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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단속 ‘나체 촬영’ 경찰…법원 “국가가 800만원 배상”
  • 성매매 단속 ‘나체 촬영’ 경찰…법원 “국가가 800만원 배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찰관이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여성의 알몸을 촬영한 가운데 국가가 8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찰의 성매매 단속시 신체 촬영 등 위법 수사 피해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 참석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9단독(부장판사 조영기)은 성매매 여성 A씨가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다만 구체적인 판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 2022년 3월 성매매 단속 중 A씨의 알몸 사진을 업무용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단속팀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 이에 A씨는 작년 8월 5000만원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사생활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제한하는 강제수사를 하면서도 영장을 제시하지 않아 적접절차 원칙을 어겼고,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A씨 측은 경찰이 욕설이나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언동을 하며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했다고도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작년 7월 이 사건 경찰의 행위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관련 규정과 지침을 재·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2024.10.17 I 김형일 기자
KT, 제주도 5G 망에 오픈랜 시스템 구축
  • KT, 제주도 5G 망에 오픈랜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제주시 NIA 글로벌센터에 5G 오픈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의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파트를 분리하고,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하는 기술이다.KT 연구원이 제주시 NIA 글로벌센터에 구축된 5G 오픈랜 시스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KT)이번에 구축한 5G 오픈랜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오픈랜 실증단지 조성사업’의 결과물로, 고객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5G 망에 오픈랜을 구축한 첫 사례이다.KT 5G 망에서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의 데이터 처리 장비를 SW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쏠리드’ 무선 장비와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연동했다.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5G 통화 서비스(VoNR: Voice over New Radio) 기능을 지원한다. 5G 네트워크는 LTE 연결 여부에 따라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로 구분된다. 5G 오픈랜 시스템은 SA 환경에서 구축됐기 때문에 LTE 의존성 없이 단독으로 5G 통화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KT는 일본 NTT 도코모와 오픈랜 기술교류회를 17일부터 18일까지 5G 오픈랜 시스템이 구축된 제주 NIA 글로벌센터에서 개최한다. 글로벌 기지국 제조사와 국내 통신장비 업체 조합으로 구축된 오픈랜 상용망 사례 소개하고 글로벌 오픈랜 공급망 다양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한편 KT는 2018년 국제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 가입을 시작으로 오픈랜 핵심 기술인 ‘멀티 벤더 오픈랜 무선장비 동시 연동’,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통한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을 확보했다.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는 “오픈랜 기술은 5G 아드밴스드(Advanced)는 물론 6G 진화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과기정통부 및 NIA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오픈랜 기술을 주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임유경 기자
온유, 층간소음 피해자 변신…장영남→지애 '4분 44초' 신선한 조합
  • 온유, 층간소음 피해자 변신…장영남→지애 '4분 44초' 신선한 조합
  • ‘4분 44초’ 샤이니 온유(이진기) 캐릭터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고편 공개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가뿐히 넘으며 올 가을 극장가에서 뜨거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낵 호러 무비 ‘4분 44초’가 유지애부터 장영남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다.4000원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호러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4분 44초’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신선한 얼굴들인 유지애, 함연지, 이진기, 이성열, 김소원,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과 함께 명품 배우 장영남까지 다채로운 캐스팅 조합으로 매력을 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러블리즈 유지애는 ‘4분 44초’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며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204호 주민 ‘세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세은’은 새벽에 듣게 된 ASMR로 인해 미스터리한 일을 겪게 되는 인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을 높인다.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함연지가 804호 주민 ‘진경’ 역을 맡아 강렬한 임팩트를 더한다. 딸아이를 둔 엄마이자 작가 ‘진경’으로 분한 함연지는 히스테릭한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특유의 청량함과 매력적인 보컬로 사랑받는 이진기는 층간 소음으로 괴로워하는 704호 주민 ‘기철’ 역을 맡았다. 예민한 캐릭터 ‘기철’로 완벽 변신한 이진기는 지금껏 무대에서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에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인피니트 이성열은 304호 주민 ‘영준’ 역을 맡았다. ‘영준’은 중고거래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인물로, 현실 밀착 연기를 선보이며 공포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여자친구 출신 김소원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러 나갔다가 누군가로부터 쫓기게 되는 604호 주민 ‘희영’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출연해 그룹 아이오아이와 프리스틴으로 활동한 가수 겸 배우 임나영과 티빙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 출신 이수민은 504호에서 합숙 생활을 하게 된 아이돌 연습생 ‘선영’과 ‘나희’ 역을 맡아 색다른 공포 시너지를 선보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4분 44초’에 출연하는 배우 장영남, 이성열, 함연지,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 김소원, 지애 스틸.또한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얼굴을 알린 모델 출신 권현빈은 친구들과 공포 체험에 나선 104호 주민 ‘동민’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근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에서 ‘서혜숙’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명품 배우 장영남은 ‘4분 44초’에서 404호를 방문한 부동산 중개인 ‘미영’역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장르 불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장영남은 ‘4분 44초’에서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다. 예고편 공개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고,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극장 관람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4분 44초’는 11월 1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2024.10.17 I 김보영 기자
"성매매 단속 나체 사진 찍혀" 손배소…법원 "일부 배상해야"
  • "성매매 단속 나체 사진 찍혀" 손배소…법원 "일부 배상해야"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불시 성매매 단속을 하며 증거수집을 위해 촬영한 사진을 단체 카톡방에 공유한 경찰을 두고 국가가 피해자에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단 법원 판결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법 민사49단독 조영기 판사는 17일 오후 성매매 업소 종사자 김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선고기일을 진행했다. 김 씨는 경찰이 불법 성매매를 단속하는 도중 증거수집을 위해 촬영한 사진에 자신의 나체가 찍혔다며 국가를 상대로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경찰은 김 씨의 나체 사진을 수사정보로 경찰관 15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올린 바 있다. 김 씨 측은 개별 경찰의 행위보단 의례적으로 해오던 불시 단속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문제 제기하며 모욕 등 9가지 혐의 등을 들어 국가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했다. 국가배상법에 따르면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 또는 과실로 위법하게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재판부는 이날 피고가 원고에게 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영기 판사는 “합동단속팀으로서 해당 호실에 진입해 한 명의 경찰이 사진을 촬영한 행위와 후속으로 단체 카톡으로 이를 공유한 행위에 대해 피고의 손배소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사항 전체에 대해서는 개별로 판단했으나, 입증이 부족하거나 법리상 인정이 안 된다고 판단해서 일부 인용했다”고 설명했다.이와 별도로 법원은 같은 사건에 대해 단속 중 동의 없이 수집한 신체 사진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놓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 2월 성매매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씨의 항소심 재판에서 김 씨의 나체사진이 위법하게 수집돼 증거능력이 없다고 본 1심 판결을 유지했다.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7월 경찰의 동의 없는 사진 촬영을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관련 규정과 지침을 보완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2024.10.17 I 최오현 기자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2' 관련 대규모 게임 업데이트
  • 라이엇게임즈, '아케인 시즌2' 관련 대규모 게임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애니메이션 ‘아케인’ 시즌2 공개에 앞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략적 팀 전투(TFT) 등 자사 게임 전반에 걸쳐 관련 콘텐츠 도입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아케인 시즌2는 한국 기준 11월 9일과 16일, 23일에 걸쳐 총 3막으로 공개되며, 넷플릭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롤은 아케인 시즌2에서도 등장하는 녹서스 부대 장군 ‘암베사 메다르다’를 신규 챔피언으로 선보인다. 플레이어는 아케인 테마로 리뉴얼되는 ‘칼바람 나락’과 ‘징크스’와 ‘바이’의 스킨, 신규 넥서스 파괴 효과 등 아케인 시즌2의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 TFT는 올해 마지막 세트를 아케인 테마로 꾸미며 신규 챔피언 ‘파우더’ 등 TFT 단독 콘텐츠를 선보인다. 플레이어는 신규 체계와 특성을 비롯해 ‘미니 케이틀린’과 아케인 테마의 결투장, 전략가 등 장식 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발로란트‘는 아케인 테마의 번들, ’와일드 리프트‘는 ‘신지드’와 ‘워윅’ 등 신규 챔피언을 선보인다. 또 내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2XKO‘는 새로운 징크스의 모습도 공개한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이날(17일) 아케인 시즌2의 시리즈 예고편과 케이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참여한 음원 ‘Come Play’를 공개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아케인 시즌2 OST에 참여한 아티스트 중 유일한 케이팝 그룹이다. 이용자는 Come Play를 정오부터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아케인 시즌2와 △아이앱 스튜디오 △삼립 △포토이즘 △무신사 스탠다드 등과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마크 메릴 라이엇 게임즈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게임 전반에 걸쳐 아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들여 준비했다”며 “이용자가 아케인 시즌2 관련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가은 기자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조금 덜어낸 데다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5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9%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압력도 계속 완화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9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0.2%는 물론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준이다. 수입연료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용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1위 기업 뉴스케일파월(SMR) 주가가 4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형 모듈형 원자로 사업에 대한 투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3.28, 0.3%, -12.2%*)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루시드는 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억9900만~2억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1억9600만달러를 웃돌았다. 루시드는 이어 유상증자 소식을 전했다. 우선 공모 방식으로 총 2억6245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수자가 원할 경우 3940만주를 추가 발행하는 옵션도 붙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대상(사모방식)으로 3억7472만주의 증자 계획도 공개했다. 증자 참여시 해당 국부펀드의 루시드 총 보유 지분율은 58.8%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15억달러 추가 유동성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시드의 총 발행주식수가 약 23억주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증자에 따른 상당한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다만 루시드의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위해 자금조달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72.02, 12.4%)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4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4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3달러로 예상치 3.13달러를 상회했다. 이용 가능한 항공편 수 조정 및 가격 인상 등으로 프리미엄, 베이직 이코노미석 매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는 2.3~3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어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자사주 매입 중단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백스(NVAX, 10.15, -19.4%)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20%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비드·독감 혼합백신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백스의 코비드 및 독감 백신 (혼합백신 및 단독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 보류 조치를 했다. 임상 2상 참여자 중 운동신경병증이 발생한 만큼 안전을 위한 조치다. 운동신경병은 손과 팔의 힘이 약해지면서 간단한 일상생활을 수행하지 못하는 신경질환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1월 백신을 접종했고, 최근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그동안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백신과 인과관계 확립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빨리 복합 백신에 대한 3상 시험을 시작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7 I 유재희 기자
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시추, 예타면제 절차 등 검토”
  • 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시추, 예타면제 절차 등 검토”[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17일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2추 시추공 사업부터 예산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사진=연합뉴스)김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의 석유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왕고래 프로젝트 사업시 예타 여부’에 대해 질의하자 이렇게 말했다. 이번 사업에선 시추공 한 곳을 뚫으려면 최소 1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최소 50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고 2차 시추 단계부터 해외 오일 메이저 등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고 의원은 “총사업비 2000억원 이상은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해야 한다. (대왕고래 사업은) 5년간 5000억원이 필요한데 1차 시추와 이후 2차 시추부터는 사업주체, 해외투자 등 자금조달 방식, 조광권 체계가 바뀌어 별개의 사업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질의했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5조3제1항을 보면 ‘총사업비 2000억원 이상의 경우에는 기재부 예타를 신청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한 기재부 훈령에 따른 예타 운영지침 제4조1항은 ‘사업기관의 정함이 없이 계속 추진되는 사업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최초 5년간의 사업계획을 총사업비로 본다’고 쓰여있다. 고 의원은 이 같은 운영지침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훈령은 정부가 임의적으로 정한 행정규칙이며 법령과 다르게 법적 구속력은 없다. 석유공사가 이러한 법리적인 상황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대응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고 의원은 또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예타를 아예 면제받을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도 했다. 그는 “예타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되면 공공기관운영법 제40조3항 제7조에 따라 국가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만 하면 법적으로 예타를 면제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석유공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기재부에 예타 면제를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타와 관련해선 산자중기위 위원장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고 의원의 발언을 거들었다. 이 의원은 “(예를들어) 평택에서 삼척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있는데 이는 기본계획에는 다 포함이 된다”며 “그러나 구간별로 평택에서 안성, 충주에서 제천까지 구분해서 사업을 할 때 예타를 구분해서 받지 일괄해서 받지는 않는다”고 했다.
2024.10.17 I 강신우 기자
빌라촌 재탄생 '뉴빌리지' 사업, 청년목소리 듣는다
  • 빌라촌 재탄생 '뉴빌리지' 사업, 청년목소리 듣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청년 주거의 미래를 위한 소통에 나선다. 청년 세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단독주택·빌라 등 저층 거주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뉴:빌리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다세대, 빌라들이 밀집한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7일 서울에서 ‘뉴:빌리지’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곤란해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 왔던 노후 단독·빌라촌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아파트 수준의 정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타운홀 미팅은 연립·다세대·다가구 등 빌라촌 거주 비율이 높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뉴:빌리지’ 사업을 설명하고 청년의 시각에서 사업 추진 방향 등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자 마련했다. 실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가구 주택유형은 단독·다가구(38%), 연립·다세대(13%), 아파트(31%), 기타(18%)순으로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청년자문단과 청년 인턴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저층 주거지 현황에 대한 기조발표(국토연구원), ‘뉴:빌리지’ 사업 설명 및 타운홀 미팅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 조사 결과, 청년들은 사업 대상지 확대, 노후 주택 정비 활성화, 청년 수요 맞춤형 생활인프라 공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향후 뉴:빌리지 사업지 방문, 담당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연말 성과발표회를 통해 뉴:빌리지 담당 부서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장 안내 등 청년들의 활동을 충실히 지원하는 한편,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의견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빌라촌 정주환경을 아파트 수준 못지않게 만들고, 빌라촌만의 매력을 높여 청년들이 살고 싶은 저층 주거 공간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아름 기자
보석 신청 했지만…'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기간 또 연장
  • 보석 신청 했지만…'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기간 또 연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뺑소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2) 씨의 구속 기간이 2개월 연장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지난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사진=노진환 기자)앞서 법원은 지난 6월 18일 김씨가 구속기소된 후 8월 12일에 한 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해 이달 14일 만료될 예정이었다.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고인의 최초 구속 기간은 2개월로 2개월 단위로 2번, 최장 6개월까지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다음날 새벽 자신을 대신해 매니저 장모 씨가 경찰에 자수하게 한 혐의(범인도도피 교사)도 있다.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일명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운전 혐의를 피했다. 검찰은 김씨가 술에 취해 정상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다면서도 사고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명확히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로는 기소하지 못했다.검찰은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과실이 중하고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며 김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김씨는 한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되자 지난 8월 21일 보석을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고 처벌을 피하려 본건 범죄를 저지른 만큼 도주 우려가 높아 기각시켜 달라”고 말했다.반명 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선천적으로 앓아온 발목 통증이 수감 기간 악화돼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이날 김씨는 목발을 짚은 채 한쪽 다리를 절뚝이며 법정에 들어서 미리 준비해온 최후 진술서를 읽었다.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반성한다”라고 운을 뗀 그는 “그날의 선택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 살아가려 노력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라고 말했다.재판부는 김씨의 선고일을 11월 13일로 지정했다. 보석 허가 여부나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김씨는 12월 중순까지 구속 기간이 늘어나면서 선고기일까지 수감될 가능성이 커졌다.만약 재판부가 징역형을 선고하면 구속 상태가 유지되고 집행유예나 벌금형을 판단하면 김씨는 석방된다.
2024.10.17 I 김민정 기자
'편스토랑' 김재중X김준수, 15년만 지상파 예능 동반 출연
  • '편스토랑' 김재중X김준수, 15년만 지상파 예능 동반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김재중과 김준수가 15년 만에 지상파 동반 출연에 나선다.10월 18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아시아의 중심 김재중과 아시아의 별 김준수가 함께 등장한다. 가수의 꿈을 꾸던 10대 연습생 시절 처음 만나 23년 넘게 서로 의지하며 같은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다.이날 공개되는 김재중의 VCR은 김재중의 본가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손님, 김준수를 맞이하며 시작됐다. 김재중이 “친동생이나 마찬가지”라고 소개한 김준수는 김재중 부모님을 보자마자 뜨겁게 포옹한 뒤 두 손을 꼭 붙잡았다. 김재중 부모님 역시 아들 김재중을 볼 때처럼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김준수를 반기며 “부모님은 건강하시냐”며 김준수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 “우리 준수 왜 이렇게 말랐어?”라고 사랑의 잔소리를 이어갔다. 김재중과 김준수 역시 자연스레 포옹을 나눴다. 오랜 인연을 말해주듯 가족처럼 다정한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VCR을 통해 김재중과 김준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본 ‘편스토랑’ 식구들은 “두 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감동이 밀려온다”라고 감탄했다. 실제로 김재중과 김준수가 지상파 예능에 동반 출연하는 것은 무려 15년 만이라고. 이날 두 사람은 그동안 방송에서 털어놓지 못했던 연습생 시절 등 과거의 추억들을 함께 나누며 울고 웃었다는 전언이다.과연 15년 만에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김재중과 김준수가 나눈 이야기는 무엇일까. 김재중이 김준수를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특별히 초대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사람에게 서로는 어떤 의미일까. 가수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서울’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두 사람. 벌써부터 전석 매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사람의 찐케미는 10월 18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7 I 김가영 기자
제이엘케이, 두번째 AI 뇌 질환 진단 솔루션 FDA 승인...美 레피드AI 제쳤다
  • [단독]제이엘케이, 두번째 AI 뇌 질환 진단 솔루션 FDA 승인...美 레피드AI 제쳤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제이엘케이(322510)의 인공지능(AI) 기반 두번째 뇌졸중 솔루션을 승인했다. 이로써 제이엘케이는 전립선암 AI 진단 솔루션을 포함 총 3개의 FDA 승인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제이엘케이는 해당 제품이 미국 경쟁사와 비교해 정확도가 높아 주력 제품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제이엘케이, 2번째 뇌졸중 솔루션 승인17일 미국 FDA에 따르면 제이엘케이의 뇌 관류 CT 영상 분석 솔루션 JLK-CTP가 미국 2등급 의료기기(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제이엘케이는 연내 FDA 뇌졸중 솔루션 총 5개의 인허가를 신청해 내년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승인받은 JLK-CTP는 뇌 관류 CT 영상에서 비가역적 뇌손상이 발생한 영역과 혈액 공급이 지연돼 있는 영역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AI 솔루션이다. 의사는 JLK-CTP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막혀 있는 뇌혈관의 재개통 시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제이엘케이의 다른 뇌졸중 솔루션 인허가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엘케이는 뇌관류 MR(자기공명) 영상 분석 솔루션 ‘JLK-PWI’의 FDA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제이엘케이 뇌 관류 영상 AI제이엘케이는 미국에서 뇌졸중 전문 기업인 미국 이스라엘 비즈AI(Viz. Ai), 레피드AI(Rapid AI) 등과 경쟁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즈AI는 미 전역에 있는 800개 병원에 CT 기반의 뇌출혈, 대혈관폐색 솔루션 등을 공급 중이다. 이들이 환자 한 명의 CT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데 청구되는 비용은 1040달러(약 141만원)로 국내 대비 매우 높다.제이엘케이와 제품군이 비슷한 미국 레피드 AI는 CT 기반 뇌졸중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뇌내출혈(ICH)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뇌 스캔을 AI로 분석해 의료진에게 데이터를 전달하는 비즈니스로 2023년 매출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제이엘케이는 레피드AI보다 높은 정확도와 CT, MRI 호환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최근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에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레피드AI와 JBS-01K 솔루션의 성능을 비교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뇌경색 환자 검출율은 98.1%로 Rapid AI의 3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회사는 세계 1위 시장인 미국의 뇌졸중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의 의료현장에서 글로벌 뇌졸중 AI 기업인 제이엘케이, Rapid AI, Viz. AI의 본격적 경쟁이 예상된다”며 “당사는 세계 최다의 경쟁력 있는 솔루션들을 활용하고 현지 거점병원과 현지 협력사 등과의 공격적 협업을 통해 우위를 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이엘케이, 미국 매출 언제, 얼마나 가능할까회사 측은 이들 제품으로 내년 미국 매출 약 4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8년 6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실제 뇌졸중AI 소프트웨어는 미국 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미국 뇌졸중AI 시장은 최근 AI의료의 초기 캐시카우 시장으로 뜨겁게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뇌졸중 시장 규모는 2022년 352억 8000만 달러(약 48조원)에서 2030년 654억 5000만 달러(약 89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뇌졸중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도 2018년 1조 8953억원에서 2022년 2조 445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뇌졸중 환자가 MRI를 찍는 비율은 유럽에서 20% 미만, 미국에서 40%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93%가 넘는다”며 “정밀 검사인 MRI는 진단에서 ‘정답에 가까운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함께 분석한 우리 제품의 정확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10.17 I 김승권 기자
마스터카드, 2028년까지 4년간 도쿄마라톤 공식 스폰서 참여
  • 마스터카드, 2028년까지 4년간 도쿄마라톤 공식 스폰서 참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마스터카드가 도쿄마라톤재단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도쿄마라톤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매년 개최되는 도쿄마라톤은 세계육상연맹 플래티넘 라벨을 인정받은 마라톤 대회이자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이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도쿄마라톤과의 협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스폰서십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사람들이 자신들의 열정에 더 다가가고 서로 융화되도록 하는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마스터카드는 도쿄마라톤의 글로벌 마케팅 및 단독 공식 결제 파트너사로서 마스터카드 고객만을 위한 혜택과 특별한 기회를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특히, 다국어 현장지원부터 마스터카드로 결제한 물품 보관료에 대한 캐시백까지, 참가 선수는 물론,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 친구 및 관중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 또, 러닝의 즐거움과 응원의 열정을 기념하기 위해 ‘우리가 하나 되는 날(The Day We Unite)’이라는 주제 아래 특별한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도쿄마라톤재단의 타다아키 하야노(Tadaaki Hayano) 의장 겸 대표는 “마스터카드가 공식 결제 파트너이자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도쿄마라톤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흥미진진하며, 친근한 대회로 만드는 것이며, ‘달리는 즐거움으로 미래를 바꾼다’는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마스터카드의 줄리 네스터(Julie Nestor) 아태지역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총괄 선임 부사장은 “마스터카드는 항상 고객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러닝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기에 도쿄마라톤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접근성, 간편성, 건강 등 러닝의 사회적 효용에 대해 더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줄리 네스터 총괄은 이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마스터카드 발급사 및 가맹점들이 마스터카드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적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마스터카드는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와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으며, ‘Priceless 플랫폼’을 통해 사전판매 티켓, 여행지 숙소 이벤트 패키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아티스트 및 운동선수와의 만남, 특별한 여행상품 등 다양한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24.10.17 I 최정훈 기자
CJ제일제당·컬리 공동개발 골든퀸쌀밥 흥행…2탄 현미밥 나온다
  • CJ제일제당·컬리 공동개발 골든퀸쌀밥 흥행…2탄 현미밥 나온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이커머스 컬리와 함께 기획한 즉석밥 햇반 신제품 ‘향긋한 골든퀸현미밥’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컬리X햇반 ‘골든퀸현미밥’ 제품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제품은 지난해 7월 컬리와 공동 개발해 첫 컬리온리(Kurly Only)로 선보였던 ‘골든퀸쌀밥’의 후속작이다. 당시 골든퀸쌀밥은 출시 3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출시 초기부터 큰 인기를 끌더니 올해 9월 말 기준 마켓컬리 누적 판매량 24만 세트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은 신제품 ‘골든퀸현미밥’을 통해 컬리X햇반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제품 역시 순수 국산 품종인 ‘골든퀸 3호’로 만들었다. 골든퀸 3호는 갓 튀겨낸 팝콘처럼 구수한 향이 일품인 품종으로, 찰기가 뛰어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여기에 CJ제일제당의 즉석밥 제조 기술력을 더해 평소 현미 특유의 까슬한 식감이 불편했던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현미밥을 구현해냈다.이번 신제품은 마켓컬리에서 단독 판매되며, 출시를 기념해 25% 할인 이벤트 등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된다.임현동 CJ제일제당 이커머스 담당은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품질의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7 I 한전진 기자
제주항공, 인천~바탐 운항 시작…발리도 이달 말 취항
  • 제주항공, 인천~바탐 운항 시작…발리도 이달 말 취항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첫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이자 단독 노선인 인천~바탐 노선에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바탐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 번째 인도네시아 정기노선이자 단독 노선이다.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인천~바탐 노선 신규취항식에 참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맨 앞) 등 내·외빈들이 승무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의 인천~바탐 노선은 이달 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수·목·일요일 오후 9시5분에 출발해 바탐 항 나딤 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1시30분에 도착하고 바탐에서 오전 2시45분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전 11시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27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주 수·목·토·일요일 오후 5시45분에 출발해 바탐에 오후 10시30분에 도착하고 바탐에서 오후 11시4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35분에 도착한다.바탐은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에 속한 섬으로 저렴한 물가, 싱가포르 연계 여행, 각종 관광자원이 풍부해 인도네시아 3대 관광 도시로 꼽힌다. 특히 연중 온화한 날씨와 세계 100대 골프 코스로 꼽히는 높은 수준의 골프장들이 즐비해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인도네시아 최초의 자유무역지역인 바탐은 섬 전체가 면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로 합리적인 여행과 쇼핑이 가능하다. 또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와 페리로 약 30분 거리(29㎞)에 위치해 있어 하나의 여행으로 두 개의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제주항공은 바탐 이외에도 오는 27일 세계 최고의 휴양지이자 신들의 섬이라고 불리는 발리에 취항하며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노선 다변화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까지 하늘길을 넓혀가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 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여객 및 환승 수요 유치를 통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공지유 기자
다이소만 있던 TAG, 에이블리서도 만난다
  • 다이소만 있던 TAG, 에이블리서도 만난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투쿨포스쿨’의 다이소 전용 브랜드 ‘태그’(TAG)를 이커머스 업계에서 처음으로 단독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TAG는 투쿨포스쿨의 강점인 컨투어 제품을 기반으로 한 제품력과 합리적 가격이 강점이다. 쿠션과 쉐딩, 블러셔, 아이라이너 등이 메이크업 제품 라인업을 갖춰 자연스러운 일상 음영 메이크업부터 화려한 색조 메이크업까지 가능하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다이소에서도 완판되기도 했다. (사진=에이블리코퍼레이션)심지훈 투쿨포스쿨 TAG 전무는 “투쿨포스쿨과 에이블리는 수많은 협업 성공 사례를 쌓아왔다”며 “TAG가 최근 급부상하는 오프라인 뷰티 채널인 다이소를 대표하는 뷰티템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온라인 뷰티 놀이터로 불리는 에이블리에서 또 한 번 뷰티 히트작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이블리는 24~31일 ‘에이블리 X TAG 단독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에이블리 단독 라인업 TAG 상품을 1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으며, 1만 5000원 이상 구매하면 30%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에이블리에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20~23일엔 에이블리 단독 라인업으로 공개하는 TAG 상품 5개를 장바구니에 담으면 응모할 수 있는 사전 행사도 마련된다. 참여 고객 가운데 5만명을 추첨해 최소 구매 금액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에서 에이블리는 TAG ’글레이즈 코팅 립 틴트’, ‘글림 온 아이팔레트’, ‘글림 아이 펜슬’을 6900원에서 59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 ‘인퓨즈 블렌딩 밤’은 7900원에서 6900원으로, ‘페이스 볼륨 라이터’는 8900원에서 7900원으로 각각 가격을 낮췄다. 행사 기간 TAG 상품 2개 이상 구매 시 ‘니트 스크런치 머리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에이블리 뷰티 관계자는 “TAG를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주목받는 다양한 인기 브랜드 상품을 오직 에이블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라인업과 혜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에이블리가 신흥 뷰티 매출 돌파구로 자리 잡은 만큼,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트렌디한 상품을 더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온라인 가성비 뷰티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경계영 기자
'살 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풀고 삭센다 묶는다
  • [단독]'살 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풀고 삭센다 묶는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국내 출시를 계기로 기존 유통하던 또 다른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공급을 줄인다. 경쟁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국내 상륙을 앞두고 전열을 재정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진=AFP)◇삭센다 올해 연말까지만 국내 공급...내년부터는 위고비 ‘올인’16일 복수의 제약·바이오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연말까지만 삭센다의 국내 공급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위고비에 ‘올인’한다. 일환으로 삭센다의 기존 물량 소진을 위해 국내 위고비 초도 물량을 제한적으로 풀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5일 국내 출시된 위고비의 수급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병원 관계자는 “처음에 주문할 때 제한적인 수량을 받더니 이조차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예약했던 환자들을 돌려보내고 있다”며 “다른 관련 병원들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제약·바이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보노디스크가 위고비 물량 자체도 기존 삭센다 거래처 일부만 공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급량이 워낙 적어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이름만큼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1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비만치료제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촉진과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다. 췌장 베타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서,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 강하 등의 효과를 낸다. 주 1회 투약으로 약 15%의 체중(68주 임상 대상자 평균)을 줄이는 효능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13억 4300만크로네(약 6조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07%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현재 주문 가능한 용량은 0.25㎎, 0.5㎎, 1㎎이다. 병의원·약국 공급가격은 1펜(4주분) 당 37만 2025원이다. 비급여약품으로 소비자공급가는 병의원·약국별로 다르다. 1펜은 한 사람이 4주간 쓸 수 있는 분량이다.다만 노보노디스크제약 관계자는 “위고비와 삭센다 공급물량 관련해서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게티이미지)◇노보노디스크 한국 시장 전략 비판 목소리도이 같은 노보노디스크의 한국 시장 전략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시장 1위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1800억원 규모의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삭센다, 알보젠코리아와 종근당(185750)이 공동판매하는 ‘큐시미아’의 2강 구도다.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점유율은 각각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37.5%와 19.9%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의원 관계자는 “대부분 의약품이 그렇듯 환자에 따라 치료 효과가 크게 다르다”며 “특히 삭센다와 위고비 모두 임상에서 부작용이 나타난 제품으로 환자별 조치에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삭센다의 경우 하루에 한 번 맞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부작용에 대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반면에 위고비는 일주일 제형으로 그만큼 위험 부담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은 모두 GLP-1 계열이다.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GLP-1 유사체의 특징인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체중 조절 효과를 낸다. 이로 인해 근육량 감소라는 부작용을 수반한다. 이밖에도 현재까지 이들 비만치료제에서 확인된 부작용에는 우울증, 복통, 두통 등이 있다. 하지만 대안이 없어 소비자는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제품을 쓸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다.그나마 사정은 2028년 후발주자들의 제품이 상용화돼야 나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빨리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한미약품의 제품이다.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장기 지속형이자 한국인 맞춤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다. 근손실을 최소화하면서 25% 이상 체중 감량이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위 억제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다. 이르면 2027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제약(086450)도 2~3달 이상 약효가 지속되는 비만치료제를 2029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편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 과체중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다.
2024.10.17 I 유진희 기자
공무원 타임오프 논의 급물살…21일 합의할듯
  • [단독]공무원 타임오프 논의 급물살…21일 합의할듯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공무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근무시간 면제(타임오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동계와 정부가 물밑 협상을 이어온 끝에 오는 21일 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대표자 회의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이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노동계와 정부는 전날 밤까지 공무원 타임오프와 관련한 물밑 협상을 진행, 쟁점 사안에 대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1일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 심의위원회(근면위)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 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에 설치돼 있는 공무원 근면위는 지난달 4일 제10차 전원회의 이후 간사 회의조차 개최하지 못했으나, 이달 들어 양측은 물밑 작업을 벌여 왔다.최대 쟁점인 타임오프 한도는 민간 대비 50% 안팎 수준에서 합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예컨대 조합원 수가 1000명이면 민간의 절반인 5000시간 수준의 연간 한도를 부여하는 식이다. 이 경우 노조 전임자는 2.5명을 둘 수 있다. 그간 노동계는 민간 대비 90%, 정부는 30% 선에서 각각 양보하지 않고 맞서왔다.상급단체 활동에 대한 한도는 부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계는 공무원 특성상 노조 활동이 상급단체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상급단체 파견 전임자에 대해서도 타임오프 한도를 요구해 왔다. 아울러 중앙부처의 경우 부처 노조별로 타임오프를 부여하지 않고 49개 부처(부·처·청·위원회) 노조를 한 단위로 보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법상 노조 설립이 가능한 최소단위가 행정부로 돼있다는 점에서다.공무원 타임오프는 교원과 달리 노정 간 견해차가 첨예해 갈등을 빚어왔다. 교원은 17개 광역자치단체에 소속돼 있는 반면, 공무원은 광역단체뿐 아니라 226개 기초자치단체 등까지 포진돼 있어서다. 각 기관마다 노조가 있어 그만큼 교섭 대상자가 많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엮여 있다는 의미다.교원 타임오프도 조만간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근면위와 교원 근면위 심의를 동시에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원 근면위는 오는 18일 11차 전원회의를 연다. 앞서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과 교원 타임오프 논의에 대해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2024.10.17 I 서대웅 기자
"황의조, 국위선양해서 선처? '불법촬영' 피해자는 너덜너덜"
  • "황의조, 국위선양해서 선처? '불법촬영' 피해자는 너덜너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한 축구선수 황의조(32) 씨 측이 ‘국위선양’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자백하고 반성하는 거 맞나?”라며 의문을 나타냈다.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관련 1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 16일 황 씨의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재판 전까지 “당시 연인과 합의된 영상”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던 황 씨는 이날 돌연 혐의를 인정했다.황 씨가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이날 재판에선 곧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다. 검찰은 황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면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 5년간의 취업제한 명령도 부과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황 씨 변호인은 “황 씨는 축구선수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는 등 국위선양을 했다”며 “사회에 복귀해서 건강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 수 있도록 이번에 한해 선처해달라”고 했다.황 씨도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피해 보상에 노력하겠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검은 정장 차림의 황 씨는 A4용지에 미리 준비한 최후진술을 읽으며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피해자 측 이은의 변호사는 공판 후 “피고인이 범죄를 인정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작년 11월 피의자가 특정된 이후 지금까지 피해자 신상정보를 직·간접적으로 흘려가면서 피해자를 압박·회유했고 자기가 굉장히 억울한 피해자이고 피해자가 오히려 거짓말을 한 거처럼 얘기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로 인한 피해자가 입은 피해는 이루 말로 하기 힘들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제 와서 하는 반성이 반성 맞나?”라며 “재판부에 ‘나 좀 봐줘’라는 거 외에는 와 닿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앞서 황 씨 측은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추정할 수 있는 신상정보를 공개해 2차 가해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발표 내용만으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인적사항 등을 공개한 것을 보기 어렵다”면서 불기소 처분했다.이와 관련해 이 변호사는 “피해자는 황 씨와 자신의 교제 사실을 아는 모든 지인과 관계 및 연락을 끊은 상태다. 이게 피해 아닌가?”라며 “(영상) 유포자였던 형수의 남편이자 피고인의 형에게 피해자의 연락처를 줘 피해자가 거듭해서 전화를 받았다. 그건 개인정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수사 과정부터 재판에 이르기까지 유명 국가대표 축구 선수라는 특혜를 받아왔다”며 “해외에 체류한다는 이유로 기소되고 3개월이 지나서 재판이 열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 변호사는 “피고인 측은 국위를 선양했고 국민에게 봉사했고 여러 가지 기여가 있으니 선처해달라고 얘기했다. 해외에서 들어오니까 선고도 수요일에 해주라고 했는데, 재판부는 이걸 다 받아줬다”며 “피고인에 대한 명예와 배려는 있었는데 피해자에 대한 배려는 무척 아쉬웠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검찰에서 4년을 구형했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그는 “범죄행위와 2차 피해로 피해자는 말 그대로 너덜너덜해졌지만 피와 땀, 눈물 위에 서서 용기 내서 싸우지 않으면 변화가 없다”며 “이 사건도 피해자가 이렇게 싸우지 않았다면 지금도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변호사는 “법원으로 공이 넘어갔다”라고도 했다.그는 “이 정도의 영상을 촬영·유출하고 2차 피해가 발생했는데 너는 국위선양하니, 너는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축구선수니까 라는 등의 이유로 선처해서 계속 축구하라고 하는 게 법원의 의지인지, 그럼에도 이런 일은 해선 안 되는 거란 걸 국민에게 보여줄지는 법원의 선택”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피해자를 향해 “변호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황 씨와 합의할 확률에 대해선 “0%”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피해자가 나서게 된 건 본인의 피해를 소명함과 더불어 더 이상 피해자가 양산돼선 안 된다는 것,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이유에서”라고 강조했다.황 씨의 선고기일은 오는 12월 18일로 잡혔다. 재판부는 “황 씨 측이 피해자와 합의 시도를 해보겠다고 하니 선고기일을 여유롭게 잡겠다”며 이처럼 선고기일 지정했다.사진=연합뉴스황 씨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하는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 씨는 지난해 6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황 씨의 형수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확정받았다.한편, 황 씨는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잠정 배제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성폭력 관련 징계 규정에 따라 황 씨는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으면 일정 기간 국가대표 자격을 잃게 된다. 튀르키예 알란야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황 씨가 유죄 판결을 확정받는다면 해당 구단에서의 활동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4.10.16 I 박지혜 기자
운영위 野독주…김건희 증인 채택, 與배제 상설특검 본격화
  • 운영위 野독주…김건희 증인 채택, 與배제 상설특검 본격화
  • [이데일리 조용석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및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등을 단독으로 채택했다. 또 ‘김건희 상설특검’을 위해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시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단독 처리해 소위로 회부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 채택과 관련해 박찬대 운영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명태균·김용현 및 김여사 친오빠 등 증인 채택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와 명씨, 김용현 국방부장관(전 대통령경호처장) 등 30명을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단독 의결했다. 채택된 증인 대부분은 다음달 1일 운영위 국정감사(대통령비서실 및 대통령경호처)에 출석해야 한다. 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증인 30명은 △대통령실 총선 공천개입 △김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 집무실 및 비서실 이전 관련 불법 의혹 △채해병 순직 수사외압 사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과 관련된 이들이다. 그간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사건과 관계된 대부분을 증인으로 채택한 셈이다. 특히 민주당은 명씨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이후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친오빠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ESI&D) 대표도 증인에 포함됐다. 전날 대통령실은 명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속 오빠가 윤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 진우씨라고 해명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야당은 대통령실 출입 및 회의 참석 의혹과 친인척 국정개입 의혹을 신문할 목적으로 진우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명씨 등 상당수는 행정안전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각각 상임위의 역할은 다름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 등 같은 의혹에만 집중하다 보니 증인 명단마저 유사해진 것이다. 행안위는 명씨가 국감에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해 집행하려고 했으나, 명씨가 자택에 없어 집행하지 못했다. 앞서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족(부인·딸·사위),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운영위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채택된 증인 중 여야가 합의한 이는 한명도 없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야당 단독의결에 항의하기 위해 전원 퇴장했다.배준영 운영위 여당간사는 야당 단독 의결과 관련 “정말 심각한 의회주의 파괴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다”며 “이렇게 일방적인 독주 운영위를 진행하는 민주당과 운영위원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를 마치고 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 부결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상설특검 규칙개정안 소위 회부…與 “헌법소원 대상”아울러 야당은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을 준비하기 위한 ‘상설특검 추천규칙 개정’ 작업도 본격화했다. ‘김여사 특검법’이 계속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막히자,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불가한 상설특검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특별검사후보 추천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단독으로 상정한 후 운영개선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야당은 해당 규칙 개정안이 숙려기간(20일)도 거치지 못했으나 이마저도 생략하고 해당 법안을 소위에 회부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 추천규칙 개정’이 통과되면 국민의힘은 특검 임명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7명) 중 국회몫 4명에 대한 추천할 수 없게 된다. 대통령 또는 대통령 친인척 위법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소속 정당에 추천권을 부여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명을 추천할 수 있으나, 규칙이 바뀌면 민주당 2명과 조국혁신당 및 진보당이 각각 1명을 추천할 수 있게 된다. 진보진영 성향 특별검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 셈이다. 여당은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런 상설특검은 기본적으로 위헌적인 규정이다. 만약에 이게 가능하다고 하면 민주당은 왜 불필요하게 특검법안 그렇게 열심히 발의했나”라며 “해당 규칙 개정은 헌법소원이나 권한쟁의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야당은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부의 대상에 세입 부수법안을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단독 상정 후 운영개선소위에 회부했다. 세입 부수 법안을 자동 부의 대상에서 제외하면 예산안 처리와 연동할 수 없게 된다. 정부여당이 상속세 개편 등 주요 세법개정을 시한이 정해진 예산안 처리와 연동해 속도를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2024.10.16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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