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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미지=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요즘 20대들은 치열하다. 대학 합격의 기쁨을 채 몇 달 느끼기도 전에 도서관을 찾고, 자격증을 따고, 공모전에 나가며 방학 때는 인턴으로 일하는 등 스펙 쌓기에 돌입한다. 취업을 한 뒤에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업무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산 축적을 위해 재테크 스터디에 나서고, 평일에는 주식, 주말이면 부동산 임장을 나가며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네이버웹툰에 일요일 연재 중인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부없치)’은 부동산에 대한 20~30대 직장인들의 삶을 담아낸 웹툰이다. 누군가의 것인지 모를 손과, 119가 눌러진 전화기를 들고 눈을 번뜩이며 뒤를 돌아보는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대표 이미지는 섬뜩함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도대체 부동산이 없으면 뭐가 어떻길래 이런 표정이 나오는 걸까. 작품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주인공 방지애가 ‘누구나 살고 싶은 더 넓고 좋은 집’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된 찰나의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다.부없치의 유기(본명 유지수) 작가를 지난 6월 하순께 서울 합정동에서 인터뷰했다. 1995년생, 올해로 딱 서른 살이 된 유기 작가에게선 사회 초년병의 느낌이 물씬 났지만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진중했다. 그는 대학 시절 체험한 지방살이와 웹툰작가 데뷔 전 사회생활, 재테크 공부 등 본인을 둘러싼 주변환경과 체험을 모두 녹여내 부없치를 연재하고 있다. 그래서 더 실감나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일게다.재미있는 것은 부없치가 내 집 마련이라는 경주에 가장 적극적일 것 같은 20~30대 외에 40대 이상 연령층에게도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뷰 내용 중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부동산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원래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던 분야 중 하나였습니다. 주식도 있고, 작게는 앱테크나 짠테크도 했었어요. 돈을 모으기 위해 통장 쪼개기(목적에 따라 통장을 분리하는 방법) 같은 것부터 공부하면서 부동산과 주식투자 등으로 분야를 넓혔죠. 제가 부동산에 대해 공부할 당시는 전세를 끼고 실투자금을 최소화해 주택을 구입하는 갭 투자가 유행이었어요. 특히 빌라를 싼 값에 사서 전세를 주고 또 빌라를 사서 전세 주는 것을 반복하는…. 저도 책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공부도 했죠. 그런데 그 때 빌라왕 사기사건이 터졌어요. 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소재로 택하게 됐어요. 다행히(?) 빌라 갭투자는 돈이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내집 마련의 꿈은 꾸고 있어요.△친구들과 평소에도 내 집 마련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나요.주제를 딱히 정한 것도 아닌데 친구들과 만나면 다들 투자, 주식, 재테크 이야기를 많이 해요. 특히 저 같은 경우는 20살 때부터 10년간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전세나 월세 계약을 2년마다 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부동산에 좀 가까이 있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청년들이 부동산에 관해 갖는 관심이나 걱정, 어려움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을 웹툰에도 담게된 것 같습니다.△자료조사는 어디서 주로 하나요.의외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웃음). 제가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부동산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미제사건들이 많은데 자주 보다보니 ‘개연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를 보다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개연성 없이 흘러가는 사건들이 많아요. 그런데 막상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고나서 보면 개연성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스토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웹툰도 쉴틈없이 사건이 일어나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면 설명이 되는 그런 맥락으로 가고 있어요.△부없치를 보다보면 심각하게 가야 하는 부분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의 친구 부예지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장면 등 의외로 단순하고 귀엽게 표현돼서 웃음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걸 ‘웃음버튼’이라고 불러요. 제가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삑사리의 예술’이라고 칭한 게 있는데요, 작중에서 어이없이 일어나는 사건이 전개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걸 말하죠. 그 ‘삑사리’를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제 만화에도 삑사리를 넣어 무섭고 긴장되는 상황에 실소가 터지게끔 하는 것이 제 취향입니다.△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좀 특이한데 어디서 따왔나요.부예지는 ‘부자 예지’, 방지애는 ‘지방애’라는 뜻입니다. (지역차별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맞아요. 지역차별을 함께 다루고자 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는 지방 출신이고 고교 시절 서울에 올라왔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아예 지방을 떠나는 캐릭터입니다. 다른 이들은 그러지 않는데 오히려 스스로가 지방 출신임을 부끄러워하고 차별하죠. 서울 동경이 강해서 지방 출신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캐릭터로 만들었어요.사실 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만화를 전공하고 싶어 대학 때 공주로 내려간 경우인데, 그때 왜 사람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을 그토록 가고싶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교통도 불편하고 문화생활도 없고, 백화점 같은 편의시설도 없었고요. 공주시 외에 세종시에서도 살아봤는데 신도시라 모든 게 새 것이고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편함을 느꼈어요. 그 때의 느낌으로 방지애 캐릭터를 잡았습니다.부예지는 참고한 친구가 있는데 태어난 뒤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는 친구예요. 특별히 부자도 아니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닌데 한 번도 부족함 없이 자란 게 제 눈에는 보이더라고요. 저의 열등감이라고 보려면 볼 수도 있는 부분이죠. 유기 작가.(사진=네이버웹툰)△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고싶은 메시지가 있나요.저는 내적수다가 많은 편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그걸 웹툰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웹툰을 매개체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고 그게 직업적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거리를 하나라도 심어주었다면 그걸로 뿌듯함을 느껴요. 부없치의 주제를 따지자면 ‘헛된 욕심을 갖지 말라’는 게 제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인 것 같아요. 주인공 방지애가 사실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거든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연봉 3000만원 정도를 받고 있고, 친구집에 얹혀살고 있지만 집세도 안내고 차도 있고.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주제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려다 참극을 빚게 되는거거든요. 본인의 현실을 받아들이자라는 게 주된 메시지입니다.△현재 웹툰 진행은 어느 정도 된 걸로 보면 되나요. 전체 줄거리의 3분의 2 정도 왔다고 보면 됩니다(인터뷰 당시는 약 한달 전이었음). 처음 시작할 때 3부로 나눴지만 실제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나누지 않고 휴재없이 쭉 달려왔어요. 애시당초 스릴러로 계획했던 작품이라 호흡이 굉장히 빠릅니다. 늘어짐 없이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짧게 느끼더라도 같은 호흡으로 끝까지 가려고 합니다.△웹툰 한 화 그리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일요 웹툰 상위권에 있는데 혹시 수입을 밝힐 수 있나요.아침 6시에 일어나는데 저녁 8시까지 밥먹는 시간 외에는 계속 그립니다. 글과 그림은 제가 모두 직접 담당하고, 3명의 어시스트가 채색을 도와주고 계세요. 그런데도 일주일에 한 편을 거의 바로 그려서 넘길 정도예요. 세이브 원고 5편이 있었지만 금세 동이 났습니다. 수입은 제가 아주 유명한 작가가 아니다보니 원고료를 어시스트들께 드리고나면 사실 마이너스(-)라고 보면 됩니다. 기존에 작품을 연재했어도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려면 신인작가들과 동일하게 투고 과정을 거쳐 결정을 기다리는데요. 계속 도전할겁니다.△이번 작품을 끝내고 그려보고 싶은 소재가 있다면.차기작 이야기를 하니 벌써 두근거립니다. 보통 3분의 2 정도 작품을 진행하다보면 차기작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 경험했던 비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본래 저는 교수나 대학강사를 하고 싶었지만 대학원을 다니고, 졸업한 뒤 강사를 몇 년간 하면서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봤고 이후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소재로 다뤄보면 어떨까 했는데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나요.저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해주셔도 되고 반박해주셔도 되고. 다른 의견을 내주셔도 좋으니 작품으로 저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들께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마마보이 예비신랑의 기괴한 습관,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정지인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제 나이 서른다섯, 1년 전에 마흔 살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선해 보이는 인상에 안정적인 직업, 공통된 취미생활까지 서로 비슷한 면도 많았어요. 서로 늦은 나이라 결혼을 서두르게 됐는데 그때부터 예비신랑의 결정적인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마흔인데 데이트 도중 매일같이 가족들한테 돌아가면서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 밥 먹었냐? 누구 만나냐?” 여기까진 아직 결혼 전이니까 이해를 하는데요. 저희가 신혼집을 미리 구하게 됐고 혼수도 하나 둘 들어오면서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들이 생겼는데요. 단 하루 집에 안 들어갔다고 어머님께서 11시까지 들어오라고 통금 시간을 정했다고 합니다. 흉흉한 세상이라 백번 이해한다고 해도, 신데렐라처럼 시간만 되면 “엄마가 기다려서 들어간다”며 서둘러 가는 예비신랑을 보면 좀 기괴합니다. 예비신랑은 어머니가 사주는 옷만 입고, 신발 하나를 살 때도 어머니한테 꼭 물어보고 삽니다. 심지어 4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까지 있는데도 팬티만 입고 돌아다닙니다. 부모님은 별말씀이 없으신데, 제가 정말 민망해요. 결정적으로 월급을 어머니가 관리해주시는데 결혼 후에도 당분간 어머니가 관리한다고 해요. 어머니가 집을 구할 때 무리해서 돈을 주셔서 그렇다는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마마보이’ 예비신랑과 지금이라도 파혼을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동안 쓴 혼수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신혼집에 제돈 5000만원도 보탰는데 제가 먼저 파혼하자고 하면 이 돈은 받지 못하는 건가요? -남자친구의 행동은 마마보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마마보이’란 독립적인 사고와 판단을 자체적으로 잘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사고대로 움직이는 현대의 아들들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흔히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를 의미하는데요. 사연만으로는 사연자의 남자친구를 ‘마마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머니가 정해놓은 통금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여전히 어머니가 사주는 옷만 입는 것도 모자라 신발 하나를 살 때조차 어머니에게 꼭 물어보고 사는 등의 일련의 행동이 지나치게 의존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마보이 남편으로 인한 이혼 사례들이 있을까요? △마마보이 남편과의 갈등은 사실상 고부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인데요. 이러한 갈등은 혼인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마마보이 남편과 그로인한 시댁과의 갈등이 심화돼 결국 이혼하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관련 사례의 경우 아들이 이혼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면 아들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며느리에게 위자료를 줘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예비신랑이 마마보이라는 이유로 파혼이 가능할까요?△파혼은 약혼의 해제를 의미하는데요. 민법 제804조에 의하면 약혼해제의 사유로 8가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민법에서 정한 약혼해제의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과실 없는 당사자는 약혼해제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 대해 약혼해제의 의사표시를 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약혼을 해제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의 책임을 지게 됩니다. 만약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약혼관계가 사실상 파탄됐다면, 이는 민법 제804조 제8호에서 정하고 있는 ‘그 밖에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약혼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신혼집을 마련하느라 보탠 보증금 5000만원과 혼수는 받을 수 있나요?△예물, 예단, 혼수품 등은 혼인의 불성립을 해제조건으로 하는 증여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약혼이 해제된 경우, 이는 혼인의 불성립이라는 해제조건이 성취된 것이므로 이미 증여된 예물 등은 부당이득반환의 법리에 따라 반환돼야 합니다. 다만 약혼해제에 주된 책임이 있는 자는 예물 등의 반환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약혼해제에 책임이 있는 자가 아니므로 5000만원 및 혼수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비신랑이 신혼집 보증금 등을 돌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약혼이 상대방의 과실로 인해 해제된 경우에는 당사자의 일방은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민법 제806조). 약혼해제로 인한 손해배상의 범위는 재산상의 손해와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포함하는데요. 특히 재산상 손해배상의 범위는 혼인준비 비용과 혼인의 성립을 믿고 포기한 이익 등 신뢰이익입니다. 만약 예비신랑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민법 제806조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BTS 지민 신곡 '후', 112개국 아이튠즈 '톱 송' 1위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신보가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지난 1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발매된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Who)는 20일 오전 9시까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11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또한 ‘후’는 19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에서는 ‘후’를 필두로 ‘비 마인’(Be Mine)이 3위, ‘슬로우 댄스‘(Slow Dance)가 4위, ’리버스‘(Rebirth)가 5위 ’인터루드 : 쇼타임‘(Interlude : Showtime)이 7위,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가 8위를 차지하며 앨범 수록곡 7곡 중 6곡이 10위권에 자리하는 쾌거를 이뤘다.미국에서도 아이튠즈 ‘톱 송’ 차트 ‘톱 10’을 휩쓸었다. 수록곡 역시 다수 국가/지역의 ‘톱 송’ 차트 상위권 줄세우기에 성공해 지민의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솔로 2집 ‘뮤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올랐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뮤즈‘는 ‘나’를 둘러싼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후’는 힙합 R&B 장르로,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했다. 지민은 7개 수록곡 중 6개 트랙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2곡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다.지민은 20일 오후 5시 RM과 함께한 자체 콘텐츠 ‘교환앨범 MMM (Mini & Moni Music) - 지민(Jimin)’을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이 영상에서 RM과 지민은 ‘뮤즈’를 미리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 파리올림픽 역대최대 ‘코리아하우스’ 운영…하이브·CJ 15개 민관 참여
-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 계기에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민관과 함께 한국 문화를 세계에 홍보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함께 올림픽 개최 기간에 맞춰 이달 25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K컬처를 알리는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운영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코리아하우스’는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100년 만에 파리에서 재개최하고, 최초의 야외 개막식에 코로나19 종식 후 관중에게 전 경기를 개방하는 첫 올림픽인 만큼 전 세계 많은 관중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다.이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코리아하우스’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처음으로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 분야별 전시와 체험행사, 공연 등을 선보인다.2024 파리올림픽을 7일 앞둔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지 홍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7~31일 K팝과 K뷰티, K푸드 등 풍성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K팝 커버댄스 공연, 비보잉 공연을 개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K팝 댄스 수업을 연다. 한국 분식 꾸러미 제공, 한국 메이크업 시연 및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 등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한국과 프랑스 청소년 합동 무용공연 ‘프로젝트 손’을 진행한다. ‘꿈의 무용단’에 참여한 한국 청소년과 프랑스 청소년이 함께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예술감독은 안은미 무용가가 맡았고, 안은미컴퍼니와 프랑스 비영리 무용단체 다포파(DaPoPa)가 지도했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국의 날‘(8월1일)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국립발레단은 현지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기훈 그림책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쇼’, 한국 백수린, 윤고은 작가와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의 문학대담 등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상설 전시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하이브’와 협업해 K팝 가수가 방문한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관광 행사를 소개한다. K팝 공연 무대 의상도 전시하고,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관광홍보관을 운영 한다. 문체부는 한복, 한지, 한식 등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운영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도자재단과 협업해 한국 도예 전시를 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신기술 융합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민간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씨제이(CJ)는 영화와 음식, 음악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포토이즘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K팝 가수들의 프레임 사진 촬영을 제공한다. 카스는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부스를 운영하고 파리바게트는 자사의 제품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한다.코리아하우스는 우리 선수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의 본래 기능도 수행한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운영하고 출전 경기 응원전도 펼친다. ‘하이브’가 선수단 응원봉을 제공한다.코리아하우스는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파리 7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극장과 소극장 등 다양한 공간을 보유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e, 화학의 집) 3층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문체부 관계자는 “관계기관이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직접 참여해 큰 규모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코리아하우스가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기능은 물론 올림픽을 찾은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 기능을 수행하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 손 잡고 세상으로…숨겨진 과거사 고백
- ‘놀아주는 여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엄태구가 한선화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지난 1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12회에서는 고은하(한선화 분)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나온 서지환(엄태구 분)의 긍정적인 변화가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에 ‘놀아주는 여자’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2.6%, 전국 2.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서지환은 고은하를 만나러 오던 중 그녀 앞에 있는 고양희(임철수 분)를 보고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채 두 사람에게 달려갔다. 조만간 다시 오겠다는 고양희를 향해 온몸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던 서지환은 혹시나 고은하가 다칠까 봐 또다시 벽을 쳤다. 고은하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차갑게 구는 서지환의 행동을 서운하게 느꼈다.꿀이 떨어지던 지난 아침과 달리 서지환과 고은하의 사이에는 남극보다 더한 냉기류가 맴돌았다. 서지환은 고은하에게 조심스럽게 잘 익은 사과를 내밀며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모든 것을 꽁꽁 숨기던 전과 달리 처음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서지환을 보며 고은하는 “나한테 천천히 다 얘기해달라”는 말과 함께 다정한 포옹으로 용기를 불어넣었다.특히 서지환의 연애를 열렬히 응원 중인 목마른 사슴 동생들의 극진한 배려로 서지환과 고은하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됐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의도치 않은 플러팅과 TV 속 연인들의 스킨십 장면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잡혀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서지환과 고은하가 함께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주일영(김현진 분)이 갑작스레 집에 나타나면서 키스 시도는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한편, 목마른 사슴이 보육원을 계속해서 후원 중이라는 것을 들은 고은하는 사슴들과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그간 사슴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외양을 무서워하자 모습을 숨기기 바빴던 상황. 고은하는 깜찍한 율동과 동물 옷을 준비해 사슴들을 변신시켰고 사슴들 역시 아이들이 울음 대신 웃음을 터트리자 잔뜩 신이 났다.사슴들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들은 서지환은 곧바로 보육원으로 출동했다. 아이들과 사슴들, 그리고 고은하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 서지환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고 어느샌가 이들 사이에 어울려 함께 뛰어놀기까지 했다.서지환은 사랑이나 행복 등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가르쳐주는 고은하에게 처음으로 과거를 털어놓았다. 동고동락했던 동생들조차 서지환의 과거사를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고은하는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서지환의 노력을 알고 있었기에 고은하는 다정한 응원과 위로를 전해 진한 울림을 안겼다.목마른 사슴의 보육원 공연이 SNS를 뜨겁게 달구면서 직원들을 향한 칭찬 댓글도 쏟아졌다. 사람들의 편견을 깨준 고은하가 더없이 사랑스러웠던 서지환은 애정 어린 입맞춤으로 흐뭇함을 더했다. 그러나 칭찬들 사이 ‘한 시간 뒤에도 웃을 수 있는지 보자’라는 적대감 가득한 댓글이 등장하면서 서지환의 두려움도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혹시나 고양희가 고은하를 노리고 오는 것은 아닐지 서지환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서지환을 만나러 오는 고은하의 뒤로 수상한 그림자가 붙어 위기감을 높였다. 고은하를 따라 목마른 사슴 로비에 입성한 불청객은 이동희(재찬 분)와 함께 있던 고은하에게 돌진, 그녀를 거칠게 밀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은하를 위협하는 인물을 보고 분노에 휩싸인 서지환은 침입자를 거칠게 제압했고 목마른 사슴 로비에는 서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과연 서지환과 고은하 앞에 나타난 불청객은 누구일지, 그 정체가 밝혀질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13회는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적막한 우리 지역이 MZ 핫플로…"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구 충전"
- ‘2024 배터리(BETTER里) ’사업 참여기업 목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벤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인구를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BETTER里) 사업이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즌2’를 맞는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자체의 관광자원과 관광 벤처 기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려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의미 있는 성과…실증기간 동안 지역경제 도움 확인‘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 장면 (사진=김명상 기자)지난해 9월, 문체부와 공사는 경북 영주에서 배터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8개의 관광벤처 기업이 참여한 해당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장기숙박과 액티비티, 그리고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3개월간 1089명이 영주를 방문하도록 유도했고 8857만원의 소비진작 효과를 냈다. 실제 판매기간이 6주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영주시도 이들 기업으로 인해 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올해는 지난해 시범 사업의 성과와 개선점 등을 분석해 대폭 규모를 확대한다. 충북 제천과 단양, 그리고 경북 안동과 봉화 등 4개 지역을 선정해 총 20개의 관광벤처기업이 참여한다. 지원 내용도 강화했다. 지난해와 달리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자체를 묶어 ‘충북 단양·제천’, ‘경북 안동·봉화’로 권역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공간을 확대했다. 사업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홍보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공사가 1년 차에 2억원, 2년 차에 4억원의 홍보 예산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도 2년 차에 2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참여 벤처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보 마케팅 기회 제공은 물론 사업 성공 시 기업의 서비스나 기술력을 검증받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특히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 시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통해 유리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또 2년이 지나더라도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은 배터리 사업 재지원 자격을 부여해 사업의 고도화를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시범사업에서 빈집 리모델링으로 유휴공간을 운영한 ‘블랭크’와 사용자 맞춤 관광택시 플랫폼 ‘로이쿠’ 등은 올해도 다시 배터리 사업에 응모해 지난해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20개 관광벤처의 색다른 시도가 펼쳐진다‘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홍인기 프루떼 대표양 기관이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방 정주 인구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역 소멸 위기를 관광객 증대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에 사업 시행 전부터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는 관광분야의 다양한 벤처기업을 비롯해 문체부와 공사, 지자체 관계자 70여 명이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십 개의 관광 벤처기업이 참여했다. 빈집 및 공간 재생, 여행 정보 안내, 커뮤니티 플랫폼, 숙박 서비스, 음식 소개, 워케이션, 소셜 다이닝, 이동 서비스,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각 관광벤처 기업은 자신만의 서비스와 아이디어로 지역 관광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특색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전국을 누비는 캠핑족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유치하려는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캠핑 유틸리티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는 포데이웍스의 홍윤기 대표는 “‘쏘카’가 서비스되면서 누구나 차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차를 빌려 쓸 수 있듯 캠퍼도 원하는 장비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임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단 경북 안동과 봉화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서비스를 먼저 알리고 이후 현지 캠핑 정보를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여행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확장도 시도된다. 낙후된 숙박시설을 중장기 거주공간으로 재생시키는 ‘게릴라즈’의 염정업 대표는 “작업한 서울 용산의 한 숙소는 관리자 상주시간이 월 120시간에서 4.7시간으로 줄었고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제천 등에서는 협의가 이뤄진 사업장의 공실 일부를 개·보수해 외국인 체험단에 제공하는 실증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벤처기업 성장동력 얻길 바래”게릴라즈가 운영하는 서울 신촌의 코리빙하우스 입구음식을 즐기며 외국인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운 곳도 있다. 외국인 장기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릴로’의 최재효 대표는 “전국 투어 상품을 통해 연간 150%의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는 6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예상 중”이라며 “제천과 단양에서는 지역의 도예가, 전통주 장인, 예술가 등의 지역 기반 크리에이터와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자연에서 음식과 문화 교류를 나누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행지뿐만 아니라 사진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웃도어 여행 플랫폼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의 도형호 이사는 “지역은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온라인 바이럴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진이 잘 나오는 관광명소를 선정하고 모두 방문하는 경우 인증 기념품 및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광벤처의 색다른 사업 아이템은 지자체에 특화된 관광상품을 공급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도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기업에 사업화 지원금과 실증화를 위한 상담, 투자유치,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강동진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과장은 “국가의 관심사인 인구 감소 지역과 문체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벤처기업 부문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만났는데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배터리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벤처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