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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614건

  • 日, 과학기술에 다시 ''올인''
  • [조선일보 제공] 일본 정부가 앞으로 5년간 과학기술 개발에 25조엔(약 22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일본 정부는 내년 예산을 8년 만에 처음 80조엔 이하로 편성하는 등 긴축을 계속하고 있으나 과학기술 예산만은 예외적으로 늘리기로 했다.내각부 종합과학기술회의(의장 고이즈미 총리)는 27일 제출 예정인 보고서에서 제3기 계획의 목표를 ‘사회, 경제에의 환원’으로 규정했다.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 혁신’을 추진해 경제 발전과 국제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이즈미 총리는 과학기술을 소자고령화(少子高齡化·아이는 적게 낳고 노인 인구는 늘어남) 사회에서 나라의 활력을 유지하는 ‘미래에의 투자’로 규정했다.연구개발비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바이오, 나노테크(초미세기술), 환경, IT(정보기술) 등 4개 분야에 중점 배분된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술과 건강 수명을 늘리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속 차세대 수퍼 컴퓨터와 로켓 등 우주 수송시스템 기술 개발은 국가 기간기술로 규정됐다. 인재 육성과 경쟁 중시도 목표로 제시됐다. 학자들 간 연구비 획득 경쟁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서다.아사히신문은 그러나 투자에 어울리는 경제적 성과를 약속하고 있는 3기 계획으로 자칫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기초연구와 대학교육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이 지난 10년간 과학기술에 투자한 금액은 39조엔. 그러나 눈에 보이는 성과에 국한돼 있어 국립대학의 2004년도 특허 출원수는 2003년에 비해 3배 늘었으나 특허료 수입은 오히려 3% 감소했다. 이에 따라 5년 정도의 투자 계획으로는 그 효과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보다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쌀
  • [이데일리 이해룡 칼럼니스트] “반드시 잡곡을 반 이상 넣어 오도록. 어기는 사람은 방과 후에 남아 청소해야 돼.” 4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는 60-70년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으로부터 도시락검사를 받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주로 여유가 있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날카로운 눈초리에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 물론 도시락을 싸오기만 해도 다행이었던 학생들이 많아 쌀밥 도시락이라는 사치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식검사로 혼날 일은 별로 없었다. 안방 윗목에 떡하니 모셔져 있던 쌀가마니를 보고 당분간은 밥은 굶지 않겠구나 하는 안도감에 마음이 든든해질 만큼 어려운 시대였던만큼 정부의 혼식장려책은 귀한 외화를 아끼기 위해 민초를 다잡아 보려는 고육책이 아니었던가 싶다.쌀 수입개방을 둘러싸고 온 나라가 바람 잘 날이 없다. 쌀 시장 개방불가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이던 농민이 숨지는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다. 고향에 남아 농사를 짓고 있는 흰머리가 성성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이 아들 같은 전경들과 대치하며 국회 앞에서 혹한을 무릅쓰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안쓰럽기 까지 하다. 이달 들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린 홍콩에서 WTO반대시위를 벌이던 농민들이 홍콩 사법당국에 구속되는 사례가 빚어졌다. 쌀시장 개방으로 타격을 입을 농민들이 개방의 파고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낯선 외국땅으로 건너갔다가 영어의 몸이 되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의학에서는 ‘밥이 보약’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쌀은 약재로서도 쓰임새가 다양하다. 갱미(粳米: 멥쌀)는 성질이 평온하고 단맛이 나면서 독이 없기 때문에 소화기에 부담이 없다. 동의보감은 멥쌀이 위장의 기운을 정상화시키고 피부와 살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기운을 북돋우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없애 준다고 했다. 갱미로 흰죽을 쑤어 먹게 되면 위 등 소화기의 기능이 개선되고 진액이 잘 생성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병을 앓아 진액이 소진되어 허약해진 환자에게 가장 좋은 보약이 된다. 간에 병이 들어 배가 심하게 당기는 증상이 있을 때는 멥쌀의 단맛이 당기는 증상을 누그러뜨려 주고, 아침에 눈에 핏발이 서고 충혈이 될 때는 지황즙에다가 멥쌀을 넣어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고 했다. 또 진름미(陳&24297;米)는 진창미(陳倉米)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멥쌀을 창고에 오래 묵혀 놓은 것이다. 한의학 최고의 경전인 황제내경은 3-5년 정도 푹 묵혀 놓은 쌀을 진름미라고 했다. 진름미는 성질이 온화한데다 독이 없어서 설사가 있을 때 미음이나 죽을 쑤어 먹으면 설사가 멎게 되고 오장육부가 제 자리를 잡게 된다. 나미(&31983;米)는 찹쌀을 말하는데 차가운 성질이 있고 맛은 달면서 쓰다. 중초의 기운을 도와주고 기를 올리는 효능이 있어서 토사곽란을 멈추게 한다. 그래서 노인이나 어린 아이가 비위기능이 약해서 설사가 멈추지 않을 때는 찹쌀로 팔선고라는 떡을 만들어 먹여 효과를 보기도 했다. 볏짚도 약으로 쓰이는데 황달이나 소갈(당뇨) 등에 걸렸을 때 찰벼의 짚을 달여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갱미가 들어간 처방으로는 백호탕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주 찬 성질의 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위장 등 소화기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백호탕에는 반 홉 분량의 갱미를 넣어 약의 찬 성질을 누그러뜨리는데, 멥쌀의 온화한 성질이 찬약의 부작용을 상쇄하여 약효를 극대화시키기 때문이다.이처럼 쌀은 우리의 주식뿐 아니라 한의학과도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쌀 시장개방으로 농업기반이 무너지면 한약에 들어가는 쌀도 외국산을 써야하는 날이 오지 않나 걱정이 앞선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12.22 I 이해룡 기자
  • LG전자, 연말맞아 사회공헌활동 펼쳐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LG전자(066570) 노동조합과 경영진 등 임직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LG전자 노동조합과 경영진은 지난 9일 공동으로 저소득 가정 중·고교 신입생 500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전달했다. LG전자는 또 10일을 `LG전자 사랑나눔의 날`로 정해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노경팀장인 황상인 상무와 사원대표 협의체인 디지털보드 구성원 등 100여명은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에 연탄 7만여장을 후원하고, 청량리1동의 독거노인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LG전자 DDM디자인연구소 직원들은 보육원을 방문, 어린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미술지도 봉사를 펼쳤고, 구미러닝센터 자원봉사단은 공부방에 책과 아동용 가구 등을 지원했다. 창원공장 자원봉사단의 경우 보육원에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성금 기부와 봉사활동 등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해 소외이웃들의 겨울 나기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12.11 I 안승찬 기자
  • 韓부총리 "기업, 소비자문제 능동적 대응 필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기업들은 소비자문제를 의무적으로 방어한다는 차원에서 대응하기 보다 자발적 리콜, 자발적 규율, 자율해결방식 등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 신용거래, 경제문제 등 특화된 소비자분야와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소비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덕수 부총리는 이날 `소비자의 날` 기념식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소비자문제는 곧 기업의 문제인 만큼 기업들이 소비자입장에서 한발 앞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이는 기업경쟁력을 증진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첩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소비자역할 증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 스스로의 선각자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이고 건전한 소비자의식과 행동은 단순히 개인차원의 피해구제뿐 아니라 시장경제의 감시자적 역할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규제나 기업의 독과점적 행위 등으로 인해 시장경쟁이 침해되면 그 피해는 결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시장경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소비자단체들의 견인차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지난 수년간 우리경제는 민간소비가 우리 경제 활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피부로 체감했다"며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은 경제에 버블을 초래했고 그 후유증은 지난 2년간 민간소비의 유례없는 감소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 "최근의 경험은 건전한 소비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고 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와 선택은 시장의 왜곡을 시정하고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한 부총리는 "정부는 소비자들이 우리 경제에서 보다 핵심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권익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마지막으로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이 견조하게 정착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내년은 우리경제에 있어 중요한 한 해"라며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소비자와 기업, 정부가 스스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5.12.02 I 김상욱 기자
  • 30세부터 준비하는 ''은퇴후 30년'' <10>
  • [조선일보 제공] 관련 핫이슈- 성공하는 '재테크' 관련 검색어은퇴후 30년생활비 싸고 교육·의료비 부담 없다시피 초기엔 영어 달려 설움... 다시 돌아올 땐 호주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마이어(MYER) 백화점 지하 1층 식당가(街). 다닥다닥 붙어 있는 2~3평 크기의 점포들 중 ‘Zucchini Bros’라는 간판이 보인다. 강준호(52)·김연(48)씨 부부가 4년8개월 전 이민 가방을 메고 와서 자리잡은 보금자리다. 부부는 이곳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탈리안 음식을 직접 만들어 판다. 피자를 굽고 커피를 만드는 솜씨가 수준급이어서 단골 손님도 꽤 생겼다. 지난 11일 점심시간, 메뉴 주문을 받느라 쉴 틈 없이 바쁜 강씨 부부를 만났다. “생활이 즐겁냐?”고 말을 건네자, “너무 좋다”는 대답이 부부의 입에서 동시에 나왔다.▲ 강준호·김연씨 부부의 식당에는 손바닥 크기만한 피자와 샌드위치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특히 커피 맛이 일품이어서, “당신이 만들어준 커피를 매일 마셔야 하니까 아프지 말라”고 말하는 단골도 있다고 한다. 부부는 가게 일을 마치고 골프를 즐기곤 한다. 시드니=홍원상기자◆호주를 택한 이유강씨 부부는 한국보다 훨씬 ‘인간적인’ 자녀 교육환경과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풍요로운 노후 생활에 이끌려 호주를 택했다. 서울에서 외국계 회사 임원으로 일하던 강씨가 6년 전 호주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중 결심했다고 한다.강씨가 2000년 3월 부인과 두 아들(당시 중3, 중1년)을 데리고 이민갈 때 준비한 돈은 서울에 남겨둔 집을 세놓고 받은 전세금과 회사 퇴직금을 합쳐 2억~3억원 정도. 처음엔 시드니 외곽에 집을 구했는데 식당과 거리가 멀어 가게 근처의 월세 300만원짜리 아파트로 이사왔다. 강씨 부부는 권리금 등 식당을 인수한 비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인근 식당의 시세는 2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종업원은 한국인 유학생 2명을 아르바이트로 고용했다.현재 식당 수입은 월 600만원. 수입은 서울 직장생활 때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쓰는 돈이 엄청 줄었다. 서울에서는 생활비(월 300만원)와 자녀 교육비(월 150만원) 부담이 컸지만, 시드니에선 생활비가 서울의 3분의 1 수준이고 교육비는 거의 없는 셈이다. 대신 골프(이용료 2만~5만원 수준) 등 여가생활에 월 120만원을 쓴다. 부인 김씨는 “이곳에선 음식료, 의복비, 기름값이 싸서 생활비 부담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며 “가족들끼리 공연을 보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중요한 일상생활이 됐다”고 말했다.현재 대학에 다니는 두 아들의 1년 등록금은 각각 500만원 정도. 이 비용은 정부로부터 받는 융자로 충당하는데, 아들들이 나중에 취업해서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이 생기면 갚도록 돼 있다. 두 아들은 자기 용돈을 아르바이트로 해결하고 있다.◆노후는 ‘블루마운틴’에서시드니 생활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2~3년이 지났을 때쯤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한다.“처음엔 영어로 된 소스 이름을 외우는 것부터가 어려웠어요. 영어로 주문을 제대로 받지 못해 다른 음식을 만든 적도 있고요.” 부인 김씨는 “억울한 일이 있어도 영어를 잘하지 못해 제대로 항의하지 못한 적도 많았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엔 동양인이 이탈리안 음식을 만드는 것을 현지인들이 어색하게 바라봤다.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드는 것도 힘들었다. 강씨는 “커피 기술을 익히느라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시며 연습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 250여명의 손님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부부는 지금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다. 두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는 5년 후쯤, 시드니 인근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으로 이사 가는 것이다. 이곳에서 작은 카페를 열고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며 평온하고 넉넉한 삶을 사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강씨는 이때쯤이면 한 달 수입이 190만원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정부가 만 65세부터 지급하는 노인 연금(매주 1인당 200달러)과 카페로 벌어들이는 수익(6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여기에다 20년 넘게 조금씩 저금해온 돈을 더하면 시골에서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1년에 서너 번 정도는 부부가 오붓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호주에선 노인연금뿐 아니라 의료보장 제도(메디케어·Medicare)가 잘 돼 있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면 암과 같은 큰 병에 걸리더라도 비용부담이 거의 없다. 강씨는 요즘 색소폰을 배우는 데 열심이다. 훗날 카페를 찾은 손님들에게 들려주기 위해서다.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불면
  • [이데일리 이해룡 칼럼니스트] “밤을 꼬박 새는 일이 많아요. 낮에 잠을 자지 않는데도 눈은 밤새도록 말똥말똥하니 정말 힘들어 죽겠어요.”취업준비 중인 정모씨(27세, 여)는 요즘 밤에 잠이 안와서 고민이 많다. 대학 졸업 후 모교도서관에서 온 종일 공무원시험과 입사시험 준비 때문에 책과 씨름하는 정씨는 집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는데도 이상하게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고 나면 아침에 머리가 늘 멍멍하고 묵직한 느낌이 떠나지 않는다. 그러니 아무리 도서관에서 자리를 잡고 책을 붙들고 있어도 공부한 내용이 머리로 들어오지는 않는 것은 당연지사.정씨뿐 아니라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도 잠을 제대로 못자는 것은 마찬가지. 잠은 늘 부족한데도 시험생각만 하면 잠이 오지 않으니 아주 답답한 일이다.늘 잠이 모자라 ‘하루 종일 잠만 잘 수 있으면 원이 없겠다.’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정신이 말짱해서 긴긴 밤을 지새우는 탓에 ‘다만 1시간만이라도 제대로 눈 붙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사람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수험생 등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불면증에 시달리기 쉬우니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동의보감에도 불면증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보인다. 옛날 중국에 2년간이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한 귀부인이 잠을 깊이 자 보는 것이 소원이라 어느 날 남편에게 불면을 고칠 의사를 불러 달라고 했다. 남편은 당대의 명의를 불러 부인의 불면증을 치료해 달라고 부탁했다. 부리나케 달려 온 의사는 부인이 잠 못 자는 이유가 사려상비(思慮傷脾: 생각이 너무 많아 비장의 기운이 상한 것)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의사는 남편에게 ‘부인의 심사를 자극해 화를 내게 하면 이런 저런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며 부인의 약을 올리기로 입을 맞췄다. 이 의사는 귀부인의 집에서 후한 대접을 받고 진료비는 왕창 챙긴 후 빈둥빈둥 놀다가 처방전 하나 써 주지 않고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얼마나 괘씸하고 억울하던지 귀부인은 여러 날을 불같이 화를 내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는데 이후 열흘 가까이 깨지도 않고 잤다는 것이다.동의보감에서는 잠을 자지 못하는 원인을 크게 2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중병을 앓은 뒤 몸이 허약해져서 잠을 자지 못하거나 노인이 양기가 쇠약하여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누고 있다. 노인들이 젊은 사람과 달리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은 기혈이 쇠약하기 때문이다. 황제내경에서는 청년은 기혈이 정상으로 잘 돌아서 낮에는 정신이 맑고 밤에 잠을 깊이 잘 수 있는 반면 노인은 기혈이 쇠약하여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장의 기운이 문란할 수 밖에 없어 낮에도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밤에는 잠을 자지 못한다고 했다. 게다가 나이 들어가면서 가까운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많아 갈수록 말동무도 줄어드는 탓에 무료한 낮 시간에 낮잠을 자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밤에는 말짱한 정신으로 긴 밤을 꼬박 새는 분이 많다. 이 때문에 이른 새벽에 오는 신문을 들고 아침 TV방영시간이 될 때 까지 꼼꼼하게 읽는 분들도 있다. 요즘은 비단 노인 뿐 아니라 실직의 위험에 노출된 40대 심지어 30대 가장들도 불면의 날을 보내기도 한다. 구조조정이라는 한파가 한참 일해야 할 40대 가장의 잠도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매실이 좋다. 매실 10개를 깨끗하게 씻어 찌꺼기를 제거한 뒤 30분간 팔팔 끓인 뒤 수시로 나누어 먹으면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서 피로에 찌든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잠이 안 온다고 해서 술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10.13 I 이해룡 기자
  • 잘 나가는 이명박, 속수무책 박근혜
  • [오마이뉴스 제공] "박근혜발 상품이 없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인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근혜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는 것에 대한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소장의 분석이다. 김 소장은 "박 대표가 당대표직을 무난히 해내고는 있지만 'Why 박근혜?'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 만한 자신만의 이슈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이 시장의 추격 요인에 대해선 "교통체계 개편, 청계천 복원, 경부운하 건설 등 자기만의 이슈를 쏟아내고 있고, 그 실적이 서서히 평가받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시사평론가의 말은 박 대표와 이 시장의 차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박근혜의 지지율이 왜 내려가냐고 물으면 나는 왜 올라가냐고 반문한다. 반대로 이 시장에 대해 왜 올라가는 것 같냐고 물으면 왜 내려가냐고 답한다. 박 대표에겐 지지율 상승의 이유가 없고, 이 시장에겐 하락의 이유가 없다." 같은 맥락의 지적은 당에서도 나온다. 한 주요당직자는 "박 대표가 뚜렷이 못한 것은 없지만 저 쪽(이명박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며 "당이 내세운 이슈에 대해서도 박 대표는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평했다. 가령 '감세 정책'의 경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하지 못했고, 여당의 경제실정을 공격했지만 실감나는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 민생·경제를 외쳤지만 구호에 그쳤다는 평가다. 박근혜 '선거 신화' vs 이명박 '건설 신화' 이 시장은 지난 7월 KSOI 조사에서 15.1% 지지율을 보이며 박근혜(12.9%)를 앞지르더니 최근 29일 발표된 조사에서 20%를 넘으며 박 대표(15.9%)를 5% 가까이 따돌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더욱이 박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대구·경북에서도 이 시장의 지지율은 32.9%로 급상승했다. 반면 박 대표는 28.8%로 낮아졌다. 이 시장측은 이 같은 변화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추세'로 안착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무보좌역을 맡고 있는 조해진씨는 "시간이 걸리는 사업들이 서서히 결과가 나타나면서 관찰자(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시점이 된 것 같다"며 "(서울시장 임기의) 초·중반이 '경제'였다면 후반부에는 '문화·복지' 등에 집중해 여성, 노인, 젊은층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연확대를 노리겠다는 의지다. 또한 호남에 대해서는 이 시장의 탈이념·탈지역적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호남이 발전하지 않으면 국가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역발전론'과 '실사구시형'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실 이 시장 측에선 조기에 뜨는 것을 우려했다. 이 시장은 취임 1주년에 맞춰 청계천 착공식에 들어갔고, 2주년에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완료했다. 또 10월 1일 청계천 복원 완공 전후로 올 하반기, 청계천 특수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계산이다. 강북 뉴타운 재개발, 시청앞 잔디광장, 서울숲 조성 등도 중간중간 적절한 타이밍에 배치되었다. 서울시장 4년 임기동안 자신이 기획한 이슈들에 대해 속도조절을 해왔다는 얘기다. 물론 이 시장의 약점은 많다. 불도저 이미지 외에도 군대, 재산 문제 등 본선에서 부딪칠 쟁점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아직은 포지티브 선거 기간. 실적을 부지런히 쌓을 때라는 점에서 이 시장의 기획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내가 아니면 안되는 이슈'가 없다 하지만 박 대표는 현상 유지다. 수성(守成)에 그치고 있다. 선거 때마다 '마이다스의 손'으로 승리를 이끌었지만, 탄핵 국면 '풍전등화'의 당을 구한 것도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4·30 승리도 '재보선 전문당=한나라당'의 당연한 귀결이었다. 다시 말해 '내가 아니면 안되는' 이슈를 제시하지 못했다. 지난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박 대표는 열심히 준비해 대립각을 세웠지만 '각자 자기 할 말만 하고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과 함께 박 대표의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선거에 대한 기여도는 공히 인정되는 바다. 당 혁신위(위원장 홍준표)의 '조기전당대회' 안이 좌절된 것도 내년 5월 지방선거를 박 대표 없이 치를 수 없다는 두려움이 크게 작용했다. 박 대표는 다시 10·26 재선거에 '올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4·30 재보선에서 여당에 내놓을 뻔한 경북 영천을 막판 승리로 이끌었던 것과 같이 본인만의 능력을 과시할 기회가 온 것이다. '박정희 후광' 외에 자기만의 상품을 개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에도 박 대표는 한 대학강연에서 "26일은 아버지가 흉탄에 돌아가신 날이기도 하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원망한 적도 있었지만 파도가 바위에 부서지는 그림을 보면서 바위처럼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극복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건축가 김진애씨는 이명박 시장에 비해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아버지 시대의 정치적 자산에서 홀로서기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반박할 만한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한 쪽 누르면 한 쪽 올라가는 '고무풍선' 게임 새달 1일 청계천 복원식을 앞두고 모든 언론이 새물맞이 행사를 다채롭게 보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미 '일개 자치단체장'의 위치를 넘어서 전국적 인물로 자리를 굳혔다. 박 대표는 이명박 시장이 초대한 '청계천 데이트'에 응한 데 이어 오늘(30일) 오후에 있을 청계천 복원 축하공연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측근은 "청계천 사업은 서울시의 사업이기도 하지만 당의 자산이기도 하다"며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당내 경선을 향한 대권 레이스에서 누가 승리할지 모르지만 박 대표와 이 시장, 양측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둘 사이의 엎치락뒤치락 지지율이 결국 '마의 30%'라는 한나라당 지지율 내에서 벌이는 제로섬 게임과 같기 때문이다. 한 주요당직자는 "DJ 정부 시절 한나라당 지지율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 시장과 박 대표의 지지율 경쟁에 대해 "마치 고무풍선처럼 한쪽에서 누르면 한 쪽이 올라가는 식"이라고 평했다.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9.25~10.1)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26일(월) ▲재정경제부 - 해외출장-IMF·WB 총회(부총리, 9.22~9.27)- 차관회의(1차관, 10:30)- 국가신용평가기관 협의관련 해외출장(2차관, 9.25~9.29)▲산업자원부 - 차관회의 (1차관, 10:30)- 지속가능경영원 개원 심포지엄 축사(1차관, 13:45)- 국방대 강연(장관, 14:00)- 규제개혁 관련 차관회의(1차관, 15:00)- 러시아 출장(2차관, 9.26~9.30)▲보건복지부 - 이달의 보건인 시상식(장관, 11:00)- 규제개혁차관회의(차관, 15:00)- 아시아태평양 소화기 주간 대회(장관, 19:30)▲기획예산처- 차관회의(차관, 08:30)- KTV 정책포커스(장관, 15:30)▲금융감독원 - 국정감사 수감(10:00)▲ 한국은행- 제60차 IMF/세계은행그룹 연차총회 참석 및 칠레중앙은행 공식방문(총재, 9.22~10.1)◇27일(화) ▲재정경제부 - 해외출장-한·러경제위원회(부총리, 9.27~9.29)- 국무회의(1차관, 09:00)- 재경위(1차관, 14:00)▲산업자원부 - 전국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 조찬특강(1차관, 07:30)- 국무회의(장관, 09:00)- 에너지 전시회 개막식(장관, 11:00)- 여성발명품박람회 개막식(장관, 14:00)- 멕시코 독립기념일 기념 리셉션(장관, 18:00)▲보건복지부 - 사회·문화정책관계 장관회의(07:30)- 국무회의(09:00)▲기획예산처- 국무회의(장관, 09:00)- KBS-1R 라디오정보센터 인터뷰(장관, 13:10)- 정부혁신위원회(차관, 15:00)▲금융감독원 - 국정감사 수감(10:00)◇28일(수) ▲재정경제부 - 국가에너지 자문회의(1차관, 10:00)- 국정과제회의(1차관, 15:00)▲산업자원부 - 국가에너지 자문회의(장관, 09:30)-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시관(1차관, 10:30)- 섬유 교역전 축사 및 오찬(1차관, 11:00)- 부품소재업계 간담회(장관, 12:00)- 국정과제회의(장관, 15:00)- 한국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대전리셉션(장관, 18:50)▲보건복지부 - 적십자봉사원대축제(차관, 14:00)- 불임부부 시술비 지원 협약식(장관, 15:00)▲기획예산처- 국가에너지 자문회의(차관, 09:30)- 국정감사(장관, 15:00)▲금융감독원 - 여성 금융인 네트워크 강연(19:20, 은행회관)◇29일(목) ▲재정경제부 - 정례 기자회견(1차관, 11:00)- 인천도착(부총리, 11:50)- 차관회의(1차관, 14:00)▲산업자원부 - RFID업계 간담회(장관, 07:30)-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대회 참석(1차관, 09:00)- 여성CEO포럼 2005(장관, 13:30)- 차관회의(1차관, 14:00)- 국가생산성 혁신대회(장관, 15:00)- 공공기술 연구회 이사회(1차관, 16:00)- 삼천리그룹 창립 50주년 행사(장관, 18:30)▲보건복지부 - 제1차 의결권 행사 자문위원회(장관, 10:00)- 차관회의(차관, 14:00)- 건대병원 개원식(장관, 15:00)▲기획예산처- 차관회의(차관, 14:00)- 경제인문사회연구회(차관, 16:00)◇30일(금) ▲재정경제부 - 경제정책 조정회의(부총리, 15:00)▲산업자원부 - 경제정책 조정회의(장관, 09:00)- 국제공예비엔날레(장관, 10:30)-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회의(1차관, 12:30)- 무역투자 연구원 개원식 (장관, 17:30)▲보건복지부 - 제9회 노인의날 기념행사(장관, 10:00)- 저출산·고령사회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장관, 15:00)-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회(차관, 16:00)▲기획예산처- 혁신지원장관협의회(차관, 07:30)- APEC 준비위원회(장관, 10:00)- 경제인문사회연구회(16:00)
2005.09.25 I 윤도진 기자
  • 주요기관 주간 보도계획(9.25~10.1)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25일(일) ▲재정경제부 - IMF·WB 연차총회 참석 및 해외IR 추진(12:00)- 서비스업 활동동향 공표일자 앞당김(12:00)▲산업자원부 - 李차관, 동북아 에너지협의체 구성 제안(12:00)- 2005 아이치엑스포 폐막(12:00)▲보건복지부 - 이달의 자랑스러운 보건인 지정서 수여식(12:00) ▲금융감독원- 2005 국정감사 정무위원 요구자료(Ⅱ)(12:00)▲한국은행- 고령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12:00)◇26일(월) ▲재정경제부 - 2004년 기준 운수업통계조사 결과(12:00)▲산업자원부 - 신뢰성 국제표준화 국제회의 한국개최(06:00)- 제5차 한-러 산업협력위원회 개최(06:00)- 중국산 불법 KS제품 유통 근절 방안 마련(12:00)- 지역산업 육성 통한 국가균형발전 성과 가시화(12:00)- 제8차 중소기업현장체험단 파견(12:00)- 2005 에너지전시회 개최(12:00)- ISO소비자정책위원회 한국인 첫 의장 선임(12:00)▲공정거래위원회- 홍보관리관 정례브리핑(10:50)- 서비스 하도급분야 예비실태조사 실시(12:00)- 현대하이스코(주) 소속 직원의 조사방해 행위 제재(12:00)▲기획예산처 -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 개선 토론회(12:00)▲보건복지부 - `전염병예방법시행령 및 동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12:00)- 보건복지통계 고객만족도 조사 실시(12:00)▲금융감독원- 2005 국정감사 정무위원 요구자료(Ⅰ)(06:00)- 금감위·금감원 정무위 업무현황 보고자료(10:00)▲한국은행- 아시아 경제의 장래(12:00)◇27일(화) ▲재정경제부- 2006년 국세 세입 예산안(06:00)- 한러경제협력위 창립축사 및 기업인 간담회(12:00)- 지역특구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통과(12:00)- 2005년 2분기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12:00)▲산업자원부 - 석유소비 증가율 3개월째 둔화(06:00)- 2005년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대전(12:00)- 원산지표시제 개선을 위한 공청회 개최(12:00)- 鐵스크랩 수요-공급업체간 상생협력 선언(12:00)- 세계 큰손 화상들 한국으로 몰려온다(12:00)▲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에 관한 표시·광고심사지침 제정(12:00)▲기획예산처- `06년 예산은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양극화 해소에 중점(국무회의 후)▲보건복지부 - 주요 전염병 매개모기 방재사업 평가 추진(즉시)- 2006년도 보건복지부 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06:00)▲금융감독원- `05. 1~8월중 신용카드 이용실적 분석(12:00)▲한국은행- 박승 한국은행 총재, KEI&8228;Brookings Institution 공동초청 강연(06:00)- 2005년 2/4분기중 자금순환동향(12:00)◇28일(수) ▲재정경제부- 제6차 한러경제과학기술 공동위원회 개최결과(09:00)- 2004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06:00)▲산업자원부 - 2005년 대한민국 섬유교역전 개최(06:00)- 이총리, 부품·소재업계 대표 초청간담회(06:00)- 고유가 근본대책은 사회시스템 혁신으로 풀어야(06:00)- 한국 실버생활박람회 개최(12:00)- 제2회 대한민국 지역혁신박람회 개최(12:00)- 한 교실서 2개국 언어 동시교육 가능해져(12:00)- 첨단 RFID 기술로 한국의 장인정신 지킨다(12:00)▲공정거래위원회- 2005년 대기업집단의 출자 및 채무보증 현황분석(12:00)- 소비자피해주의보 발령-제3호(12:00)- 공정위, 전국주유소 유류판매가격 담합 여부 일제조사실시(12:00)▲기획예산처 - 재정분야 지식협력을 위한 개도국 한국 재정운용·혁신사례 연수단 운영(12:00)▲보건복지부- `05년 보건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내(12:00)- 불임부부 시술비 지원 협약식(12:00)▲금융감독원- 증선위 안건 관련(12:00)- 금융사고예방 매뉴얼 발간(12:00)▲한국은행- 2005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동향(12:00)◇29일(목) ▲재정경제부- 10월중 국고채 발행계획(06:00-배포일시 28일 17:00)- 2005년 8월 산업활동 동향(10:00)- 2005. 8월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산업자원부 - 우리나라 온돌문화 국제표준에 반영(06:00)- 한국 외국인투자유치 세계 16위(12;00)- `05 3/4분기 플랜트수주실적 및 연간 수주전망(12;00)- 국내 제조업 혁신 위한 `제조혁신 국제포럼` 개최(12;00)- 전기용품 안전인증 제도개편(12;00)▲공정거래위원회- 2005년 8월말 현재 지주회사 현황(12:00)▲기획예산처 - 국방부 전력투자사업 총사업비 관리방안 도입(12:00)▲보건복지부 - 제9회 노인의날 기념행사 개최(12:00)▲금융감독원- 이용자 중심으로 금유통계월보 개편 추진(12:00)▲한국은행- 박승 한국은행 총재, 칠레 중앙은행에서 "칠레와 한국의 경제협력" 주제로 강연(06:00)- 2005년 8월중 국제수지 동향(08:00)◇30일(금) ▲재정경제부-2005년 8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10:00)▲산업자원부 - 光중소벤처기업 시제품 생산 지원책 마련(06:00)- 첨단 항공산업 이끌 주역들의 경연장(12:00)▲공정거래위원회- 서울시 지하철공사 광고대행계약서상 불공정 약관조항 시정(06:00)▲보건복지부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위촉식 및 간담회(06:00)▲금융감독원- 금감위 안건 관련(12:00)▲한국은행- 2005년 9월 기업경기조사(BSI)(06:00)- 박승 한국은행총재, 제60차 IMF/세계은행그룹 연차총회 참석 및 칠레중앙은행 공식방문후 귀국(12:00)◇10월1일(토) ▲산업자원부 - `05년 9월 수출입 동향(11:00)
2005.09.25 I 윤도진 기자
  • (edaily리포트)저출산이 여성탓일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최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저출산 1위라는 오명을 안았습니다. 정부도 발칵 뒤집히고, 주변도 술렁였습니다. 주위에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저출산 국가라니. 그러나 생각해보면 누구나 어느정도 인식해왔고 너무 익숙해서 잊고 있었던 문제기도 합니다. 새내기 주부인 증권부 양미영 기자도 생각해보니 요즘 결혼풍속도에서 저출산 위기를 매일 읽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이십대 중반보다 서른에 더 가까운 요즘 유난히 친구나 선후배의 결혼소식이 평소보다 자주 들립니다. 최근 3주 연속 결혼식에 초대된데다 올 겨울에 아줌마가 될 친구들이 줄줄이랍니다. 물론 저도 1년 남짓된 새내기 주부입니다.대개 결혼을 하기 전에는 평소에 자주 연락을 안하다가다도 만나는 게 친구인가 봅니다. 물론 결혼한다고 연락이 오면 가능한 열일 제치고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응합니다. 그만큼 가장 축하해줘야 할 인륜지대사이기 때문이죠. 대개 결혼식 전에는 청첩장을 주기위해 한번쯤은 먼저 보게 되는데요. 결혼전 가장 기본적이고 일상적인 절차 중 하납니다. 만나면 제일 먼저 축하인사도 건네고 서로의 안부도 묻지만 그 다음부터는 주인공에게 질문공세가 쏟아집니다. 신혼집은 어디고 여행으로 어디로 가고, 심지어 예물까지 별개다 다 궁금해지는데 역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죠. 바로 가족계획입니다. 그런데 던지는 질문이 예전과는 조금 다릅니다. `몇명을 나을거냐`는 질문이 아니라 `언제 나을거냐`는 질문이 주를 이루는데요. 이미 질문에는 한명 정도라는 뉘앙스가 깔려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 시기도 당장이 아닌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비중이 작지만 딩크(Dink)족을 지향하는 친구도 더러 있어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합니다. `Double Income No Kids` 약자인 딩크족은 말그대로 아이를 갖지 않고 부부만의 삶을 갈아가는 맞벌이부부를 뜻합니다. 또 결혼 안한 친구나 후배들은 "결혼을 꼭 해야할까?"라고 묻기도 하는데요. 그럼 답하는 친구의 조언도 참 비슷비슷한데 요지는 이 겁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왕 빨리 결혼을 하고, 아니라면 좀더 `솔로` 생활을 즐긴 후에 늦게 가는 게 좋아보인다는 것이죠. 결혼은 정말 필수가 아닌 선택인 셈입니다. 몇몇 친구는 아예 결혼을 늦게 할 요량이라고 합니다.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더 즐기고 싶고 직장까지 있으니 별로 결혼의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전 이런 친구가 부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이렇게 제 주위에서는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는 `저출산` 위기의 시발점을 쉽게 보게 됩니다. 신랑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결혼이나 아이보다는 취미나 직장생활에 더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껴야 하는 저도 예외일 수 없겠지요.그저 아이를 안낳으려고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이미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줄고, 소아과와 산부인과 병원은 파리를 날리고, 고령화제품만 각광을 받고 있었습니다. 또 지금은 피상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지만 불과 몇십년 후에는 재앙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인구가 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 한명당 2.1명의 아이는 가져야 한다고들 합니다. 흔히 인구대체율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는 이보다도 한참이나 더 떨어진 1.16명에 불과합니다.아이들, 젊은이들보다 부양을 받아야할 노인 비중이 급격하게 늘게되면 결과는 자명한 게 아니겠습니까. 삼각형의 인구피라미드가 마름모꼴을 지나 역삼각형으로 바뀌는 과정은 재정과 경제의 파탄을 불러오게 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OECD 회원국 가운데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라는 오명을 안은 뒤에야 호떡집에 불이라도 난듯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지휘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라는 기구도 만들어지고 각 부처마다 경쟁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대책팀 신설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책기구만 이 부처 저 부처에서 만들어진다고 해서 여성들의 출산 파업이 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이기식 행정에 출산장려금 몇 푼 더 주고 세금 몇 푼 더 깎아준다고 해서 여성들이 아이를 더 낳을까요.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자기실현이나 인생을 즐기기 위함에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면 그만큼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전반적인 인식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해결책은 이러한 인식이 형성되는 틀을 조금만 바꿔주면 될 정도로 단순한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자면 무너진 공교육의 틀을 획기적으로 복원시켜 과중한 교육비 부담을 줄여든다든가 직장내 보육시설을 많이 지어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단순하게 보이지만 너무 어려운 문제인가요. 그렇지만 표피적인 접근으로는 저출산의 문제를 절대 풀 수 없습니다. 정부가 저출산문제해결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입니다.정부가 아이를 도맡아 키워주든가 아니면 여성들이 편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육아, 교육비용도 줄여주고 일과 가정생활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든가 양자택일을 해야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두가지를 다 할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분명한 것은 세제혜택을 주고 육아시설을 늘리는 피상적인 혜택은 되레 비용상승등 역효과만 볼 것이란 지적입니다. 이제까지 변했고 앞으로 변화할 것들에 대해서도 고려할 수 있는 세심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성 입장에서 남성들에게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저출산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출산이 더 심각해질 경우 아들과 딸들의 고생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늘어나는 노인부담을 후세대들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딸을 가진 아버지도, 아내를 둔 남편도, 앞으로 신부를 맡게될 예비신랑분들도 잘 생각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제야말로 여성들에 대한 햇볕정책이 필요한 때가 아닌 가 싶습니다. 새내기 주부입장에서 제발 애를 편한 마음으로 많이 낳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2005.09.13 I 양미영 기자
  • 태풍 ''나비'' 북상에 남해안 피해 속출
  • [노컷뉴스 제공] 제14호 태풍 '나비'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 동,남해안 일대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부산, 초속 34미터 돌풍에 부산 에이펙 회의장 '흔들'부산 영도구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34미터의 강풍이 관측됐다. 부산 해안가에는 20-3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집채만한 파도가 도로를 덮치고 있다.높이 10미터의 에이펙(APEC) 홍보탑이 부서졌으며 에이펙(APEC)정상회의장인 벡스코에서는 빗물이 새고 철문이 휘어졌다.40대 행인은 바람에 날려온 철판에 머리를 크게 다쳤다. 도심 곳곳에는 가로수가 뿌리채 뽑혀 있다.태풍 나비가 부산에 가까워지면서 비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그만큼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나비는 6일밤 9시와 자정 사이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부산지역은 6일 오후 6시까지 120밀리미터의 비를 뿌렸다. 앞으로 50에서 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김해공항의 항공기와 부산항 여객선 운항은 중단됐으며 초등학교와 유치원 130여곳이 임시 휴교했다.부산항에 접안하거나 정박중인 선박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위력이 다소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긴장을 늦추지 말것을 부산시는 당부하고 있다.CBS부산방송 장규석 기자◈…울산, 250㎜ 폭우에 도심 곳곳 침수, 동해 가스전도 가동중단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울산지역은 25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도심 곳곳이 침수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등 마비상태에 빠졌다.시간이 갈수록 강한 비 바람이 도시를 뒤덮으면서 울산지역은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동천강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중구 중산동 속심이교 등 4개 교량과 삼일교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이 끊겼고 남구 울산역 앞 대로와 야음동 저지대, 그리고 현대자동차 정문 앞 도로는 물바다를 이루고 있다.퇴근길에 나선 일부 시민들은 침수된 도로와 뿌리채 뽑힌 가로수를 바라보며 아예 귀가를 포기한채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층 건물들도 강한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오전 11시쯤에는 북구 양정동 율동천에서 70대 노인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다.아침 8시부터 시간 당 25밀리미터 안팍의 비가 내리면서 중구 병영성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오후들어 남구 여천천 주변 주택가에도 흙탕물이 들이닥치자 주민들은 야음성당으로 급히 대피했다.SK울산공장에서는 유조선 세 척이 높은 파도로 접안에 실패하자 서해안으로 뱃머리를 돌렸고 현대중공업은 건조된 선박들을 대형로프로 결박해 두고 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도 수출 차량 8천여대가 바닷물이 들이닥칠 것에 대비해 옮겨진 상태고 울산 앞바다 동해가스전은 직원들이 모두 철수하면서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하루 강수량 3백 밀리미터라는 기록적인 강수량이 예상되는 가운데 울산지역은 7일 새벽 태풍의 가장 큰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CBS 울산방송 장영기자◈…경남 남해안, 빗길 교통사고에 17명 중경상·선박 침몰등 피해 잇따라태풍 '나비'의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지역은 뱃길과 하늘길이 끊기고 해안 저지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지역은 6일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태풍이 다가옴을 실감케 하고 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남해동부전해상에는 최대 9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곳에 따라 순간 풍속이 초속 20미터를 웃도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 연안 항포구에는 어선 2만 6천여척이 긴급 대피해 있으며 섬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과 김해와 사천공항의 항공편도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이날 오전에는 경남 함안군 군북면 남해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도로 옆 3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승객 1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거제 앞바다에서는 1.42톤급 소형 어선 1척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고 표류중이던 어선 1척이 해경 등에 의해 구조됐다.밀양에서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대형간판이 강풍에 날아가는 등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다.또 통영 한산초등학교 등 섬지역 5개 학교가 임시휴교했으며 40여곳의 학교에서 6일 하루 단축 수업을 실시했다.특히 해안 지역에는 해일로 인한 피해도 우려된다. 6일 오전 7시를 기해 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거제지역은 해안가 저지대에 거주하는 21가구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 고지대로 대피했다. 또한 태풍이 경남지역에 근접하는 밤 9시 반쯤에는 만조와 겹치게 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정당국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 채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태풍의 진로와 피해 상황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기상청은 태풍 '나비'가 6일 밤 12시쯤 경남 지방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보해 6일 밤과 7일 새벽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CBS 경남방송 이상현 / 이상문 기자 ◈…강원영동, 태풍 '루사'악몽 떠올리며 '나비'진로에 촉각태풍 나비가 빠른 속도로 동해안으로 북상하면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으며, 동해안 먼바다와 앞 바다에는 파도가 높아지고 있다.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현재 동해중부 앞 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되고, 오전부터 강릉과 동해 삼척 속초 고성 등지에 태풍예비특보가 발령됐다.이에 따라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선박 3천5백여 척이 대피해 있으며, 소형선박 백50척은 출항이 전면 금지됐다.설악산과 오대산 등 주요 산간계곡에선 등반이 전면 통제됐으며 양양 국제공항~부산간 항공기가 결항됐다.현재 영동지방은 초속 11미터에 가까운 비바람이 불고 있으며 6일 오후 6시까지 강수량은 강릉 127, 동해 117, 속초 112㎜를 기록하고 있다.강원지방기상청은 앞으로도 30~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과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이처럼 태풍이 북상하자 영동 각 시·군들은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태풍 북상에 따른 단계별 대비에 나서 재해발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그러나 영동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매미의 피해가 재현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농작물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CBS영동방송 이장춘 기자◈…제주, 큰 피해없이 '나비' 영향권에서 벗어나제주지역은 전날부터 몰아친 해일과 강풍 등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없이 태풍의 영향권으로부터 점차 멀어지고 있다.이날 오후 3시쯤 성산포 동남동쪽 약 380㎞ 해상까지 접근했던 태풍 나비는 서귀포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2.6m의 위력을 과시했다.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제주도 앞바다에는 전날부터 4m 이상의 높은 파도가 도내 해안 곳곳을 덮쳤다.이처럼 강풍과 너울이 해안지역을 강타했지만 우려와 달리 제주지역은 큰 피해없이 태풍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초속 30m가 넘는 돌풍이 몰아쳤던 서귀포에서는 가로수 4그루와 신호등, 그리고 전봇대 2개가 파손되는 데 그쳤다.구좌읍 월정리 방파제가 강한 파도에 포장 일부 깨지거나 유실됐고 월정리 동쪽 해안도로 난간 40m가 함몰되는 데 머물렀다.강풍에 날린 바닷물에 북제주군 구좌읍 땅콩밭 250헥타르와 남제주군 성산읍 110헥타르의 당근밭 등이 염분피해를 입었다.특히 비는 한라산에만 30여㎜ 집중돼 비로 인한 침수 피해는 전혀 없었다.다른 지방의 태풍 영향으로 6일 하루 항공기 30여대가 결항됐지만 제주공항은 정상 운항되고 있다. 태풍주의보로 이틀간 묶였던 뱃길은 7일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제주도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는 6일밤 9시 해제될 예정이다.CBS제주방송 박정섭 기자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9.5~9.9)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5일(월) ▲재정경제부 - 간부회의(부총리, 09:00) - 예결위 소위(2차관, 10:00)- 오찬 : 안양중앙시장 방문(부총리, 12:00)- 공무원 교육훈련 개선관련 관계장관 회의(15:00)▲산업자원부 - 브리핑 (장관, 10:30)- 언론사오찬간담회(장관, 12:00)- 방폐장사업종합상황실 개소식 (장관, 14:00)- 인도네시아 무역부장관 접견 (장관, 15:00)- 카타르 국경일 리셉션 (2차관, 18:30)▲보건복지부 - 9월 월례조회 (장관, 09:00)- 담배값 인상관련 기관장 오찬(장관, 12:00)- 푸르메 장애인 사진전(차관, 14:00)- 자활후견기관장 접견(장관, 15:00)- 제1차 아시아 국립암센터장 만찬(장관, 19:10)▲행정자치부- 관리직 여성 공무원 연찬회 축사 (장관, 10:00)- 기자브리핑: 혁신선도 자치단체 선정 발표 (2차관, 11:00)-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 시찰 (장관, 13:40)- 공무원 교육훈련개선관련 관계장관회의 (1차관, 15:00)▲공정거래위원회- 월례조회(위원장, 09:00)◇6일(화) ▲재정경제부 - PECC 총회 개막식(부총리, 09:00)- 국무회의(1차관, 09:00)- 예결위 소위(2차관, 10:00)- 지역특구 위원회(부총리, 10:40)- 2005열린포럼개회식 축사(부총리, 13:30)- 서울경제 열린포럼 토론회(1차관, 15:00)- PECC 총회 만찬 연설(부총리, 19:00)▲산업자원부 - 지상좌담회 (장관, 09:00)- 국무회의 (2차관, 09:00)- 미래산업전략 국제회의 (장관, 10:00)- 김대중 컨벤션센터 개관식(1차관, 광주, 10:00)- 로이터통신사 인터뷰 (2차관, 10:00)- 산자위 (장관, 14:00)- 법안 관련 산자위 (2차관, 14:00)- 2015산업발전전략보고대회(장관, 16:00)- 산업혁신포럼2005 만찬 (장관, 18:00)▲보건복지부 - 국무회의(장관, 09:00)- 지역특화발전 특구위원회(장관, 10:40)- 노인일자리 활성화 심포지움(장관, 14:00)- 백혈병어린이돕기 콘서트(장관, 19:30)▲행정자치부- 정책홍보 점검회의 (1차관, 08:50)- 국무회의 (장관, 09:00)- 인도네시아 공공행정 연수단장 등 면담 (1차관, 10:00)- 기자브리핑: 민선자치 10년 평가 관련 (장관, 11:00)- 방재청 혁신토론회 (장관, 16:00)▲공정거래위원회- 국무회의 (위원장, 09:00)- 지역특화 발전특구위원회(위원장, 10:00)◇7일(수) ▲재정경제부 - APEC 재무장관회의(부총리, 제주, 9.7~9.9)- 예결위(2차관, 14:00)- 면담 : David G. Fernandez(J.P/Morgan)(2차관, 16:30)▲산업자원부 - 경제5단체 조찬간담회 (2차관, 07:00)- 혁신클러스터 국제회의 축사(1차관, 09:00)- 법안 관련 소위 (2차관, 10:00)- 재제조 및 지속가능 제품 개발 국제심포지움 환영사 (1차관, 10:10)- 에너지원탁회의 (장관, 12:00)- 혁신클러스터 국제회의 오찬(1차관, 12:00)- 인적자원개발 국제회의(장관, 14:00)- 율촌복합화력발전소준공식 전야행사(장관, 17:00)- 인적자원개발 국제회의 만찬(1차관, 18:00)▲보건복지부 - 사회복지의 날 행사(장관, 10:00)- 사랑의 연탄나눔 후원 행사(장관, 14:00)- 아·태 암학회 학술대회(장관, 18:30)▲행정자치부-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장관, 07:30)- 경찰청 혁신토론회(장관, 10:00)- 예결위 전체회의 의결(장관, 14:00)- 정책조정회의(장관, 15:00)- 혁신관리위원회 (1차관, 16:00)▲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위원장, 14:00)◇8일(목) ▲재정경제부 - 면담 : 에리토리아 국가개발장관(2차관, 10:30)- 차관 회의(1차관, 14:00)- 부동산정책 당정협의회(1차관, 18:30) ▲산업자원부 - 산자위 (2차관, 10:00)- 지자체 투자 전담관 연찬회 인사말씀(1차관, 11:00)▲보건복지부 - 차관회의(차관, 14:00)▲행정자치부- 장관 해외 출장 (9.8~9.14)- 지방의회 기능재정립 공청회 (2차관, 15:00)▲공정거래위원회- 인천경영포럼 강연(위원장, 07:30)- 서강대 시장경제 CEO 특강(위원장, 16:00)◇9일(금) ▲재정경제부 - 광주 상공회의소 및 산업현장 방문(2차관, 09:30)▲산업자원부 - 한중 산자부.상무부 친선축구대회 시상식 (1차관, 09:00)-『싸이앤텍 포럼』9월 정책 토론회 축사(1차관, 15:00)▲보건복지부 - OECD 사회정책센터 개소식(장관, 10:00)- 수돗물불소사업 국제학술대회(차관, 10:00)- 국민연금제도 개혁 정책 세미나(장관, 14:00)- 사랑나눔실천 민관협의회(차관, 15:00)▲공정거래위원회- 중국 공상행정 관리총국 대표단 접견(위원장, 10:30)
2005.09.04 I 윤도진 기자
  • (프리즘)국회에 `세금폭탄 해체반` 떴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100일간의 대장정에 나선 정기국회에 `폭탄 해체반`이 떴다.각종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데 특출난 재주를 가진 정치인들 답게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첫 날부터 한나라당이 만들어낸 이 단어가 국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기국회에서 `세금과의 전쟁`을 통해 국민의 지갑을 지켜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폭탄`에, 이를 저지하려는 한나라당을 `폭탄 해체반`에 비유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문제만 생기면 세금으로 해결하려는 노무현 정부의 단세포적인 경제정책으로 망가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나라당은 세금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막대한 세수 결손을 내놓고서 국민들에 대한 세금폭탄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정부 여당의 2006년 세제 개편안은 한나라당이 국민을 위한 해체반이 돼 반드시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공약은 단순한 엄포성에 그치지 않을 뿐 아니라 세수 부족분 충당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과 지난해 정부의 예산결산에 대한 책임 추궁 등 상임위 논의로도 연결돼 여당에게는 회기 내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세부담 증가 저지 외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세금을 줄이기 위한 입법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이미 유류세 10% 인하와 소득세 2% 인하, 법인세율 2% 인하, 택시용 LPG 부탄가스 특소세 면세, 장애인 차량용 LPG 부탄가스 특소세 면세 등 다수의 세법 개정안을 발의했거나 발의하고 있는 상태다. 한나라당 자체 추산에 따르면 이대로 법이 개정될 경우 국민들의 세금 부담은 7조원 이상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비도 20% 이상 줄이겠다는 `생활비 다이어트` 관련 입법도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 통신비와 아동보육비, 노인부양비 등을 절감할 법 개정안을 현재 마련중이다. 물론 지난해 4조3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4조~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세수 결함이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정부로서는 기존 세제 개편안을 유지하는 동시에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감세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과 정부 여당간 논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겉으론 정부 편이지만, 속으로는 표(標)와 직결되는 일반 서민들의 편을 들어야할 지 심각한 고민을 빠지게 됐다.
2005.09.01 I 이정훈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중풍
  • [이데일리 이해룡 칼럼니스트] “요즘 들어 팔다리가 저릿저릿한 증상이 자주 나타나요. 혹시 중풍전조증이 아닌가요. 친정 아버지가 중풍으로 10년 넘게 고생하다가 돌아가셔서 나도 중풍 걸릴까봐 노심초사하고 있어요.”직장 다니는 딸을 대신해서 외손자를 봐주고 있는 김모씨(67세, 여)는 최근 팔에 마비감과 함께 두통이 심하고 가끔 말도 어눌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러다가 중풍으로 쓰러지는 것이 아니냐며 태산같이 걱정을 했다.한적한 말년을 보내는 노인들의 가장 큰 근심은 중풍인 것 같다. 중풍으로 거동을 하지 못할 경우 자식들의 짐이 되는 것이 죽기보다 싫다는 것이 노인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김씨는 친정 어머니가 아버지의 병수발을 도맡아 하느라 말년 고생이 심했던 기억이 있어서 중풍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김씨는 더욱이 남편마저 일찍 세상을 떠나 병이 들면 자식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서 걱정이 많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데 매일매일 대소변 뒤치다꺼리를 자식들에게 맡겨야 하는 중풍은 생각하는 것조차 두렵다는 것이다. 중풍이야말로 노년층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차라리 암에 걸리면 빨리 세상을 뜰 수 있어서 자식들의 짐이 되지 않아서 좋다 라고 까지 하는 분이 있을 정도다. 우리 사회가 대가족제도였을 때는 설사 노인이 중풍에 걸려 수족을 꼼작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가족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오랫동안 극진하게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요즘같은 핵가족사회에서는 과거와 같은 가족의 보호를 기대하기 힘들다. 이러다 보니 조그마한 증상도 중풍과 연관시켜 겁을 집어먹는 노인들이 많다. 할머니나 할아버지 중에서는 손가락에 마비감이 있으면 곧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니냐며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동의보감은 둘째와 셋째 손가락의 감각이 둔하고 쓸 수 없거나 손발에 힘이 없고 근육이 약간씩 당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3 년 내에 중풍이 올 징조라고 적고 있다. 중풍의 원인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스트레스가 바로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 오지(五志, 5가지 감정 ; 기쁨 노함 걱정 슬픔 공포)가 지나쳐서 감정조절을 하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심화가 들끓어 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억누르지 못하면 열기가 머리위로 치솟는다. 이렇게 되면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근육과 뼈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심하면 인사불성이 되어 아무 것도 모르게 된다는 것이 동의보감의 설명이다. 체형으로는 살집이 두둑한 사람이 불리하다. 즉 마른 사람보다는 살찐 사람이 풍에 걸리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 이유인즉 살찐 사람은 피부 아래에 기와 혈이 몰려 뭉치는 바람에 기혈흐름이 막히게 되고 이 때문에 갑자기 중풍이 생기게 된다. 동의보감은 원래 중풍은 젊었을 때 보다는 기운이 달리기 시작하는 50대가 넘어야 발병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살이 찐 경우에는 몸집은 좋은데 비해 기운이 달려서 중풍이 생긴다고 지적하고 있다.우리가 아는 중풍의 주된 증상은 ▲갑자기 넘어지는 것 ▲갑자기 벙어리가 되는 것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입과 눈이 비뚤어지는 것 ▲손발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것 ▲인사불성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가래가 끓는 것 등이다. 동의보감은 중풍은 좋아졌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재발하는데 다시 병이 도지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과식이나 성생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적고 있다.중풍에는 뽕나무가지가 좋다. 잎이 나기 전의 뽕나무가지를 썰어서 볶은 뒤 물에 달여서 수시로 차처럼 마시면 기혈소통을 원활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중풍예방도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나홀로 가족이 늘어나는 추세에서는 가족들에게 중풍환자를 맡기기보다는 국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노년의 삶의 질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한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08.18 I 이해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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