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394건
- 아시아나항공, 일등석 없애고 비수익 노선·노후기 줄인다
-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스위트(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일등석 폐지, 비수익 노선 추가 운휴, 노후 항공기 정리, 정비에 680억원 추가 투자 등 수익성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1일부터 퍼스트 클래스(일등석)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비즈니스 스위트(Business Suite)를 새로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수요가 적은 일등석 대신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석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3개 노선에서 운영하는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초대형 A380 기종에서 일등석을 없앤다.앞서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경영정상화 작업의 하나로 A380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일등석을 없앴다. 이로써 풀서비스캐리어(FSC)인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일등석은 사라지게 됐다.새로 도입한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 퍼스트 스위트 클래스로 운영된 독립된 공간이 있는 12석으로 상위 비즈니스 클래스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퍼스트 클래스보다 평균 30~40%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스위트 이용 승객들은 기존 퍼스트 스위트 좌석과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이용하며, 기내식과 기용품, 무료 위탁수하물, 마일리지 적립 등은 현재 비즈니스 클래스와 동일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 가격대로 A380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 승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차세대 항공기 A350(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은 비수익 노선 운휴 계획도 추가 조정했다. 비수익 노선으로 인천~델리를 추가로 포함해 7월8일부터 운휴하기로 했다. 또 9월부터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었던 인천~하바롭스크·사할린 노선도 7월8일부터 조기 운휴에 들어간다. 인천~시카고 노선은 기존 공지대로 10월27일부터 운휴한다.아시아나항공은 운휴 개시일 인근 해당 노선 예약 승객들에 대해 예약 변경, 전액 환불, 타항공사편 제공, 여정 변경을 수수료 없이 제공할 계획이다.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안전운항을 강화하기 위한 정비 신뢰성 향상 계획을 수립, 투자를 확대해 안전운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기단 재정비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 집중 관리 △정비 부품 투자 확대 등이다.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장기적으로 기단을 재정비한다. 2023년까지 A350 19대, A321NEO 15대 등 34대 최신형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는 19대에서 2023년 10대(여객기 2대, 화물기 8대)로 대폭 줄일 계획이다. 이에 전체 항공기 중 노후 항공기의 비중을 현재 23%에서 13%로 낮출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기령 20년 이상 국내 항공기는 총 41대로 전체 여객·화물기 398대의 10.3%를 차지한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19대(여객기 9대, 화물기 10대)로 노후항공기가 가장 많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후 항공기 처분으로 고장·정비 등 우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동시에 노후 항공기 정비 시간과 정비 인력을 추가해 노후 항공기를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단기적으로는 올해 정비에 680억원가량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예비 엔진 10대를 추가해 총 44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엔진 부품 추가확보, 신기종 예비 부품 추가 확보, 해외 공항에서 결함 발생 때 긴급 자재 지원을 위한 해외지점 부품 지원 확대 등 각종 항공기 부품 확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달 1일 자산매각, 비수익 노선 정리, 조직개편 등 ‘3대 중점과제’ 발표를 통해 “과감하게 비수익 노선을 정리하고 항공기 운영 대수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격납고(사진=연합뉴스)
- 에어서울, 일본 10개 노선 항공운임 ‘0원’..8일 10시부터
- 에어서울 항공기(사진=에어서울)[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에어서울이 가정의 달을 맞아 에어서울이 취항하고 있는 일본 10개 전 노선에서 항공운임 ‘0원(영원)’ 특가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Forever(영원) 특가’ 프로모션은 일본 전 노선에서 항공운임이 0원으로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만 내고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편도 총액은 3만8200원, 왕복 총액은 5만8500원부터다.노선별 편도 총액은 △오사카, 후쿠오카, 다카마쓰, 요나고, 시즈오카, 도야마, 히로시마는 3만8200원부터이며, △도쿄, 삿포로, 오키나와는 3만9400원부터다.영원 특가 항공권의 탑승기간은 오는 8일부터 7월20일까지다. 에어서울 홈페이지 회원에 한해 8일 오전 10시부터 14일까지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에어서울 관계자는 “기존에는 일본 소도시 노선에서만 영원특가를 진행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노선까지 모두 포함해서 진행한다”며 “이 기회에 많은 분이 에어서울의 넓은 좌석을 경험하시며 여행을 떠나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에어서울 영원특가 이벤트 포스터(사진=에어서울)
- 대한항공, 6월부터 국내선 운임 평균 7% 올린다
- 대한항공 보잉 737-900ER 항공기(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오는 6월 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올린다고 3일 밝혔다.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 것은 2012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대한항공 측은 “계속되는 영업환경 악화로 불가피하게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의 일반석 운임은 현행 대비 주중, 주말, 성수기 운임 모두 평균 7% 인상한다. 또 프레스티지석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6만원을 추가하는 것으로 평균 4%, 이코노미플러스석(일반석 대비 다리공간이 4인치 넓은 좌석)은 인상된 일반석 운임에 기존대로 1만5000원이 추가되며 평균 6% 인상한다.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 등 제주 간선노선의 경우 주중·주말 운임을 선호시간과 일반시간으로 구분한다. 일반시간 운임은 인상 전 요금으로 동결하고 선호시간은 4000원 인상한다.예를 들어 김포~제주노선 일반석은 기존 주중요금 8만2000원에서 일반시간은 8만2000원으로 동결, 선호시간은 8만6000원으로 4000원 인상한다. 프레스티지석의 일반시간은 기존 주중요금 14만2000원으로 동결, 선호시간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을 반영한 14만6000원으로 4000원 인상한다. 이코노미플러스석은 기존 주중요금 9만7000원에서 일반시간은 동결, 선호시간은 인상된 일반석 요금을 반영한 10만1000원으로 동일하게 4000원 인상한다.선호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후 출발편이다. 일반시간은 내륙발 제주행은 오후 3시 이후 출발편이고, 제주발 내륙행은 오후 12시 이전 출발편이다.대한항공 측은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일부 시간대에 집중된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5월 31일까지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인상 전 운임을 적용한다.또 대한항공은 환불수수료도 인상한다. 국내선 환불수수료를 기존 1000원에서 예약 클래스별로 차등화해 정상운임은 3000원, 특별운임 5000원, 실속운임 7000원으로 인상한다. 국내선 예약부도위약금(No-Show Penalty)은 8000원으로 기존과 같다.대한항공 측은 “이번 환불수수료 인상으로 실수요자들에게 항공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건전한 예약 문화 정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2017년 국내선 저비용 항공사(LCC)와의 경쟁과 고속철도와 대체 교통수단의 발달 등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했었으나, 국내 관광 활성화 및 내수 진작을 위해 전격적으로 운임을 동결했다고 강조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선 고객들의 선호도 및 이용 형태를 고려한 다양한 운임을 적절하게 운용해 고객 혜택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여 가구...‘분양 봇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0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분양 일정이 연기된 일부 단지와 분양 성수기에 맞춰 공급에 나서는 사업장이 늘면서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아파트 6만2581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작년 동월(3만4467가구)대비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로, 2000년 이후 5월에 분양한 물량 중 역대 최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9270가구이며, 지방은 2만3311가구이다.수도권은 물량의 71%가 경기도(2만8072가구)에 집중됐다. 경기 성남(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비롯해 과천(과천제이드자이), 파주(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인천(주안캐슬&더샵), 남양주(다신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등에서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7개 동,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 71㎡ 44가구와 84㎡ 71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아파트 바로 앞이다. 연주중과 영동고, 경기고, 진선여고가 가깝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대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 A14블록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8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 노선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거리에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강남 삼성역까지 25분내에 접근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유치원·초·중·고교(예정)가 계획돼 있다.GS건설은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 자이’를 분양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단지이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47번 국도 우회도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북의왕IC도 인접해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남시 최대 규모인 5320가구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23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최고 29층, 총 39개동으로 전용면적 51~84㎡으로 조성된다.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인접해 있다. 지방은 첫 동시분양에 들어가는 세종시(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를 비롯해 대전(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광주(광주 화정 아이파크), 부산(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군산(디오션시티 더샵), 양산(사송더샵데시앙) 등 지방광역시 및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5월 세종시 4-2생활권 M1·M4블록에서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상 최대 29층, 17개 동, 총 1210가구로 조성된다. M1블록은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은 전용면적 59~100 ㎡, 598가구로 구성됐다. 상업시설 부지(예정)가 위치한 4-2생활권 최중심 입지로 세종시내 및 대전으로 향하는 BRT노선(예정)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광주 서구 화정동 23-27 일원에서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 동서를 잇는 무진대로와 남북을 잇는 죽봉대로 등이 인접해 있다.
- 3월 생산·소비·투자 반등…기저효과 착시 Vs 경기회복 신호(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해영 기자] 경제가 안갯속이다. 악화지표와 개선지표가 혼재해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반등했다. 반면 현재·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종합지표는 10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최장기 하락세를 보였다. 하반기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과 장기 침체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소비·투자 일부 긍정적” Vs “경기지표 최장기 하락”통계청은 30일 전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관련 ‘2019년 3월 산업활동동향(이하 전월 대비)’을 발표했다. 전산업생산은 1.1%, 소매판매는 3.3%, 설비투자는 10.0% 증가했다. 세 지표가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난 2월에는 생산이 1.9%, 소비가 0.5%, 투자가 10.4%씩 모두 감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월에 지표가 워낙 안 좋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해 일시적으로 지표가 상승했다”며 “소매판매 증가 폭이 컸던 부분, 투자가 일부 회복세를 보인 점, 3월 지표에서 동행·선행종합지수의 플러스 지표가 늘어난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전산업생산 증가에는 일시적 반등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전산업생산 중 광공업은 1.4%, 서비스업은 0.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는 반도체(3.6%) 영향을 주로 받았다. 최근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반도체 탑재 용량이 증가하면서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생산에는 지난 2월 건강보험 보장범위가 확대되면서 보건·사회복지(1.5%) 생산이 증가한 게 영향을 끼쳤다.소매판매 증가에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월 초 미세먼지가 심해지자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판매 증감률은 작년 11월 0.8%, 12월 마이너스 0.2%, 올해 1월 0.3%, 2월 마이너스 0.5%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3%대로 증가 폭이 커졌다. 운송장비 투자가 26.2% 급증하면서 설비투자는 10%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달에 항공기 수입이 일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기성도 건축(5.8%), 토목(19.6%)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보다 8.9% 증가했다. 여기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민자사업(사업비 2조 4000억원)이 반영됐다. ◇2분기에 추경, 개소세 연장, 민간투자까지하지만 분기·연간 지표로 보면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올해 1분기 소매판매는 전분기보다 1.3% 증가했지만 전산업생산은 0.8%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작년 4분기에도 0.6%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작년 4분기 0%, 올해 1분기 5.4% 감소로 투자 부진이 계속됐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개월 연속,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으로 3월까지 하락했다. 동행·선행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장기다. 선행종합지수에서 소비자기대지수 등 일부 플러스 지표가 늘어났지만 구인구직비율 등 다른 구성지표들의 감소세가 컸다.청와대는 2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면서도 “국가경제의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돼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6조 7000억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 연장 △시스템반도체 등 민간투자 촉진을 위한 업종별 대책 발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의 증가 흐름을 4~5월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추경 등 2분기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추가 과제들을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전월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단위=%.[출처=통계청]
- 1Q 항공이용객수 단일분기 최초 3000만명 돌파
- 국토부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이 단일 분기 최초로 3000만명을 돌파했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항공이용객수는 305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국제선 여행객은 2301만명,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명이었다. 한 분기 항공이용객이 30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제선 여행객은 최근 ‘일과 삶의 조화(워라밸)’ 가치관 확산, 겨울방학·설 연휴 특수, 저비용 항공사 공급석 확대, 노선 다변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유럽·동남아·일본 노선에서 증가한 반면, 대양주·미주·기타지역 노선은 미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노선은 414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사드’ 사태 전인 2016년 1분기(440만명)에 비해서 격차가 5.9%로 줄어들어 지속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 및 중국여객 증가로 인천(4.6%), 김해(3.3%), 김포(1.4%) 공항 이용객이 증가했으며 특히 무안(182.6%)·청주(166.9%)·제주(55.6%)·대구(49.4%) 등 지방공항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전체 여객 대비 국적사 점유율은 68.8%를 나타냈으며, 이중 저비용 항공사 분담율은 전년 29.5%에서 올해 1분기 32.2%로 증가세 중이다.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및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756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울산(-8.6%)을 제외한 제주(5.2%)·김포(3.7%)·청주(12.5%)·대구(5.2%) 등 전국 공항이 증가했다.한편, 올해 1분기 항공화물(104만t)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과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 영향 등으로 3.4% 줄어들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1.4%)를 제외하고 일본(-8.9%)·중국(-5.3%)·유럽(-5.2%) 등 전 지역에서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의 영향은 있으나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항공노선 다변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 제주항공, 국제선 ‘페어패밀리’ 도입..최대 1만5000원 할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30일부터 국내선에 이어 국제선에도 선택적 운임제도인 ‘페어패밀리(Fare Family)’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제주항공의 선택적 운임제도인 국제선 ‘페어패밀리’는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존운임에서 최대 1만5000원이 할인되고, 본인 선택에 따라 추가적인 탑승서비스가 포함된 요금제를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페어패밀리’ 제도는 승객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서비스를 각각 묶음으로 설계해 제공하는 것으로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가 항공권 구매까지 적용된 셈이다. 제주항공이 운영하는 부가서비스 번들이 기내식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들의 묶음이라면, 페어패밀리 제도는 운임과 관련된 선택적 제도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다.이에 기존에는 특가운임, 할인운임, 정규운임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했던 국제선 운임체계를 페어패밀리 제도와 접목시켜 플라이(FLY·위탁수하물 없음), 플라이백(FlyBag·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 이내 무료), 플라이백플러스(FLYBAG+·위탁수하물 5㎏ 추가 및 기타 추가서비스 제공) 단계로 변경했다.가장 큰 변화는 위탁수하물 유무와 상관없이 같은 운임을 내던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위탁수하물이 없는 승객은 기준이 되는 플라이백운임(기존 정규운임)에서 최대 1만5000원이 할인된 플라이 운임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된다.또 기존에는 정규운임 기준으로 위탁수하물 5㎏을 추가하면 3만원을 더 부담해야 했는데, 예약단계에서 플라이백플러스 운임을 선택하면 여행지역에 따라 최대 2만1000원 추가된 운임으로 20㎏까지 위탁수하물을 허용하고 △여정변경 수수료 면제 △우선 탑승 서비스 △기내 웰컴스낵 등도 추가로 제공받는다.제주항공의 국제선 페어패밀리 제도는 여행지역별로 운임편차가 있다.존(ZONE) 1은 국내선, 존 2는 일본, 중국 산둥성 지역 등의 근거리, 존 3은 홍콩, 마카오와 산둥성을 제외한 중국지역, 존 4는 동남아와 대양주로 구분되어 각 지역마다 할인과 추가금액이 상이하다.예를 들어 존 2에 위치한 인천~나리타 노선의 플라이백운임이 10만원일 경우 위탁수하물이 필요하지 않은 고객은 플라이운임을 선택해 9만1000원에 탑승권을 구매하고, 플라이백을 선택하면 11만2000원에 수하물 5㎏ 추가(3만원상당)와, 우선탑승 서비스, 기내 웰컴스낵을 추가로 제공받는 방식이다.단, 이같은 제도는 제주항공의 최대 할인 특가행사로 1년에 2번 실시하는 ‘찜’에서는 적용되지 않으며, JJ멤버스위크 등의 할인프로모션에서는 적용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먼저 시행된 국내선 페어패밀리 제도를 통해 고객의 반응을 확인했다”며 “국제선까지 선택운임의 폭을 넓히고 부가적인 혜택을 더 개발하여 고객편의를 높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부, 신북방정책도 시동…올 9월까지 지역별 맞춤 전략 마련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주요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신북방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외교 저변 확대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중앙아 3개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현지시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환송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는 오는 9월까지 문 대통령이 지난 16~23일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 3개국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구훈 북방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 성과와 과제’ 세미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앙아 순방을 통해 북방경제권과의 ‘연결’(Connectivity) 강화라는 신북방정책의 핵심가치를 본격적으로 이행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북방위는 우선 올해 3분기까지 중앙아 3개국에 대해 국가별 협력 비전과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해 오는 9월에 개최될 6차 북방위에서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또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중앙아 순방 성과를 바탕으로 한 후속조치 이행 계획을 세우고 이를 대외경제장관회의 안건으로 보고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계획에 대한 이행상황은 분기별로 점검한다. 아울러 정부는 중앙아 국가들의 공통 관심 사안인 물·환경·물류·정보통신·인적개발 등과 관련 함께 대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학·연 공동 연구 및 공동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권 위원장은 “중앙아시아는 지리적 여건과 언어·문화적 유사성, 한국과의 경제협력 의지 등을 볼 때 보건·의료·통신·건설·행정·교통물류 등 서비스와 미래산업 경협의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조세영 국립외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아 국가들은 유라시아 지역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서 우리와 보다 장기적인 상생협력의 비전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중앙아 지역 국가들과 한국은 주변의 강대국 사이에 낀‘중간국’으로서 지정학적 피해의 경험과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전략적 비전을 이미 공유하고 있다”며 “중앙아 주요 국가들이 독립 이후 채택한 비핵화 노선과 경험을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 과정에서 공유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 순방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는 각각 120억달러, 32억달러 규오의 협력사업 제안을 받았다. 또 3개국에서 총 130억달러 규모, 24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 수주 지원 활동도 펼쳤다.세미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이 성과를 경제·외교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한편, 향후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엄구호 한양대 교수는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협력에 치중됐던 그간의 관계에서 카자흐스탄과 비핵화 견인 모델의 공유, 우즈베키스탄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수립 등 정치외교분야로 관계의 수준을 확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박지원 코트라(KOTRA) 연구위원은 “문 대통령의 중앙아 순방은 그동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집중됐던 우리 경제협력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다양한 분야로까지 확대하는 대상과 분야의 다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정부차원의 협력이외에도 기업 중심의 실질적인 성과창출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대식 여시재 연구실장은 “데이터 경제시대 유라시아 데이터 연결의 핵심고리가 될 중앙아시아에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 협력을 위한 집중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방배그랑자이' 분양가 9억 넘어…현금 부자들의 잔치될라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강남권 첫 분양단지 ‘방배그랑자이’ 아파트가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 후반에 달해 모든 주택형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강남권 분양 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청약 잔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분양가 3.3㎡ 당 4687만원에 ‘중도금 대출 막혀’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방배그랑자이 아파트는 지상 20층에 8개동, 총 758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469가구) 물량과 임대(33가구)를 제외한 256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59㎡ 77가구 △74㎡ 53가구 △84㎡ 126가구다. 중소형 타입 중층(7층) 이상 물량이 115가구(45%)로 기존 정비사업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단지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이며, 지하철 2·4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사당역도 인근에 있다. 단지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공원’ 아파트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잇다. 이달 22일에는 인근에 서울 내방역과 서초역 사이 서초대로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던 방배동의 지역 가치도 높아졌다. 상문고, 서울고, 동덕여고, 서초고 등 강남 전통 명문학교가 인근에 있다.교통·학군 등의 뛰어난 강남권 입지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크지만 무주택 서민 입장에서는 쉽게 청약에 나서기 어렵다. 분양가가 3.3㎡당 평균 4687만원으로 가장 작은 주택인 전용 59㎡의 경우 최저 10억1200만원~최고 12억3000만원에 달한다. ‘분양가 9억원 상한선’에 걸려 중도금 대출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건설사의 연대보증도 지원하지 않는다. 예비청약자들은 계약금(분양가의 20%)까지 합쳐 전체 분양대금의 8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즉 현금으로 최소 10억원 이상이 있거나 신용대출, 제2금융권 등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제도를 강화했지만 고강도 대출 규제 탓에 결과적으로는 유주택 현금부자들에게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공급한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라클라스(옛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나 래미안리더스원(옛 우성1차 재건축)도 10억원(전용 59㎡ 기준)이 넘는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로또 아파트’로 불렸지만 미계약 물량이 속출했고, 결국 현금부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부양가족ㆍ무주택기간을 잘못 기재한 부적격자 외에 현금 조달 능력이 떨어져 계약 포기한 당첨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청약통장 無, 유주택자도 OK ‘무순위 청약’이 단지는 1순위 청약을 진행하기 전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올해 2월 도입된 무순위 청약 제도는 미계약ㆍ미분양에 대비해 사전에 청약을 받는 제도다. 청약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보유 및 세대주 여부도 무관하게 접수가 가능하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무순위 청약 제도는 당첨자 이력 기록이 남지 않아 추후 1순위 청약을 넣는데도 제약이 없다보니 강남권 분양단지마다 현금 부자들의 무순위 청약 열기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만 2만2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물량은 6430가구다. 2분기(4~6월)에만 10개 단지, 300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6.7배 많은 수준이며 최근 5년 같은 기간 중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6년(332가구)보다도 약 10배 많은 물량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강남권 분양 첫 타자인 방배그랑자이가 중도금 대출 불가 조건에도 사전 무순위 청약이 흥행할 경우 나머지 분양들도 이와 같은 노선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며 “사전 무순위 청약 제도가 자칫 현금부자를 위한 특혜 청약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 조감도.(GS건설 제공)
- [신간소개] 서울의 어디를 봐야하나, ‘2030년 서울 부동산 플랜’
- -저자 : 황태연 / (주)더리치에셋 대표, (주)밸류자산관리 이사[이데일리TV 이선미PD] 앞으로 10년, 즉 2030년까지 서울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 방향과 원칙을 제시한 책이 출판되었다.서울 부동산이 상승장만 지속되지는 않는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매매의 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2030년 부동산 플랜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 서울 5개 권역의 10년 방향을 읽고, 교통·환경·상권의 가치에 눈을 떠야 한다. 서울은 이제 균등 발전이다. 책의 시작은 여기부터이다.2030년을 겨냥한 서울 부동산 플랜서울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새로운 도시계획을 마련해 왔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을 균등하게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다. 서울 전역을 ▲동남권(잠실ㆍ강남 일대) ▲동북권(창동ㆍ상계ㆍ청량리ㆍ왕십리) ▲서남권(영등포ㆍ여의도ㆍ가산ㆍ마곡) ▲서북권(상암ㆍ수색) ▲도심권으로 분류해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들 권역을 더 세분화해 무려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구분했다. 동 단위로 세부 개발 계획을 짠 것은 서울시의 도시계획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이러한 서울의 2030년 도시계획에서 저자는 새로 지정되는 서울시의 상업지역 확대에 주목한다. 이 방향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서울시 생활권 계획에 따른 개별 부동산 투자 영역의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바로 향후 10년 서울시의 정책 방향이 ‘서울의 균등 발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은 600여 년 동안 한 나라의 수도였던 만큼 역사와 문화가 오래된 도시이다. 부동산의 관점에서 보아도 아주 오래된 건물과 시설들이 많다. 특히 한양 도성에 포진했던 강북 지역은 노후 된 건물이 많다. 반면 새롭게 정비된 강남 지역은 새롭게 건설하고 꾸미다 보니 기반 시설이 좋다. 이런 현실에서 서울의 균등한 발전은 낙후된 지역부터 정비를 해나갈 수밖에 없고, 당연히 2030년을 겨냥하는 서울 부동산 플랜은 새로 구상해야만 한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서울 부동산의 미래 키워드를 잡아보았다. 서울시 도시계획의 미래, 부동산 핵심 입지, 상상으로 본 10년 후 주거문화를 살펴보았다. 또한 서울을 관통하는 도시철도와 숲세권, 학세권, 태마상권의 거시적인 흐름을 진단했다.두 번째 파트에서는 2030 서울 5개 생활권을 집중 해부했다. 특히 다른 곳에서 다루지 않는 교통과 개발, 환경, 상권이라는 핵심 테마를 잡아 테마별 특징을 묶는 방법으로 지역 투자처를 제공했다. 낙후시설의 재정비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도심권, 서울시의 정책이 집중되는 지역인 동북권, 많은 개발 포인트가 눈에 띄는 지역인 서남권, 서울 핵심 지역과의 연계성이 관건인 서북권, 대한민국 부동산의 리딩 지역인 동남권 등, 5개 권역이 가지는 특징과 정책 방향, 부동산 가치를 제시했다.세 번째 파트에서는 서울 부동산 투자의 상품별 소핑 리스트를 제공했다. 서울의 대표상품 아파트 투자, 신축을 주목할 다세대 빌라·연립 투자, 수익형 임대사업의 대표 오피스텔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상품에 관한 정보를 제시했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2030 서울 부동산 플랜을 강화하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되는 도시철도 노선, 도로 개설 및 확장, 새로 발표되는 신도시 3기의 택지지구 등을 소개하였다. 서울의 미래는 서울뿐만 아니라 그 외곽지역의 교통노선이나 택지지구 등과 같이할 수밖에 없다.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서울의 주거문화 방향, 그리고 투자에 대해 조그마한 힌트라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은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서울의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판단하는 데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 에어서울, 비행기 ‘1년 무제한 탑승’ 주인공 모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에어서울이 1년간 전 국제선 노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주인공 찾기에 나선다.에어서울은 여행 탐험대원 ‘민트 원정대’ 2기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민트 원정대는 여행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이날부터 5월16일까지 에어서울의 어떤 노선을 왜가고 싶은지와 본인의 강점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유튜브나 네이버 블로그 등 본인의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후, 에어서울의 민트 원정대 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지원자 중에서 에어서울 노선별로 각 1명씩 총 17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17명은 에어서울 항공권(왕복 1매)을 지원받아 5월27일부터 10월31일까지 기간 안에 각자 선택한 여행지에서 자유롭게 탐험을 펼친다. 탐험한 과정들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방식으로 여행 브이로그(VLOG)를 제작하면 된다.브이로그 최종 심사 후 1등에는 에어서울 전 노선 1년 무제한 탑승권, 2등에는 동남아 노선 1년 무제한 탑승권, 3등에는 일본 노선 1년 무제한 탑승권을 증정한다. 최종 발표는 11월18일이다.한편 에어서울은 동경,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요나고, 다카마쓰, 도야마, 히로시마, 시즈오카 등 일본 10개 노선과 홍콩, 다낭, 보라카이, 괌 등에 취항 중이다.민트 원정대 모집 공고 이미지(사진=에어서울)
- [LCC 오해와 진실]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어려운 이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대어(大漁)로 떠올랐다. 자회사인 에어부산(298690)과 에어서울도 ‘통매각’ 한다는 방침이 정해지면서 국적항공사 2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위, 6위 규모 항공사 3개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은 매력적인 기업이다. 부채가 700%에 달하는 위험이 있지만, 국민 소득 증가로 해외여행객이 매년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항공 산업 자체는 성장세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매출 6조~7조원을 기록하는 등 현금 흐름이 좋아 ‘캐시카우(cash cow·현금창출원)’로도 손색없다. 항공 산업은 외국인 사업자의 투자가 어렵고, 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면허 사업이라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군이다. 출범이 후 31년 만에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산업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기업에는 절호의 기회다.이런 이유로 유력인수 후보로 거론된 SK, 한화, 애경그룹 등 계열사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결정된 후 급등하기도 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군에 국적 LCC 1위인 제주항공(089590)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이 눈에 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LCC 1위에서 대형항공사(FSC) 사업까지 진출해 항공 산업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유력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혔다.애경그룹이 제주항공의 성공으로 그룹 차원에서 큰 재미를 본 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대한항공과 진에어를 보유한 한진그룹과 어깨를 견줄만한 대규모 항공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서 얻는 시너지보다 인수하지 못하는 이유에 무게감이 실린다.우선 애경그룹은 중견기업으로 대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만한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AK홀딩스의 지난해 자산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3조3979억원이다. 그 중 유동성 자산은 1조3067억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114억원이다. 지주사인 AK홀딩스를 포함 상장계열사 4곳의 현금성 자산은 9543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예상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마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만약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도전한다면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적이다. 자금력을 떠나서 사업적으로도 판이한 비즈니스모델로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LCC와 FSC는 항공업이라는 공통분모만 있을 뿐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주 다르다.제주항공이 매년 신기록을 기록하며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LCC였기 때문이다. LCC는 Low Cost Carrier(로우 코스트 캐리어)로 항공자유화와 항공교통 대중화에 부흥한 실용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다. 운항의 안전을 제외한 불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운영비용 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낮은 운임을 제공한다.반면 아시아나항공은 Full service carrier(풀 서비스 캐리어)로 전형적인 국적항공사 또는 대형항공사다. 다양한 좌석등급, 기내 오락시설, 기내식, 기내 면세품 판매, 라운지 등 항공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서비스 제공한다. 중국, 일본 등 단거리를 넘어 유럽, 미국 등 광범위한 노선망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여객 10개 도시, 11개 노선과 국제여객 22개 국가, 64개 도시, 76개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특히 양사의 보유 기재가 보잉과 에어버스로 아주 달라 항공기 운영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 LCC는 항공기종의 단일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해 수익을 내는 구조인데, 제주항공은 사우스웨스트항공 및 라이언에어의 LCC전략을 차용해 보잉사의 B737-800 단일 기재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에어버스 기재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은 하루 평균 12시간 가동을 목표로 항공기 가동률을 높여 고정성 단위비용을 낮추고 수익성 개선을 도모했다. 소형기와 단일기종 위주의 기단 운용을 통해 구매 및 임대가 수월하고,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훈련비용과 정비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항공기 운용률을 높였다. 이는 작년 국적 항공사 8개 중에서 제주항공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8%)을 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결국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덩치는 커질 수 있지만, 효율적인 운용이 안 된다는 얘기다. 기종별로 조종사, 정비사, 승무원 훈련 등을 각자 따로 해야 해 비용 지출은 많을 수밖에 없고 수익성은 떨어지게 된다. LCC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 사례로 봐도 LCC가 FSC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며 “자금을 떠나 무엇보다 운용 기재가 달라 사업적 시너지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