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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보첼리, 김호중에 신곡 선물한다
  • 안드레아 보첼리, 김호중에 신곡 선물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김호중에게 신곡을 선물한다. 28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드레아 보첼리는 클래식 단독쇼를 개최하는 김호중을 위해 직접 작사·작곡한 신곡을 선물할 예정이다.김호중은 오는 3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국내 최초로 KBS 70인조 교향악단과 함께 클래식 단독쇼를 연다. 이에 안드레아 보첼리는 먼저 김호중에게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직접 만든 곡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김호중은 앞서 아시아 최초로 안드레아 보첼리 재단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바 있다. 또한 김호중이 이탈리에 방문 당시 안드레아 보첼리는 자신의 집에 초대해 함께하는 공연을 제안한 바 있다.앞서 성악계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합동 공연에 이어 김호중은 안드레아 보첼리에게 신곡을 선물 받게 된다. 소속사는 “김호중이 세계적인 클래식 가수들에게 인정받음과 동시에 대한민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한편 김호중은 3월 중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국내 최초로 KBS 70인조 교향악단과 클래식 단독쇼를 개최한다. 이날 안드레아 보첼리와 세기의 합동 무대를 펼치게 될 지 대중의 기대가 뜨겁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1.28 I 김미경 기자
홈플러스, 냉동 디저트가 뜬다…'뚱카롱·뚱낭시에' 인기몰이
  • 홈플러스, 냉동 디저트가 뜬다…'뚱카롱·뚱낭시에' 인기몰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혹한의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이한치한(以寒治寒)으로 즐기는 냉동 디저트의 인기가 매섭다.모델이 2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인기 냉동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1월 25일까지 냉동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상온·냉장·냉동 간편식을 총망라한 홈플러스의 식품 특화 매장 ‘다이닝 스트리트’의 활약이 냉동 디저트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 ‘다이닝 스트리트’는 식탁의 메인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책임진다는 콘셉트 아래 간편식은 물론 다양한 디저트·베이커리·아이스크림 등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특히 냉동 디저트류 중 홈플러스 단독 상품의 활약이 돋보인다. ‘널담 뚱카롱’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벌써 누적 판매량 8만5000개를 돌파했으며, 아이스크림·디저트 섹션에서 매출 4위를 기록하고 있다.‘널담 뚱카롱’은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는 알록달록한 컬러에 부드러운 크림을 4cm 높이로 가득 쌓아 올려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달걀, 우유 등을 허용하는 ‘락토 오보’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도록 일부 동물성 성분을 배제해 만들었으며, 식이섬유도 풍부해 헬시플레저족의 취향까지 저격한다. 고객들의 온라인 후기도 반응이 좋아 계속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널담 뚱카롱’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지난해 12월 28일 홈플러스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널담 뚱낭시에’도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휘낭시에 사이에 풍부하게 크림을 채워 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00개를 기록하며 뚱카롱 못지않은 인기를 예고하고 있다.캐릭터로 재미를 더한 제품도 고객의 지갑을 활짝 열고 있다. 홈플러스가 단독으로 선보인 신상품 ‘초코에몽 아이스홈 초코 파인트’, ‘쿠키에몽 아이스홈 쿠키 파인트’ 아이스크림은 지난 18일 출시해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3000개를 돌파했다. 인기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해 아이들은 물론 키덜트족의 감성까지 자극하는 상품이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SNS나 블로그에 인증샷이 잇따르면서 인기 급상승 중이다. 홈플러스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오는 31일까지 ‘초코에몽 아이스홈 초코 파인트’, ‘쿠키에몽 아이스홈 쿠키 파인트’ 1+1 행사를 진행한다.나영재 홈플러스 낙농&냉동팀 바이어는 “디저트류의 높은 인기를 반영해 출시한 냉동 디저트 제품들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1.28 I 신수정 기자
'프랑스 출신 첫 우승' 파봉, PGA 투어 새 역사..파머스 인슈어런스 정상
  • '프랑스 출신 첫 우승' 파봉, PGA 투어 새 역사..파머스 인슈어런스 정상
  • 마티유 파봉이 28일(한국시간)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8번홀에서 버디를 한 뒤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랑스 출신 첫 우승.’마티유 파봉(프랑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역사를 썼다. 프랑스 출신 선수로 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파봉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했다. 이날만 버디 5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친 파봉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니콜라이 호이가르(노르웨이)의 추격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62만달러(약 21억6000만원)이다.PGA 투어에서 프랑스 출신 선수가 우승한 것은 파봉이 처음이다.2013년 프로가 된 파봉은 지금까지 주로 DP월드투어에서 활동했다. 프로 데뷔 10년 만인 지난해 마드리드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프로가 된 이후 주로 DP월드투어에서 활동한 파봉은 PGA 투어 경험도 많지 않다. 지난해까지 통산 10개 대회에 출전한 게 전부였다.올해 PGA 투어 활동을 늘린 파봉은 2주 전 소니오픈에 출전해 공동 7위,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공동 39위를 기록하며 평범한 성적을 냈다.시즌 3번째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단독 선두 스테픈 예거(독일)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파봉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 뒤 16번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에 다가섰다.경기 막판 위기가 찾아왔다. 17번홀(파4)에서 멀지 않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1타 차로 추격당했다. 18번홀(파5)에선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로 떨어졌고, 두 번째 샷도 페어웨이에 꺼내놓지 못하면서 점점 더 어려운 분위기로 흘렀다.세 번째 샷에서 행운이 따랐다. 그린 오른쪽에 떨어진 공이 경사를 타고 홀 쪽으로 굴러 약 2.4m 거리에 멈췄다. 2퍼트로 마무리해도 우승할 수 있었던 파봉은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셰인 로리(아일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알바트로스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6번홀(파5·543야드)에서 256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 우드로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에 떨어지면서 알바트로스를 작성했다. 개인 첫 알바트로스이자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 때 제이크 냅이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알바트로스의 주인공이 나왔다.김성현(26)은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으나 최종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내 공동 50위에 만족했다. 함께 출전했던 임성재와 이경훈은 컷 탈락했다.
2024.01.28 I 주영로 기자
명예의 전당 노리는 리디아 고, 3R 공동 2위…선두 코다와 4타 차
  • 명예의 전당 노리는 리디아 고, 3R 공동 2위…선두 코다와 4타 차
  • 리디아 고가 28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리는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와 4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리디아 고는 지난주 끝난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이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27점 중 26점을 쌓았다. 리디아 고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놨다. 29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가 역전 우승하면, 그는 2016년 박인비(36) 이후 8년 만에 LPGA 명예의 전당이 입회하는 선수가 된다.리디아 고는 “확실히 (명예의 전당 입성에) 2점을 남긴 것보다는 1점을 남겨놓는 것이 훨씬 편안하다”며 “지난주에 우승했기 때문에 마음도 더 편하다.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올바른 방향을 향해 계속 노력한다면 우승 경쟁을 할 것이고,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리디아 고는 “지금 내 위치에서는 선두와 격차가 많이 난다. 나는 추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또한 리디아 고는 “2주 동안 경기를 잘하고 있는 것은 지난주 우승이 요행이 아니었다는 느낌이 들어 너무나 기쁜 일”이라면서 “14개월 만에 우승을 한 뒤 탄탄한 경기를 하는 건 확실히 안도감이 있다. 더 많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넬리 코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코다는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리디아 고, 메건 캉(미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린 독주다. 이로써 코다는 2022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9승을 눈앞에 뒀다.코다는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라 경쟁하는 건 자신감을 높이는 일”이라며 “경쟁을 펼칠 때마다 나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상황을 더 잘 처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고향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2타를 줄이고 공동 5위(8언더파 205타)에 오른 김세영(31)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아림(29), 이미향(31)이 공동 14위(4언더파 209타)로 뒤를 이었다.루키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소미(25)는 2라운드까지 단독 2위에 오르며 활약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등 5타를 잃고 크게 흔들려 공동 22위(3언더파 210타)로 미끄러졌다.최혜진(24)이 공동 30위(2언더파 211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은 공동 33위(1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24)은 전인지(30), 신예 강민지(24) 등과 함께 공동 45위(1오버파 214타)에 머물렀다.이소미의 우드 티샷(사진=AFPBBNews)
2024.01.28 I 주미희 기자
롯데마트, 인니리테일 선도할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
  • 롯데마트, 인니리테일 선도할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가 ‘그로서리 특화 매장’이라는 한국의 성공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이식하며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의 새기준을 제시한다.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롯데마트 간다리아점 리뉴얼 사진.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3개월간 진행된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의 재단장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중 최초의 그로서리 혁신 점포로 식료품 매장의 면적을 기존대비 20%이상 확대한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간다리아점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로서리 전문 매장’이라는 큰 틀하에 현지 쇼핑 문화를 접목한 인도네시아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간다리아점을 통해 현지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해외 사업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리테일 시장을 선도하고 롯데마트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구축할 방침이다.롯데마트 간다리아점은 인도네시아의 1호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만큼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을 총 집약했다. 먼저,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을 중심으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까지 간편식 매장을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고객과 MZ세대 사이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요리하다 키친은 매장에서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120여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인도네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복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양념치킨, 불고기 피자까지 대표적인 K푸드와 인도네시아 요리, 스시 등 다양한 즉석 조리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K-푸드 간편식 상품은 한국에서 직접 개발한 조리법이 적용된 상품이다.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품질의 간편식을 선보이고자 한국 롯데마트 푸드이노베이션 센터를 본 따 2022년 10월부터 호텔 및 요식업체 출신 전문 셰프로 구성한 푸드이노베이션랩(Food Ionnovation Lab/FIL)을 운영중이다. 소속 셰프를 한국 롯데마트 본사로 초청해 레시피를 전수하는 한편, 한국 롯데마트 소속의 전문 셰프가 인도네시아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간편식 상품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구현했다.신선식품 매장은 초신선, 프리미엄 상품의 경쟁력을 높였다. 농산 매장은 딸기, 포도 등 우수한 맛과 품질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제철 과일을 항공 직송으로 선보인다. 고품질의 ‘호주산 청정 채소존’와 고객 용도에 따라 품종을 제안하는 ‘바나나 특화존’ 등 다양한 특화 매장도 운영한다. 축산 매장은 블랙 앵거스와 와규 등 호주산 프리미엄 품종을 신규 도입하고 수산 매장은 연어 특화존을 운영해 필렛, 슬라이스 등 다양한 항공 직송 연어 상품을 판매한다.가공 식품 매장에서는 롯데마트만의 특색있는 특화 매장들로 구성했다. ‘롯데 스테이션’은 한국 롯데 웰푸드의 단독 상품을 도입하고 롯데마트의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상품으로 구성했다. 또한 ‘누들존’은 면 상품 특화 매장으로 500여 종 이상의 라면 및 누들 상품을 선보인다. ‘월드 초콜렛 캔디 존’은 맞춤형 집기로 어린이의 눈높이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비식품 매장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상품군으로 압축해 전문 매장 형태로 재구성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코코루시(COCOLUCI)’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에 애완 사료 위주의 단순한 상품 구성에서, 장난감, 건강관리, 위생, 산책 용품 등 상품군을 세분화 해 전문성을 높였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헬스엔뷰티 전문 매장도 운영한다. ‘조선미녀’, ‘메디필’ 등 K-뷰티 특화 브랜드를 신규 도입하고, 두피케어, 치아 미백 등 기능성 상품의 비중을 늘려 K뷰티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진출이 후 펜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롯데마트 전체 사업의 큰 축으로 발돋움했다.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2년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경상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또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8320억을 기록해 3.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50억으로 2022년보다 39.4%나 늘었다.김태훈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에 재단장한 ‘간다리아점’은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로 인도네시아소매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역량이 총 집약된 매장이다”며 “향후에도 그로서리에 집중한 차세대 매장을 선보여 해외 공략 거점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 사업을 지속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1.28 I 신수정 기자
“주머니 손 빼라” 교도관 지시에 ‘욱’…전과 늘어난 40대
  • “주머니 손 빼라” 교도관 지시에 ‘욱’…전과 늘어난 40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폭행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40대가 ‘주머니에서 손을 빼라’는 교도관 지시에 불응해 폭행한 혐의로 범죄 전력이 추가됐다.(사진=게티이미지)27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김택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4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특수폭행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춘천교도소로 이감됐다. 그는 이감 중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자리에 앉으라”는 교도관 B씨(46)의 지시에 불응해 플라스틱 의자를 들어 B씨 어깨를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당시 A씨는 “추워서 그런데 왜 그러냐, 싫다. 앉고 싶지 않은데 왜 앉으라고 하느냐”고 반항했다. 또 다른 교도관 C씨(37)는 난동을 피우는 A씨 제압을 시도하다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과거 폭력 관련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동종 폭력 관련 범죄로 구속돼 재판받는 중이었다”며 “교도소 내에서 범행한 점에 비춰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다만 A씨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실형은 선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장기간 보호관찰을 명령해 치료해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재범 예방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2024.01.27 I 이로원 기자
루키 이소미, LPGA투어 데뷔전 2R 단독 2위…“걱정보다 잘하고 있어”
  • 루키 이소미, LPGA투어 데뷔전 2R 단독 2위…“걱정보다 잘하고 있어”
  • 이소미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소미(25)가 단독 2위에 오르며,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이소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범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소미는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해 공동 2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따냈다.이번 대회는 이소미의 공식적인 LPGA 투어 첫 대회. 첫 대회부터 순항하고 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8/14)에 불과했지만 그린 적중률이 94.44%(17/18)나 됐다. 퍼트 수도 전날보다 3개 줄여 29개.이소미는 2라운드를 마친 뒤 LPGA를 통해 “샷은 어제가 더 잘 나왔는데 오늘은 버디 퍼트가 잘 떨어진 덕에 낮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짧은 파 퍼트를 한 번 놓쳤는데 아쉽긴 하지만 사람이니까, 내일도 실수가 나오면 그냥 넘어가려고 노력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소미는 28일 열리는 3라운드에서 LPGA 투어 스타 코다와 함께 가장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다. 이에 대해 “한국에서 LPGA 투어 중계를 보며 우승 경쟁을 하던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집중하면서 재밌게 플레이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베테랑 김세영(31)과 엡손투어(2부) 상금랭킹 5위에 올라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강민지(24)가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최혜진(25), 이미향(31)이 3언더파 139타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고, 퀄리파잉 시리즈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성유진(24)은 장효준(20)과 공동 31위(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컷 통과에 성공했다.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르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26)는 6오버파 148타 공동 104위에 머물러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한편 코다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10언더파 132타)를 달렸다. 1년 2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9승을 노린다.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 코다와는 3타 차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또 우승하면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점을 모두 채우게 된다.넬리 코다가 27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리디아 고(사진=AFPBBNews)
2024.01.27 I 주미희 기자
'퇴마' 빙자해 성범죄 저지른 父 고소하자…피해자 스토킹한 20대 공무원
  • '퇴마' 빙자해 성범죄 저지른 父 고소하자…피해자 스토킹한 20대 공무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퇴마의식을 빙자해 여성 20여명을 유사 강간하고 추행한 아버지를 고소했다는 이유로 스토킹 등을 일삼은 20대 국가직 공무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무속인 A씨는 지난 2019~2021년 서귀포시에 있는 자신의 신당에서 지인들에게 소개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온 여성들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자궁에 귀신이 붙었다”, “퇴마의식을 하지 않으면 가족이 죽는다” 등의 말을 하며 부추긴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는 약 20여명이다. 주로 심리가 불안정한 여성들이 피해를 겪었다. A씨는 지난해 대법원을 거쳐 징역 5년의 실형 판결을 받았다. A씨의 아들인 아들 B씨는 아버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고소한 여성을 스토킹하고 여러 차례 협박 문자를 보냈다.B씨는 피해자에게 ‘고소 잘 받았다’, ‘할 수 있는 고소 다 해라’ 등 메시지를 7차례에 걸쳐 전송하고 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B씨에게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금지, 휴대전화 연락 금지 조치 등을 했으나 이후에도 재차 피해자에게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도 없는 점, 잠정조치 결정이 이후에도 대담하게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1.27 I 김가은 기자
‘롤스로이스男’ 檢 구형대로 선고
  • ‘롤스로이스男’ 檢 구형대로 선고[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약에 취한 채 차량을 몰다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에게 재판부가 검찰 구형량인 징역 20년 그대로 선고했습니다. 강남 롤스로이스 피의자 신 모씨가 지난해 8월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앞서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모씨(29)에게 징역 20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지난해 8월 2일 신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성형외과에서 피부 미용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된 신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 할 때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으며, 사고 현장을 수 분 뒤엔 이탈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피해자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고, 사고 발생 약 4개월 만에 숨졌습니다. 이후 검찰은 신씨의 혐의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에서 도주치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공소장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신씨는 자신이 방문한 병원에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라며 도주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결과 신씨가 병원 측과 약물 투약 관련 말 맞추기 시도를 위해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봤습니다.검찰은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해 12월 20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고 피해자의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 한 점 등을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신씨는) 자기 잘못을 숨기기 급급한 데다 피해자와 유족에 진심으로 사과하려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판사도 “피고인은 약물의 영향으로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 권고를 무시하고 100m도 가지 못한 지점에서 사고를 냈고 사고 이후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도 피해자를 보면서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며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고 증거인멸에 급급했고, 피해자 유족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사진=게티이미지◇ 피해자 측 “구형 더 높았다면 아쉬워”판결 선고 후 피해자 법률 대리인은 “검찰 구형대로 선고해준 재판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마약 투약 의혹, 현장에서의 도주 또는 증거인멸 시도 부분도 모두 인정됐기 때문에 만약 검찰 구형이 조금 더 높았다면 조금 더 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이 구형량을 더 높일 수 있었을까요.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도주치사의 경우 최고 무기징역이지만 이번 사건은 고의로 인한 살인은 아니다”며 “과실치사로 봤을 때 20년 구형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변호사도 “롤스로이스 사건의 경우 언론에 많이 회자됐고 피의자의 죄질도 나빠 검찰이 20년까지 구형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이 주목하지 않는 일반적인 사건이었다면 이보다 구형량은 훨씬 낮게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재판부가 검찰 구형량 그대로 선고해 항소도 힘든 상황입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검사들은 자신들이 구형한 형량보다 조금이라도 적게 선고되면 항소에 나선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구형량 그대로 나왔고, 검사가 항소에 나설 실익도 없다. 재판부에서도 받아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해자 측 입장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까운 사건이지만, 구형량과 선고 형량이 적지 않다”며 “구형량 그대로 나온 상황에서 검찰에서 더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4.01.27 I 박정수 기자
퇴근 후 한 잔?.. MZ세대 '이 병' 키웠다
  • 퇴근 후 한 잔?.. MZ세대 '이 병' 키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집에서 맥사(맥주, 사이다), 하이볼, 치맥, 혼술, 야식을 즐기며 먹방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하는 31세 유튜버 희양(가명)은 최근 갑자기 발가락 통증이 극심해 병원을 갔더니 ‘통풍’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팔다리 관절에 요산이 쌓여 심한 염증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매년 환자가 늘고 있는데, 과거에는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MZ세대 젊은 통풍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18년 ~2022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천699명으로 약 18.3% 늘어난 가운데, 특히 2018년 대비 2022년,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 통풍 환자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 순으로 20~30대의 통풍 환자의 증가율 폭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통풍의 원인은 혈액 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우리 몸속에 과다하게 너무 많이 쌓이면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인데,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이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요산 찌꺼기가 몸속에서 만들어지면 신장을 통해 몸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신장에서 이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남은 요산이 몸속에 쌓이게 되고 이렇게 남은 요산은 요산 결정을 만들어서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계 특히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하게 되어 공격하게 되면서 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통풍이 일어난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통풍은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잘 먹고 술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기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이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통풍이 유발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송 교수는 “최근 들어 진료실을 찾은 통풍 환자 중 20~30대가 늘고 있는데, 젊은 층에서의 변화된 식습관과 음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치킨, 고기류 등의 배달음식과 집에서 소맥, 치맥, 하이볼, 혼술 등을 즐기면서 신체 활동은 줄고 고지방, 고단백 위주의 음식 섭취는 늘어 비만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배달음식 중 치킨이나 고기류의 술안주나 야식은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우리 몸에서 과도하게 요산으로 쌓이게 되면서 통풍이 유발되며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술도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또한, 과일주스나 탄산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과당이 높은 음료도 혈중 요산 농도를 높여 과다하게 오르면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이나 소맥(소주와 맥주), 맥사(맥주와 사이다), 막맥(막걸리와 맥주) 같은 혼합 술이 통풍 유발을 가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송정수 교수는 “요즘 MZ세대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 맥사, 막맥, 소맥, 칵테일과 같은 혼합 술은 이미 알코올로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데, 탄산과 과당까지 함유되어 혈중 요산 농도를 과다하게 높여 통풍 발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통풍 유발 요인이 과음과 과식으로 인한 비만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오히려 급격한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이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다.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굶는 단식을 하면 체내 요산 농도가 떨어지더라도 요산이 관절에 달라붙어 심한 관절통이 생기거나 혈중 요산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 변화되면 통풍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몸짱이 되기 위해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 중 닭가슴살, 육류, 생선, 고단백질 등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다 통풍에 걸리기도 한다.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kg당 0.8~1g 정도로, 체중이 70kg인 성인 남자라면 하루에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먹고, 같이 먹어줘야 할 영양소는 제대로 챙기지 않는 등 단백질만 단독으로 많은 양을 섭취해 통풍을 유발하기도 한다.단백질은 소화될 때 찌꺼기를 많이 발생시키는데 단백질만 과잉섭취하게 되면 이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이라는 단백질의 찌꺼기 성분을 과다하게 생성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나트륨과 만나 결정화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쌓여 자가 염증반응과 통증을 유발해 ‘통풍’이 된다. 송정수 교수는 “실제 다이어트나 몸짱이 되기 위해 닭가슴살만 먹고 과도한 운동을 해서 통풍에 걸린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닭가슴살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함유되어 다이어트를 위해 매끼 닭가슴살만 먹거나, 육류 등의 단백질만 과잉 섭취할 경우, 권장량 이상이 되어 단백질 분해 산물인 요산의 양 역시 증가하게 됨으로써 통풍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이어 송정수 교수는 “또한 너무 과격하고 심한 운동을 하면 몸속에 있는 세포가 많이 깨지면서 그 세포 안에 있는 요산이 올라가서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너무 심한 운동은 삼가고, 고단백질 음식만 편식하는 것을 균형된 식단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통풍은 남성에게 주로 생기지만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는 통풍의 발생율이 남성과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데, 이 같은 이유는 여성에게는 에스트로젠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폐경 전까지 몸에서 나와 요산 배출을 강력하게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젠이 나오지 않아 혈중 요산이 높아질 수 있어 60~70대 여성도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이밖에도 통풍 환자라면 아스피린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100mg 저용량 아스피린은 요산 배출을 감소시켜 혈청 요산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통풍 환자 중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중앙대병원
2024.01.27 I 이순용 기자
싸이커스 민재 "6년 노력 끝 데뷔, 에이티즈 홍중 선배처럼 멋져질래요"①
  • 싸이커스 민재 "6년 노력 끝 데뷔, 에이티즈 홍중 선배처럼 멋져질래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뮤지션과 일대일 대담을 나누는 코너인 ‘돌담’(idol+談)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편집자 주>“인터뷰하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음악, 무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저의 애티튜드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만난 보이그룹 싸이커스(xikers) 멤버 민재(본명 김민재)는 인터뷰 시작부터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혼자서 단독 인터뷰를 하는 것은 데뷔 후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오늘 저의 성장 과정과 싸이커스가 하고 있는 음악, 그리고 음악에 담아내고 있는 메시지에 대한 깊은 이야기도 꺼내보려고 합니다.”민재는 지난해 3월 데뷔한 신인 아이돌이다. 팀의 리더를 맡아 싸이커스를 이끌고 있다.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민재는 우선 아이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었다. 이 과정에서 민재는 자신을 ‘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라고 표현했다. “원래는 공부만 하던 아이였어요. 그래서 부모님은 제가 당연히 공부로 대학에 진학할 거라고 생각하셨죠. 그러다가 갑자기 아이돌 가수가 되겠다고 했으니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하지만 전 고집을 꺾지 않았고, 몰래 오디션을 봐서 합격한 뒤 부모님을 설득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었죠. 연습생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였고요.”민재는 학예회에서 리코더 공연을 하면서 들은 환호성이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잔잔한 호수 같은 삶을 살다가 큰 돌멩이가 날아든 순간”이었단다. 민재는 연습생이 된 이후에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교권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히면서 ‘고집’에 얽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부모님과 최대한 학업과 병행하면서 데뷔 준비를 하기로 약속했어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소속사에 양해를 구하며 틈틈이 학원을 다녔고, 시험기간 땐 회사에 양해를 구해서 일찍 연습을 마쳤죠. 그렇다 보니 회사 분들에게도 고집이 남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미소).”그렇게 6년의 시간을 보낸 끝 데뷔 꿈을 이뤘다. 민재는 싸이커스 멤버 10명 중 예찬 다음으로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낸 멤버다. “위기를 겪은 순간도 있었어요. 월말 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는데요. ‘뭐가 문제일까’ ‘뭘 더 해야 멋지게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에 잠겨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나네요.”민재는 긴 연습생 기간을 보내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또한 없앴다고 밝혔다. “고민에 빠져 있기 보단 일단 움직이자는 생각으로 노래와 춤 연습들 계속 이어나가니까 결국엔 다음 월말 평가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되더라고요. 그때 ‘과정에 있어 실패라는 건 없구나’ ‘더 잘하기 위한 넘어짐이었구나’ 같은 깨달음을 얻게 됐고, 지금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어요. ‘당장 뚜렷한 무언가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조급해하지 말자’ ‘언젠가 빛날 날을 고대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는 게 저의 활동 모토입니다.”‘고집이 남달랐던 아이’는 이제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의젓한 아이돌이 됐다. 소속사인 KQ엔터테인먼트가 민재에게 싸이커스의 리더를 맡긴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이돌에게 중요한 덕목은 노력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공부도 엉덩이를 오랫동안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잘하듯이,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춤과 노래 연습을 하다보면 높은 고지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민재는 팀에서 랩 담당이다. 이에 대해 그는 “허스키하면서도 낮은 톤이 제 랩의 매력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곡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기세와 에너지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그런 랩과 귀여운 비주얼이 만났을 때 나오는 ‘반전 매력’을 좋아해준다고 한다. “일상 생활을 할 때의 모습과 싸이커스 리더로 무대에 올랐을 때의 모습이 정반대라는 점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신기하게도 평상시의 마음으로 MBTI 검사를 하면 결과가 INFP가 나오는데 싸이커스 리더로 마인드셋을 하고 검사를 하면 완전 반대인 ESTJ가 나와요.”민재는 송라이팅 능력도 갖췄다. 정식 데뷔 전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인 ‘긱’(Geek)을 선보인 바 있다. 민재는 “제 개인 USB 안에 다른 자작곡들이 많이 들어 있다”며 웃어 보였다. 소속사 직속 선배그룹인 에이티즈(ATEEZ)의 홍중은 롤모델로 삼고 있는 아이돌이자 작곡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 은인이란다.“앞서 언급한 충격의 월말 평가 때 홍중 선배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다정하면서도 냉철한 피드백을 해주셨어요. ‘이럴 때일수록 기운이 빠져 있으면 안 된다. 좌절할 시기가 아니니 힘내야 한다’고 해주신 말이 저를 깨웠고, 덕분에 계속해서 연습을 이어나갈 수 있었어요. 그뿐만이 아니에요. 제가 작곡 공부를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는지, 다양한 악기 소스가 들어 있는 USB도 선물해주셨어요. 저도 선배님처럼 후배 입장에서 봤을 때 배울 점이 많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민재는 활동 지향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팬들과 진심을 공유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난 왜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가 나무 밑에 있는 뿌리가 보이지 않듯이, 남들에게 속내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멤버들을 비롯한 주변 분들과 팬들에게 저의 진심을 공유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앞으로 팬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채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오프라인 이벤트도 많이 해보고 싶고요. 말로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음악 방송 고정 MC로도 활약해보고 싶습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1.26 I 김현식 기자
“인생이 불쌍”…중학생에 폭언한 교사, 아동학대로 벌금형
  • “인생이 불쌍”…중학생에 폭언한 교사, 아동학대로 벌금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중학교에서 학생에게 폭언한 40대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뉴스1)인천지법 형사11단독 임진수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43)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4월 18일 오후 2시께 인천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학생 B(14)양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해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교과서를 갖고 오지 않아 혼난 C(14)양이 교실 밖으로 나가자 C양의 친구인 B양에게 “학생이 교과서를 안 갖고 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A씨는 B양이 “온라인 주간이라 교과서를 안 들고 올 수도 있다”고 하자 “너희 반 애들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내가 XX 같냐”고 말했다. 그는 B양에게 “너는 왜 그렇게 사느냐”며 “인생이 불쌍하다고 소리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범죄 사실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게 과장됐다”며 “C양의 무례한 태도로 인해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B양이 아닌 반 학생 전체에게 말했을 뿐 학대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 목적이나 의도가 있을 때만 유죄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며 A씨 발언을 아동학대로 판단했다. 임 판사는 “피고인은 범죄사실과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당시 상황과 피고인의 감정 상태 등을 고려하면 단순히 일시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수준이나 훈계하는 수위를 넘어섰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정신건강과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가능성이 충분했다”며 “피고인도 그런 가능성을 인식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26 I 이재은 기자
배현진 습격 중학생 “연예인 보러 왔다가…돌 평소 가지고 다닌다”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연예인 보러 왔다가…돌 평소 가지고 다닌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41·서울 송파을)을 피습한 중학생이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을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게 된 것”이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건물 입구에서 15세 중학생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 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26일 YTN은 “A군은 범행 전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미용실에서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가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범행에 사용했던 돌도 평소 외출할 때 소지하고 다녔던 것으로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했다.이어 “피의자는 만 14살로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의자는 범행 전 배 의원에게 본인이 맞는지 수차례 확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경찰은 계획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범행 동기 등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여러 차례 머리를 공격당했다. 사건 직후 배 의원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두피를 1㎝가량 봉합했다.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검거해 조사한 뒤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이날 새벽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A군은 2009년생으로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다만 소년법상 만 19세 미만 소년 보호사건은 가정법원 또는 관할 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사건을 심리하는데,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범죄 사실이 발견될 경우 그 동기와 죄질 등에 따라 형사처분할 필요가 있다면 검찰에 송치할 수 있다.경찰은 우선 주말까지는 휴대전화 대화 기록과 주변인 진술,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배 의원은 이날 오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하는 등 경과를 살펴보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퇴원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배 의원 측은 전했다.해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제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다. 오늘 퇴원은 어려울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1.26 I 이로원 기자
콧물이 자꾸 넘어 간다면, 감기 아닌 비부비동염 일 수 있어
  • 콧물이 자꾸 넘어 간다면, 감기 아닌 비부비동염 일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 등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직장인 A씨 역시 지난해 말부터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이어지면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좀처럼 호전이 되지 않았다. 평소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었지만 예년과 달리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어 이비인후과 병원을 찾았고 감기가 아닌 ‘비부비동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우리 얼굴 뼛속에는 광대뼈 내 각각 위치한 상악동, 코 양쪽에 위치한 사골동, 눈썹 위쪽에 각각 위치한 전두동 등 빈 공간을 의미하는 부비동이 존재한다. 부비동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며 목소리 공명이나 비강 내 압력 조절, 마신 공기의 온도 및 가습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또한 부비동은 작은 통로를 통해 콧속인 비강으로 이어져 외부 공기를 통해 콧속을 환기시키며 분비물을 자연스럽게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점막이 붓거나 콧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비부비동염이 발생한다.흔히 축농증이나 부비동염이라고도 불리지만 대부분 비염 발생 없이 단독으로 부비동염만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비부비동염이 정확한 표현이다.비부비동염은 콧물, 코막힘과 함께 코나 부비동에서 발생된 다량의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안면 통증, 후각감퇴 등이 주요 증상이다. 두통, 귀 통증, 치통, 입 냄새, 기침, 피로감, 발열 등이 동반될 수도 있다.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주요 증상과 비강 검사를 시행해 진단한다. 필요시에는 엑스레이, 내시경, CT, MRI 등 영상의학 검사를 실시한다.비부비동염은 증상이 발생한 지 4주 이내인 급성 비부비동염, 4주∼12주 사이인 아급성 비부비동염,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분류한다. 대부분 항생제 등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되나 만성으로 이어져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안와 혹은 두개 내 염증으로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비부비동염은 비염이나 감기 등의 증상과 비슷해 일반인이 감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이비인후과에 내원해 적절한 시기에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방치할 경우 천식, 기관지염, 안면부 봉와직염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간혹 비부비동염 치료를 위해서 코세척을 하는 경우가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도 코세척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일반인들이 쉽게 할 수 있지만 코세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코세척을 할 때는 반드시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한다. 다른 용액을 사용할 경우 코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코세척기는 열탕 소독을 자주 해주어야 한다.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코세척 시 너무 세게 하면 생리식염수가 귀로 넘어가서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고 평소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는 코 점막에 자극을 주어 코피가 날 수 있다.비부비동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 ▲감기 등 호흡기질환 주의 ▲실내 적정 온도·습도 유지하기 ▲실내 청결 및 환기 ▲담배연기, 화학물질 노출 주의하기 등이 있다.비부비동염.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4.01.26 I 이순용 기자
배현진 피습에 野 "경찰, 이재명 피습 소극적 수사 탓"…與 "저급한 선동"
  • 배현진 피습에 野 "경찰, 이재명 피습 소극적 수사 탓"…與 "저급한 선동"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의 책임 소재를 두고 26일 여야가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배 의원의 피습 책임을 자당 이재명 당대표의 정치 테러에 안이하게 대응한 경찰에 돌리자 국민의힘은 선동을 자제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에 힘을 쏟자고 당부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기원한다”면서도 “배 의원에 대한 테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사건을 축소·왜곡한 경찰의 소극적인 수사가 낳은 참사”라고 말했다. 10대 중학생에게 습격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입원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앞에 26일 오전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백주대낮에 벌어진 야당 대표 피습을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제대로 경각심을 주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방범죄가 반복될 수 있었겠는가”라며 “피의자 신상, 당적, 변명문을 감추며 정치 테러범을 싸고도는 통에 이 같은 범죄가 확산되고 있음을 경찰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은 “경찰이 이 대표에 대한 정치테러의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 소극적 수사태도로 일관한 것도 모자라 국무조정실 산하 대테러센터 또한 대통령이 테러로 규정한 이 대표 사건을 테러방지법상 테러인지에 대한 결론을 아직도 내리지 않고 있다”며 “경찰은 지금이라도 정치테러범의 신상과 당적, 변명문 등을 공개하고 철저한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에 대한 정치 테러를 정부·여당, 경찰에서 심각하게 바라보고, 수사를 정확히 하고, 범인 얼굴과 변명문 이유를 공개하고, 단호하게 조치했다면 과연 추가 정치 테러가 일어났을까 아쉬움이 깊게 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배현진 의원에 대한 사건을 두고도 느닷없이 경찰 탓”이라며 “이재명 대표 피습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또 한 번의 정치테러가 지금까지 확인된 팩트”라고 맞받아쳤다. 박 수석대변인은 “사안을 똑바로 보는 게 어려운가 보다. 통상 본질을 가리고 싶을 때 그렇다. 두려운 것이 뭔가”라고 반문하며 “저급한 선동이 증오의 정치를 만든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을 때인데도 민주당은 이 틈을 비집고 경찰의 소극적 수사 운운하며, 이 추운 겨울에도 치안유지를 위해 애쓰는 경찰을 흠씬 두들겨 패고 있다”면서 “어제(25일)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를 열고선 항간에 떠도는 음모론 질의에 나서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시작해 쾌유를 빌며 끝낸 민주당의 논평 그 어디에도 ‘쾌유’의 진심이 보이지 않는다. 구시화문(口是禍門), 입이 화를 부르는 문이라 했다”며 “차분히 현실을 좀 보십시오”라고 맞받아쳤다.
2024.01.26 I 경계영 기자
“가슴 만졌잖아” 술 취한 동창생 협박해 수천만원 뜯어낸 일당
  • “가슴 만졌잖아” 술 취한 동창생 협박해 수천만원 뜯어낸 일당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술에 취해 여성의 가슴을 만졌다는 거짓말로 동창생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 일당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6단독(판사 김재윤)은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주범 A씨(24)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A씨의 범행에 가담한 B씨(여·24)와 C씨(22)에게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들은 2022년 12월 C씨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창생 D씨를 술자리로 불러내 술에 취하게 한 뒤, ‘B씨가 취해 잘 때 가슴을 만졌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로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2325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병역특례를 받고 있는 D씨가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병역특례가 취소돼 군대에 입대해야 한다는 점을 악용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범행을 계획한 A씨는 일부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피해금액 2350만원 전액을 지급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고, B씨에게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지 않다”며 “하지만 피해자가 C씨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1.26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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