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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상승..다우지수 1만2000선 돌파 마감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2년여만에 처음으로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각각 1만2000선과 1300선을 돌파했다. 이집트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8.23포인트(1.25%) 상승한 1만2040.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11포인트(1.89%) 오른 2751.1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1.47포인트(1.67%) 뛴 1307.5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UPS와 화이자 등의 실적 개선을 호재로 반영하며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의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화이자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경제 회복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오후 들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지난 2008년 6월19일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2008년 8월28일 이후 처음으로 1300선 종가를 기록했다. ◇ 원자재·에너지주 상승세 주도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7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화이자, 알코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5%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원자재, 금융, 헬스케어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집트 불안감 진정에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여파로 주요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자재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알코아는 4.53%, 프리포트맥모란은 4.89%, 클리프스내추럴리소시즈는 4.89% 각각 올랐다. 수급 차질 우려가 낮아지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대로 하락했지만, 에너지주는 실적 호재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엑슨모빌은 4.00%, 아나다코페트롤리엄은 1.89%, BP는 1.07% 각각 뛰었다. 실적 개선을 알린 UPS는 4.15% 상승했고, 경쟁사인 페덱스는 2.62% 올랐다. 또 화이자는 5.49% 오르며 다우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 1월 ISM 제조업지수 60.8..예상 상회 미국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지난달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ISM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60.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58.0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 주문 지수가 67.8을 기록, 지난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고용 지수는 전월 58.9에서 지난달 61.7로 상승했다. 또 생산 지수는 63에서 63.5로, 수출 주문 지수는 54.5에서 62.0으로 각각 높아졌다. 재고 지수는 51.8에서 52.4로 올라갔다.
- 실적·지표 개선에 반등… 다우 0.58%↑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집트의 정정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8.23포인트(0.58%) 상승한 1만1891.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9포인트(0.49%) 오른 2700.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78포인트(0.77%) 뛴 1286.1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말 동안 이집트 반정부 시위 관련 긴장감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음에 따라 주식시장은 일단 안도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엑슨모빌의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줬고, 12월 소비자지출이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식시장은 중동 불안감보다 미국 경제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하며 장 중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엑슨모빌의 호실적과 유가 상승에 따라 주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92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다. ◇ 1월 다우 지수 2.7% 상승 다우 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2.7% 상승하며 지난 1997년 이후 1월 기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한 달 1.7%, S&P500 지수는 2.3% 각각 올랐다. ◇ 엑슨모빌 호재에 에너지주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 엑슨모빌, 셰브론 등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2% 안팎 오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에너지, 원자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관련주 상승을 견인했다. 엑슨모빌은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순이익이 92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85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25센트 높았다. 이로 인해 엑슨모빌은 2.14% 올랐고, 셰브론은 1.67% 상승했다. 임페리얼오일, 쳬사피크에너지, 데본에너지, EOG리소시즈 등도 1~3%대 급등했다. 또 알파내추럴리소시즈의 매세이에너지 인수 합의 소식에 석탄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매세이는 9.84% 올랐고, 같은 업종의 아치콜, 인터내셔널콜그룹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 인텔 반도체 설계 오류 불구 보합 인텔은 최근 발표한 `인텔 6 시리즈`의 설계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분기 매출액은 3억달러 가량 줄어들고, 순이익률은 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 발표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인텔 거래는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오전 10시20분 거래가 재개된 후 인텔은 2% 가까이 하락했지만, 결국 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인텔의 설계 결함 소식에 경쟁사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는 4.54% 상승했다. ◇ 소비 회복세 지속 확인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난달 예상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지출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웃돈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사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4분기 소비는 4.4% 증가해 4년여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이달 들어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MS) 시카고 지부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8.8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하락[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31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하락했다. 중국이 춘절 연휴 동안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주요국 주가가 대부분 내림세를 이어갔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0.40포인트(0.14%) 하락한 280.05에서 장을 마쳤다.영국 FTSE100 지수는 18.43포인트(0.31%) 내린 5862.94를, 독일 DAX30 지수는 25.32포인트(0.36%) 떨어진 707.48을 각각 기록했다.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3.18포인트(0.08%) 상승한 4005.50에서 마감했다.중국의 긴축에 따른 성장세 둔화 우려로 자동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임러는 1.69%, 푸조는 1.15% 각각 내렸다.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인한 불안감도 이어지며 은행주에 타격을 줬다. 이집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소시에테제네랄은 2.26% 빠졌다.다만 유통업체 까르푸는 분할 상장 계획을 확인한 효과로 5% 넘게 치솟았다. 또 제약사 사노피아반티스는 겐자임과의 합병 가능성에 1.34% 올랐다.<!--기사 미리보기 끝-->
- 뉴욕증시, 지표·실적 호재에 반등..다우 0.58%↑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1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집트의 정정불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반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8.23포인트(0.58%) 상승한 1만1891.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9포인트(0.49%) 오른 2700.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78포인트(0.77%) 뛴 1286.1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말 동안 이집트 반정부 시위 관련 긴장감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음에 따라 주식시장은 일단 안도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엑슨모빌의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줬고, 12월 소비자지출이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주식시장은 중동 불안감보다 미국 경제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더 주목하며 장 중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엑슨모빌의 호실적과 유가 상승에 따라 주요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92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다. ◇ 1월 다우 지수 2.7% 상승 다우 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2.7% 상승하며 지난 1997년 이후 1월 기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최근 한 달 1.7%, S&P500 지수는 2.3% 각각 올랐다. ◇ 엑슨모빌 호재에 에너지주 급등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알코아, 엑슨모빌, 셰브론 등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2% 안팎 오르며 지수 상승에 앞장섰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도 에너지, 원자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엑슨모빌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관련주 상승을 견인했다. 엑슨모빌은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4분기 순이익이 92억5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85달러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25센트 높았다. 이로 인해 엑슨모빌은 2.14% 올랐고, 셰브론은 1.67% 상승했다. 임페리얼오일, 쳬사피크에너지, 데본에너지, EOG리소시즈 등도 1~3%대 급등했다. 또 알파내추럴리소시즈의 매세이에너지 인수 합의 소식에 석탄 생산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매세이는 9.84% 올랐고, 같은 업종의 아치콜, 인터내셔널콜그룹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 인텔 반도체 설계 오류 불구 보합 인텔은 최근 발표한 `인텔 6 시리즈`의 설계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제품 출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분기 매출액은 3억달러 가량 줄어들고, 순이익률은 2%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 발표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인텔 거래는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오전 10시20분 거래가 재개된 후 인텔은 2% 가까이 하락했지만, 결국 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인텔의 설계 결함 소식에 경쟁사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는 4.54% 상승했다. ◇ 소비 회복세 지속 확인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난달 예상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지출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를 웃돈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사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0.5%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4분기 소비는 4.4% 증가해 4년여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이달 들어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관리자협회(IMS) 시카고 지부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8.8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로써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는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 이집트 반정부 시위 격화…유가 우려에 다우 1.39%↓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다우 지수 1만2000선 탈환의 희망은 더 멀어졌다. 중동발 변수로 인해 뉴욕 증시가 지난 주 금요일(28일) 거래에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대로 발표되면서 성장세가 확인됐지만,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에 따른 매물이 쏟아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66.13포인트(1.39%) 하락한 1만182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25포인트(2.48%) 내린 2687.0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19포인트(1.78%) 떨어진 1276.35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 초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2010년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의 2.6%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성장률은 월가의 예상치인 3.5%는 밑돌았지만,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개장 초 다우 지수는 1만2000선을, S&P500 지수는 1300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원인불명의 문제로 인해 개장 후 1시간 가까이 가량 지수가 산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다우와 S&P500 지수도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0시25분경 나스닥 지수 산출이 정상화된 이후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때마침 이집트에서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정학적 불안감을 높이며 주요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포드는 4분기 순익이 급감하며 월가 예상에 미달했고, 아마존닷컴도 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공개했다. 셰브론, 허니웰 등의 실적도 투자심리를 부추기기에는 부족했다. 유럽증시, 이집트 사태 우려에 하락 유럽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확인됐지만,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2.43포인트(0.86%) 하락한 280.45에서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83.71포인트(1.40%) 내린 5881.37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57.52포인트(1.41%) 떨어진 4002.32를, 독일 DAX30 지수는 52.78포인트(0.74%) 밀린 7102.80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를 기록, 성장세가 본 궤도에 올랐음을 확인시켜주자 유럽 증시는 한 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이 세계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주변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효과에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 유가는 수급 차질 우려에 4% 넘게 치솟았다. 이같은 불안감을 반영하며 유럽 증시에서는 자원개발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베단타리소시즈는 4.45%, 안토파가스타는 2.64% 각각 빠졌다. 제약사 사노피아반티스는 유방암 치료제 임상실험 결과 질병의 확산을 늦추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여파로 4% 가까이 하락했다.
- 美고용보고서, 중동發 악재 잠재울까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로 인해 중동발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뉴욕 증시에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동 사태는 뉴욕 증시에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있던 가운데 주식 매도의 좋은 구실이 되고 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166포인트 떨어지면서 9주만에 주간 하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조정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국 달러화와 국채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짙으며,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 부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주(1월31일~2월4일)에는 불안감을 상쇄할만한 호재도 기대되고 있다. 1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호조를 지속한다면 주가는 반등할 여지가 있다. ◇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대기 이번주 가장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금요일(4일)에 발표되는 1월 고용보고서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월의 10만3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은 9.4%에서 9.5%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수요일(2일)에 나오는 ADP 민간고용과 목요일(3일)에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주목되는 지표들이다. 지난주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2%를 기록, 미국 경제가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따라서 고용보고서가 좋게 나온다면 뉴욕 증시는 랠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지표는 화요일(1일)에 발표되는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다.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57.5가 예상되고 있다. 목요일에 공개되는 12월 공장주문은 ISM 제조업지수와 더불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어떤 상태에 있는 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4%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주에는 12월 개인소득·소비지출·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4분기 생산성, 1월 건설지출, 1월 자동차판매 등이 대기하고 있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동 불안감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다면, 시장의 관심은 중동에서 미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주요 기업들 실적 호조 지속 전망 지난주 금요일 주가가 급락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기업들의 실적 실망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 포드 등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이 실망 매물을 부추겼던 것으로 분석된다. 엘리엇 스파 스티플니컬러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집트의 시위가 몇일째 지속됐는지 알기나 하느냐"며 "금요일 주가가 하락하자 말 많은 사람들은 이제야 주식 매도의 이유로 이집트를 갖다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이번주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의 중동 사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에는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 업체 UPS가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또 같은날 제약사 화이자,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아츠 등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수요일에는 타임워너, 뉴스코프, 비자, 얌브랜즈가, 목요일에는 머크, 마스타카드, 바이아컴이, 금요일에는 타이슨푸드, 풀트홈즈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리 냅 바클레이즈캐피털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담당 헤드는 "지정학적 이벤트는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일으키지만,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곧 잊혀지곤 한다"며 "이번주에는 주식시장의 반등의 기반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뉴욕증시, 이번주 중동 불안감 잠재울 호재는?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로 인해 중동발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뉴욕 증시에 본격적인 조정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동 사태는 뉴욕 증시에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돼 있던 가운데 주식 매도의 좋은 구실이 되고 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거래에서 166포인트 떨어지면서 9주만에 주간 하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조정의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미국 달러화와 국채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짙으며, 국제 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비용 부담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주(1월31일~2월4일)에는 불안감을 상쇄할만한 호재도 기대되고 있다. 1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호조를 지속한다면 주가는 반등할 여지가 있다. ◇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대기 이번주 가장 주목되는 경제지표는 금요일(4일)에 발표되는 1월 고용보고서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월의 10만3000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실업률은 9.4%에서 9.5%로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동부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수요일(2일)에 나오는 ADP 민간고용과 목요일(3일)에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주목되는 지표들이다. 지난주 발표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2%를 기록, 미국 경제가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따라서 고용보고서가 좋게 나온다면 뉴욕 증시는 랠리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지표는 화요일(1일)에 발표되는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다. 지수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57.5가 예상되고 있다. 목요일에 공개되는 12월 공장주문은 ISM 제조업지수와 더불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어떤 상태에 있는 지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4%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주에는 12월 개인소득·소비지출·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4분기 생산성, 1월 건설지출, 1월 자동차판매 등이 대기하고 있다. 마크 챈들러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동 불안감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가 좋게 나온다면, 시장의 관심은 중동에서 미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주요 기업들 실적 호조 지속 전망 지난주 금요일 주가가 급락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기업들의 실적 실망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 포드 등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이 실망 매물을 부추겼던 것으로 분석된다. 엘리엇 스파 스티플니컬러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집트의 시위가 몇일째 지속됐는지 알기나 하느냐"며 "금요일 주가가 하락하자 말 많은 사람들은 이제야 주식 매도의 이유로 이집트를 갖다 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이번주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끔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의 중동 사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요일에는 경기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 업체 UPS가 4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또 같은날 제약사 화이자, 게임 업체 일렉트로닉아츠 등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수요일에는 타임워너, 뉴스코프, 비자, 얌브랜즈가, 목요일에는 머크, 마스타카드, 바이아컴이, 금요일에는 타이슨푸드, 풀트홈즈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배리 냅 바클레이즈캐피털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담당 헤드는 "지정학적 이벤트는 주가의 급격한 변동을 일으키지만, 상황이 악화되지 않으면 곧 잊혀지곤 한다"며 "이번주에는 주식시장의 반등의 기반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자이니치' 설움 날린 이충성의 우승포
- ▲ 아시안컵 우승포를 터뜨린 일본대표팀 FW 이충성(사진=gettyimages/멀티비츠)[도하(카타르)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재일동포 4세로, 일본대표팀의 공격자원으로 활약 중인 이충성(산프레체히로시마, 일본명 리 타다나리)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포를 터뜨리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충성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소재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후반4분 지리한 0-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일본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004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하는데 성공했고, 통산 4번째 우승(1992, 2000, 2004, 2011)을 달성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이상 3회 우승) 등을 제치고 최다우승국의 영예를 얻었다. 특히나 일본은 2000년대 들어 열린 4차례의 대회 중 3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형 강호'로서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충성의 결승포는 우승컵의 향방이 승부차기로 가려지는 듯하던 연장후반4분에 나왔다. 일본의 측면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체세나)가 호주 위험지역 왼쪽 외곽을 파고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정면에 있던 이충성이 왼발 논스톱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갈랐다. 이충성은 올 시즌 J리그 클럽 산프레체히로시마에서 11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재일동포 4세 공격자원이다. 지난 2004년에 우리나라의 19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으나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일념하에 2007년에 일본 국적을 취득했고, 기량을 인정한 일본올림픽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에서 우리 동포들은 '자이니치(在日)'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재일한국인'의 약자지만, 한국에도 일본에도 소속되지 않은 중간인이라는 의미가 더욱 강하다. 때문에 이충성의 경우처럼 일본 귀화를 통해 주류사회로 편입하려는 이들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 북한, 일본 등 세 나라 중 어느 곳에도 속해 있지 않다'는 자괴감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이충성은 일본국적을 취득한 이후에도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잊지 않는 선수로 유명하다. J리그 경기서 자신의 한국어 이름을 영문화한 'CHUN SON(충성)'을 등에 달고 경기에 나서 주목받았다. 아시안컵 등록 명칭인 '리 타다나리' 또한 이충성(李忠成)이라는 한자어를 일본 발음으로 읽은 것이기도 하다. 이충성의 득점포는 '자이니치' 출신으로 일본대표팀에 편입한 인물의 성공스토리라는 점에서 남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자신의 발로 일본을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이충성이 일본축구대표팀에서 비중 있는 공격자원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지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관련기사 ◀☞'이충성 결승포' 일본, 호주 꺾고 亞컵 정상 등극☞'어린 왕자' 구자철, 亞컵 득점왕 등극
- 멀어진 다우 1만2000선..이집트 우려에 166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다우 지수 1만2000선 탈환의 희망은 더 멀어졌다. 중동발 변수로 인해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대로 발표되면서 성장세가 확인됐지만,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에 따른 매물이 쏟아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66.13포인트(1.39%) 하락한 1만1823.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8.25포인트(2.48%) 내린 2687.0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19포인트(1.78%) 떨어진 1276.35를 각각 기록했다. 개장 초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2010년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의 2.6%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성장률은 월가의 예상치인 3.5%는 밑돌았지만,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개장 초 다우 지수는 1만2000선을, S&P500 지수는 1300선을 다시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원인불명의 문제로 인해 개장 후 1시간 가까이 가량 지수가 산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다우와 S&P500 지수도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0시25분경 나스닥 지수 산출이 정상화된 이후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때마침 이집트에서 수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지정학적 불안감을 높이며 주요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특히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는 수에즈 운하에 영향을 줘 유가 상승을 촉발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 시위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경우 지리적으로 중요한 중동의 불안감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됐다. 이에 따라 주요 지수는 장 중 하락세를 지속하며 장 막판까지 우하향 곡선을 그려갔다. 다우 지수는 한 때 178포인트 빠지며 지난해 11월23일 이후 가장 큰 장 중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실적도 주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포드는 4분기 순익이 급감하며 월가 예상에 미달했고, 아마존닷컴도 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공개했다. 셰브론, 허니웰 등의 실적도 투자심리를 부추기기에는 부족했다. ◇ 다우 지수 9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주요 지수는 주간 단위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9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1995년 이후 가장 길었던 랠리를 마무리한 것이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2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각각 0.41%, 0.10%, 0.55%를 기록했다. 다만 올 들어 현재까지의 수익률은 각각 2.13%, 1.28%, 1.49%로 플러스(+) 권을 유지했다. ◇ 실적 실망에 주요 종목 급락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8개 종목이 하락했다. 알코아,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MS), 홈디포, 휴렛팩커드(HP) 등 주요 기업들이 2~3%대 낙폭을 기록했다. 오른 두 종목인 듀퐁과 프록터앤갬블(P&G)는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실적 발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포드는 4분기 순이익이 급감한 여파로 13.41% 하락했고, 아마존닷컴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에 7.22% 빠졌다. MS 역시 실적 실망에 3.88% 밀렸다. 셰브론과 허니웰의 실적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반적인 약세장 분위기에서 1%대 하락했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된 가운데 이집트에서 사업 비중이 높은 에너지 업체 아파치는 1.28% 하락했다. 반면 수에즈 운하가 폐쇄될 경우 수혜가 기대되는 쉽홀딩그룹과 제너럴마리타임은 각각 6.01%, 10.27% 치솟았다. ◇ 미국 경제 성장세 확인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세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그러나 이집트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에 호재가 되진 못했다. 미 상무부는 2010년 4분기 GDP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의 2.6%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5%를 밑돌았지만 GDP를 구성하는 세부 내용은 좋았다.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4.4% 증가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4분기 GDP에 3.0%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는 소비자지출이 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됨에 따라 GDP 증가율에 3.4%포인트 더해줬다. 반면 지난 3분기 1214억달러 증가했던 기업 재고는 4분기에는 72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GDP 증가율을 3.7%포인트 낮추는 요인이 됐지만, 소비와 수출의 호조로 인해 상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