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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항공의 모든 것] 4만 1000원으로 파리-밀라노 하늘을 날다
- ▲ 항공권 가격-노선 비교 사이트"스카이 스캐너"에서 검색한 저가항공 가격 중 가장 싼 요금을 뽑은 것이다. 6월 4일에 7월 15일 항공권을 예약했을 때 기준으로 날짜에 따라 가격은 변할 수 있다. 세금 포함 가격이며 단위는 ""원"". [조선일보 제공] ::: '음료수 한 잔'도 돈내고 먹는다 저가항공 탑승권에는 '좌석 번호'가 없다. 심지어 탑승권이 없고, 카드 영수증 크기의 얇은 종이 한 장을 주는 곳도 있다. 버스처럼 먼저 타는 사람이 좌석 '임자'기 때문에 저가 항공 게이트 앞에서는 양복을 차려 입은 '신사'가 탑승이 시작되는 순간 달려가는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좌석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일부 항공사가 제공하는 '빠른 체크인' '좌석 지정' 등의 서비스를 이용해봄 직 하다. 이지젯과 에어아시아는 비행기 탑승 우선권이 있는 '빠른 체크인' 서비스를 각각 7.5유로(9500원), 6.5달러(6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저가항공은 기내식이나 음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꼭 원하면 사먹을 수밖에 없다. 음료수 하나에 약 5000원 선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다. ::: 무거운 짐이나 취소·변경='추가 비용' 기본만 내고 탔으니 기본만 기대하자. 이지젯의 경우 한 사람당 '20㎏ 이하 가방 한 개'까지만 짐을 무료로 부칠 수 있다. 가방이 여러 개면 하나당 7.5유로(9500원)를 추가로 내야 하는데 이것도 인터넷으로 미리 지불할 경우고 현장에서 지불하려면 15유로(1만9000원)로 가격이 뛴다. 스키, 골프채 세트, 자전거 등을 부치려면 개당 22.5유로(2만8000원·이지젯 기준)를 더 내야 하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약 취소나 변경도 마찬가지다.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수수료가 항공료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 대부분 환불을 포기한다. ::: 하나만 틀려도 돈이 샌다, 꼼꼼하게! 예약할 때 입력한 모든 정보를 변경하려면 꽤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이름(first name)'과 '성(last name)'을 바꿔 쓰는 경우다. 여권의 이름과 동일하지 않을 경우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은 티켓 가격과 맞먹는 약 30유로(약 3만7000원)의 벌금을 매긴다. ::: 미리미리 준비할수록 싸게 난다 출발일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급등한다. 로마에서 파리로 가는 이지젯을 3월 18일에 예약했다면 17.99유로(2만3000원)였지만, 3월 19일 기준으로는 27.99유로(3만5000원)로 10유로(1만2000원)가 뛰었다. 되도록 빨리 여행 계획을 잡아야 저가항공의 '싼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 노선 정보 종합한 사이트 참고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net)'는 출발·도착 도시를 적어놓고 날짜를 지정하면 운항 항공사별 가격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가격 비교하기 제격이다. '위치버짓(www.whichbudget.com)'은 가장 많은 도시와 항공편을 담고 있지만, 가격을 위해서는 각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단점. 저가항공 고수들은 '스카이스캐너'로 최저가를 검색한 후 '위치버짓'으로 들어가 빠진 항공사를 다시 한번 살피는 철저함을 발휘한다. 유럽만 여행할 계획이라면 '플라이LC(www.flylc.com)'도 유용하다. ::: '게릴라성' 요금제에 대처하는 결단력 필요 저가항공 예약은 마치 주식투자 같다. 싸다고 생각해서 예약했더니 다음날 가격이 더 내려가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머뭇머뭇 하다간 출발 날짜가 임박해져 꽤 비싼 가격을 지불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여행 예산에 맞춰 '이 정도면 싸다'고 생각하는 항공권 가격을 정해두자. 보다 싸게 예약한 후에는 같은 노선 가격을 검색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저가항공 사이트의 '뉴스레터' 서비스에 가입해두면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 수수료도 적지 않아요 인터넷 결제시 신용카드 수수료가 만만치 않게 나가는 것도 유의할 것. 일반 신용카드는 약 7.5유로(9400원), 직불카드(debit card)는 약 1.5유로(19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나간다. 유럽서 발행하는 비자 직불카드인 'VISA electron'은 수수료가 없는데, 간혹 한국서 발행한 비자 카드로도 결제되는 경우가 있다. ::: 도움말주신 분(가나다순) - 김봉환(동남아배낭여행 카페 http://cafe.naver.com/bngtour 운영자) - 김세정(프리랜서 교사) - 신수경(http://blog.naver.com/gameover375) - 신수정(http://blog.naver.com/joeybang) - 이나래(대학생) - 최윤아(교사) ▲ 상단의 유럽 확대 이미지::: 저가항공 왜 이렇게 저렴할까 저가항공 노선은 매년 약 17%씩 늘어나고 있다. 유럽에서 50개, 아시아 34개, 미국도 13개의 저가항공사가 운항 중이고, 최근에는 대한항공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걸 보니 궁금해진다. 그들은 어떻게 비용을 줄이나. ● 인건비를 줄여라=저가항공사가 비용절감을 위해 가장 크게 손을 댄 영역은 인건비 운항경비(기내식, 베개나 칫솔 등 서비스 물품 등) 여행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다. '저가 항공사의 성공스토리(함대영 저·가가원)'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는 '여행사를 통한 예약·기내식·지정좌석제'을 없앤 '3무(無)' 정책으로 이 부분 지출이 '제로(0)'다. 일반항공사의 경우, 이 세 부분에만 티켓 값의 21%를 지출한다. 부단한 원가 절감의 노력으로 일반항공의 운항 원가를 100으로 봤을 때, 저가 항공사는 70 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의 가격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 쉬지 않고 날아다닌다= 유럽 내 일반 항공사의 하루 운항 횟수는 3~4회. 그러나 유럽 저가항공사는 1~2시간 정도의 노선을 하루 6~9회씩 운행, 하루 12~13시간 정도의 비행 시간을 유지한다.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공항 대기시간은 30분 내외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지상에 있는 동안은 승무원까지 기내 청소를 한다. 비행기에서 샌드위치는 팔아도 과자는 잘 안 파는 이유가 '부스러기'를 청소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지정 좌석 없음' 정책으로 자리 찾는 시간도 없앴다. ● 비행기 기종은 통일한다=대부분의 저가항공사는 항공기 모델도 하나만 이용한다.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보잉 737기만 200여대 갖고 있다. 같은 기종이니 한 엔지니어가 여러 대를 한꺼번에 관리하고, 예비 항공기 부품도 최소한만 구입한다. ● 마일리지는 없다=기내식은 물론 물 한잔을 마셔도 돈을 내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마일리지 제도도 없다. 마일리지 관리비용이 '짐'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저가항공사들에게 '우수고객'은 마일리지 적립자가 아니라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자유여행자들이다. 이런 여러 요소들로 '파격적 저가'의 티켓값을 제안하는 저가항공사의 좌석 점유율은 평균 80%가 넘는다. 일반 항공사는 60%대 수준이다. ▲ 상단의 동남아 확대 이미지::: 지도에 나온 항공사 홈페이지(가나다순) - 라이언에어 www.ryanair.com - 방콕에어웨이 www.bangkokair.com - 브엘링에어라인 www.vueling.com - 세부퍼시픽 www.cebupacificair.com - 센트럴윙스 www.centralwings.com - 스카이유럽 www.skyeurope.com - 에어아시아 www.airasia.com - 위즈에어 www.wizzair.com - 이지젯 www.easyjet.com - 타이거에어 www.tigerairways.com - 톰슨플라이 www.thomsonfly.com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FTA 추가협의 요구할 듯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다음은 내일(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 ▲1면- 한국은 하이브리드카 후진국- 美, FTA 추가협의 요구할 듯- 러시아 차관 첫 현금 상환▲종합- 주택대출 6년4개월만에 감소- 외환보유액서 美 국채 보유 줄인다- 공공기관 운영위는 거수기?- 한미 FTA 협정문 오해와 진실은- 휘발유값 사상 최고가 넘나- 전경련, "고비용구조 해결 안되면 경제위기"▲정치·외교안보- 이명박 `대운하` 지켜낼까- 노 대통령 부쩍 잦아진 지방 나들이..왜?- 추미애 "부동산은 시장에 맡기고 정부는 사회정책에 집중해야"▲국제- 외국기업 M&A에 지레 겁먹은 日 기업- 탄소배출권 놓고 은행간 경쟁 치열- 日, 에너지 절약형 가전 보급 촉진- 中, 원자력 발전량 15~20배 확충▲금융·재테크- 7월 첫 선보이는 역모기지론- 은행 "국장병 마음을 잡아라"- 엔화 대출 5개월째 감소▲기업·증권- 다음-구글 깊어지는 밀월관계- 포스코, 파이넥스서 나온 가스로 전기 생산- 출력 20% 높인 그랜드 스타렉스- 삼성전자 VS 모토로라 세계 시장 놓고 한국서 전초전- LCD 부품 독과점 무너진다- 정몽구 회장 2년만에 전경련 나들이- 소액으로 `부동산 주식` 한번에 잡을까- LG, 자회사 덕에 오랜만에 웃음- 롯데쇼핑 실적개선 불투명- 제조업체 끝없는 현금 쌓기▲증권·종합- 공모기업 내실 따져보고 투자해야- 코스닥 알짜 내수업종 여행·건설·게임·제약주 유망▲펀드평가- 주식형펀드 5주 연속 상승- 해외 부동산펀드도 지역별 분산해야▲부동산- 동탄 메타폴리스 당첨되면 돈 될까- 신도시 후보지 거래는 뜸한데 호가만 올라- 용인 모현 위장전입 51명 적발◇서울경제▲1면- 체감물가는 이미 "高물가시대"- 국민 78% "3년내 경제위기"- 2009년 `인터넷 지적재산권 대란` 예고▲종합- 정몽구회장 2년만에 전경련 회의 참석한다- 주택담보대출 6년4개월만에 감소- 사모펀드, 보험사 인수 가능- 유류세 인하논란 재점화- 한미FTA 협정문 공개 이후 `재협상 범위` 확대될 듯-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 가보니..최근 석달째 거래 한건도 없어-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좋아져- 한우값 `바닥모를 추락`- 20·50대 근로자 가구 외식비 비중 최고- 작년 인구 1000명당 주택수 285채▲정치- 李-朴 내일 직접토론 `관심집중`- 홍준표 "대선후보 경선 출마"- 열린우리당 진로 싸고 `갑론을박`- DJ "한나라, 상대없이 주먹질"▲금융- 교육보험 들면 노후·위험까지 보장- 금융권 초단기 고금리상품 봇물- 산업銀 사모펀드 해외진출 본격화- 저축銀·신협 등 가입비 낮춘다▲국제- 중동산유국-美 정유업계 `고유가 네탓` 공방- 中 증시 거래규모 日 앞질렀다- 中 자기부상열차 사업 전격 중단▲산업- 가전업계 "풀 HDTV 특수 잡자"- 삼성·LG전자 노트북·TV 등 中 박람회서 인기- 현대차 `그랜드 스타렉스` 출시- 삼성테크운 DSLR 시장선 `고전`- 삼성전자-보다폰 손잡았다- PCB 유럽시장개척단 1070만불 수출상담 실적- 제품이 과일을 입는다- 쌀과자 시장이 살아난다▲증권- 금융·내수관련주 `시선집중`- 포스코 현대제철 목표가 상향- LG필립스LCD 5만원 넘본다- 코스닥선 기관이 `족집게`- "종목별 순환매 확대"..상승기조 지속▲부동산- "동탄 랜드마크" 큰 인기 예고- GS, 베트남에 100만평 `나베 신도시` 건설- 양주고업지구 `양주 신도시` 성패가를 시험대- 인천 아파트 고가 낙찰 지속▲미디어&콘텐츠- 케이블 SO업계 `대형 M&A설` 솔솔◇한국경제 ▲1면- 기업들 `새 우물 찾기` 총력전- 美 "이번주 FTA 추가협의"- 4명중 3명 "한국서 기업하기 어렵다"▲종합- 해외 부동산 큰손들 `유혹`- 월街 투자자들이 칸 영화제 간 까닭은?- 재경부 `증권사 지급결제` 한은에 백기- `과거`에 발목잡힌 국민은행- 휘발유값 사상 최고 `초읽기`- 美 FTA 재협상, 복수노조 허용 최대쟁점 부각- 만기 지났는데도 안찾아간 증금채 1500억 주인 누구?- 현대硏 "올 성장률 4.2%→4.5%"- 사모펀드 보험사 M&A 쉬워진다▲정치- 벌써 大選 신경전..6월 국회 `산넘어 산`- "1주택 10년이상 보유자 종부세 면제"- 이명박, 정책자문단 131명 공개- 홍준표의원 경선출마 선언▲국제- 지구 온난화로 주목받는 탄소배출권시장- 中 "주식투자 자제하라" 대학생에 경고- 혼다 "부품 90% 中 현지조달"▲산업- 삼성·LG 中 사령탑 "한국제품 기술우위 없어졌다"- MK, 2년만에 전경련 회의 참석- 1년 지난 수입차 반값이면 산다- `그랜드 스타렉스` 오늘부터 판매- `모바일 UCC` 전송속도 경젱- 아시아나, 사이판 주간 노선 주4회 증편▲부동산- 수도권 남부..동탄 메타폴리스 VS 동천 래미안- 용인시도 분양가 제동..공급업체 `비상`- 인천 그린벨트 110만평 개발 추진- 이번주 전국 6곳 8412가구 공급- 구리 수택·인창 재정비지구 지정- 하반기 전국 15만3300가구 입주▲증권- CS, 벽산 대량보유 `5%룰` 위반- 삼호·캠브리지 등 외국인 집중매수로 주가 껑충- 대우증권, 베트남 리조트 사업 직접투자- 미국증시 5월 고용지표·4월 물가 시선집중- `테마` 지고 `실적` 뜬다
- (르포)동탄, 환경은 `好` 교통은 `不好`
- [화성 동탄=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남에서 동탄신도시 입구인 기흥IC까지 걸린 시간은 40분. 다만 기흥IC에서 동탄 시범단지까지 20분가량이 더 걸렸다. 신도시 공사차량과 기흥, 동탄 주민차량이 몰리면서 기흥IC에서 동탄신도시로 드나드는 길이 병목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병목 현상은 기흥IC가 현재보다 5km 아래 동탄신도시 인근으로 옮겨지면 해소될 것이란 게 한국토지공사 측의 설명이다. 또 토공 측은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08년까지 간선버스 17개 노선, 광역버스 20개 노선, 병점역 연결 노선 250회 이상을 배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입주민들은 당분간 교통 불편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입주에 맞춰 개통될 예정인 주요 도로 7곳 가운데 4곳만 개통됐고, 서울 양재로 연결되는 오산-영덕(13.6km)구간도 작년 10월에 착공돼 2008년 말이나 돼야 준공이 되기 때문이다. ◇화성 동탄신도시, 삼성전자 등 자족도시 조건 갖춰 동탄신도시 초입에는 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동탄신도시가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신도시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삼성전자 산업단지 외에 총 29만 여평에 첨단 벤처 및 연구단지가 조성되고 이곳에 삼성반도체, 일동제약, 3M 등 60여개 업체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어 자족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기흥 공장을 지나면 동탄신도시 시범단지가 나온다. 시범단지는 지난 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집들이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범단지는 이달 단지 규모가 가장 큰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 1473가구를 마지막으로 입주가 끝난다. 이미 시범단지 내 금강스위첸, 롯데·대동 다숲캐슬, 현대 아이파크, 포스코 더샵, 삼성래미안, 삼부르네상스, 한화꿈에그린, 우남퍼스트빌, 금호어울림 등 9개 단지 5100여가구는 집들이를 마쳤다.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이달 중 입주 마무리 시범단지에 이어 2차 단지 6400가구는 오는 9월, 3차 단지 1만9700가구는 내년 3월부터 각각 입주에 들어간다. 현재 시범단지 입주에 맞춰 각급 학교도 문을 열었고 버스도 운행을 시작해 도시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시범단지에서 이제 막 터파기 작업이 한창인 곳이 눈에 띈다. 이 곳은 동탄신도시의 심장부인 복합단지 메타폴리스 건설 현장이다. 공사 펜스로 둘러싸인 이 곳은 최고 66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6개동이 2010년까지 지어진다. 동탄신도시는 그린신도시를 표방할 정도로 쾌적성이 단연 돋보인다. 한국토지공사 관계자는 "동탄신도시는 ㏊당 135명을 수용하는 저밀도 개발과 40% 이상에 이르는 높은 녹지율, 11만3000평에 달하는 센트럴파크가 들어서 차세대 친환경 도시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린신도시 표방, 월드·반도 등 각 단지별 조경, 편의시설 돋보여 이 같은 그린신도시 테마는 각 단지별 조경, 편의시설에도 녹아 있다. 시범단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은 주차장을 지하로 들이고 지상에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 덕에 여유롭게 보인다. 또 동간 거리가 적당히 넓어 시원시원하고 공간 구성이 안정된 느낌을 준다. 단지 내 보행자 전용 통로를 각종 조경시설(야외공연장, 분수 등)과 연계해 걷기 좋게 만든 것도 눈에 띈다. 이밖에 4층까지 대리석을 올린 저층부 마감과 100억원을 들여 조성한 조경 식수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월드메르디앙. 반도보라빌의 또 다른 강점은 주민 편의시설. 지상에서 바깥이 훤히 보이는 누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도록 하는 등 주민편의성을 높였다. 또 휘트니스센터, 영화관, 카페테리아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춰 단지 내에서 모든 여가 생활을 가능토록 했다. 현재 동탄신도시 아파트 시세는 평당 1300만~1500만원 수준에 형성되고 있다. 3년 전 분양가와 비교해 보면 평당 600만~700만원 가량 올랐다. 전매 제한이 없지만 나오는 매물은 드물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는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올해부터 차익의 50%를 양도세로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하한가에 맞춰 다운계약서를 작성, 양도세를 줄이는 편법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귀띔했다.
- 한국에선 ‘목소리’가 뜨고
- [조선일보 제공] 업평론가 김준성(54)씨는 1980년대 연세대의 취업담당관을 맡은 이후 20여년간 직업 문제를 연구해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그는 한·미FTA가 국내 직업세계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올 ‘메가톤급 변수’로 보고 있다. 김씨는 “우리 경제보다 16배나 더 큰 미국과의 경제통합은 직업세계 면에서 역사상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변수”라며 “향후 10년 내에 직종별 부침(浮沈)이 그 어느 시대보다 극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씨는 지난 20여년간 직업환경분석, 경력관리(career design) 관련 강의를 해 왔고, ‘한국의 직업변천사’ 등 다수의 직업관련 논문을 발표해왔다. 그는 “한·미FTA로 국내 변호사의 독과점적 지위가 무너진 만큼 국내 변호사들은 달라진 환경에서 생존할 방도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한·미FTA 이전과 이후엔 대학 학과 선택 기준도 본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씨가 한·미 FTA가 가져올 변화를 토대로 향후 국내 취업시장에서 유망한 10대 직업군을 선별한 것이다. 1. 외국계은행 준법감시인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에서는 수많은 준법 감시인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한·미 FTA 발효로 미국계 금융회사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 이 분야 인력수요가 대거 늘어날 것이다. 이들의 주업무는 은행원들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법과 규정을 잘 지키는지 감시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려면 금융거래 관련 법률에 정통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 법학부 전공자가 유리하다. 2. 성우 한·미 FTA 이후 미국 드라마, 영화 등이 한국에 진출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말 더빙(dubbing·외국영화 대사를 우리말로 대체하는 것)을 하는 성우에 대한 인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성우는 음성에서 개성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다. 다른 인물의 음성을 흉내 내는 기술이 있다면 유리하다. 무엇을 전공해도 성우 시험을 볼 수는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것도 좋다. 외국영화 번역에서 영어 단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 컴퓨터게임 기획가 한·미 FTA 후 한국 게임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다. 미국보다 우리나라 게임업체들이 기술력 면에서 훨씬 앞서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그래픽,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면 이 분야에서 자기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미국의 아트센터나 일본의 닌텐도·세가 같은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기회를 갖는 것도 이 분야의 취업 기회를 더 넓혀 줄 것이다. 4.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우리나라에선 희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발달한 직업으로, 기업사냥꾼이 되어 유망한 기업을 사들여서 높은수익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일을 하는 직종이다. 한·미FTA로 기업 인수·합병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이 분야에서 전문가로 자리잡으려면 경영학부에서 재무 리스크(위험) 분야를 전공하고, 복수전공으로 법학을 공부하면 좋다. 기업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법적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데 법률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5. 스포츠패션 머천다이저(MD) 스포츠패션 시장에서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해서 디자인·영업에 반영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한·미FTA에서 우리나라 섬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폐지돼 스포츠패션 수출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 게다가 미국은 스포츠패션 분야가 가장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 분야 직업 전망이 호전될 것이다. 6. 선박 펀드 전문가 한·미 FTA로 한·미 간 수출·수입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미국계 펀드들이 한국 조선시장에 진출하여 선박을 건조하여 운용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금융자본들이 펀드자금을 선박 건조에 투자하고, 거기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서 직업시장에서도 이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경제학부, 국제금융학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7. 싱어송 라이터 노래도 하고 작곡도 하는 직업인을 ‘싱어송 라이터’라고 한다. 한·미 FTA 이후 미국 음반이 한국 음악시장을 더욱더 잠식하게 될 것이다. 이런 여건이 되면 음악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그리고 작곡자로부터 노래를 받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직접 작곡하고 노래도 부르는 싱어송 라이터는 유망한 직업이 된다. 대학 음악학부, 실용음악부, 영상음악과에서 공부하는 것이 다소 유리하다. 8. 여객기 조종사 한·미 FTA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많아지면 양국 간 항공노선을 더욱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다. 조종사가 되려면 대학 항공운항과에 진학하거나 공군사관학교, 일반대학 졸업 후 항공사에서 운용하는 조종사 양성 과정에서 교육을 받으면 된다.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항공 관제탑과의 의사소통이 영어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어 듣기와 말하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조종사가 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9. 국제 축구 해설가 한·미 FTA는 외국 스포츠·문화에 대한 개방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주목하는 국제 스포츠는 축구다. 앞으로 국제 축구 뉴스 소비자들이 한·미 FTA 의 개방화 물결을 타고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영국 포츠머스대학(축구 산업학), 영국 리버풀대학(축구 MBA 과정)에 유학하는 것도 방법이다. 10. 인재 채용 전문가 전 세계 다국적기업이 6만 개가 넘는다. 한·미 FTA는다국적기업의 한국 진출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이는 기업 간의 우수인재 확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인재 채용 전문가들의 인력수요를 늘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예컨대, 미국 인터넷정보 검색업체인 구글(Google)은 수많은 인재 채용 전문가를 거느리고, 전 세계를 무대로 인재를 사냥하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되, 경영학(인사·조직론 분야)을 함께 공부하면 좋다.
- 교복입던 그 시절에는 느낄 수 없었던 ‘밤의 古都’
- [조선일보 제공] ‘이름 없는 고분들은 공룡만큼 거대했고 첨성대는 하늘에 닿을 듯 솟아있었지. 아무렴, 왕의 무덤이고 별을 보던 곳인데….’ ▲ 조명을 밝힌 고분들 곁을 지나는 밤의 산책은 경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묘미다. 첨성대 앞 고분들. 수학여행의 기억을 품고 일이십 년 만에 경주를 다시 찾는다면 약간은 낯설고 조용하단 생각이 들지 모른다. ‘앞으로 나란히’로 줄 맞춰 구경 다니다 기념사진을 찍는다며 불국사 계단에 무질서하게 모여 앉거나 문화재보다는 오랜만의 수다에 열을 올리는 ‘교복쟁이’들이 없는, 고적한 밤은 특히나 그렇다. 전형적인 경주에서 한발 물러나 고도(古都)의 낯설고 새로운 모습을 찾고 싶다면 밤 산책이 제격이다. 고맙게도 경주시는 첨성대를 중심으로 한 황남동 일대에 세련된 야간 조명을 2003년부터 4년에 걸쳐 설치했다. 임해전지에서 반월성과 첨성대를 지나 황남동의 고분들까지 이어지는 달밤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나지막한 도시의 은은한 야경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임해전지 _ 첫걸음은 ‘임해전지(臨海殿址)’라고도 불리는 ‘안압지’에서 떼는 것이 좋다. 경순왕이 태조 왕건에게 화려한 잔치를 베풀었다는 ‘임해전’을 비롯해 26개의 건물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1970년대 복원한 건물 세 개만이 남아있다. 폐허가 된 곳에 기러기와 오리만 노닌다며 조선시대 ‘안압지(雁鴨池)’라는 초라한 이름을 얻게 됐다. 원래 못 이름은 ‘월지(月池)’. 반면 건물과 배롱나무가 깔끔한 조명을 차려 입고 연못에 거꾸로 반사되는 야경은 색다르고 현대적이다. 밤바다의 파도소리를 연상케 하는 대숲 소리도 한결 진하게 다가온다. 반월성 _ 안압지를 천천히 한 바퀴 돌고 정문으로 나오면 길 건너 수로에 비친 나무가 또 다른 밤 풍경을 뽐내고 있다. 나무가 심어진 언덕 위가 반월성(半月城)이다. 안압지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넌 후 파출소 옆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연결된다. 신라시대 궁궐이 있던 곳이라는데, 반달 모양의 터를 제외하고는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 첨성대로 이어지는 반월성 산책로는 걷는 데 15~20분 정도 걸린다. 왼쪽으로는 궁터와 거대한 버드나무, 오른쪽으로는 솔숲이다. 흙 길을 따라가다 네 갈래 길을 만났을 때 오른쪽 내리막으로 가면 김(金)씨 시조 김알지의 탄생 신화가 어린 계림(鷄林)으로 이어진다. 첨성대가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은 반월성 끝 무렵부터 보인다. 안압지―반월성―계림―첨성대로 길이 이어져 반갑긴 한데, 반월성 조명이 어둑해 캄캄한 밤 혼자 걷기는 약간 으스스하다. 안압지 정문에서 큰길을 따라가도 첨성대로 이어지니 반월성은 낮 구경을 위해 남겨둬도 되겠다. ▲ 새까만 밤하늘을 배경으로 빛나는 밤의 첨성대는 우주를 향한 인간의 염원을 드러내는 듯 한다.첨성대 _ 계림, 첨성대, 고분공원과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은 가까이들 모여 있다. 계림은 드문드문 가로등 말고는 조명이 없다. 살짝 둘러본 후 걸어서 3분 거리의 첨성대로 발길을 옮기자. ‘신라시대 천문대’라는 요약형 설명을 듣고 기념사진 찍은 후 아무 생각 없이 천마총으로 발걸음을 옮겼던 학창 시절. 그러나 첨성대만큼 미스터리에 쌓여있어 ‘참뜻’을 알기 어려운 유물도 드물다. 다시 찾은 첨성대. 밤에도 빛나는 미지의 조형물은 흰 조명으로 치장한 주변의 나무들과 어우러져 마냥 어여쁘기만 하다. 시야를 가리는 높은 건물 없이 그저 넓게 펼쳐진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탓인지, 첨성대는 햇빛 속 모습보다 아담해 보인다. 대릉원 _ 첨성대 바로 맞은편에는 고분 6개가 여러 개의 달이 뜨는 어느 행성의 풍경처럼 빛나고 있다. 여기서부터 노동·노서리(路東·路西里) 고분까지 33개의 고분이 길 따라 누웠다. 천마총과 미추왕릉 등 23개의 고분이 위치한 ‘대릉원’은 밤에도 문을 열어둔다. 단 천마총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고분공원같은 본격적인 조명은 없고 가로등만 켜 있다. 달 그림자를 푸근하게 드리운 크고 작은 고분 사이사이로 천천히 산책하는 묘미는 경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노동·노서리 고분군 _ 대릉원 정문에서 왼쪽으로 나와 큰 길서 다시 왼쪽으로 가다 보면 경주의 유명 먹거리 ‘황남빵’ 간판이 보인다. 길을 건너 왼쪽으로 가다가 법장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네 개의 무덤이 모여 있는 노동·노서리 고분군이 나온다.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린다. 봉황대 고분이라고도 불리는 노동리 고분은 밑둘레 250m로 봉이 두 개인 경주 ‘황남대총’을 빼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300살 넘게 먹은 느티나무를 비롯해 12 그루의 나무가 고분 위에서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하늘로 땅으로 핏줄같이 뻗어있는 나무와 거대한 무덤은 조명을 받는다기보다는 마치 빛을 발산하는 것 같다. 돌무지 속에 누워있을 무덤의 주인, 커다란 고분 위에서 지금도 느릿느릿 자라고 있는 나무들, 그리고 경주의 달밤을 거니는 속세의 인간들이 어우러진 모양새가 경주 그 자체다. 가는길 |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경주IC.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간다면 동대구역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로 갈아탄다. 서울~동대구는 1시간40분, 동대구~경주는 1시간(새마을호), 1시간 20분(무궁화호)쯤 걸린다. 동대구에서 열차는 10~15분 간격으로 자주 있다. 시내 버스 노선은 ‘경주 문화예술관광’ 홈페이지(http://culture.gyeongju.go.kr) 참조. 맛집 | 고분 맞은편에는 이탈리아 식당 일바질리코(054-742-6447), 카페 테라스(054-773-8084), 우동 전문점 기소야(054-746-6020)가 있다. 통유리(‘일바질리코’), 2층 테라스(‘테라스’), 1층 노천 식탁(‘기소야’)이 있어 고분의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숙소 | 대형 호텔과 숙박업소는 보문관광단지에 모여 있다. 경주조선온천호텔(054―740―9600) 경주힐튼호텔(054―745―7788) 코모도호텔(054―745―7701) 콩코드호텔(054―745―7000) 현대호텔(054―748―2233) 등. 시내에는 관광호텔 벨루스(054―741―3335), 경주파크관광호텔(054―777―7744) 등이 있다. 여행상품 | 답사단체인 ‘신라문화원’은 4월 28일부터 야간 기행을 포함하는 ‘달빛 신라 역사 기행’을 시작한다. 매달 보름과 가장 가까운 토요일마다 열리며 낮에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유적 답사를, 해가 지면 탑돌이나 국악공연 같은 전통 행사와 함께 야경을 감상한다. 입장료 포함 어른 1만7000원, 신라문화원 회원·청소년 1만5000원. (054)774―1950, www.silla.or.kr
- 대한항공, 동남아 항공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로 활짝 열리고 있는 동남아 항공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대한항공은 28일 저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조양호 한진그룹회장과 속안(Sok An) 캄보디아 부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운항에 들어간 인천~프놈펜, 인천~시엠립 노선의 취항 기념 행사를 가졌다.조양호 회장이 해외 현지 취항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2004년 11월 중국 상하이 취항 행사 이후 약 2년 3개월만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캄보디아 취항 행사에 대해 "지난해 이미 항공자유화가 된 태국을 비롯해 2010년까지 항공자유화가 이루어지는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국가들에 대한 시장 개척을 가속화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조양호 회장은 “캄보디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장은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시장개척을 통해 취항지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동남아시장을 대한항공이 세계10대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 고 밝혔다. 그동안 동남아 항공 시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과 같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이 관광 요충지로 각광 받으면서 동남아의 신시장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대한항공이 동남아시장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 동남아로 여행하는“이원(以遠)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 대한항공은 이같은 수요 유치를 위해 해외 각 지역별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또, 한류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동남아지역에 “비” 등 한류 스타와 함께 대한항공의 인지도를 계속 높여 현지인들의 국내 방문 수요도 계속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동남아 지역내 취항지를 2004년 8개국 12개 노선에서 현재 10개국 20개 노선으로 2배 가까이 확대했다. 여객 수송량에 있어서도 2006년 전체 수송객 1,244만명중 동남아지역의 비중이 19%를 차지해 일본지역(28.6%)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관광객 증가는 태국(220만7,000명)이 전년대비 24.7%나 증가했고 베트남(90만 4,000명)이 20.1% 증가했다. 특히 캄보디아는 2005년 3만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무려 229.3%나 급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수도인 프놈펜에 주4회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시엠립에는 주7회 취항중이다. 대한항공은 이 지역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인천 또는 지방 출발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아울러 주요 노선에 대해 최첨단 대형 여객기로 고객 서비스 품질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 롯데관광 "TV광고 참 아팠죠"..상장 첫해 비싼 수업료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누구나 실수는 하게 마련이다. 특히 충분히 영글어 '내공'이 쌓이지 않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성장통'이란 말도 생겨났다. 지난해 6월 상장한 롯데관광개발(032350) 역시 '값비싼' 수업료를 냈다. 거래소 상장과 함께 대대적인 비약을 준비했지만, 그 과욕이 부메랑이 되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466억원 매출액을 올려 전년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52% 감소한 30억원으로 줄어든 초라한 성적을 냈다. 당기순이익도 39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공교롭게도 무리한 'TV 광고' 때문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6월부터 한달간 무려 25억원을 들여 TV 광고를 냈다. 지난해 전체 순익의 64%에 달하는 금액이다. 창사 35주년과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기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보자는 취지였지만, 시기가 문제였다. 하필 월드컵 시기와 맞물리면서 대기업들의 월드컵 광고속에 묻혀버렸다. ▲ 지난해 6월부터 한달간 방영됐던 롯데관광개발 TV광고 한 장면.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TV 광고에만 25억원을 썼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대대적인 TV 광고를 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출도 따라서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었다"며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장에 맞춰 영업조직도 대대적으로 바꿔봤지만, 이 역시 부작용만 남겼다. 통상 여행업계는 노선별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지만, 롯데관광개발은 일반 기업들처럼 직능별 조직으로 과감하게 개편했다. 뒤늦게 "여행업계에는 적절하지 않은 조직체계"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2분기만에 부랴부랴 조직을 원래대로 복귀시켰지만, 그간의 영업차질은 컸다. 그나마 원상복귀 결정이 빨랐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나며 조직이 안정됐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싸늘하다.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상장초기 2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5만4900원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1만7050원(1일 마감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값비싼 수업료를 낸만큼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포부는 남다르다. 우선 문제가 됐던 'TV 광고'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광고비용은 매출액대비 최대 12% 이상은 넘지 않도록 내부방침을 정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그간 많은 내부반성이 있었다"며 "앞으로 광고집행의 경우 충분한 효과조사를 바탕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영업이익 82억원, 순이익 63억원, 매출액 58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173% 늘리고,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26%, 62%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보수적인 목표치"라며 "고부가가치 상품 등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1월, 2월 수익이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만큼 출발은 긍정적이다"고 기대했다.
- (일문일답)분양원가 공개 "채택되기 어려운 대안"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권오규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는 1일 "EU 의회에 제출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통과되면 이르면 2월 정도에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EU FTA의 경우 산업별 영향 등에 대한 분석과 제도적 틀에 대한 검토가 상당히 진행됐다"며 "협상이 개시될 경우 추가적인 작업 범위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올해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어 이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활성화와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통령께서 최근 `부동산정책 말고는 꿀릴 게 없다`고 했는데. 내년 기업환경, 투자에 대한 여건 개선 복안은. ▲서민경제가 어렵고 기업 투자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동안 추진해온 기업환경개선 대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함께 발표됐다. 이 두 시책을 함께 분기별로 점검해 나가고 보완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 서비스업 대책에서 발표됐던 미래 유망업종에 대한 산업 정책적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들이 1월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런 대책을 통해 기업의 투자 마인드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도록 규제 완화나 그 밖의 기업 지원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 -내년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는데. 경제정책이 이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 각오는. ▲비경제적 분야에서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참여정부 기조는 원칙에 대해 일관성있게 대응하는 것이다. 선거를 의식해 경기 부양한다든지 과도하게 경기 부양을 염두에 둔 규제의 개편 등은 참여정부 정책방향과 맞지 않다. 따라서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본 노선을 그대로 견지할 것이다. 더불어 여러가지 비합리적인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정부가 생각하는 합리적 대안을 가지고 대처해 나갈 것이다. -11월 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나 분양원가 공개 등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이제는 사실상 주도권이 여당으로 넘어가 재경부가 추진하려던 정책이 희석되는 상황이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정치적인 슬로건 하에서, 채택되기 어려운 대안이 채택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대안들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 환매조건부 주택이나 토지임대부 주택의 경우 그런 대책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도 있지만, 공공의 토지 가용부분이나 정부의 보조금이 들어가야 하는 점 등 재정적인 뒷받침이 가능한 것인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공공 용지들이 모두 용도가 있다. 미군 부대가 이전하는 용지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이전비용을 용지 매각에서 충당하도록 용도가 정해져 있다. 그 용도에 쓰지 않으면 그 이전비용을 정부에서 대야 한다. 어떤 주머니에서 돈을 쓰던 재정에서 들어가는 것은 변함없다. 재정 부담 문제로 귀착되는데, 이를 면밀히 검토해 시장에서 그에 대한 수요가 있고 재정에서 부담 가능한 범위가 얼마나 되는 것을 봐야 하며, 여러가지 정부가 새해 예산안에 복지지출 소요가 상당히 반영되고 있는데 주거복지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얼마나 해야 하는가 등과 함께 재정의 우선순위도 검토대상이 돼야 한다. 이 모두를 감안해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당정간에 합의한 것이다. 주공의 경우 일부 물량을 시범적으로 한다고 할 경우 그 물량은 아마 임대부분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임대사업은 소득이 낮은 1~3분위 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라 그 계층의 임차인이 부담하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새로운 방식을 활용할 계층은 그 위의 4~6분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주거복지 재원을 1~3분위에서 4~6분위로 올릴 필요성이 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다만, 분양에서 새로운 제도로 돌릴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은 공공사업자의 재정상태에 부담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임대주택에서 새로운 제도로 옮겨가는 부분은 공공주택사업자 재정에는 다소 플러스가 된다. 이런 플러스 마이너스를 적절히 검토해 시장수요가 얼마나 될지 병행 검토해 시행하겠다. 더불어 상한제 실시나 분양제도 개편 등 그동안 정부 대안을 마련했기 때문에 앞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빠른 시간 내에 발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부에서는 한-미 FTA 협상이 더디다는 지적이 있다. 3월까지 가능한가. EU와의 FTA 준비상황은. ▲한-미FTA 관련해서는 4번째까지 회의에서는 각 섹터별로 작업반 내부에서의 상대방 요구와 우리측 요구, 각각이 제시할 수 있는 안, 그런 안 사이의 괴리를 좁혀가는 노력 위주로 이뤄졌다. 5차 협상에서는 그에 대한 괴리가 어느정도 좁혀졌다는 판단 아래 전체적으로 전 영역에 걸쳐 어떤 부분에서 상대방의 우선순위가 있는지 확인했다. 작업반별 폭을 좁힌 것, 전체 작업반 우선순위를 기초로 해서 전체 패키지를 놓고 협의가 이뤄져야할 시점이다. 1월 예정된 6차 협상에서는 그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했던대로 내년 1분기중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EU의 경우 EU의 커미셔너가 한국과의 협상 개시안을 EU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거기서 통과되면 양 당사자 사이에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르면 2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산-관-학 공동연구 계획 발표가 있었다. 새해초에 연구체계가 발족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후 과정은 연구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좀더 생각해야 한다. 결과가 어떤 쪽으로 나올지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그에 따라 이후 상황은 결정할 것이다. 한-EU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산업별 영향에 대해 아세안, 캐나다, 인도 등과 협상과정에서 영향 분석의 방법과 제도적 틀에 대한 검토가 상당히 이뤄졌다. 한-EU협상 개시될 경우 추가적인 작업 범위는 크지 않다고 본다. -부총리께서 내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일자리 창출 수준이 30만개 미만인데, 획기적 대책은. ▲새해 가장 중요한 정책은 우선 몇 가지 시장불안 요인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본다. 또 하나, 일자리 창출과 기업 투자활성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성장과 일자리 창출 사이에 연결고리가 상당히 약화된 부분이 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가 핵심과제다. 제조업은 일자리 창출여력이 줄고 있다. 제조업 강력한 바탕이 있어야 이에 연결된 광범위한 서비스 분야가 활성화될 수 있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대책도 병행 추진할 것이다. 새해가 참여정부의 마지막 해다. 참여정부 추진돼 온 여러 개혁과제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점을 기울여 나갈 생각이다. -참여정부 개혁과제란 무엇인가. ▲예를 들어,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혁신 체계 확립이나 혁신도시, 기업도시와 관련된 사업, 지역특구 등 이런 카테고리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개념의 세부 개념이다. 이런 과제들이 초기 목적대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이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연금개혁이나 노사부문 등 많이 있다. 노사관계가 새로운 법체계 하에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사위 계류돼 있는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장기적 시각으로 꼭 해야할 과제다. 재정 재계산에 따른 추가 검토, 다른 직역연금 개혁 방안 등도 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