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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가 뽑은 설 연휴 '막판' 추천 상품은
  • 여행사가 뽑은 설 연휴 '막판' 추천 상품은[여행]
  • 대만 지우펀의 야경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설연휴(2월 9~12일)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연휴기간 이용 가능한 일본, 동남아 패키지 여행상품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데일리가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현재 예약이 가능한 일본, 동남아 여행상품을 문의한 결과 연휴 하루 전인 8일과 첫날인 9일 출발하는 상품 잔여 좌석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원투어는 대만 최고 인기 여행지를 둘러보는 ‘타이베이’(3박4일) 패키지 상품 막판 모객을 진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단독 전세기를 이용해 타이중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타이베이로 이동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구성이다. 일정 중에는 중국 최고의 보물을 모은 국립고궁박물관, 화려한 야경이 인상적인 ‘지우펀’, 오래된 철로와 주변에서 천등을 날릴 수 있는 ‘스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홍마오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8일 출발, 119만90000원부터. 방콕 에메랄드 사원 (하나투어 제공)노랑풍선은 방콕과 파타야의 핫플레이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방콕·파타야 요트투어’(3박5일) 상품 예약을 받고 있다. 방콕 1박, 파타야 2박 일정으로 수영장, 부대시설 이용이 가능해 관광,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바다낚시가 가능한 요트투어와 태국의 정취를 짙게 품은 해변 레스토랑 외에 밤이면 불야성으로 변하는 ‘파타야 워킹 스트리트’ 관광도 포함돼 있다. 9일 출발, 95만9000원부터.일본 돗토리사구 (모두투어 제공)모두투어는 ‘요나고·돗토리·마츠에’(2박3일) 상품이 남아있다. 에어서울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관광,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일정이 특징이다. 귀여운 요괴 동상이 늘어선 ‘미즈케시게루 로드’, 일본 최대 해안사구인 ‘돗토리 사구’, 에도부터 메이지 시대에 걸쳐 지은 ‘시라카베 창고’, 일본 국보 5성인 ‘마츠에 성’ 투어가 포함된 상품이다. 게 덮밥, 해물찜 정식 등 특식과 온천 호텔 2박이 포함돼 있다. 9일 출발, 149만9000원부터.오사카 도톤보리의 상업 간판들 (하나투어 제공)하나투어는 9일 출발하는 ‘오사카·교토·고베’(3박4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연휴 시작일에 피치항공을 이용해 출발하는 상품으로 무엇보다 연차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본에서도 가장 인기 높은 교토, 오사카와 낭만이 넘치는 항구도시 고베까지 한꺼번에 다녀올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일정 중에는 교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찰 ‘기요미즈데라’, 오사카의 쇼핑 명소 ‘도톤보리’, 고베의 이국적인 유럽풍 거리 ‘기타노이진칸’ 등을 둘러보고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리마 온천도 방문한다. 9일 출발, 169만9000원부터.
2024.02.02 I 김명상 기자
尹, KBS 단독 대담 유력 검토…김여사 의혹도 설명할 듯
  • 尹, KBS 단독 대담 유력 검토…김여사 의혹도 설명할 듯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의 단독 대담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전 인터뷰 방식으로 신년 대담을 진행하며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대국민 설명할 전망이다. 오는 주말 사전 녹화를 한 이후, 이르면 오는 7일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취임 3년차 소회 및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아무런 공개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 등 향후 개선 방향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한편,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당시 기자회견 이후에는 약 1년 6개월 동안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했었다. 신년 회견 방식을 두고 기자단과의 오찬회동 등 다양한 방식을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2024.02.02 I 권오석 기자
"교사 녹취 전부 공개하려다" 주호민, '아들 바지 사건'까지 다 말했다
  • "교사 녹취 전부 공개하려다" 주호민, '아들 바지 사건'까지 다 말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주 씨는 “특수교사 녹취 전부를 공개하려고 했는데 유죄 판결이 나온 상황에서 선생님한테 막대한 타격을 드리는 일 같아서 보류하겠다”고 말했다.1일 오후, 6개월 만에 생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에 모습을 드러낸 주 씨는 이같이 말하며 “녹취를 공개하고 싶은 이유는 많은 특수교사나 교원들께서 텍스트만 보시고 ‘이런 게 문제 되면 다 문제 된다’, ‘원래 이렇다’고 하시는데, 들어보시면 (A씨가) 단호하게 말한 게 아니라 비아냥이다. 그런 게 너무 답답해서 공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녹취 2시간 반 중 2시간 동안 아무 소리가 안 난다”며 “아이들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트위치 방송 캡처)주 씨는 교사들이 ‘몰래 녹음’에 거부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당연히 이해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전할 방법이 없다. 방안을 함께 제시했으면 좋겠는데 대립 구도로 가는 게 안타깝다”며 “많은 특수교사 접하면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났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대부분 특수교사들께선 열악한 환경에서 헌신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주 씨 아내는 2022년 아들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이 녹음 내용을 증거로 인정하면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곽 판사는 “이 사건은 피해자 모친이 피해자에 대한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대화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 수업은 의무 교육에 의한 공교육이라, 녹음돼 침해되는 사생활보다 보호할 수 있는 이익이 더 커 보인다. 법의 균형성도 충분히 인정된다”며 “결국 통신비밀보호법에도 불구하고 (녹음 파일을)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A씨 측은 1심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 방침을 밝힌 상태다.주호민 씨가 공개한 특수교사 A씨 측의 ‘요구사항’ (사진=트위치 방송 캡처)주 씨는 “형량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 없다”며 “유죄가 나와서 기쁘다거나 다행이란 생각도 전혀 없다.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리 없지 않나. 재확인한 것일 뿐 전혀 해결된 게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이가 있던 특수학급은 선생님이 부재중인 상태다. 기간제 교사밖에 올 수 없었는지, 15개월 동안 7번이나 바뀌었다”며 “자폐 아동은 선생님과 오래 있으면서 유대감을 갖는 게 중요한데 그런 게 없어서 힘들다”고 했다.그러면서 “전학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 문제가 있어서 못 했다. 가정에서 보호 중”이라며 “특수학교 보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빈자리가 없고 중증인 학생이 우선이기 때문에 갈 수 있다고 갈 수 있는 게 아니더라”라고 설명했다.주 씨에 따르면 애초 주 씨 아내와 처남은 교장에게 녹취를 들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하는 등 학교 측의 소극적인 태도에 교육청에 연락했다. 그러나 “아동학대는 최초 발견자가 신고하는 게 맞다”는 등 원론적인 답변이 돌아왔다고.주 씨는 “아이가 선생님과 무거운 공기 속에 같이 있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분리를 원했는데 고소만 얘기하더라”라며 “그래서 ‘이런 발언이 아동학대가 될까요?’라고 교차 검증했는데 ‘5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고용해서 선생님의 인생을 조지려고 했다는 것’으로 와전됐다. 그것도 전화로 했다. 10분에 만원, 여러분도 할 수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결국 주 씨의 아내와 처남이 A씨를 신고했고, 경찰 아동학대담당관도 학대가 맞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주 씨는 “선생님께서 신고 당하시고 병가를 내고 석 달 정도 안 나오셨다고 들었다”며 “신고 3개월쯤 후 연말에 기소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교사의 아동학대 기소율이 1.6%라고 알고 있다. 별것도 아닌 걸로 거는 진상 부모들이 많나 보더라. 그런데 거꾸로 생각하면 그걸 뚫고 (A씨가) 기소 됐다는 건 혐의가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저희가 한 건 경찰서 가서 피해자 조사받고 녹음파일 낸 게 다다. ‘제발 기소해달라’고 요청한 적 없다. 검사님이 알아서 기소했다”고 했다.사진=트위치 방송 캡처주 씨는 A씨에 대한 선처 결정을 번복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그는 “선생님이 공포감을 느꼈을 수 있겠다 싶어서 선처를 결정하고 변호사 통해 좋게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을 대면하려고 했는데 부담스럽다며 거부하더라”라며 “그리고 상대 측 변호사를 통해 요구사항이 왔다. ‘무죄 탄원이 아니고 고소 취하서를 쓰고 그동안 선생님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학교를 못 나간 게 있으니 물질적으로 보상하라. 자필 사과문을 게시하라’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또 “그 다음 날 두 번째 요구서에 물질적 보상은 취소하고 ‘교사에게 사과를 받았고 학대가 고의가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게시하라고 하더라”라며 “형량을 고려한 문장이었다. 글의 의도가 느껴졌다. 그래서 선처의 뜻을 거두게 됐다”고.이 과정에서 주 씨는 “언론의 와전·왜곡된 십자포화로 극단적 선택도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그 예로 그는 “아들이 여학생 있는데 바지를 내렸는데 보라고 내린 건 아니다. 그런데 바지를 내려서 그 여학생 얼굴에 들이댔다고 와전됐다”며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고 자폐아라서 4살 정도의 지능이다 보니까 이상한 행동을 할 수 있는데 목적범처럼, 성에 매몰된 짐승처럼 묘사를 하더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잘못은 잘못이니까 여학생 부모한테 사과하고 훈훈하게 끝났다”며 “장애아 부모는 사과가 일상”이라고 했다.그는 “진의가 왜곡된 기사가 쏟아지면서 언론 대응을 하지 않고 재판에만 집중하기로 했다”며 “그때 아동학대 인권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를 선임했다. 해당 변호사는 주 씨에게 “특수학급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아동학대 가해자는 아이의 문제 행동을 부각 시키고 다른 부모들이 피해 아동의 편을 들지 않는 패턴”이라며 “주 씨가 이름이 알려져 있고 ‘서이초 사건’과 겹치면서 일이 커진 거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주 씨는 이날 방송 마지막 즈음에 “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 편만 든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아들의 장애적 특징이 담긴 법원 증거 자료를 언론에 뿌린 교육청 변호사에 유감”이라고 말했다.또 자신을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한 류재연 교수와 악플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2 I 박지혜 기자
尹대통령, 오는 7일 신년 대담 유력 검토…"새해 정국 구상 밝힐듯"
  • 尹대통령, 오는 7일 신년 대담 유력 검토…"새해 정국 구상 밝힐듯"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언론사 단독 대담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사전 인터뷰 방식의 신년 대담을 통해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대담은 사전 녹화한 뒤 KBS를 통해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취임 3년차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하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한 입장도 직접 설명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등 제도적 보완 장치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고민했지만 메시지 전달 효과를 고려해 언론사 단독 대담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약 1년6개월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지난해 새해에는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2024.02.01 I 신민준 기자
타인정보 주고 접대 받은 前경찰관 징역 10월·법정구속
  • 타인정보 주고 접대 받은 前경찰관 징역 10월·법정구속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업무상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누설하고 접대를 받은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사진=이데일리DB)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허용구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서울경찰청 소속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아울러 추징 428만9200원도 명했다.A씨는 사기 사건 피해자로 알고 지내던 요식업 프랜차이즈 대표 B씨가 2018년 7월 민사 소송을 제기한 사건 관련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B씨의 법률대리인 변호사 소속 사무직원 C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를 사기 사건 피해자로 만나면서 알게 됐다.그는 B씨에게 “C씨의 형편이 어려우니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C씨가 근무하는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민사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하게 하고, SNS를 통해 소송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등 변호사가 아님에도 법률 상담 등 법률 사무를 취급한 혐의도 받는다.A씨는 이 과정에서 B씨로부터 2018년9월부터 2019년4월까지 3차례 유흥주점 접대를 받고 5000만원을 빌리는 등 총 428만9200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도 있다.A씨는 비위 적발 이후 파면된 것으로 알려진다.하 판사는 “피고인은 경찰관으로서 공정하게 직무를 집행해야 함에도 사건 관계인과 어울리면서 업무상 알게 된 타인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변호사법을 위반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되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면서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판시했다.한편 A씨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징역5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24.02.01 I 김윤정 기자
윤이나, 징계 경감 뒤 첫 대회 1R 공동 61위 그쳐…신지애 14위
  • 윤이나, 징계 경감 뒤 첫 대회 1R 공동 61위 그쳐…신지애 14위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구플레이 징계가 경감된 뒤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대회에 나선 윤이나(21)가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 첫날에는 하위권에 그쳤다.윤이나는 1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비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 4오버파 76타를 쳤다.출전 선수 90명 중 공동 61위에 그친 윤이나는 컷 통과를 위해 2라운드에서 타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이번 대회는 윤이나가 치른 비치 코스와 크리크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친 뒤 3, 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상위 10위 안에 든 13명 중 11명이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한 선수일 정도로 비치 코스가 크리크 코스보다 더 어렵게 플레이 됐다. 윤이나는 2라운드는 더 수월한 크리크 코스에서 경기한다.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국내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했고, 이 사실을 뒤늦게 신고해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돼 오는 3월에 끝나는데, 해외 투어 출전에는 제약이 없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윤이나는 지난달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4위를 기록해 호주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2022년 7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공식 복귀전이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윤이나는 전반에는 1오버파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후반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12번홀(파3)과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36)는 크리크 코스(파73)에서 2언더파 71타를 기록하고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를 몰아친 단독 선두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과 5타 차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프로 통산 65승에 도전한다. 이일희와 윤민아가 신지애와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신지애의 벙커샷(사진=AP/뉴시스)
2024.02.01 I 주미희 기자
한국미술 국제화 30주년…'베네치아비엔날레'서 K미술 알린다
  • 한국미술 국제화 30주년…'베네치아비엔날레'서 K미술 알린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장소가 될 것입니다.”백남준의 ‘고인돌’과 추상미술작가 이성자의 ‘오작교’ 등 한국 미술의 역사와 함께해 온 작품들이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을 만난다. 오는 4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2024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미술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가장 저명한 국제 미술 행사다. 1985년부터 격년으로 미술전과 건축전을 개최해왔다. 올해는 ‘이방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라는 주제 아래 미술전이 열린다. 특히 내년 건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베네치아비엔날레 한국관’을 기념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손을 잡았다. 총 7개 기관 및 재단, 갤러리, 단체가 공동으로 베네치아로 향한다. 베네치아비엔날레재단이 공식 선정한 4개 병행전시(광주비엔날레·유영국미술문화재단·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한솔문화재단)와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2개 전시(갤러리 현대·나인드래곤헤즈)가 펼쳐진다.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위원장은 31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2024 베네치아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공동기자간담회’에서 “베네치아비엔날레는 대한민국의 미술을 알리는 장”이라며 “각 기관과 갤러리가 개별적으로 전시를 준비하면 예술위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31일 ‘2024 베네치아비엔날레 제60회 미술전 공동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예술위는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특별 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4월 17~9월 8일)를 선보인다. 1995년 이후 역대 한국관 미술전시에 참여한 30여 명(팀)의 개별 작업을 초기 작품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했다. 한국관에서는 구정아 작가의 단독 전시를 진행한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주제인 ‘모든 섬은 산이다’는 산이 해저의 생태계를 연결하는 매개라는 관점으로 고립된 개인을 예술이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한국관 전시에서는 동시대 한국미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집중 조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을 개최한다. 백남준의 대표작 고인돌을 비롯해 제1회 광주비엔날레 수상작인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등을 소개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소장품과 역대 출품작 등도 전시된다. 연계 프로그램으로 소설가 한강 작가가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와 인권, 민주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1995년 한국관 개관 기념 행사(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한국 추상의 선구자인 유영국(1916∼2002)의 첫 유럽 개인전을 준비했다. 유영국 작품세계의 절정기인 1960∼70년대 작품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유화 30여점을 비롯해 드로잉, 판화까지 100여점을 소개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인혜 큐레이터는 “유럽에서 유명한 한국 단색화 작가들의 스승인 유영국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한국 여류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이성자(1918∼2009)의 개인전을 연다. ‘추상’을 비롯해 ‘여성과 대지’ ‘음과 양, 초월’ ‘우주’ 연작 등 1959년 초기작부터 2008년 후기작까지 20여점을 전시한다. 갤러리현대는 ‘누아주(Nouage·엮음)’라는 독자적인 양식으로 회화의 혁신을 추구한 신성희(1948~2009) 개인전을 선보인다. 한솔문화재단은 빌모트재단과 함께 이배 작가의 ‘달집태우기’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정월대보름에 진행되는 한국의 뿌리 깊은 민속행사인 달집 태우기를 현대미술로 알린다.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Nine Dragon Heads)’는 ‘노마딕 파티’를 주제로 전시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유영국 작가 1961년 작품(사진=유영국미술문화재단).
2024.02.01 I 이윤정 기자
'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불발→속상함 토로…"슬퍼할 이유 없지만"
  • '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불발→속상함 토로…"슬퍼할 이유 없지만"
  • 영화 ‘바비’의 주인공을 연기한 마고 로비.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바비’의 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가 오는 3월 열릴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이 불발된 솔직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고 로비는 최근 열린 SAG-AFTRA(미국 배우 및 방송인 조합) 특별상영회에 참석해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 불발과 관련해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의상 디자인, 프로덕션 디자인 등 8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바비’의 주인공 ‘바비’ 역으로 활약한 마고 로비는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마고 로비는 “여러분에게 이런 축복을 받았는데 (내가) 슬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게 조금 더 속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분명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지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고 털어놨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아메리카 페레라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라이언 고슬링은 마고 로비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아메리카 페레라는 “마고 로비가 배우로서 이룬 성과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작품이 쉬워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마고 로비는 배우로서 스크린 앞의 마술사였다”고 말했다. 라이언 고슬링 역시 “바비가 없으면 켄도 없고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책임을 맡은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가 없었다면 ‘바비’ 영화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개봉한 ‘바비’는 2023년 북미를 강타한 글로벌 최고 흥행작으로, 마고 로비가 주인공 ‘바비’를 연기하고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워너브러더스 역사상 프랜차이즈 작품을 제외한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와 동시에 개봉해 뜨거운 화제를 낳으며 ‘바벤하이머’ 신드롬을 이끌었다. 특히 그레타 거윅 감독은 이 영화로 여성 감독 단독 연출 작품 중 최초로 흥행 수익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2024.02.01 I 김보영 기자
주호민子 '몰래 녹음' 증거 인정…교원단체들 잇단 '반발'(종합)
  • 주호민子 '몰래 녹음' 증거 인정…교원단체들 잇단 '반발'(종합)
  • [이데일리 박정수 김윤정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사건의 쟁점이었던 자녀 몰래 녹음기를 들려 보내 확보한 녹취록과 관련해 재판부는 정당행위로 인정, 증거능력이 있다고 봤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 1심 선고 공판이 끝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녹음파일 증거능력 인정”…특수교사 유죄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유죄는 인정하지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그 기간이 경과한 때 면소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판결이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주씨 아들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의 이러한 발언은 주씨 부인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녹음한 2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파일에서 발견됐다. 주 씨 부부는 이를 근거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행법상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청취 및 녹음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들려 보낸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또 최근 대법원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몰래 녹음한 교사의 수업 시간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에 해당, 증거능력이 부정된다고 봤다.하지만 재판부는 쟁점이었던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주씨의 아들과 A씨가 한 대화가 통신비밀보호법이 규정하고 있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지만, 대화의 녹음행위에 위법성 조각 사유가 존재하는 경우 그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곽 판사는 “이미 4세 때 피해자는 자폐성 장애로 장애인으로 등록됐으며 인지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아동학대 범행을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없었던 점, 피해자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낀 모친 입장에서 신속하게 이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봤다. 이어 “표현 능력이 있는 학생들의 수업이 이뤄진 교실과 달리 이 사건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맞춤 학습실에서 소수의 장애 학생만 피고인의 수업을 듣고 있었으므로 말로 이뤄지는 정서학대의 특성상 녹음 외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할 때 모친의 녹음행위는 정당행위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실체적 진실 발견” vs “교육활동 위축”법조계에서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라는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공익’이 더 컸기 때문에 녹음파일을 증거능력으로 인정했다고 본다. 정천석 동인 변호사는 “녹음기로 확보된 녹음파일이 비록 불법적으로 획득한 것이더라도 그 증거능력이 모두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며 “법원으로서는 효과적인 형사소추와 형사소송에서의 진실발견이라는 공익과 개인의 인격적 이익 등의 보호이익을 비교 형량해 그 증거능력 유무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법원은 그 비교 형량을 함에 있어서는 증거수집 절차와 관련된 모든 사정, 즉 사생활 내지 인격적 이익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 여부 및 정도, 증거수집 과정에서 사생활 기타 인격적 이익을 침해하게 된 경위와 침해의 내용 및 정도, 형사소추의 대상이 되는 범죄의 경중 및 성격, 피고인의 증거동의 여부 등을 전체적ㆍ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법원은 단지 형사소추에 필요한 증거라는 사정만을 들어 곧바로 형사소송에서 진실발견이라는 공익이 개인의 인격적 이익 등 보호이익보다 우월한 것으로 섣불리 단정해서도 안 된다. 정 변호사는 “주씨 가족이 녹음한 녹음파일과 이를 기초로 작성된 녹취록은 주씨 자녀가 피해자이므로 통신비밀보호법위반이라는 위법행위는 정당행위로 위법성이 조각(정당화)되고 따라서 대법원 판례 등 법리에 따라 증거능력이 인정돼 유죄의 증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녹음파일 취득 경위와 방법, 범죄 경중과 성격 등을 종합해볼 때 아동학대 혐의라는 실체진실 발견이라는 ‘공익’과 침해된 특수교사 등 개인의 사생활과 인격적 이익이라는 ‘사익’을 비교 형량해서 사익이 더 크다고 보기 어려워 녹음파일과 녹취록의 증거능력을 재판부가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교원단체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 우려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원지법 판결은 불법 몰래 녹음을 인정해 학교 현장을 사제간 공감과 신뢰의 공간이 아닌 불신과 감시의 장으로 변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얼마나 많은 몰래 녹음과 아동학대 신고가 이어질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교원이 고통받고 교육 현장이 황폐해질지 우려스럽다”고 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활동을 아동학대로 왜곡한 판결은 유감”이라며 “교육방법이 제한적인 특수 교육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도 “몰래 녹음 자료를 근거로 해 정서적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당한 특수 선생님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한 1심 선고유예 판결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한편 A씨의 변호인은 1심 판결에 반발해 즉각 항소 방침을 밝혔다.
2024.02.01 I 박정수 기자
오동윤 중기연 원장, 사의 표명…중기부 산하기관 공석 늘어
  • [단독]오동윤 중기연 원장, 사의 표명…중기부 산하기관 공석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이 이달 중 사임한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에 이어 연달아 사의를 표명하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의 수장 공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1일 중기연에 따르면 오 원장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달 말까지 기존 업무를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오 원장 임기는 오는 5월까지지만 중기부 신임 장관 취임 등과 맞물려 퇴임 일정을 앞당겼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난달 2일 취임해 산하기관 인선 작업을 앞두고 있다. 오 원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며 “기관 내부에 혁신에 대한 피로감이 있는데 새 거버넌스에 혁신을 맡기고자 한다”고 말했다.중기연은 국내 유일의 중소벤처기업 관련 전담 연구기관으로 오 원장 취임 직후인 2021년 6월 법정 연구기관으로 재출범하며 기존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오 원장은 2006년부터 중기연에서 연구위원을 지냈으며 2014년 동아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8년 만인 2021년 6월에 제8대 원장으로 선임돼 중기연에 돌아왔다.오 원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중기부는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중기부는 중기연 외에도 앞서 기관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등에 대한 인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2.01 I 김경은 기자
농해수위, 새 양곡법·농안법 개정안 野 단독 의결…與 반발 퇴장
  • 농해수위, 새 양곡법·농안법 개정안 野 단독 의결…與 반발 퇴장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호’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새 양곡관리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당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회의 중 모두 퇴장하면서 ‘반쪽 통과’에 그쳤다.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1)◇尹 ‘1호 거부권’ 행사 법안…野, 새로 발의해 강행 처리국회 농해수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앞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논의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양곡법)과 그 후속법인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농안법) 등 6개 법안을 모두 의결했다. 해당 법안들은 이르면 2월 임시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이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농해수위에서 강행 처리한 새 양곡법은 시장격리제 대신 ‘목표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곡(쌀) 가격이 폭락 또는 폭등하는 경우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거나 정부 관리 양곡을 판매하는 등 대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양곡수급관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다.이는 앞서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모두 매입한다’는 내용의 기존 개정안보다 정부 의무 매입 부분을 완화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4월 해당 법안에 대해 취임 후 첫 거부권을 행사했다.농안법은 쌀 등 농산물 가격이 기준 가격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도입 근거 등 방안을 마련했다. 가격안정제를 시행하기 위해 대상의 품목 선정 및 기준 가격 등을 심의하기 위한 ‘농산물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두고, 필요 시 지출할 수 있는 기금 용도를 추가했다.이 밖에도 농해수위는 이날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 제정안’(대안, 한우법),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대안, 농어업회의소법),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안(대안, 푸드테크법)’ 등 법안들도 야당 단독으로 의결 처리했다.한우법은 한우 가격의 안정적 유지를 통해 국내 한우 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한우농가가 소득 및 부채 기준 등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경영 개선을 위한 지원금과 한우 수급 정책에 일정 기간 따를 경우 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지자체가 소규모 한우농가에 종합 컨설팅 지원과, 한우의 품질 개선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했다.농어업회의소법은 농어업인의 권익을 대표하는 기구인 ‘농어업회의소’ 설립 근거를 담은 법이다. 전국·광역·기초 규모별로 농어업회의소를 설치해 회원과 대의원 등을 두도록 했다. 아울러 지자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관내 농어업회의소에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푸드테크법은 시장이 커져 가고 있는 푸드테크(식품+기술)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농식품부 장관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연구 시설·해외 시장 진출 촉진 등에 힘써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與 “巨野 입법 독주…민생 법안 아닌 선거용 포퓰리즘”여야는 특히 양곡법과 농안법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선 여당이 야당 중심의 안건조정위 구성과 절차를 문제 삼으며 한때 여야가 고성 섞인 설전을 벌였다. 안조위원장을 맡았던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과 보고 중 여당 의원들을 향해 “회의 진행 중이니 나가려면 빨리 나가라”고 언성을 높였고, 결국 여당은 회의 중간에 모두 퇴장하며 파행을 맞았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주도한 새 양곡법과 농안법도 사실상 정부의 시장개입을 담고 있고, 앞서 재의결 과정에서 폐기된 법안과 다를 게 없다며 국회 일사부재의(의회에서 한번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 다시 제출할 수 없다는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으로 반대하고 있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야당의 단독 의결 후 발언에서 “정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법률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양곡법과 농안법은 과잉 생산 및 가격 하락 등 시장개입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일관 되게 반대해 온 부분”이라고 말했다.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모두 퇴장한 후 성명을 통해 “여야 합의 없는 입법 독주”라며 “양곡관리법과 농산물가격안정법은 민생법안이 아니다. 시장을 왜곡해 농산물 가격 불안정과 과도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는 ‘악법’이자, 정쟁을 촉발하는 ‘선거용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비판했다.또 “농업회의소법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농민단체가 반대 또는 신중 검토 등 환영하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협의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쟁점법안”이라며 “한우법도 이미 축산법 등 기존법에 내용을 반영하면 된다. 한우법을 만들게 되면 한돈·양계 등 다른 품목별 특별법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 후 성명에서 “부족한 지방 재정과 지역적 한계 때문에 지자체 힘만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국가적 차원의 제도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대안 없는 반대만 하지 말고, 21대 국회 임기 내에 농산물가격안정제도 등 6개 법안을 조속히 입법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24.02.01 I 김범준 기자
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코스피 마감]저PBR株 강세로 2540선 탈환…15거래일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보험, 증권, 금융업 등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로 꼽히는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지수가 2540선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1일(2540.27)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5.16포인트 하락한 2491.93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 전환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월 세계 주식시장 수익률 하위권이었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에 아시아 단독 강세를 보였다”며 “정부 정책 기대감에 은행, 증권, 보험, 상사(지주), 자동차, 화학 등 저PBR 업종의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20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52억원, 22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1097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저 PBR 업종으로 꼽히던 보험 업종이 8.26%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과 금융업은 5%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이밖에 유통업이 4%대,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과 기계는 1%미만 수준으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오른 7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6.89%, 3.30%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KB금융(105560)도 저PBR 테마로 엮이며 7.75%, 8.30%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등은 각 1%대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저PBR 테마로 묶인 흥국화재(000540)와 흥국화재우(000545)가 각각 상한가에 올랐고, 한화손해보험(000370), 한양증권우(001755)도 각각 17.43%, 15.97% 상승했다. 키움증권(039490)과 한화생명(088350)도 각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 증권·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거래량은 7억4131만주, 거래대금은 13조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6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242개 종목이 하락했다. 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1 I 이용성 기자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檢, ‘테슬라 사망 사고’ 대리기사에 금고 1년 6월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의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조수석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모(63)씨가 징역 1년 6월의 구형을 받았다. 최씨 측은 급발진 가능성과 함께 28년 간의 무사고 경력 등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검은 1일 서부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송경호)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씨에게 금고 1년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주장은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밝혔다.최씨 측 변호인은 급발진에 의한 사고를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사건의 경위를 떠나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의 사고로 사망에 이른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원인은 규명돼야 하며, 통제 불능의 상황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피고인의 입장을 헤아려 달라”고 했다.그는 이어 “피고인의 업무상 과실을 뒷받침하는 직접 증거는 피고인이 급가속 당시 약 5초간 차량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는 내용이 기재된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로그기록과 같은 시간 차량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았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전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조사 측이 제공한 자료는 결함이나 안전과 관련된 증거가 은폐될 여지가 있고, 불리한 증거나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는 등의 요인마저 있음이 고려되면 이 사건 차량 제조사가 제공한 차량 의무 기록을 그대로 신증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그의 오랜 무사고 경력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발생 당시 59세로 1988년 면허를 취득하고 운전 경력만 32년이고, 택시 및 대리운전 경력도 20여 년에 이른다”면서 “1992년 안전의무 위반으로 경상자 2명이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약 28년간 단 한 번도 교통사고를 유발하지 않은 운전자”라고 했다.최씨도 최후 진술에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가) 맹세코 사실이 아니다”며 “사법부에 와서 제가 거짓말을 한다는 자체는 도저히 저의 양심상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제가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내 목숨을 담보로 해서라도 증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최씨는 2020년 12월 9일 밤 9시 40분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을 몰다가 주차장 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 씨를 기소하며 “차량 운행 기록과 CCTV 영상 등을 보면 최 씨가 차량 충돌 직전까지 계속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운전자의 과실이 인정된다고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차량 제동 시스템의 기계적인 결함은 없었고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만 작동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갑자기 차가 통제가 안 돼 벽을 들이받았다”면서 차량 결함에 의한 사고를 주장해 왔다.한편, 판결 선고 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01 I 황병서 기자
신라젠, 항암후보물질 임상 1상 IND 변경 FDA 신청
  • 신라젠, 항암후보물질 임상 1상 IND 변경 FDA 신청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라젠(21560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암후보물질 ‘BAL0891’ 1상 임상시험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고 1일 공시했다.(사진=신라젠)변경 신청 사유는 하위 연구 추가다. 이번 IND 변경을 통해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이 추가된다.신라젠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카보플라틴 또는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파트1(Part1), RP2D(임상 2상 권장용량) 확립 시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 단독 및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Part2로 나눠 임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목표 시험대상자도 96명을 추가한다. 총 약 216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평가지표였던 안전성과 내약성 탐색은 물론 유효성까지 평가하기 위해서다.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 변경 신청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에서 특이한 문제점 및 이상 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계획대로 변경 및 확대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L0891은 신라젠이 스위스 바실리아사로부터 도입한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계열 항암제다. TTK와 PLK1를 동시에 저해하는 혁신신약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이 이뤄지고 있다.
2024.02.01 I 유진희 기자
주호민, 특수교사 유죄 판결에 “마음 무거워…대립으로 비치지 않길”
  • 주호민, 특수교사 유죄 판결에 “마음 무거워…대립으로 비치지 않길”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 이에 주씨는 “이 사건이 장애 부모와 특수교사들 간에 어떤 대립으로 비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고 심경을 밝혔다.1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죄는 인정하지만,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이날 주씨는 아내와 함께 공판을 방청한 뒤 법정을 나와 취재진들의 질문에 “여전히 무거운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주씨는 “자기 자식이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부모로서는 반갑거나 전혀 기쁘지 않다”면서 “이 사건이 장애 부모와 특수교사들 간에 어떤 대립으로 비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둘은 끝까지 협력해서 아이들을 키워나가야 하는 존재”라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주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특수교사 선생님의 사정을 보면 혼자서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가중된 스트레스가 있었고 특수반도 과밀학급이어서 제도적 미비함이 겹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된다”며 “또 학교나 교육청에서 마땅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는데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여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또 주씨는 증거로 제출한 녹음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씨는 “얼마 전 대법원에서 ‘몰래 한 녹음은 증거 효력이 없다’는 판결을 해 굉장히 우려했었는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자기 의사를 똑바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녹음 장치 외에 어떤 방법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사 전달이 어려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들을 어떻게 하면 보호할 수 있을지 다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끝으로 주씨는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대해 “오늘 판결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명이 됐으면 좋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늘 방송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주호민은 이날 오후 9시 트위치 생방송을 예고했다.한편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주씨 아들(당세 9세) B군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하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주씨 측은 같은 해 아들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토대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2024.02.01 I 권혜미 기자
머스트잇, 김홍균 CPO 공동대표 선임...스마트 럭셔리 혁신 가속화
  • 머스트잇, 김홍균 CPO 공동대표 선임...스마트 럭셔리 혁신 가속화
  • 머스트잇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명품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머스트잇은 김홍균 CPO를 공동대표로 신규 선임하고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2011년 설립한 머스트잇은 이전까지 창업자인 조용민 단독 대표이사 체제였다. 공동 대표로 신규 선임된 김홍균 CPO는 여기어때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비즈니스와 프로덕트 전략을 이끌어온 플랫폼 전문가다. 여기어때 재직 당시 숙박을 넘어 여행 및 여가 사업으로의 확장을 리드하며 후발주자에서 출발한 여기어때가 업계 1위를 달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머스트잇에 합류한 후 Product 본부를 총괄하며 플랫폼 고도화와 고객 중심 프로덕트 환경을 구축해 왔다. 김홍균 CPO는 “C레벨과의 보다 높은 시너지를 일으키며 회사의 성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물론, 프로덕트를 중심으로 자사의 비전인 ‘스마트 럭셔리’를 위한 혁신에 몰입할 수 있는 체제를 정립해 시장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용민 대표는 자본금 2000만 원으로 머스트잇을 설립했다. 연평균 80%의 높은 GMV 성장률로 2020년 자본시장 진출 이후 경영 체계와 탄탄한 내실을 인정받아 현재 명품 플랫폼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4200억 원)를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바뀌는 체제를 통해 조 대표는 경영총괄과 함께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머스트잇은 이번 개편으로 서로 다른 전문 분야와 경험을 지닌 두 대표의 효과적인 결합을 통해 기업의 리더십 강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관점과 스타일을 제시하며 여러 조직의 협력과 창의성을 촉진함으로써 구성원과 상생하는 지속 성장의 패러다임을 구축한다. 조용민 대표는 “김홍균 CPO와의 공동 대표체제를 통해 명품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1 I 문다애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아들 학대’ 특수교사 유죄…선고유예(상보)
  • ‘웹툰 작가 주호민 아들 학대’ 특수교사 유죄…선고유예(상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가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다.웹툰 작가 주호민 씨 (사진=연합뉴스)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범정이 경미한 경우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이 경과한 때 면소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A씨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주씨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하는 등 피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의 이러한 발언은 주씨 측이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녹음한 2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파일에서 발견됐다. 주 씨 부부는 이를 근거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7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들려 보낸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현행법상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청취 및 녹음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또 최근 대법원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몰래 녹음한 교사의 수업 시간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에 해당, 증거능력이 부정된다고 봤다.앞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 징역 10개월과 이수 명령, 취업제한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024.02.01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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