브랜드 분자(Boonza)가 유튜브 콘텐츠 및 하입비스트 인터뷰에서 출시를 알렸다.(사진=하입비스트 코리아)‘분자’는 한식의 맛을 제대로 끌어 올리는 전통 복분자주 브랜드로, 최자가 진행하는 미식 콘텐츠 ‘최자로드 시즌 9’ 13번째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소개됐다.본 편에서는 게스트 유브이(UV, 유세윤·뮤지)가 ‘분자’를 직접 맛보며 소감을 전했다. 유세윤은 “이런 복분자는 처음 먹어본다”고 극찬했으며, 뮤지도 “(최자) 형이 확실히 술맛을 아니까 호불호가 없을 것 같아. 프레시하다”라며 호평을 이었다.최자는 글로벌 패션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와의 인터뷰에서도 ‘분자’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인터뷰에서 최자는 ‘좀 더 진짜 같은 복분자주는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전통주 장인, 유명 셰프 등 여러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1년 넘게 레시피 개발에 몰두한 결과 천연 원물 농축 및 전통 발효 방식으로만 빚은 프리미엄 과실주 ‘분자’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또한 다이나믹 듀오 멤버인 개코가 “진짜 술 같다”, “되게 진하다”라는 피드백을 남겼으며, 웹툰 작가이자 요리 연구가인 김풍은 “이미 음악으로 한 획을 그었지만, ‘분자’가 잘되면 또 한 번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전했다.‘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복분자주는 희석식 소주에 설탕과 복분자 향을 더하는 방식으로 제조되지만, 분자는 설탕, 인공감미료, 주정, 향료, 색소, 정제수 없이 천연 원료인 복분자와 사과만 사용해 만든다”라며 “분자는 단순히 복분자주의 맛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음주 문화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분자는 오는 10월 10일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단독 응모 방식으로 본격적인 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 삼일PwC, ‘플립’ 서비스로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사업 중심을 해외로 이전하는 플립(Flip)의 전 과정을 전담하는 원스톱 자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사진=삼일PwC)플립(flip)이란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법인이 해외 진출을 위해 해당 국가로 사업 중심을 옮기고, 기존 한국 법인을 자회사나 지사 등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신설 법인이 기존 법인을 자회사 등의 형태로 지배하도록 지배구조를 ‘뒤엎는다’는 뜻이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022년 스타트업 259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단독투자가 76.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기업과의 합작투자(8.1%), 플립(5%), 해외 기업 인수(0.4%) 등이 뒤를 이었다.최근 해외로 진출하는 스타트업이 매년 증가하면서 플립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플립을 통해 해외 현지에 사업 거점을 둘 시 해외 투자자로부터의 투자 유치 기회가 더욱 넓어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현지 고객 확보 및 거래, 해외 기업과의 긴밀한 전략적 제휴 등이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최근엔 의사와 환자 간 원격의료처럼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지만, 해외에서 허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하기 위해 플립을 고려하는 스타트업도 있다.반면, 플립을 할 시 사업 거점을 해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한국 법인의 주주 구성 및 지분 비율을 그대로 현지 신규 법인으로 옮기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언어 및 문화적 차이, 세금 문제 등 여러 변수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스타트업은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을 통해 플립을 시행하기 적절한 시기를 검토하는 등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삼일PwC는 법인 전환 및 구조화, 투자 유치 및 법률 지원 등 플립 준비 단계부터 실행 이후 처리 업무까지 관련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플립에 성공한 기업이 원할 시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삼일의 해외 상장 전담팀이 해당국 상장 자문까지 일괄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플립 원스톱 서비스를 기획한 스티븐정 삼일PwC 파트너는 “성공적인 글로벌 확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플립을 통해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삼일이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로템, KADEX 2024 참가…HR-셰르파·K2 콘셉트 등 선봬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현대로템이 KADEX 전시관에 비치한 HR-셰르파.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오는 6일까지 계룡대에서 열리는 KADEX에 참가해 인명 보호 기술이 반영된 다양한 방산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 주제를 ‘사람을 위한 기술’로 잡고 주력 제품군인 최신예 전차 및 장갑차 기술을 비롯해 무인화, 전동화 등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인명을 보호하고 안보에 기여하는 미래전투체계 비전을 제시한다.먼저 현대로템은 미래전투체계 핵심인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HR-셰르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은 물론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등 차량 제조의 근간이 되는 제조 기술까지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현대로템은 HR-셰르파 연구개발(R&D)에 6년 이상을 투입해 1세대(최초 개발 시제)부터 4세대까지 품질과 성능을 진화시켜 왔다.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하고, 지난 2020년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현대로템은 동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우리 군의 실전 피드백을 통해 최적화를 거치며 HR-셰르파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현대로템이 KADEX 2024 전시관에 배치한 성능개량형 K2 전차.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성능개량형 K2 전차는 기존 국내에서 전력화된 K2 전차를 기반으로 현대 전장의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사양들을 강화한 콘셉트 모델이다. 다양한 외부 위협으로부터의 생존성이 강화돼 승무원을 보다 안전히 보호할 수 있으며, 대전차 로켓 및 미사일 등 위협체를 요격해 무력화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를 달아 기존 대전차 무기에 대한 대응력을 증대했다.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도 모형으로 첫 선을 보인다. 현대로템은 올해 페루 육군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인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또한 현대로템은 수십년 간 쌓아온 현대로템의 전차 개발 역사를 담은 영상과 K2 전차를 조종해 적 전차와 교전해볼 수 있는 전차 체험기기를 비치하는 등 다양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도 마련했다.현대로템 관계자는 “무인화, 전동화 등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진보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전차, 장갑차, 무인체계 등 당사의 풍부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로장생이 뜬다-골관절염]⑤강스템바이오텍,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로 DMOAD 도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브랜드명 오스카)로 골관절염 근원치료제(DMOAD)에 도전한다. 오스카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와 무세포성 연골기질(CAM)과 동시 투여해 줄기세포의 연골 재생 효능을 극대화한 융복합제제이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전무)은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스템바이오텍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오스카의 개발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융복합제제 ‘오스카’의 강점은?강스템바이오텍이 오스카를 융복합제제로 개발한 이유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만으로는 DMOAD 타이틀 획득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배 본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임상시험 중에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골관절염을 치료하겠다는 임상들이 많지만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아직까지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줄기세포 단독으로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 헤라우스(Heraeus Medical GmbH)와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2017년 9월 독일 헤라우스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공동개발 계획을 체결했다. 배 본부장은 “헤라우스는 독일계 의료기기 회사로 정형외과에선 선두주자”라며 “줄기세포가 갖고 있는 특성을 보조해줄 것을 찾다가 결과적으로 찾아낸 것이 세포를 제거한 연골기질”이라고 말했다. 오스카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와 CAM을 투약 직전에 합쳐준다. 이 과정에서 점도가 높은 콜라겐을 활용해 원하는 점성을 가진 형태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배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오스카 투약 후 줄기세포가 CAM을 인식하게 되면 연골세포 분화가 촉진된다. 동시에 CAM이 줄기세포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면 줄기세포는 TGF-β와 같은 인자의 유리를 촉진하게 되고, 분비된 이런 인자들은 손상된 환자 연골부위나 연골하골 부위의 줄기세포들을 자극해 연골재생과 연골하골의 구조적 손상을 치유하게 된다.오스카의 강점은 주사제형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배 본부장은 “오스카는 수술이나 시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1회 주사 투여만으로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릎절개나 병원 입원에 따른 환자의 신체적·비용적 부담을 극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고무적인 임상 1상 결과…“구조적 개선 증거 확실”오스카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 주’에 비해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았던 신약후보물질은 아니었다. 임상 3상까지 마친 퓨어스템-에이디 주에 비해 오스카는 비임상시험을 마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배 본부장은 “오스카의 새로운 구성품인 CAM 개발도 병행하다 보니 외부에서 바라보기엔 개발 속도가 더뎌보였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스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상 1상에 진입, 지난달 임상을 마치고 연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배 본부장은 “이번 임상 1상 중간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다수 확인됐다”고 강조했다.오스카 임상 1상은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 등 3개 코호트로 구성해 진행했다. 세 용량 모두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됐고 탐색적으로 평가한 통증조절 및 관절기능 개선에 대한 유효성 평가(100mm VAS, IKDC, WOMAC, KOOS)에서 Post-hoc 비교를 통한 혼합 효과 모델분석(mixed effect model analysis) 결과, 중용량과 고용량 코호트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과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배 본부장은 “중용량과 고용량 대상자의 경우 완전히 통증이 사라지고 관절기능도 거의 정상화 된 경우가 다수 포함됐다”고 귀띔했다.또한 저용량·중용량군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연골재생 여부를 확인하는 MOCART 분석을 통해 투약 후 6개월 시점에서 대부분의 대상자의 연골결손 부위가 충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RI를 통해 골관절염 개선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WORMS 분석을 통해 중용량군의 경우 WORMS Total 점수에서 1명이 뚜렷한 개선을 보였고, 중용량 코호트는 대부분의 WORMS subregion에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배 본부장은 “이는 중용량 코호트 3명 모두에서 확인된 뚜렷한 증상 개선이 영상의학평가결과(MOCART2.0, WORMS)와 상호 관련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에 개발된 제제 대비 월등한 결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구조적 개선의 증거가 확실하기 때문에 치료학적 개념에 대한 증거(Proof-of-Concept)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내년 4월에 송도에서 개최될 국제골관절염연구학회(OARSI)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 열릴 국제 관절강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에도 초록을 제출해둔 상태다.◇임상 2a상 계획은?…기술이전 가능성도 ↑단 저용량 코호트에서는 통증과 기능의 개선 정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 2a상은 중용량, 고용량, 위약군으로 구성해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험자수도 이전 임상시험계획(IND)에서 승인받은 50명에서 최대 108명으로 늘리면서 임상시험기관(site)도 더 늘렸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러한 내용의 IND 변경을 지난달 27일 신청한 상태다. 그는은 “10월 중에는 (IND 변경) 승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배 본부장은 “후기 임상단계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초기 임상단계에 대한 세밀한 진행과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임상 2a상, 특히 영상의학평가에 대한 준비·해석과정에서 매우 의미있는 발전이 있었다”고 봤다. 그는 “임상 1상을 통해 개발 전략의 기초가 잘 수립됐고, 질환의 특성상 임상시험에 적합한 대상자가 충분히 많기 때문에 임상 2a상 대상자 모집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미 국내외 업체들이 오스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배 본부장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퓨어스템-에이디 주와 오스카의 기술수출이 적극 논의 중”이라며 “기술이전 논의가 있다고 해서 당장 결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빅파마들이 임상 2a상 이후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집중적인 관심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4월, 6월 국제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하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3자 연합 vs 형제 이사회 장악 맞불"…갈등 골 깊어지는 한미약품,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놓고 오너가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송영숙 한미약품(128940)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자 연합(3자 연합)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약품그룹의 핵심 계열사(사업회사)인 한미약품 이사회를 장악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제약업계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두 기업의 경영권을 어느 한 쪽이 완벽하게 확보해야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각 사)◇한미사이언스, 다음 달 임시주총 개최…임주현·신동국 신규이사 선임 관건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주총 안건은 정관변경과 이사 2인 선임, 자본준비금 감액 등 3건에 이른다. 이번 임시주총은 지난 8월 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에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기 때문이다.3자 연합은 정관 변경을 통해 10명으로 제한됐던 이사 총수를 11명으로 늘리는 안건을 제시했다. 신규 이사 2명은 사내이사에 임주현 부회장, 기타비상무이사에 신동국 회장을 각각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임종윤·종훈 형제를 포함해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사봉관 상무이사 등 임종윤·종훈 형제 측 인사 5명과 송영숙 회장을 비롯한 신유철·김용덕·곽태선 사외이사 등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 4인으로 구성됐다. 형제와 모녀 측 인사가 5대 4의 구도로 짜여 있다. 3자 연합은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을 늘려 6대 5 구도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올해 초 OCI(456040)그룹과 통합을 이유로 불거졌다. 형제는 OCI그룹 통합과 관련해 자신들을 배제한 결정이라고 반대하며 경영 복귀를 위한 주주제안에 나섰다. 이후 형제 측은 지난 3월 28일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추총회에서 신 회장과 소액주주연대가 손을 들어주면서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도 무산됐다.한미약품그룹은 다음 달인 4월 4일에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대표체제를 수립하며 경영권 분쟁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에서 송영숙 대표를 해임하며 임종훈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형제 측이 완전히 가져간 것이다. 하지만 신 회장이 다시 모녀와 손을 잡으면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오는 11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에서 벌어질 표대결과 관련해 현재까지 3자 연합이 유리한 상황이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자 연합 측이 48.13%, 형제 측이 29.07%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는 쪽이 이사회 장악에 성공할 전망이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은 지난 6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지분 5.53%, 23.25%를 보유하고 있다.정관 변경과 이사 2인 선임의 건 등의 안건 가결로 3자 연합이 승리할 경우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반면 안건 부결 시 3자 연합의 경영권 획득 명분이 떨어지며 형제 측이 경영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관변경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이기 때문에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출석을 필요로 한다. 이사 선임의 건은 일반결의 사항으로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 찬성,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 이상 참석을 요건으로 한다.형제 측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이익 잉여금이 아닌 자본준비금을 활용하는 감액배당 안건을 상정한다. 감액배당이란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의 합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할 때 주총 결의로 초과금 범위에서 준비금을 감액해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방식이다. 감액배당은 주주에게 배당을 직접 하는데다 일반배당과 달리 배당소득세가 면제되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으로 여겨진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임시주총 소집 요구…박재현·신동국 이사 해임 추진3자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면서 형제도 한미약품 이사회 장악을 노리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박재현 사내이사와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및 신규 이사 선임 안건 상정 위한 한미약품 임시주총 소집을 요구했다. 신규 이사 자리에는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각각 제안했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재현·박명희 사내이사, 김태윤·윤도흠·윤영각·신동국·황선혜 사외이사가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된다. 임종윤·종훈 형제를 비롯해 남병호 사외이사가 형제 측 인사로 손꼽힌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 7대 형제 측 3의 구도로 짜여 있다. 만약 형제 측 신규 이사들이 이사회에 진입할 경우 한미약품 이사회는 5대 5의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여기에다 사외이사 중 1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마무리되는 만큼 상황에 따라 형제 측이 한미약품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이 임시주총 소집에 요구하지 않을 경우 법적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가 지분의 41.42%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애 국민연금 9.27%, 신동국 회장 9.14%(한양정밀 1.42%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한미약품의 경영상 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나 이를 옆에서 부추긴 이사를 전면 교체하고 그동안 묵묵히 한미그룹에서 경험을 쌓고 각 부문에 대해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온 명망 있는 분들을 신규 경영진으로 모셔와서 한미그룹의 영광을 되찾고자 한다”고 이사 해임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총소집 요구를 진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의 특정 대주주 경영자가 그룹사의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독재 경영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한미약품 측은 “임시주총 소집은 일정 자격을 갖춘 누구라도 요구할 수 있는 주주 권리”라며 “주주들께서 합당한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이사회를 통해 임시주총 관련 논의를 진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열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도 한미약품 임시주총 안건이 다뤄지지 않은 사실로 볼 때 이번 제안이 한미사이언스 법인이 한 것인지 특정 대주주(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의 독단적 결정인지 불확실한 상태”라며 “현재 지주회사가 사업회사를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여러 업무 방해와 불법 행위 등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기차 배터리 교체시 기존 배터리 감가상각 후 지급합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전기차를 운전하던 중 노상에 방치된 물체와 접촉해 배터리가 파손됐다. 이에 A씨는 새 배터리로 교체하고 보험금(차량단독사고 보장 특약)을 청구했다. 보험사는 A씨에게 기존 배터리 감가상각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제한 뒤 보험금을 지급했다.금융감독원은 ‘주요 분쟁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자동차보험 특별약관편’을 2일 소개했다. A씨의 경우처럼 엔진, 미션 등 중요한 부분을 새로 교체할 경우 기존 부분품의 감가상각 금액을 공제하고 보상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중요한 부분에 포함돼 감가상각을 공제한 것이다. 다만 전기자동차 배터리 교체비용 전액보상 특약에 추가 가입하였다면 해당 특약을 통해 감가상각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자동차 운전자 보험 특약에서는 보인 또는 가족이 소유하거나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로 한정된다. 예컨대 회사 동료의 개인명의 소유 차량을 업무수행 목적으로 공용으로 사용하거나, 친구 차량을 빌려 자주 운행하는 경우 등은 다른 자동차에 해당하지 않아 보상받기 어렵다.자동차 사고가 발생해 대차 받은 렌트 차량 운전 중 또 사고가 발생했다면 렌트카 보험의 보험금이 우선 지급되며 부족액은 보험대차 운전 중 사고보상 특약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 다만 운전자가 선택한 담보별(자기차량손해, 대물배상 등) 가입금액을 한도로 ‘렌트카 보험의 보상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을 보상한다. 자동차 사고로 대차 받은 렌트 차량을 운전자의 차량으로 간주하므로 운전자가 자신의 자동차보험에서 가입한 담보(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등)에 대해서만 보상된다.부부 운전자 안정운전 특약에서도 유의사항이 존재한다. 법률상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혼 관계의 배우자가 사고를 냈을 경우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이 특약은 사실혼 배우자도 보장을 하고 있지만, 법적으로 중혼을 허용하고 있지 않아서다.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은 연료가 소진되어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1일당 1회에 한해 3리터까지 비상급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3리터를 초과할 경우 본인이 실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다만, LPG 차량은 약관에서 정한 거리 내에서 충전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곳(가스충전소)까지 견인해 드리는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한편, 전기차의 경우 전기자동차 긴급견인서비스 확대 특별약관 등 별도의 특약에 가입해야만 배터리 방전시 긴급견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