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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지코 6년 만 단콘 지원사격… 화끈하게 '스팟!' 무대
  • 제니, 지코 6년 만 단콘 지원사격… 화끈하게 '스팟!' 무대
  • 제니(왼쪽)와 지코(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너무 보고 싶었어요.”가수 지코가 6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모처럼 열린 단독콘서트인 만큼 블랙핑크 제니가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선물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지코는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지코 라이브 : 조인 더 퍼레이드’(ZICO LIVE : JOIN THE PARADE) 2일차 공연에서 “단독콘서트라는 장소는 행사장이나 공연장과는 다른 것 같다”며 “단독콘서트 현장에서의 (팬) 열버누이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어 “6년 만에 개최하는 콘서트인 만큼 ‘조인 더 퍼레이드’라는 새로운 타이틀 콘셉트를 착안했다”며 “퍼레이드는 관객 없이 행진하지 않지 않냐”면서 많은 호응을 부탁했다.지코(사진=KOZ엔터테인먼트)그러면서 지코는 “6년 만에 내 이름을 내건 콘서트이자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여는 공연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며 “10년 음악 행보를 퍼레이드화 시켜서 섹션별로 보여드릴 예정이다. 마음껏 즐겨달라”고 당부했다.게스트도 화려했다. ‘스팟!’으로 호흡을 맞춘 블랙핑크 제니가 무대에 깜짝 등장한 것. 제니는 ‘스팟!’ 2절 때 무대에 깜짝 올라 지코와 호흡을 맞췄다.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두 사람의 무대를 화끈하게 즐겼다.무대를 마친 뒤 지코는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서 안 한 (합동) 무대를 단독콘서트에서 보여드린 것”이라며 “제니가 나올 줄은 나도 몰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4.11.24 I 윤기백 기자
배선우, JLPGA 상금 19위로 마감..이민영 14위 한국 선수 최고(종합)
  • 배선우, JLPGA 상금 19위로 마감..이민영 14위 한국 선수 최고(종합)
  • 배선우.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선우(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 2000만 엔)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상금랭킹 19위(4699만 1384엔)으로 시즌을 끝마쳤다.배선우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하라 에리카(일본)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384만 엔의 상금을 추가한 배선우는 21위에서 19위로 2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2년 연속 톱20에 들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2019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배선우는 첫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해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투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우승 소식도 끊겼다. 통합 운영한 2020~2021시즌 상금랭킹 16위에 이어 2022년엔 29위까지 떨어졌다. 2023년엔 16위로 다시 순위가 높아졌다.올해는 시즌 초반에 부진한 출발을 보이면서 JLPGA 진출 이후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3월 개막 이후 4월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들지 못했다. 5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6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고 이어진 RKB 레이디스에서 공동 7위로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그 뒤 8월 니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공동 2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고, CAT 레이디스 공동 3위와 미야자토 아이 레이디스 6위,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공동 7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7위로 시즌 7번째 톱10을 기록해 상금랭킹 19위에 올랐다.3라운드까지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린 배선우는 이날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에는 16번홀까지 파 행진하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지난 10월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한 이민영은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쳐 단독 11위에 올라 상금랭킹 14위(7043만 2166엔)로 한국 선수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공동 29위를 기록한 신지애는 시즌 상금랭킹 39위(3211만 4661엔), 이효송은 40위(31오버파 319타)로 대회를 마쳤다. 쿠와키 시호(일본)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상금왕은 이번 시즌 8승을 거둔 타케다 리오(일본)에게 돌아갔다. 리오는 2억 6573만16엔을 획득했다.지난 3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 JLPGA 투어는 이번 대회로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2024.11.24 I 주영로 기자
SK지오, '울산ARC 부지 클러스터' 조성 무산되나
  • [단독]SK지오, '울산ARC 부지 클러스터' 조성 무산되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울산ARC 부지에 계획했던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부지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 중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이 미국 퓨어사이클과 울산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철회한 데 따라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프로젝트를 위해 조성했던 21만5000m² 부지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가 지난달 13일 울산 남구의 SK이노베이션 정유화학 복합단지 ‘울산 콤플렉스(CLX)’ 내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공사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퓨어사이클은 지난달 말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합작투자를 중단하기로 밝힌 바 있다. 아시아 지역의 폴리프로필렌(PP) 재활용 사업을 위해 SK지오센트릭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퓨어사이클과의 합작사업은 울산ARC 화학적 재활용 클러스터의 핵심 사업이다. 전 세계 최초의 종합 처리시설을 표방하며 해중합과 열분해 등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모두 적용 가능한 클러스터를 설립하면 환경처리 시설 공동 운영과 원재료 활용 측면에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총 1조8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퓨어사이클은 아시아 사업은 유지하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설비투자 비용 등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은 합작법인은 무산됐지만 2032년까지 사업협력은 유지하기로 했다. 핵심 프로젝트가 빠지면서 SK지오센트릭은 울산 ARC 부지의 활용 및 처리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현재 울산 ARC 부지의 활용 방안으로 양도, 반납, 또는 일부 분할 사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ARC는 국제규격 축구장 22개에 해당하는 대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에 조성키로 했다. 애초 완공 목표는 2025년으로 연간 23만t의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32만t의 폐플라스틱 처리가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였다. 이는 500㎖ 폐페트병 213억개에 달하는 양이다.우리나라의 폐플라스틱 처리 대안으로 주목받았던 화학적 재활용 사업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리 투자 지원 등 정부의 지원책과 함께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 도입 등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생 플라스틱 시장의 개화가 업계의 예상보다 더디면서 해외처럼 국내에서도 사용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해 말 롯데케미칼도 울산공장 내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 투자 기간을 당초 2024년 6월30일까지에서 2027년 12월31일로 미뤘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5월20일 폐PET의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에 참여하기 위해 PET 해중합 (BHET) 시설 및 C-rPET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2024.11.24 I 김경은 기자
배선우, JLPGA 최종전 공동 7위..4타 줄인 이민영 11위
  • 배선우, JLPGA 최종전 공동 7위..4타 줄인 이민영 11위
  • 배선우.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선우(28)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 2000만 엔)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7번째 톱10을 기록했다.배선우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하라 에리카(일본)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2019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배선우는 첫해 2승을 거두며 빠르게 적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투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우승 소식도 끊겼다. 올해는 시즌 초반에 부진한 출발을 보이면서 JLPGA 진출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3월 개막 이후 4월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들지 못했다. 5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6위를 기록하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고 이어진 RKB 레이디스에서 공동 7위로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그 뒤 8월 니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공동 2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고, CAT 레이디스 공동 3위와 미야자토 아이 레이디스 6위,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공동 7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7위로 시즌 7번째 톱10을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0위에 이름을 올린 배선우는 이날 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후반에는 16번홀까지 파 행진하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지난 10월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한 이민영은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몰아치며 합계 1언더파 287타를 쳐 단독 11위에 올랐고, 신지애는 합계 8오버파 296타를 적어내 공동 29위, 이효송은 40위(31오버파 319타)로 대회를 마쳤다.쿠와키 시호(일본)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코이와이 사쿠라(일본)가 1타 뒤진 2위, 사쿠마 슈리와 스즈키 아이(이상 일본)이 공동 3위(이상 8언더파 280타)에 올랐다.시즌 9승에 도전한 타케다 리오(일본)은 5위(7언더파 281타)에 만족했다.
2024.11.24 I 주영로 기자
"군대 가기 싫어!"…105kg까지 살 찌워 4급 받은 20대 '집유'
  • "군대 가기 싫어!"…105kg까지 살 찌워 4급 받은 20대 '집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병역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운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남성을 도운 친구도 방조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11부(판사 서보민)는 지난 13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병역법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B(26)씨에게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사진=게테이미지코리아)A씨는 2017년 10월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신체등급 2급 판정을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됐다. 하지만 대학입시, 자격증 시험, 출국 대기 등의 사유로 입영을 수회 연기했다.2022년 9월 재병역판정검사 대상이 된 A씨는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일 경우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 처분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체중을 증량하기 시작했다.이후 A씨는 2023년 신체등급 4급을 최종 판정받아 사회복부요원 소집 대상이 됐다.B씨는 2개월 반의 시간이 있다면 체중 10㎏을 증량할 수 있다며 A씨의 범행 동기를 강화했다. B씨는 수시로 체중 목표치를 설정해주고 A씨가 힘들어 할 때마다 ‘보충역으로 복무하게 됐을 때의 이득을 생각하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고 피고인들이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B씨는 재판에서 A씨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정신적 방조행위에 해당한다며 유죄라고 판단했다.
2024.11.24 I 김민정 기자
2살 아이 있는데…층간소음으로 흉기 든 30대에 징역형
  • 2살 아이 있는데…층간소음으로 흉기 든 30대에 징역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에 올라가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성재민 판사는 특수협박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39)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2022년 11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층간소음으로 화가 나 위층에 찾아가 대문을 열어 준 B씨를 밀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에는 70대인 B씨 부부와 딸, 2살짜리 손자가 있었다.A씨는 B씨 부부와 말다툼하다 주방까지 들어가 흉기를 집어 든 뒤 “내가 정신 편집증 환자인데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치며 위협했다.A씨는 큰소리에 찾아온 이웃의 설득 끝에 흉기를 내려놨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재판에서 “B씨 남편의 폭행을 방어하려고 흉기를 들었다”며 협박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B씨 남편의 폭행은 A씨가 이웃의 설득으로 흉기를 내려놓은 뒤 발생한 것”이라며 “A씨는 B씨의 집안에 들어서면서 2살짜리 아이를 봤고, 방으로 피신했으나 소동을 모두 들은 아이의 정신 건강과 발달에 해를 끼쳤다”고 판시했다.이어 “주방까지 들어온 외부인의 흉기 위협은 공포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며 “피해자들의 성별, 나이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나쁜 점, 엄벌을 탄원하는 점, 범행 경위와 범행 후 정황 등을 참작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2024.11.24 I 김민정 기자
트와이스, 美 '아마존 뮤직 라이브' K팝 아티스트 최초 출연
  • 트와이스, 美 '아마존 뮤직 라이브' K팝 아티스트 최초 출연
  • (사진=Jerritt Clark)(사진=Jesse Lirola)(사진=Jesse Liro)[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라이브’(Amazon Music Live)에 출연했다. ‘아마존 뮤직 라이브’는 미국 최대 프로 스포츠 리그 중 하나인 내셔널 풋볼 리그 목요일 경기 생중계 직후 라이브로 송출되는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시리즈다. 앞서 에드 시런, 에이셉 라키, 릴 웨인, 메간 디 스텔리온, 메트로 부민 등 해외 유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바 있다.트와이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방영한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서 젤리 롤, 빅 션, 할시, 제이 발빈, 거너에 이어 무대에 올라 단독 공연을 펼쳤다.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로 포문을 연 트와이스는 ‘고 하드’(GO HARD),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 ‘크라이 포 미’(CRY FOR ME), ‘팬시’(FANCY), ‘더 필즈’(The Feels), ‘아이 갓 유’(I GOT YOU), ‘원 스파크’(ONE SPARK), ‘톡댓톡’(Talk that Talk) 등으로 무대를 꾸몄다.더불어 트와이스는 지효의 ‘킬링 미 굿’(Killin’ Me Good), 나연의 ‘ABCD’, 쯔위의 ‘런 어웨이’(Run Away), 미나, 사나, 모모의 ‘아이덴티티’(Identity) 등 솔로 및 유닛곡들도 짧게 들려줬다.발매를 앞둔 새 미니 앨범 타이틀곡 ‘스트래티지’(Strategy)의 퍼포먼스도 맛보기로 선보였다. 이 곡은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 미국의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을 휩쓴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텔리온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 앨범 발매일은 12월 6일이다.
2024.11.24 I 김현식 기자
롯데百 잠실서 하이주얼리 페어…내달부터 주얼리 컬렉션도
  • 롯데百 잠실서 하이주얼리 페어…내달부터 주얼리 컬렉션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서울 잠실점에서 최대 규모 보석 전시회와 하이 주얼리 페어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이 주얼리 페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1·2층에서 열린다. 까르띠에,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쇼메 등 주얼리 브랜드 14개가 대표 컬렉션부터 한정판까지 400억원 상당의 130여개 상품을 내놓는다. (사진=롯데백화점)그라프는 타원형 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18억원 상당의 ‘프로미스 링’을 국내에서 단독 공개한다. 쇼메는 9.89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티아라를, 피아제는 설립 150주년을 기념한 ‘에센스 오브 엑스트라레간자’ 컬렉션을 각각 선뵌다. 롯데백화점은 페어 기간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액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1억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순금 골드바 1돈(3.75g)을 각각 증정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6일부터 내년 3월16일까진 에비뉴엘 잠실점에 있는 롯데뮤지엄에서 ‘카즈미 아리카와 주얼리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디 아트 오브 주얼리(The Art of Jewellery):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주제로 세계적 주얼리 컬렉터인 카즈미 아리카와가 평생 모은 주얼리 2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성 십자가 나무 조각이 담긴, 발레리오 벨리의 작품 ‘크로스’(Cross)도 처음 대중에 공개된다. 나폴레옹, 빅토리아 영국 여왕 등의 주얼리도 전시된다. 전시 공간은 세계적 건축가 쿠마 켄고가 연출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 더 크라운에서 티파니앤코의 ‘티파니 하우스 오브 아이콘’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윈터 원더랜드’를 콘셉트로 티파니의 전설적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버드 온 어 락’(Bird on a Rock)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은 오브제로 장식된다. 롯데백화점이 대대적으로 주얼리 관련 행사를 마련한 이유는 급증하는 명품 주얼리 수요 때문이다. 패션 아이템만 아니라 자산으로서도 가치가 높아지면서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1~10월 명품 주얼리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신장했고, 연말 선물 시즌이 시작된 11월(1~22일)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최근 하이 주얼리 대한 높은 관심과 인기를 반영해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하이 주얼리를 한곳에 모았다”며 “단순한 상품 전시와 판매를 넘어 보석이 지닌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4 I 경계영 기자
‘우승 상금 56억원’ 걸린 최종전서 첫 우승 노리는 최혜진·안나린
  • ‘우승 상금 56억원’ 걸린 최종전서 첫 우승 노리는 최혜진·안나린
  • 최혜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루키 동기’인 최혜진(25)과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나란히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최혜진, 안나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에인절 인(미국)을 2타 차로 쫓고 있다.최혜진과 안나린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동기’다. 안나린이 2021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했고 최혜진도 공동 8위 상위권으로 통과해 2022년부터 미국 무대에서 활동했다. 예상과 달리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들은 우승 상금이 무려 56억원이나 걸린 이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맞았다.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은 최혜진은 “1라운드보다 샷이 정말 좋았고 퍼트도 잘됐다. 이 코스는 그린과 그린 주변이 너무 어렵다. 그린을 많이 지키려고 노력한 게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이유”라고 소감을 밝혔다.전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나린은 이날 경기에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선두권을 지켰다.안나린은 “오늘은 1라운드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힘들게 플레이 했다. 바람 때문에 어제와 코스 조건도 다르게 느껴졌다. 어제는 긴 홀이 적어서 몇몇 파4 홀에서는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했다. 오늘은 파4홀에서 하이브리드를 거의 치지 못했다. 마치 파5처럼 드라이버, 3번 우드로 티샷을 한 뒤 7, 8번 아이언을 잡아서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안나린(사진=AFPBBNews)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60위까지 선수만 참가한 대회로, 총상금 1100만달러(약 154억 6000만원)가 걸렸고 우승 상금으로는 무려 400만달러(약 56억 2000만원)가 주어진다.안나린은 올해 84만 2634달러(약 11억 7000만원)를 벌었고, 최혜진은 107만 9512달러(약 15억 1000만원)를 쌓았다. 안나린과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 시즌 7승을 휩쓴 상금랭킹 1위 넬리 코다(416만 4430달러·약 58억 3000만원)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도 될 수 있다. LPGA 투어는 공식적으로는 상금왕 트로피를 주지 않지만 상금왕이라는 상징성은 여전히 존재한다.아울러 이번주에 우승하는 선수는 누구나 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436만 4994달러(약 61억 1000만원)다.세계랭킹 34위 에인절 인(미국)은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인은 지난해 10월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약 1년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디펜딩 챔피언 양희영(35)과 세계랭킹 1위 코다,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 6언더파 138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이틀 연속 3타씩 줄이며 2연패 발판을 마련한 양희영은 “3라운드 날씨가 추워질 거라고 들었다. 바람도 많이 불 것 같다. 인내심이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한 열쇠 중 하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올해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양희영은 5개월 만의 시즌 2승이자, 생애 첫 한 시즌 다승을 노린다.넬리 코다(사진=AFPBBNews)코다도 전날 부진 딛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3번홀(파4) 샷 이글을 시작으로 6번홀(파5)과 9번홀(파4), 12번홀(파3), 17번홀(파5)에서 차례로 버디 행진을 벌였다. 3번홀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갔음에도 러프에서 샷 이글에 성공했다.코다는 “8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쳤다. 부드럽고 완벽하게 그린에 착지했고 홀까지 굴러가는 걸 지켜봤다. 경기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말했다.전날 이븐파로 공동 44위에 그쳤던 코다는 순위를 40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 경쟁에 나섰다. 한 달 전 일찌감치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한 그는 지난주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시즌 7승째를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8승 사냥에 나섰다. 우승하면 LPGA 투어 한 시즌 상금 800만달러(약 112억 4000만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연다.코다는 “지난주 우승을 하고 왔음에도 어제는 샷이 클럽 페이스 중심에 맞지 않아 1라운드를 마친 뒤 연습장에 갔다. 다른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한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후루에 아야카(사진=AFPBBNews)공동 4위에 오른 후루에는 유해란(23)과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가 시작하기 전까지 유해란이 평균 타수 69.98타, 후루에가 70.05타로 유해란이 0.07타 앞서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후루에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르고 유해란은 2언더파 공동 27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성적이 반영된 평균 타수로 따지면 유해란은 69.98타에서 70타가 됐고, 후루에는 70.05타에서 70.023타가 돼 이들의 격차는 0.07타에서 0.023타로 줄어들었다.임진희(26)가 역전에 도전하는 신인상 부문에선 사이고 마오(일본)의 수상이 유력하다. 임진희는 사이고에 66점 뒤진 상황에서 최종전에 진입했는데,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5타로 하위권인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사이고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해 임진희의 역전 신인상에 제동이 걸렸다.유해란(사진=AFPBBNews)
2024.11.23 I 주미희 기자
병역 기피하려 인위적으로 증량…4급 받은 20대, 집유
  • 병역 기피하려 인위적으로 증량…4급 받은 20대,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병역을 피하려 일부러 살을 찌운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서보민 판사)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병역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B(26)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A씨는 식사량을 2배 늘리는 등 체중을 증량한 뒤 지난해 6월 2일 이뤄진 2차 불시 재측정에서 신체등급 4급을 최종 판정받아 병역을 기피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에게 식단표를 짜주고 체중 증량 시 동기부여를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10월 17일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신체등급 2급 판정을 받았지만 대학입시, 자격증 시험, 출국 대기 등 이유로 입영을 여러 차례 연기했다. 이후 그는 2022년 9월 29일 재병역판정검사 대상이 됐고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이면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 처분을 받는다는 사실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체중을 늘리기로 했다. A씨는 B씨가 제공한 식단표를 바탕으로 식사량을 2배 늘렸으며 칼로리 소모량이 높은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 또 측정 직전 물을 다량으로 마셔 체중을 늘리기도 했다. 결국 A씨는 2022년 12월 7일 재병역판정검사에서 BMI 36.9, 이듬해 2월 15일 진행된 1차 불시 재측정에서 BMI 36.1이 나왔다. 그는 지난해 6월 2일 진행된 2차 불시 재측정에서는 BMI 35.8이 나와 신체등급 4급을 최종적으로 판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1개월에 4㎏의 체중 증량이 가능하므로 2개월 반의 시간이 있다면 체중 10㎏을 늘릴 수 있다’며 A씨의 범행 동기를 강화하기도 했다. 또 B씨는 A씨에게 수시로 체중 목표치를 설정해주고 그가 힘들어할 때마다 ‘보충역으로 복무하게 됐을 때의 이득을 생각하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가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을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며 “피고인들이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범행 후의 정황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1.23 I 이재은 기자
69타 친 배선우, JLPGA 최종전 단독 10위 점프..이민영 공동 19위
  • 69타 친 배선우, JLPGA 최종전 단독 10위 점프..이민영 공동 19위
  • 배선우.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배선우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 2000만 엔) 셋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배선우는 23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한 배선우는 전날 공동 17위까지 뒷걸음쳤다가 이달 7계단 끌어올려 단독 10위로 올라섰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2019년부터 JL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배선우는 첫해 2승을 거두며 빠르게 정착했다. 특히 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이자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쉽게도 그 뒤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통산 2승에 멈춰 있다.배선우는 첫날 1언더파 71타를 쳐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으나 2라운드에서는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순위가 뒤로 밀렸다.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으나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오른 쿠와키 시호(일본)와는 9타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어려워졌으나 공동 6위 그룹(5언더파 211타)와는 2타 차로 최종일에도 60대 타수를 기록하면 톱5 이상까지도 노려볼 만하다.2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적어내 순위가 크게 밀렸던 이민영은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샷을 재정비하면서 공동 19위(2오버파 21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신지애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를 기록해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이민영은 지난 10월 노부타 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에서 시즌 첫 승이자 J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했다.지난 5월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뒤 프로로 전향한 이효송은 사흘 연속 오버파로 부진해 중간합계 22오버파 238타로 최하위에 그쳤다.이번 대회는 J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이자 상위권 40명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오 우승자를 가린다.
2024.11.23 I 주영로 기자
‘이강인 교체’ PSG, 툴루즈 꺾고 개막 12경기 무패
  • ‘이강인 교체’ PSG, 툴루즈 꺾고 개막 12경기 무패
  • 이강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강인(23)을 교체 투입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툴루즈를 꺾고 개막 이후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PSG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툴루즈에 3-0으로 이겼다.이날 승리로 PSG는 올 시즌 10승 2무(승점 32)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브레스트를 3-2로 누른 2위 AS 모나코(8승 2무 2패·승점 26)와는 승점 6차를 유지했다.이강인은 국가대표로 14일 쿠웨이트, 19일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른 이강인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PSG는 이강인이 없는 가운데 전반 35분 첫 골을 터뜨렸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주앙 네베스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선점했다.이후 후반 15분 이강인이 데지레 두에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강인은 왼쪽 윙어로 뛰다가 후반 28분 우스민 뎀벨레가 파비안 루이스와 교체되면서 오른쪽 윙어로 자리를 옮겼다. 후반 34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공을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가 머리로 막아냈다.PSG는 후반 39분 하키미의 크로스 때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루카스 베랄두가 골문 앞에서 왼발로 차넣어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역습 상황에서 비티냐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2024.11.23 I 주미희 기자
음주사고 후 재판도 불출석한 20대男…6개월 실형 선고
  • 음주사고 후 재판도 불출석한 20대男…6개월 실형 선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만취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후 형사재판까지 무단으로 불출석한 20대 남성이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집행유예 없는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혈중알코올농도 0.183% 상태로 춘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인 B씨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충격으로 인해 B씨의 승용차는 전방에 있던 112 순찰차를 들이받았고, 이로 인해 B씨와 경찰관 2명 등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검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으나, A씨는 사유서 등도 제출하지 않고 두 차례나 무단으로 형사재판에 불출석했다. 형사재판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피고인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 이후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금된 A씨는 뒤늦게 반성문을 제출했으나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신 판사는 “형사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종적을 감추고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는 등 진지한 반성과는 거리가 먼 태도를 보였다”면서도 “경찰관들과는 원만히 합의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가 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한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2024.11.23 I 조용석 기자
마지막 홀 샷 이글 기사회생…김성현, 가을시리즈 최종전 2R 공동 49위
  • 마지막 홀 샷 이글 기사회생…김성현, 가을시리즈 최종전 2R 공동 49위
  • 김성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달러) 2라운드에서 중위권에 머물며 내년 풀 시드를 따내기가 어려워졌다.김성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몬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플랜테이션 코스(파72)에서 치른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전날보다 5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린 공동 49위로 올라섰다.이 대회는 내년 PGA 투어 시드를 주는 가을 시리즈 중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가 반영된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내년 PGA 투어에서 뛸 기회를 받는다. 현재 김성현의 페덱스컵 랭킹은 130위로 현재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면 페덱스컵 순위는 133위까지 떨어진다. 이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내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다.김성현은 17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샷 이글에 성공해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이 이글은 천금같은 이글이 됐다. 이글이 없었다면 김성현은 컷 탈락을 하고 내년 풀 시드 도전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다.노승열(33)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김성현과 함께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의 페덱스컵 순위는 178위에 그친다.이경훈(33)은 1타가 모자라 컷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101위로 내년 시드에는 문제가 없다. 패트릭 피시번(미국)이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4.11.23 I 주미희 기자
이혼으로 끝난 부부 경영…‘젝시믹스’ 경영권 향방은
  • 이혼으로 끝난 부부 경영…‘젝시믹스’ 경영권 향방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부부 경영이 막을 내렸다. 2017년 회사 설립과 2020년 코스닥 상장을 함께 한 창업자 부부가 지난해 혼인 관계를 마무리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다. 최대주주이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강민준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 불거진 가운데 2대 주주인 이수연 대표는 장내에서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최대주주인 강민준 전 대표가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해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강 전 대표가 보유한 회사 지분 30.00%(879만3509주)로, 현재 시가총액(1797억원) 기준 지분 가치는 약 540억원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붙인다면 7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SK커뮤니케이션즈 출신 강민준 대표가 2015년 론칭한 젝시믹스 브랜드를 승계해 2017년 설립됐다. 웹 디자이너였던 이수연 대표는 2016년 디자인 팀장으로 입사해 2017년 젝시믹스코리아 대표이사에 올랐고, 2018년엔 강 대표와 결혼한 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공동 대표에 선임됐다. 이때부터 강 대표는 마케팅·신사업 등을 담당하고, 이 대표는 젝시믹스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0년 미디어커머스 그룹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도 성공했다. 온라인 직접 판매(D2C) 기반의 이커머스 회사로 젝시믹스 외에도 젤라또팩토리(네일), 휘아(위생용품), 마르시오디에고(남성의류) 등의 브랜드가 다수 있었지만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올해 3분기말 기준 젝시믹스의 전사 매출 비중은 91.72%로 일본법인(4.02%), 상해법인(2.01%), 타이완법인(3.19%)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젝시믹스 단일 체제다. 하지만 강 전 대표와 이 대표가 지난해 이혼하면서 6년여의 공동 경영은 일단락됐다. 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 대표에게 지분 11.8%(345만6995주)를 무상 증여하면서 지분 정리에 나섰고, 올해 9월에는 공동 대표직에서도 물러나 이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불거진 것이 강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다.이 대표는 강 전 대표에게 증여받은 지분 외에도 장내 매집을 통해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이 대표 지분율은 14.64%(429만814주)다. 이 대표의 지난해 상반기 보유 지분은 2.63%에 그쳤으나, 이혼 과정에서 무상 증여받은 11.8% 외에도 약 3억원을 들여 지분 0.21%(6만4822주)를 추가 취득했다. 내년 1분기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로 이 대표가 대규모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올해 1월 발행한 1회차 전환사채(CB)는 내년 1월 31일부터 전환 청구가 시작된다. 전환가액은 6379원으로 전날 종가(6090원)를 웃돌지만, 최저 5104원까지 조정될 수 있다. 이 대표가 콜옵션을 전량 행사한다면 313만5287~391만8495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의 자금 여력에 따라 강 전 대표를 넘어 최대주주에 올라설 가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실제 이 대표는 회사의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영권을 포함해 회사를 지키고 목표대로 젝시믹스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주가 하락은 대주주의 매각 루머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다. (매각 관련)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무것도 없어서 공식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2024.11.23 I 허지은 기자
9계단 끌어올린 최혜진, 6타 줄인 코다..LPGA 최종전 순위 요동
  • 9계단 끌어올린 최혜진, 6타 줄인 코다..LPGA 최종전 순위 요동
  • 최혜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6억 원의 우승상금이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순위가 요동쳤다. 최혜진은 9계단 끌어올렸고, 넬리 코다는 6타를 줄이면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최혜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동안 4타씩 줄인 최혜진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공동 11위로 마친 1라운드 때보다 9계단 상승하면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2022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최혜진은 기대와 달리 우승 소식을 빨리 전하지 못하고 있다. 데뷔 3년째지만, 아직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해는 26개 대회에 출전해 7번 톱10을 기록했고 혼다 타일랜드 공동 3위가 시즌 베스트다.이날 최혜진은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100%로 완벽했고, 그린적중률은 77.8%를 기록한 데 이어 퍼트 28개만 적어내면서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대회 첫날 8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나선 안나린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안나린은 2라운드에선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이 몰아치기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4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코다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공동 4위로 4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단독 1위 에인절 인과는 4타 차다.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일제히 순위를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과 7위 지노 티띠꾼(태국), 10위 후루에 아야카(일본), 12위 양희영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 코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양희영과 후루에는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고진영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전날보다 2계단 상승에 만족했다.LPGA 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CME 포인트 상위 60명만 출전했고 총상금 1100만 달러에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6억 원)이 걸린 특급 대회다.넬리 코다. (사진=AFPBBNews)
2024.11.23 I 주영로 기자
"논의만 1년째"…티빙-웨이브 합병 '막판 진통'
  • [마켓인]"논의만 1년째"…티빙-웨이브 합병 '막판 진통'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CJ ENM(035760)과 SK스퀘어(402340)가 주도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양사 합병의 복병으로 거론됐던 웨이브의 전환사채(CB) 상환 문제도 일단락됐고, 주요 주주 지상파 3사(KBS·MBC·SBS)의 동의도 얻은 상황에서 티빙 주주 KT의 동의만을 남겨뒀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웨이브의 2000억 원 규모 CB 만기가 이번 달 28일 도래하는 가운데, 두 회사 간 합병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당초 웨이브의 CB 상환 문제가 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지만, CJ ENM과 SK스퀘어는 재무적투자자(FI)와 합의해 CB 만기를 연장하고 합병 법인이 상환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2019년 FI SKS PE와 미래에셋벤처투자 PE로부터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투자 유치 조건은 5년 이내 기업공개(IPO)였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기한을 넘긴 웨이브는 CB 만기상환을 해야 했다. 상장에 실패한 웨이브는 FI에 내부수익률(IRR) 9%를 보장해야 줘야 하는 조건에 따라 약 3000억원 규모를 상환해야 한다.웨이브는 지난해 80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오고 있어 현재 독자 상환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SK스퀘어의 상환 여력이 충분해 단독 상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새롭게 구성될 합병 법인이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일각에서는 합병이 늦춰질수록 시너지 효과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합병 논의가 길어지는 동안 쿠팡플레이가 국내 토종 OTT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OTT 앱 사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OTT 애플리케이션(앱)은 △넷플릭스(1180만명) △쿠팡플레이(761만명) △티빙(705만명) △웨이브(260만명) 디즈니플러스(224만명) △왓챠(6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합병이 지연되면서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의 양강 체제가 굳혀진다면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경쟁력 제고의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사안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합병안에 찬성하면 본계약 체결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등 관문을 넘어 실제 물리적 합병까지 가려면 내년 상반기 정도로 시기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송재민 기자
與野 기재위 간사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맞추자”…공운법 개정안 공동발의
  • [단독]與野 기재위 간사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맞추자”…공운법 개정안 공동발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가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과 맞추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공동 대표발의한다. 정권 교체기마다 공공기관장 인사를 두고 잡음이 반복되고, 공공기관장 사직을 강요했던 전직 장관들이 형사처벌을 받는 악순환을 끊어내자는 취지다. 22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기재위 여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과 야당 간사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 개정안’을 공동 대표발의 형태로 마련하고 공동 발의자를 모집 중이다. 법안은 대표발의자 포함 의원 10명만 동의하면 발의할 수 있기에, 여야 간사가 합의한 이번 법안은 발의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현행 공운법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의 임기는 3년, 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2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 임원은 경영 실적 등을 고려해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문제는 대통령 임기(5년)와 공공 기관장 임기가 달라 정권교체기마다 잡음이 계속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임 대통령이 퇴임 1년을 앞두고 임명한 공공기관장은 스스로 사직하지 않으면 신임 대통령 임기와 2년이 겹친다. 전임 대통령이 선택한 공공기관장이 새 정부와 기조가 다를 경우 정부 정책 추진이 크게 저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권교체기에는 버티려는 공공기관장과 쫓아내려는 새 정부가 매년 충돌한다. 문재인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인 김은경 전 장관은 환경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이 사표를 제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문 정부에서 일했던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역시 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 기관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게 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도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을 설계한 홍장표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거취를 두고 정국이 시끄러웠다. 한덕수 총리의 사퇴압박 발언에 감사원까지 KDI 표적감사에 나서자 홍 전 원장은 끝내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여야는 이번 개정안에 공기업·준정부기관 기관장 및 감사의 임기를 2년6개월(연임기간도 2년6개월)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경우 정부 출범과 함께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연임을 해도 대통령 임기(5년)와 연계된다. 특히 여야는 기관장·감사는 임명 당시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그 임기가 만료된다는 조항도 개정안에 넣었다. 대통령 임기 1년을 앞두고 임명된 공공기관장은 잔여임기가 2년6개월이 아닌 1년이 돼 사실상 ‘기관장 알박기’가 불가해진다. 다만 개정안에는 기타 공공기관장의 임기에 대한 조항은 포함하지 않았다. 기타 공공기관은 공운법이 적용되는 공기업·준정부기관과 달리 개별법 또는 정관에 따라 임기 등이 정해진다. 앞서 홍장표 전 원장 거취 논란이 컸던 KDI나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모두 기타 공공기관에 포함된다. 이에 21대 국회에서 같은 취지의 공운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오기형 민주당 의원은 기타 공공기관장도 대통령 임기와 맞추자는 조항을 포함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국회 사무처는 검토보고서를 통해 “기타 공공기관은 주로 병원, 교육, 연구 관련 기관으로 정권 철학에 따라 사업집행이 크게 변화할 부분은 아니라는 점에서 대통령 임기와 연계시킬 필요성 높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태호 기재위 야당 간사는 “여야 기재위 간사 모두 공운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가 됐다”며 “기타 공공기관장도 같은 임기 조항을 적용할 지는 추가로 검토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기재위 박수영 여당 간사(왼쪽)와 정태호 야당 간사(사진 = 뉴시스)
2024.11.22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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