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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이정은, 3R 포섬 경기서 공동 10위…“마지막 날 더 자신있게”
  • 이미향-이정은, 3R 포섬 경기서 공동 10위…“마지막 날 더 자신있게”
  • 티 샷 준비하는 이미향(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미향(30)-이정은(3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0위를 유지했다.이미향-이정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합작했다.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미향과 이정은은 전날에 이어 공동 10위를 유지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샤이엔 나이트-엘리자베스 쇼콜(미국)과는 10타 차여서 역전 우승은 쉽지 않지만, 올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이미향의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지난달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의 공동 17위고, 이정은은 지난주 데이나 오픈에서의 공동 19위다.이미향은 “바람이 반대였고 핀 위치도 쉽지 않아 이븐파로 잘 막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정은은 “우리 작전은 절대 보기를 하지 말고 파만 하자는 것이었다. 오늘은 내가 보탬이 되지 못하고 (이)미향이에게 업혀 간 것 같다. 내일 남은 하루는 라이프 베스트를 치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3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경기(얼터네이트 샷)로 진행됐기 때문에 선수들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베스트볼)보다 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23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는 포볼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이미향은 “번갈아가면서 치는 포섬 방식이 훨씬 긴장이 많이 된다. 내일은 언니를 믿고 치면 되기 때문에 실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좀 더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까다로운 포섬 경기 방식에도 불구하고 나이트와 쇼콜은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2위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을 3타 차로 따돌렸다.8언더파 62타는 이 대회 포섬 경기 최소타 기록이고, 합계 18언더파 192타 역시 54홀 코스레코드다.나이트는 2019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하고, 쇼콜은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2인 1조 경기지만 우승 팀에 오는 2025년까지 2년 시드가 주어지는 점은 일반 대회와 똑같다. LPGA 투어 공식 우승으로도 인정된다.나이트와 쇼콜은 “우리는 정말 좋은 친구이고 서로의 경기를 신뢰하기 때문에 포섬 경기도 훨씬 편했다”면서 “포섬은 어려운 방식이지만 버디를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게 주효했다.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보다 공격적이고 두려움을 모르는 플레이를 했다”고 설명했다.유해란(22)-홍예은(21)은 1타를 잃고 공동 16위(6언더파 204타)로 뒷걸음질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한 이동 시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앞당긴 목요일(현지시간)에 개막했다.내년에는 파리올림픽 개최로 인해 7월에서 6월 말로 개최 시기를 바꿀 예정이다.샤이엔 나이트(왼쪽)와 엘리자베스 쇼콜이 22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함께 홀아웃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7.22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발목 부상에도 3타 줄여 공동 25위…하먼은 5타 차 선두
  • 김주형, 발목 부상에도 3타 줄여 공동 25위…하먼은 5타 차 선두
  • 김주형의 드라이버 티 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1)이 발목 부상 악재에도 2023시즌 남자골프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6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선전을 펼쳤다.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위럴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89위에서 순위를 64계단이나 끌어올리며 공동 25위에 이름을 올렸다.PGA 투어에 따르면 김주형은 전날 숙소 뒷마당에서 미끄러져 발목 부상을 당했다. 김주형은 “멍이 꽤 들었고 간신히 걸을 수 있을 정도였는데, 경기가 시작하자 아드레날린이 터진 것 같았다.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다.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았고, 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공동 6위로 마감했고, 이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 랭킹 24위, 페덱스컵 랭킹 19위에 올라 있다.그는 이날 라운드 후 검진을 받으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PGA 투어는 “부상당한 골프 선수를 조심하라”는 속담이 있다며 김주형의 활약을 기대했다.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은 안병훈(32)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1언더파를 치는 데 그쳤지만 어려운 환경이었던 덕에 순위는 36계단이 훌쩍 뛰어 공동 30위(1오버파 143타)로 올라섰다. 임성재(25)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잃고 공동 19위에서 공동 39위(2오버파 144타)로 하락했지만 무난하게 컷 통과는 성공했다.반면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 준우승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강경남(40)은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컷오프 기준인 3오버파에 1타가 모자라 아쉽게 컷을 떨어졌다.이경훈(32)과 아시안투어에서 활약해 디오픈 출전권을 따낸 김비오(33)는 합계 6오버파 148타에 그쳤고,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상위권에 올랐던 김시우(28)는 무려 9타를 잃고 흔들려 합계 7오버파 149타로 대회를 마감했다.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로 출전한 한승수(37)도 8오버파 150타를 기록해 짐을 쌌다.브라이언 하먼이 22일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브라이언 하먼(미국)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치고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 무려 5타 앞섰다.132타는 타이거 우즈(미국·2006년)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2014년)가 갖고 있던 로열 리버풀 36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하먼은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5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핀 4m 거리에 붙인 뒤 이 이글 퍼트에 성공했다.2021년 마스터스의 스코티 셰플러(미국)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36홀이 끝난 뒤 5타 이상 앞선 선두로 반환점을 돈 선수는 없었다. 디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린 건 2010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마지막이었다. 셰플러, 우스트히즌 모두 손쉽게 우승을 차지했다.세계 랭킹 26위인 하먼은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이후 6년 동안 우승이 없고, PGA 투어 통산 우승은 두 차례뿐이다. 2017년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흔들려 브룩스 켑카(미국)에 우승을 내줬다. 이후 6년 만에 메이저 우승 경쟁에 나섰다. 그는 “당시에는 선두인 것에 대해 너무 많이 생각한 것이 패인이었다. 그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잉글랜드 출신의 플리트우드가 5타 차 단독 2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고, 4타를 줄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단독 3위(4언더파 138타)에 올랐다.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7위(2언더파 140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 11위(1언더파 141타)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62위(3오버파 145타)에 그쳤다.이글 퍼트하는 하먼(사진=AP/뉴시스)
2023.07.22 I 주미희 기자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이틀 연속 최다 버디쇼..이정환 선두
  •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이틀 연속 최다 버디쇼..이정환 선두
  • 이정환.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연이틀 최다 버디가 쏟아졌다.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진행 중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이틀 연속 최다 버디쇼가 이어졌다.21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선 147명이 644개의 버디를 잡아내 2021년 2라운드 때 작성된 639개보다 5개 더 많은 대회 한 라운드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이번 대회에선 첫날에도 이글 7개에 버디 635개가 나와 지난 2020년 작성된 609개보다 25개 더 많은 대회 사상 1라운드 최다 버디 기록을 세웠다.이틀 연속 화끈한 버디쇼가 펼쳐진 원동력은 공격 골프를 유도하는 경기 방식 덕분이다.이번 대회는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해 합산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받고 파는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다. 버디를 했을 때 받는 점수가 보기를 했을 때 잃는 점수보다 높아 선수들은 적극적이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2라운드까지 경기에선 이정환이 +28점을 획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서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의 기대감을 높였다.이정환은 2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14점을 추가했다.이날만 +16점을 획득한 최진호가 중간합계 +27점으로 이정환을 1점 차로 추격했고, 이동민은 +26점으로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박성국과 김민준, 임예택, 황도연이 +25점으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했고, 허인회와 이성호 공동 8위(+24점), 정찬민, 이준석, 이규민과 아마추어 장유빈(이상 +22점)은 공동 1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2라운드까지 +15점을 획득한 6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최진호. (사진=KPGA)
2023.07.22 I 주영로 기자
승관 없어도 '파이팅 해야지'…세븐틴, '캐럿'과 뜨거운 재회
  • 승관 없어도 '파이팅 해야지'…세븐틴, '캐럿'과 뜨거운 재회[종합]
  •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대형 돔 공연장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객석을 꽉 메운 ‘캐럿’(팬덤명)이 ‘팀 세븐틴’(TEAM SVT)으로 함께 활약한 덕분에 더욱 폭발력 있는 에너지가 만들어졌고 멤버들은 “열기 미쳤다”며 연신 감탄했다.21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븐틴의 ‘팔로우’(FOLLOW) 투어 서울 공연에서 연출된 풍경이다. 세븐틴이 국내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이다.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쉬고 있는 승관을 제외한 세븐틴 멤버 12명이 팬덤 ‘캐럿’과 만났다. 우지는 “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하다. 무더위를 이겨낼 만큼 재미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디노는 “정말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 리허설 할 땐 ‘캐럿’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도 했다”며 “정말 멋진 무대들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규는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신나게 같이 즐겨달라”고 말을 보탰다. 에스쿱스는 “열심히 할 테니 재미있게 잘 즐겨달라. 밖이 더워서 힘들었을 텐데 그걸 다 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원우는 “행복을 가득 안고 집에 가셨으면 한다”고 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승관의 이름을 불러보자는 제안도 했다. 팬들이 그의 본명 “부승관!”을 외치자 멤버들은 “건강하게 돌아와 기다릴게!”라고 입을 모으며 승관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세븐틴은 “긍정의 가치관을 토대로 ‘캐럿’과 ‘팀 세븐틴’으로 뭉쳐 함께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무대에는 역대 공연을 통틀어 최대 크기이자 지난해 공연 때보다 크기를 1.5배 늘린 초대형 LED 스크린을 배치해 보는 재미와 몰입도를 한껏 높였다. 이를 통해 화려한 영상을 연이어 선보여 만화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 연출이 돋보였다.(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따로 또 같이 총 25곡으로 무대했다. 오프닝 무대는 ‘손오공’, ‘돈키호테’(DON QUIXOTE), ‘박수’ 등 3곡으로 꾸몄다. 멤버 12명이 만화 ‘드래곤볼’ 속 주인공들 같은 전사 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강렬한 분위기의 음악에 맞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뒤이어 이들은 감미로운 분위기로 편곡한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f*uck My Like), ‘고맙다’를 연이어 불러 관객의 감성을 자극했다.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팀다웠다.유닛 무대로도 즐거움을 안겼다. 가장 먼저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으로 이뤄진 보컬 유닛이 ‘먼지’와 ‘바람개비’로 무대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들은 무대 말미에 “승관아 보고싶다”라고 외치며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보컬 유닛 멤버 승관을 한 번 더 챙겼다.준, 호시, 디에잇, 디노로 구성된 퍼포먼스 유닛은 ‘하이라이트’(HIGHLIGHT)와 ‘벗 아이 러브 유’(But I Luv U)로 무대했다. 블랙 수트를 맞춰 입고 등장한 이들은 절도 넘치는 군무로 시선을 압도했다. 재킷을 벗어 던지고 넥타이까지 풀어헤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장면이 압권이었다.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이 의기투합한 힙합 유닛은 자동차를 타고 무대에 등장해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들이 부른 곡은 ‘백 잇 업’(Back it up)과 ‘파이어’(Fire)다.(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 지상 최고의 쇼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다시 완전체로 돌아온 뒤에는 ‘홈런’(HOMERUN),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 ‘뷰티풀’(BEAUTIFUL), ‘아낀다’로 특유의 긍정 청량 에너지를 뿜어내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공연장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뛰놀았다. 이동식 무대를 활용해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하려 한 점도 눈에 띄었다. 이후 세븐틴은 ‘에이프릴 샤워’(April shower), ‘어른 아이’, ‘애니원’(Anyone), ‘굿 투 미’(Good to ME), ‘핫’(HOT) 등으로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진짜 뜨겁다”, “열기 미쳤다”, “오늘 ‘캐럿’들의 에너지가 너무 좋다”고 입 모으며 감탄을 표했다. 호시와 도겸는 “힘들어도 파이팅 해보겠다”면서 유닛 부석순으로 발표해 히트한 ‘파이팅 해야지’를 즉석에서 부르며 케미를 발휘해 ‘떼창’을 유발하기도 했다. 세븐틴은 이동차를 타고 공연장을 한 바퀴 쭉 돌며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와 ‘소용돌이’를 불렀다. 자리에서 일어나 멤버들을 반긴 팬들은 ‘캠프파이어’를 부르는 깜짝 이벤트로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후 세븐틴은 자리에 앉아 꽤 긴 시간 동안 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의 순간도 기록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힛’(HIT)과 ‘아주 나이스’(NICE)를 택했다.“이렇게까지 애틋해져서 어쩌나 싶어요.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애들이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어느덧 이렇게 컸습니다. 저희에게 선물을 주신 여러분을 위해 많은 걸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우지)이들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공연을 한 번 더 열어 총 3만 4000여명의 관객과 만나게 된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 돔에서 ‘팔로우’ 투어를 이어간다.
2023.07.21 I 김현식 기자
세븐틴, 12인 체제로 고척돔 콘서트…"부승관, 기다릴게!"
  • 세븐틴, 12인 체제로 고척돔 콘서트…"부승관, 기다릴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팔로우’(FOLLOW)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세븐틴은 21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팔로우’ 투어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쉬고 있는 승관을 제외한 멤버 12명이 팬덤 ‘캐럿’과 만났다.세븐틴이 서울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날 이들은 ‘손오공’, ‘돈키호테’(DON QUIXOTE), ‘박수’ 등 3곡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뒤 팬들에게 인사했다.호시는 “‘비 더 선’(BE THE SUN) 투어 공연 이후 13개월 만에 뵙는다. (다시 콘서트를 열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우지는 “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하다. 무더위를 이겨낼 만큼 재미있는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했다.디노는 “정말 오랜만에 고척돔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 리허설 할 땐 ‘캐럿’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도 했다”며 “정말 멋진 무대들을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규는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으니 신나게 같이 즐겨달라”고 말을 보탰다.에스쿱스는 “열심히 할 테니 재미있게 잘 즐겨달라. 밖이 더워서 힘들었을 텐데 그걸 다 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원우는 “행복을 가득 안고 집에 가셨으면 한다”고 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공연에 함께하지 못한 승관의 이름을 불러보자는 제안도 했다. 팬들이 “부승관!”을 외치자 멤버들은 “건강하게 돌아와 기다릴게!”라고 입을 모으며 승관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이들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 공연을 한 번 더 열어 총 3만 4000여명의 관객과 만나게 된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 돔에서 ‘팔로우’ 투어를 이어간다.
2023.07.21 I 김현식 기자
올해 준우승만 두 번 이정환, 한장상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선두 도약(종합)
  • 올해 준우승만 두 번 이정환, 한장상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선두 도약(종합)
  • 이정환. (사진=KPGA)[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정환(32)은 올해 여러 번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과 6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2위에 이어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아쉽게 공동 6위에 만족했다.이정환이 21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4점을 획득, 중간합계 +28점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7년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이정환은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뒤 군에 입대했다. 2020년 10월 전역 후 코리안투어로 복귀했으나 그 뒤 우승 신고가 늦어지고 있다.올해 꾸준한 성적으로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나섰으나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만족했다.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른 이정환은 약 한 달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서 통산 3승의 기대감을 높였다.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된 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친 결과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홀별 성적에 따라 별도의 점수가 부여되고 이를 합산한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3점씩 부여한다.경기를 마친 이정환은 “1라운드부터 아이언샷이 잘 되고 있다”며 “8번과 12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해했다.이어 “우승이라는 것이 정말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요즘 더 많이 와 닿는 말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다가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우승에 신경 쓰기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최진호가 이날만 +16점을 추가해 중간합계 +27점으로 이정환을 1점 차로 추격했고, 이동민은 +26점으로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던 황도연은 2라운드에서 +10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중간합계 +24점으로 공동 4위로 밀렸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시즌 2승 사냥에 나선 정찬민도 이날 +8점을 따내는 데 그쳐 공동 10위(+23점)로 뒷걸음쳤다.
2023.07.21 I 주영로 기자
불법 동물 번식장 들여다보니…반려동물과 교수가 브로커
  • 불법 동물 번식장 들여다보니…반려동물과 교수가 브로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국내 한 대학 반려동물과 겸임교수가 반려동물 경매장을 운영하며 불법 번식장에 반려견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에 대해서는 반려견을 경매에 올리기 위해 개체관리카드를 조작하고 중국에서 종견을 받아 국내로 유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전의 한 경매장에서 새끼 몰티즈가 박스 안에 담겨 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SNS)◇‘총책’ 반려동물과 겸임교수…대전·천안서 경매장 운영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은 지난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불법 동물 번식장과 이를 알선해 유통하는 경매장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진행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잠입조사를 통해 불법 번식장에서 생산된 동물들이 어떻게 펫샵으로 흘러 들어가고 불법 매매 유통의 큰손인 총책이 누구인지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비구협이 지목한 ‘총책’은 A대학 반려동물과 겸임교수인 B씨로 그는 대전과 천안에서 각각 경매장 1곳씩 총 2곳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구협은 B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B씨 경매장을 통해 불법으로 반려동물을 유통한 불법 번식장 48곳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한 상태다. 또 B씨에 대한 사기죄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2개월령 미만은 경매 불가…판매 위해 ‘생후 61일’로 조작비구협 측은 경매장 내 출하목록 서류를 입수해 약 3개월간 번식장에 대한 비공개 전수조사 등을 벌여 B씨가 개체관리카드를 조작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20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 문건에 기록된 업체 40여곳은 모두 불법 번식장이었으며 경매장 내 일부 강아지들의 개체관리카드에는 생후 61일이라고 적혀 있었다. 박인종 반려동물생산자협회 사무총장은 JTBC에 “그냥 개만 갖고 가면 자기가(홍씨가) 생일도 제멋대로 써서 다 줬다”며 “하루에 300~400마리씩 강아지가 나오는데 그 강아지 생일이 다 똑같으냐. 세탁을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에 B씨는 개체관리카드를 대필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JTBC에 “(고령이신 분들) 손으로 저희가 써 드린다”며 “그런 것까지 불법이라고 한다면 할 수 없겠다”고 했다. 또 “제 이름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다 아니까 과시하거나 이런 용도로 언급하지 않았겠냐”고도 말했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경매로 동물을 판매하는 업자는 경매 동물의 출하자로부터 개체관리카드를 제출받아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뒤 경매를 개시해야 한다. 또 동물보호법상 월령이 2개월(60일) 미만인 개 등은 판매할 수 없다. B씨는 법망을 피하고자 경매에 올리는 동물들을 2개월령 이상인 생후 61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서 종견 수입해 번식장에 판매 의혹비구협은 B씨가 중국에서 번식을 위해 기르는 종견을 들여와 번식장에 판매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비구협은 “B교수가 중국에서 종견들을 수입해 불법 번식장 및 허가 번식장에 마리당 평균 1천만 원을 받고 종견들을 팔아왔다는 사실도 밝혀냈다”며 “매매 자료 없이 종견들을 팔아온 B교수를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신고하고 100억원 달하는 경매수수료에 대한 국세청의 특별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비구협 측은 입수한 서류상 경매 회차와 경매에 오르는 반려견 수 등을 종합하면 경매 수수료가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비구협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번식장에서 태어나는 반려동물은 모두 경매장으로 모이게 된다. 불법 번식장을 통한 반려동물 거래를 단속하기만 해도 불법 번식장이 줄어들 것”이라며 경매장 18곳과 불법 번식장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07.21 I 이재은 기자
‘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닥공의 진수’ 노승열, 배러쿠다 1R 선두…“한 경기 이글 3개는 처음”
  • 노승열이 21일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1라운드 세 개의 파5홀에서 모두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의 타호 마운틴 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3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23점을 기록했다.23점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 18홀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 주어진다. 이글 ,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점수가 높아져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노승열은 ‘닥공 골프’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일반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스트로크 플레이로 따졌을 때 노승열은 9언더파를 몰아친 셈이다.노승열은 “한 경기에서 이글 3개를 기록한 건 처음”이라며 “오늘 경기가 정말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 코스는 오후에 플레이하면 바람이 많이 불고 그린이 딱딱해 홀 가까이에 붙이기가 쉽지 않은데 운 좋게 파5홀에서 이글을 세 개나 잡아냈다”고 설명했다.노승열이 PGA 투어에서 우승한 건 무려 9년 전인 2014년 4월 취리히 클래식이 유일하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페덱스컵 순위가 187위에 그쳐 올 시즌 정규투어 시드가 없다.이번 대회는 같은 주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이 열려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B급 대회 격으로 열렸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일반 대회와 똑같이 2년 시드가 주어지는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 올 시즌 페덱스컵 순위 역시 159위에 머물고 있는 노승열에게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향후 2년간 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노승열은 “오늘이 1라운드이긴 했지만 많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이글과 버디는 포인트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글을 많이 기록할수록 유리하다. 첫날부터 세 개의 이글 덕분에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보 호슬러(미국)가 홀인원 1개, 이글 1개 등으로 17점으로 노승열의 뒤를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이외의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김성현(25)은 4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공동 81위에 머물렀고, 강성훈(36)은 1점을 얻어 공동 112위에 자리했다.노승열(사진=AFPBBNews)
2023.07.21 I 주미희 기자
이미향-이정은, 2인 1조 경기 2R 7언더파 합작해 공동 10위
  • 이미향-이정은, 2인 1조 경기 2R 7언더파 합작해 공동 10위
  • 이미향(왼쪽)과 이정은이 21일 열린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미향(30)-이정은(3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2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상승했다.이미향과 이정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베스트볼) 경기로 진행해 7언더파 63타를 합작한 이미향-이정은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8계단 올라선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합계 14언더파 126타로 단독 선두가 된 폴라 리토(남아공)-아멜리아 루이스(미국)와는 6타 차다.이번 대회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2023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직전에 열려 대다수의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했다.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이번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신 ‘2인 1조’ 경기라는 점이 변수다. 나의 실력 뿐만 아니라 파트너와의 호흡도 중요하기 때문이다.내년 LPGA 투어 풀 시드를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척도인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이미향의 순위는 95위, 이정은은 125위에 그쳐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는 일반 대회와 똑같이 2025년까지 2년 시드가 주어진다. 올 시즌 풀 시드가 없는 이미향과 이정은에게 우승이 꼭 필요한 이유다.우승 상금 65만6230 달러(약 8억3000만원) 역시 우승자 두 명이 똑같이 나눠 가진다.리토와 루이스는 9언더파 61타를 몰아쳐 합계 14언더파 12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리토는 지난해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며 루이스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루이스는 “우리는 일 년 내내 이 행사를 기대했다. 1월부터 어떤 옷을 맞춰 입을지 계획했다”면서 “남은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고 찰떡호흡을 과시했다.10언더파를 합작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한 조디 유워트 섀도프(잉글랜드)-에마 톨리(미국), 1라운드 선두였던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이 공동 2위(13언더파 127타)를 기록했다.유해란(22)-홍예은(21)은 함께 5타를 줄여 공동 13위(7언더파 133타)에 자리했다.출전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브룩 헨더슨(캐나다)-렉시 톰슨(미국)은 공동 38위(2언더파 138타)로 가까스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LPGA 투어 ‘동성 커플’인 조지아 홀(잉글랜드)-라이언 오툴(미국)도 공동 46위(1언더파 139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를 위한 이동 시간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앞당긴 목요일(현지시간)에 개막했다.선두에 오른 폴라 리토(사진=AFPBBNews)
2023.07.21 I 주미희 기자
 19년 적자인데 연봉 100억?… 진원생명과학 대표, 상여금 포기한다
  • [단독] 19년 적자인데 연봉 100억?… 진원생명과학 대표, 상여금 포기한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9년 간 이어지는 적자에도 10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아 온 박영근 진원생명과학(011000) 대표가 앞으로 상여금을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대표 해임 시 보상금 100억원을 지급한다’는 황금낙하산 조항 삭제도 추진한다. 1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박 대표는 하반기부터 진원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 VGXI로부터 상여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영업적자가 지속되는데도 고액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일부 주주들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표는 그 동안 진원생명과학과 VGXI로부터 보수로 2018년 38억원, 2019년 45억원, 2020년 81억원, 2021년 100억원, 2022년 94억원, 올 1~5월 21억원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와 상여금을 합친건데, 이 중 상여금 규모가 70%를 넘는다. 실제 박 대표가 진원생명과학과 VGXI에서 수령한 상여금 비중을 보면 2018년 71%(27억원), 2019년 71%(32억원), 2020년 76%(62억원), 2021년 63%(63억원), 2022년 78%(74억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이사회 의장이 매년 기본급과 상여금을 정해 집행하고 있다. 상여금은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지급된다.그 동안 박 대표에 책정된 보수는 영업적자에도 영향을 줬다. 진원생명과학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도 판매비와 관리비 중에서 급여가 가장 많은 비용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돼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2004년부터 2018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2006년까지만 해도 10억원 대였던 영업손실은 2007년을 기점으로 급증해 2008년 52억원(매출액 140억원), 2012년 84억원(매출액 194억원), 2016년 140억원(매출액 314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01억원(487억원)으로 상장 후 최대 적자 규모를 나타냈다. 올해도 1분기 영업손실 132억원으로 19년 연속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잦은 유상증자, 대표의 고액 보수 등이 겹치면서 소수주주들 불만이 커졌다. 이에 회사는 대표의 상여금 포기로 주주들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겠단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진원생명과학 측은 “최근 회사 실적이 저조한 만큼 어려운 상황을 주주들과 함께 겪어 나가겠다는 의미에서 내린 결단”이라며 “VGXI의 위탁생산(CMO) 매출이 본격화 하면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진원생명과학의 정관 제31조 내용.(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나아가 진원생명과학은 황금낙하산 조항 삭제도 추진한다. ‘대표가 임기 중 해임할 경우 보상금 100억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을 하반기 임시 주총에 상정하기로 했다. 현재 진원생명과학 정관을 보면 임기 중 해임 시 이사에게 60억원, 대표이사에는 100억원을 각각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구체적으로 △임기 중 적대적 인수, 합병으로 인해 그 의사에 반해 해임되는 경우 △임기 중 비자발적으로 사임하는 경우 △사유를 불문하고 임기 중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해임되는 경우다. 당초 황금낙하산 조항은 2014년 적대적 M&A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바 있다. 해당 금액의 보상액으로 인해 실제 대표이사가 해임될 경우, 판관비 급증으로 영업손실 확대, 주가 변동 등 위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까지도 회사는 ‘정관 변경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소수주주들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기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정관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3.07.21 I 석지헌 기자
서비스업에 디지털 접목 강화…AI 학습 데이터 구축하고 면책규정 정비
  • 서비스업에 디지털 접목 강화…AI 학습 데이터 구축하고 면책규정 정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서비스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화 인프라를 구축한다.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고 저작권법을 정비해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활용 면책규정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금융 등 5대 선도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자료 = 기재부)◇정부가 AI 데이터 구축해 스타트업 지원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을 발표했다. 기재부가 총괄부처로 과기정통부·산업부·문체부·중기부·국토부·식약처·금융위·교육부 등이 모두 참여한 범정부 종합전략이다. 이번 전략의 목적은 민간이 서비스산업에 디지털 접목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전히 제조업 대비 크게 낮은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생산성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2020년 기준 6만4200 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49.8%에 불과하다.먼저 정부는 스타트업이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별 데이터 구축을 확대한다. 올해 150종에서 2027년 1100종 이상으로 8배 가까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질의 데이터는 AI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지만, 시간·비용이 많이 들어 자본여력이 낮은 스타트업이 쉽게 구축하기 어렵다. 특히 산업별 특화 서비스 개발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의료, 법률 등 전문분야 언어 데이터 250종 이상 구축한다. 해외 진출이 가능한 외국어 서비스를 위해 한국어(최소 200종 이상)뿐만 아니라 외국어도 최소 50종 이상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개별 데이터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수 기능을 동시에 학습시키는 ‘멀티태스크 라벨링데이터’도 만든다. 정부 관계자는 “AI 허브 내 데이터에 대한 품질 평가기준 표준화를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 품질관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의 AI 서비스 개발 촉진을 위해 데이터 가공, AI 학습용 데이터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아울러 저작권법 개정을 통해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의 저작권 침해 면책 요건 및 근거도 마련한다. AI 학습을 위한 ’크롤링(crawling) 행위가 저작물에 포함된 사상·감정을 향유하지 않고, 적법한 저작물 접근에 해당함을 명시한다. 이미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은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저작권 면책규정을 도입했다. 또 AI 기술 고도화 등 디지털 가속화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 점검하고, 주요 과제별 대응방안 마련한다. 다음달부터 디지털 공론장을 운영하는 등 이해관계자 및 관련 부처가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AI 로봇의 단독 의료행위 허용, 인공지능 생성 가짜뉴스 대응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다. (자료 = 기재부)◇물류·유통 등 5대 서비스 디지털화 촉진 정부는 특히 5대 선도 서비스(△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교육) 디지털화를 집중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유통 분야에서는 버스 배차 간격이 긴 지역에 초정밀 버스 안내 서비스(카카오맵)를 도입하고, 주요 주류 스마트오더 앱(달리, 데일리샷, 컬리, 키햐 등)에서 지역 보리로 생산한 수제맥주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지자체(군산시 등)간 협업을 추진한다. 금융분야는 동남아 간편결제와 제로페이간 제휴를 확대해 동남아 관광객이 자국의 모바일페이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모바일 여권 신분 확인 서비스와 간편결제를 연계, 중국·동남아 관광객이 여권 스캔 절차 없이 부가세 즉시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금융분야에서는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추진한다. 알고리즘이 자산배분 및 투자결정을 대신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퇴직연금 서비스를 운용하는 미국 베터먼트(Betterment)는 가입자가 80만명, 운용자산이 360억 달러(약 46조원)에 달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산업단지 근로자의 안전을 관리한다. 디지털트윈이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실시간 데이터를 사용해 업데이트되고, 시뮬레이션, 머신 러닝, 추론을 통해 의사 결정을 돕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 식품 제조·생산단계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 관련 필수 정보를 QR코드에 반영해 식품 전주기 이력 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행정 분야에서는 맞춤형 답변 기능 지능형 법령정보 검색 시스템 구축 등 법령·통계·인허가 정보 디지털화를 촉진한다. 교육 부문에서는 에듀테크 활용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AI 교육 선도학교 운영 등 디지털 교육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업과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 대비 크게 낮은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생산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디지털 서비스와 산업간 융합 활성화를 통해 국민 일상 속 편의도 제고하겠다”고 기대했다.
2023.07.21 I 조용석 기자
지난해 '하자'에 가장 많은 돈 쓴 건설사는
  • [단독]지난해 '하자'에 가장 많은 돈 쓴 건설사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하자보수로 가장 많은 돈을 쓴 10대 건설사는 현대건설이었다. 뒤를 이어 포스코이앤씨, GS건설, DL이앤씨 등이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자심사·분쟁조정 건수가 GS건설에 이어 가장 높았던 HDC현대산업개발은 5위에 머물렀다. 하자분쟁과 하자비용 모두 낮았던 업체는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였다.(그래픽=이미나 기자)20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도급순위 상위 10개 건설사의 ‘하자보수 충당부채 사용액(및 환입액)’을 전수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이 86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하자보수 충당부채란 건설사가 하자보수비 충당을 위해 도급금액의 일정률에 상당하는 금액을 적립하는 금액을 뜻한다. 즉 하자보수 충당부채를 많이 사용할수록 그해 하자보수로 지출한 비용이 많다는 뜻이다. 그해 하자보수 충당부채보다 하자보수비가 더 많으면 비용(판매관리비)으로 처리한다.현대건설이 1위를 기록한 이유는 그만큼 공급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3만여가구를 공급했다. 이는 10대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하자심사·분쟁조정 건수’ 합계에서도 112건으로 가장 많았다.현대건설에 이어 하자보수 충당부채 사용액이 높은 업체는 포스코이앤씨로 744억원이었다. 주목할 점은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분양 물량은 2만여 가구였지만 같은 해 하자심사·분쟁조정 건수는 7위(26건)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전체 물량, 하자 분쟁 건수와 비교해 하자보수 충당부채를 많이 사용했다는 것은 ‘하자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의미다”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뒤를 이어 GS건설(3위·713억원), DL이앤씨(4위·707억원)가 나란히 700억원대의 하자보수 충당부채를 사용했다.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 건수에서는 2위가 대우건설(90건), 3위가 현대엔지니어링(51건), 4위가 롯데건설(46건) 순을 보여 하자보수 충당부채 사용액 순위와는 차이가 있었다.5위는 HDC현대산업개발로 599억원, 6위는 대우건설(476억원), 7위는 롯데건설(324억원)로 300억~600억원을 지출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에서는 롯데건설(46건)이 5위였고 HDC현대산업개발(6위·31건), 포스코이앤씨(7위·26건) 순을 나타냈다.하자보수 충당부채 사용액 8위 업체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261억원이었다. 9위는 삼성물산(241억원). 10위는 SK에코플랜트는 214억원 등 200억원대였다. 주목할 점은 SK에코플랜트(15건)와 삼성물산(6건)의 하자분쟁 건수가 최하위권(9~10위)을 기록했는데, 하자보수 충당부채 사용액 역시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해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는 10대 건설사 중 가장 적은 물량(각 1만 2000여가구)을 공급했다. 이는 하자분쟁과 비용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최황수 교수는 “집값,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며 예전엔 스스로 보수할 수 있는 부분도 적극적으로 하자 보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여기에 최근 하자 관련 각종 사건·사고도 늘어나며 앞으로 건설사의 하자보수 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07.2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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