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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원 다리 절단시킨 만취 운전자, 재범의 끝은…
  • 배달원 다리 절단시킨 만취 운전자, 재범의 끝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3년 전 오늘 2020년 11월 13일. 만취 운전으로 배달원에 중상을 입힌 3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그의 잘못된 선택으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가던 20대 배달원은 한순간에 다리를 잃고 말았다. 2020년 11월 11일 오전 4시 25분 인천 서구 원창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역주행 차량과 부딪힌 오토바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A씨는 같은 해 11월 11일 만취한 채 자신의 쏘나타 차량 운전대를 잡았다. 그러다 오전 4시 25분쯤 인천시 서구 원창동의 편도 4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었고 역주행을 하던 중 마주 오던 23세 B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B씨는 다리가 절단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지만 왼쪽 다리를 잃게 됐다. B씨는 당시 배달 대행업체 회사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오토바이를 운전해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B씨를 들이받고도 A씨는 150m 가량을 도주했다. 하지만 차량 타이어가 고장 나 정차할 수밖에 없었고 인근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1%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서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사고 이후 도주한 것은 아니고 차량을 갓길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이에 경찰은 A씨에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그는 그해 11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및 도주차량 등 혐의로 구속됐다. ‘윤창호법’은 지난 2018년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씨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한 법안으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 특별가중처벌법과 운전면허 정지·취소 기준 등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며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뒤 뒤늦은 사과를 남겼다. 이 사건이 더욱 공분을 샀던 것은 A씨가 앞서 음주 운전 경력이 있다는 점이었다. 네티즌들은 음주 운전에 대한 허술한 처벌을 질타했다.(사진=게티이미지)최근 음주운전 재범과 관련 한 판사가 교통사고를 낸 50대 남성에 일침을 가한 사례가 전해지기도 했다.지난 9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임영실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55살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광주 광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냈는데, 음주측정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였고 알고 보니 이미 한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었다. 그는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황에서 또 다시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이었다. A씨는 “자신이 외국인 아내와 어린 아이들을 부양하고 있다. 남을 가족이 걱정된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나 재판부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아직 제대로 인식하지 않은 것 같다”며 “또다시 선처를 받고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는다면 다른 사람들도 자기 가족을 지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징역 1년 실형과 법정구속을 명했다.최근 음주운전 재범 기간을 두고 윤창호법 위헌 결정이 나오면서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헌의 취지가 ‘단기간 내에 반성하는 모습 없이 재범을 저지른 사람과 수십 년 전에 한 번의 잘못을 저지르고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을 같은 잣대로 처벌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판단이기에 절대 음주 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화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한다.2023년 4월 4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가 0.2% 이상인 사람은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0.03% 이상 0.2% 미만인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또한 음주 재범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 0.2% 미만인 경우에도 최대 5년형의 징역형이 나올 수 있다.
2023.11.13 I 강소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업계 최초 IPO 추진
  • [단독]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업계 최초 IPO 추진
  •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85%가량 되는 업비트 독주의 시장구조를 뒤집고 시장 1위를 탈환하기 위해선, 기업에 대한 신뢰 제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IPO 추진에 맞춰 최대주주로 알려진 이정훈 전 의장이 지주사인 빗썸홀딩스 이사회에 복귀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12일 투자은행(IB) 및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말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정했다. 우선 코스닥 상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행선지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빗썸 측은 이번 기업공개 추진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주관사를 선정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빗썸코리아는 이번 IPO를 통해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내부통제 시스템을 대외적으로 검증받아, 거래소 운영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IPO 추진 배경이 자금조달 목적과는 거리가 있어 보여서다. 올해 빗썸코리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4000억원 이상의 금융상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시장의 신뢰를 높이지 못하면 업비트에 뺏긴 시장 1위 자리 탈환은 요원하다는 절박함이 IPO 배경으로 풀이된다.IPO 추진에 맞춰 기업 체질개선 작업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빗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훈 전 빗썸코리아·빗썸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다시 빗썸홀딩스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이 전 의장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코인 상장 청탁 의혹을 받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는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빗썸홀딩스 대표자리는 이 전 의장의 신임을 받는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가 겸직한다. IPO 성공을 위해 이 전 의장이 지배력을 높이고, 내부 다잡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그레픽=문승용 기자)
2023.11.12 I 임유경 기자
인피니트 성규, 미발매곡까지 꽉 채운 100분...'러브인서울'
  • 인피니트 성규, 미발매곡까지 꽉 채운 100분...'러브인서울'
  • 가수 김성규가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러브인서울 2023'에서 공연했다. 프라이빗커브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그룹 인피니트 출신 김성규가 ‘러브 인 서울 2023’(이하 러브인서울) 첫 공연을 마쳤다.프라이빗커브, SBS, 세종문화회관은 공동주최한 러브인서울에서 김성규가 전일에 이어 이날까지 단독 공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러브인서울은 시어터형 뮤직 페스티벌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팝, 판소리, 영화음악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 도심 속 사랑과 휴식을 선사한다는 콘셉트다. 지난해 흥행 속 개최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전일 김성규는 앵콜 무대까지 총 19곡을 소화했다. 솔로 콘서트 활동부터 함께 한 밴드 세션과 합을 맞추며 특유의 안정적인 보컬을 선보였다.김성규의 목소리는 도시 모습이 담긴 영상과 화려한 불빛 속 더 돋보였다. 김성규는 대표곡 스몰톡(Small Talk), 허쉬(Hush), 샤인(Shine), 60초, 룸(Room) 등을 불렀다. 김성규의 솔로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발매곡 클로저(Closer)도 공연했다.김성규는 “뮤지컬 배우로만 섰던 무대에서 가수 김성규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며 “부르기 어려워 리허설까지도 고민했던 곡을 결국 불렀다. 러브인서울 관객분들만이 안고 갈 기억을 선물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김성규는 공연 중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돌리며 같이 노래를 부르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성규는 앵콜곡 레디 투 고(Ready To Go), 나의 하루를 끝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한편 러브인서울은 오는 15일 ‘이자람 판소리 갈라 시리즈’, 16~17일 영화 라라랜드의 음악감독인 저스틴 허위츠가 지휘하는 ‘라라랜드 인 콘서트’, 18일 ‘위플래쉬 인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러브인서울은 세종문화티켓, 멜론티켓, 인터파크, 위메프 공연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이번 페스티벌을 주최한 프라이빗커브는 ‘서울재즈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등 굵직한 음악 공연을 통해 국내 음악 페스티벌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2023.11.12 I 이혜라 기자
내년 지역화폐 예산 '감액' vs '증액'…여야, 줄다리기 '팽팽'
  • 내년 지역화폐 예산 '감액' vs '증액'…여야, 줄다리기 '팽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 본격 시작하는 ‘예산 국회’를 맞아 이른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은 예산 구조조정에 따른 감액을, 야당은 민생 경제를 위한 증액을 요구하며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다.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내년도 지역화폐 증액 예산은 여야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법정 시한을 지킬 경우 이르면 이달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회의에서 지역화폐 예산 7053억원을 증액하는 안건을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지역화폐 예산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이재명표 예산만 지키려 술수를 쓴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지역화폐는 이재명 대표가 과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확대 도입한 ‘선심성 예산’으로, 민생 경제를 위한 게 아닌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겨냥한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이라는 지적이다.반면 민주당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지역화폐 예산 복구 및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고통받는 골목 상권 자영업자·소상공인은 물론, 지역에서 소비를 일으켜 민생을 살리는 지역화폐 예산을 반드시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도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성장률 3%’ 달성을 제시하면서 “소득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이중 지원 효과가 증명된 지역화폐를 통해 신속히 내수를 회복하고 골목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지역화폐 예산을 증액하고 중·장기적으로 발행과 지원 사항을 의무화해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구체적 재원에 대한 고민은 전무하고 경제를 병들게 만드는 선심성 퍼주기 대책만 한 보따리”라며 “한순간 달콤하지만 결국에는 건강을 해치는 ‘탕후루’ 정책”이라고 평가했다.야당이 추진하는 지역화폐 예산 증액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지는 불투명하다. 아직 예결특위와 본회의 관문이 남은 만큼 여당과 협의와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야당의 반발로 결국 절반 수준인 3525억원을 반영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정부는 올해 역시 내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회에 제출했다.
2023.11.12 I 김범준 기자
임진희, KLPGA 투어 최종전 우승해 시즌 4승…‘다승왕 등극’
  • 임진희, KLPGA 투어 최종전 우승해 시즌 4승…‘다승왕 등극’
  • 임진희가 12일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우드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정상에서 우승했다.임진희는 12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이다연(26)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임진희는 올해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시즌 4승을 거뒀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왕에 등극했다. 이 대회 전까지 3승을 거둔 선수가 임진희와 이예원(20), 박지영(27) 3명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이 3명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공동 다승왕이 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임진희가 우승하면서 단독 다승왕에 올랐다.2018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데뷔 4년 차인 2021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무명 생활이 길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매해 우승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선수로 거듭났고, 올해는 무려 4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을 따내는 데까지 성공했다.임진희는 우승 상금으로 2억원을 받으며 올 시즌 상금 11억4583만5048원을 벌었고 상금 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생애 처음으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임진희는 8번홀까지 파 행진만 계속했고, 같은 조에서 경기한 이다연이 8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그러나 임진희는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왼쪽 1.7m 거리에 붙여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다연이 11번홀(파5)에서 보기로 흔들렸고, 임진희는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70cm 거리에 갖다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3타 차 선두가 된 임진희는 15번홀(파)에서 2.5m 버디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이다연이 17번홀(파3) 그린 밖에서 버디에 성공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탄력을 받은 임진희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자축했다.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우승한 임진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한다.임진희는 우승 후 TV 중계 채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나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겠다”며 “메인 후원사인 안강그룹 안재홍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은 대상과 상금왕을 이미 지난주에 확정했고, 평균 타수 1위까지 확정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김민별(19)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28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 3위 2번을 포함해 톱10에 12번 오르며 신인상을 확정했다. 김민별은 “올해 제 목표는 신인왕보다는 우승이었다. 우승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신인왕이라는 보상을 받은 것 같아서 장한 루키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예원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김민별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3.11.12 I 주미희 기자
9언더파 몰아친 양희영, LPGA 디 안니카 3R 공동 2위…선두와 3타 차
  • 9언더파 몰아친 양희영, LPGA 디 안니카 3R 공동 2위…선두와 3타 차
  • 양희영이 12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3라운드에서 그린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양희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아 9언더파 61타를 몰아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단독 선두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과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13위에서 순위가 껑충 뛰었다.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거둔 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게 마지막 우승인 양희영은 4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2015년, 2017년, 2019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정상에 오른 양희영은 아직 미국 본토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양희영은 이날 14번 중 13번 페어웨이를 지켰고 그린 적중률은 94.4%(17/18)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단 26개.5번홀(파4)에서는 120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로 빨려 들어가 샷 이글도 기록했다.양희영은 3라운드를 마친 뒤 “모든 샷에 최선을 다했다. 최근 출전한 대회들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했다. 다음주 있을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을 수 있는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페데르센이 3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2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까지 CME 글로브 랭킹 60위 이내 선수들만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페데르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CME 글로브 순위를 35위까지 올려 극적으로 최종전 티켓을 따낼 수 있다.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8언더파를 몰아쳐 양희영과 함께 공동 2위(15언더파 195타)에 올랐다.앨리슨 리(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공동 4위(13언더파 197타)에 이름을 올렸다.신인상이 유력한 유해란(22)은 공동 24위(7언더파 203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위로 선두권을 달렸던 고진영(28)은 2타를 잃어 공동 32위(6언더파 204타)로 하락했다.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3.11.12 I 주미희 기자
與, 野이동관 탄핵 재추진에 "온갖 꼼수…검사 탄핵도 한심"
  • 與, 野이동관 탄핵 재추진에 "온갖 꼼수…검사 탄핵도 한심"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하루 만에 철회해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국회법도 아랑곳하지 않은 민주당식 나쁜정치, 탄핵을 위한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무도함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이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차장검사 등 총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채택했다.(사진=뉴스1)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통과시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민주당이 스스로 거둬들이고선 다시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회에는 예산심사라는 엄중한 본연의 의무는 물론 민생경제를 위해 반드시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민주당이 당론으로까지 채택해 그 어떠한 법안보다 일사천리로 탄핵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보고된 순간 탄핵안은 일정한 법률적 효력이 발생하고 의제가 된 것은 물론”이라며 “그래놓고선 탄핵안 처리가 여의치 않아 보이자 갑자기 본회의 동의를 거치지도 않고 철회하겠다며 스스로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를 결재하며 동조했다”고 쏘아붙였다.박 수석대변인은 “왜 유독 탄핵안은 이렇게까지 하는 것”라며 “지금껏 민주당이 손에 쥐고 장악했던 방송을 내려놓을 수 없고 방송 정상화를 늦추기 위해 방송통신위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하는 목적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그는 “검사 탄핵건은 더욱 한심하다”며 “과연 해당 검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탄핵소추의 대상이 되었을지도 의문”이라고 질책했다.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방송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법치를 무력화하려는 무도한 행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은 모든 법적 조치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방탄 국회’의 오명을 벗기도 전에 ‘방탄 탄핵’까지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오만함에 민심의 심판의 날은 머지않았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의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철회가 국회에서 승인된 데 대해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탄핵소추안 철회에 대해 동의할 수 있는 저희 동의권이 침해됐다는 이유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제기하고 그와 동시에 동일한 탄핵안을 상정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명령까지 신청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3.11.12 I 이상원 기자
"최대 50% 할인" 신세계百, 쓱데이 역대급 쇼핑 혜택
  • "최대 50% 할인" 신세계百, 쓱데이 역대급 쇼핑 혜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쓱대급 쓱데이’를 열고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쓱데이. (사진=신세계)쓱데이는 1년에 단 한 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의 온·오프라인의 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대한민국 대표 쇼핑 축제로 자리 잡았다.올해 쓱데이는 13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139480) 등 오프라인 계열사는 물론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계열사까지 20개 주요 계열사가 모두 참여, 총 1조5000억원 물량으로 연간 최대 규모의 혜택을 선사한다.◇ 10~50% 사은행사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혜택 가득쓱데이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구매 금액의 최대 50%를 신백리워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열린다. 신백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1R(리워드)당 1원으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다.룰렛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꽝 없이 모두가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경품으로는 신백리워드 50%(200명), 40%(300명), 30%(500명), 20%(1000명), 10%(1만명) 사은권과 신백리워드 5000R이 있다. 사은권에 당첨된 고객은 신백멤버스 가입 후 11월 17~19일 중 신세계 제휴카드로 구매한 경우 당첨률에 해당하는 신백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패션과 잡화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의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강남점에서는 최대 15% 신백리워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쓱데이 마지막 3일(17~19일) 동안은 패션, 잡화 브랜드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푸빌라X필라 맨투맨·나이키 역대급 할인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특가 상품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필라가 신세계백화점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와 협업해 만든 맨투맨(9만9000원), 어그 ‘울트라 미니 어그 플러프’(32만8000원), 세그먼트에이 ‘14K 로즈쿼츠 물방울 목걸이’(16만5000원) 등을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나이키에서도 쓱데이에서만 특별 할인을 준비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나이키 인기 모델인 ‘에어 줌 보메로 5’와 ‘덩크 로우’ 시리즈를 포함 전 상품을 30% 할인해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엄선한 각 브랜드별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뉴발란스 990NV6 운동화 25만9000원(강남점 한정, 선착순), PXG GEN4 메탈 0811X드라이버 39만원(경기점 한정), 설화수 자음생크림 60ml 홀리데이 기획 세트 27만원, 미꼬주얼리 필로스 다이아몬드 1부 귀걸이 99만원 등이 있다.신세계 앱에서는 신세계 모든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를 맞아 역대급 사은과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패션부터 코스메틱, 주얼리까지 쓱데이에서 풍성한 쇼핑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2 I 백주아 기자
"사고뭉치 전동킥보드 최고속도, 25㎞서 20㎞로 낮춰야"
  • "사고뭉치 전동킥보드 최고속도, 25㎞서 20㎞로 낮춰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동킥보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최고 운행 속도를 하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자료=삼성화재교통안전연구소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2일 ‘전동킥보드 최고 주행 속도 하향 필요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5년(2018~2022년) 경찰에 신고된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통계 분석 및 전동킥보드와 자전거의 주행 속도별 충돌실험 비교 분석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최근 5년 사고발생 건, 사망자 수 모두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자 2명 중 1명은 PM 단독사고로 발생했다. 특히 대표 PM인 전동킥보드는 충돌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 충격력이 자전거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충돌시험 결과 나타났다.삼성화재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법정 최고 속도를 현행 25km/h에서 20km/h로 하향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야간 시간대,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교통약자 보호구역 등에서는 15km/h 이하로 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국내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 속도는 25km/h인 반면, 독일, 프랑스(파리), 일본 등 교통안전 선진국에서는 최고 속도를 20km/h 적용한다. 일본의 경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작년 7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의 최고속도를 25km/h에서 20km/h로 하향했다. 프랑스의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 속도는 25km/h이나, 파리에서는 20km/h로 규정했다. 올해 9월부터는 파리 내 공유 전동킥보드 운행을 금지했다.이용자의 안전모 착용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올해 기준 15.1%로 2022년(19.2%)보다 4.1%포인트 하락했다.전제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21년 5월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규제가 강화됐으나 관련 교통사고는 매년 지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주행 여건과 PM 이용자의 조작 미숙 등을 고려했을 때 최고 속도를 하향하여 사고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2 I 정병묵 기자
삼성물산이 설계한 LNG탱크, 세계 최대 역량 인정
  • 삼성물산이 설계한 LNG탱크, 세계 최대 역량 인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물산이 설계한 베트남 LNG 탱크.(사진=삼성물산)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인 수소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화한 것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용량은 4만㎥(입방미터)이다. 초저온 상태 액화수소를 약 2800t까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수소차 50만대 이상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는 규모다.액화수소 저장탱크는 영하 252.8도인 액체수소 특성상 극저온 상태로 보관이 필요해 고도의 설계와 시공 역량을 필요로 한다.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사(社)와 함께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DNV인증을 위한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개발에 집중해왔다. 앞서 삼성물산은 2013년에 웨쏘(Whessoe)를 인수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프로젝트의 설계, 조달, 시공 전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이를 기반으로 탱크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액화수소가 다시 기체 상태로 바뀌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표준 준수 여부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설계 인증을 받았다.LNG, LPG 등 에너지 저장시설 수행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번 액화수소 저장탱크 인증과 설계 역량 확보를 계기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삼성물산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수소와 암모니아의 사업개발-생산-저장-운송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중동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다수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카타르 LNG, 베트남 티바이 LNG 터미널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에너지 저장시설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윤종이 삼성물산 건설부문 EPC사업부장(부사장)은“삼성물산과 웨쏘가 이뤄낸 차별화된 기술력은 향후 회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미래 사업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2 I 전재욱 기자
송파 장미아파트 31억원·시티프라디움더강남 14억
  • 송파 장미아파트 31억원·시티프라디움더강남 14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가 31억 3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 한라마을 아파트로 34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임야로 70억원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 13동. (사진=카카오)11월 2주차(11월 6일~11월 10일) 전체 법원 경매는 3636건이 진행돼 899건(낙찰률 24.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0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2480건이 진행돼 618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60건이 진행돼 243건(낙찰률 25.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3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6.1%,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53건이 진행 돼 이중 11건(낙착률 20.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0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4%,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 13동(전용 197㎡)이 감정가 30억 6000만원, 낙찰가 31억 3313만원(낙찰가율 102.4%)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12명, 유찰횟수는 1회였다.이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시티프라디움더강남 101동(전용 60㎡)이 감정가 19억 2000만원, 낙찰가 13억 9584만원(낙찰가율 72.7%)에 넘겨졌다. 이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106동(전용 85㎡)이 12억 1299만원,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121동(전용 135㎡)이 9억 10만원,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227동(전용 115㎡)이 8억 3170만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314동(전용 84㎡)이 8억 1777만 7777원에 각각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 한라마을 111동(전용 42㎡)으로 감정가 3억 2500만원, 낙찰가 2억 1775만 7770원(낙찰가율 60.7%)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해당 물건은 중원중학교 남측 인근에 위치했다. 3372세대 30개동 대단지로 총 20층 중 1층, 방2개 욕실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7호선 부천시청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부천시청역 인근에 형성된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원초.중.고등학교와 부흥초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회 유찰로 감정가격 대비 49%인 1억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됐고, 최저가격이 전세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토지면적 6만 3546㎡)의 임야로 감정가 131억 9826만 5000원, 낙찰가 70억원(낙찰가율 53.4%)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다.해당 물건은 금어리 마을회관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농경지와 임야, 단독주택 등이 혼재돼 있다.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부정형 토지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토지 일부가 농지라는 점에서 향후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해야 매각허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농지는 농업법인이 아닌 일반법인은 소유권 취득이 어렵지만, 이 사건 토지는 농지전용이 이뤄진 농지로서 추후 반려증을 제출하면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건축허가를 득하여 착공신고 된 것으로 조사됐고, 일부 토지는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낙찰자가 건축허가권을 승계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사건이다”고 분석했다.
2023.11.12 I 박경훈 기자
‘괴물도 지쳤다’ 김민재,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 두 번째로 낮은 평점
  • ‘괴물도 지쳤다’ 김민재, 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 두 번째로 낮은 평점
  • 실수로 인해 골을 내준 김민재(뮌헨)가 허탈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 NEWS뮌헨은 해리 케인의 2골로 리그 5연승을 달렸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휴식 없는 강행군에 결국 괴물이 지쳤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실수를 범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2골을 앞세워 하이덴하임을 4-2로 따돌렸다.리그 5연승을 달린 뮌헨(승점 29)은 한 경기 덜 치른 레버쿠젠(승점 28)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또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 행진도 이어갔다.뮌헨이 먼저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14분 리로이 자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절묘한 터닝 슈팅으로 하이덴하임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케인은 전반 44분 자네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리그 16, 17호 골을 연달아 기록한 케인은 득점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좋은 흐름을 탔던 뮌헨이 하이덴하임의 반격에 고전했다. 후반 22분 측면 크로스가 김민재 발에 맞고 문전으로 향했다. 쇄도하던 팀 클라인디엔스트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격을 알렸다.만회 골을 내준 뮌헨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3분 뒤 뮌헨 진영에서 김민재의 패스가 끊겼다. 공을 가로챈 얀-니클라스 베스테가 그대로 골문을 겨냥했다. 김민재가 태클로 막고자 했으나 오히려 굴절돼 빨려 들어갔다.뮌헨 역시 빠르게 갚아줬다. 후반 27분 측면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가 그대로 흘렀다. 쇄도하던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를 라파엘 게레이로가 재차 슈팅해 다시 리드를 안겼다.안정을 찾은 뮌헨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마티스 텔의 크로스를 추포 모팅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점 3점에 도장을 찍었다.한편 이날도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공식전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대체 불가 자원임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나 부족한 휴식으로 인해 최상의 몸 상태를 보여주진 못했다.특히 후반 25분엔 실점으로 이어진 결정적인 패스 실수로 고개를 숙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 골로 이어진 실수 1회, 긴 패스 성공률 50%(4/8), 걷어내기 6회, 지상 경합 승률 100%(1/1), 공중볼 경합 승률 33%(2/6)를 기록했다. 평점은 6.2점으로 4실점 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에 이어 두 번째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2023.11.12 I 허윤수 기자
임진희, KLPGA 투어 최종전 2R 2타 차 선두…‘단독 다승왕 정조준’
  • 임진희, KLPGA 투어 최종전 2R 2타 차 선두…‘단독 다승왕 정조준’
  • 임진희가 11일 열린 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진희(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단독 다승왕에 성큼 다가섰다.임진희는 11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2위 이다연(27)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임진희는 12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시즌 4승을 달성하고 단독 다승왕을 차지한다.이예원(20)이 이미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했고 평균타수 1위도 사실상 굳힌 상황이어서,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되는 개인 타이틀은 다승왕 하나뿐이다. 현재 임진희와 이예원, 박지영(27)이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임진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 내용은 1라운드가 더 좋았다. 티샷부터 세컨드 샷, 퍼트까지 다 잘 쳐서 나온 버디가 많았다. 오늘은 티샷을 실수하고 세컨드 샷을 잘쳐 버디가 나왔다거나, 세컨드 샷을 잘 못쳤는데 퍼트가 잘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다승왕에 대해서는 “기대를 안해야 결과가 더 좋은 것 같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지난주부터 감이 좋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3타를 줄여 단독 2위에 오른 이다연(26·9언더파 135타)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하면 시즌 3승을 일구게 된다. 이다연이 우승하면 임진희, 이예원, 박지영에 이다연까지 올해 공동 다승왕이 4명이나 탄생한다.신인으로 유일하게 2승을 올린 방신실(19)이 정소이(21)와 함께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에 올랐다.박주영(33), 김민주(21)가 공동 5위(2언더파 142타), 박지영, 이주미(28)가 공동 7위(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77명 중 2라운드까지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8명에 불과했다.이다연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11.11 I 주미희 기자
10대 부터 성인까지 쭉 이어진 ‘학교폭력’ 결론은 집행유예
  • 10대 부터 성인까지 쭉 이어진 ‘학교폭력’ 결론은 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청소년 시절부터 상습 폭행을 해오다 피해자가 성인이 돼서도 협박해 대포폰을 개통하는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2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그래픽=뉴스1)인천지법 형사18단독(판사 김동희)은 사기, 공갈,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2년 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지인들과 공모해 피해자 B씨가 19세가 되던 2021년 5월 B씨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통하게 하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B씨가 휴대전화 개통을 거부하자 “오늘 말이 안 통하니까 좀 맞고 정신 차리자”라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일행은 B씨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2대를 대포폰으로 유통해 돈을 취득했고, 단말기 대금이나 통신요금은 B씨에게 부담하도록 했다.또 “작업 대출을 해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너한테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는다. 문제가 생기면 내가 대출금을 갚겠다”고 B씨를 꼬드겼다. 이후 B씨가 휴대전화를 건네주자 은행 앱에서 B씨 명의로 500만원을 대출받아 전액을 가로챘다.이들의 범행은 대담해졌다. 같은 해 8월 이들은 B씨의 계좌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양도한 뒤, 피해금이 입금되면 이를 인출해 중간에서 가로채기로 마음먹었다.보이스피싱 조직에 양도된 B씨의 계좌는 실제 사기 범행에 이용됐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2명의 피해금 총 1478만원이 B씨의 계좌로 이체됐고 A씨 등은 이 가운데 총 586만원을 자신들의 계좌로 옮겼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신고로 계좌가 지급 정지돼 이 돈을 인출하지는 못했다.10대 때부터 수년간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나이가 같은 가해자에게 존댓말을 쓰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굴복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인이 되자 명의를 이용해 사기, 공갈 등 범행을 저지르고 피해자 계좌가 보이스피싱 범행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타인에게 이를 제공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A씨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범 C(22)씨에게는 징역 2년, D(24)씨에게는 징역 2년 4개월의 실형이 각각 선고됐다.
2023.11.11 I 홍수현 기자
김성규, 팬 결혼식 깜짝 등장→축가 선물…"오래오래 행복하길"
  • 김성규, 팬 결혼식 깜짝 등장→축가 선물…"오래오래 행복하길"
  • (사진=유튜브 채널 ‘성규특별시’ 캡처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김성규가 오랜 팬 결혼식에 깜짝 등장했다.김성규는 지난 10일 개인 유튜브 채널 ‘성규특별시’를 통해 팬 부부에게 축가를 선물한 영상을 게재했다.공개된 영상은 지난해 4월 개최된 김성규의 단독 콘서트 ‘[LV]’(라이트 & 보이스(Light & Voice) 현장에서 재생됐던 VCR 영상과 함께 시작됐다. 김성규의 열혈 팬인 여자친구의 영향으로 자신 또한 ‘성규특별시 시민(김성규 공식 팬클럽명)’이 됐다는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고, “두 분이 결혼하게 되면 축가를 불러드리겠다”라고 약속하는 김성규의 모습이 그려졌다.(사진=유튜브 채널 ‘성규특별시’ 캡처화면)사연의 주인공인 성규특별시 시민 커플은 지난달 실제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커플의 결혼식 당일 저녁 공연 스케줄이 예정돼 있던 김성규는 “둘 다 가겠다”라며 바쁜 와중에도 팬과의 축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전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깊은 팬 사랑을 드러냈다.결혼식장으로 이동 중인 차 안에서 김성규는 “신부는 제가 축가를 부르는 걸 모르고 계신다”라며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앞둔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어릴 때부터 팬이셨다고 하는데 벌써 결혼을 하다니 신기하다”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도 했다.대망의 결혼식이 시작되고 축가 순서에서 신랑의 소개 멘트에 맞춰 깜짝 등장한 김성규는 지난 2018년 발매한 솔로 첫 번째 정규 앨범 ‘텐 스토리즈(10 Stories)’의 타이틀곡 ‘트루 러브(True Love)’를 열창했다. 진심을 담은 노래로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가창력을 뽐내며 결혼식을 콘서트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채웠다.김성규는 축가 무대가 끝난 후에도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부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마지막까지 두 사람을 살뜰히 챙겨 감동을 더했다. 또 신랑, 신부의 행진 배경 음악으로 김성규의 솔로곡 ‘세이비어(Savior)’가 재생돼 웃음을 자아냈다.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 부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김성규는 “두 분의 결혼을 진심으로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저에게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축하했다.김성규는 최근 서울, 요코하마, 타이베이, 마카오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COMEBACK AGAIN)’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023.11.11 I 최희재 기자
고진영, LPGA투어 디 안니카 2R 공동 4위로 주춤…선두와 4타 차
  • 고진영, LPGA투어 디 안니카 2R 공동 4위로 주춤…선두와 4타 차
  • 고진영이 11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2라운드에서는 주춤해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선두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12언더파 128타)과 4타 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 7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1라운드보다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전날보다 샷, 퍼트 감각 모두 조금씩 무뎌진 게 아쉬웠다. 고진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72.22%(13/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전날 26개보다 많은 29개를 적어냈다.전반 1번홀부터 3번홀까지 내리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초반부터 흔들리던 고진영은 4,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찾은 뒤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그는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뒤 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이날 1언더파를 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고진영은 “우여곡절이 정말 많은 하루였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행복하다. 힘든 하루였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을 때는 “이게 골프다. 골프는 힘든 스포츠니까 그냥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이후 6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는 “1,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주말에도 내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퍼트를 잘하고 버디를 더 많이 잡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사진=AFPBBNews)선두에 오른 페데르센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치고, 합계 12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이다.이번 대회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회다. 한 시즌 동안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에서 상위 60위 안에 들어야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 전까지 CME 글로브 80위에 그친 페데르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순위를 36위까지 끌어올려 최종전에 나설 수 있다.아울러 2017년 LPGA 투어 데뷔 이래 7년 만에 투어 첫 우승도 차지할 수 있다.3타를 줄여 단독 2위가 된 가쓰 미나미(일본·10언더파 130타)도 최종전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현재 CME 글로브 78위에 머물고 있는 가쓰는 2위를 유지하면 CME 글로브 순위가 49위로 상승한다.자스민 수완나뿌라(태국)가 합계 9언더파 131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가비 로페스(멕시코) 등 5명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8언더파 132타)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공동 10위(7언더파 133타)로 뒤를 따른다.CME 글로브 75위인 전인지(29)는 공동 13위(6언더파 134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순위일 경우 CME 글로브 랭킹이 한 계단 오르는 데 그친다. 전인지도 최종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3, 4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높여야 한다.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차지하면 LPGA 투어 개인 타이틀을 휩쓴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올해는 최종전 참가 자격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올해 부진했던 여파로 CME 글로브 101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야 최종전 진출 가능성이 생기는데, 2라운드까지 공동 31위(4언더파 136타)에 그쳤다.퍼트 준비하는 전인지(사진=AFPBBNews)
2023.11.11 I 주미희 기자
뇌경색엔 아스피린 이유는
  • 뇌경색엔 아스피린 이유는[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약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의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한다. 뇌경색 발생 기전, 즉 혈관이 막히는 이유는 다양하게 발생하는데 부정맥과 같이 심장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큰동맥 죽상경화증이나, 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크게 심장의 문제로 인한 심장성색전뇌졸중과 다른 원인으로 인한 비심장성색전뇌졸중으로 크게 나뉘게 된다. 뇌경색 중 큰동맥 죽상경과증이나 소혈관이 원인이라면 보통 뇌혈관 벽에 손상에 된 곳에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응집하게 되고 결국 혈전이 발생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뇌경색 재발을 막기 위해 혈소판활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 한다. ◇ 아스피린 뇌경색 재발 23%↓ 효과뇌경색의 재발률은 25~40%까지 보고가 다양한데, 초기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1개월 내 3~5% 정도가 재발하게 되고 3개월 내에 10~17%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처음 뇌경색이 발생하게 되면 출혈과 관련된 문제가 없다면 즉시 재발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를 처방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투약하는 항혈소판제로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실로스타졸 등이 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경색이 발생하고 처음 처방하는 약물을 잘 알고 있는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뇌경색 발생 48시간 이내 투약할 경우 투약하지 않은 군에 비해 뇌경색 재발을 23% 정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어 급성 뇌경색이 진단되는 경우 우선 투약을 고려하는 약물이다. 다음 약물은 클로피도그렐이다. 클로피도그렐은 급성기 뇌경색에 단독 투약하는 근거가 부족해 단독으로 투약하지는 않으나, 아스피린과 병용요법을 하였을 때 경증 급성뇌경색 또는 고위험 일과성허혈발작(미니뇌졸중) 환자들에서 아스피린 단독 요법을 하였을 때보다 90일째 뇌경색 재발을 3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보고되어 초기에 (21~90일) 두 가지 약물 병용요법을 유지하고 이차예방으로 단독요법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클로피도그렐은 연구에서 뇌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이차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어 환자에 따라서는 장기적으로 이차예방을 위해 클로피도그렐을 선택하기도 한다. 실로스타졸은 미국, 유럽보다는 한국, 일본에서 더 많이 선택하는 약물로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처럼 급성기에 우선 처방하지는 않으나 기존에 두 약물을 복용하였으나 뇌경색이 재발한 경우에 급성기에 병용요법으로 투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차예방을 위해서는 두 약물보다 더 우월하다는 근거는 아직 없으나 비슷한 정도의 이차예방 효과가 있어 뇌출혈 병력이 있거나, 미세혈관질환, 미세출혈 있는 뇌경색 환자에서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 알아서 약 조절했다간 재발할 수도항혈소판제는 비심장성색전뇌졸중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혈전 생성을 막는 약물이므로 복용하면서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하면서 출혈경향이 발생하지 않는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시술이나 수술을 할 때 항혈소판제 복용력과 뇌경색 병력을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 주치의와 상의 없이 약물을 중단하는 경우 뇌경색 재발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뇌경색 환자들을 진료하다가 보면, 뇌경색이 생기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을 본인이 뇌경색이 완치되었으니 약물을 중단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는 경우도 있고, 자의적으로 완치로 판단하고 약물을 중단하고 외래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의적으로 약을 조정해 복용하는 경우 뇌경색이 재발해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뇌졸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한번 뇌경색이 발생하고 재발할 위험이 있으며, 재발의 주요 위험인자가 바로 이전 뇌경색 병력이다. 따라서, 뇌경색이 있었다면, 꾸준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새로운 뇌경색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약을 유지 해야 한다.
2023.11.11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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