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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악재 ‘여파 제한적’… 다우 0.16%↓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인상 소식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킨 결과다. 그러나 예상됐던 재료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8.46포인트(0.16%) 하락한 1만1555.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포인트(0.06%) 상승한 2667.2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7포인트(0.06%) 오른 1257.54를 각각 기록했다. 사흘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뉴욕 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중국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은 시기가 문제였을 뿐 이미 예상됐던 재료라는 인식으로 인해 여파는 크지 않았다. 특히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믿음은 주식 수요를 지지했다. 초반 주가 하락을 틈 탄 대기 자금이 몰려 들어오면서 다우는 낙폭을 줄였고, 나스닥과 S&P500은 반등했다. 보험사 AIG가 상업 은행들로부터 총 43억달러 규모의 신규 여신한도를 취득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기며 금융주 강세를 이끌었다. 거래량은 올해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극도로 적었다. 연말 휴가 시즌인 데다 전일 북동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대다수 월가 트레이더들이 출근을 하지 못한 탓이다. ◇ 중국 금리인상에 원자재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1개 종목이 상승했고,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 알코아, 셰브론, 엑슨모빌 등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0.5% 안팎에 그쳤다. AIG는 신규 여신한도 취득 소식에 9.30% 상승했다. 이는 다른 금융주 강세로도 이어지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 등이 1% 넘게 올랐다. 찰스슈왑은 창업자인 찰츠 슈왑 회장의 심장이식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에 2.35% 뛰었다. 유럽증시, 中 금리인상 여파에 하락 유럽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 금리를 인상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전일대비 2.25포인트(0.80%) 하락한 279.18에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8.20포인트(0.98%) 떨어진 3862.19를, 독일 DAX30 지수는 89.96포인트(1.23%) 내린 6970.73을 각각 기록했다. 영국 증시는 오는 29일까지 휴장한다. 중국이 두달 새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여파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국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폭스바겐은 4.76%, 다임러는 4.70%, BMW는 6.02% 각각 빠졌다. 한편 영국이 연휴인 데다 주요국들의 연말 휴일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은 최근 한달 평균의 30% 정도에 그쳤다.
- ‘성탄절 연휴’ 앞둔 뉴욕증시 혼조 마감↑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거래일인 23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의 내용이 엇갈리면서 주요 지수가 방향을 달리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0포인트(0.12%) 상승한 1만1573.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8포인트(0.22%) 하락한 2665.6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7포인트(0.16%) 내린 1256.77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자 주식시장은 장 중 등락을 거듭했다. 11월 내구재주문은 예상보다 더 감소했지만,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주문은 증가했다. 11월 개인소비와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1월 신규주택판매는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에 부합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는 한산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은 있었다. 특히 한 달 동안 20% 가까이 오른 은행주들은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91달러를 상회하면서 에너지주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 중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로존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인해 영향은 미미했다.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정부가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AIB)에 37억유로를 투입한다는 소식도 뉴욕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 에너지주 상승..은행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4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와 셰브론이 1% 안팎으로 오른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 넘게 떨어졌다. S&P500을 구성하는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원자재와 에너지주가 상승한 반면 금융, 소비재, 산업주가 하락했다.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셰브론과 엑슨모빌 외에도 데본에너지, 캐봇오일앤드가스 등이 1% 안팎 올랐다. 반면 은행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대체로 하락했다. 대형 은행 가운데 씨티그룹은 1.06% 내렸고, KBW 은행지수는 0.94% 빠졌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순이익 24% 감소 소식에 4.11% 하락했다. 신발 제조업체인 크록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사퇴 소식에 5% 넘게 밀렸다. ◇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 확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예상에 부합하거나 소폭 미달했다. 다만 경제가 느리지만 꾸준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미국의 신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전체 실업자의 수는 2년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8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4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새 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의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5.5% 증가한 연율 2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30만채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제조업 지표 가운데서는 11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는 0.5% 감소였지만, 실제 감소폭은 이를 3배 가까이 웃돌았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방위 관련과 항공기를 제외한 자본재주문을 의미하는 근원 내구재주문은 2.6% 증가했다. ◇ 소비지표 개선 확인 미국인들의 지난달 소비가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해고가 줄어들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경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달 개인소득은 0.3% 증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이달 들어 6개월만에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의 개선과 유통업체들의 할인판매가 소비심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1.6에서 상승한 것이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럽증시 혼조..영국 2년반만에 6000p 터치 유럽 증시가 23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내년 경제 회복 기대감을 반영한 매수세가 지속됐지만,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31포인트(0.11%) 상승한 281.76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2.58포인트(0.21%) 오른 5996.07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6000.55까지 치솟아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00포인트 선을 맛봤다. 다만 프랑스 CAC40 지수는 8.39포인트(1.57%) 하락한 3911.32를, 독일 DAX30 지수는 10.23포인트(0.15%) 내린 7057.69를 각각 나타냈다. 아일랜드 대법원이 재무부의 얼라이드아일리시뱅크(AIB) 지원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재정위기 우려가 높아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AIB는 이날 11.73% 하락하며 아일랜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ISEQ 지수는 3.57포인트(0.12%) 떨어진 2878.22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유가가 배럴당 91달러를 상회하는 등 상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에너지주가 크게 올랐다. BP는 1.43% 오르며 장을 마쳤다.
- 뉴욕증시, 엇갈린 지표에 혼조..다우 0.12%↑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거래일인 23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제지표의 내용이 엇갈리면서 주요 지수가 방향을 달리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00포인트(0.12%) 상승한 1만1573.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8포인트(0.22%) 하락한 2665.6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07포인트(0.16%) 내린 1256.77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분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자 주식시장은 장 중 등락을 거듭했다. 11월 내구재주문은 예상보다 더 감소했지만,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주문은 증가했다. 11월 개인소비와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1월 신규주택판매는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지만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또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에 부합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는 한산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은 있었다. 특히 한 달 동안 20% 가까이 오른 은행주들은 이날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91달러를 상회하면서 에너지주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 중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유로존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인식으로 인해 영향은 미미했다.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정부가 얼라이드아이리시뱅크(AIB)에 37억유로를 투입한다는 소식도 뉴욕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 에너지주 상승..은행주 하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4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와 셰브론이 1% 안팎으로 오른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 넘게 떨어졌다. S&P500을 구성하는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원자재와 에너지주가 상승한 반면 금융, 소비재, 산업주가 하락했다.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셰브론과 엑슨모빌 외에도 데본에너지, 캐봇오일앤드가스 등이 1% 안팎 올랐다. 반면 은행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대체로 하락했다. 대형 은행 가운데 씨티그룹은 1.06% 내렸고, KBW 은행지수는 0.94% 빠졌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순이익 24% 감소 소식에 4.11% 하락했다. 신발 제조업체인 크록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사퇴 소식에 5% 넘게 밀렸다. ◇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 확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예상에 부합하거나 소폭 미달했다. 다만 경제가 느리지만 꾸준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미국의 신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감소하고, 실업수당을 받는 전체 실업자의 수는 2년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8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3000건 감소한 42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미국의 새 주택 판매는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의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11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5.5% 증가한 연율 29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30만채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제조업 지표 가운데서는 11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월가 예상치는 0.5% 감소였지만, 실제 감소폭은 이를 3배 가까이 웃돌았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방위 관련과 항공기를 제외한 자본재주문을 의미하는 근원 내구재주문은 2.6% 증가했다. ◇ 소비지표 개선 확인 미국인들의 지난달 소비가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개인소비는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해고가 줄어들고 소득이 증가하면서 경제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달 개인소득은 0.3% 증가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이달 들어 6개월만에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의 개선과 유통업체들의 할인판매가 소비심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71.6에서 상승한 것이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연말 ‘질주하는’ 다우… GDP 호재에 0.23%↑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내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6.33포인트(0.23%) 상승한 1만1559.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7포인트(0.15%) 오른 2671.4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4포인트(0.34%) 뛴 1258.8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투자자들은 경제가 여전히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2.6%로 발표돼 예상치인 2.8%를 밑돌았지만, 잠정치인 2.5%보다는 상향됐다. 또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6% 증가했다.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최근 4개월 중 3개월에 걸쳐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제 회복세 기대감을 반영하며 은행주가 급등해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상품 가격이 오른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특히 유가가 2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면서 에너지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 에너지주·은행주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2개 종목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이 3% 안팎으로 올랐고, 제너럴일렉트릭(GE)는 1%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금융, 유틸리티, 소비재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셰브론이 0.74% 오른 것을 비롯 엑슨모빌, 데본에너지, 다이아몬드오프쇼어, 마라톤오일 등이 모두 상승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일제히 뛴 가운데 레이먼드제임스의 투자의견 상향 효과로 뱅크오브뉴욕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노던트러스트 등이 1~2%대 상승했다. 주택판매 증가 소식은 건설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풀트그룹, 톨브러더스, 레나, KB홈즈 등이 2~4%대 치솟았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운영체제(OS) 새 버전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0.41% 상승했고, 액티비전은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가 1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53% 상승했다. 반면 나이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주가 실망스럽게 제시된 여파로 6% 가까이 빠졌다. ◇ 경제지표 개선..예상은 하회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증가율이 2.6%를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2.5%보다는 높지만 월가 예상치인 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 재고가 당초 발표보다 늘었지만 개인 소비 지출이 줄면서 GDP 증가율 상향 폭이 제한됐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6% 증가한 연율 468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475만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유럽증시, 위기 극복 기대감에 상승 유럽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재정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에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국가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0.34포인트(0.12%) 상승한 281.45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31.69포인트(0.53%) 오른 5983.49를 기록하며 600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7.78포인트(0.20%) 하락한 3919.71을, 독일 DAX30 지수는 10.07포인트(0.14%) 내린 7067.92를 각각 나타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를 한산한 편이었다. 최근 이어진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에서 2.6%로 상향 확정되자 글로벌 경제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주가를 지지했다. 또 중국이 포르투갈 국채 40억~50억유로 어치를 매입할 준비가 됐다는 포르투갈 언론의 보도도 투자심리에 일부 도움을 줬다. 종목별로는 르노, 폭스바겐 등 자동차주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LVMH모에헤네시루이뷔통은 에르메스 지분 확대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이밖에 ARM홀딩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 회사의 기술을 이용한 윈도 운영체제(OS)를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9% 넘게 상승했다.
- 뉴욕증시 연고점 경신..S&P500 5일째 랠리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경제지표가 개선되며 내년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6.33포인트(0.23%) 상승한 1만1559.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7포인트(0.15%) 오른 2671.4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4포인트(0.34%) 뛴 1258.8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투자자들은 경제가 여전히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2.6%로 발표돼 예상치인 2.8%를 밑돌았지만, 잠정치인 2.5%보다는 상향됐다. 또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6% 증가했다.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최근 4개월 중 3개월에 걸쳐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제 회복세 기대감을 반영하며 은행주가 급등해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상품 가격이 오른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특히 유가가 2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면서 에너지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 에너지주·은행주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2개 종목이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이 3% 안팎으로 올랐고, 제너럴일렉트릭(GE)는 1% 가까이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의 주요 업종 가운데서는 금융, 유틸리티, 소비재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가가 90달러를 넘어선 영향으로 셰브론이 0.74% 오른 것을 비롯 엑슨모빌, 데본에너지, 다이아몬드오프쇼어, 마라톤오일 등이 모두 상승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일제히 뛴 가운데 레이먼드제임스의 투자의견 상향 효과로 뱅크오브뉴욕멜론, 스테이트스트리트, 노던트러스트 등이 1~2%대 상승했다. 주택판매 증가 소식은 건설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풀트그룹, 톨브러더스, 레나, KB홈즈 등이 2~4%대 치솟았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 운영체제(OS) 새 버전을 개발중이라는 소식에 0.41% 상승했고, 액티비전은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가 1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53% 상승했다. 반면 나이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향후 수주가 실망스럽게 제시된 여파로 6% 가까이 빠졌다. ◇ 경제지표 개선..예상은 하회 미국 상무부는 3분기 GDP 증가율이 2.6%를 기록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2.5%보다는 높지만 월가 예상치인 2.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기업 재고가 당초 발표보다 늘었지만 개인 소비 지출이 줄면서 GDP 증가율 상향 폭이 제한됐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1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6% 증가한 연율 468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475만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 [내년 美·유럽증시는]①뉴욕증시, 리먼 트라우마는 잊어라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뉴욕 증시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계속되며 엎치락 뒤치락하던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가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한 지난 3분기 말부터 꾸준히 상승, 이제 리먼브라더스 붕괴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그렇다면 내년 뉴욕 증시는 어떨까. 고용과 소비, 생산 등 전반적인 지표가 모두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월가 전문가들은 회복세가 잘 자리잡았고, 내년 경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뉴욕 증시 전망은 일단 장밋빛이다. ◇ S&P, 리먼 붕괴 직전 수준 근접 ▲ S&P500지수 추이(출처 : 마켓포인트)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1일(현지시간) 7.52포인트(0.60%) 뛴 1254.60에 마감하며 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먼 브라더스 파산 전 마지막 거래일인 2008년 9월12일 이후 최고치인 1251.70을 넘어서는 수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2년 전보다 27% 가량 상승하며 1만1500선을 웃돌았다. 뉴욕 증시가 이처럼 높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하반기 들어 제조업과 소비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2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는 등 강한 경기부양 의지를 나타낸 덕분이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지난달 60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차 양적완화 조치는 미국 경제에 결과적으로 약이 되고 있다. 2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골드만삭스 등 금융기관들의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그동안 이머징 국채 투자를 추천해 온 핌코 등 펀드들의 미 국채 투자비중도 다시 늘고 있다. ◇ "뉴욕 증시, 내년엔 더 오른다" 미국의 경제 회복이 안착했다는 전망 속에 월가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1개월 동안 다우 지수가 76% 상승하면서 지난 2007년 10월9일 기록한 최고치인 1만4165과의 차이가 23% 정도로 좁혀졌으며, 이로 인해 전문가들의 시각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미 경제전문지 배런스가 10명의 유명 스트래티지스트와 투자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P500 지수는 내년 말 1373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지수보다 10% 가량 높은 수준. 예상 범위는 7%에서 최고 17%까지 제시됐다. 골드만삭스는 좀 더 공격적인 수치를 내놨다. 데이비드 J.코스킨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내년 말 S&P500 지수가 145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2012년 중반까지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2.5%에서 4%로 가속화될 것이고,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는 낮게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짐 오닐은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 미 주가가 2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2011년은 미국의 해"라면서 "미국 경제는 2011년 3.4% 성장하고, 2012년 성장률은 3.8%를 기록할 것"이라는 장밋빛 견해를 밝혔다.다만 일각에서는 고용을 비롯한 일부 경제지표가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가파른 상승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미국의 지난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아직 9.8%로 10%에 가까운 수준이다. 주택시장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