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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용태,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 경신…13시간 12분
  • 국힘 김용태, 필리버스터 역대 최장 기록 경신…13시간 12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34) 의원이 29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기록을 경신했다.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 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32분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방송 4법 중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본회의 통과를 반대하는 필리버스터에 돌입한 뒤 13시간 12분간 의사진행 발언을 진행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9시 21분을 기준으로 발언 시간 12시간 48분을 돌파해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했으며, 이후 오후 9시 46분께 발언 시간 13시간 12분을 끝으로 필리버스터를 마쳤다.이날 김 의원이 필리버스터 기록을 갱신하자 국회 본회의장 안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이전 기록은 2020년 12월 국정원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표결 처리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세운 12시간47분이었다.김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에서 EBS의 프로그램 목록을 하나하나 언급하면서 “EBS의 어떤 부분이 정치편향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왜 EBS가 더불어민주당의 방송장악 정쟁에 희생양이 돼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EBS의 자랑인 펭수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또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법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민주당이 장악하려고 하는 방송 시나리오, 정권을 침탈하고 탄핵 음모에 대해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 높였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민주당을 야당으로서도 인정하겠다”며 “많은 국민들이 여야가 협치하고 합치하는 것을 기다리고 계실 것이다. 저도 민주당이 본래의 민주당으로 되돌아오길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겠다”고 덧붙였다.방송 4법 개정안은 KBS, MBC, EBS의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 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우원식 국회의장은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 통과 직후 곧바로 교육방송공사법(EBS법)을 상정했다.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방송 4법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EBS법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통과시킬 방침이다.
2024.07.29 I 이소현 기자
골프계 큰손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 日 골프장 추가 매입
  • [단독]골프계 큰손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 日 골프장 추가 매입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골프업계 큰손인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이 일본 니가타현에 위치한 18홀 규모 골프장을 추가 매입했다. 일본 원정 골프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지속된 엔저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매물이 나오자 한국산업양행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시지 시사이드 컨트리 클럽.(사진=이시지 시사이드 CC 공식 홈페이지)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양행은 자회사 HJ를 통해 일본 니가타현 카시와자키시 소재의 이시지 시사이드 컨트리 클럽(이하 이시지 시사이드 CC)을 인수했다. 이로써 한국산업양행이 일본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기존 9개에서 10개로 늘었다. 1988년 설립된 한국산업양행은 골프장 관련 농업용 기계 및 장비 도매업을 주력으로 한다. 골프장 카트 등 관련 용품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골프장을 매입해 직접 운영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양행을 이끌고 있는 유신일 회장은 국내외 골프업계 큰손으로 통한다. 유 회장은 미국 센추리골프파트너스와 합작해 미국 PGA 웨스트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글로벌 골프장을 매입해 왔다. 현재 한국산업양행은 일본과 미국에 총 26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18홀 규모의 이시지 시사이드 CC는 해안선을 끼고 있어 필드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또 바다와 맞닿아 있는 만큼 바람이 많이 불어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같은 특성 탓에 현지 보다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골프 관광객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양행이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밝히진 않았으나 현지 시세에 따라 인수합병(M&A)이 이뤄졌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도쿄 등 핵심지역 외의 골프장은 100억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가타현의 규모가 소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다만 한국산업양행이 이시지 시사이드 CC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지에는 의문부호가 달리는 상황이다. 기존 운영을 목적으로 인수한 해외 골프장과 달리 재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직접 운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산업양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내부 논의 단계”라며 “지속적인 운영 계획을 갖고 있는 사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산업양행의 이번 인수로 국내 기업들의 일본 골프장 인수 행렬도 지속될 전망이다. 과거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인수사례는 많았지만 최근 엔저 현상이 심화하며 이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골프 관광 수요를 겨냥해 개인은 물론 기업까지 현지 골프장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의 일본 골프장 인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초 용평리조트는 일본 큐슈 서부 나가사키현 운젠시 소재의 아이노CC와 시마바라CC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노리조트개발을 인수했다. 지난해 일본 골프장 딜을 주도한 싸이칸홀딩스 역시 세 곳의 골프장을 한 번에 인수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싸이칸홀딩스는 지난해 사가현의 텐잔 컨트리클럽과 싸이칸위너스 골프클럽(전 위드인 스타일 골프클럽), 나인스톤 골프클럽(전 기타 컨트리클럽)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엔저와 골프 관광 확대에 힘입어 많은 투자자들이 일본 골프장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 그린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거치면서 주중 61%, 주말 54% 상승해 일본 대비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엔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본 골프장 접근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최근 900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4.07.29 I 이건엄 기자
법무부, 구영배 대표 출국금지 검토…"이르면 2~3일 내"
  • [단독]법무부, 구영배 대표 출국금지 검토…"이르면 2~3일 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부가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 모회사 큐텐의 구영배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토 중이다.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구 대표를 경찰에 고소·고발한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2~3일 안에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법무부, 구영배 대표 출국금지 검토 착수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부터 구영배 큐텐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를 검토 중이다. 법무부가 출국금지 검토에 나선 것은 이번 정산 지연에 따른 소비자 피해 및 판매자 연쇄 도산 우려가 가중되면서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내부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소비자 피해를 양산하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린 중대 민생침해 범죄라고 보고 금융감독 당국의 수사 의뢰나 피해자 고발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분 매각 △사재 출연 △추가 투자 유치(펀딩) △인수합병(M&A) 추진 등의 대책을 내놨다. 구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 지난 7일 이후, 피해 고객이 입주 건물 점거에 나선 지난 24일 이후 처음이다. 구 대표는 “큐텐과 저는 금번 사태에 대한 경영상 책임을 통감하며 그룹 차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제 개인 재산도 활용해서 티몬과 위메프 양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제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인 큐텐 지분 전체를 매각하거나 담보로 활용해 금번 사태 수습에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어 “현재 파악한 고객 피해 규모는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합계 500억원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우선 위메프와 티몬 양사가 현장 피해 접수 및 환불 조치를 실시했고 지속해서 피해 접수와 환불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 대표 측 입장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대보다 의구심이 더 큰 상황이다. 지난 22일 금융당국이 파악한 미정산 금액만 해도 위메프 565억원(195개사), 티몬 1097억원(750개사) 수준이다. 심지어 이는 5월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다. 6~7월분 미정산분 추가 발생 및 소비자 환불액까지 고려하면 큐텐이 확보해야 하는 자금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피해금액이 1조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법조계 “2~3일 내 결정될 것”…피해자들, 구 대표 등 고소·고발법조계 관계자들은 위메프·티몬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만큼 법무부가 발 빠른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사안이 중대할 수록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출국금지 조치”라며 “법무부가 빠르면 2~3일 내로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위메프·티몬 정산과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이날 오후 2시께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심준섭 법무법인 심 변호사는 “정산대금을 줄 수 없음에도 쇼핑몰을 운영한 것은 폰지사기 행태”라며 “큐텐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를 키우기 위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 경영이 방만한 부분은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한 직후 “강남서 수사1과에 사건이 배당됐다”며 “절차에 따라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안의 규모와 중대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이 이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정부는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관련,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판매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으로 최소 3000억원의 유동성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사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상)에도 600억원(대출규모) 한도로 지원한다.이와 함께 피해기업의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고,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는 세정지원도 진행한다.
2024.07.29 I 백주아 기자
멈추지 않는 필리버스터…거부권 법안 줄줄이 대기 중
  • 멈추지 않는 필리버스터…거부권 법안 줄줄이 대기 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7월 임시국회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와 대통령 거부권으로 얼룩지고 있다. 야당은 방송 4법(방통위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이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강행할 예정이다. 의석 수에서 역부족인 여당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최대한 의사진행을 지연하고 종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에 기댄다는 생각이다. 거대 야당의 독주와 무기력한 여당의 저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 법안 개수도 2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 4법’ 중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개정안이 국민의힘 의원들 불참 속에 재적 300인 중 재석 187인, 찬성 187인으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뉴스1)◇필리버스터·거부권에도 밀어 붙이는 野29일 국회는 야당 주도로 방송문화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25일 방송4법 통과 시도를 한 이래 세번째 방송법이다. 그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은 연달아 나와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방송4법에 대해 민주당의 ‘공영방송 영구 장악법’으로 규정했다. 반면 민주당은 권력의 언론통제를 차단하는 ‘언론정상화 4법’이라며 맞섰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방송4법 처리를 기필코 완수해 공영방송을 정권의 사내 방송으로 전락시키려는 음모에 철퇴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방송4법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 속에서 ‘야당의 법안 처리 강행 후 거부권 발동’의 도돌이표 정쟁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벌써부터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 4법 재의요구(거부권)를 전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 단독으로 통과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만약 윤 대통령이 4개 법안에 대해 전부 재의요구를 하면, 거부권 법안 수는 총 19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두 달 간 5건(채해병특검법, 방송4법)의 재의요구가 있었던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이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 점이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 예상을 하면서도 법안 처리를 단독 강행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다음 달 1일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에 대한 상정·처리를 예고했다. 앞서 폐기된 법안도 다시 입안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기자들을 만나 “해병대원 특검법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관련 거짓 해명 등을 부각시켜 특검 수사에 대해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야당의 방침에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저항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독이 든 사과를 계속 내밀면서 ‘왜 안 먹냐’고 하면, 우리는 거부할 수 밖에 없다”면서 “노란봉투법 등 역시 비슷한 폭거가 예정돼 있다. 국민을 위해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정국 해결 대통령 결단에 달려 방송4법에 이어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까지 재의요구를 하게 되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 사용 법안 수는 총 21건이 된다. 1987년 개헌 이후 취임한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이승만 정부 때 45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범야권 192석인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 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까지 낮은 상황에서 별다른 타개책이 없다는 의미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대통령이 전면에 나선다고 해도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가 없다”면서 “국회 내 모든 것을 당에 넘기고 한동훈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대신 한 대표는 야당과 마주 앉아 채해병, 방송법 등 몇 가지 큰 덩어리 이슈를 갖고 야당과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그게 현재 여당으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 모두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자기 자식이나 형제를 감옥에 보내야 했다”면서 “윤 대통령도 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유성 기자
"전 대표 배임·횡령 고소"…소송전으로 번진 미디어젠 '경영권 분쟁'
  • [단독]"전 대표 배임·횡령 고소"…소송전으로 번진 미디어젠 '경영권 분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미디어젠(279600) 경영권 분쟁이 소송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고훈 전 대표이사(변경 전 최대주주)와 송민규 현 대표이사가 회사 재산을 사적으로 유용한다는 의혹 제기에 감사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법적 다툼이 이어지면서다.△사진설명: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당시 고훈 미디어젠 전 대표(사진=이데일리DB)◇ 감사자료 제출 거부에 가처분 신청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디어젠 특수관계인 케이엠엑스는 지난 26일 미디어젠을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3월 미디어젠은 최대주주가 고훈 외 4인에서 키맥스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은 키맥스가 19.74%, 케이엠엑스가 4.99%, 아로마사이언스가 2.45%다.이후 2024년도 정기주주총회에서 키맥스 등은 고 전 대표, 김병로 감사에 대한 재선임을 부결하고 키맥스 등이 추천한 문정식 이사와 박창규 감사를 선임했다. 대표이사는 미디어젠 이사회가 선임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데, 고 전 대표를 비등기 임원으로 채용하고 송민규 이사를 대표이사로 내세웠다. 업계는 이사회가 고 전 대표에게 우호적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고 있다. 박창규 감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2일 키맥스로부터 미디어젠 회계처리·운영에 관한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받았다. 키맥스 측 요구는 △특수관계자 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관계기업 메타사운드 및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 △실적부진과 무관한 임원 급여 △업무수행 무관 비용 등이다.키맥스 측 요구에 따르면 관계법인 메타사운드의 경우 미디어젠이 경영 참여 목적으로 지분 20%(1억원)를 취득했는데, 지분법손실이 8149만원 수준이다. 투자 당시 고 전 대표가 메타사운드 사내이사를 겸했다.또한 키맥스 측은 미디어젠 등기이사의 보수액이 업계와 비교해 높다고도 지적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특례상장 회사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과 비교하면 루닛 2억원, 클리노믹스 1억8300만원, 솔트룩스 1억6500만원 등 수준인데, 미디어젠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4600만원으로 평균을 훌쩍 넘어선다는 이유다. 키맥스 등에 따르면 박 감사는 미디어젠이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를 검토, 의혹 제기에 수긍할만한 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감사에 착수하려 했으나 송 대표가 자료 및 면담을 수차례 응하지 않았다. 특히 송 대표는 미디어젠이 아닌 특정주주(키맥스) 측 요청에 따른 감사라며 감사권 남용을 주장하고 있다. 박 감사는 미디어젠 감사를 위해 5월 28일 태성회계법인에 내부감사용역을 의뢰했으나 지난 6월 14일 태성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자료 제출 거부로 감사용역 수행이 어렵다는 취지의 공문을 받았다. 그 결과 케이엠엑스가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을 신청하고, 박 감사는 송 대표를 업무 방해로 고소했다. 미디어젠 사옥◇ 고훈 전 대표 업무상 배임·횡령 고소박 감사는 송 대표 외에도 고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횡령으로 고소했다. 고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직원 이모씨에게 3차례(2020년 6월, 9월)에 걸쳐 담보를 충분히 받지 않고 회사자금 3억 8000만원(미디어젠 내부 규정은 1억 5000만원 한도)을 대여하고, 이를 반환받지 않았다는 의혹에 따라 박 감사는 고 전 대표의 배임을 주장했다.또 염신일 도이치모터스 이사(회계 담당자)가 고 전 대표를 위해 일하는 자임에도 컨설팅 용역을 제공하는 것처럼 계약, 용역비를 제공하고 개인비서 1인에 차량 렌트 비용도 법인자금으로 대납한 내용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했다. 박 감사는 미디어젠이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자에게 회사 최고위 임원에 해당하는 ‘부사장’ 직책을 부여하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며 정상적인 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주주 총회에서 염 이사는 고 전 대표에게 의사진행 방향을 지시하고,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대한 법률자문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젠 측은 염 이사 회계 경력과 무관하게 ‘AI 신사업 기획과 제휴’ 업무로 컨설팅 계약(월 1000만원)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미디어젠 측은 “고소 건에 대해 따로 답변할 사항이 없다”며 “회사의 감사 진행과 관련해 대외비라 답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24.07.29 I 박정수 기자
더 가볍고 따뜻해졌다…더보이즈 주연이 입은 푸퍼는 '이것'
  • 더 가볍고 따뜻해졌다…더보이즈 주연이 입은 푸퍼는 '이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는 더보이즈 주연과 함께한 2024년 가을·겨울(FW) 푸퍼 컬렉션을 29일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베스트셀러인 베이직 푸퍼와 함께 실내외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라이트자켓, 내구성을 높인 패딩조끼, 광택감을 더한 글로시 푸퍼, 세 겹 다운백으로 설계된 롱다운 등으로 구성됐다. 스파오는 올해 푸퍼 아이템의 색상, 실루엣 등 디테일을 강화하면서도 털 빠짐을 최소화하고 더 가벼운 소재와 충전재를 활용해 기능성과 보온성을 극대화했다.이와 함께 스파오는 더보이즈 주연과 ‘EXPLORE WITH JUYEON’ 콘셉트로 혹한의 환경에서도 푸퍼를 감각적으로 소화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랜드 스파오 관계자는 “스파오의 푸퍼 컬렉션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누적 200만장 판매된 인기 상품”이며 “남녀노소 모든 고객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으니 올해에는 스파오의 푸퍼와 함께 가장 트렌디한 겨울 스타일을 연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파오는 이번 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스파오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얼리버드 할인을 제공한다. 구매 고객에겐 사은품으로 주연의 포토카드 3종을 랜덤 배송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보이즈 주연이 스파오 푸퍼를 입고 촬영한 화보. (사진=이랜드월드)
2024.07.29 I 경계영 기자
클래시스, 日 볼뉴머·슈링크 유니버스 마케팅 강화
  • 클래시스, 日 볼뉴머·슈링크 유니버스 마케팅 강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클래시스(214150)는 일본 도쿄에서 ‘클래시스 프리미어 나이트(Classys Premiere night)’ 행사를 개최해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Ultraformer MPT)를 홍보했다고 29일 밝혔다. 클래시스는 지난 28일 현지 주요 의료진(KOL)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규 고객 및 체인 클리닉 네트워크를 확장했다.클래시스는 지난 5월 현지 주요 미용학회로 꼽히는 일본미용외과학회(JSAS) 전시회에도 단독 부스로 참가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였다. 의사와 병원 관계자 1200여명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클래시스의 장비에 관심을 보였다. 현지에서 볼뉴머와 슈링크 유니버스를 함께 사용하는 ‘볼포머 전략’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볼포머 전략에 대한 주제를 중점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일본 직영 법인을 설립한 클래시스는 향후 볼뉴머의 현지 인허가 획득에도 속도를 내며 신속하게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일본은 클래시스의 해외 매출 상위 5위 국가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8%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연간으로도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올해부터 일본에서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클래시스는 기대하고 있다.관계자는 “현지 기업간거래(B2B) 마케팅 및 ‘볼포머 전략’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매출 극대화를 이뤄내겠다”며 “현재 클래시스가 이루다와의 합병을 진행 중인 만큼, 향후에는 현지에서 이루다 제품군까지의 패키지 판매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29 I 이정현 기자
'나 혼자 산다' 1인가구 또 역대 최대…전체 가구의 35.5%
  • '나 혼자 산다' 1인가구 또 역대 최대…전체 가구의 35.5%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혼자 사는 1인가구가 지난해 783만 가구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35.5%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서울 세종로사거리 출근길 시민들.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는 782만 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2만 7000명 증가했다. 증감율은 4.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1인 가구 증가율은 2020년 8.1%로 고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이다. 다만 전체 일반가구(2207만 3000가구) 중 1인가구의 비중은 1.0%포인트 증가한 35,5%로, 2015년 이후 1인가구는 줄곧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인가구 수는 등록센서스 방식의 조사가 시작된 2015년 520만 3000가구를 시작으로 2019년 600만가구를 넘어섰고, 2021년에는 700만가구를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반면 4인가구는 2022년 301만 1000가구에서 지난해 292만 6000가구로 최근 1년새 8만 4000가구 줄었다. 같은 기간 4인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8%에서 13.3%로 0.5%포인트 감소했다. 4인 이상 가구로 범위를 넓혀도 비중은 16.8%로 1인가구 비중(35.5%)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이에 평균 가구원 수는 2.2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줄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0.22명 적어져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이다.2000~2023년 가구원수별 가구 구성비. (자료=통계청)연령대별로 보면 60대 1인가구는 135만 5000가구로 전년 대비 증가폭이 8.1%(10만 2000가구)로 가장 컸다.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이하가 18.6%로 가장 높고, 60대와 30대가 각각 17.3%로 뒤따랐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0대(21.8%), 여자는 60대(18.6%) 비중이 컸다.시도별로 보면 1인가구 비율은 대전이 39.4%로 가장 높고, 울산이 30.9%로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강원이 1.7%포인트로 가장 컸고 세종이 0.2%포인트로 가장 적었다. 1인가구의 거처 종류는 아파트가 34.9%로 가장 많았고, △다가구단독 주택(20.8%) △주택 이외의 거처(11.5%) △일반단독(10.9%) 순으로 높았다. 전체 일반가구와 비교했을 때 1인가구의 거처 종류는 다가구단독과 주택 이외의 거처 비중이 높았고, 아파트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4.07.29 I 이지은 기자
"닛산도 좁다"… 트와이스, 日 최대 공연장서 14만명 열광
  • "닛산도 좁다"… 트와이스, 日 최대 공연장서 14만명 열광
  • (사진=JYP엔터테인먼트)[요코하마(일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년 차 그룹 트와이스가 새 역사를 썼다. 7만석 규모인 일본 최대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 2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톱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다. 닛산 스타디움은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이자 일본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해외 여성 아티스트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도 아직 닛산에서 공연을 치른 적이 없다.트와이스가 지난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READY TO BE in JAPAN SPECIAL)을 성료했다. 이번 공연으로 트와이스는 회당 7만석의 객석을 꽉 채우며 일본 내 인기를 입증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일본 닛산 스타디움 외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등 전 세계 27개 지역에서 51회 규모 공연으로 약 15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공연장 규모만큼 무대 스케일도 확 커졌다. 공연장 한 면을 꽉 채우는 와이드한 스크린이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했고, 무대부터 객석 끝까지를 이어주는 118m 레일을 활용해 객석 곳곳에 있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공연장을 방문한 성별, 연령대도 다양했다. 수줍은 얼굴로 삼삼오오 모여 있는 여중생 팬들부터 20~30대 여성팬과 남성팬, 가족과 함께 방문한 가족팬까지 사연도 구성도 제각각이었다. 네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러 왔다는 아시자와 씨는 “남편이 트와이스 팬이었는데, 자연스레 두 아이도 팬이 됐다”며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어 트와이스 콘서트에 다 함께 왔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라는 공통 관심사로 갖고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직장인 팬들도 눈길을 끌었다. 30대 남성 오카모토 씨는 “트와이스 팬인 직장 동료가 콘서트에 가자고 해서 함께 오게 됐다”며 “일본에서 제일 큰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인 만큼 보는 내내 감동이 남다른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이날 트와이스는 일본 정규 3집 타이틀곡 ‘퍼펙트 월드’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아우라를 뽐내며 무대에 등장한 트와이스는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닛산 7만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이어서 일본 싱글 5집 타이틀곡 ‘브레이크 쓰루’, 정규 2집 타이틀곡 ‘고 하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첫 입성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 일본 정규 5집 서브 타이틀곡 ‘히어 아이 엠’ 무대를 쉼 없이 이어갔다. 35도가 넘는 무더위에서도 폭발적인 무대를 보여준 트와이스 멤버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매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닛산 첫 입성’을 스스로 자축했다.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땀방울에도 팬들을 바라보며 밝게 미소 짓는 모습에선 팬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사진=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는 솔로, 유닛 무대로도 각각의 개성을 드러냈다. 다현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 ‘변하지 않는 것’을 청아한 음색으로 열창했고, 쯔위는 구름과 달 위에 앉아서 ‘플라네타리움’을 몽환적인 보컬로 불렀다. 미나·사나·모모로 구성된 유닛 그룹 미사모는 ‘비하인드 더 커튼’, ‘두 낫 터치’ 무대를 꾸몄다. ‘완전체’ 트와이스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역동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채영은 직접 기타를 들고 자작곡 ‘내 기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효는 솔로 1집 수록곡 ‘나이트 메어’로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정연은 서정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웨어에버 유 아’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솔로&유닛 무대의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오른 나연은 최근 발매한 솔로 미니 2집 타이틀곡 ‘ABCD’를 통해 힙하면서도 쿨한 바이브를 쏟아내며 팝스타 포스를 뽐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트와이스의 메가 히트곡 무대도 끝도 없이 쏟아졌다. 일본 미니 5집 타이틀곡 ‘다이브’, 일본 정규 2집 타이틀곡 ‘페이크 앤 트루’, 일본 정규 4집 타이틀곡 ‘셀러브레이트’에 이어 미니 13집 타이틀곡 ‘원 스파크’, 미니 7집 타이틀곡 ‘팬시’ 등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곡을 쉴 새 없이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호응을 이끌어낸 곡은 미니 3집 타이틀곡 ‘TT’였다. ‘TT’ 전주가 울려 퍼지자 7만 관객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엄청난 환호를 내질렀다. 특히 ‘베이베 베 베이베’ 파트에선 모두가 떼창하는 진풍경을 자아냈다.‘TT’는 트와이스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르다. 트와이스에겐 일본 인기의 발판을 만들어준 곡이고, 팬들 입장에선 트와이스에게 입덕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곡이기 때문이다. ‘TT’는 발매 당시 일본 내에서 메가 신드롬을 일으켰다. 당시 일본 중·고등학생들의 최애곡으로 ‘TT’가 꼽힐 정도였고, 뜨거운 인기로 인해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인 도쿄타워에 ‘TT’라는 글자가 점등되기도 했다.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도쿄타워 전망대에 글자가 점등된 것은 트와이스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트와이스와 팬들에겐 ‘TT’는 소중한 추억이자 의미가 남다른 곡이다. 실제로 공연 직전 만난 20대 여성 유이 씨는 “‘TT’로 입덕해 지금까지 트와이스의 팬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뽐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TT’ 무대를 전후로 트와이스는 무빙 스테이지를 활용해 공연장 곳곳의 관객들과 진하게 교감했다. 팬들을 향해 V포즈를 취하고, 손하트를 날리는 등 팬사랑을 몸소 증명했다. 그런 트와이스를 향해 팬들은 떼창과 환호로 화답했다. 점잖게 공연을 관람하는 일본 공연문화와는 다르게, 공연을 진정으로 즐기고 환호하며 떼창하는 모습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앙코르도 화끈했다. ‘러브 워닝’을 시작으로 ‘라이키’, ‘인 더 서머’, ‘인사이드 오브 미’, ‘치어 업’까지 무려 5곡을 열창했다. 3시간 동안 무려 29곡의 무대를 마친 트와이스는 진심을 담은 소감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트와이스를 응원하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하루입니다. 데뷔했을 때 ‘안녕하세요. 트와이스입니다’라고 소개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홉 멤버들, 그리고 원스가 있었기에 트와이스의 꿈이었던 닛산 스타디움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트와이스 공연장을 찾아와주시고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는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2024.07.29 I 윤기백 기자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
  • 코스닥, 바이오 4개 종목 상한가…바이오株 훈풍 부나[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26일 국내 코스닥 시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제약·바이오 종목 175개 중 115개가 상승하면서 전일 대비 평균 2.26%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은 모두 바이오 기업의 차지였다.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 캡쳐.◇에스엘에스바이오,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 기술이전 주목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 상승 상위 10개 종목 중 8개 종목이 제약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 퀀타매트릭스(317690), 엔젠바이오(354200), 셀리드(299660)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 및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등의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스(450330)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먼저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이날 전일 종가 3140원 대비 29.94% 오른 40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와 임상시험 검체분석 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의약품 품질관리, 신약개발 지원, 인체·동물용 체외진단키트 등을 주력으로 한다.에스엘에스바이오 주가 상승은 에스엘에스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및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는 이달 22일 유료 기사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를 통해 에스엘에스바이오가 비만치료제 ‘위고비’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지난 26일 오전 무료 기사가 공개됐다.위고비는 약 1800억원의 국내 비만치료제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수익성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엘바이오는 품질검사에서 검사 품목의 다양화뿐 아니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는데 화이자 국내 법인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품질검사·관리 시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담기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에스엘에스바이오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 전략이 안정적 수익 확보였지만 앞으로는 사업 영역 확장 등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사업도 기존에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잘하는 사업을 기반으로 해 모범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엔젠바이오, 바이엘과 협약에 상한가엔젠바이오의 주가 역시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2695원이던 주가는 이날 3500원으로 치솟았다. 엔젠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엘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사업확대 및 표적항암제 처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엔젠바이오의 NGS 기반 RNA 정밀진단 제품 ‘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ONCOaccuPanel RNA) 사업 확대와 NTRK(Neurotrophic Tyrosine Receptor Kinase)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고형암 환자에서 암종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엘의 암종 불문 항암제의 치료 기회 확대를 목표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온코아큐패널 알엔에이는 고형암 환자의 RNA 유전자 융합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양한 암종의 환자들은 해당 제품을 통해 융합 유전자 존재 여부를 확인해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부작용은 줄이는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암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목표로 하는 유전체 체외진단 회사와 글로벌 제약사 간 의미 있는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항암제 보유 제약사와 동반진단 개념의 사업 마케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셀리드, 퀀타매트릭스 연이은 상한가 달성셀리드와 퀀타매트릭스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각각 4일 연속, 2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셀리드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010원으로, 퀀타매트릭스는 어제에 이어 상하가를 기록해 8650원으로 장마감했다.셀리드는 지난 23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의 미국, 러시아 특허가 등록됐다고 밝힌 이후 지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말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특히, 최근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무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퀀타매트릭스는 전날 이데일리의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보도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늘도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퀀타매트릭스는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유일한 기업으로,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타매트릭스는 중장기 계획으로 ‘시가총액 100배 성장’을 내세웠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가총액(지난 24일 기준 848억원)은 작다는 평가에서다. 이날 퀀타매트릭스는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1101억원으로 확대됐다.◇하스, 독보적 기술력 주목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의 주가도 이날 1만3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종가 1만1310원보다 2200원(18.45%) 증가한 것이다.이날 하스의 주가 상승은 이데일리의 기업 분석 기사 ‘하스 대해부’ 시리즈 <“혁신적 치아 보철수복 제품으로 글로벌시장 게임체인저 예고”[하스 대해부①]>, <“세계 최초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 개발 등 보철수복소재 기술력 강점”[하스 대해부②]>, <“수출 확대와 치과용 시멘트 등 신사업 진출로 성장 박차”[하스 대해부③]>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이 조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하스는 보철수복 소재인 나노 리튬 디실리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리튬 디실리게이트는 글라스 세라믹(결정화 유리) 원재료로 열처리를 통해 유리 내 결정 구조를 만든 반투명한 특수 고강도 유리를 말한다.하스는 투명도와 가공성 구현을 위한 원천 기술인 나노 결정화 기술(NLD)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 결정화 기술은 소재 결정 크기 및 구조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기업의 결정이 2마이크로미터(nm) 크기인 반면 하스의 결정은 200나노미터에 이른다. 하스는 전 세계 유일한 나노 리튬 디실리케이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3차원 프린팅 결정화 유리 소재 전 공정에 필요한 조건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하스는 또 다른 치아 부위별 투명도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한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GLD)이라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은 부위별 결정 구조를 달리해 투명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하스 관계자는 “나노 결정화 기술을 이용하면 부분별 결정 크기를 조절해 투명도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자연치아 물성을 더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올바이오파마, 적자전환에 소폭 하락반면 한올바이오파마의 주가는 2400원(6.49%) 하락한 3만4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의 실적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5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7% 줄어 316억원, 영업 적자는 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이뮤노반트가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과 만성 염증성 다발초성 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2b상에 진입하면서 발생했던 경상기술료가 올해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이다.한올바이오파마는 올해도 신약 연구개발(R&D)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VELOS-4’ 임상 3상을 개시 및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돌입할 전망이다.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꾸주한 R&D 투자를 통한 혁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국내외 매출 성장과 비용의 효율적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7.29 I 김진수 기자
세븐틴, 두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로 팬 만난다…8월 14일 CGV 개봉
  • 세븐틴, 두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로 팬 만난다…8월 14일 CGV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GV가 세븐틴 콘서트를 담은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를 오는 8월 14일 단독 개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영화는 글로벌 80여개 국가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는 지난 4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콘서트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의 실황을 담은 영화다. 세븐틴의 대표곡을 비롯해 세븐틴의 다양한 모습과 팬들과 함께하는 감동의 순간을 영화관의 큰 스크린에서 느껴볼 수 있다. CGV는 앞서 지난 2022년 4월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더 무비’를 단독 개봉한 바 있고, 이번이 세븐틴의 두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다.이번 영화는 ScreenX, 4DX, ULTRA 4DX 등 CGV 특별관에서도 만날 수 있다. 공연 콘텐츠 상영 시 뛰어난 몰입감으로 호평받는 ScreenX는 좌, 우, 정면의 스크린을 통해 공연장의 압도적 스케일과 함께 멤버들의 표정을 다양하게 담아냈다. 4DX는 무대 연출과 노래 가사에 최적화된 다양한 모션 및 환경 효과들을 구현해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다. ScreenX와 4DX 효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ULTRA 4DX는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한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다.CGV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 개봉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븐틴 공식 응원봉인 캐럿봉의 지휘에 맞춰 영화를 관람하는 응원봉 연동 상영회, 글로벌 팬들도 즐길 수 있는 외국어 자막 상영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는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70여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CJ CGV 이정국 ICECON사업팀장은 “세븐틴의 두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 ‘세븐틴 투어 ‘팔로우’ 어게인 투 시네마’를 CGV 특별관과 글로벌 80여개 국가에서 개봉한다”며 “세븐틴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CGV특별관에서 더욱 몰입감 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CGV는 영화 외 다양한 아티스트의 콘서트 실황 영화를 선보이는 ICECON콘텐츠를 지속해서 내놓고 있다. 7월에는 배우 박은빈 팬콘서트 실황 <2024 박은빈 팬 콘서트 ‘은빈노트 : 디바’>, 영탁 콘서트 실황 ‘2023 영탁 단독 콘서트 : 탁쇼2’, 이준호 콘서트 실황 ‘이준호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 등을 개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오는 31일에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 실황을 담은 영화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를 개봉한다.
2024.07.29 I 김보영 기자
中충칭 임시정부 찾은 오세훈…"내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추진"
  • 中충칭 임시정부 찾은 오세훈…"내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추진"
  • [충칭=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내년은 광복 80주년이다. 서울시에서 해외에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만나게 해주면 좋겠다.”(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좋은 제안을 해 준 만큼 가능하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서울시 단독으로 해도 의미가 있지만 정부와 같이 해야 할 수도 있다. 서울에 돌아가서 형식과 내용을 잘 살피겠다.”(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28일(현지 시각)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찾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프랑스·중국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현지 시각) 중국 첫 공식 일정으로 충칭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서울시장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세훈 시장은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헌화했다. 이어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충칭에서의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역사가 진열된 1층을 거쳐 행정부로 쓰이던 사무실, 주석 사무실, 국무위원 회의실 등을 둘러봤다.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는 일제 강점기에 마지막으로 사용한 청사다. 현재 남아 있는 각지의 임시정부 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1300㎡의 대지에 건축 면적 1770㎡ 중 전시공간은 284㎡며 김구 주석과 장개석 간의 회담자료를 비롯해 독립신문, 광복군 관련 자료 등의 사료가 전시돼 있다.오 시장은 청사 내 회의실에서 광복군 제1지대 비서를 지낸 이달 선생의 장녀 이소심 씨와 백범 김구 선생의 주치의였던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 씨,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판공실 비서를 지낸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시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과 헌신하신 애국열사 분들의 고마움 잊지 않고 선양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쓰고, 임시정부청사 운영과 보존을 위해 노력해 준 후손들과 충칭시의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내년 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해외에 거주하는 유공자 후손들을 한 자리에 모아달라는 요청에도 적극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소심 씨는 중국 내 2세대 후손은 10명 정도, 3세대는 그보다 많은 수준인데, 각지에 분포돼 있어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기도 했다.오 시장은 “상하이부터 시작해서 충칭까지 임시정부 없었다면 후손들 마음이 굉장히 헛헛했을 것”이라며 “그때 이렇게 목숨 바쳐 활동해 주신 덕에 후손들이 떳떳하게 끝까지 열심히 하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서울시는 오 시장 취임 후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를 위한 보훈 지원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2년 생존애국지사에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2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국가유공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을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는 참전명예수당을 월 10만원에서 월 15만원으로 높였다.
2024.07.29 I 함지현 기자
"트와이스, 넘버 원!"… 日 닛산 꽉 채운 최초·최대 존재감
  • "트와이스, 넘버 원!"… 日 닛산 꽉 채운 최초·최대 존재감
  • 트와이스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 공연이 펼쳐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전경.[요코하마(일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와이스 넘버 원!”지난 27~28일 그룹 트와이스의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READY TO BE in JAPAN SPECIAL)이 펼쳐진 일본 최대 공연장 닛산 스타디움. 이곳에는 공연명인 ‘레디 투 비’가 적힌 각종 티셔츠와 굿즈, 트와이스 멤버들의 이름과 얼굴을 새겨넣은 부채를 든 인파가 공연장 인근을 꽉 채웠다.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팬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트와이스의 공연을 일본에서 가장 큰 공연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득해서다.이라바키현에서 왔다는 23세 여성 유이 씨는 “트와이스의 닛산 스타디움 입성은 팬에게도 큰 영광”이라며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트와이스의 메가 히트곡인 ‘TT’를 통해 입덕했다는 유이 씨는 “트와이스 멤버들은 너무 귀엽고, 노래도 정말 좋다”며 “10년 넘게 활동해줘서 고맙다”고 폭염보다 더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트와이스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 공연이 펼쳐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인근에 위치한 고즈쿠에역의 모습.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트와이스 콘서트를 보기 위한 수백명의 팬들이 플랫폼을 가득 채웠다.공연장이 위치한 가나가와현에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했다는 13세 여성 시오미 양은 ‘팬시’로 트와이스를 알게 됐고, 이후 열렬한 팬이 됐다고 웃어보였다. 트와이스가 10년차 아티스트임에도 10대 팬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 내에서 팬층이 폭넓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시오미 양은 “트와이스 멤버들이 너무 귀엽고 노래도 좋아서 어린 팬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학교에서 트와이스 노래를 함께 듣고 뮤직비디오를 같이 보면서 즐기는 친구들이 꽤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시오미 양은 “작년 겨울에 나고야에서 열린 공연을 봤을 때도 감동이었는데, 엄청 큰 공연장인 닛산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이 가득하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일본 최대 공연장에서 치러지는 공연인 만큼 이번 공연이 마지막은 아닐까 염려된다는 팬도 있었다. 오사카에서 아내, 동료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왔다는 36세 남성 오카모토 씨는 “2017년부터 팬으로 활동하고 있다. 팬으로서 일본 내 가장 큰 공연장에 입성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며 “트와이스가 커리어의 최대치를 찍은 만큼 이번 공연이 마지막은 아닐지 염려된다. 무리하지 않고 오래오래 활동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트와이스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 공연이 펼쳐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전경.가족끼리 트와이스 콘서트를 방문한 팬도 있었다. 가나가와현에서 방문한 40대 여성 아시자와 씨는 “남편이 트와이스 광팬인데, 함께 공연에 가자고 해서 아이 둘을 데리고 공연장에 왔다”며 “남편은 이미 공연장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팬이다. 남편 덕분인지 아이들도 트와이스를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트와이스가 10년 넘게 활동하면서도 일본 내 톱 걸그룹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 것 같냐고 묻자 이시자와 씨는 “비너스 같은 아름다운 매력이 많은 이를 끌어당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시자와 씨는 “일본 내에서 트와이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다. 멤버 한 명, 한 명 이름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며 “트와이스는 K팝을 넘어 일본 가요계에서 1인자가 아닐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트와이스는 27~2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레디 투 비 인 재팬 스페셜’ 공연을 성료, 양일간 14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날 트와이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29곡의 무대를 3시간 동안 라이브로 펼쳤다. 닛산 스타디움은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이다. 이곳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해외 여성 아티스트는 트와이스가 유일하다. 트와이스는 ‘최초’와 함께 ‘최대’ 기록을 새롭게 써 내려가며 ‘현재진행형 톱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
2024.07.29 I 윤기백 기자
TV조선, 영탁 단독쇼 '영탁전' 편성 확정
  • TV조선, 영탁 단독쇼 '영탁전' 편성 확정[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2024년 추석 특집은 영탁이 책임진다.TV조선은 29일 “다가오는 추석 특집쇼로 영탁의 단독쇼 ‘영탁전’ 편성을 확정, 2024년 9월 16일 월요일 밤 10시 방송한다”고 밝혔다.‘영탁전’은 민족의 대명절 추석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쇼를 선보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이번 ‘영탁전’은 공연실황 중계가 아닌, 오직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된 특별쇼다. 오프라인 공연 참여가 어려운 분들도 안방에서 고퀄리티의 흥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영탁의 의지를 담아 제작된 대국민 감사 선물이다.추석특집 ‘영탁전’은 오랜 무명을 거쳐 TV조선 ‘미스터트롯1’ 선을 차지, 국민 쾌남으로 자리 잡은 가수 영탁의 다양한 매력이 총집결된 쇼다. 유튜브 조회수 5천만 회를 넘긴 ‘미스터트롯1’ 역대급 무대 ‘막걸리 한잔’부터 최근 쇼츠를 뜨겁게 달군 ‘폼미쳤다’까지, 영탁의 명품 무대들이 펼쳐지며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영탁은 “추석특집 ‘영탁쇼’가 안방에서 보시는 국민 여러분에게 응원과 힐링을 전할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최근 단독콘서트 ‘탁쇼’에서 선보인 락킹한 영탁뿐 아니라 ‘미스터트롯1’,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속 예전 영탁의 모습도 함께 보여드릴 것이다. 그동안 영탁이 가수로서 어떻게 변신해 왔는지 보시는 것도 ‘영탁전’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또한 9월 발매 예정 영탁의 신곡 무대 또한 ‘영탁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된다. TV조선 추석특집 ‘영탁전’은 추석 전날인 9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7.29 I 김가영 기자
구속 김범수, 600억 카카오 성과급 소송에 증인 출석한다
  • [단독]구속 김범수, 600억 카카오 성과급 소송에 증인 출석한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카카오(035720)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가 제기한 ‘600억 성과급’ 소송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가운데 증인 출석 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범수(왼쪽)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과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 (사진=카카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8-2부(박선준·진현민·왕정옥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임 전 대표가 “약속한 성과급 598억원을 달라”며 카카오벤처스를 상대로 낸 약정금 청구 소송 2차 변론 기일에 김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사건의 경위 및 실체 파악을 위해서는 김 위원장의 증인 출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임 전 대표 측은 지난 5월 3일 열린 항소심 첫 변론기일에 앞서 김 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대표에 대한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첫 변론기일 당시 임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카카오가 카카오벤처스의 1인 주주였고 원계약과 변경계약 모두 김 위원장이 관여했으므로 내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비롯한 카카오 수뇌부들이 주고받은 연락, 이메일 등이 있는데, 증거로 제출하기엔 부적절한 것 같아 직접 물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재판부는 김 위원장과 이 사건 관련성을 소명해달라고 요청했고 원고 측 소명이 받아들여지면서 증인 채택 여부가 결정됐다. 다만 정 대표에 대한 증인 신청은 기각됐다. 3차 변론기일은 오는 10월 11일로 정해졌다. 김 위원장이 SM엔터 시세 조종 혐의로 지난 23일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출석 기일을 넉넉히 잡은 것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인 구속기한 동안 김 위원장을 상대로 공모 관계와 지시, 관여 여부 등을 밝혀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기소 여부에 따라 증인 출석 기일은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1심 원고 패소…임지훈 측, 2심서 불법행위 따른 손해배상 청구이 사건은 임 전 대표가 카카오 대표로 부임하기 전 몸담았던 케이큐브벤처스(카카오벤처스 전신)와 맺은 성과급 계약 때문에 불거졌다. 2012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 초대 대표로 부임한 임 전 대표는 115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운용했다. 당시 임 전 대표는 2015년 1월 카카오벤처스와 ‘펀드 청산시 성과급(우선 귀속분)의 70%를 지급한다’는 성과 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임 전 대표가 2015년 9월 카카오 대표로 선임되면서, 양측은 성과급 비율을 44%로 낮추는 대신 ‘근무 기간과 상관없이 전액 지급한다’는 조항을 넣어 계약을 변경했다. 카카오벤처스에서 퇴사하는 임 전 대표에게도 추후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취지에서다.임 전 대표가 만든 펀드는 2013년 당시 스타트업이던 두나무의 주식을 2억원에 인수하며 투자했다. 이후 두나무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출시, 성공시키며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해당 펀드로 카카오벤처스는 3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2021년 말 펀드 청산을 앞둔 카카오벤처스는 임 전 대표에게 ‘현금 29억7000만원, 현물 두나무 주식 12만1106주를 성과 보수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당시 계산으로 약 635억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난 2022년 초 카카오벤처스는 변경된 계약이 주주총회 등의 승인을 받지 않아 절차상 하자가 있고, 성과급 지급 범위를 따져봐야 한다는 이유로 임 전 대표에게 성과급 지급 불가를 통보했다. 이에 같은 해 임 전 대표는 ‘최고 880억원대로 추산되는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취지의 약정금 소송을 제기했다. 임 전 대표 측이 추산한 성과급 액수는 재판 과정에서 598억원으로 정정됐다. 이는 개인이 청구한 성과급 소송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1심은 임 전 대표가 카카오벤처스를 상대로 제기한 약정금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성과 보수 계약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의 결의가 필요한데 결의를 받은 바 없어 유효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임 전 대표 측은 2심에서 “주주총회 결의는 피고 측에서 거쳐야 하는 의무로 합당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예비적 청구로 추가했다. 피고가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이 있고 알고도 이행하지 않았다면 기망에 해당하므로 형사 책임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비적 청구는 재판에서 주위적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차선으로 행하는 청구를 말한다. 약정금 소송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다.이에 카카오벤처스 측은 “피고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어떤 자가 어떤 구체적 행위로 인해 그런 것인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며 “누구도 원고와의 관계에서 주주총회 결의를 약속했다거나 본인이 알고 있음에도 필요 없는 것처럼 기망한 행위가 없다”고 맞섰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024.07.29 I 백주아 기자
"귀 잘릴래, 손가락 잘릴래"…중학생 차에 태워 감금한 20대
  • "귀 잘릴래, 손가락 잘릴래"…중학생 차에 태워 감금한 20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학생을 차에 강제로 태우고 무면허로 돌아다니며 ‘귀 잘릴래, 손가락 잘릴래’라고 협박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신한미 부장판사는 이달 18일 상해, 특수협박, 감금,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징역 2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15)군이 돈을 갚지 않고 연락이 두절되자 찾아가 승용차에 강제로 태운 뒤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2년 3월27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PC방에 있던 B군을 어깨동무하고 데리고 나와 미리 준비해 둔 승용차 뒷좌석에 강제로 태웠다. 이후 무면허 상태로 차를 운전한 A씨는 인근 야산과 은평구의 카페, 식당 등을 돌아다니며 1시간 10분가량 B군을 차에 감금했다.A씨는 이 과정에서 주방용 가위로 B군을 위협하며 “귀를 잘릴래, 손가락을 잘릴래. 가족들 다 죽여버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B군이 도망가자 차를 타고 쫓아가 손과 무릎으로 B군의 얼굴을 수회 때려 무릎 찰과상 등의 상해를 가한 사실도 드러났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차례 폭력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재판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준법의식이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미성년자였던 피해자를 장시간 차에 강제로 태우고 다니며 위협을 하고 때리는 등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도 “원만한 합의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4.07.29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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