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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풋풋하고 싱그러운 미나리, 해독 작용과 고혈압에 효과
- [조선일보 제공] 독특한 향, 강한 생명력, 해독 작용이 있어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칼륨이 풍부해 과도한 염분 섭취에 따른 문제점도 보완해준다. 이 정도면 눈치 챈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바로 미나리다. 겨울을 보내고 봄 기운이 요동치는 요즘, 풋풋하고 여리면서도 싱그러운 미나리는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게 해준다. ◆ 미나리는 알칼리성 식품 미나리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미나리에는 칼륨, 칼슘, 철이 풍부한데 특히 칼륨은 미나리 100g당 412㎎으로 배추(239㎎)의 1.7배, 철은 2㎎으로 배추(0.5㎎)의 4배가 함유돼 있다. 강원대 식품생명공학과 함승시 교수는 “미나리와 같은 알칼리성 식품은 쌀을 주식으로 하거나 육식, 술,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미나리에는 또 시력,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A가 100g당 2300단위(IU)로 배추(94IU)보다 25배나 많이 들어 있다. 2004년 경북 청도에서는 일반 미나리보다 칼슘이 5배 가량 많이 함유돼 있고, 일반 미나리에 없던 노화 방지, 항암 효과가 뛰어난 셀레늄이 함유된 기능성 미나리가 개발돼 특허를 받기도 했다. ◆ 숙취 해소, 고혈압에 효과 미나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페르시카린’은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영남대 약대 이승호 교수팀은 ‘미나리 추출물로 만든 간 보호 및 숙취 해소용 혼합물’로 특허를 받았다. 이승호 교수는 “미나리를 가열해 만든 추출물은 숙취해소용 약물로 사용 중인 ‘메타독신’과 거의 같은 정도의 효과를 나타냈다. 미나리를 이용한 숙취해소용 건강기능식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미나리의 독특한 향을 내는 정유(精油) 성분과 철분 등은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은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미나리를 고혈압에 의한 현기증 치료에 이용했다”고 말했다. ◆ 음식의 재료로 두루 이용 미나리는 김치 담글 때, 생선찌개나 매운탕, 무침 등에 주 재료나 보조재료로 두루 이용된다.산에서 자란 자연산 돌미나리는 줄기 안이 꽉 차 있어 질기므로 계란, 편육 등을 미나리로 둘둘 말아먹는 ‘미나리강회’나 향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초고추장으로 무침을 해먹으면 좋다.재배종인 물, 논, 밭 미나리는 줄기가 연하고 향이 약하므로 찌개나 탕 등에 부 재료로 이용하기 적합하다.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는 “미나리는 방향 성분이 소화기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소화기계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습지나 논에서 자란 물 미나리에는 거머리가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날로 먹을 때에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너무 오래 삶으면 색이 나빠지고 비타민C, 칼륨 등 영양 성분이 손실되므로 뜨거운 물에서 살짝 삶아내서 먹는다. 미나리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 복어탕에 미나리를 넣는 것도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복어의 독을 중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 칼륨이 소변으로 다량 배출되는데 미나리는 칼륨이 풍부해 술 안주로 안성맞춤이다. 중년 이상의 고혈압, 고지혈증, 신경쇠약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따뜻한 미나리 죽을 만들어먹어도 좋다. 백미로 죽을 끓인 뒤 미나리 뿌리까지 잘게 잘라 죽 속에 넣은 뒤 더 끓이면 된다. 미나리가 좋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이경섭 원장은 “미나리 생즙은 장의 연동운동을 매우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평소 설사가 잦거나 가스가 차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미나리 생즙을 마셔야 한다면 농도를 낮게 하거나 유산균 음료 등과 함께 먹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민간요법으로 관절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미나리를 찧어 무릎에 두텁게 발라 찜질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나리 속에 함유된 휘발성 자극 물질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돼 있다.
- [스타 주말(語)NO.7]'괜찮은' 박명수에서 이적의 '다행이다' 후일담까지
- 말은 ‘속거울’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사람의 겉을 보지만,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주지요. 이에 우리는 항상 같이 있는 듯 따로 떨어져 사는 연예인들의 속마음을 날마다 뉴스로 전해지는 그들의 말을 통해 알아가곤 합니다. SPN 금요기획 '스타 주말(語) NO.7'은 한주간 이슈의 중심에 섰던 스타의 말을 더듬어 우리가 궁금해했던 연예인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코너입니다 [정리=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 박명수“이런 사람 만나 영광이고 행복하다” 박명수, 지난 6일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8살 연하의 예비신부가 미국의 한 의과 전문대학에 합격했지만 자신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입학을 포기하고 결혼해 줘 고맙다며. ★ SPN 생각...‘하찮은’ 형 박명수씨는 MBC ‘무한도전’에서만 '하찮은' 형일 뿐, 예비신부에겐 더 없이 ‘괜찮은’ 남자친구였나 봅니다. 2등으로 입학한 미국 의과 전문대도 포기할 정도면 말이죠. 여자친구가 피부과 의사시라고 하니 박명수씨도 이제 피부미남 되시는 건 시간문제겠어요. ▲ 이루“아버지는 내가 트로트를 부르길 원하신다” 가수 이루,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버지(태진아)는 내가 계속 트로트를 하길 바라시는데 그래도 하지 않으니까 2집 때는 아버지 노래를 리메이크 하라고 하셔서 ‘옥경이’를 앨범에 넣게 됐다고.★ SPN 생각...태진아씨가 이루씨에게 트로트를 강권하시는 이유는 2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태진아씨도 트로트로 대중음악계에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히셨지만 자신의 가업(?)을 이어 아들도 트로트에서 장성하시는 걸 보고 싶은 게 그 하나요. 다른 하나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게 되면 행사 등 부대 수입이 괜찮을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 가수들보다 생명력이 길어서가 아닐까요? 노후를 위해 트로트로 단련된 아버지의 재테크 노하우를 전수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해요. ▲ 양희은“호통치는 말투는 설정” 양희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어렸을 때는 소심해 이야기를 잘 못했고 그래서 내 의견이 많이 묻혔다며 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관철시키기 위해 또박 또박 힘있게 끊어 얘기하게 되었다고.★ SPN 생각...우리나라에서 버스나 택시를 운전하시는 여자 기사분들을 보면 대부분 머리가 짧은 걸 알 수 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차 몰고 나가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여자가 차 몰고 나오니 그래', '집에서 살림이나 할 것이지' 같은 반응을 보이는 일부 몰지각한 운전사들에게 기죽지 않으려고 머리를 짧게 짤라 강인한 인상을 주려는 의도가 아닐까 싶어요. 운전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들이니만큼 그 스트레스는 더 하겠지요. 양희은씨는 비교적 양호한 케이스지만 여자 운전사분들이나 일을 위해 자신의 여성성 혹은 본 성격을 바꿔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 이적“‘다행이다’ 1분 30초 곡으로 앨범 맨 마지막 곡에 실릴 뻔 했는데 이를 말려준 김동률에게 감사” 이적, 한국대중음악시상식에서 ‘다행이다’는 별로 맘에 안들어 타이틀 곡으로 안 쓸 생각이었는데 김동률 등 동료 가수들이 이를 극구 말려 앨범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 SPN 생각...언젠가 김동률씨도 방송에서 ‘취중진담’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같은 곡은 정말 뜨지 못할 거라 생각했고, ‘다시 시작해보자’도 처음에는 타이틀 곡으로 고려하지 않았을 만큼 어떤 곡이 인기 있을지 그 맥을 잘 못 짚겠다고 고백했는데요. 역시 중이 제 머리 못 깎나 봅니다. 그렇다면 이적씨처럼 옆에 안목있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두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그나저나 1분 30초짜리 ‘다행이다’는 어떤 곡이었을지 궁금하군요. ▲ 인순이“예술의 전당 공연 다음에도 거절당하면 1인 시위라도 할 것” 인순이,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고 싶어 대관 시청을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다며 콘서트 제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아쉬움 토로해. ★ SPN 생각...지금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한 대중가수가 조용필과 패티김, 한영애 등 몇 밖에 없었을 정도로 대중가수와 예술의 전당과의 인연은 그리 깊지 않았죠. 비록 예술의 전당 대관에서 고배는 마셨지만 ‘거위의 꿈’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노래에 담아 부르는 것이 얼마나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지 알려줌으로서 많은 음악팬들의 마음을 인순이씨가 대관했으니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 아닐런지요. ▲ 박미선“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에 알게 하는 게 사회를 위해 더 좋은 것 같다” 개그우먼 박미선, '하프앤하프'라는 독거노인 돕기 자원봉사 단체를 결성하며 연예인들의 선행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게 좋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 고민은 되지만 그래도 김장훈의 태안봉사 활동에서처럼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 많을 거라며. ★ SPN 생각...이미지 설정이라며 스타들의 선행을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승적인 측면에서 보면 연예인들의 봉사 활동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해요. 연예인들의 봉사를 통해 우리가 직면해 있는 사회 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연예인이라는 지명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으니 말이지요. ▲ 도미니크“현영 언니, 가수는 아닌 것 같다” 도미니크, 외국인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한국은 가수가 연기도 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현영은 연기도 MC도 다 잘하는 것 같은데 가수는 좀 아닌 것 같다고 촌평. ★ SPN 생각...요즘 한국의 대중가요들을 보면 점점 더 엔터테인먼트성을 추구하는 음반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문 가수,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좀 더 쉽게 음반을 제작하고 가수 활동을 하게 되는 거지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현영씨가 뮤지션으로서 음악을 하는가, 아니면 엔터테이너로서 음악을 하고 있는가가 아닐까요. 엔터테이너로서 대중의 즐거움과 흥미를 위해 혹은 자신의 또 다른 끼의 표출 방법으로 음악을 하는 거라면 음악의 작품성을 굳이 논할 필요도 없는 거겠지요. 신해철씨가 동방신기를 지지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만약 도미니크씨가 아무리 엔터테인먼트성 음악이라고 해도 최소한의 노래실력을 요구하시는 거라면 또 다른 문제긴 하겠지만요. ▶ 관련기사 ◀☞[스타 주말(語)NO.7]'마왕'의 욕설댓글에서 최성국의 '바보 예찬'까지☞[스타 주말(語) NO.7]'알렉스의 남자(?)' 문지애부터 임성한의 별난 배우사랑까지☞[스타 주말(語) NO.7]하하의 모태신앙 '무한재석교'부터 '담덕 이모'까지☞[스타 주말(語) NO.7] '에로 만기'에서 '시니어 무한도전'까지☞[스타 주말(語) NO.7]'생입술 희준'부터 '에너자이저 혜련'까지
- 벌써 황사... 건강 주의보!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최근 황사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황사의 이동경로가 중국을 지나면서 납, 질산 및 아황산가스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런 오염물질이 포함된 미세한 먼지는 비강 내 점막을 파괴하여 비염이나 축농증을 유발하고, 호흡기 깊숙이 침입, 폐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특징이며, 눈이 자주 충혈 되며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기도 한다. 이판제 코비한의원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단 원인 제거가 우선이다. 또한 음식물이나 호흡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원인을 미리 파악해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경영컨설팅 전문그룹 (주)위드코비가 운영하는 코비한의원은 2003년 국내 최초로 코 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전문 한의원으로 출발해 2008년 2월 현재, 32개의 가맹점과 캐나다 1호점을 시작으로 북미지역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판제 대표원장을 필두로 전국에 70여명의 한의사가 분포돼어있다. ◇ 황사철 음식관리 1. 야채, 과일은 더 씻고, 헹궈서 황사가 심할 때 야채와 과일은 특별히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황사 먼지나 중금속이 잘 씻겨나가도록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는다. 특별한 세제를 쓰는 대신 베이킹 소다를 뿌려서 과일을 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기운을 북돋우는 한방차 한잔 눈과 목이 쉽게 피로해지는 때인 만큼 그냥 물보다는 조금 특별한 한방차를 끓여 마셔 보자. 눈에 좋은 결명자와 구기자를 넣은 차, 기관지에 좋은 오미자를 물에 넣고 끓여서 식혔다가 봄철 내내 마시면 된다. 3. 해독 음식으로 기관지를 건강하게 먼지를 많이 마시면 흔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돼지고기. 하지만 돼지고기보다는 콩나물과 도라지, 감자 등의 야채가 황사 먼지 해독에 효과적이다. 도라지와 콩나물, 숙주나물은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모래 먼지에 칼칼해진 목을 씻어준다. 4. 물 많은 음식이 제일! 된장을 풀어 심심하게 끓인 된장국, 콩나물 뿌리까지 넣은 콩나물국, 북어국, 황사에는 수분 공급과 해독을 도와주는 국을 많이 먹는다. 감기 걸리기 쉬운 황사철, 아이들에게는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를 자주 먹여서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 황사철 코 관리 1. 무조건 헹궈라. 황사 먼지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코 점막에 특히 잘 달라붙는다. 때문에 황사가 심한 날은 콧속도 식염수로 헹궈야 안전하다. 조금 찝찔하긴 하지만 코로 식염수를 빨아들인 다음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이 좋다. 아이들은 면봉을 식염수에 적셔 콧속을 살살 닦아낸다. 2. 골초도 황사 앞에서는 무너진다.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라도 황사 바람 앞에서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우다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건조하고 먼지 많은 공기 때문에 평소보다 코와 목이 더욱 메마르지 않도록 황사 먼지가 불 때는 담배를 자제한다. 3. 따뜻한 물을 마셔라. 코가 쉽게 건조해지고 숨쉬기가 힘들 때는 뜨거운 물을 마신다. 뜨거운 물이 든 컵을 들고만 있어도 뜨거운 김 때문에 코도 덜 막히고 목도 건조하지 않아 좋다. 그냥 물만 마시기 심심하다면 녹차나 보리차를 끓여 먹도록 해보자. ◇ 어린이, 노인 황사 대처법보통 사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은 황사가 심한 날 될 수 있으면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할 일이 생겼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긴 팔 옷에 마스크를 착용한다. 아이와 노인 방에 가습기는 필수, 카펫이나 봉제 인형은 퇴출감이다. 집에 돌아와서 아이에게 뺨부터 부비는 아빠는 빵점. 외출했던 어른들은 일단 몸을 깨끗이 씻고 아이를 대한다.
- 새로운 주모 맞은 마지막 주막…경북 예천 ''삼강주막''
- [조선일보 제공] 경북 상주에 사는 한민광(57)씨가 지난 22일 오후 친구들과 '삼강주막(三江酒幕)'을 찾았다. "주막이 아직 있다고 해서 구경 왔어요. 진짜 그대로네요. 옛날에 여기 나루터에서 배도 타고 했거든요." 함께 온 친구들도 신이 났다. "옛날 서까래 그대로네. 불 때는 아궁이도 다 있어. 솥도 걸렸고. 잘 왔다, 야!"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낙동강이 내성천, 금천과 만나는 곳이다. 이곳에 삼강 나루터가 있다. 일제 때만해도 과거 물자와 사람이 분주하게 오가던 교통 요지였다. 부산에서 올라온 소금배, 쌀을 실은 미곡선 상인들의 물물교환으로 분주했다. 서울로 올라가는 장사치와 물자로 북적거렸다. 장이 서는 날이면 하루에도 나룻배가 30여 차례 강 이쪽과 저쪽을 오갔다. ▲ 하루 일과를 마친 삼강주막 툇마루에 마을 주민들이 앉아 맛걸리를 마신다. 주막 뒤로 강물이 오슴푸레하게 보인다.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기자삼강리 주민들은 그 시절을 어제처럼 기억한다. "사람들이 전부 일루 건너가. 소들도 전부 이리로 넘어갔지. 소장수들이 소를 댓 마리씩 사가지고 여기서 물을 건너 서울로 올라갔어요. 소마다 지가 신을 짚신을 한 짐씩 짊어지고 강을 건네. 그래 문경새재 넘어가지고 소한테 짚신 갈아 신겨가면서 서울까지 가는 거요. 과거 보는 사람들도 그래 다니고. 여기 주막도 손님이 그랬기 많았고. 소 일곱 마리를 실을 수 있는 나룻배와 사람 20명이 탈 수 있는 나룻배, 그렇게 두 척이 항상 왔다갔다 했지." 삼강주막은 1900년쯤부터 삼강 나루터, 거대한 회나무 아래 자리 잡았다. 지난 2005년 90세로 사망한 '마지막 주모(酒母)' 유옥연 할머니가 삼강주막을 꾸리기 시작한 건 1930년대였다. 70년 가까이 손님을 받았다. 유 할머니 이전에도 주모가 둘쯤 더 있었다지만, 주민들은 "주모라고 하면 유 할머니만 떠오른다"고 했다. 삼강리 정재윤 이장은 "유 할머니는 글도 숫자도 몰랐지만 머리가 비상했다"고 했다. "외상을 주면 부엌 흙벽에 칼로 금을 그었어요. 세로로 짧은 금은 '막걸리 한 잔'이고, 긴 금은 '막걸리 한 되'란 뜻이에요. 외상값 다 갚으면 가로로 긴 금을 그었지요." 부엌 흙벽에는 길고 짧은 금이 무수히 남아있다. 가로 긴 금이 없는 것도 많은 걸 보면, 주모의 인심이 그렇게 야박하진 않았던 모양이다. 번성하던 나루터와 주막은 1970년대부터 쇠락했다. 나루터 아래로 다리가 놓이고, 제방이 생기면서 인적이 끊겼다. 건설 붐으로 강 바닥에서 골재를 파내면서 그렇잖아도 줄어든 물이 더 말랐다. 회나무 뒤통수까지 차 오르던 강물은 이제 나루터 저 아래에서 골골 흐를 뿐이다. 손님은 끊겼지만 유 할머니는 주막을 유지했다. "그 할마시 아니면 벌써 없어졌지. 젊은 사람 같으면 접었을텐데. 마을 사람 오면 소주 한 병 팔고, 두 병 팔고 했지. 배 없어지고는 할마시 혼자 세월을 보냈어요." ▲ 새 주모 권태순씨와 그녀의 솜씨./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기자유옥연 할머니는 2005년 세상을 떠났다. 돌볼 주모가 없어진 삼강주막은 허물어져갔다. "우리나라에 주막은 이것뿐인데, 없어져야 되겠느냐"며 삼강리 주민들이 주막 살리기에 나섰다. 2005년 12월 경북도 민속자료로 지정됐다. 정재윤 이장은 "저 부엌 덕분에 문화재로 지정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일반 가정집 부엌과 다르게 문이 네 개나 있죠? 몸만 움직이면 사방 팔방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막집은 작지만 옹골차다. "여자가 작아도 아는 낳는다고, 있을 건 다 있다"는 이장 말마따나, 16평에 불과하지만 부엌, 방 둘, 툇마루에 다락까지 있다. 경북도에서 1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훼손된 목재와 지붕을 걷어내고 초가집을 복원했다. 유 할머니가 금을 새긴 흙벽은 그대로 뜯어냈다가 고스란히 살렸다.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원두막 두 채도 세웠다. 1934년 '갑술년 대홍수'로 무너진 흙집 두 채도 주막 앞에 다시 들어선다. 한 채는 사공이, 다른 한 채는 보부상들이 숙소로 사용했다. 지난해에는 새 주모를 '공모'했다. 그래 봤자 삼강리 마을 주민 대상이었지만. 선발 조건은 딱 세 가지였다. '술을 직접 담가야 한다' '손님에게 친절해야 한다' '주막을 비우면 안된다'. 주민 셋이 주모 선발경쟁에 나섰고, 권태순(70)씨가 유 할머니의 뒤를 이을 주모로 선발됐다. 나이도 적당하고, 친절하고, 무엇보다 술을 잘 빚어서 남보다 높은 점수를 땄다. '마지막 주막이 복원됐다'고 소문이 나면서 요즘 삼강주막에는 다시 손님이 몰린다. 예전 같지야 않겠지만 평일 70여 명, 주말이면 200여 명이 삼강주막을 찾는다. 나이 좀 있는 분들은 옛 주막이 남아있다는 게 반갑고, 젊은 사람들은 신기하다. 주막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는 맛도 꽤 근사하다. 권태순 주모가 스물한 살에 시집와서부터 빚은 막걸리는 옛날 맛 그대로다. 많이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 두부와 묵도 공장에서 만든 것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안주 중에서 으뜸은 배추전. 물에다 밀가루 푼 묽은 반죽에 배춧잎을 잠깐 담갔다가 아무런 고명도 없이 그냥 프라이팬에 지져낸다. 심심하지만, 먹다 보면 희미한 단맛과 감칠맛이 배 나온다. 꾸밈 없고 투박한, 그야말로 '경상도스런' 음식이다. 막걸리 한 주전자(1되) 5000원, 배추전 3000원, 두부 2000원, 묵 2000원. 1만2000원짜리 '세트'로 시키면 막걸리부터 배추전, 두부, 묵, 김치가 한꺼번에 나온다. 권태순씨는 주모가 된 것이 영 탐탁잖은 척한다. "사람 꼬라지 안 되고 이게 뭐꼬?" 권 주모는 막걸리 자국이 확연한 바지를 손으로 가리켰다. 삼강리 노인회장인 남편 정수영(71)씨가 주막 살리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사람 중 하나니, 주모도 남편이 하자 해서 나섰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한다. 주모 일을 시작한 뒤부터 권씨는 새벽 두 시는 돼야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손님에게 낼 막걸리를 빚고, 묵을 쑤고, 두부를 만들다 보면 시간이 휙휙 지나간다. 그래도 자기가 만든 술이며 안주를 손님들이 잘 먹으니 기분 좋다. 여기저기 신문이나 방송 인터뷰에서 "유 할머니를 생각하며 삼강주막을 오래 보존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진짜로 싫지는 않은 것 같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다 점촌·함창IC에서 빠져나온다. 문경시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예천 방면으로 가다 보면 산양면 소재지에서 59번 지방도를 만난다. 풍양 방면으로 10분쯤 가면 삼강교다. 다리를 건너면 삼강주막 이정표가 보인다. 주막은 다리 바로 옆에 있다. 예천군 문화관광과 (054)650-6369 ▶ 관련기사 ◀☞60년대 거리 걷다 허기지면 막창순대 한 접시☞시골 장터 구경 가자☞동백꽃 터지는 소리에 숲이 웃네
- (전문)대통령 취임사 "선진화의 길 함께 열자"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선진화의 길, 다 함께 열어갑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해외동포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노무현, 김대중,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그리고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삼덱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내각총리대신, 빅토르 줍코프 러시아 연방 총리,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한 각국 경축사절과 내외 귀빈 여러분,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 한없이 위대한 국민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표하며제게 주어진 역사적, 시대적 사명에 신명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을 섬겨 나라를 편안하게 하겠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고 사회를 통합하겠습니다.문화를 창달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안보를 튼튼히 하고 평화 통일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국제사회에 책임을 다하고 인류공영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올해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합니다.우리는 잃었던 땅을 되찾아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를 지키려고 목숨을 걸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하여 세계 역사상 최단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과업을 동시에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로지 우리의 의지와 우리의 힘으로 일구었습니다.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로 올라섰습니다.이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이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신화’라고도 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입니다. 그것은 신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온 진실한 삶의 이야기입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 전선에서 산화한 장병들, 뙤약볕, 비바람 속에 땅을 일군 농민들, 밤낮없이 산업현장을 지켜낸 근로자들, 젊음을 바쳐 민주화를 일구어낸 청년들의 눈물겹도록 위대한 이야기입니다.,장롱속 금붙이를 들고 나와 외환위기에 맞섰던 시민들, 겨울 바닷가에서 기름을 걷고 닦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사회 각 영역에서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온 수많은 직장인들과 공직자들,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 성공신화의 주역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내놓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러나 떳떳이 하는 이야기입니다.이 자부심이 미래를 여는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가는 길을 찾아 열어가고자 합니다.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실의 제약을 여유롭게 바라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함께 전진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합니다. 지난 10년, 더러는 멈칫거리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이제 성취의 기쁨은 물론 실패의 아픔까지도 자산으로 삼아 우리는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야 합니다. 실용정신은 동서양의 역사를 관통하는 합리적 원리이자, 세계화 물결을 헤쳐 나가는 데에 유효한 실천적 지혜입니다.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인과 공동체가 건강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삶을 구현하는 시대정신입니다.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에 나와 너가 따로 없고, 우리와 그들의 차별이 없습니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으로 계층갈등을 녹이고 강경투쟁을 풀고자 합니다. 정부가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고, 노사가 한마음 되어, 소수와 약자를 따뜻이 배려하는 나라, 훌륭한 인재를 길러 세계로 보내고,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는 나라, 바로 제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모습입니다.이명박 정부가 이룩하고자 하는 선진 일류국가의 꿈입니다. 기적은 계속될 것입니다.신화는 이어질 것입니다.세계를 놀라게 한 발전의 엔진에 다시 불을 붙여 더욱 힘차게 돌아가게 하겠습니다.제가 앞장서고 국민 여러분이 하나 되어 나서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 시점에서 우리 함께 다짐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로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세계는 우리를 저만치 앞질러가고 있습니다. 후발국들도 바짝 추격해오고 있습니다. 국가경쟁력은 떨어지고 자원과 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산층은 위축되고 서민생활은 어려워졌습니다. 계층간, 집단간의 관계는 여전히 갈등과 투쟁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시민사회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권리주장이 책임의식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오고 있습니다. 분단국으로서 지고 있는 짐도 무겁습니다. 다음 60년의 국운을 좌우할 갈림길에서, 이 역사적 고비를 너끈히 넘어가기 위해서저는 국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변화를 소홀히 하면 낙오합니다.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맙니다. 변화의 흐름을 타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합니다. 불합리하거나 시대에 맞지 않으면 익숙한 것들과 과감히 헤어져야 합니다. 방향은 개방과 자율, 그리고 창의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신성장동력을 확보하여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부부터 유능한 조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잘 하는 곳은 더 잘 하게 해주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힘이 되는 역할을 맡겠습니다. 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은 민간에 이양하겠습니다.공공부문에도 경쟁을 도입하겠습니다. 세금도 낮춰야합니다.그래야 투자와 소비가 살아납니다.공무원 수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규제는 빠른 시일 내에 혁파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는 머지않아 새 정부가 효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기업은 국부의 원천이요, 일자리 창출의 주역입니다.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공장을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인이 나서서 투자하고 신바람 나서 세계 시장을 누비도록 시장과 제도적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기술혁신을 추구하는 중소기업들이 활기를 가져야 합니다. 이들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서 대기업들과 협력하고 경쟁하도록 돕겠습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존경받고,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이 사랑받아야 합니다. 노(勞)와 사(使)는 기업이라는 수레를 움직이는 두 바퀴입니다.어느 하나가 제몫을 못 하면 수레가 넘어집니다. 선진국에서는 노사분규가 현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과격한 투쟁은 결국 자멸을 가져온다,” 는 인식을 노사 모두가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은 선진화의 필수요건입니다. 이제 ‘투쟁의 시대’를 끝내고 ‘동반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기업도 노조도 서로 양보하고 한걸음씩 다가서야 합니다.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힘을 내야 합니다.기업이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으로 노동자를 끌어안아야 합니다.이런 때 노동자도 더 열심히 일해 주어야 합니다. 불법투쟁은 지양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그래야 노사관계가 건강해집니다. 정부도 원칙과 성의를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시장개방은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입니다.수출산업이 경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부를 늘려가야 합니다. 그러나 개방에 취약한 부문에서는 걱정이 많습니다.특히 농어민들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주저앉을 수도 없지 않습니까?우리 국민 모두가 농어민의 아들딸입니다. 농업, 농촌, 농민 걱정이 곧 나라 걱정입니다.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정부가 함께 하겠습니다.농림수산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 됩니다.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시켜 경쟁력 있는 2차, 3차 산업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해외시장 개척에도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농어민과 정부가 뜻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누구나 인간다운 생활을 누리고, 다 함께 건강하고 편안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도움이 절실한 사람은 국가가 보살펴야 합니다. 시혜적, 사후적 복지는 해결책이 아닙니다. 능동적, 예방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그래야만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됩니다. 여성은 시민사회와 국가발전의 당당한 주역입니다. 여성의 사회참여는 사회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양성평등 정책을 추진해서 시민권과 사회권의 확장에 힘쓰겠습니다.더 많은 여성이 의사결정의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생애주기와 생활형편에 따른 수요에 맞추어 맞춤형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정부가 보육의 짐을 덜어주면 저출산 문제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삶의 질과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국내외에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젊은이들의 사회 진출을 돕겠습니다. 주거생활을 안정시킴으로써 개인 생활은 물론 사회의 안정 기반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대책도 시급합니다.노령연금을 현실화하고, 공공복지를 개선하겠습니다. 고령자를 위한 의료혜택과 시설을 늘리고, 근로의욕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습니다. 장애인들에게도 더 따뜻한 배려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일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보살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진화는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그리고 사람을 위해 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선진화는 얼마나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청소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꿈과 활력의 발전기 입니다.청소년들의 적성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디지털,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교육개혁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획일적 관치교육, 폐쇄적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불어 넣어야 합니다.학교유형을 다양화하고 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그래야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사교육 열풍이 잦아들게 됩니다.학생들의 적성과 창의력이 살아납니다. 대학의 자율화는 국가경쟁력 뿐 아니라 한국 사회 선진화의 관건입니다.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늘려서 세계의 대학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지식기반사회의 전선에 서야 합니다. 교육의 기회를 질적으로 확대해야 합니다. 형편이 어려워도 공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복지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습니다.과학이 사회를 합리적으로 바꾸고 선진화 시킵니다.한국의 몇몇 과학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20년, 30년을 내다보면서 과학기술의 창의적 역량을 키워 가겠습니다.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자를 존경하고 우대하는 사회적 풍토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과학기술이 미래로 가는 문을 열어줍니다.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에 국가가 장기계획을 가지고 밀어 주어야 합니다. 대학과 기업과 정부의 연구개발 협력체제도 보다 실질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주택은 재산이 아니라 생활의 인프라입니다.주거생활의 수준을 높이고 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주거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가겠습니다. 국토의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하고자 합니다.해양지향, 광역화는 세계적인 추세입니다.미래의 생활양식에 필요한 공간 활용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든 친환경, 친문화적 기조를 유지하여 국토의 건강성과 품격을 높여나가겠습니다. 환경보전은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냅니다.지구 환경 변화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상재해가 잦아지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도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에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우리 경제가 이에 적응하려면 당장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그 아픔을 참고 창의적으로 적응해야만 합니다. 식량, 환경, 물, 자원, 에너지 등과 관련된 정책 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가진 문화국가입니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한류는 그런 전통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전통문화의 현대화와 문화예술의 선진화가 함께 가야 경제적 풍요도 빛이 날 것입니다. 이제는 문화도 산업입니다.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강국의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문화수준이 높아지면 삶의 격조가 올라갑니다.문화로 즐기고, 문화로 화합하며, 문화로 발전해야 합니다. 정부는 우리 문화의 저력이 21세기의 열린 공간에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은 더 넓은 시야, 더 능동적 자세로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하고 교류하는 글로벌 외교를 펼칠 것입니다.우리는 인종과 종교, 빈부의 차이를 넘어 세계의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과 친구가 되겠습니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인류 공동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지구촌의 평화와 발전에 동참하겠습니다.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발전, 강화시키겠습니다.두 나라 사이에 형성된 역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겠습니다.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일본, 중국, 러시아와 고루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엔진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힘쓸 것입니다. 아울러 평화와 환경을 위한 국제협력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우리의 경제규모와 외교역량에 걸맞게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는 기여외교를 펴겠습니다.UN 평화유지군(PKO)에 적극 참여하고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습니다.문화외교에 역점을 두어 국제사회와의 소통을 더 원활히 하겠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면 한국의 매력을 세계로 내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북통일은 7천만 국민의 염원입니다.남북관계는 이제까지보다 더 생산적으로 발전해야 합니다.이념의 잣대가 아니라 실용의 잣대로 풀어가겠습니다.남북한 주민이 행복하게 살고 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비핵・개방・3000 구상’에서 밝힌 것처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입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10년 안에 북한 주민 소득이 3천 달러에 이르도록 돕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동족을 위하는 길이고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의 정치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7천만 국민을 잘 살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서로 존중하면서 통일의 문을 열 수 있는가, 하는 생각들을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이런 일을 위해서라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정치의 근본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고 살맛나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변하지 않고는 선진일류국가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국가의 발전 방향과 실천 대안을 만들어 제시해야 합니다. 민생고를 덜어주고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이것이 실용정치의 기본입니다. 길은 멀어 보입니다.그러나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봅시다. 소모적인 정치관행과 과감하게 결별합시다.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생산적인 일을 챙겨 합시다.여와 야를 넘어 대화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국회와 협력하고, 사법부의 뜻을 존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골 소년이 노점상, 고학생, 일용노동자, 샐러리맨을 두루 거쳐 대기업 회장, 국회의원과 서울특별시장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꿈을 꿀 수 있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입니다.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꿈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게 되길 바랍니다.저는 이 소중한 땅에 기회가 넘치게 하고 싶습니다.가난해도 희망이 있는 나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땀 흘려 노력한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대한민국 지도를 세계로 넓히겠습니다. 세계의 문물이 거침없이 들어와서 이 땅에서 새로운 가치로 창조되게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해 새로운 가치를 내보내는 나라 선진 일류국가가 되게 하겠습니다.선대의 기원이고, 당대의 희망이며, 후대와의 약속입니다.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정부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나서 주셔야 합니다.각자가 스스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더 튼튼하게 길러야 합니다.선생님들은 학생들을 더 열심히 가르쳐야 합니다.기업인과 노동자들은 손잡고 더 진취적으로 매진해야 합니다.청년들은 자기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합니다.군인과 경찰은 국가와 사회를 더 성실히 지켜야 합니다.종교인, 시민운동가, 언론인도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공직자들은 더 성심껏 국민을 섬겨야 합니다.대통령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의 시대적 과제,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대전진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갑시다.저, 이명박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이 합심하여 떨치고 나서면 해낼 수 있습니다.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감사합니다.2008년 2월 25일대한민국 대통령 이명박
- 벌써 황사... 당신은 알레르기 위험군?
- [조선일보 제공] 최근 황사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황사의 이동경로가 중국을 지나면서 납, 질산 및 아황산가스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런 오염물질이 포함된 미세한 먼지는 비강 내 점막을 파괴하여 비염이나 축농증을 유발하고 호흡기 깊숙이 침입, 폐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호흡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면역성이 약한 반면 활동성이 강한 어린이들이나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황사가 더욱 달갑지 않은 선물일 것이다. 보통 사람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인은 황사가 심한 날 될 수 있으면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외출할 일이 생겼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긴 팔 옷에 마스크를 착용한다. 아이와 노인방에 가습기는 필수며, 카펫이나 봉제 인형은 퇴출감이다. 집에 돌아와서 아이에게 뺨부터 부비면 안 된다. 외출했던 어른들은 일단 몸을 깨끗이 씻고 아이를 대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이 특징이며, 눈이 자주 충혈되며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행해져야 할 것은 항원의 차단이다. 항원의 하나인 집 먼지 진드기나 실내 곰팡이 균을 차단하고 규칙적으로 실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주로 침구류에 서식하면서 사람이 잠을 잘 때 인체와 접촉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한 경우는 눈 주위와 입천장까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데, 눈물이 빠져나오는 누관을 자극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에 민감하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은 숯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항원을 차단하거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이판제 코비한의원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단 원인 제거가 우선이다. 또한 음식물이나 호흡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원인을 미리 파악해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사철 건강 유지 비결 <황사철 음식관리> 1. 야채, 과일은 더 씻고, 헹궈서 황사가 심할 때 야채와 과일은 특별히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황사 먼지나 중금속이 잘 씻겨나가도록 식초 한 방울을 떨어뜨린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는다. 특별한 세제를 쓰는 대신 베이킹 소다를 뿌려서 과일을 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기운을 북돋우는 한방차 한잔 눈과 목이 쉽게 피로해지는 때인 만큼 그냥 물보다는 조금 특별한 한방차를 끓여 마셔 보자. 눈에 좋은 결명자와 구기자를 넣은 차, 기관지에 좋은 오미자를 물에 넣고 끓여서 식혔다가 봄철 내내 마시면 된다. 3. 해독 음식으로 기관지를 건강하게 먼지를 많이 마시면 흔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돼지고기. 하지만 돼지고기보다는 콩나물과 도라지, 감자 등의 야채가 황사 먼지 해독에 효과적이다. 도라지와 콩나물, 숙주나물은 기관지에 좋은 음식으로 모래 먼지에 칼칼해진 목을 씻어준다. 4. 물 많은 음식이 제일! 된장을 풀어 심심하게 끓인 된장국, 콩나물 뿌리까지 넣은 콩나물국, 북어국, 황사에는 수분 공급과 해독을 도와주는 국을 많이 먹는다. 감기 걸리기 쉬운 황사철, 아이들에게는 과일을 갈아 만든 주스를 자주 먹여서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황사철 코 관리> 1. 무조건 헹궈라. 황사 먼지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코 점막에 특히 잘 달라붙는다. 때문에 황사가 심한 날은 콧속도 식염수로 헹궈야 안전하다. 조금 찝찔하긴 하지만 코로 식염수를 빨아들인 다음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이 좋다. 아이들은 면봉을 식염수에 적셔 콧속을 살살 닦아낸다. 2. 골초도 황사 앞에서는 무너진다.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라도 황사 바람 앞에서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우다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건조하고 먼지 많은 공기 때문에 평소보다 코와 목이 더욱 메마르지 않도록 황사 먼지가 불 때는 담배를 자제한다. 3. 따뜻한 물을 마셔라. 코가 쉽게 건조해지고 숨쉬기가 힘들 때는 뜨거운 물을 마신다. 뜨거운 물이 든 컵을 들고만 있어도 뜨거운 김 때문에 코도 덜 막히고 목도 건조하지 않아 좋다. 그냥 물만 마시기 심심하다면 녹차나 보리차를 끓여 먹도록 해보자. ▶ 관련기사 ◀☞젊은 나이에 흰머리, 갑상선·당뇨병 때문일 수도☞너무 깨끗해도 탈?☞야근에 술자리… 그녀의 ''가슴''이 위험하다
- 감기약에 대한 엄청난 비밀
- [조선일보 제공] 누구나 한번쯤은 감기를 앓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주위에서는 소주에 고춧가루를 타서 먹어야 한다느니, 뜨거운 생강차를 마시면 효과가 있다느니, 뜨거운 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자야 낫는다느니, 사우나에 가서 목욕을 하면 좋다느니, 저마다 특효약들을 내놓지만 감기에는 특효약이 없다. 그렇다면 ‘감기약’이란 이름을 달고 약국에서 판매되거나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감기를 낫게 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까?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조심해야 할 감기약 성분은 무엇인지, 감기약 복용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등 감기약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보자. ■ 감기약의 정체는? 감기를 일으키는 주범은 여러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인데, 아직 감기를 일으키는 호흡기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약은 없다.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은 치료제라기보다는 기침, 고열, 통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콧물이 나면 나지 않도록 하고, 기침을 하면 기침을 줄여 주고, 열이 나면 열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식의 치료인 것이다. 때문에 감기약의 주요 성분은 콧물을 멈추게 하는 ‘항히스타민제’, 열을 내리게 하는 ‘해열제’, 통증을 덜어주는 ‘진통제’, 가래를 없애주는 ‘진해거담제’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들이다. 감기의 치료는 결국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을 일정 기간에 걸쳐 이겨냄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감기약을 무턱대고 먹는 것은 금물이다. 감기약들은 증상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나 종종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고려해야만 한다. ■ 졸음, 현기증, 권태감 등 부작용 흔해 대표적으로 흔히 알려진 감기약의 부작용으로는 졸음이나 현기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콧물 약으로 쓰이는 ‘항히스타민’ 성분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현기증과 졸음 외에도 권태감, 나른함, 운동신경 둔화,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증상, 주의력 산만 등을 유발하여, 운전자의 경우 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감기약 자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두드러기가 돋는 정도의 가벼운 반응에서부터 심한 경우 기관지와 위장 점막이 붓는 부작용으로 호흡 곤란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감기약 일부 성분, 마약 중독 위험 감기약에 많이 사용되는 몇몇 성분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진해 거담제에 들어가는 ‘코데인’ ‘텍스트로메드로판’을 들 수 있다. 코데인은 일종의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마약류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복용하면 중독의 위험이 있다. 텍스트로메드로판 성분도 습관성이 될 수 있으며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눈동자가 풀리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목이 마르며,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 등이 나타난다. 또 위장 장애, 혈압 상승, 고열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텍스트로메드로판 성분을 먹으면 사망할 위험도 있다. 과거 환각 작용을 얻기 위해 감기약을 복용하는 청소년들이 있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이때 문제가 된 성분이 텍스트로메드로판이다. ■ 긴 감기에 약 달고 살다간 큰일 겨울철이면 내내 감기를 달고 산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독한 감기라고 해서 장기간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은 몸에 큰 무리가 간다. 감기로 머리가 아프거나 몸이 쑤실 때 사용하는 해열제와 소염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위장장애가 올 뿐 아니라 혈액 성분의 변화와 같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그러므로 5일 이상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감기 증상이 심하고 잘 낫지 않는다고 해서 두 가지 이상의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간과 신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감기약은 수십 가지가 되지만, 기본적으로 함유된 성분은 비슷하다. 이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여러 가지 종류를 혼합 복용하여 과량이 인체 내에 투여되거나 장시간 복용하여 몸 안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대량으로 증가되면 독성이 생겨 간장과 신장에 큰 손상을 주게 되는 것이다. ■ 감기약 먹어? 말어? 감기약이 지닌 이러한 부작용들 때문에, 혹은 감기약이 내성을 키운다는 이유로 무조건 복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무조건 약에 의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견디기 힘든 증상으로 허덕일 때 무조건 참기만 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하지 않아 세균감염 등 이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감기’일 뿐이라 할지라도 증상이 심할 경우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감기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 관련기사 ◀☞이왕이면 저지방 우유를 마시자☞내 체질에 맞는 술은?☞고혈압·관절염·아토피 온천욕으로 치료하세요
- 당신의 가래, 건강하십니까?
- [조선일보 제공] 겨울이나 환절기에는 유독 잦은 기침과 가래로 고통을 당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흡연, 대기오염, 반복되는 기도염증, 산업공해와 작업환경의 오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 중 담배와 대기오염은 2대 주범으로 되어 있다. 가래는 원래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분비된다. 그러나 이렇게 생산되는 양은 매우 적어서 가래로서 느낄 수 없는 정도이다. 다만 호흡기에 각종 자극이나 해로운 물질, 예를 들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서 이러한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게 될 경우 가래가 생겼다는 느낌이 들거나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정상인에서는 생성되는 가래의 양 자체가 적고 또한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삼키기 때문에 가래 배출이 거의 없지만, 여자나 소아는 가래가 있더라도 뱉지 않고 삼켜 버리는 수가 많으므로 마른 기침으로 여기기 전에 다시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가래와 타액을 구별하는 것 중요 가래를 호소한다면 일단 병적인 상태로 간주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는데 우선 가래와 타액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액은 거품이 많고 현미경 검사상 편평상피세포가 많이 관찰되는 반면에 가래는 폐부종을 제외하고는 거품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현미경 검사상 백혈구가 많이 관찰된다. 가래는 점액성과 화농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점액성 가래는 만성 단순성 기관지염, 천식,만성 부비동염에서 많이 관찰되고 화농성 가래는 폐렴, 폐농양, 기관지 확장증 등 감염질환의 특징이다. 그러나 천식 환자에서 가래내 호산구가 증가하면 감염 없이도 화농성으로 보이는 가래가 나타날 수 있다. 코가래-이비인후과, 병적인 가래-호흡기내과 진료 바람직 따라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가래나, 푸른빛이나 녹색 등 색의 변화 또는 피가 섞여있는 등 가래의 성질과 상태에 변화가 있다면 호흡기도에 어떤 병변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먼저 목에 생기는 가래가 코에서 목으로 넘어가는 코가래 (후비루)라면 이비인후과 치료를 요하고 하부기도에서 올라오는 병적인 가래(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폐렴 등이 원인)라면 호흡기내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가래는 외관상 물 같은 것, 끈끈한 것(점액성), 고름 모양인 것, 혈액이 섞인 것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허파꽈리에 물이 잡혀 붓는 병(폐수종)과 같이 폐에 혈관의 일부가 정맥혈이 막히어 피가 몰려 일어나는 증세(울혈)가 생긴 경우에는 묽고 맑은 (장액성) 가래가 많이 나오고, 기관지염 ․폐결핵 ․폐렴의 초기에는 끈끈한 성질, 기관지 확장증 ․폐에 고름이 몰려있는(폐농양) ․폐가 썩는(폐괴저) 등에서는 고름 모양의 가래가 나온다. 가래 삼켜도 무방하다? 가래는 삼키는 것보다 배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가래는 대개의 경우 삼켜도 별 문제는 없다. 가래에 세균이 섞여 있을 경우는 있지만, 그 정도의 세균은 위액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 또 삼킨 가래는 소화기관을 거치면서 다 분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결핵 환자의 가래에는 결핵균이 섞여있을 우려가 있다. 이런 환자가 가래를 삼키면 그 균이 장에 장결핵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론 폐결핵환자는 가래를 함부로 뱉어도 안 된다.전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가래 배출의 방법은 가래가 나오기 쉬운 체위를 취하고 급격히 숨을 들이 쉬었다가 그 압력으로 내뱉는다. 그러나 신경과민 등으로 인한 헛기침이라면 억제하는 것이 좋다. 불편한 정도가 아닌 간헐적으로 나오는 가래가 있다해서 급격히 나쁜 질환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주위 생활환경을 깨끗이 하고 담배, 먼지, 공기오염 등을 피하고 충분한 영양공급, 수분 섭취와 함께 목에 온습포 또는 증기흡입을 하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선 과장은 “ 가래는 물 청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가래는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이다”면서 “지나치게 너무 많거나 끈적끈적할 때는 가래배출을 도와주는 방법을 이용해야 하지만 가래는 저절로 기도에서 목구멍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삼키면 위로 넘어가서 변으로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 경로이다 ”라고 말했다. 코가 넘어가면 가래가 된다? 아주 드물게 코가 넘어가서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긴 있다. 하지만 코가 넘어가서 가래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코는 위로 넘어가서 변으로 나온다. 만약 코가 기도로 넘어가면 가래가 되기 전에 사레가 들려서 난리가 날 것이다. 물 한 방울이라도 기도로 잘못 들어갔을 때 벌어지는 일을 상상해 본다면 코가 넘어가서 가래가 된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 헛기침-목에 가래가 끓을 때 ▲ 증상 해소법 ▷ 물을 많이 마시자 헛기침을 하고 싶은 느낌이 들면 그때 물을 마시자. 적어도 3주가 지나면 이러한 습관이 없어질 것이다. ▷ 따뜻한 물이 도움이 된다. 물을 계속 먹는 것이 불가능할 때, 예를 들어 대중 앞에서 연설하거나, 중요한 면담 또는 이성과 미팅을 하거나 할 때는 레몬즙에 꿀(설탕물)이 곁들여진 따뜻한 물을 마셔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습도를 높이자 특히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 깊게 목을 삼키자 헛기침을 하는 것 보다 깊게 길게 목을 삼키는 행위는 증상을 경감시키기도 한다. ▷ 사탕을 먹어본다 사탕을 먹으면 침을 분비 시켜 후두를 부드럽게 해준다. 그러나 목 캔디는 삼가하는 것이 좋다. 목이 아플 때는 '샤아~' 하게 해주어 도움이 되지만 휘발성 성분 때문에 증상이 악화 될 수 있다 ▷ 후비루의 치료 다른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알레르기성 비염과 부비동염으로 인해 코가 목뒤로 넘어 가는 것이다. 이때는 의사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 ▷ 위식도 역류증 식사 후나 자고 일어났을 때 증상이 심하다면 십중팔구 위식도 역류증과 관련있다. 위산 중화제를 먹어보고 그래도 좋아지지 않으면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 질환에 따른 가래의 성질과 색 ▲ 가래에 혈액의 양도 많고 반복되는 경우: 기관지 확장증. 진균증. 폐농양. 결핵 ▲ 혈액의 양은 적지만 반복되는 경우: 폐암. 기관지 확장증. 승모판 협착증, 반복성 폐경색증. ▲ 가래에 실모양의 혈액이 붙어 있는 경우: 급․만성 기관지염 ▲ 희거나 분홍색 거품의 가래: 심장질환, 폐부종 ▲ 녹슨쇠의 색깔 : 크루프성 폐렴, 폐디스토마 등 ▲ 녹색 가래 : 건락성 폐렴, 담즙성 폐렴 ▲ 노란가래 : 폐농양 ▲ 진한 황갈색 및 검은색 가래(체중감소): 폐암 ▲ 붉은 벽돌색 가래 : 프리트레테르 폐렴 이밖에 폐렴,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등은 화농성 객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폐흡충증의 가능성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가래의 혈액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는 잠재성 폐암 등의 가능성도 있다. 반드시 기관지경 검사 등의 정밀한 진단 과정을 필요로 하는 증상이 객혈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이밖에 피가래는 피가 점 또는 실 모양으로 섞여 나오는 것으로부터 새빨간 피가 나오는 각혈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가 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폐결핵을 생각하게 되지만 때로는 결핵이 아닌 폐디스토마, 폐암, 심근경색, 규폐, 기관지확장증 등이 있을 때도 나올 수 있다. 검은색 가래가 나오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오한을 호소할 경우에는 폐렴을, 숨소리가 쌕쌕거리고 기침이 심할 때는 기관지천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평상시 목에 가래가? ◆ 만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만성기관지 천식을 포괄적으로 만성폐색성폐질환 이라고 하며, 2가지 이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기관지염이란 기관지의 급성, 만성염증을 말한다. 급성기관지염은 주로 겨울철에 주기관지에서부터 중간 정도 크기의 기관지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으로 대개 기관염과 함께 병발하며 어린이 특히 남아에게 많이 발생한다. 만성기관지염은 가래를 배출하는 기침증상이 1년 중 3개월 이상 계속되고 이같은 증상이 2년 이상 반복될 때를 만성기관지염이라 한다. 노인인구의 증가, 흡연인구의 증가와 공업화에 따라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화나 수면 지장을 초래하고 후두부에 통증이나 쉰 목소리나 숨쉬기 곤란하거나 삼키기 곤란 할 때는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반드시 금연하여 점막을 자극하지 말 것, 적당한 운동, 체중관리, 비타민E, 비타민B2 등 영양 요법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원 인 흡연, 대기오염, 반복되는 기도염증, 산업공해와 작업환경의 오염이 주 원인. 어린이나 청소년의 기관지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기관지염이 대부분으로 병의 경과도 짧지만 40세 이후 성인 층의 기관지염은 장기간에 걸쳐 발생된 만성기관지염이 대부분. ▼ 증 상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곤란, 청색증, 심비대 등이 나타난다. 가래 섞인 기침이 특징이며, 가래의 양은 많고, 점액성이며 노란 고름 같은 가래가 나타나는 것은 초기에 증세가 심해졌을 때 뿐. 그러나 병이 진행됨에 따라 고름 같은 가래가 점차 나타나게 된다. 만성기관지염 환자의 약 15%가 각혈에 의해 가래 속에 피가 섞이는 증세가 나타난다. 또한 만성기관지염은 폐기종을 유발하므로 병 악화에 따라 호흡곤란과 심장장애까지 일어나는 수가 있다. ▼ 예 방 기관지염은 무엇보다도 안정과 보온이 중요하다. 기도를 자극하는 담배는 절대 금물이며 적당하게 따뜻하고 습도가 충분하도록 실내공기를 조성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더운 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써야 한다. ▼ 치 료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대개 50대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게 되는 심각한 병이므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만성기관지염을 약물로 완치시킨다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작업 환경의 개선으로 기관지의 자극을 줄이며,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이연선 과장
- (경제 시대로!)②`하지 말아야 할 일`부터 정하라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임기 초부터 7% 성장을 달성하려 한다면 물가상승,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이명박 당선자가 확정된 이후 한국경제학회의 경제정책포럼에서 홍익대 박원암 교수가 한 말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다. 정책방향도 `민족정기`나 `과거사 되찾기`가 아니라 `경제`다. 국민들의 기대감도 다르지 않다. "보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가 시대정신이고 이를 반영해 이명박 정부가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시대정신을 실현하는 실천방안중 하나는 "해서는 안될 일을 먼저 정하라"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선 어느때 보다 국민적 기대가 높다. 하지만 기대가 높다는 것이 이명박 정부가 가장 조심해야 할 대목이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정부의 경제정책은 모든 국민을 만족시킬 수 없다.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이런 제안이 가능하다.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라고. 정치는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을 드러내는 패러다임이다. 공약이 대표적이다. "7% 성장을 이루겠다" "교육을 개혁하겠다" "일자리를 늘리겠다" 그러나 경제는 다르다. 정치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하다. 하겠다는 패러다임은 겉은 멋있을 지 몰라도 구체성을 획득하기 어렵다. '해선 안될 일' 을 우선 정해보라. 실천하기가 훨씬 쉽다. 절반은 성공한 것이다. 하지 말아야 될 일 중 첫번째는 공약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경제성장 7%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이구동성 " 인위적 경기부양책! No!"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은 이명박 정부엔 `독약`이다. 이를 달성하려고 무리하다보면 엇박자가 나기 쉽다. 이명박 정부가 가장 피해야 할 함정이다. 예를 들어보자. 7% 성장이란 공약이 있다. 당선자가 제시한 7% 성장은 재임기간의 '연평균'이다. 당장 올해에 7%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민간경제연구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대다. 그렇다면 공약을 실현하려면 내년엔 8%나 9%, 임기말에는 중국이나 인도처럼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야 가능해진다. 공약을 문구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면 현실적으로 혹은 논리적으로 답이 안나온다. 수치 달성에 대한 집착은 곧 무리한 정책, 즉 인위적 경기부양책 동원으로 귀결된다.따라서 성장률 목표 숫자에 너무 연연해선 안된다. `독약`을 `양약`으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7%라는 숫자는 정치적 이상 또는 비전을 제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아이디어라고 이해한다"며 "대외 변수에 절대적으로 좌우되는 우리 경제에서 거시경제 정책은 아이디어와는 다른 것"라고 말했다. 경기회복 기대심리가 너무 높다는 것 역시 새 정부에는 '역풍'이 될 수 있다. 국민 기대치가 정부에 압력이 돼 무리한 경기부양책 동원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금리조절과 같은 전통적인 재정금융정책 뿐만이 아니라, 신용카드 규제를 완화하거나 부동산 규제를 풀어 건설경기를 진작하는 것 등까지 포함된다. 김대중 정부는 집권 후반기 신용카드와 관련된 각종 규제를 풀어 내수를 진작했고, 결국 이는 2004년의 카드사태로 이어졌다. 이는 금융시장을 송두리째 위협했으며 신용불량자 양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확산, 두고 두고 우리 사회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부동산도 한 때의 잘못된 정책이 투기와 버블 우려를 낳으며 종국에는 시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세계 시장을 벌벌 떨게 만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주택경기 부양을 소비로 연결, 경기호전을 도모하려는 방만한 정책의 결과물 이었다. ◇통화정책 '입김' 유혹 떨쳐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도 똑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통화정책을 정부가 관리하려고 하는 것 역시 `해서는 안될 일`중의 하나다. 한은의 독립성은 오랜 기간 차곡차곡 다져온 결과물들이다. 이를 무리하게 조절하려다 보면 한은과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생기기 쉽다. 정부 입장에선 통화정책에 대한 유혹이 많을 수 있다. 특히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이같은 유혹은 커진다. 그러나 그럴 수록 이를 자제해야 한다. 올해 한국 경제 상황은 만만치 않다. 지난해 4분기부터 박스권을 이탈, 상승률 3%대에 진입한 물가는 금리를 내릴 수 없게 한다. 반면 전 세계 경기가 침체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생각하면 금리를 올릴 수도 없는 형편이다. 즉 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다. 이처럼 여건도 나쁜데 청와대나 재경부 등 '외부입김'까지 작용해 금리 인하정책으로 급선회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질 경우 그 후유증은 예측불가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교수)은 "당선자가 통화정책에서의 재경부의 입김을 어떻게 제어 하느냐가 경제안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한은과의 미스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다면 그 부담은 전적으로 국민이 지게된다. `프로`를 지향하는 이명박 정부로선 반드시 피해야할 일이다.◇`선거는 선거, 국정은 국정` 선거 과정에서 남발되기 마련인 '퍼주기식 공약'에 대한 우려도 많다. 박원암 홍익대 교수는 선심성 공약을 경계할 것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한 예로 당선자가 약속한 '신용대사면'을 들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일정 요건을 갖춘 소액 연체자에 대해서는 빚을 탕감하는 신용사면을 실시하고, 고금리 사채 이용자에게는 국가 재원으로 돈을 빌려줘 이를 금융기관의 정상대출로 바꾸고 이자를 줄여준다고 공약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탕감프로그램은 대상자 선정기준 마련과 그 운용이 쉽지 않은데다 금융기관의 채권관리를 기능에 개입하는 결과를 낳아 정상적인 채권관리를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미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수차례 제기됐다. 박 교수는 "신용회복 프로그램이 잘못되면 선심성 공약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또 "각종 복지지출도 과다할 경우 선심성으로 빠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당선자는 불임치료비, 분만의료비, 취학전 아동의 교육비 의료비 무상제공, 기초노령연금 월수령액 20만원 인상, 65세 이상 치매환자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대상 확대 등 많은 복지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예산 절감 등 재원마련 방안은 아직 추상적인 데 반해, 쓸 곳은 당장 구체적이어서 이같은 복지공약 중 우선 시행할 수 있는 것부터 추려내는 선구안이 필요하다. ◇경제정책 기구간 견제 시스템 살려야 대통령직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내에 경제정책 담당 콘트롤타워 설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상조 소장은 경제정책을 담당할 기구들간의 '색깔 통일'을 우려했다. 당선자와 정부부처, 또 총선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엔 여당까지, 경제정책의 색깔이 모두 비슷할 가능성이 높다. 김 소장은 "이렇게 되면 경제정책의 조정이나 상충하는 정책목표들을 관리하는 견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는 이들간의 너무 이질적이라 경제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했다면, 이명박 정부는 너무 동색이라 일방으로 갈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근시안적인 생각을 가질수밖에 없는 모피아 관료 조직을 이명박 정권이 어떻게 잘 통제하느냐가 경제정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정책이나 각종 규제완화 정책을 실천하는 데서도 템포를 조절할 필요성이 있다. 정부조직개편, 공기업민영화,기업규제 개혁 등은 모두 장기과제다. 이명박 정부는 이를 가장 먼저, 그것도 속전속결로 끝내겠다고 하고 있다. 특히 사전적 성격을 가진 규제의 완화는 감독시스템의 보완이 선결 조건이며, 감독을 보완하는 것은 단기에는 불가능하다. 강한 추진력으로 새 정부의 개혁이 유야무야 되는 것을 막는 것도 좋지만, 장기 중기 단기 과제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우선이다.
- 취미에서 마니아로… 창업까지 'DIY열풍'
- [노컷뉴스 제공]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사람들. DIY(Do It Yourself) 마니아들의 손맛이 심상치 않다. 조금만 품을 팔면 기성제품에 도전할만한 세상 유일의 '작품'이 탄생하니 그 재미가 쏠쏠하다는 게 DIY족들의 이구동성. 때문에 잘 키운 DIY 하나면 생활의 달인은 물론 트렌드세터가 될 수 있단다. 이제 현명한 소비자 대열에 합류하려면 DIY 문화 속으로 뛰어드는 건 필수가 됐다. 맛도 모양도 내 맘대로, 의식주 곳곳까지 파고든 별별 DIY 열풍을 엿보자. 당신도 금세 생활의 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주>태교에 좋은 홈패션 임산부발길 북적 바느질 초보도 강좌 거치면 디자이너창업의 지름길 DIY 홈패션 DIY를 단순히 취미로만 여기다간 큰 코 다친다. 인천여성문화회관이 배출한 DIY강좌 수강생들은 어엿한 사장님이 돼 있기 때문이다. 도배기능사반을 비롯해 의류리폼반, 한복만들기반, 손뜨개반 등 다양한 DIY 교실을 거친 모범 수강생들의 창·취업 활약이 대단하다. 바느질 재주 밖에 없던 초보들도 이곳을 거쳐 가면 디자이너로 변신하는 것은 시간문제다.문화회관의 대표 재주꾼들이 모인 곳은 바로 의류리폼반. 이 곳 수강생들이 자신들의 낡고 오래된 옷을 수선하다 아예 수선 집을 차린 사례는 비일비재하다.의류리폼반은 현재 매주 월요일마다 회관에 리폼매장을 꾸려 시중의 세탁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의 옷을 수선해 주고 있다. 이때 거둬진 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사용하고, 이들은 목도리 등 겨울 난방 소품을 직접 만들어 인근 노인시설에 기증도 하고 있다.최근 DIY 홈패션 강좌는 임산부들에게 더욱 인기다. 바느질은 다양한 손동작을 요해 아기의 두뇌발달을 촉진시키는 태교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DIY홈패션 강좌는 수강생 모집 첫 날 정원을 넘긴다. 대기자만 매 기수별 20여명에 달한다고 하니 창·취업을 꿈꾸는 예비 디자이너들에게는 부지런함이 필수다.우선영 교육과장은 "DIY를 과목별로 섭렵하려는 욕심 많은(?) 수강생들은 아예 회관에서 살다시피 한다"며 "단순 취미활동에서 벗어나 여성들의 경제활동을 뒷받침 하는 DIY가 될 수 있도록 회관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명인에 배운 전통주 성취감 짜릿장인과 함께 하는 DIY 요리교실 요리도 DIY 열풍이다. 요리란 당연히 DIY(스스로 만들기)이거늘, 그 열풍이 불어 닥친 데는 다 이유가 있다.DIY 요리교실에 음식 명인들이 떴기 때문이다.책이나 텔레비전에서 봤음직한 장인들의 명품 요리를 직접 맛보기 위해, 그리고 그 장인의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 몰려드는 수강생들로 '장인과 함께하는 DIY요리 교실'은 늘 북새통을 이룬다.지난달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 문화센터가 진행한 '기능성 김치 담그기'와 '전통주 담그기'가 그 대표적인 예다.유정임 궁중음식연구원 회장을 비롯해 김동희 한국전통요리연구소 연구원 등 귀한 강사진이 출연한 DIY요리 교실은 강좌를 재신설해 달라는 수강생들의 애정공세가 빗발쳤다.오미자 나박김치, 인삼 물김치, 약주 만들기 등 마냥 모험 같던 음식을 제 손으로 탄생시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또 명인들은 본인들이 애용하던 재료와 도구를 준비해 와 수강생들에게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줘 DIY요리교실의 매력을 더했다.DIY요리교실은 꼬마 요리사들에게도 인기다. 방학기간 진행될 어린이 요리 강좌는 조기 마감된 지 오래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개설 된 케이크 만들기 강좌는 접수 마감 뒤에도 문의가 속출했고, 지난달 조기 마감 돼 '과자집 만들기' 접수에 쓴 고배를 마신 수강생들은 다음 달 강좌가 재개설된다는 희소식에 앞다퉈 등록하는 사태도 빚어졌다.응용·제작 손쉬운 친환경 나무 소재 구입의 절반값으로 나만의 가구 완성어른들의 놀이터 DIY 공방 인천 남구 관교동에는 어른들의 놀이터가 있다. DIY 가구 만들기의 매력에 빠진 이들의 터전, 바로 '반쪽이공방'이다.이곳은 웰빙형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곳이다. 손수 나무를 깎고, 다듬다보면 어느새 자연을 닮아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사연은 나뭇결만큼 곱다. 아토피에 시달리는 자녀에게 친환경 공간을 선물하고자 발 벗고 나선 주부부터, 신혼살림을 꾸리기 위해 함께 공방에 출근도장을 찍는 예비부부까지. 자상한 공방대표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여름 '목공캠프'를 기획, 가족 간의 정을 도탑게 한다. 특히 예비부부의 경우 새 보금자리를 꾸리는 즐거움을 배로 주기 위해 회비는 1인에게만 받는단다.박재규 반쪽이공방 대표는 DIY 가구의 매력을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 DIY 가구의 제작비용은 브랜드 가구 구입비용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둘째, DIY 가구는 기초 목공 술만 익히면 웬만한 가구로의 응용·제작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친환경 소재인 나무는 다루는 사람의 몸과 맘, 그리고 삶을 풍요롭게 한다. 그래서 한 번 DIY 가구에 빠진 이들은 헤어 나올 수 없단다. 학구파들은 심지어는 포크아트(가구에 디자인을 입히는 작업)까지 섭렵해 DIY 가구를 더욱 가치있게 하고 있단다.viewBestCut('bestRight')<!--/LDCM_BODY-->경인일보 오지희 기자 daily@kyeongin.com /노컷뉴스 제휴사 *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경인일보에 있습니다.
- 겨울철 몸보신, 소사골·소꼬리·간 등 소의 부산물로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주부 김미영(38)씨는 겨울이 되면 한우 부산물 센터에 들러 사골과 천엽을 대량 구입한다. 사골은 뼈가 약하신 어머니를 위해. 천엽은 연말 술자리가 많은 남편을 위해서다. 본격적인 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면서 몸은 바짝 움츠러들고 온몸이 쑤시기 시작한다. 면역기능도 약해지면서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도 쉽고 뼈가 약하신 노인들은 빙판길을 조심해야만 하는 계절이다. 또한 연말에 이어지는 많은 송년회 술자리로 어느 때 보다 술 마시는 일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이런 시기일수록 적당한 운동은 물론 보양음식이 필요한 때다. ◇ 겨울철 몸보신, 소꼬리·사골·꼬리 등으로 겨울철 몸보신 할 수 있는 음식으로 소의 부산물을 추천한다. 소의 사골, 꼬리, 간, 천엽, 지라, 염통, 허파, 도가니, 스지 등의 부산물은 몸에도 좋을 뿐 아니라 맛도 있어 겨울철 웰빙족과 미식가들을 유혹할 만 하다. 소꼬리나 사골은 단백질과 칼슘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원기회복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어 노년층이나 임산부,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장시간 가열하면 담백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간은 단백질, 비타민,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신선한 것은 주로 생식으로 이용한다. 염통은 단백질이 많으며 비타민 B₁, B₂가 미네랄로는 철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먹을 때 오도독 오도독하는 느낌이 나며 육질이 질기고 맛은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천엽은 문자 그대로 나뭇잎모양의 회색주름을 천 개 정도 갖고 있으나 보기보다 훨씬 부드럽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기 때문에 주로 음식점등에서 작게 썰어 회로 이용되며 비타민 공급과 알코올 대사 효소의 활성화를 높여주어 술안주로도 좋다. ◇ 부산물 도매센터 개설 강원도 영월 주천에 위치한 한우 먹거리촌인 ‘다하누촌’의 부산물 도매센터에서는 다양한 토종한우 부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산지 판매라 믿고 먹을 수 있어 좋다. 간(1kg)은 5천원, 천엽(1kg)은 1만 2천원, 지라(개당)는 5천원, 염통(개당)은 1만원 등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다하누촌 내 식당에서 먹고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스페셜 메뉴도 선보였다. 간, 천엽 모둠(200g)은 3천원, 전골용 곱창 모둠(1kg)은 1만 2천원, 구이용 곱창 모둠(1kg)은 1만 8천원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다하누촌 관계자는 “한우 구이용 모듬 메뉴 외에도 소에는 영양가가 풍부한 부위가 많다”며 “겨울철 보양음식으로 우리 한우가 우리 몸에 좋다”고 추천했다. ◇ 온라인에서도 구입가능해 이외에도 토종한우전문점 ‘다하누(www.dahanoo.com)’는 연말을 맞아 오는 20일(목)부터 다하누 명품세트, 다하누 실속세트, 다하누 종합세트, 다하누 효도세트 등 다양한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강원도 영월 주천 ‘다하누촌’ 현지 전화주문, 다하누쇼핑몰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최저 4만원 대에서 최고 23만원 대까지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다하누 실속세트(1.8kg)는 국거리, 장조림, 불고기, 산적용으로 구성 4만4천원. ‘다하누’는 한우가 매년 큰 인기를 모으는 연말 선물이라는 점에서 가족, 이웃, 친구, 연인, 선생님, 직장 동료 등에게 고마움과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한우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한우효도세트는 사골, 사태 등으로 구성되어 연말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도록 구성되어있다. ‘다하누’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한우선물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이다 보니 주문량이 많아질 것을 예상되어, 주문전화와 다하누 쇼핑몰을 통해 많은 분들이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선물세트 모두 한우 고급부위들로 구성되어 소비자들이 품질 좋은 한우 선물세트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문의) 033-372-0121
- 동부화재, 연말 봉사활동 집중전개
- [이데일리 김양규기자]동부화재가 연말연시를 맞이해 불우한 이웃들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동부화재 김순환사장(좌측)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직접 나섰다. 동부화재(005830)는 10일 프로미봉사단과 봉사동호회는 지난 주말에는 김순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직원 100여명이 강남구 세곡동 일대에 독거노인들과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 사랑의 쌀 100포대와 생필품 100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순환 사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조그마한 희망이 되고 이로 인해 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의 정신이 널리 전파되었으면 한다"며 행사마련의 취지를 전했다. 같은 날 영아사랑 봉사동호회 회원 20명도 산타 복장차림새로 의정부영아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선물과 후원품을 전달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전했다. 이 밖에도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경인, 강원 등 전국 7개 지역에 구성돼 있는 프로미봉사단 단원들은 연말까지 교통사고 유가족과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영아원이나 양로원 등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 찾아 쌀과 이불 등을 전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에서 공제한 금액과 회사가 같은 액수의 금액을 기부해 조성된 프로미하트펀드를활용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특히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자원봉사 활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우수 봉사자에 대해서는 시상과 함께 인사가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봉사활동 시간을 자기계발 시간으로도 인정해 학점을 주는 한편 재난구호 활동 기간을 유급휴가로 처리해 주는 등 다양한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10일)☞동부화재, `겨울철 차량무상점검서비스`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