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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감세연장’ 민주당 반발에 혼조… 다우 0.02% ↓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하며 방향성 탐색을 지속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며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감세정책 연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달러가 강세를 이어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42포인트(0.02%) 하락한 1만137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5포인트(0.27%) 상승한 2616.1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2포인트(0.38%) 오른 1233.00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월가의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또 10월 도매재고가 7개월 최고로 치솟으며 연말 쇼핑시즌 소비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한 여파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주식시장의 강세는 제한됐다. 이어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감세정책 연장안 상정을 거부하기로 결의하는 등 감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아울러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4주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가뜩이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다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3위 화학업체인 듀퐁의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급락한 영향으로 상쇄됐다. ◇ 금융주 강세..듀퐁 급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7개가 상승했고, 13개가 하락했다. 듀퐁과 맥도날드, 보잉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금융, 통신, 소비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씨티그룹이 1.02%, 모간스탠리가 0.91% 오르는 등 은행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업체인 AIG는 부채 상환 계획을 구체화한 효과로 13.17%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의 자산운용사 투자의견 상향도 금융주에 호재가 됐다. 재너스캐피털, 와델앤리드, 레그메이슨 등이 2~4%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달러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알코아, 프리포트맥모달 등 원자재주와 셰브론,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듀퐁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10달러로 재확인하고, 2011년 전망치를 월가 기대보다 낮은 3.30~3.60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듀퐁은 1.15% 하락했다. ◇ 경제지표 개선세 지속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 경제 회복세가 느리게나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1만7000건 감소한 4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2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그만큼 실업자 수가 줄었다는 의미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42만7500건으로 줄어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적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8% 증가를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도매재고는 당초 발표치보다 높은 2.1%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예상보다 높은 도매재고 증가율은 도매업체들이 연말 쇼핑시즌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 모기지금리 4주째 상승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4주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맥은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이번주 4.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개월 전만 해도 모기지 금리는 4.17%에 그쳤지만, 감세정책 연장 등으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따라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금리가 바닥을 친 것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 유럽증시, 은행주 강세에 2년 최고 마감[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9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2년여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은행주와 반도체장비 업체 ASML이 급등하며 주요국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65포인트(0.24%) 상승한 275.63에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다.영국 FTSE100 지수는 13.43포인트(0.23%) 오른 5807.96을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이 예상대로 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한 점이 호재가 됐다.프랑스 CAC40 지수는 26.07포인트(0.68%) 뛴 3858.05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독일 DAX30 지수는 6064.16을 기록해 11.71포인트(0.17%) 내렸다.업종별로는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3.54%, BNP파리바는 2.77% 각각 상승했다.주요 종목 중에서는 ASML이 7.31% 뛰었다. 4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이 주식 매수세로 이어졌다.<!--기사 미리보기 끝-->
- 뉴욕증시, 감세연장 불확실성에 혼조..다우 2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9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하며 방향성 탐색을 지속했다. 고용지표가 개선되며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감세정책 연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달러가 강세를 이어간 점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42포인트(0.02%) 하락한 1만137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5포인트(0.27%) 상승한 2616.11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72포인트(0.38%) 오른 1233.00을 각각 기록했다. 개장 전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월가의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또 10월 도매재고가 7개월 최고로 치솟으며 연말 쇼핑시즌 소비 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한 여파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고,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주식시장의 강세는 제한됐다. 이어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감세정책 연장안 상정을 거부하기로 결의하는 등 감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아울러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4주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가뜩이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주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따라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했고, 다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3위 화학업체인 듀퐁의 실적 전망치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급락한 영향으로 상쇄됐다. ◇ 금융주 강세..듀퐁 급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7개가 상승했고, 13개가 하락했다. 듀퐁과 맥도날드, 보잉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금융, 통신, 소비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씨티그룹이 1.02%, 모간스탠리가 0.91% 오르는 등 은행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보험업체인 AIG는 부채 상환 계획을 구체화한 효과로 13.17% 상승했다. 바클레이즈의 자산운용사 투자의견 상향도 금융주에 호재가 됐다. 재너스캐피털, 와델앤리드, 레그메이슨 등이 2~4%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달러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알코아, 프리포트맥모달 등 원자재주와 셰브론,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듀퐁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3.10달러로 재확인하고, 2011년 전망치를 월가 기대보다 낮은 3.30~3.60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듀퐁은 1.15% 하락했다. ◇ 경제지표 개선세 지속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 경제 회복세가 느리게나마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1만7000건 감소한 42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42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으로, 그만큼 실업자 수가 줄었다는 의미다. 변동성을 줄인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42만7500건으로 줄어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적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8% 증가를 두 배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9월 도매재고는 당초 발표치보다 높은 2.1%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예상보다 높은 도매재고 증가율은 도매업체들이 연말 쇼핑시즌 판매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 모기지금리 4주째 상승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4주째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맥은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이번주 4.6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개월 전만 해도 모기지 금리는 4.17%에 그쳤지만, 감세정책 연장 등으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가 따라 올랐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의 상승으로 인해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금리가 바닥을 친 것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 뉴욕증시, 中 긴축우려 월가 상승제한... 다우 0.12% ↑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감세정책 연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중국 긴축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32포인트(0.12%) 상승한 1만1372.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7포인트(0.41%) 오른 2609.1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3포인트(0.37%) 뛴 1228.28을 각각 기록했다. 감세정책 연장 호재는 이틀째 주가에 별로 힘이 되지 못했다. 이날은 달러 강세와 중국의 긴축 우려가 맞물리며 뉴욕 증시에 부담을 줬다. 감세로 인한 소비 증가와 이로 인한 경제 회복세 강화에 대한 전망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채권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로 인해 달러 가치가 사흘째 상승했고, 석유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을 떨어뜨려 에너지주와 원자재주에 타격을 줬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당초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 발표를 11일로 앞당겼다는 소식은 중국이 주말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감세정책 연장 효과로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고,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가팔라지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자재주 약세와 은행주 강세로 엎치락 뒤치락하던 주식시장은 결국 장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 은행주 상승..에너지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0개 종목이 상승했다.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에너지주와 원자재주는 하락했다. 감세정책 연장 발표 이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이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88달러대로 밀렸다. 이 여파로 발레로에너지는 0.71%, 나보즈인더스트리즈는 1.90%,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1.97% 각각 빠졌다. 또 주요 원자재주 가운데서는 알코아가 0.07% 하락했고, 웨이어하우저, 프리포트맥모란, US스틸 등이 1~3%대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은행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 웰스파고가 2~3%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피프스서드뱅코프, 선트러스트뱅크, 키코프 등 주요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뛰었다. 종목별로는 홈디포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효과로 1.43% 상승했다. 반대로 맥도날드는 예상치를 밑돈 11월 매출 실적에 1.99% 하락했다. ◇ 중국 인터넷 업체들 성공적 데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첫 거래된 중국 인터넷 기업인 유쿠닷컴과 차이나당당은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비디오 회사인 유쿠닷컴은 공모가 대비 161.25% 상승한 33.44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197% 오르기도 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 업체인 차이나당당은 공모가 16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2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채 수익률 급등..자경단 등장?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감세정책 연장으로 인해 미국이 채권시장 자경단(bond vigilantes)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감세 연장 합의는 2년 동안 9000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채권시장 자경단이 깨어나지 않을까?"라고 썼다. 채권시장 자경단이란 1984년 경제학자 에드워드 야데니가 만든 용어로, 대규모 재정적자 위험이 감지될 때 국채를 대량 매도해 채권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자들을 의미한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자경단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 중 3.33%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동안 장 중 최대 36bp(0.36%포인트) 올랐다. 이틀간 오름폭으로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크다. *** 유럽증시, 금융주 랠리에 상승세 지속[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금융주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국가별로는 자원개발주가 지수에 많이 편입돼 있는 영국과 수출이 감소한 독일의 주가가 하락했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전일대비 1.07포인트(0.39%) 상승한 274.98에서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전일 2년여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한 후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주요국 가운데서는 프랑스 CAC40 지수가 21.48포인트(0.56%) 오른 3831.56을 기록했다.재정위기 우려가 높은 국가들의 주가도 장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였다. 아일랜드의 긴축안이 통과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아일랜드 ISEQ 지수와 스페인 IBEX35 지수는 나란히 1% 넘게 올랐다.그러나 영국 FTSE100 지수는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자원개발주 약세로 인해 13.92포인트(0.24%) 하락한 5794.53을, 독일 DAX30 지수는 수출 감소 소식에 26.04포인트(0.37%) 떨어진 6975.87을 각각 나타냈다.금융주는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이날 유럽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유니크레디트는 2.36%, 방코포롤라에는 9.22%, 소시에테제네랄은 2.99%, BNP파리바는 2.70% 각각 상승했다.반면 독일의 수출이 지난 10월 1.1% 감소했다는 소식에 자동차 업종은 대체로 하락했다. 폭스바겐은 4.71%, 포르쉐는 6.01% 각각 빠졌다.
- 뉴욕증시, 中 긴축 우려에 상승 제한..다우 0.12%↑
- 스마트브리프이 기사는 한눈에 보는 투자뉴스 '스마트브리프' 12월9일자(AM8)에 실린 기사입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스마트브리프를 보실 수 있습니다. 12월9일 오전 8시판 스마트브리프 PDF 보기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했다. 감세정책 연장 호재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중국 긴축 우려가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32포인트(0.12%) 상승한 1만1372.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7포인트(0.41%) 오른 2609.1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53포인트(0.37%) 뛴 1228.28을 각각 기록했다. 감세정책 연장 호재는 이틀째 주가에 별로 힘이 되지 못했다. 이날은 달러 강세와 중국의 긴축 우려가 맞물리며 뉴욕 증시에 부담을 줬다. 감세로 인한 소비 증가와 이로 인한 경제 회복세 강화에 대한 전망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채권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로 인해 달러 가치가 사흘째 상승했고, 석유를 비롯한 주요 상품 가격을 떨어뜨려 에너지주와 원자재주에 타격을 줬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당초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 지표 발표를 11일로 앞당겼다는 소식은 중국이 주말에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감세정책 연장 효과로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고,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가팔라지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원자재주 약세와 은행주 강세로 엎치락 뒤치락하던 주식시장은 결국 장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 은행주 상승..에너지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0개 종목이 상승했다. 은행주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에너지주와 원자재주는 하락했다. 감세정책 연장 발표 이후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이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88달러대로 밀렸다. 이 여파로 발레로에너지는 0.71%, 나보즈인더스트리즈는 1.90%,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1.97% 각각 빠졌다. 또 주요 원자재주 가운데서는 알코아가 0.07% 하락했고, 웨이어하우저, 프리포트맥모란, US스틸 등이 1~3%대 낙폭을 나타냈다. 반면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은행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 웰스파고가 2~3%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피프스서드뱅코프, 선트러스트뱅크, 키코프 등 주요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뛰었다. 종목별로는 홈디포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효과로 1.43% 상승했다. 반대로 맥도날드는 예상치를 밑돈 11월 매출 실적에 1.99% 하락했다. ◇ 중국 인터넷 업체들 성공적 데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첫 거래된 중국 인터넷 기업인 유쿠닷컴과 차이나당당은 지지부진한 장세 속에서도 큰 폭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최대 온라인 비디오 회사인 유쿠닷컴은 공모가 대비 161.25% 상승한 33.44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197% 오르기도 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 업체인 차이나당당은 공모가 16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29.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채 수익률 급등..자경단 등장?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감세정책 연장으로 인해 미국이 채권시장 자경단(bond vigilantes)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감세 연장 합의는 2년 동안 9000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채권시장 자경단이 깨어나지 않을까?"라고 썼다. 채권시장 자경단이란 1984년 경제학자 에드워드 야데니가 만든 용어로, 대규모 재정적자 위험이 감지될 때 국채를 대량 매도해 채권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자들을 의미한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이 자경단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 중 3.33%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동안 장 중 최대 36bp(0.36%포인트) 올랐다. 이틀간 오름폭으로는 2008년 9월 이후 가장 크다.
- (채용포털10년사)경쟁에 밀린 업체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한국의 채용 문화는 97년 말에 있었던 IMF 구제금융 이후 큰 변화를 겪는다. 인크루트, 스카우트, 잡코리아 등과 같은 인터넷 채용 사이트가 등장, 우리나라의 채용문화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10년은 잡코리아의 성공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운영으로 독주 체제를 확고히한 기간이었다. 잡코리아는 2005년 미국의 채용포털인 몬스터닷컴에 1억 달러에 인수됐다. 당시 잡코리아의 최대 주주였던 현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과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이사는 수 백억대의 차익을 얻으며 벤처 신화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후발 주자인 인크루트, 커리어, 사람인, 스카우트, 리크루트 등의 후발 주자들은 경쟁에 밀려 인수 합병되거나 도태됐다. 지난 10년은 이들에게 있어 위기와 시련 도약의 시기였다. 본지는 2010년 연말을 맞아 채용포털 업계가 걸어온 10년을 돌아보고자 한다. 또한 다가올 새로운 10년은 다가올 10년의 채용포털의 서비스 경향을 조망해 보겠다.[편집자 주] 90년대 후반 열린 웹 시대에 적응을 가장하지 못했던 것은 기존 인사채용 강자였던 리크루트다. 회사 설립 이후 29년 동안 오프라인 헤드헌팅, 인사, 채용의 강자였던 리크루트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97년 5월에 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나름 인터넷 시대에 대한 대비를 했다. 하지만 웹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고,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창출할만한 역량이 되지 못했다. 이보다도 오프라인에서 성공했던 안이함도 웹에 대한 대응을 늦게 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비즈니스에 보다 특화된 후발 채용 포털 업체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만다. 90년대말 2000년대 초 취업 포털 강자였던 스카우트는 현재 채용 박람회, 취업 컨설팅 등의 오프라인 사업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최근 건립된 행정안전부의 스마트워크센터의 설계를 맡는 등, 정부 수주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다른 채용 포털 업체가 인수 합병되는 부침을 겪었지만, 스카우트는 10년이 넘게 꾸준히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채용포털이 자리 잡던 시기에 업계 1위를 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잡코리아는 물론 사람인에게도 뒤쳐진 상황이다. 이에 인크루트는 SNS와 모바일을 활용한 플랫폼을 출시하고 해외 취업 검색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커리어는 다음 취업 센터에 사내 벤처 형태로 있다가 2003년 11월에 분사했다. 2006년 4월 당시 경영난에 봉착한 잡링크를 인수했다. 잡링크는 2001년까지 스카우트, 인크루트와 함께 채용 포털 시장을 주도하던 업체였다. 이후 유료화와 무료 서비스의 기로에서 시장 선점 기회를 잃고 커리어에 인수되게 이르렀다. 커리어는 현재 내실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커리어는 2007년, 2008년에는 채용 박람회를 앞 다퉈 유치하는 등 예전 잡코리아가 썼던 미디어 전략을 사용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투입 기회비용과 비교해 실익이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잡링크의 인수 후 영향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다. 잡코리아 다음으로 선전하고 있는 업체는 사람인이다. 매출은 잡코리아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람인 내부에서는 인지도도 잡코리아와 비교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본다. 실제 대학생의 취업 포털 인지도 조사에서 잡코리아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적도 있다. 사람인은 2002년 서울대학교에서 시작해 2005년 IT기업 다우그룹에 인수됐다. 온라인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고, 파견대행, 아웃소싱도 많이 하고 있다. 잡코리아를 제외하고는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까지 이들 업체는 큰 성장을 하지 못했다. 사실상 잡코리아의 독주에 막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지 못했던 것이다. 임웅환 스카우트 사장은 후발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화된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구인 공고나 구직 공고를 단순 게시하는 차원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구직자와 구인 기업간의 요구 사항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봤다. 임 사장은 이어 “웹 시대에 적응하지 못했던 업체들이 도태됐듯, 앱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업체들은 결국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숙 경기대 직업학과 교수는 “현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잡코리아 따라가기에 급급한 것”이라며 “잡코리아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없기 때문에 후발 토종 기업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채용 포털 업계의 서비스는 캐나다와 같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봐도 뒤쳐져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채용포털10년사)채용포털의 등장과 잡코리아의 비상
- 뉴욕증시 ‘감세연장’좋다 말았네… 다우 3P ↓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감세정책 연장 소식에 장 중 강세를 지속했지만,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장 막판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0.03%) 하락한 1만1359.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14%) 상승한 2598.4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63포인트(0.05%) 오른 1223.7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감세정책 연장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지수는 1% 안팎으로 오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타협에 환호했다. 앞서 전일 버락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부유층 감세를 포함한 감세정책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에 공화당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소비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힘을 얻게 되고,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감세정책 연장 호재는 다소 희석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감세정책 연장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지적하자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점차 축소했다. 또 오후 들어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달러화가 반등했고, 이로 인해 상품가격이 하락한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장 막판 연방 수사당국이 월가 내부자거래 조사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선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S&P500 지수가 2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수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도 일부 영향을 줬다. ◇ 은행주 약세..구글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달러가 반등하고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장 중 상승하던 종목들이 상당수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품 가격 하락을 반영하며 원자재주 대장주인 알코아는 0.60% 하락했다. 에너지주인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은행주는 장 막판 전해진 내부자거래 조사 확대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0.95%, JP모간은 1.64%,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60% 각각 빠졌다. 다만 씨티그룹은 미국 재무부가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4% 가까이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대체로 올랐다. 일본 어드밴테스트가 미국 상장사인 버라이지를 매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버라이지는 1.54% 올랐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AMD, 엔비디아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 美 10월 소비자신용 27개월 최대폭 증가 미국의 소비자신용이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신용은 34억달러(연율 1.7%) 증가한 2조4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감소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대출, 학자금대출 등 비회전 신용이 90억달러(6.8%)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포함한 회전 신용은 56억4000만달러(8.4%) 줄었다. ** 유럽증시, 미국발 호재에 급등..독일 7천p 돌파[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상승하며 수년만에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미국이 감세정책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아일랜드 의회의 예산안 승인 관측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2.66포인트(0.98%) 상승한 274.04에서 마감했다. 장 중에는 275.21까지 치솟으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독일 DAX30 지수는 47.53포인트(0.68%) 오른 7001.91에서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7000포인트를 상회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영국 FTSE100 지수는 38.17포인트(0.66%) 뛴 5808.4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61.27포인트(1.63%) 상승한 3810.50을 각각 기록했다.앞서 전일 버락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부유층 감세를 포함한 감세정책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에 공화당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경제 회복과 더불어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유럽과 뉴욕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아울러 이날 아일랜드 의회가 정부의 새 긴축 예산안을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 됐다.업종별로는 은행주가 크게 올랐다. 로이즈뱅킹그룹은 1.04%, BNP파리바는 2.28%, 얼라이드아이리쉬뱅크는 18.52% 각각 상승했다.이밖에 국제 유가가 장 중 배럴당 90달러를 넘나들면서 BP를 비롯한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3분기 매출액이 8% 넘게 늘었다는 소식에 2.43% 올랐다.<!--기사 미리보기 끝-->
- 뉴욕증시, 감세정책 연장 호재 희석..다우 3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감세정책 연장 소식에 장 중 강세를 지속했지만,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장 막판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03포인트(0.03%) 하락한 1만1359.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14%) 상승한 2598.4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63포인트(0.05%) 오른 1223.7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감세정책 연장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지수는 1% 안팎으로 오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타협에 환호했다. 앞서 전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부유층 감세를 포함한 감세정책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에 공화당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소비가 늘어나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힘을 얻게 되고,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감세정책 연장 호재는 다소 희석되기 시작했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감세정책 연장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지적하자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점차 축소했다. 또 오후 들어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미국 달러화가 반등했고, 이로 인해 상품가격이 하락한 점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장 막판 연방 수사당국이 월가 내부자거래 조사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다우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선 채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하락에는 S&P500 지수가 2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요 지수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도 일부 영향을 줬다. ◇ 은행주 약세..구글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3개 종목이 하락했다. 달러가 반등하고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장 중 상승하던 종목들이 상당수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품 가격 하락을 반영하며 원자재주 대장주인 알코아는 0.60% 하락했다. 에너지주인 셰브론과 엑슨모빌은 상승폭을 축소했다. 은행주는 장 막판 전해진 내부자거래 조사 확대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0.95%, JP모간은 1.64%,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60% 각각 빠졌다. 다만 씨티그룹은 미국 재무부가 잔여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4% 가까이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대체로 올랐다. 일본 어드밴테스트가 미국 상장사인 버라이지를 매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버라이지는 1.54% 올랐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AMD, 엔비디아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 무디스 "美 감세정책 연장으로 신용등급 우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의 감세정책 연장이 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를 비롯한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미국에 가장 높은 `A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팀을 이끌고 있는 스티븐 헤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11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점에서 지금으로부터 2년이라는 시기는 정치적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복잡하다"며 "우리는 이것(감세정책)이 또 연장될 지 아니면 부분적으로 연장될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감세정책이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재정을 고갈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 美 10월 소비자신용 27개월 최대폭 증가 미국의 소비자신용이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신용은 34억달러(연율 1.7%) 증가한 2조4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감소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대출, 학자금대출 등 비회전 신용이 90억달러(6.8%)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포함한 회전 신용은 56억4000만달러(8.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