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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없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뱃속, 생활습관 조절이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속이 더부룩하거나, 속쓰림, 메스꺼움, 명치 부위 통증이 나타나지만 내시경 검사 등에서 특별한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는 것을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 치료법이 마땅치 않아 대증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약과 같은 대체 치료가 조명되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5년 새 23% 증가전세계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유병률은 11%에서 29.2%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61만1,734명에서 2022년 75만5,966명으로 4년 동안 10만 명가량 늘었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위 운동장애나 내장 과민성, 개인의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서구화된 식단과 빨리 먹는 습관 등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인 불명확해 치료 쉽지 않은 질환기능성 소화불량은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에 한방치료 등 대체 의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 원인을 6가지(△비위(脾胃)가 허약한 경우, △한(寒)과 열(熱)이 서로 뒤섞여 엉킨 경우, △음식이 정체된 경우 등)로 나누어 치료한다. 대표적으로는 반하사심탕 등을 이용한 한약치료가 있으며, 소화기와 연결된 경락을 혈 자리를 자극하는 침 치료, 뜸 치료로 복부 혈자리의 온열 자극을 통해 신진대사와 열 발생을 증가 시켜 위의 운동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해 치료한다.반하사심탕을 이용한 한약 치료가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5월호에 게재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고석재 교수는 “5,5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57건의 무작위 대조 시험을 분석한 결과, 반하사심탕을 투여할 경우 약 93%의 환자들에게서 기능성 소화불량의 증상 호전을 보였다. 반하사심탕을 단독 혹은 양방과 병용 치료 시 단일 치료에 비해 약 15%의 치료 효과가 증대되고 재발율은 약 50%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반하사심탕은 소화 호르몬 분비를 늘리며,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 문제 개선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치료만큼 중요한 ‘생활 습관 관리’원인 질환이 없는 만큼 기능성 소화불량은 일상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다. 고 교수는 “특히 추석에는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과 폭식, 야식 위험이 커져 더욱 조심해야한다”라며 “명절에 주로 먹는 전, 잡채 등 기름에 굽거나 조리한 음식을 소화시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탄산음료는 단기간에는 소화를 도울 수 있으나 소화기관의 정상 작동을 막고 자력 소화를 저하하므로 좋지 않다. 맵고 짠 음식은 식도, 위 점막을 자극해 위에 부담이 되므로,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도 기능성 소화불량의 큰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2017~2022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수, 5년 새 환자가 약 14만 명 증가했다. 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서비스.
- '나솔사계' 11기 영철, 9기 영식에 선전포고…"그녀 마음 훔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솔사계’ ‘솔로민박’ 남녀들이 최후의 ‘사랑과 전쟁’을 펼쳤다.지난 28일(목) 방송한 SBS Plus와 ENA 예능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현실’에서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널을 뛰는 로맨스 판도가 공개됐다.앞서 4주간의 ‘현실 연애’를 마친 8인의 남녀는 최종 선택을 위해 태안에 위치한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 2기 종수는 가까운 거리에 사는 3기 정숙, 13기 옥순과 ‘기묘한 동승’을 한 채 ‘솔로민박’으로 향했고, 이동하는 차안에서 옥순은 “한강 갈 때 연락하기로 해놓고 왜 연락이 없냐?”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종수는 어색하게 웃으며 정숙의 눈치를 보느라 대답을 얼버무렸다.‘솔로민박’에 가장 일찍 도착한 세 사람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옥순은 “맥주 한잔 하실래요?”라고 술을 권했으나, 종수는 “색은 맞춰야 할 것 같다”며 술을 안 마시는 정숙을 위해 ‘사콜’을 제조하느라 바빴다. 이어 종수는 “좋아하는 느낌을 받으면 바로 사귀냐?”고 두 사람에게 물었고, 정숙은 “6~7번은 만나야 된다”고 답했으나, 옥순은 “전 좋으면 바로 콜”이라고 대비를 이뤘다.2기 종수는 계속해서 13기 옥순보다 3기 정숙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칼국수에 담겨 나온 조개를 정숙의 그릇에 열심히 떠줬고, 정숙은 “사랑으로 담아주신 조개를 먹어야지”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옥순은 “종수님이 다정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호감이었는데, 오늘 보니 모두에게 똑같이 행동하시는 것 같다. 지금 되게 혼란스럽다”며 씁쓸해했다. 잠시 후, 11기 영철도 ‘솔로민박’에 도착했다. 3기 정숙을 ‘극대노’하게 한 13기 현숙과의 ‘이중 데이트’ 사건 후, 11기 영철은 놀랍게도 현숙과 애매모호한 사이로 남았다고 했다. 영철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에 대한 큰 확신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반면 3기 정숙은 “2기 종수님만 마음에 담아두고 왔다”며 영철을 정리했음을 밝혔다.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9기 현숙은 “정식님과 실이 좀 엉킨 상태”라며 “오해를 풀려고 왔다”고 해 궁금증을 남겼다. 뒤이어 1기 정식은 “(13기 옥순, 9기 현숙) 지금 비등비등”이라며 “확실히 마무리지어서 제짝을 찾아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13기 현숙, 9기 영식이 블랙 의상과 선글라스로 깔맞춤한 커플룩 같은 분위기로 나타났다. 11기 영철은 “아직은 나 용납 못하는데”라고 질투했다. 하지만 13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기울기는 했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왔다. 누군지는 시크릿”이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8인이 모두 도착하자, 방 배정이 이뤄졌다. 2기 종수와 1기 정식, 13기 옥순과 9기 현숙과 3기 정숙, 9기 영식과 11기 영철이 함께 방을 쓰기로 했고, 13기 현숙은 단독 방에 당첨됐다. 얼마 후, 13기 현숙과 단둘이 마주 앉게 된 11기 영철은 “잘 지냈고?”라고 물었고, 13기 현숙은 “그냥 있었지, 뭐..메시지 씹어놓고”라고 서운해했다. 영철은 “정말 생각도 곧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거기서 연락이 끊기니 여기까진가 보다..”라고 털어놨다. 현숙은 “난 사실 액셀 밟으면 더 밟지. 그런데 오빠한테 할 만큼 했다고 느꼈다”고 소극적인 영철의 태도에 뒤로 물러났음을 고백했다.9기 현숙은 숙소 방에서 옥순, 정숙에게 1기 정식이 인천 데이트 때 했던 말실수에 대해 이야기하며 상담을 받았다. 자신에게 쓴 식사비를 “아깝다”라고 한 정식의 표현을 전한 뒤 서운함을 드러낸 것. 심지어 현숙은 정식이 옥순과의 데이트에서는 모든 돈을 직접 쓰고 아깝다는 말도 안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현숙은 “나 진짜 너무 자존심 상해”라며 “난 그냥 저 정도의 가치구나,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 든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때마침 정식이 현숙의 방에 찾아왔으나, 현숙은 영식을 불러내 편의점으로 가버렸다. 정식은 이틈을 타, “이쪽이 1순위야”라고 13기 옥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2기 종수와 단둘이 방에 남게 된 3기 정숙은 “전 이제 종수님밖에는 없다고 (인터뷰에서) 얘기했는데”라고 자신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 그러나 종수는 “더 큰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11기 영철, 13기 현숙, 9기 영식은 마침내 ‘2:1 데이트’로 ‘삼자대면’을 했다. 세 사람은 ‘나솔사계’ 첫 역사가 탄생한 민박집에서 ‘바비큐 데이트’에 돌입했다.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내가 매력 어필 좀 하고 있을게”라며 “전 오늘 괴도 루팽이 되겠다. 그녀의 마음을 훔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영식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을 향한 (현숙의) 눈빛을 내 눈으로 보니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며 계속 술잔을 들었다.영철은 현숙에게 찌개를 떠먹여주고, 영식은 현숙에게 쌈을 싸주며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영식이 고기를 굽는 사이, 영철은 현숙에게 ‘폭풍 애교’를 선보였고, 현숙은 “귀엽다”며 박장대소했다. 나아가 “설렜냐”는 영철의 질문에 “원래도 설렜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해 영식의 얼굴이 굳어지게 만들었다. 급기야, 영철은 반지를 보여주며 “예쁘지?”라고 묻는 현숙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끝장 플러팅’을 날렸다. 영식은 결국 “현숙이가 왜 (영철과 나 사이에서) 고민되는지 알겠다”며 영철의 매력을 인정했다. ‘2:1 데이트’를 신나게 즐기던 현숙은 제작진에게 기습 미션을 받았다. 제작진이 건넨 미션은 ‘OO과 스파하기’, ‘OO과 노래방 가기’였고 이에 현숙은 고민 끝에 영식과는 스파를, 영철과는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했다. 잠시 후, 영철과 노래방으로 향했는데, 술에 취한 영식은 비틀거리며 숙소에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한테도 마음이 있다는 걸 눈으로 보니까 속상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노래방에 도착한 영철, 현숙은 각자의 ‘노래방 18번’을 부르며 다시금 가까워졌고, 초밀착한 자세로 붙어 앉았다. 이를 알 리 없는 영식은 술에 취해 그대로 숙소 방에서 잠들어 버려, 세 사람의 위기일발 ‘삼각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솔로민박’으로 돌아온 8인의 로맨스는 10월 5일(목)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호중 단독쇼, 한가위 보랏빛으로 물들였다…압도적 감동·스케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올라운더 가수 김호중이 추석 연휴 첫날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이며 한가위를 풍성히 채웠다.지난 28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 TV조선 특집 프로그램 ‘GREAT 김호중’은 김호중의 단독쇼다. 지난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린 김호중 단독 콘서트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안방극장에 그대로 옮긴 프로그램이다.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지붕 위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한 김호중의 모습으로 시작된 ‘GREAT 김호중’은 ‘바람남’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지붕이 갈라지는 듯한 CG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리프트까지 더해지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오프닝 무대를 마친 김호중은 “한가위 추석에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관객들과 시청자들에 인사하는가 하면 “오늘 준비한 곡이 많다”라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이어 김호중은 ‘가을꽃’, ‘고향의 봄’, ‘모란동백’을 연달아 선보이면서 감정선을 끌어올려 객석은 시작부터 눈물바다가 되는가 하면, ‘태클을 걸지마’, ‘파트너’, ‘테스형!’까지 트롯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빛이 나는 사람’까지 마친 김호중은 “어둠 속에 있었던 저에게 한줄기 보라색 빛이 왔고, 수많은 별들이 되어 비춰주셨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인생을 더 빛나게 해줄 가수 김호중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 밖에도 ‘할무니’, ‘친정엄마’, ‘고향역’, ‘청춘을 돌려다오’, ‘고장난 벽시계’, ‘애인이 되어줄게요’ 등 성인가요부터 ‘Tiritomba’(티리돔바), ‘Adoro’(아도로) 등 클래식,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천상재회‘, ’고맙소‘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들로 가득 채웠다.특히 이날 단독쇼는 압도적인 공연 스케일도 눈길을 끌었다. 증강현실을 접목해 콘서트 무대를 더욱 다채롭고 웅장하게 연출한 것은 물론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김호중의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공연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상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는 터프한 무대를 즐기셨냐”라며 팬들과 소통한 김호중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라며 ‘Time To Say Goodbye’(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열창하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방송된 ‘GREAT 김호중’은 1부 실시간 시청률이 7.95%(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유현조, 여자골프 첫날 3타 차 공동 7위…한국 단체전은 4위 출발[아시안게임]
- 27일 연습하고 있는 유현조(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에서 여고생 국가대표 유현조(18)가 상위권으로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유현조는 28일 중국 항저우 웨스트레이크 국제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 여자부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유현조는 단독 선두로 나선 바바 사키(일본)와 3타 차 공동 7위에 올라 남은 3번의 라운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여고생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유현조는 지난 6월 김민솔(17), 임지유(18)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로 발탁됐다.원래 아마추어 선수들만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아시안게임부터는 프로 선수의 참가도 허용됐다. 이에 한국은 남자부에서는 임성재(25), 김시우(28)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참가했지만, 여자부에서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고 아마추어로만 국가대표를 꾸렸다.대신 중국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인뤄닝을 비롯해 세계 13위 린시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류위 등 3명을 모두 프로 선수로 구성했다.유현조는 평균 250야드 이상 때리는 장타가 강점이다. 1번홀부터 시작한 유현조는 2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고, 또 8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해 2타를 줄였다.13번홀(파3) 버디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유현조는 17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유현조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다시 핀 앞에 바짝 붙여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리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여자 대표팀 에이스 김민솔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김민솔은 177cm의 큰 키에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강점이며, 프로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김민솔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달렸지만 후반에 보기 3개가 나오며 흔들린 점이 아쉬웠다.임지유는 2언더파 70타 공동 15위를 기록했다.단독 선두로 나선 건 일본의 바바다. 바바는 지난해 8월 세계적인 아마추어 대회 US 여자 아마추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 강자다. 바바는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모두 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인 중국 선수 3명 인뤄닝, 린시위, 류위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의 아디티 아쇼크(인도)도 공동 2위다.각 국가별 출전 선수 3명 중 상위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해 결정하는 단체전 순위에서는 한국이 유현조, 김민솔의 활약을 앞세워 7언더파 137타 단독 4위에 올랐다. 중국, 일본이 공동 선두(10언더파 134타)를 달렸고, 태국이 단독 3위(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2라운드 후 컷오프가 진행돼 여자부에서는 개인전 상위 20위, 단체 상위 7개 팀만 살아남는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 박결의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
- 티아이오티 "한가위 휴가는 단 하루, 보름달 보며 日투어 준비해요"[인터뷰]②
- 티아이오티. 왼쪽부터 금준현, 최우진, 김민성, 홍건희(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그룹 티아이오티(TIOT·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멤버들에게 이번 추석 연휴는 K팝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룬 뒤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연휴를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레드스타트이엔엠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티아이오티 멤버들은 “연습생 생활을 끝낸 상태인 만큼 홀가분한 마음으로 따듯한 한가위를 보내게 될 것 같아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멤버들 중에선 김민성과 홍건희가 연휴 기간 중 주어지는 단 하루의 휴가를 활용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이즈 플래닛’을 끝낸 뒤 곧바로 프리 데뷔 앨범 준비와 활동을 하며 쉴 새 없이 달려오느라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이번 연휴 기간에 주어진 휴가를 활용해 가족들과 만나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싶어요. 용돈도 좀 타오고요. 하하.”(김민성)“저 또한 활동 스케줄이 많아지다 보니 예전보다 연락을 자주 못 해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있었어요. 쉬는 날에 가족들과 만나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그간 궁금했던 바들에 대한 대화도 나누면서 아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미소).”(홍건희)금준현과 최우진은 개인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들어 가족 및 친인척 분들에게 연락이 자주 와요. 이번 연휴를 앞두고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안 하시던 이모들까지 연락을 주셔서 추석 때 인사하러 올 거냐고 물어보셔서 뿌듯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어요. 아쉽게도 차례를 지내는 곳이 너무 먼 포항이다 보니 이번엔 직접 뵙진 못할 것 같아요. 인생 중 처음으로 차례를 안 지내는 추석을 맞게 되었는데, 늦잠을 좀 잔 뒤 오후에 짬이 되면 연습을 해볼까 합니다.”(금준현)“이번 명절엔 가족들이 친척분들과 함께 여행을 가셔서 저도 본가로 가지 않고 숙소에 있게 될 것 같아요. 전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나서 취미 생활을 즐겨볼 생각이에요.”(최우진)티아이오티는 처음으로 한복을 입고 명절 기념 콘텐츠를 위한 사진도 촬영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한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멤버들은 “다 함께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맞춰 입고 사진을 찍어본 게 처음이라 감회가 남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복이 되게 예뻤어요. 사진을 찍으면서 저희가 4명의 ‘꽃도령’이 된 듯한 기분도 들었고요. (웃음).”(홍건희)“비가 많이 내리는 날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 작가님께서 쓰고 계시던 우산까지 바닥에 던지신 채로 열정적으로 저희의 모습을 담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열심히 촬영했으니 예쁘게 봐주세요.”(김민성)(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멤버들은 한가위 보름달을 보며 어떤 소원을 빌 예정이냐고 묻자 “티아이오티가 더 멋진 팀이 되어 소속사 사무실 한켠을 트로피로 가득 채우게 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답한 뒤 각자의 소원에 대해서도 추가로 언급했다. “‘프리 데뷔 활동을 함께해준 팬분들과 평생 함께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빌려고 해요.”(금준현)“이번 활동을 하면서 1위 후보에 올랐으니, 정식 데뷔 이후엔 꼭 소속사 관계자분들과 팬들에게 1위를 선물해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원을 빌려고요.”(홍건희)“전 ‘레드스타트이엔엠 식구분들과 함께 성공하게 해주세요’라고 빌려고요. 가족들과 팬분들의 건강과 행복도 기원하고요.”(김민성)“전 키가 더 클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원을 빌 거예요. 170cm 중반대, 아니 180cm대를 돌파하는 게 꿈입니다!”(최우진)티아이오티는 연휴를 마친 뒤 일본에서 제프 투어를 전개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 주어진 휴일이 단 하루뿐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들은 10월 12일과 14일 각각 제프 오사카 베이사이드와 제프 하네다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멤버들은 “첫 단독 콘서트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프리 데뷔 활동을 마친 뒤 콘서트로 빠른 시일 내에 팬들과 다시 뵐 수 있게 된 점에 감사함을 느껴요. 프리 데뷔 시기에 제프 투어를 하는 영광스러운 순간과 맞이하게 되어 기쁘고요.”(금준현, 최우진)“일본 팬미팅 때 만난 팬분들이 연습해오신 한국어로 소통을 시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한데요. 이번 공연을 통해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홍건희)“단독 콘서트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라 더 설레요. 솔로곡과 유닛 무대까지 준비하면서 열정을 불태울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해요. 아, 일본 팬 분들이 오사카에 오면 타코야키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하셨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꼭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김민성)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 인피니트, 완전체로 추석 인사 "여섯 멤버 함께 해 행복 2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따뜻한 추석 인사를 전했다.그룹 인피니트. (사진=인피니트 컴퍼니)소속사 인피니트 컴퍼니는 지난 27일 오후 6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피니트의 추석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에서 인피니트는 고운 빛깔의 한복을 갖춰 입은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6인 6색 환상적인 비주얼로 완성한 멋스러운 한복 자태가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온 가족이 함께하는 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라는 리더 김성규의 첫인사에 멤버들은 신나게 박수를 치며 넘치는 에너지를 과시했다. 남우현은 “오랜만에 여섯 멤버가 같이 추석 인사를 드리니 행복감이 2배가 되고, 올해 추석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완전체의 기쁨을 드러냈다.이성종은 “올해는 인피니트 13주년 기념일을 시작으로 새 앨범 활동과 콘서트를 하면서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성열 또한 “모두가 오랫동안 바라고 기다려 온 인피니트 완전체 무대, 공연, 예능 등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뵈면서 행복한 추억을 갖는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이며 감사함을 전했다.장동우는 “바쁘게 달려온 만큼, 추석에는 편히 쉬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고향에 내려가시거나 집에 계신 분들 모두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끝으로 엘은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것도 빠질 수 없다. 이번에도 저희 여섯 명의 소원이 같지 않을까 싶다. 남은 2023년도 인스피릿 여러분께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는 것”이라는 뭉클한 멘트로 감동을 더했다.인피니트는 지난 7월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을 발매하고 약 5년 만에 완전체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지난달 서울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마카오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2차전지 추락에도 배터리 아저씨 “6종목 샀다” 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추석 이후 2차전지 주가 향배가 주목된다. 미국의 긴축 공포, 2차전지 고평가 논란으로 2차전지주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6종목을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리스크를 우려하면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박순혁 전 이사는 지난 26~27일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을 1억1000만원어치 추가 매수했다. 박 전 이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20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차전지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매수 계획을 사전에 공개적으로 밝혔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 (사진=방인권 기자)박 전 이사가 이렇게 매수에 나섰지만 최근 2차전지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국내 증시 유일한 ‘황제주(1주당 100만원 이상의 주식)’에 등극했던 에코프로는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10만3000원에서 125만7000원으로 무려 1120.39%가 올랐다. 7월26일에는 장중 153만9000원을 찍었다. 그런데 이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13일에는 종가 기준 80만원대까지 밀렸고, 지난 27일에는 90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공매도 우려도 커졌다. 코스닥 공매도 잔고 금액 비중 상위 순위에 2차전지주가 대거 올랐다. 2차전지 소재주 엘앤에프(066970)는 2위(이하 9월11일 기준)를 기록했는데,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 금액 비중이 7.91%에 달했다. 2차전지 실리콘음극재를 생산하는 회사인 대주전자재료(078600)도 4위에 올랐다.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는 공매도 잔고 비중 순위 7위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주요 2차전지 관련주가 불법 공매도 주요 타깃이 됐다. 올해 5월 증선위 의결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공매도 5건 관련주는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2건)·에코프로비엠(247540)(1건)을 비롯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건), SK이노베이션(096770)(1건)이다.(참조 이데일리 9월18일자<[단독]올해 역대최다 불법공매도…1순위 타겟은 2차전지>)제재를 받은 금융사는 각각 ESK자산운용·AUM인베스트,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 퀀트인자산운용, 미국 스톤엑스 파이낸셜이었다. 이들 금융사는 관련 2차전지주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로 매도 주문을 넣었다가 ‘무차입 공매도 제한 규제’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적발됐다. ESK자산운용은 지난 6월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AUM인베스트는 위반 행위와 과징금을 기재한 금융위의 서면 우편을 받지 않겠다면서 과징금 480만원을 납부하지 않겠다고 했다.관련해 박순혁 전 이사도 이같은 2차전지주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박 전 이사는 지난 7월30일 유튜브에서 2차전지 관련 주식 계좌 잔고를 공개했다. 당시 수익률은 85.50%(3억8561만원)이었다. 지난 13일 하나증권 투자설명회에서 공개한 내역에 따르면 수익률은 48.60%(2억1922만원)이었다. 최근 한달여 만에 수익이 1억6000만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박 전 이사는 이데일리와 만나 “전기차용 2차전지 경우는 발주에서 납품까지 3년이 걸리기 때문에 3년 뒤의 미래가 이미 확정돼 있다”며 “3년 뒤 상승할 실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조정을 받더라도 목표주가를 반영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는 ‘추석 전 매수한 종목에 주요 8개 종목 중 2개 종목(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제외된 이유’에 대해선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 계열사니까 포스코홀딩스를 사는데 포스코퓨처엠까지 중복해서 사지는 않은 것”이라며 “나노신소재는 해당 기업에 대해 좀 더 파악하는 게 필요해 매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증권가는 2차전지 매수에 신중한 분위기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추석 이후 2차전지 주가에 대해 “3분기 저조한 실적과 수주 공백기로 10월까지는 조정 이어질 것”이라며 “연내 양극재, 분리막 등 장기 수주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2024년부터는 전 지역 수주 공백기에 진입한다. 수주 모멘텀이 2차전지 섹터 반등 포인트로 작용하겠지만 투자 포인트가 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로스쿨 논문대필’ 검사 집행유예 파기환송…대법 “증명 부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직 검사가 대학원생들이 대신 작성한 논문을 심사에 제출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으나 대법원이 이를 파기,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의 상고는 기각해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A씨는 2013년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2013년 5월 검사로 임용됐고, B씨는 2014년 8월 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015년 3월 모 대학교 조교수로 채용된 바 있다. A씨와 B씨는 남매 사이다. A씨는 2016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박사학위 논문 예비심사에서 대학원생들이 대신 작성·수정한 논문을 발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동생인 B씨도 2018년 대학원생이 써준 학술지 논문 3편을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논문 대필은 A씨의 지도교수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C 교수가 대학원생에게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1심에서는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하는 대한민국 검사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에 대한 타인의 호의에 기대어 다른 사람이 작성해 준 예비심사 논문을 이용해 예비심사에 합격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의 신분으로 다른 사람이 작성한 연구논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학회지 등에 투고하는 행위를 했고 범행이 1회에 그치지도 않았다”며 “피고인들과 피고인들의 가족이 사회지도층의 일원으로서 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입장임에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지위에서 비롯된 친분관계를 이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자신들의 행동을 제대로 뉘우치지도 않는바 엄히 처벌할 필요가 크다”고 강조했다.2심에서도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각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이 사건 예심자료 초고와 수정본, 최종 작성본을 본인이 노트북으로 작성했다고 하면서도 그 노트북은 폐기됐고, C교수에게는 초고와 수정본, 최종 작성본 파일을 출력하고 USB에 담아 매번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메일은 이용하지 않았으므로, 문서들을 직접 작성했다는 객관적인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예비심사의 심사용 자료는 C교수 또는 대학원생 등 제3자에 의해 대작된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며 “A씨에게는 업무방해의 고의와 그에 관한 C교수와의 암묵적 공모관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B씨의 경우 논문의 단독 저자라고 할 수 없고 적어도 논문작성에 관여한 C교수나 다른 대학원생, 타 대학 강사가 공동저자 이상의 지위를 가진다고 평가된다”면서 “B씨는 불과 4개월간 3회에 걸쳐 반복해 범행을 저질렀고, 2건의 논문은 아예 처음부터 타인이 대필하여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A씨는 학위논문 예비심사의 심사용 자료를 학위청구논문과 같이 볼 수는 없고, 학위청구논문의 작성으로 나아가지도 않은 점, B씨는 이 사건 범행으로 교수직에서 퇴직한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원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거나 가볍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은 B씨의 상고는 기각했지만 A씨에 관해서는 재판을 다시 하라고 했다. 대법원은 “예심자료의 작성경위에 관한 A씨의 변소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직접 초고를 작성했거나 최종본 수정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도교수 등이 예심자료를 대작한 사실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지도교수에 의한 수정, 보완을 거친 이 사건 예심자료를 제출했다 하더라도 이로써 대학원장 등에게 오인·착각 또는 부지를 일으키게 해 이를 이용했다거나 업무방해의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유죄인정의 증명책임, 업무방해죄의 ‘위계’와 ‘업무방해의 위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거나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 추석 이후 ‘따따블’ 나오나…IPO 훈풍 기대감(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밀리의서재(418470)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날에 강세를 보이면서 두산로보틱스 등 하반기 IPO 대어 향배가 주목된다. 밀리의서재는 27일 공모가(2만3000원)보다 1만8600원(80.87%) 상승한 4만1600원에 마감했다. 밀리의서재는 장중에 공모가보다 150% 넘게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한 셈이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단독 주관사를 맡아 지난 7~1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619.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액은 345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 일반청약은 44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조9387억원으로 집계됐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밀리의서재는 탄탄한 실적으로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몸값(공모 규모·희망공모가)’도 낮추면서 증시 안착 의지를 내보였다.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추석 연휴 이후인 내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올해 1~3분기 상장한 기업 수가 작년보다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IPO 시장엔 훈풍이 부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신규 상장한 기업은 52개(스펙·코넥스 상장·재상장 제외)로 작년(48개)보다 8.3% 증가했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 가격으로 확정한 기업은 38개였다.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이 1000 대 1을 기록한 기업은 18개사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청약 경쟁률 1000 대 1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6개였다.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21개로 전체 신규 상장 기업의 40% 수준이었다. 다만 신규 상장 기업 중 공모 규모가 500억원 미만인 기업이 77%였다.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6%에 그쳤다.하지만 올해 4분기에는 조단위 ‘대어’가 잇따라 상장할 예정이다. 우선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1일~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이 결과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 코스피 상장일은 내달 5일이다.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