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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사수’ 울산, 강원 꺾고 리그 3연패 달성... K리그 역사상 3번째 팀
  • ‘★★★왕좌 사수’ 울산, 강원 꺾고 리그 3연패 달성... K리그 역사상 3번째 팀
  • 주민규의 득점 후 울산 선수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주민규(울산)가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리그 3연패의 위업을 이뤘다.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따돌렸다.울산(승점 68)은 리그 2연승과 함께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또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강원(승점 61)과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통산 5회 우승. 2022년부터 리그 3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성남FC 전신인 성남일화(1993~1995년·2001~2003년)와 전북현대(2017~2021년)에 이어 3연패 영광을 안은 세 번째 구단이 됐다. 강원은 3연승과 함께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 행진을 마감했다. 2008년 창단 이후 처음이자 K리그 시·도민 구단 사상 최초의 우승 꿈도 아쉽게 무산됐다. 비록 새 역사는 다음으로 미뤘으나 아시아 무대를 향한 도전은 이어간다.홈팀 울산은 4-4-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주민규, 강윤구가 나섰고 허리에는 루빅손, 고승범, 보야니치, 이청용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꾸렸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원정팀 강원은 4-1-4-1 대형으로 맞섰다. 코바체비치가 공격을 이끌었고 유인수, 이유현, 김강국, 양민혁이 지원했다. 이기혁이 1차 저지선을 맡았고 송준석, 강투지, 김영빈, 황문기가 백포 라인을 구축했다. 이광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양민혁(강원)과 김영권(울산)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선수단이 루빅손의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우승을 확정하려는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민규가 예리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6분에는 이청용의 크로스가 루빅손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으나 이번에도 이광연이 막아냈다.계속해서 두드리던 울산이 결실을 봤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승범이 공을 내줬다. 상대 수비수보다 한발 앞서 공을 따낸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루빅손의 핸드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으나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이상헌(강원)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은 후반 초반 격차를 벌렸다. 8분 이명재가 반대편을 향해 정확한 긴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이청용이 문전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주민규가 밀어 넣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강원이 곧장 반격했다. 후반 14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상헌이 절묘한 궤적의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갈랐다. 리그 13호 골을 터뜨린 이상헌은 득점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1위 무고사(15골·인천유나이티드)를 3골 차로 추격했다. 강원은 남은 시간 울산 골문을 열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울산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강원의 공격을 막아냈다. 울산이 한 골 차 우위를 끝까지 지켜내며 3연패 대기록을 완성했다.
2024.11.01 I 허윤수 기자
쎌바이오텍, 美 식품원료박람회 참가…"FDA GRAS 유산균 듀오락 주목"
  • 쎌바이오텍, 美 식품원료박람회 참가…"FDA GRAS 유산균 듀오락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쎌바이오텍(049960)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 원료 박람회 ‘SSW 2024(SupplySide West 2024)’에 참가했다. 쎌바이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안전원료인증(GRAS) 최다 등재 기록을 보유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10월 31일부터 3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식품 원료 박람회 ‘SSW 2024(SupplySide West 2024)’에 참가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쎌바이오텍)이번 SSW 2024는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0월 30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북미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 원료 박람회로 올해는 1500개의 글로벌 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고 2만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했다. 박람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식음료, 펫 푸드, 생산설비 등 다양한 식품 원료와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듀오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과 기술력, 연구 성과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올해는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세계 최다 유산균 등재로 한국산 유산균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더욱 주목받았다고 쎌바이오텍은 설명했다. FDA GRAS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최상위 안전원료 인정 제도로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인해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현재까지 등재된 유산균은 단 71종에 불과하다. 이 중 11종이 쎌바이오텍의 한국산 유산균이다.박람회 기간 동안 쎌바이오텍 부스에는 세계 각국의 기업 관계자들이 방문해 제품과 수출 관련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 독보적인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력과 FDA GRAS에 등재된 한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쎌바이오텍의 설명이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한국 유산균 수출 1위 브랜드 듀오락이 전 세계 거래처들과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FDA GRAS 등재는 한국산 유산균의 세계화를 이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기술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유산균 대량 생산에 성공한 1세대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2002년부터 수많은 국제 박람회에 참가하며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경쟁 및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쎌바이오텍의 제품은 현재 5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11년 연속 세계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서도 인정받아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11.01 I 신민준 기자
"문 좀 열어봐요!" 도주하다 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쾅'...유족에 한 말
  • "문 좀 열어봐요!" 도주하다 결혼 앞둔 환경미화원 '쾅'...유족에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채 달아나다 작업 중인 환경미화원을 숨지게 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사고 현장 모습 (사진=천안동남소방서)검찰은 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 류봉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26)씨에게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A씨는 지난 8월 7일 0시 53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오룡동 버들육거리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도주하다 작업 중이던 환경미화원 B(36)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도로 위 흰 승용차 한 대가 초록 불이 켜졌는데도 움직이지 않고 횡단보도 위에 서 있다. 다른 차량들을 이 차를 피해 지나갔고, 잠시 후 뒤차 조수석에서 한 명이 내려 흰 승용차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듯 창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보인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가갔으나 이 차량의 문은 열리지 않았고, 음주 측정 요구에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A씨가 몰던 이 차는 1㎞가량 달리다 2차로에 쓰레기 수거 차량을 비상 주차해놓고 작업 중이던 B씨를 들이받았다.사고 직후 A씨는 비틀거리며 차에서 내리더니 그대로 골목으로 도망쳤고, B씨 동료가 그를 뒤쫓았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도 추격에 나섰고, 결국 A씨는 체포돼 경찰에 끌려왔다.A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주변을 빙글빙글 돌다 바닥에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일하던 근무자 2명도 전치 2주 등의 상해를 입었다.지난 2월 일을 시작한 새내기 미화원인 B씨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달아나는 A씨의 모습 (사진=MBC 뉴스 유튜브 영상 캡쳐)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호흡 음주 측정이 어려워 채혈 측정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당시 음주 측정을 시도한 경찰은 증인으로 출석해 “혈액 측정 요구 의사를 듣지 못했다”며 “요구가 있었다면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A씨는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안겨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평생 속죄하며 모범적인 시민으로 살아갈 것을 맹세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앞서 B씨 유족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는 탄원서를 2차례 제출했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3일 열린다.
2024.11.01 I 박지혜 기자
‘8년 연속 우승 도전’ 고진영, 2R 4타 차 공동 5위로 ‘뒷걸음질’
  • ‘8년 연속 우승 도전’ 고진영, 2R 4타 차 공동 5위로 ‘뒷걸음질’
  •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발 뒷걸음질했다.고진영은 1일 일본 시가현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와키모토 하나(일본)와 4타 차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던 것에 비하면 순위가 적은 폭으로 하락했다.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았던 전날보다 티샷이 흔들린 게 아쉽다. 이날 고진영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절반 수준인 50%(7/14)에 그쳤다. 그린 적중률은 77.78%(14/18), 퍼트 수는 30개로 조금 많아졌다.고진영은 2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후반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이후 티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티샷이 오른쪽 나무숲으로 들어가며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났다. 잔나무 사이에서 공을 페어웨이로 빼낸 고진영은 3번째 샷을 그린 위로 올렸지만 핀까지 거리는 약 7m 정도였다. 파 퍼트가 살짝 짧아 보기를 적어낸 고진영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선두 와키모토와 4타 차로 벌어진 채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진영은 지난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이달 중순까지 투어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으나 순위는 67위에 그쳤다.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7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고진영은 2017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8년 1승, 2019년 4승, 2020년 1승, 2021년 5승, 2022년 1승, 2023년 2승을 기록하는 등 7년 연속 매해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이후로 올해까지 우승이 없는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8년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는다.유해란(23)이 4타를 줄여 공동 8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고, 전날 상위권이었던 김효주(29)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7위(7언더파 137타)로 하락했다.이번 대회에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도전하는 신지애(36)는 4타를 줄여 공동 21위(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상금 13억 6610만 6344엔(약 123억 3000만원)을 모아 통산 상금 1위인 후도 유리(은퇴)가 보유한 기록(13억 7262만 382엔)과 불과 651만엔(약 5880만원) 격차를 기록하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면 통산 상금 1위 대기록을 달성한다.이틀 연속 선두를 달린 와키모토(13언더파 131타)는 2019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다. 올해 3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차례에 그쳤고 상금랭킹도 33위에 불과하다.노예림(미국)이 7언더파를 몰아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섰고 다케다 리오(일본)가 4위(10언더파 134타), 후지타 사이키(일본)가 공동 5위(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는 등 일본 선수들이 뒤를 잇고 있다.신지애(사진=AFPBBNews)
2024.11.01 I 주미희 기자
제네시스 대상 조기확정 노리는 장유빈 "끝까지 방심 않겠다"(종합)
  • 제네시스 대상 조기확정 노리는 장유빈 "끝까지 방심 않겠다"(종합)
  • 장유빈.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기 확정이냐, 마지막 승부냐.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에 바짝 다가섰다.장유빈은 10월 31일 전북 장수군 장수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12위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컷 통과 안정권으로 경기를 끝내 남은 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제네시스 대상 1위에 올라 있는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 기록하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을 확정해 내년 DP월드투어 출전권과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 티켓을 모두 손에 쥔다.반면, 2위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과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마지막 승부까지 이어간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1000점 이상 벌어지면 대상을 내준다. 3위 허인회는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장유빈을 따라잡지 못한다.1일 기준 장유빈의 제네시스 포인트는 7291.29점, 김민규 5775.46점으로 1515.83점 차다. 허인회는 2366.37점이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자가 받는 제세니스 포인트 1000점, 3위는 520점을 받는다. 김민규가 역전하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장유빈이 4위 이하로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장유빈이 단독 3위 이상 기록하면 김민규가 우승해도 대상의 기회가 날아간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걸린 포인트도 이번 대회와 같다. 김민규는 대회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제네시스 대상에 가까워진 장유빈은 타이틀 확보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장유빈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 나서며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2라운드 뒤엔 “아직은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 역전 당할 확률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장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1년 만에 KPGA 투어 평정을 앞뒀다. 최종 목표는 미국 PGA 투어 진출이다.오후 3시 기준 김민준이 이틀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그 뒤 송민혁, 이동민, 김승혁 등이 추격하고 있다.
2024.11.01 I 주영로 기자
옥시알, 세르비아에 그래핀 나노튜브 단독 생산 시설 오픈
  • 옥시알, 세르비아에 그래핀 나노튜브 단독 생산 시설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래핀 나노튜브 기술 글로벌 리더 옥시알이 세계 유일의 그래핀 나노튜브 단독 생산 시설의 오픈식을 개최하고 2025년 말까지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세르비아에 마련된 그래핀 나노튜브 생산기지는 유럽 최초의 나노튜브 및 나노튜브 기반 제품 생산 거점이다. 이번 오픈식에는 세르비아 총리와 세르비아 주재 룩셈부르크 대사, 전기차 및 배터리 주요 제조업체들이 참석하여 그래핀 나노튜브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반증했다.오픈식에서 세르비아 주재 룩셈부르크 대사 마르크 헙쉬는 “우리는 룩셈부르크와 세르비아 간의 관계에서 새로운 단계를 밟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세르비아 및 유럽 전역의 자동차 클러스터를 크게 강화하는 이 여정을 옥시알과 함께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1만 평방 규모의 옥시알 그래핀 나노튜브 단독 생산 시설은 ISO 9001 인증 시설로 연간 60톤의 그래핀 나노튜브 생산 시설과 다양한 선분산 제품라인 및 R&D와 품질관리를 위한 실험실로 구성되어 있다. 옥시알 나노튜브 분산 라인만으로도 26기가와트의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을 충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65kWh 배터리 팩을 가진 40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15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거쳐 생산 시설에 적용된 기술들은 전 세계 46개국에서 특허로 보호받으며, 주요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의 철저한 감사를 통과하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았다.안드레이 세뉴트(Andrej Seniut) 옥시알 에너지 프로젝트 책임자는 “그래핀 나노튜브는 전극 내에서 초전도성의 탄력 있는 네트워크를 생성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으로 보다 향상된 배터리 사이클 수명, 에너지 밀도 및 안전성을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옥시알은 내년에는 두 번째 합성 시설을 추가하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세르비아 생산시설은 모듈형 디자인으로 신속한 확장을 가능하게 구축되었다. 이에 향후 2년 이내에 어떤 지역에서도 새로운 설비증설 및 운영이 가능하다. 콘스탄틴 노트만(Konstantin Notman) 옥시알 그룹 CEO는 “전략적으로 구축된 세르비아 생산 거점은 유럽, 아시아 및 미국 전역에 최첨단 나노튜브 제품의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옥시알은 지속 가능성 목표에 따라 해당 신규 시설을 100% 수력 발전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그래핀 나노튜브는 제품의 수명연장 및 에너지 효율 증대를 통해 넷 제로(Net Zero) 미래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전기차에서 나노튜브는 배터리와 타이어에 적용되어 제품주기 내에서 최대 8%의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2024.11.01 I 이윤정 기자
미나미자키, 36홀 축소된 매일 셀렉스배 한국 시니어오픈 우승
  • 미나미자키, 36홀 축소된 매일 셀렉스배 한국 시니어오픈 우승
  • 왼쪽부터 김양옥 타미우스 회장, 미나미자키 지로, 강형모 KGA 회장, 고정수 매일유업 전무(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나미자키 지로(54·일본)가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인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우승했다.1일 제주 제주시의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파72)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최종일 경기가 폭우로 인해 최종 3라운드가 취소됨에 따라,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미나미자키가 우승을 차지했다. 미나미자키는 시즌 첫승이자 2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 우승을 기록했다.2024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종전인 ‘매일 셀렉스배 제29회 한국시니어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만 원)’ 마지막 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특히 미나미자키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1개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보였다. 미나미자키 지로가 2라운드에서 기록한 11언더파 61타는 역대 KPGA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저타 기록이다.우승 후 미나미자키는 “감기 기운이 있어 1라운드 경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어제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며 “최종 라운드 취소는 생각치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번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한국 선수들이 항상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줬다. 특히 김종덕 선수와 김종운, 이남용, 김남용 선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 ‘MAYFLOWER Golf Club INVITATIONAL’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에 본격적으로 입성한 미나미자키는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와 일본 시니어투어를 병행했다.그는 “일본 시니어투어는 조건부 시드다. 그래서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의 기세를 몰아 이번 달 말에 열리는 ‘일본 시니어투어 QT’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우승 자격으로 내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출전권도 얻게 됐다. 꼭 참가해 한국의 KPGA 투어 선수들과 경쟁해보고 싶다”는 각오도 내비쳤다.미나미자키에 이어 이영기(57)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 2위, 이정욱(50), 박도규(54)가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공동 5위로 본 대회를 마친 박성필(53)이 2024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 1위(10만 6833.09포인트), 상금순위 1위(1억 683만 5250원)에 올랐다. 박성필은 K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상금 1억원 시대를 열었다.
2024.11.01 I 주미희 기자
`음주 경찰 폭행` 영화배우 출신 50대 男, 징역형 집행유예
  • `음주 경찰 폭행` 영화배우 출신 50대 男, 징역형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술에 취한 채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영화배우 출신의 50대 남성 A씨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판사 지충현)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54)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씨는 올해 1월 19일 오후 9시 35분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앞길에서 ‘남자 취객이 버스기사와 승객들을 위협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이 A씨에게 신원확인을 요구하자, 그는 큰소리로 욕설하며 양손으로 경찰관의 가슴 부위를 밀치고 정강이 부위를 수회 걷어차 폭행했다.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이날 같은 날 오후 11시 5분께 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는 과정에서도 다른 경찰의 정강이 부위를 폭행했다.A씨는 폭력범죄 등으로 인한 수차례의 처벌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의 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음에도 재범했다”면서 “다만 처벌전력은 8년 정도 전의 것으로 그 이후로 이 사건 전까지 피고인이 처벌받은 바 없다”고 했다. 이어 “이 법정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전부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01 I 황병서 기자
장유빈 조기 확정이냐, 김민규 마지막 승부냐..제네시스 대상 각축
  • 장유빈 조기 확정이냐, 김민규 마지막 승부냐..제네시스 대상 각축
  • 장유빈.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기 확정이냐 마지막 승부냐. 장유빈(22)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에 바짝 다가섰다.장유빈은 10월 31일 전북 장수군 장수리조트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1위에 올라 있는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 기록하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을 확정해 내년 DP월드투어 출전권과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예선 티켓을 모두 손에 쥔다.반면, 2위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과 격차를 최대한 좁혀야 마지막 승부까지 이어간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1000점 이상 벌어지면 대상을 내준다. 3위 허인회는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장유빈을 따라잡지 못한다.1일 기준 장유빈의 제네시스 포인트는 7291.29점, 김민규 5775.46점으로 1515.83점 차다. 허인회는 2366.37점이다.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우승자가 받는 제세니스 포인트 1000점, 3위는 520점을 받는다. 김민규가 역전하기 위해선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장유빈이 4위 이하로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장유빈이 단독 3위 이상 기록하면 김민규가 우승해도 대상의 기회가 날아간다.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걸린 포인트도 이번 대회와 같다. 김민규는 대회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제네시스 대상에 가까워진 장유빈은 타이틀 확보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장유빈은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 나서며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는 “이번 시즌 목표가 대상이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장유빈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했다. 1년 만에 KPGA 투어 평정을 앞뒀다. 최종 목표는 미국 PGA 투어 진출이다.
2024.11.01 I 주영로 기자
'신영대 청탁 의혹' 1억원 받은 태양광 브로커, 1년 6개월 선고
  • '신영대 청탁 의혹' 1억원 받은 태양광 브로커, 1년 6개월 선고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 중 정·관계 인사에 대한 청탁을 빌미로 1억 원을 받아 챙긴 브로커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내려졌다.서울북부지법. (사진=뉴스1)1일 오전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 서모(5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서씨는 태양광 사업 당시 시민단체가 제기한 여러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과 지역 정·관계 인사들 사이에서 청탁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서씨는 이 과정에서 한수원 측 관계자가 당시 지역구 의원이던 신영대 의원 측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1억 원을 중간에서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한수원 측이 태양광 사업 진척을 위해 1억 원을 마련해 피고인에게 전달한 후 국회의원에게 전달해 민원을 해결하고자 했다”며 “피고인은 군산시민발전 대표로서 국회의원과의 친분을 이용해 한수원 측에게 뇌물 목적임을 알면서도 1억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죄는) 비난 가능성도 크고 죄책도 무겁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한수원 측에서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은 안 보이는 점, 상당기간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전했다.서씨는 2020년 새만금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으로 전북 군산 지역 공무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청탁을 하는 대가로 1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서울북부지검 지난달 18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서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한편 검찰은 서씨가 받은 돈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31일 뇌물 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신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와 관련해 31일 신 의원은 “김건희·명태균 게이트를 감추기 위한 국면 전환용 표적 수사”라고 주장하며 “민주당의 명예와 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워서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4.11.01 I 박동현 기자
한미약품, 내성없는 차세대 항암제 패권 경쟁에서 '맨앞'
  • 한미약품, 내성없는 차세대 항암제 패권 경쟁에서 '맨앞'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차세대 표적항암제가 기술수출 유력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했다. 이 치료제는 항암 효과는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내성 문제를 해결했다.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만난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장(이사, 약학박사)이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2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EZH1/2 이중 저해제 ‘HM97662’는 현재 한국과 호주 등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임상은 총 140명 규모로 진행된다. 임상은 지난해 1월 시작됐고, 내년 2월 1차 연구결과 나올 예정이다. 현재까지 19명의 환자가 등록됐다.HM97662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유럽종양학회와 세계약물연구학회에서도 연구성과를 알렸다. HM97662는 연이은 연구 발표로 세계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이날 이데일리는 HM97662 파이프라인 가치를 살펴보고 위해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과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를 서면 인터뷰했다.◇내성 문제 해결 실마리 찾아글로벌 제약업계는 EZH2 저해제가 처음 등장했을 때, 항암제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것으로 기대했다.기존 항암제가 암세포를 표적한다면, EZH2 저해제는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를 켜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일반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공격해 부작용이 컸다. 반면, EZH2 저해제는 암세포 유전자 조절 부위에만 작용해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EZH2가 기존 항암제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를 받은 이유다.문제는 내성에 있었다. EZH2 저해제를 계속 투약하면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가 꺼져버렸다. 오랜 기간 쓰면 치료제 기능을 상실한다는 얘기다. 한미약품은 내성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가까이서 찾아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EZH2 저해를 통해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를 끄면, 같은 역할을 하는 EZH1이 활성화한다”며 “EZH1이 EZH2의 상호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EZH2 저해하는 만큼 EZH1이 활성화해 EZH2의 역할을 대신 수행한다”면서 “EZH2 약발이 더는 듣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부연했다.한미약품은 EZH1과 EZH2를 동시 억제하면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결과는 적중했다.최 센터장은 “EZH1/2 이중 저해를 하면 내성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실제 실험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HM97662 작용 기전 모식도. 기존 EZH 저해제가 EZH2만 억제하는 것과 달리, EZH1과 EZH2 모두 억제한다. EZH2는 활성화하면 암 억제 유전자 스위치가 차단된다. 이에 EZH2 억제제가 개발됐다. 하지만 EZH2가 무력화되면 EZH1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내성이 발생하는 이유다. 한미약품의 HM97662는 EZH 1/2를 모두 억제해 내성을 막는다. (제공=한미약품, 설명=김지완 기자)◇EZH 억제제 중 한미가 최고놀라운 건 내성 극복을 목표로 삼고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제약사를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현재 파악된 것으로는)입센, 화이자에선 EZH2 저해제를, 다이치산교, 노바티스 등은 EZH 1/2 이중 저해제를 각각 개발 중”이라며 “이들은 T세포 림프종, 고형암 등 여러 적응증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왔다. 이어 “EZH 저해제 개발에서 내성 극복을 전략적 목표로 삼은 곳은 한미약품 이외엔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한미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에서 기존 EZH 억제제를 압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이사는 “HM97662는 품목허가를 받은 EZH2 저해제보다 (항암) 효력이 컸다”며 “(비임상 연구에서) 내성 발현 억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EZH 이중 저해제와 비교해선 HM97662의 체중 감소가 적었다”며 “안전성 문제 없이 여타 이중 저해제와 비교해 낮은 용량에서 더 나은 효능을 보였다”며 결과에 고무됐다.그만큼 HM97662가 여타 치료제보다 EZH 1과 2를 정확하게 표적한다는 의미다. 최 센터장은 “HM97662는 EZH1과 EZH2 효소 활성 부위에만 작용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HM97662가 변이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기존 항암제보다 우수한 항암 효능을 상인했다. 또, 이중 변이 폐암에서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도 이뤄냈다. 임상 1상에 참여한 19명의 환자에서도 안전성 문제는 없었다.◇“기술수출 논의 활발...항암제 영향 클 것”HM97662가 차세대 항암제 목표와 정확하게 부합하면서 한미약품이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다.최신 항암제 개발 동향을 살펴보면, 효능은 높이면서도 독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귀결돼 있다. 이와 동시에 내성이나 재발을 막아 치료제 효능을 장기간 유지하는 걸 필수로 여긴다. 여기에 더해 병용요법으로 기존 치료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특히, 유전자의 DNA 서열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도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후성유전학은 면역항암제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개별 맞춤형 치료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단 의미다. 이 모든 요건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HM97662다. HM97662의 높은 가치에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노 이사는 “HM97662 기술 수출을 놓고 글로벌 여러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과 활발하게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센터장은 “HM97662은 기존 치료 한계를 극복할 잠재력을 가진 약물”이라며 “상용화되면 항암 치료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래를 낙관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Research and Market)에 따르면, EZH 저해제 시장은 오는 2026년 10억달러(1조 3000억 원) 규모로 전망된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140조원(1054억달러)이며, 오는 2028년 200조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HM97662는 고형암과 혈액암 모두 적용할 수 있고, 단독·병용요법 모두 개발 가능해 확장성이 크다.
2024.11.01 I 김지완 기자
新폐렴구균 백신 국내 허가…무료접종 판 흔들까
  • [단독]新폐렴구균 백신 국내 허가…무료접종 판 흔들까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신규 폐렴구균 백신이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한국화이자 단백접합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프리필드시린지’가 지난달 31일 품목 허가를 마쳤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프리베나20은 현재 소아 부분에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중 가장 예방 범위가 넓은 백신이다. 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의 13개 혈청형에 7개를 더해 20개 혈청형을 예방한다. 폐렴구균은 소아에서 성인까지 전 연령에 걸쳐 급성 중이염, 폐렴 및 균혈증, 수막염 등 침습성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중 하나다. 이 중 폐렴은 2021년 국내 사망원인 3위, 호흡기감염증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2019년에는 세계적으로 74만명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국내에서는 영유아 및 어린이의 경우 단백접합 폐렴구균 백신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접종한다. 성인은 단백접합 백신이 아닌, 다당질 백신을 무료 접종한다.프리베나20의 허가로 인해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 또한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다. 국가에서는 소아를 대상으로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의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7개(8, 10A, 11A, 12F, 15B, 22F, 33F)를 더했다. 소아의 중이염, 폐렴 등을 좀 더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기존보다 예방 범위가 넓은 백신을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관건은 비용이다. 작년 10월 허가받은 한국MSD의 ‘박스뉴반스’는 15개 혈청형을 막는 백신이다. 박스뉴반스는 현재 소아 대상 무료예방접종이다. 기존의 프리베나13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빠르게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될 수 있었다. 반면 프리베나20 가격 책정이 어느 수준으로 설정될지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포함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프리베나20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야 화이자도 시장 점유율과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히 국가예방접종 편입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1 I 안치영 기자
③에이비온 “바바메킵, c-MET만 저해…안전성 높아”
  • [불로장생이 뜬다-폐암]③에이비온 “바바메킵, c-MET만 저해…안전성 높아”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바메킵은 상피간엽이행(MET) 증폭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단독요법에서 효능을 보였으며 비임상 결과 등에서 확인된 효능·안전성을 볼 때 승인 가능한 수준의 임상 결과가 예상된다”김나영 에이비온(203400) 개발본부장은 지난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바바메킵(개발명 ABN401)의 개발 진행 상황에 관련 “바바메킵의 다양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나영 에이비온 개발본부장이 최근 열린 2024 ESMO에서 포스터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이비온)바바메킵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c-MET은 상피간엽이행(MET) 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며, 대표적인 암 유발 유전자로 꼽힌다.바바메킵이 타깃하는 c-MET 돌연변이는 상피세포수용체(EGFR) 폐암 치료제 내성으로 발생한다. c-MET 돌연변이 환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약 10% 가량인 25만명으로 추정되며, 치료제 시장 규모는 6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연평균 성장률 역시 24%로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바바메킵은 임상 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54%, 무진행 생존 기간(mPFS) 11.6개월을 기록했다. 현재 시판 중인 약물의 ORR이 45%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 셈이다.효과 뿐 아니라 바바메킵은 오직 c-MET 만을 저해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경쟁약물인 ‘타브렉타’ 및 ‘텝메코’의 경우 3등급 이상 치료관련 부작용(TRAE)이 각각 37.6%, 28%인 반면 바바메킵은 10%로 안정성 데이터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김 개발본부장은 “티로신 키나아제 약물들의 경우 동물 실험과 달리 사람에게 투여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종종 발생한다”며 “바바메킵은 c-MET 만을 타깃 하는 높은 표적성으로, 다른 kinase들을 저해하지 않아 경쟁 약물 대비 부종(edema) 발생 비율 및 약물 부작용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실제로 경쟁 약물들은 c-MET 뿐 아니라 AXL 등 다른 표적도 함께 저해한다. 이에 AXL, ALK, MERTK와 관련 깊은 부종 등의 이상반응이 흔하게 발생한다. 바바메킵은 2상 환자 30명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약 10% 수준의 약물 중단 사례가 있었는데 폐렴 또는 구내염 등 약물의 안전성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이상반응이었다.또 심각한 이상반응(serious adverse event)의 발생비율이 바바메킵의 경우 16.7%, 타브렉타 51~53%, 텝메코 48%로, 다른 안전성 지표와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경쟁 약물 대비 안전성이 매우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신규 환자의 1차 치료제는 2개의 경쟁 약물이 있지만 바바메킵의 효능과 안전성으로 시장을 절반 이상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20만명 수준인 내성환자 대상으로는 대부분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FDA 품목허가로 새 역사를 쓴 유한양행 렉라자와 병용요법도 가시화 된다. 에이비온은 렉라자 병용요법을 통해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대상 효과도 확인한다. 올해 4분기 내 바바메킵과 렉라자 병용임상을 위해 한국 식약처 및 미국 FDA IND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임상 2상의 코로트1인 비소세포폐암 MET 엑스14 스키핑 단독 요법 임상은 해당 질환이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표준치료요법과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이 아닌 단독군으로만 구성돼있었다. 하지만 렉라자와의 병용임상은 표준요법과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으로 디자인돼있다.김 개발본부장은 “EGFR 치료제 레이저티닙과의 병용임상은 해당 변이를 보유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c-MET 변이로 인해 EGFR 치료제가 듣지 않는 경우 EGFR 치료제와 c-MET 치료제의 병용요법이 필요한 것으로, 해당 병용요법은 아직 승인받은 약물이 없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바바메킵은 병용임상 결정 전 렉라자와 병용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비임상 데이터를 누적해왔으며, 해당 비임상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 결과를 확인한 결과 좋은 조합이라고 판단했다”며 “추가적으로 K-ras 저해제 등 다른 약물과의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양한 비임상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밖에 현재 바바메킵은 폐암 환자에 대한 임상이 이뤄지고 있으나 향후 적응증 확대 가능성도 높다. c-MET 돌연변이가 폐암뿐만 아니라 대장암, 위암, 간암 등 각종 고형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확인된 바 있기 때문이다.김 개발본부장은 “c-MET 변이가 있는 고형암은 바바메킵의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타깃들”이라며 “대표적으로 교모세포종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 연구를 착수해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첫 환자 등록이 예상되며 간암 c-MET 변이 환자에서의 치료 가능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01 I 김진수 기자
차세대 비만치료제 '근육 손실 전쟁'...한미약품, 릴리 제치고 판 뒤집나
  • 차세대 비만치료제 '근육 손실 전쟁'...한미약품, 릴리 제치고 판 뒤집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기업 간 총성없는 전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다. 얼마 전까진 체중감소가 얼마나 많이 되는지가 경쟁 핵심 요소였지만, 최근들어선 기존 비만치료제 단점이던 체중감소 시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을 최소화하는 효능이 화두가 되고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한미약품 등 국내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는데, K바이오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은 단순 체중감량이 아닌 새로운 경쟁력 장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존 1일 1회, 1주 1회 투약하던 비만치료제를 한 달에 1회, 나아가 두 달, 석 달에 한 번 투약이 가능한 장기지속형 기술 확보와 함께 체중감량 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약효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특히 비만치료제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육 감소 현상은 기존 치료제의 감량 체중의 최대 40%에 해당할 정도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근육은 인슐린에 반응, 혈당을 사용하고 저장해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근육이 줄어들면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물질의 영향으로 새로운 혈관과 신경이 생겨나는 것을 방해한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질병으로 분류된다.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치료제들의 체중 감소율은 노보노디스크 위고비는 15%,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는 22.5%다. 예를 들어 체중 100kg인 사람이 마운자로를 투약해 22.5kg을 뺐다면, 이중 근육 감소량은 9kg에 달한다. 이미 일라이 일리, 로슈 등은 체중 조절과 함께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치료제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한미약품 등 국내 기업들도 유사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글로벌 빅파마 근감소 억제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자료=한미약품)◇빅파마, 병용요법 개발...효과성 의문·비싼 약값에 경쟁력↓국내외 기업들이 근육 감소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개발 전략은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대표적으로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로슈 등은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용요법 개발에 나서고 있다.일라이 릴리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근감소증 치료 물질 비마그루맙(Bimagrumab)을 병용하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젭바운드(터제타파타이드)와 비마그루맙 병용 치료제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비마그루맙을 보유한 버사니스를 인수했다. 리제네론 역시 위고비에 트레보그루맙(Trevogrumab)과 가레토스맙(Garetosmab)을 붙인 병용요법을 개발 중이다. 로슈도 카못테라퓨틱스를 인수해 비만치료제를 확보했고, 여기에 자사 항체 RG6237과 병용개발에 나서고 있다.문제는 병용요법 핵심 약물인 비마그루맙, 트레보그루맙, 가레토스맙 모두 마이오스타틴 계열 근육 감소 예방 치료제로 개발하던 것이지만, 임상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병용요법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여러 문제가 있어 높은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마이오스타틴 계열 약물들은 모두 임상에서 실패했다. 물론 릴리나 리제네론이 이들 약물의 초기 데이터를 보고 사들였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또 고가의 항체라는 점에서 GLP-1(펩타이드)과 붙였을 때 치료제 가격이 고가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항체와 펩타이드를 하나의 주사기에 넣을 수 있느냐도 관건인데, 이게 어렵다. 결국 주사를 두 번을 맞아야 하는 문제도 상존한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꼬집었다.◇릴리 넘어선 근육 감소 억제...한미약품, L/O·상용화 두 마리 토끼 잡나반면 국내 기업 중 근육 감소를 최소화한 비만치료제와 근육량 감소를 아예 없애는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 중인 한미약품(128940)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장 빠른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근육 손실을 최소화한 HM15275는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HM15275의 경우 전임상에서 이미 66.5%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이중 근육 감소율은 7.7%에 불과했다. 이는 근육 감소율 10.4%를 기록했던 젭바운드보다 우수한 수치다. 치료제 투약 후 나타나는 근육 손실을 완전히 방지하거나, 체중 조절을 하면서 근육이 오히려 증가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해당 치료제들은 릴리와 리제네론과 같은 병용요법이 아닌 단독요법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펩타이드 의약품에 병용 역시 가능하다.한미약품의 차세대 및 신개념 비만치료제는 자체 상업화하거나 위고비나 젭바운드 등 기존 치료제에 병용 파트너 약물로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 센터장은 “빅파마들의 병용요법과는 달리 단독과 병용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두 번의 주사를 맞을 수밖에 없는 릴리나 리제네론 치료제 대비 가격경쟁력과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임상개발 단계가 늦지만, 효과만 있다면 시장 경쟁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위고비 등 기존 치료제에 병용 파트너로서 기술이전도 가능하다. 단 구체적인 전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여러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아주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송영두 기자
백현 첫 솔로 공연 실황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 11월 27일 개봉
  • 백현 첫 솔로 공연 실황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 11월 27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엑소(EXO)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백현의 첫 단독 콘서트 ‘Lonsdaleite [dot]’의 무대를 담은 공연 실황 영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가 오는 11월 27일 개봉을 확정했다.‘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총 13개 도시에서 진행된 백현의 첫 솔로 아시아 투어를 가장 화려하게 마무리한 서울 앙코르 콘서트의 풍성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무대들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담아낸 공연 실황 영화다.백현은 솔로 아시아 투어와 서울 앙코르 콘서트까지 모두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지난 9월 발표한 미니 4집 ‘Hello, World(헬로, 월드)’로 음반 판매 ‘3연속 밀리언 셀러’를 달성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막강한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의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무대 위 백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순간을 포착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강렬한 조명 아래 몰입감 넘치는 표정은 영화에서 만나게 될 퍼포먼스의 압도적인 순간들을 예고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백현의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Diamond‘ 무대를 시작으로 ’UN Village‘, ’Love Again‘, ’Bambi‘, ’Betcha‘, ’Candy‘ 등 백현의 대표곡들로 빈틈없이 짜인 셋리스트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강렬한 라이브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감이 높아진다.또한 2D 상영을 비롯해 SCREEN X, 4DX, ULTRA 4DX 특별 포맷 상영을 확정 지어 더욱 기대감을 더한다. 스크린이 3면으로 펼쳐져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무대 연출에 맞춰 역동적인 모션 효과를 제공해 실제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만 같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에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 오직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백현의 단독 인터뷰와 비하인드 영상까지 포함되어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백현의 독보적인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라이브 현장을 초대형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오는 11월 27일 CGV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1.01 I 김보영 기자
11언더파 몰아친 송민혁 “‘무아지경’ 상태…신인상 가능성 높일 것”
  • 11언더파 몰아친 송민혁 “‘무아지경’ 상태…신인상 가능성 높일 것”
  • 송민혁(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루키 송민혁(20)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랐다.송민혁은 31일 전북 장수군의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를 쓸어담아 11언더파 60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김승혁(38)을 2타 차로 따돌렸다.특히 6번홀(파4) 164야드 거리에서 샷 이글을 잡고 10번홀(파5) 그린 주변 벙커에서 벙커 샷 이글을 낚은 게 압권.송민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모든 것이 잘 된 하루였다. ‘무아지경’이었다”며 “샷과 퍼트 모두 원하는 대로 구사할 수 있었다. 이렇게 경기해본 적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송민혁은 지난해 말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한 신예다. 2021년부터 3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시절 15차례나 우승한 주니어 강자였다. QT 수석 통과자인 만큼 올해 KPGA 투어에서의 활약이 기대됐으나 17개 대회에서 톱10에 2차례 오르는 데 그쳤고 제네시스 포인트는 43위에 자리하고 있다.신인상 포인트 역시 1위 김백준(1085.88점)에 약 378점 뒤진 4위(707.94점). 다만 이 대회에서 송민혁이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김백준이 43위 미만의 성적을 낼 경우 송민혁이 신인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다. 김백준은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7타를 쳐 98위에 그쳤다.송민혁은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즌이었다. 샷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있었고 퍼트가 안 될 때도 있었다. 8월 이후로는 샷이 제자리를 찾았고 이후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며 “한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여러 경험이 쌓였고 선배 선수들에게 조언도 많이 들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아직 3개 라운드가 남았다. 하루하루 타수를 최대한 줄여야 우승할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목표는 우승”이라며 “신인상은 생애 한 번뿐인 상이다. 꼭 받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수상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KPGA 투어가 2개 대회만 남긴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제네시스 대상 조기 확정에 도전하는 장유빈(22)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다. 대상을 수상하면 보너스 상금 2억원과 고급 제네시스 승용차를 받고 무엇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출전권을 주는 특전이 제공된다.장유빈(사진=KPGA 제공)
2024.11.0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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