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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낙하산 인사 논란[2023국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박근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인사를 부대표로 선임하면서 정관을 위반하고 의결 절차를 졸속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진환 기자)◇이사회·주총 모두 같은 날 서면 개최…“정관 위반”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22일 신상한 전 SH필름 대표를 기관의 초대 부대표로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와 주주총회 소집 등이 명시된 정관을 위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 부대표의 선임은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의 추천’과 ‘중기부 장관의 승인’, ‘주주총회의 결의’, ‘이사회의 의결’ 순으로 이뤄진다. 주주총회는 이사회의 의결로 의장이 소집하고 개최 2주 전 시간과 장소, 안건을 공고하게 돼 있다. 그러나 한국벤처투자 이사회는 주주총회 소집 안건을 의결하는 10차 이사회와 신상한 부대표 선임을 결의하는 주주총회, 이후 신 부대표 임명을 의결하는 11차 이사회를 9월 22일 한 날에 모두 개최했다. 또한 이날 모든 회의는 이사회 구성 임원과 주주들이 모이지 않고 서면으로만 처리했다. 상법에 의하면 주주 전원의 동의가 있는 경우, 소집절차(사전 공지) 없이 주주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자본금 10억원 이하의 회사만 해당한다. 한국벤처는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회사다. 더욱이 한국벤처투자는 2005년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한국모태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모태펀드의 주 출자 분야는 청년, 소재·부품·장비, 지방기업 등을 비롯해 문화도 포함하고 있다. 영화 제작 투자의 경우 특정 작품을 정해 투자할 수 있다.과거 박근혜 정부에서는 이런 구조를 통해 당시 친정부적 영화를 선별해 모태펀드를 투자했다는 의혹이 일어났고, 그 중심에 신 부대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신 부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벤처에 상근전문위원으로 재직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 백서’에는 신 부대표가 전문위원이라는 직위를 남용해 특정 작품에 대한 블랙리스트·화이트리스트 실행했고 불공정한 투자를 지시했다고 나와 있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문화 산업 마중물 모태펀드, 정권 입맛 휘둘리지 않도록 관리”이 의원은 이런 신 부대표의 선임이 해당 직위가 4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전격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신 부대표의 전임자였던 신성식 전 상임이사는 올해 1월 3일 임기(2년)를 시작했지만 불과 5개월여 만인 지난 6월 사임했다. 한국벤처는 신 부대표 선임 9일 전인 지난달 13일 이사회를 열어 부대표 선임 절차를 규정한 정관을 개정해 중기부 장관의 임명 권한을 강화했다. 이날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된 날이기도 하다. 기존 정관에서는 중기부 장관이 대표이사와 협의해 사내이사를 추천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개정된 정관에서는 대표이사가 추천하고 중기부 장관이 승인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중기부 장관의 권한이 ‘추천’에서 ‘승인’으로 강화된 것이다. 이 의원은 “한국벤처가 절차를 위반하면서 제대로 된 이사회, 주주총회 한번 없이 군사작전 하듯 ‘박근혜 블랙리스트’ 관련 인사를 내리꽂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복귀와 함께 한국벤처투자의 문화 관련 투자에서 제2의 블랙리스트가 작성돼 실행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문화 산업에 마중물이 돼야 하는 모태펀드가 정권 입맛에 휘둘리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벤처투자 측은 정관을 위반하고 의결 절차를 졸속 처리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주 전원 동의를 득한 주주총회 소집 기간 단축은 관련 판례 등에 의거 적법한 절차에 해당한다”며 “이사회·주주총회 서면결의는 정관에 따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아울러 중기부 장관의 권한이 강화되는 정관 개정에 대해서는 “한국벤처투자는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사내이사 선임절차는 상법을 준용해 주주총회 개최만으로 선임이 가능하다”며 “관계 법령 및 부기관장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준한 절차를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독]하나은행 예적금, 네이버페이서 비교·가입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한다. 네이버페이에서 하나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하나은행이 이번주 안에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 25일부터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핀테크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개의 플랫폼에서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 비교는 물론 가입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지난 6월에는 8개 카드사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등 16개 사업자를 신규 지정했다.네이버페이의 입점 금융사는 현재 전북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으로, 이번에 하나은행까지 추가되면 5개 금융사를 갖추게 됐다. 기존 네이버페이에서 제공 중인 예·적금 검색 서비스에서 ‘Npay 간편가입’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측은 “핀테크사와 혁신금융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제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제휴사 확보 문제다.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신한은행이 지난 6월 21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제휴사 부족 문제로 여전히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가입 가능한 제휴사는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을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3곳이다. 내달에는 BNK저축은행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지만 시중은행 등 대형은행 제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굳이 경쟁사의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이런 상황에서 네이버페이가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서 온라인 중개 서비스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필두로 향후 핀테크사의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실제 NHN페이코가 이달 중 온라인 중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고 있는 단계다. NHN페이코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다수의 금융사 입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과 상품 공급 제휴 계약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라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채널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핀테크들이 추가로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면 제휴사 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 영화 '괴담만찬', 오는 18일 개봉
- 왼쪽부터 웹툰 ‘테이스츠 오브 호러’, 소설 ‘호러만찬회’, 영화 ‘괴담만찬’ 포스터 (사진=투유드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화 ‘괴담만찬’이 오는 10월 18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욕망에 눈먼 이들이 겪는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중심 주제로 삼은 ‘괴담만찬’은 댄스 챌린지, 입시, 모텔, 헬스장, 먹방 등 잘파(Zalpha) 세대들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모아 낸 옴니버스 공포 영화다.안상훈, 윤은경, 김용균, 임대웅, 채여준 5인의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아 각기 다른 공포의 맛을 연출한 이번 작품에는 김태훈, 조재윤, 윤현민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과 ‘더 글로리’ 박연진 엄마 역으로 열연을 펼친 손지나를 비롯,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로 분한 김주령 등이 출연한다.‘괴담만찬’은 이미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시체스 영화제’ 공식 초청을 비롯, 제5회 태국국제필름페스티벌 작품상 수상,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화제작으로 부상했다.‘괴담만찬’의 첫 시작은 ‘테이스츠 오브 호러’라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툰이다. 웹툰 IP 스튜디오 투유드림이 IP 확장을 노리고 처음부터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투유드림 출판 레이블 ‘텍스티’를 통해 지난 6월 ‘호러만찬회’ 소설로 출간됐다.투유드림의 IP 확장을 총괄하고 있는 신도형 부사장은 “과거 소설에서 웹툰, 영상으로 IP 확장이 일어났다면 현재는 기획부터 동시에 각기 다른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이 투유드림의 IP 방향성”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의 IP를 다른 매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오리지널 IP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오징어 게임' '기생충' 작곡 정재일, 3년 만에 단독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곡가·음악감독·연주자로 활동 중인 정재일이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 (사진=유니버설뮤직)정재일은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최근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열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엽현에서 피아노, 국악,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무대로 영국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이번 공연은 정재일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오징어 게임’ 이후 선보이는 첫 콘서트이자, 유니버설뮤직의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발매한 솔로 앨범 ‘리슨’(Listen)을 국내 관객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한층 더 깊고 내밀해진 정재일의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OST와 솔로 앨범 ‘리슨’ 수록곡을 선보인다. 연주자, 작곡가, 음악감독, 지휘자로서의 정재일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재일은 “오랜만에 갖는 단독 콘서트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전통악기로 이루어진 저의 솔로 앨범 ‘리슨’을 초연하는 자리이기도 하여 매우 설레는 동시에 긴장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 제작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무’,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등 우리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작품 제작에 세종문화회관은 집중하고 있다”며 “정재일의 이번 공연은 가장 젊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도전이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동시대 예술이 매일 더 새롭게 진화하며 현재 세계 공연예술 트렌드 중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8만~15만원.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한편 정재일은 오는 11월 3일 신곡 ‘어 프레이어’ EP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를 통해 ‘리슨’의 CD 앨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미키 17’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 롯데마트, PB 간편식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온리원 브랜드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의 의미로 롯데마트 PB 프로모션 ‘온리원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요리하다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그로서리 1번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PB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HMR 브랜드 ‘요리하다’ 전면 개편 및 재출시를 단행했다. 브랜드 재출시는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전문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들의 주도하에 약 10개월 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요리하다’라는 브랜드 명칭만 유지하고 콘셉트, 전략, 패키지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했다.먼저 재출시 당시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이끌었던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신상품 3종의 뒤를 잇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시리즈 2탄으로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480g)’과 ‘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450g)’을 출시해 각 7990원에 판매한다.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은 아메리칸 차이니즈 치킨 요리 중 쿵파오 치킨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상품으로, 단맛과 짠맛의 조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 적합한 메뉴다. PB 전문 MD는 10개월간 200여 차례의 레시피 개선을 진행, 닭다리살의 숙성 정도부터 튀김의 두께, 소스의 맛까지 모든 단계를 검토한 끝에 개발했다.‘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는 롯데마트가 최초로 개발한 냉동 마파두부 상품이다. 두부가 들어간 간편식 상품은 해동 후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냉동 상품으로 개발이 어려웠지만, 특허 공법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8개월간의 협업 끝에 해동 후에도 두부 본연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한 상품을 개발 할 수 있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 간편식 7개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상품인 ‘요리하다 닭가슴살 왕교자(700g)’와 ‘요리하다 닭가슴살 찐만두 2종(청양고추/불고기맛)’, ‘요리하다 곤약면 2종(가쓰오/비빔)’과 ‘’요리하다 두부면 2종(짜장/마파)’은 닭가슴살, 두부, 곤약 등 고단백·저열량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하다 닭가슴살 만두 3종’은 닭가슴살과 두부로 만두소를 빚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상품이다. ‘요리하다 곤약면 2종’은 단백질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한 볶은 병아리콩과 올방개 전분을 사용해 탱탱한 식감을 구현하면서 열량까지 낮췄고, ‘요리하다 두부면 2종’은 공정 과정에서 면 표면에 미세한 공기 구멍을 만들어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 기념 한정 수량 판매 상품 4종도 운영한다. ‘불타는 직화 짜장면/볶음 짬뽕/로제 떡볶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을 하는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하며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했다. ‘요리하다 자이언트 부대찌개’는 요리하다 부대찌개 상품을 기존 상품의 2배인 2.3kg 대용량으로 만들어 100g당 가격 가격을 30% 이상 낮췄다.롯데마트가 PB 브랜드 개편에 주력한 이유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대형마트업의 본질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고유의 전략, 콘셉트를 녹여낸 단독 상품을 통해 경쟁사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에 PB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PB 상품의 경쟁력은 회사 성장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요리하다’는 브랜드 개편 이후 지난 5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3 몽드 셀렉션’에서 출품한 6개 품목 모두 수상하며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으며, 매출과 집객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지난 12일까지 1년간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매출은 재출시 이전과 비교해 약 25%, 롯데슈퍼는 30%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PB 상품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 조리 후 시각적 완성도, 소비 트렌드까지 고려한 신상품 출시, 기존 제품의 레시피를 꾸준히 개선해 상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 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요리하다’의 이러한 강점은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두터운 충성 고객층도 만들어내고 있다. ‘요리하다’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6개월 이상 롯데마트를 방문하지 않은 고객)수는 재출시 이전보다 약 40% 가량 많았고, ‘요리하다’ 상품을 재구매한 고객의 비율은 해당 상품군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요리하다’가 재출시 1년 만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롯데를 대표하는 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동안 ‘요리하다’를 선택해주신 많은 고객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양한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