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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예선 치른 완나샌, 생애 첫 우승까지…깜짝 우승 도전한 장효준 10위
- 차네띠 완나샌이 4일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차네띠 완나샌(19·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깜짝 첫 우승을 차지했다.완나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중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9000만원)다.대회 출전권이 없었던 완나샌은 월요 예선을 통과해 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가 우승한 건 2000년 로렐 킨(미국·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역대 3번째다.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부 격인 액세스 시리즈 1승, 태국 투어 1승 등을 거둔 바 있는 완나샌은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이 대회 전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고, 세계 랭킹 36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68-66-65-63타로 나흘 동안 견고한 경기를 펼친 완나샌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언더파)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결점 경기가 빛을 발했다. 3번홀(파4), 4번홀(파4) 연속 버디와 5번홀(파5) 이글, 6번홀(파4), 7번홀(파5) 연속 버디 등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섰다.후반 홀에서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를 4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깜짝 우승에 도전했던 장효준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는 17언더파 271타. 전날 공동 2위에서 순위가 하락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장효준은 전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선두 메건 캉(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하며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마지막 날 부진으로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장효준은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엡손투어(2부) 상금 랭킹 10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3차례 컷 탈락을 기록했다. 컷 통과한 대회에서도 공동 61위, 공동 62위에 그쳤던 장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써냈다.올해 메이저 대회를 한 차례 제패했던 인뤄닝(중국)과 지나 김(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공동 3위(20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메건 캉(미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6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선수로는 이미향(30)이 공동 18위(14언더파 274타), 김효주(28)가 공동 21위(13언더파 275타) 등을 기록하며 장효준의 뒤를 이었다.장효준의 우드 티샷(사진=AFPBBNews)
- 자궁내막증 유발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이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을 규명했다. 자궁내막증으로 난임. 불임을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차 의과학대학교 연구팀(의생명과학과. 바이오융합학과 송행석 교수, 의생명과학과 박미라 교수, 양승철 박사)은 후성유전 조절인자 중 하나인 ‘CFP1’이 없는 경우, 임신 초기 자궁에서 에스트로겐에 의한 상피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자(Gata2, SOX17, Ihh 등)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CFP1이 없으면 프로게스테론 반응에 이상이 생기고, 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자궁내막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팀은 프로게스테론 호르몬과 호르몬 수용체가 정상이지만 프로게스테론 저항성이 있는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정상 생쥐’와 ‘CFP1을 제거한 생쥐’로 그룹을 나누고 임신 초기 자궁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으로 비교했다. 그 결과, CFP1을 제거한 생쥐의 자궁에서 프로게스테론 반응 유전자의 발현이 감소했다. 이후, 모든 생쥐에게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후 프로게스테론 주입에 따른 자궁내막증의 호전 상태를 확인한 결과, CFP1이 없는 생쥐만 자궁내막증이 호전되지 않았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자궁내막증 환자 77명, 일반인 71명, 총 148명의 자궁 조직 유전자 발현 데이터와 실제 채취한 정보를 동물실험 연구데이터와 비교해 CFP1이 감소하면 프로게스테론 반응에 이상이 생겨 자궁내막증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자궁내막증 호전을 위한 회복 실험도 진행했다. CFP1을 제거한 생쥐의 프로게스테론 반응을 회복하고자 프로게스테론 신호전달계 활성화 물질을 주사했더니 생쥐의 임신 초기 자궁내막 세포가 정상적으로 반응했고 자궁내막증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차 의과학대학교 송행석 교수는 “후성유전학과 자궁내막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 7년 간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며 “이번 연구가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만큼 관련 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차 여성의학연구소 강남 난임센터 이희준 교수는 “국내 연구진 단독으로 생식의학과 후성유전학의 관련성을 밝힌 연구 결과를 유수의 저널에 게재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난임. 불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CFP1 governs uterine epigenetic landscapes to intervene in progesterone responses for uterine physiology and suppression of endometriosis)는 SCI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CFP1 유무에 따른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후성유전학적 조절 과정 반응에 대한 사진.
- 이복현-민주당 오늘 격돌…‘펀드 사기 재조사’ 분수령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에 출석한다. 금감원의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 사기에 대한 재조사를 놓고 정치적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4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이복현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여야는 이날 국가보훈부, 국무조정실 및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2022회계연도 결산 안건을 논의하고, 이와 별도로 이 원장에 대한 펀드 재조사 관련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사진=연합뉴스)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원장은 작년 6월8일 취임식 당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재조사 가능성’을 질문받자, “시스템을 통해서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금감원은 올해 1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7개월간 재조사에 들어갔고 이번에 이같은 새로운 혐의를 확인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는 △라임 펀드가 투자한 기업 중 5개 회사(상장사 3곳, 비상장사 2곳)에서 약 2000억원의 횡령 혐의가 포착됐고, 이 자금이 정치권 불법로비 자금으로 흘러간 정황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자 피해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환매 중단 선언 직전에 펀드 돌려막기 등을 통해 특혜성 환매를 한 혐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임원의 금품수수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 등의 추가 검사 내용이 담겼다. 특히 금감원은 4개 라임 펀드에서 29명에게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중앙회(가입액 200억원), 상장회사 ○○㈜(가입액 50억원), 다선(多選) 국회의원(가입액 2억원) 등 일부 유력인사를 포함한 일부 투자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 줌으로써, 동 4개 펀드 투자자의 손실을 다른 펀드 투자자에게 전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농협중앙회, 고려아연(010130),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표 이후 농협중앙회, 고려아연, 김상희 의원 모두 특혜성 환매 의혹을 부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금감원을 찾아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전혀 관계없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꿰어 넣은 것 같다”며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정치원”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이복현 원장 지시로 올해 1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뒤 7개월간 재조사한 결과다.정치권 반발로 안팎이 술렁이자 이 원장은 지난달 29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일련의 업무는 원장이 책임지고 가는 것”이라며 “업무에 매진해달라”는 취지로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원장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최근 펀드 논란에 관련해 언급한 것으로 풀이했다”며 “금융감독 관련 일을 열심히 해달라는 취지로 읽혔다”고 전했다.국회 정무위는 이같은 논란과 관련한 질의를 하면서 증권사 검사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김 의원 등 29명에게 라임 펀드를 판매한 미래에셋증권(006800), 농협중앙회에 라임 펀드를 판매한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특혜성 환매 관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라임 펀드 특혜 환매에 연루된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003470)에 대해 지난달 31일 압수수색을 했다. 라임펀드를 판매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홍콩계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펀드와 라임펀드에 사적 화해방식의 보상을 결정, ‘자발적 배상’에 나섰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관련 제재를 검토 중인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달에 정례회의를 열고 박정림 KB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003540) 부회장에 대한 제재를 결론낼 예정이다. 오는 13일 정례회의에는 관련 제재안이 회부되지 않고, 오는 27일에는 추석 연휴 전날이어서 정례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한편, 이날 정무위에서 주가조작 관련 내용도 다뤄질지도 관심사다.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통로가 됐던 차액결제거래(CFD)가 지난 1일 재개됐다. 시행일에 맞춰 교보증권(030610),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003470), 유진투자증권(001200)은 CFD 서비스를 재개했다. 금융위는 실제 투자자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투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 CFD를 재개하도록 했다. 이어 금융위와 금감원은 주가조작으로 인한 하한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위,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자본시장 관련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한다.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아닌 일반 자본시장 조사 인력에도 ‘통신조회’와 ‘계좌 동결’과 같은 수사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 일당의 휴대폰 통화 내역 등을 조회해 이들을 적발하고 거래를 정지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익을 몰수하는 등 보다 빠른 수사를 위해서다. 다만 감독당국 권한 오남용, 무차별 통신조회 우려도 있어 사회적 합의, 법 개정(통신비밀보호법·자본시장법) 논의가 필요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권한 오남용 우려가 크게 우려될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법적 통제나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며 “불공정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대응 체계를 효율적으로 강화하면서 사회적 우려를 줄이는 묘안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전했다.(참조 이데일리 8월30일 <[단독]금융위·금감원, 검찰급 수사권 확보 나선다>, <‘증권범죄와의 전쟁’에 수사권 원하는 금융당국…오남용 우려도>)
- 당계례 감독 "한중 합작 파워, 상상 이상…이병헌·송혜교와 작업하고파"[인터뷰]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탕지리 영화감독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중이 콘텐츠 교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못하는 게 정부나 외교적 문제 때문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그보단 우리가 만날 기회나 서로를 이어줄 컨택포인트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중국, 홍콩의 영화감독 당계례는 한중이 콘텐츠 교류 및 합작을 통해 낼 수 있는 시너지가 무궁무진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당 감독은 지난달 22일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해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동아시아미래포럼’ 참석차 내한했다. 기조연설자로 참여한 당 감독은 동아시아의 문화, 기술 융합형 동반성장을 위해 한·중·일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해결책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특히 포럼 이후 이데일리와 따로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정부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이후 한중 문화 교류의 가능성과 미래를 향한 긍정적 전망을 전했다. 아울러 K콘텐츠, 한국 배우들을 향한 높은 관심과 한국과의 합작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중국에서 출생해 중국, 홍콩의 영화시장에서 활약 중인 당 감독은 스턴트맨 출신으로, 중국어권 무술 영화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통한다. 영화 ‘예스마담3’의 무술감독으로 입문해 ‘마역비룡’으로 감독에 입봉했다. 이후 국내 대중에도 친숙한 ‘동방불패’를 비롯해 성룡 주연 ‘폴리스 스토리3’, ‘폴리스 스토리4’, ‘쿵푸 요가’, ‘뱅가드’ 등을 연출해 중국을 대표하는 액션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성룡을 중국어권을 대표하는 세계적 액션 스타로 키워낸 오랜 작품 파트너이기도 하다.당 감독과 한국의 연도 깊다. 1996년 대종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것을 시작으로 2005년엔 성룡과 함께 우리나라 배우 김희선과 최민수가 주연을 맡은 한중 합작 영화 ‘신화’를 연출했다. 당 감독이 최근 개봉을 앞둔 성룡 주연 신작 ‘전설’(‘신화2’)에서도 김희선이 전작 ‘신화’의 인연과 의리로 우정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당 감독은 “예전에는 한국의 콘텐츠 중 사극들을 주로 접했다. 그러다 대종상 심사위원으로 초청되면서 한국의 로맨스 드라마들을 많이 시청했고, 한국 예능도 즐겨 보고 있다”며 “배우 원빈,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 현장에도 초청돼 방문한 기억이 있는 만큼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이미지 자체가 친숙한 편”이라고 전했다.그는 중국과 다른 K콘텐츠의 특징에 대해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는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액션 장르의 경우, 한국의 액션이 중국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구현되는 편이다. 상당히 현실성이 높은 연출로 폭력성이 그대로 담겨 있다는 면이 미국의 방식을 떠오르게 한다. 반면 중국은 검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실적 표현을 하면 당국에 의해 삭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콘텐츠는 미국의 방식을 떠오르게 하는 현실적 연출과 함께 스토리와 정서적인 면을 통해 동방인들만이 지닌 색깔도 드러낸다는 점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탕지리 영화감독 인터뷰당 감독은 특히 한·중이 전보다 적극적 콘텐츠 교류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 ‘한한령’ 등 정부의 문제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는 의견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중 콘텐츠 합작을 위해 누구를 만나고 통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함께 뭔가를 하고 싶어도 누굴 찾아가서 그걸 물어봐야 할지 모른다는 게 고민이다. 그렇기에 양국이 더 많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만남의 자리들이 자주 만들어져야 한다. 한국 분들이 만약 중국과 합작을 하고 싶으시다면 저를 찾아와 주시면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발전한 콘텐츠 제작 시스템과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춘 중국의 시장이 만나면 할리우드에 대적할 엄청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부연했다.당 감독은 “중요한 건 모두가 좋아하고 공감할 스토리 주제를 찾는 것”이라며 “‘대장금’과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 드라마가 중국에서 대히트를 친 건 그 드라마들이 중국인들이 환호할 소재와 스토리적 요소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문화인들이 더 자주 모이고, 중국은행 등 민관에서 투자를 잘 유치해 준다면 합작의 기회는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고도 조언했다.자신 역시 ‘신화’의 계보를 이을 한국과의 후속 합작 콘텐츠를 적극 추진하고 싶고,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의 배우들과 교류 중이라고 귀띔했다. 당 감독은 “손예진, 이병헌, 비, 송혜교 등 좋아하는 한국 배우들이 참 많다”며 “한국의 가수, 배우들은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기회를 만들어 합작 프로젝트를 적극 도전해보고 싶다. 실제로 관심 두고 연락을 나누고 있는 배우들도 있다”고 전했다.개봉을 앞둔 신작 ‘전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당 감독은 “전작 ‘신화’와 내용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시간을 초월하는 내용으로, 꿈을 매개로 누군가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꿈에 같은 남자가 나와 서로 연결이 되는 내용인데, 한국에서 그룹 엑소 멤버 ‘레이’로 활동했었던 배우 장이씽도 출연한다”고 말했다.
- '벤틀리 소녀' 서연정, 10년 무관 한 풀었다..259전 260기 [KG 레이디스 오픈]
- 서연정이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번째 우승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기다렸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긴 무관의 한을 푼 뒤 다음 우승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노승희(23)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이겨 우승했다. 서연정을 파를 했고, 노승희는 보기로 긴 승부가 끝났다.서연정의 우승으로 KG 레이디스 오픈에선 2년 연속 연장 끝에 우승자가 나왔다. 지난해 황정미가 연장에서 김수지를 꺾고 우승했다.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 배출이라는 이색 기록과 전통도 이어졌다.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는 모두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다.KLPGA 투어 통산 역대 최다 출전 우승 기록도 다시 썼다. 260번째 대회에서 애타게 기다려온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서연정은 2019년 안송이가 세운 237개 대회보다 23개 대회 더 오래 걸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불운의 ‘벤틀리 소녀’, 10년만에 우승하다10년 차 베테랑의 침착함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나섰던 서연정은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올해 10년 차이기에 노련미 있게 잘해보겠다”고 차분하게 최종라운드를 준비했다.그의 다짐은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나왔다.1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서연정은 6번홀(파4)에선 큰 위기가 왔다. 티샷한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페널티 구역에 빠져 이 홀에서만 2타를 잃었다.순식간에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날 다짐처럼 차분하게 다음 홀 경기를 이어간 서연정은 7번홀(파4)에서 15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6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1타를 만회했다.이후 마지막 18번홀까지 노승희와 순위 경쟁이 계속됐다. 서연정이 앞서 가면 노승희가 추격했다.1타 차 선두로 앞서가던 15번홀(파4)에선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노승희에게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그때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둘 다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다.연장까지 이어진 우승 경쟁은 두 번째 샷으로 승부가 갈랐다. 서연정은 페어웨이로 잘 보냈고, 노승희가 친 공은 카트 도로를 맞고 경사면에 멈췄다. 서연정은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파를 했고, 노승희가 친 공은 다시 그린 앞 러프에 떨어졌다. 4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으나 파 퍼트를 넣지 못했다.서연정의 이름 앞엔 오랫동안 ‘벤틀리 소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2012년 한화클래식에서의 일이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서연정은 1라운드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당시 이 홀에는 2억7700만원 상당의 벤틀리 자동차가 부상으로 걸려 있어 누가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렸다.서연정은 홀인원을 하고도 자동차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당시만 해도 KLPGA 투어 규정에는 아마추어 선수는 프로 대회에서 500달러 이상의 상금 또 상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깝게 행운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서연정은 그 뒤부터 ‘벤틀리 소녀’로 불렸다.◇2부 투어 강등 위기 극복하고 이뤄낸 우승국가대표 활동을 마치고 2013년 프로로 전향한 서연정은 드림(2부) 투어를 거쳐 2014년부터 정규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초만 해도 팬들의 관심이 컸으나 이후 조금씩 시들해졌다. 기대했던 우승은 나오지 않았고, 2019년엔 상금랭킹 62위까지 떨어져 시드마저 잃었다. 2부 투어로의 강등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정규 투어 입성에 성공한 서연정은 이후 다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올해 10년째 정규 투어에서 뛰고 있다.KLPGA 투어에서 10년 연속 투어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김지현과 장수연, 최가람, 안송이, 이정민 등이 전부다.서연정은 “아직은 얼떨떨하다. 이게 우승이 맞나 싶은 게 실감이 안 난다”라며 “우승이 나오지 않아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참고 열심히 하다 보니 우승하게 됐다. (우승이 없는 다른 선수도) 참고 열심히 하면 우승하는 날이 올거다”라고 자신처럼 긴 시간 우승 없이 보낸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어 “15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지금 부모님이 가장 생각이 난다. 지금까지 많이 힘을 주셨고 많이 버텨주셨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우승 소감을 부모님께 전했다.10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한 서연정은 다음 우승은 오래걸리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두 번째 우승은 3개월 안에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LPGA 투어가 11월 막을 내리기에 시즌이 끝나기 전에 2승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우승으로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서연정은 상금랭킹 39위에서 23위(2억9699만6429원)으로 올라섰고, 부상으로 KG 모빌리티 토레스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1년 무료 이용권을 받았다.신인왕 랭킹 1위 황유민(20)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3위, 시즌 3승에 도전한 박민지(25)와 임진희(25), 최가빈(20), 최예림(24), 고지우(21)는 나란히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2021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 김수지(27)와 이가영(24), 이소미(24)가 공동 9위(이상 10언더파 206타), 디펜딩 챔피언으로 사상 처음 대회 2연패에 도전한 황정미(24)는 공동 12위(9언더파 207타)에 만족했다.서연정이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하자 동료들이 달려와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 '259전 260기' 서연정, KG레이디스 오픈서 감격의 첫 우승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3R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서연정이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서연정은 이날 노승희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고, 1차 연장전에서 파 퍼트로 우승했다.[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3R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서연정이 우승을 확정한 뒤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서연정은 이날 노승희와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고, 1차 연장전에서 파 퍼트로 우승했다.[용인=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가운데 서연정이 10번홀 세컨드샷을 날리고 있다.[용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59전 260기’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년 차 베테랑 서연정(28·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260번째 대회 도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이뤘다.서연정은 3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최종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서연정은 역시 첫 우승을 노리던 노승희(22·요진건설)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결국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침착하게 파를 기록, 보기에 그친 노승희를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 10년 차 시즌을 보내는 서연정은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시드를 잃지 않고 꾸준히 활약했다. 하지만 그동안 출전한 259개 대회에서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5차례 준우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도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서연정은 260번째 출전 대회 만에 우승 한을 풀었다. KLPGA 투어 역대 가장 많은 대회를 치른 끝에 이룬 첫 우승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23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안송이가 보유했다.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줄곧 우승에 가까웠던 선수는 서연정이었다.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를 기록한 서연정은 공동 2위 노승희, 황유민(20·롯데)에 1타 앞선 가운데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맞이했다.3라운드도 나쁘지 않았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서연정은 6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구역에 빠져 벌타를 받는 바람에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하지만 곧바로 7번홀(파4)에서 약 6m 거리 버디퍼트를 성공해 앞선 홀 실수를 만회했다.전반 9개 홀을 파로 마무리한 서연정은 후반에 뒷심을 발휘했다.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4)과 14번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 타수를 빠르게 줄였다.노승희도 만만치 않았다. 6번홀까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간 노승희는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10번홀(파4)과 14번홀(파5) 버디를 추가해 서연정을 1타 차로 바짝 뒤쫓았다.피 말리던 1타 차 승부는 15번홀에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연정이 1m 거리 버티 퍼트를 놓친 반면 노승희는 세컨 샷을 홀컵 2.1m 위치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두 선수는 16~18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연속 파를 기록,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서연정이었다. 서연정은 무리하지 않고 착실하게 파를 노렸다. 반면 노승희는 두 번째 샷이 깊은 러프로 들어가면서 두 선수의 희바가 엇갈렸다. 서연정은 파를 완성한 뒤 노승희의 마지막 퍼트를 기다렸다. 노승희는 3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서연정의 우승이 확정됐다. 서연정은 환하게 웃으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 노승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KG 레이디스 오픈은 첫 우승 신데렐라 탄생의 산실로 유명하다. 2012년 이예정을 시작으로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가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뤘다. 서연정이 그 전통을 이어가면서 7번째 첫 우승자 기록을 세웠다.역시 2020년 정규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노승희는 서연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지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 숙였다. 그래도 2021년 이 대회에서 기록한 3위를 뛰어넘어 정규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은 우승 만큼 값진 결과였다.
- "유커 잡아라" 롯데면세점, 화장품·패션 브랜드 강화 나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면세점이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귀환을 맞아 화장품·패션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롯데면세점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미’, ‘메종키츠네’ 등을 지난 1일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명동본점에 입점했다고 3일 밝혔다.롯데면세점이 지난 1일 명동본점에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입점시킨 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미’ 매장 모습.(사진=롯데면세점 제공)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6년 만에 롯데면세점을 찾은 지난 8월 23일 이후 6일 만에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직전 일주일 대비 약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화장품, 패션 상품군을 시내점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프랑스 패션 브랜드 아미는 시그니처인 하트 로고가 새겨진 패션 브랜드로, 롯데면세점은 아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도록 매장 정면에 아미의 하트 로고를 활용해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아미의 하트 니트 상품부터 가방, 모자, 머플러 등 액세서리류와 컬렉션 라인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아미 매장 오픈을 기념해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아미 모자, 지갑 등을 증정한다.메종키츠네는 여우 캐릭터를 브랜드 상징으로 활용해 의류, 가방,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명동본점에서 폭스헤드, 트리컬러 폭스, 베이비 폭스가 새겨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메종키츠네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메종키츠네의 여우 캐릭터 스티커 7종을 제공하며, 500달러 이상 구매고객과 1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각각 메종키츠네의 토트백과 20만원 상당의 카드지갑을 증정한다.롯데면세점은 지난 1월 명동본점에 오픈한 국내 뷰티 브랜드 ‘논픽션’을 시작으로 젊은 층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뷰티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입점시키고 있다.롯데면세점이 지난 1일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명동본점 11층에 오픈한 ‘시미헤이즈 뷰티(SIMIHAZE BEAUTY)’는 지난 2021년 런칭한 메이크업 브랜드로, 국내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시미헤이즈뷰티 단독 매장을 열고, 립, 파우더, 아이라이너 등 메이크업 상품 약 15종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은 고객 사은행사로 9월 한 달간 시미헤이즈뷰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시미헤이즈의 로고가 새겨진 배지 거울을 선착순 증정하며, 멀티 펑션 신상품인 ‘STACKABLES’ 라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손거울을 증정한다.이 외에도 피부 재생효과로 유명한 독일 브랜드 ‘아우구스티누스 바더(AUGUSTINUS BADER)’와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판매하던 800년 전통의 이탈리아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도 명동본점 12층에 오픈했다. 산타마리아노벨라에선 구매하는 상품에 따라 이드랄리아 크림 샘플, 로사가데니아 향수 샘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이정민 롯데면세점 상품본부장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뷰티 트렌드에 따라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브랜드 라인을 강화했다”며 “특히 9월 말부터 10월 초로 이어지는 연휴에 내외국인 고객들의 면세점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인기 상품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폼 미쳤다!' 손흥민, 원톱 변신하자 해트트릭...토트넘 대승 견인(종합)
- 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번리와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가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화끈하게 터졌다. 원톱으로 첫 선발 출전하자마자 해트트릭으로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리고 있는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16분, 후반 18분, 21분에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손흥민이 EPL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개인 통산 네 번째다. 아울러 지난해 9월 22일 2022~23시즌 8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 교체 투입된 뒤 13분여 만에 3골을 몰아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앞서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전(4골)과 2022년 4월 애스턴 빌라전(3골)에서도 해트트릭을 이룬 바 있다.이날 한꺼번에 3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에 앞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브라이언 음뵈메(브렌트포드), 솔리 마치(브라이턴),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타이워 아워이니(노팅엄포레스트)가 리그 3골을 기록 중이었다.또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앞질러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토트넘은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어 번리를 5-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승 1무 승점 10을 기록한 토트넘은 개막 후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브렌트퍼드와 리그 개막전에서만 2-2로 비겼을 뿐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본머스(2-0)전에 이어 번리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이날 상대한 번리는 손흥민의 축구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선물했던 팀이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2019~20시즌 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약 70m를 단독질주한 뒤 ‘원더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그해 국제축구연맹(FIFA)가 선정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이번 맞대결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번리에 또 한 번 강한 면모를 증명했다. 올 시즌 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한 번리는 개막 3연패에 빠져 최하위(승점 0)에 머물렀다.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2선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마노르 솔로몬이 책임졌다. 그동안 원톱을 책임졌던 히샬리송은 벤치를 지켰다. 중원은 파페 사르와 이브스 비수마가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포백은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반덴,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구글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토트넘은 전반 4분 번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상대 왼쪽 미드필더 루카 콜레오쇼가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라일 포스터헤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16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3선에서부터 길게 로빙 패스가 들어왔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놓치지 않고 절묘한 칩슛으로 골문을 활짝 열었다. 올 시즌 리그 4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마수걸이 첫 골이었다.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로메로가 골을 터뜨려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토트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번리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9분 매디슨이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난 토트넘은 이후 손흥민의 연속골로 상대를 완전히 KO시켰다.손흥민은 후반 18분 솔로몬의 왼쪽 컷백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21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페드로 포로의 전진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마무리해 이날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5-1로 앞선 후반 27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허용했지만 승점 3을 따내는 데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2선 공격수로 나선 이스라엘 출신 젊은 공격수 솔로몬은 손흥민의 세 골 가운데 두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토트넘 공격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 첫 우승 도전 서연정, 2R 9언더파 몰아쳐 선두…황유민·노승희 맹추격(종합)[KG 레이디스 오픈]
-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2R가 2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써닝포인트CC에서 열렸다.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특급 신인 황유민(20)도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서연정은 2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서연정은 공동 2위 황유민(20), 노승희(22)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서연정은 10년 동안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드를 잃은 건 2019년 딱 한 번이었고, 그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6위를 기록해 다시 정규투어 시드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올해로 투어 10년 차지만 아직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가장 좋은 성적은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 2021년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 2017년 12월 효성 챔피언십, 2017년 7월 카이도 여자오픈, 2015년 9월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등 총 5차례의 준우승이다.이번 대회가 본인의 KLPGA 투어 260번째 대회인 서연정은 3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면 첫 우승까지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 1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최다 기간은 안송이(32)의 237개 대회다.서연정은 이날 ‘퍼트 신’이 들린 것처럼 굴리는 족족 퍼트가 홀 안에 떨어졌다. 서연정조차도 “치면 퍼트가 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있게 쳐서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서연정이 이날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KG 레이디스 오픈 코스레코드에 1타 부족한 스코어다. 서연정은 “10언더파가 코스레코드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하루에 10언더파를 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놨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서연정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KG 레이디스 오픈에 9회 연속 ‘개근 출전’ 중이다(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개최). 서연정은 “올해 10년 차이기 때문에 노련미 있게 잘해보겠다. 페어웨이를 지켜야 버디 기회도 많이 온다.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칠 것”이라고 밝혔다.황유민이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슈퍼 루키’ 황유민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노승희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서연정을 1타 차로 맹추격한다.황유민은 9번홀까지 1타를 줄인 뒤 10번홀부터 16번홀까지 7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17번홀(파4)이 아쉬웠다. 17m 거리 버디 퍼트가 턱없이 짧아 3.5m 거리의 파 퍼트가 남았고 이를 넣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이 퍼트로 1타 차 2위로 내려간 황유민은 공동 2위의 위치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은 지난 7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황유민은 “두 개의 보기가 다 스리퍼트인 점이 아쉽다”면서 “그래도 잔여경기 없이 오늘 2라운드를 다 끝낸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1라운드 잔여 경기가 짙은 안개로 인해 1시간 20분 지연되면서 2라운드 출발시간도 밀렸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조로 출발한 황유민 조는 날이 껌껌해진 오후 7시 20분께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2019년 임희정(3승), 조아연(2승) 이후 신인 한 시즌 다승에 도전하는 황유민은 “이 코스는 티샷이 중요하다. 티샷이 더욱더 정확해지고 있으니 내일은 오늘같은 스리퍼트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올해 KLPGA 투어 4년 차를 맞은 노승희는 3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노승희는 “무조건 하고 싶다고 해서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승을 목표로 하되 지난 이틀간처럼 퍼트에 조금 더 신경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소미(24)가 단독 4위(9언더파 135타), 최예림(24)이 단독 5위(8언더파 136타)에 올랐다.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수지(27),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고지우(21)는 공동 6위(7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박민지(25)는 공동 9위(6언더파 138타)에 올라 시즌 3승에 도전한다.한편 이날 유일하게 경기를 끝내지 못한 조인 안소현과 이슬기, 이승연은 3일 오전 7시부터 잔여경기를 치른다. 잔여경기가 끝난 뒤 최종 라운드 첫 조는 오전 8시 30분에 시작한다.노승희가 9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한 후 캐디와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 9언더파 몰아친 서연정 선두, 신인왕 1위 황유민 1타 차 추격 [KG 레이디스 오픈]
- 서연정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투어 10년 차 서연정(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6회 연속 신데렐라 탄생의 기대를 부풀렸다.서연정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만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2라운드는 안개로 1시간 20분 늦게 경기를 시작했고 일몰로 3명(이승연, 이슬기, 안소현)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서연정에겐 완벽한 하루였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전반에 퍼트가 좋았다. 3~6m 사이의 중거리 퍼트가 홀을 파고들면서 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1번홀(파4)에선 13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 6.5m에 떨어졌지만, 버디 퍼트를 넣어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3번홀(파5)에서 다시 약 6.5m, 5번홀(파3)에서 3.3m, 6번홀(파4)에서 3m 그리고 8번홀(파4)에서 약 4.3m 버디 퍼트를 모조로 홀에 넣었다.후반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바탕으로 한 홀 공략이 좋았다. 10번홀(파4)에선 110야드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 붙였다. 11번(파4)에서도 137야드에서 친 두 번째 샷을 1.1m에 붙이면서 7번째 버디를 잡아냈다.13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이날 유일한 보기를 했지만, 이후에도 샷은 식지 않았다. 14번홀(파5)에서 약 4.2m 버디 퍼트를 넣었고, 16번(파3)와 17번홀(파4)에서도 3m가 넘지 않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이날만 9타를 줄였다.9언더파 63타는 이 대회 코스레코드에 1타가 모자란다. 2017년 김지현, 2022년 황정미가 10언더파 62타를 쳤다.이번 대회는 2017년 김지현을 시작으로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 2021년 김수지, 2022년 황정미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최근 5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다. 2014년 데뷔해 260번째 대회에 출전한 서연정이 우승하면 6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탄생이자 2019년 안송이가 세운 역대 최다 출전 우승 기록(237회)을 경신한다.신인왕 랭킹 1위 황유민(20)도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서연정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경기 중반 공동 선두를 이뤘던 황유민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해 1타 차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선두였던 노승희(23)가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KLPGA 투어 통산 6승의 이소미(24)가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4위, 첫 승에 도전하는 최예림(24)이 5위(8언더파 136타), 디펜딩 챔피언 황정미(24)와 2021년 우승자 김수지(27)는 공동 6위(이상 7언더파 137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황유민.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