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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투표율 56.6%…서울 서초·강남 60% 돌파
  • 4·7 재보선 투표율 56.6%…서울 서초·강남 60% 돌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7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56.6%를 기록했다. 서울은 57.9%, 부산은 52.7%였다.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중도층이 투표에 대거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4·7 재보궐 선거 투표일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총 1136만명 가운데 642만8000여명이 표를 행사해 투표율 총 56.6%를 기록했다. 2019년 4·3 재보선 투표율 48%과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율 48.6%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4·7 재보선 투표율은 휴일이었던 지난해 국회의원 총선 66.2%와 2018년 지방선거 60.2% 보다는 낮았지만, 과거 재보궐선거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부터 역대 재보선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투표 열기를 예고했다. 지난 2∼3일 시행된 사전투표에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249만7959명이 참여, 20.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842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486만명이 투표에 참여해 57.9%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사전투표제가 도입되기 전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48.6%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지역별 투표율도 선거 승패에 그대로 반영됐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양천구 등은 투표율 60%를 돌파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서, 강북, 관악, 중랑, 금천 등은 강남 3구와 7~11%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투표율이 가장 저조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샤이 진보’ 지지층 결집에 기대를 걸었지만 지지세가 높은 ‘텃밭’의 투표율은 낮았고, 국민의힘은 보수 성향이 강한 강남의 높은 투표율에 고무됐다.강남권의 투표율은 투표 초반부터 전체 평균을 앞질렀다. 강남권의 투표율이 높았던 이유는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강남 때리기’로 해결하려는 여당에 대한 분노가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9억원 이상 공동주택을 집중 타깃으로 공시가격을 대폭 올려 세 부담을 높인데다 강한 재건축 규제를 가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권 외에도 노후 아파트가 밀집한 자치구의 투표율도 높아 이번 선거가 부동산 선거였다는 점도 드러났다. 양천구와 노원구도 각각 60.5%, 60.0%를 기록하며 투표율 상위 지역에 포함됐다.부산의 경우에는 293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154만명이 투표해 총 52.7%가 투표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강서·사하·기장 등은 부산 전체 평균 투표율을 하회했다.
2021.04.07 I 김겨레 기자
서울 전역에서 빨간 물결…강남 4구는 '더블스코어'
  • 서울 전역에서 빨간 물결…강남 4구는 '더블스코어' [방송3사 출구조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4대 권역 모두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오후 8시 15분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MBC·SBS는 서울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를 바라보며 고개를 젖혀 안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방송3사 출구조사를 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7.7%, 오 후보는 59.0%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는 21.3%포인트에 달한다.권역별로 예상 득표율을 분류해보면,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의 득표율 차가 가장 컸다. 오 후보가 67.2%로, 박 후보(30.5%)를 2배 넘게 차이났다.그 다음 차이가 컸던 곳은 종로·서대문·중·용산·마포·은평 등 강북서권으로 오 후보가 55.6%, 박 후보가 40.3%였다. 19.7%포인트 차다.강서·양천·영등포·동작·구로·금천·관악 등 강남서권은 오 후보가 56.9%, 박 후보가 40.0%로 16.9%포인트 차였다.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 등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곳으로 분류되는 강북동권조차도 오 후보가 55.6%, 박 후보가 40.3%로 별반 차이가 나지 않았다.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는 서울 50개, 부산 30개 투표소 투표자 1만 575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산시장 출구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포인트이다. 다만 출구조사는 예측치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실제로 20대 총선에서도 상당수 선거구의 출구조사가 어긋나 당선인이 뒤바뀐 사례가 있다. 특히 사전 투표를 합산할 경우 출구조사 예측치와 실제 후보별 득표율도 다소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최종 윤곽은 이날 자정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21.04.07 I 정다슬 기자
서울시장 선거 MBN 출구조사, 오세훈 58%·박영선 38.6%
  • 서울시장 선거 MBN 출구조사, 오세훈 58%·박영선 38.6%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MBN이 실시한 7일 서울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MBN ARS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후보의 득표율은 58%,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득표율은 38.6%로 나타났다.본 투표 득표율은 오 후보가 66.2%, 박 후보 30.3%로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투표에서도 오 후보가 51.1%, 박 후보 45.7%로 오 후보가 앞섰다.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18세 이상 20대에서 오 후보에 대한 지지는 57.8%, 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34.7%였다. 30대는 오 후보 48.7%, 박 후보 47.1%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60세 이상에서는 오 후보에 대한 지지가 69.4%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 28.6%를 월등히 앞섰다.성별 구분으로도 오 후보는 박 후보에 비해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남성의 59.4%, 여성의 56.3%가 오 후보에게 투표했다. 박 후보에 대한 투표는 남성 37.2%, 여성 40.4%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단 한 곳을 제외하고 오 후보가 전 지역을 휩쓸었다. 용산과 종로, 중구, 노원구, 도봉구, 구로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더 높았던 곳은 강북구 뿐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6333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1.2%포인트(p)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사거리 유세에서 노원구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021.04.07 I 김관용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 투표 안해
  • [단독]‘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 투표 안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이 경찰에 4·7 재·보궐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사진=서울경찰청)서울 도봉경찰서는 7일 피의자 김태현에게 재·보궐선거 참여 의사를 확인했으며,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알려 경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은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으며, 사건 수사를 담당 중인 노원경찰서에서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면담 조사를 받고 있다.도봉서 관계자는 “피의자 김태현에게 투표 희망 여부를 확인했고 투표 참여를 안 한다고 해서 확인서를 받아뒀다”며 “오늘 오전부터 노원서에서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18조에 따르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형 선고를 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지 않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되지 않은 사람은 선거권이 없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미결수의 선거권은 보장돼야 해 경찰서 유치장에 피의자 등 신분으로 입감된 이들은 투표할 권리를 보장받는다. 실제 경찰청이 4.7 재·보궐선거로 서울지역 경찰서에 보낸 공문에 따르면 유치인들의 투표할 권리를 보장하도록 했다. 서울에 있는 경찰 유치장은 22곳이다.우선 경찰은 재·보궐선거일 전부터 유치장에 있었거나 이날 새로 들어온 유치인이 있으면 투표에 참여할 의사를 확인한다. 신청자가 있으면 유치인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을 통해 선거권이 있는지 확인한다. 투표 희망자가 선거권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경찰은 해당 유치인을 거주지 투표소로 호송한다. 만약 유치인이 투표를 희망하지 않으면 관련 확인서를 받아둬야 한다.투표를 원하는 유치인은 호송경찰관과 함께 투표소 안쪽까지 동행한다. 호송경찰관은 기표소 안에는 따라 들어가지 않고 유치인을 결박한 포승줄을 기표소 바깥에서 잡고 있는 방식으로 도주를 방지한다.경찰은 오는 9일 김태현을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며,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김태현은 당일 오전 8시께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얼굴을 공개하게 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어서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2021.04.07 I 이소현 기자
‘세모녀 살해’ 김태현 페북엔…“힐링도서, 읽었어요”
  • ‘세모녀 살해’ 김태현 페북엔…“힐링도서, 읽었어요”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김태현(25)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에 계정이 발견됐다. 김태현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태현’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지난해 한 게시물 댓글을 통해 “피글렛. 친추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이 “친추했다”라며 답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김태현이 ‘피글렛’이라는 아이디로 온라인 게임에 접속한 적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글렛’ 아이디 자체가 김태현의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캡처.‘태현’이라는 계정 프로필에는 ‘부산 출신’ ‘1996년생’ ‘싱글 남성’ ‘강남구 거주’라고 표시돼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한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설명도 있었다. 또한 힐링도서로 유명한 김지훈 작가의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너라는 계절’을 읽었다고 표시돼 있었다. 김태현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김태현은 피해자 중 큰딸 A씨를 알게 된 온라인 게임 관련 페이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밖에 전국 지역의 맛집·놀거리는 소개하는 페이지, 동물 관련 페이지, 패션 페이지 등에도 ‘좋아요’를 누르며 관심을 보였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세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술, 음식을 꺼내 먹는 등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태현을 조사하고 있다. 프로파일러들은 이날부터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그동안의 조사 과정에서 김태현이 내놓은 진술의 진위도 검증한다.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이코패스 성향 분석도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9일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현은 이날 포토라인에 서 질문을 받고 얼굴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마스크를 착용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2021.04.07 I 김소정 기자
김태현에 이틀 연속 프로파일러 투입…사이코패스 성향 확인
  • 김태현에 이틀 연속 프로파일러 투입…사이코패스 성향 확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7일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해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6일부터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태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파일러 4명은 지난 6일 김태현과 첫 면담부터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신뢰관계 형성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틀째 이어지는 면담에서는 범행 동기 규명에 집중하면서 그간 조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의 진위도 검증할 계획이다.경찰은 김태현이 처음부터 살인 혐의를 인정했으나 ‘스토킹’으로 알려진 범행 동기 등과 관련해 좀 더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피해자인 큰딸과 김태현의 관계를 증명하는 객관적 물증이 적어 주변인들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 경찰은 김태현이 큰딸을 스토킹한 심리의 연장 선상에서 범행이 이뤄졌을 가능성에 주목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성향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사이코패스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 항목은 상당히 많다”며 “흉악범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프로파일러 면담 내용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오는 9일 김태현을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며,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신상공개가 결정된 김태현은 당일 오전 8시께 포토라인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얼굴을 공개하게 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어서 마스크를 착용할 가능성이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2021.04.07 I 이소현 기자
김태현 훈련소 동기 증언…"군시절 도벽, 허세·자존심 강했다"
  • 김태현 훈련소 동기 증언…"군시절 도벽, 허세·자존심 강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4)이 군 복무를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 시절 도벽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의 훈련소 동기였던 A씨는 “김태현이 훈련소 생활을 하던 기간에 물건을 훔치는 도벽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훈련을 받던 시기는 2016년 7월이다.‘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공개(사진=서울경찰청 제공)A씨는 “당시 김태현은 (동기들의) 팬티나 활동복 같은 걸 훔쳤다. 자기가 가진 것을 더 많게 하려는 욕심이 있었다”며 “허세를 부리는 등 자존심이 센 것 말고는 바늘도둑인줄 알았다”고 말했다.다만 김태현의 동창들이 언급한 ‘과격함’과 ‘공격성’ 등에 대해선 “분노조절장애라든지, 성격이 이상하단 느낌은 없을 정도로 훈련소 생활은 순탄했다”고 전했다.김태현이 과거 아르바이트를 했던 PC방 업주 B씨도 그가 현금을 여러 차례 훔치고 때때로 난폭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이날 YTN에 전했다.김태현을 2015년 초부터 2016년 중순까지 아르바이트로 고용한 적이 있다는 B씨. 김태현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후에도 B씨를 찾아왔다며 처음엔 성실한 직원으로 기억했다. 특히 B씨는 이 시기 공짜로 음식을 주고 PC방 이용료도 받지 않는 등 김태현에게 호의를 베푼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2019년 초에는 김태현이 B씨 가게에서 현금을 훔치다 걸렸다고 밝혔다. 가게에서 현금이 사라진 걸 수상하게 여긴 B씨가 CCTV를 살펴봤고 김태현이 네다섯 차례에 걸쳐 수십만 원을 빼 가는 걸 확인했다는 것이다.당시 B씨는 화가 치밀었지만, 젊은 나이에 김태현이 전과가 남을 것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B씨는 김태현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보였던 충동적인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내면적으로 불만이 쌓였었는데 그런 불만을 이 친구가 제대로 표출 못 한 거 같다”며 “주먹으로 과격하게 벽을 친다든가 그런 행위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있었다”라고 말했다.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9일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태현의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실물을 공개할 방침이다.
2021.04.07 I 김민정 기자
'영끌매수 할 걸 그랬나'…작년 7월 후 아파트값 15.7% 뛰었다
  • '영끌매수 할 걸 그랬나'…작년 7월 후 아파트값 15.7% 뛰었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수 건수가 역대 최다였던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아파트 매매가격이 15.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7월 9억 5033만원에서 지난달 10억 9993만원으로 8개월 새 1억 4960만원(15.7%) 올랐다.또 다른 민간 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 통계로 이 기간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10억 509만원에서 11억 8853만원으로 9.4% 상승했다.정부 공인 시세 조사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같은 기간 8억 8183만원에서 9억 711만원으로 2.9% 오른 것으로 나타나 상승률이 민간 시세 조사업체보다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지난해 7월은 2019년 1월부터 부동산원 연령대별 월간 아파트 매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다.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수 건수는 작년 4월 1183건, 5월 1391건, 6월 4013건, 7월에 5907건으로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에 이르렀다.서울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젊은 층 사이에서 지금이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했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을 통해 아파트를 사들이는 ‘패닉 바잉’(공황 매수)이 거세졌다.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대책으로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는 8월부터 감소세를 보였으나 30대 이하가 전체 연령대에서 차지하는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8월에 처음으로 40%대(40.4%)로 올라섰다.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지난해 11월(39.3%)을 제외하고 최근까지 40%대를 유지하고 있다.작년 8월 말 국회에 출석한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부동산 세제가 강화되면서 나온 다주택자 등의 매물을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영끌로 받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하지만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었던 젊은 층의 서울 아파트 매수 폭증 사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면적 84.92㎡ 18층은 지난해 7월 29일 11억 9000만원에서 지난달 20일 13억5천만원으로 실거래 가격이 1억 6000만원(13.4%) 올랐다.서울 성동구 응봉동 금호현대 전용 59.91㎡ 1층은 작년 7월 4일 7억원에서 올해 3월 6일 8억 5000만원으로 매매가가 1억 5000만원(21.4%) 뛰었다.노원구 월계동에서 영업하는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작년 7월에 아파트를 매수한 20대와 30대가 굉장히 많았다”며 “당시 아파트값 하락 가능성에 불안해하면서도 아파트를 매수한 젊은 층들이 지금은 ‘영끌 매수가 옳았다’고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4.07 I 신수정 기자
신상공개 통보받은 후 김태현이 보인 반응
  • 신상공개 통보받은 후 김태현이 보인 반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4)이 신상공개가 됐다는 소식에도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일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은 5일 저녁 식사를 끝낸 후 휴식시간에 경찰로부터 본인의 얼굴·이름·나이 등이 대중에게 알려졌음을 통보받았다. 이를 들은 김태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 예 알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억울함 등 감정표현은 일절 없었으며 결과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경찰은 “적어도 본인의 신상 공개 사실은 알아야 할 것 같아 전달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공개 (사진=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은 이날 내부위원 경찰 3명과 외부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태현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위원들은 김태현이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는 등 잔인한 범죄로 사회불안을 야기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태현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35분께 피해자들이 살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 퀵 서비스 기사인 척 피해자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당시 집에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다. 곧이어 귀가한 큰딸 A씨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태현은 혐의를 인정하는 반면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 전 흉기를 미리 소지하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검색한 정황 등에 비추어 사전에 계획된 범죄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김태현을 이르면 오는 8일 또는 9일에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21.04.07 I 김민정 기자
'세 모녀 살해' 김태현, 9일 검찰 구속 송치…얼굴 공개할까
  • '세 모녀 살해' 김태현, 9일 검찰 구속 송치…얼굴 공개할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김태현을 오는 9일 오전 검찰에 구속 송치하겠다고 7일 밝혔다.지난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름과 나이 등 신상이 공개된 김태현은 검찰에 구속 송치되면서 대중 앞에 얼굴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노원경찰서는 오는 9일 오전 8시 그를 포토라인에 세울 계획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착용 여부는 본인 의사 등을 토대로 결정할 방침이다.김은 지난달 23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차례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숨진 세 모녀와 범행 후 자해한 김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태현을 병원으로 이송했고 수술 후 회복을 마친 후 지난 2일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느라 첫 피의자 조사는 8일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이뤄졌다.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사진=서울경찰청)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벌인 경찰은 지난 3일 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지난 4일 도주·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고, 신상공개에 관한 국민청원이 접수되는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라며, 김태현의 신상을 공개키로 했다.신상이 공개된 날 김태현은 오후 9시께 노원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피해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반성하고 있다”고 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경찰은 지난 6일 오후 1시께부터 9시께까지 약 8시간 동안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4명을 투입해 김씨를 직접 면담하면서 그의 성향과 범행 전후 심리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면담 내용을 분석해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 성향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3월 26일 오전 세 모녀가 숨진채 발견된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폴리스 라인이 쳐 있고, 경찰관들이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지금까지 경찰 조사로 드러난 정황으로 보아 김은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큰딸 A씨가 연락을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물품 배송기사로 위장해 피해자의 집에 들어가 작은딸, 어머니, 큰딸을 차례대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에는 피해 가족 중 큰딸이 종종 다니던 PC방에 들려 10여분간 머물며 담배를 피운 뒤 주저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주거지로 찾아갔다. 또 범행에 쓸 흉기도 사전에 준비했다. 시신 옆에서 이틀간 머물며 집 냉장고에서 술과 음료를 꺼내 마시는 등 엽기적인 행각도 드러났다.수개월간 피해자 중 큰딸을 집요하게 스토킹하며 집착한 정황도 드러났는데 김이 범행 전 큰딸과 연락을 주고받던 중 큰딸이 실수로 노출한 택배 상자에 적힌 집 주소를 보고 계속 찾아가 만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큰딸이 김의 연락처를 차단하자 다른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계속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김태현은 과거 성범죄를 포함한 전과 3건의 범죄 전력도 드러났다. 2년 전에는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여성을 훔쳐보다 적발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지난달 10일엔 여고생에게 음란한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 선고받았다. 미성년자(18세)이던 2015년 모욕죄로 약식 기소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1.04.07 I 이소현 기자
김태현 사건으로 본 '스토킹법'…실효성 여전히 '미흡'
  • 김태현 사건으로 본 '스토킹법'…실효성 여전히 '미흡'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평소 스토킹하던 20대 여성을 포함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태현(24)이 다른 여성에게도 스토킹 범죄를 저질러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토킹처벌법’이 지난달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지만 스토킹이 자칫 폭행이나 살인 등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세 모녀가 피살된 다음날인 지난달 24일에서야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은 ‘반의사 불벌죄’(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죄를 묻지 않음) 조항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번 사건에서 드러난 것처럼 가족 등 주변인까지 피해를 당할 수 있음에도 피해자 범위를 확대하지 않은 한계를 안고 있다. 일단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스토킹 처벌법은 처벌 수위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높였고, 흉기 등을 휴대하면 5년 이하 징역·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까지 처벌받을 받게 된다. 이는 15대 국회에서 처음 법안이 발의된 이래 22년 만의 법 제정이다.‘노원구 세모녀 살인’ 피의자 (사진=서울경찰청 제공)7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스토킹 범죄는 2012년 312건에서 2015년 363건, 2018년 544건, 2019년 583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스토킹은 단순히 따라다니고 귀찮게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서적, 신체적, 성적, 경제적 폭력을 수반하는 명백한 범죄다. 특히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특성상 피해자에 대한 생활 통제부터 살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죄 유형으로 진화하며 피해를 가중시킨다.‘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도 이번 범행 전 수개월간 피해자 중 큰딸을 집요하게 스토킹하며 집착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는 범행 전 큰딸과 연락을 주고받던 중 큰딸이 실수로 노출한 집 주소를 보고 계속 찾아가 만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결국 김태현에게 희생된 큰딸 역시 스토킹 피해를 일부 아는 이들에게 호소했을 뿐 경찰에 신고는 끝내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스토킹 기간이 3개월 정도인 것으로 확인된다. 스토킹처벌법이 있고, 미행한다는 사실들을 신고했으면 경찰이 제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 교수는 “(현재도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됐다면) 상해나 폭행의 피해를 보지 않아도 (김태현에게) 접근금지 명령이나 유치장에 유치 또는 구속을 시킬 수 있다”며 “실질적으로 스토킹 행위를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도 있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그는 “스토커에게 임시 조치를 내려도 병적인 집착이 있어서 계속 어기는 사람들이 발생할 것”이라며 “임시 조치를 상습 위반하는 경우는 구속을 시키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이 교수는 “스토킹 처벌법에 피해자 신변 보호를 위한 조항들이 좀 더 세세하게 추가돼야 한다”며 “법 안에 쉼터의 운영 방식까지 넣을지, 아니면 다 떼어서 피해자 보호 법률을 새로 정비를 하는 게 옳을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대목”이라고 밝혔다.이처럼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제도가 필요하며, 스토킹 범죄를 다루는 수사기관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의 범행 전후 행적과 전과 등이 연일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범죄심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태현이 ‘사이코패스’(반사회성 인격장애)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경찰은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이번 주 후반쯤에는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태현의 현재 얼굴은 이때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1.04.07 I 김민정 기자
오세훈 "반드시 투표해 국민의 힘 보여달라"
  • 오세훈 "반드시 투표해 국민의 힘 보여달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7일 “반드시 투표해서 국민의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오 후보는 재보궐 선거 당일인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 정치에 응어리진 마음은 투표를 통해 푸십시오”라며 이렇게 강조했다.그는 “오늘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마쳤다. 숨 가쁘게 달려온 나날이었다”며 “환하게 웃어주시며 파이팅을 외쳐주시고, 꼭 당선되어 서울을 살리고 정권심판 해달라시던 열망 어린 표정의 시민여러분들,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이번 선거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분노를 보았고, 국민들이 원하는 희망을 보았고, 서울시민이 가진 저력을 보았고, 대한민국 회복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오 후보는 “저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빚, 물려주지 않겠다. 암울한 미래, 물려주지 않겠다. 분열의 시대, 물려주지 않겠다. 국민들을 절망 속에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언급했다.이어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상생의 서울,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저는 우리 국민들을 믿는다”며 “훌륭한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머리 가진 유능한 일꾼으로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서의 경륜과 경험, 제대로 다시 써서 시민 여러분들께 자부심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서울의 미래, 우리 아들·딸의 미래를 포기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2021.04.07 I 송주오 기자
‘세모녀 살해’ 김태현 고용했던 PC방 사장 “순진하고 착했지만…”
  • ‘세모녀 살해’ 김태현 고용했던 PC방 사장 “순진하고 착했지만…”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의 신상이 공개된 후 그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전직 PC방 업주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태현 (사진=YTN 방송 캡처)7일 YTN보도에 따르면 남성인 전직 PC방 업주 A씨는 김태현은 A씨 PC방에서 2015년 초부터 2016년 중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김태현은 순진하고 성실했다. A씨는 “이렇게 마음에 들도록 성실했던, 순진했던, 착했던 이런 친구가 내면에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후에도 김태현은 A씨를 찾아갔다. A씨는 김태현에 공짜로 음식도 주고 PC방 이용료도 받지 않았다.노원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 (사진=서울경찰청)하지만 2019년 초 A씨는 가게에서 현금이 사라지자 CCTV를 살펴봤고 김태현이 네다섯 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을 빼가는 걸 확인했다. A씨는 화가 났지만 김태현의 미래를 위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A씨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까 전화상으로만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 네 잘못 알고 있지 하니까 ‘네, 잘못했습니다’고 했다”고 전했다.A씨는 김태현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충동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A씨는 “내면적으로 불만이 쌓였었는데 그런 불만을 이 친구가 제대로 표출 못 한 거 같다”라며 “주먹으로 과격하게 벽을 친다든가 그런 행위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의 동창들도 ‘과격함’과 ‘공격성’을 언급했다. 동창 B씨는 “착한 친구였지만, 장난을 치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고 화를 냈다”라고 말해고, C씨는 “중학생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잘 풀리지 않으면 씩씩거리며 사람을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며 “종종 화를 다스리지 못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분노조절 장애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또한 김태현은 2차례의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2019년 성폭력특별법 위반죄는 성적 목적으로 공공장소인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범죄였고, 2020년 6월에는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의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2021.04.07 I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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