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사설]또 밀어붙인 노란봉투법...거야, 기업 비명이 엄살인가
  •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또 국회에 상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20일 단독으로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 노란봉투법 상정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고용노동부 장관은 불참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말한다. 파업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넓혀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 법은 직전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에 막혀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노란봉투법을 다시 밀어붙일 태세다.새 개정안은 반기업 성격이 더 강해졌다. 노조를 조직하거나 가입한 자는 근로자로 추정한다는 내용이 그렇다. 이렇게 되면 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 해고자도 노조를 조직해 기업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쟁의행위의 범위를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분쟁으로 넓혔다. 노조에게 ‘정치파업’의 길을 열어주는 격이다.절차에도 하자가 있다. 무엇보다 국회법이 규정한 숙려기간을 거치지 않았다. 국회법 59조는 일부개정 법률안의 경우 회부일로부터 15일 간 숙려기간을 가진 뒤 상정하도록 규정한다. 예외적으로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로 위원회의 의결이 있는 경우’에만 숙려기간을 건너뛸 수 있다. 그러나 노란봉투법이 그처럼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재계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1일 대기업 회원사 관련 임원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갖는 등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꼭 1년 전 손경식 경총 회장은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개정안이 통과되면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가 붕괴하고 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지금 우려도 그때와 똑같다. 파업이 잦으면 기업은 해외에서 길을 찾는다. 과도한 노동권 강화는 국내 일자리를 줄이는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국회를 쥐락펴락하고 있으나 거부권마저 무력화할 수준은 아니다. 결국 입법강행→거부권→폐기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게 뻔하다. 한국갤럽의 6월 셋째주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8%, 국민의힘 32%로 나타났다. 입법 독주는 민주당의 교만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뿐이다.
2024.06.24 I 양승득 기자
2년 만에 한국오픈 탈환 김민규 "디오픈 가서 좋은 기억 만들어 올 것"
  • 2년 만에 한국오픈 탈환 김민규 "디오픈 가서 좋은 기억 만들어 올 것"
  • 김민규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년 전엔 좋지 않았지만 이번엔 좋은 기억을 만들어 돌아오고 싶다.”마스터스와 함께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의 양대 산맥인 디오픈은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평생 한 번도 출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김민규가 한 번 출전하기도 어려운 디오픈의 두 번째 출전 기회를 잡았다.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하면서 얻은 직행 티켓이다.김민규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송영한(8언더파 276타)을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한국오픈 우승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고, KPGA 투어에선 통산 3승, 이번 시즌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2승을 차지했다.우승의 길목엔 행운도 따랐다. 2타 차 선두로 앞서가던 김민규는 13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페널티 구역에 있는 물을 향해 날아갔다. 순간 물이 튀는 장면이 목격돼 공이 빠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공은 물수제비 뜨기를 하면서 튀어 올라 그린 앞 러프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물에 빠졌더라면 벌타를 받아 타수를 잃을 뻔했으나 다행히 벌타를 면했고 이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대로 2타 차 선두를 유지한 김민규는 이어진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 선두가 됐고, 그 뒤 16번(파3)과 18번홀(파5)에서 보기와 버디를 적어내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김민규는 “13번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물에 빠진 걸로 생각했는데, 가서 확인해 보니 물수제비 뜨기처럼 튀어 올라 물에 빠지지 않았다”라며 “그 순간 SK텔레콤 오픈 때 최경주 선배의 ‘완도샷’이 떠올랐다. 운이 좋았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던 순간을 돌아봤다.역전 우승으로 다시 디오픈 출전권을 받은 김민규는 2년 전 아쉬움을 이번에는 만회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도 엿보였다.이번 대회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로 상위 2명이 출전권을 받는다. 김민규와 함께 단독 2위에 오른 송영한이 디오픈 티켓을 손에 쥐었다. 디오픈은 오는 7월 18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에서 열린다.김민규는 “2년 전에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출전했을 때는 예선 통과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올해 목표는 나흘 동안 경기하는 것이고 목표를 이루면 그런 다음에 높은 순위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임)성재형과 함께 연습라운드 하면서 단단한 페어웨이 공략을 위해 다양한 구질을 활용하는 것을 봤다”라며 “그때는 그런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가겠다”라고 디오픈 컷 통과 전략을 밝혔다.2년 만에 다시 한국오픈 타이틀을 탈환한 김민규는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돌파도 눈앞에 뒀다. 이날 우승으로 5억원의 상금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7억7228만5122원으로 늘리면서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약 2771만원 이상 더 벌면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돌파와 함께 사상 첫 8억원 돌파 기록을 세운다. K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은 2022년 김영수가 기록한 7억9132만324원이다.김민규는 “2년 전 한국오픈 우승 때는 우승을 생각하지 못한 채 경기하다 역전 우승했지만 이번엔 2타 차여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내셔널 타이틀 대회여서 항상 우승하고 싶었고, 두 번 우승했으니 좋은 기록을 남긴 것 같다. 더 노력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선두로 출발한 송영한은 역전을 허용해 우승을 내줬으나 단독 2위로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송영한도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디오픈에 출전한다.강경남과 장유빈이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3위, 허인회와 황중곤 공동 6위(이상 3언더파 281타), 함정우와 유송규는 공동 8위(이상 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1, 2위에 오른 김민규(왼쪽)와 송영한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6.24 I 주영로 기자
금소법 테두리 밖…개인투자자 노리는 채권 불법 영업
  • [단독]금소법 테두리 밖…개인투자자 노리는 채권 불법 영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척블루파워 3년물 수요예측 10억원 단위로 선착순 모집합니다. 민자발전사가 설마 망할까요. 안전한데 금리까지 높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늘어나자 이를 대상으로 한 불법 영업 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이른바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일부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들의 공모 회사채 투자 수요를 미리 파악해 증권신고서 제출 전 선(先)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공시 전 미공개 정보가 아무렇지 않게 공유되는 등 늘어나는 채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법의 테두리를 피한 영업 방식이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개인도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23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본시장법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을 위반한 형태의 채권 불법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형사보다 내부통제가 약한 중소형 증권사 위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이들은 개인 투자자가 ‘직접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다’고 영업한다. 증권사 리테일 영업 직원이 채권 투자 카페 등 온라인을 통해 모객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한다. 해당 채팅방 안에서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과 수요예측 결과 등 발행 과정이 공유된다. 여기서 특정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은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이들에게서 증거금 명목으로 인수금액의 1~2%가량의 금액을 받는다. 주로 신용위험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A급 이하 비우량채가 대상이다.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미리 파악한 개인 투자자의 수요만큼 수요예측에 참여해 물량을 받아오는 ‘꼼수’를 부리는 셈이다.이후 채권 발행 당일 증거금을 입금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직접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채권을 장외 매수하도록 지시한다.◇ “증권신고서 제출 전 증권 모집 행위”…법 위반 소지이 같은 행위는 자본시장법과 금소법 위반 소지가 있다. 자본시장법 제54조 ‘직무관련 정보의 이용 금지’에 따르면 ‘금융투자업자는 직무상 알게 된 정보로서 외부에 공개되지 아니한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기 또는 제삼자의 이익을 위하여 이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모 채권 수요예측 일정과 과정 등 정보를 이용한 영업 행위는 금지돼 있음을 알 수 있다.증권신고서 수리 전 청약과 청약 권유도 금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제119조 ‘모집 또는 매출의 신고’ 1항은 ‘증권의 모집 또는 매출은 발행인이 그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여 수리되지 아니하면 이를 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당 영업 과정에서는 증권신고서가 제출되기 통상 일주일 전 수요예측 참여 결정 여부와 참여 금액에 대한 명목상 증거금 입금이 완료된다.처벌기준도 높은 편이다. 자본시장법 제54조 위반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동법 제445조 제9호), 자본시장법 제119조 위반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 벌금(동법 제444조 제12호)이 부과된다.게다가 A급 이하 채권의 위험성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고 금리를 강조하는 영업방식은 금소법 제19조 ‘설명의무’ 위반 여지가 있다. 금융상품판매업자 등은 일반금융소비자에게 계약 체결을 권유하는 경우 금융상품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일반금융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전문투자자 등록 유도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투자자는 금소법상 투자성 상품에 대한 전문금융소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합성·적정성 원칙과 설명 의무 등의 일반 투자자 대상 보호 규제를 받지 못한다.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 전문 변호사는 “일반투자자에게 SNS로 증권신고서 수리 전 발행될 회사채에 대해 설명하고 증거금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입금케 하는 것은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증권의 모집행위로 볼 수 있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모객행위 자체가 금융상품의 권유에 해당하는 이상 모객 당시 투자자가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설명의무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모객 행위도 문제가 된다. 해당 영업은 채권투자자가 모여있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시작한다. 단순한 투자 관련 카페 질문글에 리테일 영업 직원이 쪽지를 보내는 방식이다.금융소비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대한 권유를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단순히 카페 질문글에 쪽지를 보내는 행위는 금소법 제21조 제6호 가목에 해당해 부당권유행위가 될 여지가 있다.◇ “미매각 우려 큰 종목 위주…투자자들 신중해야”기업이 채권을 공모로 발행할 때 금리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다. 공정한 시장 가격 형성을 위해서다. 수요예측이 끝난 뒤 신청 가격 분포에 따라 더 낮은 금리를 신청한 순서대로 채권을 가져가는 방식이다.결국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라는 이름을 걸고 일어나는 영업행위에서 개인 투자자는 철저히 배제된다. 해당 채팅방에서 리테일 영업 직원이 제시하는 금리 수준에 맞춰 투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수요예측 과정에서도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주문 현황과 수요예측 결과 등 사전 정보 공유도 아무렇지 않게 이뤄진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12조 제4항에 따르면 주관회사는 수요예측 참여자별 신청금리 및 신청수량 등의 정보가 누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모객에 나서는 채권들도 신용위험이 높은 고금리 채권이 대부분이다. 푸본현대생명 후순위채(A+/A, 신평사에 따라 등급 엇갈림), 이지스자산운용(A-), 삼척블루파워(A+), HL D&I(BBB+),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A-), 두산퓨얼셀(BBB) 등이다. 채권은 금리에 민감한 상품이다. 만일 예상치 못한 이벤트가 발생해 금리가 출렁이게 되는 경우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증권사가 인수해 온 물량을 개인 투자자가 장외 매수하는 과정에서도 허점이 많다. ‘회사채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에 참여하는 개인 투자자와 일반 개인 투자자가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시 후 채권 발행과 동시에 최대한 빠르게 매수를 하라고 지시한다. 수요예측 대행 서비스에 참여한다 해도 만일 다른 투자자가 물량을 모두 매수한다면 투자가 불가능해진다.지점을 통해 불법 영업을 하고 있음에도 해당 증권사는 ‘지점 개인 영업사원 행위’라고 언급하는 등 제대로 내부통제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 변호사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이용해 증권을 모집하고 금액을 수취하는 것은 참여하지 않은 다른 채권투자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라고 꼬집었다.
2024.06.23 I 박미경 기자
윽박만 지른 野, 입 다문 軍…요란했던 '맹탕' 청문회
  • [기자수첩]윽박만 지른 野, 입 다문 軍…요란했던 '맹탕' 청문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맹탕 청문회. 지난 21일 12시간 넘게 진행된 ‘채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대한 평가다. 채해병 사망사건 및 수사 은폐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입법청문회의 목적이 입법 현안에 관한 정보 취득에 있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실체를 낱낱이 밝힐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위원들은 새로운 사실을 찾아내는 유의미한 질문 대신 증인들을 향해 윽박지르기 바빴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가장 전투력 높은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고 자부했지만 그 전투력은 증인·참고인으로 나온 이들에 대한 조롱에서 빛을 발했다.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증인들이 불성실하게 답변했다거나 의원들의 말을 끼어들었다며, 버릇없는 아이를 혼내듯 10분간 ‘벌 퇴장’을 명령했다. 이를 두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퇴장하면 더 좋은 것 아닌가, 쉬고”라며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 있으라고 하라”고 농담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놓고선 취지에 맞지 않게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존경의 뜻을 표하겠다며 “필승”을 외치고 거수경례를 한 의원도 있었다. 청문회장을 자신들이 언론의 관심을 한번 더 받기 위한 자리로 전락시킨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다.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도 문제였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핵심 증인들은 시작부터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 이들은 증인 선서를 하지 않고도 성실히 답하겠다고 했으나 약속과 달리 청문회 내내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회피하기 급급했다.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진행된 채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는 야당 단독으로 특검법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채해병의 죽음과 수사에 대해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청문회에서도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것은 없다. 게다가 특검법 역시 대통령 거부권으로 인해 빛을 보기 어렵다. 21살 해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 정치권은 무능하고 군은 무책임하다.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등 증인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06.23 I 이수빈 기자
'원 구성' 마지막 여야 회동도 결렬…24일 與의총이 분수령
  • '원 구성' 마지막 여야 회동도 결렬…24일 與의총이 분수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상임위원회 구성(원 구성) 협상 마지막 시한인 23일에도 여야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만났으나 그간의 입장을 반복하며 강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해 원 구성 관련 입장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우 의장은 협상 결과와 무관하게 25일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 주재로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 구성과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우 의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 조율보다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을 향한 질타를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추 원내대표는 회동 시작 20분 만에 나와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지금까지 여야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입장,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해서는 (24일에 열리는 의원 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스스로 결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저희는 수없이 많은 제안을 했고,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시키고 여야 협치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애썼지만 오만한 민주당이 단 한 치의 움직임 없이 시종일관 똑같은 얘기만 반복하고 있다”고 책망했다. 우 의장을 향해선 “협상을 재촉만 했지, 아직 어떠한 중재안도 제시한 바 없다”고 질책했다.국민의힘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계속 보이콧을 이어가는 방안과 보이콧을 중단하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민주당이 이미 위원장 자리를 가져간 11개 상임위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는 안 중 하나를 결정하게 된다. 보이콧을 이어갈 경우 민주당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추 원내대표가 자리를 떠난 후에도 우 의장과 20분간 추가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40여분 만에 의장실을 나와 “(협상 시한이) 남은 건 오늘 밤까지인데 결국 국민의힘의 결단만 남아 있지 않나 싶다”고 국민의힘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그는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의석수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1대7로 해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했으나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고, 명단도 제출하지 않으면 다시 국회 개원이 계속 미뤄지지 않겠나”라며 “그럴 경우 계속 미룰 순 없다 보니 불가피한 결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단독 원 구성 의지도 재확인했다.우 의장은 여야의 협상을 독려하되 24일엔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받아 25일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7일과 28일 양일간 양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7월 2일부터 4일까지 대정부질문을 하는 등 6월 임시국회 일정을 모두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계속할 수도 있고, 의원총회에서 등원을 전격 결정할 부분도 다 열려있는 것 아닌가”라며 “보이콧을 계속해 민주당이 나머지 상임위원장도 가져가는 문제에 대해 당장 현재 예단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라고 우 의장의 뜻을 전했다. 다만 25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계획에 대해선 “변동 없다”고 강조했다.
2024.06.23 I 이수빈 기자
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탈환..송영한과 함께 디오픈 간다
  • 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탈환..송영한과 함께 디오픈 간다
  • 김민규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최종일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민규(23)가 2년 만에 디오픈 무대에 다시 간다.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해 5억원의 상금과 디오픈 출전권을 모두 받았다.김민규는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역전 우승했다.한국오픈 우승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고, KPGA 투어에선 통산 3승, 이번 시즌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 이어 시즌 2승을 차지했다.송영한에 이어 2타 차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민규는 8번홀(파5)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7번홀까지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선두 송영한을 추격한 김민규는 이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넣어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같은 홀에서 송영한은 버디를 했지만, 1타를 줄이면서 김민규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9번홀에서 선두가 바뀌었다. 송영한이 티샷 실수를 하면서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김민규는 파를 지켜 순식간에 2타 차 선두로 앞서 갔다.후반 들어서는 장유빈의 추격이 거셌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에도 17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해 김민규를 추격했다. 김민규는 13번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 앞쪽에 있는 물에 빠질뻔 했으나 그린과 경계면에 멈추는 행운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물에 빠졌더라면 벌타를 받고 3번째 샷으로 온그린을 시도해야 했으나 벌타를 면한 김민규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 1.2m에 붙인 뒤 파를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 뒤 곧바로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 선두로 달아났고, 16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앞서 경기하던 장유빈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김민규는 17번홀(파4) 파 세이브에 이어 18번홀(파5)에서도 파를 기록해 3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역전 우승에 성공한 김민규는 우승상금 5억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7억7228만5122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약 2780만원 이상 더 벌면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돌파와 함께 사상 첫 8억원 돌파 기록을 세운다. K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은 2022년 김영수가 기록한 7억9132만324원이다.선두로 출발한 송영한은 역전을 허용해 우승을 내줬으나 단독 2위(8언더파 276타)로 디오픈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이번 대회는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 중 하나로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2명이 출전권을 받는다.강경남과 장유빈이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3위, 허인회와 황중곤 공동 6위(이상 3언더파 281타), 함정우와 유송규는 공동 8위(이상 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송영한.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6.23 I 주영로 기자
'올림픽 티켓' 앞에 둔 양희영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인내할 것"(종합)
  • '올림픽 티켓' 앞에 둔 양희영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인내할 것"(종합)
  • 양희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집중했는가다.”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다가선 양희영(35)이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로런 하틀리지(미국)와는 2타 차다.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이 이대로 경기를 끝내면 통산 6승에 생애 처음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메이저 대회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다. 이 대회엔 16번째 참가했다.공동 선두로 경기에 나선 양희영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지킨 양희영은 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잠시 주춤했으나 이어진 9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로 안정을 찾았다. 후반 들어서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만들어 낸 뒤 16번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으나 17번홀(파3)에선 약 7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바운스백했다. 18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간 게 아쉬웠으나 이날도 1타를 줄인 양희영은 사흘 연속 언더파를 적어내며 2타 차 선두로 나섰다.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양희영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공을 잘 치고 있다고 했고 오늘도 잘 쳤다”라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샷에 얼마나 집중했는가다”라고 집중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무엇을 칠지 결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냥 샷을 하는 것 외엔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며 “저는 과거 많은 위대한 선수를 보면서 자랐고 그들이 우승하는 걸 봤다. 그 중 한 명은 박세리다. 지금의 성적이 제게 큰 의미가 있겠지만, 아직 18홀이 더 남았고 메이저 우승까지 18홀 경기를 더 해야 한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인내하면서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올해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대회 첫날부터 언더파 성적을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이날까지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다.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파리올림픽 막차 합류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세계랭킹 15위로 시작해 25위까지 밀렸으나 우승하면 1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려 파리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는 이번 대회 종료 뒤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국가당 2명씩이지만, 상위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23일 기준 한국은 고진영 7위, 김효주 12위로 2명이 출전권 확보 가능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희영이 15위 이내에 들면 3명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최종일 챔피언조에선 양희영과 하틀리지, 미유가 우승 경쟁에 나선다. 하틀리지는 LPGA 우승이 없고, 미유는 2022년과 2023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강자다.사라 슈미첼(미국)이 4위(4언더파 212타), 공동 3위로 출발해 기대를 모은 고진영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시부노 히나코(일본),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8위로 순위가 밀렸고, 유해란은 공동 14위(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2024.06.23 I 주영로 기자
신지애, 파리올림픽 아름다운 도전 마무리…“아쉽지만 후회 없어”
  • 신지애, 파리올림픽 아름다운 도전 마무리…“아쉽지만 후회 없어”
  • 신지애(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신지애(36)가 6개월간의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다.신지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새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12위(9언더파 153타)에 그쳐 컷 탈락했다.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주 무대인 신지애는 지난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 공동 2위,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을 17위까지 끌어올렸다.세계랭킹 15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신지애는 꾸준히 LPGA 투어 무대를 두들겼다.세계 15위로 올해 초를 시작하며 파리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키웠다.신지애는 지난 3월 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23위, US 여자오픈 공동 39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이 점차 떨어졌다.세계랭킹 24위로 출전한 이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신지애에게는 무조건 최상위권 성적이 필요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아쉽게 컷 탈락했고 세계랭킹 15위 안에 진입할 가망이 없어졌다. 그렇게 신지애의 올림픽 도전은 마무리됐다.신지애는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열심히 달려온 6개월의 도전을 마무리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더 큰 응원들을 받았고 덕분에 행복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제 골프는 여기서 절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지애는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내고 싶은 것도 많다. 저는 멈추지 않는다. 계속해서 함께 해달라. 감사하다”고 작성했다.만 36세 베테랑 신지애의 도전은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앞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너무너무 멋져요. 정말 존경합니다 언니”라고 답글을 달았고, JLPGA 투어의 아리무라 치에도 “정말 자랑스럽다. 멋지다”고 적었다. JLPGA 투어에서 맹활약한 뒤 출산해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안선주(37)도 “응원해 너의 도전을”이라고 격려했다.신지애(사진=AFPBBNews)
2024.06.23 I 주미희 기자
김주형 특급대회 3R도 단독 선두, 임성재 2타 차…‘우승 집안 싸움’
  • 김주형 특급대회 3R도 단독 선두, 임성재 2타 차…‘우승 집안 싸움’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임성재(26)가 2타 차로 김주형을 쫓아 한국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스코티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이날 경기는 벼락을 동반한 많은 비로 인해 3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김주형은 어둠이 짙게 깔린 가운데 18홀을 완주했다.김주형은 “우천 지연 후 바람이 많이 잦아든 후에 플레이를 했다. 그린과 페어웨이가 부드럽고 바람이 없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 코스가 부드러운 컨디션이면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서 나도 그렇게 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라운드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렇게 타수 차가 빽빽한 경우 5~6타 차의 선두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 최종 라운드에서도 똑같은 게임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실행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내고 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했다. 선두 김주형을 2타 차로 쫓는 공동 4위다.2021년 10월 기록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이 마지막 우승인 임성재는 2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임성재는 “티샷도 만족스러웠고 아이언 샷도 제가 원하는 위치로 잘 떨어져서 퍼트하기 정말 편했다. 중요한 순간에 버디가 계속 나와 보기 없는 라운드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그는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너무 욕심부리지 않겠다. 저를 믿고 제가 원하는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올 시즌 5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셰플러가 바티아와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기록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지난달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잰더 쇼플리(미국)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4위(16언더파 194타)에 이름을 올렸다.캐머런 영(미국)은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7개를 쓸어담아 11언더파 59타를 작성했다. PGA 투어 13번째 60타 미만 스코어다. 2020년 노던 트러스트에서 59타를 기록한 셰플러 이후 거의 4년 만의 기록이다.영은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임성재(사진=AFPBBNews)
2024.06.23 I 주미희 기자
'조용한 강자' 양희영, 메이저 퀸 등극하면 통산 상금 1500만달러 돌파
  • '조용한 강자' 양희영, 메이저 퀸 등극하면 통산 상금 1500만달러 돌파
  • 양희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셋째 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로런 하틀리지(미국)와는 2타 차다.양희영이 우승하면, 어떤 기록이 탄생할까. ◇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6승과 함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모두 달성한다.◇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는 양희영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30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지난 6년 동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5번째 선수가 된다.◇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우승하면 파리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 획득한다.◇한국 선수로는 6번째 KPGA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가 된다. (2022년 전인지, 2020년 김세영, 2018년 박성현, 2013~2015년 박인비, 2006년·2002년·1998년 박세리)◇통산 5승의 양희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2013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015년 혼다 타일랜드, 2017년 혼다 타일랜드, 2019년 혼다 타일랜드, 2023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는 16번째 출전만의 첫 우승을 차지한다.◇우승상금 156만 달러를 추가하면 통산 상금 1500만 달러(현재 339경기 출전 1399만5362달러 획득)를 돌파한다.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통산 상금 1500만 달러를 넘긴다.◇2024시즌 투어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다. ◇양희영의 나이는 만 34세 10개월 26일로 올 시즌 우승자 중 최고령 선수가 된다.
2024.06.23 I 주영로 기자
차 사고로 가게 문닫아 줄어든 매출 보상받을 수 있을까
  • 차 사고로 가게 문닫아 줄어든 매출 보상받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자영업자 A씨는 자동차 사고가 나 입원 치료를 받느라 가게 문을 닫았다. 가게를 운영하지 못해 수입이 감소한 A씨는 보험사에 휴업 손해를 청구했지만 평소 매출액보다 적게 받자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23일 금감원은 A씨를 사례를 비롯해 자동차보험 분쟁 사례와 보험금 청구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자동차 사고로 가게를 운영하지 못해 감소한 매출액은 소득금액증명원, 급여 공제 확인원, 연·월차 사용 확인원 등 수입 감소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수입액에서 경비 등을 공제한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A씨의 경우 세법상 관계 서류 등을 제출하지 않아 일용 근로자 임금을 기준으로 휴업 손해가 산정됐던 것이다. 주부가 입원 등을 하게 되면 일용 근로자 임금 기준으로 휴업 손해를 인정받을 수 있다.대차료도 주요 분쟁 사례다. B씨는 “자동차 사고로 정비업체에 차량을 입고해 예상 수리 기간을 5개월로 안내받았는데, 보험사가 25일을 초과하는 기간에 대해선 대차료 지급이 곤란하다고 안내했다”며 5개월에 대해 대차료 지급을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자동차보험 보통 약관의 ‘대물 배상’ 담보에서 자동차가 수리 기간 중 다른 자동차를 대신 사용(렌트)할 경우 25일을 한도로 대차료를 지급한다고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구입한 지 얼마 안 된 신차가 사고가 난 경우 약관상 시세 하락 손해 지급 기준을 충족하면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예컨대 출고된지 5년 이하인 차량의 수리비가 사고 직전 차량 시세의 20%를 초과하면 수리 비용의 10~20%를 시세 하락 손해로 지급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다만 시세 하락 손해와 관련해 법원에 소송이 제기됐을 경우 법원 판결은 약관과 달리 결정될 수 있다”고 했다.금감원은 도로를 주행하던 중 자동차가 아닌 가드레일 등 다른 물체와 충돌한 사고는 ‘자기 차량 손해’ 담보로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도 안내했다. 자기 차량 손해 담보는 다른 자동차와의 충돌·접촉으로 인한 손해 등에 한정해 보상된다. 이를 보장받기 위해선 ‘차량 단독 사고 보장 특별약관’에 가입해야 한다.폭우로 인해 차량 내부에 빗물이 들어갔더라도 차량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는 보상받기 어렵다. 차량 단독 사고 보장 특별 약관은 차량의 침수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지만, 선루프 배수로가 막힌 경우 등 기계적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2024.06.23 I 김국배 기자
'메이저 퀸'에 성큼 양희영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
  • '메이저 퀸'에 성큼 양희영 "가장 중요한 것은 집중"
  • 양희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집중했는가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사흘째 3라운드. 16번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1타 차 아슬아슬한 선수가 된 양희영(35)은 17번홀(파3)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해 다시 2타 차 선두로 안정을 찾았다. 이어 18번홀(파5)을 파로 마친 양희영은 2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까지 7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로런 하틀리지(미국)와는 2타 차다.LPGA 투어 통산 5승의 양희영은 메이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다.지난해 12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올해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달랐다. 대회 첫날부터 언더파 성적을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고, 이날까지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뒀다.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파리올림픽 막차 합류의 기쁨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세계랭킹 15위로 시작해 25위까지 밀려났지만, 우승하면 15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는 이번 대회 종료 뒤 발표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국가당 2명씩이지만, 상위 15위 이내에선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23일 기준 한국은 고진영 7위, 김효주 12위로 2명이 출전권 확보 가능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양희영이 15위 이내에 들면 3명이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경기 뒤 양희영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공을 잘 치고 있다고 했고 오늘도 잘 쳤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 샷에 얼마나 집중했는가다”라며 “언제, 무엇을 칠지 결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냥 샷을 하는 것 외엔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과거 많은 위대한 선수를 보면서 자랐고 그들이 우승하는 걸 봤다”라며 “지금의 성적이 제게 큰 의미가 있겠지만, 아직 18홀이 더 남았고 메이저 우승까지 18홀 경기를 더 해야 한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인내하면서 경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2타 차 선두로 나선 양희영과 로렌 하틀리지, 야마시타 미유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에 나선다.양희영이 우승하면 2024시즌 한국 선수의 첫 승 물꼬를 터 침체한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한국 선수는 앞선 대회까지 이번 시즌 개막 후 15개 대회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사라 슈미첼(미국)이 4위(4언더파 212타), 공동 3위로 출발해 기대를 모은 고진영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를 적어내 시부노 히나코(일본),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8위로 순위가 밀렸고, 유해란은 공동 14위(이븐파 216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2024.06.23 I 주영로 기자
"잘 팔면, 오른다"…매출·실적 개선株 주목
  • "잘 팔면, 오른다"…매출·실적 개선株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반기 마지막 주간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매출 증가 가능성이 크고 이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 추천 종목에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높거나 혹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현대로템(064350)을 꼽았다. 올해 1분기 매출액 7478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루마니아 K9 자주포 수출 이후 해외 방산 수출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바탕이 됐다.사조대림(003960)은 글로벌 시장에 불고있는 K-푸드 열풍을 배경으로 추천주에 포함됐다. 특히 사조대림은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김에 대한 소비가 늘어나자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아울러 지난 14일 미국을 시작으로 냉동김밥 3종에 대한 전 세계 수출을 시작했고 광천김, 맛살, 햄, 어묵, 식용유 등 다양한 식품 라인업을 보유해 수출 확대에 대한 수혜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 역시 호실적이 기대감을 바탕으로 하나증권 추천주 이름에 올렸다. 올해 1분기 매출액 721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기록했다. 우호적 산업 환경, 제품 개발 능력, 역동적인 영업력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손꼽힌다. 유안타증권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며 삼성SDI(006400)와 더블유게임즈(19208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삼성SDI는 유럽 인터배터리 2024 전고체 관련 톱픽이며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로 전기차(EV)뿐만 아니라 ESS 외형성장도 기대된다. 아울러 셀 3사 중 밸류에이션 가장 높은 것도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다. 더블유게임즈는 마케팅비 감소에도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추천주로 꼽혔다. 신규 아이게이밍(슈퍼네이션, 23년 11월), 스킬게임(23년 12월) 시작으로 올해 성장성 회복이 기대된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게임사 중 최저 PBR, PER 기업으로 벨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아울러 유한양행(000100)도 추천했다. 현재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이 FDA, EMA 허가 중으로 FDA 허가는 8월22일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ASCO에서 공개된 마리포사 하위 분석에서는 일관되게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 대비 임상적 이익을 확인했으며 고위험군에서 더 큰 이익이 확인된다. 아미반타맙 SC와 레이저티닙 병용을 평가하는 임상인 PALOMA-3에서 투약 시간 감소, IRR 부작용 감소로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23 I 이정현 기자
투명 필름으로 차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 캠페인 영상 공개
  • 투명 필름으로 차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 캠페인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영상은 현대차가 지난 4월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펼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에 참여해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 받은 라호르 승차 공유 서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는 50도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으로 장착해준 캠페인이다.나노 쿨링 필름은 복사 냉각 효과를 만드는 첨단 소재로 제작돼, 기존 틴팅 필름과 같이 태양열을 반사할 뿐 아니라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면서도 무더운 여름철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파키스탄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투명하면서도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범 적용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판단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현대차가 공개한 영상의 제목은 ‘눈부시게 빛나는 그늘’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현대차는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나노 쿨링 필름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외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해당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활용해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23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특히 현대차는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 확보한 실증 데이터와 성능 평가 결과 등을 정밀 분석해 양산 적용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영상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현대자동차의 의지와 노력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며 “현대차는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이를 고객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칸 라이언즈 공식 세미나에 초청돼 ‘기술의 마법: 기술력을 확산시키는 5가지 방법’을 주제로 나노 쿨링 필름을 소개하는 단독 세미나를 개최했다. 마케팅 축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기술을 주제로 완성차 업체가 단독 세미나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6.23 I 공지유 기자
송영한, 코오롱 한국오픈 3R 단독 선두…“압박감 이겨낼 것”
  • 송영한, 코오롱 한국오픈 3R 단독 선두…“압박감 이겨낼 것”
  • 송영한(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송영한(33)이 한국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송영한은 22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송영한은 폭우 속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2위 강경남(41)을 1타 차로 따돌렸다.송영한은 2013년 K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이후 2015년 JGTO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JGTO에서 2016년 SMBC 싱가포르오픈, 지난해 산산 KBC 오거스타 등 통산 2승을 기록했지만 의외로 한국에서는 우승이 없다.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2015년 매일유업오픈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주로 JGTO에서 활동하는 송영한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오픈에 출전했다. 세계랭킹(247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송영한은 선두 강경남과 4타 차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다. 폭우 속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동반 플레이한 강경남이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때 5타 차까지 타수 차가 벌어졌지만, 송영한은 차례로 스코어를 줄여갔다.송영한은 7번홀(파3)에서 6.3m 버디를 잡아냈고, 이홀에서 강경남의 티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져 강경남은 보기를 적어냈다. 강경남은 9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보기, 13번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보기를 범했다.반면 송영한은 12번홀(파4)에서 8m 버디, 13번홀(파3)에서 5m 버디 등 중장거리 퍼트들이 홀 안으로 잘 떨어진 덕에 선두로 나섰다.강경남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만들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고, 송영한은 이미 어둑해진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송영한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계단에 걸렸으나 무벌타로 구제받고 결국 버디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날 경기는 폭우가 내려 두 차례 중단됐다가 오후 3시 30분부터 재개됐다. 마지막 조 경기가 오후 8시가 돼서야 끝났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송영한은 “우정힐스는 어느 홀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계속 집중하려 했고 마침 몇몇 개 샷에서 리커버리를 잘했다”며 “우정힐스는 항상 그린이 딱딱했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그린 스피드가 줄어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 또한 항상 바람이 많았는데 다행히 이번주는 바람이 없어서 비교적 수월했다”고 말했다.18번홀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마지막 홀 세컨드 샷부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다. 3번 우드를 들고 그린으로 쏘려고 하다가 5번 우드로 쳤는데 운좋게 계단 근처 드롭 위치로 가서 무벌타 드롭을 하고 어프로치를 해 버디를 잡았다”고 설명했다.첫 한국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송영한은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면 그만큼 압박감이 크다. 그런 만큼 압박감을 이겨내면 큰 보람이 있을 것”이라며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한다는 건 어려운 일인 만큼 운이 따라준다면 좋은 위치에서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라운드 선두였던 강경남이 1타를 잃어 송영한과 1타 차 단독 2위(7언더파 206타)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2022년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23)가 단독 3위(6언더파 207타), 허인회(37)가 단독 4위(4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공동 9위 장유빈(22), 스티브 루턴(잉글랜드·이상 1언더파 212타)까지 사흘 합계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는 10명에 불과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2024.06.22 I 주미희 기자
'커넥션' 지성, 전미도 단독 행동에 분노
  • '커넥션' 지성, 전미도 단독 행동에 분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지성과 전미도가 격양 지수 최고조를 알린 ‘울컥 삿대질’현장이 포착됐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 스튜디오S, 쏘울픽쳐스, 풍년전파상)은 예측 불가한 전개와 강렬한 엔딩을 선사하며 5주 연속 금토드라마 1위를 수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지난 9회에서 장재경(지성)과 오윤진(전미도)은 이명국(오일영)의 업무 일지에 암호처럼 있던 문구를 통해 필오동의 영륜냉동이 금형약품 소유이며 정상의(박근록)와 이명국이 그곳에서 뭔가를 진행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후 장재경은 김우성(이상준)이 오윤진에게 보낸 수상한 정윤호(이강욱) 사진을 본 후 해당 장소로 달려갔지만, 그곳에 정윤호가 없자 절규하는 모습이 담겼다.10회 방송에 앞서 장재경이 단독행동을 한 후 자신을 쫓아온 오윤진에게 격양된 반응을 보이는 장면이 공개됐다. 장재경은 오윤진을 향해 씩씩거리며 답답함과 분노에 휩싸인 감정을 표출하고, 반면 오윤진은 장재경의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난감한 표정으로 민망함을 드러낸다. 과연 오윤진이 벌인 단독행동은 무엇인지, 두 사람이 자칫하면 박태진과 정윤호의 타깃이 될 수 있는 불길한 상황에서 서로의 안위를 지키고, 추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긴장감이 고조된다.제작진은 이 장면을 두고 “우정은 위험하다고 느낀 장재경과 공유의 필요성을 못 느끼던 오윤진의 심정 변화가 일어나는 장면”이라는 설명과 더불어 “순조롭던 공조를 벌이던 장재경과 오윤진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새로운 고난의 길에 들어선 두 사람의 활약을 주목해달라”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10회는 22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2024.06.22 I 김가영 기자
손호영, 팬미팅 프리허그 즉석 추진한 이유는?
  • 손호영, 팬미팅 프리허그 즉석 추진한 이유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손호영이 ‘호영호식’으로 보는 맛과 듣는 맛을 함께 전했다.손호영은 지난 2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자체 맛집 탐방 콘텐츠 ‘호영호식’의 새 영상을 공개했다.이번 영상에서 손호영은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찾았다. 그는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차가운 만두, 국밥, 매운탕, 메인인 양고기까지 다양한 요리를 음미하며 미식가다운 솔직하고 디테일한 시식평을 전했다.또 손호영은 자신의 아이디어로 채워지고 있는 유튜브 채널에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봐주고 좋아해 주는 팬들이 있어서 욕심이 난다.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하고 있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려 노력 중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지난해 생일 기념 팬미팅 당시 하이터치 이벤트를 즉석에서 프리허그로 바꿨다는 손호영은 “팬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옛날에는 공연에서 앙코르를 외치면 집에 못 갔었다. 라이브 방송도 한번 시작하면 못 끄겠다”라는 비화를 전해 각별한 팬 사랑을 느끼게 했다.‘호영호식’은 손호영이 직접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맛집을 찾아 음식을 맛보고 소개하는 콘텐츠다. 한식은 물론 중식, 일식, 이탈리안 요리까지 섭렵한 ‘프로 탐방러’ 손호영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국민그룹 god 멤버이자 만능 엔터테이너 손호영은 올해 단독 팬 콘서트 ‘봄이 왔호영’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2024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Big CONCERT’, ‘메가필드뮤직페스티벌 2024’ 등 페스티벌 무대로도 팬들과 만났다.
2024.06.22 I 김가영 기자
“성적 만족 위해”…필로폰을 물담배로 속인 30대 실형
  • “성적 만족 위해”…필로폰을 물담배로 속인 30대 실형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채팅으로 만난 여성들에게 필로폰을 흡입하게 한 30대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22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김도형)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6)씨에게 이같이 판결하며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1356만원 추징도 명했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오전 11시 원주의 한 모텔에서 물담배 흡입 기구에 필로폰을 넣은 뒤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이를 물담배로 속여 흡입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는 자기 성적 만족을 위해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A씨는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6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판매상에게서 비대면 방식으로 필로폰을 구매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작년 12월 21일부터 지난 4월 초까지 15차례에 걸쳐 1356만원 상당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여성들의 의사에 반해 필로폰을 접하게 만드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고인이 끼친 사회적 위험이 크다”며 “비록 피고인이 초범이고 기소된 단순 투약 횟수가 6회에 불과하지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6.22 I 김형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