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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보다 짐펜트라”...美 휴미라 매출 22조 절반 잠식 예상
  • “휴미라보다 짐펜트라”...美 휴미라 매출 22조 절반 잠식 예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이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 미국 출시를 위해 초도 물량 선적을 개시했다. 이르면 이달 미국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만큼 미국 시장 안착에도 상당한 기대감이 모아진다. 특히 전문가들은 짐펜트라의 경쟁자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를 지목하고, 아달리무맙 대비 짐펜트라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에서 짐펜트라가 휴미라 시장 점유율의 50%를 빼앗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셀트리온(068270)은 3월 초까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자가주사제형(SC)인 짐펜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미국 초도 물량을 출하한다. 통관, 운송, 입고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중순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된다. 짐펜트라 미국 시장 안착 여부에 셀트리온의 미래 성장이 달려있다는 분석이다.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인 짐펜트라가 조준하고 있는 분야는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 미국 내 IBD 질환 시장 중 TNF-α 억제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98억27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에 달한다. TNF-α 억제제 시장에서는 인플릭시맙과 함께 아달리무맙, 에타너셉트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짐펜트라는 유럽에서 이미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달리무맙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자가주사제형(SC) 치료제 ‘짐펜트라’.(사진=셀트리온)◇유럽 석학들, “램시마SC(짐펜트라)가 아달리무맙보다 우세”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는 애브비가 개발한 휴미라가 대표적이다. 휴미라는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프리미엄에 짐펜트라와 같은 자가주사제형(SC)으로 개발돼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성장했다. 2022년 기준 휴미라 글로벌 매출은 약 212억3700만 달러(약 27조 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82%인 22조원 규모다. 미국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의 1위 의약품이다.하지만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ECCO 2024)에서 이데일리가 만난 유럽 의사들은 휴미라에서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로 스위칭 처방이 가능하고, 휴미라보다 높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플라비오 카프리올리(Flavio Caprioli)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교 교수는 “바이오 동등성 개념에서 램시마SC는 단독 치료가 가능한 치료제로 인식된다. 인플릭시맙 IV 외에도 또 다른 TNF-α 제제인 아달리무맙 등에서도 스위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밀란 루카스 체코 카를로바 대학교 교수는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한 환자 대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Treatment Persistent(환자가 치료를 유지하는 정도)가 93%로 높게 나타났다. 혈중 약물 최저 농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아달리무맙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했을 때도 치료 효과가 잘 유지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강조하며 “IBD 질환에서 아달리무맙은 치료 효과가 늦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인플릭시맙은 가장 오래된 치료 방법이고 효과가 강해 의사들이 선호한다. 램시마SC는 아달리무맙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자료=한국투자증권)◇UC-CD서 휴미라 점유율 50% 좀 먹는다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9개나 출시됐음에도 휴미라가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여러 원인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진과 환자들의 오리지널 의약품 선호 현상과 함께 바이오시밀러 출시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는 염증성 장질환 유지요법에서 아달리무맙을 대체하기에 용이하다”며 “인플릭시맙은 아달리무맙 대비 효능은 우수하나 정맥 제형이기 때문에 덜 처방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 IBD 시장에 인플릭시맙 SC 제형이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IV 제형의 인플릭시맙 처방이 부진했다고 평가한 것이다.반면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아 출시된다. 인플릭시맙 IV 대체제가 아니라 휴미라와 같은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서 경쟁을 하게 된다. 같은 TNF-α 억제제이고 같은 SC 제형이지만, IBD 질환에서는 짐펜트라가 휴미라보다 경쟁력을 보일 것이란 게 전문가와 업계 중론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지난해부터 짐펜트라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강조하는 등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 활약을 자신하고 있다.시장 평가도 짐펜트라의 미국 흥행을 점치고 있다. 특히 짐펜트라는 미국 IBD 시장에서 크론병(CD)과 궤양성 대장염(UC) 질환에서 휴미라 점유율을 상당 부분 뺏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아달리무맙은 크론병에서 처방 점유율이 49%, 대장염에서 41%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중 짐펜트라가 각각 24%, 20%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달리무맙 시장 점유율 절반을 뺏는 형국인 것이다. 휴미라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것도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실제로 휴미라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44억400만 달러로 전년(212억3700만 달러) 대비 약 32.2% 급감했다.또 인플릭시맙은 휴미라의 주요 타깃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AS)에서 이미 아달리무맙 대비 높은 효능을 나타낸 바 있다. 강직성 척추염에서의 처방률을 보면 아달리무맙이 55%, 인플릭시맙이 16%에 불과하다. 이는 아달리무맙이 SC 제형으로 인한 편의성과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타 약물보다 많기 때문이다.반면 짐펜트라가 향후 강직성 척추염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 투약 편의성과 낮은 면역원성,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아달리무맙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휴미라가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도약한 것에는 SC 제형의 편의성이 가장 컸다”며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출시되는 짐펜트라는 휴미라가 가장 경계해야 할 의약품이다. IBD 분야에서 짐펜트라의 약효 임팩트와 체내 PK 농도 유지가 강점으로 작용하면서 휴미라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송영두 기자
헤지스키즈,  클래식 신학기룩 하이틴룩 선봬
  • 헤지스키즈, 클래식 신학기룩 하이틴룩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헤지스키즈가 새학기를 맞아 ‘BRITISH ROYAL PREPPY’(브리티시 로얄 프레피)를 주제로 한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헤헤지스키즈가 새학기를 맞아 ‘BRITISH ROYAL PREPPY’(브리티시 로얄 프레피)를 주제로 한 봄 컬렉션을 공개했다. 헤지스키즈 2024 스프링 컬렉션 화보. (사진=헤지스키즈)이번 컬렉션은 주제처럼 영국 사립학교 교복 무드의 단정하고 클래식한 신학기룩과 스포츠 클럽 유니폼을 기반으로 한 하이틴룩을 선보였다.주요 아이템은 일교차가 큰 봄 날씨에 활용하기 좋은 바시티 점퍼와 트렌치코트이다. 먼저, 여아용 ‘바시티 점퍼’는 세일러 카라 디테일이 돋보이며, 남아용 ‘바시티 자켓’은 스포티한 컬러 배색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프레피 디테쳐블 코트’는 프레피 감성을 극대화한 트렌치코트다. 후드와 베스트 안감에 헤리아토 패턴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뒤판 자수 포인트로 스타일 완성도를 높였다. 베스트 탈부착이 가능해 간절기에 유용하다.이너로 입거나 따뜻한 날씨엔 단독으로도 입기 좋은 상의류로 센스있는 스쿨룩 코디도 제안했다. 헤지스를 상징하는 빅로고 포인트 자수의 시그니처 ‘풀오버 니트’와 이번 시즌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트라이프 ‘럭비셔츠’는 화사한 컬러감과 편안한 활동성으로 데일리룩 코디로 제격이다.헤지스키즈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새학기에 활용하기 좋은 프레피룩을 테마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며 “클래식한 디자인에 산뜻한 색감과 세일러 카라 등 디테일로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한 봄 코디를 완성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5 I 신수정 기자
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서 자금조달 성공
  • 대우건설, CGIF 보증으로 싱가포르서 자금조달 성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중동에 이어 아시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에서도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5일 CGIF 보증으로 1억 50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484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은 이 채권은 5년 만기로 3.88% 고정 금리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저하 등 투심 위축세가 두드러진 시기임에도 20여개 이상의 자산운용사, 기관투자자, 프라이빗 뱅킹 등의 관심과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최초 모집금액 대비 2.87배의 초과청약률을 기록했다. 금리도 최초제시금리(4.1%) 대비 최종발행금리(3.88%)로 22bp 낮춰서 발행했다. 대우건설 영문 CICGIF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신탁펀드로 설립된 신용보증투자기구다. 아시아내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한 목적을 갖고 있으며, 아세안(ASEAN)을 비롯 한중일 13개국 금융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에 대한 보증이 주된 역무이다. 이번 금융 주선은 싱가포르 소재 대형 은행그룹인 UOB가 단독으로 리드매니저 역할을 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우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수행하고 있는 지하철 공사에 투입될 예정인데, 준공까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CGIF에서 단일 한국회사 채권에 100% 보증을 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대우건설이 진출한 국가의 탁월한 사업수행 역랑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사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수주고를 쌓아가며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이와 함께 금융영토도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소재 와르바 은행을 통해 최초 1억달러 상당 이슬람채권 발행에 성공했으며 7월에도 1억달러 규모 2차 이슬람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올해는 아시아 금융허브라 할 수 있는 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을 완수해내며, 국제 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용희 대우건설 재무관리본부장은 “작년 쿠웨이트 이슬람채권 발행에 이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은 당사 해외사업에 대한 각 글로벌 지역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우건설은 현재 추진중인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에 발맞춰 금융·자금 조달 루트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5 I 김아름 기자
유케이숨투어(uksoomtour), 영국 여행 및 일반 투어 구성 상품 출시
  • 유케이숨투어(uksoomtour), 영국 여행 및 일반 투어 구성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국에 정식으로 등록된 법인 투어 회사 ‘유케이 숨투어(uk soom tour)’가 새로운 여행 상품 2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영국 기독교 여행(신앙흔적투어)과 영국 문화를 체험하는 영국여행으로, 프리미엄 단독투어로 진행된다. 영국 기독교 여행은 일반 영국 투어도 포함되어 있어 2가지를 모두 투어 상품을 모두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유케이 숨투어는 ‘아주 흥미롭고 재미난 영국 신앙의 흔적들을 탐험하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뜻 깊은 영국 성지순례 및 영국 투어 상품들을 제공한다. 영국 기독교 투어는 다양한 영국의 기독교 역사 현장과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투어로 기획됐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천로역정의 저자 존번연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침례교의 황태자 찰스 스펄전 △장로교 창시자 존낙스 △나니아 연대기의 c.s 루이스 △한국으로 파송 간 토마스 선교사 등 기독교 역사에서 뜻 깊은 길을 걸어간 순교자들의 결단력 있는 믿음과 신앙심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영국 왕실의 대관식 장소로 쓰이는 웨스터민스터 사원을 포함한 런던의 명소들을 돌아다니는 영국 시내 투어도 포함되어 있어, 두 가지 영국 여행 상품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더불어 영국 런던 도시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일반 영국 여행 코스만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준비되어 있다. 런던 시티투어는 빅밴,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 네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 타워브리지 등 런던 내 주요 관광지를 당일에 다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다. 영국 외곽에 있는 옥스포드, 코츠월드, 바스, 스톤헨지, 비스트 빌리지 등 다른 명소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정세경 유케이 숨투어 대표는 “멈춰 있는 고객님의 삶에 새로운 ‘숨’과 잊지 못할 추억들이 가득 채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구체적인 여행 코스 및 유케이 숨투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05 I 이윤정 기자
118명 vs 9명 대형건설사 안전인력 극과극
  • [단독]118명 vs 9명 대형건설사 안전인력 극과극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건설현장 사망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건설현장 중대재해 사고 예방에 대한 책임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는 현재로선 인력과 예산 집행 규모다. 대형 건설사들조차도 안전인력 규모가 10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이데일리가 국내 도급 순위 상위 20위 이내 건설사들의 본사 안전관리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도급순위 2위)로 118명, 가장 적은 인력은 대방건설(14위) 5명으로 차이가 컸다. 조사 대상중 삼성물산(1위), 대우건설(3위), 제일건설(17위)은 인력 규모를 공개할 수 없다고 답해왔다. 대형건설사인 도급 순위 10위권으로 좁혀 살펴보면 현대건설(118명)에 이어 △DL이앤씨(6위)가 70명 △롯데건설(8위) 66명 △현대엔지니어링(4위)과 포스코이앤씨(7위) 각각 41명 △SK에코플랜트(9위) 40명 △GS건설(5위) 26명 △호반건설(10위) 9명 순이었다. 대형 건설사중에서도 인력규모가 세자릿수에서 한자릿수까지 격차가 10배 이상 벌어졌다. 도급순위 11~20위권의 건설사 중에서는 △현대산업개발(11위) 28명 △한화건설부문(12위) 19명 △디엘건설(13위) 17명 순으로 많았으며, 대방건설을 포함해 △계룡산업건설(18위) 7명 △중흥토건(15위) 9명으로 한자릿수였다. 이들은 본사에 소속된 안전인력으로 협력업체의 안전보건역량 평가, 평가지표 개발, 안전교육, 예산집행 등의 업무를 한다. 이 건설사들 중 본사 내 별도의 안전과 관련해 기술을 전담하는 조직을 운영하는 케이스도 있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본사 안전 관리 인력 외에 기술안전팀 9명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이를 모두 합치면 37명 정도”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도 “안전 기술 관련 30여명을 포함하면 총 70여명의 인력을 본사에 배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도 “본사 안전 보건·점검 인력 외에 기술 관련과 혁신학교 인력을 합치면 총 50여명이 된다. 그 외 관리 임원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도급순위가 높다고 안전인력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대부분의 건설사 경영자들 모두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전 예방에 대한 명확한 기준점이 없다 보니 경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 인력과 예산 집행 정도가 크게 차이 나게 된다”며 “말로는 중요하다고 해도 막상 큰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려면 투입을 안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을 위한 유인을 할 강력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건설사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수십년간 맡아온 한 관계자는 “안전 인력과 예산은 결국 안전사고를 경험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대형 건설사라고 해도 막상 안전사고가 나지 않았던 건설사들은 예산 투입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중소형의 경우 더 하다”고 부연했다. 최근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도 사후 처벌을 강조하다보니 예방보다는 경영자들의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컨설팅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건설업계와 전문가들은 사건 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책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사업장의 과태료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 교수는 “예를 들어 100억원짜리 현장에서 이익이 10억원이 남는다고 가정하면, 사망사고 발생시 손해 배상을 50억원으로 정할경우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인력과 장비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예산에 실질적으로 집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브랜드를 가진 대형 건설사 몇을 제외하고는 수십, 수백 억원의 안전 예산 집행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사고 발생시 이익의 수 배 이상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고 하면 회사 차원에서도 예산 비용 집행을 늘릴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05 I 박지애 기자
美 보스턴 랜드마크 디폴트에도…韓 투자자 위기 대응 '성공'
  • [단독]美 보스턴 랜드마크 디폴트에도…韓 투자자 위기 대응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이 투자했던 미국 보스턴 소재 초고층 랜드마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발생했다. 현지 차주인 글로벌 부동산 개발사가 자금난으로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국내 대주단이 자칫 원금과 수익금을 날릴뻔했으나 담보권 실행으로 리스크 대응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속수무책으로 투자금을 날릴 뻔했던 LP들도 투자금 회수 길이 열리게 됐다.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 조정이 이어지면서 리스크 대응에 실패해 속수무책 손실이 확정되는 투자건이 적지 않은 가운데 보기 드문 대응 사례라는 평가다.◇ 디폴트로 날아갈 뻔한 美 보스턴 ‘마천루’...韓 투자자 위기대응 성공4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올자산운용은 최근 디폴트가 발생한 미국 보스턴 초고층 건물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파이낸셜 센터 빌딩을 추가 출자를 통한 담보권 실행으로 인수, 운영 권리를 확보해왔다. 디폴트를 선언한 직전 차주는 부동산 개발사 포티스 프로퍼티다. 미국 전역에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포티스 그룹이 누적 손실을 감당하지 못해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 만기 대응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디폴트가 발생했음에도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을 인수해온 덕분에 국내 대주단 손실은 없을 전망이다.국내 운용사(GP)인 다올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기존 LP들과 협의를 거쳐 추가 출자에 성공, 대응 여력을 마련했다. 최근 디폴트 및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한 다수의 해외오피스 투자건에 대해 대체로 충당금을 쌓고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사례라는 평가다.국내 GP와 대주단은 건물 가치 및 추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은 보스턴 대표 랜드마크다. 연면적 9만7200㎡에 지상 36층 규모로 매입 시점 전체 건물가는 무려 1조4000억원에 육박했다. 미국 2위 신탁은행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이 지난해까지 이 건물을 본사로 사용해왔다. 최근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의 임차 만료 및 본사 이전으로 일시적으로 임대율이 하락했으나, 새 우량 임차인 입주가 결정됐다.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인 글로벌 하버베스트가 본 건물로 이주를 결정, 건물명도 하버베스트 빌딩으로 변경될 예정이다.미국 보스턴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 빌딩. (사진=이데일리 DB)◇ 손실 막은 배경은 현지 대응 역량…LP “유사 대응 사례 늘어나야”최근 들어서 코로나19 이전 해외부동산 투자가 유행하던 때 국내에서 이뤄진 투자 중 손실이 발생하는 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GP와 대주단은 현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량건물을 들여왔던 덕에 감정가액 하락폭도 크지 않아 담보인정비율(LTV) 75%로 발행했던 대출채권의 원리금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GP인 다올자산운용이 최근 해외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데다, 본건 투자 자산 재구조화(Financial Restructuring)에 성공한 점이 리스크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속수무책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는 다른 해외부동산 손실 사례들과의 차이점이다. 리스크 대응에 성공한 덕에 각기 수백억씩 투자해둬 불안하게 상황을 지켜보던 국내 LP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연장 과정에서 약정 이자율도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추가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이번 투자에 참여했던 한 LP관계자는 “내부에서 모니터링 대상으로 놓고 충당금을 쌓아야 할지 논의하며 한동안 우려스럽게 지켜보던 건인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겠지만 선방한 셈”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최근 운용사에서 대체로 핵심 인력 이탈이 많아 현지 돌아가는 상황도 제대로 보고 못 받는 건들도 있는데 이 정도면 대응력이 좋았던 편”이라고 덧붙였다.관리사인 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건물의 경우 다른 해외 오피스와 다르게 우량 임차인으로 공실을 채운 덕에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9월에 현지 리파이낸싱도 큰 문제 없이 진행돼 다른 재무적 리스크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4.03.05 I 지영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후보자 본인마저 속을 판…선거판 흔드는 딥페이크-전공의도 없는데…전임의마저 짐 싼다-“첨단기술 유출은 매국 행위…경찰이 척결 앞장설 것”-[사설]미·일과 엇갈리는 한국 증시…핵심은 기업 경쟁력이다-[사설]늘봄학교, 논란 속 시행…안착되도록 지혜 모아야△종합-[차관열전]오석환 교육부 차관…학폭 대응체계부터 개선안까지 맡은 ‘해결사’-영웅 6人 마지막 발자취 기리며…홍제동에 ‘소방 영웅길’ 생겼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민관 뭉쳐 ‘전고체’ 넘보는 中…한국도 R&D 지원 늘려 초격차 속도내야-호주 리튬 공급받는 LG엔솔…캐나다 니켈 캐는 삼성SDI-더 가볍고, 더 오래가고, 더 빨라지는 K배터리△종합-생산·소비 ‘반짝’ 개선…설비·건설수주는 ‘먹구름’-80일 신생아는 대기에, 60대 교수는 당직에…“지쳤다”-현대건설 118명 vs 호반건설 9명…대형건설사 안전인력 극과 극-2월 국회 문턱 못 넘은 ‘금투세 폐지’…총선 등에 ‘민생 7개 세제 입법’ 무산 우려△선거판 흔드는 AI-극단 권하는 ‘알고리즘’…표심 왜곡 부추긴다-“논란 콘텐츠에 표시…시민단체, 플랫폼 감시 나서야”-“유권자 속이는 딥페이크 제작 너무 쉬워”…글로벌 빅테크사 ‘선거 악용’ 대응 고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희근 경찰청장 “악성사기와의 전쟁 선포…‘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립 추진”-“로봇·AI 등 과학기술 접목…세계 치안산업 선점할 것”△정치-임종석 잔류에 한숨 돌렸지만…민주, 탈당파 연대 불길 여전-“충청 사랑받아야 승리”…한동훈,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천안 찾아-북핵 억제 ‘작계 2022’…한미연합연습 첫 적용△정치-여성·청년 늘리는 與, 범야에 10석 배분 민주…비례 공천서 반전 노린다-현역 이성만 무소속 출마…민주 표심 갈리고, 국힘 반사이익-[총선人] 국민의힘 김재섭 “내 고향 도봉 위한 이기적 정치할 것”-[총선人] 민주당 서영교 “중랑 학교 인프라 강화, 교육 메카로”-“최고 교육도시 만들 것”…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경제-어민 돕고, 인프라 강화에 4.1兆 투입-농촌에 ‘세컨드홈’ 사면 세금 깎아준다-대출이자 갚느라 휘청…자영업자 연체액 50% 늘어-차기 금통위원에 ‘여성·非서울대 출신’ 물망△금융-생보사, 보장성 보험 힘주자 민원 급증…대응책 마련 시급-“한 달간 매일 적금 들기 실패…춘식이 보고싶어 재도전”-‘그대가 피는데, 왜 내가 떨리는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 단장-5대 은행 가계대출, 10개월 연속 증가△Global-美경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트럼프 ‘대관식 임박’-‘관례’이던 총리 기자회견 폐지…시진핑 ‘1인 체제’ 심화 확인-“엔비디아 주가, 대규모 하락할 수도”-OPEC+, 6월까지 감산 연장…고개 드는 유가-車 업체들 브라질 투자 러시△산업-엑시노스 호평받은 삼성, 車반도체 영업 ‘속도’-“삼성공대 35년, 반도체를 돛단배에서 거대 함선으로 바꿨다”-조현상號 성패, 효성첨단소재에 달렸다-“통합 항공사, 글로벌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국내 완성차 5社, 2월 내수판매 뒷걸음질…수출은 ‘선전’-대한전선, 독자개발 ‘방향전환 포설방식’ 뉴욕 현장에 적용△산업-美 ‘로봇 피자’ 품은 한화…김동선 푸드테크 닥공투자-중동 IT시장 잡는다…‘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비트코인 가격 오르자…NFT 거래량도 폭증-라면 한류 이끈 농심, 무형 유산 가치 키운다△제약·바이오-알테오젠, 키트루다SC 로열티만 ‘매년 5000억원’ 달할 듯-원격진료 분야 ‘배민’ 보인다-한스바이오, ‘리프팅실’로 태국 뷰티시장 묶다-휴젤 ‘보톡스’ 레티보, 美 FDA 품목허가 획득△증권--6%에서 5.8%로…‘왕따’ 코스피가 달라졌어요-‘조카의 난’ 올라탄 행동주의 펀드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하라”-미국채·엔화에 베팅…개미 니즈 콕 짚은 ETF△증권-살아난 밸류업 기대·역대급 실적…금융주 봄바람 솔솔-잘나가는 쿠팡처럼…힘 빠진 유통주 돌파구는 ‘실적’-IPO 흥행 주춤하지만…갈 곳 없는 자금에 투심 지속-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 선정△부동산-‘분상제 실거주’ 3년 유예…전세매물 쏟아졌다-“자산가 늘며 하이엔드 주택 시장 급성장할 것”-‘반값 아파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개인 간 거래 가능해진다-3월 분양 물량 1만6281가구…전월비 37% 감소△문화-떠다니는 물고기, 절로 울리는 피아노, 속살대는 AI 목소리…미술관은 살아 있다-우주인가, 세포인가…290cm 카펫에 펼쳐진 미지의 세계△스포츠-권총 내려놓은 ‘사격 황제’…제2인생 겨냥-“첫 우승까지 10년…20년 향해 또 달려야죠”-프로야구 공짜 중계 시대 끝…티빙서 월 5500원 내고 봐야-겨울방학 끝낸 루키들, 올해 첫 우승 격돌△오피니언-[목멱칼럼]영상 제작 AI ‘소라’의 경고-[생생확대경]행동주의 펀드의 그림자-[e갤러리]리치제이 ‘날 위한 미소’-[기자수첩]오해 부르는 쿠팡 ‘가격차별정책’ 재고해야△피플-“사기꾼은 떵떵, 피해자는 고통…고발하려 유튜브 열었죠”-강하늘·신혜선 모범납세자 선정…국세 칠천억원탑에 대한항공-산업은행, 지역벤처 육성 앞장…‘넥스트 라운드 인 충남’ 개최-말레이시아 지하철에 ‘삼성 갤럭시역’ 생겼다-최준우 사장 “국민 주거복지 향상 최선”-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 취임-김채곤 줌 한국지사장 “플랫폼 혁신 제공할 것”△사회-“강사 못 구해 교장이 늘봄 수업”…못 미더운 학부모 “체계 잡히면 신청”-불법 주정차에 공사판…개학 첫날, 스쿨존 위험 여전-서울시 폐원위기 어린이집, ‘모아 어린이집’으로 재탄생-예외없는 주52시간 상한 “근로자 권리 침해 아니다”-‘연이율 1381%’ 챙긴 대부업자…法 “소득세 내라”
2024.03.04 I 박순엽 기자
한국 피겨 새 역사 쓴 서민규 “‘최초’ 믿기지 않는다…4회전 점프 목표”
  • 한국 피겨 새 역사 쓴 서민규 “‘최초’ 믿기지 않는다…4회전 점프 목표”
  • 2024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서민규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피겨스케이팅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낸 서민규(16·경신고 입학예정)가 금의환향했다.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서민규는 “처음 출전한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1위라는 좋은 성적을 얻었다. 정말 행복하다”며 “우리나라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이 믿기지 않는다. 한국 역사를 썼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서민규는 지난 2일 끝난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부문에서 총점 230.7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기록이고, 남녀를 통틀어도 김연아(은퇴) 이후 18년 만의 기록이다.그는 금메달까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대회에 가기 전에는 3위 내에만 들면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뒤에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없는 연기를 하면 1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 단독 점프를 1회전 처리하는 실수가 나왔다. 그는 “그 실수 때문에 1위가 될 거라는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점수를 기다리며 조마조마했다”면서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공식 연습에서 트리플 악셀을 거의 성공하지 못했는데,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 중 한 번을 성공해 정말 기뻤다”고 설명했다.서민규의 장기는 뛰어난 표현력과 스케이팅 스킬이다.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어릴 때 영화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짜면, 그 영화를 많게는 10번까지 돌려봤다”며 “이전에 영화 ‘전우치’ 프로그램을 했을 때 영화를 10번 봤다”고 소개했다.이번 성과로 서민규는 한국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서민규는 “아직 나에게는 과분하다”고 손사레를 쳤다.서민규는 더 발전하기 위해 4회전 점프를 뛰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비시즌에 열심히 체력을 끌어올리고, 트리플 악셀 완성도를 높여 다음 시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가고 싶다”며 “제가 뛸 수 있는 4회전 점프를 찾아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2024.03.04 I 주미희 기자
오영주 “올해 라이콘타운 4곳 개소…기업가형 소상공인 키운다”(종합)
  • 오영주 “올해 라이콘타운 4곳 개소…기업가형 소상공인 키운다”(종합)
  • [세종=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일 “올해 라이콘 타운 4곳을 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콘 타운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지원공간으로 소상공인의 창업과 성장, 지역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거점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세종 라이콘타운 1호점에서 열린 라이콘타운 1호점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라이콘타운 세종점을 돌아본 뒤 기자와 만나 “스타트업들이 모인 창업 공간인 ‘팁스타운’처럼 로컬 크리에이터 분야도 집적 공간이 있어야 많은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기존에 팁스타운 등 기술기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은 많았지만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한 개방형 종합 창업지원거점을 신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기부는 이미 문을 연 1·2호점인 세종점과 아산점 외에 연내 대전점과 부산점 등 3·4호점을 추가로 개소한다는 계획이다.이날 문을 연 라이콘타운 세종점은 기존 세종 보훈회관이 이전한 후 유휴공간이던 건물에 마련했다. 세종시에서 단독 건물을 무상 제공했으며 중기부가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청년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라이콘타운 세종점은 총 3개 층으로 1층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2층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한 업무공간인 코워킹 스페이스와 입주공간, 3층엔 교육장과 회의실, 방송용 스튜디오 등이 조성됐다.오 장관은 이날 개소식 축사를 통해 “라이콘 타운은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최초로 조성된 공간이라 의미가 크다”며 “라이콘 타운을 전국으로 확산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개소식과 함께 기업가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국민은행은 이 자리에서 1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중기부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 등에 선정된 기업에 최대 2억원의 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개소식과 협약식에 이어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도 열렸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매칭융자 ‘립스(LIPS)’ 지원범위 확대, 상권기획자 역할 강화, 지역소멸 대응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이 제기됐다. 오 장관은 업계 목소리를 청취한 뒤 “로컬 크리에이터는 민간 주도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들이 라이콘으로 나아가기 위해 정부가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04 I 김경은 기자
권유리 "존경하는 신구 선생님…많이 깨닫고 배워"②
  • 권유리 "존경하는 신구 선생님…많이 깨닫고 배워"[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돌핀’ 배우 권유리가 연극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대선배 신구와의 각별한 우정과 그를 향한 존경을 드러냈다. 권유리는 영화 자신의 첫 스크린 단독 주연작인 영화 ‘돌핀’(감독 배두리)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유리는 지난 2019년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로 배우 신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50세가 넘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권유리는 당시의 연기 호흡을 계기로 현재까지 꾸준히 신구와 각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신구가 출연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한 후 그를 만나 함께 기쁨을 나눈 인증샷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유리는 “작품을 통한 인연이 소중하고 귀하다 생각한다. 이 많은 사람들을 만난 순간들이 모두 특별한데 작품까지 같이 했으니 특히 소중한 것 같다”며 “제가 특히 신구 선생님 팬이기도 했다. 선생님이 출연하신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폐인이었는데 이렇게 작품으로 선생님을 만나 행복했다”고 신구를 향한 팬심과 존경을 밝혔다. 그는 “오랜 길을 먼저 걸어오셨던 분이니 선생님과 할 이야기는 늘 무궁무진하게 많다. 선생님이 너무나 영(young)한 마인드를 가지셨고, 영하게 저희랑 이야기를 많이 나누시기 때문에 대화 주제가 정말 다양하고 너무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한 조언은 특별히 이야기로 해주시기보다는 본인께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신다. 대본을 리딩하는 날이 있었는데, 이미 대본을 다 외워 오셔서 실제 리딩할 때 대본을 안 보시더라. 대본은 옆에 둔 채 안 보고 연습을 하시는 것을 보며 저 정도 연기를 하려면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 느꼈다”고 신구와 함께 연기하며 느낀 인상깊은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권유리는 “제 연기에 대해서도 혹시라도 제가 혼란스러워할 만한 코멘트를 하시는 걸 굉장히 조심스러워 하신다”며 “늘 나중에 지나고 난 뒤 제게 큰 깨달음을 주신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걸어오신 그 긴 길을 보며 깨닫는 게 많다. 저 연배와 연세가 되실 때까지 무대 위에 계신 걸 보며 나도 저 나이 되어서까지 연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하곤 한다”고 말했다. 또 “선생님은 그리고 무언가를 굉장히 생각보다 심플하게 결정하시는데 그런 부분들도 많이 배운다. 선생님도 저리 심플하게 결정내리시는데 나는 뭐하러 이렇게까지 망설일까 느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돌핀’은 권유리의 첫 스크린 단독 주연작으로,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볼링’이란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유리는 극 중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돌핀’은 오는 1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3.04 I 김보영 기자
매운맛 인기에…농심, 마라맛 봉지면 도전장(영상)
  • [단독]매운맛 인기에…농심, 마라맛 봉지면 도전장(영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농심(004370)이 새로운 라면 브랜드 ‘사천 마라탕면’을 선보였다. 농심이 봉지형 마라탕면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홈플러스 전용 상품이지만 추후 판매처를 늘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마라 라면’은 절대 강자가 없다. 상품 발굴 여지가 많다는 이야기다. ‘신라면 더레드’와 함께 매운 라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것이 농심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 사천 마라탕면 (사진출처 : 농심)◇농심, 5년만에 마라맛 라면 재도전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27일부터 홈플러스에서 사천 마라탕면 판매에 나섰다.유통업체와의 협력 차원에서 마라 맛의 인기를 반영해 출시한 제품이라는 것이 농심의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외식 메뉴로 주로 찾는 마라탕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라면 업계는 마라 라면을 앞다퉈 출시했다. 맵고 알싸한 마라탕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였기 때문이다.당시 농심은 컵라면 ‘마라고수 마라탕면’을 선보였다. 오뚜기(007310)는 마라소스를 사용한 ‘마라상궈면’을 내놨다. 삼양식품(003230)도 마라탕과 마라샹궈 맛을 각각 살린 ‘마라탕면’, ‘마라볶음면’을 출시했다. 풀무원(017810)은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을 통해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선보였다.하지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제품은 없었다. 마라 라면이 아직 대중에게 어색했던 데다가 기존의 마라탕과 맛 차이가 컸던 영향이 컸다. 2020년 이후 모든 제품이 단종 수순을 밟았다. 농심은 홈플러스를 통해 마라 라면 흥행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아직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 사이에서 마라는 여전히 인기다. ‘비빔면’은 팔도, ‘볶음면’은 삼양 등 마라 라면 카테고리를 장악한 대표 라면 브랜드도 없다. 일각에서는 농심이 홈플러스 판매를 통해 마라 라면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일종의 ‘테스트 베드’인 셈이다. 이미 입소문이 퍼지며 인터넷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천 마라탕면 출시가 공유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농심과 홈플러스의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용 상품이더라도 계약 물량이 다 소진되면 향후 채널을 넓히거나 정식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천 마라탕면은 마라 본연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포도부, 청경채, 목이버섯 등 건더기와 쫄깃한 면발이 강점이다. 여기에 후첨 유성 스프를 통해 풍미를 살렸다. 농심은 정확한 스코빌지수(매운맛 측정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라면 더레드 만큼 매운 제품으로 전해진다.농심 사천마라탕면 (사진 출처 : 농심)◇MZ세대 ‘마라’ 인기 여전…매운맛 도전 이어질 것마라 등 매운 음식은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2023년 스낵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고추장 등을 베이스로 한 매운 맛 스낵의 매출이 전년대비 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스낵류 매출 증가율인 20%보다도 훨씬 높았다. 최근 팔도도 ‘마라왕’ 브랜드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지난 7일 특허정보검색시스템 키프리스를 통해 상표 출원을 마쳤다. 팔도는 오는 상반기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팔도 역시 식었던 마라 라면 재흥행에 나섰다는 분석이 많다. 팔도 관계자는 “마라 등 매운맛이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은 만큼 출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농심은 매운 라면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강화해 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신라면 더레드가 대표적이다. 기존 신라면보다 매운맛을 2배 이상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 500만봉 한정 판매 제품이었지만 고객들의 호응을 확인하고 정식 출시를 결정했다. 농심은 현재 사천 마라탕면의 확대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마라탕 콘셉트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홈플러스 이외 확장 판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사천 마라탕면 (사진=농심)
2024.03.04 I 한전진 기자
'돌핀' 권유리의 비워냄과 성장통…"홀로서기, 힘들었지만"
  • '돌핀' 권유리의 비워냄과 성장통…"홀로서기, 힘들었지만"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서툴고 투박한 나영이를 보며 저와 비슷한 지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커리어상 비춰지는 부분은 꾸준히 변화했고, 다양한 것들을 받아들여온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거든요. 인간 권유리는 굉장히 신중하고 두려움과 걱정도 많아요.”배우 권유리가 영화 ‘돌핀’으로 첫 스크린 단독 주연은 물론, 캐릭터 면에서도 과감한 연기 변신을 감행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이 연기한 극 중 주인공 나영처럼 가수이자 연기자로서 본인이 겪은 성장통과 이를 극복해낸 과정까지 솔직담백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권유리는 자신의 첫 스크린 단독 주연작인 영화 ‘돌핀’(감독 배두리)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돌핀’은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권유리가 처음 스크린 단독 주연을 맡은 독립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삶의 변화를 앞둔 모두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성장 영화다.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볼링’이란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유리는 극 중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나영은 자신이 살고 있는 바다마을 서천의 이웃들과 자신의 가족이 전부인 인물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삶이 자신의 모든 목표이자 행복이며, 자신의 평생이 간직된 오래된 집과 서천을 벗어나는 걸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 그런 그의 삶은 30대를 기점으로 변화를 맞이한다. 이 영화는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고 마을을 구성하는 이웃들, 인간관계까지 변하는 상황에 끊임없이 흔들리며 성장통을 겪는 나영의 모습을 조명한다. 또 그 혼란 속에서 나영이 ‘볼링’이란 새로운 즐거움을 찾으며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도 그린다. 권유리는 “독립영화는 평소에도 흥미롭다 느끼고 있었다. 소재의 자유로움과 다양성의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대본 역시 극성이 강한 영화라기보단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소소하고 더 정감이 갔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돌핀’의 나영은 전작들을 통틀어 권유리가 가수이자 배우로서 미디어에 노출해온 자신의 이미지와 가장 거리가 먼 캐릭터다. 아이돌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권유리의 인생 필모그래피가 끊임없는 변화와 표현의 연속이었다면, 나영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인물이기 때문. 권유리는 “원래의 권유리가 살아왔던 삶의 방식들은 늘 표현하는 쪽에 집중돼있었던 거 같다. 예컨대 음악도 3분의 곡 안에 자신을 극적으로 표현해야 했고, 예능이나 인터뷰도 그렇다. 나영은 그런 점에서 나와 너무 정반대 캐릭터였다”며 “표현하는 대신 안으로 감정을 응축해 조금씩만 드러내는 나영을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찍으면서도 나영의 심리가 내내 궁금했고 그 궁금증이 때로는 잘 풀리지 않았다. 촬영할 때 의심을 많이 가졌기에 감독님께 질문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렇게 권유리는 ‘나영’을 위해 처음으로 뭔가를 하지 않는, 비워내는 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뭔가를 하지 않는 채로 카메라 숨쉬고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목적을 이룬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그게 제일 어렵더라”며 “서천에 머물며 작은 마을에 대한 강한 애착과 정서를 이해하는 게 우선이었다. 외형적으로도 유리를 지워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메이크업도 덜어내고 최대한 맨 얼굴이 나올 수 있게 했고, 의상도 같은 의상을 몇 개씩 돌려가며 입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돌핀’을 연출한 배두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나영과 자신의 비슷한 점들을 찾아나갔다고도 전했다. 권유리는 “고향마을에 대한 애착을 좀 확대해보면, 자기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것. 자기가 얻은 것, 가진 것에 대한 애착 같았다. 특히 나영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서툴고 투박한데 이 지점이 나와도 비슷하게 느껴졌다”며 “나 역시 다양한 시각으로 많이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새로운 것에 대한 받아들임도 빠르지 않다. 그래서 나영이에 더 정감이 갔다”고 말했다. 주변의 변화에 당황스러움과 서운함을 숨기지 못하는 나영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다소 답답하고, 불편하게 느껴질까봐 걱정했다고도 고백했다. 권유리는 “내가 살았던 방식은 자신의 의사를 타인에게 친절하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건데, 이 아이는 그렇게 하지 않는 인물이라 버거웠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감독님의 모습이 나영이 같더라. 감독님과 대화를 나눌수록 캐릭터 해석에 더욱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신도 소녀시대 유리에서 배우 권유리로 홀로서기를 하며 나영과 비슷한 성장통을 경험했기에 ‘나영’의 마음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독립에 대한 열망은 전부터 있었지만 인지부조화랄까, ‘이거 되게 부자연스러운데?’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어요. 내가 열망하고 원하는 지점과 현실 간에 괴리가 좀 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저 역시 성장통을 겪었고 지금도 부단히 겪고 있어요. 홀로서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따갑기도 하고 아프기도 했어요.”권유리는 “지금의 결과가 온전히 내 능력으로 이룬 게 아님을 알게 되며 혼란스러웠다”며 “너무나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반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너무 높고, 거기서 오는 자괴감을 충분히 경험했다. 현실을 좀 더 직시해야겠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꿈을 잃지 않기 위해 좀 더 건강하게 나 자신을 순환시킬 수 있는, 나영이에게 볼링 같은 존재가 유리에겐 없을까 고민하는 시기였다. 그 시기 나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했다”며 “이 영화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올 법한 감정을 나영이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돌핀’은 오는 3월 13일 극장 개봉한다.
2024.03.04 I 김보영 기자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 됐다…6월 발행
  •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 됐다…6월 발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올해 처음 출시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1호 판매 대행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미래에셋증권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부터 2027년 말까지 매년 1조원 규모의 개인투자용 국채를 단독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입찰에는 국고채전문딜러(PD) 자격을 갖춘 은행 4곳(국민·하나·농협·기업)과 증권사 7곳(미래에셋·삼성·NH투자·신한·한국투자·대신·키움증권) 등 11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판매사로 낙점된 것이다.“안정적 목돈 만들기 가능”개인투자용 국채는 국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저축성’국채다. 올해 6월 발행된다. 원리금 보장으로 ‘10년 물’과 ‘20년 물’로 연간 총 1조원 수준에서 발행될 전망이다. 개인은 10만원 단위로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다. 만기 보유하면 표면금리 및 가산금리에 연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원금과 함께 지급받을 수 있다.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 14%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입 1년 후부터는 중도환매 신청도 가능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가 3.5%일 경우 1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41% (세후기준 35%), 2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99% (세후기준 84%)로 추산했다.미래에셋증권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지난 1월 구성했다. 상담센터를 오는 6일 신설해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문의에 응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10~20년간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하고 발행주체가 국가인 만큼 최고의 안정성을 가진다”며 “안정수익 추구, 분할 매수를 통한 목돈 만들기 등의 필요를 충족하며 국민의 건강한 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04 I 최훈길 기자
'돌핀' 권유리 "공통점多 소녀시대 멤버들, 서로 많은 영향 줘" ①
  • '돌핀' 권유리 "공통점多 소녀시대 멤버들, 서로 많은 영향 줘" [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돌핀’ 권유리가 가수, 그리고 배우로서도 자신이 성장하는데 큰 영향을 준 그룹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과 멤버들을 향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유리는 영화 자신의 첫 스크린 단독 주연작인 영화 ‘돌핀’(감독 배두리)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돌핀’은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인 권유리가 처음 스크린 단독 주연을 맡은 독립 영화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삶의 변화를 앞둔 모두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성장 영화다.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볼링’이란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권유리는 극 중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최근 열린 영화 ‘돌핀’의 시사회에는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가 참석해 권유리에게 든든한 지원사격이 돼줬다. 권유리는 영화를 본 윤아의 반응을 묻자 “윤아가 편안히 잘 봤다고 해줬다. 윤아도 이런 서정적인 무드의 영화를 특히 좋아한다”며 “영화 예고편 나왔을 때부터 언니 너무 좋을 거 같아. 나도 이런 거 해보고 싶었다 이야기를 해줬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데뷔해 가수로선 물론, 배우로서도 비슷한 길을 함께 걷고있는 소녀시대 멤버들을 향한 고마움과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권유리는 “일단 공감대가 이렇게까지 많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특히 제 배우 친구들은 소녀시대가 유일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가고자 하는 길도 비슷하고 닮아있으니까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며 “반면 조심스러운 것도 많다. 비슷한 길을 걷다보니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도 똑같이 겹쳐있고 나이대도 캐릭터도 비슷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너무 편안하고 위안이 많이 된다”고 각별함을 표현했다. 이어 “용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때로는 내가 많이 지쳐있고 부정적 생각을 할 때 그렇다. 그 친구들이 열심히 건강하게 왕성히 활동하는 모습 보며 좋은 자극을 받기도 한다”며 “존재 자체가 큰 영향을 주는 듯하다. 친구들의 도전을 보며 용기와 영감을 얻는다”고도 강조했다. 권유리는 “그런데 친구들도 저한테 그렇게 느낀다고 하더라. 일례로 제가 연극하는 모습보고 수영이도 연극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하더라. 저 역시 단편 독립영화 할 거 없이 도전하는 수영이를 보며 나도 저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뮤지컬하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언젠간 나도 해볼 수 있을까’ 상상하게 되더라. 윤아라 ‘공조’, ‘엑시트’로 잘 되는 걸 보면서 나도 천만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돌핀’은 오는 1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3.04 I 김보영 기자
NCT 위시 "한일 최고의 신인 되겠다"
  • NCT 위시 "한일 최고의 신인 되겠다" [종합]
  • 그룹 NCT 위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한국과 일본에서 올해 최고의 신인이 되겠습니다. 목표는 신인상입니다.”한국과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NCT 위시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NCT 위시 멤버 시온은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정식 데뷔는 도쿄돔에서 했지만, 프리데뷔 기간에 NCT 네이션에서 사전 무대를 한 적 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큰 무대에서, 많은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멤버 료도 “단독콘서트를 큰 공간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고, 재희는 “신인상도 꼭 타고 싶다”고 2024년 한일 최고의 신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시온은 “한국과 일본에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방송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양한 음악방송을 통해 NCT 위시의 무대를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NCT의 마지막 팀인 만큼 보여줄 음악과 색깔에도 관심이 쏠렸다. 앞서 프로듀서 보아가 밝힌 NCT 위시의 팀 컬러는 ‘청량’이다.가수 보아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그룹 NCT 위시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시온은 “앞서 NCT 드림 선배님께서 (청량을 기반으로) 많은 콘셉트를 보여주셨다”며 “NCT 위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반으로 저희의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프로듀서 보아는 “청량함 속에서도 NCT 위시만의 강점을 만들고자 했다”며 “음악적으론 모든 사람이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을 택했다. NCT 노래를 들었을 때 많은 분이 즐겨들을 수 있도록 데모곡부터 켄지 작곡가님과 의견을 나누며 방향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는 “NCT의 에너제틱한 ‘네오 DNA’를 가져갈 것”이라며 “노래만 들었을 땐 가벼울 수도 있겠지만, 퍼포먼스와 함께 보면 ‘NCT는 NCT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워풀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온은 데뷔 싱글 ‘위시’에 대해 “NCT 위시의 데뷔 출사표를 담은 앨범”이라며 “타이틀곡 ‘위시’와 수록곡 ‘세일 어웨이’ 2곡이 담겼는데, 다가올 봄에 잘 어울릴 곡이다. 많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위시’에 대해서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보컬과 멜로디가 담겨있는 곡”이라며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포부가 담긴 상쾌한 노래다. NCT 위시 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리쿠는 퍼포먼스에 대해 “NCT 위시 만의 패기와 파워풀하고 에너제닉한 퍼포먼스를 담았다”며 “내용도 재밌고, 에너지를 느길 수 있는 동작도 많다”고 설명했다. 료는 “곡 중간에 소원을 비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있는데, 재밌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끝으로 NCT 위시 멤버들은 꿈의 도쿄돔에서 ‘데뷔 꿈’을 이룬 만큼, 무대에 올랐던 당시에 가졌던 마음가짐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활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사쿠야는 “태어나서 처음 본 공연이 SM타운 도쿄돔 공연이었는데, 그 공연에서 데뷔할 수 있어 너무 떨렸다”고 말했고, 유우시는 “데뷔 무대를 엄청 큰 공연장에서 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 떨림을 갖고 앞으로도 즐겁고 재밌게 무대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룹 NCT 위시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NCT 위시(시온·리쿠·유우시·재희·료·사쿠야)는 지난달 28일 데뷔 싱글 ‘위시’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했다. ‘위시’는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찬 포부를 담은 타이틀곡 ‘위시’와 꿈에 닿고 싶은 NCT 위시의 소원을 청량하게 표현한 수록곡 ‘세일 어웨이’(Sail Away)로 구성됐다. 데뷔에 임하는 멤버들의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와 설렘을 이야기하는 경쾌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곡 ‘위시’는 올드스쿨 힙합을 기반으로 한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이다. 에너지 넘치는 훅과 서정적인 멜로디, 청량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은 벅찬 설렘이 느껴지며, 지금부터 시작될 새로운 미래에 ‘위시’를 담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표현한 가사는 NCT 위시의 당찬 출사표를 확인할 수 있다. ‘위시’의 퍼포먼스 역시 전체적으로 다이내믹한 구성과 시원하고 에너제틱한 안무로 이뤄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노래 제목처럼 소원을 비는 포인트 동작은 NCT 위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지난달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데뷔한 NCT 위시는 ‘WISH for Our WISH’(위시 포 아워 위시)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NCT 위시의 음악과 사랑으로 모든 이들의 소원과 꿈을 응원하며 함께 이루어 가자는 포부를 지닌 팀이다. ‘SM 선배’인 가수 보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2024.03.04 I 윤기백 기자
한국대중음악상, ‘프리즘’ 통해 라이브 중계… 뉴진스·실리카겔 3관왕
  • 한국대중음악상, ‘프리즘’ 통해 라이브 중계… 뉴진스·실리카겔 3관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로 21회를 맞은 한국대중음악상에서 뉴진스와 실리카겔이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래퍼 빈지노(Beenzino)와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이 나란히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프리즘(PRIZM) 앱을 통해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등 총 3개 분야와 26개 부문 수상자를 실시간으로 발표하고 시상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프리즘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 21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수상한 뉴진스(New Jeans)가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프리즘)지난해 ‘Ditto’와 미니 2집 앨범 ‘Get up’을 발매한 뉴진스가 최우수 케이팝 음반, 노래 부문에 이어 올해의 노래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실리카겔은 음반 ‘머신 보이(Machine boy)’와 ‘틱택톡(feat. So! YoOn!)’으로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노래, 올해의 음악인으로 꼽혔다. 실리카겔은 올해의 음악인 부문을 수상한 것은 2017년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이후 7년 만이다.빈지노는 지난해 발매한 ‘노비츠키(NOWITZKI)로 이목을 끌며 최우수 랩&힙합 앨범,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이외에도 두 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하며 성과를 낸 키스 오브 라이프가 올해의 신인을 수상했고, 정규앨범 ‘도시의 속마음’으로 호평을 받은 이진아는 최우수 팝 음반 부문의 쟁쟁한 라인업 사이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센스는 ‘왓더헬(What The Hell)’로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하며 4년 만에 다시 상을 거머쥐었다.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그간 많은 음악인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전반에 큰 역할을 해온 학전 소극장이 받았다. 공로상은 재즈 음악가 강태환 씨가 수상했다.한국의 ’그래미 어워즈‘로 통하는 한국대중음악상은 상업적 성과나 인기와 무관하게 오직 음악적 성취를 높이 평가하는 상으로, 김광현 선정위원장 및 대중음악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55명의 선정위원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주최하고 단독 중계 파트너로 선정된 프리즘(PRIZM)이 공동 주관 및 미디어 후원으로 참여했다.이번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RXC의 프리즘 라운지에서 진행되고 해당 내용이 실시간 라이브로 송출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지난 몇 년간 택해온 유튜브 생중계 방식을 벗어나 고감도 영상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동반한 프리즘 앱을 통해 진행됐으며,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사전 후보 발표 역시 프리즘 앱에서 라이브로 송출됐다.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이자 전 티몬 이사회 의장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하이퀄리티 고감도 영상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동반한 어도러블(Adorable)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한다. 최근 ‘골든디스크어워즈’를 글로벌로 소개하는 ‘라이브쇼’를 진행하고, ‘2023 백상예술대상’ 라이브 이벤트를 담당한 바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송출한 라이브쇼에서 AI 번역 기능을 도입해 실시간 라이브 자막을 제공하면서 미디어 역량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미디어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즘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음악 및 예술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키우는 등 계속해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프리즘이 대중문화 분야에서 권위가 높은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을 진행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프리즘이 가진 고화질 영상과 고감도 콘텐츠 강점을 기반으로 미디어 영역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2024.03.04 I 이윤정 기자
소상공인 창업거점 ‘라이콘타운’ 개소…1000억 특별보증
  • 소상공인 창업거점 ‘라이콘타운’ 개소…1000억 특별보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지원거점인 ‘라이콘타운’ 1호점에 세종에 문을 열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세종에서 라이콘타운 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 라이콘타운 세종점은 창의적인 (예비)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과 성장, 지역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기존에 팁스타운 등 기술기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은 많았으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한 개방형 종합 창업지원거점은 이번에 최초로 신설됐다. 라이콘타운 세종점 내부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기업가형 소상공인 키운다”…중기부·지자체 협업라이콘타운은 기존 세종 보훈회관이 이전한 후 유휴공간이던 단독 건물을 지자체에서 무상 제공해 리모델링해 구축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통해 지역 청년과 혁신 소상공인을 불러 모아 인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콘타운 세종점은 총 3개 층으로 1층에는 편집숍 및 판매장이 위치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2층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위한 업무공간인 코워킹스페이스와 입주공간이 조성돼 있다. 3층 교육장과 회의실에서는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세미나 등을 운영한다.라이콘타운 개소식과 함께 기업가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지속성장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국민은행이 힘을 합쳐 10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의 대표적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사업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 등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2억원의 보증을 받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지역소멸, 경쟁력이 부족한 서비스 산업 등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자 우리 경제의 활력소”라면서 “라이콘타운이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이 라이콘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동네상권까지 활력이 돌도록 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세종점을 시작으로 지방자체단체들과 협업해 라이콘타운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2차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라이콘 육성 방안 논의개소식과 업무협약식에 이어 제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주제로 기업가형 소상공인 정책 현황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오 장관의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주제별로 소상공인 업계를 대표하는 협·단체 및 개별 소상공인이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소상공인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중기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가형 소상공인들이 직접 로컬상권 활성화 사례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성장 사례를 발표해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발표자로 나선 충주 관아골 세상상회 이상창 대표는 우범지대에 10년 이상 방치된 유휴공간을 청년들이 모이는 상권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협동조합 결성으로 자율적 상권관리 모델을 도입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사례를 발표했다. 또 다른 발표자인 문희선 딜리셔스마켓 대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양념을 활용해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었다.이후 자유토론 시간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지역의 거점 브랜드이자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인 라이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이어갔다.오 장관은 “오늘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은 성실하게 검토한 뒤 한 달 이내에 결과를 말씀드리고 지속적으로 추진 경과를 챙겨 볼 것”이라며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하더라도 끝까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지역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김경은 기자
“쓰레기 치우는 주제에 피해 달라고?” 주먹질 한 50대
  • “쓰레기 치우는 주제에 피해 달라고?” 주먹질 한 50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길을 비켜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들에게 주취 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과 폭행,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유 씨는 작년 9월 13일 새벽 재활용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고 있던 환경미화원들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환경미화원 A 씨가 ‘작업을 해야 하니 자리를 피해 달라’고 요청하자 유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쓰레기 치우는 주제에 나한테 피해 달라고 해?”라고 말하며 A 씨를 쫓아갔다.그러다 쓰레기 수거 차량을 발견한 유 씨는 운전석 문을 때리고 문을 연 뒤 운전 중인 B 씨(58·남)의 허벅지를 주먹으로 가격했다.이어 유 씨는 다른 환경미화원 C 씨의 멱살을 잡아당기고 밀치다가 D 씨(54·남)가 제지하자, D 씨의 멱살을 여러 차례 잡아당기고 바닥에 넘어뜨렸으며 때릴 듯이 위협하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재판부는 “길을 비켜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쓰레기 수거 차량을 운전 중인 환경미화원을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다른 환경미화원도 폭행했으며 피해자들과 합의하거나 피해를 일부라도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술이 깬 이후 범행을 전부 시인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를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3.04 I 홍수현 기자
김호중, 발목 건강 적신호…"수술해야 하는 상황"
  • 김호중, 발목 건강 적신호…"수술해야 하는 상황"
  • 김호중, 발목 건강 적신호(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김호중이 병원을 찾은 가운데 좋지 않은 상황으로 눈길을 끌었다.지난 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호중의 새 집과 건강상태가 공개됐다.이날 방송에서는 새 집에서 스케줄이 없는 하루를 보낸 김호중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호중은 낮 2시에 여유롭게 기상, 침대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김호중, 발목 건강 적신호(사진=SBS)이후 몸무게를 재기 위해 일어난 김호중은 1g이라도 적게 나오기 위해 상의 탈의를 하고, 몸무게를 확인 후 한숨을 쉬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공감을 안기기도 했다. 또 김호중은 식사 후 사우나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 등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이어 김호중은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와 MRI 검사를 받았다. 발목 통증으로 정형외과에 온 김호중은 어릴 적 운동하다 발목을 다친 일을 전하는가 하면, “구두를 신고 2~3시간 공연하면 얼음찜질을 해도 부기가 안 가라앉아요”라고 털어놔 걱정을 안겼다.검사 결과 발목이 늘어난 인대와 뼈가 자라 튀어나와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김호중은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는 의사 말을 듣자마자 고민에 빠진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김호중은 방송뿐만 아니라 클래식 단독쇼 ‘더 심포니’ 등 공연으로도 대중을 만나고 있다.
2024.03.04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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