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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내년 신규 시밀러 품목 확대…실적 성장 전망-유안타
  • 셀트리온, 내년 신규 시밀러 품목 확대…실적 성장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안타증권은 21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내년 신규 시밀러 품목 확대와 짐펜트라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1400원이다.(사진=유안타증권)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25년 최대 5개의 신규 시밀러 품목을 출시할 예정으로 현재 6개 품목에서 11개까지 시밀러 품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스테키마’와 ‘CT-P47’이 추가되며 자가 면역 질환 포트폴리오 강화가 예상되며 ‘옴리클로’, ‘CT-P41’ 등으로 기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중심에서 천식,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군으로 제품군이 확대될 전망이다.하 연구원은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지속과 신규 시밀러의 매출 기여가 시작되면서 견조한 실적 성장 전망”이라며 “직판 전환과 헬스케어 합병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대하며 유럽에서 트룩시마 점유율 회복과 시밀러 출시가 늦었던 유플라이마, 베그젤마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유럽 인플릭시맵(Infliximab) 점유율도 램시마 IV의 높은 점유율이 유지되는 가운데 매분기 램시마SC의 점유율이 1~2% 증가하며 전체 램시마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하며 실적에서 유럽 매출 기여도는 높아지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는3분기까지 누적 매출 86억원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짐펜트라의 부진에는 예상보다 지연된 PBM 등재와 셀트리온의 낮은 브랜드 인지도 영향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10월 3대 PBM 등재를 마치며 대부분의 보험 커버리지에 등재를 마쳤으며 SNS, TV 광고를 시작하며 브랜드 인지도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짐펜트라는 SC 제형 특성상 자가 투약이 가능해 안정적인 혈중 농도 유지가 가능하고, 미국 소화기학회(ACG)에서 공개된 짐펜트라와 인플릭시맵과 면역억제제 병용 비교 데이터는 짐펜트라 단독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며 처방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PBM 등재와 인지도 개선을 통해 2025년부터 짐펜트라 매출도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11.21 I 이용성 기자
“불치병 고쳐줄게”…신도들에게 16억 뜯은 종교인 징역 10년
  • “불치병 고쳐줄게”…신도들에게 16억 뜯은 종교인 징역 10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불치병에 걸린 신도들에게 치유 기도를 해주겠다며 수십억의 헌금을 받아 챙긴 종교인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20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김서영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71)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2014년부터 약 10년간 기도 모임을 주최하면서 알게 된 신도 14명에게 ‘너와 가족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겠다’며 16억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나는 하늘과 닿아 있는 특별한 영적 존재”라면서 돈을 내면 앓고 있는 병이 낫고 좋은 일이 생긴다고 신도들을 속였다.A씨는 때론 “네가 죄를 지어서 가족이 아프고 안 좋은 일이 생기니 속죄해야 한다”, “속죄하지 않으면 자손에게까지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말하며 신도들에게 이른바 ‘속죄 예물’을 내라고 강요했다.천주교 전주교구는 자신을 신격화한 A씨의 범행을 알아채고는 지난해 4월 교구장 명의의 교령 공포를 통해 ‘해당 신자를 교회법에 따라 파문한다’고 밝혔다. 파문은 교회법이 정한 가장 무거운 벌로 모든 교회 공동체에서 배격한다는 의미다.A씨는 법정에 선 이후에도 “함께 기도한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현금을 봉헌한 것”이라며 아픈 가족을 둔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돌렸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육성이 담긴 녹취와 피해자들의 일관된 진술 등을 토대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족의 질환으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궁박한 사정과 그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현재의 어려움이 더 악화한다거나 대물림된다는 무시하기 어려운 해악을 고지해 거액을 편취했으므로 그 범행 수법이 매우 악질적이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들은 이 사건으로 인해 재산상 손해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데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위안을 얻어 돈을 교부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아무런 피해복구 노력을 하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1.21 I 이로원 기자
'병역 기피' 목적 금식 혐의 저체중 대학생 '무죄'…이유보니
  • '병역 기피' 목적 금식 혐의 저체중 대학생 '무죄'…이유보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고의로 단식해 체중을 감소시킨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무죄판결을 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0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 이광헌 부장판사는 이날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대학생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1년 병역 판정 검사에서 저체중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이 과정에서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을 목적으로 과도하게 체중을 줄인 혐의로 기소됐다.이에 A씨는 “학창시절부터 의대 진학을 위해 학업에 매진해 입시 스트레스로 체중 감소에 시달려왔다”며 체중 감량의 고의성을 부인했다.이어 “의대 진학에 실패한 뒤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자격증 시험 준비와 학교 시험 준비로 스트레스를 받아 체중이 감소한 것”이라며 “군입대 의무를 기피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호소했다.재판부는 A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병역 감면을 위해 금식했다고 단정할만한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또 A씨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저체중으로 판정받을 정도로 키에 비해 왜소한 체형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이광헌 부장판사는 “병무청으로부터 불시측정을 요구받았을 때도 피고인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키는 재학시절 성장이 다 된 것으로 보이며 재학시절에도 저체중인 상태였다”면서 “헌혈 시 체중이 신체검사 때보다 높게 기록된 것은 피고인이 헌혈을 하기 위해 실체 체중보다 높게 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A씨가 헌혈할 때 체중이 더 높게 적혀 있는 것은 헌혈하고자 실제보다 다소 부풀린 것으로 보이고, 정상 수치를 벗어난 소변검사 결과도 금식을 하지 않더라도 나올 수 있는 결과 값이다.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A씨가 일부러 금식했다는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2024.11.20 I 채나연 기자
삼화페인트, 부산 해운대 삼화센텀플러스 직접 운용한다
  • [단독]삼화페인트, 부산 해운대 삼화센텀플러스 직접 운용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삼화페인트)이 펀드를 조성해 운용했던 부산 소재의 상가 건물을 직접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적기라고 판단한 삼화페인트가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삼화페인트공업이 매입한 부산 해운대구 소재 삼화센텀플러스.(사진=네이버지도 캡처)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335 소재 7층 규모 상가인 삼화센텀플러스와 주변 부지를 매입했다. 삼화페인트는 해당 상가를 사모펀드를 조성해 운용해왔으나 지난달 펀드 청산 후 상가 건물과 토지를 모두 사들였다. 삼화센텀플러스는 부산 내 알짜로 통하는 해운대구에 위치한 것은 물론 벡스코 역세권으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상가의 매입 가격은 토지를 포함해 213억원으로 평당 4300만원대에 거래됐다. 통상 상업용 부동산(토지)의 가격이 공시지가의 140~160%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점과 상가 건물이 비교적 신축(2021년 준공)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평가다. 삼화센텀플러스의 공시지가는 토지 기준 63억원이다.시장에서는 삼화페인트의 삼화센텀플러스 매입이 수익 극대화와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펀드 청산후 직접 운용을 통해 수익을 일원화하고 부동산 자산 가치 제고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현재 삼화센텀플러스에는 삼화페인트 부산비즈니스센터와 학원, 헬스장, 의원 등이 입주한 상태다. 지난 2021년 준공 이후 삼화페인트 부산비즈니스센터 외에는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등 오랫동안 공실이 이어졌으나 최근 상당수의 호실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반등 전망도 삼화페인트의 매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기가 돌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매입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주택보다는 오피스텔과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6조6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분기 거래 규모로 최대치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수익이 안정화 됐다고 판단된 시점에 운용 비용 절감과 자본이득을 기대하고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답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찍고 추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펀드를 통해 운용되던 상가형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게 되면 수익 실현과 추후 매각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된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와 관련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매입하게 됐다”며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2024.11.20 I 이건엄 기자
野, 경찰 특활비 전액 ‘삭감’...없었던 지역화폐 ‘2조↑’ 단독처리
  • 野, 경찰 특활비 전액 ‘삭감’...없었던 지역화폐 ‘2조↑’ 단독처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경찰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과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2조원 신규 반영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행정안전위원회. (사진=연합뉴스)이날 행안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의 2025년도 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청 특수활동비 31억 6000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방송조명차·안전 펜스 등 관련 예산은 26억 4000만원 감액했다. 특히 특수활동비 삭감 배경으로는 국회가 사용내역을 요청했지만, 제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 수사의 편향성을 차단하기 위해 특수활동비를 삭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의 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회의장을 나갔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은 “특수활동비를 삭감하는 것은 경찰을 옥죄겠다는 것”이라며 “감정적이고 분풀이식 삭감”이라고 주장했다.이날 행안위는 정부안에 없었던 지역화폐 발행지원 예산 2조원을 반영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예산은 146억원이 증액했다. 반면 행정안전부 경찰국 기본경비 예산은 1억 700만원 전액 삭감됐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운영 예산은 5억 6000만원 감액됐다.이 의원은 “많은 정부 보고서와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지역화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기에 확실한 마중물을 부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국가가 무엇을 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효과가 미미하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에도 무작정 증액을 강행했다”며 “예산마저 정치 도구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4.11.20 I 유진희 기자
불 질러 남친 살해한 40대女..."혹시 꺼질까봐" 집 밖에서 지켜봐
  • 불 질러 남친 살해한 40대女..."혹시 꺼질까봐" 집 밖에서 지켜봐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만취 상태에서 집에 불을 질러 남자친구를 살해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선처를 호소했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 심리로 열린 A(42)씨의 현주건조물방화치사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살인 의도는 없었으며,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이어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상습 폭행과 구타를 당해 범행한 점을 정상 참작해 달라”며 “심신상실과 심신미약 등 심신장애 부분에 대한 정신감정 신청서를 제출할 테니 한 차례 속행을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1일 오전 3시께 전북 군산시 임피면 한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남자 친구 B 씨(30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술에 취한 B씨가 잠이 들자 라이터로 이불에 불인 뒤 집 밖에서 화재 현장을 지켜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 야외 화장실에서 만취 상태로 앉아 있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조사결과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B씨가 얼굴 등을 폭행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화재 현장을 지켜본 이유에 대해 “불이 꺼지면 안 되니까. 불이 꺼졌다면 제가 죽었다”라고 진술했다.확인 결과 이들은 2019년부터 약 5년간 교제한 사이였으며, 평소 A씨는 B씨의 반복된 폭력에 앙심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잠든 사이 불을 질러 살해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고인이 유족으로부터 용서받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점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한 바 있다.한편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12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4.11.20 I 채나연 기자
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사업 확장 ‘속도’
  • 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사업 확장 ‘속도’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를 인수했다. 보험을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을 폭넓게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한화생명은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 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했다”며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조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에 뉴욕을 거점으로 설립된 벨로시티는 기관 투자자가 주 고객인 IT 기반의 증권사로,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 등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미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했다.한화생명은 미국 증권사 인수는 국내 보험사로서는 최초지만, 해외에선 드문 사례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캐나다 보험사인 Manulife(매뉴라이프)도 2004년부터 미국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인수했고 해외 여러 보험그룹도 미국 시장 진출할 때 현지 증권사 인수를 통한 진출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한화생명은 글로벌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올해 4월 인도네시아의 노부은행에 지분을 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 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또 베트남 진출 이후 지난해 누적 흑자 전환을 기록했고 국내 보험사가 단독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로 본사에 배당하기도 했다.한화생명은 이번 인수로 해외 법인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미국 증권업 진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시장에서 금융상품을 소싱하고 글로벌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마이클 로건 벨로시티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선도 보험사의 역량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최정훈 기자
홍대여신 뭉친다… 블루디·이지·씬스, 12월 컬래버 콘서트
  • 홍대여신 뭉친다… 블루디·이지·씬스, 12월 컬래버 콘서트
  • (사진=엠와이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Z세대 홍대여신들이 처음으로 뭉친다.최근 음악신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 받고 있는 블루디(Blue.D), 이지(Eazy), 씬스(SCENE) 세 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세 아티스트들은 ‘쓰리 컬러즈 페스타.01’(3Kolors Festa.01)라는 타이틀로 내달 20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ㅎㄷ스테이지에서 감각적인 무대를 펼친다. 예매는 ‘D-30’에 맞춰 오늘(20일) 오후 7시 멜론티켓에서 단독 오픈된다. ‘쓰리 컬러즈 페스타’는 3색의 아티스트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컬래버 시리즈 라이브. 역사적인 첫 출발부터 특별한 조합이 음악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루디, 이지, 씬스, 세 싱어송라이터는 닮은듯하면서도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만큼 이들의 시너지가 무대에서 어떻게 발현될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블루디는 유튜브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뮤지션이다. 독특한 음색과 감성적인 스타일이 독보적이며 파란색 꿈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통한다. 씬스는 몽환적인 톤을 앞세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표출하고 있다. 화음을 쌓아 독특한 사운드를 구현한 음악들로 주목받고 있다.이지는 따뜻한 문학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를 대표한다. 올해 1월 ‘놔둘테야’로 데뷔해 ‘고뇌’, ‘그 애의 일기장’ 등으로 음악팬들과 평단의 눈도장을 받았다. 주목 받는 신예들만 참여할 수 있다는 ‘bright.13’에 이름을 올렸고, 레전드 뮤지션인 공일오비의 뉴 에디션 앨범에 피쳐링으로 5곡이나 참여할 정도로 보컬 실력을 인정 받았다.이번 공연을 주최·기획한 엠와이뮤직은 “세 뮤지션, 세 가지 색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시리즈 형태로 다양한 컬래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 콘서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쓰리 컬러즈 페스타’만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4.11.20 I 윤기백 기자
백현, 공연 실황 최초 아티스트 GV→무대인사…팬들과 뜻깊은 추억 쌓는다
  • 백현, 공연 실황 최초 아티스트 GV→무대인사…팬들과 뜻깊은 추억 쌓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엑소(EXO)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백현이 자신의 첫 공연 실황 영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 개봉을 기념해 팬들과 직접 만남을 갖는다.‘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백현의 첫 단독 아시아 투어 ‘Lonsdaleite [dot]’의 압도적인 라이브와 전율 가득한 무대의 감동을 담은 영화로, 백현은 무대인사와 공연 실황 영화 사상 최초로 아티스트 GV를 확정하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백현이 참여하는 GV는 오는 12월 1일(일) CGV 영등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GV는 백현이 팬들과 직접 소통하기를 강력히 원해 성사됐다. MBC 라디오 ‘FM영화음악 김세윤입니다’의 김세윤 작가의 진행을 맡았다. GV에서 백현은 공연에서 느꼈던 감정들과 비하인드 스토리 등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되는 무대인사는 총 4회차로 진행되며, 상영 전과 상영 후에 백현이 직접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백현의 특별한 GV와 무대인사는 오는 21일(목) 오후 2시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현장 매표소 및 키오스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GV에 앞서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30일(토) 글로벌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외국어 자막 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인 것.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으로 상영되는 이번 상영회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의 감동을 각국의 언어로 선사하기 위한 자리로 백현의 풍성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무대를 다국적 팬들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외국어 자막 상영회는 21일(목) 오후 4시 예매가 오픈되어 글로벌 팬들의 치열한 예매 전쟁을 예고한다.백현의 독보적인 라이브 무대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은 영화 ‘백현: 론스달라이트 닷 인 시네마’는 오는 11월 27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2024.11.20 I 김보영 기자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4기 대장암 ORR 21%...'키트루다 0% 대비 월등'
  • 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4기 대장암 ORR 21%...'키트루다 0% 대비 월등'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3차 치료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에서 표준치료 대비 월등한 수준의 임상 결과를 내놨다.20일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의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제 연구자임상 1b/2상 업데이트 결과를 발표했다.중간 데이터 확인 결과, 종양평가가 완료된 환자 19명에서 부분관해(PR) 4명, 안정병변(SD) 13명으로 객관적반응률(ORR) 21%를 기록했다. 지난 1b상(12명) 결과 발표 이후 7명의 환자에서 PR 2명, SD 3명이 추가 확인됐다. 환자들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역시 목표치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임상에 등록된 환자들은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치료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MSS(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환자들이다. 4명의 모든 PR 환자들은 일반 전이성 대장암 환자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KRAS 또는 BRAF 변이 MSS 대장암 환자였으며, 이 중 간 전이를 동반한 환자가 2명 포함됐다.현재 대장암에서 효능을 입증한 면역항암제는 전무하다. 전체 환자들 중 일부 5%에 해당하는 MSI-H(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형) 대장암에서 ‘키트루다’가 사용되고 있으나, 나머지 95% 대부분에 속하는 MSS 환자들은 치료혜택을 받지 못한다.▲키트루다 단독요법은 ORR 0%(0/18)로 MSS 대장암 임상 2상에서는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으며,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인 ‘옵디보’와 ‘레고라페닙’은 MSS 대장암 임상 2상에서 ORR 7%(70명 중 간 전이 없는 환자에서 PR 5명),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1.8개월,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 11.9개월을 기록해 1차 평가지표인 ORR을 충족하지 못했다.표준 3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화학항암제들의 ORR도 대부분 1%대에 불과하다. mPFS와 mOS 역시 평균 2개월, 6개월 수준이다. 이렇듯 열악한 치료 환경 속에서 지난해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병용요법인 ‘TAS-102’와 ‘베바시주맙’ 조합이 임상 3상에서 ORR 6.1%, mPFS 5.6개월, mOS 10.8개월로 유의한 효능을 입증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본 연구를 진행 중인 이수현 고대안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임상 1b상을 통해 추가적인 독성 없이 2상 권장 용량(RP2D)을 결정했고, 현재 2상 연구를 진행 중인 가운데 2명의 환자에서 PR 이 추가로 보고됐다”며 “넬마스토바트-카페시타빈 병용요법은 기존 카페시타빈의 관련 독성 외 추가적인 독성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고, 현재까지 20% 이상의 높은 반응률과 환자들 절반 이상에서 4개월 이상의 치료유지기간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표준치료를 넘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는 “예상보다 좋은 임상 경과에 내부적으로도 기대가 매우 크다”며 “ORR 지표와 함께 환자들이 질병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을 뜻하는 PFS도 같이 봐야 하는데, 현재 환자들의 PFS가 기존 치료제 이상으로 확인되고 있는 점, 무엇보다 말기 암환자들이 항암제 투약으로 인한 고통 없이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유의한 치료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4기 대장암 환자들 중에서도 치료가 쉽지 않은 MSS, 간 전이, KRAS 및 BRAF 변이 환자들에게서 항암효능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에 임상 현장에서도 놀라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며 “환자들에게서 BTN1A1 발현 정도와 넬마스토바트 치료효과의 상관관계가 직접적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BTN1A1을 바이오마커로 임상을 진행하면 더욱 혁신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현재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회사 주도 임상(SIT) 준비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2024.11.20 I 김지완 기자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
  •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2 종목은 바이오텍이 차지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온 두 종목이었지만 모회사로부터의 투자 및 글로벌 빅딜에 대한 기대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도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소식에 한때 20% 가까이 올랐다.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두 종목은 바이오텍인 CJ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그린바이오 매각설’ CJ제일제당, 레드바이오에 집중?CJ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의 그린바이오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탔다.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 직후 급상승해 전일 대비 29.94% 오른 1만1370원에서 장을 마쳤다.전날 CJ제일제당(097950)이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조미소재 및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보통 그린바이오는 농업과 식품 중심의 바이오 사업,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사업, 화이트바이오는 화학관련 사업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대신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를 미래사업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를 대표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천랩을 전신으로 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말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4만원으로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지난해 영국의 4D파마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그간 주가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CJ제일제당의 매출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사업부의 예상 몸값은 6조원대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CJ제일제당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다만 CJ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이어갈지 새로운 레드바이오 투자처를 물색할지는 불투명하다.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상승 전환’ 에스바이오, 파킨슨藥 빅딜 기대감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4일에도 23.58% 떨어지는 등 하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5일 이후 처음이다.지난 12일 회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TED-A9의 임상 1/2a상 중간데이터를 발표한 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일부 임상자에서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호전되는 등 중간데이터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19일 오전 한양증권에서 발간된 보고서(‘이유없는 급락은 뭐다? 기회다’)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고서에서 오병용 연구원은 “빅파마의 약물과 기전이나 형식이 유사하면서 초기 데이터가 비슷하거나 우수할 때 국내 약물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파마들이 회사의 고용량 데이터를 기다렸다고 한다.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유동성 이슈에 대해 회사는 회계정책 변경(원가법→지분법) 및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관련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9월 3자배정 유상증자로 70억원을 조달하고 이달 초에도 108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ED-A9의 임상 1/2a상은 올 초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최근 이뤄진 자금조달로 유동성 이슈도 해소했다”며 “TED-A9의 후속 임상은 한국에서는 우리가 직접 진행하고, 해외에서는 파트너십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 내년 미국에서 TED-A9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美FDA 의료기기 추가허가’ 뷰노…해외사업 가속뷰노는 장 시작 직후 전일(2만6400원) 대비 20% 가까이 오른 3만1600원까지 올랐다가 2만8250원에서 7%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인 저녁 6시38분께 보도된 이데일리의 기사([단독]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뷰노는 자사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가 FDA의 510(k) 인증을 받았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에 주는 인허가의 한 종류로, 이를 받으면 미국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외에도 유럽,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해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뷰노는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친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뷰노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기흉, 흉막삼출 유무에 대한 자동 분류 결과를 빠르게 제공해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나은경 기자
여직원 휴게실 몰카 ‘찰칵’…범행 발각되자 “동료가 시켰다” 거짓말
  • 여직원 휴게실 몰카 ‘찰칵’…범행 발각되자 “동료가 시켰다” 거짓말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의 한 역사 여직원 휴게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30대 역무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했다.이씨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6차례에 걸쳐 지하철 역사 내 여직원 휴게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옷을 갈아입는 여직원들의 모습을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휴게실을 청소하던 한 직원의 신고로 이씨의 범행은 발각됐다. 그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판사는 “범행 수법이 계획적이고 범행 기간도 장기간”이라며 “피고인은 인적 신뢰 관계에 있는 동료를 상대로 내밀한 사생활의 영역을 침범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촬영 내용이나 고의에 비춰봐도 죄질이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범행 발각 뒤 다른 직장 동료가 시킨 일이라고 거짓 진술하며, 증거를 해당 동료 사물함에 넣어두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비난 가능성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피고인이 뒤늦게나마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형사처벌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며 “다만 유리한 사유를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씨가 소속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7일 직위해제 조치했다.
2024.11.20 I 이로원 기자
차헬스케어 자회사 SMG, 943억원 규모 채권 발행
  • 차헬스케어 자회사 SMG, 943억원 규모 채권 발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차헬스케어는 자회사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이 총 9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943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해외 의료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차바이오텍(085660)의 계열사이다.차헬스케어(위)와 신용보증투자기구(CGIF)의 로고 (사진=차헬스케어)이번 채권 발행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산하 신탁기금인 신용보증투자기구(CGIF)로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단독 보증을 받아 S&P AA 등급을 획득하면서 이뤄졌다. S&P AA 등급은 국채에 준하는 안정성으로 평가돼 상위 투자 등급에 속한다. SMG는 국내 최초로 ADB 단독 보증을 통해 이 등급을 획득했다.이번 발행에는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DBS은행과 자산 규모 기준 2위 은행인 OCBC은행이 공동 주관을 맡아 진행됐다. 애버딘(Aberdeen), 브루나이 중앙은행(AMBD), 블랙록(BlackRock), 이스트스프링(Eastspring), 라이언(Lion), 니코(Nikko), 싱라이프(Singlife)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로드쇼에서 참여해 목표 대비 4배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채권의 쿠폰 금리는 3.54%이며, 만기는 5년이다.SMG는 아세안(ASEAN) 및 한·중·일 국가의 성장 시장을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SMG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전문 클리닉 그룹 중 하나로,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호주 등 4개국 10개 주요 도시에 걸쳐 47개 전문 클리닉과 31개 시험관아기시술(IVF)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SMG는 지난 9월 호주의 난임 분야 빅4 기업인 시티 퍼실리티(City Fertility)와 연결 편입을 통합했다. 2023년 연결 기준 산정 시 매출은 1억9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840억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0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396억원)에 달한다.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SMG는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리파이낸싱과 신규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SMG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 덕분에 이번 채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헬스케어 시장에서 SMG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김새미 기자
"쯔양 공갈? 한 적 없다" 유튜버 구제역, 법원에 보석 신청
  • "쯔양 공갈? 한 적 없다" 유튜버 구제역, 법원에 보석 신청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구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 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인기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일 뉴시스에 따르면 공갈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씨는 지난 15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다.이씨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구속영장 청구서에 들어있는 사실관계가 객관적 사실에 배치된다”며 “또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도주의 우려가 없어 구속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며 보석 신청 사유를 밝혔다.이씨의 1심을 심리하고 있는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이날 오전 보석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구제역은 또 다른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등과 공모해 2023년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14일 구속 기소됐다구제역 측은 지난 9월 6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지난 15일 진행된 이씨의 재판에는 쯔양(본명 박정원)이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2024.11.20 I 홍수현 기자
정동원, 연말 극장에서 만난다…첫 콘서트 무비 12월 18일 개봉확정
  • 정동원, 연말 극장에서 만난다…첫 콘서트 무비 12월 18일 개봉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년 12월 연말 콘서트로 팬들을 찾았던 가수 정동원이 올해 더욱 특별한 장소에서 우주총동원과 만난다. 바로 첫 콘서트 무비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가 오는 12월 18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것이다.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만능 아티스트 정동원의 지난 3년간의 콘서트 무대 하이라이트를 담아낸 첫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가 오는 12월 18일 개봉을 확정하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해 팬들의 마음을 또 한 번 두근거리게 한다.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콘서트 ‘정동원 성탄총동원’은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트롯뿐 아니라 색소폰 연주, 뮤지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인정받은 정동원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겨있는 ‘할아버지의 색소폰’ 무대는 팬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여운을 남겼으며, ‘우주총동원’을 위한 팬송 ‘영원(Forever)’ 라이브 무대는 깊은 감정선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겼다. 이 감동의 순간을 이제 CGV 전국 상영관을 통해 더 크고 선명하게 만날 수 있다.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선명한 스크린과 풍성한 사운드로 지난 3년간의 공연 현장감을 그대로 담아내 올해 연말 콘서트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깜짝 선물로 찾아올 예정이다. ‘성탄총동원’, ‘동화’, ‘음학회’ 등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의 콘서트를 한데 모아 아티스트 정동원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동원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상기시키며 그때의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금 추억하게 만든다. 또한 ‘미스터트롯’부터 함께해 온 대한민국 트롯 열풍의 주역들이자 늘 든든하게 정동원의 곁을 지켜주는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의 무한 애정이 담긴 인터뷰까지 담겨 있어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두 손으로 마이크를 가지런히 잡고 행복한 표정으로 열창을 하고 있는 정동원의 모습과 팬들의 응원봉으로 만들어진 밤하늘의 별빛이 만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선물 같은 무대, 꿈 같은 시간. 잊지 못할 우리들의 크리스마스!”라는 문구가 더해져 지난 3년간 정동원이 펼친 콘서트 무대를 올해는 극장에서 만날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 ‘정동원 성탄총동원 더 무비’는 오는 12월 18일 CGV에서 단독 개봉 예정이다.
2024.11.20 I 김보영 기자
머크, 알테오젠 기술 적용 '키트루다SC' vs IV 제형 3상 "성공”
  • 머크, 알테오젠 기술 적용 '키트루다SC' vs IV 제형 3상 "성공”
  • 사진=미국 머크(MSD)미국 머크(MSD)가 키트루다 피하투여(SC) 제형의 임상3상에서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비열등성(non-inferiority)을 보인 성공적인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머크는 키트루다SC에 국내 알테오젠(Alteogen)이 개발, 제조한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됐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키트루다SC는 키트루다의 성분인 펨블로리주맙(pembrolizumab)과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변이체인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berahyaluronidase alfa)의 복합제형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dquo;로슈의 티쎈트릭SC도 임상3상 한번으로 모든 적응증에 대해 승인받은 만큼, 머크도 이번 임상3상 결과로 키트루다로 승인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키트루다SC의 승인이 가능해졌다&rdquo;고 분석했다. 그는 &ldquo;기존 정맥주사(IV) 제형 키트루다는 투약에 짧게는 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나 키트루다SC는 평균 2-3분내 투약가능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입원비용 감소로 각국의 의료보험 재정지출 감소 효과까지 기대할수 있다&rdquo;고 덧붙였다. 키트루다SC, IV 제형 대비 약물노출, 최저약물농도(Ctorugh) 등 약동학(PK) 데이터 &ldquo;비열등성, 1차종결점 충족&rdquo;머크는 19일(현지시간) 키트루다SC와 기존 IV제형을 비교한 비소세포폐암(NSCLC) 1차치료제 세팅 임상3상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하며 1차종결점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머크는 전이성 NSCLC 환자 378명을 키트루다SC와 키트루다IV 투여군으로 2:1로 배정해, 약물을 각각 6주간격으로 투여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모두 화학항암제를 투여받았다. 분석결과 키트루다SC는 약물노출(AUC)와 안정상태에서 측정한 최저약물농도(Ctrough)에서 키트루다IV 대비 비열등성을 보였다. 최저약물농도는 다음투여직전 약물의 최소 혈중농도를 의미하며, 약물 투여간격과 용량결정의 핵심지표로 알려졌다. 또한 2차종결점인 효능과 안전성에서도 키트루다SC는 키트루다IV와 일관된 결과를 나타냈다. 머크는 현재 추가분석중인 세부 데이터를 향후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마조리 그린(Marjorie Green) 머크연구소 수석부사장은 &ldquo;평균 2~3분만에 투여할 수 있고, 키트루다IV 와 비교해 환자와 의료진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고정용량 키트루다SC의 임상데이터에 매우 고무적&rdquo;이라며 &ldquo;가능한 빠르게 전세계 규제당국과 이번 결과를 논의할 계획&rdquo;이라고 말했다. 머크는 이번 임상외에도 종양비율점수(TPS)가 50% 이상인 PD-L1 발현율이 높은 전이성 NSCLC에 대한 1차치료제 세팅의 임상3상(MK-3475-F84)을 진행중이다. 해당 임상에서는 키트루다SC와 IV 제형을 각각 단독투여해 효능과 안전성을 분석한다. 또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호지킨림프종(classical Hodgkin lymphoma)과 r/r 원발성 종격동 거대 B세포 림프종(LBCL)을 적응증으로 키트루다SC 단독투여 임상2상(MMK-3475A-F65)를 진행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 앞날은
  • [35th SRE][Issue]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 앞날은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올해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펀드(PEF)의 기업 인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비록 고금리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유동성이 얼어붙으며 국내 M&A 시장이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알짜 기업들을 사모펀드가 사들이며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모펀드에 인수된 기업들이 경기 침체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 그룹 구조조정 과정서 매물 수두룩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모펀드가 인수를 추진 중이거나 인수한 주요 기업으로는 에코비트와 SK렌터카, SK스페셜티,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등이 있다. 대부분 모기업의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 매물로 나온 사례로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체별로 보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는 지난 8월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던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SK그룹이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 일환으로 내놓은 SK렌터카를 어피니티가 인수한 것이다.어피니티는 과거 OB맥주와 음원 서비스 ‘멜론’의 운용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외국계 사모펀드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밀폐용기 업체 락앤락 △햄버거 체인 버거킹 △콜센터 업체 유베이스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이 있다.시장에서는 어피니티의 인수가 SK렌터카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렌터카의 모회사였던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에 방점을 둔 사업형 지주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었던 만큼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실제 어피니티는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의 추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와 금융 등 렌터카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기업을 SK렌터카에 붙여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당시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 총괄대표는 “적극적 투자를 통해 SK렌터카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업계 선도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이 인수한 에코비트도 태영그룹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왔다. 태영건설의 PF 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맞은 태영그룹이 자금 마련을 위해 알짜 기업인 에코비트 매각에 나선 것이다. 앞서 에코비트를 공동으로 소유한 티와이홀딩스와 KKR은 지난 9월 IMM PE, IMM인베스트먼트와 에코비트 지분 100%를 거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매각가는 2조700억 원이다.에코비트는 지난 2021년 10월 태영그룹 계열사인 TSK코퍼레이션과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산업폐기물 소각 전문 에코솔루션그룹이 합병해 출범한 종합환경 기업이다. 에코비트는 국내 폐기물 처리 업계 1위로 지난해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태영그룹 내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IMM PE 컨소시엄의 인수 이후에도 에코비트의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히려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경영 효율화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 영향력을 더욱 높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진행 중인 딜 중에선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와 SK스페셜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두 업체 모두 캐시카우로 분류되는 반도체 관련 특수가스 업체로 사모펀드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조 단위 거래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실제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인베) 컨소시엄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효성에 1조1000억원을 지불하고 특수가스사업부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효성화학은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IMM PE·스틱인베 컨소시엄은 높은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삼불화질소(NF3) 가스를 주력으로 한다. 시장에서는 IMM·스틱인베 컨소시엄 인수 이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SK그룹 지주회사인 SK는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를 매각하기 위해 한앤컴퍼니를 단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NF3, 육불화텅스텐(WF6) 시장에서 1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471억원으로 3조~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M&A 시장엔 긍정적, 가치제고는 물음표이처럼 사모펀드가 주도해 대형딜을 성사시키면서 침체한 국내 M&A 시장 분위기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유동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사모펀드가 구원투수로 나서 기업들이 제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꿀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M&A 시장은 거래 건수와 금액은 각각 854건, 214억 달러(한화 약 2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24% 줄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대외 경영 여건 악화로 기업들이 M&A 시장에서 몸을 사리면서 전반적인 거래 규모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경우 기업 가치 제고보다는 자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 이익 실현에 집중하는 만큼 인수 이전보다 오히려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 등 지난해 기준 약정액 상위 5개 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소유한 28개의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세는 높지 않았다. ROE는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속가능성,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요소다.실제 5개 사모펀드가 경영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이후 1년에서 3년 사이 5.3%에서 6.8%로 1.5%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이들 기업의 사모펀드 인수 이후 첫해 매출은 19조6272억원에서 21조436억원으로 평균 7.2% 증가했다. 인수 후 당기순이익률 증가율도 5.7%p로 ROE 상승폭을 크게 상회했다. 사모펀드 인수가 가치 제고 측면에선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한 이후 단기 이익 실현을 위해 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가 이전보다 떨어질 수 있다”며 “투자금 회수가 최우선인 경우가 많은 만큼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는 가치제고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5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4.11.20 I 이건엄 기자
‘쇼크 막은 51호 골’ 손흥민, “팔레스타인에 배워야 할 점 있다”
  • ‘쇼크 막은 51호 골’ 손흥민, “팔레스타인에 배워야 할 점 있다”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과 1-1로 경기를 마친 뒤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응원해준 교민과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 자이드 쿤바르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상대에 존중을 보이면서 배워야 할 점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5연승에 실패한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를 기록했다. 조 1위는 지켰으나 2위 이라크(승점 11)와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2위인 한국은 지난 9월에도 100위인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팔레스타인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쿠웨이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낸 한국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 실점했다. 팔레스타인의 압박 속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백패스가 짧았다. 조현우(울산HD)가 뛰쳐나왔으나 자이드 쿤바르가 한발 앞섰다.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한국에 쇼크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때 주장 손흥민이 불길함을 안도의 한숨으로 바꿨다. 전반 16분 이명재(울산)와 이재성(마인츠)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상대 뒷공간을 침투했다. 손흥민은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문 반대편 구석을 찔렀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의 이강인이 상대 거친 수비에 걸려 경기장에 넘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의 A매치 51호 골.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해당 부문 1위 차범근 전 감독(58골)과의 격차도 좁혔다.아울러 자신의 한 해 A매치 최다 골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올해 A매치에서 9골을 기록 중이었다. 2015년 최다 골 기록과 같았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2024년 A매치 10번째 골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골을 터뜨렸다.그럼에도 무승부에 그친 탓에 손흥민은 환히 웃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이기지 못해 아쉽다”라며 “다가오는 경기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손흥민은 “우리 실수로 경기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라며 “실점 후 바로 동점을 만들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을 향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애초 이날 경기는 홈팀인 팔레스타인에서 열려야 했다. 하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이 선택한 중립 지역인 요르단에서 펼쳐졌다. 팔레스타인은 전쟁 중인 상황에서도 한국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승점을 따냈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에도 열심히 하는 걸 보며 분명히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홍 감독도 팔레스타인과의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팔레스타인이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내내 투쟁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밝혔다.대표팀의 2024년 일정은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아시안컵부터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항상 2~10% 정도 부족한 모습을 보인 거 같아 아쉽다”라며 “내년에는 똘똘 뭉쳐서 팬들에게 행복하고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해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2024.11.20 I 허윤수 기자
  • [사설]또 도진 巨野의 탄핵 중독, 국가 안보까지 흔들 건가
  • 더불어민주당이 김용현 국방부장관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이슈를 덮겠다고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해 남북긴장을 고조시켰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그제 “이 정권은 김건희 살리자고 불장난을 마다 않는 범죄 집단”이라며 “국방부장관 탄핵 사유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장관이 국민 안전의 보호막이 아닌 걸림돌”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22대 국회 개원 후 6개월간 8번째다. 국회는 6대 이후 최근까지 40건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며 이 중 18건이 민주당 발의로 윤석열 정부에 집중됐다. 국무위원 탄핵소추는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돼 민주당 단독으로도 충분하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재판의 유죄 선고 이후 민주당이 대정부 총공세에 나선 점에 비춰 볼 때 탄핵 검토가 으름장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기와 주변 상황, 사유 등에서 김 장관 탄핵은 납득하기 어렵다.북한의 김여정은 17일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민주당은 “전단 살포를 막지 않았다”며 김 장관 탄핵 검토를 공언했다. 많은 국민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더구나 그제는 북한이 25일 만에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해 합동참모본부가 경기도와 수도권 일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의 5월 말부터 이번까지 풍선 도발이 31회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의 대북전단 살포 방치 지적이 얼마나 북한의 눈치만 살피며 우리 정부를 되레 탓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김 장관의 권한 행사는 중지된다. 탄핵 결정에는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현재 3명이 공석이다. 6명만이 심리에 참가하는 상황에서는 탄핵 결정이 상당기간 미뤄질 수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국의 외교, 안보, 경제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방위비 증액 요구가 확실한 데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및 북·미 접촉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수 있다. 이런 시기에 억지 탄핵을 강행한다면 국가 안보를 흔든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
2024.11.20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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