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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이겨낸 보스턴 투수, 감격의 첫 노히트노런
  • [노컷뉴스 제공] 암을 이겨낸 메이저리그 보스턴 좌완투수 존 레스터(24)가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레스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9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주는 완벽투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안타(hit)와 실점(run)이 없는 노히트노런으로 지난 2006년 빅리그 데뷔한 이래 3년만에 나온 영광의 대기록이다. 이날 레스터는 투구수 130개, 스트라이크 86개를 던져 삼진 9개를 뽑아내는 위력투를 선보였다.암을 극복한 뒤 세운 대기록이라 더욱 값졌다. 2006년 7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의 호성적으로 데뷔한 레스터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다름아닌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었다.그러나 레스터는 약 1년의 치료 끝에 지난해 7월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시즌도 전날까지 2승2패 3.95의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팀의 3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런 가운데 규모가 작아 투수들에게 불리한 펜웨이파크에서 일을 낸 것이다. 열광적인 보스턴팬들은 레스터가 9회초 2사 후 상대 마지막 타자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암을 극복한 젊은 유망주에게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레스터는 대기록 수립 후 테리 프랑코나 보스턴 감독과 깊은 포옹을 나눴다. 이어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지난 2년간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제 2의 아버지와 같았던 프랑코나 감독이 있었다"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레스터의 노히트노런은 올시즌 메이저리그 처음이자 보스턴 사상 18번째로 20회의 LA 다저스에 이어 팀 통산 2위다. 보스턴은 또 지난해 볼티모어전 클레이 벅홀츠에 이어 사상 2번째로 2년 연속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포수 제이슨 베리텍이 2점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중견수 자코비 엘스베리는 4회 상대 호세 기옌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레스터의 대기록을 도왔다.
김민재가 말하는 '박진만 그리고 박기혁'
  • 김민재가 말하는 '박진만 그리고 박기혁'
  • ▲ 박진만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대한민국 최고 유격수는 박진만(삼성)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김재박-유중일-이종범 등으로 이어지는 '최고'의 계보를 그가 잇고 있다. 그렇다면 관심은 그 다음 주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모아진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롯데 박기혁을 떠올린다. 김민재에게 둘에 대한 평가를 물었다. 우선 박진만. "진만이는 단연 최고다. 어깨가 아주 강한 편은 아니지만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진만이가 제일 잘한다. 어려운 타구도 쉽게 잡아내지 않나. 공을 잡아 막힘 없이 물 흐르듯 던지는 모습은 안정감 그 자체다. 위치선정이 좋기 때문이다. WBC(월드베이스볼 클래식)때 대만전 마지막 장면(9회 2사 1,3루서 친치야오의 타구 다이빙 캐치)도 그렇다. 처음 상대하는 타자의 유형까지 빠르게 캐치해낸다. 진만이와 경기를 하면 타자 유형에 따라 어떤 위치를 잡는지 유심히 살핀다. 나도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하지만 진만이의 위치 선정을 참고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박한이(삼성)나 이종욱(두산)의 경우 바깥쪽 공을 당겨 1,2루간으로 만드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유격수는 물론 2루수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 타자 앞에서 도루를 할 경우 좌타자지만 2루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것이 맞다." 다음은 박기혁. "기혁이는 갖고 있는 능력은 진만이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화려하다. 아까 말한 것 처럼 지나치게 화려한 플레이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마이너스가 된다. 편하게 아웃 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리 대비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어렵게 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생각한다면 정말 최고가 될 수 있다." 김민재는 박기혁 뿐 아니라 다른 후배 야수들에게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야구는 중간 중간 시간이 많다. 그러다보니 딴 생각이 들기 쉽다. 특히 방망이 안 맞을 때 그렇다. 좀 전 타석에서 못치면 계속 그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선 제대로 수비를 할 수 없다. 야구도 수비도 모두 다음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집중하지 않으면 안된다. 2할5푼만 쳐도 수비를 잘하면 만회할 수 있는 것이 야구다."▶ 관련기사 ◀☞[달인에게 묻는다Ⅱ]김민재의 야구를 '아는 남자'로 사는 법☞김민재 "장수 비결은 새로움에 대한 설레임"☞[달인에게 묻는다Ⅱ]이숭용의 '무너진 왕조의 황태자가 사는 법'☞이숭용 "현대 유니콘스는 내 인생의 모든 것"☞이숭용 '황제가 되지 못한 황태자 이야기'
2008.05.05 I 정철우 기자
'최소 실책' 삼성이 수비에 우는 이유
  • [베이스볼 테마록]'최소 실책' 삼성이 수비에 우는 이유
  • ▲ 심정수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삼성은 21일 현재 팀 실책이 6개 뿐이다. 8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다. 가장 많은 히어로즈(14개)의 절반 이하이고 7위 롯데(11개)보다도 5개나 적다. 그러나 심리적인 수비 실력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삼성이 정말 수비가 강한 팀일까...' 삼성과 상대해 본 팀 선수들은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외야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에 심정수가 있다. 심정수는 올시즌 들어 아직 단 한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삼성 수비수 중 가장 큰 구멍은 그가 맡고 있는 좌익수에서 생기고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물론 수비력을 평가하는 또 다른 통계인 레인지 팩터(RF)로 따져보면 심정수는 8개구단 외야수 중 꼴찌에서 두번째다. 그러나 1위가 삼성 박한이이고 두산 민병헌이나 SK 조동화가 심정수보다 2,3칸 위라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이마저도 수비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라 하기 어렵다. 지난 주 삼성은 1승5패로 크게 부진했다. 그 중 몇차례의 승부는 고비마다 심정수의 부실한 수비가 숨어 있었다. 15일 문학 SK전. 0-1로 뒤진 6회 2사 1루서 SK 김재현이 좌중간으로 안타를 때려낸다. 이때 공을 잡으려 대시하던 심정수가 공을 뒤로 빠트리며 김재현에게는 2루타를, 1루주자 박재상에게는 득점을 허용하고 만다.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지만 팽팽하던 승부가 한순간에 SK쪽으로 기운 순간이었다. 19일 대구 LG전. 1-2로 뒤진 3회 무사 1루. LG 이종렬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이 공은 심정수가 잡았다. 이때 1루 주자 최동수가 3루까지 내달았다. 히트 앤드 런이 걸린 것도 아니었다. 최동수가 심정수의 약한 어깨를 감안해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한 것이다. 결과는? 최동수가 3루에서 세이프 된 것은 물론, 이 틈을 타 이종렬까지 2루에 안착했다. 결국 다음 타자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LG가 추가점을 뽑았다. 평생 발야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최동수가 다른 팀을 상대로 좌전 안타 때 1루서 3루까지 내달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비단 심정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익수로 나선 조동찬은 다이빙 캐치를 하다 땅에 머리를 부딪혀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상황이다. 투지는 높이살 수 있지만 매끄러운 수비가 아니었음은 물론이다. 3루수 박석민도 1루수 크루즈도 잘 하는 수비수는 아니다. 중견수를 맡고 있는 박한이도 수비력에선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선동렬 삼성 감독도 이런 약점을 잘 알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수비에서 불안한 구석이 많다. 하지만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외야가 그렇다"고 말해왔다. 문제는 타격도 맘 처럼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크루즈는 타율이 2할9푼9리지만 지난주에야 첫 장타를 쳤을만큼 파워면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심정수는 3개의 홈런을 치며 2할7푼6리를 치고 있는데 2할1푼4리의 타율에 1홈런을 기록중인 양준혁(14개)보다 타점이 절반(7개)밖에 안된다.  물론 나름대로 제 몫을 해주고는 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동료들과 팬들의 기대치는 보다 높은 곳에 있다. 삼성 유격수 박진만(그는 현재 팀내 최다실책(2개) 선수다)은 지난해 '달인에게 묻는다' 인터뷰서 이런 말을 했다. "수비는 절대 숫자로 평가해선 안된다. 숫자가 좋다고 좋은 수비수는 아니다"라고 못 박은 뒤 "수비는 투수와 동료 야수들에게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돼야 한다. 꼭 아웃 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일단 타구를 막아내 실점을 최소화하면 안타가 되더라도 투수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바꿔 말하면 야수가 '난 실책이 없다'에만 만족할 경우 팀 전력에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보다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해야 한다. 아, 물론 보상은 수비가 아닌 방망이로 해줘도 된다.▶ 관련기사 ◀☞[베이스볼 테마록] 폼생폼사의 비밀 '구대성 그리고 김광현'☞[베이스볼 테마록]원 포인트 릴리프 이승호에 대한 단상☞[베이스볼 테마록]포수에게 물었다. 초구 치는 타자 어때요?☞[베이스볼 테마록]위기의 조범현호 05년 SK VS 08년 KIA☞[베이스볼 테마록]숫자가 말해주는 로이스터 매직
2008.04.22 I 정철우 기자
''박지성 풀타임'' 맨유, AS로마 1-0으로 꺾고 챔스 4강
  • ''박지성 풀타임'' 맨유, AS로마 1-0으로 꺾고 챔스 4강
  • [노컷뉴스 제공] 박지성(27)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S로마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테베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열린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미 2-0으로 승리한 바 있는 맨유는 이로써 2경기 합계 3-0으로 가볍게 4강을 확정지었다. 맨유가 4강에 진출함으로써 챔피언스리그 4강 구도는 모두 갖춰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약진. 4강 중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맨유, 첼시, 리버풀이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산소탱크'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물오른 기량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1차전에서 감각적인 헤딩 패스로 웨인루니의 추가골을 이끌어낸 바 있고 6일 미들즈브러전에서도 EPL 첫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아낸 박지성은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의 일대일 장면에서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윗그물에 걸린 것이 가장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예상을 깨고 호나우두, 루니 카드를 빼내들지 않았다. 루니는 경기 후반 교체출전했지만 호나우두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는 호나우두 없이도 승리, 저력을 보였다. AS로마는 전반 30분 잡아낸 페널티킥기회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가 이를 실패하면서 암운을 드리웠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이후 테베즈, 박지성을 내세워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끝에 후반 70분 테베즈의 짜릿한 다이빙 헤딩슛이 터져나왔다. 오언 하그리브스는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쪽으로 달려들던 테베즈가 다이빙하며 머리로 연결, 결승골을 맛봤다. ▶ 관련기사 ◀☞박지성 2경기 연속 어시스트…공격 본능 활활☞박지성·조재진, 베이징올림픽 와일드 카드 후보 선발
  • 풀타임 박지성 무난한 평점 7 받아
  • [노컷뉴스 제공]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풀타임 활약을 한 박지성(27)에게 평점 7이 매겨졌다.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에게 무난한 평점인 7이 주어졌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웹진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공개된 선수별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평점 7을 줬다. 팀 내에서는 리오 퍼디난드와 오언 하그리브스가 8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외의 선수들은 대부분 6~7점을 받았다. 특히 이날 멋진 다이빙 헤딩슛으로 팀의 1-0 결승골을 이끌어낸 테베즈 역시 박지성과 똑같은 평점 7을 받는데 그쳤다. AS로마에서는 박지성등 맨유의 날카로운 공격을 수차례 막아낸 골키퍼 알렉산더 도니가 8을 받아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최근 맨유의 3경기에 연달아 출전기회를 얻어낸 박지성은 지난 6일 열린 미들즈브러전 직후에는 "훌륭한 카메오였다"라는 평가를 받아 팀내 최고 평점인 8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비록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호나우두, 루니의 공백을 메우며 공수를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시작 6분만에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준 박지성은 경기 종료 직전에도 상대방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윗그물에 걸렸다. ▶ 관련기사 ◀☞'박지성 풀타임' 맨유, AS로마 1-0으로 꺾고 챔스 4강 진출☞박지성 "이번 시즌 맨유의 더블 달성 가능하다"☞박지성, 한국인 선수 최초 챔스리그 공식인터뷰
  • '박지성 풀타임' 맨유, AS로마 1-0으로 꺾고 챔스 4강 진출
  • [노컷뉴스 제공] 박지성(27)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S로마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테베즈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열린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이미 2-0으로 승리한 바 있는 맨유는 이로써 2경기 합계 3-0으로 가볍게 4강을 확정지었다. 맨유가 4강에 진출함으로써 챔피언스리그 4강 구도는 모두 갖춰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약진. 4강 중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맨유, 첼시, 리버풀이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산소탱크'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에는 실패했지만 최근 물오른 기량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은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의 1차전에서 감각적인 헤딩 패스로 웨인루니의 추가골을 이끌어낸 바 있고 6일 미들즈브러전에서도 EPL 첫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선발 기회를 잡아낸 박지성은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의 일대일 장면에서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윗그물에 걸린 것이 가장 아쉬웠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예상을 깨고 호나우두, 루니 카드를 빼내들지 않았다. 루니는 경기 후반 교체출전했지만 호나우두는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그러나 맨유는 호나우두 없이도 승리, 저력을 보였다. AS로마는 전반 30분 잡아낸 페널티킥기회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가 이를 실패하면서 암운을 드리웠다. 위기를 넘긴 맨유는 이후 테베즈, 박지성을 내세워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한 끝에 후반 70분 테베즈의 짜릿한 다이빙 헤딩슛이 터져나왔다. 오언 하그리브스는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쪽으로 달려들던 테베즈가 다이빙하며 머리로 연결, 결승골을 맛봤다. ▶ 관련기사 ◀☞박지성 "이번 시즌 맨유의 더블 달성 가능하다"☞박지성, 한국인 선수 최초 챔스리그 공식인터뷰
  • 귀네슈의 FC 서울, 2연승 달리며 4위 도약...대구에 3-1 역전승
  •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FC 서울이 2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FC 서울은 30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8 삼성 하우젠 K 리그 3라운드에서 김은중, 데얀, 고명진의 릴레이골로 대구에 3-1로 역전승했다. FC 서울은 전반 32분 대구의 에닝요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2분만에 김은중이 동점골을 뽑은데 이어 후반 12분 데얀이 페널티킥 결승골, 34분 고명진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FC 서울은 지난 15일 전북전(2-1승) 포함 정규리그 최근 2연승에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승점 7)를 기록,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FC 서울은 2위 수원 삼성, 3위 울산 현대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지고 있다. 반면 대구는 지난 16일 부산을 3-2로 꺽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1승2패(승점 3)를 마크했다. ‘샤프’ 김은중이 FC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얀과 투톱을 이룬 김은중은 0-1로 뒤진 전반 34분 문전 혼전 중 대구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몸을 날리며 다이빙 헤딩슛, 동점골을 뽑았고 데얀의 역전골까지 끌어냈다. 골지역 오른쪽을 비호처럼 파고드는 김은중을 대구 GK 백민철이 몸으로 막아내다 쓰러뜨리자 이상용 주심이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데얀이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34분에는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은 김은중 대신 들어간 고명진이 이청용의 크로스를 왼발슛으로 연결, 대구 골네트를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 관련기사 ◀☞'샤프' 김은중도 부활했다...대구전 1골☞FC 서울, EPL 출신 거물 미드필더 무삼파 영입☞역시 FC 서울-수원 삼성전이 K리그 최고 빅매치☞첫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JOMO CUP 2008', 8월2일 도쿄서 개최☞김정우, 성남 일화 입단...3년 만에 K리그 유턴
2008.03.30 I 김삼우 기자
  • 승리의 여신처럼… 그녀가 웃었다
  • [조선일보 제공] 잉헤 데 브뤼인(35)은 우승자에게 빨간색 튤립으로 만든 축하 꽃다발을 안겼다. 브뤼인은 올림픽 통산 금메달 네 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다섯 개를 일구며 세계 여자 단거리 수영의 여왕으로 군림했던 스타. 물속에서 날아다니는 듯 폭발적인 힘을 보여 '플라잉 더치우먼(flying dutchwoman)'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챔피언에게 부케를 전한 브뤼인은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기도할 때처럼 두 손을 모아 존경의 뜻을 표시했다.네덜란드의 전 수영 영웅으로부터 이런 대접을 받은 선수는 같은 나라의 말린 펠트하위스(Veldhuis·29). 25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막을 내린 2008유럽수영선수권 여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세계신기록(24초09)으로 1위를 했다. 브뤼인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 우승을 하며 세웠던 종전 기록(24초13)을 8년 만에 0.04초 앞당겼다. 펠트하위스는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모험을 걸었다. 관중의 격려가 아니었다면 이길 수 없었다"고 밝혔다.펠트하위스는 작년에 자유형 50m 쇼트코스(25m 풀) 세계신기록(23초58)을 세웠고,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통산 금메달 두 개를 수확했던 강호. 유독 롱 코스(50m 풀)의 메이저 대회와 금메달 인연이 없었다. 올림픽에선 2000년 시드니 대회 계영 400m에서 브뤼인 등과 호흡을 맞춰 땄던 동메달이 최고 성적. 작년 호주 멜버른 세계선수권 땐 은메달 하나(자유형 100m)와 동메달 두 개(자유형 50m·계영 400m)를 걸었다. 하지만 이번 유럽 선수권에선 여자 계영 400m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하는 데 앞장섰고, 자유형 100m에서 1위를 하더니 50m까지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해 대회 최다관왕(3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펠트하위스는 어려서부터 가끔씩 호흡곤란 증세를 겪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한다. 수구 선수로 활동하던 열아홉 살 때 코치의 권유로 병원에 갔다가 천식 진단을 받았고, 치료를 시작하면서 수영 실력이 크게 늘어 자연스럽게 종목을 경영으로 바꾼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여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선 이탈리아의 페데리카 펠레그리니가 4분01초53으로 터치 패드를 찍어 로르 마나두(프랑스)가 갖고 있던 종전 세계기록(4분02초13)을 0.60초 경신했다. 마나두는 이번에 배영(200m 1위·100m 2위)과 혼계영 800m(1위)에만 출전했다.영국의 14세 '다이빙 천재' 토마스 데일리는 남자 10m 플랫폼에서 491.95점으로 우승, 유럽 선수권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 전남 예선탈락 위기…亞챔스리그 日 감바에 3-4 역전패
  • [경향닷컴 제공] 전남 드래곤즈가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전남은 19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3-4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멜버른(호주)과의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전남은 2연패하며 조 최하위로 처져 각 조 1위에만 주어지는 8강 티켓 확보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곽태휘·산드로·고기구·슈바·송정현 등 주전의 절반이 빠졌지만 전남은 전반 화끈한 공격으로 경기를 이끌었다.전반 4분 만에 시몬이 강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28분에는 김치우의 프리킥을 김태수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감바는 전반 30분 후타가와의 오른발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하지만 전남은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시몬과 김치우의 슈팅으로 감바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몇 차례 추가골 기회를 놓치자 후반 전남에 위기가 찾아왔다.후반 8분 반도의 왼발슛에 동점을 허용했고 5분 뒤에는 야스다에게 역전골을 내줬다.전남은 후반 15분 김태수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1분 오른쪽 측면이 무너지며 반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박항서 전남 감독은 “전반에 2골을 먼저 뽑아냈는데 곧바로 1골을 내준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후반 선수들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中 후진타오 집권2기 국무원 조각 완료
  • 中 후진타오 집권2기 국무원 조각 완료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7일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원 부총리단과 국무위원, 각 부 부장(장관), 중국 인민은행 총재 등을 선출했다. ▲ 상무부총리로 선출된 리커창 상무위원지난주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차기 최고지도자로 시진핑(習近平) 정치국 상무위원이 선출된 데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후임으로 리커창(李克强) 상무위원이 상무 부총리로 선출됐다.  왕치산(王岐山) 정치국 위원, 장더장(張德江) 정치국 위원이 새로 부총리에 올랐고 후이량위 농업 담당 부총리는 유임되며 국무원 부총리 4명이 확정됐다. 황쥐(黃菊) 부총리를 포함해 우이(吳儀), 쩡페이옌(曾培炎) 부총리 등 중국 경제를 전두 지휘했던 전문 관료들은 정년을 초과해 물러났다.  리커창 상무위원을 필두로 경제 균형 발전을 중점에 두고 경제 정책을 구사하게 된다. 왕치산 정치국 위원은 우이 부총리의 업무를 인계받아 금융과 대외무역 업무를 관장하고 장더장 정치국 위원은 산업 및 교통 분야를 담당하면서 신설된 에너지부를 이끈다. 부총리급인 국무위원은 모두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교육과 체육 담당으로 류옌둥(劉延東) 전 전 통일전선부장이 선출된 것을 비롯해 마카이(馬凱·행정), 다이빙궈(戴秉國·외교). 량광례(梁光烈·국방), 멍젠주(孟建柱·정법) 등이 선임됐다. 마카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국무원 비서장 겸 국무위원으로 승진하자 그의 후임으로는 장핑(張平) 상무부 부비서장이 임명됐다. 장 부비서장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을 지낸 바 있다.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의 후임에는 천더밍(陳德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선임됐다. 유임 여부가 주목받았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유임됐다. 멍젠주 국무위원은 공안부장을 겸직하며 이 밖에 양제츠(楊潔簾) 외교부장, 세쉬런(謝旭人) 재정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저우지(周濟) 교육부장, 완강(萬鋼) 과기부장 등은 유임됐다.
2008.03.17 I 양이랑 기자
  • 박태환, 4년 연속 수영 최우수선수 선정
  • [노컷뉴스 제공]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과 '한국 여자 수영의 대들보' 정슬기(20.연세대)가 대한수영연맹 남녀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수영연맹은 13일 오후 열리는 대의원총회에 앞서 "한국수영 최초로 2007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박태환과 100, 200m 연속 한국시기록을 경신한 정슬기를 2007년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았다"고 밝혔다.특히 박태환은 2004년 이후 4년 연속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박태환은 작년 3월 호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에 이어 월드컵 시리즈 3연속 3관왕 위업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정슬기는 작년 8월 방콕유니버시아드대회 평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으로 U대회 사상 12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평영 50m와 100m, 200m 개인 종목 등에서 한국신기록을 네 차례나 달성했다.지난 3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평영 100m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을 또다시 0.54초 경신해 베이징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이밖에 각 종목별 우수선수로는 최혜라(경영), 한승훈(다이빙), 이민수(수구), 이유정(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 각각 뽑혔다.수영연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시상식을 한다.
男 핸드볼팀, 女팀과 올림픽 간다!
  • 男 핸드볼팀, 女팀과 올림픽 간다!
  • [노컷뉴스 제공] "아내(여자 핸드볼대표팀 오영란 골키퍼)가 아줌마의 힘을 보여줬으니 이제는 남편의 위대함을 한번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던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의 수문장 강일구가 자신의 말을 지켰다.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2008 베이징행 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여자 대표팀과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일궈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골키퍼 강일구의 눈부신 선방과 백원철(일본 다이도스틸) 윤경신(독일 함부르크 SV)의 활약을 앞에워 일본을 28-25로 물리쳤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한국은 지난해 9월 중동 심판들의 편파 판정으로 억울하게 놓쳤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되찾았다. 2000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 6승2무로 일본전 '불패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이었지만, 20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일본과의 승부는 만만치가 않았다. '한국 경기가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늘어나 더 이상 볼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일본이었다. 김태훈 감독도 일본 실업팀 다이도스틸에서 뛰고 있는 '지일파' 백원철과 이재우를 선발로 출전시켰고 대신 '에이스' 윤경신을 선발에서 제외, '윤경시 막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의 허를 찔렀다. 일본의 전술을 읽은 뒤 윤경신을 시기적절하게 투입해 '윤경신 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복안이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백원철의 다이빙슛으로 선취점에 성공했으나 이후 일본과 시소게임을 벌인 한국은 전반 중반에 투입된 윤경신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전반을 14-11로 마쳤다. 후반들어 한국은 일본 선수들을 훤히 꾀고 있는 백원철의 점프슛이 연속적으로 일본 골망을 흔든데다 강일구 골키퍼가 일본의 공격은 3연속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면서 후반 15분, 23-17까지 앞섰다.
  • 男 핸드볼팀, 女팀과 올림픽 간다!
  • [노컷뉴스 제공] <!--LDCM_BODY-->"아내(여자 핸드볼대표팀 오영란 골키퍼)가 아줌마의 힘을 보여줬으니 이제는 남편의 위대함을 한번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던 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의 수문장 강일구가 자신의 말을 지켰다.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2008 베이징행 올림픽 티켓을 따내며 여자 대표팀과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일궈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골키퍼 강일구의 눈부신 선방과 백원철(일본 다이도스틸) 윤경신(독일 함부르크 SV)의 활약을 앞에워 일본을 28-25로 물리쳤다.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승리한 한국은 지난해 9월 중동 심판들의 편파 판정으로 억울하게 놓쳤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되찾았다.2000년 이후 상대 전적에서 6승2무로 일본전 '불패신화'를 쓰고 있는 한국이었지만, 20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일본과의 승부는 만만치가 않았다. '한국 경기가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늘어나 더 이상 볼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을 철저히 분석했다'는 일본이었다.김태훈 감독도 일본 실업팀 다이도스틸에서 뛰고 있는 '지일파' 백원철과 이재우를 선발로 출전시켰고 대신 '에이스' 윤경신을 선발에서 제외, '윤경시 막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본의 허를 찔렀다. 일본의 전술을 읽은 뒤 윤경신을 시기적절하게 투입해 '윤경신 효과'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복안이었다.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백원철의 다이빙슛으로 선취점에 성공했으나 이후 일본과 시소게임을 벌인 한국은 전반 중반에 투입된 윤경신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전반을 14-11로 마쳤다.후반들어 한국은 일본 선수들을 훤히 꾀고 있는 백원철의 점프슛이 연속적으로 일본 골망을 흔든데다 강일구 골키퍼가 일본의 공격은 3연속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면서 후반 15분, 23-17까지 앞섰다.&nbsp;그러나 여유가 생긴 한국의 수비가 잠시 느슨해지자 일본은 저돌적인 돌파와 속공으로 순식간에 2점차까지 추격해왔다. 경기종료 3분전, 26-24로 불안하게 앞선 가운데 백원철의 시원한 중거리슛이 일본 골키퍼를 따돌리고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일본의 에이스 미야자키가 질풍같이 슛을 던졌으나 강일구 골키퍼에게 걸려 튕겨나왔고 김태훈 감독의 두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승부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viewBestCut('bestLeft') <!--/LDCM_BODY-->
조니 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골든글로브 이어 연속수상 관심
  • 조니 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골든글로브 이어 연속수상 관심
  • ▲ 22일(현지시간) 부문별 후보를 발표한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미국영화아카데미협회가 22일 오전(현지시간) 제 80회 아카데미상 후보를 전격 발표했다.&nbsp;아카데미 주최측이 베버리 힐스에 있는 새뮤얼 골든 시어터에서 발표한 제80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따르면 조니뎁은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nbsp;선정돼 지난 65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이은 연속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nbsp;'스위니 토드'의 조니뎁은 지난 13일 시상식 없이 수상자만 선정한 골든 글로브에서 후보에 오른지 8번 만에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nbsp;조니뎁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3번째로, 지난 2번은 모두 남우주연상 수상에 실패했다.조니뎁은 지난 골든 글로브에서 영화 부문 드라마 부문에서&nbsp;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데어 윌비 블러드'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놓고&nbsp;불꽃 튀는&nbsp;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마이클 클레이튼'의 조니 클루니, '인 더 밸리 오브 더 엘라'의 토미 리 존슨, '이스턴 프라미스'의 비고 모튼슨 등이 올랐다.여우조연상 후보에는&nbsp;'골든에이지'의 케이트 블란쳇과 '아메리칸 갱스터'의 러비 디, '곤 베이비 곤'의 에이미 라이언, '어톤먼트'의 사오어스 로난, '마이클 클레이튼'의 틸다 스윈튼이 경합을 벌이게 됐다.&nbsp;지난 13일 골든 글로브에서 ‘골든 에이지’로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과 ‘아임 낫 데어’로 드라마 부문 여우 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여우 조연상을 차지한 케이트 블란쳇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같은 영화로 같은 부문(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nbsp;이름을 올려 수상&nbsp;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nbsp;&nbsp;&nbsp;한편,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nbsp;부문에 노미네이트 된&nbsp;작품은&nbsp;'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와 ‘데어 윌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로, 이 두 작품은 공동으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코엔 감독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편집상, 촬영상, 음향효과상, 사운드믹싱상 등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영화 ‘매그놀리아’로 유명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도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 편집상, 미술상, 촬영상, 음향효과상 등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같이 최다 8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후보로는 65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차지한 '어톤먼트' 외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데어 윌비 블러드’ 등 총 다섯 작품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nbsp;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4일 베버리 힐스 코닥 씨어터에서 열리며 미국 abc TV를 통해 중계 방송된다. &nbsp;다음은 제 80회 아카데미시상식 후보자(작) 명단이다.◇작품상: ▲어톤먼트▲노 컨트리 포 올드 맨 ▲주노 ▲마이클 클레이튼 ▲데어 윌비 블러드 ◇감독상: ▲줄리안 슈나벨(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제이슨 라이트맨(주노) ▲토니 길로이(마이클 클래이튼) ▲조엘&에단 코엔(노 컨트리 포 올드 맨) ▲폴 토마스 앤더슨(데어 윌비 블러드) ◇남우주연상: ▲조니 클루니(마이클 클레이튼) ▲대니얼 데이 루이스(데어 윌 비 블러드) ▲조니 뎁(스위니 토드) ▲토미 리 존스(인 더 밸리 오브 더 엘라) ▲비고 모튼슨(이스턴 프라미스) ◇여우주연상: ▲케이트 블란쳇(골든 에이지) ▲줄리 크리스티(어웨이 프롬 허) ▲마리온 코틸라드(라 비앙 로즈) ▲로라 린니(더 세비지스) ▲엘렌 페이지(주노) ◇남우조연상: ▲캐시 에플렉(더 어세셔네이션 오브 지저스 제임스 바이 더 코워드 로버트 포드) ▲하비에르 바르뎀(노 컨트리 포 올드 맨)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찰리 윌슨의 전쟁), ▲할 홀브룩(인 투더 와일드) ▲톰 윌킨스(마이클 클레이튼) ◇여우조연상: ▲케이트 블란쳇(아임 낫 데어) ▲루비 디(아메리칸 갱스터) ▲사오어스 로난(어톤먼트) ▲애이미 린(곤 베이비 곤) ▲틸다 스윈튼(마이클 클레이튼) ◇각색상: ▲어톤먼트 ▲어위이 프롬 허 ▲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데어 윌비 블러드 ◇각본상: ▲주노 ▲라스 앤 더 리얼 걸 ▲마이클 클래이튼 ▲라따뚜이 ▲더 세비지 ◇애니메이션상: ▲페르스폴리스 ▲라따뚜이 ▲서프스 업 ◇외국어영화상: ▲12 ▲카운터피터즈 ▲데이즈 오브 다크니스보포트 ▲언노운 우먼 ▲몽골 ◇편집상: ▲본 얼티메이텀 ▲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인투 더 와일드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데어 윌비 블러드 ◇미술상: ▲아메리칸 갱스터 ▲어톤먼트 ▲황금 나침반 ▲스위니 토드 ▲데어 윌 비 블러드 ◇촬영상: ▲더 어세셔네이션 오브 지저스 제임스 바이 더 코워드 로버트 포드 ▲어톤먼트▲더 다이빙 밸 앤 더 버터플라이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데어 윌비 블러드 ◇의상상: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어톤먼트 ▲골든에이지 ▲라 비앙 로즈 ▲스위니 토드 ◇분장상: ▲라비 앙 로즈▲노르빗 ▲캐리비언의 해적, ◇음향효과상: ▲본 얼티매이텀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라따뚜이 ▲데어 윌비 블러드 ▲트랜스포머 ◇사운드믹싱상: ▲본 얼티매이텀 ▲노 컨트리 포 올드 맨 ▲라따뚜이 ▲3:10 유마(YUMA) ▲트랜스포머 ◇시각효과상: ▲황금나침반▲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작곡상: ▲어톤먼트▲더 카이트 러너 ▲마이클 클래이튼 ▲라따뚜이▲3:10 유마(YUMA) ◇주제가상: ▲원스 ▲인챈티드▲어거스트 러쉬 ◇장편 다큐멘터리상: ▲노 엔드 인 사이트 ▲오퍼레이션 홈 커밍 ▲식코▲택시 투 더 다크 사이트 ▲워/댄스 ◇단편다큐멘터리상: ▲프리헬드 ▲라 코로나 ▲살림 바바▲사리스 머더 ◇단편영화상(애니메이션): ▲아이 멧 더 왈러스▲마담 뚤리 뿔리 ▲M&ECIRC ▲마이 러브 ▲피터 앤 더 울프, ◇단편영화상(극영화): ▲ 앳 나이트 ▲더 섭스티튜트▲더 모차르트 오브 더 픽포켓 ▲탱고 아르헨티나▲더 톤토 우먼 ▶ 관련기사 ◀☞'어톤먼트' 65회 골든글로브 드라마영화 최우수 작품상☞美 골든글로브, 배우 불참으로 시상식 취소 &nbsp;▶ 주요기사 ◀☞원빈 CF로 활동 재개...'시나리오 검토 중, 정식 컴백 영화 될 듯'☞슈퍼주니어 첫 콘서트 예매 서버 다운...18분 만에 매진☞'명장' 진가신 감독, "멜로 버리고 무협 선택, 생존의 문제"☞'브로크백 마운틴' 히스 레저, 뉴욕 자택서 숨진 채 발견☞'왕과 나' 궁녀 최하나, ‘레이싱 모델’ 파격 변신
2008.01.23 I 양승준 기자
'어톤먼트' 65회 골든글로브 드라마영화 최우수 작품상
  • '어톤먼트' 65회 골든글로브 드라마영화 최우수 작품상
  • ▲ 제65회 골든글로브 드라마 영화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어톤먼트'[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영화 ‘어톤먼트’가 제 65회 골든글로브 드라마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 했다.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할리우드 외신 기자협회가 미국 LA 비벌리힐스에 있는 비벌리힐튼 호텔에서 연 골든글로브 시상 발표 기자회견에서 ‘어톤먼트’는 할리우드 흥행 보증수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아메리칸 갱스터’와 조지 클루니가 출연한 ‘마이클 클레이튼’, 코엔 감독의 ‘노 컨트리 포 올드 맨’을 제치고 드라마 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선정됐다. ‘어톤먼트’는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옮긴 작품으로 ‘오만과 편견’의 조 라이트가 감독하고 키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어보이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번 골든글로브 감독상에는 영화 ‘더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의 프랑스 감독 줄리앙 슈나벨이 수상했다. '더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는 외국어 영화상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 남우주연상은 ‘데어 윌비 블러드’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에게로 각각 돌아갔다. 뮤지컬 코미디 영화부문 작품상은 팀 버튼 감독의 ‘스위니 토드’가 차지했다. 영화에서 잔혹한 이발사 역을 맡아 다시 한번 팀 버튼과 호흡을 맞춘 조니 뎁은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수상(뮤지컬 코미디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시상 발표 몇 시간 전에 골든글로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평생 동안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제 65회 골든글로브 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어톤먼트'가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음악상을, '노 컨트리 포 올드 맨'은 남우 주연상과 각본상, '더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는 외국어 영화상과 감독상을 차지해 공동 2관왕이 속출되는 등 고른 수상 분포를 보였다. 한편,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지난 11월부터 미국 작가들의 파업으로 작가들은 물론, 유명 배우들이 시상식 불참을 선언, 사상 초유로 시상식이 취소되고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제65회 골든글로브 전체&nbsp;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영화부문▲최우수작품상(드라마):어톤먼트 ▲여우주연상(드라마):줄리 크리스티(어웨이 프롬 허) ▲남우주연상(드라마):대니얼 데이 루이스(데어 윌 비 블러드) ▲최우수작품상(뮤지컬·코미디):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마리온 코틸라르(라비 앙 로즈)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조니 뎁(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감독상:줄리안 슈나벨(더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 ▲각본상:노 컨트리 포 올드 맨 ▲여우조연상:케이트 블란쳇(아임 낫 데어) ▲남우조연상:하비에르 바르뎀(노 컨트리 포 올드 맨) ▲외국어영화상:더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 ▲음악상:어톤먼트 ▲주제가상:인투 더 월드 ▲애니메이션상:라따뚜이 ▲공로상:스티븐 스필버그 -TV부문 ▲최우수작품상(TV 드라마):매드멘 ▲여우주연상(TV 드라마):글렌 클로즈(데미지스) ▲남우주연상(TV 드라마):존 햄(매드멘) ▲최우수작품상(TV 뮤지컬·코미디):엑스트라스 ▲여우주연상(TV 뮤지컬·코미디):티나 페이(30록) ▲남우주연상(TV 뮤지컬·코미디): 데이비드 듀코프니(캘리포니케이션) ▲최우수작품상(TV미니시리즈): 롱포드 ▲여우주연상(TV미니시리즈): 퀸 라티파(라이프 서포트) ▲남우주연상(TV미니시리즈): 짐 브로드벤트(롱포드) ▲여우조연상(TV시리즈): 사만다 모튼(롱포드) ▲남우조연상(TV시리즈): 제레미 피븐(안투라지)▶ 관련기사 ◀☞美 골든글로브, 배우 불참으로 시상식 취소☞'밀양',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 아쉽게 탈락☞'아메리칸 갱스터' 美 골든글로브 3개 부문 노미네이트&nbsp;▶ 주요기사 ◀☞SG워너비 김용준-황정음 6개월째 열애☞김한석, 2월2일 중학교 첫사랑과 화촉...1년여 사랑 결실☞김은숙 작가 "송윤아, 내숭 없어...'온에어' 방영되면 깜짝 놀랄 것"☞'조강지처클럽' 20% 돌파, 문영남 작가의 저력 뒷심 발하나☞에스더, 김건모 '미련'으로 5년만에 가요계 복귀
2008.01.14 I 양승준 기자
  • 올림픽 대표팀, ''바레인 수능'' 카타르와 0-0 무승부
  • [노컷뉴스 제공] 6회 연속 올림픽축구 본선진출을 노리는 박성화호가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바레인 원정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특색 없는 경기를 펼친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박성화호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알 알리 스타디움에서 가진 '바레인전 가상 상대' 카타르 올림픽 대표팀과의 평가전서 0-0으로 비겼다.지난 31일 밤 인천 공항을 통해 UAE에 입성해 전지 훈련을 진행중인 올림픽대표팀은 6일 오전 결전의 장소인 바레인으로 이동해 9일 오전 1시 바레인 올림픽 대표팀과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박성화 감독은 이날 '젊은피'들을 대거 중용했다. 지난달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예선 1차전서 박성화호의 왼쪽 라인을 책임졌던 이근호(대구)와 최철순(전북)의 경고 누적 공백을 메울 대체 선수의 물색도 동시에 이뤄졌다.바레인전 선발 라인업은 대부분 지난 7월 캐나다에서 열린 U-19 청소년 월드컵 참가 선수들이었다. 최전방 투톱에는 심영성(제주) 신영록(수원)이 나섰고 박주호(숭실대)와 이상호(울산)가 좌우 날개에 포진했다.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서울) 백승민(전남)이 배치됐고, 김창훈(고려대) 정인환(전북) 백승진(요코하마) 신광훈(포항)이 포백라인을 구성했다. 인천의 송유걸은 수문장 장갑을 끼고 경기에 임했다.올림픽 대표팀는 전반 초반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 등을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성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손발이 아직 맞지 않고 현지의 무더위에 익숙치 않은 탓인지 이후 경기는 지루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전의 유효 슈팅도 두차례에 불과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상호의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 캐치로 가까스로 걷어낸 것이 가장 좋은 득점 기회였다.박성화 감독은 후반전 들어 백지훈(수원) 강민수(전남) 김창수(대전) 김승용(상무) 한동원(성남) 오장은(울산) 하태균(수원) 등을 대거 교체 투입했고, 차츰 한국의 공격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하지만 후반 28분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다 백지훈과 빌랄이 동시에 퇴장당한 뒤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종료 휘슬을 맞이할 때까지 한국과 카타르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CEO칼럼)구자천 대표, "러시아인의 휴가"
  • (CEO칼럼)구자천 대표, "러시아인의 휴가"
  • [신성델타테크 구자천 대표]&nbsp;&nbsp;여름이 되면 거의 1~2주간의 간격을 두고 우리나라 기업들은 동시에 휴가를 실시한다. 그러다보니, 이 좁은 나라에 괜찮다는 곳엔 온통 차량과 사람들로 넘쳐난다. 그곳엔&nbsp;'쉼' 보다는 오히려 짜증스러움과 분쟁들이 이곳저곳에서 튀어 나온다.본인 역시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비 바람과 함께 휴가를 마쳤다. 쉼을 통한 재충전의 의미는 전혀 얻지 못하고, 피로에 지쳐 일상의 업무에 복귀한 후 , 곧 극동 러시아 지역에 출장을 갔었다. 때마침 사업파트너는 아직까지 그들의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러시아인들은 어떻게 휴가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을까 궁금하던 차에, 하루 시간을 내어 그들이 머무는 곳에 가 보기로 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보트를 빌려 한 시간 남짓 빠른 속도로 파도를 가로지르며 루스키섬을 지나 에이레켄 섬에 도착했다. 그곳엔 산과 바다 그리고 드문드문 허름한 목조 주택들만이 눈에 띄었다.좀더 가까이 다가서니, 이곳까지 찾아온 외국인이 신기한지 몇몇 아이들이 아주 반가워하며 인사를 했다. 놀이시설이라곤 바닷가에 침몰된 목조선이 전부였다. 20년정도는 훨씬 지난 듯한 낡은 목선의 아랫부분은 이미 바닥에 방치되어 있었고, 남은 반쪽은 하늘로 치솟아 있어, 아이들이 그 꼭대기에 올라가 바다를 향해 다이빙을 하며 즐기고 있었다.그늘진 나무 밑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사람들… 또 일부는 바닷가에서 태양을 즐기며 수영을 하는 모습…이것이 그들의 2주간 휴가의 전부였다. 그들의 모습에선 평온함과 안락함이 풍겨져 나오고, 자연속에 묻혀 그 세상을 즐기는 순수함이 보였다. 이런 휴가를 즐기는 서구인과 우리들의 휴가는 확실히 다르다. 휴가의 사전적 의미는 “ 학교나 직장 같은 단체에서 쉬는 일, 또는 그런 겨를 “ 이라고 나와있다. Holiday 혹은 Vacance 라는 표현을 보면, Holiday는 쫌 짧은 기간을, Vacance는 제법 긴 기간을 뜻한다고 한다. 유럽인이 즐기는 Vacance는 확실히 우리의 것과는 다르다.우리가 누리는 휴가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그 속에서 쉼을 얻고 그 쉼 속에서 수양과 접목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지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품성과 지식 등을 높은 경지에까지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우리의 휴가 문화가 좀더 세련되게 바뀌어 갔으면 좋겠다.&nbsp;구자천 대표 <약력>1977년 2월 연세대 문과대학 졸업 1982년 2월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2003년 4월 근로자의 날 경영자부문 `대통령상`수상 2006년 5월 중소기업 경영자부문 은탑산업훈장 수훈 2007년 2월 창원대 경제학 박사 신성델타테크(주) 1987년 11월 신성델타테크(주) 설립 1992년 12월 대통령상 표창(산업계 5대 더하기 운동) 2002년 12월 국무총리상 수상(신노사문화대상) 2004년 8월 코스닥 상장2006년 9월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2006년 12월 과기부 부총리상 수상(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2007.08.28 I 임종윤 기자
한국, 복병 페루에 0-1패, 16강 적신호
  • [세계청소년(U-17)]한국, 복병 페루에 0-1패, 16강 적신호
  • ▲ 경기 종료후 결승골을 넣은 페루의 카를로스가 환호 하고 있다. [뉴시스][수원=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한국이 복병 페루에 패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7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남미의 페루와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 29분 카를로스 바잘라르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열린 경기서 1-1로 비긴 코스타리카, 토고에도 뒤져 조 최하위로 처졌다. 특히 한국은 조 최약체로 꼽히던 페루에 패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한국은 오는 21일 코스타리카, 24일 토고와 각각 2, 3차전을 갖는다. 반면 북한은 서귀포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강호 잉글랜드와의 B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빅토르 모제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44분 림철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같은 조의 우승후보 브라질은 뉴질랜드를 7-0으로 대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브라질의 파비뉴는 경기 시작 9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국제축구연맹(FIFA)주관 대회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다. 팽팽하게 맞섰지만 개인전술과 골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한국은 무뎠고 페루는 날카로웠다. 한국은 의도했던 측면돌파가 살아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치열한 미드필드 다툼이 펼쳐진 전반 중반까지는 양팀 모두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22분께 페루의 만코가 때린 직접 프리킥을 시작으로 공방전이 전개됐다. 23분께 한국의 한국영이 미드필드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터뜨리자 페루의 만코가 한국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슛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페루의 창이 더 날카로웠다. 29분 만코가 한국 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크로스하자 바잘라르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다이빙 헤딩슛, 공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으나 공교롭게 넘어져 있던 바잘라르에게 향했다. 이를 바잘라르가 엎드린 자세로 그대로 헤딩슛, 한국 골네트를 갈랐다. 결승골이었다. 한국은 40분 윤빛가람, 42분 임종은이 잇따라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파상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페루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8분과 15분께 윤빛가람과 한주성이 잇따라 날린 위력적인 슛도 상대 수비수를 맞고 방향을 틀었다. 더욱이 후반 31분에는 한용수가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저지하다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를 돌릴 수가 없었다. ▶ 관련기사 ◀☞[세계청소년(U-17)]박경훈 감독, '패인도 측면, 살길도 측면 공략'
2007.08.18 I 김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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