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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 재정자립도 고려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추진
  • 서울시·자치구, 재정자립도 고려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 지원 추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나 자치구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준오 서울시의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을 서울시나 구청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 개정안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단계에서 지원 비용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준오 서울시의원.현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안전진단 비용을 `요청하는 자에게 부담하게 할 수 있다`고 임의 규정해 자치구가 비용을 지원할지, 요청자에게 부담시킬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인천과 경기도의 일부 자치구는 임의 규정에 따라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를 통해 `안전진단 요청자가 안전진단 비용 전부를 부담해야 함`을 강행 규정하고 있어 비용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랜 기간 주민 모금으로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충당하면서 현지 조사 후 정밀안전진단 실시까지 소요 기간이 길어지는 탓에 재건축 속도를 늦추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자치구가 안전진단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주민 부담을 완화하고 재건축 시행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 단계에서 서울시나 구청이 지원한 비용을 환수할 수 있도록 해 요청자 부담으로 안전진단을 통과한 건축물과 자치구의 지원을 받아 안전진단을 실시한 건축물 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무분별하게 안전진단 실시를 요청할 수 없도록 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예고하면서 노후 아파트의 안전진단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아파트 중 앞으로 10년 내 안전진단 대상은 1062개 단지(73만 1565세대)로 비용은 총 1486억 8000만원, 연간 148억 68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자치구 중 압도적으로 대상 단지가 많은 노원구의 경우 130개 단지(11만 5786세대)로 비용은 총 182억 원, 연간 18억2000만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이후 서울시에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단지는 총 260개 단지로, 이 중 142개 단지는 현지조사 후 정밀안전진단 실시까지 평균 10.5개월이 걸렸다. 이 가운데 1000세대 이상 아파트 43개 단지는 소요 기간이 평균 15.1개월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일수록 기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 의원은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녹물과 주차난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고 있다”면서 “안전진단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도시계획공간위원회 위원으로 앞으로 진행 과정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2022.08.29 I 이성기 기자
올 마약사범 15% 증가…경찰, 특별단속 연말까지 연장
  • 올 마약사범 15% 증가…경찰, 특별단속 연말까지 연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의 변사자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피의자 6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 노원경찰서는 음식점 창고에서 필로폰 제조·대마 재배와 사용한 피의자 1명을 검거해 구속했다.우리나라는 더는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이처럼 마약은 우리 생활 주변까지 이미 침투했으며, 특히 강남권 유흥업소는 이미 일종의 해방구가 된 터라 경찰은 더욱 강력한 마약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서울 강남경찰서가 ‘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의 변사자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피의자 6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한 사건에서 나온 증거품(사진=경찰청)경찰청은 하반기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 기간(8~10월)을 12월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달부터 하반기 집중단속에 돌입한 경찰은 지난 21일 기준 총 932명의 마약류 사범을 검거했다. 이 중 클럽·유흥업소 일대에서 마약류를 유통·투약한 혐의로 검거한 피의자는 총 35명에 달한다.마약 사범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7월까지 검거한 마약류 사범은 총 74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501명)보다 14.6% 늘었다.경찰청은 이번 집중단속 기간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의 형사 기능을 포함해 생활 질서, 사이버, 범죄정보, 외사 등 관련 기능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마약류 범죄 경향을 자세히 분석해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유통·투약행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 이용 유통행위, 제조·밀수·유통 등 공급행위, 국내 체류 외국인에 의한 유통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특히 클럽·유흥업소 안에서 이용객의 투약 혐의가 확인되면 업주 등 업소 관계자에 의한 조직적 마약 유통과 방조 여부까지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다크웹 불법 정보 추적 시스템’과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등 최신 수사기법을 활용해 온라인 마약류 유통을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밀반입한 필로폰을 다크웹을 통해 유통한 피의자 등 26명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필로폰 총 15.3㎏을 압수했으며, 태국 마약청과의 긴급공조로 국내 발송 직전이던 필로폰 11㎏도 태국 현지에서 압수했다.경기북부청 마약수사대는 밀반입한 필로폰을 다크웹을 통해 유통한 피의자 등 26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총 15.3kg 압수했으며, 태국 마약청과의 긴급공조로 국내 발송 직전이던 필로폰(11kg)을 태국 현지 압수했다.(사진=경찰청)마약류 범죄는 그 자체가 범죄이면서 동시에 다른 강력범죄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문제다.교통사고가 대표적이다. 현재 마약이나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행이 곤란함에도 운전한 때에는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가, 나아가 교통사고로 사람이 죽거나 다친다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혐의가 각각 적용된다.경찰 관계자는 “마약 등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을 하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신체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교통사고 후 도로에 드러누운 30대 승용차서 마약 의심 물질이 발견되거나 고속도로에 멈춰 있던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운전자를 잡고 보니 마약 사범이기도 했다.경찰은 음주·무면허 운전이 아님에도 비정상적으로 운행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운전자가 도주한 경우, 현장에서 운전자의 소지품이나 차량 내 수색 및 마약류 검사 등을 통해 약물 운전 여부를 적극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취임과 함께 국민 체감 약속 2호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전국 유흥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 강력한 마약류 범죄 단속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한편, 우리나라에서 마약류 범죄 처벌은 엄격하다. 마약류를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 등의 행위 또는 이를 업으로 한 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및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적용된다. 필로폰 투약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며, 대마를 흡연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2022.08.29 I 이소현 기자
서울 1인가구, 2030은 광진·강남에 노년층은 강북·노원에 거주
  • 서울 1인가구, 2030은 광진·강남에 노년층은 강북·노원에 거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인구·가구 통계조사와 SKT의 통신데이터를 결합해 1인가구의 삶을 분석한 결과, 연령·지역·성별 등에 따라 생활방식의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월 기준 서울시 연령별 1인가구 밀집지역 분포(사진=서울시)2030 1인가구는 대학가나 회사가 많은 특정 행정동에 몰려서 거주하고 있는 반면, 4050 중장년층은 저층주거지, 60대 이상 노년층은 강북·도봉·노원구에서 밀집도가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가 SK텔레콤, 서울시립대와 협력해 300만 명의 가명데이터를 결합 분석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29일 발표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첫 공개하고, 월 단위로 갱신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인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정보를 활용해 관련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1년 기준 서울시 거주 1인가구는 149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36.8%다. 서울시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0.5%에서 2015년 29.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문자·통화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소통)을 잘 하지 않는 1인가구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저소득 고령층 1인가구는 이동거리, 외출건수, 통화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게 적어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앱 사용량이 많은 지역은 관악, 강남, 광진 순으로 나타나 1인가구 밀집지역에서 배달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유튜브 등 동영상·방송 서비스는 사용 횟수는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저소득 구간에 속하는 고령층 1인가구의 경우 휴일 이동거리,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의 수, 휴일 외출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많이 적어 사회적 접촉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1인가구와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복지그물망 정책개발을 위해서는 시의성 있고, 시·공간적으로 해상도 높은 데이터가 꼭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29 I 김은비 기자
차명종, 서울 3쿠션 월드컵 준우승 돌풍...산체스 15번째 우승
  • 차명종, 서울 3쿠션 월드컵 준우승 돌풍...산체스 15번째 우승
  • 서울 3쿠션 월드컵 결승전을 마친 차명종(오른쪽)이 다니엘 산체스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파이브앤식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생애 처음으로 3쿠션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이 세계랭킹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차명종은 28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승리관에서 열린 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결승에서 산체스에게 16이닝 만에 19-50으로 패했다.세계랭킹 81위로 세계 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운 차명종은 한국 선수로는 7번째로 3쿠션 월드컵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 숙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세계 당구 팬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이번 대회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한 차명종은 최종 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조 1위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했다.32강 본선에서는 안지훈(대전), 사메 시돔(이집트)를 꺾고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에서 김행직(전남), 8강에서 세미 사이기너(튀르키예)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준결승에서 프랑스 ‘신성’ 마르쉘 그웬달을 상대한 차명종은 하이런 15점을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만난 산체스의 벽은 너무 높았고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큰 점수차로 패했다.결승전 경기는 차명종의 선구로 시작했다. 2점을 득점하며 출발한 차명종은 3이닝까지 9-9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4이닝부터 산체스에게 흐름을 넘겨주며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12-26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산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11이닝부터 16이닝까지 한 차례 공타도 없이 점수를 쌓은 산체스는 13이닝 8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16이닝에서 7득점으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산체스는 2021년 네덜란드 베겔 월드컵 이후 5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15번째 우승이다.산체스는 앞선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50-49, 1점 차로 이기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편, 다음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대회는 10월 23일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다.
2022.08.29 I 이석무 기자
서울시교육청, 시스템 신설로 특수교육대상 진학 업무 실시
  • 서울시교육청, 시스템 신설로 특수교육대상 진학 업무 실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새로운 시스템을 신설해 특수교육대상자 진학업무를 개선한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6월 27일 공립 지체 장애 특수학교인 노원구 서울정민학교를 방문해 학교 구성원들과 간담회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나이스 서울특수교육 배치시스템’을 신설해 특수교육대상자의 진학 업무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그간 특수교육대상자 진학업무는 신청서류를 수기로 작성하여 인편으로 제출하는 등 행정 처리가 비효율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시스템 신설로 단점을 극복하고 선청서와 관련 정보를 전산화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시스템 신설을 통해 △업무상 오류 감소 △정량적 정보의 객관성 증가 △정성적 평가의 시스템화 구축 △행정업무의 효율성 증가·업무 경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합한 배치로 학생들에게 맞춤형 특수교육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시스템 신설로 특수학교 28개교 포함 128개교 1300여명의 중학생이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배치될 예정이며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류접수가 진행된다. 그동안 특수학교와 일반학교의 신청서류가 달랐지만 이번에는 일원화됨으로써 학부모와 업무담당자의 혼선이 최소화될 예정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의 모든 특수교육대상자의 유·초·중·고 진학과 배치가 적합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서 안정적인 교육환경의 기반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근거리 및 희망을 고려한 배치를 위한 특수교육기관 확대 노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2.08.28 I 김형환 기자
상계주공11, 3차례 유찰 끝에 75.2%에 낙찰
  • 상계주공11, 3차례 유찰 끝에 75.2%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10단지, 11단지 아파트가 3번, 2번 유찰된 끝에 결국 감정가 대비 78%, 75.2%에 낙찰됐다. 2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4주차(8월 22일~26일) 법원 경매는 총 2455건이 진행돼 이중 82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9.1%, 총 낙찰가는 2665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4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1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6.4%, 낙찰가율은 80.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31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0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90.2%를 기록했다.주요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을 살펴보면, 노원구 상계주공 10단지 59㎡, 11단지 58㎡ 물건이 낙찰됐다. 낙찰가는 각각 6억1597만원과 6억199만원으로 감정가 대비 78%, 75.2% 수준에 매각됐다. 이들 매물은 각각 2차례, 3차례 유찰됐고, 이날 15명, 8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다세대(전용 54㎡·사진)로 44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3200만원)의 106.3%인 3401만원에 낙찰됐다. 오산JC 인근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으로 주변은 소규모 공장과 단독주택, 농경지 등이 혼재돼 있다. 건물은 1994년에 보존등기 됐고 총 4층 중 3층으로 방3개 욕실 1개 구조이다. 주변에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어 임대수요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임야(5만6695㎡)으로 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636억1008만9000원)의 52.6%인 241억8438만원에 낙찰됐다. 대심리마을회관 북즉에 위치한 토지로서 지목은 임야다. 주변은 전원주택과 농경지, 임야 등이 혼재돼 있다. 용도지역은 대부분 계획관리지역이고, 포장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접근이 가능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남쪽으로 남한강이 조망되는 토지로서 향후 개발행위가 가능할 경우, 토지의 가치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라면서 “감정평가서상 본건 토지는 전원주택 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행위 중 중단된 상태라는 내용을 감안할 때 건축 인,허가에 대한 승계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27 I 하지나 기자
김행직, 3쿠션 서울 월드컵 무패 행진...한국 선수 5명 16강행
  • 김행직, 3쿠션 서울 월드컵 무패 행진...한국 선수 5명 16강행
  • 김행직. 사진=파이브앤식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당구 세계 랭킹 13위 김행직(전남)이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에서 무패로 16강에 올랐다.김행직은 2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본선 32강 조별리그 D조에서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완영(전북), 김준태(경북체육회), 허정한(경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도 16강에 올랐다.세계 랭킹 13위인 김행직은 이번 대회 본선 시드를 받고 경기에 나섰다. D조에 편성된 김행직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첫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24이닝 만에 무승부를 이뤘다. 이어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와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막판 재역전승을 거두고 1승을 챙겼다.마지막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과 경기에서도 34-36으로 2점 뒤진 15이닝 끝내기 6득점에 성공, 40-36으로 이기고 2승 1무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H조 최완영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완영은 이번 대회 복병 김민석(부산)과 독일의 최강자 마틴 혼을 연달아 꺾고 2승을 먼저 챙겼다. 마지막 제레미 뷰리(프랑스)와 경기에서는 약 2시간 혈투 끝에 석패, 2승 1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H조에서 유일한 2승을 거둔 최완영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2승 1패를 기록한 김준태와 차명종,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허정한이 조 2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면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무패로 32강에 오른 김민석은 1승 2패를 기록, 3위로 탈락했다. 월드컵 32강 무대에 처음 오른 ‘고교생’ 손준혁도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3패로 대회를 마쳤다. ‘예비역’ 조명우도 1무 2패로 탈락했다. 13명 32강 본선에 오르며 16강 진출에 도전한 한국은 5명 만이 살아남았다.16강 경기는 32강 경기 성적을 바탕으로 대진이 편성된다. 16강에 오른 김행직은 차명종과, 최완영은 김준태와 만나 한국 선수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허정한은 산체스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16강부터는 50점 단판 경기로 진행된다.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는 스카이 스포츠와 GOLF&PBA 채널을 통해 주요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2.08.27 I 이석무 기자
전국 집값 10년 만에 최대 낙폭…거래절벽에 금리인상 공포까지 '직격탄' (종합)
  • 전국 집값 10년 만에 최대 낙폭…거래절벽에 금리인상 공포까지 '직격탄' (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을 비롯해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이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하락하고 낙폭도 지난 2019년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하락폭이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주 -0.21%에서 -0.23%로, 도봉구는 -0.20%에서 -0.22%로, 강북구는 -0.13%에서 -0.17%로 내림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노원구(-0.23%)는 공릉·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22%)는 쌍문·창동 위주로, 성북구(-0.21%)는 길음·보문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남도 하락폭을 일제히 키웠다. 지난주(-0.01%) 하락 전환한 서초구 아파트값이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특히 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동, 송파의 대단지에서의 매매가격이 큰 폭 하락한 것도 약세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송파구는 지난주 -0.07%에서 -0.10%로,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03%에서 -0.04%로 낙폭이 커졌다. 개발 호재가 몰린 용산구도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림세가 더욱 뚜렷하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20%, 인천은 0.26% 내렸다. 의정부시(-0.38%)와 양주시(-0.36%), 광주시(-0.33%)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중 의정부는 이번 주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는 지난주 -0.07%에서 -0.13%로,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0.06%에서 -0.12%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산본신도시가 있는 군포시는 지난주 -0.13%에서 -0.16%로 하락했다. 지방(-0.07%→-0.11%)과 5대 광역시(-0.10%→-0.16%) 역시 낙폭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14% 하락해 2012년 7월 둘째 주(-0.1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값 하락이 가팔라지고 있다.세종시 한 부동산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박종화 기자)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압박이 집값을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다. 전문가들은 주택거래 냉각기가 역대 최저수준에 이르는 만큼 주택 가격 조정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시장에서 매수자가 줄어들면 협상력이 커지기 때문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거래절벽이 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과 대출 축소 정책에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주택 매수세 감소는 금리 인상에 대한 대출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며 “가격 하락 역시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2022.08.25 I 문승관 기자
도봉구 아파트값 3억 '뚝'…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 도봉구 아파트값 3억 '뚝'…전국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상승 압박이 가중되면서 갈수록 하락세가 거세지고 있다.세종시 한 부동산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박종화 기자)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2일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14% 떨어졌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2012년 7월 둘째 주 0.16% 하락한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지난주 조사(-0.09%)와 비교해도 내림폭이 한 주 만에 0.05%포인트(p) 커졌다.지역별로 봐도 하락세가 완연하다.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51곳에서 한 주 전보다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21곳에서만 아파트값이 올랐다.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지난주 0.09%에서 0.11%로 높아졌다. 전주에 이어 서울 25개 구 전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2019년 3월 첫 주(-0.11%) 이후 최대 낙폭이다.특히 노원구(-0.23%)와 도봉구(-0.22%), 성북구(-0.21%) 등 서울 동북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올 봄 8억1000만원도 거래됐던 노원구 공릉동 ‘공릉 풍림아이원’ 전용면적 59㎡형은 최근 호가가 6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전용 101㎡형 실거래가도 지난해 5월 13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10억4500만원으로 3억원 넘게 떨어졌다.경기·인천 지역에서 내림세가 더욱 뚜렷하다. 경기 지역 아파트값은 0.20%, 인천은 0.26% 내렸다. 의정부시(-0.38%)와 양주시(-0.36%), 광주시(-0.33%) 등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 중 의정부는 이번 주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지난주 0.07% 내렸던 비수도권 아파트값도 이번 주 0.11%로 낙폭이 더 커졌다. 광역시 지역에선 0.16%, 도(道) 지역에선 0.06% 내렸다. 전북(0.02%)과 강원(0.01%) 두 곳만 아파트값이 올랐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압박이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로 0.25%p 인상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대출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말 기준금리 2.75~3% 기대에 대한 시장의 견해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주택 가격이 한동안 더 떨어질 것이란 시장 인식도 매수세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월 100.6에서 지난달 93.6으로 하락하며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 소비심리지수가 낮으면 낮을수록 주택 가격이 하락하거나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란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2022.08.25 I 박종화 기자
'수능 망칠라' 학업중단숙려제 악용하는 고3들
  • [단독]'수능 망칠라' 학업중단숙려제 악용하는 고3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제일 중요할 시기에 코로나 걸리면 큰일이잖아요.”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모(18)군은 최근 학교에 가정학습을 신청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총 20일의 가정학습을 신청한 이군은 방학기간 동안 다니던 독서실에서 수능 공부를 이어갈 계획이다.코로나 재유행 속 전국 학교가 개학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86일 앞둔 고3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감염에 따른 학습 시간 손실과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특히 자퇴 등 학업을 그만두려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학업중단숙려제를 악용, 등교를 피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 방역에 따른 교문 통제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 재유행 속 전국 학교 86.4% 개학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1960개교 중 1만334개교(86.4%)가 이번주(8월 4주차)에 개학을 맞이 한다. 2학기 시작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세는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5만258명에 달했다. 1주 전인 지난 16일보다 6만6130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주 전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은 16%였지만 지난 22일 기준 23.3%까지 늘었다. 교육부과 시도교육청은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 등교수업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상등교·대면수업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서울시교육청도 개학 전후 3주간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한 뒤 정상등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을 86일 앞둔 고3 수험생·학부모들은 코로나 확진으로 입시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18)양은 “지난해 코로나에 걸렸을 때 후유증이 심해서 한 달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수능 앞두고 코로나에 걸리면 큰일인데 학교를 나가야 한다”고 불만을 표했다.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7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오금고등학교에서 7월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능까지 버텨야” 등교 피하는 고3들수능을 앞둔 일부 고3 학생·학부모들은 가정학습이 가능한 교외체험학습제를 이용해 등교를 피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2020년 5월 교외체험학습에 가정학습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학교장의 승인을 받으면 학칙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가정학습으로 등교수업을 대체할 수 있다. 서울 노원에서 고3 수험생 아들을 키우는 정모(55)씨는 “학교에서 최대 20일까지 가정학습이 가능해 4주간은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내고 독서실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심지어 학업중단숙려제를 악용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자퇴 등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들을 위해 2013년 도입했다. 학업을 중단하려는 학생에게 다시 생각할 시간을 주려는 취지에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업중단숙려제를 신청할 경우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최소 1주에서 최대 7주의 숙려 기회를 부여한다. 최대 35일까지는 학교에 가지 않아도 출석이 인정되는 것이다. 숙려제를 신청한 학생은 주1회 지정된 교사와 상담만 진행하면 된다.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교사로 근무하는 박주형(가명) 씨는 “평소 착실하게 잘 지내던 학생이 갑자기 자퇴 의사를 밝히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이용했다”며 “이 학생의 경우 숙려제 이후 시험을 치고 가정학습까지 쓴다면 사실상 수능 때까지 학교에 안 나와도 된다”고 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업중단숙려제를 악용하는 방법 등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해당 제도를 이용해 본 한 누리꾼은 “주1회 학교에 나와 상담교사와 상담만 하면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도 않는 등 문제가 없다”는 후기를 남겼다.교육청은 교사와 학생 간의 상담시간을 늘리는 등 악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정학습·학업중단숙려제의 경우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제도”라며 “이를 악용하는 학생들을 막아낼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일선 교사들도 학생들이 제도를 악용하는 것을 보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2022.08.24 I 김형환 기자
코픽스 상승에 '몸테크 2030영끌족', 대출부담에 '악소리'
  • 코픽스 상승에 '몸테크 2030영끌족', 대출부담에 '악소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노원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최근 은행 이자 부담에 밤잠을 설친다. 지난해 3월 4억원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샀는데 당시 대출금리는 연 3%대였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연 6%대로 치솟았으면서 이자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씨는 “이달 말 갱신을 앞두고 있는데 금리가 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집값은 떨어지고 재건축 사업은 늦어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동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스1)집값 상승을 예견해 대출받았던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이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저금리에 대출을 결정했지만 금리가 훌쩍 뛰면서 6% 상단을 넘보자 부담감이 급격하게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거래절벽 탓에 집값도 조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한 달 전(2.38%)보다 0.5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2월(2.93%) 이후 9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대부분 올랐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변동형 금리는 3.82~6.11%로 나타났다. 코픽스 기준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금리는 4.30~6.11%, 신 잔액 코픽스와 연동하는 금리는 3.82~5.570%를 기록했다.더 큰 문제는 주담대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남은 3번의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다.지난해 8월 연 3% 금리로 5억원의 변동금리 주담대(30년 만기·원리금균등상환)를 받았다면 월 이자액은 21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코픽스 상승률(0.95%→2.90%)만큼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월 이자가 26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연간 이자 부담 증가액만 672만원에 달한다.영끌족이 더욱 애타는 이유는 최근 주택시장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직방에 따르면 2022년 1~2분기에는 전국과 서울 모두 ±1% 오차범위(보합)를 넘어서는 하락거래의 비율이 40%를 초과해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와 신고 집계가 진행 중인 올해 3분기 현재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하락거래의 비율이 전국과 서울에서 각각 48.6%, 54.7%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이 12주째 하락하며 집값 내림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집값 경색’으로 영끌족으로서는 집을 다시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대출부담이 큰 2030세대는 초기 원금상환을 최소로 하는 방법의 ‘체증식 상환’ 방안으로 바꿔 초기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계 차주는 현재 매도하는 것보다 임차인을 둔 뒤 실거주 주택을 옮김으로써 주거비를 줄이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22 I 신수정 기자
“호재는 무슨”…급매도 안 팔리는 목동·상계
  • “호재는 무슨”…급매도 안 팔리는 목동·상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서울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재건축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이들 지역 아파트들은 잠잠한 분위기다. 이들 지역 아파트는 과거 안전진단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호가가 억 단위로 올랐던 곳들이다. 하지만 `8·16 대책`에서 관심이 집중됐던 규제 완화 적용 시점 등은 발표가 미뤄지면서 일단 관망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 (사진=방인권 기자)노원구 상계 주공 1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21일 “8·16 대책 발표 이후에도 매수 문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안전진단 규제가 완화되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단지인데도 잠잠하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질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다”고 덧붙였다. 안전진단 평가 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낮추는 등 규제 완화책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거래 절벽`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아직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 이번 대책으로 호가가 오른 것도 아니라고 했다. 목동 지역의 상황도 비슷하다. 목동 신시가지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측은 “매수 대기자들도 더 기다려보겠다는 반응이다”면서 “특히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금 같은 `거래 절벽` 시기에는 이전 집을 팔수 없으니 매매하기가 더 어렵다”고 했다. 이어 “시행 시기나 구체적인 내용 등이 뚜렷하게 나온 게 없어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추가 대책이 나오는 연말까지는 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사업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재건축 부담금,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 후속 대책이 좀더 명확진 뒤에야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 자체가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 경기 위축 전망까지 나오면서 지난 정부와 달리 정부 정책에 민감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만큼, 시장도 미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2022.08.21 I 오희나 기자
서초·용산도 못 피한 하락세…서울 25개 구 아파트값 전부 하락
  • 서초·용산도 못 피한 하락세…서울 25개 구 아파트값 전부 하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년 반 만에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떨어졌다. 경기, 인천 등 규제지역 시·군·구 아파트값도 일제히 내려갔다. 전국적으로는 전북만 제외하곤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져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성북구(-0.18%), 서대문구(-0.16%)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서초구(-0.01%)도 지난 2월 셋째 주(-0.0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바뀌면서 시내 25개 구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 걸쳐 아파트값이 내려간 것은 2019년 2월 첫째 주 이후 3년 6개월여(184주) 만이다.지역별로 봐도 전국 176개 시·군·구 가운데 151곳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고 오른 곳은 22곳에 그쳤다. 시·도 단위로는 전북(0.01%)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뒷걸음질쳤다.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12%, 0.18% 하락했다. 수원시 영통구(-0.28%)와 오산시(-0.26%), 의왕시(-0.24%) 등 경기 남부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7% 내렸다. 광역시 지역에서 0.10%, 도(道) 지역에서는 0.04% 하락했다.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로 매수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주 주택 매매 수급 지수는 90.1로 2019년 11월(90.3)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기에 휴가철과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거래는 더욱 위축됐다. 부동산원 측은 “여름 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매수 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하향 조정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라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지역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주 0.06%였던 전국 전세 시세 하락률도 이번 주 0.07%로 더 높아졌다. 서울에선 0.04%, 수도권에선 0.10% 하락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상승으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올라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2022.08.18 I 박종화 기자
"대통령 지지율? 尹, 민심에 민감"…이준석 '장외 여론전' 돌입
  • "대통령 지지율? 尹, 민심에 민감"…이준석 '장외 여론전' 돌입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둔 15일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광판을 보지 않는다고 말씀했지만 제가 아는 대통령께서는 민심에 되게 민감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대통령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분위기를 알고 있을 텐데, 다만 지금 해법을 내는 데 대통령과 대통령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그는 “출범 100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적 쇄신에 있어서 머뭇거릴 수도 있고, 인사청문회나 이런 과정에서 고생했기 때문에 또다시 겪고 싶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 국민에게 변화의 계기가 되는 하나의 시발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 직선제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대단하다. 그래서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바탕으로 여당이 쫓아가는, 대통령이 지지율을 견인하는 모양새가 많이 보인다”면서 “최근 몇 주간은 대통령 지지율이 당 지지율을 하회하는 모습이 나온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건 굉장히 심각한 거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위기임에도 진단이 잘못되니 처방이 잘못돼서 당의 비상 상황을 선포한다”며 “이 괴리를 빨리 극복할 필요가 있고 대통령실에 빨리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현재의 위기 상황의 책임은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모두에게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는 역할을 하는 게 대통령의 책임이고, 주변에 좋거나 나쁘거나 우려스러운 사람도 있는데 그들을 가려 쓰는 게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위의 책임은 어느 상황에서나 존재한다”고 했다.‘윤핵관과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는데, 어떤 방법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저는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과연 보수정권의 성공을 위해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경상도나 강원도의 ‘초우세’ 지역에 지역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권력을 통해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지적했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만약 그분들이 지금 만약 서울의 노원, 도봉, 강북 등 ‘초열세’ 지역구라든지, 구로, 금천, 관악 이런 곳에서 뛰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것보다 훨씬 작은 정권에 대한 비판에도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탄핵을 맞고도 당선될 정도의 지역구에 있는 분들이라고 하면 지금 상황에서 아직까지 따뜻한 아랫목의 느낌으로 (현 상황을)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이 전 대표는 “그분들이 만약 진짜 이 정부의 성공을 원한다면 조금 더 민감도를 가질 수 있는 곳에 와서 정치를 하길 바란다”며 “그런 식으로, 그런 분들이 좀 더 그들만의 아랫목에서 나와서 정치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했다.‘신당을 만들 의향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선 제가 우리 당내에서 정치적 공간이 없는 상황이어야 하는데, 저는 당내에서 충분한 정치적 공간을 가지고 있다”며 “당원이라든지, 여론조사를 보든지 상당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승민 전 의원과 향후 행보에 대해 의논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의견을) 나눈 바 없고, 유 전 의원과 나눌 생각도 별로 없다”며 “유 전 의원은 최근 경기도지사 경선에 참여했다가 사실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는 분들이 조직적으로 ‘반(反)유승민’ 연대를 결성해서 상당히 고초를 겪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유 전 의원은 거기에 대한 상처가 아직 가시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유 전 의원에게 그런 걸 상의할 계절은 전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평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100점 만점에)한 25점”이라고 혹평하며 “지난주 (여론조사기관)갤럽 수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가리켜 욕설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대선)당시 출입기자들도 제가 안쓰러워 전언을 했다”면서 “그럴 때마다 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하겠느냐며 (주변을)안심시켰다”고 호소했다.특히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이란 표현과 관련, 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비유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건질 내용이 ‘개고기’밖에 없었느냐”고 질타했다.
2022.08.15 I 이선영 기자
시의회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 및 멸종위기종 보전해야"
  • 시의회 "세계문화유산(조선왕릉) 및 멸종위기종 보전해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윤석열 정부가 오는 16일 `주택 250만호+α(알파) 주택공급계획`(가칭)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노원구 공릉동 태릉 골프장(CC)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거듭 반대하고 나섰다. 박환희 운영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단은 1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강릉, 연지(蓮池) 및 문화재 발굴 조사 중인 태릉재실 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사업 강행에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박환희(가운데)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단은 1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태릉·강릉, 연지(蓮池) 및 문화재 발굴 조사 중인 태릉재실 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공릉동 태릉 골프장(CC)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관련 국토교통부의 일방적인 사업 강행에 대해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40기의 조선왕릉이 풍수사상에 따라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고려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특수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해 조선왕릉 주위 경관이 훼손돼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되지 않도록 문화유산영향평가 제도가 빠른 시일 내에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왕릉에서 제사를 지내는 데 활용된 재실 터를 발굴해 조선왕릉에 편입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세계문화유산 보존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두 차례에 걸쳐 1000㎡를 대상으로 담장, 우물 터, 수로 등 태릉재실 터 유구와 유물 등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남궁역 환경수자원부위원장은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생태자연도 미분류 지역인 사업대상지구를 법령에 기반한 정확한 조사나 검증 과정 없이 임의로 개발가능 지역인 생태자연도 `3등급지`로 분류했다”며 “환경영향평가법을 준수해 태릉 골프장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맹꽁이, 삵, 새매, 하늘다람쥐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생태자연도를 작성해 태릉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뒤덮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병주 주택균형개발위원장은 “문화재 보호, 멸종위기종 보호, 교통대책 미흡 등의 이유로 그린벨트 개발 반대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도문열 도시계획공간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인위적으로 억제했던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서울의 허파 역할을 하는 태릉 일대 자연생태계와 세계문화유산을 훼손하면서까지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것은 반드시 재검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환희 위원장 등 상임위원장단은 “태릉 골프장 일대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이 있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그린벨트 지역이라는 점에서 역사성과 자연환경을 고려해 공릉동 일대를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려는 계획은 매우 부적절하다”면서 “공릉동 주민들의 청원이 국토부에 제대로 전달돼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취소되지 않도록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2022.08.11 I 이성기 기자
용산 오르고 노원·도봉 '뚝'…서울 아파트값 41개월 만에 낙폭 최대
  • 용산 오르고 노원·도봉 '뚝'…서울 아파트값 41개월 만에 낙폭 최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4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인 전보다 0.08% 하락했다. 2019년 3월 마지막 주(-0.09%)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지난주 조사(-0.07%)와 비교해도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주간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5월 말 이후 11주째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8개월 동안 아파트값이 0.5% 내렸다. 지역별로 서울 25개 구 중 23곳에서 이번 주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노원구(-0.20%)와 도봉구(-0.18%), 성북구(-0.16%) 등 동북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노원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주택 경기가 바닥을 치던 2013년 수준이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지난주 수준이라도 지킨 곳은 서초구와 용산구(각각 0.00%), 두 곳뿐이다. 이 가운데 용산구에선 지난달 아파트값이 하락하다가 용산역 철도 정비창 등 개발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다른 수도권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0%로 높아졌다. 2019년 2월 둘째 주(-0.12%)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경기에선 0.10%, 인천에선 0.15% 떨어졌다. 오산시(-0.24%)와 수원시 영통구(-0.24%), 의왕시(-0.22%) 등 경기 남부 지역이 하락세를 주도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05% 내렸다. 광역시 지역에서 0.08%, 도(道) 지역에선 0.02% 하락했다. 전국 시·도 중 전북(0.04%)과 강원(0.01%), 두 곳만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부동산원은 아파트값 하락이 장기화하면서 매수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본다. 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84.6으로 2019년 7월 둘째 주(83.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 금리 인상, 여름 휴가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주택 시장 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전셋값도 하락세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 시세는 평균 0.06% 내렸다. 2019년 7월 첫 주(-0.07%)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여기에 계약 갱신 청구권이 소진돼 새로 전세 시장에 나온 물건들도 소화되지 않은 채 시장에 쌓이고 있다. 수도권(서울 포함)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0.09%, 0.03% 떨어졌다.
2022.08.11 I 박종화 기자
경매 나온 타워팰리스도 유찰 …거래절벽에 낙찰률 14년만에 최저
  • 경매 나온 타워팰리스도 유찰 …거래절벽에 낙찰률 14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인식 탓에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도 줄면서 낙찰률과 경매 취하율도 급감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유찰되는 등 부동산 침체가 경매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낙찰률은 26.60%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매 물건 10건 중 3건 정도만 낙찰된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50%대를 기록해왔다. 지난 1월(48.6%), 5월(35.60%)을 제외하고 줄곧 50% 이상을 기록했던 낙찰률은 지난달 평균 응찰자가 3명으로 줄면서 20%대로 급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매 취하율도 감소 추세다. 지난해 1월 43%에 달했던 취하율은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14%, 7월 17%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경매 취하란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가 경매신청을 철회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경매 취하는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하면 증가한다. 일반 매매로도 거래가 잘 이뤄져서 굳이 경매로 내놓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경매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매매시장에서 형성한 시세보다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다. 경매로 물건이 나와도 도중에 일반매매를 통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면 경매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최근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일반 매매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경매가 그대로 진행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경매 시장에도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매 참여자 수가 줄어들면서 유찰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특히 강남권 아파트는 경쟁이 치열해 낙찰가가 감정가를 대부분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유찰되는 사례가 늘었다.실제로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84㎡는 감정가가 23억1000만원에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5월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같은 면적이 27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실거래가보다 4억4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었지만 유찰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컸던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11단지 58㎡ 또한 감정가 8억원에 나왔지만 3차례 유찰됐다. 상황이 이렇자 낙찰가율도 100%를 밑돌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5월 96.8%에서 6월 110%로 올랐다가 7월 96.6%로 다시 하락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부동산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경매 시장 분위기도 한동안 냉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 상승장에서는 경매를 신청하면 채무자나 채권자로서 경매보다 매매시장에서 처분하는 게 어렵지 않고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하락 장세에서는 매매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매로 처분이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매 취하건수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경매건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부동산가격에 대한 전망이 안 좋다는 인식으로 작년과 달리 1~2번 유찰되는 건수가 늘어나면서 낙찰률도 많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0 I 오희나 기자
나도 모르는 보험 ‘지자체’가 들고 있다...‘자연재해’ 보장도
  • 나도 모르는 보험 ‘지자체’가 들고 있다...‘자연재해’ 보장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틀째 계속된 폭우로 수도권에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시민의 생명이나 신체에 피해를 입었다면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시민안전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지만, 피해가 심한 서울시는 올해부터 ‘자연재해’ 보장항목이 제외돼 보상 범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폭우 피해로 복구 중인 서울대제1공학관. (사진=뉴시스) 10일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에서 ‘자연재해’가 빠진 것에 대해 “이미 재난지원금으로 2000만원 수혜가 가능하다”며 “올해는 다른 항목 보장 등 혜택이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시민안전보험과 재난지원금은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난지원금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에 2000만원의 구호금을 지급한다. 부상자는 급수별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생계 지원은 세대별로 123만원(4인가구 기준)을 준다. 나도 모르는 내 보험, 시민안전보험시민안전보험은 각 지자체가 관내 시·도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제도로,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자신이 거주하는 있는 지자체가 이 보험을 들고 있다면 보험금 신청이 가능하다.올해는 서울, 대전, 광주, 인천, 대구 등 5개 광역자치단체가 가입했다. 광역지자체가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아도, 시군구 단위의 지자체가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해당 구역 내에 거주하고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서울의 경우 일부 자치구에서 ‘자연재해’를 보장하는 보험을 들었다. 서울 내 25개구 중 16개 구가 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고 ‘자연재해’를 보장하는 지역은 노원구와 강동구다.경기도는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지만, 과천, 광주, 군포, 김포, 성남, 수원, 안산, 안성, 안양, 의왕 10개 시에서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 중 ‘자연재해’를 보장해주는 시는 과천, 군포, 수원, 안양시다. 김포시와 안산시는 산사태가 보장항목에 포함돼 있다.인천의 경우 올해 시민안전보험에 ‘자연재해’ 항목이 포함돼 있다.다만 시민안전보험은 자연재해 항목에서 대부분 사망한 경우만 보장해주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통상 사망 시 1000만 원의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며, 지자체 문의를 통해 보험금을 신청해야 한다. 신청 기한은 대체로 3년 이내다.
2022.08.10 I 김혜선 기자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도 '급매물'…여의도 시범 3억 '뚝'
  •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도 '급매물'…여의도 시범 3억 '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그간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조에도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당분가 재건축 시장의 침체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신고가 대비 수억원 호가 내려도 거래 없어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56㎡가 32억원(9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거래된 최고가 35억원과 비교해 3억원 떨어진 수준이다. 한때 40억원까지 올랐던 호가는 현재 32억~35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거래절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지난달 7일 전용 76㎡는 작년 최고가였던 26억3500만원 보다 2억원 넘게 내린 24억원에 거래됐다. 거래가 부진하자 최근 호가도 2000~5000만원 가량 내렸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 더더욱 거래가 없다”며 “현재 전용 76㎡는 23억5000만원까지 조정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노원구 상계 주공7단지 전용 79㎡는 지난해 3월 12억4000만원(13층)까지 거래됐지만 6월22일 10억원(11층)에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지난 4월 8억원(5층)에 거래됐던 전용 49㎡는 지난 6월 7억4800만원(6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나와 있는 급매물 가격은 7억2000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49㎡는 8억원까지 거래된 이후 호가가 8억~9억원 이상에서 매물이 나왔는데 거래가 안 되다 보니 호가가 많이 낮아졌다”며 “현재는 7억원 초중반”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1단지 전용 51㎡ 역시 최근 호가가 수천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8월 12억8000만원(4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28일 신고가 대비 1억원 넘게 내린 11억6500만원(13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같은 평형대의 매도 호가는 11억원까지 떨어졌지만 거래는 없다.◇“재건축 규제 완화해도 추격매수 어려워”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은 더디기만 하다. 특히 일부 내놓은 정책마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에 밀려 제대로 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완화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역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민간공급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기준 개편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소야대 속 국회 통과 여부와 시장 자극 우려 등으로 강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사진=연합뉴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가 실제로 이뤄지면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매도자들은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집값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추격 매수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시장 분위기상 재건축과 같은 투기성 자산에 수요자가 크게 유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여 수석위원은 “거래절벽 속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는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08.09 I 하지나 기자
尹 정부표 주택공급…`태릉CC` 갈등 커지나
  • 尹 정부표 주택공급…`태릉CC` 갈등 커지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윤석열 정부가 9일 `주택 250만호+α(알파) 주택공급계획`(가칭)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 골프장(CC)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둘러싸고 정부·지자체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20년 발표한 `8·4 대책`에서 태릉CC 등 신규 택지를 통한 대규모 주택 공급을 예고한 바 있다. 서울 공릉동, 구리시 갈매동 일원(87만 4598㎡)에 6800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태릉CC 일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정부 첫 번째 주택공급 계획 물량 안에는 기존의 태릉CC 6800가구도 포함될 공산이 크다.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아파트 건립에 따른 자연 생태계 파괴와 일대 경관 훼손으로 세계 문화유산 등재 취소, 세대수 증가로 인근의 교통정체 등을 이유로 지구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지구 지정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 3000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이 지난 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본회의 의결을 이끈 운영위원장 박환희 시의원은 “중앙정부가 위로부터 일방적으로 시도한 주택지구 지정 계획에 맞서 `관련 상임위원장단 현장 방문`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유산 영향 평가 지침을 반영한 `세계문화유산 영향 평가 입법화 및 조례 제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문화유산과 그 일대 자연 생태계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택지 개발에 대한 주민 반발로 공급 일정과 계획은 연거푸 수정됐다. 애초 국토부는 지난해 상반기 중 태릉CC 지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두 차례나 미뤄졌다. 국토부와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태릉CC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환경부 승인을 받는 대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 지구계획 승인을, 2024년에 입주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해 정부 구상대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자유대한호국단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와 관련, 지난 1일 전·현직 국토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까지 한 상태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는 “지난 2020년10월 당시 변창흠 LH 사장은 환경부 생태자연도 등급 분류를 한 적이 없는 태릉CC 일대 98.5%의 사업부지를 개발 대상인 3등급지로 둔갑시켜 허위로 작성한 지구 지정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며 “당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허위로 작성된 지구 지정 제안서를 승인했다”고 주장했다.오 대표는 또 “올해 3월에도 국토부와 LH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사업 지구의 98.5%를 차지하는 생태자연도 미분류지를 개발의 대상인 3등급지로 허위로 작성했다. (개발 예정 지역은) 생태자연도 등급을 정식으로 분류하면 보전과 복원의 대상인 1등급 권역”이라고 했다.
2022.08.08 I 이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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