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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코스피 오르기는 했으나.."어제 너무 힘썼다"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종일 오락가락했다.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르기는 했지만 전날 너무 힘을 쓴 탓에 탄력이 강하지 못했다. 올랐다가 미끄러지고 떨어졌다가 반등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23%) 오른 1874.69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재를 발판 삼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1% 오르며 1만11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뉴욕장에 기대 상승 출발했다가 투심 위축과 수급 불안으로 내려앉았다. 개인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가 프로그램 매도에 눌려 다시 하락했다. 종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소폭 올라 마감하는데 그쳤다. 아시아 증시가 다함께 쉬어가는 분위기였다. 중국이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홍콩 등도 보합권에서 둔한 모양새를 보인다.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종일 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관은 177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06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하루종일 샀다. 순매수 금액은 1782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에서 대규모 매도가 쏟아지며 수급상 불안을 더했다. 프로그램은 507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5월말 이후 5개월래 최대 규모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가 몰려들며 주요 IT주를 끌어올렸다. 전기전자업종은 1.9% 상승했다. 이 밖에 의료정밀업종과 운수장비업종이 1~2%대 상승률로 지수를 지탱했다. 삼성전자(005930)가 2.7% 오르며 76만원대로 올라섰다. LG전자(066570)와 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였다.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현대차(005380)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자동차주도 흐름이 좋았다. 해외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STX엔진(077970) 등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금융주가 종일 부진했다.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해 우리금융과 신한지주 등 주요 금융주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금융업종은 1.6% 하락했다. 이날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최대 주주 테마섹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는 소식에8% 가까이 급락했다. 장 초반부터 5% 넘게 떨어지더니 갈수록 낙폭을 키우며 한달여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증시가 하루종일 지지부진하면서 증권주도 별로였다. 우리투자증권(005940)과 대우증권(006800), 현대증권 등 굵직한 대형주들이 모두 2~3%씩 내렸다. 건설업종도 부진했다. GS건설(006360)과 동양건설(005900),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주들이 모두 조정받으면서 건설업 전체로는 2.4% 하락했다. 계열 분리되기는 했으나 C&그룹이 검찰의 압수 수색을 받으면서 C&우방랜드(084680)가 6.6% 추락했다. 전현직 대표이사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불거지면서 로엔케이(006490)는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3억8580만주, 거래대금은 63645조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38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37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밥의 달인 '밥 소믈리에'를 아시나요?☞삼성 `옴니아 7`, 英서 먼저 선보인다☞칠레 광부들 곁엔 한국산 휴대폰이 있었다
2010.10.21 I 최한나 기자
  • [마켓in]환율 소폭 하락..`中 경제지표 변수`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반락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날 발표될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086790) 지분매각에 따른 관련자금 역송금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하락하며 1121.10원에 갭 다운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1120.00원까지 저점을 낮춘후 달러 수요 증가로 112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우려하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이 확인되면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한 점이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전일 기습적인 중국의 금리 인상 쇼크 영향력이 하루 만에 소멸되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다우지수와 코스피 등 전반적으로 주식이 빠지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라고 하더라도 1120원 밑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120원 근방에서는 사자, 1130원에서는 팔자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9시4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달러선물은 2.70원 내린 1125.6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은 81.08엔, 유로-달러는 1.3949달러를 기록 중이다. ▶ 관련기사 ◀☞[특징주]하나금융지주 급락..테마섹 지분매각 악재☞[마켓in]테마섹, 하나지주 지분 매각 완료..종가대비 6% 할인☞[마켓in]테마섹, 하나지주 지분 매각 완료..종가대비 6% 할인
2010.10.21 I 신상건 기자
  • [마켓in]환율 소폭 하락..`中 경제지표 변수`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코스피 지수가 반락하면서 하락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이날 발표될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하나금융지주(086790) 지분매각에 따른 관련자금 역송금 여부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80원 하락하며 1121.10원에 갭 다운 출발했다.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1120.00원까지 저점을 낮춘후 달러 수요 증가로 1126.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에서 우려하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실업률이 확인되면서 추가 양적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한 점이 하락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전일 기습적인 중국의 금리 인상 쇼크 영향력이 하루 만에 소멸되고 있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하며 환율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다우지수와 코스피 등 전반적으로 주식이 빠지면서 달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라고 하더라도 1120원 밑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120원 근방에서는 사자, 1130원에서는 팔자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9시4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0원 내린 112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시각 달러선물은 2.70원 내린 1125.60원에 거래되고 있고 달러-엔은 81.08엔, 유로-달러는 1.3949달러를 기록 중이다. ▶ 관련기사 ◀☞[특징주]하나금융지주 급락..테마섹 지분매각 악재☞[마켓in]테마섹, 하나지주 지분 매각 완료..종가대비 6% 할인☞[마켓in]테마섹, 하나지주 지분 매각 완료..종가대비 6% 할인
2010.10.21 I 신상건 기자
(굿모닝! 환율)평균 1114~1127원.."中 경제지표 주목"
  • [마켓in](굿모닝! 환율)평균 1114~1127원.."中 경제지표 주목"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중국의 긴축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지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22.00/1123.00원에 최종호가됐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0.90원을 감안하면 1121.60원으로 전일 현물환 종가 1126.90원 대비 5.30원 내렸다. 고점은 1132.50원이었고 저점은 1122.50원을 기록했다. ◇ 대구은행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몰렸던 시장의 숏포지션이 컸던 탓에 전일 장중 크게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오히려 시장 포지션 쏠림이 해소되고 네고가 폭발적으로 실린 점 등 오히려 상단을 확인한 하루로서 의미를 갖는다고 판단된다. G20을 앞둔 상황과 규제리스크 등 시장을 움직이는 불안요소 들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추세는 여전히 아래쪽이 편한 장세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장중 변동 폭이 크고 외부요인에 의한 출렁임이 심한 만큼 포지션을 무겁게 가져갈 필요는 없어 보인다. ◇ 외환은행 전일 미국의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다우지수가 상승마감했다. 베이지북에서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역외환율이 전일 종가인 1126.90원 보다 약 5.3원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이날 서울외환시장은 약보합 개장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시장에 팽배하면서 전일 급등한 달러화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유로와 코스피 지수 상승에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기준금리를 인상한 중국의 3분기 GDP발표를 앞두고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통화 동반 강세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역시 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110원대에서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급속한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선물 20일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던 환율은 중국 재료 희석 속에 빠른 되돌림을 나타냈다. 금리인상을 비롯한 중국의 긴축이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는 한 미국 양적완화 정도가 글로벌 환시에 더 주요한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밤사이 미달러의 하락과 증시 강세 가능성 등으로 재차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그동안 큰 폭 하락하면서 증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있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속도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장 중 글로벌 환시와 증시 동향 주목하면서 1120원 하향 테스트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선물 미 베이지북 발표 이후 다소 강화된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아시아 환시 이후 글로벌 달러화의 추가 하락분을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 개입 경계 등의 하단 지지력은 여전한 데다 이날 오전 11시 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소비자물가를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다는 점은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표 발표를 이틀 앞두고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으로 시장에서는 GDP 호조와 물가상승 압력 증가 등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예상을 상회할 경우 중국의 긴축조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강화될 수 있는 만큼 이들 지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112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된 하락세 보이는 가운데 중국 지표와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2010.10.21 I 신상건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 사업 다각화 효과 기대..`비중확대`-JP모간
  •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JP모간증권은 21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사업 구조 다각화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성 확보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18만1000원을 유지했다.JP모간은 "삼성엔지니어링가 3분기 실적에 예상과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면서도 "매출총이익률이 전분기 18%에서 15%로 감소한 것은 계열사 공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또 "3분기까지 공식적으로 5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다우의 석유화학 플랜트 및 바레인의 하수처리시설 등 단독 입찰 중인 프로젝트들을 포함하면 총 7조6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 셈"이라 분석했다..이어 "경영진들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인 1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탄화수소 부문 경험을 바탕으로 비탄화수소 플랜트 부문까지 진출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다각화함에 따라 진출 시장을 넓히고 보다 안정적인 신규 수주 확보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삼성엔지, `3Q도 좋았지만 4Q가 더 기대된다`-우리☞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영업익 875억.. 전년비 8%↑(상보)☞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영업익 875억.. 전년비 8%↑
2010.10.21 I 신혜연 기자
  • 다우, 항공주 타고 급반등 … 1.1%↑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보잉이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항공사들이 줄줄이 흑자로 전환한 데 힘입어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미국 달러화가 급락하자, 이를 호재로 원자재 상품주가 랠리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29.35포인트(1.18%) 상승한 1만1107.97을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4포인트(0.84%) 오른 2457.3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27포인트(1.05%) 상승한 1178.17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으로 개장 초부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투자심리를 북돋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이 올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 3분기에 줄줄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나자, `어닝 모멘텀`이 크게 살아났다. 또 오후 들어 미국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경제 활동이 증가했지만, 개선 속도가 완만하고 고용도 부진하다고 지적하자,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도 지속됐다. 더욱이 달러화를 풀어 채권을 사들이는 이른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이를 호재로 금속가격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원자재 상품주가 랠리를 보이며 뉴욕증시 상승을 도왔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27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 보잉 실적전망 올리고, 야후 순이익 급증에 `실적모멘텀` 강화 종목별로는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보잉이 실적호재로 3.3%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보잉은 이날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야후도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힘입어 2% 오른 가운데, 대형 의료장비업체인 보스턴 사이언티픽 역시 3분기 이익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 5% 상승했다. 웰스 파고 은행도 3분기 실적호재로 4% 이상 올랐다. ◇ 美 항공업계 줄줄이 흑자전환..약달러에 상품주 랠리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 3분기 줄줄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나자, 델타 항공이 10% 넘게 급등하는 등 항공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국제선 수요 증가로 항공료가 오르면서 미국 항공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됐다. 특히 델타 항공과 US 항공, 아메리칸 항공의 모회사인 AMR의 3분기 순이익이 각각 3억63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1억4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또 미국 달러화 약세로 상품가격이 상승하자, 뉴욕증시에서는 원자재 상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2.2% 상승했고, 구리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2.8% 올랐다. 여기에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 베이지북,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뒷받침 이날 오후에 발표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조금 개선됐지만, 경제회복세와 고용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이 11월 또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리라는 기대가 지속됐다. 이를 반영하듯 양적완화를 악재로 인식하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반면, 미국 국채 가격은 양적완화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한달 여간 미국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개선 속도는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기업들은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자본지출(투자) 계획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고, 약화된 경제로 많은 기업들이 정규직원 채용을 꺼리면서 고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경기를 종합한 보고서로, 1년에 8차례 발간된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9월부터 10월 초순까지의 경제상황을 담고 있다. ◇ 유럽증시, 푸조·바스프 실적호재에 상승 유럽증시가 20일(현지시간) 장중 오름세로 전환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푸조와 바스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호재가 매수세를 불러들였다. 유럽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0.89포인트(0.34%) 상승한 26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FTSE 지수는 25.04포인트(0.44%) 상승한 5728.93을, 독일의 DAX 지수는 33.86포인트(0.52%) 오른 6524.55를,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20.98포인트(0.55%) 상승한 3828.15를 각각 기록했다. 푸조와 바스프 등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뿐만 아니라, 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점이 유럽증시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 우선 프랑스 자동차 업체인 푸조-시트로엥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비 10% 증가한 130억유로를 기록해, 시장의 전망치인 123억유로를 앞섰다. 푸조는 올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독일의 화학업체인 바스프도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 연간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네덜란드의 내비게이션 업체 톰톰은 3분기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올 연간 재무 목표를 달성하리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스웨덴의 사브는 4분기 구조조정 비용을 이유로, 향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7% 가량 떨어졌다.
2010.10.21 I 지영한 기자
  • 뉴욕증시, 실적호재·달러급락에 반등..다우 1.1%↑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보잉이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항공사들이 줄줄이 흑자로 전환한 데 힘입어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미국 달러화가 급락하자, 이를 호재로 원자재 상품주가 랠리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29.35포인트(1.18%) 상승한 1만1107.97을 ,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4포인트(0.84%) 오른 2457.39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2.27포인트(1.05%) 상승한 1178.17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으로 개장 초부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투자심리를 북돋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이 올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 3분기에 줄줄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나자, `어닝 모멘텀`이 크게 살아났다. 또 오후 들어 미국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경제 활동이 증가했지만, 개선 속도가 완만하고 고용도 부진하다고 지적하자,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도 지속됐다. 더욱이 달러화를 풀어 채권을 사들이는 이른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이고, 이를 호재로 금속가격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원자재 상품주가 랠리를 보이며 뉴욕증시 상승을 도왔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27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이 절대적으로 우세했다. ◇ 보잉 실적전망 올리고, 야후 순이익 급증에 `실적모멘텀` 강화 종목별로는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보잉이 실적호재로 3.3%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보잉은 이날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 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야후도 3분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힘입어 2% 오른 가운데, 대형 의료장비업체인 보스턴 사이언티픽 역시 3분기 이익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 5% 상승했다. 웰스 파고 은행도 3분기 실적호재로 4% 이상 올랐다. ◇ 美 항공업계 줄줄이 흑자전환..약달러에 상품주 랠리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 3분기 줄줄이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나자, 델타 항공이 10% 넘게 급등하는 등 항공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국제선 수요 증가로 항공료가 오르면서 미국 항공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됐다. 특히 델타 항공과 US 항공, 아메리칸 항공의 모회사인 AMR의 3분기 순이익이 각각 3억63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1억4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또 미국 달러화 약세로 상품가격이 상승하자, 뉴욕증시에서는 원자재 상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2.2% 상승했고, 구리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2.8% 올랐다. 여기에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 베이지북,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뒷받침 이날 오후에 발표된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조금 개선됐지만, 경제회복세와 고용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이 11월 또는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하리라는 기대가 지속됐다. 이를 반영하듯 양적완화를 악재로 인식하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반면, 미국 국채 가격은 양적완화 기대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한달 여간 미국 경제 활동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개선 속도는 완만하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기업들은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자본지출(투자) 계획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고, 약화된 경제로 많은 기업들이 정규직원 채용을 꺼리면서 고용이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경기를 종합한 보고서로, 1년에 8차례 발간된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 9월부터 10월 초순까지의 경제상황을 담고 있다.
2010.10.21 I 지영한 기자
  • 미 증시, 실적호재·약달러에 급반등...다우 158p↑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기업실적 호재에 힘입어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원자재 상품주가 랠리를 보이며 시장 상승에 일조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58.37포인트(1.44%) 상승한 1만1136.9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47포인트(1.17%) 오른 2465.42를 ,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5.40포인트(1.32%) 상승한 1181.3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급락으로 개장 초부터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투자심리를 북돋은 까닭이다. 특히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이 올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과 야후의 3분기 이익이 2배 이상 급증한 점이 투자심리에 일조했다. 또 미국의 항공사들이 국제선 수요 증가로 지난 3분기에 줄줄이 흑자로 전환하고, 달러화 약세로 원자재 상품주가 랠리를 보이자,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더욱 넓혔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이 29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 전반적으로 상승 종목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모습이다. ◇ 보잉 실적전망 올리고, 야후 순이익 급증에 `실적모멘텀` 강화 다우 지수 구성 종목인 보잉은 양호한 3분기 실적에 더해 올해 이익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보잉의 주가가 2.4% 급등하며 다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야후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비 2배 이상 급증한 데 힘입어 3% 이상 오르며 기술업종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대형 의료장비업체인 보스턴 사이언티픽 역시 3분기 이익이 양호한 것으로 드러나 10% 이상 급등했고, 웰스 파고 은행도 3분기 실적호재로 5% 이상 급등했다. ◇ 美 항공업계 줄줄이 흑자전환..약달러에 상품주 랠리 미국 항공사들도 지난 3분기 줄줄이 흑자로 전환해, 항공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국제선 수요 증가로 항공료가 오르면서 미국 항공사의 매출과 수익성이 일제히 개선됐다. 특히 델타 항공과 US 항공, 아메리칸 항공의 모회사인 AMR의 3분기 순이익이 각각 3억6300만달러, 2억4000만달러, 1억4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일제히 흑자로 돌아섰다. 또 미국 달러화 약세로 상품가격이 상승하자, 뉴욕증시에서는 원자재 상품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1.8% 상승했고, 구리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3.5% 급등했다. 여기에다 달러화 약세에 따른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에너지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2010.10.21 I 지영한 기자
  • [마켓in]환율 1120원대로 반락..`中 영향은 미미`(마감)
  •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0일 15시 4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전일(19일)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아시아 증시의 반등과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 출회가 하락 반전을 이끌었다. ▲ 20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2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 내린 112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갑작스러운 중국의 금리인상과 은행주 악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1만1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역외 NDF환율이 급등하면서 서울환시에서도 환율이 전일대비 9.30원 오른 1140.00원으로 `갭업` 출발했다. 장 초반 역내외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다시 매수하는 거래)가 집중되며 114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레벨 부담이 더해지며 수출업체 네고와 은행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1125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과 현물 매수량이 늘고 프로그램 매물이 줄면서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유로-달러도 아시아거래에서 반등하며 1.37달러 후반대까지 낙폭을 만회해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시장이 외부환경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를 때 마다 팔자 세력이 나오는 등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동성이 큰 장이 지속될 것이며 방향은 아래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중국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장중 아시아 증시가 회복하고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두 세 차례 롱스탑(손절매도)이 일어나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40원선에 올라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와 아직까지는 위쪽으로 돌아서기는 버겁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4.00원, 저가는 1125.5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1.50원, 저가는 1125.8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1.30원이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81.39엔, 유로-달러 환율은 1.3766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2포인트 (0.71%) 급등한 1870.44로 장을 마쳤다.
2010.10.20 I 신상건 기자
환율 1120원대로 반락..`中 영향은 미미`(마감)
  • [마켓in]환율 1120원대로 반락..`中 영향은 미미`(마감)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락 반전했다. 전일(19일)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아시아 증시의 반등과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 출회가 하락 반전을 이끌었다. ▲ 20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2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 내린 112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갑작스러운 중국의 금리인상과 은행주 악재가 겹치면서 다우지수가 1만1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는 등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역외 NDF환율이 급등하면서 서울환시에서도 환율이 전일대비 9.30원 오른 1140.00원으로 `갭업` 출발했다. 장 초반 역내외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다시 매수하는 거래)가 집중되며 114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레벨 부담이 더해지며 수출업체 네고와 은행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1125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중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과 현물 매수량이 늘고 프로그램 매물이 줄면서 반등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유로-달러도 아시아거래에서 반등하며 1.37달러 후반대까지 낙폭을 만회해 힘을 보탰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시장이 외부환경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오를 때 마다 팔자 세력이 나오는 등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변동성이 큰 장이 지속될 것이며 방향은 아래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중국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장중 아시아 증시가 회복하고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두 세 차례 롱스탑(손절매도)이 일어나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40원선에 올라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와 아직까지는 위쪽으로 돌아서기는 버겁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4.00원, 저가는 1125.5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1.50원, 저가는 1125.80원이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1.30원이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81.39엔, 유로-달러 환율은 1.3766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3.12포인트 (0.71%) 급등한 1870.44로 장을 마쳤다.
2010.10.20 I 신상건 기자
  • [VOD]中 금리 인상에 뉴욕 증시 하락
  •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에 뉴욕 주요 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뉴욕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모기지 채권을 되사들일 것을 요구한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에 5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던 뉴욕 증시가 트리플 악재로 밤사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65.07포인트 떨어진 1만978.62로 장을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 내린 2436.9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59% 떨어진 1165.89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어제 갑작스럽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가치가 치솟고 상품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증가했지만 착공허가가 5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점도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습니다. 특히 뉴욕 연방은행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47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되사들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급속히 확대했습니다. 결국 주요 지수가 1%대 중반의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다우 지수는 지난 7일 이후 8일 만에 마감가를 기준으로 1만 1000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알코아와 IBM이 3%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인텔과 코카콜라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발표된 애플과 IBM의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밑돌고, IBM의 신규 계약이 감소했다는 소식은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애플과 IBM이 각각 2.64%와 3.36% 밀리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또 은행주는 모기지 재매입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며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BOA는 4.53%, 뱅크오브뉴욕(BNY) 멜론은 2.37% 등 크게 떨어졌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8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데일리 서영지입니다.
2010.10.20 I 서영지 기자
  • 악! 트리플 악재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트리플 악재에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우 지수가 1만1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과 애플, IBM 등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 그리고 은행들의 모기지 재매입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65.07포인트(1.48%) 하락한 1만978.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71포인트(1.76%) 내린 2436.9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81포인트(1.59%) 떨어진 1165.89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예상 밖 금리 인상에 달러 가치가 치솟고 상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의 9월 주택착공 증가에도 불구하고 착공허가가 5개월 최저로 떨어진 점도 주택시장 침체를 통한 미국 경기 회복세 지연 우려를 높였다. 전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을 반영하며 5개월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IBM의 실적 전망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이날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며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잇따라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요 지수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 연은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470억달러 규모 모기지 채권을 되사들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며 주가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다시 낙폭을 급속히 확대했다. 결국 주요 지수가 1%대 중반의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다우 지수는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마감가 기준 1만1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 주변 금융시장에서는 달러가 2개월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국제 유가는 8개월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 뉴욕증시 전업종 일제히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8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알코아와 IBM이 3%대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인텔과 코카콜라는 미미하게 오르는 데 그쳤다. S&P500의 주요 업종은 모두가 하락했고, 특히 에너지, 원자재, 헬스케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상품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주식시장에서는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3.58% 하락했다. 여기에 UBS의 투자등급 하향이 겹친 에퀴녹스, 톰슨크릭메탈 등 자원개발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셰브론은 2.00%, 엑슨모빌은 1.75%, 옥시덴털은 4.97% 각각 빠졌다. 전일 발표된 애플과 IBM의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IBM의 실적이 신규 계약이 감소했다는 소식은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애플과 IBM이 각각 3.36%, 2.64% 밀리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야후는 2.73% 내렸다. 또 은행주는 모기지 재매입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BOA는 4.53%, 뱅크오브뉴욕(BNY) 멜론은 2.37%, 씨티그룹은 2.64%, 스테이트스트리트는 2.21% 떨어졌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조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효과로 약세장 속에서도 1.96% 상승했다. ◇ 중국 기습적 금리 인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인상된 기준금리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여만이다. 이번 역시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난 8월 인플레이션은 3.5%까지 상승하며 22개월만에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치솟았고, 주요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은 낙폭을 확대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 미국 주택착공허가 5개월 최저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이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5개월 최고를 기록했지만, 향후 주택착공의 가늠자가 되는 착공허가는 급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0.3% 증가한 연율 61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주택착공이 58만채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처럼 주택착공이 예상 밖으로 증가했지만, 향후 건설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착공허가는 5.6% 감소한 53만9000채를 기록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적었다. 예상치는 57만5000채였다. ◇ 추가 양적완화 지지 발언 잇따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잇따라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에서 열린 경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실업률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정책 담당자들은 금융 시스템을 안전하게 만드는 개혁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에반스 총재는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대공황 이후 볼 수 없었던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며 "연준은 일시적인 고인플레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이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럽증시, 中 금리인상·애플 실적전망에 하락 유럽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애플의 부진한 실적 전망이 주요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럽 스톡스600은 전일대비 1.40포인트(0.53%) 하락한 265.24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8.63포인트(0.67%) 내린 5703.8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27.33포인트(0.71%_ 떨어진 3807.17을, 독일 DAX30 지수는 25.94포인트(0.40%) 밀린 6490.69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발표된 애플과 IBM의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IBM의 실적이 신규 계약이 감소했다는 소식은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유럽 증시는 초반부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후 중국의 기습적인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로 돌아서거나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글로벌 성장세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 발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치솟았고, 상품 가격은 하락했다.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자원개발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엑스트라가 4.52%, 프레즈닐로가 5.27%, 베단타리소시즈가 3.60%, 리오틴토가 3.28% 각각 하락했다. 또 애플과 IBM의 실적 둔화 우려로 ARM홀딩스의 주가가 2.38% 빠졌고, 캡제미니, 알카텔-루슨트는 2~3%대 밀리는 등 기술주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010.10.20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트리플 악재에 다우 1만1000p선 하회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트리플 악재에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우 지수가 1만1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과 애플, IBM 등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 그리고 은행들의 모기지 재매입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65.07포인트(1.48%) 하락한 1만978.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71포인트(1.76%) 내린 2436.9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81포인트(1.59%) 떨어진 1165.89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예상 밖 금리 인상에 달러 가치가 치솟고 상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의 9월 주택착공 증가에도 불구하고 착공허가가 5개월 최저로 떨어진 점도 주택시장 침체를 통한 미국 경기 회복세 지연 우려를 높였다. 전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을 반영하며 5개월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IBM의 실적 전망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이날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며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의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잇따라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요 지수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뉴욕 연은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470억달러 규모 모기지 채권을 되사들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며 주가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다시 낙폭을 급속히 확대했다. 결국 주요 지수가 1%대 중반의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다우 지수는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마감가 기준 1만1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 주변 금융시장에서는 달러가 2개월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국제 유가는 8개월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 뉴욕증시 전업종 일제히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8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알코아와 IBM이 3%대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인텔과 코카콜라는 미미하게 오르는 데 그쳤다. S&P500의 주요 업종은 모두가 하락했고, 특히 에너지, 원자재, 헬스케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상품 가격이 급락한 여파로 주식시장에서는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3.58% 하락했다. 여기에 UBS의 투자등급 하향이 겹친 에퀴녹스, 톰슨크릭메탈 등 자원개발주도 일제히 떨어졌다.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셰브론은 2.00%, 엑슨모빌은 1.75%, 옥시덴털은 4.97% 각각 빠졌다. 전일 발표된 애플과 IBM의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그러나 애플의 실적 전망이 월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IBM의 실적이 신규 계약이 감소했다는 소식은 향후 실적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애플과 IBM이 각각 3.36%, 2.64% 밀리며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야후는 2.73% 내렸다. 또 은행주는 모기지 재매입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하며 급락세를 보였다. BOA는 4.53%, 뱅크오브뉴욕(BNY) 멜론은 2.37%, 씨티그룹은 2.64%, 스테이트스트리트는 2.21% 떨어졌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조로 3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 효과로 약세장 속에서도 1.96% 상승했다. ◇ 중국 기습적 금리 인상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인상된 기준금리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2007년 12월 이후 3년여만이다. 이번 역시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지난 8월 인플레이션은 3.5%까지 상승하며 22개월만에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치솟았고, 주요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은 낙폭을 확대하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 미국 주택착공허가 5개월 최저 미국의 지난달 주택착공이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5개월 최고를 기록했지만, 향후 주택착공의 가늠자가 되는 착공허가는 급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주택착공은 전월대비 0.3% 증가한 연율 61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주택착공이 58만채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처럼 주택착공이 예상 밖으로 증가했지만, 향후 건설 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착공허가는 5.6% 감소한 53만9000채를 기록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적었다. 예상치는 57만5000채였다. ◇ 추가 양적완화 지지 발언 잇따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잇따라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에서 열린 경제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실업률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며 "정책 담당자들은 금융 시스템을 안전하게 만드는 개혁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에반스 총재는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대공황 이후 볼 수 없었던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며 "연준은 일시적인 고인플레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이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10.20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中 금리인상에 급락..다우 165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트리플 악재에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다우 지수가 1만1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과 애플, IBM 등 주요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전망, 그리고 은행들의 모기지 재매입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64.91포인트(1.48%) 하락한 1만987.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71포인트(1.76%) 내린 2436.95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8.81포인트(1.59%) 떨어진 1165.89를 각각 기록했다.개장 전 발표된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며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예상 밖 금리 인상에 달러 가치가 치솟고 상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또 미국의 9월 주택착공 증가에도 불구하고 착공허가가 5개월 최저로 떨어진 점도 주택시장 침체를 통한 미국 경기 회복세 지연 우려를 높였다.전일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 기대감을 반영하며 5개월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IBM의 실적 전망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이날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며 기술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골드만삭스의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가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했다.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잇따라 양적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주요 지수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그러나 뉴욕 연은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컨소시엄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470억달러 규모 모기지 채권을 되사들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며 주가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다시 낙폭을 급속히 확대했다.결국 주요 지수가 2%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다우 지수는 지난 7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마감가 기준 1만1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주변 금융시장에서는 달러가 2개월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국제 유가는 8개월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채시장은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2010.10.20 I 피용익 기자
  • [中금리인상]①기습적 인상..시장 영향은?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중국이 3년만에 기습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발표 직후 19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치솟았고, 주식과 상품 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냈다.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중국의 조치에 놀라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주지앙팡 씨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금리 인상은 전적으로 시장의 예상 밖이었다"며 중국의 금리 인상 이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장유엥 캐피털증권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금리 인상은) 시장에 찬물을 한 바가지 끼얹은 꼴"이라며 "이로 인해 은행업계와 부동산시장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금리 인상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아르네 로만 라스무센 단스케뱅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금리 인상은 기초 금속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중국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그만큼 성장세가 상당히 강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중국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시기가 문제였을 뿐 어느 정도 예상돼 왔던 조치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올리버 퍼쉐 게리골드버그파이낸셜서비스 대표는 "놀랄 일이지만 예상했던 놀람이어서 충격을 받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이로 인한 충격은 최소한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아난스 나라얀 G. 스탠다드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금리 인상이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따라서 실제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물론 중국이 이번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긴축에 나설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글로벌 성장세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예상된다.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금리 인상은 내 예상 밖이었다"며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며, 이번 인상은 내년 금리 인상 시리즈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인상된 기준금리는 20일부터 적용된다.오전 10시45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8% 하락한 1만1023.16을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1.23% 상승한 77.883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2% 넘게 빠졌다.
2010.10.19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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