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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준우승만 3번’ 윤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우승 도전
  • ‘올해 준우승만 3번’ 윤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서 우승 도전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한 윤이나(21)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윤이나는 3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위 강채연(21)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연이틀 단독 선두를 달렸다.윤이나는 2022년 KLPGA 투어에 혜성같이 나타나 시원한 장타를 앞세워 큰 인기를 누렸다.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그러나 그보다 앞선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다.이후 자숙하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이면서 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투어에 복귀했다.윤이나의 적응력은 예상보다 빨랐고, 올해 14개 대회에서 톱10에 7번 올랐다. 그중 준우승이 3번이나 될 정도다.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5위(5억 5143만원)에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윤이나는 약 2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3라운드 후 윤이나는 “쉬는 동안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이번 대회에서 캐디의 조언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욕심 내고 무리한 공략을 하려 할 때 캐디가 진정시켜준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차분하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2타 차 2위인 강채연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2년 차를 맞았다. 작년 상금랭킹 95위에 그쳐 시드전을 본 끝에 올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KLPGA 투어 최고 성적을 노린다.올해도 강채연은 상금랭킹 89위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면 시드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박혜준(21)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가 노승희(23)와 공동 4위(7언더파 209타)에 이름을 올렸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유해란과 장타자 방신실, 이가영(25)이 나란히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 포진했다.윤이나(사진=KLPGA 제공)
2024.08.03 I 주미희 기자
조국 “尹, 중전마마 관심사항엔 4500억 쓰면서 ‘25만원 지원법’ 반대”
  • 조국 “尹, 중전마마 관심사항엔 4500억 쓰면서 ‘25만원 지원법’ 반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대통령실이 야당 주도로 가결된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을 두고 국민을 위한 예산은 쓰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으로부터 넘겨받은 국회본관 사무공간에 관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양보 때문이 아니라 당연히 받아야 하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스1)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점부터 밝힌다”며 “윤석열 정권이 힘써 이룬 유일한 법 제도 개선인 ‘개 식용 금지법’에 따른 후속조치로, 윤 정권은 1마리당 30만원을 사육자에게 보상한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약 4500억원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했다.이어 “그런데 윤 정권은 전 국민 25만원 지원은 강하게 반대한다. 국회가 통과한 법률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윤 정권 인사들과 일부 언론은 국회가 만든 ‘개 식용 금지법’을 ‘김건희법’이라고 부르는 망발을 일삼던데 중전마마의 관심 사항에는 약 4500억원은 기꺼이 쓰지만 국민을 위해 예산을 쓸 생각은 없다”고 꼬집었다.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 식용 금지법은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증식하거나 도살하는 행위, 개를 사용해 조리·가공한 식품을 유통·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개 식용을 종식하자는 데 여야 의견이 일치해 빠른 속도로 법안이 처리됐다.이와 달리 25만원 지원법은 여야 의견이 극명하게 갈린다. 이 법은 정부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35만원을 유효기간 4개월인 지역 사랑 상품권으로 주는 게 골자다. 전날(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야당 단독 표결이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유력하다.조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조국혁신당으로 넘어왔어야 할 국회 본관 사무공간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지시로 양보받은 것처럼 보도되는 것에도 반박했다.그는 “한동훈 대표가 사무공간 양보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지난 6월27일 국회사무처가 조국혁신당 사무공간으로 배치했음에도 국민의힘이 점거하고 내주지 않아 조국혁신당이 계속 항의했었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지난 2일 박정하 국민의힘 당 대표 비서실장은 “국민의힘은 조만간 국회 본관 대표실을 이전할 예정”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국회 본관 대표실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국회 사무처가 불편하지 않게 모두 양보해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당초 국회사무처는 본관 2층 219·223·224호를 조국혁신당 사무실로 배정했지만 조국혁신당이 의석수에 비해 너무 좁다며 재배정을 요구했다. 이에 사무처는 상대적으로 넓은 225호를 조국혁신당 사무실로 재배정해 223·224·225호를 사용하도록 했다.국민의힘은 224호와 225호를 각각 당대표비서실, 대표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전당대회 등으로 당장 이사가 힘들다며 자리를 지켰다.이에 조국혁신당이 현수막 설치 등에 나섰고 한동훈 대표가 박정하 비서실장에게 지시해 국민의힘은 방을 빼기로 했다.
2024.08.03 I 김응열 기자
올림픽 출전 거부된 네덜란드 베버르, LPGA 투어서 62타 ‘한풀이’
  • 올림픽 출전 거부된 네덜란드 베버르, LPGA 투어서 62타 ‘한풀이’
  • 데비 베버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자국 협회에 의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데비 베버르(네덜란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2라운드에서 62타를 몰아치며 ‘한풀이’에 나섰다.베버르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베버르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베버르는 지난 6월 네덜란드 여자 골프 선수 중 세계랭킹이 두 번째로 높아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확보했지만, 네덜란드 골프연맹이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올림픽에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해 올림픽 참가가 좌절됐다.당시 네덜란드는 남자부에 요스트 라위턴과 다리우스 판 드리엘, 여자부에 안네 판 담, 베버르가 출전 자격을 따냈지만 네덜란드골프연맹은 판 담만 파견하기로 했다.네덜란드국가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올림픽 모든 종목에서 8위 안에 드는 현실적인 가능성을 충족해야 한다는 내부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여자는 국제골프연맹(IGF)의 올림픽 골프랭킹 상위 24위 안에, 남자는 상위 27위 안에 들어야 한다.베버르는 올림픽 랭킹 58위로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네덜란드 골프선수들은 이에 크게 반발했지만, 네덜란드골프연맹과 올림픽위원회는 결정을 뒤집지 않았다. 라위턴은 법원에 소송을 냈고 승소했지만 이미 대회조직위가 골프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한 뒤여서 결국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를 4일 앞두고 베버르는 이날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한풀이’에 나섰다.베버르는 “(국가가 정한) 기준이 어리석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우승이 결정되는) 일요일에 내가 그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베버르는 자신의 첫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교포 선수 앤드리아 리(미국)와 전날 단독 선두였던 폴리 맥(독일)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신지은(32)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김아림(29)과 이소미(25)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8위, 안나린(28), 전지원(27)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2024.08.03 I 주미희 기자
#토론또토론#지가뭔데#이진숙탄핵
  • #토론또토론#지가뭔데#이진숙탄핵[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의 불이 꺼지지 않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달 25일 시작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30일에 종료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틀 뒤 열린 8월 1일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25만원 지원법)을 두고 또 필리버스터가 시작됐죠. 그 사이 야6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하루 만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처리했습니다.◇토론 또 토론…끝나지 않는 필리버스터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단독 의결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방송4법 두고 5박 6일의 필리버스터 진행본회의장 발언대 서서 밤새워 말하는 의원들與 김용태, 13시간 12분으로 최장기록 세웠으나25만원 지원법 반대토론 나선 與 박수민, 15시간 50분 신기록텅 빈 본회의장에 관심 읽은 필리버스터소모적 싸움에 피로감만 커져◇상임위원장서 오간 고성…“지가 뭔데” 험한 말도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의 ‘발언권 중지’ 결정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정 위원장은 오전 전체회의 도중 여당 의원들의 항의 과정에서 곽 의원이 자신을 가리켜 “지가 뭔데”라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곽 의원은 이를 거부한 뒤 퇴장했다.(사진=연합뉴스)7월 31일, 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통과시킨 법사위정청래 법사위원장 토론종결하자 與 강한 반발상임위원장석 점거하고 항의했으나 정 위원장 “퇴거 명령”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자리로 돌아가며 “지가 뭔데”정 위원장 사과 요구도 거절하자, 결국 발언권 박탈◇이진숙 취임 하루 만에 野6당, 탄핵소추더불어민주당 김현 국회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국회의원, 진보당 윤종오 국회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7월 31일 취임취임 당일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野6당 ‘2인 체제 방통위’ 위법하다며 탄핵안 발의2일 본회의서 186명 찬성으로 의결…與는 표결 불참
2024.08.03 I 이수빈 기자
공동 5위로 반환점 돈 김주형 "모두 같은 목표..끝까지 집중할 것"
  • 공동 5위로 반환점 돈 김주형 "모두 같은 목표..끝까지 집중할 것"
  •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중인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경기하고 있다.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김주형(22)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며 메달 사냥을 이어갔지만, 끝까지 집중하며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판쩐쭝(대만),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김주형은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만들어 내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304야드를 보낸 김주형은 2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홀까지 약 15m 거리를 남기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래도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그 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주형은 한때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3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라며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2라운드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김주형은 공동 5위에 올라 메달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경기 뒤 김주형은 “(반을 넘었지만) 여전히 똑같다”라며 “나는 경쟁자이고 모든 선수가 같은 목표를 위해 경기하고 있다. 지금의 경기도 단지 골프일 뿐이고,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 때도 얘기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7번홀까지 13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여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홀까지 6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잰더 쇼플리(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유럽의 강자 플리트우드는 이날만 7타를 줄여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도 5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 올림픽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안병훈도 둘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8위로 시작한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김주형은 한국시간으로 3일 이어지는 3라운드 경기에선 귀도 미그리치오(이탈리아), 스테픈 예거(독일)과 함께 오후 7시 17분부터 경기에 나선다. 안병훈은 이보다 앞서 오후 5시 44분부터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티샷한다.안병훈. (사진=연합뉴스)
2024.08.03 I 주영로 기자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 19시간 째…오늘 자정 자동 종결
  •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 19시간 째…오늘 자정 자동 종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재추진하면서 여당 주도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지난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주도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4시30분쯤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노란봉투법 상정을 강행하자 곧장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본회의장 필리버스터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현재까지 19시간 째 진행 중이다.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6시간 33분)이 첫 주자로 나섰다. 이어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1시간 36분),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4시간 59분), 정혜경 진보당 의원(5시간 44분)이 차례로 토론을 벌였다.현재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4시간 가까이 발언하고 있다. 김 의원 이후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용우 민주당 의원, 박해철 민주당 의원, 박홍배 민주당 의원도 순차적으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국회선진화법 ‘토론 종결권’ 규정에 따라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 돌입 24시간 이후 토론을 강제 종료할 수 있지만, 민주당은 별도 종결동의를 신청하지 않았다. 이날 자정(4일 0시)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와 동시에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도 자동 종결되기 때문이다.필리버스터 종결로 해당 안건은 다음 회기에서 지체 없이 표결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전당대회 순회 경선 일정 등을 감안해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는 오는 5일 노란봉투법을 단독 처리해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회 재표결을 거쳐 또다시 최종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지난해 12월 본회의 재표결 끝에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더욱 강화된 내용으로 재추진했다. 지난 6월18일 개혁신당을 제외한 야6당 의원 87명이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원청 기업이 책임져야 하는 노동자(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배달 라이더와 택배 기사 등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들도 노조 설립 등 ‘노동 3권’을 더 넓게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최종 폐기된 개정안보다 높은 수위다.특히 파업 대상으로 ‘정리 해고’ 및 ‘사업 재편’ 등을 명시해 ‘합법 파업’ 범위를 넓혔고 손해배상 청구 제한 폭도 완화했다. 손해배상 금액이 너무 커 노조 존립이 어렵다면 손해배상 청구 자체를 못하게 했다. 법원이 손해배상을 하라고 결정하더라도 노조가 법원에 배상액 감면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2024.08.03 I 김범준 기자
‘묻지마 폭행’ 피해자가 가해자로…길가던 초중생 때린 30대 집유
  • ‘묻지마 폭행’ 피해자가 가해자로…길가던 초중생 때린 30대 집유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과거 ‘묻지마 폭행’의 피해자였던 30대가 길을 지나가던 초중생을 때린 묻지마 폭행 범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청주지법 형사1단독 권노을 판사는 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4월 청주의 한 공원에서 마주친 10대 청소년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다가가 목덜미를 잡고 얼굴 등을 수회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며칠 뒤에는 자신에게 인사하는 9세 남자아이가 욕설을 한다고 착각해 손바닥으로 뒤통수를 때리기도 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묻지마 폭행으로 크게 다쳐 주변 이웃들이 자신을 때리려고 한다는 피해망상 증상을 보여온 것으로 밝혀졌다.권 판사는 “이유 없이 폭력을 행사했고 피해 아동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충격과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죄 피해를 본 후 정신적 질환을 앓게 됐고 이러한 질환이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향후 치료와 범행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한 점,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8.03 I 김응열 기자
'지글지글' 뉴진스 혜인 "부상→활동 중단 처연했지만…솔직히 편하고 재밌었다"
  • '지글지글' 뉴진스 혜인 "부상→활동 중단 처연했지만…솔직히 편하고 재밌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뉴진스 혜인이 발등 부상으로 공백기를 겪을 당시 느낀 솔직한 심경과 활동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를 통해 업로드된 예능 코너 ‘나영석의 지글지글’(이하 ‘지글지글’)에서는 ‘뉴진스 십오야 준비 갈 완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걸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완전체로 출연해 나영석과 이야기를 나눴다.나영석이 “막내의 부상 소식에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고 말하자 혜인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쑥스러움을 드러냈다. 앞서 혜인은 지난 4월 발등에 미세 골절이 발견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한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었다. 이후 지난 6월 26일~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한 뉴진스 단독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을 기점으로 활동에 복귀한 바 있다. ‘지글지글’ 촬영 시점을 기점을 혜인은 활동에 복귀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고. 나영석이 한동안 뉴진스가 무대를 4명이서 하는 것을 봤다고 말하자 민지는 “조금 오래 쉬기는 했다. 완치가 되고 무대를 하자고 했다. 본인이 너무 하고 싶어했는데 다른 멤버들이 말렸다”고 말했다. 혜인은 “숙소와 집을 오가면서 지냈다”고 그간의 생활을 털어놨고, 이에 멤버들이 “파자마 입은 모습을 많이 봤다. 우리가 급하게 준비할 때 나와서 ‘언니 가요? 다녀와요~’ 하고 다시 문을 닫더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실제로 혜인은 이를 인정하며 “일어나진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나영석은 혜인에게 “정말 솔직히 나 없이 일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집에서 TV로 보는 모습의 느낌이 (어땠냐)”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아쉽다였는지, 힘들었겠다였는지, 난 여기서 쉬니까 좋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답변의 세 가지 후보를 제시했다. 그러자 혜인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반반이었다. 처음에는 처연해져서 혼자서 쉬고 언니들은 무대를 하네. 이런 기분이었는데 솔직히 너무 편하고 재미있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4.08.03 I 김보영 기자
 알테오젠,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 2상 승인
  • [임상 업데이트] 알테오젠,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 2상 승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7월 29일~8월 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사진=알테오젠)◇알테오젠,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 임상 2상 IND 승인알테오젠은 자사가 개발한 지속형 성장호르몬 ALT-P1의 임상 2상 시험에 대해 인도의 의약품허가 기관인 DCGI(Drug Controller General of Indi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1일 밝혔다.ALT-P1은 알테오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NexP’가 사용된 품목으로, 매일 투약하는 기존 성장호르몬 치료제를 주 1회 투약하도록 개선한 바이오베터다. 알테오젠은 2019년 브라질 제약사인 크리스탈리아(Cristalia)에 ALT-P1을 기술수출했으며, 이번 임상 시험은 해당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면서 알테오젠은 ALT-P1의 생산 및 임상시험 운영에 대해 위임 받았다.ALT-P1의 임상 2상은 인도에서 60명의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PGH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본 시험에서는 각각 다른 용량의 ALT-P1을 기존 치료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ALT-P1의 용량탐색 및 그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NexP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특성인 낮은 면역원성과 안전성,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임상을 통해 ALT-P1이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에 대한 주 1회 치료제로써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철저히 준비한 임상시험인 만큼 잘 진행해 ALT-P1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시장의 파트너를 찾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브릿지바이오, BBT-877 2상 환자 등록 완료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에서 목표로 한 120명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별 검사 단계에 있는 환자들의 추가 등록 가능성을 고려해 최종 125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가 확보될 전망이다.이번 임상시험은 한국과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의 50여개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총 120명의 환자에게 24주 동안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해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마지막 환자의 투약 및 사후 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에 2상 임상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는 질환의 중증도 및 고령인 시험대상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를 통한 전문가 임상시험 데이터 검토 및 자문 빈도를 늘렸다. 현재까지 세 차례의 IDMC 회의가 개최 돼 계획대로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 중 추가 IDMC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송진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희귀질환으로 꼽히는 특발성 폐섬유증에서는 임상시험 참여가 하나의 치료 옵션으로 고려될 만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BBT-877의 임상시험이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환자들의 폐기능 회복 가능성을 제시하는 신약 개발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연구자와 임상시험 실시기관, 협력 업체 등의 긴밀한 협조를 토대로 환자 등록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BBT-877의 개발 가속화를 실현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조속히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 AML 치료제 ‘PHI-101’ 1상 환자모집 완료파로스아이바이오는 FLT3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다국가·다기관 임상 1상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PHI-101의 임상 1상 시험은 국내와 호주에서 다른 치료제 사용 후 재발했거나 불응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 최종 등록된 환자는 총 30명이며, 확장 권장 용량인 160㎎ 단일 요법으로 임상 1b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다수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파로스아이바이오가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한 임상 1a/b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모든 용량에서 투여 제한 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상 1b상에서 평가 가능한 환자의 약 60%가 종합 완전관해(Composite Complete Response)를 보이기도 했다. 종합 완전관해란, 완전관해(CR)와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CR(CRi), 형태학적 백혈병이 없는 상태(MLFS)를 포함한 수치를 말한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올해 PHI-101의 임상 1상 시험을 종료한 뒤 미국, 호주, 국내에서 다국적 임상 2상을 진행하기 위한 허가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후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해당 물질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통해 국내외 조기 상용화를 목표한다.이와 함께 고형암 치료제 PHI-501의 성공적인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임상 단계에 있는 PHI-501은 난치성 고형암을 유발하는 BRAF, KRAS, NRAS 등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표적 항암제 후보 물질이다. 현재 미국 전임상 전문 기업 ‘찰스 리버랩’과 함께 PHI-501의 GLP 독성시험 마무리 단계를 수행 중이다.PHI-501의 GLP 독성시험 결과, 비설치류의 독성시험 단계에서 최대 용량에서 최대 무독성량(NOAEL)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의 안전성 약리 시험(Dog telemetry)에서도 심장 독성의 발생률이 낮았다.지난 2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럽종양학회 표적항암요법 학술대회(ESMO TAT 2024)에 참여해 PHI-50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BRAF 및 KRAS 변이로 발병한 대장암 이종이식 모델에 PHI-501을 단독 투여한 결과 종양 성장을 각각 96%, 83.3% 억제하는 항암 효능을 보였다.KRAS 변이는 대장암 환자의 약 20%에서 나타나며 BRAF 변이는 10%의 환자군에서 관찰된다. 특히 BRAF 변이는 난치성 대장암의 원인으로 예후가 매우 안 좋으며 악성 흑색종 등 각종 희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 개발 총괄 사장(CTO)은 “다수 기관과 환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PHI-101의 임상 1상 환자 모집이 순조롭게 완료됨에 고무적이며, 조속히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낼 것“이라며 “후속 임상 진입 파이프라인으로 연구개발 중인 PHI-501 또한 연내 임상 1상 IND 제출을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3 I 김진수 기자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기성용 대리인에 손배소 패소
  • '기성용 성폭력 의혹' 폭로자, 기성용 대리인에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35·FC서울)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이들이 자신들의 폭로를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했던 기성용의 전 대리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기성용. (사진=뉴시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성폭력 의혹 제기자 A씨와 B 씨가 기성용 측 C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와 B 씨는 전남 순천중앙초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지난 2021년 2월 의혹을 폭로했다. 기성용은 같은 해 3월 A·B 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A·B 씨가 문제 삼은 것은 C 변호사가 낸 입장문이었다. 당시 C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그렇게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기성용에 대한 조사 후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공익을 위해’ 성폭력을 폭로하는 큰 결심을 했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또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여전히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는 변조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A·B 씨는 C씨가 낸 입장문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거나 공연한 모욕”이라며 C씨를 상대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C 변호사의 말이 명예훼손에는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죄지은 게 있으므로 조사를 미룬 것’이라는 의미가 A·B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구체적인 사실 적시라고 봤다.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에 관해서도 “진위가 확실하지 않은 사실을 적시해 A·B 씨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다만 재판부는 C씨의 이 같은 주장이 법률대리인 업무의 중 하나라고 봤다. 재판부는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더라도 기성용이 조사받은 지 약 2개월 뒤 A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 사실인 이상 법률대리인으로서 용납될 수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기성용의 입장은 자신이 A·B 씨에게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고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해당 표현은 다소 자극적이긴 하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했다.
2024.08.03 I 김응열 기자
'오리지널 vs 시밀러' 美휴미라 경쟁 치열…산도스 선전에 K바이오는?
  • '오리지널 vs 시밀러' 美휴미라 경쟁 치열…산도스 선전에 K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최대 규모인 미국시장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간 치열한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선두인 프랑스 산도스의 하이리모즈가 미국 휴미라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산도스보다 앞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승인받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068270)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하거나 정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바이오업계는 미국 내 3대 보험사인 CVS헬스의 자회사 코다비스를 통한 하이리모즈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상승세를 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내 공공 기관 중심으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안정적인 공급 판매망 추가 구축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도 자사 ‘유플라이마’에 대한 제품 가격 다변화 정책으로 맞선다. 프랑스 산도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지난해 7월 미국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에 대한 저농도 및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동시에 출시했다.(이미지=각 사)◇오리지널 시장점유율 하락세…하이리모즈는 상승세3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미라 오리지널은 지난해 기준 약 144억400만달러(약 18조72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 매출이 전체 매출의 84% 이상(121억6000만달러·약 15조808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 2월 집계 당시 시장점유율 96%에 달했던 휴미라의 미국 내 점유율은 3개월 만인 지난 5월 80%초반대까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휴미라의 지난 5월 말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은 8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산도스의 ‘하이리모즈’가 13%를 차지하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1위에 자리에 올라섰다. 또 다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와 미국 암젠의 암제비타도 각각 2%와 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미국 코히러스, 셀트리온, 아이슬란드 알보텍, 인도 바이오콘, 독일 프레제니우스 카비 등이 출시한 나머지 7종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모두 합쳐 2%의 시장점유율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휴미라 오리지널의 시장 점유율 중 77%는 자체 판매였다. 나머지 4%는 CVS 헬스의 자회사 코다비스의 판매를 통해 창출됐다. 하이리모즈의 시장 점유율 중 10%는 코다비스 판매, 나머지 3%는 자체 판매를 통해 이뤄졌다. 하이리모즈의 급성장에 코다비스를 통한 판매가 막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월 기준 하이리모즈의 미국 휴미라시장 내 시장점유율은 0.8%에 불과했다. 당시 하드리마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높은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안착하는 기준점을 오리지널 시장에 5%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갔을 때로 보고 있다. 이때까지만해도 휴미라는 어떤 바이오시밀러에게도 유의미한 시장을 내주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이후 3개월 만에 하이리모즈는 시장 점유율이 13%로 대폭 상승하면서 미국 휴미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업계 관계자는 “산도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3개사는 모두 저농도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승인받았다”며 “이들 모두 현재까지 약국에서 임의로 처방을 변경할 수 있는 인터체인저블(교체처방) 지위를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유통망의 차이가 급격한 점유율 변화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의 약국체인 전문기업 CVS헬스는 1만여 개 이상의 약국체인을 보유했다. CVS헬스는 지난해 매출 3225억달러(당시 약 410조원)로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CVS헬스가 지난해 8월 100% 지분을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 및 공동 생산 전문 자회사 코다비스를 출범시켰다. 코다비스는 출범 당시 산도스와 협약을 통해 올해 1분기부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제품 판매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다비스는 오리지널 휴미라의 정가(6922달러·약 958만원) 대비 8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하이리모즈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나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집계 결과를 통해 코다비스의 유통 능력이 확실하게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은 한번 굳어지면 좀처럼 변하지 않기 때문에 코다비스를 등에 업은 산도스가 미국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완전히 잠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내 하드리마의 판매는 미국 머크(MSD) 관계사 오가논이 맡고 있다. 유플라이마의 경우 개발사인 셀트리온이 미국 내 전문 약국체인을 보유한 케어파트너스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직접 판매망을 가동하고 있다.미국내 휴미라와 그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변화.(이미지=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셀트리온, 처방범위 확대 및 가격 다변화 전략 전개산도스의 선전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삼성에피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처방범위 확대 및 제품 가격 다변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내 1위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처방집에 하드리마를 등재시키는데 성공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미국 내 사보험과 공보험을 모두 담당할만큼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처방약보험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프라임테라퓨스의 처방 권고 의약품 목록에도 하드리마를 등재시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미국 국가보훈부(VA)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공급하는 입찰 계약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향후 5년간 VA 산하 병원에 하드리마를 단독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고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판로를 추가로 구축해 하드리마의 안정적인 매출 상승세를 견인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낮은 도매가 버전(2회 투여당 1038달러·약 144만원)의 유플라이마를 출시했다. 이는 오리지널 대비 85% 할인된 가격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오리지널 대비 5% 할인된 높은 도매가 버전(2회 투여당 6576달러·약 910만워)과 함께 이중가격 정책으로 처방 확대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높은 도매가 버전의 유플라이마는 리베이트 비중이 낮은 공보험 시장을, 낮은 도매가 버전은 리베이트 비중이 높은 사보험 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가 보유하고 있던 휴미라 교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독점행사권이 이달 초를 기점으로 만료됐다. 현재 해당 지위를 확보한 것은 화이자의 ‘아브릴라다’와 알보텍의 ‘심라디’ 등이 있다. 산도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은 자사 제품에 대해 모두 해당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미국 내 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업계 관계자는 “의사의 처방과 별개로 약국에서 임의로 바이오시밀러로 교체 처방하는 지위까지 얻으면 산도스의 하이리모즈가 성장세에 불을 뿜게 될 것”이라며 “약국 체인망을 등에 업은 만큼 관련 처방률이 급격히 증가하면 다른 기업들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코다비스의 가세로 경쟁 기업들은 영업전략을 재수립해야 하는 국면이 마련될 수밖에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03 I 김진호 기자
"이번주도 너무 덥네"…서울 자치구, 폭염 대비 '박차'
  • "이번주도 너무 덥네"…서울 자치구, 폭염 대비 '박차'[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열흘이 넘는 열대야가 이어질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폭염 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사진=서초구)3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이동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강남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얼음생수 나눔 캠페인’을 개최한다. 구는 쿠팡이츠서비스와 손을 잡고 폭염 속 야외에서 일하는 이동노동자를 위해 얼음생수 5300병을 나눈다. 얼음생수는 이동노동 쉼터 1·2호점에 비치하며 캠페인 기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쉼터는 24시간 운영하며 냉·난방시설, 스마트폰 충전기, 음료 자판기 등이 갖춰져 있다.강북구는 ‘2024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재난도우미 808명을 동원해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어르신과 만성질환자 4000여명의 생명을 집중적으로 보호하며, △거리 노숙인들을 위한 비상근무 △옥외 작업 근로자를 위한 안전대책 △구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 △폭염·스마트그늘막 등도 운영한다.서초구도 버스정류소에 설치한 시원한 의자 ‘서리풀 시원이’를 비롯해 쿨링의자, 무더위 쉼터 등 주민 체감형 폭염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도로변에 물을 흘려보내 온도를 낮춰주는 ‘서리풀 오아시스’ 사업을 양재역·남부터미널역·방배역 7곳에서 여름철 일 4회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고압 살수차 6대를 동원해 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오전 6시~오후 3시까지 운영하던 살수 작업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해 도로 가열을 해소하고 있다.성북구는 안암동 자율방재단에서 경로당 안부 확인에 나섰다. 안암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호암경로당’을 시작으로 관내 경로당 4개소를 방문해 무더위쉼터 시설을 점검하고 수박을 전달했다. 또한 관내 ‘경로당 주말 확대 운영’이 잘 시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냉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점검했다.광진구는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고자 올해 총 92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는 오는 2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마포구는 폭염대비 취약계층 냉방비를 특별지원한다. 저소득 취약계층 1만 7가구당 5만원을 지원하고, 지역 내 157개소 경로당(구립,사립,단독 등)에 6~9월 냉방비를 조기 지급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대책을 더욱 강화해 취약계층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2024.08.03 I 함지현 기자
'환상의 벙커샷 이글' 김주형, 둘째날도 언더파 치며 메달 경쟁
  • '환상의 벙커샷 이글' 김주형, 둘째날도 언더파 치며 메달 경쟁[파리올림픽]
  •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중인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2)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며 메달 사냥을 이어갔다.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판쩐쭝(대만),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김주형은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만들어 내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304야드를 보낸 김주형은 2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홀까지 약 15m 거리를 남기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래도 홀 안으로 빨려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그 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주형은 한때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3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라며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둘째 날까지 상위권을 지키면서 메달에 가까워지고 있다.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7번홀까지 13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여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홀까지 6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잰더 쇼플리(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유럽의 강자 플리트우드는 이날만 7타를 줄여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렸고,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플리도 5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 선두에 올라 올림픽 2연패의 기대를 부풀렸다.안병훈도 둘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8위로 시작한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3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후 11시 50분 현재 마지막 조 선수들이 15번홀에서 경기 중이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잰더 쇼플리가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 경기 도중 벙커에 빠진 공을 꺼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8.03 I 주영로 기자
'이변은 없었다'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금메달...2관왕 등극
  • '이변은 없었다'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금메달...2관왕 등극[파리올림픽]
  •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과 김우진이 박성수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과 김우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과 김우진이 박성수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변은 없었다. 혼성전도 한국이 최강이었다.한국 양궁 대표팀 남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2024 파리올림픽 2관왕에 등극했다.임시현과 김우진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혼성전 결승전 독일의 미셸 크로펜, 플로리안 운루를 세트점수 6-0(38-35 36-35 36-35)으로 이겼다.임시현과 김우진은 앞서 열린 여자, 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로써 두 선수는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특히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와 함께 한국 최다 금메달리스트 공동 1위에 올랐다. 앞으로 열릴 남자 개인전까지 정상에 오르면 최다 금메달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아울러 올림픽 양긍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안산(광주은행)과 김제덕(예천군청)이 초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한국은 이 종목 2연패를 이뤘다. 한국 선수단은 혼성전 금메달로 이번 대회 금메달 숫자를 7개로 늘렸다. 양궁에서 3개, 펜싱과 사격에서 각각 2개씩 획득했다.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혼성전 출전 기회를 잡은 김우진과 임시현은 대만과 16강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이기고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어 8강과 4강에서 이탈리아와 인도를 나란히 6-2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다.결승 상대는 4강에서 미국을 5-3으로 이기고 올라온 독일이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임시현이 8점을 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3발을 모두 10점에 맞추면서 38-35로 첫 세트를 따냈다.2세트와 3세트는 한국도 36점씩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독일도 정조준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5점에 머물면서 한국은 승점 1점도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024.08.03 I 이석무 기자
이근 “구제역 감옥 들어가고…김세의, 다음은 너다”
  • 이근 “구제역 감옥 들어가고…김세의, 다음은 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향해 경고의 말을 남겼다.2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이버 렉카 김세의, 김용호는 죽었고, 구제역은 감옥 들어가고, 다음은 너야”라는 글을 남겼다.사진=JTBC 캡처그는 “2번이나 이혼 당한 게 다 이유가 있다. 잘 가라”라며 “‘록실’ 채널에서 곧 큰 거 나온다. 특히 김세의 기대해라”라고 말했다. ‘록실’은 이 전 대위 측이 운영하는 채널이다.앞서 이 전 대위는 구제역의 구속 소식에 “드디어 구제역 감옥에 들어갔다. 인간쓰레기 한 명씩 제거되니까 기분이 좋다”며 기뻐하기도 했다.이 전 대위는 구제역과 오래 전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과거 이 전 대위의 여권법위반·도주치상 혐의 첫 공판에 구제역이 등장해 소란이 불거진 것. 당시 이 전 대위는 루머를 언급한 구제역의 휴대전화를 주먹으로 날린 바 있다.지난달 이 전 대위는 유튜브 채널 ‘록실’ 커뮤니티에 “구제역이 내 얼굴에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며 “그 핸드폰을 (수리) 맡기다 녹음파일들이 유출돼 (쯔양 협박 등이) 세상에 공개가 됐다”고 적었다.다만 이에 대해 구제역은 “핸드폰 정보가 유출된 건 이 씨 때문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두 사람은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 중이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당초 지난 18일 이 전 대위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구제역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리려다 9월 12일 변론을 재개하기로 했다.한편 구제역은 1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로 구속됐다.
2024.08.02 I 권혜미 기자
삼성물산, 방글라 알짜 노선 ‘다카 MRT 5호선’ 입찰 나선다
  • [단독]삼성물산, 방글라 알짜 노선 ‘다카 MRT 5호선’ 입찰 나선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방글라데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수도권 지하철 핵심 노선인 ‘다카 신속 대중교통 시스템(이하 다카 MRT) 5호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SOC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던 만큼 수주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정부 역시 방글라데시에 대한 차관을 확대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는 만큼 향후 삼성물산을 비롯한 국내 민간 기업과의 ‘민관 원팀(One Team)’ 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다카 공항과 연계된 다카 MRT 5호선(북부)CP06 공구 입찰을 준비 중이다. 올해 4분기 중 입찰해 내년 1분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일본계 유력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 방글라데시 교통 허브…IB업계 “삼성물산 수주 가능성 커”삼성물산이 입찰을 준비 중인 다카 MRT 5호선 북부 노선은 방글라데시 수도권 교통망 핵심 노선으로 아르만 바자르 지역에서 바타라 지역까지 연결된다. 지상 6.5㎞, 지하 13.5㎞ 등 총 길이 20㎞로 14개 역으로 구성된다. 이 중 9개 역은 지하, 5개 역은 지상에 위치한다. 현재 MRT 5호선 북부 노선은 기본 설계와 지질 조사 작업을 완료하고 상세 설계를 진행 중이다. 북부 노선의 예상 준공일은 2028년으로 CP-01 공구의 경우 지난 6월 30일 완공했다. 삼성물산이 입찰할 CP06을 포함해 여러 구간이 입찰 및 수주를 진행 중이며 총 공정률은 20.2%다. 삼성물산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MRT 1호선 사업에 더 큰 관심을 가졌으나 올해 들어 사업성 등을 이유로 5호선 수주로 계획을 수정했다. MRT 5호선은 방글라데시 교통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2분기에도 일본 미쓰비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다카 MRT 5호선 CP03공구 입찰을 준비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물산의 입찰 및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SO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다른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삼성물산은 CP03 공구 입찰 준비 당시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사전 적격 입찰자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물산이 MRT 5호선 북부 노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계획대로 입찰할 경우 수주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방글라데시 다카 MRT 5호선 북부 노선도. (사진=다카대중교통회사(DMTCL)◇ 삼성물산-방글라데시 교류 풍부…대외경제협력기금 투입 기대감↑이 때문에 정부와 삼성물산의 민·관 원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이 방글라데시 SOC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역시 다카 MRT 4호선에 투자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는 방글라데시에서의 성공적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실적을 반영해 기금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유상 협력 기금으로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핵심 자금줄로 꼽힌다. 우리 정부와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해 추가로 EDCF 기본약정 MOU를 체결해 2023~2027 EDCF 차관지원 한도액을 기존 7억 달러(한화 약 9604억원)에서 30억 달러(약 4조 1154억원)로 4배 이상 늘렸다. 정부는 올해에도 방글라데시와 약정 규모를 50억 달러(약 6조 861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MRT 5호선에 EDCF 투입이 기대되는 이유다.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MRT 5호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입찰공고가 나오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정부 주도 최대 역점 사업인 하스잣 샤잘랄 국제공항(HSIA, 이하 다카공항) 확장 공사에 참여하는 등 성과를 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다카공항 제3터미널을 시공했다. 다카공항 확장 사업 규모는 총 17억 6620만 달러(약 2조 4236억원)에 달한다.
2024.08.02 I 이건엄 기자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단독 선두(종합)
  • 또 우승 경쟁 나선 윤이나,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R 단독 선두(종합)
  • 윤이나(사진=KLPGA 제공)[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여왕’ 윤이나(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서 또 우승 경쟁에 나섰다.윤이나는 2일 제주 제주시의 블랙스톤 제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2위 유현조(19)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윤이나는 지난 2022년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윤이나에게 내렸던 출장 정지 징계를 1년 6개월로 줄이면서 올해 KLPGA 투어에 복귀했다.올해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출전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투어에 적응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7번 이름을 올렸다. 그중 준우승이 3번이나 될 정도다. 올 시즌 우승이 없음에도 상금랭킹 5위(5억 5143만원)에 오를 정도로 성적이 꾸준하다.윤이나는 상반기 막판 5개 대회에서 기권한 맥콜·모나 용평오픈을 제외하고 공동 7위-공동 2위-공동 2위-공동 3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하반기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을 예고했다.윤이나는 전반 11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1번홀(파5)부터 7번홀(파3)까지 버디만 3개를 낚은 윤이나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아쉽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하이브리드로 티샷한 공이 왼쪽 러프로 크게 벗어났고, 질긴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 역시 그린에 도달하지 못해 보기를 기록했다.윤이나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오늘 전반적으로 샷이 왼쪽으로 많이 갔다. 그것 때문에 9번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지 않은 건데도 티샷이 왼쪽으로 빠졌다. 샷 타이밍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 “오늘 마음에 들지 않는 샷이 몇 개 있었지만 그중 9번홀 티샷이 가장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윤이나는 이번주 퍼트가 가장 잘되고 있다고 돌아봤다. 1, 2라운드에서 윤이나는 2m 이내 퍼트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6개에 불과해 36개 홀에서 버디 11개를 잡아냈다.그는 “중요한 순간에 꼭 들어가야 하는 흐름을 결정짓는 퍼트가 잘 들어가고 있다”며 흡족해했다.1년 8개월 만에 투어에 복귀했음에도 적응 속도가 빠른 것은 타고난 인내심 덕분이라고 돌아봤다. 윤이나는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은 인내심이다. 잘 참고 견뎌낸다”며 “첫 대회부터 ‘매 샷 최선을 다하자,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하며 매 샷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한다. 덕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었고 전보다 일관적인 플레이를 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올해 준우승만 3번을 기록한 윤이나는 자신의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징계 전인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게 유일한 KLPGA 투어 우승이다.윤이나는 “우승이 정말 하고 싶지만 제가 잡고 싶다고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위치에도 감사하고 있다.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경기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유현조(사진=KLPGA 제공)올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올 시즌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노승희(23)와 롯데오픈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25)이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3승을 기록하며 대상,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는 박현경(24)과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26), LPGA 투어 활동 중 국내 나들이에 나선 유해란(23)이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이날은 시차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가운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1위로 하락했다.손목 인대 부상을 딛고 9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성현(31)은 3타를 잃어 공동 96위(5언더파 149타)를 기록하고 컷 탈락했다.박성현은 이날 15번홀까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는 등 6타를 잃고 있었지만 막판 16~1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박성현은 KLPGA 투어 두 개 대회에 더 출전한 뒤 내년 LPGA 투어에 복귀할 계획이다.박성현(사진=KLPGA 제공)
2024.08.02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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