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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戰' 개코 vs 이센스, 개코 판전승? "역시 개코" 호응↑
  • '디스戰' 개코 vs 이센스, 개코 판전승? "역시 개코" 호응↑
  •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후배 래퍼 이센스에 해준 “마지막 홍보”가 화제다.개코는 24일 오후 트위터에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아이 캔 컨트롤 유’란 음원을 공개했다.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에서 한 솥밥을 먹은 후배에서 최근 계약 해지후 슈프림팀의 해체로 독자노선을 걷게 된 이센스가 23일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소속사와 함께 공개 디스한 것에 대한 대답이었다.개코는 “못된 형이 맘 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라는 가사를 시작으로 이센스에 대한 서운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센스를 비롯해 이번 ‘디스 공방’에 참여했던 스윙스 등 뮤지션들이 19금 발언과 원색적인 욕을 섞어 가사를 도배한 것과 달리 그 특유의 소울과 라임이 맞은 가사를 배치, “역시 개코”라는 힙합 팬들의 호응이 뜨거워지는 분위기다.“넌 날 조종하지 못해”라는 뜻의 ‘유 캔트 컨트롤 미’라는 노래로 디스를 시작한 이센스에 개코는 ‘난 널 조종할 수 있어’라는 제목으로 응수했다.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 지금이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모델”로 마무리된 가사에 “힙합!”이라고 외치며 끝난 개코의 음원에 팬들은 “말 그래도 속시원한 돌직구”, “이제 더 이상 대꾸할 필요 없어!”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실제로 개코는 “뱅뱅 종울렸어 땡땡 안해도 되는 경기지만 간다 이 지저분한 엔터테인”, “내일난 앉아 비지니스 클래스 난꽤 바쁜 사람 go f*** yourself” 등의 가사로 향후 이센스와 그의 주장을 따르는 다른 뮤지션들의 어떤 디스에도 반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이센스는 최근 전 소속사 아메바 컬쳐와 계약 해지 후 슈프림팀의 해체도 사실화되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이후 개코와 전 소속사, 쌈디 등을 공격하는 디스 곡을 발표하며 이슈몰이 중이다. 이 같은 힙합 뮤지션들의 ‘디스 공방’은 미국 힙합계에서는 ‘랩 게임’이라 불리는 행위로 일컬여진다. 가수 이현도 역시 이 상황을 두고 미국의 신인 힙합 뮤지션인 케드릭 라마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국까지 번진거가”는 짧은 평을 남겨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음을 언지하기도 했다.당사자들 간의 ‘랩 게임’ 뿐 아니라 스윙스 역시 ‘황정민’이란 곡으로 쌈디를 정면 공격해 공방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단순히 랩퍼 간의 자존심 싸움을 넘어 실명을 거론해 적나라한 욕을 퍼붓고 특정 사건과 관련해 진실 공방을 펼치는 식의 가사로 편을 이뤄 싸움이 번지는 듯한 양상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다음은 개코의 ‘아이 캔 컨트롤 유’ 가사 전문.못된형이 맘떠난 동생한테 해주는 마지막 홍보 간만에 좀 커지겠지 매일 풀려있던 니 동공 팻힐리급은 되니깐 받아줄께 난 알도 재 털어라 어제 흘린 술 뭍은 티좀 빨고 하루의 반을 잘때 아낌없이 재능을 줬네 넌 열심히 하는 랩퍼애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맨정신으로 만든 랩 반응봐 “이새끼 약빨았네”네이버 검색 고개숙인 니 사진봐 “약빨았네”똥싸놓도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돌리는 식 한곡 부르고 목쉬어서 항상 빡쳐있는 입 너의 냉소와 염세때문에 지쳐있는 내주변인들의 기분 때문에 한다고 임마 우리땜빵으로 번돈이 나보다 많아 임마 고상한 너에게 볼펜살께 지렁이는 잘되야 미꾸라지 아님 뱀 랩대물이랑 만든 열번째 대박앨범 BAAAM뱅뱅 종울렸어 땡땡 안해도 되는 경기지만 간다 이 지저분한 엔터테인 선풍기랩 회전모드에 바람세기는 허풍 휩쓸리는건 너같이 관심병 환자들뿐 암적인 존재 니 존재자체가 독 아마 십년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 아니면 “아개코 디스한애” “지무덤파고 몸뚱이 묻은 치명적인 실수한애”“별일없어 은퇴한애” 출두전 질질짤때 해줬던 freehug 널존중한 기억은 지웠어 법이 개입하기전 용감함과 멍청함 이제 구분해라 돈만큼 말좀 아껴 할줄하는게 투정뿐인 무뇌야 병사대 병사 웃기지마라 i am the king 집에서 그냥 족뺑이 까라 니가 멀해 놈팽이 니가 멀해 창없는 옥살이 하게 될거야 내가 널 벌해 i am not a business man 내일난 앉아 비지니스 클래스 난꽤 바쁜 사람 go f*** yourself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 지금이순간부터 다시 난 너의 롤모델 hiphop슈프림팀의 이센스(오른쪽)
2013.08.24 I 강민정 기자
개코, 이센스 디스곡에 대답.."10년 후에도 니 대표곡은 '독'"
  • 개코, 이센스 디스곡에 대답.."10년 후에도 니 대표곡은 '독'"
  •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래퍼 이센스에 ‘대답’했다.개코는 24일 오후 트위터에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아이 캔 컨트롤 유’라는 곡을 업로드했다. 23일 “이 노래 들었으면 개코 대답해”라고 공개 디스한 이센스의 곡 ‘유 캔트 컨트롤 미’에 대한 대응 곡이다. ‘넌 날 조종하지 못해’라는 노래에 ‘아니, 난 널 조종할 수 있어’라는 제목으로 응수한 것부터 화끈한 돌직구였다.가사는 보다 직설적이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물의 사건을 언급하며 ‘넌 열심히 하는 래퍼들에게 대마초를 줬네’라고 직설했고,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에 “10억을 달라고?”라는 식으로 반박한 이센스를 두고 “똥 싸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이라고 응수했다. 무엇보다 “버릇처럼 넌 말했지, 개코형이 내 롤모델”이라는 가사와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돌리는 식”의 가사로 이센스에 대한 실망감까지 드러냈다. “아마 10년 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 “아 개코 디스한 애”, “별일 없어 은퇴한 애” 등의 표현으로 이센스를 공격한 가사는 적나라한 욕설 섞인 내용으로 ‘디스 곡’을 선보였던 이센스와는 다른 차원의 행보라 힙합 팬들로부터 더 많은 호응을 얻는 분위기다.이센스는 최근 전 소속사 아메바 컬쳐와 계약 해지 후 슈프림팀의 해체도 사실화되며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이후 개코와 전 소속사, 쌈디 등을 공격하는 디스 곡을 발표하며 이슈몰이 중이다. 이 같은 힙합 뮤지션들의 ‘디스 공방’은 미국 힙합계에서는 ‘랩 게임’이라 불리는 행위로 일컬여진다. 가수 이현도 역시 이 상황을 두고 미국의 신인 힙합 뮤지션인 케드릭 라마의 이름을 거론하며 “한국까지 번진거가”는 짧은 평을 남겨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음을 언지하기도 했다.당사자들 간의 ‘랩 게임’ 뿐 아니라 스윙스 역시 ‘황정민’이란 곡으로 쌈디를 정면 공격해 공방은 확산되는 분위기다. 단순히 랩퍼 간의 자존심 싸움을 넘어 실명을 거론해 적나라한 욕을 퍼붓고 특정 사건과 관련해 진실 공방을 펼치는 식의 가사로 편을 이뤄 싸움이 번지는 듯한 양상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슈프림팀의 이센스(오른쪽)
2013.08.24 I 강민정 기자
  • F1 코리아그랑프리, 10월 4일 개막...만반의 준비 확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로 4회째를 맞는 F1코리아 그랑프리가 10월4일 연습 주행 5일 예선, 6일 대망의 결선으로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치러진다. F1대회는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시작돼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스피드 경주대회로 대회 평균 20만 명, 연간 400여 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F1의 짜릿한 승부를 만끽하는 자동차 스피드 경주대회로 지구촌 185개국에서 TV 중계가 되며 시청자 수는 5억 명에 달하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F1 코리아그랑프리는 201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세차례 개최하여 매년 16만명이 넘는 관객몰이에 성공, 대회 연착륙의 기대를 갖게 하였으며, F1대회를 계기로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올 해 4회째 대회를 준비하는 F1 조직위는 대회를 앞두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8월 22일에는 대회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여, 대회운영, 교통 및 숙박대책, 문화행사, 티켓 마케팅 등 분야별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완벽한 대회를 치루기 위한 대비 태세를 확립했다.이번 대회는 KTX(5편), 임시항공기(3편), 고속노선버스(14대/일)등의 증편과 함께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톨게이트에 임시 하이패스를 설치하여 교통흐름을 개선했으며, 숙박 예약율도 57%로 9월 초순이면 예약이 완료될 것이란 예상이다.F1 조직위원회 이개호 사무총장은 “금년대회는 재정수지를 확연히 개선해서 도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F1대회 원년을 만들겠다”며 “무엇보다도 관람객 입장에서 재미있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고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 등 관람객이 즐겁게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3.08.23 I 이석무 기자
국내 저가항공 "거품 쏙 빼자"..원가 절감 노력
  • 국내 저가항공 "거품 쏙 빼자"..원가 절감 노력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먼저 타는 사람이 임자?’ 최근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를 타고 제주도를 다녀온 신여원(29)씨는 탑승권을 받아들고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좌석번호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앞에서부터 좌석이 A,B,C 구역으로 삼등분돼 있었기 때문이다. 카운터 관계자는 탑승하는 순서에 따라 구역 내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 일찍부터 줄을 서서 대기했고, 덕분에 탑승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국내 LCC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다. 승객에게 값싼 운임을 제공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거품’을 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진에어는 국내 최초로 ‘선착순 탑승제’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카운터에서 일일이 좌석을 지정할 필요가 없어 직원들의 업무를 간소화하고 탑승 수속 시간을 줄였다. 아울러 항공사가 공항에 내는 카운터 임대비용도 절감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선착순으로 좌석을 주다보니 승객 순환이 빠르다”며 “결항과 지연 등의 문제가 거의 없어 정시율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진에어는 또 국내선에 자체 예약·발권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 시스템 사용료를 없앴다. 직원수도 최대한 줄여 인건비를 아끼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진에어 비행기 1대당 직원수는 50여명이다. 에어부산은 인터넷으로 직접 항공권을 판매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별도의 대리점이나 여행사를 거치지 않아 판매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도 따로 필요하지 않다. 이밖에 신문을 재활용해 군살 비용을 과감히 줄였다. 제주항공은 기내 화장실용 용수 탑재량을 조절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B737-800 항공기의 용수 탑재 가능량은 약 227리터지만 구간별로 탑재량을 차등화했다. 국내선에는 4분의1 수준인 편당 40리터의 용수만 탑재하고, 일본 노선의 경우 절반 가량인 70리터의 용수만 싣는다. 이를 통해 하루 수십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제주항공 측 설명이다. 기종도 단일화했다. 똑같은 기종을 운용하면 인력과 유지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정비가 용이해 운항 안정성도 향상된다. 제주항공은 취항 후 B737기와 Q400기 등 두 기종을 동시에 운항하다 지난 2010년 Q400 기종을 모두 매각했다.LCC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서비스의 질은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원가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항공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이 운용하는 B737-800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2013.08.20 I 한규란 기자
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이달 말 분양
  • 왕십리 뉴타운 '텐즈힐' 이달 말 분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이달 말 서울 왕십리 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 아파트를 선보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3층~지상25층짜리 21개동에 총 1702가구(전용면적 59~148㎡)의 대단지로, 현대산업개발·GS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 등 4개 대형건설사가 짓는다. 이 가운데 60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형 170가구 ▲72㎡형 37가구 ▲84㎡형 226가구 ▲129㎡형 92가구 ▲148㎡형 82가구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 수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 제한이 없다. 텐즈힐은 교통·교육환경·자연환경·편의시설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입지를 갖춘 게 특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2·5호선 및 중앙·분당선 등 4개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왕십리역도 가깝다. 내부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와 성수대교 등을 통한 도심 접근성도 좋다.단지 인근에는 성동고·한양대 부속고·한양대·고려대 등이 있다. 초등학교도 단지 내에 신설될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청계천이 흘려 주변 환경도 쾌적하다. 이마트 청계점, 영화관(CGV), 워터파크 등 편의시설과 한양대병원, 성동구청 등 공공·의료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주택형도 전용 59㎡형부터 2가구 거주 가능한 148㎡형까지 다양하다. 84㎡A형은 3.5베이로 설계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84㎡C형은 거실과 연계해 주방공간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또 129㎡형, 148㎡A·B형 등은 안방에 대형 드레스룸을 설계, 수납 및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단지는 자연 친화형으로 설계돼 판상형과 탑상형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또 각 동의 높이를 다르게 설계하고 동간 거리를 넓혀 가구별 일조량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폭포·바람 등 각각의 주제를 가진 4개 정원과 수변 쉼터,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다목적 멀티룸,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견본주택은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인 용산구 갈월동 5-8번지에서 오는 23일 개관한다.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 (02)777-7772.▲‘왕십리 뉴타운1구역 텐즈힐’아파트 조감도.
2013.08.08 I 양희동 기자
  • 광장으로 나온 민주당의 세 가지 고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이 ‘천막정치’ 나흘째에 돌입한 가운데, 노선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파행을 이유로 거리로 나왔지만, 정국을 헤쳐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3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국민보고대회’를 1차적인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주는 것만이 새누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시민 호응도가 관건…국민전선 확대 고심민주당은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지난 2일 열린 의원총회는 ‘국민과 함께한 의총’이라는 이름으로 개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당직자 뿐만 아니라 일반국민들의 참여도 유도했다. 김한길 대표는 “무소의 뿔처럼 거침없이 나가겠다”며 “민주당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일치단결해 투쟁해온 힘이 있다.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홍보전선도 확대해 지난 1일 서울시청 부근에서만 약 30분 가량 진행됐던 의원들의 전단지 배포는 시청 부근은 물론이고 명동 일대로 넓어졌다. 80여명의 의원들 역시 중구난방식 선전에서 벗어나 5개조로 구역별로 나눠져 홍보에 돌입했다. 김 대표도 명동거리로 나가 시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김한길입니다. 국정원을 개혁하겠습니다”며 전단을 나눠줬다.그러나 전망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먹고 사는 문제로 직결됐던 ‘광우병 쇠고기’라는 이슈와 달리 ‘국정원 개혁’이 얼마만큼 시민들에게 호소력을 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민주당 한 당직자는 “예전처럼 ‘통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민주주의가 훼손됐다고 하지만 이것을 얼마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합칠까, 빠질까…그것이 문제지난 주말 서울광장에서는 2만5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4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3일 역시 민주당의 ‘범국민보고대회’ 직후인 7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274개 시민단체 모임인 ‘시국회의’ 주최 촛불집회가 열린다. 민주당은 ‘시국회의 촛불집회’의 참가는 어디까지나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이 이런 ‘미묘한’ 입장을 취한 것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대선결과를 불복하는 모습으로 비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시국회의 촛불집회의 경우, ‘대선 불복종’ 주장이 심심치 않게 나왔고 심지어 ‘하야’라는 구호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과 연대해야 장외투쟁의 동력이 생기고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딜레마다.◆회군은 언제 어떻게…주말이 ‘분수령’민주당은 새누리당에 ‘원판김세’(원세훈·김용판·김무성·권영세)의 청문회 증인출석 및 강제동행명령 등 출석을 강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국조가 오는 15일에 끝나기로 예정돼 있어, 여야 협상의 카운트다운이 멀지 않은 상태다. 청문회에 증인·참고인으로서 출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7일 전 출석요구서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간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협상의 마지노선은) 물리적으로 오는 5일(일요일)이 될 것 같다”면서 “그때를 넘기면 거의 협상 가능성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만약 국조가 이대로 파행될 경우, 민주당의 그 다음 목표는 국정원 개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있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공세도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 9월 정기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상편성을 위한 예산안 심사와 결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는 하루라도 빠른 처리가 시급한 만큼, 유용한 ‘대여(對與) 압박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실제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가동된 지 두 달이 넘었으나 예결위는 아직 구성조차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 예산위에 들어가는 의원들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8월 둘째 주에서 넷째 주 사이에 결산심사소위원회 구성 등 준비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보기드문 늑장대응인 셈이다. 하지만 국정원 개혁이 ‘뜨뜻미지근’한 타협에 그칠 경우, 민주당이 맞는 역풍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지지하는 이들의 비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오후 국정원 개혁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김 대표와 만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도 ‘타협없는 투쟁’을 주문했다. 장유식 변호사는 “국정원 개혁은 대통령이 마음먹고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스스로 할 리 없으니 국민들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며 “이 상황에서 국정원 개혁방안을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물타기’다. 확실하게 싸워달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광장으로 나온 與野…"박원순 규탄" "현장집회무력화"☞ 광장으로 나간 野, '시민참여' 호소에 반응은☞ 서울시 “민주당 서울광장 천막당사는 무단점유”☞ 민주, 1일부터 서울광장서 장외투쟁…김한길, 진두지휘☞ 민주 "朴대통령 직접 나서야…5일이 협상 마지노선"☞ 與, 민주 장외투쟁 연일 맹공…일각선 '우리도 책임'☞ 홍문종 "민주 천막당사 신고절차 없이 무단점유"☞ [사설]민주당 장외투쟁은 의회정치의 후퇴☞ 민주 ‘윤상현’ 정면겨냥…“여야관계 파행시켜”
2013.08.03 I 정다슬 기자
'민간사업자 수익내기 어려워'…서울 경전철 용역 보고서
  • '민간사업자 수익내기 어려워'…서울 경전철 용역 보고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도 (자료 = 서울시)서울시가 경전철 건설을 민간자본 유치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정작 현재 구조로는 민간사업자에 수익을 안겨주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사업자 확보에 난항을 겪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 시가 2일 오후 공개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종합발전방안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기본요금 1050원을 전제로 10개 노선 모두에서 투자사업비 감축 혹은 운수수입 증가 등이 없으면 재무적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림선과 서부선은 투자사업비가 애초 예상치보다 20% 줄면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난곡선과 목동선, 위례신사선, 위례선(내부)의 경우 투자사업비가 20% 줄거나 운수수입이 당초 기준치보다 20% 증가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다. 동북선과 면목선, 우이신설 연장선, 9호선 4단계 연장선은 투자사업비가 줄거나 운수수입이 늘어도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각 노선별 개통시기도 제시했다. 최적 개통시기는 동북선과 면목선이 2018년으로 가장 빠르며, 나머지 노선들은 전부 2021년이다.손익분기점은 위례선이 2025년으로 가장 빨랐다. 목동선이 2032년, 신림선과 위례신사선은 2033년, 서부선은 2037년, 동북선은 2038년으로 분석됐다. 이때까지 계속 적자를 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우이신설 연장선과 9호선 4단계 연장선은 2050년대까지 적자다.서울연구원이 작성한 이 용역 보고서는 이 외에도 ▲노선대안 평가 및 선정 ▲건설 및 운영계획 ▲경제적 타당성 ▲재원조달방안 ▲연계수송체계 및 건설지역 도로교통대책 등을 담았다.시는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경전철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자 사업 타당성을 검증받겠다며 이날 용역 보고서를 전격 공개했다. 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gov20.seoul.go.kr)에 들어가 ‘행정정보’ → ‘각종 용역결과’ → ‘학술용역 결과 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에 발표된 서울시 도시철도 변경계획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조기에 용역내용을 공개했다”며 “시민들이 도시철도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3.08.02 I 이승현 기자
  • 휴가철 대비 서울 고속·시외버스 운행 10% 늘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양지로 향하는 서울 시내 고속 및 시외버스 운행회수가 10% 이상 늘어난다.서울시는 29일부터 내달 11까지 시내 4개 주요 고속·시외 버스터미널에서 현재 일일 운행회수(3000여회)의 10% 가량인 303회를 증편, 모두 3300여회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증편을 통해 1만1685명이 늘어난 9만여명의 승객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터미널별로는 ▲전국 운행하는 동서울터미널(구의)이 180회 ▲호남선 등을 운행하는 센트럴시티터미널(반포)이 44회 ▲전국 운행하는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이 40회 ▲경부·영동선을 운행하는 고속버스터미널(반포)이 39회씩 각각 증편한다. 시 관계자는 “일부 노선은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일부 노선은 버스별 운행회수를 기존보다 늘려 전체적으로 운행회수 10% 증가를 맞추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버스 운행횟수가 적은 지역을 찾는 피서객을 위한 ‘고속버스환승서비스’도 계속 제공한다. 피서객들은 서비스를 통해 고속도로휴게소에 설치된 환승정류소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예를 들면 광양으로 가고 싶은 승객이 정안휴게소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정안에 내린 다음, 이 휴게소에서 광양행 버스로 환승하는 것이다. 안석진 시 도시교통본부 주차계획과장은 “터미널 이용이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휴가기간 동안 시민불편이 없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암표판매 등 불법행위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3.07.28 I 이승현 기자
  • [일문일답]서울시 "시민편익 위해 연간 500억원 적자보전 감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시는 경전철 9개 노선 도입에 따른 연간 적자보전분이 최대 500억원으로 시민편익을 위해 감내할 만하다고 24일 밝혔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에서 진행한 ‘시 도시철도 종합발전 방안’ 기자회견에서 “9개 노선별로 계산하면 적자 보전분이 연간 300~500억원이 된다”며 “시민들에게 100~200원 더 부담시키는 것보다 시가 (최대) 500억원 부담하는 게 사회적 편익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도시철도 요금정책이 2년마다 조정될 수 있는 틀이 정립되면 지금보다 더 적은 재정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요금인상이 되면 시의 재정부담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윤 본부장은 차후 일부 노선의 변경 및 폐지 가능성에 대해 “(이번 방안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 9개 노선은 법적효력을 갖고 있다. 백지화 가능성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은 윤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경전철과 경쟁하는 버스노선은 순차적으로 조정한다고 했다. 버스 사업자들의 반발 등은 고려했나. ▲버스노선이 조정되면 (버스 사업자별로) 이해득실이 있기 때문에 입장이 나올 것이다. 버스사업이 준공영제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적자분에 대해 지원한다. 버스 조정하는 행정력과 업계의 협조는 시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노선 버스에 대한 감차계획을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노선의 어느 것에 대한 것이며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아직 경전철 사업이 진행도 안 됐다. (경전철 사업과 함께) 노선 조정 병행작업을 하고 이렇게 되면 감차계획을 자연스럽게 추진하겠다. -서부선 연장구간이 서울대입구역에서 끝난다. 서부선의 서울대입구역에서 신림선의 서울대입구까지 연결하면 서울대생과 주변 주민, 관악산 등산객 등 15만명 인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 현장시장실에서 관악구청장이 이것을 건의한 바 있다. 서울대에 닿는 문제는 서부선으로 해결하느냐 신림선으로 해결하느냐 두 가지안이 있다. 서부선 연장에 대한 타당성 검토하니 0.63이 나왔고 신림선 연장은 0.8이 나왔다. 서울대 정문에서 서울대 내부로 가거나 혹은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까지 가는 2개 후보를 놓고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발전 계획을 갖고 있다. -오늘 발표에도 시기 언급이 전혀 없다. 나중에 서울시장이 바뀌면 사업지속을 담보할 수 있나. 과거(2008년)에 비해 민자사업자에게 더 불리한 환경인데 사업자들이 과연 들어올 것으로 보는지. ▲지속 가능성의 경우 민자사업의 토대 위에서 법적효력을 그대로 갖고 있다. 노선으로서의 법적효력은 유지된다. 기본적으로 노선이 경제적 타당성 있다고 결정했다. 특정 노선을 빼거나 혹은 새로 넣지 않을 것이다. 국토부 승인이 되면 9개 노선은 법적효력을 갖고 있다. 백지화 가능성 없다. 사업성은 민자사업자의 의지 등에 달라진다. 협상에서 운용의 묘가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금융권에서 민자사업과 관련한 사업 수익률을 볼 때 시의 제안들이 민자사업 자체를 배제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용인이나 김해 등 다룬 곳 사례를 보면 시에 재정부담이 너무 가중된다는 우려가 있다. 시가 재정보전금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신림선의 경우를 계산하면 연간 45억원(보전액)이 나오지만 협상과정에서 30%는 더 줄일 수 있다. (9개) 노선별로 계산하면 연간 300억~500억원 된다. 재정보전금이 최대 500억원이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100~200원 더 부담시키는 것보다 시가 500억원 부담하는 게 사회적 편익이 더 크다.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 앞으로 도시철도 요금정책이 2년마다 조정될 수 있는 틀이 정립되면 더 적은 재정지원 가능하다. 경전철 요금인상의 가능성이 있다. 2년마다 조정이 가능하다. 지하철이 지금 1050원이라고 계속 1050원은 아니지 않나. 지하철과 같이 요금 연동한다. ▶ 관련기사 ◀☞ 적자행진 경전철..서울에선 성공할까?☞ 서울시 경전철 추진에 강남권 부동산시장 '술렁'☞ 서울 서부권 경전철 집중투자..강남 직행 위례 '대박'☞ 서울시 경전철 재추진..9개노선에 9호선도 연장
2013.07.24 I 이승현 기자
서울 서부권 경전철 집중투자..강남 직행 위례 '대박'
  • 서울 서부권 경전철 집중투자..강남 직행 위례 '대박'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시가 9개 경전철 노선을 개통하고,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는 등 서울시 대중교통수단을 승용차에서 철도로 대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철도 종합발전방안’을 내놨다. 이번 발전방안은 교통취약지역인 서부권과 동북권의 교통편의를 제고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위례신도시 노선은 서울 강남까지 바로 연결돼 이 지역에 큰 수혜를 안겨줄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08년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서 제안한 8개 노선 중 7개 노선을 수용하고, 2개 노선을 신설해 총 9개의 경전철 노선을 계획했다. 지하철의 경우 9호선을 연장키로 했다.▲서울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도 (자료 = 서울시)◇‘서남과 서북 연결 ’…서부권 집중투자 서부권에는 ▲신림선(여의도~서울대 앞·8.92㎞) ▲서부선(새절~서울대입구역·15.77㎞) ▲목동선(신월동~당산역·10.87㎞) ▲난곡선(보라매공원~난향동·4.13㎞) 등 4곳의 경천절 노선이 생긴다. 특히 지난 2008년 계획과는 달리 일부 노선을 연장하고 각 노선끼리의 직결체계를 구축한 점이 눈에 띈다. 서부선은 당초 ‘새절∼장승배기’노선에서 ‘장승배기~서울대 입구역’을 구간을 연장했다. 난곡선은 종점인 보라매공원역에서 신림선과 직결 연결되도록 했고,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부선과 직결 운영된다. 이 경우 난곡선의 난향동역(관악구)에서 승차해 신림선으로 환승하고 다시 서부선으로 갈아타 새절(은평구)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이에 더해 서부권의 ‘화곡~홍대입구’노선과 신림선 연장(서울대 앞~서울대 내부) 등도 추후 검토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의 교통 사각지대인 이 지역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다만 상암 DMC노선은 주변 개발계획이 취소돼 경제적 타당성이 없어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다.동북권에는 ▲우이~신설 연장선(우이동~방학동·3.50㎞) ▲동북선(왕십리역~상계역·13.34㎞)▲면목선(청량리~신내동·9.05㎞) 등 3개 노선을 계획했다. 우이~신설선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으로 이번에 방학동까지 연장시킬 계획이다. 동북선도 기존 노선(왕십리역~방학사거리)에서 지하철 4호선 상계역까지 연장된다.◇강남까지 한 번에…‘수혜 듬뿍’ 위례신도시▲위례신사선(위례신도시~신사역·14.83㎞)과 ▲위례내부선(복정역~마천역·5.0㎞) 등 2개 노선이 생기는 위례신도시는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다. 위례신사선은 신도시에서 출발해 가락시장과 학여율, 삼성, 청담 등 강남 중심을 모두 통과한다. 위례내부선은 정부 요청에 의해 국내 최초로 ‘트램’(노면 경전차)으로 운영되어 지역의 새로운 명물이 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장지동과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복정동, 하남시 학암동·감이동 등이 합쳐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오는 2017년까지 4만채 이상의 주택이 들어서고 10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노선 신설은 향후 교통수요 증가와 도시발전 측면에서 부합한다”고 설명했다.지하철 9호선의 경우 기존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에 ‘보훈병원~고덕강일 1지구’(3.8㎞) 구간을 연장키로 했다. 시는 9호선 추가연장(고덕강일 1지구~강일동) 방안도 차후 검토키로 했다. ▲서울 도시철도 기본계획 노선현황 (자료 = 서울시)◇노선별 사업추진은? 서울 경전철 구간 중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실제 착공한 곳은 우이신설 노선 뿐이다. 현재 신림선과 동북선은 우선협상대상자가 각각 대림산업 컨소시엄과 경남기업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상태다. 시는 신림·동북선은 협상재개를 통해 사업을 신속히 진행하고, 나머지 노선들도 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전임 오세훈 시장 때 추진한 경전철 사업을 타당성 문제와 예산낭비 등을 들어 무기한 보류시켰다. 그러나 이번에 새 계획을 내놓고 재추진하는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몇 개의 업체들이 일부 노선들에 대해 사업제안을 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2013.07.24 I 이승현 기자
'지옥철 악명 벗겠다'…서울시 9호선 열차 대폭 증편
  • '지옥철 악명 벗겠다'…서울시 9호선 열차 대폭 증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배차량 부족으로 ‘지옥철’로 불리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열차 수가 크게 늘어난다. 이에 따라 출·퇴근길 혼잡으로 고통받던 시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729억원의 예산을 들여 9호선의 열차 수를 현재 36대에서 최대 49대로 증편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지난 5월 9호선 3단계 개통에 대비해 운행 차량을 총 198량으로 증편하는 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승인 권한을 쥐고 있는 국토부는 증차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운영사업자인 메트로9호선(주)도 ‘증편은 서울시 고유권한’이라며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지하철 9호선이 열차 1대당 4량인 점을 감안하면 총 편성 열차 수는 49대로 늘어난다. 현재 9호선은 144량·36대(편성)다. ‘종합운동장~보훈병원’을 잇는 9호선 3단계는 오는 2016년 초 개통 예정이다. 이번 증차를 통해 9호선 열차의 운행 간격이 대폭 줄어 출·퇴근길 혼잡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는 일반과 급행 열차가 각각 5분당과 10분당 1대씩 운행하고 있다. 그 외 시간대에는 일반이 6.5분당 1대, 급행은 13분당 1대 꼴로 운행 중이다.앞서 9호선은 지난 2011년 24대에서 36대로 이미 한차례 증차를 단행했다. 그러나 9호선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혼잡도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아울러 2·3단계 개통 작업이 마무리되면 탑승객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현재 9호선의 출근시간대 급행열차(염창~당산) 혼잡도는 236%로 서울지하철 구간 중 최고치이다. 정원 대비 2.36배나 된다. 5월 현재 9호선 이용자는 하루 평균 37만명으로 2009년 개통 이후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다. 내년 말 9호선 2단계인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개통하고 2016년 3단계 구간까지 개통되면 이용객 수 폭증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서울 지하철 노선별 혼잡도 (자료 = 서울시)변수는 예산이다. 이번 사업은 시와 정부가 6대 4로 예산 부담하는 매칭사업. 국토부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적정 증차량을 최종 승인받아야 예산 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차량을 얼마나 증차)할 것인지를 두고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대규모 증차로 유지 보수 비용이 늘어나 새로운 요금 인상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9호선㈜ 관계자는 “유지 보수 비용 증가는 증차에 따른 수익금 증가분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족분이 발생하면 시가 새로운 투자자들과 어떻게 책임질 지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9호선㈜의 최대 주주인 현대로템(25%) 컨소시엄과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24.53%)는 한화생명·교보생명·흥국생명 등 보험사 컨소시엄과 보유지분 전량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시는 보험회사 컨소시엄 측과 현재 8.9%인 보장수익률(세후 기준)을 4%대로 낮추고 운임 결정권도 되찾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시의 보조금 지원 부담이 줄고 9호선 요금 인상 필요성도 크게 줄어든다. 한편 시는 증차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일반열차 운행 횟수를 감축하고 급행열차 운행 횟수를 늘려 출·퇴근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0월부터 출근시간대(오전 7~9시)에는 일반 대 급행열차 운행 비율을 현행 2대 1에서 1대 1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추진되면 이 시간대 열차 운행 횟수가 현재 72회(일반 48회·급행 24회)에서 76회(일반 38회·급행 38회)로 4회 늘어난다. 아울러 내년 말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일반과 급행의 동일 비율 운행을 모든 시간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열차 운행이 현재 536회(일반 362회·급행 174회)에서 540회(일반 352회·급행 188회)로 4회 늘어나게 된다. 다만 이 방안이 추진되면 금행열차가 서지 않는 일반열차 운행역(16곳) 승객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 9호선 현구간(개화~신논현)의 총 25개 역들 중 급행열차 정차역은 9곳이다.▲지하철 9호선 노선도 (자료 = 서울시)▶ 관련기사 ◀☞ '지옥철 악명 벗겠다'…서울시 9호선 열차 대폭 증편☞ “지하철 9호선, 운임료 1050원 당분간 유지될 듯” (종합)☞ 지하철 9호선 '신논현~종합운동장' 내년말 개통☞ [종합]메트로9호선 요금 인상 잠정 보류.."협상 재개 노력하겠다"☞ 지하철 9호선, 이달 열차 7개 추가운행☞ 출퇴근 `지옥철` 없앤다..9호선 차량 추가 투입
2013.07.19 I 이승현 기자
  • 진에어, 취항 5주년 맞아 새 유니폼 런칭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날개를 폈던 진에어가 17일 취항 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COEX) 이벤트 코트에서 새로운 유니폼 런칭 행사를 갖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이날 진에어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공항 운송 관리 직원, 정비 관리 직원의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바뀐 유니폼은 오는 9월부터 일반 승객들에게 공개된다. 진에어가 첫 취항했던 2008년부터 착용해온 첫 유니폼 이후 만 5년만에 교체되는 이번 유니폼은 종전의 청바지 형식을 유지하되 각 부문별 특색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셔츠와 자켓,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 객실승무원은 넥타이 모양의 포인트가 더해진 연두색 또는 아이보리색 셔츠를 기본 착용하며 사무장급 이상의 경우 검정 자켓을 함께 착용하게 된다. 남성 객실승무원은 검정 셔츠에 검정 자켓을 착용한다. 남녀 객실승무원 모두 기존 유니폼에 있었던 모자는 벗되 여성 객실승무원의 경우 나비 모양의 진에어 로고를 딴 헤어핀으로 포인트를 줬다.운항승무원은 어깨 견장이 들어간 흰색 셔츠와 하늘색 넥타이, 검정 자켓을 착용하며, 공항 운송 관리 직원과 정비 관리 직원은 흰색 셔츠에 검정 자켓 중심으로 구성된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특히 이번 신규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활동성에도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신발은 현장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바닥 쿠션이 충분이 들어간 스니커즈 형태로 제작됐으며, 셔츠와 청바지는 몸의 움직임이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신축성이 높은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다.이번 유니폼 디자인을 총괄 담당한 조현민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장)는 “진에어의 상징인 청바지를 유지하는 등 진에어의 즐겁고 편안한 아이덴티티는 최대한 유지하되 국내외 승객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며 “소재뿐만 아니라 각종 소소한 부분에서도 착용할 직원들의 활동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셔츠와 자켓, 청바지, 그리고 신발 등 이번 유니폼 제작 전반에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까레라(Carrera)가 참여했다. 올해 9월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는 까레라는 청바지를 포함한 모든 유니폼을 기성품이 아닌 별도 특별 제작해 제공하게 된다.한편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28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엔저 현상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이어온 상반기 연속 흑자 기록을 4년째 유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정시율과 운항률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진에어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진에어의 인천국제공항 출발 정시율은 94.7%로, 지난해 91.7%(국적항공사 중 1위)보다도 3.0%포인트나 상승했다. 운항률 또한 지난해 연간 운항률에 비해 국내선은 0.4%포인트 상승한 99.5%를 기록했고 국제선은 지난해 기록한 99.9%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올해 상반기 국내선 및 국제선 전체 운항률은 99.6%를 기록해 지난해의 연간 99.4%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성과를 올렸다.탑승객 수도 꾸준히 증가해 오는 이달 중으로 국제선 누적 탑승객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진에어의 국제선 누적 탑승객은 약 193만명을 넘긴 상태다.진에어는 오는 24일 인천-나가사키 노선에 정기편을 취항하며, 하반기에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제선 추가 확장에 나선다. 현재 B737-800 항공기 총 10대를 운영 중인 진에어는 국제선 확장을 위해 오는 9월에 B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2013.07.17 I 김보경 기자
  • 제주항공 올 상반기 최고실적.. 매출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반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2% 증가한 205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역대 반기 기준 매출액 중 최고이자,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이 781억원, 국제선이 1222억원, 기타(화물, 기내판매 등) 54억원을 차지해 국내선과 국제선 매출분포는 39% 대 61% 비율을 보였다.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62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940% 증가했다.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1% 신장된 7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분기별로는 ▲1분기 매출 1038억원, 영업이익 34억8000만원, 경상이익 44억5000만원 ▲2분기 매출 1019억원, 영업이익 27억6000만원, 경상이익 27억8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탑승객 수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탑승객 수는 221만4000명으로 작년보다 23%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국내선의 경우 임시편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142만7000명을 태웠다. 국제선은 지난해 하반기 인천-괌 노선 신규취항과 제주 및 인천발 중국노선의 공격적인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52% 늘어난 78만7000명을 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승객 확대에 따라 지난 15일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누적탑승객 1500만명을 돌파했다. 상반기 기준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13.5%로 지난해 11.8% 보다 1.7%포인트 높아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3번째로 높은 분담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서울-제주 노선에서 15.4%의 분담률을 기록해 기존항공사들에 이어 국내 3번째로 높은 분담률을 기록했다. 이 노선에서 기존 항공사들은 40.6%로 분담률이 줄었으며,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들은 59.4%로 늘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3분기에는 여름휴가철이 있고 4일부터 인천-도쿄 노선을 신규 취항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도쿄 취항이 당초 계획보다 4개월 늦게 이뤄져 올해 매출은 계획보다 300억원 가량 줄겠지만 작년보다는 1000억원 늘어난 45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3.07.17 I 김보경 기자
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 [빅데이터 혁명]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얼마 전 일본에선 21일 실시 될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당인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것이란 예측이 나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꽤 구체적이어서 자민당이 전체 121석 중 67석을, 공명당이 11석을 획득하고 특히 비개선의석인 59석을 합쳐 여당이 참의원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137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다.이는 검색엔진인 야후가 인터넷 검색 수 등 빅데이터를 토대로 예측한 것으로, 이번 주말 실제 선거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는 빅데이터 활용이 더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투자와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가장 먼저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한 유럽연합(EU)은 지난 2011년 모든 공공데이터의 온라인 개방을 의무화한 ‘오픈 데이터 전략(Open Data Strategy)’를 수립하고 올해까지 3년간 1억 유로를 투자 중이다. 이어 영국은 2015년까지 부처별 의료, 교육, 세금, 고용, 기상 등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올해부터 700만 파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미국은 지난해 초 60개 기관별 84개 세부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2억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본은 빅데이터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해석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올해 89억 엔의 예산을 사용하는 ‘액티브 재팬(Active Japan)’을 내놨다.국가별 빅데이터 정책 비교우리나라는 지난해부터 각 부처별 빅데이터 활용 계획을 내놨지만, 아직 불모지다. 지난 3월 정부조직개편으로 인해 빅 데이터 총괄업무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되면서 이제 막 시범서비스 발굴 등의 정책 추진 계획을 내놓고 있는 단계다.미래부는 지난 5월 공공과 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지원할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6월에는 KT(030200)의 ‘심야버스 노선정책 지원’을 비롯한 6개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선정, 추진하기로 했다. 이때 선정된 시범사업은 올 연말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빅데이터 전문인력을 연간 1만 명씩 양성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목표시스템 개념도(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업계에서는 SK텔레콤(017670)과 LG CNS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 발굴에 주목하고 있지만 오픈 소스에 기반한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국내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 2억6300만달러, 2020년에는 9억달러(한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조사분석시장과 비즈니스 분석 소프트웨어 등 5000억원 이상의 수입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 [이럴땐 이런앱]빅데이터로 분석한 개인맞춤형 앱☞ [빅데이터 혁명]③‘빅브라더’ vs. ‘미래 금맥’☞ [빅데이터 혁명]②美·日은 저만치 가는데..韓, 아직 걸음마☞ [빅데이터 혁명]①여론분석에서 상품추천까지..활용은 무궁무진☞ 농식품부도 '빅데이터' 구축..200억 투입☞ "'빅데이터'가 창조경제 주역"☞ '빅데이터'로 안전운전하고 기름값 아낀다☞ [여의도칼럼]빅데이터와 공공정보 개발
2013.07.17 I 김혜미 기자
올 여름휴가 7월27~8월2일 피하세요!
  • 올 여름휴가 7월27~8월2일 피하세요!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올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피서 인파가 몰리는 7월 27일부터 8월 2일 사이의 기간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기간에 전체 휴가객의 절반에 가까운 3619만명이 몰려 평소보다 고속도로 통행량이 49%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16일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4600가구에 대한 전화설문을 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간 하루 평균 428만명, 총 770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0.5%, 평시 대비 27.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비율)(자료=국토부)같은 기간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406만대, 총 73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휴가 인파가 본격적으로 몰리는 이달 27일부터 8월 2일은 전체 휴가객의 47%가 몰려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월 2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 차량은 8월 3일이 가장 붐빌 전망이다. 전체 응답자 중 93%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권이 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해안권(15.7%)·강원내륙권(12.1%)·서해안권(9.2%) 순이었다. 국토부는 올해 여름철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늘리고 도로 조기 개통 등 다양한 교통 소통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휴가기간 동안 1일 평균 철도 114량, 고속버스 258회, 항공기 27편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리기로 했다. 고속도로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이달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영동고속도로 등 3개 노선 9개 감속차로를 연장하고, 경부선 등 2개 노선 2개 구간에는 버스 전용차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고속도로 14개 노선 43개 교통 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갓길 차로제를 운영하고, 일반국도 42호선 여주~원주 등 19개 노선에 대해서도 우회도로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부터 버스 전용차로·갓길 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동 중에는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와 도로변 전광판(VMS)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용석 교통정책조정과장은 “출발 전 국토부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예상 혼잡 일자와 시간대 등 교통정보를 미리 파악한 뒤 출발 시간과 경로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일반국도 준공 및 조기 개통 구간 (자료=국토부)
2013.07.16 I 김동욱 기자
  • EU 중동·인도산 항공유 관세...한국 ‘반사이익’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중동·인도산 항공유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 정유업계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내년 1월부터 중동·인도에서 수입하는 항공유에 4.7%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동·인도는 당초 EU의 일반특혜관세제도(GSP) 대상에 포함돼 관세를 면제받았지만 이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더이상 특혜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EU의 3대 항공유 수출국인 국내 정유업계가 특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 항공사의 운영비에서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해 2대 항공유 수출국에 관세를 매길 경우 상당한 타격을 피할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EU는 지난해 하루 평균 120만 배럴의 항공유를 소비했다. 원산지별 비중은 중동산 약 30%, 인도산 약 5% 정도다. 반면 국내산 항공유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관세를 면제받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커졌다. 국내 정유업계는 작년 기준으로 항공유 18억9000달러어치(17%)를 유럽에 수출했다. 주요 수입국은 네덜란드, 영국, 핀란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 항공유 시장은 중동·인도산을 중심으로 돌아갔는데 이번 조치로 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국내 정유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동·인도산 항공유가 유럽 관세에 막혀 아시아 시장으로 노선을 변경할 경우 오히려 주력 시장을 뺏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지리적 여건으로 인한 운송비 문제도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의 장애물로 작용한다. 유럽으로 항공유를 수출하기 위한 운송비는 중국의 2.5배 수준이다. ▶ 관련기사 ◀☞ 러시아, 對유럽 석유수출 '10년래 최저'..유럽 정유사 울상☞ 하반기 정유·조선·건설 흐림, 정보통신·기계는 맑음
2013.07.14 I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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