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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이 尹 대통령 태운 차, 가격이 ‘억억’…어떤 기능 있기에
  • 빈살만이 尹 대통령 태운 차, 가격이 ‘억억’…어떤 기능 있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한 가운데 해당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회의 참석을 가기 위해 탑승한 차량.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23분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가졌다고 밝혔다.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이번 만남은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하며 이뤄졌다.약 23분의 환담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이동했다. 당시 무함마드 왕세자가 윤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우고 직접 몬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S680 가드 4매틱으로 추정된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현재 기준 환율로 봤을 때 45만 7100유로로, 이는 한화로 약 6억 50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특히 해당 차량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직접 공수해 온 차량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당 차량은 V형 12기통 가솔린엔진에 최고 612마력을 낼 수 있다고. 또 최대토크는 830Nm에 달하고 배기량은 5980㏄ 정도다. 특히 포탄 및 총기류 등의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방호 성능이 보강된 방탄유리 등이 부착된 경호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4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한 차량을 타고 FII 회의로 향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그렇다면 이 차량에서 두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당시 뒷자리에는 통역 요원이 탑승해 있었다. 이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윤 대통령에 “다음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중동 지역 최초의 자동차 반조립제품(Complete Knock Down)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두고 한 말로, 양국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공장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현대차와 PIF의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등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또한 해당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 및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 생산 제품의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사우디 합작공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에 대한 현대차와 PIF의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25 I 강소영 기자
우리카드, 2710억 규모 해외 ABS 발행
  • 우리카드, 2710억 규모 해외 ABS 발행
  •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서명식 행사에서 이재일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정태문 MUFG은행 아태지역 유동화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2억달러 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 약 2710억원 수준이다.우리카드에 따르면 이 해외 ABS는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일본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MUFG) 은행 단독 투자로 발행됐으며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평균 만기는 2년, MUFG은행 서울지점과 통화 이자율 스왑을 체결해 환율·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했다.대내외 이슈로 국내 조달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높은 대외 신뢰도·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국내 조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게 우리카드 측 설명이다.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카드채 발행 부담도 경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올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2023.10.25 I 김국배 기자
김예원 녹색당 전 공동대표, 첫 공판서 대마 소지·흡입 인정
  • 김예원 녹색당 전 공동대표, 첫 공판서 대마 소지·흡입 인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자택에서 대마를 보관하며 피운 혐의로 기소된 김예원 녹색당 전 공동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던 김예원 전 녹색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강영기)은 25일 오전 11시 10분 마약류관리법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김 전 대표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가 ‘공소사실 인정하는가’란 물음에 김 전 대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2021년 10월 24일부터 2023년 3월 8일까지 경기 파주의 한 대마농장에서 수수한 대마를 주거지에서 보관하며 피운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지난 1월 첩보를 입수해 김 전 대표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다. 같은 해 2월 정식 수사에 착수해 자택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검사에서 대마 양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월 김 전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 8월 김 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한편, 김 전 대표는 2019년에는 청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2021년에는 녹색당 당무위원장을 역임했다. 같은 해 7월 당 공동대표에 당선됐다. 경찰조사가 시작된 이후 2월 28일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했다.다음 재판은 12월 20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3.10.25 I 황병서 기자
100원 동전 속 '이순신 장군' 저작권 논란…'2차전' 돌입
  • 100원 동전 속 '이순신 장군' 저작권 논란…'2차전' 돌입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100원 동전 속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을 교체해야 할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순신 장군 표준영정 작가 고(故) 장우성 화백 유족이 한은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이 2심 판단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1970년 발행된 100원 주화(위)와 1983년 발행된 100원 주화(사진=한국은행)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화백 아들 장모씨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16단독 조진용 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장씨는 전날(24일) 소송 대리인을 기존 법무법인 동인에서 법무법인 클라스로 변경하는 소송위임장도 제출했다. 소송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단 의지로 풀이된다.앞서 1심인 중앙지법 민사216단독 조진용 판사는 지난 13일 장씨와 한은 사이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한은이 이순신 장군 영정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영정 반환 천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100원 동전 속 영정이 원본과 다른 창작물이라고 봤다. 표준영정 상속자인 장씨에게 저작권이 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화폐도안 영정에 대한 소유권이 장씨에게 남아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장씨의 영정 인도청구도 기각했다.조 판사는 “장 화백이 대금 150만원으로 영정을 제작한다는 계약 체결사실이 확인됐고, 대금을 지급받은 사실도 인정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화폐도안용 충무공 영정은 한은에 귀속되는 것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한은은 1973년부터 500원 지폐에, 1983년부턴 100원 동전에 장 화백이 1953년 그린 이순신 장군 영정을 사용했다. 한은은 1975년 장 화백에게 화폐 용도의 이순신 장군 영정을 별도로 제작해 달라며 150만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대금을 지급해 지금까지 사용해 온 것이다.시간이 흘러 2021년 장씨는 한은이 영정 저작권 사용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1억원 상당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은이 상속자인 자신과 명시적으로 저작물 이용계약을 체결하거나 영정 사용을 허가받지 않고 사용했으므로, 지난 40년간의 대가를 따로 받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아울러 장씨는 장 화백이 친일화가로 매도당했다며 영정 반환도 청구했다.2심 재판부는 아직 배정되지 않았다.한국은행 통합별관.(사진=연합뉴스)
2023.10.25 I 하상렬 기자
GFFG, 노티드X라이엇 게임즈 한정판 도넛 출시
  • GFFG, 노티드X라이엇 게임즈 한정판 도넛 출시
  • GFFG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GFFG 디저트 카페 노티드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국내 개최를 기념,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해 내달 19일까지 노티드X하트스틸 특별 한정판 도넛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로, 올해는 13번째를 맞아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앞서 노티드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유니폼을 입은 ‘슈가베어’ 인형을 선보인 바 있다.하트스틸은 LoL의 세계관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가상 아티스트로 △이즈리얼 △케인 △아펠리오스 △요네 △크산테 △세트 6명 멤버로 구성된다. 그룹 엑소(EXO)의 백현이 이즈리얼을 맡는 등 실제 아티스트의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표현한다.노티드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국내 개최를 기념하고자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을 추진, 하트스틸 한정판 제품과 공간을 기획했다. 한정판 제품은 하트스틸 데뷔곡 파라노이아(PARANOIA) 뮤직비디오 공개일인 오늘부터 월드 챔피언십이 종료되는 내달 19일까지 종각 하이커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행사 기간 노티드 종각 하이커 매장은 LoL 테마로 재탄생한다. 방문객은 매장에 설치된 LoL 아트웍을 통해 게임에서 현실 세계로 나온 하트스틸 멤버를 만나볼 수 있으며, 매장 한쪽 벽면에는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해 제작한 특별한 그래픽 이미지도 전시된다. 한정판 제품은 ▲케인 ▲하트스틸 도넛 2종이다. 누텔라 바닐라 크림과 체리 필링 조합의 케인 도넛은 노티드 시그니처 캐릭터 스마일리에 케인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구현해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하트스틸 도넛은 노티드의 베스트셀러 우유 생크림을 베이스로, 하트 초콜릿 쿠키에 하트스틸 로고를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한다. 한정판 도넛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하트스틸 포토카드를 증정하며, 내달 16일부터 사흘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월즈 2023 팬 페스트’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 국내외 LoL팬들과의 만남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준범 GFFG 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국내 개최를 기념해 라이엇 게임즈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가장 권위있는 e스포츠 대회인 만큼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이번 행사에 집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FFG는 해외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먼저 내달 9일 코리안 퓨전 레스토랑 호족반 뉴욕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3.10.25 I 문다애 기자
요넥스, 2클럽 더 나가는 로얄이존06 아이언 출시
  • 요넥스, 2클럽 더 나가는 로얄이존06 아이언 출시
  • 요넥스 골프 로얄이존06 아이언. (사진=요넥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요넥스는 레전드 프로골퍼 박세리와 임진한이 쓰는 ‘로얄이존06’ 아이언을 새로 출시했다.비거리 아이언으로 소문이 난 요넥스 로얄이존 아이언의 6번째 제품으로, 국내에서만 단독 출시하며 로얄이존 특유의 2클럽 더 멀리 가는 비거리와 함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살렸다.2클럽이나 더 나가는 비거리 성능의 핵심은 고반발 헤드 페이스에 2G NAMD 소재의 고탄성 프리미엄 샤프트의 결합이다. 이를 통해 편안한 스윙으로도 압도적인 비거리를 낼 수 있게 설계가 됐다. 특히, 이전 모델과 비교하여 샤프트 선단부에 강도를 높여 임팩트 시 샷의 정확성을 높이게 제작되었으며, 반대인 그립부 강도는 낮추어 임팩트 시 헤드 가속을 향상해 보다 편안하고 높은 비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제작 포인트이다. 이와 함께 클럽 헤드 솔(SOLE) 부분에 텅스텐 100g을 삽입하여 공이 쉽게 뜰 수 있게 만들어 좀더 쉽고 편안한 라운드를 돕는다. 요넥스 골프 홍보대사인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과 프로골퍼 임진한 씨가 로얄이존06 모델을 사전 테스트한 뒤 사용 중이다. 박 전 감독과 임진한 씨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로얄이존의 비거리와 편안함을 느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3.10.25 I 주영로 기자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세계 최대 척추학회 ‘NASS 2023’ 참가”
  • 큐렉소 “척추수술로봇, 세계 최대 척추학회 ‘NASS 2023’ 참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060280) 주식회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이 세계 최대 척추 학회인 ‘NASS 2023’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NASS 2023 학회에서 큐렉소 직원이 부스를 방문한 기업 관계자에게 ‘큐비스-스파인’시뮬레이션 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큐렉소)세계적으로 8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북미척추학회 NASS’(North American Spine Society)는 1985년 제1회 학회를 시작으로 매년 9~10월에 개최되는 척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다.이번에 개최된 38번째 NASS 2023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개최됐다. 메드트로닉, 스트라이커, 올소픽스, 글로부스 메디컬, 브레인랩, 드피신테스, 아스투라 메디컬 등 3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척추수술 관련 기업 사이에서 큐렉소도 척추수술로봇 기업으로 단독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큐렉소는 지난 해와 달리 이재준 대표이사가 직접 참가해 유수의 척추수술 관련 기업담당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자체 개발한 척추수술로봇인 큐비스-스파인을 홍보하고 데모 시현을 통해 특장점들을 설명했다. 주요 글로벌 척추임플란트 기업들과 대리점 계약 및 향후 미국 척추수술로봇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전략적 논의도 진행했다.큐렉소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큐비스-스파인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상용화 된 척추수술로봇으로 고밀도 로봇암(Robot-arm), 원스텝 수술도구, 실시간 위치추적센서를 기반으로 수술계획을 세우고 네비게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수술을 진행해 기존 매뉴얼 수술 대비 빠르고 편리하며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타제품 대비 유연한 워크플로우는 조작이 쉽고 간단하며, O-arm뿐 아니라 C-arm 영상으로도 수술이 가능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한국 MFDS를 시작으로 유럽 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 업그레이드 모델인 ‘큐비스-스파인 CS200’은 지난해 12월 한국 MFDS를 시작으로 지난 6월 FDA 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2023.10.25 I 나은경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기대 이하 효과?…여전히 가치 충분한 이유
  • 유한양행 ‘렉라자’, 기대 이하 효과?…여전히 가치 충분한 이유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 얀센이 항체치료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병용투여한 ‘MARIPOSA’ 임상 3상 연구 초록을 공개하면서 오는 23일 데이터를 발표한다.MARIPOSA 임상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사용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효과를 비교하는 임상으로, 결과에 따라 렉라자의 임상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과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대상 렉라자 권리를 12억5500만달러(약 1조6000억원)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수령한 기술료는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로,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에 대해 1차 또는 2차 치료제로 FDA 품목허가 받는 경우,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품목허가에 대한 기술료를 추가 수령한다.업계에서는 렉라자가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면 유한양행이 얀센으로부터 1억달러(약 1330억원) 가량의 금액을 추가 획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번 임상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유한양행 렉라자(왼쪽)와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사진=각 사 제공)◇mPFS, 타그리소 대비 우수…“효과 확인”이번에 공개된 MARIPOSA 임상 3상 연구 초록을 살펴보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을 충족시켜 품목허가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mPFS은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기간의 중간값을 말한다.렉라자+리브리반트의 mPFS는 23.7개월로 나타났다. 이는 타그리소 단독요법이 기록한 16.6개월 대비 6개월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PFS가 30개월 안팎을 보일 것이라는 그동안의 예측과 차이가 있어 ‘기대 이하’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해 이기형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mPFS가 예상보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유효성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각에서 나오는 타그리소 병용요법 대비 PFS가 짧다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이 교수는 “타그리소의 병용요법 임상은 화학요법과 병용한 것으로, 기존 화학요법이 가진 부작용 등의 측면에서 활용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라며 “따라서 렉라자 병용요법의 가치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밝혔다.◇“전체 생존 기간 데이터, 늦는 만큼 효과 좋다는 것”항암제라는 특성상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과 함께 중요하게 여겨지는 ‘전체 생존 기간’(OS) 데이터가 아직까지 집계되지 않았다는 점도 여전히 높은 기대감을 갖게 되는 이유다.이 교수는 “항암제 임상에서는 다양한 지표를 확인해야하는데 PFS와 함께 봐야하는 수치가 OS”라며 “OS 데이터 집계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의약품의 효과가 좋아서 환자가 오랜 기간 생존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OS는 환자에 대한 치료 시작 후부터 사망에 이르는 기간을 의미한다. 해당 데이터는 임상 참여 환자가 사망해야지만 집계가 가능하며, 임상 중에 사망하지 않는 환자는 가장 긴 시간으로 산정해 계산한다. 따라서 이번 렉라자 병용요법 임상이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PFS는 OS가 나오기 전 의약품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대체지표의 개념으로도 인식된다”며 “의약품을 처방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PFS보다 OS 결과를 더 중시하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나올 OS에 대한 데이터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얀센은 계속해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 OS 데이터를 수집 중인 만큼 이번 ESMO에서는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안 없는 타그리소 내성 환자에서도 효과”이번 MARIPOSA 임상 결과 외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렉라자 병용요법이 타그리소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서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처방 후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이 타그리소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는 1명이 있었으며 객관적반응률이 36%을 나타냈다.반응을 보인 환자 16명의 반응 지속기간은 9.6개월이었으며, 이 중 69%가 6개월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전체 환자의 mPFS는 4.9개월이었다. 아울러 경미한 부작용인 알레르기 반응과 피부 발진 등이 확인되며 안전성도 확인됐다.이 교수는 “어떤 약물이든 계속 사용하다보면 내성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타그리소 내성 EGFR 돌연변이 폐암 환자에서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효과를 보인다면 타그리소 이후 치료제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25 I 김진수 기자
'새 신부' 백아연, 11월 신곡…'결혼 후 첫 컴백'
  • [단독]'새 신부' 백아연, 11월 신곡…'결혼 후 첫 컴백'
  • (사진=백아연 SNS)(사진=백아연 SNS)(사진=이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 신부’가 된 가수 백아연이 ‘본업 모드’로 돌아온다. 25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백아연은 오는 11월 중 신보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 현재 컴백을 위한 막바지 준비 단계에 있다.백아연의 정식 신보 발표는 2021년 9월 5번째 미니앨범(EP) ‘옵저브’(Observe)를 낸 이후 약 2년 만이다. ‘옵저브’ 발매 이후 백아연은 여러 프로젝트 음원과 OST 가창자로 활약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복면가왕’ 등을 통해서도 대중과 만났다.결혼 후 첫 컴백이라는 점에서 이번 신보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앞서 백아연은 지난 8월 2년여간 교제한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백아연은 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다려 주시는 그만큼 다음 앨범 차곡차곡 잘 준비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컴백으로 결혼 이후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됐다.백아연은 2011년 SBS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톱3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정식 데뷔 이후에는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 ‘썸 타긴 뭘타’ 등의 곡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는 현 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3.10.25 I 김현식 기자
끝없는 美공화당 내분…세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종합)
  • 끝없는 美공화당 내분…세번째 하원의장 후보도 낙마(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신임 하원의장 선출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사위원장에 이어 세번째 후보로 톰 에버 원내 수석부대표가 선출됐지만, 공화당 내분이 여전함에 따라 낙마했다. 공화당 새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공화당 내분에 따라 세번째로 낙마한 톰 에버 공화당 원내 수석부대표 (사진=AFP)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하원 의장 후보에 출마한 8명의 의원을 상대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에머 수석부대표를 선출했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에머 수석부대표에게 찬성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밝힌 공화당 의원들이 20명 이상 넘어면서 결국 후보자 지위를 포기했다. 에머 수석부대표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원을 117대 97로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공화당 3인자인 에머 수석부대표는 미네소타 지역구로, 2015년부터 4선 연방 하원의원을 맡고 있다.그러나 이후 공화당이 에머를 단독 후보로 놓고 실시한 당내 투표에서 하원의장 당선을 위한 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221명, 민주당 212명 구조로, 공화당이 반대표를 4표 이내로 최소화해야 하원의장을 내세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머 수석부대표에게 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밝힌 공화당 의원들이 20명 이상 확인되면서 결국 그는 후보자 지위를 내려놨다. 미 하원은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3일 미국 역사상 하원의장으로는 처음 해임된 이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짐 조던 법사위원장을 후보자로 내세웠지만, 공화당 내분으로 두 후보 모두 결국 낙마했다. 현재 하원은 후임 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3주 이상 파행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2023.10.25 I 김상윤 기자
10년간 불법 공매도 1212개 종목·1억주…‘엄벌’ 없었다
  • [단독]10년간 불법 공매도 1212개 종목·1억주…‘엄벌’ 없었다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지난 10년간 불법 공매도의 타깃이 된 종목만 1212개, 불법 공매도로 거래된 주식은 1억5000만주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종목이 불법 공매도로 피해를 봤지만, 형사처벌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벌금마저도 미미한 수준으로 불법 공매도가 활개를 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24일 금융위원회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3년 9월~2023년 9월 공매도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 1212개 종목 총 1억5586만3322주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일어났다. 이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결 결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2762개)의 절반 수준이 불법 공매도에 노출됐다.올해는 반도체·2차전지·바이오헬스주에서 불법공매도가 기승을 부렸다.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씨젠(09653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불법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됐다. 이보다 앞서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차, 셀트리온(068270)도 불법 공매도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하고도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다. 올해 불법 공매도 주문금액은 총 453억원에 이르지만, 과징금은 94억원에 그쳤다. 불법 공매도에 부과되는 과징금이 주문금액의 20%에 불과하다. 특히 작년까지는 불법 공매도 주문금액을 집계조차 하지 않았다. 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종목에 대한 불법 공매도는 증선위에 상정하고도 과태료를 부과하지도 않는 사례도 빈번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착오나 실수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국이 마련 중인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미한 처벌을 믿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를 저지르는 현재의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해외보다 약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솜방망이 제재를 시급히 바꿔 불법을 엄단해야 한다”며 “담보 비율, 상환 기간, 전산화 도입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는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급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2023.10.25 I 최훈길 기자
尹, '사막의 다보스포럼' 찾아 "한국은 최적의 경제 투자 협력 파트너"(종합)
  • 尹, '사막의 다보스포럼' 찾아 "한국은 최적의 경제 투자 협력 파트너"(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참석해 한·중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소개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 도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른바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는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투자자뿐 아니라 주요국 정상들,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해 글로벌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특히 이번 포럼에는 사우디 정부와 재계의 고위급 인사뿐만 아니라 JP모건, 블랙락(Blackrock)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도 함께 했다. 이번 주제는 ‘새로운 나침반’(The New Compass)으로, 포럼의 주빈으로 초청된 윤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에 있어 한국과 중동의 협력 방안’에 대해 모두 발언을 진행했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시작된 중동과 한국 간의 신뢰가 지난해 한·사우디 간 290억 불(한화 약 39조원) 경제협력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적극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중동은 광대한 아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자리잡고 있지만 1300여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해 왔다”며 “1000년 전 한반도의 고려 왕조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린 것이 바로 아라비아의 상인들”이라고 추켜세웠다.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에 최초로 알려졌던 그 중동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인 제가 최적의 경제 투자 협력 파트너인 대한민국을 여러분께 소개한다”며 ‘세일즈 외교’를 시작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혁신을 통해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반도체, 2차전지, 스마트폰의 20% 이상이 대한민국 기업의 제품이다. 대한민국은 우주발사체와 달궤도 탐사선 발사를 성공시킨 세계 7대 우주 강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과 같은 독보적인 원전 건설 노하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다채로운 글로벌 문화 콘텐츠도 만들어내고 있다”며 “올해 3월 시작된 ‘샤힌 프로젝트’는 한국의 기술 역량과 사우디의 투자 역량이 결합한 좋은 본보기”라고 역설했다. 샤힌(Shaheen·아랍어로 ‘매’) 프로젝트는 울산 내 70억 불(약 10조원) 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를 언급하며 한·중동 간 연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 목표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천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지원과 지지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 경험을 많은 국가들과 공유하고, 공적원조와 기술·인적 교류를 대폭 늘려 중동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앞서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현지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포럼 의의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번 대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민국과 중동과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이며,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통해 열게 될 ‘중동 2.0’ 시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23분 동안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진행했다.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이뤄졌다.환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이번 포럼 행사장으로 15분간 이동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대통령과 FII 행사장에 동반 입장해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영빈관을 방문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 참석을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2023.10.24 I 권오석 기자
'사막의 다보스포럼' 참석한 尹 "한국, 신뢰할 수 있는 중동 파트너"
  • '사막의 다보스포럼' 참석한 尹 "한국, 신뢰할 수 있는 중동 파트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참석, 한·중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을 ‘신뢰할 수 있으며, 혁신적이고 미래를 위해 연대할 수 있는 중동의 파트너’로 소개했다.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 콘퍼런스 센터(KAICC)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에서 발언 도중 밝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른바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는 201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투자자뿐 아니라 주요국 정상들,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해 글로벌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특히 이번 포럼에는 사우디 정부와 재계의 고위급 인사뿐만 아니라 JP모건, 블랙락(Blackrock)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도 함께 했다. 이번 주제는 ‘새로운 나침반’(The New Compass)으로, 포럼의 주빈으로 초청된 윤 대통령은 ‘새로운 시대에 있어 한국과 중동의 협력 방안’에 대해 모두 발언을 진행했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우디 건설현장에서 시작된 중동과 한국 간의 신뢰가 지난해 한·사우디 간 290억 불(한화 약 39조원) 경제협력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적극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중동은 광대한 아시아 대륙의 양쪽 끝에 자리잡고 있지만 1300여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해 왔다”며 “1000년 전 한반도의 고려 왕조를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린 것이 바로 아라비아의 상인들”이라고 추켜세웠다.이어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혁신을 통해 첨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반도체, 2차전지, 스마트폰의 20% 이상이 대한민국 기업의 제품이다. 대한민국은 우주발사체와 달궤도 탐사선 발사를 성공시킨 세계 7대 우주 강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국정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를 언급하며 한·중동 간 연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 목표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천명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지원과 지지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한 경험을 많은 국가들과 공유하고, 공적원조와 기술·인적 교류를 대폭 늘려 중동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23분 동안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단독 환담을 진행했다. 사전에 예정에 없던 것으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대통령의 숙소인 영빈관을 전격 방문해 이뤄졌다.환담을 마친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 옆자리에 동승해 이번 포럼 행사장으로 15분간 이동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대통령과 FII 행사장에 동반 입장해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고 했다.
2023.10.24 I 권오석 기자
“‘김정은 만세’ 해봐” 거부하는 후임에 주먹 날려, 벌금형
  • “‘김정은 만세’ 해봐” 거부하는 후임에 주먹 날려, 벌금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괴롭힌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 이미지)24일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는 위력행사 가혹행위·강요·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4)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10시 30분쯤 경기도 고양시 군부대 생활관에서 후임병 2명에게 ‘김정은 만세, 푸틴 만세’라고 말하라고 시켰다. 후임병들이 이를 거부하자 주먹으로 5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같은 해 8월 중순쯤에는 부대 내 샤워실에서 샤워 중인 후임병을 향해 박스에 담긴 물을 뿌려 넘어지게 했다.또 샤워 중인 후임병에게 같은 부대 동기가 지켜보고 있는데도 발가벗은 상태로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반복했다.이뿐만 아니라 반사신경을 테스트한다는 이유로 후임병을 밀치거나 교보재인 모형총으로 후임병의 정수리를 세게 누르는가 하면 후임병들에게 종교행사 참석을 강요하고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목을 누르고 팔을 꺾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A씨로부터 폭행이나 가혹행위를 당한 같은 부대 내 피해자는 모두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피고인 범행 내용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모두 수사 과정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10.24 I 홍수현 기자
"애플, 생성형 AI에 年 10억달러 투입…시리에도 접목"
  • "애플, 생성형 AI에 年 10억달러 투입…시리에도 접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페이스북을 따라잡기 위해 연간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사진 개선, 텍스트 자동 수정 같은 작업에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생성형AI 단독 제품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지난 7월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부적으로 ‘애플GPT’라 부르는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애플이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프레임워크인 ‘에이잭스(Ajax)’도 개발했다고 했다. 에이잭스는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AI 프레임워크 JAX를 기반으로 하며, 에이잭스로 애플GPT가 구동된다고 설명했다.블룸버그는 이번 보도를 통해 에이잭스와 애플GPT 모두 아직 제품에 통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리, 메시지, 애플뮤직, 개발자 도구 Xcode에 AI 통합을 모색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애플뮤직에 AI가 접목될 경우 스포티파이가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플레이리스트를 자동 생성하는 것같은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애플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인물은 △머신러닝 및 AI 전략 담당 수석 부사장인 존 지아난드레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데리기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 에디 큐 등 3인으로 전해진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0.24 I 임유경 기자
與 법사위서 ‘이재명 재판’ 맹공 …野 ‘강제징용 변제안’ 반격
  • 與 법사위서 ‘이재명 재판’ 맹공 …野 ‘강제징용 변제안’ 반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에 대해 맹공했다. 이에 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맞섰다.윤준 서울고등법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문을 김도읍 위원장에게 제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국회 법사위는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서울·수원고법 및 관할 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여당은 이 대표에 대한 재판 지연 문제를 지적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에 열린 재판에서 국감을 이유로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아 재판이 5분 만에 끝났는데 재판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 농락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재판이 이대로 간다면 1심 판결이 나오는 게 최소 3년”이라며 “다음 대권 출마가 가능해 법원이 이 대표 대권 가도에 레드카펫을 깔아준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이들은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의 개별 심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서 대장동·위례·성남FC 재판을, 형사합의34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근 백현동·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재판까지 추가됐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형사합의33부에 해당 사건을 배당했는데 이 대표 측은 재판 횟수를 줄이기 위해 병합심리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전 의원은 “위증교사 혐의는 단독 사건으로 접수됐는데 재정합의를 통해 형사합의부에 배당됐다”며 “왜 하필이면 사건이 많은 형사합의33부에 갔는지 이 대표의 정치생명 연장을 위한 꼼수가 아닌가 법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꼬집었다.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은 “법관 사무분담 예규에 따라 재정결정부에 회부했고 예규 규정에 따라 사회에 미치는 중대한 사건으로 합의체로 결정하는 게 적당하다는 판단 하에 합의부에 배당했다”고 해명했다.반면 야당은 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제징용 제3자 변제방식으로 맞불을 놨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법원에서 기각하는 판결이 나왔는데 행정안전부는 불복절차를 밟고 있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제3자 변제가 가능하다는 식의 논리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내용증명서에는 명확히 (제3자 변제는) 가해 기업에 면죄부를 주게 되는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윤준 서울고법원장은 “민감한 사안들은 정치권에서 현명하게 해결하고 법적으로도 해결을 찾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문제가 자꾸 법원으로 와 법관들을 당혹하게 하고 민감한 문제를 다뤄야 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발언했다.야당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제기했던 징계취소소송의 선고가 늦어졌다며 법원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020년 12월 소장이 접수되고 2심 항소 접수는 2021년 10월에 이뤄져 오는 12월 2심 선고까지 2년 2개월, 총 800일이 걸렸다”며 “대통령이 되니까 천천히 봐준 것 아니냐”고 했다.
2023.10.24 I 김형환 기자
티움바이오, ESMO서 ‘TU2218’ 단독임상 1a상 데이터 발표
  • 티움바이오, ESMO서 ‘TU2218’ 단독임상 1a상 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티움바이오(321550)는 23일(현지시각)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단독투여 임상 1a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면역항암제 ‘TU2218’의 단독투여 임상 1a상 연구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움바이오)TU2218은 경구용 이중 저해제(dual inhibitor)로,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항암제의 활성을 방해하는 ‘TGF-ß’와 종양세포 주변 혈관생성 인자인 ‘VEGF’를 동시에 차단한다. 회사는 TU2218이 키트루다(Keytruda) 등 면역항암제에 불응하거나 치료 효과가 높지 않은 환자들의 반응률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TU2218 임상 1a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총 22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하루 30mg부터 270mg까지 총 6단계 용량 단계별 투약을 진행했다. 해당 임상의 연구책임자인 오도연 서울대학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ESMO에서 TU2218의 첫 임상 데이터 발표를 맡았다.오 교수는 “임상 결과 용량제한독성(DLT)이 나타나지 않았고, grade 3 이상의 약물 관련 부작용이 없었다”며 “이번 임상의 주요 목적인 TU2218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이 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첫 임상에서 신약의 안전성과 키트루다 병용투약을 위한 용량 확인 등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며 “임상에서 확인된 데이터를 토대로 키트루다와 병용 개발을 통해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티움바이오는 미국 내 임상기관 3곳에서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임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있다. 또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임상 2a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임상에 사용되는 키트루다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체결한 ‘임상시험 협력·공급계약’을 통해 무상지원 받고 있다.
2023.10.24 I 김새미 기자
말 많던 노란봉투법·방송법 내달 9일 본회의…與 필리버스터 예고
  • 말 많던 노란봉투법·방송법 내달 9일 본회의…與 필리버스터 예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법 상정을 놓고 여야가 1년 가까이 대치해왔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과 ‘방송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다음 달에는 처리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두 법안을 국정감사 후 열리는 첫 본회의 때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야권의 법안 단독 처리를 만류하며 상정을 미뤄왔던 김진표 국회의장도 법안 처리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이 상정되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를 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예고된다. 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11월 9일 본회의, 노란봉투법·방송법 추진”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11월 9일 본회의가 열리는데, 이때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상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여당은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법안 처리를) 시작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이번에 상정되는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의 파업권 보호가 골자다. 노조의 파업 중 발생한 손실을 노조 측에 청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도록 돼 있다.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이사를 현행 9명 또는 11명에서 21명으로 늘리는 안으로 구성돼 있다. 지배구조 변경이 핵심이다. 민주당은 그간 두 법안의 처리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그러나 대통령의 거부권(재의 요구)을 우려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간 합의를 강조하며 상정을 미뤄왔다. 앞서 야권 단독으로 통과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개정안’이 거부권으로 무산된 게 그 예다. 이후 여야 간 합의가 늦어지면서 김 의장도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진행하시기로 결정 내리셨다”고 전했다.국민의힘에서는 노란봉투법을 두고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방송법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 와서 이를 시도하는 것은 민주당의 방송 장악 의도가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법안 상정 협상 과정에 대해 “여당은 (상정을) 원치 않지만, 법상 더는 안 할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상정) 안 한 것 자체가 의장의 재량권을 넘어섰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상정하겠다고 여야 원내대표와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필리버스터` 예고한 與, 권한쟁의심판 결과에도 촉각국민의힘은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필리버스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신청 후 최소 24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이후 필리버스터 요구서가 제출된 때로부터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현 179명) 찬성으로 강제 종료가 가능하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여당이 건건이 다하겠다고 해서 5일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개정안의 처리가 완료되는 시점은 11월 9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5일이 경과한 1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일단 필리버스터를 할 것”이라면서도 “두 법안 모두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데, 국민의힘쪽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민주당이 (법안을) 상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 두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야권에서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하자 국회 법사위 내 여당 의원들이 법률안 심의·표결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상황이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다고 해도 대통령의 거부권이 남았다. 두 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실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단독 처리 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정치적 부담이 크지만 ‘민주당의 입법 독재’라는 프레임으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24 I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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