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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보험 가입시 주의사항은
  • 해외여행보험 가입시 주의사항은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최근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염병 발생 등으로 해외여행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때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해외여행보험이란 신체상해나 질병, 휴대품 도난 등 해외여행 중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을 말한다. 손해보험사 콜센터나 대리점, 공항내 보험사 창구와 인터넷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가령 40세의 남자가 보험기간이 10일인 상해사망 1억원짜리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는 2만4000원 가량이다. 보장기간은 보험기간 첫날 오후 4시부터 마지막날 오후 4시까지며, 단 주거지 출발 전과 주거지 도착 후 발생한 사고의 경우 보상받을 수 없다. 주요 보상내용을 살펴보면 ▲ 여행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가 남은 경우 ▲ 상해나 질병으로 인해 치료비가 발생한 경우 ▲ 여행 중 발생한 질병(전염병 포함)으로 사망한 경우 ▲ 여행 중 가입자의 휴대품 도난 등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통화나 유가증권, 신용카드, 항공권 등은 보상대상 휴대품에서 제외된다. 휴대품을 방치하거나 분실한 경우에도 보상받을 수 없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여행지(전쟁지역 등)와 여행목적(스킨스쿠버, 암벽등반 여부 등), 과거의 질병여부 등 건강상태, 다른 보험 가입여부 등을 사실대로 기재해야 한다. 가입자의 직업과 여행지 등 사고발생 위험 등에 따라 보험가입이 안되거나 가입금액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실대로 알리지 않을 경우 보험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보험약관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단 ▲ 전쟁이나 외국의 무력행사, 혁명과 내란 중인 국가나 ▲ 가입자의 고의나 자해, 자살, 형법상의 범죄행위나 폭력행위 ▲ 직업이나 동호회활동 목적의 전문등반과 스쿠버다이빙 등 위험한 활동 ▲ 질병치료와 무관한 치아보철 비용 등은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을 수 없다.  한편 해외여행자가 꾸준히 늘면서 해외여행보험 가입자와 가입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2회계연도 184만4000명이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는 2006회계연도에는 422만3000명으로 두 배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보헙가입률은 28.9%에서 39.6%로 상승했다.  
2007.08.15 I 김춘동 기자
  • 2007 K리그 올스타전의 빛과 그늘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곧 비가 내릴 듯 어두운 하늘만큼이나 프로축구연맹 직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K리그 ‘축제의 한마당’ 2007 올스타전이 열린 4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중부-남부팀의 본 경기가 열리기 직전까지 관중석의 상당 부분이 비어있는 것을 보면서 한 직원은 ‘맥이 빠진다’고도 했다. 석달 전에 시작, 보름전부터는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준비한 올스타전이었지만 관중수는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만5832명. 평일인 지난 1일 이곳에서 열린 FC 서울-수원 삼성과의 FA컵 16강전에 든 3만1000여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프로연맹 직원들은 할 말이 많다. 특히 전날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발표한 대한축구협회에 원망이 컸다. 하필이면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날 감독을 발표했느냐는 것이다. 늘 국가대표팀에 관심이 집중되는 한국적인 현실상,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에 이어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진 탓에 올스타전은 언론에서 예년만큼 다뤄지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오전에는 폭우까지 쏟아져 올스타전 무기 연기까지 검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쏟아지는 비로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고사하고 경기도 정상적으로 열기 힘들다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오락가락하던 비가 오후에는 그치기 시작,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그라운드 사정은 좋지 않아도 팬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관중들은 즐거웠다. 프로연맹 직원들의 아쉬움은 짙었지만 올스타전은 역시 올스타전이었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남부팀의 GK 김영광은 이어지는 중부팀의 슈팅 세례를 몸을 던져 막아 냈고, 중부팀의 이근호는 개인기를 부리려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열심히 뛰다보니 나온 장면이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닐손은 특유의 ‘마빡이 골 세리머리’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선수들도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려 애를 썼다. 대포알 같은 슛, 현란한 개인기,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빙 헤딩슛 등이 그라운드에서 연출될 때마다 팬들은 환호했다. 전광판을 통해 김남일 박주영 이관우 등 스타들의 얼굴이 비춰지면 또 그들은 열광했다. 중부팀의 차범근 감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김남일과 박주영까지 투입, 팬 서비스를 했다. 이들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는 처지다. 경기는 중부팀의 5-2승리로 끝났지만 승부는 큰 의미가 없었다. MVP는 후반 투입돼 세골을 터뜨린 데닐손(대전)이 수상했다. 경기 후 프로연맹 양태오 부장은 “여러가지 악재 탓인지 기대했던 관중수에 1만 여명이나 모자랐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김병지 최진철 등 노장을 비롯 모든 선수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분위기는 좋았다”고 마음을 달랬다. 양 부장은 “선수들이 3일 축구 클리닉을 비롯 각종 올스타 행사에서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8일 재개하는 K리그를 앞두고 선수로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임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2007.08.04 I 김삼우 기자
악재 속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관중들은 즐거웠다...K리그 올스타전
  • 악재 속에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관중들은 즐거웠다...K리그 올스타전
  • ▲ MVP를 수상한 데닐손 [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곧 비가 내릴 듯 어두운 하늘만큼이나 프로축구연맹 직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K리그 ‘축제의 한마당’ 2007 올스타전이 열린 4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중부-남부팀의 본 경기가 열리기 직전까지 관중석의 상당 부분이 비어있는 것을 보면서 한 직원은 ‘맥이 빠진다’고도 했다. 석달 전에 시작, 보름전부터는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준비한 올스타전이었지만 관중수는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만5832명. 평일인 지난 1일 이곳에서 열린 FC 서울-수원 삼성과의 FA컵 16강전에 든 3만1000여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프로연맹 직원들은 할 말이 많다. 특히 전날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발표한 대한축구협회에 원망이 컸다. 하필이면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날 감독을 발표했느냐는 것이다. 늘 국가대표팀에 관심이 집중되는 한국적인 현실상,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에 이어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진 탓에 올스타전은 언론에서 예년만큼 다뤄지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오전에는 폭우까지 쏟아져 올스타전 무기 연기까지 검토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쏟아지는 비로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고사하고 경기도 정상적으로 열기 힘들다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오락가락하던 비가 오후에는 그치기 시작,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그라운드 사정은 좋지 않아도 팬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관중들은 즐거웠다. 프로연맹 직원들의 아쉬움은 짙었지만 올스타전은 역시 올스타전이었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남부팀의 GK 김영광은 이어지는 중부팀의 슈팅 세례를 몸을 던져 막아 냈고, 중부팀의 이근호는 개인기를 부리려다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일부러 한 게 아니라 열심히 뛰다보니 나온 장면이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닐손은 특유의 ‘마빡이 골 세리머리’로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선수들도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려 애를 썼다. 대포알 같은 슛, 현란한 개인기,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빙 헤딩슛 등이 그라운드에서 연출될 때마다 팬들은 환호했다. 전광판을 통해 김남일 박주영 이관우 등 스타들의 얼굴이 비춰지면 또 그들은 열광했다. 중부팀의 차범근 감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김남일과 박주영까지 투입, 팬 서비스를 했다. 이들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경기에는 나서지 못하는 처지다. 경기는 중부팀의 5-2승리로 끝났지만 승부는 큰 의미가 없었다. MVP는 후반 투입돼 세골을 터뜨린 데닐손(대전)이 수상했다. 경기 후 프로연맹 양태오 부장은 “여러가지 악재 탓인지 기대했던 관중수에 1만 여명이나 모자랐다”고 아쉬워하면서도 “그래도 김병지 최진철 등 노장을 비롯 모든 선수들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분위기는 좋았다”고 마음을 달랬다. 양 부장은 “선수들이 3일 축구 클리닉을 비롯 각종 올스타 행사에서 이전과는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8일 재개하는 K리그를 앞두고 선수로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임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2007.08.04 I 김삼우 기자
시간도 잊게 해 주는 ‘세이셸’이란 천국
  • 시간도 잊게 해 주는 ‘세이셸’이란 천국
  • ▲ 오랜 세월 파도를 맞아 독특한 모양을 가진 라디그 섬의 화강암 바위.세이셸관광청 제공 [조선일보 제공] 인도양의 숨겨진 천국, 지상 최후의 낙원, 평생 꼭 한 번 가봐야 할 세계 50대 명소 중 한 곳….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한가운데 흩어진 115개 섬으로 이뤄진 섬나라 세이셸(Seychelles)에 따라 붙는 수식어다.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런 찬사가 쏟아질까? 수도 빅토리아가 자리 잡은 마에(Mahe), 제2의 섬 프랄린(Praslin), 네번째 섬 라디그(La Digue)를 둘러봤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그리고 자유 라디그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자전거와 우마차, 원주민 크레올(Creole)의 느릿한 몸짓은 ‘빨리 빨리’ 습성에 젖은 외지인에게 시간을 잊는 법을 알려준다. 라디그에는 소형 자동차가 10대 밖에 없다. 세이셸에선 타인과 부대끼며 지내지 않아도 된다. 전체 인구 8만 명 중 90%가 모여 사는 마에섬만 벗어나면 바다든 산이든 나만의 공간이 된다. 끝이 안 보이는 백사장과 에메랄드 빛 바다. 인간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과 하나 되기 위해 수영복까지 벗어 던져도 눈총 받을 일이 없다. 세이셸에는 반얀트리, 마이아 등 1박 요금이 300만원이 넘는 리조트, 호텔이 수두룩하다. 투숙객이 묵는 빌라는 철저히 독립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섬 하나를 통째로 쓰는 리조트도 15개나 된다. 지난해 세이셸을 찾은 관광객은 약 65만명.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러시아 등 유럽인이 대부분이다. 한국인은 47명이었다. 산이 있어 더 좋은 바다 스노클링, 다이빙, 낚시, 요트는 세이셸에서는 기본 옵션. 보트를 타고 프랄린, 라디그 해변의 화강암 바위를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그보다 더 흥미로운 일은 산호섬에서는 보기 드문 울창한 숲을 산책하는 일이다. 프랄린섬의 국립공원 ‘5월의 계곡(발레 드 매·Vall?e De Mai)’에서는 3~4시간 산림욕이 가능하다. 세이셸에 하나뿐인 18홀짜리 르무리아 골프장은 13번홀부터 18홀까지가 산악코스여서 인도양을 향해 티샷을 할 수 있다.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에는 라운딩 중 와인을 마시거나 골프장 옆 바다로 뛰어 들 수도 있다. 해발 928m의 산이 있는 마에섬에서는 9개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등산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세이셸의 기온은 24~31도, 습도가 높은 편이고 12~1월에 비가 많이 내린다. 6~9월이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기온도 29도 정도로 낮아 여행 최적기다. 세이셸은 어떤 나라?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76년 독립했다. 인구 8만명(2005년). 크레올(프랑스계 백인과 흑인 혼혈)이 대부분이다. 영어와 불어, 크레올어를 사용한다. 수도 빅토리아는 가장 큰 마에(Mahe)섬에 있다. ●가는 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또는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면 19~20시간, 싱가포르를 경유하면 14시간 걸린다. 두바이~세이셸 구간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주 4회, 도하~세이셸 구간은 카타르항공이 주 3회, 싱가포르~세이셸 구간은 세이셸항공이 주 1회 운항한다. 세이셸관광청 한국사무소 업무를 맡고 있는 여행춘추(02-6399-6927, www.seychellestour.co.kr)에서 항공·숙박·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무더위야 썩 물렀거라!
  • 무더위야 썩 물렀거라!
  • [조선일보 제공]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는데 휴가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면? 이럴 때 가까운 곳에서 색다른 방법으로 무더위를 피할 수는 없을까. 남극의 빙하조각과 펭귄을 바라보며 겨울을 상상하거나 수십?의 물을 흠뻑 맞으며 더위와 맞서는 등 서울과 인근 테마공원이 더위를 한방에 날려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과천 서울랜드  ▲ 서울랜드의 해적 다이빙쇼에서 배우들이 하이 다이빙 묘기를 펼치고 있다. /서울랜드 제공고장난 해적선을 수리하기 위해 섬에 정박한 해적들이 겪는 해프닝을 재미있게 그린 ‘해적 다이빙쇼’가 펼쳐진다. 횃불을 들고 결투를 벌이는 스턴트 연기, 불이 붙은 채 다이빙을 펼치는 장면 등 볼거리뿐 아니라 관객들을 향해 터지는 물 대포와 해적들이 퍼붓는 물 세례도 흥미롭다. 25m 높이 돛대에서 다이빙을 하는 장면을 보고 있자면 짜릿함에 온몸이 시원해진다. 야간 공연에는 불꽃놀이도 선보여 화려함을 더한다. 매 정시마다 장미의 언덕 분수에서 5분 동안 벌어지는 대포 분수 쇼는 교향곡에 맞춰 힘차게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선보인다. (02)509-6000 ◆롯데월드 ▲ 롯데월드의‘비바 브라질’공연 출연자들이 남미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이열치열(以熱治熱)이랄까. 뜨거운 삼바 축제로 더위에 맞서보자. 이달초 재개장 이후 첫 여름 축제로 ‘리우 삼바 카니발’을 다음달 27일까지 연다. 남미(南美)의 다양한 댄스를 선보이는 ‘비바 브라질’과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로 구성된 축제에는 브라질 현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출연진이 삼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무대 위로 뿜어 나오는 물방울 속에서 해마·조개 등 바다생물 분장을 한 삼바 걸들의 춤도 또다른 볼거리다. (02)411-2000 ◆63빌딩 씨월드 ▲ 63씨월드의 극지 탐험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남극 빙하조각과 펭귄을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63씨월드 제공올해 ‘국제 극지(極地)의 해’를 맞아 극지의 희귀생물 30여 종 200여 마리를 전시하는 극지 탐험전이 열리고 있다. 토끼와 생쥐를 닮은 랫피쉬(rat fish)를 비롯해 몸에 점박이 무늬가 있는 스팟(spot) 새우 등 극지방 심해에 사는 동물들이 대거 선보인다. 남극에서 직접 가져온 빙하 조각과 임금 펭귄도 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과 직접 화상채팅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우크라이나 싱크로나이즈 수영선수 출신 연기자들이 씨월드 대형 수조 안에서 펼치는 ‘물속의 발레리나’ 공연도 눈길을 끈다. (02)789-5663  ◆용인 에버랜드 ▲ 에버랜드 스플래쉬 축제에서 관객들과 배우들이 서로 물총을 쏘며 즐거워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물을 튀긴다는 의미의 ‘스플래쉬(splash)’ 축제가 열린다. 쏟아지는 수십t의 물을 맞으며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다. 지구의 물을 빼앗으러 온 불의 행성과 지구의 대결을 표현한 공연 ‘스플래쉬 퍼레이드’에선 무대에 설치된 16개의 물 대포(water cannon), 92개의 물총(water gun)이 엄청난 양의 물을 뿌려댄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20t이 증가한 총 84t의 물을 매 공연 때 사용한다. 20m 상공과 사방(四方)의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한꺼번에 뿜어져나오는 가운데 공연단원들과 관객들이 물총 싸움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장미원, 사파리 월드 등 에버랜드 내 40개 곳에는 물방울이 분사되거나 대형선풍기가 설치된 ‘쿨 존(cool zone)’이 운영된다. (031)320-5000
모리셔스, 도도새가 사라진 자리엔 사탕수수꽃이 넘실
  • 모리셔스, 도도새가 사라진 자리엔 사탕수수꽃이 넘실
  • ▲ 모리시스 해변의 빈 해먹이 달콤한 휴식을 꿈꾸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한국일보 제공] 16세기 말 네덜란드인이 거주하기 전까지 모리셔스의 주인은 도도(dodo)였다. 네덜란드말로 ‘어리석다’라는 뜻의 이름이 붙여진 새, 도도. 인류에 의해 멸종된 최초의 종이란 슬픈 이름표를 달고 있는 동물이다. 네덜란드 선원이 이 섬에 왔을 때 25kg에 달하는 뚱뚱한 새는 날지도 못했고, 처음 보는 사람을 무서워 피하지도 않았다. 오랜 항해에 지친 선원들에겐 횡재였다. 선원은 큰 어려움 없이 도도를 사냥했고 마구 잡아먹었다. 그리고 150여년 만에 섬에서는 단 한 마리의 도도새도 발견되지 않았다. 먹을 것은 넘치고, 육식동물은 없는 외딴 섬은 도도에겐 파라다이스였다. 하지만 그 때문에 몸집은 마냥 부풀었고, 날개는 퇴화했다. 결국 외부에 대한 긴장이 사라지면서 인간이라는 뜻하지 않은 적을 만나 멸종을 맞고 말았다. 도도새는 공생관계에 있던 카바리아(Cavaria)란 나무와 함께 생태계 파괴의 최초의 희생자란 상징이 됐다. 도도새는 카바리아 나무의 열매를 먹으며 자랐고, 나무는 도도새의 배설물을 통해 씨를 퍼뜨렸다. 도도새가 사라진 모리셔스에선 카바리아 나무도 함께 사라졌다. 모리셔스의 SSR국제공항에 내려 수도 포트루이스로 가는 길. 카바리아 나무숲 대신 드넓은 사탕수수밭을 가로질러 가야 한다. 광활한 평원에 넘실대는 사탕수수 꽃무리들이 1시간 여 드라이브 내내 멈추지않는 장관을 연출한다. 포트루이스에는 300여년 식민지였던 모리셔스의 역사가 지금까지 혼재돼 남아있다. 이슬람 모스크와 힌두사원이 나란히 있고 중국식 탑과 교회가 함께 늘어서있는 곳. 이슬람, 힌두, 중국, 크리올 등의 각기 다른 문화가 뒤섞여 있는 공간이다. 포트루이스에 있는 코단워터프론트. 풍경만큼이나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모리셔스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 포트루이스에 있는 코단워터프론트. 풍경만큼이나 부드러운 미소를 지닌 모리셔스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센트럴마켓에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빚어내는 색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고, 코단워터프론트에선 현대적인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쇼핑의 즐거움과 다양한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사탕수수의 나라답게 길거리 곳곳에서 사탕수수를 직접 짠 ‘사탕수수 주스’ 판매대를 만난다. ‘생으로 먹는 설탕물’의 맛은 조금 밍밍하다. 코단워터프론트 앞 ‘블루 페니 뮤지엄’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다는 우표가 전시돼 있다. ‘Post Paid’ 대신 ‘Post Office’가 잘못 찍힌 이 우표의 값어치는 지금 200만~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포트루이스 북쪽 20km 지점의 트루오비슈(Trou aux Biches)는 다양한 해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완만히 굽어진 하얀 백사장엔 모리셔스의 태양을 온몸에 충전하려는 이들로 가득하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긴다.▲ 섬을 가득 메우고 있는 사탕수수밭.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바닷속 걷기. 우주복 같은 헬멧을 쓰고 허리에는 납덩어리 벨트를 매고는 물속에 들어가 바닷속을 걸어다니는 프로그램. 물속으로 떠나는 우주여행의 느낌이다.  머리 위에 올려진 헬멧엔 공기 호스가 연결돼 편안히 숨을 쉬면서 물속의 세상을 구경한다. 가이드가 뿌린 빵가루 때문에 몰려드는 물고기 떼에 파묻히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트루오비슈에서 좀더 북쪽의 그랑베(Grand Baie)에서도 바닷속 걷기를 즐길 수 있다. 섬의 가장 북쪽 끝 모퉁이는 카프말뢰뢰(Cap Malheureux). ‘불행의 곶’이란 뜻이다. 이곳 바위에 부딪쳐 침몰한 수많은 배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1810년 영국군은 이곳을 통해 섬에 상륙, 프랑스군을 물리쳤다. 이름과 달리 앞바다의 섬이 바라다 보이는 이곳에서의 전망은 한없이 평화롭다. 포트루이스, 트루어비슈, 그랑베와 이 카프말뢰뢰는 아름다운 모리셔스의 석양을 감상하는 최고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섬의 동쪽, 투르도두스(Trou d’Eau Douce)와 벨르마르(Belle Mare)도 고급 리조트가 빼곡하게 들어선 아름다운 해변이다. 르투스록(Le Touessrok), 벨르마르플라주(Belle Mare Plage) 등 아프리카와 동남아의 풍이 적절히 섞인 세계 최고급 리조트들은 품격 높은 시설과 서비스로 손님들을 황홀케 한다. 르투스록 리조트 앞의 섬 일로세르(Île aux Cerfs)는 리조트 소유이지만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휴양지다. 모리셔스에서도 더욱 눈부신 태양빛이 비추고 새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그리 깊지 않은 바다에서는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섬의 남동쪽 SSR국제공항 인근의 마헤부르(Mahebourg)는 모리셔스 사람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이곳 인근의 바다도 투르도두스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마헤부르 남단의 르프레스킬(Le Preskil)은 조금 저렴한 리조트. 울긋 불긋한 크리올 스타일로 조금은 키치해 보이지만 아늑한 숙소와 아름다운 해변, 전망은 기대 이상이다.
  • 울산 현대, 결코 쉽지 않았던 9년만의 컵 대회 우승
  • [이데일리 김삼우기자] 울산 현대가 9년 만에 컵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1.5군으로 나선 FC 서울이 전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울산은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컵 2007 결승에서 양동현의 선제골과 박동혁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FC 서울을 2-1로 눌렀다. 울산이 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치켜 들기는 지난 1998년 이후 9년만이었다. ▲이름 값으로는 낙승을 해야 했지만 양팀 모두 차 포를 떼고 맞붙는다는 점에선 같았다. FC 서울은 박주영 등이 부상, 이청용 기성용 등은 청소년 대표 차출로 빠졌고 울산은 이천수와 우성용, 오장은 등이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백의 크기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주전들이 빠졌다 해도 이날 울산의 스타팅 멤버는 절반이 넘는 7명이 전 국가대표 출신. 반면 FC 서울은 시즌 개막때 구성했던 베스트 11 가운데 김병지 최원권 아디 김은중 등 고작 4명이 남아 있었다. 이름값으로 따지면 울산이 질 수가 없는 경기였다. ▲김정남 감독의 예언을 적중시킨 양동현 초반에는 쉬웠다. 전날 김정남 감독이 결승에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양동현이 전반 시작 3분 만에 이종민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FC 서울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찔러준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양동현은 3분 뒤에는 헤딩슛으로 상대 골대를 때렸다. 김 감독의 기대에 그대로 부응했고 경기는 울산의 낙승 분위기로 흐르는 듯했다. 그러나&nbsp;아니었다. 기선을 잡았다고 판단한 울산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자 FC 서울의 1.5군들이 투지를 발휘하면서 검질기게 따라 붙었다. 수비수 아디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안간힘을 다했다. 전반 인저리 타임, FC 서울이 기어코 동점골을 잡았다. FC 서울이 잘 했다기 보다 울산의 수비수 박동혁이 문전으로 크로스된 볼을 엉겁결에 손으로 쳐내 페널티킥을 내줬다. ‘샤프’ 김은중이 침착하게 차넣어 스코어는 1-1. 흐름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제는 FC 서울이 오름세였다. . ▲지옥에서 천당으로 간 박동혁 반면 울산의 박동혁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후반 FC 서울은 아껴뒀던 장신 스트라이커 심우연을 투입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더욱 거세게 울산을 압박해 들어왓다. 박동혁으로선 조바심이 날 만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드라마틱한 골을 박동혁이 뽑아냈다. 현영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찬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박동혁이 다이빙 헤딩슛, FC 서울 골네트를 가른 것이었다. 지옥에 떨어졌다 천당으로 다시 솟아오른 순간이었다. 팀도 마찬가지였다. ▲안쓰러웠던 FC 서울 FC 서울은&nbsp;보기에 안쓰러웠다. 주전들의 공백도 공백이었지만 새로 투입된 2군들과 기존 선수들간에 호흡이 맞지 않아 세뇰 귀네슈 감독, 이영진 코치는 경기 내내 선수들의 위치를 잡아 주느라 바빴다. 특유의 세밀한 패싱 플레이는 기대할 수도 없었다.&nbsp;&nbsp;다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버텼다. 다시 리드당한 상황에서도&nbsp;김은중이 신예 심우연과 함께 울산 골문을 쉴새없이 노렸고 귀네슈 감독은 32분께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정조국까지 투입, 역전을 노렸다. 후반 37분에는 김은중의 헤딩슛이 울산 골크로스바를 때리는 결정적인 찬스까지 맞았다. 그러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이영철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FC 서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길게 드러누웠다. 그들로서는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nbsp;▶ 관련기사 ◀☞김정남, 귀네슈 감독 "어려운 경기였다"<!--기사 미리보기 끝-->
2007.06.27 I 김삼우 기자
울산 현대, 결코 쉽지 않았던 9년만의 컵 대회 우승
  • 울산 현대, 결코 쉽지 않았던 9년만의 컵 대회 우승
  • ▲ 27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7 결승전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승리한 울산현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울산 현대가 9년 만에 컵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1.5군으로 나선 FC 서울이 전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울산은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컵 2007 결승에서 양동현의 선제골과 박동혁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FC 서울을 2-1로 눌렀다. 울산이 컵 대회 우승 트로피를 치켜 들기는 지난 1998년 이후 9년만이었다. ▲이름 값으로는 낙승을 해야 했지만 양팀 모두 차 포를 떼고 맞붙는다는 점에선 같았다. FC 서울은 박주영 등이 부상, 이청용 기성용 등은 청소년 대표 차출로 빠졌고 울산은 이천수와 우성용, 오장은 등이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백의 크기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 주전들이 빠졌다 해도 이날 울산의 스타팅 멤버는 절반이 넘는 7명이 전 국가대표 출신. 반면 FC 서울은 시즌 개막때 구성했던 베스트 11 가운데 김병지 최원권 아디 김은중 등 고작 4명이 남아 있었다. 이름값으로 따지면 울산이 질 수가 없는 경기였다. ▲김정남 감독의 예언을 적중시킨 양동현 초반에는 쉬웠다. 전날 김정남 감독이 결승에서 골을 넣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양동현이 전반 시작 3분 만에 이종민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FC 서울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찔러준 크로스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슛, 선제골을 터뜨렸다. 양동현은 3분 뒤에는 헤딩슛으로 상대 골대를 때렸다. 김 감독의 기대에 그대로 부응했고 경기는 울산의 낙승 분위기로 흐르는 듯했다. 그러나&nbsp;아니었다. 기선을 잡았다고 판단한 울산이 공격의 고삐를 늦추자 FC 서울의 1.5군들이 투지를 발휘하면서 검질기게 따라 붙었다. 수비수 아디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안간힘을 다했다. 전반 인저리 타임, FC 서울이 기어코 동점골을 잡았다. FC 서울이 잘 했다기 보다 울산의 수비수 박동혁이 문전으로 크로스된 볼을 엉겁결에 손으로 쳐내 페널티킥을 내줬다. ‘샤프’ 김은중이 침착하게 차넣어 스코어는 1-1. 흐름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제는 FC 서울이 오름세였다. . ▲지옥에서 천당으로 간 박동혁 반면 울산의 박동혁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 했다.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후반 FC 서울은 아껴뒀던 장신 스트라이커 심우연을 투입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더욱 거세게 울산을 압박해 들어왓다. 박동혁으로선 조바심이 날 만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드라마틱한 골을 박동혁이 뽑아냈다. 현영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찬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박동혁이 다이빙 헤딩슛, FC 서울 골네트를 가른 것이었다. 지옥에 떨어졌다 천당으로 다시 솟아오른 순간이었다. 팀도 마찬가지였다. ▲안쓰러웠던 FC 서울 FC 서울은&nbsp;보기에 안쓰러웠다. 주전들의 공백도 공백이었지만 새로 투입된 2군들과 기존 선수들간에 호흡이 맞지 않아 세뇰 귀네슈 감독, 이영진 코치는 경기 내내 선수들의 위치를 잡아 주느라 바빴다. 특유의 세밀한 패싱 플레이는 기대할 수도 없었다.&nbsp;&nbsp;다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버텼다. 다시 리드당한 상황에서도&nbsp;김은중이 신예 심우연과 함께 울산 골문을 쉴새없이 노렸고 귀네슈 감독은 32분께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정조국까지 투입, 역전을 노렸다. 후반 37분에는 김은중의 헤딩슛이 울산 골크로스바를 때리는 결정적인 찬스까지 맞았다. 그러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이영철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FC 서울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길게 드러누웠다. 그들로서는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 관련기사 ◀☞울산 박동혁, "반드시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김정남, 귀네슈 감독 "어려운 경기였다"
2007.06.27 I 김삼우 기자
시간대별로 되돌아 본 울산-수원전
  • [명예기자석]시간대별로 되돌아 본 울산-수원전
  • ▲ 울산 이천수 [뉴시스][울산=이데일리 SPN 강민수 명예기자] 20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삼성 하우젠컵 2007 4강전. 정규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양팀이 한치의 양보 없이 밀고 밀리는 접전을 전개했고, 결국 홈팀이 활짝 웃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그라운드에서는 이천수, 안정환 등 스타들이 부딪혔고 스탠드에서는 양팀 서포터의 환호와 탄식이 오고갔다. 울산의 왕년의 스타 ‘가물치’ 김현석의 모습도 그속에 있었다.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 안팍에서 펼쳐진 장면들을 시간대별로 되돌아 봤다. 경기는 오후 7시 30분 킥오프됐다. ▲6시 울산 서포터들이 먼저 입장하고 있었다. 울산 서포터들은 도착하자마자 걸개를 거는 작업에 들어갔다. 역시 단연 돋보인 것은 ‘2007 CHAMPION Again’이 적힌 대형 통천이었다. ▲6시 8분 수원 선수단이 먼저 도착, 천천히 그라운드를 돌면서 잔디 상태 등을 체크했다. ▲6시 13분 뒤이어 울산 선수단이 그라운드 상태를 살펴 보기 시작했다. 울산 선수단과 수원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조우, 몇몇 친한 선수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우성용과 이운재의 만남이 눈에 들어왔다. 울산 공격의 선봉에 설 우성용, 그런 우성용의 발끝에서 터져 나올 슛을 필사적으로 막아야 하는 이운재, 이들은 가벼운 미소를 띠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속마음은 달랐을 것이다. ▲6시 19분 수원 서포터 ‘그랑 블루’가 입장했다. 전국구 ‘서포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순식간에 수원 응원석이 메워졌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양 팀 서포터들도 긴장했는지 가벼운 신경전이 오고 가기도 했다. ▲6시 48분 수원 선수단이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워밍업에 앞서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자 ‘그랑 블루’ 및 울산 시민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6시 52분 울산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최근 해외진출설이 끊이지 않는 이천수가 몸 을 푸는 모습이 가벼워 보였다. ▲7시 6분 울산의 수비수 박동혁의 프로 통산 150경기 출장 기념행사가 열렸다. 150경기 출장 기념 영상을 상영하고 울산의 김형룡 부단장이 박동혁에게 상패와 상품을 수상했다. ▲7시 25분 양팀 구단기를 앞세우고 선수단의 입장식이 시작됐다. ‘돌아갈 수 없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울산과 수원. 외나무 다리격인 그라운드에서 9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7시 31분 마침내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 22개의 별이 떴다. 11개씩 무리 지은 별들은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쳤고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전반전 킥오프! ▲7시 46분 거세게 몰아치던 수원 삼성의 공격을 끊고 역습을 펼치던 울산의 이천수가 오른쪽에서 크로스 된 공을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을 하다 넘어졌다. 수원 양상민이 잡아챈 것이다. 페널티킥. 울산 선수들은 파이팅을 외치며 좋아하고 수원 선수들은 심판을 에워싸고 항의를 했지만 이미 내려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는 우성용. 수원 서포터들은 이운재를 연호했다. 경기 전 웃으며 만남을 가졌던 두 선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어진 우성용의 슛. 이운재의 멋진 선방. 이렇게 두 사람의 첫 대결에서는 이운재가 이겼다. 관중석에서 가족들과 관전하던 울산의 왕년의 스타 김현석이 아쉬움이 가득한 탄성을 내질렀다. ▲8시 2분 울산의 프리킥이 수원 문전으로 날아가고 순간 유경렬이 솟아 올라 헤딩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뒤이은 수원의 역습. 나드손이 울산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는 순간 김영광이 골대를 비우고 멀리 달려 나와 다이빙 헤딩, 일단 수원의 공세를 끊었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8시 16분 전반전 종료 휘슬. 하프타임에는 울산 구단에서 선정하는 5월 최우수 공격상과 최우수 수비상을 알미르와 김영광이 각각 수상했다. ▲8시 32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또 다른 4강 경기가 1대1이라는 소식이 전광판에 나타났다. 전열을 가다듬은 양 팀 선수들이 다시 맞섰다. 후반전 킥오프. ▲8시 46분 양상민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이천수가 찰 준비를 했다. 평소와 달리 공을 정확한 위치에 세우면서 무엇인가 간절히 바라는 듯 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이천수가 찬 공은 수원의 수비벽을 넘어 골네트를 흔들었다. 방향을 반대로 판단한 이운재가 손을 쓸 수 없었다. 구단에서 준비한 폭죽이 터졌고 문수 구장을 찾은 2만여 울산 팬들이 열광했다. ▲8시 56분 묘기가 이어졌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알미르가 지네딘 지단이 구사해 유명해진 ‘마르세이유 턴’을 선보이자 관중들이 ‘와’하며 환호성을 올렸다. 이에 뒤질세라 알미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천수가 호나우지뉴의 개인기인 ‘프리플랩’을 구사, 팬들을 열광시켰다. ▲8시 59분 나드손이 순식간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텅빈 골문을 향해 회심의 슛을 날렸지만 박동혁이 쏜살같이 달려들어 걷어냈다. 울산으로선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9시 10분 파상 공세에 나선 수원의 코너킥이 이어졌다. 수원의 대기선수로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풀던 이싸빅이 마음이 급했던지 밖으로 나간 공을 주워 코너킥 라인에 가져다 놓는 모습이 보였다. 몸은 바깥에 있지만 만회골을 돕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9시 18분 울산의 서포터석에서 ‘잘가세요~’ 노래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승리를 확신하는 노래였다. 수원의 공세가 거셌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9시 20분 최광보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길게 불었다. 울산의 결승 진출. 이천수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울산 선수들이 홈 팬들에게 인사를 하자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수원 선수들에게도 ‘그랑 블루’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9시 40분 모든 관중들이 떠나고 함성으로 가득 찼던 경기장은 이내 평화를 되찾았다. 그라운드의 불이 하나 둘 꺼졌고 울산 선수단의 기쁨만 남았다.
2007.06.21 I 강민수 기자
이병규, 3경기 연속 멀티안타...이승엽 2루타
  • 이병규, 3경기 연속 멀티안타...이승엽 2루타
  • [노컷뉴스 제공]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즈)가 3경기연속 멀티안타(시즌 13번째) 행진을 하며 인터리그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병규는 2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인터리그에서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와 2루타를 쳐냈다. 이병규는 0-0이던 2회말 2사1루에서 상대 선발 리얀 그린의 바깥쪽 낮은 직구인 초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렸다.그러나 후속타자 다니시게가 삼진을 당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0-4로 뒤진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그린의 낮은 커브를 끌어당겨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시즌 10번째)를 만들었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은 2루 땅볼. 9회말 마지막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에 그친 이병규는 이날 4타수 2안타로 타율을 0.266까지 끌어올렸다. 이병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주니치는 2-7로 패해 이날 승리한 요미우리에 센터럴리그 선두를 내줬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도 시즌 15번째 2루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3회말 상대 선발 랜스 카터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고 오릭스의 좌익수 터피 로즈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옆으로 빠졌다.3루까지 달리려던 이승엽은 다시 2루로 돌아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은 밟지 못했다. 1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플라이,선두타자로 나서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이승엽은 이날 4타수1안타로 타율은 2할6푼5리로 약간 내려갔다. 한편 이날 오가사와라는 연타석 홈런 포함,홈런 3방을 날리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과 똑같이 1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던 오가사와라는 1회 좌월 솔로포에 이어 3회에는 3점 우월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7회 다시 솔로아치를 그려 홈런수에서 이승엽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써 인터리그 2승째(3패)를 거둔 요미우리는 다시 센터럴리그 선두에 나섰다.
맨유, 첼시 '최후의 전쟁'
  • 맨유, 첼시 '최후의 전쟁'
  • ▲ 맨유 공격의 선봉장 호날두 [로이터/뉴시스][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2006~2007 시즌 내내 각축전을 벌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시즌을 마무리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최후의 전쟁을 벌인다. 무대는 7년만에 개장한 런던의 뉴 웸블리 스타디움. 잉글랜드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유와 칼링컵 우승팀 첼시는 더블(두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8일 "이미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선수들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으로 확신한다. 그 장소가 뉴웸블리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며 “뉴웸블리에서 우리 팀의 역사를 보여주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 첼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결승에서도 몇몇 선수가 일부러 그라운드에 다이빙을 하고 일어나지 않는다거나 레드카드가 남발한다면 실망스러운 경기가 되고 말 것"이라면서 ”우리는 진정한 결승을 펼쳐 보이려 한다"고 은근히 맨유를 자극했다. 시즌 막판 터트렸던 ‘심판들이 맨유의 반칙에는 페널티킥을 불지 않는다’는 불만의 후속편이다. ▲중환자 VS 일반 환자 무리뉴 감독의 의욕과는 달리 첼시의 사정은 여의치 않다. 골게터 안드리 세브첸코, 미드필더 미하일 발락,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류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애슐리 콜, 아르옌 로벤, 존 오비 미켈 등 주전급 요원들도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주장 게리 네빌, 스트라이커 루이 사하, 미드필더 박지성 등이 역시 부상으로 빠지는 맨유는 첼시에 비하면 사정이 훨씬 나은 편이다. 사하의 공백은 앨런 스미스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메울 수 있고, 중앙 수비수 네만야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가 부상을 털고 일어선 점도 든든하다. 첼시의&nbsp;애슐리 콜이 “부상자가 많다고 해도 우리는 최고의 상태로 맨유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맨유가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도박사들은 맨유에 베팅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FA 컵 기록은 맨유, 상대 전적은 첼시 더욱이 프리미어리그 전통의 강호 맨유는 FA컵 역대 기록으로 따지면 첼시가 감히 넘보지 못할 수준에 올라 서 있다. 18번이나 결승에 진출,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퍼거슨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지난 17년간 7번 결승에 올라 5번 정상을 정복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의 FA컵에 특히 강했던 것이다. 맨유에 비하면 첼시의 기록은 초라하다. 우승은 세차례 기록했고, 특히 맨유와의 FA컵 역대 상대 전적에서 1승1무8패의 절대 열세에 놓여 있다. 첼시를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강호로 일으킨 무리뉴 감독도 정규리그, 칼링컵, 커뮤니티실드 대회 등을 제패했지만 FA컵 우승 트로피는&nbsp;아직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다.&nbsp; 그러나 무리뉴 감독도 믿는 구석이 있다. 부임후 퍼거슨 감독과의 맞대결에서는 4승3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는 점이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첼시의 사령탑을 맡은 뒤 최다인 5경기 연속 무승의 침체에 빠진 팀 분위기에 대한&nbsp;우려만은 떨쳐 버리지 못하고&nbsp;있다.
2007.05.18 I 김삼우 기자
“새로운 영감의 세계로 다이빙하는 기분”
  • “새로운 영감의 세계로 다이빙하는 기분”
  • [조선일보 제공] 90년대 세계 대중음악계를 정리하고 새 천년을 연 것은 풋내 나는 아이돌 팝 스타들이었다. 백 스트리트 보이스, 엔싱크 그리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였다. 아길레라(Aguilera)역시 데뷔 초에는 성적(性的) 매력을 앞세웠다. 하지만 또래들을 능가하는 확실한 장점이 하나 있었다. 가수의 기본이지만 자주 외면됐던 가창력. 거기에 4차례 그래미 수상, 최근작 ‘백 투 베이직스(Back to Basics)’에 대한 호평으로 그는 요즘 최고의 엔터테이너이자 아티스트 대접을 받는다. 그가 6월 23·24일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백 투 베이직스 투어 인 서울’. 이메일을 통해 만난 그는 “당신이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봐야 할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제가 콘서트를 보러 갈 때마다 느꼈던 것, 실제 투어를 하며 구현하고 싶었던 것을 모두 표현할 거에요. 전 완벽주의자이기도 해요. 그런 제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머리 속 환상을 현실로 옮겼으니 볼 만 하겠죠? 절대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이 없을 겁니다.” ▲ 6월 23·24일 내한공연을 갖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공연기획사 B4H제공그간 2500만장 앨범 판매고를 올린 그는 데뷔 때부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비교돼왔다. 돌발적인 결혼과 삭발 등으로 ‘사고뭉치’로 분류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 비해 아길레라는 ‘스타성’은 떨어지지만 음악적으로는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 ‘라이벌’ 브리트니 스피어스와의 관계를 묻자 “다른 누군가와 비교를 당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은근히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 두 사람은 팝 음악이 폭발하던 시기에 데뷔 했죠. 그녀를 포함, 모두들 무언가를 빨리 이루기 위해 노력했어요. 하지만 저는 이 업계에 있는 이상 그렇게 서두르고 싶지 않았어요. 오랫동안 아티스트로 남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최소한 전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수많은 가수들을 닮고 싶지 않았어요.” 그는 “문제는 양이 아니라 질”이라며 “아티스트에게 음반사는 늘 빨리 새 앨범을 내라고 압박하는 존재지만, 전 제 원칙, ‘양 보다 질’을 단 한 번도 양보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의 2006년 앨범 ‘백 투 베이직스’는 고풍스러운 재즈와 블루스의 느낌에도 충실했다. 관악기와 신시사이저가 일궈내는 복잡한 화음을 뚫고 솟구치는 그의 목청이 빛을 발한다. 이 앨범으로 그는 지난 2월 그래미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을 받았다. “아무리 세상이 달라져도 음악은 ‘기술’이 되어선 안 돼요. 음악은 정서와 감정을 담아야 한다는 제 원칙에 충실한 작품이죠. 음반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오티스 레딩, 제임스 브라운, 빌리 홀리데이 등의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그는 “요즘은 제작 기술이 발달해 보컬을 좀 다듬고 컴퓨터로 여러가지 작업을 하면 이름 난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그럴 듯한 음반을 만들 수 있다”며 “그래서 저는 반대로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1920~40년대의 스타일을 원천으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주로 어머니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았다. 피아노 연주자였던 어머니는 재즈와 블루스에 심취했었고, 이는 어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블루스는 참 대단해요. 아주 깊은 고통에서 시작된 슬픈 음악이지만 너무 아름답잖아요.”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 각지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유년 시절을 보냈던 그는 “여러 국가에서 살았던 것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깨닫게 해줬다”고 했다. 그는 앨범발매와 투어를 “매번 새로운 영감의 세계로 다이빙을 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또 “10대 팬들의 환호에 둘러싸였던 99년의 저와 지금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며 아이돌 스타가 아닌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괌, ''신혼여행객들이 몇년 후 자녀 손잡고 다시 찾는…''
  • 괌, ''신혼여행객들이 몇년 후 자녀 손잡고 다시 찾는…''
  • [노컷뉴스 제공]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인 괌. 훌쩍 둘러보는 데 4시간이면 충분할 만큼 작은 섬이지만 곳곳에 숨겨진 매력이 가득하다. 아직도 괌을 해변과 리조트, 해양스포츠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차를 렌트해 괌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보자. 남부해안에 숨어 있는 은밀한 비치와 스페인 문화를 찾아볼 수 있는 유적들, 그리고 잠수함 투어와 정글 투어, 스카이다이빙 등 스릴 만점의 스포츠가 많다. 특히 괌의 3월은 원주민(차모로)의 이름을 붙인 '차모로의 달(Chamorro Month)'로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특별한 축제와 행사가 이어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괌은 한국에서 불과 4시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주말 자유여행으로도 제격이다. 미국 영토이지만 15일간의 여행이라면 비자가 필요 없다. 한국서 4시간… 부산만큼 가까워 자연그대로 느낄 수 있는 괌의 남부 괌의 남부는 스페인 풍의 마을, 폭포, 골프장 등 둘러 볼 것이 많다. 남부를 여행하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남부로 향하는 국도는 하나밖에 없다.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이나라한과 탈로포포 만의 중간쯤에서 서쪽으로 약 15분 정도 가면 탈로포포 폭포를 볼 수 있다. 두 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10m 높이에서 떨어지는 제1 탈로포포 폭포는 아래에 작은 풀장이 있어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스페인광장 스페인광장은 하갓냐의 중심에 있다. 스페인의 탐험가 레가스피가 괌을 스페인의 통치하에 둔다고 선언한 1565년부터 1898년까지 약 333년간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괌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인상 깊은 곳으로 꼽기도 한다. 천주교의 총본산이었던 하갓냐 대성당과 스페인 총독의 부인이 방문객들에게 차와 음료를 대접하던 초콜릿 하우스가 볼 만하다. 트래킹+수영 '부니 스톰핑' 도전할 만 해양레포츠 천국 괌에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는 하루가 모자랄 만큼 다양하다. 그중에서 다이빙과 스노쿨링을 추천한다. 괌은 다이버들의 천국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보 다이버들에게 괌의 바다는 다이버 자격증을 따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특히 근해와 원해의 투명도 차이가 크지 않다. 이타오 비치는 스노쿨링을 하기에 편안하고 안전하며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햇빛이 바닷물에 반사되면서 드러내는 물고기와 산호의 모습은 장관이다. 괌의 바다를 맘껏 즐겼다면 부니스톰핑(등산과 정글 트래킹, 수영을 한데 합친 레포츠)에 도전해 보자. 다소 위험해 보이기까지 하는 도전적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토요일마다 괌의 험준한 바닷가 벼랑을 따라 하이킹을 하거나, 정글을 따라 시구아 폭포를 지나면 원시적인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부니스톰핑은 프로그램이나 여행의 강도를 Easy, Medium, Difficult 등으로 등급을 두고 있다. 여행객으로선 쉽게 갈 수 없는 곳을 다니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화나 등산용 신발을 신어야 하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Tip◎ 교통수단 : 괌은 대중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대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호텔과 쇼핑몰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가 시간대 별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면허증으로도 렌터카가 가능하다. 수도 : 아가나(Agana) 기후 : 1월에서 5월까지의 건기와 7월에서 11 월까지의 우기로 뚜렷하게 나눠진다. 연평균 강수량은 중부와 해안 저지대에서는 80인치, 남쪽 고지대는 110인치로 다양하다. 해변의 연평균 기온은 섭씨 27도이다. 공기 :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자랑한다. 시차 :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한국이 월요일 낮 12시일 경우 괌은 같은 날 오후 1시이다. 언어 : 영어와 차모로어 도움말 ㅣ 에델만 코리아
아이들이 더 신나는 PIC리조트 "엄마 내년에 또 와요"
  • 아이들이 더 신나는 PIC리조트 "엄마 내년에 또 와요"
  • [노컷뉴스 제공] 서태평양에 떠 있는 북 마리아나 제도의 본섬 사이판은 산호초가 바다 위로 솟아올라 만들어진 섬이다.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는 산호초는 또한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빛을 발하는 아름다운 바다를 만들어 낸다. 산호초의 자연 정화작용 덕에 늘 눈이 부시게 맑고 깨끗한 바다는 많은 이들이 사이판을 찾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사이판은 제주도의 절반 크기도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꾸준히 사랑받는 휴양지다. 환상적인 에메랄드빛 바다와 마주한,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세계 수준의 리조트들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사이판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리조트 두 곳을 소개한다. 40가지 재미 워터파크 인기 ⊙PIC(Pacific Island Club) 사이판 리조트/ 한국에 가장 먼저 '리조트 문화'를 알린 PIC는 오랜 노하우로 명성만큼이나 편안함과 다양한 재미를 투숙객들에게 선사한다. 객실마다 워터파크용 슬리퍼까지 준비해 둔 꼼꼼함에 '역시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PIC 사이판의 자랑은 윈드서핑, 스쿠버 다이빙, 카약 등 무려 40가지가 넘는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한 곳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다. 역류하는 물살을 타고 마치 프로 서퍼인 양 즐길 수 있는 '포인트 브레이크', 총 길이 500m의 스릴 넘치는 '레이지 리버(Lazy River)' 등이 특히 인기다. 투숙객의 경우 추가 요금 없이 모든 시설을 즐길 수 있다. PIC 리조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키즈 클럽(kids club)'. 꼬마들이 외국인 클럽 메이트들과 떼 지어 신나게 노는 모습이 리조트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부모들은 '키즈 클럽'에 아이를 맡기고 모처럼 여유롭게 휴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PIC 리조트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사랑받는 이유다. 또한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로맨틱한 디너, 휴양지의 분위기를 한껏 더해주는 야외 바비큐는 남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한편 PIC 사이판은 자쿠지룸을 준비, 곧 고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노을지는 바다 보며 스파 즐겨 ⊙마리아나(Mariana) 리조트/ 골프를 위해 사이판을 찾는 관광객에겐 마리아나 리조트를 추천한다. 리조트 내에 골프장이 함께 있어 아침 일찍부터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눈을 뜨자마자 그린으로 달려가고 싶은 골퍼들이라면 꼭 이곳에 머물길 권한다. 마리아나 리조트는 74개의 신관 객실과 50개의 코티지, 승마장, 자동차 경기장, 레스토랑, 커피숍, 풀 사이드 바, 웨딩 체플 등 여러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리아나 리조트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이판 내에서 가장 큰 시설을 자랑하는 '만디 아시안 스파(Mandi Asian Spa)'이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옥외 시설로, 노을이 진 바다를 바라보며 풀에 누워만 있어도 골프로 쌓인 피로가 절로 풀리는 것 같다. 꽃과 나무, 연못으로 꾸며진 정원과 야자수 잎으로 만들어진 개인 마사지 룸은 운치를 더한다. 요가 강습도 받을 수 있는 만디 아시안 스파는 특히 아로마 테라피로 유명하다. 발리에서 직접 공수한 고급 천연 마사지 재료들로 이곳만의 독특한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다. 사이판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하며, 향기로운 스파를 즐긴다면 긴장과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바다낚시 · 카지노… 티니안 섬도 가볼까사이판에서 페리로 50분만 가면 북 마리아나 제도의 또 다른 섬 티니안이 나온다.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 티니안은 바다낚시의 천국이다. 절벽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도 있고, 고요한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다. 티니안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카지노다. 부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다이너스티 호텔은 슬롯머신과 블랙잭, 룰렛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수준의 카지노를 갖추고 있다. 배멀미가 심하거나 태평양 위를 날아오르는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Freedom Air'라고 불리는 6인승 경비행기를 추천한다. 사이판에서 15분이면 티니안에 도착. 왕복 32달러.
(권소현의 일상탈출)(27)네팔..잠깐의 신선놀음
  • (권소현의 일상탈출)(27)네팔..잠깐의 신선놀음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밤새 무섭게 쏟아지던 비는 아침이 밝아오면 거짓말처럼 멈췄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우기를 조금이라도 피해보려고 인도에서 서둘러 네팔로 넘어왔다. 5월말의 네팔, 이미 우기 영향권이었지만 장마때처럼 계속 비가 퍼붓는 건 아니었다. 잠깐씩 소나기처럼 비가 내리다가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활짝 갠다. ▲ 포카라 페와호수의 해질녘 풍경그래도 파란 하늘에 하얀 눈으로 뒤덮힌 히말라야 고봉들은 도도하게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구름 속에 숨어있다가 아주 짧게 살짝 나타났다 재빨리 숨어버리곤 했다. 인도에서 국경을 넘어 네팔 포카라로 향한 것은 히말라야 산자락을 밟아보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에베레스트, 캉첸중가, 초오유, 마칼루, 안나푸르나, 로체..쟁쟁한 최고봉들을 품고 있는 네팔. 히말라야의 8000m급 14좌 가운데 8좌가 네팔에 위치해 있다. 6000m가 넘는 봉우리는 1300개가 넘는다. 그렇기에 네팔은 1년 내내 산악인들로 북적거린다. `등정 성공`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세계 산악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들도 많았지만 아무때나,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는 히말라야기에 수많은 산악인들이 이 곳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비운을 맞이하기도 했다. ▲ 페와 호수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는 아이수많은 산군 중에서도 안나푸르나를 보기 위해 관문도시인 포카라를 택했다. 국경도시 소나울리에서 포카라까지 가는 길은 위험천만이었다. 한쪽은 가파른 계곡이고 다른 한쪽은 돌이 언제라도 굴러떨어질 것 같은 돌벽인 길이 구불구불 끊임없이 이어졌다. 복도도 모자라 지붕까지 승객을 실은 고물 버스는 툴툴거리며 힘겹게 길을 달렸다. 뒤로 조금도 젖혀지지 않는 좌석에 앉아 8시간을 가려니 고생길이 따로 없다. 그래도 차창 밖의 절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멋드러진 능선이 겹겹이 쌓여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키고 간혹 보이는 산골 마을의 소박한 모습들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버스 안의 승객들은 풍경을 보며 상념에 잠겨 있는가 하면 담소를 나누기도 했으며 깊은 잠에 빠지기도 했다. &nbsp;졸다가 차창에 머리를 부딪히기를 수십번, 머리 한쪽이 얼얼해질때쯤 어둑어둑해진 포카라에 도착했다. 페와 호수를 따라 길쭉하게 형성돼 있는 포카라의 아래쪽에 숙소를 잡았다. 다운타운에서 좀 떨어진 한적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무척 조용했다. 이튿날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방금 그쳤나보다. 공기가 상쾌하다. 호수 저편으로 살짝 설산이 보였다가 금새 구름 뒤로 사라졌다. 여행을 떠나와서 너무 빠듯하게 움직여왔다. 하루정도는 편히 쉬기로 했다. 어차피 트래킹을 떠나려면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빈둥거리면서 포카라 시내를 슬슬 둘러보기도 하고 페와 호수 근처를 산책하기도 했다. 집떠나 처음으로 느껴보는 여유로움이다. 사람을 지치게 하는 더위도 없고 진드기처럼 들러붙는 호객꾼도 없다. 인도에서 빼놓았던 혼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저녁이 되자 페와 호수 너머로 해가 떨어지면서 주변을 붉게 물들여 놓기 시작했다. 배를 빌려 타고 잔잔한 페와 호수 한 가운데로 나아갔다. &nbsp;▲ 살짝 모습을 드러낸 마차푸차레저 멀리 흰 눈에 덮여있는 `마차푸차레`가 모습을 드러냈다. 생선 꼬리라는 뜻의 `마차푸차레`는 정말 물고기 꼬리 모양으로 생겼다. 신성한 곳이라 등정을 금지하는 바람에 안나푸르나 산맥 가운데 유일하게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봉우리다. 그래서인지 붉은 노을을 반사해내는 마차푸차레 봉이 신비감을 더한다. 우기에 운좋게 페와 호수 한 가운데에서 구름 사이로 설산을 보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다음날 트래킹을 떠나기 위해 포터를 섭외하고 루트를 짰다.트래킹에 필요한 것만 챙겨서 다시 짐을 싸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설레임에 잠이 오질 않았다. 고강도 극기훈련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하고.. &nbsp;&nbsp;
2007.02.09 I 권소현 기자
박태환, 이틀만에 금빛물살
  • [AG]박태환, 이틀만에 금빛물살
  • ▲ 6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포츠시티내 아쿠아틱 수영장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이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조선일보 제공]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이 6일(한국시각) 새벽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8초44의 기록으로 우승,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중반까진 장린(중국·3분49초03) 등과 선두 경쟁을 펼쳤으나 300m부터 스피드를 올리며 여유 있게 1위로 들어왔다. 박태환은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기록(3분45초72)을 깨지는 못했지만 “첫 출전하는 아시안게임이라 기록보다는 메달을 따는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2관왕에 오른 이날 일본 선수단은 물론 기자들도 박태환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몰려 들었다. 일본의 수영스타 기타지마 고스케(24)의 스승 하라이 일본 대표팀 감독은 도하에 온 자국 기자들에게 “이제부터 박태환을 연구해야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수영 강국의 지도자가 수준이 한 단계 아래로 여겼던 한국의 17세 소년 박태환(경기고)을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그들이 박태환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일본 수영이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자유형에서 세계 정복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일본은 평영, 배영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을 여러 차례 제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 평영 100m에서 금메달을 딴 기타지마는 2004 아테네올림픽 2관왕이다. 하지만 자유형은 다르다. 마이니치신문 사와다 기자는 “일본에는 체격 조건에서 밀리는 아시아 선수들이 자유형에서 미국·유럽 선수를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 많다”고 전했다. 세계 정상권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는 패배 의식에 젖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유형에서는 키 1m85가 넘는 선수들이 득세를 해왔기 때문에 일본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1m81의 박태환이 지난 8월 팬퍼시픽수영대회에서 400m, 1500m 2관왕을 차지했다. 일본이 “대단한 선수가 나타났다”고 흥분하며 ‘자유형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라이 감독은 “박태환의 잠영(처음 다이빙한 뒤 물에서 나올 때까지 동작) 자세를 보면 평영과 비슷하다. 잘 연구해서 기술을 도입하면 구미 선수들에게 대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 남자 수영의 노민상 감독은 키는 1m80만 조금 넘으면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지구력, 그리고 레이스 중간과 마지막에 스퍼트할 수 있는 힘이라고 했다. 일본 수영계의 박태환 연구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실전금융상품1 - MMF/CMA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특징 : -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단기자금 운용의 최고의 상품&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하루만 맡겨도 은행의 정기예금에 해당하는 고금리&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국공채 및 우량채권에 투자하여 안정성과 환금성 우수&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최소/최대 가입금액의 제한이 없음&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 인터넷뱅킹 및 은행 CD기를 통해 편리한 거래 가능*이율 : 4%대 이상(실적배당 상품)*투자대상 : 국공채 및 우량채권 100%(주식투자 0%)*환매수수료 : 없음*신탁보수 : 0.3% 수준1회차 칼럼 '나에게 필요한 금융상품 총람!’에 이어 금융상품 하나 하나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히 상품별 특징 및 가입 포인트를 하나하나 알아 보기로 한다.이번 차수는 단기 금융상품중 가장 많이 이용하고 금리 및 가입조건 등이 유리한 초단기 상품으로서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MMF와 CMA에 대한 설명이다.◈ 부자들의 습관주위의 부자들을 보자! 최고급 외제 자동차로 시장을 보러 가서 콩나물을 사더라도 깍 거나 더 가져 올려고 한다.예를 들어 천원어치 콩나물을 사는데 100원을 깍았다고 했을 때 1년 동안 하루 100원만 깍아도 1년이면 36,500원이 된다. 이처럼 부자가 되고 못되고는 습관의 차이가 아닌가 싶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푼돈이 하나 하나가 모이면 큰돈이 되는 이치이다.재테크는 어렵거나 반드시 계획적이고 복잡한 설계를 하는 거창한 것은 아니다. 먼저 주위에 새는 돈이 없는지, 푼돈이지만 무의식적으로 무지로 인해 흘리고 있는 돈은 없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재테크의 출발, 급여통장부터보통 급여통장은 입사하면서 개설한 은행통장을 이용하기 마련이다. 즉, 급여통장은 급여 및 상여금 그리고&nbsp;노동에 대한 대가로서 회사로부터 주어지는 모든 금전이 통하는 관문이다. 이와 동시에 재테크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사업자 또한 마찬가지. 공사대금, 물품대금 그리고 종업원 임금을 주기 위해 대기중인 자금들은 대개 은행의 자유저축예금에서 고이 잠들어 있기 마련이다.은행의 자유저축예금(수시입출금식 기준)의 금리가 얼마일까? 은행마다 그리고 금액마다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0.1%내외가 대부분이다. 자유저축예금 통장의 평균잔고가 1,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1년 동안 고작 1만원이 이자가 붙는다는 것이다.하지만 MMF/CMA의 금리는 4%대를 감안한다면 1년 동안의 이자는 40만원이 넘어 40배의 차이가 난다. 40만원이 푼돈인가? 한번에 4만원의 외식을 하는 가정에서는 1년 동안의 외식비 이며, 20KG짜리 쌀이 10포대나 된다.이 상품들은 가상의 은행계좌를 연결하여 급여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카드대금 등의 자동이체 설정도 가능하여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MMF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가?그럼 MMF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CMA상품의 투자자산 운용은 MMF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MMF를 기준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MMF는 Money Market Fund의 약자로 단기금융펀드라고도 하며 투자자들이 예치한 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해서 국공채, Call론(금융기관간 대출), CP(기업어음), 최우량 회사채 등 만기 1년 이내의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그 수익률은 매일매일 운용의 결과에 따라 결정이 되는 실적배당 상품으로서 펀드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다.과거 IMF를 겪는 과정에서 대우채, SK글로벌 채권을 편입하여 홍역을 치른 후 최근에는 국공채(정부나 공사 등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손실 가능성 없음)와 최우량 회사채만 편입하는 실정이다.하지만 중소형 투신운용사 중에는 대형사와의 금리경쟁력를 확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고위험 고수익 채권을 편입시키는 경우가 더러 있어, 이러한 경우를 조심해야 하며 평균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하는 MMF가 있다면 한 번쯤 그 포트폴리오 내역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예)MMF 편입채권 신용등급 및 만기제한(우리투자증권 기준)&nbsp;① 채권은 AA 이상, 기업어음은 A2 이상 편입② 잔존기간 1년 이상의 채권 및 어음 편입 금지 (그 외 자산은 6개월)③ 펀드의 가중평균잔존만기는 90일 이내로 제한④ 동일인 발행 유가증권(채권, CP, 콜론, CD, 예금, RP등)은 신탁재산 10% 이내&nbsp;(국채, 통안채, 정부보증채, 지방채, 특수채 등은 적용 배제)◈ 최저 가입금액 및 한도가 없다.유사상품으로 은행의 MMDA상품이 있다. 은행의 MMDA상품은 방대한 은행지점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자유저축예금에 비해 유리한 금리를 적용 받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반면, 고액자산가가 아닌 이상 MMF/CMA에 비할 바는 아니다.금리는 금액에 따라 차등지급하고 있으며 보통 500만원 이하까지는 이자가 없고 1억원이 넘어야 3.3%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 자산형성기인 독자들이 대부분임을 감안할 때 MMDA는 그리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는 상품이다.MMDA와는 다르게 MMF와 CMA는 가입기간 그리고 예치금액에 상관없이 단돈 1,000원을 1일이라도 예치한다면 4%이상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법인에게 해당되는 익일 환매제도최근 언론기사를 통해 ‘MMF가 수시입출금이 안된다’는 기사를 본 독자들이 간혹 '가입해 봤자 수시로 입출금이 안된다면 가입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MMF는 법인용 MMF와 개인용 MMF가 따로 있다. 최근 언론에서 회자 되고 있는 익일기준가(익일 환매제)는 법인에 해당되는 이야기로 입출금 시 당일기준으로 입금 출금하는 대신에 익일 기준의 익일기준가가 적용이 되어 하루 전에 정확한 자금수요 예측이 가능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하지만 개인투자가들에게는 당장은 해당하지 않은 문제로 내년 3월22일부터 익일기준가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아직은 여유가 있다. 10월말 현재 MMF의 수탁고는 56조원에 이른다.◈ 주요 증권사별 MMF 및 CMA 금리MMF와 CMA의 금리는 운용하는 자산운용사, 판매회사별, 대상고객(개인, 법인)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다.또한 운용사별로 판매사별로 용도에 따라 서너개의 MMF를 운용하고 있어서 가입 시 금리와 투자상품에 대한 정보 등을 요구하여&nbsp;고위험 자산이 지나치게 많이 편입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금리는 확정금리가 아닌 실적배당형 상품으로서 확정금리가 아닌 매일매일 변동되는 수익률을 판매증권사, 펀드운용사와 펀드평가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조회할 수 있다.<출처 : 우리투자증권,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2006년11월6일 현재 MMF펀드 리포트><?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2006.10.31 현재)&nbsp;◈ CMA 및 MMF의 투자 유의사항투자자 입장에서 수익보다 우선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원금보장 여부이다. 최근 종금사 CMA상품이 인기를 끌자 증권사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종합금융사의 CMA와는 다소 다른 형태의 무늬만 CMA인 것이다.종합금융사의 CMA만 예금자 보호법에 의해 5,000만원까지 보호가 되며, 유사 CMA는 예금자 보호법으로부터&nbsp;보호받을 수 없는 상품이다.CMA는 운용과정과 투자상품이 MMF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는 것일 주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MMF는 국공채와 안정성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고, 신탁자산의 경우 특별계정에 의해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MMF의 운용사(투신운용), 판매사(은행,증권), 수탁사(은행)중 한곳에서 문제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어, 펀드운용의 투명성과 투자자산의 안정성 등의 내역을 주의 깊게 꼼꼼히 따져봐야 할 일이다.또한 가입 전/후에 펀드리포트(판매사, 운용사 등의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를 확인하여 위험성 자산에 투자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스쿠버다이빙을 하는데, 산소통이 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즉시 다이빙을 멈추고 수리를 해야 계속해서 즐거운 다이빙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나의 생명을 지탱하게 해주어야 할 소중한 산소와 같이 소중한 나의 돈이, 뚜렷한 목적 없이 보통예금 계좌에서 보람없이(?) 쉬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혹 산소방울이 새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나요? 재테크의 실천은 작은 일부터의 실천 입니다.(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2006.11.09 I 김종석 기자
  • 김정일 `금융제재 해제땐 6자회담 복귀`
  • [조선일보 제공]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9일 미국이 금융제재를 해제하면 북한도 6자 회담에 응하겠다는 뜻을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에게 밝혔다고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탕 국무위원을 만나 “미국이 어느 정도 양보하면, 우리도 양자회담이 됐건 6자 회담이 됐건 어느 정도 양보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김 위원장이 핵 실험에 대해 중국측에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탕자쉬안 특사는 이날 김 위원장을 만나 후 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하고 이날 밤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탕 특사는 김정일 위원장과 중·조 양국 관계 및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번 방문은 북한의 중대한 변화가 있는 상황에서 진행한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탕 특사의 방북에는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6자 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이 동행했다. 후진타오 주석의 친서 내용과 관련, 류 대변인은 “중국 지도자들이 외국 지도자들을 만날 때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표시하는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후 주석이 친서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에게 북한의 핵 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북한이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은 탕 특사가 김 위원장을 면담한 결과를 가지고 20일 방중하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중재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 열대야 덤벼! 놀이공원 여름 이벤트
  • [스포츠월드 제공] ‘마지막 더위사냥은 놀이공원에서.’장마 끝에 찾아온 무더위가 길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이달 하순께나 돼야 진정될 전망이다. ‘열대야’에 시달릴바에 차라리 더위에 맞서는 것은 어떨까.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고 싶다면 놀이공원이 제격이다. 야간 개장은 물론 다양한 여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불면의 밤’을 보내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에버랜드가 납량특집으로 내놓은 ‘나이트 사파리’는 낮과는 전혀 다른 맹수의 세계를 볼 수 있다. 맹수들은 야행성이라 한낮에는 늘어져 있다가도 밤이면 야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맹수들의 본성을 관람하기에는 야간이 최적의 시간. ‘나이트 사파리’는 한국 호랑이·사자·라이거 등 총 40여 마리의 맹수를 비롯해 하이에나도 볼 수 있다. 특히 광채가 나는 눈으로 먹이를 두고 다투는 하이에나의 모습은 ‘나이트 사파리’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다. 에버랜드 나이트 사파리에 모습을 드러낸 호랑이들. 나이트 사파리는 맹수의 야성을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에버랜드는 활동적인 맹수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관람할 수 있게 사파리를 꾸몄다. 사파리에는 달빛 정도의 밝기를 유지하는 특수조명을 설치해 맹수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게 했다. 또 사파리를 탐험하는 차량도 실내등을 모두 끈 채 운영한다. 한편 에버랜드는 9월 10일까지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한 손님들이 사파리와 함께 에버랜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사파리 익스프레스’ 상품도 내놨다. 이 상품은 캐리비안 베이를 이용한 고객이 캐리비안 베이 정문에서 사파리 관람차를 타고 가 곧장 사파리를 관람한 후 에버랜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에버랜드까지 이동시간이나 대기시간 없이 사파리를 관람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2000원. ‘사파리 익스프레스’는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15∼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031)320-5000위쪽부터 전국 최고의 춤꾼을 가리는 롯데월드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 신나는 춤과 노래의 향연이 펼쳐지는 서울랜드 뮤지컬 하이라이트 쇼롯데월드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21일과 27일 어드벤쳐 가든스테이지에서 열리는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는 최고의 춤꾼을 가리는 자리다. 비보이(B-Boy)는 힙합댄스 중 가장 높은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브레이킨(Breakin)을 추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로 최근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21일은 예선 마지막대회가 열리며 27일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결승전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5:5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심사위원은 국제대회에서 각종 상을 석권한 세계적인 비보이 팀 ‘익스프레션’과 ‘갬블러’가 맞는다. 또 최종 결승전에는 게스트 공연으로 전세계 클릭 1순위를 자랑하는 동영상 ‘마리오넷’을 ‘익스프레션’이 직접 시연한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비보이 배틀 경연대회’ 참가는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나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02)411-4345서울랜드 ‘다이빙 해적쇼’매일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하는 서울랜드는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모험의 나라 해적선 무대에서 오후 5시·8시 열리는 ‘다이빙 해적쇼’는 스턴트맨들의 아찔한 다이빙 묘기와 시원한 물세례를 받을 수 있다.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에서 오후 8시30분 열리는 ‘뮤지컬 하이라이트쇼’는 50여명의 공연단이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유명 뮤지컬의 명장면을 보여준다. 뮤지컬 무대가 바뀔 때마다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이밖에도 ‘백만송이 장미’(베니스 무대)와 50m 높이로 물줄기를 쏘아올리는 ‘대포분수’도 시원한 볼거리다. 서울랜드가 ‘강추’하는 놀이시설은 저승사자와 처녀귀신이 등장하는 ‘귀신동굴’과 번지점프와 스카이다이빙의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카이-X’, 통나무배를 타고 최고 경사 40도에서 떨어지는 ‘급류타기’ 등이다.(02)504-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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