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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신곡 '후'로 인기몰이…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3위
  • 지민, 신곡 '후'로 인기몰이…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3위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신곡 ‘후’(Who)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21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민의 ‘후’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전날 발표한 최신 ‘데일리 톱 송 글로벌’(7월 19일 자)에서 3위를 차지했다. ‘후’는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한 힙합 R&B 장르 곡이다. 7곡으로 구성한 지민의 정규 2집 ‘뮤즈’(MUES) 타이틀곡이기도 하다.‘후’는 790만 1507회 스트리밍돼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으며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17위), ‘글로벌 댄 디스’(Closer Than This, 39위) 등 앨범의 수록곡들도 순위권에 안착했다.아울러 ‘후’는 한국, 태국, 베트남 등 총 7개 국가 및 지역의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모로코(2위), 싱가포르(3위) 등 총 17개 국가 및 지역의 동 차트에서 ‘톱 10’을 기록했다.지민은 ‘후’ 공개 이후 112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20일 오전 9시까지 기준)를 찍는 등 글로벌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데일리 앨범 랭킹’(7월 19일 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4.07.21 I 김현식 기자
"내 집이 고작 510억원? 정신나간 소리!"
  • "내 집이 고작 510억원? 정신나간 소리!"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해지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또다시 그에게 쏠리고 있습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라라고 리조트 전경 (사진=AP통신, 마라라고클럽SNS)돈이면 돈, 권력이면 권력까지 모든 것을 거머쥔 인물로 꼽히는 가운데, 현재 그가 사는 초호화 저택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Mar-a-Lago)’ 리조트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등 총 7개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마라라고를 주거지로 지정해 이곳에서 주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마라라고 리조트 전경 (사진=마라라고클럽SNS)‘마라라고‘는 스페인어로 ‘호숫가의 바다’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곳은 대서양과 워스 호수 사이에 위치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85년 1000만달러에 이곳을 사들여 여러 차례 리모델링해 개인 별장 겸 회원제 리조트로 발전시켰습니다.건물은 스페인 궁전 양식으로 지어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고, 내부 역시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고급 석재, 16세기풍 미술품으로 호화롭게 꾸며졌습니다. 미 정부는 역사적·건축학적 가치를 인정해 이곳을 ‘역사적 건축물 목록’에 등재했습니다.부지의 총 면적은 6만9000㎡로 평수로 환산하면 2만872평에 달합니다. 총 58개의 침실과 33개의 욕실이 있고 고급 레스토랑, 스파, 골프 코스, 수영장 등 다양한 레저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마라라고 리조트 전경 (사진=마라라고클럽SNS)마라라고의 가치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논란거리입니다. 참고할만한 거래 사례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 뉴욕 법원은 마라라고의 가치가 약 3700만 달러(510억원)라는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산 가치를 부풀려 사기를 저질렀다고 판결했습니다.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신나간” “엉터리 정치판사”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마라라고는 플로리다 전체에서 가장 멋진 부동산으로 10억 달러(1조38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를 인용해 이곳 가치를 3억2500만 달러(4488억원)로 추산했습니다. 마라라고 리조트 전경 (사진=마라라고클럽SNS)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하자 마라라고를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르며 세계 여러 나라 정상과 정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휴양지의 평온한 분위기 덕분에 무거운 정상회담도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마라라고는 또다시 세계 정치의 핵심 무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2024.07.21 I 이배운 기자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
  • 인서울 내집마련, 정상적으론 불가능한걸까…2030의 꿈 '부없치'[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미지=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요즘 20대들은 치열하다. 대학 합격의 기쁨을 채 몇 달 느끼기도 전에 도서관을 찾고, 자격증을 따고, 공모전에 나가며 방학 때는 인턴으로 일하는 등 스펙 쌓기에 돌입한다. 취업을 한 뒤에도 평탄하지만은 않다. 업무에 적응하는 동시에 자산 축적을 위해 재테크 스터디에 나서고, 평일에는 주식, 주말이면 부동산 임장을 나가며 어떻게 하면 내 집을 살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네이버웹툰에 일요일 연재 중인 ‘부동산이 없는 자에게 치명적인(부없치)’은 부동산에 대한 20~30대 직장인들의 삶을 담아낸 웹툰이다. 누군가의 것인지 모를 손과, 119가 눌러진 전화기를 들고 눈을 번뜩이며 뒤를 돌아보는 한 여성의 모습을 그린 대표 이미지는 섬뜩함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도대체 부동산이 없으면 뭐가 어떻길래 이런 표정이 나오는 걸까. 작품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주인공 방지애가 ‘누구나 살고 싶은 더 넓고 좋은 집’에 대한 열망으로 시작된 찰나의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는지를 그리고 있다.부없치의 유기(본명 유지수) 작가를 지난 6월 하순께 서울 합정동에서 인터뷰했다. 1995년생, 올해로 딱 서른 살이 된 유기 작가에게선 사회 초년병의 느낌이 물씬 났지만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그 누구보다도 진중했다. 그는 대학 시절 체험한 지방살이와 웹툰작가 데뷔 전 사회생활, 재테크 공부 등 본인을 둘러싼 주변환경과 체험을 모두 녹여내 부없치를 연재하고 있다. 그래서 더 실감나고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 일게다.재미있는 것은 부없치가 내 집 마련이라는 경주에 가장 적극적일 것 같은 20~30대 외에 40대 이상 연령층에게도 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뷰 내용 중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부동산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원래 재테크에 대해 공부하던 분야 중 하나였습니다. 주식도 있고, 작게는 앱테크나 짠테크도 했었어요. 돈을 모으기 위해 통장 쪼개기(목적에 따라 통장을 분리하는 방법) 같은 것부터 공부하면서 부동산과 주식투자 등으로 분야를 넓혔죠. 제가 부동산에 대해 공부할 당시는 전세를 끼고 실투자금을 최소화해 주택을 구입하는 갭 투자가 유행이었어요. 특히 빌라를 싼 값에 사서 전세를 주고 또 빌라를 사서 전세 주는 것을 반복하는…. 저도 책을 찾아보고 유튜브로 공부도 했죠. 그런데 그 때 빌라왕 사기사건이 터졌어요. 그게 너무 충격적이어서 소재로 택하게 됐어요. 다행히(?) 빌라 갭투자는 돈이 없어서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지금도 내집 마련의 꿈은 꾸고 있어요.△친구들과 평소에도 내 집 마련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나요.주제를 딱히 정한 것도 아닌데 친구들과 만나면 다들 투자, 주식, 재테크 이야기를 많이 해요. 특히 저 같은 경우는 20살 때부터 10년간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전세나 월세 계약을 2년마다 했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부동산에 좀 가까이 있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청년들이 부동산에 관해 갖는 관심이나 걱정, 어려움들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을 웹툰에도 담게된 것 같습니다.△자료조사는 어디서 주로 하나요.의외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웃음). 제가 자주 보는 TV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부동산 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미제사건들이 많은데 자주 보다보니 ‘개연성’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를 보다 보면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개연성 없이 흘러가는 사건들이 많아요. 그런데 막상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고나서 보면 개연성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스토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 웹툰도 쉴틈없이 사건이 일어나는데 나중에 뒤돌아보면 설명이 되는 그런 맥락으로 가고 있어요.△부없치를 보다보면 심각하게 가야 하는 부분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의 친구 부예지가 갑자기 사망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장면 등 의외로 단순하고 귀엽게 표현돼서 웃음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그걸 ‘웃음버튼’이라고 불러요. 제가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 ‘삑사리의 예술’이라고 칭한 게 있는데요, 작중에서 어이없이 일어나는 사건이 전개에 극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걸 말하죠. 그 ‘삑사리’를 제가 너무 좋아합니다. 제 만화에도 삑사리를 넣어 무섭고 긴장되는 상황에 실소가 터지게끔 하는 것이 제 취향입니다.△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좀 특이한데 어디서 따왔나요.부예지는 ‘부자 예지’, 방지애는 ‘지방애’라는 뜻입니다. (지역차별적으로 볼 수 있지 않나요?) 맞아요. 지역차별을 함께 다루고자 했습니다. 주인공 방지애는 지방 출신이고 고교 시절 서울에 올라왔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아예 지방을 떠나는 캐릭터입니다. 다른 이들은 그러지 않는데 오히려 스스로가 지방 출신임을 부끄러워하고 차별하죠. 서울 동경이 강해서 지방 출신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캐릭터로 만들었어요.사실 저는 수도권에서 살다가 만화를 전공하고 싶어 대학 때 공주로 내려간 경우인데, 그때 왜 사람들이 서울이나 수도권을 그토록 가고싶어하는지 알게 됐어요. 교통도 불편하고 문화생활도 없고, 백화점 같은 편의시설도 없었고요. 공주시 외에 세종시에서도 살아봤는데 신도시라 모든 게 새 것이고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편함을 느꼈어요. 그 때의 느낌으로 방지애 캐릭터를 잡았습니다.부예지는 참고한 친구가 있는데 태어난 뒤 한 번도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는 친구예요. 특별히 부자도 아니고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닌데 한 번도 부족함 없이 자란 게 제 눈에는 보이더라고요. 저의 열등감이라고 보려면 볼 수도 있는 부분이죠. 유기 작가.(사진=네이버웹툰)△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주고싶은 메시지가 있나요.저는 내적수다가 많은 편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그걸 웹툰으로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웹툰을 매개체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싶고 그게 직업적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할 거리를 하나라도 심어주었다면 그걸로 뿌듯함을 느껴요. 부없치의 주제를 따지자면 ‘헛된 욕심을 갖지 말라’는 게 제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인 것 같아요. 주인공 방지애가 사실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거든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중소기업에서 연봉 3000만원 정도를 받고 있고, 친구집에 얹혀살고 있지만 집세도 안내고 차도 있고. 그렇게 고달픈 인생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의 주제에 맞지 않는 욕심을 부리려다 참극을 빚게 되는거거든요. 본인의 현실을 받아들이자라는 게 주된 메시지입니다.△현재 웹툰 진행은 어느 정도 된 걸로 보면 되나요. 전체 줄거리의 3분의 2 정도 왔다고 보면 됩니다(인터뷰 당시는 약 한달 전이었음). 처음 시작할 때 3부로 나눴지만 실제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나누지 않고 휴재없이 쭉 달려왔어요. 애시당초 스릴러로 계획했던 작품이라 호흡이 굉장히 빠릅니다. 늘어짐 없이 사건을 빠르게 전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짧게 느끼더라도 같은 호흡으로 끝까지 가려고 합니다.△웹툰 한 화 그리는 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일요 웹툰 상위권에 있는데 혹시 수입을 밝힐 수 있나요.아침 6시에 일어나는데 저녁 8시까지 밥먹는 시간 외에는 계속 그립니다. 글과 그림은 제가 모두 직접 담당하고, 3명의 어시스트가 채색을 도와주고 계세요. 그런데도 일주일에 한 편을 거의 바로 그려서 넘길 정도예요. 세이브 원고 5편이 있었지만 금세 동이 났습니다. 수입은 제가 아주 유명한 작가가 아니다보니 원고료를 어시스트들께 드리고나면 사실 마이너스(-)라고 보면 됩니다. 기존에 작품을 연재했어도 웹툰 플랫폼에 연재하려면 신인작가들과 동일하게 투고 과정을 거쳐 결정을 기다리는데요. 계속 도전할겁니다.△이번 작품을 끝내고 그려보고 싶은 소재가 있다면.차기작 이야기를 하니 벌써 두근거립니다. 보통 3분의 2 정도 작품을 진행하다보면 차기작 생각이 나는데요. 제가 대학원 다니던 시절 경험했던 비리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본래 저는 교수나 대학강사를 하고 싶었지만 대학원을 다니고, 졸업한 뒤 강사를 몇 년간 하면서 좋지 않은 일들을 많이 봤고 이후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쯤 소재로 다뤄보면 어떨까 했는데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더니 반응이 좋았어요.△독자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가 있나요.저는 작품으로 독자들과 대화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해주셔도 되고 반박해주셔도 되고. 다른 의견을 내주셔도 좋으니 작품으로 저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독자들께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24.07.21 I 김혜미 기자
마마보이 예비신랑의 기괴한 습관, 어떡하죠
  • 마마보이 예비신랑의 기괴한 습관,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정지인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제 나이 서른다섯, 1년 전에 마흔 살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선해 보이는 인상에 안정적인 직업, 공통된 취미생활까지 서로 비슷한 면도 많았어요. 서로 늦은 나이라 결혼을 서두르게 됐는데 그때부터 예비신랑의 결정적인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마흔인데 데이트 도중 매일같이 가족들한테 돌아가면서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 밥 먹었냐? 누구 만나냐?” 여기까진 아직 결혼 전이니까 이해를 하는데요. 저희가 신혼집을 미리 구하게 됐고 혼수도 하나 둘 들어오면서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들이 생겼는데요. 단 하루 집에 안 들어갔다고 어머님께서 11시까지 들어오라고 통금 시간을 정했다고 합니다. 흉흉한 세상이라 백번 이해한다고 해도, 신데렐라처럼 시간만 되면 “엄마가 기다려서 들어간다”며 서둘러 가는 예비신랑을 보면 좀 기괴합니다. 예비신랑은 어머니가 사주는 옷만 입고, 신발 하나를 살 때도 어머니한테 꼭 물어보고 삽니다. 심지어 4살 차이가 나는 여동생까지 있는데도 팬티만 입고 돌아다닙니다. 부모님은 별말씀이 없으신데, 제가 정말 민망해요. 결정적으로 월급을 어머니가 관리해주시는데 결혼 후에도 당분간 어머니가 관리한다고 해요. 어머니가 집을 구할 때 무리해서 돈을 주셔서 그렇다는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마마보이’ 예비신랑과 지금이라도 파혼을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동안 쓴 혼수 비용은 어떻게 될까요? 신혼집에 제돈 5000만원도 보탰는데 제가 먼저 파혼하자고 하면 이 돈은 받지 못하는 건가요? -남자친구의 행동은 마마보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마마보이’란 독립적인 사고와 판단을 자체적으로 잘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사고대로 움직이는 현대의 아들들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흔히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를 의미하는데요. 사연만으로는 사연자의 남자친구를 ‘마마보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머니가 정해놓은 통금 시간을 철저히 지키고, 여전히 어머니가 사주는 옷만 입는 것도 모자라 신발 하나를 살 때조차 어머니에게 꼭 물어보고 사는 등의 일련의 행동이 지나치게 의존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마보이 남편으로 인한 이혼 사례들이 있을까요? △마마보이 남편과의 갈등은 사실상 고부 간 갈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인데요. 이러한 갈등은 혼인관계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탄에 이르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마마보이 남편과 그로인한 시댁과의 갈등이 심화돼 결국 이혼하게 된 사례가 있습니다. 관련 사례의 경우 아들이 이혼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면 아들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며느리에게 위자료를 줘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예비신랑이 마마보이라는 이유로 파혼이 가능할까요?△파혼은 약혼의 해제를 의미하는데요. 민법 제804조에 의하면 약혼해제의 사유로 8가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민법에서 정한 약혼해제의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과실 없는 당사자는 약혼해제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에 대해 약혼해제의 의사표시를 하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약혼을 해제하는 경우에는 손해배상의 책임을 지게 됩니다. 만약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약혼관계가 사실상 파탄됐다면, 이는 민법 제804조 제8호에서 정하고 있는 ‘그 밖에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약혼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신혼집을 마련하느라 보탠 보증금 5000만원과 혼수는 받을 수 있나요?△예물, 예단, 혼수품 등은 혼인의 불성립을 해제조건으로 하는 증여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약혼이 해제된 경우, 이는 혼인의 불성립이라는 해제조건이 성취된 것이므로 이미 증여된 예물 등은 부당이득반환의 법리에 따라 반환돼야 합니다. 다만 약혼해제에 주된 책임이 있는 자는 예물 등의 반환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약혼해제에 책임이 있는 자가 아니므로 5000만원 및 혼수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비신랑이 신혼집 보증금 등을 돌려주지 않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약혼이 상대방의 과실로 인해 해제된 경우에는 당사자의 일방은 상대방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민법 제806조). 약혼해제로 인한 손해배상의 범위는 재산상의 손해와 정신적인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포함하는데요. 특히 재산상 손해배상의 범위는 혼인준비 비용과 혼인의 성립을 믿고 포기한 이익 등 신뢰이익입니다. 만약 예비신랑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민법 제806조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7.21 I 최훈길 기자
BTS 지민 신곡 '후', 112개국 아이튠즈 '톱 송' 1위
  • BTS 지민 신곡 '후', 112개국 아이튠즈 '톱 송' 1위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신보가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지난 19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발매된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Who)는 20일 오전 9시까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11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또한 ‘후’는 19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유러피안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에서는 ‘후’를 필두로 ‘비 마인’(Be Mine)이 3위, ‘슬로우 댄스‘(Slow Dance)가 4위, ’리버스‘(Rebirth)가 5위 ’인터루드 : 쇼타임‘(Interlude : Showtime)이 7위,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가 8위를 차지하며 앨범 수록곡 7곡 중 6곡이 10위권에 자리하는 쾌거를 이뤘다.미국에서도 아이튠즈 ‘톱 송’ 차트 ‘톱 10’을 휩쓸었다. 수록곡 역시 다수 국가/지역의 ‘톱 송’ 차트 상위권 줄세우기에 성공해 지민의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솔로 2집 ‘뮤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7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올랐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했다.’뮤즈‘는 ‘나’를 둘러싼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후’는 힙합 R&B 장르로,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했다. 지민은 7개 수록곡 중 6개 트랙의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2곡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다.지민은 20일 오후 5시 RM과 함께한 자체 콘텐츠 ‘교환앨범 MMM (Mini & Moni Music) - 지민(Jimin)’을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 이 영상에서 RM과 지민은 ‘뮤즈’를 미리 듣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2024.07.20 I 최희재 기자
파리올림픽 역대최대 ‘코리아하우스’ 운영…하이브·CJ 15개 민관 참여
  • 파리올림픽 역대최대 ‘코리아하우스’ 운영…하이브·CJ 15개 민관 참여
  •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 계기에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민관과 함께 한국 문화를 세계에 홍보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와 함께 올림픽 개최 기간에 맞춰 이달 25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K컬처를 알리는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운영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코리아하우스’는 주로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100년 만에 파리에서 재개최하고, 최초의 야외 개막식에 코로나19 종식 후 관중에게 전 경기를 개방하는 첫 올림픽인 만큼 전 세계 많은 관중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다.이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파리를 찾은 전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코리아하우스’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15개 민간·공공기관이 처음으로 ‘코리아하우스’에 참여해 분야별 전시와 체험행사, 공연 등을 선보인다.2024 파리올림픽을 7일 앞둔 19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관광공사는 한국 관광지 홍보뿐 아니라 한국 문화 전반에 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27~31일 K팝과 K뷰티, K푸드 등 풍성한 한국 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K팝 커버댄스 공연, 비보잉 공연을 개최하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K팝 댄스 수업을 연다. 한국 분식 꾸러미 제공, 한국 메이크업 시연 및 맞춤 색상(퍼스널 컬러) 진단 등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한국과 프랑스 청소년 합동 무용공연 ‘프로젝트 손’을 진행한다. ‘꿈의 무용단’에 참여한 한국 청소년과 프랑스 청소년이 함께 올림픽 정신을 주제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예술감독은 안은미 무용가가 맡았고, 안은미컴퍼니와 프랑스 비영리 무용단체 다포파(DaPoPa)가 지도했다.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국의 날‘(8월1일) 사전 행사로 ‘한복 패션쇼’를 열고, 국립발레단은 현지에서 한국 발레를 소개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기훈 그림책 작가의 라이브 페인팅 쇼’, 한국 백수린, 윤고은 작가와 프랑스 베르나르 미니에 작가의 문학대담 등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상설 전시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하이브’와 협업해 K팝 가수가 방문한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문화관광 행사를 소개한다. K팝 공연 무대 의상도 전시하고,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할 수 있는 관광홍보관을 운영 한다. 문체부는 한복, 한지, 한식 등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운영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국도자재단과 협업해 한국 도예 전시를 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신기술 융합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민간기업의 참여도 눈에 띈다. 씨제이(CJ)는 영화와 음식, 음악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포토이즘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K팝 가수들의 프레임 사진 촬영을 제공한다. 카스는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부스를 운영하고 파리바게트는 자사의 제품을 현지인들에게 소개한다.코리아하우스는 우리 선수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스포츠 외교의 본래 기능도 수행한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운영하고 출전 경기 응원전도 펼친다. ‘하이브’가 선수단 응원봉을 제공한다.코리아하우스는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하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파리 7구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극장과 소극장 등 다양한 공간을 보유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e, 화학의 집) 3층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문체부 관계자는 “관계기관이 ‘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직접 참여해 큰 규모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코리아하우스가 선수단 지원과 스포츠 외교 기능은 물론 올림픽을 찾은 세계인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거점 기능을 수행하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9 I 김미경 기자
'가보자고2' 차우찬 "아내에게 프러포즈 안해… 선물도 NO"
  • '가보자고2' 차우찬 "아내에게 프러포즈 안해… 선물도 NO"
  • (사진= MBN ‘가보자GO‘ 시즌2)[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BN ‘가보자GO’에 전 야구 선수 차우찬과 차우찬의 아내가 출연한다.19일 공개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선공개 영상에는 전 야구선수 차우찬 부부가 출연해 충격 고백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공개된 영상에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차우찬 부부의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장면들이 담겼다. 안정환은 차우찬 부부에게 “프러포즈는 누가 먼저 했나”라고 질문했고, 차우찬은 “사실 프러포즈는 딱히 안 했다”라고 멋쩍은 듯 대답했다. 이에 “그럼 프러포즈 반지라도 줬나?”라고 묻는 안정환의 질문에 차우찬은 민망한 듯 “아내가 원하는 게 있어서...돈만 줬다”라고 답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차우찬의 답변에 깜짝 놀란 홍현희는 “첫사랑하고 결혼한 것도 아니고, 전에 사귀던 분들과 백화점을 가거나 하지 않았었냐. 그럼 아내에게 기념일에 선물도 준 적이 없었나?”라고 묻고, 차우찬은 “한 번도 생일 선물을 준 적이 없다. 연애할 때부터 최근 결혼까지 한 번도 없었다”라며 “선물 대신 문자를 보낸다”라고 답해 다시 한번 충격을 안겼다.차우찬의 아내는 처음 함께 보냈던 생일을 떠올리며 “슬리퍼를 신고 집 앞에 있는 이자카야에 가 콘치즈를 먹었다. 서운한 마음에 기념일마다 울었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했다. 또한 그녀는 “남편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줬던 과거가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전 여자친구분들은 제보 바랍니다”라고 의뢰 아닌 의뢰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가GO’ 시즌2는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7.19 I 윤기백 기자
추경호 “野25만원 현금살포법 강행…탄핵중독 넘어 빚중독”
  • 추경호 “野25만원 현금살포법 강행…탄핵중독 넘어 빚중독”
  • [이데일리 조용석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만원 민생회복금 지급 법안을 강행 처리한 데 대해, 여당이 “나라경제와 국가재정을 파탄낼 태세”라고 19일 비판했다. 또 정부 동의 없는 예산증액을 금지한 헌법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경제를 망치지 못해 안달이 났다”며 “어제는 행안위에서 전 국민 25만원 현금살포법 단독 강행처리하고, 환노위에서는 노란봉투법을 안건조정위에서 강해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재명표 전국민 25만원 현금살포법의 문제점은 자명하다”며 “경기부양 효과는 미미한데 물가 금리 상승을 가져와 기업 부담 가중킨다. 또 13조원 재원을 나라빚으로 마련해서 국가재정 위기 경고등을 다시 켜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헬리콥터로 돈뿌리기식 현금살포 지원의 재원은 모두 나라빚”이라며 “그 13조원 누가 갚나. 결국 청년과 미래세대에 빚폭탄 안기는 무책임한 포퓰리즘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 정책위 의장은 해당 입법이 정부의 예산 편성권 및 예산증액 권한을 부여한 헌법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헌법 54조 따르면 예산 편성권은 정부에 있고 국회는 예산안 심의 확정 권한만 갖고 있다. 헌법 57조는 정부의 동의 없는 국회 예산증액 금지한다”며 “민주당이 이렇게 헌법을 대놓고 무시하는 법안을 민생으로 포장하며 강행 처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당대표 연임 선언한 자리에서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먹사니즘 외쳤다”며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겠다는 먹사니즘 아니라 오늘 하루만 마구 살면 된다는 막사니즘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배준영 원내수석은 전날 수도권과 중부지역 폭우 속에도 민주당이 행안위를 개최한 것을 지적하며 “민주당은 민생정당이 아니다”고 힐난했다. 그는 “폭우가 몰아쳐 주민대피령 내려지면 행안부 공무원들은 단 한 명의 단 한 채 집이라도 피해 없도록 전념해야 한다”며 “근데 민주당 행안위원장은 안전을 하나라도 더 챙겨야 할 행안부 핵심 간부들 불러 법안 날치기 처리했다. 아이러니하게 그 법 앞에 민생이란 이름 붙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전날 전 국민에게 25만원 가량의 현금을 지역상품권 형태로 지급하는 ‘2024년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행안위에서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빠르면 25일께 본회의를 열어 이번 특별조치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2024.07.19 I 조용석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 손 잡고 세상으로…숨겨진 과거사 고백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 손 잡고 세상으로…숨겨진 과거사 고백
  • ‘놀아주는 여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엄태구가 한선화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지난 1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 연출 김영환, 김우현/ 제작 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12회에서는 고은하(한선화 분)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나온 서지환(엄태구 분)의 긍정적인 변화가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에 ‘놀아주는 여자’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2.6%, 전국 2.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서지환은 고은하를 만나러 오던 중 그녀 앞에 있는 고양희(임철수 분)를 보고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채 두 사람에게 달려갔다. 조만간 다시 오겠다는 고양희를 향해 온몸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던 서지환은 혹시나 고은하가 다칠까 봐 또다시 벽을 쳤다. 고은하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차갑게 구는 서지환의 행동을 서운하게 느꼈다.꿀이 떨어지던 지난 아침과 달리 서지환과 고은하의 사이에는 남극보다 더한 냉기류가 맴돌았다. 서지환은 고은하에게 조심스럽게 잘 익은 사과를 내밀며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모든 것을 꽁꽁 숨기던 전과 달리 처음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서지환을 보며 고은하는 “나한테 천천히 다 얘기해달라”는 말과 함께 다정한 포옹으로 용기를 불어넣었다.특히 서지환의 연애를 열렬히 응원 중인 목마른 사슴 동생들의 극진한 배려로 서지환과 고은하는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됐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의도치 않은 플러팅과 TV 속 연인들의 스킨십 장면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잡혀 시청자들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서지환과 고은하가 함께 있다는 소식을 듣지 못한 주일영(김현진 분)이 갑작스레 집에 나타나면서 키스 시도는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한편, 목마른 사슴이 보육원을 계속해서 후원 중이라는 것을 들은 고은하는 사슴들과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기로 결심했다. 그간 사슴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외양을 무서워하자 모습을 숨기기 바빴던 상황. 고은하는 깜찍한 율동과 동물 옷을 준비해 사슴들을 변신시켰고 사슴들 역시 아이들이 울음 대신 웃음을 터트리자 잔뜩 신이 났다.사슴들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다는 믿기 힘든 소식을 들은 서지환은 곧바로 보육원으로 출동했다. 아이들과 사슴들, 그리고 고은하가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 서지환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올랐고 어느샌가 이들 사이에 어울려 함께 뛰어놀기까지 했다.서지환은 사랑이나 행복 등 이전에 미처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가르쳐주는 고은하에게 처음으로 과거를 털어놓았다. 동고동락했던 동생들조차 서지환의 과거사를 자세히 알지 못했기에 고은하는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과거로 돌아가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서지환의 노력을 알고 있었기에 고은하는 다정한 응원과 위로를 전해 진한 울림을 안겼다.목마른 사슴의 보육원 공연이 SNS를 뜨겁게 달구면서 직원들을 향한 칭찬 댓글도 쏟아졌다. 사람들의 편견을 깨준 고은하가 더없이 사랑스러웠던 서지환은 애정 어린 입맞춤으로 흐뭇함을 더했다. 그러나 칭찬들 사이 ‘한 시간 뒤에도 웃을 수 있는지 보자’라는 적대감 가득한 댓글이 등장하면서 서지환의 두려움도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혹시나 고양희가 고은하를 노리고 오는 것은 아닐지 서지환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서지환을 만나러 오는 고은하의 뒤로 수상한 그림자가 붙어 위기감을 높였다. 고은하를 따라 목마른 사슴 로비에 입성한 불청객은 이동희(재찬 분)와 함께 있던 고은하에게 돌진, 그녀를 거칠게 밀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은하를 위협하는 인물을 보고 분노에 휩싸인 서지환은 침입자를 거칠게 제압했고 목마른 사슴 로비에는 서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과연 서지환과 고은하 앞에 나타난 불청객은 누구일지, 그 정체가 밝혀질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13회는 오는 24일 수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7.19 I 김가영 기자
첼리스트 얀 포글러 "클래식, 옛날 것만 반복해선 안 돼"
  • 첼리스트 얀 포글러 "클래식, 옛날 것만 반복해선 안 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비(정지훈)와의 협업은 제 인생에 남을 경험이었습니다.”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만난 독일 첼리스트 얀 포글러(60)는 2011년 독일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에서 가수 비와 협업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첼리스트 얀 포글러가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얀 포글러는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포글러는 2010년 호르스트 쾰러 전 독일 대통령의 국빈 방문 내한 사절단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고, 내한 기간 비와 만났다. 이듬해 포글러가 자신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에 비를 초청하면서 두 사람의 협업이 성사됐다.포글러는 “K팝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였다. 나의 첼로 연주에 맞춰 비가 함께 노래하는 무대였다”며 “기존 클래식 팬인 노년 세대와 비를 보러 온 16~18세 소녀들까지 서로 다른 세대가 함께 같은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포글러는 20세에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단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악단 역사상 최연소 수석 단원이다. 1997년 미국으로 건너가 저명한 지휘자들과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1년부터 모리츠부르크 페스티벌 예술감독, 2008년부터 드레스덴 뮤직 페스티벌 감독을 맡고 있다.첼리스트 얀 포글러가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얀 포글러는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클래식 연주자 중 누구보다도 다른 장르와의 협업에 앞장서왔다. 비 외에도 배우 빌 머레이, 가수 에릭 클랩튼 등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최근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축시를 읽어 주목을 받았던 시인 아만다 고먼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함께 공연했다. 포글러에게 협업은 영감의 원천이다.“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저에게 중요한 것은 여러 장르와 직업의 사람과 만나 영감을 받는 것입니다. 콘서트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그 횟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옛날 것만 반복하면 새로운 걸 찾을 수 없습니다. 클래식 음악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선 익숙함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포글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국립심포니)가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정기공연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포글러의 한국 공연은 2016년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약 8년 만이며, 국립심포니와는 첫 협연이다. 그는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오케스트라와 작업하길 원한다”며 “이번 국립심포니와의 첫 연주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글러가 연주할 작품은 엘가의 첼로 협주곡이다. 엘가가 1차 세계대전 즈음에 작곡한 작품으로 전쟁이 앗아간 평화에 대한 탄식이 묻어 있다. 포글러는 “20세기에 발표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19세기 제국 시절에 대한 영국의 회한이 스며든 작품”이라며 “영국적인 음악이지만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의미가 있는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와의 소통을 위해 선곡했다”고 설명했다.첼리스트 얀 포글러가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얀 포글러는 오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공연 ‘드보르자크, 교향곡 7번’의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사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포글러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할아버지가 화가였다는 그의 최근 관심사는 시각예술이다. 형태를 보존하고 있는 시각예술과 형태 없이 사라지는 음악의 만남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동시대 아티스트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나와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다시 봤다는 포글러는 “지금 한국 문화는 전 세계 창의력의 원천과 같다”며 “특히 한국영화와 무언가 함께 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4.07.19 I 장병호 기자
'파일럿' 조정석 "한선화 '술도녀' 연기에 놀라…현장 호흡 짜릿"
  • '파일럿' 조정석 "한선화 '술도녀' 연기에 놀라…현장 호흡 짜릿"[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후배 한선화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정석은 영화 ‘파일럿’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파일럿’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직장 내 성희롱 사태에 휘말려 실직자가 된 후 위기 극복을 위해 여자로 페이스 오프를 결심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집안을 이끄는 가장이자 비행에 열정을 지닌 파일럿으로서 실직 상태를 견딜 수 없었던 한정우. 한정우는 고민 끝에 뷰티 크리에이터인 동생 한정미(한선화 분)의 지원을 받고 ‘한정미’란 신분을 도용해 여자 파일럿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한다. ‘파일럿’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극 중 한정우와 ‘진짜’ 한정미로 분한 조정석과 한선화의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다. 두 사람의 ‘찐남매’ 티키타카와 혈육 간의 자연스러운 장난 등이 ‘파일럿’의 웃음 지분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친오빠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며 철저히 필요에 의한 계약 관계이나, 오빠의 재취업을 위한 전폭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선화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조정석표 코미디와 시너지를 발휘한다. 조정석은 한선화에 대해 “현장에서 정말 짜릿했다. 왜 이제야 만났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한선화 씨 연기보고 놀란 적이 있다. 그때 연기도 너무 좋았는데 직접 연기를 같이 해보니 너무 센스있고 순발력과 재치가 넘치더라”며 “호흡도 너무 좋고. 정말 좋았다. 힘이 되는 배우였다. 저희 영화가 장르로 따지면 코미디인데 동생하고 나오는 장면이나 상황들이 저희 영화로선 되게 중요한 지침이었다. 그런 면에서 영화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끔 그런 면에서 힘이 많이 됐던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실제 조정석의 형제관계의 경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이 한 명 있다. 조정석은 실제 동생이 없는 입장에서 현실 남매의 연기를 어떻게 소화했는지 묻는 질문에 “제가 과거에 예능에 나와서 형이 무섭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사이가 나쁘지 않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니 형에게 용돈도 받고 그랬다”며 “다만 저는 동생이 없고 집안에서 막내이다 보니 연기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게 조카들이었다. 나이 차이가 좀 있는 조카들과의 관계가 연기하면서 많이 대입됐다”고 떠올렸다. 극 중 사랑인 듯한 찐친 우정 케미를 보여준 후배 이주명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주명은 ‘파일럿’에서 한정우가 한정미가 돼 항공사에 입사한 후 가장 먼저 친해지는 여자 파일럿 ‘윤슬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정석은 “주명 씨가 맡은 역할이 너무 어려운 역할이라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너무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더라”며 “한정미와 윤슬기하고의 우정같은 경우는 내가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하네 그 정도를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아주 오묘하게 어려운 경계에 있는 감정을 나타내야했다.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 자신있게 자기의 의견을 누군가에게 정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인간을 되게 좀 얄밉지 않게 그렇게 잘 표현한 거 같단 생각이다. 제가 느낀 거다. 그래서 영화에 큰 보탬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4.07.19 I 김보영 기자
적막한 우리 지역이 MZ 핫플로…"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구 충전"
  • 적막한 우리 지역이 MZ 핫플로…"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인구 충전"
  • ‘2024 배터리(BETTER里) ’사업 참여기업 목록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관광벤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인구를 충전하기 위한 ‘배터리’(BETTER里) 사업이 올해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즌2’를 맞는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자체의 관광자원과 관광 벤처 기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려는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의미 있는 성과…실증기간 동안 지역경제 도움 확인‘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 장면 (사진=김명상 기자)지난해 9월, 문체부와 공사는 경북 영주에서 배터리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8개의 관광벤처 기업이 참여한 해당 사업은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장기숙박과 액티비티, 그리고 지역 유휴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3개월간 1089명이 영주를 방문하도록 유도했고 8857만원의 소비진작 효과를 냈다. 실제 판매기간이 6주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다. 영주시도 이들 기업으로 인해 지역의 경제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올해는 지난해 시범 사업의 성과와 개선점 등을 분석해 대폭 규모를 확대한다. 충북 제천과 단양, 그리고 경북 안동과 봉화 등 4개 지역을 선정해 총 20개의 관광벤처기업이 참여한다. 지원 내용도 강화했다. 지난해와 달리 인프라를 공유하는 지자체를 묶어 ‘충북 단양·제천’, ‘경북 안동·봉화’로 권역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해 공간을 확대했다. 사업 기간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홍보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공사가 1년 차에 2억원, 2년 차에 4억원의 홍보 예산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도 2년 차에 2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한다.참여 벤처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보 마케팅 기회 제공은 물론 사업 성공 시 기업의 서비스나 기술력을 검증받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서다. 특히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 시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통해 유리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또 2년이 지나더라도 우수한 성과를 낸 기업은 배터리 사업 재지원 자격을 부여해 사업의 고도화를 노릴 수 있다. 실제로 시범사업에서 빈집 리모델링으로 유휴공간을 운영한 ‘블랭크’와 사용자 맞춤 관광택시 플랫폼 ‘로이쿠’ 등은 올해도 다시 배터리 사업에 응모해 지난해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20개 관광벤처의 색다른 시도가 펼쳐진다‘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홍인기 프루떼 대표양 기관이 추진하는 배터리 사업은 지방 정주 인구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와 지역 소멸 위기를 관광객 증대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이에 사업 시행 전부터 어떤 사업 아이템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지난 12일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서 열린 ‘2024 배터리 실증사업 킥오프 밋업’ 행사에서는 관광분야의 다양한 벤처기업을 비롯해 문체부와 공사, 지자체 관계자 70여 명이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수십 개의 관광 벤처기업이 참여했다. 빈집 및 공간 재생, 여행 정보 안내, 커뮤니티 플랫폼, 숙박 서비스, 음식 소개, 워케이션, 소셜 다이닝, 이동 서비스,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기업이다.각 관광벤처 기업은 자신만의 서비스와 아이디어로 지역 관광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특색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전국을 누비는 캠핑족의 발걸음을 지역으로 유치하려는 아이디어도 돋보였다. 캠핑 유틸리티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는 포데이웍스의 홍윤기 대표는 “‘쏘카’가 서비스되면서 누구나 차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차를 빌려 쓸 수 있듯 캠퍼도 원하는 장비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든 임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일단 경북 안동과 봉화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서비스를 먼저 알리고 이후 현지 캠핑 정보를 지역 문화 행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여행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의 확장도 시도된다. 낙후된 숙박시설을 중장기 거주공간으로 재생시키는 ‘게릴라즈’의 염정업 대표는 “작업한 서울 용산의 한 숙소는 관리자 상주시간이 월 120시간에서 4.7시간으로 줄었고 매출은 3배 가까이 늘었다”며 “제천 등에서는 협의가 이뤄진 사업장의 공실 일부를 개·보수해 외국인 체험단에 제공하는 실증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벤처기업 성장동력 얻길 바래”게릴라즈가 운영하는 서울 신촌의 코리빙하우스 입구음식을 즐기며 외국인과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계획을 세운 곳도 있다. 외국인 장기 여행 큐레이션 플랫폼 ‘릴로’의 최재효 대표는 “전국 투어 상품을 통해 연간 150%의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는 6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예상 중”이라며 “제천과 단양에서는 지역의 도예가, 전통주 장인, 예술가 등의 지역 기반 크리에이터와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자연에서 음식과 문화 교류를 나누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행지뿐만 아니라 사진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웃도어 여행 플랫폼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의 도형호 이사는 “지역은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온라인 바이럴 효과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진이 잘 나오는 관광명소를 선정하고 모두 방문하는 경우 인증 기념품 및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는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광벤처의 색다른 사업 아이템은 지자체에 특화된 관광상품을 공급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도 액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기업에 사업화 지원금과 실증화를 위한 상담, 투자유치,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강동진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과장은 “국가의 관심사인 인구 감소 지역과 문체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벤처기업 부문이 배터리 사업을 통해 만났는데 무척 기대된다”며 “이번 배터리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벤처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9 I 김명상 기자
'파일럿' 조정석 "여장하니 박보영·최강희 닮은꼴? 너무나 영광"①
  • '파일럿' 조정석 "여장하니 박보영·최강희 닮은꼴? 너무나 영광"[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을 통해 파격 변신을 감행한 조정석이 누가봐도 자연스러울 수 있는 여장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들인 노력과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변신을 지켜본 만족감을 털어놨다. 특히 여장한 자신의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이 박보영, 최강희 등 여자 연예인들을 닮았다는 반응을 접한 솔직한 소감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은 영화 ‘파일럿’의 개봉을 앞두고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정석은 시사회 이후 쏟아지는 호평들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저는 못 봤찌만 저희 제작진 측에서 일반 시사를 같이 관람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더라. 그래서 집에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파일럿’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직장 내 성희롱 사태에 휘말려 실직자가 된 후 위기 극복을 위해 여자로 페이스 오프를 결심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집안을 이끄는 가장이자 비행에 열정을 지닌 파일럿으로서 실직 상태를 견딜 수 없었던 한정우. 한정우는 고민 끝에 뷰티 크리에이터인 동생 한정미(한선화 분)의 지원을 받고 ‘한정미’란 신분을 도용해 여자 파일럿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한다. ‘파일럿’은 어쩔 수 없이 여자가 된 한정우의 웃픈(?) 고군분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닌 편협한 성역할 고정관념부터 가장의 애환, 여성이 사회생활을 맞닥뜨리며 겪는 각종 편견들을 재치있게, 하지만 날카롭게 포착한다. 조정석의 여장 변신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드랙퀸인 주인공 역할을 위해 진한 화장 및 여장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다만 ‘파일럿’에서는 주인공의 외관이 주변의 어떤 사람들이 봐도 ‘한정미’란 사실에 의심을 갖지 않을 만큼 여성처럼 보여야 했기에 더욱 자연스러운 표현 및 스타일링이 필요했다.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 등 여장한 경험이 많아서 변신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헤드윅’을 한 경험이 사실 도움이 많이 되기도 했다”며 “시나리오를 맨 처음 읽을 때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다, 캐릭터가 너무 신선하다 느낄 때가 언제냐면 제가 그 역할에 대입이 될 때다. 이 작품이 그랬다. 대본이 잘 읽히고 재밌었다. 머릿속에서 상상력으로 구현도 되는 장면들이 많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정우란 캐릭터가 조정석이란 사람에게 잘 대입이 되더라. 캐릭터 자체가 나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 영화의 원작도 봤다. 원작 역시 재미있더라. 저로선 가이드라인 같은 느낌의 원작이었다”고 떠올렸다. 조정석은 ‘한정미’로의 자연스러운 변신을 위해 저탄고지 키토식단 다이어트와 운동을 통해 7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갸름한 턱선을 구현하기 위해 림프선 마사지 등 혹독한 관리를 거쳤다고. 조정석은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여장 변신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맨 처음 한정미로 변신 후 길거리에서 트레이너를 만나는 첫 등장신이 너무 괜찮더라”며 “한정미로 항공사에 입사한 후 묶은 머리를 하고 활기차게 걸어가는 장면도 좀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 표해 웃음을 안겼다.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현타(?)가 온 장면도 많았다. 조정석은 “술에 취해 이주명(윤슬기 역) 씨와 이런 저런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는 연기를 할 땐 저 역시 현타가 좀 왔다”고 토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여장 연기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의상 착용에 대해서 불편하거나 힘든 건 특별히 없었지만, 여성분들의 이너웨어까지 착용한 채 아주 오랜 시간을 촬영하다 보니 시간에 비례해 느끼는 불편함이 있긴 했다”며 “특히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건 너무 힘들더라. 달리면서 햄스트링이 올라와서 좀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한정미의 스타일링이 탄생하기까지 의상, 가발만 100벌 이상 피팅했다고 한다. 조정석은 “의상도 의상인데 가발도 정말 많이 착용했다. 저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이 뭘까 테스트하는데만 2~3일이 걸렸다”며 “처음 테스트 촬영 단계엔 풀 세팅에 2시간이 걸렸는데 이후 내게 쿨톤 의상, 분위기가 잘 맞는다 등 스타일이 최종 결정된 후 시간이 줄어 한 시간 정도 걸리게 됐다”고 기억했다. 또 “분장팀과 의상팀은 제 변신한 모습을 보며 ‘더 할 수 있어, 아직 부족해’ 이런 느낌으로 독려를 해줬다”며 “사람들이 촬영장에 있는 내 모습을 못 알아볼 때 기분이 짜릿하더라. 일반 시민 분들도 지나다니며 저와 눈을 마주쳤는데도 조정석인줄 못 알아보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도 떠올렸다. 온라인상의 인상깊던 반응들도 전했다. 조정석은 “댓글로 최강희 씨 닮았다는 반응을 본 적이 있다”며 “그 댓글을 보고서 ‘오? 잠깐만’ 싶었다. 누나에겐 너무 죄송하지만 내 눈에도 (그 모습이) 약간 있는 것 같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선 박보영의 느낌이 보인다는 취재진의 반응도 흘러나왔다. 조정석은 이에 대해 “대박인 것 같다. 그런 반응들 자체가 저로선 너무 영광”이라고 기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4.07.18 I 김보영 기자
경기교육청, 여름방학 맞아 대면·화상 대입진학상담
  • 경기교육청, 여름방학 맞아 대면·화상 대입진학상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2025학년도 대입 진학상담을 실시한다.경기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을 앞두고 도내 고등학생의 맞춤형 진학을 돕고자 진학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포스터=경기도교육청 제공)이를 위해 경기진학정보센터는 8월 5일부터 27일까지 화상상담, 8월 1일부터 9일까지는 대면상담을 진행한다.대면상담과 화상상담 모두 대입을 앞둔 도내 소속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대면상담은 북부센터(의정부시,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4층)와 남부센터(수원특례시, 경기도교육연구원 다산관 1층)에서 각각 진행하며 대면·화상 모두 별도의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상담을 희망하는 학생은 경기진학정보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되고 신청은 화상상담은 7월 23일 오후 3시, 대면상담은 7월 24일 오후 3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김성진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올해는 의대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교대 선발 인원 축소 등 대입전형에 변화가 있어 진학지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경기진학정보센터 진학상담이 도내 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님의 대입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기진학정보센터는 대입진학지도 리더 교사 180명이 참여해 매월 2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진학 화상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2024.07.18 I 정재훈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X한선화, 닭살 커플 탄생…본격 로맨스 시작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X한선화, 닭살 커플 탄생…본격 로맨스 시작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와 한선화가 꿀 떨어지는 로맨스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지난 1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11회에서는 브레이크가 해제된 서지환(엄태구 분), 고은하(한선화 분)의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시작돼 눈길을 끌었다.간밤의 키스로 마침내 연인이 된 서지환과 고은하는 비밀연애라는 말이 무색하게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차원이 다른 꽁냥 거림을 보여줬다. 식전 기도 내내 서로에게 하트를 날리기 바쁜 서지환과 고은하의 애정 행각은 이를 몰래 지켜보던 양홍기(문동혁 분)마저 탄식하게 만들었다.36년 인생 첫 연애인 만큼 조금도 고은하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하던 서지환은 퇴근하자마자 고은하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촬영 소품을 쇼핑하러 돌아다니는 동안 사이좋게 데이트를 하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귀여운 변화가 미소를 유발했다.(사진=JTBC)특히 데이트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일어난 정전에 같이 있던 아이들이 무서워할까 봐 그림자를 만들어주는 서지환의 배려 넘치는 면면들이 고은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림자놀이는 어린 시절 윤현우가 울던 고은하를 달래주던 방법이었기에 고은하의 머릿속에는 또 한 번 현우 오빠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에 고은하가 서지환이 현우 오빠인 것을 알아챌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고은하는 그림자놀이를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현우 오빠를 이야기했다. 그날의 추억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견뎠다는 고은하의 말은 서지환의 마음에도 진한 울림을 가져왔다.서지환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고은하는 드디어 채널을 오픈했고 고은하의 첫 영상 댓글은 미니 언니의 1호 팬 장현우(권율 분)가 달게 됐다. 자신보다 빠르게 올라온 장현우의 댓글과 그 밑에 달린 고은하의 답장에 질투심이 차오른 서지환은 급기야 장현우를 상대로 키보드 배틀을 벌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예전과 달리 서슴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남자친구 서지환의 귀여운 투정에 고은하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달래줘 흐뭇함을 자아냈다.그러나 긴 기다림 끝에 열린 고은하의 채널에 서지환의 라이벌 고양희(임철수 분)가 수상한 댓글을 달면서 불안한 기운이 맴돌기 시작했다. 집 근처를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을 봤던 서지환도 경계 모드에 들어갔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은하 앞에 고양희가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사태를 파악하고 고은하에게 달려온 서지환은 고양희를 향해 이전에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살기 띤 눈빛을 보냈다. 펭귄 커플의 연애에 새로운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고은하를 지키려는 서지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놀아주는 여자’는 18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7.18 I 최희재 기자
 2024년 07월 1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7월 18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화기애애 하구나…당신 주변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보고 싶은 사람은 꼭 보게 되는 때입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분이라면 그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유독 포근하게 당신을 감싸 안아주는 상대로 인하여 한없이 평화로워집니다.주머니 사정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는 일에서 금전적 성과가 높으니 주위 사람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입니다. 사자자리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 행운이 따르니 참고하세요.Δ 물고기자리 : 그 뜻을 이루리니…당신의 별자리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 성공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주문을 외워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뤄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네요. 일부러 상대를 구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당신에게 구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불필요한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돈이 생기더라도 금세 그 돈이 다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집안 식구 중 한 사람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적당한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Δ 양자리 : 콧노래를 흥얼흥얼~가슴에 태양을 품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쁨에 겨워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하루이니 모든 상황을 맘껏 즐기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니 리더십을 발휘할 때네요.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이상형의 상대를 만나게 되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되겠네요. 커플인 분에게도 좋은 연애운이어서 생각지 못한 유형 또는 무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금전적으로 도와주면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돈을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풀어주어야 더욱 좋습니다.Δ 황소자리 : 참으면 복이 온다…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보낸 이후에 찾아온 행복이 값진 것입니다. 삶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고 인내와 경건함으로 대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의중을 넌지시 전달해보도록 하세요. 어쩌면 지금이 당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낙관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딘가에 돈을 투자해 놓고 있다면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볼 때 당신만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눈 먼 돈이 찾아오는 수도 있으니 갑작스런 용돈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Δ 쌍둥이자리 : 고생 끝 행복 시작!!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끝에 오는 즐거움이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겠네요.좋을 때 더욱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니니 커플인 분이라면 지금의 행복에 도취되어 너무 기고만장 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미래를 바라보면서 연애를 해야 할 때입니다.처음 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재물운이 좋은 때이기는 하지만 덥썩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당신이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게자리 : 마음을 닦으세요…어디를 가서도 당신의 밥그릇은 챙길 수 있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크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쪼잔 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당신의 마음 수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행운이 따릅니다.연애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낫습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돈을 쫓지 않더라도 돈이 당신을 따라오는 형국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순리에 맡기는 것이 좋겠네요.Δ 사자자리 : 조용조용 살도록…상황이 급변한다고 해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지혜와 용기로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하세요. 절대 먼저 나서지 말고 죽은 듯 보내야 상처입지 않습니다.애정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간다면 조금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도록 하세요. 노출이 많은 복장은 오히려 당신을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그간 당신이 기울인 노력 덕분에 많은 이득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잊고 있던 돈이 당신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빌려준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갚겠다는 전화를 받는 형국입니다.Δ 처녀자리 : 정신을 바짝 차리고!!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은 이런저런 상황의 급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제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만치 흘러가버리고 맙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때는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당신의 마음이 무시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자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세요. 너무 풀어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재물운은 괜찮은 편입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이지만 특별히 지출이 많은 때는 아닙니다.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잘 지키게 되니 경제적으로는 별 걱정이 없습니다.Δ 천칭자리 : 되도록 좋게 좋게!!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러한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시면 좋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중 가장 멋진 사람이 당신의 짝이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애정운이 좋습니다. 상대방과의 스킨십을 통하여 애정을 확인하도록 하세요.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물운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Δ 전갈자리 : 다들 나만 찾네…여기저기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날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사람의 일을 처리해주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네요. 몸과 마음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상대가 나타날 조짐이 보입니다. 소개팅이나 미팅 보다는 자연스러운 동호회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필요에 의한 만남 보다는 우연한 만남이 좋겠네요.다른 사람과의 동업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약간 경제적으로 약화되어 있지만 조만간 귀인이 나타나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돈에 대하여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로우니 참고하세요.Δ 사수자리 : 뭐가 이리 소란스러워…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러우니 정신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물건을 바로 앞에 두고 자꾸 찾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건망증도 생긴 것 같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다툼의 수가 있습니다. 다툴 때 다투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은 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낫겠습니다.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어도 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돈을 빌려주게 되면 못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친한 사람의 요구가 있다면 받지 못해도 괜찮을 정도의 돈만 빌려주는 것이 현명합니다.Δ 염소자리 : 성실하면 행운이…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이 기울이는 노력과 성실함이 행운을 부르게 되니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만약 지금 사모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세요. 밋밋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독특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별탈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꾸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게 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기지 않는 식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
2024.07.18 I 서지원 기자
'무빙' 강풀 "韓 드라마 위기? 좋은 스토리로 전세계 공략 가능"
  • '무빙' 강풀 "韓 드라마 위기? 좋은 스토리로 전세계 공략 가능"[2024 K포럼]
  •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4 K포럼’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강풀 작가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김민규 기자)[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한국 드라마가 위기라는 얘기가 많아요. 모든 콘텐츠·창작물은 좋은 스토리가 있고 그것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K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어요. 좋은 스토리는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웹툰 겸 드라마 작가 강풀이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K포럼’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K-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K포럼은 문화·예술·연예·산업 각 분야의 K브랜드와 K콘텐츠의 활약상을 고찰해 시의적절한 주제를 제시하고, 각계 각층 리더들과 이론적·실전적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마련한 행사다.이 자리에서 강풀 작가는 “웹툰을 하면서 단 한 해도 웹툰이 위기라는 얘기를 안 들어본 적이 없다”며 “드라마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풀 작가는 “작가, 창작자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걸 안다”며 “믿고 작업을 한다면 더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강풀 작가는 스토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만화가부터 웹툰 작가, 드라마 작가로 흥행을 한 강풀 작가의 성공 비결도 여기에 있다.강풀 작가는 만화를 시작하면서 그림을 못그린다는 약점을 알게 됐다며, 이 이유로 스토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그림은 못 그리지만 이야기는 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며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모든 대사와 지문을 써놓고 연재를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웹툰 독자들의 비평과 관계 없이 이야기에 대한 고집이 가능했다”고 털어놨다.이런 과정 덕분에 드라마에 도전하면서도 ‘고집’을 피울 수 있었다며 “고정해놨던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고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또한 강풀 작가는 ‘무빙’이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였기 때문에 흥행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풀 작가는 “웹툰 원작의 작품은, 드라마로 한번 되새기게 되는 작업”이라며 “웹툰으로 이미 검증이 됐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흥미도 끌 수 있다”고 짚었다.‘좋은 스토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 중이라고도 털어놨다. 그는 “인물이 사건을 만나 결말로 가는 게 이야기”라며 “인물과 사건과 결말만 잘 짜면 누구나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풀 작가는 “사건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람”이라며 “어떤 사건을 놓고 결말이 오던 간에 그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서,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이냐 따라서 이야기 전체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인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사의 중요성도 되새겼다. 그는 “드라마 작가를 시작했는데 숏폼, 릴스가 유행하며 이야기가 짧아진 시대가 됐다”며 “서사 시대가 저물고 있는데 서사라는 것은 이 짧은 숏폼이나 릴스에 담지 못한 더 큰 이야기가 있다. 작가인 제 입장에선 그것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서사란 사람이 벌이는 일인데 작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게 줄거리, 스토리가 다르다”며 “작가들은 서사를 스토리로 다루는 사람이고 끝까지 서사를 붙잡는 일이 작가의 일이다. 서사는 인물을 얘기하는 것이고 그 과정은 건너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4.07.17 I 김가영 기자
여야, 또 의사일정 합의 불발…매주 오찬회동만 약속
  • 여야, 또 의사일정 합의 불발…매주 오찬회동만 약속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개원식을 무산시키더니 이제 의사일정 협의도 보이콧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전당대회를 하며 막장드라마 뺨치는 집안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위헌·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을 들먹이면서 청문회를 강행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정쟁으로 인해 민생법안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게 과연 누구 때문인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7월 임시회 일정 협의 등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뉴스1)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본회의 개최 일정 등 협의를 위해 원내대표 회의를 주재했으나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같이 상대 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대립각을 세웠다.여야 원내대표는 본회의 및 개원식 일정 협의에 대해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우 의장 주재로 매주 월요일 오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우 의장은 “이렇게 같이 앉는 게 오랜만인데 마음이 참 무겁다”며 여야의 가파른 대치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정말 어렵게 원 구성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가 잘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가 겨우 간사를 정해 의결했으나 법사위를 빼고 여섯군데 상임위 간사 선임이 아직 안된 상황이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들께 면목이 없다”고 했다.또 “여야가 대치하는 쟁점에서 맞서더라도 상임위별로 다뤄져야 할 민생입법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는 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박찬대 원내대표가 먼저 본회의 등에 불참하는 여당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쪽이 계속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면 협상이나 대화가 어렵다”며 “대화나 타협도 (국민의힘이) 일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또 “집권 여당인데 민생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국회의장을 향해 우르르 몰려가고 소리 지르고 회의를 방해한다”며 “또 개원식을 무산시키더니 이제 의사일정 협의도 보이콧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1987년 개헌 이후 개원식이 가장 늦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더는 국회가 파행돼선 안된다”며 “국회의장께서 결단을 내리실 때가 됐다. 오는 18일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주시고 법안처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이에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회의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그 현상을 말하기 전에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달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또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비꼰 발언에 대해서도 “남의 당 전당대회에 관해 거친 언사를 한 것이 과연 기본 도리에 맞는 건지 유감”이라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의 힘만 믿고 다수결로 밀어 붙이는 게 지금 모습”이라며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등 숙의도 제대로 안 된 정쟁 요소가 가득한 법안을 밀어붙이고 본회의를 강행하려는 모습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與 "파행 원인 제공" Vs 野 "소리지르고 방해"…극한대치 팽팽
  • 與 "파행 원인 제공" Vs 野 "소리지르고 방해"…극한대치 팽팽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은) 개원식을 무산시키더니 이제 의사일정 협의도 보이콧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전당대회를 하며 막장드라마 뺨치는 집안 진흙탕 싸움에 여념이 없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위헌·위법적인 대통령 탄핵을 들먹이면서 청문회를 강행하는 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정쟁으로 인해 민생법안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는 게 과연 누구 때문인가.”(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본회의 개최를 촉구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우원식 “상임위 운영 잘 안돼…국민께 면목 없어”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본회의 개최 일정 등 협의를 위해 원내대표 회의를 주재했으나 여야 원내대표들이 이같이 상대 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대립각을 세웠다.우 국회의장은 회의에 앞서 “이렇게 같이 앉는 게 오랜만인데 마음이 참 무겁다”며 여야의 가파른 대치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정말 어렵게 원 구성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상임위원회가 잘 운영되지 않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가 겨우 간사를 정해 의결했으나 법사위를 빼고 여섯군데 상임위 간사 선임이 아직 안된 상황이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들께 면목이 없다”고 했다. 또 “여야가 대치하는 쟁점에서 맞서더라도 상임위별로 다뤄져야 할 민생입법이 제대로 논의되지 않는 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며 “22대 국회 들어 민생의제, 민생정책을 바라는 목소리가 매우 커지고 있음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부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7월 임시회 일정 협의 등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스1)◇與 “숙의 없이 법안 밀어붙여”…野 “집안 진흙탕 싸움 중”이에 박찬대 원내대표는 먼저 본회의 등에 불참하는 여당에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쪽이 계속 일을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면 협상이나 대화가 어렵다”며 “대화나 타협도 (국민의힘이) 일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또 “집권 여당인데 민생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국회의장을 향해 우르르 몰려가고 소리 지르고 회의를 방해한다”며 “또 개원식을 무산시키더나 이제 의사일정 협의도 보이콧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더는 국회가 파행돼선 안된다”며 “국회의장께서 결단을 내리실 때가 됐다. 오는 18일에 당장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를 열어주시고 법안처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이에 추경호 원내대표도 “국회의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셨는데 그 현상을 말하기 전에 제공원인이 어디서 시작했는지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달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또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비꼰 발언에 대해서도 “남의 당 전당대회에 관해 거친 언사를 한 것이 과연 기본 도리에 맞는 건지 유감”이라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이) 절대 다수 의석의 힘만 믿고 다수결로 밀어 붙이는 게 지금 모습”이라며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등 숙의도 제대로 안 된 정쟁 요소가 가득한 법안을 밀어붙이고 본회의를 강행하려는 모습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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