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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in][채권브리핑]되돌림 나타날 듯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국채선물이 102선을 이탈하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를 뚫었다. 최근 약세장에서도 좀처럼 양보하지 않았던 지지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지선 이탈이 추가 하락을 부를 것인지 아니면 바닥을 형성할지 여부가 관심사다.주어진 여건을 보면 바닥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일러보인다. 금통위 부담감이 가격매력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든 인상되든 일단 확인하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 좀처럼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안전자산과 위험자산 간의 차별화도 뚜렷하다. 7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주식 강세·채권 약세 흐름이 나타났는데 간밤 미국 시장도 다르지 않았다.이집트 정정 불안 완화와 기업들의 M&A 소식에 미국 다우 지수는 1만2100선을 돌파한 반면 미국 채권시장은 실업률 하락 후폭풍과 입찰에 대한 부담감에 혼조세를 보였다.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위험자산 선호현상에서 국내 채권시장이 홀로 강세를 보일만한 근거를 찾기 힘들다. 경기회복세가 이제 시작되고 있는 선진국으로 자금이 환류될 가능성과 이머징 국가의 투자매력도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채권 약세 재료가 더 많은 셈이다.다만 간밤 미국 채권시장도 단기간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낙폭을 줄였다는 점에서 전일과 같은 급락세는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2011.02.08 I 문정현 기자
  • [월가시각]“기업들의 동물적 본능이 돌아왔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가장 큰 배경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발표였다. 기업들이 돈을 쓴다는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본다는 의미다. 이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였다.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 부회장은 "기업들의 동물적 본능이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은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을 사들일 기회를 계속 보고 있다"며 "M&A가 증가하는 것은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주식시장에도 좋은 전조가 된다"고 말했다.제임스 더니건 PNC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수 기업들은 저평가된 기업들에 돈을 투입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피터 카르디요 아발론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M&A 활동이 지속되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열정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의 M&A 소식은 최근 경제지표 개선과 더불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월 실업률이 9%로 하락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용은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6거래일째 오르며 1만2100선마저도 넘어섰고, S&P500 지수는 1320선에 육박했다.조지프 베란스 대나투자자문 CIO는 "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은 경제 회복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에릭 그린 펜자산운용 매니저는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경제 회복세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변 시장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상품 가격은 올랐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으며,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아발론의 카르디요는 "구리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프레드 딕슨 데이비슨코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돈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와 실적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S&P500 지수 목표치를 100포인트 높인 1425선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조너선 골러브 UBS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목표치 상향은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02.08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동물적 본능이 돌아왔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가장 큰 배경은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발표였다. 기업들이 돈을 쓴다는 것은 향후 전망을 밝게 본다는 의미다. 이에 주목한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였다.스탠리 나비 실버크레스트자산운용 부회장은 "기업들의 동물적 본능이 돌아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은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을 사들일 기회를 계속 보고 있다"며 "M&A가 증가하는 것은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주식시장에도 좋은 전조가 된다"고 말했다.제임스 더니건 PNC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수 기업들은 저평가된 기업들에 돈을 투입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피터 카르디요 아발론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M&A 활동이 지속되면서 미국 주식에 대한 열정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업들의 M&A 소식은 최근 경제지표 개선과 더불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1월 실업률이 9%로 하락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용은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6거래일째 오르며 1만2100선마저도 넘어섰고, S&P500 지수는 1320선에 육박했다.조지프 베란스 대나투자자문 CIO는 "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은 경제 회복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에릭 그린 펜자산운용 매니저는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경제 회복세 기대감을 반영하며 주변 시장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상품 가격은 올랐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으며, 채권 가격은 하락했다.아발론의 카르디요는 "구리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프레드 딕슨 데이비슨코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돈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와 실적 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S&P500 지수 목표치를 100포인트 높인 1425선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조너선 골러브 UBS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목표치 상향은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기업들의 매출액과 순이익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02.08 I 피용익 기자
  • 다우, 1만2100P 돌파… 6일 연속 랠리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잇따르며 경제 성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째 오르며 1만2100선을 돌파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9.40포인트(0.57%) 상승한 1만2161.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9포인트(0.53%) 오른 2783.9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17포인트(0.62%) 뛴 1319.04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년 반만에 최고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종가에서 장을 마쳤다. 주말 동안 기업들의 M&A 소식이 이어진 점이 이날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이 됐다. 인터넷 업체 AOL은 온라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를 3억15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대너허는 의료진단 업체인 베크먼컬터를 6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유전개발 업체 엔스코는 경쟁사 프라이드인터내셔널을 7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장난감 업체 하스브로, 호텔 경영업체인 로우스의 실적 개선 소식도 어닝 시즌 호재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70% 이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경제 회복세 지속 기대감으로 인해 상품시장에서 구리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또 오후 들어 발표된 12월 소비자신용은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아울러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특히 이집트 정부가 이날 입찰에 부친 130억파운드(약 25억달러) 규모 국채 91일물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10.97%에 낙찰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 금융주 상승 주도..M&A 관련주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 등 금융주가 2%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 종목 중 9개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융, 산업,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경제 회복세 지속 기대감을 반영하며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웰스파고는 1.72%, 골드만삭스는 1.40% 각각 상승했다. M&A 관련 종목 중에서는 대너허가 2.19% 올랐고, 베크먼컬터는 9.95% 뛰었다. 프라이드인터내셔널은 15.73% 치솟았다. 실적 개선을 알린 하스브로와 로우스는 각각 1.81%, 4.52% 올랐다. 금속 가격 상승을 반영하며 알코아는 1.05% 상승했다. 또 이날 국제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1% 미만 올랐다. ◇ 소비자신용 3개월 연속 증가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 거래가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은 61억달러, 3.0% 증가한 2조4100억달러로 집계됐다. 11월 소비자신용은 13억5000만달러 증가에서 20억달러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특히 12월에는 신용카드 등 회전 신용이 23억달러, 3.5% 증가했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첫 증가다.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등 비회전 신용은 38억달러, 2.8% 늘었다.  유럽증시, 경기회복 기대감에 5일째 랠리[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유럽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에서 5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주요국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대비 2.84포인트(0.99%) 상승한 288.74에서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영국 FTSE100 지수는 53.65포인트(0.89%) 상승한 6051.03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43.59포인트(1.08%) 오른 4090.80을, 독일 DAX30 지수는 67.41포인트(0.93%) 뛴 7283.62를 각각 기록했다.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전망 상향이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이집트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경기에 민감한 은행주가 일제히 오르며 주가 상승에 앞장섰다. 줄리어스배어는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1.26% 상승했고, 로이즈뱅킹그룹, 크레디아그리콜, 소시에테제네랄 등이 1~4%대 뛰었다.또 구리 가격이 수급 우려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자원개발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엑스트라타, 랜드골드 등이 2~3%대 올랐다.이밖에 스포츠 의류업체 아디다스는 올해 실적 성장을 전망한 효과로 3.46% 올랐고, 태양광 업체인 솔라월드는 2010 회계연도 매출액이 29% 급증했다는 소식에 7.54% 치솟았다.
2011.02.08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거침없는 질주..다우 1만2100선 돌파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잇따르며 경제 성장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째 오르며 1만2100선을 돌파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69.40포인트(0.57%) 상승한 1만2161.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69포인트(0.53%) 오른 2783.9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17포인트(0.62%) 뛴 1319.04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년 반만에 최고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종가에서 장을 마쳤다. 주말 동안 기업들의 M&A 소식이 이어진 점이 이날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이 됐다. 인터넷 업체 AOL은 온라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를 3억15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대너허는 의료진단 업체인 베크먼컬터를 68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또 유전개발 업체 엔스코는 경쟁사 프라이드인터내셔널을 7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장난감 업체 하스브로, 호텔 경영업체인 로우스의 실적 개선 소식도 어닝 시즌 호재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70% 이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경제 회복세 지속 기대감으로 인해 상품시장에서 구리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또 오후 들어 발표된 12월 소비자신용은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아울러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특히 이집트 정부가 이날 입찰에 부친 130억파운드(약 25억달러) 규모 국채 91일물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10.97%에 낙찰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 금융주 상승 주도..M&A 관련주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1개 종목이 상승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 등 금융주가 2%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 종목 중 9개가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융, 산업, 에너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경제 회복세 지속 기대감을 반영하며 은행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웰스파고는 1.72%, 골드만삭스는 1.40% 각각 상승했다. M&A 관련 종목 중에서는 대너허가 2.19% 올랐고, 베크먼컬터는 9.95% 뛰었다. 프라이드인터내셔널은 15.73% 치솟았다. 실적 개선을 알린 하스브로와 로우스는 각각 1.81%, 4.52% 올랐다. 금속 가격 상승을 반영하며 알코아는 1.05% 상승했다. 또 이날 국제 유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셰브론과 엑슨모빌이 1% 미만 올랐다. ◇ 소비자신용 3개월 연속 증가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 거래가 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신용은 61억달러, 3.0% 증가한 2조4100억달러로 집계됐다. 11월 소비자신용은 13억5000만달러 증가에서 20억달러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특히 12월에는 신용카드 등 회전 신용이 23억달러, 3.5% 증가했다. 지난 2008년 8월 이후 첫 증가다.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등 비회전 신용은 38억달러, 2.8% 늘었다.
2011.02.08 I 피용익 기자
랠리 연장 열쇠… ‘어닝 서프라이즈’에 달렸다
  • 랠리 연장 열쇠… ‘어닝 서프라이즈’에 달렸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단기 급등 부담 속에서 이번주(7~11일)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랠리를 연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년반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만2000선과 1300선을 각각 뚫고 오르며 2주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에 따른 불안감,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 1월 고용보고서의 예상 밖 부진 등은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상쇄됐다. 이번주에는 경제지표 발표가 한산한 가운데 시스코, 코카콜라, 크래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실적이 호조를 지속해준다면 주요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스코, 코카콜라 등 실적 발표 예정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308개 가운데 72%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놨다.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62개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주목되는 기업은 화요일(8일)의 월트디즈니, 수요일(9일)의 시스코와 코카콜라, 그리고 목요일(10일)의 크래프트 등이다. 디즈니는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 47센트보다 높은 56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실적 자체도 중요하지만 월가 예상치를 얼마나 넘어서는 지, 그리고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는 지가 더 주목된다. 이밖에 도요타, 닛산, UBS, 아르첼로미탈 등 주요 해외 기업들의 실적도 뉴욕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경제지표는 한산 이번주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월요일(7일) 오후에는 12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되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전주 41만5000건과 비슷한 41만~42만건이 예상되고 있으나, 폭설 여파로 왜곡됐을 우려도 있다. 같은날 오전에는 12월 도매재고가, 오후에는 1월 재정수지가 각각 나온다. 금요일(11일)에는 12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전월 383억달러 적자보다 확대된 405억~42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2에서 75.0~75.5로 상승해 소비 심리 개선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 버냉키 의회 발언 주목 지난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의 내용은 엇갈렸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3만6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실업률은 21개월 최저인 9.0%로 하락했다. 고용시장의 느린 회복세가 확인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수요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그는 "느린 경제 회복세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최근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등 국제사회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사태가 어떤 국면을 맞을 지도 주목된다. 이는 유가와 달러의 움직임을 통해 뉴욕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11.02.07 I 피용익 기자
  • 美 나스닥 전산망, 해커에 수 차례 뚫려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의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의 내부 전산망이 지난해 수차례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 수사당국은 작년 나스닥의 컴퓨터 시스템에 해커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침입한 것을 확인,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나스닥 운영사인 나스닥 오엠엑스(OMX)그룹은 WSJ의 보도와 관련, 해커들이 300여 개 회원사의 비밀 커뮤니케이션 처리 서비스인 '디렉터스 데스크(Directors Desk)'에 침입했다고 공식 인정했다.나스닥 OMX 측은 그러나 의심스러운 파일들은 발견 즉시 제거했으며 현재로선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국토안전부 등이 공조 수사에 나선 상황이며 아직 해커의 신원과 침입 동기에 대해서는 뚜렷이 밝혀진 게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사당국은 불법적인 금전 이득이나 주식거래 관련 비밀 자료 절도 등 다양한 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지난해 5월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일시 폭락한 `플래시 크래쉬` 사건에 이어 나스닥 해킹 사건까지 터져 나오면서 미국 주식 거래 시스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02.06 I 김기훈 기자
현대위아 "현대·기아차의 심장은 우리가"
  • [공모기업소개]현대위아 "현대·기아차의 심장은 우리가"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오는 21일 현대차그룹 계열사중 9번째로 상장하는 현대위아가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현대위아의 전신은 지난 76년 설립된 기아기공이다. 지난 99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엔진, 모듈, 변속기, 등속 조인트 등 자동차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공작기계 등 기계부문, 각종 포(砲) 등 방위산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대위아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동차 부품사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요 고객으로 엔진부터 자동차 섀시모듈, 플랫폼 모듈, 타이어 모듈, 차축모듈, 수동 변속기, 등속조인트(C.V.J) 등을 주로 생산한다. 현재 엔진부문은 최근 출시된 신형 모닝은 물론 인도에서 생산해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i10에 장착된 카파엔진을 비롯, 알파엔진, 감마엔진, 누우엔진 등 주로 소형과 중형차량 엔진을 생산한다.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중 유일하게 엔진을 생산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현대위아가 가장 자신하는 부문은 등속조인트 부문이다. 등속조인트는 다양한 조건하에서도 바퀴에 동일한 회전력을 전달해주는 장치로, 현대위아는 국내 등속조인트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에 집중된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공략, GM, 르노, 폭스바겐, 닛산 등으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자동차 모듈사업도 현대위아의 자랑거리다. 모듈사업은 현대위아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장세에 힘입어 모듈 사업 분야도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부품 이외에도 현대위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공작기계는 그만큼 우수한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공작기계 분야에서 현대위아는 현재 9년 연속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프레스 분야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GM에 독점 공급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자동차 내·외장용 대형 프레스를 사용중인 고객사는 25개국 60여 개사에 달할 만큼 현대위아의 기계분야에서의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이밖에도 방위사업 분야에서 각종 육군용 화포류를 국내에서 독점생산하고 있으며 군함에 탑재되는 함포를 생산하는 유일한 국내 업체이기도 하다. 또 T-50 고등훈련기, F-4 전투기, LYNX 헬기의 착륙장치를 생산하는 등 육, 해, 공을 망라한 국방력 강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현대위아는 지난 2008년 3조1865억원의 매출에 이어 지난해에는 약 4조4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될 만큼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망돼 분기 기준 사상 최대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지난 2008년 1128억원이었던 것이 지난해 3분기 기준 757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익도 2008년 464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77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현대위아의 발목을 잡아왔던 부채비율도 지난 2008년 208.2% 에서 지난해 3분기 188.2% 로 낮아졌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35%까지 낮춘다는 것이 현대위아의 복안이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내 계열사중 매출 기준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라며 "자동차 부품, 기계부문, 방위산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글로벌 메이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위아의 공모주식수는 총 800만주(신주 400만주, 기아차 구주매출 40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6만5000원이다. 청약은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은 오는 2월21일이다. ◇회사연혁 -1976. 03 기아기공 설립 -1977. 07 공작기계 생산개시 -1979. 03 자동차용 변속기 생산 -1983. 06 국내 최초 머시닝 센터 개발 -1989. 05 미국 현지법인 설립 -1993. 01 국내 최초 상용차용 변속기 누적생산 100만대 돌파 -1994. 04 항공기 랜딩기어 국산화 개발 -1996. 03 기아중공업으로 상호 변경 -1998. 03 민항기 착륙장치 공동개발(프랑스 메시아다우티) -2000. 01 위아로 상호 변경 -2000. 06 C.V.J(등속조인트) 300만대 생산돌파 -2004. 06 자동차 모듈사업 전개 -2006. 12 C.V.J 누적생산 1000만대 돌파 -2007. 04 중국 산동성 일조엔진법인 공장준공 및 양산개시 -2008. 05 중국 강소성 장가항법인 공작기계 생산개시 -2008. 09 중국 산동성 일조금형법인 설립 -2009. 03 마그나社와 합작법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 설립 -2009. 08 현대위아로 상호 변경 -2010. 03 인도 현지법인 설립 -2010. 12 C.V.J 누적 생산 2000만대 돌파
2011.02.06 I 정재웅 기자
뉴욕증시, 이번주 랠리 기업실적에 달렸다
  • 뉴욕증시, 이번주 랠리 기업실적에 달렸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단기 급등 부담 속에서 이번주(7~11일)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랠리를 연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년반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1만2000선과 1300선을 각각 뚫고 오르며 2주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에 따른 불안감, 중국 금리 인상 가능성, 1월 고용보고서의 예상 밖 부진 등은 미국 경제가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상쇄됐다. 이번주에는 경제지표 발표가 한산한 가운데 시스코, 코카콜라, 크래프트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실적이 호조를 지속해준다면 주요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스코, 코카콜라 등 실적 발표 예정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308개 가운데 72%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놨다.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62개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주목되는 기업은 화요일(8일)의 월트디즈니, 수요일(9일)의 시스코와 코카콜라, 그리고 목요일(10일)의 크래프트 등이다. 디즈니는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 47센트보다 높은 56센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번주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실적 자체도 중요하지만 월가 예상치를 얼마나 넘어서는 지, 그리고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어떻게 제시하는 지가 더 주목된다. 이밖에 도요타, 닛산, UBS, 아르첼로미탈 등 주요 해외 기업들의 실적도 뉴욕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경제지표는 한산 이번주 경제지표는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월요일(7일) 오후에는 12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되고,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전주 41만5000건과 비슷한 41만~42만건이 예상되고 있으나, 폭설 여파로 왜곡됐을 우려도 있다. 같은날 오전에는 12월 도매재고가, 오후에는 1월 재정수지가 각각 나온다. 금요일(11일)에는 12월 무역수지가 공개된다. 전월 383억달러 적자보다 확대된 405억~420억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2에서 75.0~75.5로 상승해 소비 심리 개선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 버냉키 의회 발언 주목 지난주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의 내용은 엇갈렸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3만6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실업률은 21개월 최저인 9.0%로 하락했다. 고용시장의 느린 회복세가 확인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수요일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그는 "느린 경제 회복세로 인해 일자리 창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최근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등 국제사회가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 사임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사태가 어떤 국면을 맞을 지도 주목된다. 이는 유가와 달러의 움직임을 통해 뉴욕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011.02.06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느리지만 꾸준하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실망스러운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에도 불구, 결국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설명했다.티모시 그리스키 솔라리스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는 느리지만 꾸준히 회복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모든 것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팀 이브닌 에버코어자산운용 매니저는 "실업률은 더 나아지겠지만 그렇다고 기적적인 경제 성장세를 전망하지는 않는다"며 "경제는 느리면서도 꾸준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날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는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확인시켜줬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3만6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실업률은 21개월 최저인 9.0%로 하락했다. 에버코어의 이브닌은 "오늘 고용보고서에는 날씨 영향과 전월 수정치 등 너무 많은 상반된 요소들이 들어있다"며 "고용 시장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브라이언 젠드로 파이낸셜네트워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오늘 숫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다소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비농업부문 고용이 덜 증가한 것은 폭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이 곧이어 확산됐다.베니 로렌조 코프먼브러더스 회장은 "투자자들은 경제가 강해지고 있고,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이러한 인식이 투자심리를 지배했다"고 설명했다.이날 고용보고서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랠리 연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댄 쿡 IG마켓츠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매도세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강세장의 신호"라며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우면 차익실현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일부 차익실현이 있었지만 오래가지도 않았고 뒷따르는 매물도 없었다"고 말했다.기술적 분석가들은 다우 지수가 이번주 1만2000선에 안착하자 다음 저항선을 제시했다. 조지프 하겟 쉐퍼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다우 지수는 1만2000선에서 지지되고, 1만2050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02.05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2개월만에 최고의 한 주..다우 2.3%↑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는 4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 실망에도 불구, 등락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폭설 여파로 인한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세 부진보다는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더 주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9.89포인트(0.25%) 상승한 1만2092.1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2포인트(0.56%) 오른 2769.3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7포인트(0.29%) 뛴 1310.87을 각각 기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의 4분의 1에 불과한 3만6000명 증가에 그친 반면, 실업률은 21개월 최저인 9.0%로 하락했다. 이처럼 고용보고서의 내용이 엇갈리면서 주요 지수는 장 중 혼조세를 거듭했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고용이 덜 증가한 것은 폭설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는 점차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고용 회복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커버리지를 재개하면서 주요 업체들에 `매수`를 추천한 점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전일에 이어 소매유통주가 실적 호조를 반영,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을 지지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이번주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주간 단위로 각각 2.27%, 3.07%. 2.71% 올랐다. 이는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기술주 강세..에너지주 약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0개 종목이 상승했다. 크래프트와 프록터앤갬블(P&G)이 1%대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대기업들로 구성된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유틸리티, 에너지,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강세는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BAML이 `매수` 의견을 제시한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브로드컴, 엔비디아는 1~4%대 상승했다. `중립` 의견을 제시한 AMD와 인텔도 1% 미만 뛰었다. 소매유통주의 강세는 이날도 지속됐다. 빅롯츠, 노드스트롬, 애버크롬비앤피치, 어반아웃피터스 등이 2~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1월 실업률 하락에 따른 달러 강세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타격을 입었다. 핼리버튼은 1.84%, 베이커유즈는 1.05% 내렸고, AK스틸, US스틸은 3~4%대 하락했다. ◇ 美 실업률 9%로 하락..21개월 최저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2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잦은 폭설에 따른 여파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3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용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14만6000명이었다. 지난달 뉴욕 등 주요 지역을 강타한 폭설로 인해 건설, 운송, 산업 등의 업종에서 고용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은 9.0%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9.4%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다. 시장 예상치는 9.5%였다. 실업자 수가 59만명 감소하고, 노동인력이 16만2000명 줄어든 점이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구직 단념자와 시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실업률은 16.7%에서 16.1%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1.02.05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다우 20p↑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하며 혼조세를 보인 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되고, 소매유통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29포인트(0.17%) 상승한 1만2062.2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2포인트(0.16%) 오른 2753.8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7포인트(0.24%) 뛴 1307.1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이집트 불안감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 마감을 한 시간 앞둔 오후 3시쯤부터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주요 경제지표들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며 주식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줄었고,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지수는 5년여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12월 공장주문은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달 폭설에도 불구하고,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1월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한 점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회복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이처럼 경제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경제 성장세는 고용시장의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하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하루 뒤 발표되는 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주요 지수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 소매유통주 실적 호조에 강세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23개 종목이 상승했다. 시스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AT&T 등이 1%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통신주와 원자재주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소매유통업체들의 주가는 1월 매출 호조를 반영하며 대체로 상승했다. 코스트코, 리미티드브랜즈, 갭 등이 4~7%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기업들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다우케미컬, 마스타카드, 그린마운튼커피, 에스티로더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 경제지표 개선세 지속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올해 초에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개선된 결과를 보여주며 강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ISM이 발표한 1월 비제조업지수는 59.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7.1에서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의 기대치도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는 57.2였다. 또 미 상무부는 12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2% 증가한 426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감소 예상을 깨고 오히려 늘어난 것. 특히 변동성이 큰 운송수단을 제외하면 12월 공장주문은 1.7% 늘어나며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고용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미국인들의 수는 예상보다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월29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전주대비 4만2000건 감소한 41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1.02.04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이집트 불안감 지속에 하락세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 이집트 반정부 시위 관련 불안감이 지속되며 투자심리를 압박했다.오전 10시41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26% 하락한 1만2010.49를, 나스닥 지수는 0.47% 내린 2736.58을, S&P500 지수는 0.42% 떨어진 1298.49를 각각 기록했다.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열흘째 이어진 가운데 이날 수도 카이로에서 친정부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해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다우 지수가 1만2000선을, S&P500 지수가 1300선을 돌파한 이후 단기 급등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집트 불안감이 확산되며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다만 경제지표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확인시켜줌에 따라 낙폭은 다소 제한됐다.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줄었고, 4분기 노동생산성은 예상보다 높은 2.6% 증가를 기록했다. 또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지수는 5년여만에 최고를 나타냈고, 12월 공장주문은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기업들의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갔다. 코스트코, 리미티드브랜즈, 갭 등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이 강하게 나오며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주요 종목 중에서는 머크가 2.94%, 알코아가 1.34% 빠지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홈디포와 시스코는 1% 미만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2011.02.04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어디를 봐야 하나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단기 급등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의 개선과 이집트 사태 불확실성 사이에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한 결과다.라이언 라슨 RBC글로벌자산운용 선임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한쪽 눈을 이집트에, 다른 한쪽 눈을 미국 경제에 향하고 있다"며 이날 주가가 방향성 없는 흐름을 나타낸 이유를 설명했다.이집트 사태는 다소 완화됐지만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다시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케네스 폴카리 ICAP코퍼레이츠 이사는 "다우와 S&P500이 주요 저항선을 상향 돌파한 이후 이집트 사태가 다시 주목받았다"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투자를 주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뉴욕 증시가 전일 돌파한 다우 지수 1만2000선, S&P500 지수가 1300선을 지켜낼 수 있을 지가 월가의 최대 관심사다. 이날은 혼조세 속에서도 이 선이 유지됐다.마이클 나스토 글로벌인베스터즈 선임 트레이더는 "주가는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횡보하거나 하락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모두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더 강한 숫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ICAP의 폴카리는 "주식시장은 다소 불안한 상태"라며 "만약 다우 1만2000선과 S&P500 1300선이 무너지면 주가는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주요 저항선 돌파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다우 1만2000선과 S&P500 1300선은 심리적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J.J. 키내헌 TD아메리트레이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S&P500 지수 1300선은 심리적인 저항선이었을 뿐 실제로 기술적인 저항선은 아니었다"며 "트레이더들은 1350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진정한 강세론자들은 지수가 1350선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시장에서 빠져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주가 상승세가 더 이어질 것임을 전망했다.이날 ADP 민간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오는 4일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 지표는 단기적으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해줄 것으로 보인다.찰스 코미스키 뱅크오브노바스코티아 국채 트레이딩 헤드는 "투자자들은 금요일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면 고용보고서도 뒷따른다"고 설명했다.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호재만 편식하는 최근 주식시장의 모습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스코트 아미거 크리스티아나트러스트 매니저는 "주식시장은 호재에 과대 반응하고, 악재에 과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1.02.03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급등 부담에 혼조..다우 강보합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일(현지시간) 거래를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집트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전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며 주요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81포인트(0.01%) 상승한 1만2041.97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포인트(0.04%) 하락한 2750.1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6포인트(0.27%) 내린 1304.03을 각각 기록했다. 전일 주요 지수가 2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부담감으로 인해 장 초반부터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집트 불확실성도 주가 혼조를 부추겼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재선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불구, 반정부 시위가 지속됨에 따라 불안감이 지속됐다. 다만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점은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고용조사업체 ADP는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규모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4만5000명 증가를 점쳤었다. 아울러 일렉트로닉아츠(EA), 타임워너, 마텔, 마라톤오일 등의 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EA, 타임워너, 마텔 등 실적 호재에 상승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19개 종목이 하락했다. 디즈니와 캐터필라가 1% 넘게 올랐지만, 홈디포와 JP모간은 1% 넘게 빠졌다. S&P500의 주요 업종 중에서는 금융, 유틸리티, 통신주가 약세를 보였고, 기술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실적 발표 기업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EA는 연간 실적 전망을 높이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효과로 15.81% 올랐다. 타임워너, 마텔도 실적 호재에 각각 8.64%, 0.91% 뛰었다. 반면 젠워스는 모기지 보험 부문의 부진으로 예상 밖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48% 빠졌다. 이 여파로 주요 금융주는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 1월 ADP 민간고용 18.7만명 증가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18만7000명 증가했다고 고용조사업체 ADP가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많은 규모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4만5000명 증가를 점쳤다. ADP의 민간고용 보고서는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두 보고서의 상관관계는 발표시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 오는 4일 발표되는 비농업부문 고용 가운데 민간고용은 15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취업정보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는 1월 기업들의 해고 계획이 3만85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보다 20% 증가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46% 감소한 규모다.
2011.02.03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불확실성보다 확실성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월 첫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년여만에 처음으로 각각 1만2000선과 1300선을 돌파했다. 투자자들이 이집트 사태의 불확실성보다는 미국 경제의 확실한 회복세에 베팅했다는 의미다.월가 전문가들은 해외발 변수에도 불구,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낙관했다.롭 러츠 캐봇자산운용 CIO는 "경제지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고, 기업들의 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강하게 발표됐다"며 "이로 인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집트와 중동에는 여전히 문제가 남아 있지만, 결국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현실에 다시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칼 밀즈 주리카밀즈앤드키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동 사태가 진정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강한 경제와 균형있는 회복세가 확인됐다"며 "이집트 사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브라이언 배틀 트러스트캐피털파트너즈 부사장은 "이집트 상황이 안정되고,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나오면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됐다"며 "추세는 윗쪽을 향하고 있고, 그 길을 막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공급관리자협회(ISM) 1월 제조업지수는 경제 성장세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며 주식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제임스 스완슨 MFS투자운용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국내총생산(GDP)은 소비 회복을 보여줬고, 오늘은 제조업의 강세가 확인됐다"며 "미국 경제는 회복세에서 벗어나 장기적 확장세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제이 뮬러 웰스파고 채권 매니저는 "ISM 제조업지수는 매우 강하게 나왔다"며 "아마도 고용도 드디어 증가하기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뉴욕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로 위기감이 높아지자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전문가들은 중동 긴장감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은 가운데 저가 매수의 매력이 높아진 점이 이같은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트러스트캐피털의 배틀은 "지난주 금요일 이집트 사태로 주가가 급락했던 것은 주말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노출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스코트 마쿠일러 웰스파고어드바이저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주 금요일 주가각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빠진 점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며 "강세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던 돈이 뛰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02.02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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