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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毒)을 발라낸  긍정과 기쁨의 베푸는 삶
  • 독(毒)을 발라낸 긍정과 기쁨의 베푸는 삶
  • [이데일리 EFN 임명숙 객원기자] 지난 6월 9일 박찬봉 대표는 외식경영과 함께 ‘복맑은탕을 활용한 점심 신메뉴 개발’을 주제로 복의 대중화를 위한 복요리 조리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찬봉 대표는 “복요리가 100여 년간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면서도 메뉴가 한정되고 가격이 비싸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며 복요리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건강에 좋은 복요리를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박찬봉 대표. 지금까지 녹록치 않았을 그의 인생길에서 희망의 길로 진입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두 번의 자살 유혹을 뿌리친 삶의 희망줄 잡기 대전에서 <복덩어리>로 외식사업 성공의 달콤함을 즐기고 있는 박찬봉 대표. 그는 요즘도 서울과 대전 할 것 없이 전국 강의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뼈아픈 경험치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그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어려움이 불과 몇 년 전 자신의 일이기 때문이다. 박찬봉 대표는 건축학을 공부하고 건설 회사를 다니다 건설회사까지 운영하던 사람이다. 그러나 건설업에 실패하고 남은 것은 7억원의 빚. 채권자들은 물론 해결사들까지 동원해 매일같이 시달림을 받았다. 결국 괴로움으로 자살을 결심하게 됐고, 제부도로 차를 돌렸다. “제부도 바닷길이 열렸을 때 소주 5병을 마시고 한가운데에 가서 차를 세워놓은 후 밀물이 들어오면 자연스레 죽을 생각을 하고 누웠죠. 그러다 차 밑바닥까지 물이 차오르는 거예요. 아이들과 가족들 생각에 술이 확! 깨면서 간신히 육지로 살아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한 번은 구룡포 바다에 투신하러 갔다가 2박 3일 고민끝에 굳게 마음을 돌려먹고 왔죠. ‘그래!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살아보자는 마음을 굳게 먹으며 악착같이 다시 일어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때의 시련이 그에게 정신을 무장시키는데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 ◇ 가장 좋아하는 음식 ‘복어요리’로 외식 성공 일구다 ‘뭘 해야 하나?’하는 고민 중에 어떤 교수님의 말에 번뜩이는 생각이 떠올랐다.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점을 하면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 당연히 복요리가 떠올랐고 별 고민도 없이 복요리전문점을 오픈했다. 건축 업무를 하면서 업무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요리전문점을 출입할 일이 많았다. 워낙 복요리를 좋아한 탓인지 항상 손님접대나 회식자리에서 복요리전문점을 찾았고, 술 마신 다음날도 점심은 꼭 복요리로 해장을 할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복요리에 대한 지식과 상식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고, 마니아가 되었다. 그가 외식업을 선택한 것은 어머니 영향도 크다. 모친이 음식점을 운영해 자식들을 교육시켰기 때문이다. 외식업을 시작하고 나서도 그의 인생길은 그리 녹록치 않아 울기도 많이 울었다.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아 못내 답답하기만 했던 것. 급기야 복요리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했다. “처음 오픈 행사를 하는데 맛이 나질 않아요. 고객들이 전부 남기고 갈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죠. 아침이 오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습니다.” 다음날 고객들에게 또다시 맛없다는 소리를 들을 걸 생각하니 괴롭기만 했다. 그 후 조리학도 공부하고 직원들과 회의를 통해서 하나하나씩 바로 잡아 나갔다. 그런데 또 다른데서 복병이 생겼다. 직원들의 잦은 이직률로 서비스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졌다. 원인을 파기 시작했다.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들을 위한 복지제도를 도입했다. 덕분에 지금은 장기근속 직원들이 많다. ◇ <복덩어리>의 경영이념인 사회공헌에 충실하다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도 가장으로서의 강한 책임감으로 어려움을 뚫고 나갔다. 현재 <복덩어리>를 함께 운영하는 아내가 우유배달을 하고, 아이들에게 학원을 못 보내주는 것이 가장 가슴 아팠다. 주변에 그 많던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뼈저리게 겪어야만 했다. 그럴수록 그는 더욱 입을 앙다물었다. 건축업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때 보다 더욱 삶에 대한 진지한 대면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그에게 모진 세월은 남들의 어려움에도 눈을 돌리는 계기를 가져다주었다. <복덩어리>의 경영이념 가운데 하나가 사회공헌인 것에서 잘 드러난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1회 이상씩 독거노인 생신잔치와 지역어른 초대잔치, 그리고 지역학교에 장학금지급 등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올 수 있었던 동력은 <복덩어리>를 찾아 주신 고객들 덕분이죠.” 뿐만 아니다. 앞으로는 구청과 연계해서 지역어른 팔순잔치도 주관할 생각이다. 물론, 복요리를 대접해 드리며 어른들의 장수를 빌어드릴 생각이라고. ◇ 남자들의 음식에서 가족메뉴로 정착시키다 우리가 외식을 할 때 어른과 어린이들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점을 선정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복어요리는 메뉴가 단순하고 가격도 비싸 남자들만이 주로 가는 음식점으로 인식해왔던 것이 사실. 그런데 박찬봉 대표는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복요리점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남들과 다른 생각의 차이가 여기에서 중요하게 먹히는 대목이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복요리로 어린이 메뉴를 개발했다. “지금은 어린이들이 <복덩어리>에 와서 생일 파티를 합니다. 전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요리점을 꿈꾼 것이 현실화 된 것이죠.” 복어요리가 간 기능 개선과 항암효과, 다이어트 등에 좋다 보니 여러모로 효자메뉴가 됐다. 세계 4대 진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음식인 복어요리. 어린이들이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복덩어리>를 찾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는 너무 감사하고 흐뭇한 마음이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9.28 I 객원 기자
삼성건설, 추석맞이 `전사적 사회봉사활동` 전개
  • 삼성건설, 추석맞이 `전사적 사회봉사활동` 전개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추석을 맞아 `사랑의 쌀나누기 행사`를 비롯해 독거노인 무료급식소 운영, 주거환경 개선 등 전사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삼성건설은 오는 28일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으로 쌀 1000포대(10㎏)를 구입해 서초구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200포대는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직접 서초구 우면동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같은날 자매마을인 충남 태안의 만대마을을 방문해 지붕 및 외벽개보수, 싱크대 교체 등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앞서 삼성건설은 지난 23일 인천지역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소방시설 점검 및 전등교체 등 시설보수작업을 진행했으며 인천 서구의 천사전문요양원을 방문해 송편만들기, 생필품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밖에 22일에는 남한산성 무료급식소에서 250여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이재규 삼성물산 사회봉사단장 부사장은 "100년을 지속하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모습이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직원들은 지난 23일 인천 천사전문요양원을 방문해 노인분들과 명절음식을 만들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2009.09.24 I 박성호 기자
  • (VOD) 몸짱 할아버지, 70대의 식스팩!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일본에서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한 70대 몸짱 할아버지가 있어 화젭니다. 이 할아버지에게는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거 같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 도쿄에서 열린 보디빌딩 대회에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근육질 몸매를 뽐내고 있습니다. 팔과 어깨, 다리 등 몸 각 부위의 근육들의 탄력이 여느 젊은 보디빌더를 능가합니다. 올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노인 보디빌딩 대회에서는 74살의 토사카 쯔토무 할아버지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토사카 할아버지의 특별한 이력은 40살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뷰)토사카 쯔토무/보디빌딩 챔피언 “최종 결과를 듣기 전까지 정말 많이 떨렸어요. 결과를 듣고 나서는 흥분되기 보다는 안심이 됐어요. 2위를 한 사람은 제가 운동하는 체육관에 함께 다니는데요. 저보다 2살 어리고, 밤늦게까지 열심히 운동해요.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챔피언이 될 줄은 몰랐어요.” 올해로 21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경로의 날을 기념해 열렸습니다. 토사카 할아버지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자신의 노력을 보고 다른 노인들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 합니다. (인터뷰)토사카 쯔토무/보디빌딩 챔피언 “내년부터는 75세 이상 급에 도전할 겁니다. 몸 좋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 열심히 운동해야 해요. 중요한 것은 누구든지 꾸준히 운동을 하면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토사카 할아버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쿄에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며 지냅니다. `장수의 나라` 일본은 100살이 넘는 노인이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토사카 할아버지의 보디빌딩 성공이 다른 노인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9.23 I 김수미 기자
추석에 음식을 못 드시는 우리 부모님
  • 추석에 음식을 못 드시는 우리 부모님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얼마남지 않았다. 명절이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그리고 가족이 함께 모여 송편도 빚고 부럼도 깨물어 먹는다. 하지만 치아가 건강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부러움과 고통의 연속일 것이다. 특히 노년층의 부모님들은 명절에 만든 맛있는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노년기에는 잇몸 염증이나 치주염이 쉽게 발생한다. 침샘에서 침이 잘 분비되지 않아 입속에 세균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잇몸과 치아 사이에서 피와 고름이 나오고 잇몸 뼈가 물러져 치아가 흔들린다. 심하면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치아가 빠지면 노년기의 부모님들은 그 상태를 계속 방치하였다가 틀니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틀니의 저작력이나 유지력등이 자연 치아만큼 좋지 못하기 때문에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은 잘 씹을수가 없다. 또 치아를 상실하고 계속 방치해두면 인공치아를 시술할 수 있는 잇몸 뼈가 없어질 수도 있다. 노년기에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음식물을 씹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양 불균형이나 소화불량,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치아가 빠져 씹지 못하면 뇌가 자극을 받지 못해 뇌세포 활동이 느려지고, 노인성 치매가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연치아를 뺀 후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인공치아술로 제때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공치아 중에도 임플란트는 ‘제2의 자연치아’라고 불릴 만큼 훌륭한 심미성과 뛰어난 저작력을 보여준다. 브릿지처럼 주변의 멀쩡한 치아에 손상을 주는 일이 없고, 관리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년층의 대다수가 사용중인 틀니는 심한 이물감과 잇몸이 눌려 일어나는 통증등의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해준 치료가 임플란트인 것이다. 이렇듯 좋은 임플란트지만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가 없는 경우가 있다. 잇몸뼈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은 "틀니나 브릿지를 수년간 사용하거나 치아가 빠진 후 오랫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하신 분들 대부분이 잇몸뼈의 흡수로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싶어도 바로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분들에게는 환자가 발치한 치아를 버리지 않고, 자가뼈이식재로 처리하여 환자의 잇몸에 이식하여 뼈의 양을 늘려주는 자가치아 뼈이식술이 좋다.“ 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잇몸뼈 이식술은 자가뼈나 인공뼈를 사용한다. 보통의 자가뼈이식은 하악골의 턱부위, 하악지(사랑니쪽 뼈)부위에서 자가 뼈를 떼어 낸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뼈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잇몸절개가 필요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자가치아 뼈이식은 뼈를 채취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 없고 시술시 인공뼈를 사용하지 않으며, 발치 예정인 내 치아를 최첨단 의료공법으로 처리하여 만드는 자가뼈로서 보다 안전하고 좋은 예후를 가져다준다. 발치된 치아는 내 뼈와 유전적 결합이 동일가기 때문에 혹시 있을 수 있는 유전적, 전염적 위험이 확실히 없으며, 뼈의 강도 또한 일반적 뼈 재료보다 뛰어나 임플란트의 기능과 수명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자가치아 뼈이식 시스템은 환자에게서 발치된 치아를 타인에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치아를 발치 후 최소 2주일이 지난 후 이식재로 가공하여 임플란트 식립시 사용하는 것이다. 의료진이 발치한 치아는 생리 식염수에 냉장 보관하고, 가공의뢰서와 함께 이식재를 사용할 날짜, 혹은 수술 날짜를 명기하여 치아를 가공 처리 유닛으로 보내면, 이를 접수한 후 약 일주일에 걸쳐 분쇄 및 처리하여 HA 및 β-tcp무기질과 alveolar bone의 collagen과 동일한 유기질을 보존하고 골전도 및 골유도능을 가진 골분말 형태의 이식재를 제작하여 주사기 형태로 담은 후 해당 치과로 발송하게 된다. 자가치아 뼈이식 연구회원 미소드림치과 황원장은 “자가치아 뼈이식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 자가뼈이식재는 자가뼈와 유사한 능력을 가지면서도 자가뼈의 단점을 단숨에 해결하였으며 동시에 면역적, 기능적으로 우수하다는 장점을 지니게 됨으로 환자의 심리적 안전성면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가치아로 만들어진 뼈이식재는 상온에서 5년까지, 영하80도에서는 20∼30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만약 경제적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부담된다면, 임플란트를 몇 개만 심고 틀니를 연결하는 치료법도 좋을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줄여 그 만큼의 비용부담을 덜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식립 개수를 줄였다고 튼튼하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할 수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임플란트 2∼6개정도만 식립하고, 틀니와 연결해도 자연치아의 80∼90%정도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황원장은 “보통 2~4개정도를 식립하면 뺐다꼈다하는 착탈식 틀니 보철물로 연결되고, 6개정도 식립하고 틀니를 연결하면 고정식의 하이브리드 형태가 된다.”고 한다. 고정식의 임플란트틀니는 1년에 한두 번 치과를 방문해 틀니를 분리하여 청소 및 소독을 받아야 된다. (도움말: 미소드림치과 황성식 원장)
  • (VOD)"건강한 노익장"‥`하트 코어`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독일에는 특별한 합창단이 있어 화젭니다. ‘하트 코어’라는 이름의 합창단은 단원들이 모두 할머니와 할아버지인데요. 비록 모두 육체적으로는 60살이 넘었지만 마음만은 영원한 청춘입니다. &nbsp;&nbsp;&nbsp;&nbsp;&nbsp;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박수를 치며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이들은 독일 도시 자르브뤼켄의 ‘하트 코어`라는 `로큰롤`합창단입니다. 독일에 연금을 받고 생활하는 12명의 노인들이 이처럼 합창단을 만들어 매주 목요일 아침에 연습을 하러 모임을 갖습니다. 이곳에서는 60살 노인도 젊은 축에 속합니다. (인터뷰)크리스타 스타크/합창단원 "노인들은 보통 슈베르트처럼 시적인 내용을 노래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닙니다. 우리는 그룹 람슈타인의 노래와 영원한 젊음이란 노래를 즐겨 부릅니다.“ 단원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단순히 다시 젊어진 느낌만 드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세그문드 사르/합창단원 "물론 저는 몇 번이고 밴드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합창단은 저의 나약함을 깨워줬습니다. 저는 지금처럼 자르브뤼켄으로 와서 합창단 친구들을 만나고 음악을 만들 날만을 기다립니다."하트코어`라는 이름은 미국의 다큐멘터리 영화 `영 앳 하트`를 보고 영감을 받아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영 앳 하트`는 노인 로큰롤밴드가 주인공인 영화로 합창단원 한 명이 이 영화를 보고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입니다. 메리카멕스킨의 열정적인 지휘아래 합창단원은 다음 연주회를 준비합니다. 조용한 공연보다 시끌벅적한 공연를 원한다면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9.08 I 김수미 기자
조용필, "자선공연 하게 된 것 영광"
  • 조용필, "자선공연 하게 된 것 영광"
  • ▲ 조용필(사진=김정욱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가왕' 조용필이 뜻 깊은 공연으로 6만여 팬들과 만났다. 조용필은 29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자선공연 '평화 기원 희망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 강남구와 주한 미8군 사령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7회 국제 평화 마라톤 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조용필은 "교통이 매우 혼잡했을 텐데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여기 오신 분들은 모두 소중하지만 올해는 아주 특별한 분들이 왔다"면서 공연에 초대된 국가유공자,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독거노인 등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공연을 갖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뜻 깊은 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용필은 이번 공연으로 얻은 수익금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전쟁과 기아로 고통 받는 세계 각국의 어린이를 돕는데 쓸 예정이다. 조용필은 이날 두 시간 동안 '고추 잠자리', '단발머리', '바람의 노래', '허공', '여행을 떠나요', '서울 서울 서울', '모나리자', 등으로 6만여 명의 관객을 열광하게 했다.▶ 관련기사 ◀☞[포토]조용필, '차가 좀 많이 막히죠?'☞[포토]조용필, '6만 여 팬들 위한 화려한 퍼포먼스'☞[포토]조용필, '무대 위에서 에너지 폭발!'☞[포토]'영원한 오빠' 조용필, 'K-Pop의 전설!'
2009.08.29 I 박미애 기자
대원제약 펠루비정, `요통·해열` 추가임상 진행
  • 대원제약 펠루비정, `요통·해열` 추가임상 진행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대원제약(003220)이 자체 개발한 소염진통신약 `펠루비정(국산신약 12호)`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대원제약은 식약청에 신청한 펠루비정의 요통과 해열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임상계획이 승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펠루비정은 원래 골관절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제품.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서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60여개 주요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 국산신약 12호 `펠루비정`대원제약에 따르면 펠루비정은 기존 제품에 비해 해열·진통·소염 등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복용후 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을 줄여 장기간 복용하는데 있어 부담감을 감소시킨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대원제약은 이번 적응증 추가임상진행에 따라 더욱 많은 병원에서 처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펠루비정을 개발할 당시 골관절염에 대한 적응증(효능)으로 신약허가를 받았다"며&nbsp;"하지만, 소염진통제로서 보다 더 많은 증상에 대한 적용 필요성을 느껴 이번에 식약청에 임상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nbsp;이어 그는 "골관절염이 주로 노인층에 발생하는 질환인 반면 요통이나 해열 등은 상대적으로 연령에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향후 5년내에 펠루비를 반드시 연매출 3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nbsp;
2009.08.26 I 문정태 기자
윤제균 감독, "해운대 백사장 모래알 수만큼 감사"
  • [5th 천만영화②]윤제균 감독, "해운대 백사장 모래알 수만큼 감사"
  • ▲ 윤제균 감독(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1000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만난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에게 미리 '1000만 감독'이 된 소감을 물었다. &nbsp;윤 감독은&nbsp;“그저 고맙고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평범한 말이라 다른 표현을 요구하자 윤 감독은 조금 생각하더니 “해운대 백사장의 모래알 수만큼 관객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서 철 100만 인파가 모이는 부산 해운대에 대형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한 줄의 문장에서 시작된 ‘해운대’는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어졌던 프로젝트 중에 하나였다. 할리우드에서만 가능한 장르로 여겼던 재난영화를 한국에서 시도하겠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2002년 데뷔작인 ‘두사부일체’와 ‘색즉시공’이 성공한 뒤 한창 자신감이 충만해져 있을 때 만든 '낭만자객'이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참패를 맛 봤습니다. 완전히 좌절한 상태에서 머리나 식힐 겸 혼자 어머니가 계신 해운대에 내려가 있었죠. 그때 어머니와 함께 뉴스를 보는데 동남아에서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문득 '100만 인파가 모이는 해운대에 저런 재난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막연한 상상을 했고, 그 상상이 영화 '해운대'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윤 감독이 ‘해운대’를 실제로 제작에 옮기기까지 약 5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윤 감독은 ‘낭만자객’의 실패를 딛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제작자로 다시 기운을 차린 뒤 2007년 ‘1번가의 기적’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원과 임창정이 주연으로 나선 ‘1번가의 기적’은 '진정성‘이란 자신의 초심을 다지며 만든 작품. 결국 280만 관객을 불러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1번가의 기적’을 만들 때 하지원이 선뜻 주인공을 해주겠다고 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당시 ‘낭만자객’의 실패로 저와 일을 하겠다는 배우들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래서 ‘해운대’를 만들 때 여자주인공은 일체의 고려 없이 하지원을 염두에 두었지요. 또 설경구 선배가 ‘1번가의 기적’을 좋게 봤다며 ‘해운대’의 시나리오도 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해 주었습니다.” 윤 감독은 직접 ‘해운대’의 프리젠테이션을 보이는 열의 끝에 결국 CJ엔터테인먼트로부터 100억대의 제작비 투자를 이끌어냈고 ‘해운대’의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윤 감독은 ‘해운대’가 할리우드 재난영화의 외피를 빌려올 수 있지만 내용만큼은 한국적인 드라마가 주가 되기를 바랐다. 재난과 맞닥뜨린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휴머니즘을 ‘해운대’에 담고 싶어서였다. 그 지점이 ‘해운대’와 영웅이 나타나 사람을 구하는 할리우드 재난영화와의 차이점이기도 했다 윤 감독은 ‘해운대’의 흥행 원인에 대해 '해운대' 속 휴머니즘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해운대를 만들면서 모든 세대가 저마다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을 영화 속에 집어넣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십대와 이십대, 삼십대와 사십대, 그리고 노인 분들도 ‘해운대’ 속 여러 인물중 누군가에게 감정이입을 하기를 바랐습니다. 감정이입을 한다는 것은 그 인물들의 정서에 공감을 하고 같이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영화를 보며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믿었고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 윤제균 감독(사진=한대욱 기자)윤 감독은 ‘해운대’의 아쉬운 부분에 대해 CG 부분을 꼽았다. 예산과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CG의 양과 퀄리티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었지만 예산의 한계와 정해진 시간 때문에 다소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 그러나 130억의 제작비로 ‘해운대’ 규모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국가는 한국 밖에 없다고 확언했다. 10년 전인 1999년 윤제균 감독이 잘 다니던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에 사표를 쓰고 영화판에 뛰어들었을 때 ‘1000만 관객 영화’라는 말은 한국 영화계에 존재하지 않던 단어였다. "앞으로 평생 1000만 영화감독이란 수식어가 붙어 다닐 것 아니냐?"고 묻자 윤 감독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다만 '해운대' 1000만 관객은 제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힘을 합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번 '해운대' 1000만 관객 돌파가 저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감독들에게도 또 다른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답변인 것 같다고 채근을 하자 윤 감독은 “다른 것보다 집에서 아이들이 ‘아빠 집에 또 오세요’ 라고 인사 하지 않아서 좋다”고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중순까지 ‘해운대’ 때문에 집에 거의 들어가지 못한 바람에 아이들이 아빠 보기를 손님 보듯이 했다는 것. 윤 감독은 '해운대' 흥행 덕에 가장 흐믓한 일이 “사실은 가장으로서, 아들로서 ‘면목’이 선 일”이라고 작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 관련기사 ◀☞[5th 천만영화④]'해운대' 촬영 뒷이야기와 옥에 티☞[5th 천만영화③]설경구, 두 번째 1000만···흥행 배우 우뚝☞[5th 천만영화①]'해운대' 오늘(24일) 1000만 돌파! 의미는?☞'해운대' 中 프로모션에서 '기립박수'☞700억원 대박 '해운대' 흥행 경제학
2009.08.24 I 김용운 기자
  • (서민 세제)월세·만능통장 소득공제 신설
  • [이데일리 김재은기자] 연봉 3000만원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는 300만원 한도내에서 월세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5월 신규 출시된 소위 만능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해서도 불입액(연 120만원 한도)의 4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희귀병 치료제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품목에 AIDS 치료제 등 7가지가 추가되며, 도서지방 자가발전용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도 2012년까지 3년간 연장된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동거봉양` 활성화 차원에서 부모등 동일세대 구성원으로부터 주택을 상속받는 경우에도 상속전부터 보유하던 주택에 대해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정부는 20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저소득 근로자·농어민 등의 세제지원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 월세·만능통장 소득공제..저소득 근로자 지원 정부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국민주택규모(85㎡)이하 주택 세입자에 한해 월세 소득공제를 신설한다. 공제금액은 월세금액의 40%로 연간 300만원 한도로 대출 전세자금 원리금 상환 소득공제와 동일한 범위(상환액 40%, 연간 300만원)다. 월세 소득공제로 총 900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된다. 만능통장으로 호응을 얻은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연간 불입액(연 120만원 한도)의 40%가 소득공제된다. 현재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저축불입액에 대해서만 40% 공제된다. 다만 국민주택규모를 초과하는 주택에 당첨될 경우 감면세액을 추징할 계획이다. 자녀 보육수당(월 10만원 한도) 소득세 비과세 범위도 확대된다. 보육수당 소득세 비과세 범위가 현행 자녀가 '만 6세가 되는 달'에서 '만 6세가 되는 날이 속한 연도 말'로 늘어난다. 올해 최초로 시행된 근로장려세제(EITC)도 9월말까지 모두 지급키로 했으나 대상범위 확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근로장려금 신청은 72만 세대, 5600억원 규모로 신속한 심사 등을 거쳐 추석이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EITC는 부부합산 연소득 1700만원이하, 재산 1억원 이하, 1자녀 등 요건을 갖춘 근로자에게 연간 최대 120만원의 근로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 희귀병 치료제 부가세 면제 등 서민 지원 정부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희귀병 치료제 품목에 AIDS치료제, 보행장애 치료제, 삼킴장애 제거제, 성장지연 치료제 등 7가지를 추가했다. 현재는 혈소판 감소 치료제, 혈우병 치료제 등이 면제품목이다. 추가된 7가지 희귀병 등록 환자수는 6000여명으로 환자 1인당 약 연간 50만원의 지원효과가 기대된다. 즉 10%의 부가가치세를 감면해 약값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금액이 1인당 연간 50만원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서민 생활 세부담을 낮추기 위해 공장, 학교 등의 구내식당 음식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를 2012년말까지 3년간 연장한다. 지원규모는 연간 5000억원수준이다. 부모님을 `동거봉양`하다가 주택을 상속받을 경우 상속 전부터 소유하고 있는 주택에 대해 1가구1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종전에는 1세대 1주택 보유자가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가 부모님 주택을 상속받은 경우 1세대 2주택자가 됐더라도 종전 살던 집을 팔 때 양도세가 비과세됐지만 동거봉양의 경우 양도세를 내야 했다. 단 상속받은 집을 먼저 팔 경우엔 양도세가 기본세율로 부과된다. 또 노인복지 주거시설인 노인복지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비과세하고, 제대군인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의 소득세도 비과세한다. '유통이력 관리 대상' 품목에 쇠고기 뿐 아니라 천일염, 대두유, 안경테 등을 추가하고, 12월에는 활장어, 인삼, 한약재 등도 포함해 국민보건과 직결된 품목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품목들에서 유해성이 의심될 경우 유통시장에서 세관으로 즉시 리콜된다. 금융 소외계층에 대해 대출 보증이나 채무재조정 역할을 하고 있는 신용회복기금에 대해 법인세 과세이연을 허용키로 했다. 즉 일시적으로 수익과 손실이 일치하지 않아 법인세가 과세되는 문제를 수익 발생시 손실보전금으로 적립하고 실제 손실발생시 상계해 법인세 과세 문제를 없앴다. 수입된 짝퉁 의류나 신발은 상표권자 동의하에 취약계층에게 무상기증하고, 폐기농산물은 퇴비화과정을 거쳐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 ◇ 이자소득 비과세 연장 등 농어민 지원 정부는 농어민 재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이자소득 비과세를 2011년말까지 2년 연장한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은 연 144만원한도내에서 기본이자율 5.5%에 더해 1.5~9.6%의 장려금을 정부가 직접 지급하는 것. 지난해 기준 농어민 비과세 이자소득을 통한 세제 지원은 120억원 규모였으며, 장려금 지급 규모는 1048억원이었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특수한 저축상품으로 정비 필요성이 있지만 계속 연장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어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민이 현물출자해 법인을 설립할 때 양도세를 면제해주는 규정에 '어업회사법인'을 추가했다. 적용시한도 2012년말까지 3년 연장했다. 올해말 일몰을 맞는 마라도 등 총 74개 도서에 거주하는 주민의 생활용 전기 생산에 필요한 석유류에 대해 부가가치세, 교통세 등을 면제하는 조항도 2012년말까지 연장한다. 8년 자경농지에 대한 양도세 감면조항도 완화한다. 상속받은 농지의 피상속인 경작기간 뿐 아니라 피상속인 배우자의 경작기간도 상속인 경작기간에 합산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사망후 어머니가 농지를 상속받아 경작하다 어머니가 사망해 아들이 상속받았을 경우 현재는 어머니 경작기간만 아들의 경작기간에 포함되지만 앞으로는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 경작기간도 모두 합산해 8년이 넘을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하게 된다. 이밖에 영농조합법인 등의 농어업 대행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도 2012년까지 3년 연장한다.
2009.08.20 I 김재은 기자
여름철 피로증후군 조심…아픈데도 없는데 늘 피곤하다?
  • 여름철 피로증후군 조심…아픈데도 없는데 늘 피곤하다?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손발이 저리고 아프다, 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무겁다, 체한 것처럼 속이 좋지 않고 식욕이 없다, 코가 막히고 목구멍이 근질거린다, 몸에 열이 좀 있는 것 같다, 하반신에 냉기가 느껴진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은 물론 사무실과 공장, 집안에서도 서늘할 정도로 틀어대는 에어컨으로 인해 신체의 불편함과 호흡기 및 순환기 이상 증상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상적인 항산화제 비타민C 이처럼 무더운 날씨로 인해 무기력 한 요즘, 몸이 쉽게 지쳐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면 비타민C를 보충해 달라는 신호라고 생각해야 한다. 직장인이나 수험생들의 경우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비타민인 첨가된 식품을 먹거나 비타민제, 비타민음료 등을 챙겨주고 수시로 복용토록 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우리가 음식물을 먹으면 신진대사 과정에서 우리 몸 속의 세포를 공격해 손상을 주어서 노화나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항산화 작용은 이러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기능이다. 여러 가지가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그 중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증명된 것이 비타민C다. 인체의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 또한 항산화제 비타민C다. 항산화란 암이나 성인병 등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체내에서 비타민C를 생성할 수 있는 동물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C를 부쩍 늘린다. 만약 비타민C를 합성할 수 없도록 유전자 조작을 하고 비타민C가 없는 먹이만 주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죽어버린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비타민C를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한다. 때문에 따로 먹어서 보충해야 한다. 비타민C를 보충하려면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된다. 문제는 음식 섭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하루 권장량이 있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C 소비량도 늘기 때문에 수시로 채워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수용성으로 과다하다 싶으면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많이 복용해도 괜찮다. 만성피로에 비타민C가 최고의 회복제 -노화방지 (면역력 증강)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의 노화와 동맥경화를 예방, 관리한다. 따라서 심장질환, 뇌졸증, 말초혈관질환을 예방, 치료하고 면역력 증강을 통하여 암, 성인병, 노인병 같은 노화성(퇴행성) 질환을 예방한다. 비타민C는 최고의 항산화제다. -비타민C는 피부, 연골 등 인체 결합 조직을 만드는데 필요 생체의 세포를 접합시키는 시멘트와 같은 물질의 콜라겐(collagen)의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 -피부 개선에 효과 미백에 효과가 있고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과도한 태양광선에 노출 되었을 때 생기는 유해산소를 제거해준다. 기타 비타민C는 철분, 칼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이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C를 제외한 다른 종류는 부족하면 결핍증은 나타나나 사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비타민C만은 부족하면 사망한다는 사실. 비타민C 어떻게 복용해야 하나? 다른 종류의 비타민은 부족해도 문제요 과다해도 문제다. 따라서 일일 권장량이 존재하고 일일 복용상한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비타민C는 일일 권장량은 필요하나 일일 복용 상한선은 필요 없다. 비타민은 지용성(지방에 녹음)과 수용성(물에 녹음)으로 구분된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다. 수용성 비타민은 과량 섭취 시 몸에 축적되어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콩팥 등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된다. 또한 대장을 통해 배출되면서 장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정상균층(세균)을 촉진해 장의 기능을 오히려 도와준다. 따라서 비타민C는 1일 최소 권장량은 필요한지 모르나 복용 상한양은 필요 없다. 비타민C 결핍 시 나타나는 증세 ▲혈관벽이 약화되어 모세혈관이 쉽게 파열된다. ▲ 피부, 점막, 내장기관, 근육에서 출혈이 일어날수 있다. ▲ 면역기능 감소. ▲ 상처치유 회복지연 ▲ 괴혈병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이가 빠지기 쉬우며, 심하면 체중이 줄고 근육에 힘이 없어지는 병) 등의 병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토종백년초에는 비타민C가 240mg/100g (2.4%)로서, 알로에 33.2mg(0.33%)보다 무려 8배 가량 높게 함유되어 있다. 토종백년초에는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무려 13배나 높다. 양질의 비타민C인 토종백년초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여름 나기의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이다.&nbsp;▲ 토종백년초에는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무려 13배나 높다(도움말: 남해백년초)&nbsp;
  • (VOD)4만명의 태극권에 얽힌 사연은?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중국은 지금 베이징 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축제 분위기로 뜨겁습니다. 아예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을 국민 체육의 날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요, 일명 `중국 권법`으로 불리는 태극권 애호가 4만명은 올림픽 경기장 앞에 모여 세계 최대 규모의 태극권 단체 시범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기네스 북에도 등재된 4만명의 일사불란한 몸짓, 함께 보시죠. &nbsp;&nbsp;&nbsp;&nbsp;&nbsp;&nbsp;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앞 광장. 3만3900여명의 태극권 애호가들이 함께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태극권 단체 수련은 사상 최대 규모의 태극권으로 기네스 기록에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허 슈펭/태극권 수련인 함께 참가하게 돼 기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나 보세요,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나는 농부인데 모든 농부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왔습니다. 어젯 밤엔 너무 흥분이 돼서 잠도 잘 못잤어요. 이들 태극권 애호가들은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과 국가 수영장 사이 광장에서 태극권 시범을 시작했습니다. 7세의 꼬마부터 65세의 노인까지 연령대도 다양한 이들은 흰색의 전통 태극권 복장을 차려입고 태극권을 선보였습니다. 시범 도중 부슬부슬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5분 57초 동안 흐트러짐 없이 같은 동작으로 24식 태극권을 수련했습니다. 베이징 무술원이 모집한 이번 태극권 시범에는 중앙과 지방 국가기관 관계자는 물론 10개 고교, 30개 이상 기업, 60개 이상 체육단체, 200개 이상 사회단체에서 총 3만3996명이 참여했습니다. 이전까지 24식 태극권 단체 기네스북 최고 기록은 2004년 4월1일 중국 허난성 뤄양시에서 3만648명이 참여해 작성한 태극권 시범이었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내년 상하이 엑스포를 통해 진정한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중국의 각오가 얼마나 빨리 실현될지 주목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8.11 I 김수미 기자
 변덕스런 날씨탓에 감기환자와 관절염 환자 늘어
  • [헬스] 변덕스런 날씨탓에 감기환자와 관절염 환자 늘어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올 여름은 예년보다 잦은 게릴라성 폭우로 무덥고 습한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변화무상한 여름 날씨에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 보통 여름엔 그 통증이 덜한 관절염 환자들도 최근 습한 날씨 탓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여름은 체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날씨에 우리 몸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데, 적응하지 못할 때 병이 온다. 이는 대부분 면역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긴다. ◇여름 감기, 면역력 저하가 원인 주부 권모(34)씨 역시 변덕스런 여름날씨로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상태. 박씨는 “비가 올 땐 그래도 좀 시원하다가도 다시 폭염으로 힘을 빼놓는가 하면 다시 여기에 열대야까지 계속돼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몸 컨디션이 엉망이었다.”며 “결국 며칠 전부터 감기에 걸려, 기침 두통 전신통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들은 실제 여름 감기는 보통 몸의 밸런스가 깨져 면역력이 저하될 때 가장 잘 걸린다고 전한다. 특히 직장인들의 경우,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중앙 집중식 강력 냉방장치에다 스트레스가 많은 사무환경으로 인해 여름 감기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여름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 노출위험을 피하고 평소 몸 컨디션을 잘 살펴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많은 전문의들은 말한다. ◇여름 관절염 통증, 습한 날씨 탓에 가중 올 여름은 관절염 환자들에게도 무척 괴롭다. 관절염 특성상 비가 오거나 날씨가 습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는 박모(64)씨는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인지 관절염 통증을 느끼는 날이 더 많다.”며 “주변에서도 날씨 탓에 신경통이나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관절염은 보통 급성기와 진정기가 있는데 통증이 심한 급성기 때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행동을 삼가고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관절염 환자는 여름이라도 냉수욕을 피하고 관절 염증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따뜻한 물로 하는 온수욕이 좋다. 또한 통증을 참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할 땐 진통제 등 처방약과 더불어 아로마테라피 같은 대증요법도 효과가 있다. &nbsp;이외에 식품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우리 인체는 신비로운 조직이어서 자가 면역 작용으로 인체에 병균이 침투 했을 때 자연 치유력이 생긴다. 그래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좋은 먹을 거리를 골라 먹이는 일 또한 중요하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중에도 면역력을 증강하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식품이 백년초다. 토종백년초는 예로부터 잎이 퇴화한 가시를 제외한 뿌리, 줄기, 열매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지 않고 다 이용되어 왔다. 토종백년초에 많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페놀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는 물질로 병균과 싸울 수 있는 방위군(임파구)을 증강, 훈련시켜 자연 치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이밖에 함유 물질인 다량의 칼슘(2.086mg)은 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다량의 비타민C는 피부미용 효과와 심장병과 성인병 예방 및 정력증강, 지친 여름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줄기에는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약초로 익히 알려져 처방해 왔는데 노인들의 퇴행성 관절염에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마모되어 생기는 것으로 거의 불치병으로 알려진 병이지만, 토종백년초(손바닥 선인장)을 복용하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섭취하는 방법은 선인장 가시를 떼어내고 저온을 농축하여 엑기스를 하루에 두 번씩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농축액을 섭취했을 때 연골에 윤활작용과 진통작용을 하여 불편을 최소화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혈액 속의 이 물질로 생기는 병인데 줄기부위는 혈액정화와 치유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마늘 다지듯이 다져서 연고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아픈 부위에 붙여도 좋다. 대개 15~30일이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생 줄기를 옆으로 2등분 하여 붙이면 염증을 삭히는 작용을 한다. 우리나라 자생종인 손바닥 선인장 토종백년초를 처음으로 대량 재배하여 보급하고 있는 남해백년초(대표 이민웅 02-763-1608)는 요즘 가장 활발히 보급하고 있는 업체 중 한곳이다. ▲ 토종백년초 들어있는 페놀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는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남해백년초 한 관계자는 “청정지역 남해의 토질에서 자라는 토종 남해백년초는 5년 근 이상으로 자란 백년초를 가공하여 농축하여 보급하기 때문에 ‘독특한 약효로 인해 명현현상(호전반응)’ 강하게 나타난다.”며 “그런 이유로 더 제품에 신뢰를 가져 더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 도움말 : 남해백년초)
이데일리TV, 노후를 위한 3부작 ''老, HOW?''
  • 이데일리TV, 노후를 위한 3부작 ''老, HOW?''
  • [이데일리TV 윤일PD] ‘실버 쓰나미 시대, 당신의 노후는 준비되셨습니까?’ &nbsp;노후에 대한 걱정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인구의 7%였던 대한민국 65세 이상 인구가 두배로 증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8년이라고 한다. 조사대상 20개국 중 가장 빠르다. 또 2050년이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노인의 비율이 38.2%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렇게 되면&nbsp;1.4명의 청장년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이제 노후준비는 국가, 자식들이&nbsp;아닌 개인의 몫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재테크 전문 케이블·위성 방송 이데일리TV가 3부작 다큐멘터리 ‘이데일리TV 스페셜 老, HOW?(노하우)’를 마련했다. 오늘(31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이데일리TV 스페셜 老, HOW?’는 대한민국 노후 준비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알아보는 다큐멘터리이다. 20대 대학생, 30~40대 평범한 직장인, 부동산에 ‘올인’했다가 낭패를 본 가정주부, 풍요로운 노후를 즐기는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노후에 대한 생각과 걱정, 재무설계사, 은퇴설계사, 교수 등 전문가들이 전하는 그들만의 노후 준비전략을 소개한다. 1부 ‘늙어가는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의 노후에 대한 생각과 노후준비의 근본적 문제점을 알아본다. &nbsp;2부 ‘은퇴, 새로운 길을 묻다’에서는 미국 노후준비의 실태와&nbsp;투자를 통한 그들만의 노후준비를, &nbsp;3부 ‘해가지지 않는 삶’에서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소개한다. &nbsp;&nbsp;
2009.07.31 I 한규석 기자
베네수엘라 세계적 미인학교 저녁식단의 비밀
  • 베네수엘라 세계적 미인학교 저녁식단의 비밀
  • [조선일보 제공] 나는 참치야. 본명은 참다랑어.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등어와는 먼 친척뻘이지. 1957년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한국인들은 나를 '진치'라고 불렀어. '진짜'라는 의미의 '진(眞)'에 비늘 없는 물고기에 붙는 '치'를 붙인 것으로 '참다운 물고기'란 뜻이지. 왜 참다운 물고기냐면 나야말로 생선 중의 생선이기 때문이지. 척 봐도 '그놈 참 자~알 생겼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아? 물론 맛있고, 영양도 많지. 가끔 내가 통조림 깡통에 들어 있다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날 모르기 때문이지. 누가 나, 참치를 사랑하는지 가르쳐줄까? ▲ Getty Images 멀티비츠 ◆세계적인 미인들의 식사대용 나는 지금 세계적 미인을 배출하는 베네수엘라 미인양성학교에 와 있어. 베네수엘라 미인협회에서 운영하는 이곳의 정식 명칭은 '킨따 미스 베네수엘라(La Quinta Miss Venezuela)'이지. 무슨 볼일이냐고? 그야 물론 미인들을 만나러 왔지. 이곳 미인양성학교에서 미인들에게 제공하는 유일한 저녁식사는 200g짜리 참치통조림 한 캔이야. 미인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대표적인 고단백질 저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이야. 여러분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의 단백질 함량은 19.7%, 쇠고기는 18.1%, 닭고기 17.3%이지. 그럼 나는? 놀라지 마시라, 무려 27.4%! 반면 지방은 육류가 10~16%인 데 비해 나는 6.5%에 불과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은 여성들이 날 좋아할 수밖에 없겠지? 독일의 수퍼 모델 하이디 클룸이 아이를 낳고 불어난 몸매를 참치 샐러드 다이어트를 통해 8주 만에 임신 전 상태로 되돌려 놓은 건 한 예에 불과해. ▲ 베네수엘라 미인양성학교의 여성들 뿐만 아니야. 성장기 어린이들과 학생들, 노인들에게도 훌륭한 영양식이지. 우선 내게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오메가-3 지방산에는 EPA와 DHA라는 유용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EPA는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고 혈행(血行)을 원활하게 만들어 동맥경화 등 심장병 예방을 돕지. 세계적인 권위의 미국 심장병협회(AHA)에서 2002년 '참치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성인병과 심장병의 위험을 줄인다'고 발표할 정도라니까.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영양소는 등푸른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DHA. 100g당 함량을 기준으로 대구가 6㎎, 명태가 185㎎, 고등어가 1780㎎인 데 비해 나는 무려 2270㎎이나 되지.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지방 성분의 10%를 차지하는 DHA는 뇌기능 저하, 학습부진을 막아주는 기능을 해. 성장기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좋다는 말이지. 또 뇌세포가 감소하면서 노화가 진행돼 나타나는 노인성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DHA를 투여하면 질병이 개선되는 경우도 있었어. 그게 다가 아니야. 대장암을 예방하는 셀레늄도 풍부해. 셀레늄은 대장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내지. 특히 비타민E(토코페롤)보다 항산화 효과가 100배나 높은 셀레늄은 노화 방지는 물론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어. 이 밖에도 참치에는 철분·인·마그네슘·비타민·핵산 등과 미네랄이 풍부하지. ◆장수국가인 일본·스페인 등에서 최고 인기 그래서 세계적인 장수국가인 일본이나 스페인 사람들은 나를 너무나도 사랑하지. 세계 7위의 장수국가인 스페인의 경우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3.3㎏씩의 참치캔을 먹어. 한국보다 약 4배 이상 참치캔을 소비하는 셈이야. 참치회를 즐겨 먹는 장수국가 1위 일본 역시 연간 50만t 이상의 참치를 소비하는 참치 대국이지. 워낙 완벽한 몸이다 보니 미 항공우주국(NASA)은 참치를 우주식품으로 공식 선정하고 영양, 안정성, 맛 3가지 측면 모두에서 만점을 줬어. 지난해 한국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의 우주식으로도 참치가 김, 콩자반, 장조림 등과 함께 선정됐었지. 최근 한국에서도 내 인기가 올라가고 있어. 웰빙 바람 덕분이지. 덕분에 참치를 부드럽게 만드는 참치캔 속의 유지류가 면실유에서 카놀라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으로 다양해지고, 채소가 풍부하게 들어간 샐러드 참치캔도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야. 오늘 저녁에 데이트 한 번 하자고? 글쎄, 내가 워낙 바빠서…. 정 보고 싶다면 가까운 수퍼마켓으로 찾아와. 거기 있을 테니까.
이데일리TV, 노후 대비 위한 3부작 다큐 '老, HOW?' 방송
  • 이데일리TV, 노후 대비 위한 3부작 다큐 '老, HOW?' 방송
  • ▲ 이데일리TV 스페셜 "노, 하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실버 쓰나미 시대, 당신의 노후는 준비되셨습니까?’ 노후에 대한 걱정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인구의 7%였던 대한민국 65세 이상 인구가 두배로 증가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18년이라고 한다. 조사가 진행된 20개국 중 가장 빠르다. 또 2050년이면 대한민국 전체 인구 중 노인의 비율이 38.2%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렇게 되면 부양 연령층 1.4명이 1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이제 노후준비는 국가, 자식들이 아닌 개인의 몫이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시대를 맞아 금융-경제 재테크 전문 채널 이데일리TV(대표 정완주)는 3부작 다큐멘터리 ‘이데일리TV 스페셜 老, HOW?(노하우)’를 마련했다. 오는 7월31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이데일리TV 스페셜 老, HOW?’는 대한민국 노후 준비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알아보는 다큐멘터리이다. 20대 대학생, 30~40대 평범한 직장인, 부동산에 ‘올인’했다가 낭패를 본 가정주부, 풍요로운 노후를 즐기는 은퇴자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노후에 대한 생각과 걱정, 재무설계사, 은퇴설계사, 교수 등 전문가들이 전하는 그들만의 노후 준비전략을 소개한다. 1부 ‘늙어가는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대한민국 사람들의 노후에 대한 생각과 노후준비의 근본적 문제점을 알아본다. 2부 ‘은퇴, 새로운 길을 묻다’에서는 미국 노후준비의 실태와 한국과 다른 그들만의 투자를 통한 노후준비, 3부 ‘해가지지 않는 삶’에서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통해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 나아가야 할 올바른 길을 소개한다. ▶ 관련기사 ◀☞소녀시대와 함께한 '이데일리 스타나눔캠페인' 성황리에 끝나☞장나라 '2009 이데일리 교통안전캠페인' 홍보대사 위촉☞이데일리 창간 9주년 기념, '사랑나누기 공연 캠페인' 성황리 끝나☞이데일리 창간 9주년 기념 사랑나누기 공연 캠페인 '신데렐라' 대성황☞이데일리TV 개국 1주년 행사 성황리에 열려
2009.07.30 I 김은구 기자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쉿, 딴동네 사람들한텐 비밀이야! 경상도 숨은 ''5味''
  • [조선일보 제공] '경상도엔 먹을 게 없다'고 누가 모함했던가? 물론 경상도는 전라도처럼 모든 음식이 풍성하거나 먹음직스럽지는 않다. 지역 출신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독특한 음식 정서가 있다. 하지만 경상도 구석구석에는 전 국민이 인정할 만한 별미들이 숨어 있다. 경상 남·북도 5개 시·군을 돌면서 찾아낸 별미를 D1면 의령소바에 이어 소개한다. 경북 영주 '태평초' 메밀묵과 김치를 펄펄 끓이면… 태평함이 뱃속 가득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들어서자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 멋들어지게 들어선 한옥 한 채가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니 연못 가운데 돌로 단을 쌓아 만든 인공 섬이 있고, 그 섬에 육각형 정자가 서 있다. 현판에 '봉도각(蓬島閣)'이라고 쓰여 있다. 문화재는 아닌 듯, 촌로(村老) 서넛이 정자 기둥에 기대고 앉아 한담을 나누고 있다. 안내판은 "봉도란 신선이 산다는 봉래(蓬萊)란 의미"로 "옛 순흥도호부 청사 뒤뜰에 영조 30(1754)년 부사 조덕상이 논을 파서 연못을 만들고 그 가운데 인공섬을 쌓고 정자를 세웠다"고 설명한다. 봉도각 옆으로 '경로소(敬老所)'라고 적힌 한옥 한 채가 있는데, 역시 촌로 다섯이 드러눕고 옆으로 눕고 벽에 기대고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이 마을 노인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럭셔리'한 노인정 아닌가 싶다. 봉도각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식이 이 지역에 전해온다. '태평초'다. 이 음식을 하는 식당이 봉도각 바로 옆에 있다. '원조순흥묵집'(054-632-2028) 주인 민봉순 할머니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음식인데, 화로에 바글바글 끓여가며 태평하게 먹는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했다. 납작한 냄비에 잘게 썬 김치를 잔뜩 담는다. 여기에 길게 썬 메밀묵과 잘게 썬 돼지고기, 깻잎, 들깻가루, 김가루, 팽이버섯 따위를 듬뿍 얹고 들기름을 뿌려 불에 얹고 약한 불에 익혀가며 먹는다. 구수한 메밀묵과 시큼한 김치, 기름진 돼지고기가 절묘하게 어울린다. 들깻가루와 들기름이 고소함을 더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묵이 뭉그러지고 김치와 어울리며 혼연일체의 경지에 오르는데, 여기에 조밥을 비벼 먹으면 뱃속이 진정으로 태평하고 행복해진다. 원래 메밀묵으로 이름난 식당이다. 메밀묵의 진수를 맛보려면 '묵조밥'을 시킨다. 길게 썬 메밀묵을 멸치 국물에 말고 참깨, 김, 잘게 썬 청양초, 김치, 참기름을 뿌려 사발에 낸다. 조밥이 곁들여 나온다. 메밀묵이 입술에서 미끄러질 듯 매끄럽다. 씹을 틈도 없이 부드러운데, 구수한 메밀향이 코로 올라온다. 참기름 냄새와 잘 어울린다. 멸치 국물이 심심한 듯하지만 끝까지 존재감을 잃지 않는다. 태평초 1만5000·2만원, 묵조밥 5000원, 공기밥 1000원. 메밀파전(5000원), 칼국수(5000원), 조를 넣어 샛노란 동동주(5000원)도 투박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경북 청송 '닭불고기' 퍽퍽한 닭 가슴살의 촉촉한 변신 경북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에서 '닭불고기'가 탄생한 건 약수로 끓인 닭백숙 덕분이다. 청송과 영변을 잇는 34번 국도변에 있는 신촌리에선 칼슘, 철, 마그네슘이 녹아있는 물이 쏟아진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찾고, 동네 사람들은 약수에 닭과 쌀을 넣고 끓인 '닭백숙'을 팔았다. 손님들은 닭 다리와 날개는 맛있게 먹었지만 퍽퍽한 가슴살을 남겼다. "터벅터벅하잖아요. 서로 닭다리만 먹고 몸통은 남겼거든요." '신촌식당' 주인 권열오(74)씨가 '어떻게 하면 닭 가슴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닭불고기를 만들었다. 생닭 가슴살을 곱게 갈아 고추장, 간장 등 양념에 버무린다. 냉장고에 40시간 숙성시킨다. 석쇠에 이 닭가슴살 반죽을 얹어 가스불에 직화로 굽는다. 가장자리가 여기저기 먹음직스럽게 거뭇거뭇하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다. 매운맛이 아주 살짝, 전체적으로 달콤찝찔한 간장 양념이다. 자리 잡고 거의 앉자마자 닭불고기가 나왔다. 미리 구워놓은 건 아닐까 의심됐다. "주문 들어오면 바로 구워요. 1~2분이면 다 굽는데 뭘. 미리 구워놓으면 쪼그라들어서 안 돼요." 채 썬 양배추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려 그대로 낸 '사라다' 등 소박한 반찬이 딸려 나온다. 사이다가 '서비스'로 나오는 게 특이하다. '닭불백숙'(1인분 1만원)을 주문하면 닭불고기와 닭백숙 둘 다 나온다. 닭불고기만 주문하면 8000원, 닭백숙 9000원이다. 닭백숙은 스테인리스 사발에 죽이 가득 담겨 있고, 그 안에 큼직한 닭다리 하나가 솟구치듯 담겨 있다. 죽이 너무 걸쭉한데다 푸르스름해서 첫술을 뜨기가 좀 버겁다. 그러나 한 숟갈 넣고 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멥쌀에 찹쌀을 아주 약간 섞어 끓인다는 죽은 쌀알이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하다. 식당 책임자 이인자씨는 "약수에 끓여서 푸르스름하고 쌀도 잘 퍼지지 않는다"고 했다. 'ㄱ'자 한옥이 정갈하다. 신촌식당(054-872-2050) 포함 네댓 집이 닭불고기와 닭백숙을 한다. 경북 김천 '오뎅탕' 초밥집 가서 이렇게 주문하세요 '여기 오뎅이오' 초밥을 먹으러 부산도 아니고 통영도 아니고 영덕도 아닌, 경북 내륙에 있는 김천으로 간다? 사실이다. 김천역 앞 골목에 있는 '초밥집' 때문이다. 1942년 문 연 노포(老圃)다. 상호는 '초밥집 대성암 본가점'이지만 우동과 오뎅탕(어묵탕)이 훨씬 훌륭하다. 우동은 도톰한 면발이 매끄러우면서 말랑말랑, 그러면서도 껌처럼 쫄깃한 탄력을 잃지 않는다. 한국에서 이만큼 우동 국수를 잘 삶아내는 집은 드물다. 찝찔하면서 깊이가 있는 국물은 일본 도쿄에서 맛본 것과 비슷하다. 놀라운 맛이 단돈 3000원. 오뎅탕은 여러 종류의 어묵과 새우, 작게 자른 문어, 새우, 무, 얼린 두부 따위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국물이 우동과 비슷하지만 더 가볍고 달착지근한 맛이 첨가됐다. 두부를 얼렸다 해동하면 수분이 빠지면서 구멍이 숭숭 나는데, 씹으면 이 구멍에 흡수돼 있던 국물이 배어 나오며 입안을 흠뻑 적신다. 오래 끓이면서 짙은 갈색이 된 무는 젓가락만 대면 삭 갈라질 정도로 부드럽고 달다. 광어 따위 흰살생선을 사용하는 생선초밥과 새우초밥은 초밥집이란 이름이 무색하다. 그만하면 괜찮은 편이기는 하나, 밥알이 너무 단단하게 서로 뭉쳐 있어서 입에 넣었을 때 초밥이 사르르 풀어지며 생선살과 섞이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초밥도 단맛이 강해서 생선을 억누르는 듯하다. 김초밥이 더 낫다. 부드럽고 폭신한 일본식 달걀말이와 생오이, 단무지, 초밥이 잘 어울린다. 특초밥 1만원, 새우초밥 8000원, 새우생선초밥 7000원, 생선초밥 6000원, 김초밥 5000원, 유부초밥 6000원, 모둠초밥 5000원, 오뎅탕 8000·1만3000원. 대성암본가 (054)434-7257 경남 진주 '진주냉면' 한량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던 그 냉면 진주는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는 도시였다. 산과 들과 바다가 지척이라 물자가 풍부한 데다, 조선시대 평양 버금가는 교방문화의 중심이었다. '진주냉면'은 한량들이 기생과 어울려 입가심으로 먹었다고 한다. 진주냉면은 해물육수가 특징이다. 멸치에 대합과 홍합 따위 해산물을 달인 국물에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뜨겁게 달군 무쇠를 국물에 담가 온도를 갑자기 올려 비린내를 제거하기도 한다. 메밀가루에 전분을 섞은 국수를 이 국물에 말고 전복, 문어, 석이버섯, 쇠고기 육전처럼 값비싼 음식을 꾸미로 얹었다. 구한말 관아에서 일하던 숙수들이 지금의 중앙시장에 가게를 내면서 대중화됐다고 한다. 6~7곳이나 되던 진주냉면집은 1960년대 중앙시장 화재 이후 서부시장 등으로 흩어졌다가 차츰 잊혀졌다. 지금까지 대를 이어오는 곳으로는 '진주냉면'(055-756-2525)이 꼽힌다. 물냉면을 주문하자 채 썬 쇠고기 육전과 노란 달걀 지단, 오이, 배, 편육, 물김치, 파채, 참깨를 얹어 내왔다. 삶은 달걀 반 개가 아니라 얇게 썬 한쪽이 나오는 게 특이하다.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해산물 비린내가 없다. 바삭할 정도로 구운 육전에 국물이 배어들어 맛나다. 국수는 전분이 많이 들어갔는지 다소 질기고 미끄러운데다 메밀향이 적어 아쉽다. 물냉면 6000·7000원, 비빔냉면 6500·7500원, 육전·육회 2만·3만원
  • 우리가게 ‘인터넷 입소문’, 어떻게 낼 수 있나요?
  • [이데일리 김상훈 칼럼니스트] 최근 인터넷미디어리서치 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80%가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65세 이상 노인층 인구의 인터넷 사용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터넷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생활도구가 되어버렸다. 음식점 운영자 입장에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 환경을 외면하고 마케팅을 생각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시대가 되어버렸다. 지난 가을 필자는 가족과 함께 단양팔경도 구경할 겸 충북 단양으로 주말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떠나기 전 어느 곳을 들릴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인터넷을 켰다. 포탈사이트에 접속하면서 제일 먼저 입력한 단어는 ‘단양 맛집’이었다. 길떠나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이 먹는 일이다. 평소에 먹지 않았던 특별한 음식점을 찾는 일도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검색을 통해서 쉽게 찾았던 집은 단양의 특산물인 마늘을 이용한 마늘솥밥전문점이었다. 전화번호와 약도를 프린터하고 길을 떠나서 단양일대를 여행하고나서 들른 마늘솥밥전문점 풍경을 가히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단양인구는 3만 3,000명정도에 불과한데 어떻게 이렇게 호황을 누릴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찬찬히 살펴본 결과 전체 고객의 90%이상이 단양사람이 아닌 타지방 관광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저마다 인터넷을 보고 찾아왔다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인터넷이 상권의 개념을 파괴하고 있는 단적인 예이다. 이제는 매장을 둘러싼 3km 반경 내 배후세대 조사를 하는 것도 의미가 없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대한민국 전체인구 5,000만명 인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 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그 연결고리는 단연 인터넷이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경기도 수원 영통에는 직장인들이 즐겨찾는 100m2(30평) 남짓의 화로구이집이 있다. 이 집 역시 수원 영통상권 중하급지에서 호황업소를 자리잡기까지는 인터넷 카페의 효과를 톡톡히 확인한 케이스다. 화로구이집 주인에 따르면 어느날 손님 한분이 디지털 카메라로 음식사진을 열심히 찍어가더니 인터넷 카페에 올려졌고, 급기야 벙개모임을 한번 치르게 되니까 인터넷 입소문 효과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인터넷 카페의 회원 수는 4만명이 넘는다. 하나둘 인터넷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요즘 같은 불황에 바로 옆 더 큰 매장으로 확장 이전을 할 정도이다. 이렇듯 인터넷 마케팅은 음식점 주인들에게 필수 수단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인터넷 입소문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낼 수 있을까? 먼저 홈페이지를 오픈하는 일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밀려오지는 않는 것이 인터넷의 속성이다. 세 가지 포인트를 기억해야 한다. 첫째는 우리집 만의 차별화된 키워드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우리 음식점이 어떤 키워드로 등록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고객들은 포탈사이트에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음식점을 찾게 된다. 때문에 우리집을 나타낼 수 있는 단순 키워드를 어떻게 등록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둘째는 다양한 채널을 알아야 한다. 인터넷에는 오버추어광고 등의 광고채널, 웹문서를 볼 수 있는 웹채널, 블로그 등을 볼 수 있는 기타 채널로 나뉠 수 있다. 우리 음식점을 어떤 채널을 통해서 집중적으로 알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세 번째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키워드 검색과 채널을 통해서 우리 홈페이지까지 도착한 네티즌들을 어떻게 감동시키고 구매하게 할 것인지는 스토리에서 결정된다. 단순하게 홈피를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메모하고, 약도라도 프린터하게 한 다음 궁극적으로 오프라인 우리 음식점까지 오게 하려면 고객을 감동시키는 그럴싸한 얘깃거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직접적으로 소문을 낼 수 있는 보도자료의 메카니즘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예전에는 일간지의 신문기자에게 직접 자료를 보내서 우리 음식점을 소개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직접 보도자료를 만들 수 있는 시대로 변했다. 연합뉴스 등 통신사에서는 보도자료 배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내가 직접 우리 음식점의 강점을 일목요연하게 기사로 작성해서 통신사로 보내면 통신사에서는 국내 언론사 및 포탈사이트, 각종 정부부처 및 지자체, 기업체에까지 보도자료를 배포해준다. 물론 건당 보도자료 비용을 받는다. 이제 대한민국에서도 인터넷과 연계하지 않는 비즈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빠르게 사업환경을 바뀌고 있다는 반증이다. 인터넷 마케팅은 오프라인 마케팅과는 구별되는 또다른 홍보루트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일 필요는 없다. 홈피구축 비용을 많이 들인다고 해서 홍보효과가 배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하나 인터넷 마케팅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 인터넷의 속성상 좋은 내용에 대한 소문도 빠르지만 좋지 않은 내용에 대한 인터넷 입소문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즉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다음 인터넷 홍보와 연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려운 시대, 최소비용을 들여서 인터넷에 입소문을 내는 것은 불황시대를 이겨내는 음식점 경영의 틈새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스타트컨설팅 소장주요경력스타트비즈니스 대표이사서울시 '하이서울 창업스쿨' 창업지도위원 및 전담강사(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이사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영세자영업 컨설팅 수행 중저서못벌어도 월 1,000만원 버는 음식점 만들기, 창업고수들이 알려주는 창업성공포인트 외 다수
2009.06.12 I 김상훈 기자
(그린아파트 뜬다)금호건설 "한남더힐-신재생에너지 전시장"
  • (그린아파트 뜬다)금호건설 "한남더힐-신재생에너지 전시장"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임대 보증금만 최고 25억원에 달해 화제가 된 금호건설의 `한남 더힐`은 최고급 단지답게 `그린아파트`를 표방한다. 태양광이나 지열 등을 이용해 탄소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전력과 냉난방에 활용한다. 또 발전기를 돌리고 남은 열을 활용하는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전기료도&nbsp;약 15%가량&nbsp;줄인다. 금호건설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 최고급&nbsp;단지에 어울리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에너지 절감 등 두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것이라고 강조한다.&nbsp;▲ `한남 더힐`에 적용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목록◇&nbsp;지열·폐열, 난방에 활용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은 천연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열병합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각 가정으로 보내진다. 발전기를 돌리고 남는 폐열은 단지내 어린이집, 노인정 등 부대시설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데 사용된다. 금호건설 고준성 과장은 "소형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기료를 가구당&nbsp;15% 정도 줄일 수 있다"며 "면적이 넓을수록 전기료 절감효과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부대시설의 냉난방은 100% 지열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지하 150m까지 천공을 뚫고 파이프를 설치한 후,&nbsp;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순환시켜&nbsp;냉난방을 한다.&nbsp;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양의 에너지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조명 대신 태양빛으로 `환하게`태양광발전 시스템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모아&nbsp;전기를 생산한다. 한남 더힐의 경우 이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전기를 지하주차장과 복도 등&nbsp;한낮에도 어두워 조명이 필요한 공간에&nbsp;사용할 예정이다.&nbsp;&nbsp;&nbsp;&nbsp;▲ 태양빛을 모아 전기로&nbsp;만드는 태양광모듈태양광발전을 통한 전기 공급은 맑은 날을 기준으로 대략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에 4시간 정도 이뤄진다. 나머지 시간은 한전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사용한다. 조영진 과장은 "태양광발전을 통해 만든 전기를 충전지에 저장하면 밤에도&nbsp;사용할 수 있지만 충전지 자체가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어 이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태양추이식 시스템과 광케이블 시스템 등&nbsp;자연채광 시스템도 도입된다. &nbsp;태양추이식 시스템은 반사거울을 이용해 옹벽 설치 등으로 인해 단지 내 그림자가 지는 곳까지 태양빛을 전달한다.&nbsp;광케이블 시스템은 광케이블로 빛을 모아 전기에너지로 바꿔 이동시킨 후 다시 빛에너지로 만들어 단지내 어두운 곳까지 자연광을 전달한다. 금호건설에 따르면 태양광발전 시스템과 자연채광 시스템 활용시&nbsp;공용전력은 약 3% 절약된다.&nbsp;한달 기준으로 약 1800kw 정도다. 반면 초기투자비용은 만만치 않다. 태양광 및 자연채광 시스템 설치비용은&nbsp;kW당 1000만원에 달한다.&nbsp;&nbsp;&nbsp;&nbsp; 이외에도 단지 내 조경에는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이 4.5배 높은 전기절약형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활용된다.&nbsp;금호건설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풍력발전, 연료전지 등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nbsp;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주택단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담 인원과 관련&nbsp;투자도 차츰 늘린다는 계획이다.▲ 태양추이식 시스템의 사례(좌)와 실제로 사용되는 반사거울(우)&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2009.06.09 I 온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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