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기성용 대리인에 손배소 패소
  •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기성용 대리인에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35·FC서울)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이들이 자신들의 폭로를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했던 기성용의 전 대리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기성용. (사진=뉴시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성폭력 의혹 제기자 A씨와 B 씨가 기성용 측 C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와 B 씨는 전남 순천중앙초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지난 2021년 2월 의혹을 폭로했다. 기성용은 같은 해 3월 A·B 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A·B 씨가 문제 삼은 것은 C 변호사가 낸 입장문이었다. 당시 C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그렇게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기성용에 대한 조사 후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공익을 위해’ 성폭력을 폭로하는 큰 결심을 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또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여전히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는 변조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A·B 씨는 C씨가 낸 입장문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거나 공연한 모욕”이라며 C씨를 상대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C 변호사의 말이 명예훼손에는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죄지은 게 있으므로 조사를 미룬 것’이라는 의미가 A·B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구체적인 사실 적시라고 봤다.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에 관해서도 “진위가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적시해 A·B 씨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C씨의 이 같은 주장이 법률대리인 업무의 중 하나라고 봤다. 재판부는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더라도 기성용이 조사받은 지 약 2개월 뒤 A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 사실인 이상 법률대리인으로서 용납될 수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기성용의 입장은 자신이 A·B 씨에게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고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해당 표현은 다소 자극적이긴 하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했다.
2024.08.03 I 김응열 기자
'오리지널 vs 시밀러' 美휴미라 경쟁 치열…산도스 선전에 K바이오는?
  • '오리지널 vs 시밀러' 美휴미라 경쟁 치열…산도스 선전에 K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최대 규모인 미국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간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선두인 프랑스 산도스의 하이리모즈가 미국 휴미라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산도스보다 앞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하거나 정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미국 내 3대 보험사인 CVS헬스의 자회사 코다비스를 통한 하이리모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내 공공 기관 중심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공급 판매망 추가 구축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도 자사 ‘유플라이마’에 대한 제품 가격 다변화 정책으로 맞선다. 프랑스 산도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지난해 7월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에 대한 저농도 및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동시에 출시했다.(이미지=각 사)◇오리지널 시장점유율 하락세…하이리모즈는 상승세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미라 오리지널은 지난해 기준 약 144억400만달러(약 18조7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84% 이상(121억6000만달러·약 15조808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집계 당시 시장점유율 96%에 달했던 휴미라의 미국 내 점유율은 3개월 만인 지난 5월 80%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휴미라의 지난 5월 말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은 8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산도스의 ‘하이리모즈’가 13%를 차지하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1위에 자리에 올라섰다. 또 다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미국 암젠의 암제비타도 각각 2%와 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미국 코히러스, 셀트리온, 아이슬란드 알보텍, 인도 바이오콘,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 등이 출시한 나머지 7종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합쳐 2%의 시장점유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휴미라 오리지널의 시장 점유율 중 77%는 자체 판매였다. 나머지 4%는 CVS 헬스의 자회사 코다비스의 판매를 통해 창출됐다. 하이리모즈의 시장 점유율 중 10%는 코다비스 판매, 나머지 3%는 자체 판매를 통해 이뤄졌다. 하이리모즈의 급성장에 코다비스를 통한 판매가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월 기준 하이리모즈의 미국 휴미라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0.8%에 불과했다. 당시 하드리마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높은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안착하는 기준점을 오리지널 시장에 5%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갔을 때로 보고 있다. 이때까지만해도 휴미라는 어떤 바이오시밀러에게도 유의미한 시장을 내주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이후 3개월 만에 하이리모즈는 시장 점유율이 13%로 대폭 상승하면서 미국 휴미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업계 관계자는 “산도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3개사는 모두 저농도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승인받았다”며 “이들 모두 현재까지 약국에서 임의로 처방을 변경할 수 있는 인터체인저블(교체처방) 지위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유통망의 차이가 급격한 점유율 변화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약국체인 전문기업 CVS헬스는 1만여 개 이상의 약국체인을 보유했다. CVS헬스는 지난해 매출 3225억달러(당시 약 410조원)로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CVS헬스가 지난해 8월 100%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 및 공동 생산 전문 자회사 코다비스를 출범시켰다. 코다비스는 출범 당시 산도스와 협약을 통해 올해 1분기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제품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다비스는 오리지널 휴미라의 정가(6922달러·약 958만원) 대비 8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하이리모즈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나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집계 결과를 통해 코다비스의 유통 능력이 확실하게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은 한번 굳어지면 좀처럼 변하지 않기 때문에 코다비스를 등에 업은 산도스가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완전히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내 하드리마의 판매는 미국 머크(MSD) 관계사 오가논이 맡고 있다. 유플라이마의 경우 개발사인 셀트리온이 미국 내 전문 약국체인을 보유한 케어파트너스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직접 판매망을 가동하고 있다.미국내 휴미라와 그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변화.(이미지=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셀트리온, 처방범위 확대 및 가격 다변화 전략 전개산도스의 선전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처방범위 확대 및 제품 가격 다변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내 1위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처방집에 하드리마를 등재시키는데 성공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미국 내 사보험과 공보험을 모두 담당할만큼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처방약보험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프라임테라퓨스의 처방 권고 의약품 목록에도 하드리마를 등재시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미국 국가보훈부(VA)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공급하는 입찰 계약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향후 5년간 VA 산하 병원에 하드리마를 단독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고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판로를 추가로 구축해 하드리마의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낮은 도매가 버전(2회 투여당 1038달러·약 144만원)의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 이는 오리지널 대비 85% 할인된 가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대비 5% 할인된 높은 도매가 버전(2회 투여당 6576달러·약 910만워)과 함께 이중가격 정책으로 처방 확대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높은 도매가 버전의 유플라이마는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을, 낮은 도매가 버전은 리베이트 비중이 높은 사보험 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가 보유하고 있던 휴미라 교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독점행사권이 이달 초를 기점으로 만료됐다. 현재 해당 지위를 확보한 것은 화이자의 ‘아브릴라다’와 알보텍의 ‘심라디’ 등이 있다. 산도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자사 제품에 대해 모두 해당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미국 내 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업계 관계자는 “의사의 처방과 별개로 약국에서 임의로 바이오시밀러로 교체 처방하는 지위까지 얻으면 산도스의 하이리모즈가 성장세에 불을 뿜게 될 것”이라며 “약국 체인망을 등에 업은 만큼 관련 처방률이 급격히 증가하면 다른 기업들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코다비스의 가세로 경쟁 기업들은 영업전략을 재수립해야 하는 국면이 마련될 수밖에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03 I 김진호 기자
"이번주도 너무 덥네"…서울 자치구, 폭염 대비 '박차'
  • "이번주도 너무 덥네"…서울 자치구, 폭염 대비 '박차'[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열흘이 넘는 열대야가 이어질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폭염 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사진=서초구)3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강남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얼음생수 나눔 캠페인’을 개최한다. 구는 쿠팡이츠서비스와 손을 잡고 폭염 속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얼음생수 5300병을 나눈다. 얼음생수는 이동노동 쉼터 1·2호점에 비치하며 캠페인 기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쉼터는 24시간 운영하며 냉·난방시설, 스마트폰 충전기, 음료 자판기 등이 갖춰져 있다.강북구는 ‘2024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재난도우미 808명을 동원해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어르신과 만성질환자 4000여명의 생명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며, △거리 노숙인들을 위한 비상근무 △옥외 작업 근로자를 위한 안전대책 △구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 △폭염·스마트그늘막 등도 운영한다.서초구도 버스정류소에 설치한 시원한 의자 ‘서리풀 시원이’를 비롯해 쿨링의자, 무더위 쉼터 등 주민 체감형 폭염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도로변에 물을 흘려보내 온도를 낮춰주는 ‘서리풀 오아시스’ 사업을 양재역·남부터미널역·방배역 7곳에서 여름철 일 4회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압 살수차 6대를 동원해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오전 6시~오후 3시까지 운영하던 살수 작업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해 도로 가열을 해소하고 있다.성북구는 안암동 자율방재단에서 경로당 안부 확인에 나섰다. 안암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호암경로당’을 시작으로 관내 경로당 4개소를 방문해 무더위쉼터 시설을 점검하고 수박을 전달했다. 또한 관내 ‘경로당 주말 확대 운영’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냉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했다.광진구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올해 총 92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오는 2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마포구는 폭염대비 취약계층 냉방비를 특별지원한다. 저소득 취약계층 1만 7가구당 5만원을 지원하고, 지역 내 157개소 경로당(구립,사립,단독 등)에 6~9월 냉방비를 조기 지급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대책을 더욱 강화해 취약계층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2024.08.03 I 함지현 기자
'환상의 벙커샷 이글' 김주형, 둘째날도 언더파 치며 메달 경쟁
  • '환상의 벙커샷 이글' 김주형, 둘째날도 언더파 치며 메달 경쟁[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중인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2)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며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판쩐쭝(대만),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김주형은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만들어 내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304야드를 보낸 김주형은 2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홀까지 약 15m 거리를 남기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래도 홀 안으로 빨려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그 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주형은 한때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3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라며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둘째 날까지 상위권을 지키면서 메달에 가까워지고 있다.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7번홀까지 13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여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홀까지 6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잰더 쇼플리(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유럽의 강자 플리트우드는 이날만 7타를 줄여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도 5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 올림픽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안병훈도 둘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8위로 시작한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3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후 11시 50분 현재 마지막 조 선수들이 15번홀에서 경기 중이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잰더 쇼플리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도중 벙커에 빠진 공을 꺼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8.03 I 주영로 기자
'이변은 없었다'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금메달...2관왕 등극
  • '이변은 없었다'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금메달...2관왕 등극[파리올림픽]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과 김우진이 박성수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과 김우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과 김우진이 박성수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변은 없었다. 혼성전도 한국이 최강이었다.한국 양궁 대표팀 남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혼성전 결승전 독일의 미셸 크로펜, 플로리안 운루를 세트점수 6-0(38-35 36-35 36-35)으로 이겼다.임시현과 김우진은 앞서 열린 여자,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특히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와 함께 한국 최다 금메달리스트 공동 1위에 올랐다. 앞으로 열릴 남자 개인전까지 정상에 오르면 최다 금메달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아울러 올림픽 양긍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과 김제덕(예천군청)이 초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은 이 종목 2연패를 이뤘다. 한국 선수단은 혼성전 금메달로 이번 대회 금메달 숫자를 7개로 늘렸다. 양궁에서 3개, 펜싱과 사격에서 각각 2개씩 획득했다.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혼성전 출전 기회를 잡은 김우진과 임시현은 대만과 16강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이기고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어 8강과 4강에서 이탈리아와 인도를 나란히 6-2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결승 상대는 4강에서 미국을 5-3으로 이기고 올라온 독일이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임시현이 8점을 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3발을 모두 10점에 맞추면서 38-35로 첫 세트를 따냈다.2세트와 3세트는 한국도 36점씩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독일도 정조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5점에 머물면서 한국은 승점 1점도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024.08.03 I 이석무 기자
이근 “구제역 감옥 들어가고…김세의, 다음은 너다”
  • 이근 “구제역 감옥 들어가고…김세의, 다음은 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향해 경고의 말을 남겼다.2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버 렉카 김세의, 김용호는 죽었고, 구제역은 감옥 들어가고, 다음은 너야”라는 글을 남겼다.사진=JTBC 캡처그는 “2번이나 이혼 당한 게 다 이유가 있다. 잘 가라”라며 “‘록실’ 채널에서 곧 큰 거 나온다. 특히 김세의 기대해라”라고 말했다. ‘록실’은 이 전 대위 측이 운영하는 채널이다.앞서 이 전 대위는 구제역의 구속 소식에 “드디어 구제역 감옥에 들어갔다. 인간쓰레기 한 명씩 제거되니까 기분이 좋다”며 기뻐하기도 했다.이 전 대위는 구제역과 오래 전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과거 이 전 대위의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 첫 공판에 구제역이 등장해 소란이 불거진 것. 당시 이 전 대위는 루머를 언급한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주먹으로 날린 바 있다.지난달 이 전 대위는 유튜브 채널 ‘록실’ 커뮤니티에 “구제역이 내 얼굴에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며 “그 핸드폰을 (수리) 맡기다 녹음파일들이 유출돼 (쯔양 협박 등이) 세상에 공개가 됐다”고 적었다.다만 이에 대해 구제역은 “핸드폰 정보가 유출된 건 이 씨 때문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두 사람은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이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당초 지난 18일 이 전 대위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리려다 9월 12일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한편 구제역은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구속됐다.
2024.08.02 I 권혜미 기자
삼성물산, 방글라 알짜 노선 ‘다카 MRT 5호선’ 입찰 나선다
  • [단독]삼성물산, 방글라 알짜 노선 ‘다카 MRT 5호선’ 입찰 나선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방글라데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수도권 지하철 핵심 노선인 ‘다카 신속 대중교통 시스템(이하 다카 MRT) 5호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SOC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던 만큼 수주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정부 역시 방글라데시에 대한 차관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물산을 비롯한 국내 민간 기업과의 ‘민관 원팀(One Team)’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과 연계된 다카 MRT 5호선(북부)CP06 공구 입찰을 준비 중이다. 올해 4분기 중 입찰해 내년 1분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일본계 유력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 방글라데시 교통 허브…IB업계 “삼성물산 수주 가능성 커”삼성물산이 입찰을 준비 중인 다카 MRT 5호선 북부 노선은 방글라데시 수도권 교통망 핵심 노선으로 아르만 바자르 지역에서 바타라 지역까지 연결된다. 지상 6.5㎞, 지하 13.5㎞ 등 총 길이 20㎞로 14개 역으로 구성된다. 이 중 9개 역은 지하, 5개 역은 지상에 위치한다. 현재 MRT 5호선 북부 노선은 기본 설계와 지질 조사 작업을 완료하고 상세 설계를 진행 중이다. 북부 노선의 예상 준공일은 2028년으로 CP-01 공구의 경우 지난 6월 30일 완공했다. 삼성물산이 입찰할 CP06을 포함해 여러 구간이 입찰 및 수주를 진행 중이며 총 공정률은 20.2%다. 삼성물산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MRT 1호선 사업에 더 큰 관심을 가졌으나 올해 들어 사업성 등을 이유로 5호선 수주로 계획을 수정했다. MRT 5호선은 방글라데시 교통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2분기에도 일본 미쓰비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카 MRT 5호선 CP03공구 입찰을 준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의 입찰 및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SO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다른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삼성물산은 CP03 공구 입찰 준비 당시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사전 적격 입찰자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물산이 MRT 5호선 북부 노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계획대로 입찰할 경우 수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다카 MRT 5호선 북부 노선도. (사진=다카대중교통회사(DMTCL)◇ 삼성물산-방글라데시 교류 풍부…대외경제협력기금 투입 기대감↑이 때문에 정부와 삼성물산의 민·관 원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SOC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역시 다카 MRT 4호선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방글라데시에서의 성공적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실적을 반영해 기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유상 협력 기금으로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핵심 자금줄로 꼽힌다. 우리 정부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해 추가로 EDCF 기본약정 MOU를 체결해 2023~2027 EDCF 차관지원 한도액을 기존 7억 달러(한화 약 9604억원)에서 30억 달러(약 4조 1154억원)로 4배 이상 늘렸다. 정부는 올해에도 방글라데시와 약정 규모를 50억 달러(약 6조 861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MRT 5호선에 EDCF 투입이 기대되는 이유다.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MRT 5호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입찰공고가 나오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정부 주도 최대 역점 사업인 하스잣 샤잘랄 국제공항(HSIA, 이하 다카공항) 확장 공사에 참여하는 등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다카공항 제3터미널을 시공했다. 다카공항 확장 사업 규모는 총 17억 6620만 달러(약 2조 4236억원)에 달한다.
2024.08.02 I 이건엄 기자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단독 선두(종합)
  •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단독 선두(종합)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여왕’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또 우승 경쟁에 나섰다.윤이나는 2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위 유현조(19)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윤이나는 지난 2022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윤이나에게 내렸던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이면서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출전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투어에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렸다. 그중 준우승이 3번이나 될 정도다.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상금랭킹 5위(5억 5143만원)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꾸준하다.윤이나는 상반기 막판 5개 대회에서 기권한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제외하고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을 예고했다.윤이나는 전반 1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1번홀(파5)부터 7번홀(파3)까지 버디만 3개를 낚은 윤이나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하이브리드로 티샷한 공이 왼쪽 러프로 크게 벗어났고, 질긴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 역시 그린에 도달하지 못해 보기를 기록했다.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전반적으로 샷이 왼쪽으로 많이 갔다. 그것 때문에 9번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건데도 티샷이 왼쪽으로 빠졌다. 샷 타이밍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오늘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몇 개 있었지만 그중 9번홀 티샷이 가장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윤이나는 이번주 퍼트가 가장 잘되고 있다고 돌아봤다. 1, 2라운드에서 윤이나는 2m 이내 퍼트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개에 불과해 36개 홀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냈다.그는 “중요한 순간에 꼭 들어가야 하는 흐름을 결정짓는 퍼트가 잘 들어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1년 8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음에도 적응 속도가 빠른 것은 타고난 인내심 덕분이라고 돌아봤다. 윤이나는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은 인내심이다. 잘 참고 견뎌낸다”며 “첫 대회부터 ‘매 샷 최선을 다하자,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매 샷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한다. 덕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고 전보다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올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한 윤이나는 자신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징계 전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게 유일한 KLPGA 투어 우승이다.윤이나는 “우승이 정말 하고 싶지만 제가 잡고 싶다고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위치에도 감사하고 있다.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경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유현조(사진=KLPGA 제공)올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올 시즌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노승희(23)와 롯데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25)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대상,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는 박현경(24)과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 LPGA 투어 활동 중 국내 나들이에 나선 유해란(23)이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이날은 시차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가운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1위로 하락했다.손목 인대 부상을 딛고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성현(31)은 3타를 잃어 공동 96위(5언더파 149타)를 기록하고 컷 탈락했다.박성현은 이날 15번홀까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6타를 잃고 있었지만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박성현은 KLPGA 투어 두 개 대회에 더 출전한 뒤 내년 L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박성현(사진=KLPGA 제공)
2024.08.02 I 주미희 기자
정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수용 불가…“재의 요구 건의할 것”(종합)
  • 정부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수용 불가…“재의 요구 건의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민생회복지원금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수용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법안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와 함께 개최한 합동브리핑에서 “법률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점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깊은 유감”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정영준 행안부 기조실장이 배석했다. 민생회복지원금법은 이재명 전 대표가 대표발의한 민주당 ‘당론 1호’ 법안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소득 수준에 따라 25만~35만원 사이에서 지급하는 게 골자다. 지급액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고, 소요 예산은 약 13조 원으로 추산된다. 이 장관은 “정부는 법률안이 발의된 이후 민생회복지원금은 과도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는 불확실한 반면, 물가나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쳐 민생의 어려움이 오히려 가중될 수 있음을 설명드리면서 국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요청드렸다”며 “그러나 재정당국을 비롯한 정부의 동의도 없고, 사회적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법률안이 세밀한 심사조차 거치지 않은 채 국회 내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해당 법률안에 대해 △정부 권한 침해 △재정적, 경제적 부작용 △지역사랑상품권 집행 불가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장관은 “법률안은 정부로 하여금 공포 후 3개월 안에 반드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이는 헌법이 부여한 정부의 예산편성 권한을 침해하고 국회가 예산의 편성과 집행기능을 실질적으로 독점하는 등 삼권분립의 본질을 훼손하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법률안과 같은 대규모의 현금성 지원은 재정적, 경제적인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국가재정 여건이 어려운 현 상황에서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막대한 나라빚이 되어 미래세대에 고스란히 전가되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법안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법률안과 같이 지역사랑상품권만으로 단기간 내에 지급하는 것은 사실상 집행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간과됐다”며 “현재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 중인 국민은 약 1000만 명에 불과하고 디지털에 취약한 분들이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거나, 주민센터 등지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도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대량의 상품권을 발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큰 혼란과 국민 불편을 쉽게 예상할 수 있고, 상품권 가맹점 분포 또한 지역마다 차이가 있음을 감안하면 4개월의 기간 동안 13조원 규모의 상품권이 소비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당은 민생경제의 위기 극복에 입법취지가 있다고 하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상이하다”며 “일률적인 현금성 지원은 일시적인 미봉책에 불과하고 현 상황에서는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고, 절감한 재원은 약자복지와 민생경제를 위해 적극 활용하는 등 세심하게 재정을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여러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민생의 안정과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를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법률안이 이송되면 대한민국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의요구를 건의해 행정안전부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2 I 박태진 기자
檢, 쯔양 협박 등 가세연 사건 배당…사이버레커 수사 속도전
  • [단독]檢, 쯔양 협박 등 가세연 사건 배당…사이버레커 수사 속도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측을 협박·강요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검찰이 앞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이어 카라큘라(이세욱)와 쯔양 전 남자친구의 대리인 최모 변호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이른바 사이버 레커(Cyber Wrecker)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사진=뉴시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김세의 대표가 협박·강요·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된 사건을 이날 형사5부(천대원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사건 배당은 지난달 30일 쯔양 측이 가세연과 김세의 대표를 고소한지 사흘 만에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앞서 가세연은 지난달 29일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이 노래방 주점에 일하면서 웨이터로 일하던 전 남자친구를 손님으로 만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대학생 시절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강요로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됐다는 쯔양 측 해명이 거짓이라는 취지에서다.쯔양을 대리하는 김태연 변호사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가세연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가세연은 쯔양을 포함한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하는 등 도를 넘는 사적 제재를 일삼았다”며 “방송 이후 불거진 2차 피해를 가늠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말했다. 쯔양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김세의 대표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는 이런 고소 들어온다고 위축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땡큐”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 시작합시다. 누가 거짓말을 했는지 검찰 수사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오히려 아주 잘된 일이다. 저는 당당히 수사에 응할 것이고, 이제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내기만 하면 된다”며 “전혀 두려울 것이 없기에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쯔양 폭로 방송 캡처.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한편 가세연 수사를 맡게 될 수원지검 형사5부는 쯔양 전 남자친구의 대리인 최모 변호사와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수사도 병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최 변호사와 카라큘라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수원지법은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최 변호사는 쯔양에 대한 공갈, 유튜버 구제역의 쯔양에 대한 공갈 범행 방조,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친구 A씨에 대한 강요 등 혐의를 받는다.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쯔양을 상대로 저지른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다.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공모해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B씨로부터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도 고발돼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전국진은 이미 구속된 상태다.앞서 이원석(55·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은 지난달 29일 “수익 창출과 영리 목적으로 혐오를 조장해 유명인과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명예훼손과 모욕을 가하는 사이버 레커의 악성 콘텐츠 유포와 협박, 공갈 범행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박탈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검찰이 악성 콘텐츠 게시자에 대해 단순 명예훼손, 모욕 등 사건의 경우에도 반복 범행 여부, 협박·공갈 등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해 구속수사를 적극 검토할 방침인 만큼 가세연 김세의 대표에 대해서도 검찰이 조만간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4.08.02 I 백주아 기자
대통령실 '이진숙 탄핵' 野에 "오물탄핵·반헌법적 행태"
  • 대통령실 '이진숙 탄핵' 野에 "오물탄핵·반헌법적 행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통령실이 야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북한의 오물 풍선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다. 야당이 강행 처리한 법안에 대해서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현안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이 위원장 탄핵이 가결된 것에 대해 “무도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반법률적 행태”라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이날 말했다.그는 “(야당이) 정쟁용 탄핵과 특검을 난발하는 동안 여야가 합의해 처리한 민생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야당의 횡포는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것”이라며 “야당은 민심의 역풍이 두렵지 않느냐.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 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처리했다. 전날 이 위원장이 취임한 지 하루 만이다. 야당은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KBS·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를 선임한 걸 탄핵 사유로 삼았다. 정 대변인은 “방통위원장이 근무 단 하루 동안 대체 어떻게 중대한 헌법 또는 법률 위반 행위를 저질렀다는 건지 묻고 싶다”며 “임기가 끝나는 공영방송 이사진의 후임을 적법하게 임명한 것 말곤 없다”고 했다.야당은 이날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도 단독 의결했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도 3일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은 이들 법안에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 “13조 원의 재원이 소요되지만 그 재원에 비해서 효과가 크지 않다”며 “헌법상 예산 편성권은 정부에 있는데 법률을 통해서 행정부에 예산을 강제하는 것은 위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위헌이나 위법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해서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거는 대통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도록 여야가 합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법안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2024.08.02 I 박종화 기자
"XY 염색체가 어떻게 여자냐" 성별 논란에 IOC 답변은?
  • "XY 염색체가 어떻게 여자냐" 성별 논란에 IOC 답변은?[파리올림픽]
  • 남성 염색체를 가지고도 파리올림픽 복싱 여성부 경기 출전해 논란을 빚은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오른쪽),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성부에서 불거진 성별 논란과 관련해 성별과 나이를 정하는 기준은 ‘여권에 기재된 내용’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IOC는 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사람은 차별 없이 운동할 권리가 있다”며 “파리 올림픽 복싱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과 참가 규정, 의료 규정을 준수해야 하고, 이번 대회는 이전과 동일하게 ‘여권’을 기준으로 성별과 나이를 정한다”고 전했다남성 염색체(XY)를 가진채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부 경기에 출전 허가를 받은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에 대해서도“문제 될 것이 없다”며 “두 선수가 받는 학대 행위에 관해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IOC는 “이 규정은 2023 유러피언게임, 아시안게임, 팬아메리칸게임 등 종합 국제대회와 올림픽 예선 대회에도 적용됐다”며 “이 규정으로 17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복싱 난민팀, 개인중립자격선수(AIN) 소속 1471명이 참가해 2000여번의 경기를 치렀다”고 소개했다.또한 “둘은 도쿄 올림픽, 국제복싱협회(IBA)가 승인한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 여자부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한 선수들”이라며 “두 선수는 IBA의 갑작스럽고 자의적인 결정의 피해자였고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적인 절차 없이 실격 당했다”고 지적했다..IOC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가 실격 처분을 당한 자세한 내용도 공개했다.IOC는 “웹사이트에 공개된 IBA 회의록에 따르면 해당 결정은 IBA 사무총장과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으로 내린 것이며 IBA 이사회는 한참 뒤에 이를 승인했다”면서 “경기 중 자격 규정이 변경돼서는 안 되고 모든 규정 변경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올림픽에 칼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서 출전하고 있다. 두 선수의 성별 논란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거졌다. 당시 IBA는 결승전에 진출한 칼리프에 대해 “XY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면서 실격 처분을 내렸다.하지만 IOC는 염색체만으로 두 선수의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는 이유로 칼리프와 린위팅의 파리 올림픽 출전을 허락했다.칼리프는 비난 여론 속에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와 여자 66㎏급 16강전을 치러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다. 카리니는 칼리프에게 펀치를 허용한 뒤 곧바로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선 “그렇게 강한 펀치를 맞아본 적이 없었다”며 “코가 너무 아파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일각에선 IOC의 승인 하에 올림픽에 출전했음에도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칼리프와 린위팅도 또다른 피해자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한편, 파리올림픽 복싱 종목은 IOC가 설립한 임시 기구인 ‘파리복싱유닛(PBU)’가 주관하고 있다. 앞서 IOC는 심판 편파 판정, 재정난, 승부조작 등 각종 문제를 드런낸 IBA에 올림픽 복싱을 관장하지 못하도록 징계를 내린 바 있다.
2024.08.02 I 이석무 기자
법원 앞 고개숙인 티메프 대표들…"M&A 등 2곳과 논의중"
  • 법원 앞 고개숙인 티메프 대표들…"M&A 등 2곳과 논의중"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티메프) 측이 “독자적인 생존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를 위해 소통 중”이라고 2일 밝혔다.류광진(왼쪽) 티몬 대표이사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 기업회생 심문기일 출석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 ·부장판사 김호춘 양민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티메프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오후 3시에는 류광진 티몬 대표가, 3시 30분에는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각각 30분간 심문에 참석했다.심문에 앞서 두 회사 대표 모두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피해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검은 양복 차림으로 법원에 들어선 류광진 티몬 대표는 채권자들을 향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는게 맞다”며 “피해가 복구되고 다시 사업과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죽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현재까지 자금 흐름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 제대로 공유받지 못하다 보니 피해를 확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며 “회생을 통해 법정대리인이나 법원에서 관리가 들어가면 투명한 자금과 경영 운영사항을 공유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자적인 생존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 중이라고도 했다. 류광진 대표는 “(인수합병, 투자유치, 독자생존 등) 모든 걸 고려하고 있다”며 “그룹 차원의 노력도 있겠지만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수합병이나 투자 유치도 염두에 두고 2곳 정도와 계속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 혐의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대표로서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지겠다”며 “가장 최선의 방법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완벽하게 회복시키는 게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류광진(왼쪽)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업회생 심문기일 출석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그는 “소비자분들, 셀러분들, 이 일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전국민께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회복을 꼭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영배 큐텐 대표께선 이게 류화현·류광진의 단독행동이라고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라며 “이 절차를 통해 안정화시키고 정상화시키자는 목적이다. 피해 회복을 최소화하고 정상화시키는데 마지막까지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위메프 측은 채권자와 채권액수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현재 소비자 환불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계속 숫자가 바뀌고 있어서 그 부분은 명확히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는 800억원, 청산가치는 300억~400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는 “별도의 실물자산은 없고, 사무실 임대보증금과 질권설정 부분, 채권부분이 전부”라고 부연했다. 류화현 대표는 위메프 측도 독자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영배 대표의 해결책만 기다리고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지고 있는, 알고 지낸 모든 분들께 연락을 돌리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 대표가 그리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 공동플랫폼 회생안에 대해 적극 동참할 의사가 있다면서도 독자적인 방안 모색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이번 일이 예견된 일이란 지적에 대해선 “15년간 위메프를 다녔는데 이렇게 힘든 시기는 계속 있었다”며 “경쟁사들도 이런 일 있었고 항상 힘들었고 항상 위기였다”며 예측하기 어려웠단 취지로 답변했다.류광진 티몬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심문에서 법원은 회생 개시를 결정할지 판단하기에 앞서 경영 악화 원인과 자금 현황, 채권 규모, 회생 계획 등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파악된 미정산액 규모는 2745억원이다. 하지만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포함하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최소 5600억원의 유동성을 즉시 투입하기로 한 상태다.이들은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펀드 등 여러 방법의 자구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구조조정 펀드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한지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해 운영을 재개하거나 매각하는 방안, 두 회사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까지 각각 분리 매각하는 방안 등도 추진 중이다. 티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이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고 빠른 속도로 구조조정해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보다 하루 앞서 밝힌 공식 입장문에선 “큐텐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펀딩과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문에서는 양사가 신청한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에 대한 심문도 이어졌다. ARS는 본격적인 회생 개시 여부 검토에 앞서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해 채권단과 채무자 사이 변제 방안 등을 협의하는 절차다. 기업 입장에선 회생절차에 비해 추후 기업 운영에 리스크를 줄이는 장점이 있고 채권단 입장에선 회생 시 받을 수 있는 변재액 대비 더 높은 금액을 정산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다만 통상 회생 절차 개시까지 1개월이 걸리는 것에 비해 ARS는 법적으로 3개월 동안 합의 기간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에 한시가 급한 영세 판매업자의 경우엔 이 기간마저 버티기 어려울 위험도 있다. 법조계는 서울회생법원이 티몬과 위메프가 신청한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심문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티메프의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기업회생 심문기일에 출석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며 얼굴을 만지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8.02 I 최오현 기자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 “클러치 퍼트 잘 돼…‘인내심’이 저의 장점”
  •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 “클러치 퍼트 잘 돼…‘인내심’이 저의 장점”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리더보드 상단에 유독 많이 나타나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수가 있다. 바로 ‘장타 퀸’ 윤이나(21)다. 윤이나가 2024시즌 하반기 첫 대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윤이나는 2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오후 조가 경기를 펼치고 있는 오후 3시 30분 현재 2위 유현조(19)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윤이나는 지난 2022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윤이나에게 내렸던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이면서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출전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투어에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렸다. 그중 준우승이 3번이나 될 정도다.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상금랭킹 5위(5억 5143만원)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꾸준하다.윤이나는 상반기 막판 5개 대회에서 기권한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제외하고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을 예고했다.윤이나는 전반 1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1번홀(파5)부터 7번홀(파3)까지 버디만 3개를 낚은 윤이나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하이브리드로 티샷한 공이 왼쪽 러프로 크게 벗어났고, 질긴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 역시 그린에 도달하지 못해 보기를 기록했다.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전반적으로 샷이 왼쪽으로 많이 갔다. 그것 때문에 9번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건데도 티샷이 왼쪽으로 빠졌다. 샷 타이밍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오늘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몇 개 있었지만 그중 9번홀 티샷이 가장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윤이나는 이번주 퍼트가 가장 잘되고 있다고 돌아봤다. 1, 2라운드에서 윤이나는 2m 이내 퍼트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개에 불과해 36개 홀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냈다.그는 “중요한 순간에 꼭 들어가야 하는 흐름을 결정짓는 퍼트가 잘 들어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좋은 성적의 비결이다. 윤이나는 “오늘 같은 경우 샷 감이 좋지 못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안정적인 경기로 실수를 지워나가고, 기회가 올 때 잡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1년 8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음에도 적응 속도가 빠른 것은 타고난 인내심 덕분이라고 돌아봤다. 윤이나는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은 인내심이다. 잘 참고 견뎌낸다”며 “첫 대회부터 ‘매 샷 최선을 다하자,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매 샷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한다. 덕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고 전보다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올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한 윤이나는 자신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징계 전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게 유일한 KLPGA 투어 우승이다.윤이나는 “우승이 정말 하고 싶지만 제가 잡고 싶다고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위치에도 감사하고 있다.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경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윤이나(사진=KLPGA 제공)
2024.08.02 I 주미희 기자
CJ ENM '케이콘 LA 2024', 美 공중파 첫 생중계 성과
  • CJ ENM '케이콘 LA 2024', 美 공중파 첫 생중계 성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 ENM(035760)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개최한 한국(K)-팝 행사 ‘케이콘 LA 2024’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열린 케이콘 LA 2024 행사 현장(사진=CJ ENM)이번 케이콘 LA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 센터, 길버트 린지 플라자 등 세 곳에서 열렸으며 사흘간 현장에 12만50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약 176개 국가와 지역에서 580만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축제를 즐겼다.축제 마지막 날 현장은 미 5대 방송사 중 하나인 CW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됐다. CJ ENM에 따르면 이는 K-팝 페스티벌 중 최초 사례다.외신 더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페스티벌”이라며 “CW 네트워크에서 생중계로 K-팝 공연이 황금 시간대에 전국 TV에 방영되는 최초의 사례”라고 조명했다. 미 매체인 그래미닷컴은 “2012년 어바인에서 개최된 이래로 많은 발전을 거듭해온 케이콘은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전 세계로 확장됐다. 그 발상지인 LA는 여전히 특별하다”면서 “올해는 특히 미국 CW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전역에 처음으로 방송됐다”고 강조했다.또한 “신인 그룹들이 주말 내내 출연하는 등 전반적으로 신인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라며 “많은 선배 아티스트들이 단독 투어를 개최하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캐이콘과 동시에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신인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CJ ENM은 올해 행사에서 LA 컨벤션 센터 일대를 페스티벌 장소로 규정하고 멀티 스테이지형 타임테이블 쇼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CJ ENM 측은 “이번 케이콘 LA를 통해 세계 음악시장 1위인 미국에서 K-팝을 중심으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제대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2024.08.02 I 최연두 기자
LG이노텍 CEO 직속 생산혁신센터, 'R&D 심장' 안산 이전한다
  • [단독]LG이노텍 CEO 직속 생산혁신센터, 'R&D 심장' 안산 이전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 담당 조직을 기존 평택에서 안산으로 옮긴다. 평택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이동하는 것인데, 회사 연구개발(R&D)의 심장인 안산사업장에서 효율적인 R&D 집행 등 시너지도 낼 전망이다.LG이노텍 평택사업장. (사진=LG이노텍)2일 업계에 따르면 평택사업장에 위치한 LG이노텍 생산혁신센터 조직은 안산 R&D센터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전 시점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직속의 생산혁신센터는 지난해 12월 신설된 조직이다. 기존 생산기술담당 부서를 확대·개편했다. 제조 역량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시설 원격 솔루션 개발, 투자 타당성 검토 및 투자 절차 개선 방안 발굴, 자동화 장비 개발 등이다.생산혁신센터 이전은 평택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이 조직이 위치하는 평택사업장은 차량용 모터 등 전장부품 생산기지인데, 불필요한 비용 최소화 등 운영 효율화를 이유로 올해 말까지만 공장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곳에 있는 생산설비도 국내외 주요 전장부품 사업장으로 옮긴다.생산혁신센터가 새로 들어설 안산 R&D캠퍼스는 LG이노텍 R&D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회사 핵심 사업인 카메라모듈의 광학 기술 R&D를 안산 캠퍼스에서 담당하고 있다. LG이노텍 R&D 조직은 본사가 위치한 마곡까지 두 곳이다.생산혁신센터가 안산 R&D캠퍼스로 이동하면서 시너지도 예상된다. 신기술·신제품 개발에서 효율적인 자금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유망한 기술과 제품에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카메라모듈 공정에 특화한 자동화 장비 개발로 생산성 극대화 등 성과 역시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시너지 외에 △기존 평택사업장과 안산 R&D센터와의 거리 △마곡 본사의 여유공간 부족 등도 생산혁신센터가 안산으로 이동하는 이유다. 수도권의 LG이노텍 사업장은 마곡 본사와 안산, 평택, 파주 등에 위치해 있다. 평택과 가장 가까운 사업장은 안산이다.아울러 마곡 본사는 그동안 LG이노텍 직원이 많이 늘어 추가 인원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 2020년 LG이노텍 직원은 7522명이었으나 이듬해 799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1만434명까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혁신센터 이전은 기존 평택사업장과의 거리, R&D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24.08.02 I 김응열 기자
잔나비, 10년 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출격
  • 잔나비, 10년 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출격
  • 잔나비(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출격한다.잔나비는 오는 4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진행되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 무대를 장식한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06년 이후 19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국내 대표 글로벌 음악 축제다.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으며 아시아 대형 음악 페스티벌로 성장하고 있다.특히 잔나비는 지난 2014년 ‘펜타 슈퍼루키’ 대상 수상 이후 올해 10년 만인 올해, 2000년대 이후 결성된 밴드로서는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눈에 띄는 영향력을 증명했다. 잔나비가 2014년 싱글 ‘로켓트’로 데뷔한 뒤 ‘몽키 호텔’(MONKEY HOTEL), ‘전설’, ‘환상의 나라’ 등의 앨범으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해 밴드씬을 넘어 국내 대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헤드라이너 출격이 더욱 큰 의미를 모으고 있다.(사진=인천시)2014년 ‘펜타 슈퍼루키’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헤드라이너 무대에 오르게 된 잔나비는 압도적인 에너지로 무대 장인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잔나비 특유의 서정적 감성부터 폭발적인 록스피릿까지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독보적인 감성의 음악으로 이 시대 ‘청춘의 의인화’라는 수식어로 사랑받고 있는 잔나비가 어떤 모습으로 음악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인다.잔나비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후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 9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MOVIE STAR RISING)’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2024.08.02 I 윤기백 기자
동메달 놓쳤던 마쓰야마, 2연패 도전 쇼플리, 최연소 참가자 김주형
  • 동메달 놓쳤던 마쓰야마, 2연패 도전 쇼플리, 최연소 참가자 김주형[올림픽 노트]
  • 김주형이 1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 1위, 잰더 쇼플리 2위, 김주형 공동 3위.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막을 올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첫날 마쓰야마와 쇼플리, 김주형이 상위권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마쓰야마는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고, 쇼플 리가 6언더파 65타를 쳐 2위, 김주형은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호아킨 니먼(칠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올림픽 골프 경기는 남녀 모두 60명씩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최저타)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마쓰야마 히데키, 첫 올림픽 메달 도전마쓰야마의 8언더파 63타를 역대 올림픽 18홀 최소타 2위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4라운드에서 61타를 쳤다.마쓰야마는 2020 도쿄올림픽에선 공동 4위를 기록한 뒤 7명이 치른 연장전에서 탈락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PGA 투어에선 통산 9승을 거뒀고, 가장 최근 우승은 올해 1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뒀다.2024시즌엔 1승 이외에 4번의 톱10을 기록했고, 우승 이외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7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8위, US오픈에서 6위를 기록했다.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잰더 쇼플리, 올림픽 사상 첫 2연패 순항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한다.쇼플리는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세계랭킹 3위였고, 올해는 2위로 출전했다. 도쿄올림픽 1라운드에선 공동 12위로 시작한 뒤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첫날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 적어내 순조로운 출발로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쇼플리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해 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뒀다. 쇼플리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남녀를 통틀어 올림픽 사상 처음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다.잰더 쇼플리. (사진=AFPBBNews)◇올림픽 첫 출전 김주형, 한국 첫 메달 기대한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 김주형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날 5언더파 67타를 때려 한국의 올림픽 첫 메달 수확에 다가섰다.2022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주형은 첫해 윈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PGA 투어에서 2000년생 이후 출생 선수의 첫 번째 우승이었다. 그 뒤 2개월 만에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을 거뒀고,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에 성공해 통산 3승을 올렸다.22세의 김주형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어리다.2024시즌엔 PGA 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포함해 2차례 톱10에 들었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셰플러, 람, 매킬로이도 첫날 상위권 출발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라이언 폭스(호주), 사미 발라마키(핀란드), 존 람(스페인), 에릭 반 루옌(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올림픽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셰플러는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2020 도쿄올림픽에서 공동 4위에 만족했던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4위로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때는 공동 4위를 기록한 7명이 연장을 치렀고, 매킬로이는 탈락해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24.08.02 I 주영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