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805건

9월 전국 집값 상승률 14.9년만에 최고치 경신
  • 9월 전국 집값 상승률 14.9년만에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집값 상승률이 14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료=연합뉴스)4일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9월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 매매 가격은 전국 1.52%, 수도권 1.8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 12월(전국 1.86%, 수도권 3.2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1.52% 오르며 지난해 11월(1.66%) 이후 10개월 만에 월간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자치구별로 강북구(3.88%), 도봉구(2.58%), 노원구(2.48%), 강서구(1.96%), 성북구(1.91%), 은평구(1.81%) 등 서울 중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기(2.02%)와 인천(2.51%)의 집값도 2% 넘게 상승했다. 경기는 시흥시(3.28%), 군포시(3.17%), 안양시 동안구(2.95%), 평택시(2.94%), 화성시(2.93%)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96%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지역별로 서울 0.99%, 경기 1.19%, 인천 1.31%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3으로 지난달(125)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100을 넘어 여전히 상승 기대감이 지속했다. 충북은 전망지수가 139를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수치가 가장 높았다.
2021.10.04 I 강신우 기자
文정부 5년 서울 재산세 30%상한 가구 20배 폭증
  • 文정부 5년 서울 재산세 30%상한 가구 20배 폭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문재인 정부 5년여 임기동안 서울에서 재산세가 30%이상 오른 가구가 20배 이상 늘어났다. 집값 상승과 공시가 인상, 수십차례의 부동산 대책 실패가 국민의 세부담 증가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시가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2017~2021년 주택분 재산세 및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재산세가 전년 대비 상한선인 30%(공시가격 6억 초과 대상)까지 오른 곳은 2017년 4만 406곳에서 2021년 87만 2135곳으로 무려 21.6배 증가했다. 이에 부과된 세금(재산세 본세기준) 또한 2017년 298억 8698만원에서, 2021년 7559억 136만원으로 25.3배 늘어났다. 서울 자치구 중 재산세 부담 가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노원구였다. 2017년 2곳에서 2021년 1만 6354곳으로 무려 8177배 증가했고, 부과세액은 39만원에서 80여억원으로 2만 564배나 올랐다. 중저가 주택이 많았던 금천구 또한 같은 기간 1건에서 5666건으로 늘어났고, 세액 또한 1만 9758배 폭증했다. 강북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성북구도 9건에서 2만 5665건으로 2851배나 증가했고, 대규모 신축단지 많이 들어선 강동구 또한 2875배 늘어났다. 이외에 도봉구, 동대문구, 서대문구, 광진구, 구로구가 1000배 전후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 실수요자들이 우선적으로 집을 알아보는 지역에서 세부담 급증 가구가 확산된 셈이다.한편 서울의 주택분 재산세 총액은 2017년 8979억원에서 2021년 1조 7266억원으로 1.9배 이상 증가했다. 단 구로구와 금천구, 노원구와 은평구, 강북구와 도봉구 등 몇몇 자치구의 경우 2020년 대비 2021년 납부세액이 감소했다. 새로 도입된 공시가 9억 이하 1주택자 재산세 감면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세금 징수가 최고 8000배 증가하고, 부담 규모가 2만배 증가 했다. 가히‘부동산 대실패’의 참극이 아닐 수 없다”라며 “얼마 안 있어 문재인 정부는 퇴장하겠지만, 남겨진 실정으로 국민은 두고두고 세금을 물게 됐다. 늦기 전에 원점에서부터 부동산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1.10.04 I 신수정 기자
'스쿨미투' 촉발 전직 용화여고 교사, 대법서 실형 확정
  • '스쿨미투' 촉발 전직 용화여고 교사, 대법서 실형 확정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교내 성폭력 사건을 폭로한 ‘스쿨미투’를 촉발시킨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 교사가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받았다. 30일 대법원 제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상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용화여고 교사 A씨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1년간 교실과 생활지도실 등에서 학생들의 신체를 만져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2018년 미투 운동이 촉발된 뒤 용화여고 졸업생들이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8년 검찰은 A씨를 수사해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후 재수사 촉구 민원이 들어오자 보완수사에 나서 A씨를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 재판부도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유지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수사기관부터 법정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어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의 행위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자연스러운 행동이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2021.09.30 I 이성웅 기자
추석 연휴·대출규제 여파…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추석 연휴·대출규제 여파…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추석 연휴와 금융권 대출규제 강화 등 여파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2주째 둔화하고 있다. 전세 역시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사진=한국부동산원)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4% 상승하며 지난주(0.36%)보다 오름폭을 줄였다.8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2012년 5월 통계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부터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이어진데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긴 했으나, 상승률이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19%로 줄어들었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0.2%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하며 0.1%대로 내려간 것이다.다만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계속됐다.서울에선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강서구가 0.28% 올라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용산구(0.26%), 강남·서초구(0.25%), 송파구(0.24%)와 중저가 단지가 많은 관악·구로구(0.22%), 동작·은평구(0.20%) 등 모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올해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인천은 0.45%에서 0.43%로 상승폭이 살짝 꺾였고, 경기는 0.43%에서 0.40%로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67%)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된 봉담읍과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0.64%),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59%)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5%)와 계양구(0.49%), 부평구(0.45%), 서구(0.42%) 위주로 올랐다.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0.19%에서 0.16%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0.23%에서 0.17%로 각각 오름폭이 줄었다.세종은 -0.01%에서 -0.02%로 하락 폭을 키우며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내렸다.전국 기준으로는 0.28%에서 0.24%로 매맷값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전세 역시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 상승률은 0.23%에서 0.21%로 2주 연속 둔화했다.서울이 0.15%에서 0.14%로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마포·영등포·중구(0.19%)와 서대문·노원·동작·강동구(0.18%) 등의 인기 단지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는 전세 강세가 이어졌다.경기도 0.27%에서 0.24%로 오름폭을 줄인 반면 인천은 0.24%에서 0.27%로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는 시흥시(0.50%), 양주시(0.50%), 이천시·안산 단원구(0.47%)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59%)와 미추홀구(0.35%)를 중심으로 올랐다.5대 광역시는 0.12%에서 0.11%로, 8개 도는 0.13%에서 0.12%로 각각 상승 폭이 둔화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휴와 전세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 등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021.09.30 I 김나리 기자
7년 전 강남 신혼집 샀다 파혼당한 男…현 시세는?
  • 7년 전 강남 신혼집 샀다 파혼당한 男…현 시세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30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주택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년 전 대출을 통해 강남 아파트 ‘내집 마련’에 성공한 예비신랑 사례가 관심을 받고 있다.29일 부동산 전문가인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고준석 TV’에서는 지난 2014년 한 예비부부가 부동산 대출에 대한 견해차로 파혼에 이르게 된 사례가 소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당시 30대 초반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던 A씨는 2억 5000만~3억 원 정도의 종잣돈을 가지고 신혼집을 구입하고자 했다. A씨는 신혼집을 전세로 시작할지 내집 마련을 할지가 고민이었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잠원동 신반포 16차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해당 단지는 396가구로 작은 편이었고 지하철 잠원역도 다소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한강이 보이는 탁트인 입지인데다 전용면적 53㎡(옛 17평)로 방 2개여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당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는 60%도 가능했고, A씨는 1억 5000만 원 정도의 대출을 동원해 집을 살 수 있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신반포 16차의 매매가는 4억 후반대에서 5억 원 초반대였다. 그렇게 A씨는 부모님과 상의해 급하게 나온 매물을 일단 계약했다.그런데 A씨의 기대와 달리 예비신부는 강남에서 살고 싶지 않다며 계약에 반대했다. 예비신부는 친정과 직장이 있는 강북에서 살고 싶어했으며,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싶지 않다는 입장이었다.예비신부의 반대에 A씨는 계약해지까지 고민했지만 해약을 할 경우 5200만 원 상당의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결혼 준비과정에서 잦은 마찰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결국 대출에 대한 입장 차이로 인해 파혼까지 하게 됐다.A씨는 파혼한 뒤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고 강남 아파트를 구입했다. 이후 A씨는 다른 여성과 교제해 결혼하게 됐고 당시 구매했던 자신의 강남 아파트에서 신혼집을 꾸렸다.7년 전 5억 2000만 원이었던 해당 아파트는 2021년 현재 17억 원에 달한다. 매매가가 6~7년 만에 12억 가까이 오른 것이다.특히 신반포 16차는 조합이 설립돼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한강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아파트다.당시 예비 신부가 원했던 노원구 일대의 17평형 아파트는 약 6억~7억 원 선이었다.(사진=유튜브 채널 고준석TV 캡쳐)이에 대해 고 교수는 “당시 A씨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며 “대출을 낀 주택 구입에 대해서도 보통의 2030세대와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배우자와의 ‘부동산 궁합’이 맞아야 내 집 마련 시기가 빨라지고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교수는 최근 A씨와 통화를 했다면서 “그때 예비신부 말대로 강북에 전세로 시작했으면 강남을 둘째치고 내 집 마련은 꿈도 못 꿨다고 한다”며 “현재 부인이 대출을 이해해주고 같이 갚아 나가다보니 빨리 대출이 마무리된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금융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4%를 넘어 5%에 육박했지만 2030세대의 주택 매수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2030세대가 서울 아파트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지금이 아니면 영영 못 살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집값 고점 논란에 영끌족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은행들이 초유의 주택대출 신규 취급 중단, 대환대출 중단 같은 초강수를 꺼내들면서 ‘대출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대출 자체가 막히다 보니 주택 매수자의 고민이 커졌다. 그러나 정부는 이번 개편으로 ‘영끌 매수’를 하던 이들에게 청약의 기회가 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 청약 제도가 ‘패닉바잉’(공황매수)으로 불리는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열풍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2021.09.29 I 김민정 기자
“초소형도 5억”…서울집 전용40㎡ 이하 매입 ‘역대최고’
  • “초소형도 5억”…서울집 전용40㎡ 이하 매입 ‘역대최고’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빠르게 느는 추세다. (자료=한국부동산원, 경제만랩)2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니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입비중은 12.3%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41~60㎡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7월에만 하더라도 서울 전용면적 41~60㎡ 규모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9.6%이었지만 올해 1~7월에는 34.7%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전용면적 61~85㎡ 규모와 86㎡ 이상의 아파트 매입비중은 각각 36.2%, 16.8%로 낮아졌다.전용면적 40㎡ 이하의 서울 소형아파트들이 인기를 누리자 가격도 크게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전용면적 39.69㎡의 경우 지난 2020년 8월 7일 3억 10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 30일에는 4억 9500만원(9층)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간 1억 8500만원 오르고 59.7%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36.16㎡도 지난해 8월 27일에만 하더라도 3억 7200만원(14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8월 21일에는 5억 4600만원(15층)으로 1년간 1억 7400만원 오르고 46.8% 상승했다.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 전용면적 37.91㎡은 2020년 8월 10일 5억 5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8월 25일에는 7억 3000만원(12층)에 거래돼 1년간 2억 2500만원 오르고 44.6%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서울 소형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29 I 강신우 기자
송파 가락우창, 재건축 1차 관문 '안전진단' 넘을까
  • 송파 가락우창, 재건축 1차 관문 '안전진단' 넘을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우창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 도전하면서 부동산 정비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요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이 안전진단 검토 벽을 넘지 못해 사업이 멈춰있는 상황인 만큼, 가락우창이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락우창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27일 송파구청은 ‘가락우창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과 개찰일은 내달 5일이며 용역기한은 착수일로부터 120일이다. 1985년 5월 완공된 가락우창아파트는 4개 동, 12층, 264가구 규모로 용적률은 180%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가깝다. 바로 옆 오금동 ‘가락상아1차아파트’도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어 일대가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변모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가락우창아파트의 재건축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점을 당겨 안전진단 통과 후부터는 사실상 주택매매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지금이 마지막 투자 시기라는 의견에 매매가도 고공 행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달 16일 전용면적 110㎡의 매매가는 15억 6000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7월 11억 5000만원보다 약 4억원이 올랐다. 관건은 안전진단 통과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선 예비안전진단, 정밀안전진단, 적정성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18년 2월 정부가 진단 평가항목인 구조안전성 가중치를 기존 20%에서 50%로 높이고 공공기관에 2차 적정성 검토를 받도록 하면서 안전진단에서 탈락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실제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는 안전진단 적정성 통과에서 잇단 고배를 마시고 있다. 올해 목동 9단지와 11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넘겼으나 적정성 검토 단계에서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진행이 멈췄다.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인 5단지와 13단지도 최종 통과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태다.또 다른 지역인 노원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계지구에서 9개 단지가 재건축을 진행 중이지만 상계주공5단지만 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단지는 안전진단 절차에 발목이 잡혀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서울 주택시장의 공급이 줄어 전세난이 가중되고 매매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상황을 지적하며 안전진단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한 재건축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지금의 전세난과 매매가 상승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부족에 있다”며 “서울은 신규택지가 거의 없어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것은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집값 상승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정책기조가 변하지 않는 한 재건축 사업 진행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9.27 I 신수정 기자
수상한 야근수당·출장비 펑펑…김 총리 “공무원 전수조사”
  • 수상한 야근수당·출장비 펑펑…김 총리 “공무원 전수조사”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수상하게 야근수당·출장비를 쓴 것으로 드러나자, 정부가 중앙·지방정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부정수급이 적발되면 징계를 하고 해당 기관에 대한 페널티도 부과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지자체 일부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관내 출장여비 부정수급 의혹 등 공무원 근무실태 관련해 “공직사회 근무기강을 강화하고 공직자들의 경각심을 제고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초과근무수당 및 출장여비 부당수령 등과 관련해 각 자체감사기구에서 감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통보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를 중심으로 초과근무수당 및 출장여비에 대한 제도를 재점검하고, 국무조정실에서 각 기관 감사 담당 부서에 자체 점검을 실시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노원구청 9급 공무원은 초과근무수당 부정수급에 동참하지 않았다가 왕따를 당했다. 출장여비 부정수급 의혹을 받은 종로구가 자체 감사를 진행한 결과 41명이 출장여비 684만원을 부정수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체 조사 결과,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출장비를 부정수급한 임직원이 2898명에 달했다. 이에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 국민권익위에서는 추후 현장점검을 통해 초과근무수당 또는 여비 부당수령 등 관리 미흡 사례가 발견될 경우 2배까지 가산징수액을 부과할 것”이라며 “3회 이상 적발자는 반드시 징계의결토록 요구하는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관에 불이익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유연근무는 활성화하되 각 부처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공무원 근무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근무기강을 확립해 달라”며 “우수한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 등을 참고해 불미스러운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2021.09.24 I 최훈길 기자
‘평당 1억 3000만원’…매매 아니고 전셋값입니다
  • ‘평당 1억 3000만원’…매매 아니고 전셋값입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달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31㎡짜리는 12억 6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됐다. 3.3㎡ 당 1억 3000만원 수준이다. ◇평당 1억도 우습다…‘미친 전세’전세가 ‘평당 1억원’ 시대가 열렸다.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강남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평당 1억원이 넘는 전세 계약 체결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임대차법의 영향으로 초고가뿐 아니라 서울 평균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전세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3㎡ 당 1억원이 넘는 전세 계약 체결이 이뤄진 단지는 총 4곳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제공)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를 포함해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 청담(1억671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억201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107만원) 등이다. 이 중 브르넨청담 전용면적 219.96㎡는 지난 2월 19일 보증금 71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전세 보증금 기준으로 올해 역대 최고액이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9984만원) 3.3㎡당 전셋값이 1억원에 육박했다. ◇임대차법 후폭풍…평균 전셋값도 1.3억 뛰었다전세가격 상승은 ‘초고가 아파트’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 임대차 2법이 시행된 후 서울 전셋값이 시행 이전보다 더 뛴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시세는 6억2402만원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4억8874만원)보다 27.7%(1억3528만원) 상승했다. 이는 직전 년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 사이 상승 폭인 9.1%(4092만원)의 3배가 넘는다. (사진=뉴시스 제공)지역별로 보면 강남구 아파트 전세 시세는 11억3065만원으로 1년 새 2억5857만원이 뛰었고 송파구는 2억1781만원, 강동구 1억9101만원, 서초구 1억7873만원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노원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전세 시세가 905만원 올랐는데 임대차법 시행 이후 8078만원이 뛰면서, 상승폭이 9배에 달했다.김상훈 의원은 “새 임대차법 때문에 전세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음이 통계로 증명됐다”며 “정부·여당의 대대적인 정책 기조 전환이 없다면 전세 상승폭은 더상승 폭은욱 커지고 국민들은 더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전셋값 상승이 계속 될 수 있단 사실이다.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감소하는데다가, 지난해 7월 말부터 적용된 새 임대차법으로 전셋값 5% 상한으로 2년 연장 계약을 했던 계약이 내년 하반기부터 끝나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은 시세, 공급물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매물이 적으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며 “임대차법 갱신 매물의 새 계약까지 도래하면서 전세 시장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9.23 I 황현규 기자
김상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 1년 만에 1.3억 올라"
  • 김상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값 1년 만에 1.3억 올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새 임대차법 시행 1년 만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시세가 1억 3528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훈 의원실)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시세는 6억 2402만원으로 새 임대차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 시세 4억 8874만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새 임대차법 시행 1년 전인 2019년 7월에서 시행 직전인 지난해 7월까지 4092만원 오른 것에 비해 3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강남구 아파트 전세시세는 1년 만에 2억 5857만원이나 상승해 11억 3065만원에 달했다. 이어 송파구 2억 1781만원, 강동구 1억 9101만원, 서초구 1억 7873만원, 용산구 1억 5990만원 순으로 상승했다.송파구, 강동구, 용산구는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각각 5205만원, 4577만원, 2925만원 상승한 것에 비해 4배 이상 오른 셈이다.특히 노원구는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상승분은 905만원에 불과했는데, 법 시행 1년 만에 8078만원이나 올라 상승폭이 9배에 달했다.관악구, 중랑구도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상승분이 각각 1845만원, 817만원이었는데 법 시행 1년 간 각각 1억 3642만원, 6882만원이나 상승했다.이에 김 의원은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새 임대차법 때문에 전세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있다”며 “정부·여당의 대대적인 정책기조 전환이 없다면 전세 상승폭은 더욱 커지고 국민들은 더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23 I 권오석 기자
ADB, 한국 경제성장률 4% 유지…아시아 7.2→7.1% 하향
  • ADB, 한국 경제성장률 4% 유지…아시아 7.2→7.1% 하향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개발은행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코로나19 장기화를 이유로 아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세를 바탕으로 4.0%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추석 연휴인 지난 19일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에서 시민들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DB는 22일 ‘2021년 아시아 역내 경제 전망 수정’을 통해 아시아 46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기존 7월 전망치 7.2%에서 7.1%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5.4%를 그대로 지켰다.경제 성장률을 낮춘 이유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 성장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다만 한국은 올해 성장률을 7월 전망치인 4.0%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도 7월 전망인 3.1%와 같았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에도 예상 외로 순수출이 강세를 보이고 견고한 민간 투자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기획재정부 판단이다.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5.0%에서 4.8%, 태국 4.9%에서 3.9%, 베트남 7.0%에서 6.5% 등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카자흐스탄은 3.5%에서 3.7%, 말레이시아 5.7%에서 6.1% 등으로 상향 조정했다. 홍콩(3.4%), 중국(5.5%), 대만(3.0%, 인도(7.5%) 등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올해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2.4%에서 2.2%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2.7%를 유지했다.다만 최근 소비자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경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8%에서 2.0%로 높여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DB는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출현 등을 아시아 경제 회복 지연의 원인이라며 정책 입안자는 기후 변화, 자연 재해, 긴축 재정 상황 등 다른 위험 요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ADB 역내 경제 전망. (이미지=기획재정부)
2021.09.22 I 이명철 기자
‘세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 구형…유족 “당연한 결과”
  • [사사건건]‘세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 구형…유족 “당연한 결과”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스토킹하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어머니와 여동생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5)에게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김태현 측 변호인은 1심 마지막 재판의 최후변론에서 “피해자가 비명을 질러 당황한 피고인이 우발적 살해를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반사회적이고 극단적인 인명 경시 성향이 있는 김태현을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며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세모녀 살인’ 김태현에 사형 구형 △‘마포 데이트폭행 사망’ 30대男 구속 △‘마포 오피스텔 살인’ 40대男 구속기소 등입니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4월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발적 살인 주장했지만…검찰, 김태현에 사형 구형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할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는데요. 검찰은 1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태현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3명의 피해자를 살해하고 범행 과정에서 다른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감안하면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며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생명을 부정하는 극악한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피고인에게 가장 중한 형을 선고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유족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했습니다.앞서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태현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가족까지 살해한 것은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는 범행 직후 A씨의 휴대전화에서 자신과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는 시도도 했습니다.그는 구속기소 이후 지난 7일까지 재판부에 반성문을 14회 제출했는데요.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는 30여 차례 제출됐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로부터 연락을 차단당했지만 여전히 그 원인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등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교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태현은 한국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KORAS-G)에서 총점 13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분류됐습니다. 김태현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에 열립니다. 남자친구 폭행으로 사망한 故 황예진 씨. (사진=SBS 8뉴스 갈무리)◇40만 청원 끝에…‘마포 데이트폭행 사망’ 30대男 구속주변 사람들에게 자신과의 연인 관계를 알렸다는 이유로 말다툼하다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 만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서부지법 최유신 영장전담 판사는 15일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로비에서 연인 관계였던 고(故) 황예진(25)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머리 등 신체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A씨는 황씨가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과 연인관계라는 것을 알렸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의식을 잃은 황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3주 동안 혼수상태로 지내다 지난달 17일 결국 사망했습니다. 황씨의 모친은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딸의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딸의 얼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도 감수하며 A씨에 대한 신상공개와 구속수사 등을 촉구했습니다. 해당 청원은 무려 44만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대표적인 데이트 폭력으로 진단했습니다.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 2020년 가을호에 따르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2017년 1만4136건에서 2019년 1만9940건으로 41.1% 증가했습니다. 데이트폭력의 유형은 살인에서부터 성폭력, 폭행·상해, 경범죄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2019년 검거 건수를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상해가 7003명(71.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를 이어 경범죄 등 기타 1669명(16.9%) 체포·감금·협박 1067명 (10.8%), 성폭력 84명(0.8%), 살인미수 25명(0.3%), 살인 10명(0.1%) 등의 순입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을 살해한 피의자 A씨가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주식 성공 소식 듣고“…‘마포 오피스텔 살인’ 40대男 구속기소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마포구 오피스텔 살인사건’도 세간의 화제가 됐었는데요.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문병찬)의 심리로 13일 열린 공판 기일에서 강도살인, 방실침입, 재물은닉,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서모(41)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은 이날 법정에 나와 “자기도 가정이 있는 두 아이 아빠인데 어떻게 4살 아이의 아빠이고 한 가장을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신랑은 돌아올 수 없지만, 엄벌에 처해줬으면 좋겠다”고 울먹였습니다.앞서 인형 판매 사업을 하던 서씨는 약 4억5000만원의 대출을 받고, 빚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과거 증권회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가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실을 알고 돈을 빌리려 했으나 거절당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지난 7월 12일 식칼과 망치, 전기충격기, 케이블 타이와 피해자 사체를 실을 화물차를 준비한 뒤 USB를 두고 왔다며 피해자의 사무실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조사 결과 피해자가 저항하자 서씨는 망치로 피해자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려치고, 식칼로 수십 회 찌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씨는 범행 직후 피해자의 주식을 매도하는가 하면, 피해자가 살아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자 대리기사를 이용해 피해자의 차량을 대구로 이동시키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경찰은 지난 7월 14일 피해자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해당 오피스텔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해 경산에서 서씨를 검거했습니다. 다음 공판기일은 10월 13일에 진행됩니다.
2021.09.20 I 정두리 기자
4차 대유행 장기화…유치원·건설현장 등 집단 감염 잇따라
  • 4차 대유행 장기화…유치원·건설현장 등 집단 감염 잇따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 어린이집, 시장, 건설현장, 의료기관 등 일상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사진=방인권 기자)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중구 시장(3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종사자 33명과 이용자 1명, 가족 2명 등 총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서울 노원구 유치원(2번째 사례)과 강서구 시장에서도 15일 이후 각각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인천 남동구 건설현장에서는 13일 이후 14명,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3번째 사례)에서는 10일 이후 총 18명이 확진돼 별도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비수도권에서는 경남 양산시 한 의료기관과 관련 확진자가 15일 이후 종사자 2명, 환자 25명, 지인 1명 등 총 28명이 나왔다. 강원 속초시 한 유흥업소에서는 13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8명이 감염됐다.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 확진자는 23명 늘어 누적 29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종사자가 256명으로 가장 많고 가족 34명, 지인 7명, 이용자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충남 아산시 자동차부품회사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누적 75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 체육단체 관련 확진자는 15명 추가돼 누적 73명으로 늘었다.이밖에도 경기 안산시 노래방(누적 44명), 전북 순창군 미인가 대안학교(56명), 충남 천안시 유학생(29명), 대구 서구 목욕탕(68명), 부산 수영구 마사지업소(27명), 강원 속초시 유흥업소(18명)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한편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37%에 육박했다.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2만 5533명이며, 이 가운데 9401명(36.8%)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1.09.19 I 장병호 기자
평택·동두천·오산 ‘불장’…집값 1%대 ‘급등’
  • 평택·동두천·오산 ‘불장’…집값 1%대 ‘급등’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기도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1%대 급등했다. 18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주택시장동향(13일 기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서울은 노원구(0.65%), 강서구(0.65%), 경기도에서는 평택(1.43%), 동두천(1.24%)이, 인천에서는 미추홀구(1.19%), 연수구(0.67%) 등 일부 지역이 높은 상승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38% 상승하면서 지난주 상승률(0.45%)보다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노원구(0.65%), 강서구(0.65%), 은평구(0.62%), 종로구(0.56%), 용산구(0.43%)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자료=KB리브부동산)경기는 전주 대비 0.64%를 기록하며 지난주 상승률 0.64%과 같다. 시군구별로 평택(1.43%), 동두천(1.24%), 오산(1.12%), 화성(1.1%), 이천(1.05%), 시흥(0.88%), 수원 장안구(0.87%), 군포(0.83%)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0.55%)은 미추홀구(1.19%), 연수구(0.67%), 남동구(0.49%), 계양구(0.48%), 중구(0.46%) 등이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은 0.22% 올라 지난주 상승률 0.29%보다 축소됐다. 은평구(0.86%), 광진구(0.64%), 중랑구(0.58%), 종로구(0.45%), 성동구(0.43%)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하락지역은 없다.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대비 0.37%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0.42%)은 지난주 상승률(0.48%)보다 축소됐다. 경기도에서는 평택(1.20%), 안산 단원구(0.89%), 오산(0.86%), 광명(0.77%), 안양 동안구(0.7%), 시흥(0.66%), 용인 처인구(0.58%)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52%), 중구(0.43%), 서구(0.42%), 남동구(0.41%), 연수구(0.41%) 등이 올랐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5.0)과 유사한 105.3을 기록했다. 인천(118.1)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133.9로 가장 높다. 부산 98.6, 대전 84.8, 울산 71.9, 대구 41.6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2021.09.18 I 강신우 기자
경기도 외곽까지 불붙었다‥오산 집값 상승률 1위
  • 경기도 외곽까지 불붙었다‥오산 집값 상승률 1위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 상승 흐름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도심 공급확대 정책이나 규제강화, 금리 인상같은 다양한 대책의 약발이 듣지 않은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4% 뛰었다.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률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태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가 골고루 올랐다. 우선 서울은 0.21% 올라 지난주의 상승폭이 유지됐다. 매물부족 현상 지속하는 가운데, 강남권은 규제 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강북권은 9억 이하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0.19% 상승했다. 노원구(0.29%)는 공릉ㆍ월계동 중소형 위주로, 용산구(0.23%)는 이촌동 등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공덕동 일대 대단지나 상암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0.23% 올랐다. 송파구(0.28%)는 잠실ㆍ문정동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강남구(0.26%)는 도곡ㆍ개포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24%)는 반포ㆍ서초동 중대형 위주로, 강동구(0.20%)는 명일ㆍ고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서구(0.29%)는 방화ㆍ등촌동 등 마곡지구 인접한 중저가 지역 위주로, 금천구(0.22%)는 독산동 위주로 오름세를 탔다. 인천은 0.45% 상승해 0.01%포인트 올랐다. 연수구(0.65%) 계양구(0.52%) 부평구(0.48%)의 상승폭이 두드려졌다. 경기권도 0.49% 뛰었다. 외곽지역인 오산시(0.84%)는 교통 호재와 저평가 인식 있는 부산ㆍ원ㆍ누읍동 주요 단지가 많이 올랐다. 안성시(0.83%)는 교통망 개선 기대감 있는 공도읍과 석정ㆍ당왕동 중저가 위주로, 화성시(0.82%)는 공공택지지구 인근지역 위주로, 의왕시(0.69%)는 교통 호재가 있는 삼동과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고, 군포시(0.65%)는 당ㆍ부곡ㆍ대야미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은 0.2%에서 0.23%로 상승폭이 커졌고 세종은 -0.01% 하락했다. 세종은 나성ㆍ보람동을 포함한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전세 가격은 0.2% 올라 지난주 상승폭과 같았다. 수도권(0.25→0.25%), 서울(0.17→0.17%), 지방(0.15→0.15%) 모두 비슷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2021.09.16 I 장순원 기자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이준석, 종로 출마설 일축
  • "상계동에 그렇게 투자했는데"…이준석, 종로 출마설 일축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종로에 대해 “내가 상계동에 투자한 게 얼만데”라며 해당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종로에 나오고 싶어하는 사람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2012년 정계에 입문한 뒤 그동안 노원병 출마만 세차례 해왔다. 그는 이에 대해 “제가 실패하면 앞으로 청년 정치가 더욱 어렵다는 인식이 생길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는 개인의 선거 그 이상인 청년 정치의 의미를 갖고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총선 당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밀려 2위로 낙선했다.‘다른 후보로 누구를 예상하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희한한 사람들이 많이 나오려 할 것”이라며 “제가 몇 가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개인적인 욕심이 있는 분들이 있다”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그는 이어 “그분들의 욕심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분들도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상징적 의미가 있는 분들이라서 제가 안 나가도 충분히 러닝메이트적 성격의 종로 후보는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광주광역시의회에서 열린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주의와 민주당, 대한민국과 호남 그리고 서울 종로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지역 경선에서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밀리자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생긴 빈자리는 오는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종로 지역구 보궐선거로 채워질 예정이다.
2021.09.16 I 이세현 기자
"무섭게 오른다”…수도권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상승
  • "무섭게 오른다”…수도권 집값 13년만에 최대폭 상승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달 수도권 집값이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은 0.96% 상승해 전월(0.8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수도권(1.17%→1.29%), 서울(0.60%→0.68%), 5대광역시(0.70%→0.78%), 8개도(0.51%→0.63%) 등 전국에서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수도권 집값이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1.80%를 기록했던 2008년 6월 이후 13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세종(-0.13%→-0.19%)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은 실거주 수요자들이 몰리는 중저가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1.34%)가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도봉구(1.07%)는 창동 역세권 재건축과 쌍문동 구축, 용산구(0.64%)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송파구(0.88%)가 신천동 재건축과 가락동 신축, 서초구(0.85%)는 방배동 재건축과 인기단지, 강남구(0.80%)는 중대형 중심으로 신고가가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0.70%)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오르며 강남4구 전체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수도권에서는 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경기(1.52%→1.68%)와 인천(1.33%→1.38%) 모두 상승폭을 키웠다. 이사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이지만 전·월세 가격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0.63%로 전월(0.59%)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수도권(0.79%→0.84%), 서울(0.49%→0.55%), 지방(0.41%→0.45%)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월세 가격도 0.26%를 기록해 전원(0.19%)보다 월세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021.09.15 I 황현규 기자
 '세 모녀 살해' 김태현에 검찰 '사형' 구형..최종 선고는?
  • [밑줄 쫙!] '세 모녀 살해' 김태현에 검찰 '사형' 구형..최종 선고는?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4월 9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 구형검찰이 1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검찰은 이날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에게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습니다.김씨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정보통신망침해, 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씨 최종 변론에서도 "우발적 살해" 주장구형 전 김씨의 변호인과 검찰은 지난 4회 공판에 이어 신문을 이어갔습니다. 김씨 측은 세 모녀 중 큰딸만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으며 작은딸을 상대로 한 범죄는 우발적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그 근거로 김씨가 체포된 뒤 범행 동기에서 진술한 첫 진술에서 “동생이 저항을 너무 심하게 해서 살해했다. 가만이 있으면 해치지 않겠다고 작은 딸에게 얘기했다”는 점을 들었어요.이에 검사는 “피고인이 은연중 피해자에게 범행의 책임을 전가하는 표현을 하고 있다”며 “가만히 있지 않았다면 해치려고 했다는 의미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스토커였던 김씨, 14차례 반성문 제출김씨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 23일 집까지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어요.A씨의 집으로 들어가기 전 김씨를 범행 도구로 사용할 흉기 등을 훔친 뒤, 먼저 집에 돌아온 A씨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시작으로 자신이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진 A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머니와 동생이 살해된 후 가장 나중에 집으로 들어온 A씨는 범행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이후에도 김씨를 진정시키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어요.김씨는 범행 직후 A씨의 휴대전화에서 자신과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혐의도 있습니다.검찰은 4월 27일 김씨를 구속기소하고 현재까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시켰어요. 그는 구속기소 이후 이달 7일까지 총 14차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선고 공판은 10월 12일에 열립니다. 윤석열 국민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박민식(가운데) 전 의원과 변호인들이 1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등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尹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게이트'로 반격지난 2일 보도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에게 제기된 ‘고발사주’ 의혹에 ‘박지원 게이트’ 프레임으로 반격하고 있습니다. 제보자인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원 국정원장이 가까운 사이고, 의혹 보도 전 만났다는 점을 근거로 국정원장 대선 개입설을 부각한 것입니다. 제보자 조씨, 방송 인터뷰에서 "원장님이 원한 날짜가 아니다"조씨는 12일 SBS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보도가 나오기 전 박 원장을 만난 탓에 박 원장이 보도에 개입했다는 추측이 나온다는 지적에 “날짜나 기간 때문에 저에게 자꾸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데,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조씨는 폭로가 나온 9월 2일보다 20여 일 앞선 지난 8월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박 원장을 만난 바 있습니다.앵커는 ’박 원장에게 이 건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 주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조씨는 “그럼요”라며 “(박 원장과 윤 전 총장이) 총장 이전에 중앙지검장 시절이랑 이 전부터 친분이 있으신 걸로 알아서”라고 했습니다. 이에 앵커는 ’박지원이랑 윤석열이랑 어떤 관계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얘기할 수 없었다는 거죠‘라고 재차 확인했고, 조씨는 “네”라고 대답했습니다.윤 전 총장 캠프 상황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원장이 야당의 유력 주자를 제거하기 위해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졌다”며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한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 재개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13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지난 10일 1차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반발로 11시간 대치 끝에 철수한 뒤 두 번째 압수수색 시도입니다.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경 여의도 의원회관 3층 김 의원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 17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재개했습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수처가 김 의원실 컴퓨터에서 관련 자료를 추출하겠다고 하면 김 의원은 합리적이고 타당한 범위 내에서 협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범여권의 고발을 사주한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와 김 의원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안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세 번째, 윤희숙 사직안, 본회의서 가결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사직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서 가결됐습니다. 지난달 25일 대선 경선 후보직 사퇴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지 19일 만입니다. 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총 104석으로 줄었어요.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윤 의원의 사직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쳤습니다. 총 투표수 223표 중 찬성 188표, 반대 23표, 기권 12표로 가결됐습니다.본회의 직전 국민의힘은 윤 의원 사직 안건이 상정되면 찬성 표결하기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투표 결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찬성표가 80여 표에 달한 만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상당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희숙 속전속결 사직, 이낙연 사직안은 아직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불법 의혹을 받자 "벌거벗고 조사를 받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과 함께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윤 의원은 사퇴를 선언한 후 바로 의원회관 방을 뺀 것으로 알려졌어요.본회의 표결 전 신상발언에서는 "제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공인으로서 제가 쏘아 올린 화살의 의미를 살리겠다"며 "공인으로서 책임지겠다는 제 소망을 받아들여달라"고 말했습니다.이날 본회의에는 최근 의원직 사퇴 선언을 한 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어요.윤 의원(서울 서초갑)에 이어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의 이 전 대표까지 사퇴가 완료될 경우 내년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미니 총선' 급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1.09.14 I 이수빈 기자
하나금융, '같이(가치) 도시락' 지원사업 실시
  • 하나금융, '같이(가치) 도시락' 지원사업 실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장애부모가정과 조손가정 청소년의 결식 및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설립된 그룹의 공익재단법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통해 ‘같이(가치) 도시락’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청소년 공익재단법인 청소년그루터기재단을 통해 노원구, 은평구, 구로구와 장애부모가정과 조손가정 청소년의 결식 및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한 ‘같이(가치) 도시락’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13일) 오전 노원구청에서 진행된 노원구와의 업무협약식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겸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이사장(사진 오른쪽)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사진 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이번 지원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심각해지고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결식과 영양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원구, 은평구, 구로구와 함께 오는 16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13일 노원구청, 은평구청, 14일 구로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ESG경영 실천을 통한 ‘행복한 금융’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겸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이사장과 각 구청장들이 직접 참석한다.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겸 ‘청소년그루터기재단’ 이사장은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함께 뜻을 모아준 노원구, 은평구, 구로구의 구청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소년이 청소년답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3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