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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영빈, 첫 단독 팬미팅 '보헤미안' 내달 23일 개최
  • SF9 영빈, 첫 단독 팬미팅 '보헤미안' 내달 23일 개최
  • (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SF9(에스에프나인) 영빈이 생일을 맞이해 첫 단독 팬미팅을 연다.영빈은 오는 11월 23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단독 팬미팅 ‘보헤미안’(BOHEMIAN)을 개최한다. 이번 팬미팅은 영빈이 데뷔 후 단독으로 처음 진행하는 팬미팅으로, 영빈의 생일인 11월 23일에 팬들과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다.영빈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미팅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힙한 의상을 입은 영빈은 시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해 남다른 카리스마를 자아냈다. 보헤미안이라는 팬미팅 타이틀에 맞추어, 자유롭고 내추럴한 매력을 보여주는 포스터 공개로 다가올 단독 팬미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영빈은 SF9의 리더이자 래퍼로 활약하고 있는 멤버다.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자작곡을 선보였던 영빈은 지난 8월 미니 14집 ‘판타지’(FANTASY)로 앨범 전곡 작사 작업에 참여해 뮤지션으로서 진정성을 드러냈다. 이번 팬미팅에서 영빈은 토크와 라이브 무대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특별한 팬서비스를 예고했다.영빈의 단독 팬미팅 ‘보헤미안’의 티켓 예매는 공연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에서 진행한다.
2024.10.18 I 윤기백 기자
이창섭, '더 웨이페러' 6개 도시 전국투어 11월 돌입
  • 이창섭, '더 웨이페러' 6개 도시 전국투어 11월 돌입
  • (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첫 솔로 전국투어를 연다.이창섭은 18일 오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단독 콘서트 전국투어 ‘더 웨이페러’(The Wayfarer)의 전체 공연 일정이 담긴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더 웨이페러’는 앞서 서울에서 개최를 확정한 데 이어 이날 광주·부산·대구·수원·청주를 순회하는 전국투어 일정이 처음 공개됐다. 이창섭은 데뷔 이래 첫 솔로 전국투어를 진행하며 그간 다져온 탄탄한 음악적 역량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드러낼 예정이다.포스터에 따르면 이창섭은 오는 11월 30일과 12월 1일 서울 KBS아레나를 시작으로 12월 7일과 8일 광주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 체육관, 12월 14일과 15일 부산 KBS홀, 12월 21일과 22일 대구 엑스코 5층 컨벤션홀, 12월 28일과 29일 수원실내체육관, 내년 1월 4일과 5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에서 ‘더 웨이페러’ 콘서트를 연다. 연말연시 지역마다 양일간 풍성한 공연이 예고된 가운데, 수원은 이창섭의 고향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남다를 전망이다.이미지 속 이창섭이 개최 도시가 그려진 지도를 따라 여행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부터 시크한 비주얼까지 이창섭만의 다채로운 매력이 묻어나 팬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이달 첫 솔로 정규앨범 ‘1991’을 발매한 이창섭은 이번 ‘더 웨이페러’에서 그 결과물들을 수준 높은 라이브로 선보인다. 서울 첫 콘서트는 앞선 팬클럽 선예매에서 양일 공연이 순식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국투어를 통해 열일 행보의 정점을 찍을 이창섭표 수준 높은 공연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24.10.18 I 윤기백 기자
선우정아, 정규앨범 '너머' 파트2 오늘 발매
  • 선우정아, 정규앨범 '너머' 파트2 오늘 발매
  • 선우정아(사진=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선우정아가 오늘(18일) 오후 6시 정규앨범 ‘너머’(Beyond) 두 번째 파트를 공개한다.‘너머’는 하나의 앨범을 두 파트로 나누어 공개하는 시리즈로 기획됐다.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하나의 주제와 감정으로 연결시키는 선우정아의 음악적 특징을 반영해 하나의 앨범에 모든 곡들을 담는 대신 감정적으로 그리고 장르적인 스타일 별로 나누어 공개하고 있다.지난 7월 첫 번째 파트 ‘너머 [1. Black Shimmer]’가 공개됐으며 오늘 발매하는 ‘너머 [2. White Shade]’를 통해 시리즈를 완성한다. 첫 번째 파트가 선사했던 경쾌한 해방을 지나 두 번째 파트에서는 고요하게 자신과 마주하며 진정한 자유를 찾아 나선다.지난 9월 조현철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수록곡 ‘기도’(PRAY)를 선공개하며 전체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너머 [2. White Shade]’는 더블 타이틀곡 ‘욕심’(please be greedy), ‘시샘’(Jealous)을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다.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욕심부터 타인과의 비교로 인한 외로움에도 마침내 자신과 마주하며 찾아낸 자유, 숨기고만 싶었던 나의 나약함에 대해서도 담담히 노래할 수 있다는 자기 고백적 성찰을 담았다. 특히 선우정아 특유의 자신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가사는 개인적 성찰을 초월해 보편적 공감을 일으키며 위로를 안길 전망이다.선우정아는 소속사를 통해 “지금껏 그랬듯 앞으로도 그늘 속의 자신과 마주하며 나만의 자유를 찾아 나갈 것”이라며 “정규앨범 ‘너머’의 여정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선우정아는 정규앨범 ‘너머’ 시리즈 완결을 기념해 단독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11월에는 KBS2 새 음악여행 리얼리티쇼 ‘나라는 가수’ 방영도 앞두고 있어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4.10.18 I 윤기백 기자
한동훈, ‘재보선 낙선’ 민심 살피러 곡성行…주말간 尹 독대 준비(종합)
  • 한동훈, ‘재보선 낙선’ 민심 살피러 곡성行…주말간 尹 독대 준비(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전남 곡성을 찾아 “국민의힘은 곡성에서 유세하며 진심을 보여드렸고 저희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기회를 한번 더 주시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 3개 지역 중 3.48% 득표율로 유일하게 참패한 호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다음 주 있을 윤 대통령 독대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주말 간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결 등 의제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찾아 10·16 재보궐 선거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선거 이후 곡성 가장 먼저 찾아…기회 한번 더 달라”한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곡성군 곡성5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낙선인사를 하며 “곡성 등 호남에 잘 할 것이고 그 마음을 보여드리려고 선거 이후 제일 처음 왔다”며 “잘 살자고 하는 정치에 자신 있으니 기회를 한번 더 주시면 더 좋은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봉의 후보도 이날 한 대표와 함께 하며 “제가 부족했다”며 “고맙다. 더 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22년 만에 곡성에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냈지만, 최 후보가 3.48%를 얻는 데 그쳤다.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모른 척 해버리고 서운하다고 뒤돌아보지 않으면 저희가 호남 지역에서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실제로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거부될 걸 알면서 현실성 없는 일들을 반복하고 있다”며 “저런 행태에 대해서 국민도 비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른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그간 앞장서서 문제제기를 해왔으나 야당의 특검법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이어 같은 날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말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 대표는 전남 곡성 낙선인사에 이어 오는 22일과 23일에 각각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할 계획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찾아 10·16 재보궐 선거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독대 날짜 연락받아…‘진상규명’ 특별감찰관 도입, 적절 시점에 말할 것”한 대표는 오는 주말 기간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비해 일정 및 의제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오는 21일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을 묻는 질문에 “얼마 전에 날짜를 연락받은 건 있지만, 제가 미리 말씀드리진 않겠다”고 답했다. 독대 배석자 여부와 관련해선 “중요한 건 국민을 위해 어떤 성과를 내느냐”라고 했다.한 대표는 전날 주재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사항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가 선거 끝나자마자 싸움을 붙이냐고 반응했는데 대통령과 독대에 영향이 없겠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런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정치를 위해 도움이 될까. 자기 이름 걸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친윤계 일부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김 여사에 대해 피해자라고 한 데 대해선 “그런 부분은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한 대표가 김 여사와 관련 제기되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필요한 절차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통한 해결 방안이 제기된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적정한 시점에 필요한 말씀을 모아서 하겠다”고 했다.
2024.10.18 I 최영지 기자
국내서 열린 LPGA, KLPGA, KPGA 투어 기상악화로 모두 중단
  • 국내서 열린 LPGA, KLPGA, KPGA 투어 기상악화로 모두 중단
  • 폭우로 물에 잠긴 서원힐스 코스 9번홀 그린. (사진=BMW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이 기상악화로 2라운드 경기를 중단하고 순연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지자 오후 1시 5분에 중단을 선언했다. 그 뒤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경기를 19일로 순연했다. 대회본부는 잔여 경기는 사흘째 이른 시간 진행할 예정이다.경기 중단 전까지 9번홀까지 경기 한 해나 그린(호주)이 12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이어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10언더파,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최혜진, 신지은 등이 8언더파를 기록해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총 78명이 참가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외에도 이날 경기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에서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 경기도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상상인 한경 와우넷 오픈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중단됐고, 경기위원회는 이날 경기를 재개하지 않고 다음날로 순연한다고 밝혔다.더채리티 클래식은 오후 2시 23분께 중단을 선언했고, 오후 2시 51분 현재까지 순연하지 않고 기상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4.10.18 I 주영로 기자
삼성·LG전자 경영진, 내주 IFA CEO 만난다
  • [단독]삼성·LG전자 경영진, 내주 IFA CEO 만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고위경영진이 다음주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이들은 가전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기술 트렌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 (사진=IFA 홈페이지 캡처)린트너 CEO는 18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 다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과 LG 경영진들에게 내년 IFA의 기조연설을 요청하려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구체적으로 누굴 만날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066570) CEO를 비롯해 류재철 LG전자 생활가전사업본부장 등 각 회사에서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경영진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IFA는 매년 9월 초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다.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의 린트너 CEO는 지난해 IFA CEO로 취임해 올해 IFA 100주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그러나 연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린트너 CEO가 다음주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에 기조연설을 요청하는 건 IFA의 존재감을 다시 높이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세계 가전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전면에 내세워 영향력을 다시금 키우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과거에 IFA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체 행사만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아직 IFA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적이 없다.린트너 CEO는 아울러 “LG전자를 만나 내년 IFA에서 더 많은 가전제품을 소개해 달라는 바람도 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IFA에서 LG전자는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 스마트홈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이 때문에 혁신 가전은 예년보다 찾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었다.업계 한 관계자는 “린트너 CEO가 올해 IFA 100주년을 기점으로 더 적극적으로 IFA 확대에 나서려 하고 있다”며 “삼성과 LG를 만나는 것은 IFA 존재감을 높이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2024.10.18 I 김응열 기자
PGA 투어 슈라이너스 3연패 도전 김주형, 첫날은 공동 62위 ‘출발’
  • PGA 투어 슈라이너스 3연패 도전 김주형, 첫날은 공동 62위 ‘출발’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00만달러) 3연패에 도전하는 김주형(22)이 1라운드를 공동 62위로 출발했다.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10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와 8타 차 공동 62위다.김주형은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를 이뤘다. 만 21세 3개월 4일의 나이에 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를 차지한 김주형은 24세의 나이에 처음 2연패를 달성한 타이거 우즈(미국·2000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보다 더 빨리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운 바 있다.이날 김주형은 전반 5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 언더파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김주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50%(7/14)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도 66.67%(12/18)밖에 되지 않는 등 샷 정확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쇼트게임과 퍼트감으로 버디를 잡아냈다.8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놓쳤지만, 12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6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김주형이 이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2011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2009~2011시즌 존 디어 클래식) 이후 13년 만에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내년 시드를 따내야 하는 이경훈(33)과 김성현(26)은 갈길이 바쁘다. 이번 대회는 11월까지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가을 시리즈’의 4번째 대회다.이경훈은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 페덱스컵 순위 100위였던 이경훈은 공동 23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101위가 된다. 내년 시드를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이왕이면 순위를 더 높이는 게 유리하다.김성현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페덱스컵 순위 123위로 마지노선에 근접한 그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대로라면 김성현은 페덱스컵 125위로 순위가 떨어진다. 반등이 필요하다.펜드리스는 자신의 PGA 투어 통산 최저타 타이 기록인 10언더파 61타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펜드리스는 지난 5월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7명이 완주하지 못했다.김주형(사진=AFPBBNews)
2024.10.18 I 주미희 기자
박노희 UCLA 명예학장 "젬백스 GV1001, 효능 확실...미래 확신" ①
  • 박노희 UCLA 명예학장 "젬백스 GV1001, 효능 확실...미래 확신" 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실험을 해보니깐 젬백스 GV1001의 염증 억제 효과는 상당히 뚜렷했다.”박노희 UCLA 명예학장이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박노희 UCLA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석학교수이자 명예학장에게 GV1001 효능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박 학장은 젬백스(082270) 관계자를 제외하고 외부인 가운데선 GV1001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2015년부터 GV1001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매년 결과를 발표해왔다. 매년 2주가량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도 GV1001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목적으로 찾았다. 박 학장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조지아대학에서 약리학 박사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박 학장은 1984년 UCLA 치대 교수로 부임해 1998년부터 2016년까지 18년간 UCLA 치대 학장을 역임했다. 18년 학장 재임은 UCLA 100년 역사 중 두 번째로 기간이다. 그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가 됐다.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는 총 85명이다. 우장춘 박사, 이휘소 박사 등이 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공자 가운데 64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21명에 불과하다. 박 학장은 21명의 생존 유공자 중 한명이다.이데일리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과학계의 살아있는 전설’ 박노희 UCLA 명예학장을 만나 단독 인터뷰했다.◇미토콘드리아, 염증 발생시키고 동맥경화·알츠하이머 유발그는 GV1001 효능에 대해 확신했다. GV1001 효능을 이해하기 위해선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박 학장은 “세포 안에 핵이 있고 그 주변에 미토콘드리아가 있다”며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토콘드리아가 정상 작동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문제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가 되면 질병이 생긴다”고 강조했다.미토콘드리아는 세포에서 ATP를 생산한다. ATP는 우리가 움직일 때, 생각할 때 쓰이는 생체 에너지 원료다.그는 “사람이 늙으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성이 저하된다”면서 “노인들이 힘이 없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있으면 활성산소(ROS)를 과도하게 만들어낸다”며 “이렇게 생긴 활성산소는 혈관내피세포를 손상시킨다”고 부연했다.박 학장은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관 안에서 염증이 급격히 증가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벽돌처럼 줄지어 연결된 혈관내피 세포에 틈이 생기면서 혈관 외부에 있던 염증이 혈관 안으로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관 속 더 많은 염증은 세포 사멸을 가속화 한다”며 “세포 사체가 쌓이면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감소한다. 동맥경화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노희 UCLA 교수. (사진=김지완 기자)박 학장은 미토콘트리아 기능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그는 “뇌 속 신경세포에서 미토콘트리아 기능 장애가 발생하면 염증으로 인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진행상 핵상마비(PSP)가 발생한다”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동맥경화, 뇌 신경질환 등의 문제가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GV1001, 미토콘드리아 정상화...전망 밝다박 학장은 “GV1001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정상화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진행상 핵상마비, 알츠하이머 등 많은 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GV1001이 동맥경화, 나아가선 뇌신경 질환까지 예방·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냐’고 묻자, 박 학장은 명쾌한 설명으로 의구심을 풀어줬다.박 학장은 “감염이 되면 제일 먼저 생기는 질환이 충치, 두 번째가 치주염”이라면서 “치주염이 생기면 동맥경화증 발생 확률이 4배에서 10배까지 증가한다”고 말했다.치주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악화되면, 혈관 염증을 더욱 자극해 동맥경화증이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그는 “파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는 치주염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박테리아(병원균)”라며 “파진지발리스는 진지파인(Gingipain)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알츠하이머병 사망자 96%에서 진자파인이 발견된다”고 말했다.‘파진지발리스가 혈뇌장벽(BBB)을 통과해 뇌로 흘러갈 수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원래 파진지발리스 같은 세균은 BBB를 통과하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파진지발리스가 만들어낸 단백질 ‘진지파인’은 혈뇌장벽 파괴하면서 통과한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진지파인이 혈뇌장벽을 뚫고 들어가 뇌신경 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진행상 핵상마비(PSP)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박 학장은 “GV1001은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원상태로 돌려놓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한다”면서 “염증 억제는 동맥경화를 막고 뇌 신경 질환을 예방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GV1001의 전망은 상당히 밝을 것 같다”면서 “신약후보물질 99.9%가 실패하고, 0.01%가 성공한다. GV1001은 0.01%에 속한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내가 이 연구를 하는 바람에 주식을 살 수 없는 게 너무 아쉽다(웃음)”고 덧붙였다. [2편에서 계속]
2024.10.18 I 김지완 기자
기아, 성수동 '스페이스 S1'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
  • 기아, 성수동 '스페이스 S1'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 15일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S1’에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를 국내 고객에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아 전시장 작품.(사진=기아)기아는 지난 4월 글로벌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여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주제로 서로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단독전시를 진행했다. 7일간 열린 이 전시에는 약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기아는 해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문화예술 전시회를 국내 고객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에서 한 차례 더 진행한다.이를 위해 기아는 밀라노에서 전시한 작품을 기반으로 전시를 재구성하고, 여기에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공연을 마련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전시장은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간 별로 특색 있는 구성을 갖추고 있다.관람객은 △기아의 문화적 활동을 발자취로 형상화한 복도 △지치지 않는 혁신가의 공간 △창의적 모험가의 공간 △문화의 선두주자로서 포용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의 다짐을 보여주는 공간을 순서대로 관람하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또 전시기간 중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씨피카(CIFIKA), 오토랍(Otolab)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공연도 관람이 가능하다.전시장 운영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공연이 있는 금, 토요일에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전시장 관람은 별도의 예약 없이 가능하지만, 아티스트 공연은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모든 전시와 공연은 무료다.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단순한 제품 디자인이 아닌 소통을 기반으로 만들어가는 문화임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이미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전시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공지유 기자
‘벼랑 끝 中企·소상공인’, 서울보증 갚은 돈 급증…손해율도 8년래 최고
  • [단독]‘벼랑 끝 中企·소상공인’, 서울보증 갚은 돈 급증…손해율도 8년래 최고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물품·용역대금을 내지 못해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준 외상금만 올해 8월 기준 이미 지난해 전체 금액을 웃돌았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로 버티는 데 한계가 온 영세 사업자가 급증하고 있다. 은행의 개인사업자 채무조정금액도 지난 5년간 매년 늘어나는 등 보증기관·금융사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에서 촉발된 악순환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보증기관이 중소기업 대신 갚은 돈 4년째 증가17일 SGI서울보증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매출채권 신용보험 대위변제금액은 121억 68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대위변제금액(110억 6500만원)을 넘어섰다. 이 속도라면 지난 10년래 대위변제금액이 가장 많았던 2015년(125억 45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출채권 신용보증 대위변제금액은 지난 2021년 약 60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76억 2000만원, 2023년 110억 6500만원으로 뛰는 등 4년간 증가세다. 매출채권 신용보험은 판매기업이 외상으로 거래한 물품·용역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생긴 손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대위변제금액(보험금 지급액)이 늘었다는 것은 판매기업이 구매업체들에서 받지 못한 금액이 많아져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줬다는 의미다.손해율도 지난 8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지난 8월 기준 매출채권 신용보험 손해율은 28.4%로 지난 2017년(25.9%) 이후 8년래 가장 높았다. 지난 2020년(17.5%) 이후 줄곧 10%대를 유지하던 손해율은 올해 들어 급등해 지난해(14.9%)의 2배 수준이다. 손해율은 대위변제금액에서 구상금액(회수금)을 뺀 것을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손해율이 오른 건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주는 돈이 늘어나는 와중에 구매업체로부터 회수한 돈이 적기 때문이다. 올 8월 기준 구상금액은 2억 5200만원으로 지난해 구상금의 15.7%에 불과했다. 문제는 중소기업·개인사업자가 판매자에게 내지 못하는 돈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올해 SGI서울보증 대위변제금액 94.5%가 중소기업·개인사업자의 구매대금 미납에 따른 것이었다. 지난해 88.3%에서 94.5%로 쏠림현상이 더 심해졌다. 8월 기준인 것을 고려할 때 중소기업이 내수부진 등에 따라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개인사업자 구매대금 미납에 따른 대위변제금 또한 2020년 3억 3500만원에서 2022년 18억 4700만원, 지난해 18억 8200만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그동안 버텨왔던 중견기업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중견기업의 대금 미납으로 대위변제는 거의 없었다가 지난해 3건, 올해 7건 발생했고 변제금액 또한 올해 8월 기준 약 7억원에 달했다. ◇‘약한 고리’ 붕괴에 중견기업·보증기관·은행까지 ‘부담’소상공인 등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가 고금리·고물가와의 전쟁에서 버티지 못하면서 보증기관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금융사까지 부담을 지게 됐다. 금융감독원·5대 은행이 강준현 의원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119 프로그램 지원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원실적은 1조 2431억원으로 지난 2022년 연간 지원실적(1조 3695억원)과 맞먹는다. 지원실적은 2020년 7610억원에서 2022년 1조원을 넘긴 후 지난해 1조 9118억원으로 증가했다. 119프로그램은 개인사업자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가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 연체 중일 경우 만기연장, 이자감면, 대환대출 등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지원 건수 또한 2020년 1만 1265건에서 지난해 2만 3044건으로 껑충 뛰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된 와중에 은행들이 119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GI서울보증은 매출채권 보험뿐만 아니라 각종 신용보험 손해율이 올라 수익성·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보험료가 상승할 여지도 있어 중소기업 부담이 가중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매출채권 신용보험은 가입요건을 완화해 중소기업에 보증을 더 적극적으로 공급해 손해율이 오른 영향이 있다”며 “신용한도 산출모형 고도화를 통해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손해율을 관리할 것이다”고 말했다.강준현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경제의 토대를 구성하는 뿌리와 같은 존재다”며 “경제주체의 자금 사정과 신용 악영향을 막기 위해 정부의 특단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0.18 I 김나경 기자
올해 KLPGA 투어 퀸들 ‘잠잠’…장수연 1R 단독 선두 도약
  • 올해 KLPGA 투어 퀸들 ‘잠잠’…장수연 1R 단독 선두 도약
  • 장수연(사진=KLPG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벌어질 걸로 예상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올해 맹활약을 펼친 별들이 잠잠했던 가운데, 장수연(30)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장수연은 17일 경기 이천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장수연은 고지우(22), 전예성(23), 손예빈(22)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2022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거둔 투어 통산 4승이 마지막 우승인 장수연은 사우스스프링스 골프장에서 대회를 많이 치른 것이 좋은 성적을 낸 비결이라고 밝혔다. 장수연은 “코스에 대해 정말 잘 알고 있어 공략에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자신있게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2승째를 거둔 고지우와 올해 우승은 없지만 상금 순위 11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전예성이 손예빈과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특히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고지우는 “안 좋은 흐름을 절대 이어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며 “플레이가 잘 안될 때 급하게 치는 경향이 있다. 오늘은 천천히 차분하게,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고지우는 “티샷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홀이 없었고 쇼트 아이언을 잡는 홀도 많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코스 궁합이 잘 맞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올해 준우승만 3번 기록한 전예성은 “최근에 욕심을 많이 부려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오늘은 다 내려놓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올해 잘하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기 때문에 남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박현경(사진=KLPGT 제공)지난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별(20)은 올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수지(28), 지난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황유민(21) 등과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올해 나란히 3승을 거두며 다승왕 경쟁을 벌이는 이예원(21),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1) 중 남은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는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이들 4명은 1라운드는 중상위권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예원과 박현경이 3언더파 69타 공동 23위, 배소현과 박지영이 2언더파 70타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상금 랭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윤이나(21)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공동 69위에 머물렀다.이번 대회에서 윤이나가 컷 탈락을 하면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과 3위 박지영의 결과에 따라 1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상금 랭킹에서도 2위 박현경, 3위 박지영, 4위 황유민까지 1위에 오를 기회가 생긴다.윤이나(사진=KLPGT 제공)
2024.10.17 I 주미희 기자
HD현대에너지·마린솔루션, 연내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한다
  • [단독]HD현대에너지·마린솔루션, 연내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이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사회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공정거래와 준법 경영을 실천하고 지배구조 건전성 제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을 완료한 HD현대그룹은 그룹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전경. (사진=HD현대)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중으로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을 완료하고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이사회 구성의 적절성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등 구성원이 직접 평가하고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사외이사 본인이 자체 활동 평가한 결과를 공개한다는 설명이다. HD현대에 따르면 이사회 평가는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구조, 운영, 이사회 내 위원회 및 평가 결과의 반영 등 총 5개 부문 25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 전원이 연 1회 자기 평가 방식으로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 계열사의 평가 체계 도입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란 설명이다. 앞서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미포, HD현대일렉,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이사회 평가 체계 도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각사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반영한 상태다.HD현대 이사회 평가표. (표=HD현대)HD현대그룹은 이사회 중심 의사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ESG경영 실천 강화를 강조해왔다. HD현대는 지난 2021년 ESG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총 9개 계열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각 사 ESG 최고책임자로 구성된 그룹 ESG 협의체를 구축해 그룹 차원의 주요 ESG 정책과 적용 방법, 현안을 논의하는 등 계열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최근에는 이같은 노력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의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사외이사에 대한 개별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이사 재선임에 반영한 결과다.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S와 A+, A, B+, B, C, D 등 총 7개 등급을 부여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상위 2.4%에 해당하는 통합등급 A+를 받았고, 나머지 7개 회사는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이사회 구성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효율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이사회 활동 평가제도를 도입했다”며 “지난해 이사회 평가 결과 구성과 운영에 문제점이 없고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17 I 이건엄 기자
안방에서 펄펄 난 ‘태극낭자’ 신지은·유해란·최혜진
  • 안방에서 펄펄 난 ‘태극낭자’ 신지은·유해란·최혜진
  • 신지은(사진=AP/뉴시스)[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1라운드에서 ‘태극 낭자’들이 선두권을 휩쓸었다.신지은(32)은 17일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유해란(23)이 7언더파 65타로 단독 4위, 최혜진(25), 성유진(24), 지은희(38)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선두권에 한국 선수들의 이름이 즐비하다.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2019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4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장하나(2019년), 고진영(2021년), 리디아 고(2022년), 이민지(2023년)가 한 번씩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가 쭉 우승을 차지해 왔다.올해 LPGA 투어는 상반기 넬리 코다(미국·6승), 하반기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가 양분했고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35), 9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명밖에 없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이 절실한 이유다.공동 선두를 달린 신지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고 퍼트 수도 27개만 기록하는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경기를 펼쳤다.신지은은 “샷, 쇼트게임, 3m 안팎의 퍼트가 잘 됐다. 인내심을 갖고 노력한 끝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평했다.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한 신지은은 8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올해 20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오른 그는 선두권을 달리다가도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해 오랜 시간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신지은은 “실패하는 법을 많이 안다”며 웃은 뒤 “지난 3년 동안 골프에 대한 정신상태가 달라졌다. 열심히 해서 후회 없이 골프 인생을 마치고 싶다. 우승권에 가까이 가면 우승 문턱을 넘는 연습을 자주 하게 되는 것 아닌가.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유해란은 약 1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 선수들이 2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부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그는 “미국에서 골프장에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이다.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밝혔다.그러면서 “여자골프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긴 하지만 첫날인 목요일부터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많은 팬 덕분에 힘이 났다”며 “생각보다 샷이 좋아서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 그 찬스를 다 살리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남은 3라운드는 아쉬움 없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LPGA 투어 3년 차인 최혜진도 2타 차 공동 4위에 올라 첫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9월 한 달 동안 한국에 남아 샷과 체력 훈련에 더 전념했다는 그는 “한 달 쉰 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마지막 날 10언더파를 치면서 샷과 퍼트감이 모두 좋아졌다고 느꼈고 오늘도 찬스가 많아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최혜진은 바꾼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퍼터에 공을 돌렸다. 최혜진의 우승을 책임졌던 블레이드 스타일의 구형 퍼터 대신 샤프트가 더 길고 그립도 더 긴 퍼터로 클럽을 교체했다. 그는 “어드레스할 때 더 편해 퍼트가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날 그린을 100%(18/18) 지켰고, 퍼트 수는 31개로 양호한 기록을 냈다.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해나 그린(호주)이 8언더파 64타로 신지은과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김효주(29), 김아림(29), 이정은(28)이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와 공동 11위(5언더파 67타)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했다.유해란(사진=AP/뉴시스)최혜진(사진=AP/뉴시스)
2024.10.17 I 주미희 기자
도로 맞고 튄 공 375야드 날아가 이글까지..허인회 "생각대로 됐다"
  • 도로 맞고 튄 공 375야드 날아가 이글까지..허인회 "생각대로 됐다"
  • 허인회가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양양(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티샷 375.08야드?허인회(3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 2024(총상금 10억 원) 첫날 행운의 이글을 기록하는 등 8타를 줄여 통산 7승의 발판을 만들었다.1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허인회가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12번홀(파4)부터 15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1번홀(파3)에서 티샷이 생크가 나면서 위기가 찾아왔으나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어 타수를 지켜낸 게 이날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그 뒤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후반에도 2번(파4)과 3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6번홀(파5)에서 행운이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왼쪽으로 날아갔으나 카트 도로를 맞고 크게 튀어 올라 더 멀리 굴러갔다. 허인회가 올 시즌 기록한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는 299야드지만, 이 홀에서는 무려 375야드 날아가 멈췄다. 6번홀의 전장은 552야드였고, 티샷을 375야드 보낸 덕분에 남은 거리가 173야드에 불과했다. 8번 아이언을 꺼내 두 번째 샷을 해서 공을 홀 옆 1.5m 지점에 세웠고 이글 퍼트를 넣어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그 뒤 남은 3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한 허인회는 이날 8언더파 64타를 쳐 이상희, 문도엽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고 경기를 끝냈다.허인회는 “11번홀에서 티샷이 생크가 났고 어프로치 실수가 나와 타수를 잃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4m 거리의 내리막 경사에서 파 퍼트를 넣은 게 분위기를 바꿨다”라며 “이 홀을 기점으로 이후 4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6번홀에서는 티샷을 하기 전에 페어웨이 왼쪽에 있는 카트 도로쪽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공이 카트 도로를 맞았다”라며 “남은 거리가 170야드 정도였고 8번 아이언으로 쳐서 공을 홀 1.5m에 붙여 이글을 잡아낼 수 있었다. 내일도 오늘처럼 경기하고 싶고, 남은 사흘 동안 퍼트를 쉽게 할 수 있는 위치로 보내는 공략으로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2007년 프로가 된 허인회는 지난 6월 비즈플레이 원더클럽 오픈에서 K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두는 등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4억 229만3032원의 상금을 획득해 상금랭킹 7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타수는 69.9815타로 전체 3위다.오는 12월 결혼하는 문도엽도 모처럼 선두권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KPGA 투어 통산 3승의 문도엽은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을 마지막으로 우승 행진이 멈췄다.문도엽은 “12월에 결혼하는데 준비를 모두 아내가 하고 있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2라운드는 오후에 경기해야 하는데 비가 예보돼 있으니 상황에 맞게 공략을 잘 세워 경기하겠다”라고 말했다.이상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로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4승을 거둔 이상희는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다.이상희는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기대된다”라며 “나흘 중 하루 경기를 망쳐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첫날 좋은 출발을 했으니 남은 3라운드에서 무너지지 않게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이형준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4위에 올랐고,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1위 장유빈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고, KPGA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은 이븐파 72타를 쳤다.이날 경기는 오후 5시 47분 일몰로 중단돼 3명이 마치지 못해 순연됐다. 잔여 경기는 18일 오전 7시 30분 시작한다.이상희가 11번홀에서 티샷한 뒤 날아가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10.17 I 주영로 기자
野 “예산 연동 세제개편 거부”…세입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
  • 野 “예산 연동 세제개편 거부”…세입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야당이 예산안 처리시한과 맞물린 세입예산안 부수법안을 본회의 자동부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올해 정부·여당이 상속세 및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등 대형 세제개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이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여당은 벌써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 2건을 야당 단독으로 상정 후 산하 소위원회 회부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11일 발의돼 숙려기간(20일)도 거치지 못했으나,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을 통해 숙려기간을 생략하고 소위원회에 회부,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국회법 85조의3에 따르면 예산안(기금운용 계획 등 포함) 및 이와 연동된 세입예산안 부수법률안은 매년 11월30일까지 심사를 마쳐야 한다. 이때까지 심사를 마치지 않았다면 예산안과 세입부수법안은 바로 본회의에 부의된 것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서 상속세 개편을 두고 여야가 대립 중이라도 세입부수법안으로 지정됐다면 11월30일 이후에는 상임위 논의를 중단하고 바로 본회의로 올라간다. 예산처리 시한(12월2일)과 세입과 직결되는 세법 개정을 맞추기 위한 장치다. 임광현·황운하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은 세입부수법안이 11월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했다고 해도 이를 본회의에 자동 부의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임 의원 안에는 세입부수법안이 의결되지 않았다면, 이를 전제로 한 예산안도 상정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았다. 야당으로서는 예산안의 정상 처리를 지렛대로 세법개정안에 대한 협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오기형 민주당 의원도 이미 지난 8월 관련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오 의원은 “정부 조세법률안은 통상 매년 9월초 제출되는데, 현재는 11월30일까지 약 90일 밖에 논의할 수 없다”며 “20대 국회 가결법안이 정부안도 평균 244.9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세입예산안 부수 법률안 심사기한은 너무 짧다”고 강조했다. 종전부터 야권에서는 정부(기획재정부)·여당이 세제개편안 자동부의제도를 앞세워 기재위 조세소위 등 상임위 논의과정을 불성실하게 임한다는 불만이 많았다. 제대로 협의 못한 예산이 막판 예결특위 소소위(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 보류안건심사소위원회)에서 정부와 여야 소수만 참여한 가운데 결론이 나오는 것처럼, 세제개편 역시 막판 원내대표급 협상 때만 성실하게 임한다는 불만이다. 반면 여당은 야권이 예산마저 정쟁의 대상을 삼으려고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세입부수법한의) 법정 시한을 명문화한 것은 정부의 원활한 정책 집행을 통해 국민들께 제때 필요한 지원을 해드리려는 취지”라며 “자동 부의 제도가 폐지되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본회의 처리 시한을 넘겨 늦어질 뿐 아니라, 자신들이 밀어붙이고 있는 포퓰리즘 예산을 끼워 넣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날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 부대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부당한 법안에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 채택과 관련해 박찬대 운영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10.17 I 조용석 기자
포스코홀딩스,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만든다
  • [단독]포스코홀딩스,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만든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수도권에 글로벌 연구개발(R&D) 거점을 세운다. 새로운 전략 기지를 통해 그룹의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석학 등 인재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가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건설 중인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은 단순 분원이 아닌 ‘글로벌센터’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올해 취임 후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설립을 추진하는 내부 조직 명칭을 ‘글로벌센터 건립추진팀’으로 명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4월 경북 포항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부지에 문을 연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포스코그룹 R&D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김기수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이 이끌고 있다. 분원 설립은 지난해 말부터 추진됐다. 올해 2월 기공식이 예정돼 있었으며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이다.포스코그룹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글로벌센터로 명명한 것은 세계 여러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함께 이차전지(배터리) 소재·인공지능(AI)·수소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센터를 통해 수도권의 우수대학과 연구기관, 미국 실리콘밸리 등 해외 연구 거점과 협업하고 고급 인력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향후 포항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생산기지와 가까이 있는 만큼 제조 현장과 연계된 양산 단계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글로벌센터에서는 확장된 범위의 미래 기술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센터를 통해 포항과 전남 광양, 해외를 연결하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지난해 4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개소식 모습. 김병욱(사진 왼쪽 네 번째부터) 국회의원,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남일 포항 부시장.(사진=포스코홀딩스)
2024.10.17 I 김은경 기자
검사권 독점 위해 예보 공동검사 묵살? 이복현 "공조 필요"
  • 검사권 독점 위해 예보 공동검사 묵살? 이복현 "공조 필요"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사 공동검사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이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이 검사권을 독점하기 위해 예보의 공동 검사 요청을 묵살한다는 비판이 있다”며 “예보는 손실 부담의 간접적 주체로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금융회사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예보는 저축은행에 대해선 단독 조사권이 있지만 은행, 보험사 등에 대해선 공동 검사만 할 수 있다.김 의원은 “2019년 국감장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었는데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공동 검사 요청에도 안 된 곳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금감원과 예보의 엇박자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보가 지난해에도 인터넷 전문은행 2곳에 대해 공동 검사를 요청했는데 금감원에서 안 받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이 원장은 “예보와 공감대가 있다”며 “다만 올해는 한국은행에서 특정 인터넷은행에 대해 공동 검사를 미리 요청해 먼저 잡혀 한꺼번에 하기가 어려웠다. 내년에 같이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짜보겠다”고 했다.
2024.10.17 I 김국배 기자
국내 최대 웹툰 전시회 '2024 경기국제웹툰페어' 개막
  • 국내 최대 웹툰 전시회 '2024 경기국제웹툰페어' 개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전문 전시회 ‘2024 경기국제웹툰페어’가 17일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웹툰페어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1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웹툰 관련 기업뿐 아니라 개인 창작자 및 인공지능(AI) 기술 보유 업체, 국내외 대학 웹툰 유관 학과도 함께 한다.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ab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웹툰 ‘이세계 착각 헌터’가 웹툰페어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B2C 전시회에서는 매해 인기를 끌었던 참관객 참여형 이벤트인 ‘웹툰력 콘테스트’,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로 화제를 모은 웹툰작가 남수의 강연이 진행되며, CES 2024 혁신상 수상 기업인 ㈜크림은 최근 웹툰 업계 화두인 AI 활용과 관련해 ‘AI와 함께하는 웹툰 제작’ 강연도 진행한다. 인기 유튜버 만화선배가 오프라인 기획 콘텐츠, ‘나만의 웹툰 성향 알아보기: WBTI’를 선보인다.19일과 20일의 부대행사에서는 ‘구구까까’의 혜니 작가, ‘죽음에 관하여’의 시니 작가의 작품 창작 관련 강연 및 AB 애니벅스의 웹툰 전공 입시 분석이 있어 웹툰 작가 지망생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 주식회사 두비덥의 프로그램은 인기 성우진과 함께하는 ‘플레이툰 쇼케이스’를 통해 진행, 기존의 정형화된 사업 발표에서 벗어나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B2B 행사로는 웹툰 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10월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일본 시장 진출을 겨냥해 70여 개 사의 셀러와 60여 개 사에서 바이어가 참여해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웹툰 수출계약과 IP(지식재산권) 거래 등 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AI 웹툰 전문가 토크’,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시연 및 토크콘서트’가 준비돼 있어 많은 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웹툰은 다양한 장르로 재생산되는 대체 불가한 원천 IP(지식재산권)로, 앞으로 K-콘텐츠의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며 “경기국제웹툰페어가 B2B를 중심으로 국내 웹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웹툰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전문 박람회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2024.10.17 I 황영민 기자
반도체 겨울론 현실로…‘실적 타격’ ASML, 채용도 줄인다
  • [단독]반도체 겨울론 현실로…‘실적 타격’ ASML, 채용도 줄인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업체 ASML이 올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005930)도 위기에 직면하면서 ‘반도체 겨울나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무색하게 반도체 양극화 현상으로 불황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며 ‘슈퍼 을(乙)’마저 긴장하는 모습이다. ASML 로고.(사진=AFP)17일 업계에 따르면 ASML코리아는 지난달 말 ‘2024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고객지원 엔지니어, 기술지원 엔지니어, 현장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등 3개다. 지난 14일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현재 온라인 시험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ASML코리아는 이번 채용에서 신입사원 근무지를 2곳으로 축소했다. ASML코리아는 화성, 평택, 이천, 청주 등 4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데 올 하반기엔 SK하이닉스(000660)가 위치한 이천, 청주 사무소에서만 채용을 진행한다. 삼성전자(005930) 사업장이 있는 화성, 평택 사무소는 이번 채용에서 빠졌다. 통상 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채용 인원도 이번 공고에선 사라졌다. ASML은 올해 상반기까지 3개 모집 분야에 두 자릿수 인원을 모집하는 의미로 ‘00명’을 기재해왔다. 다만 이번 하반기엔 채용 인원을 넣지 않았다. ASML은 지난 2022년 향후 10년간 1400명 넘는 인원을 신규채용한다고 밝히며 최근 채용 직무별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을 지속해왔다.ASML이 채용 규모를 대폭 줄인 건 부진한 실적과 더불어 업황 회복이 더딘 탓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반도체 수요는 탄탄하지만 레거시(구공정) 메모리 및 파운드리 등은 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장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도 상황이 좋지 않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AI 분야는 강한 상승 잠재력이 지속하지만 자동차, 모바일,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은 회복에 시간이 더 소요되고 있다”며 “이 같은 회복세는 내년에도 이어져 고객들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 다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일부 주문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ASML은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단기 투자 계획을 연기한다는 방침이다.앞서 ASML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조기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서 “2025년 매출 전망치를 300억∼350억유로(약 44조~52조원)로 잡았다”며 기존 전망치인 300억~400억유로를 조정했다. ASML의 3분기 예약매출은 극자외선(EUV)노광장비 약 14억유로를 포함해 26억3300만유로에 그치며 전분기 대비 52.7%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의 절반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2024.10.17 I 조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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