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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5개월간 취약계층에 '쌀 41톤' 기부
  • HDC현대산업개발, 5개월간 취약계층에 '쌀 41톤' 기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지역 아동센터에 쌀 3톤을 전달하며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져 온 ‘사랑나눔 릴레이 기부’를 마쳤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간 기부한 쌀은 총 41톤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 포항시 해맞이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이 지난 21일 쌀 3톤 기탁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포항시 해맞이지역아동센터에서 기탁식을 열고 쌀 3톤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달한 쌀은 해맞이지역아동센터, 제일지역아동센터, 선린지역아동센터, 미래지역아동센터, 환여동지역아동센터, 송라면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그동안 기부한 쌀은 서울시 동작구, 서대문구, 노원구와 인천광역시, 경기도 평택시 등 수도권과 더불어 충북 청주시, 전북 군산시, 강원도 강릉시, 경남 창원시 등 전국 각지 12개 지역의 취약계층 지원단체 50곳에 전달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 소외된 이웃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지속적인 쌀 소비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도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신규 상생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임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배운 기자
노원구, 자치구 최초 '경계선지능' 평생교육지원센터 설립
  • 노원구, 자치구 최초 '경계선지능' 평생교육지원센터 설립[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노원구가 오는 6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 수준은 아니지만 웩슬러 지능검사 상 ‘IQ 70~ 85’ 정도로 평균보다 낮은 지적능력을 가진 경우를 말한다.노원구는 장애인 등록이 불가해 각종 교육·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 지능인에게 생애주기별 평생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체계적인 사회지원망을 구축해 이들의 자립역량을 키울 방침이다.경계선지능청소년 예술활동. (사진=노원구)센터 주요 사업은 △전문기관 및 지역연계 프로그램 △자조모임(청소년, 청년, 가족) 지원 △직업역량 개발 교육과정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경계선지능인 성장 사례 관리 및 공유 등이다. 또 경계선 지능인 지원 대상자를 발굴·선별하는 체계를 구축, 지역사회의 인식 전환 사업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센터는 노원구에서 임차 사용 중인 상계동 덕성여대 생활관 내 예룸예술학교 방과 후 유휴공간을 활용한다. 건립비용을 절감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빠르게 운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센터에는 사무실, 교육장, 상담실 및 휴게공간 등을 갖춘다.노원구는 전국 최초의 경계선 지능 청소년을 위한 예술 대안학교 ‘예룸예술학교’와 ‘노원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운영 중인 건물에 함께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 및 성인 경계선 지능인과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노원구는 지난 2021년 제정한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를 지난해 개정하면서 지원대상을 전 연령으로 확대,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로드맵 준비에 착수했다. 이어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학부모 설명회와 의견수렴을 거쳐왔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제도적 지원이 미비했던 경계선 지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많이 고민하고 의견을 들어왔다”며 “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정책발굴을 통해 경계선 지능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양희동 기자
하락 멈춘 서울 ‘엇갈린 희비’…“신고가 경신 VS 마이너스 여전”
  • 하락 멈춘 서울 ‘엇갈린 희비’…“신고가 경신 VS 마이너스 여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만에 하락세를 접고 보합(0.00%)으로 돌아선 가운데 서울 중심과 외곽 지역 간 ‘엇갈린 희비’가 극명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를 기록한 곳도 나온 가운데 외곽 지역의 경우 여전히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 그림자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부동산원이 분석한 3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서울 각 구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다른 해석이 나온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섰던 송파구는 이 기간 전주 대비 0.04% 오르며 5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어 강동구와 서초구는 각각 0.02%, 0.01% 오르며 상승 전환하는 등 강남4구가 모두 하락세를 멈췄다.동작구는 전주(0.03%)에 이어 이번 주 0.05% 올랐고, 종로구(0.02%), 서대문구(0.02%), 용산구(0.01%), 동대문구(0.01%) 등은 상승 전환했다.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동작구에서는 3월 셋째주 신고가를 기록한 매매 거래도 나왔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자이더포레스트 전용면적 84.77㎡은 지난 17일 13억1000만원(20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는데, 이는 지난달 같은 면적이 12억원(직거래) 거래된 후 불과 한 달 새 1억1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동작구 공인중개사는 “동작구 내 상도동과 노량진동 위주로 급매물이 빠지고 투자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적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곳들도 모두 상승 전환하며 서울 전체의 하락 움직임 제어에 힘을 보탰다. 동작구는 전주(0.03%)에 이어 3월 셋째 주 0.05% 올랐고, 종로구(0.02%), 서대문구(0.02%), 용산구(0.01%), 동대문구(0.01%) 등도 상승 전환했다.다만 서울 외곽의 대표적 지역인 이른마 ‘노·도·강(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을 비롯한 관악구, 구로구 등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노원구는 -0.02%, 도봉구 -0.04%, 강북구-0.03%과 관악구 -0.05%, 구로구 -0.03%를 기록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1~2월 서울 지역 거래량이 작년 10~12월 대비 늘어난 가운데 강남, 서초 등 고가 지역들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들도 일부 확인된다”며 “강남을 비롯해 종로, 마포, 동대문, 서대문 등 그나마 서울 중심부에서 가까운 지역들은 탄력적으로 반응하며 가격이 상승 전환했지만 외곽 지역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여 아직까지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매매 시장 전반에서의 움직임들을 이끌지는 못한다는 한계점이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2024.03.24 I 박지애 기자
양주시, 거물급 빙상인들 영입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홍보전
  • 양주시, 거물급 빙상인들 영입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홍보전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태릉국제빙상장의 대체부지 유치전에 뛰어든 양주시가 양주의 국제스케이트장 설치 당위성을 알릴 홍보인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양주시 제공)경기 양주시는 22일 2027년 철거가 예정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대체 건립 부지 선정 공모에 대응, 홍보활동을 강화하고자 시체육회가 주관해 ‘국제스케이트장 양주시 유치’ 홍보대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홍보대사에는 빙상여제 이상화의 뒤를 이을 제목으로 여러 세계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있는 김민선(의정부시청)·정재원(의정부시청) 두 여·남 국가대표 선수와 이들을 지도하면서 최근 열린 실업연맹회장기대회에서 8년 연속 의정부시의 종합우승을 이끈 의정부시청 빙상팀의 제갈성렬 감독과 이강석 코치, 최근원 빙상 지도교수(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김성만 감독(경의초등학교 빙상부)이 각각 참여했다.제갈성렬 감독을 대표로 한 홍보대사들은 앞으로 양주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시는 홍보대사로 선정된 인물들은 전원이 전·현직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로 이미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만큼 이들의 활동이 양주시 스케이트장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수현 시장은 “오늘 위촉된 홍보대사들이 갖고있는 뛰어난 업적과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양주시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양주시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정재훈 기자
"반등 기대감 확산되나"…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째 상승
  • "반등 기대감 확산되나"…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째 상승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주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6으로 전주(85.7) 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4로 전주(87.7) 대비 0.7p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88) 대비 0.8p 오른 87.2, 지방은 전주(88) 대비 0.7p 상승한 88.7로 나타났다.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주 강남 매매수급지수는 88.7로 전주(87.9) 대비 0.8p, 강북지역은 84.4에서 83.3으로 1.1p 각각 상승했다.강남지역의 경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주(89.0) 대비 1.1p 오른 90.1을 기록하며 서울 5개 권역(동남권,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중 유일하게 90선을 돌파했다.실제로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43평형은 25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됐다. 이는 직전 거래가(24억6000만원) 대비 9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 13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33평형은 직전 거래가(23억68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오른 24억7800만원에 매매됐다.같은기간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87.7에서 87로 1.0p 상승했다.강북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이 82.4로 전주(81.1) 대비 1.3p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88.0으로 전주(87.7) 대비 0.3p,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88.4로 전주(87.2) 대비 1.2p 각각 올랐다.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주(93.3)보다 0.2p 오른 93.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4.03.22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하락세 끝났다…보합세 돌입
  • 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하락세 끝났다…보합세 돌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6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반면 아파트 전셋값은 4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그래픽=김일환 기자)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주(18일 기준)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평균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0.05%→-0.02%)과 지방(-0.06%→-0.04%)은 각각 하락폭이 축소됐다.특히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하락세가 멈췄다. 지난해 12월 첫째주(-0.01%) 하락 국면에 들어선 이후 16주 만이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가 보이는 가운데, 매수문의가 소폭 증가하며 일부 단지에서 매도 희망가 상향 조정 및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설명했다.자치구별로는 동작구(0.05%)는 상도·노량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송파구(0.04%)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종로구(0.02%)는 홍파·사직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남가좌·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상승 전환됐다.전세시장에서는 수도권 전셋값은 상승하고, 지방은 하락하는 상반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 기간 수도권(0.06%→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특히 봄 이사철이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 전세시장은 연일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7% 오르며 44주 연속 상승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은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 및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로의 이주수요가 증가하며 매물이 감소하고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주 강북구(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발생으로 인한 미아·번동 위주로, 노원구(0.13%)는 월계·상계동 역세권 인근 단지 위주로, 은평구(0.13%)는 역촌·대조동 구축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르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구로구(0.11%)는 온수·항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11%)는 대방·노량진동 위주로 각각 올랐고, 금천구(0.09%)는 독산·가산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서초구(0.08%)는 신원·반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2024.03.21 I 박경훈 기자
교통·환경 '최고'…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동두천 '급부상'
  • 교통·환경 '최고'…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동두천 '급부상'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노원구에 소재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부지로 경기도 동두천시가 급부상하고 있다.21일 경기 동두천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서는 국비 2천억 원을 들여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을 위한 공모를 추진 중에 있다.현재 경기도와 강원도 등 총 7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동두천시 소속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시 관계자들.(사진=동두천시 제공)이중 동두천시는 8만9007㎡ 규모의 미군 반환 공여지를 일찌감치 대체 부지로 확정했다.해당 부지는 선정 즉시 공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소요산 확대개발 계획과 연계를 통해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를 30만㎡ 이상으로 확장이 가능하고 국제대회 전용 경기장도 건립할 수 있다.이곳은 인천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이 소요되고 전철 1호선 동두천역에서 도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향후 GTX 노선이 개통되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동두천까지 소요 시간이 30분 안팎이다.교통의 편리성은 국제 대회 유치를 위한 기본사항이며 학업을 병행하는 초·중·고교 학생 선수들에게도 큰 장점이다.또 소방서와 경찰서, 병원이 모두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이같은 교통여건 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건도 자랑할 만 하다.동두천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대기오염 청정지역인 동시에 기온 역시 전국 평균보다 1.5℃ 이상 낮아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고 지형상 표고가 높아 선수 기록 측정에도 유리하다.아울러 동두천시는 국제스케이트장과 연계할 상생 계획 또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해 동양대학교 빙상팀을 주축으로 대학교 교류전을 활성화하고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동두천시청 빙상단은 올해 1월, 제10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8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최근 막을 내린 한국실업빙상경기연맹회장배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는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빙상도시 동두천의 면목을 알리기도 했다.박형덕 시장은 “동두천 만큼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 최적화된 지역도 없을 것”이라며 “국제스케이트장을 반드시 유치해 동두천시가 동계 스포츠 선도 지자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정재훈 기자
'서울 동북권 바이오산업벨트' 의정부까지 연장 광역화 기대감↑
  • '서울 동북권 바이오산업벨트' 의정부까지 연장 광역화 기대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동·북권에 추진중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경기도 의정부까지 확장된 광역 산업벨트로 완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군부대는 물론 수많은 군사시설로 70여년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의정부시지만 최근 시 소재 일부 군사시설이 단초가 돼 서울시가 추진하는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를 의정부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기 때문이다.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에는 지난 2020년 정부가 지정한 ‘홍릉강소연구특구’가 운영중에 있으며 노원구에는 ‘노원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을 추진중이다.서울시는 디지털헬스케어를 주요 과제로 바이오테크 분야 사업화 연구를 진행하는 홍릉강소연구특구(동대문구)와 조성을 추진중인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노원구)를 묶어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로 구축했다.의정부시는 김동근 시장이 추진하는 바이오첨단의료단지 조성계획을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와 연계, 의정부를 포함해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앞서 의정부시는 돼지 간 이식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간솔루션’과 주사무소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첨단의료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의정부시가 추진하는 바이오첨단의료단지 조성계획과 연계해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를 의정부까지 연장해 광역화하는 계획.(그래픽=의정부시 제공)‘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 의정부 확장의 키를 쥔 서울시와 노원구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 또한 의정부시의 이같은 구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시 상계동에 소재한 전철4호선 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하 면허시험장)을 통합해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서울시와 노원구가 사업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의정부시에 제시하면서다.노원구는 상계동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의정부시 행정구역인 장암동 381-1 일대 약 4만8000㎡의 폐기된 군부대 부지를 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로 제안했다. 이곳은 과거 군견훈련소로 활용했던 곳이지만 지난해 4월 노원구가 태릉의 구유지를 국방부에 내어주고 소유권을 넘겨받은 부지로 현재 노원구 소유다.전임 의정부시장 재임 당시 의정부시와 노원구가 전철7호선 장암역 인근으로 면허시험장 이전을 합의했지만 해당 부지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김동근 시장이 합의를 백지화했다. 이를 계기로 노원구가 제3의 부지인 장암동 381-1 일대를 면허시험장 이전지로 제안하는 동시에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의 의정부 참여에 전향적 입장을 표하면서 두 지자체 간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더욱이 미군주둔과 수많은 군사시설 등으로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주민들의 피해가 컸던 의정부시는 시 소재의 군사시설을 개발하는 동시에 ‘서울동북권 바이오·메디컬 산업벨트’ 참여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전임 시장 재임 당시 추진한 장암역 일대 면허시험장 이전을 막아낸 것이 시의 군사시설 하나를 지우는 동시에 서울과 광역 산업벨트를 꾸려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늘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정재훈 기자
SH공사 '백사마을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 완료
  • SH공사 '백사마을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 완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행하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다.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주택도시공사)20일 SH공사는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노원구청의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은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마을인 이른바 ‘백사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린 백사마을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백사마을 재정비는 인근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다.이번 사업으로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건축물이 총 2437호(분양 1953호, 임대 484호)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된다.SH공사에 따르면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지는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017년 사업시행자가 SH공사로 변경되고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 등을 거친 뒤 이번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고있다. SH공사는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 및 주택정비 분야 전문 공기업 역량을 입증하고, 지연을 겪는 민간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돕는사업시행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단 방침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도시 및 주택분야에서 3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으로 사업시행자 변경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0 I 이배운 기자
하나금융,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사업 실시
  • 하나금융,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사업 실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저출산 문제 극복 및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지난 19일 오후 서울시 노원구 소재 ‘중계 어린이집’에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를 가졌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이 행사에 참석한 내외빈과 함께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을 기념하는 축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이번 지원 사업은 주말·공휴일·정규 보육 시간 이외에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여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날 서울 노원구 소재 ‘중계 어린이집’에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시행 기념 행사를 가졌다.지원 사업은 향후 5년 간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한다. ‘365일형’은 돌봄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원하는 다양한 시간대에 돌봄 보육이 가능하며, 기존 어린이집에 운영되고 있는 반과 별도로 운영된다. ‘주말·공휴일형’ 돌봄 서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하나금융그룹의 돌봄 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며, ‘하나돌봄365’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및 당일 전화로도 접수 가능하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통해 영유아 9166명의 보육 제공과 교직원 1983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특히 장애아 어린이집, 농어촌 어린이집 등을 통해 소외계층 및 취약지의 보육에 힘써 왔다.또 그룹 내 공간을 활용한 ‘하나 맘 케어센터’를 운영하여 영유아 전용 수유실 및 임산부 휴게공간으로 제공하고 있고, 소방공무원·소상공인·다문화·한부모 가정 등의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그룹 및 관계사의 6개 공간을 리모델링해 결혼식 장소를무상 대여하는 ‘하나 그랜드 홀’ 무료 대관 프로젝트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00번째 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가 보육의 양적 확대에 기여했다면, 이번 지원 사업은 정규 보육 시간 이외의 돌봄 공백을 지원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함 회장은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20 I 최정훈 기자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1.52%↑ 서울 오르고 대구 떨어져
  •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1.52%↑ 서울 오르고 대구 떨어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아파트를 비롯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올라 소폭 상승하는데 그쳐 보유세 부담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전국 평균으로 1.5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2011년(0.3%), 2014년(0.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6∼2020년 5년간 매년 4∼5%대 상승률을 보이다 집값 급등과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도입이 겹친 2021년 19.05%, 2022년 17.20% 치솟았다.지난해부터 윤석열 정부가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현실화율)을 문재인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도입하기 이전 수준인 2020년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집값 역시 하락하면서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치인 18.61% 내렸다. 올해 공시가격에는 작년과 동일한 현실화율인 69%가 적용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시세가 10억원이면 공시가격이 6억9000만원으로 산정된다.올해 공동주택 공시지가 상승·하락의 방향은 지역별로 편차를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인천·경기 등 7곳의 공시가격이 오르고, 대구·부산 등 10곳은 오히려 떨어졌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세종으로 6.45% 올랐으며,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이 뒤를 이었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순이었다.서울에서도 구별로 공시가 변동 폭에 편차가 있었다. 송파구 공시가격은 10.09% 올랐으나, 노원(-0.93%)·도봉(-1.37%), 강북(-1.15%)구는 하락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수도권은 소폭 상승, 지방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라며 “작년과의 변동폭이 적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아름 기자
"1억원으로 8억대 아파트 샀다"…고개드는 '갭투자'
  • "1억원으로 8억대 아파트 샀다"…고개드는 '갭투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갭투자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전셋값은 오르면서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서울에서 갭투자 매매가 증가한 지역은 △노원구(81건) △강동구(68건)△송파구(65건) △성동구(63건) △강서구(53건) △성북구(49건) △구로구(48건) △서초구(48건) △강남구(48건) △동작구(4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청구 전용 113㎡는 지난 1월 8억55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는데 곧이어 7억5500만원에 전세거래가 체결됐다. 1억원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셈이다. 강동구 둔촌동 프라자 전용 109㎡ 또한 지난해 12월 7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 1월 6억5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갭투자는 전세보증금을 활용해 적은 투자금으로 아파트를 매수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이다.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줄어들수록 갭투자 수요는 증가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9개월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성동구와 노원구가 각각 0.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은평(0.15%) △서대문(0.14%) △구로(0.12%) △금천(0.1%) △강서(0.09%)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1% 내리며 하락세를 유지됐다.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도 지난해 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 66.5%로 지난해 9월 이후 상승 중이다. 서울은 52.4%로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맷값과 전셋값의 디커플링 현상이 장기화할 경우 갭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올해부터 서울의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가속화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R114는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이 역대 최저인 1만1107가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신축이나 재건축은 갭이 크지만, 서울 외곽지로 갈수록 갭이 줄어들면서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하는 투자자나 일부 투기 수요가 전세를 레버리지 삼아 매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 전세가율이 50%대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전세사기 여파도 있던 만큼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3.19 I 오희나 기자
한 中企 회장의 호소…"상속세 탓 헐값 매각 사례들 많아"
  • 한 中企 회장의 호소…"상속세 탓 헐값 매각 사례들 많아"
  • 급식업체 LSC푸드의 정기옥 회장(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인재를 확보할 수 없다”며 “그나마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자녀들이 가업을 승계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사진=LSC푸드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00년 이상 경영하는 장수기업을 배출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중소 급식업체 LSC푸드의 정기옥 회장은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처럼 인재를 확보할 수 없으니 그나마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있는 자녀들이 가업을 승계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렇게 말했다.LSC푸드 본사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해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제4대 서울상공회의소 노원구상공회장으로 상의와 인연을 맺은 뒤 현재 서울상의 부회장과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장을 맡고 있다. 맡은 직책들을 보면 ‘중소기업계의 입’ 역할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과하지 않다.정 회장이 가업 승계를 거론하면서 지적한 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속세다. 정 회장은 “중소기업 1세대들이 자녀들에게 기업을 이어가도록 해야 하지만 과도한 상속·증여세 탓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외로 빠져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에는 세(稅)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상속세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듣고 있다”며 “정치권에서는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상속세를 놓고는 정쟁 도구화하면서 ‘부자 감세’는 안 된다고 하니 (기업인들의) 가업 승계 의지는 꺾이고 세금 부담에 기업을 헐값 매각하는 안타까운 일이 많다”고 주장했다.정 회장은 그러면서 해외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는 상속세를 전혀 내지 않는다”며 “캐나다는 1972년 세계 최초로 상속세를 폐지했고 호주도 1984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앴다”고 했다. 그는 캐나다 사례를 참고해 자본이득세(승계취득가액 과세)로 전환하자는 목소리가 있다고 전했다. 가업 승계 시 주식 혹은 사업용 자산에 대해 상속세를 과세하지 않고 사망자의 취득가액을 승계해 상속인의 양도 시점에서 과세하는 방안이다. 캐나다는 1960년대 초 카터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상속세 폐지 논의를 시작했고 캐나다 연방정부는 카터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1972년 자본이득세를 도입했다.정 회장은 아울러 “가업상속공제 대상과 한도, 의무조건유지 비율과 기간 등은 향후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국의 가업상속공제는 독일 등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현실성이 떨어져 그 활용도가 현저히 낮다는 지적이 많다.그는 “국가 경제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상속세 문제에 대한) 과감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AI 탑재한 메타버스, 연평균 36% 고속성장 시작-“교수마저 환자 볼모 삼아선 안돼…전공의들 돌아와달라”-석유 공급부족 경고 치솟는 국제 유가-[사설]판 커진 반도체 보조금 전쟁, 특혜 시비로 허송할 땐가-[사설]세계 첫 AI법 유럽의회 통과, 팔짱만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내국인에도 문 연다는 도시민박 집주인과 같이 묵어야 한다고?-띵동~“복지·여가부 차관입니다” 네쌍둥이 돌잔치 참석한 사연은△AI 만난 메타버스의 진화-게임 넘어 제조·의료 무한 확장…정부 ‘메타버스법’으로 융합 촉진-“車·항공·방산…모두 XR 고객이죠”-메타버스 키우려는 과기부, 규제하려는 문체부△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세금 줄이려 주가 낮게 유지…저평가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상속세-“상속세 정쟁화…헐값 매각 안타까운 사례 많아”△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獨 30%, 英 20%, 세율 높다는 美도 39.9%인데…한국은 무려 58.2%-“30년간 물가 상승 반영해 과세표준 현실화해야”-쏟아지는 상속세 개편 건의…정부, 세법 개정 나설지 ‘촉각’△종합-“2000명 증원 철회해야 대화”vs“의료계 집단행동 고리 끊을 것”-‘초단타로 시세조종 의혹’ 증권사 전수조사-오늘 서울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블링컨 방한-SK하이닉스, 中 상하이 판매법인 17년 만에 청산△제3지대 역습-‘제3지대 정당’ 고춧가루 효과…민주당에 더 맵다-‘정권심판론’ 조국신당 돌풍…개혁신당·새미래 고전△정치-공천 9부 능선서 터진 ‘막말 악재’…여야 ‘탈당’ ‘무소속 출마’ 비상-바짝 쫓는 원희룡, 갈 길 바쁜 이재명…흔들리는 계양을 표심-1번 서미화, 2번 위성락 민주엽합 비례순번 확정-“서울시장과 원팀으로 노원 재건축 속도”-“재건축 완화·세 혜택…신나는 분당 추진”△경제·금융-밥상 부담에 기름값까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중국직구 70% 늘었다했더니 짝퉁 96% ‘메이드인차이나’-청년층 고용 최고 맞아?…열에 한명은 ‘배달 라이더’-하나은행, 중장년 문화공간 ‘하나 50+ 컬처뱅크’ 개점△글로벌-“물가·임금 충족”…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FOMC 바라보는 美증시-종신집권의 길…‘더 강한 푸틴’ 온다-TSMC “연말 대만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산업-“기술은 충분”…삼성전기 ‘전장용 렌즈’ 자신감-LG전자 올해부터 ‘열린 주총’-에코프로, 가족사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신설-SK E&S, 메이저리그 구장에 EV 충전설비 공급-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이노뷔’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ICT-“검증된 K 시큐리티 모델, 해외수출 나서야”-“크리에이터 생태계 키운다” 101억 투입하는 과기정통부-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유큐브 ‘범정부 초거대AI 구축’ 세부과제 짠다△산업‘K소스 맵부심’ 세계인 입맛 홀렸네-가볍고·편하고·키는 더 크게…봄나들이 운동화 ‘스케쳐스’로-“우유팩이 고급인쇄지 재탄생…분리수거 필수입니다”-생산능력 4배 키운 죽염공장…“복합문화공간 만들 것”△증권-엔진 달구는 로봇주-미·중 갈등 어부지리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엔비디아 AI콘퍼런스, 반도체 상승 촉매 기대-“韓증시 저평가 해소하려면 세제 개편이 필수”-조선주 태운 펀드, 두자릿수 수익률 순항△부동산-압구정·목동·여의도…‘토허제’ 이번엔 풀리나-실거래가지수 반등…집값 회복 조짐-‘분양가 계속 오른다’…강남 분양권 구매수요 쑥-SH공사 “후분양제 활성화 위한 분양가 산정제도 마련 서둘러야” △문화-인생은 막장이다-20대 여성들이 사랑한 문가영의 ‘파타’-고려 유신과 화전민의 동거 갈등 시대에 경종을 울리다△스포츠-‘만찢남’ 오타니 앓이-KLPGA 3관왕 저력 보여준 이예원, 막판 대역전승-카드놀이·뒷돈 의혹…어수선한 황선홍호-“꿈의 무대 하나 더 생긴 셈”…위상 달라진 LIV 골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족쇄 찬 K플랫폼, 中 공습에 속수무책…규제 풀고 역직구 길 터줘야”-“고물가 속 소비자 후생 키우려면…농축수산물 직거래·PB제품 확대해야”△오피니언-[이학용의 세계시민]‘고려인의 애환’ 160년-[법조 프리즘]비관과 낙관 사이…AI시대, 법의 역할-[생생확대경]붕괴한 지역의료…회생의 기회조차 뺏지 말라△오피니언-[목멱칼럼]부동산시장 D의 공포-[전문기자 칼럼]설익은 번호이동 지원금 정책-[e갤러리]황예랑 ‘실내에서 나무와 새를 기르는 방법’-[기자수첩]공천도 재공천도 흔드는 이心·윤心△피플-“獨에 전통주 갤러리 열어…지금이 세계화 적기”-고진 “국가간 디지털격차 심화 안돼”-LG유플 ‘로지텍’과 게이밍 팝업 열었다-육종암 이겨낸 야구소년, 시민 지키는 경찰관으로△사회-金사과 무서워 시장 세바퀴…못난이면 어때“-증원 논란 매듭이냐, 불씨 확대냐 ‘의료계 줄소송’ 사법부 판단은…-의대정원 대비 수학 1등급 학생 수도권은 6.3배…지방은 1.7배-경찰, 오늘부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서울 사는 모든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지원
2024.03.17 I 김현식 기자
與김준호 "상계·중계주민 곁이 우선…노원 발전에 최선"
  • 與김준호 "상계·중계주민 곁이 우선…노원 발전에 최선"[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노원에 또 다시 젊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등장했다. 서울대 국가재정연구센터,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당 청년보좌역, 국회의원 선임비서관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김준호(36·사진) 노원을 후보다. ‘이웃사촌 정치인’을 자처한 김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상계동에 그만 있고 국회로 제발 가라’고 할 때까지 주민 곁에 있겠다”며 의정활동 1순위가 지역 정치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당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노원을에 자리 잡은 김 후보가 지역에서 처음 접한 민심은 불신이었다. 상계동이 포함된 노원병 선거구가 만들어진 2004년 이후 국민의힘은 당협위원장이 10번가량 바뀔 정도로 뿌리내린 보수정당 정치인이 없었다. 전임자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상계동 출마 생각을 잠시도 버린 적 없다”고 했지만 국민의힘 탈당 이후 경기 화성으로 출마 지역을 바꿨다. 노원을은 이번 총선부터 노원병에 속하던 상계1~5·8~10동이 합구됐다. 김 후보는 “중앙정치를 하기 위해 상계·중계동 주민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계·중계동 주민이 제게 중앙정치를 하길 원할 때 중앙정치를 하겠다”며 “지역 정치인이 될 것이고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첫 번째로 내세우는 공약은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재개발·재건축이다. 김 후보는 “정부도, 서울시장도 여당인데 국회의원만 야당이어서 재개발·재건축이 잘 진행되지 않거나 처리되지 않는다”며 “노원이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포함되는 지역으로 용적률을 상향해 분담금을 낮춤으로써 내가 살던 집이 새 아파트가 돼 뿌리 박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10년째 서울대병원 유치와 의료재단 클러스터를 외쳤지만 거짓말이었다”며 “산업기반이 전무한 노원의 재정자립도와 먹거리 개발을 위해 반도체 팹리스와 문화복합시설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동안 노원 개발이 더뎌진 데 대해 김 후보는 “운동권 출신과 특정 대학·계파가 오랜 시간 장악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현재 노원을·병 의원은 우원식·김성환 민주당 의원으로 각각 4선, 재선을 지냈다. 그는 “65만명이던 노원 인구는 올해 49만명까지 떨어졌다. 인구수 감소만으로 낙후되거나 발전되지 않았다고 볼 순 없다지만 지방으로 따지자면 인구 소멸 수준”이라며 “민주당 정치인은 노원을 발전시키기보단 표밭으로만 본 셈”이라고 지적했다. 3살 딸과 2살 아들을 둔 아빠인 그의 또 다른 관심사는 저출생 문제다. 국회 보좌진이던 그가 현실정치에 뛰어든 배경이기도 하다. “육아에서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훨씬 많다”고 단언한 그는 아이 키우는 청장년층의 마음을 제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김 후보는 “아이 키우는 부모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영웅이 아닌가”라며 “일하면서 육아하는 부부가 전혀 눈치 보지 않도록 주택 특별공급과 저리 대출, 아이 아플 때 돌볼 수 있도록 별도 유급휴가 등 국가에서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동네에서 아이 둘 업고 손 잡고 돌아다니고, 아이 둘과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이웃사촌”이라며 “노원구 막내 주민으로서 노원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7 I 경계영 기자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
  • 서울시, 뇌병변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전용 시설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뇌병변장애인은 뇌졸중, 뇌손상, 뇌성마비 등 뇌의 기질적 손상을 입은 사람이다. 일상생활에도 현저한 제약을 받으며, 혼자서 외출이나 대소변 처리, 의사소통이 어려운 편이다. 대부분 중복장애 또는 만성질환을 동반하고 있어 전 생애에 걸친 전문적인 보살핌이 필요해 가족들의 돌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올해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8억원을 지원한다.서울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2018년 뇌병변장애인 1000명에게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 지원을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1643명의 뇌병변장애인에게 대소변흡수용품을 지원했다.지원 대상은 만 3세~만 64세의 대소변흡수용품을 상시 사용하는 서울시 거주 뇌병변장애인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소변흡수용품 구입비의 50%(월 5만원 한도)를 지원받을 수 있다.일상생활동작검사서(MBI, K-MBI, FIM) 중에서 배변·배뇨조절 능력이 2점 이하이며, 다른 사업에서 동일 내용을 지원받고 있지 않으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동안 계속 지원받을 수 있다.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특화시설로 2021년부터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전용 종합지원시설로 현재 마포구, 구로구, 노원구 3곳에서 운영 중이다.‘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만 18세~만 65세 서울시 거주 뇌병변장애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설에 한 번 입소하면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마포센터는 월 28만원, 구로·노원센터는 23만원이며, 식비는 별도(1일 4000원)다.서울시는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확대를 위해 매년 자치구로부터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심사를 거쳐 설치비(3억원)와 운영비(연 4억500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현재 서대문구에 4번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공사를 시작해 2025년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 내부 환경개선 공사를 거쳐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6월에는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미설치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장애인은 복합·만성질환 등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쳐 재활치료와 돌봄의 필요성이 높은 만큼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과 전용공간 마련이 중요하다”며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와 같은 전용 시설 확충을 위해 자치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대소변흡수용품 지원 등과 같이 더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7 I 함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전세는 상승세
  • 서울 아파트값 2개월 만에 하락…전세는 상승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아파트 값이 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매매와 달리 전세가격은 3주 연속 오르며 0.01~0.02% 수준의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셋값은 상승지역과 하락지역 간의 변동률 격차가 더 벌어짐에 따라 지역별로 누적 전세 매물량과 선호단지에 따른 가격 혼조세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1% 하향 조정됐고 신도시도 0.01% 내렸는데 경기·인천은 8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서울 개별지역은 ▽도봉(-0.05%) ▽송파(-0.04%) ▽양천(-0.04%) ▽관악(-0.02%) ▽중랑(-0.02%) ▽노원(-0.01%) 순으로 떨어졌고 △금천(0.05%) △용산(0.04%) △중구(0.03%)는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입주 10년이내의 준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0.05% 내렸고, 평촌은 대형면적대 위주로 0.03% 하락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3%) ▽고양(-0.02%) ▽수원(-0.02%) ▽과천(-0.01%) ▽이천(-0.01%) ▽양주(-0.01%) 등이 떨어진 반면 △평택(0.02%) △안산(0.02%) △화성(0.01%) 등 경기 서남부지역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 전역의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은 직전 주에 이어 0.01% 올라 3월 들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작년 12월 첫째 주(23/12/9, 0.02%) 이후 15주 만에 0.01% 올랐고, 경기·인천도 한 달(2/16, 0.01%)만에 0.01%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10%) △양천(0.09%) △관악(0.06%) △강서(0.05%) △서대문(0.04%) 등은 오른 반면 ▽은평(-0.05%) ▽송파(-0.03%) ▽도봉(-0.01%) ▽중랑(-0.01%)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03%) △평촌(0.03%)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성(-0.18%) ▽고양(-0.02%) ▽양주(-0.02%) 등이 하락한 가운데 △안산(0.06%) △화성(0.03%) △의정부(0.02%) △수원(0.02%) △인천(0.02%) 등은 올라 전주 대비 상승지역이 5곳에서 10곳으로 크게 늘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2월 아파트 거래 신고기한이 보름가량 남은 시점이지만, 서울아파트 매매건수는 2100건(3월 14일 기준, 취소건 제외)을 넘어서며 1월 월간 거래량(2528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양천, 종로, 은평구는 이미 1월 거래건수 이상이 신고됐고 강북, 성북, 영등포, 관악 등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가 늘며 2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일부 정책금융 영향과 국지적으로 가격조정을 받은 저가 급매물이 소진되며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거래량이 여전히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강화된 대출규제를 비롯해 매수세를 이끌 만한 동력을 찾기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거래 회복 시그널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3.16 I 박지애 기자
심상찮은 월세가격, 지방도 오른다
  • 심상찮은 월세가격, 지방도 오른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세가격은 전국에서 일제히 오르는 모습이다. 지속적으로 오르던 전셋값은 상승폭이 축소됐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14%를 기록해 전월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18%→-0.15%) 및 서울(-0.12%→-0.09%)은 하락폭 축소, 지방(-0.11%→-0.14%)은 하락폭 이 확대됐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자간 적극적인 가격 조정이 없는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 중심의 거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가격하락이 진행 중이나 서울은 강남지역 위주로 하락폭 축소, 인천은 교통망 개선 계획에 따른 기대감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며 수도권 전체 하락폭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3% 상승해 전월(0.05%)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3%→0.14%)은 상승폭 확대, 서울(0.16%→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8%)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전체는 학군지 및 역세권 등 지역간 차이가 발생함에 따라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라며 “서울은 성동·영등포·동작구 위주로, 경기는 수원 영통·고양 일산서·수원 팔달·고양 덕양구 위주로, 인천은 서·연수·부평구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전국 월세가격은 0.10% 상승하며 전월(0.07%)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6%), 서울(0.08%→0.11%) 및 지방(0.01%→0.04%)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1%→0.01%)는 상승전환, 8개도(0.03%→0.07%)는 상승폭 확대, 세종(-0.18%→-0.17%)은 하락폭이 축소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월셋값에 대해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중소형 규모 위주로 월세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성동·노원·용산구 주요단지 위주로, 경기는 수원 영통구·팔달구 및 고양 덕양구 위주로, 인천은 서·미추홀구 및 중구 영종 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라며 “대전은 중·서구 주요단지 위주로, 강원은 동해·춘천시 주거환경 양호한 단지 위주로, 충북은 제천·충주시 위주로 월세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다”라고 진단했다.
2024.03.15 I 김아름 기자
서울아파트 매물 8만건 넘어서…짙어지는 관망세
  • 서울아파트 매물 8만건 넘어서…짙어지는 관망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8만건 이상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1년전에 비해 40% 이상 늘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8만2600건으로 집계됐다. 매물 건수가 8만건을 넘어선 것은 아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21년 4월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이 부진했던 지난해 같은기간 매물 건수는 5만7000여건 수준이었는데, 1년만에 43.2% 가량 늘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올초부터 반등하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거래절벽 수준이다. 서울아파트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거래량은 지난해 4∼9월 월 3000건을 웃돌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1843건, 12월 1824건으로 떨어졌다. 올들어 1월 2569건 2월 2031건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평년 거래량을 훨씬 밑도는 상황이다. 최근 고금리 기조에 경기 부진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데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4일이후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송파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서초, 영등포도 반등하면서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물 적체 현상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집값에 대한 괴리가 나타나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 지역별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급매물이 소진된 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란 해석이다. 특히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지난달 말부터 시행돼 거래 증가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많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연초 이후 거래량이 늘긴 했지만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기보다는 정부의 정책 효과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가 도입되면서 급매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된 측면이 있다”면서 “거래량이 늘기 보다는 현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도강 등 서울 외곽지는 최고가 대비 40%가량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는데 반해 강남권은 20%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노원구는 거래량이 많지만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지역별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5 I 오희나 기자
알짜 재건축도 지연·중단 속출…건설사 수주 기피 현상까지 벌어져
  • 알짜 재건축도 지연·중단 속출…건설사 수주 기피 현상까지 벌어져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건설 공사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는 건설사와 공사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조합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타워크레인이 멈춰선 현장까지 나타나는 상황이다.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4.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월 118.30과 비교하면 30.7%나 상승한 수치다. 건설공사비지수란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 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다.이처럼 공사비가 급등한 것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원자재값이 크게 오르고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시멘트 가격은 54.6%나 올랐고 이 밖에 철근(64.6%), 형강(50.4%), 아연도금강판(54.1%), 건축용금속공작물(99.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공사비 갈등은 결국 분양 지연으로 이어진다. 서울 은평구 대조 1구역은 조합과 현대건설 간 공사비 갈등이 격화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설상가상으로 조합 내홍까지 격화되고 1800억원 상당의 공사비 지급이 밀리면서 현대건설은 유치권 행사에 나섰고 재개 시점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송파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공사비 증액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월 공사비를 기존 7947억원에서 1조4492억원으로 인상하기로 했고 조합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해당 사업지는 지난해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갈등이 격화되며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노원구 최대 정비 사업지로 꼽히던 상계주공5단지는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으로 시공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분담금을 추산한 결과 25평형 재건축 아파트를 받으려면 분담금이 현 실거래가와 동일한 5억원에 달한다며 계약 해지를 추진했다.연이은 공사비 갈등 사태로 건설사들이 수주를 꺼리는 지경에 이르자 기존보다 공사비를 높여 부르는 조합도 등장했다. 송파구 잠실 우성4차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평당 공사비로 81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공고한 평당 760만원보다 6.6% 가량 증액한 것이다. 재입찰에 나선 서초구 신반포27차 재건축 조합도 평당 공사비를 907만원에서 957만원으로 증액했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시공사는 일감을 잘 따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업성이 있는지, 사업이 무사히 완료될 수 있는지를 따져볼 수밖에 없다”며 “여전히 공사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만큼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치솟은 공사비로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면서 한국부동산원에 접수된 공사비 검증 의뢰도 급증하고 있다. 2019년 3건, 2020년 13건에 불과했던 검증 신청 건수는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으로 늘어났다. 늘어나는 분쟁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민간 건설공사 표준계약서를 개정했다. 공사비 갈등 원인으로 지목된 물가 변동 기준을 ‘품목조정률’또는 ‘지수조정률’ 방식으로 명시하고 조정금액 산출 방법을 구체화했다. 건설분쟁 해결 방식도 계약 때 확정할 수 있도록 했다. 도급계약 체결 시점에 계약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조정’(국토부 건설분쟁조정위) 또는 ‘중재’(중재법에 따른 중재기관) 중 하나로 건설분쟁 조정 방식을 택하도록 했다. 다만 표준도급계약서는 권고 사항이라 강제성이 없는데다 이미 갈등을 겪는 단지는 방법이 없어 한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또한 조합과 시공사가 의뢰한 공사비 증액분 중 양측이 합의를 한 부분에 대해서만 진행하고,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선 ‘고급화’경쟁이 아닌 ‘품질’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공사이기 때문에 계약 내용에 분쟁이 발생해도 정부가 개입 여지가 거의 없고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공사비 증액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해 표준공사계약서를 내놨지만 강제성이 없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비 급증 및 갈등의 근본 원인인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당장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민간 계약에 따른 건설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를 강제로 억제할 방안이 없는 만큼 공사비 인상을 둘러싼 건설사와 조합간 갈등은 앞으로도 빈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원자재 가격뿐만 아니라 최근 노무비도 급격하게 상승했고, 건설현장 노동패턴의 변화로 건설장비 조달도 어려워졌다”며 “공사비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주택의 품질과 가격 사이의 적정선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3.15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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