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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미접종자 식당·카페 못 간다…위중증 736명 '역대 최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일 0시 기준 736명으로 전날(2일·733명)에 이어 역대 최다를 또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겨우 5000명 아래인 494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8.1%를 나타냈다.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한 달 만에 급속히 악화된 코로나19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는 6일부터 방역수치을 대폭 강화한다. 사적모임은 최대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까지만 허용한다. 방역패스는 식당·카페에도 적용한다. 사실상 예방접종을 맞지 않으면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제한시간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생계를 걱정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2일 오후 충북대학교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동에서 의료진이 모니터를 통해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차 누적 7.0%, 사망자 34명 중 80세 이상 16명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9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92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46만 2555명이다. 지난 2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898명→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5266명→4944명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국내감염 1명이 추가 돼 총 6명이다. 해당 인원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오미크론에 확진된 부부의 10대 자녀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6만 6053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6만 6366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23만 2419건으로 통상 평일 20만건 안팎을 수준을 보였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36명을 나타냈다. 이 역시 앞선 최다 기록인 전날 733명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 27일부터 1주일 위중증 환자는 634명→647명→629명→661명→723명→733명→736명이다. 사망자는 3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739명(치명률 0.81%)이다. 사망자는 40대 1명, 60대 4명, 70대 13명, 80세 이상 16명 등이다.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일 오후 5시 기준)은 1157개 중 916개(79.2%)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714개 중 629개(88.1%)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89.9%(345개 중 310개), 경기는 85.2%(290개 중 247개), 인천은 91.1%(79개 중 72개)다. 세종은 남은 중증환자 병상이 없다. 한편,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2396명이다.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3일 0시 기준)은 총 902명이다. 이중 1일 이상 319명, 2일 이상 병상 대기자는 172명이며, 3일 이상은 72명, 4일 이상은 339명이다. 1일 이상 대기자 총 902명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44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 458명이다. 비수도권 배정대기자는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2만 250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261만 8296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3.0%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만 388명으로 누적 4119만 2348명, 80.2%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7만 9831명으로 누적 357만 414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7.0%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386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094명, 경기도는 1464명, 인천 30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41명, 대구 99명, 광주 45명, 대전 97명, 울산 19명, 세종 7명, 강원 98명, 충북 97명, 충남 155명, 전북 66명, 전남 34명, 경북 82명, 경남 99명, 제주 20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년 2월부터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또 “높은 백신 접종율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어 “18세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두 달간 청소년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한편, 시간 제한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식당·카페·술집 등 운영시간은 현행 그대로”라며 “이번에는 사적모임 인원 수만 제한했고, 시간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위드코로나로 지난달부터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은 없는 상태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7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 백신 미접종자 식당·카페 출입 막는다…수도권 6인 제한(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내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두고 식당과 카페를 포함해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도 도입된다.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기간 동안 생긴 빈틈을 메우고, 앞으로 4주 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늘어날 수 있는 모임과 접촉, 이동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어 “우선,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감염의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서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강화한다”며 “내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축소한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또 “높은 백신 접종율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총리는 “방역패스 확대 시행과정에서 전자출입명부 설치 비용 등이 영세한 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이러한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간 논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어 “18세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두 달간 청소년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방어벽은 ‘백신’”이라며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접종이 방역의 키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항상 실천해주시고, 연말에 계획하신 만남이나 모임도 가급적 뒤로 미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김 총리는 “모든 기업체와 사업장에도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업종별, 분야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고, 연말까지는 재택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감염 확산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시간 제한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식당·카페·술집 등 운영시간은 현행 그대로”라며 “이번에는 사적모임 인원 수만 제한했고, 시간 제한은 없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로 지난달부터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은 없는 상태다.
- 김 총리 “내주부터 수도권 6인 제한…식당·카페도 방역패스 적용”(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내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또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두고 식당과 카페를 포함해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도 도입된다.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기간 동안 생긴 빈틈을 메우고, 앞으로 4주 간 방역의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 늘어날 수 있는 모임과 접촉, 이동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어 “우선,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는 감염의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서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강화한다”며 “내주부터 4주간,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수도권은 최대 6인, 비수도권은 8인까지로 축소한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또 “높은 백신 접종율을 기반으로,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며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총리는 “방역패스 확대 시행과정에서 전자출입명부 설치 비용 등이 영세한 업체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이러한 부담을 덜어 드릴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간 논의를 거쳐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이어 “18세 이하 청소년의 확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두 달간 청소년들이 백신접종을 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감안해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대부분의 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를 막아낼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방어벽은 ‘백신’”이라며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기본접종이 방역의 키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은 항상 실천해주시고, 연말에 계획하신 만남이나 모임도 가급적 뒤로 미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김 총리는 “모든 기업체와 사업장에도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업종별, 분야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고, 연말까지는 재택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감염 확산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여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 내년에도 16개사 대기...‘바이오 IPO’ 주목받는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증시 상장 문턱이 높아지고 있지만, IPO(기업공개) 열풍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조 단위 기업들이 관심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규모는 작지만 혁신 기술력과 견조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22일 키움증권 ‘2022년 연간전망’에 따르면 내년 IPO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약 16개사에 달한다. △에이프릴바이오(항체신약개발) △원텍(의료기기) △디앤디파마텍(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일리아스바이오(엑소좀 플랫폼) △샤페론(면역질환신약개발) △쓰리빌리언(AI 유전진단) △한국코러스(CMO) △아리바이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에이치로보틱스(로봇 헬스케어) △보령바이오파마(백신) △올리브헬스케어(디지털 헬스케어) △퓨쳐메디신(유전체기반 신약) △루닛(AI 의료영상) △아벨리노랩(유전자가위) △동국생명과학(의료기기) △뉴라클사이언스(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이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R&D) 성과를 보일 제약·바이오 기업과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플랫폼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치매치료제 업체가 다수 상장하면 시장은 뇌질환 쪽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텍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사진=보령바이오파마)◇제약 자회사에 실적도 빵빵 ‘보령바이오파마’·‘동국생명과학’보령바이오파마와 동국생명과학은 각각 보령제약(003850)과 동국제약(086450)의 관계사 및 자회사로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제약 일가가 보유한 직간접적 지분이 81.8%에 달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2020년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 2021년 A형간염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백신 시장 확대로 지난해 매출액 1154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및 의료기기 판매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조영제 매출 비중이 51.3%로 핵심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바일CT, 초음파 영상진단기기도 취급한다. 올해 매출이 1096억원에 달한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조영제 생산공정 효율화에 따른 원가율 감소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2년 상반기 이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선두두자 ‘아리바이오’아리바이오는 국내 기업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다중표적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임상에 참여한 데이비드 그릴리 워싱턴 의대 교수가 주도한 해당 연구 결과는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돼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나선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5개의 자회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특히 뉴랄리(NEURALY)는 가장 핵심인 GLP-1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NLY01-PD)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학과 부교수로 전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힌다. 또한 퇴행성 신경질환 연구 세계적 권위자인 테드 도슨(Ted Dawson)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뉴랄리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글로벌 AI 기술력 ‘루닛·쓰리빌리언’루닛과 쓰리빌리언은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의료 AI기업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의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루닛 스코프(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정확도(양성 예측도)도 무려 88%에 이른다. 루닛 측은 “세계 3대 의료기기 기업인 GE헬스케어, 필립스 등이 루닛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 약 50% 판로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쓰리빌리언은 국내 대표 유전자분석 기업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2016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희귀질환 유전변이 진단 기술이 핵심이다. AI를 활용해 희귀질환 진단소요기간을 5년에서 한달로 줄였고, 30%에 불과하던 진단율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2만여 개가 넘는 유전자를 단시간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34개국 110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 매출 100억 전망, 2025년 500억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가 2025년까지 5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자신했다. 회사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의약품 품질관리와 신약개발지원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 진단키트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최근 5년간 중소 제약·바이오사로는 드물게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매출액도 우상향 일변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사진=에스엘에스바이오)이 대표는 19일 한국IR협의회 주최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억원과 20억원을 전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 기관 및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신약개발지원을 위한 효능평가, 독성평가,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등 다양한 수탁업무도 수행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에 61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87억원으로 42.6%나 커진 게 그 방증이다. 영업이익도 2020년을 제외하고 같은 기간 10억원 내외를 기록해왔다. 2020년 적자도 진단기기 재고자산평가손실(14억원)과, 임원 퇴직급여(5억원)가 포함돼, 사실상 5년 연속 흑자를 이룬 셈이다. 플랫폼 기술과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상용화에 투자하며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가 이날 2025년 매출액 5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자신 있게 제시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의약품 품질검사와 신약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가격과 기술적 우위에 있는 진단키트 등의 신규 사업으로 더 큰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대표 플랫폼 기술로는 ‘NTMD’와 ‘NALF’가 꼽힌다. NTMD는 바이러스 진단, NAT검사(HBV, HCV, HIV), 항생제 잔류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면역분석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적은 양의 검체(혈청·혈장)로 경쟁사 대비 절반 이상 싼 가격에 결과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전적으로 유사한 종간의 선별검사를 수행하는 기반 기술인 NALF도 다중검출과 저렴한 시약비용, 정확한 결과라는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소임신,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진단키트도 개발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신속진단키트’의 경우 지난 7월 최근 유럽 CE 인증과 식약처 수출허가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 및 일본과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이 대표는 “코로나19 중화항체신속진단키트는 15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며 “신규 제품 라인업을 내세워 더욱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코넥스 상장 후 충분한 경험과 시장의 신뢰를 쌓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내부통지 시스템 미흡 등의 이유로 한국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좌절했지만, 이번에는 꼭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안정적 수익을 통한 혁신적인 연구개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세계적 진단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웅제약(069620) 부사장 출신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최대주주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지분은 이 대표 16.57%, 문해란 전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14.80%, 타임폴리오자산운용 12.07%, 에스에스메디피아 9.19% 등으로 나뉘어 있다.
- ‘찻잔 속 태풍’ 된 아두헬름...국산 알츠하이머 신약 기회 잡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가 고대하던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바이오젠)이 출시됐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에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분석한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승인 직후 첫 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바이오젠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두헬름 매출이 30만 달러(약 3억5418만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가 예상한 첫 분기 매출 1400만 달러(약 165억256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전문가들은 아두헬름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러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자문위원회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헬름을 승인,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개화됐다”며 “하지만 아두헬름 적응증은 경도인지장애와 경증 치매환자로 제한됐고, 연간 처방 가격이 약 6600만원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 대표는 부족한 치료 효능이 아두헬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약물이 기본적으로 우수해야 하고, 우수한 약물이 뇌혈관 장벽(BBB)을 잘 통과해 오랫동안 약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두헬름의 경우 최근 개발되고 있는 이중항체가 아닌 단일항체로 개발됐고, 이에 따라 BBB 투과율이 높지 못해 약효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두헬름은 2019년 효능 부족으로 임상이 중단된 바 있으며, FDA 허가 과정에서도 효능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릴리, 개발 가장 앞서...한국도 임상 3상 진입아두헬름 뒤를 이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는 릴리 도나네맙이 꼽힌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릴리는 도나네맙과 바이오젠 아두헬름 비교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2년 하반기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로슈가 개발 중인 간테네루맙도 내년 2분기 3상 데이터를 발표할 전망이다.국내 기업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 대비 임상 속도는 조금 늦지만 퇴행성 뇌잘환 치료제 시장성이 충분한데다, BBB 투과기술 및 제형 변경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837억 달러(약 98조)에서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 1431억 달러(약 16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아리바이오와 젬백스(082270)가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아리바이오는 혁신 기술인 다중표적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해당 결과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AR1001’ 임상은 바이오젠 아두헬름 개발에 참여한 데이비드 그릴리 워싱턴 의대 교수가 주도했다.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한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R1001은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낮추고 인지기능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경구용 치료제”라면서 “임상 2상을 통해 기존 허가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천연물 신약개발 기업 메디포럼도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PM012’ 임상 2b·3상을 시작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27개 기관에서 4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젬백스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임상 3상 계획서를 연내 제출해 내년 3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앤디파마텍도 미국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NLY01’과 파킨슨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이중항체 기반 BBB 투과 신기술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전임상에서 반감기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장류 실험에서도 단독항체 대비 BBB 투과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국내외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도 기대되고 있다.허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후발 주자들은 베타 아밀로이드를 더욱 뇌 안으로 전달 및 정밀 타깃해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달 플랫폼 기술 도입에 적극적일 것”이라며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업체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해외 기업들과 물질이전계약(MTA)를 맺고 기술이전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젠텍, 세종 첨단 R&D센터 건립…"연구개발 역량 강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수젠텍(253840)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체외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혁신적인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자체 ‘연구개발(R&D)센터’를 새롭게 건축한다고 12일 밝혔다.신설되는 R&D센터를 통해 수젠텍은 바이오, 나노, IT 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 간의 융합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 및 첨단제품 확보와 같은 연구개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시스템연구소와 진단연구소 등 각 분야의 연구시설을 한 곳에 배치할 예정이다.2011년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수젠텍은 △면역블롯기반의 ‘다중진단 제품’, △형광 TRF 기반의 ‘현장진단 제품’, △슈얼리 스마트 개인용 홈테스트 기반의 ‘모바일헬스케어’ 등 다양한 체외진단 플랫폼 기술을 개발에 성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왔다.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체 키트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코로나19 항원 키트로는 유럽 개인용 정식 허가인 ‘COC(Certificate of Conformity) 인증’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연구 역량 및 인허가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또한 수젠텍은 세계 최초 혈액 기반의 ‘결핵 진단키트’, 국내 최초 디지털 방식의 ‘임신/배란진단기’, 102종가량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알러지 진단제품’ 등을 개발하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입증했다.수젠텍 관계자는 “이번에 신설되는 R&D센터는 기존 분할돼 있던 연구시설들을 한곳에 모아 더욱 효율적인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연구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복지, 휴게시설도 운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수젠텍은 지금까지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병원, 기업체들과 다양한 연구협력을 해왔으며 체외진단 분야의 융합연구를 통해 많은 성과를 내왔다”며 “이번 R&D센터를 통해 연구환경을 한 층 끌어올리고 국내외 유수의 기관들과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해 회사의 성장 동력 촉진과 혁신적인 연구가 가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약 6170㎡)로 지어지는 수젠텍의 R&D센터는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202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약 100억원이며, 자기자본 대비 15.59%에 달한다.
- 랩지노믹스,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기업가치 상승"-KT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TB투자증권은 26일 랩지노믹스(084650)에 대해 국내 포함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존 진단키트 사업과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PGS) 사업 강화,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랩지노믹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 53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같은 기간 56.4%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분석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액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84.3%, 13.9% 증가했다. 전세계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인도·두바이향 수출 증가로 2분기에 약 1300만 테스트 공급을 완료했다.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검사 센터 CIAN Diagnostics와 2년간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임직원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며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항원진단, 자가진단키트 등 다양한 진단키트 제공할 예정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정식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지수 연구원은 “진단의 생활화로 인한 키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며 “국내 포함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분석 서비스와 진단키트 매출 성장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랩지노믹스는 정부가 70개 진단 서비스 항목 대상으로 소비자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사업을 허가해주면서 PG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DTC 테스트 범위는 영양소 검사, 피부·모발 검사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검사로 구성된다”며 “현재까지 쥬비스다이어트(다이어트 관련 고객 맞춤형 서비스), 휴온스(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건강검진 서비스), 씨크릿다이렉트(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핏펫(애완동물 건강검진 서비스)등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관련 매출은 하반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랩지노믹스는 또 시프트바이오와 100억원 규모의 신규 나노케이지 기술 기반 면역 항암치료제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약 개발 사업까지 진출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페리틴을 활용해 면역항암제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며 “페리틴은 체내에서 철 이온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로 약물 전달체로 이용할 수 있고, 다중결합활성(avidity)이 매우 높아 약물 접합(Drug Conjugation) 방식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 최근 신약 개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페리틴은 구조변형을 통해 24개의 원하는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주로 다가백신으로 개발되고 있다. 랩지노믹스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은 CD47 타겟 면역항암제(LGPS01)다.이 연구원은 “CD47는 암세포가 세포 표면에 공격 무력화 신호를 내보내 면역 세포가 암세포에 대항해 싸우지 못하도록 하는 타겟”이라며 “최근 화이자가 CD47 타겟 면역항암제 개발업체 트릴리움 테라퓨틱스를 23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CD47 저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랩지노믹스의 페리틴 기반 항암제는 CD47 치료제의 대표 부작용인 적혈구와 헤모글로빈 감소가 나타나지 않으며, 결합력을 항체치료제 대비 6~9배 높였다. 연내 비임상 시험 진입 후 2022년 하반기 임상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랩지노믹스는 CD47 타겟 면역항암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다가백신(LGPV01)을 개발하고 있으며, 여러 개의 항원을 부착할 수 있어 변이 대응이 가능해 경쟁력이 있다”며 “연내 임상1상 신청하고, 2022년말 임상 3상 완료한 뒤 2023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랩지노믹스는 다양한 신규 투자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진단 키트 사업과 PGS 사업 강화, 신사업 진출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특히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 가운데 유일하게 연초 대비 주가 성장률 시현했음에도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배로 5개 해외 진단 기업들의 PER 25배 대비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 "모레 확진자 2000명 넘어...급속도로 올라갈 것"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는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천 교수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2000명이 넘지 않는다면 검사 건수가 적어서 안 넘은 거라고 생각한다. 주말이랑 어제, 오늘을 보면 분명히 늘어난다. 2000명이라는 숫자가 넘으면 그 다음엔 급속도로 올라갈 수 있고 휴가철이 끝났기 때문에 휴가지에서 감염된 분들이 이제 검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이처럼 예상한 이유는 델타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다.천 교수는 “돌파 감염이 델타에 굉장히 취약하다. 해외에서도 3차 부스터를 고령층이라든지 면역이 떨어진 분, 장기이식 환자들한테 하고 있다. 국내도 요양원에서 거의 절반 이상이 돌파가 나오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AZ)를 2, 3월에 접종했기 때문에 면역 항체 자체 형성도 작지만 시간이 지나서 면역이 떨어진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에 대해선 부스터샷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0일 서울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또 “델타가 이미 우세종이 되었고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양이 1260배까지 높다고 되어 있다”며 “미국은 백신 접종이 2차가 50%를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도 (확진자가) 10만8000명이 나왔다. 그 이유가 마스크를 안 쓴다. 그런데 국내는 다행히 마스크를 잘 쓰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OECD 국가 중 제일 낮지만 선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마스크뿐 아니라 사람과 만나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서 재택근무를 강력히 권고해주면 좋겠고 다중이용시설도 지원해주고 카페 같은 곳에서 포장, 배달을 해 줄 때 효과가 있었다”며 “이전 거리두기에서 효과 있는 방안을 조금 더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지난 9일, 월요일 기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40명이며, 이 중 국내 발생이 1476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56명, 경기 398명 등 수도권에서 818명이 발생해 55.4%를 차지했다.비수도권 비중이 갈수록 커져 44.6%를 기록했는데, 경남이 110명, 부산 105명 대구 78명 등 전국에서 환자 발생이 이어졌다.위중증 환자는 12명 늘어 379명이 됐고, 숨진 사람은 9명 늘어 국내 사망 누적은 2134명에 달한다.백신 1차 접종은 어제 하루 43만3768명이 받아 누적 2137만1194명이며, 접종률은 41.6%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7만3134명이 추가돼 누적 789만4351명, 접종률은 15.4%로 집계됐다.
- [변이 또 다른 시작]④손미진 수젠텍 대표 "경쟁력 있는 제품에 '기회' 집중"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진단키트 업계로선 변이 바이러스로 팬데믹이 지속되는 게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 기회는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에 집중될 겁니다.”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사진=수젠텍)한국바이오협회 산하 체외진단기업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국내 진단키트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코로나 창궐 후 진단키트 시장에는 많은 기업이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진단키트 시장은 본래 글로벌 상위 4곳 점유율이 50.2%에 달할 정도로 보수적인 특징을 지닌 곳이다. 손 대표도 “진단제품의 경우 성능이 우수하지 않으면 당장 시장에서 비교되고 퇴출된다”고 했다.수젠텍(253840)은 손 대표가 2011년 LG화학 바이오텍 연구소에서 진단 분야를 연구하던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체외진단 기업이다. 코로나 창궐 후엔 항체·항원 신속진단키트, 코로나·다중 신속진단키트 등을 전 세계에 판매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 진단방법은 크게 분자진단(PCR), 항체 신속진단, 항원 신속진단으로 나뉜다. 수젠텍은 해외 수출을 기반으로 작년 매출이 413억원으로 전년보다 975%나 늘었다. 영업이익도 225억원으로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그는 “올 상반기 유럽시장이 주력이었으나 델타 변이가 아시아에 급격히 퍼지면서 베트남, 태국, 인니 등 아시아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분자진단 인프라가 많지 않은 아시아 시장 특성상 신속항원 제품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수젠텍은 이달에만 베트남 측과 131억원, 53억원 규모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젠텍이 주력하는 신속항원 진단키트는 변이가 덜 일어나는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NP) 부분을 타깃으로 개발된 제품이라 대부분의 변이를 진단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에 기개발된 제품으로도 델타, 람다 등 변이가 지속되는 상황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손 대표는 “신속항원은 어떤 변이에 상관없이 보존된 구조 부분을 사용해 진단하는 특성을 가져 바이러스 변이에 크게 상관없는 제품도 있다”면서 “수젠텍도 신속항원, 신속항체 제품에 집중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 유럽 개인사용제품에 대한 정식 허가(CoC) 등 글로벌 인허가를 받아 시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수젠텍은 올 3분기 아시아 시장에 집중 대응한 뒤 4분기 국내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OTC) 시장 진출을 위한 정식 인허가 획득, 유럽 OTC 시장 본격 진출, 미국 항체 현장진단(POC) 시장 본격 진출 등에 나설 계획이다.문제는 코로나가 앤데믹(풍토병)으로 갈 경우 진단키트 업계의 운명이다. 업계에서는 이 경우 진단키트 업체들의 실적이 꺾일 것으로 본다. 그러나 손 대표는 “신종플루처럼 타미플루 같은 경구용 치료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앤데믹으로 갈 것”이라며 “대부분 진단시장은 국가적 방역대응에서 플루와 같은 지역병원 중심으로 바뀌고 증상은 비슷하나 치료제가 서로 다른 코로나와 플루를 구별하기 위해 두 가지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늘 것이다. 시장 규모는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나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코로나로 전염병에 대한 개인용 진단시장이 열린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앞으로 개인용 시장에 대한 타질환의 니즈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현장진단, 개인용 진단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