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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금감원,'국제표준 전산언어' 스위스서 시연…각국 '러브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국제표준 전산 언어(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표준화를 주도하는 국제 기구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의 대표 발표자로 나서 국내 기술로 개발한 XBRL 작성기와 시스템을 세계에 선보인다.21일 당국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제 XBRL 표준화 국제기구인 XBRL 인터내셔널의 초청으로 오는 10월 16일과 17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XBRL 재무제표를 활용하는 것은 곧 기업정보에 일종의 바코드를 붙이는 것과 같다. 정보이용자들은 기업의 재무 등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접할 수 있고, 손쉽게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전환사채(CB) 등 시장성 차입의 발행일과 만기일, 청구권 내역 등을 보다 쉽게 분석하고, 조기상환에 따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연구개발비의 자산화 현황 및 잔존상각기간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재무영향도를 분석할 수도 있다.XBRL 인터내셔널은 회계 책임성과 투명성을 향상하기 위해 한국의 XBRL를 소개하고 싶다고 금감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해외 40~50개국의 금융당국과 회계법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6월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 XBRL본부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3 XBRL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XBRL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해외 각국에서 금감원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이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유럽중앙은행(ECB)에서 XBRL 작성기와 시스템을 시연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당시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들이 국내 XBRL 도입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영국 재무보고위원회(FRC) 등도 국내 XBRL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금감원에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금융 감독 당국에서도 XBRL과 관련 면담을 요청하는 등 각국의 벤치마킹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국내 금융당국이 XBRL 작성기 등 시스템을 직접 개발해 상장사에 제공하는 전 세계 첫 사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당국이 XBRL 기준만 만드는 데 그친 것과는 다른 행보다. 해외 기업들은 회계법인에 XBRL 재무공시를 온전히 의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제출인의 부담이 크지만, 국내 기업은 금감원의 작성기 등 시스템 개발, 배포로 편의성은 물론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 XBRL 재무제표를 활용하면 복잡한 기업정보를 데이터화해 효율적으로 비교,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재무공시 단계적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모든 상장법인과 일부 비상장법인도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재무제표 본문에 XBRL를 의무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며 XBRL 작성기 등 시스템도 개발해 배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은 XBRL 시스템을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도입하면서 선도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했고, 최근에는 XBRL 재무공시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안 이후 해외 각국에서 벤치마킹 수요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의 XBRL 제도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 PO 2차전 톱10 김주형, 세계 16위로 상승…우승 호블란 5위 유지
- 김주형의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톱10에 오른 김주형(21)이 세계 랭킹 16위로 상승했다.21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 결과, 김주형은 전주 18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주형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10위(7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페덱스컵 순위는 16위를 기록해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도 성공했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단독 7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주와 동일한 27위를 유지했다. 세계 랭킹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투어 챔피언십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이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지난주와 똑같이 5위에 자리했다. 호블란은 시즌 2승이자 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더불어 세계 랭킹 1위부터 7위까지 순위에도 변화가 없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존 람(스페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위부터 4위까지를 그대로 유지했고 잰더 쇼플리(미국), 맥스 호마(미국)가 6, 7위로 뒤를 이었다.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2계단 상승한 8위가 됐고, 브라이언 하먼(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한 계단씩 하락해 9, 10위에 자리했다.김시우(28)는 38위, 안병훈(32)은 55위에 이름을 올렸다.BMW 챔피언십 우승한 빅토르 호블란(사진=AFPBBNews)
- 임성재·김주형·김시우, 한국 남자 골프 새 이정표 썼다...PO 최종전 동반 진출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5)와 김주형(21), 김시우(28)가 한국 남자 골프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따내 역대 한국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페덱스컵 순위를 17위로 끌어올려 30위까지 주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2018~2019시즌 PGA 투어에 진출하자마자 투어 챔피언십에 직행한 임성재는 이후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해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 시즌엔 페덱스컵 준우승으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도 갈아치웠다.이번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는 5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올라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연장했다.임성재를 포함해 김주형과 김시우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하면서 역대 최다 한국 선수 출전이라는 새 기록도 추가했다. 김주형은 BMW 챔피언십 공동 10위, 김시우는 공동 31위로 마쳐 최종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주형의 페덱스컵 순위는 16위, 김시우 20위로 최종전에 나간다. 김주형은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처음이고, 김시우는 2015~2016시즌 이후 7년 만이다. 김시우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5~2016시즌 기록한 17위다.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PGA 투어 톱랭커의 기준이다.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혜택을 받는다. 우승하면 1800만달러(약 242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고, 참가자 전원은 마스터스를 포함한 메이저 대회 출전권과 내년부터 컷오프 없이 진행되는 특급 대회 출전권 등의 혜택도 있다. 따라서 치열한 경쟁을 피하면서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5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는 “나흘 동안 샷이 너무 잘 됐고 좋은 성적으로 끝내 기쁘다”라며 “17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것 같아 2언더파의 점수를 받고 시작하는데, 작년에 2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내는 등 좋은 기억이 많아서 다음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오는 25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2차전까지 순위에 따라 타수이득제로 진행한다. 페덱스컵 1위 10언더파의 어드밴티지를 주고 2~5위까지는 순위별로 5~8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는 이븐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최종 우승자가 1800만달러(약 242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가져간다. 김주형과 임성재, 김시우는 나란히 2언더파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국 선수 3명 출전은 처음..모두 500만달러 이상 벌어한국 선수 3명이 PGA 투어에서 상금 500만달러 이상을 번 것도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임성재는 이번 시즌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 피닉스 오픈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 등 특급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덕분에 648만7421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투어 데뷔 2년 차 김주형은 25개 대회에 나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을 포함해 8차례 톱10에 들어 626만2918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특히 US오픈 공동 8위, 디오픈 준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하는 등 특급 선수로 거듭났다.김시우는 이번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해 소니 오픈 우승 포함 10차례 톱10에 들어 538만62달러를 획득, 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김주형. (사진=AFPBBNews)
-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22일 신규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3040세대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젊은 캐주얼 감성, 최신 트렌드를 갖춘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을 계속해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 ‘영 앤 트렌디’ 단독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 론칭.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올해 F/W 패션 전략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 △브랜드별 품목 다양화 △멀티채널 판로 확장 등을 내세웠다. 홈쇼핑 주요 고객인 5060세대를 넘어 젊은 층 고객을 아우르기 위해서다. 이에 F/W 시즌 첫 신규 브랜드로 ‘영 앤 트렌디’ 콘셉트의 캐주얼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선보인다. ‘다리’와 이상적인 패션 스타일을 뜻하는 ‘it’을 결합해 최신 트렌드와 고객을 연결한다는 뜻을 담았다. 이번 시즌 가장 공을 들인 브랜드로 방향성부터 네이밍, 상품 출시까지 1년 6개월 동안 준비했다. 바쁜 3040세대 직장인을 위해 풀코디, 믹스매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신상품 25종을 공개한다. 젊은층 쇼핑 패턴을 반영해 TV홈쇼핑은 물론 백화점, 패션 전문몰, SNS 등에서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우선 오는 22일 오후 7시 35분 130분 동안 ‘바이브리짓’ 론칭 방송을 열고 신상품 7종을 공개한다. 슬림핏 디자인을 활용해 세련미를 강조한 ‘데님 팬츠’, 짧은 기장감에 넓은 커프스로 포인트를 준 ‘세미 크롭 셔츠’, 셔츠와 함께 코디하기 좋은 ‘코튼 스커트’ 등을 선보인다. ‘골드버튼 스트링 재킷’은 골드 버튼 장식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끈 조절을 통해 원하는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 ‘영 앤 트렌디’ 단독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 론칭. (사진=롯데홈쇼핑)이 외에도, ‘메탈 베스트&니트’, ‘티블라우스’, ‘풀오버 니트’ 등 방송 상품으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캐주얼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에는 2차 론칭 방송을 열고 ‘Faux 가죽 재킷’, ‘데님 스커트’ 등 F/W시즌 신상품을 계속해서 공개한다.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젊은 감성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선보이게 됐다”며 “멀티채널 판매 전략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다양한 연령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F/W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성재, 5년 연속 PGA 투어 챔피언십 진출…김주형·김시우 동반 출전(종합)
- 임성재가 21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이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단독 7위에 오르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8위였던 페덱스컵 순위가 17위로 상승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상위 30위에게만 주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임성재는 신인이었던 2019년부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의 투어 챔피언십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이다.플레이오프 1차전에 진입할 때만 해도 페덱스컵 30위 밖으로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투명했던 임성재는 1차전에서 공동 6위로 30위 이내에 올라선 뒤, 2차전에서 연속 톱10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임성재는 경기 후 PGA 투어를 통해 “이 코스는 러프가 길어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4일 동안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이 모두 잘됐다.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덱스컵 17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향하는 임성재는 “작년에 이스트레이크에서 2위로 좋은 성적을 내 좋은 기억이 많다. 다음주 대회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임성재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의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별로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임성재로서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페덱스컵 1위는 10언더파의 스트로크 어드밴티지를 얻는다. 2위부터 5위까지는 순위별로 5~8언더파의 보너스를 주고 6~10위는 4언더파, 11~15위는 3언더파, 16~20위는 2언더파의 어드밴티지를 준다. 21~25위는 1언더파, 26~30위는 이븐파가 적용된다.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은 1800만 달러(약 242억원) 거액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10위(7언더파 273타)에 오른 김주형(21)도 페덱스컵 순위 16위로 생애 첫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김시우(28)는 대회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31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는 20위로 떨어졌지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는 데는 문제가 없다.이로써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는 나란히 2언더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다만 안병훈(32)은 단독 43위(5오버파 285타)에 그치면서, 페덱스컵 순위가 38위에서 44위로 떨어져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우승 트로피 든 빅토르 호블란(사진=AFPBBNews)우승은 무려 9언더파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새로 작성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호블란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후반 9개 홀에서는 7개의 버디를 쓸어담았다.지난 6월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개월 만에 시즌 2승을 거둔 호블란은 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8억3000만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순위는 7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호블란은 “15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었을 때 ‘잘 마무리하면 (우승) 기회가 있다’고 느꼈다. 선두 그룹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는 전혀 몰랐고 계속 나의 버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후반 9개 홀에서 4.5m 이상의 퍼트는 한 개에 그쳤을 정도로 호블란의 아이언 샷이 빛을 발했다. 호블란은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57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그린 앞 벙커를 넘겨 공을 핀 2m 거리에 붙이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가장 어려운 홀인 17,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호블란은 “내가 한 것 중 최고의 라운드였다”며 매우 기뻐했다.공동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타를 줄여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2위(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페덱스컵 순위 2위에서 1위로 상승한 셰플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를 차지하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피츠패트릭 역시 이 대회 전까지는 페덱스컵 40위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없었지만 이번 준우승으로 순위가 10위까지 뛰어오르면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단독 4위(12언더파 268타), 지난달 디오픈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 맥스 호마(미국)가 공동 5위(11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이날 우승 경쟁을 펼친 선수들은 호블란의 완벽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셰플러는 “오늘 우승을 놓친 게 좌절스럽다. 호블란이 환상적인 라운드를 했다”고 밝혔고, 피츠패트릭은 “호블란의 61타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세계 1위 셰플러와 경쟁에서 지지 않고 잘 경기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선수가 역전 우승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호블란과 동반 플레이한 매킬로이는 “호블란 옆에서 아주 평범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호블란이 대단한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가장 아쉬운 선수는 존 람(스페인)이다.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람(이븐파 280타)은 지금까지 유지해온 페덱스컵 순위 1위를 셰플러에게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페덱스컵 1위가 된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