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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지시대①)이삿짐 그만 싸도 될까?
  • [edaily 김현동기자] 주택가격대비 소득수준이 낮은 현실을 감안할 때 평범한 월급소득자가 저축을 통해 내집을 마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그간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소득 증가세를 크게 상회, 어렵게 저축해 주택자금을 마련한들 집값이 이미 올라 있어 좌절한 경험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접어뒀던 `내집 마련의 꿈`을 다시 한번 꿔볼만하게 됐다. 모기지 시스템 도입에 따라 전세계약이 끝날 때마다 짐을 싸던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오는 25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정통` 모기지론 상품이 판매된다. 이를 이용할 경우 전세금 이하의 적은 자금만으로 당장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온전히 주택구입자의 몫이 될 수 있다. 또 20년 동안 고정금리로 매달 일정금액만 갚아나가도 되므로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은 모두 공사가 지고 가게 되어 있어 안정적인 가계운영이 가능하다. 모기지론은 집값의 70%까지를 빌려 10~20년 동안 나눠 내는 장기 주택담보대출로, 이를 이용하면 무주택자가 국민주택규모(전용면 적 25.7평)이하 주택을 살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운용하는 주체는 주택금융공사라는 정부산하 공공기관. 그러나 일반 은행이 거 의 모든 대고객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은행대출처럼 은행창구를 통해 모기지론을 이용 하게 된다. 무주택 우선공급 물량 확대 역시 내집마련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관심대상이다. 3월부터 무주 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의 비율이 50%에서 75%로 늘어난다. 앞으로는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 10개 중 약 7, 8개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되는 형국이다. 서울과 수도권만 해도 올 상반기 무주택자 우선분양 대상 아파트가 수천 가구에 이른다. 모기지론 도입은 가계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하게 되는 셈. 올해 은행권에 만기 도래하는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총가계대출 105조원의 60%인 63조원. 이 중 상당량의 만기도래 자금이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을 포함한 장기대출 상품으로 전환, 대출시장 안정화가 기대된다. 종전 주택담보대출상품 만기가 대부분 3년 미만으로 짧았던데 반해 모기지 상품은 최저 10년, 최장 30년으로 만기를 늘리고 있어 향후 경기변동 요인 발생시 자금의 단기이동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택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뒤 장기간(보통 10년 이상, 고정금리) 원금과 이자를 분할상환하게 됨에 따라 목돈없이도 주택구입이 가능하다. 은행 등 금융기관의 경우 주택저당채권 매각, 모기지·MBS 스왑 등을 통해 대출 보유에 따른 대손발생 등 신용위험과 금리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만기구조 다양화를 통해 자금운용에 따르는 리스크를 주택금융공사에 전가할 수 있는 잇점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가계대출 105조원 중 주택담보대출이 약 60% 정도"라며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구조가 갈수록 단기화되는 추세여서 금융시장 충격시 신용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만기가 짧은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구조를 다양화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이들 자금의 만기연장 상품으로 활용된다면 은행들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주택담보대출의 10% 정도가 모기지론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최소 10조원 이상이 모기지론으로 전환, 모기지 시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홍식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주택금융공사는 은행들과 장기 주택대출상품 판매 경쟁을 하는 소매금융기관이 아니라 은행권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리스크헤징 기능을 수행하는 유동화중개기관"이라며, 주택저당채권(MBS ; Morgage Backed Securities) 발행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조했다. 물론 모기지론 활용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대출 초기 월 불입액이 많아 가계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상환 금액이 커 서민층이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약이 끝날 때마다 여러차례 짐을 싸온 가장이라면 `이삿짐 싸기`를 그만둘 고민을 이제 해볼만도 하다.
2004.03.19 I 김현동 기자
  • (전문)현대상선 `주주여러분께 드리는글`
  • [edaily 김희석기자]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 친애하는 주주여러분 ! 저희 현대상선 주식은 오는 3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사업보고서를 증권거래소에 제출하면 3월 25일경 관리종목에서 탈피하게 됩니다. 당사의 회계감사를 담당한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으로부터 어제(3월 17일) 2003년도 회계감사 결과 적정의견을 받음으로써 현대상선은 공식적으로 1년만에 관리종목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주신 주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회계감사는 가장 공정하고도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이로써 ▲ 더 이상 현대상선의 분식의혹 논란은 없을 것으로 확신하며, ▲ 현대상선(011200)은 관리종목 탈피를 계기로 회사와 관련한 모든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보다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 주주이익을 우선하는 주주중시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당사는 당초 3월 16일 까지 감사보고서를 접수하여 공시할 계획이었으나 KCC가 보도자료와 연이은 광고 등으로 의혹을 다시 제기함에 따라 외부감사인의 입장에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다시한번 세부사항을 확인하고 점검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부득이 연기하게 된 것입니다. 감사보고서 제출일에 맞춰 일방적으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한 KCC의 행태는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는 결국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여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하고, 현대상선의 경영활동을 방해하려는 비이성적인 처사라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특히, KCC측의 "유리제우스 주식형 사모펀드" 등은 당사 보유지분3.28%에 대하여 주총 제 1호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 건’을 부결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KCC는 소액주주들에게도 ‘재무제표 승인 건’을 부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만일 주총에서 제 1호 안건이 부결될 경우 주가 폭락으로 주주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당사의 대외 신인도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가 주주들에게 이같은 요청을 하고 있는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당사는 KCC가 이렇게 주주의 권리임을 앞세워 보여주고 있는 일련의 행태에 대하여 일일이 맞대응하지 않고 자숙하기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주의 권한을 넘어서는 과도한 요구와 의혹제기에 그치지 않고 이제는 현대상선의 존립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에 주주여러분께 다음과 같이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현대상선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 당사는 2002년도의 1,600억원 영업손실(매각한 자동차운송사업부문 제 외시)에서 지난해는 2,88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습니다. 성공적인 구 조조정과 자구노력, 해운시황 호조 등에 힘입어 구조조정후 1년만에 거 둔 획기적인 실적입니다. 다만, 구조조정 당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한 선박 및 유가증권 등 의 매각으로 인한 1,300억원 가량의 비경상적인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만, 이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으로 약 1,500억원 정도의 경상이익을 실 현하였습니다. ■ 금년에는 저희 현대상선 창립(1976년)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낙관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발표하겠지만, 올해 1분기 실적 은 최근 수년내 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한해는 수년내 가장 뛰어난 실적을 거두게 될 것으 로 확신합니다. 특히,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과 함께 차입구조 개선으 로 이자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경상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 결론적으로, 당사는 이번 회계감사를 통해 적정의견을 받아 관리종목을 탈피함으로써 투명하고 견실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하였습니다. 주지하듯이, 현대상선은 대북송금 및 유동성 위기 등으로 인해 그동안 어느 기업보다 시장의 관심대상이었으며, 그만큼 외부감사 인도 엄격하고 공정하게 회계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상선은 더 이상의 분식의혹 논란은 없을 것으로 확신 하며, 투명한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으로서의 공개적인 검증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KCC는 끊임없이 현대상선의 경영활동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 당사는 주주로서 KCC가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면 경영에 적극 반영할 것입니다. 하지만 KCC는 당사의 기대와는 반대로 경영활 동을 끊임없이 방해하면서 주주의 권리를 뛰어넘는 과도한 요구를 일 삼고 있습니다. ■ KCC는 회계장부 열람을 한다면서 50명에 가까운 인원을 마치 점령군 처럼 파견하는 등의 작태를 연출하는 것은 선의의 장부열람 목적 보다 는 회사업무를 방해하거나 혹은 그이상의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게 합니다. ○ 주주로서 장부열람을 하고자 하는 순수한 요구는 거부할 이유가 없으 며, 이를 위해서는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절차와 범위를 지켜주는 것이 진정한 주주의 자세로 생각합니다. ○ 당사는 KCC의 회계장부 열람에 협조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KCC는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을 벗어난 무리한 열람인원을 고 집하면서 정당한 협상에 응하지 않는 등 온갖 방법으로 압박하고 있습 니다. ■ 그뿐만이 아닙니다. 마치 KCC는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는 것처럼 주주들을 호도하면서 의결권을 위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 니다. ○ 앞서 밝혔듯이, KCC측은 소액주주들에게 주총의 제 1호 안건인 ‘재 무제표 승인 건’에 대해서 부결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 제 1호 안건이 부결될 경우 당사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여 주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뿐 만 아니라 당사의 대외 신인도에도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 주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을 잘 알면서도 소액주주들을 찾아다니며 의결권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는 KCC의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 KCC는 또한 연이은 일간지 광고를 통해서 ‘현대상선의 주가가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고...,현대상선의 미래를 경영권 방어에만 매달리는 경영진 에게 맡길 수 없다...’, ‘자사주 해외매각 시도는...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 ‘경영진이 거액의 스톡옵션을 챙겼다...’고 주장하는 등 심각한 명 예훼손과 비방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현재 당사의 주가는 1999년말 이후 최고수준이며 1년전에 비해서는 거 의 10배 가까이 상승하였습니다. 오히려 지난 1월 ‘노정익 사장이 해외 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는 등 낭설을 유포함으로써 한때 주가를 급 락시키고, 시장을 교란시켰던 장본인이 바로 KCC입니다. ○ ‘경영권 방어에만 몰두한다...’고 현 경영진을 비판하는 건 적반하장입니 다.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한 비윤리적인 M&A 시도가 여의치 않자, 현대 상선의 지분을 매집하고 경영권 장악을 시도하는 기업이 KCC입니다. 이 때문에 당사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협받고 있으며, 수많은 주주 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 세력으로부터 회사를 지키는 일 은 경영진의 마땅한 책무이며, 주주와 투자자를 위한 최선의 도리입니다. ○ 당사가 ‘자사주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 1월 공식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재무구조 건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항으로, 현재 이 를 위해 국내외 여러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한편, KCC는 지 난 1월에는 당사의 자사주 매각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노정익 사장이 회사의 해외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더니, 이 제는 단지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바꾸고 있습니 다. ○ KCC는 또 ‘현대상선이 KCC에 의해 경영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용 등급이 올라가고 이자율이 현재수준보다는 낮아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 다. 현재 금융기관이 당사에 적용하는 이자율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당사의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경영실적 호전, 재무구조 건전화로 시장에서의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일 뿐, KCC과 주 장하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KCC의 당사에 대한 잇따른 의혹제기와 경영활동 방해로 불확 실성이 증폭되는 점이 당사의 신용도 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해운기업은 지금이 1년중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런데 KCC의 무분별한 의혹제기와 몰상식한 비방으로 현대상선의 대외 신인도는 하락되고, 이 때문에 시급한 영업활동마저 타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가하락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 다. 그러면서도 KCC는 마치 현대상선의 ‘구세주’인 것처럼 거짓 주 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3. KCC는 현대상선을 경영할 자격이 없습니다 ■ 현대상선의 주주인 KCC는 최소한의 기업윤리조차 망각한채 어떤 자격 으로, 무슨 목적으로, 누구를 위하여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비방하는 것 입니까? 현대상선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KCC의 대주주를 위해서 입 니까? ■ KCC는 기업사냥꾼처럼 아무런 명분 없이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의 M&A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대주주의 독단과 전횡으로 KCC를 비 롯한 관계회사들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수하고, 법을 위반하면서 까지 지분을 매집하여 결국 불법취득 지분 처분 및 검찰에 고발되는 등 정부당국의 제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즉각 공개매수에 나서는 등 전근대적이고 구태의연한 기업행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음은 주 지의 사실입니다. ■ 현대상선은 해운기업에게 요구되는 고도의 전문성을 이미 갖춘 글로 벌 기업으로서 창립이래 헌신적인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위상 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전 임직원이 일 치단결시켜 부득이한 외부적 요인으로 초래된 회사의 어려움을 무난히 극복하고, 이제 새로운 재도약의 시점에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KCC는 현대상선에 대해 사사건건 흠집을 내고 경영진에 대한 원색적인 인격모독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등 무분별한 태도로 당사의 대내외 신인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 기업의 투자와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할 자금을 오로지 비도덕적인 M&A 를 위해 쏟아붓고 있는 KCC는 그들의 주장대로 현대상선의 공정한 감 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겠습니까? 과연 현대상선의 기업가치 제고를 장담하고, 주주의 권익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지금까지 현대그룹 계열사들에게 독점적인 납품을 하면서 손쉽게 성장 해온 KCC가 세계시장에서 무한경쟁을 통해 단단히 뿌리내리고 경쟁 력을 키워온 현대상선을 운영할만한 최소한의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 지금의 KCC는 빈손으로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시킨 신화를 창조했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소중 한 ‘현대정신’을 이어받고 있습니까? 그 분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고, 수많은 현대가족이 힘을 모아 일구어 놓은 오늘의 현대그룹을 손쉽게 빼앗겠다는 과욕에 사로잡혀 면면히 내려오는 현대의 정통성과 명예 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려는 KCC의 행태에 대해 현대가족들은 분노 하고 있습니다. 4. KCC의 공개질의와 관련한 답변입니다 ■ KCC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 공개질의를 통해 또다시 현대상선의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명에 앞서 2003년도 에 새로 선임된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에 의해 과거 사업년도의 불확 실했던 부분을 정리함으로써 투명한 재무제표를 주주여러분께 내놓을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 일부 항목에 대한 회계처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하여 저 스스로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주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 ‘2천억원에 상당하는 배 1척의 소재가 미확인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 해 답변드립니다. KCC가 제기한 미확인 선박 1척은 2000년 당시 당사 가 신규로 취득한 3척의 LNG선을 2척으로 잘못 알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 로 2000년 해양수산부 장관 명의로 발급된 해운회사의 운항선박 실태 및 확 보방법 등을 표기한 ‘운항선박명세서’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00년 당사의 자산증가중 가공자산이 없느냐..’는 의혹은, 이번 회계감 사 결과, 자산성이 불확실한 것으로 간주하여 2003년 이전 사업년도의 해당금액을 정리한 것으로 추가 논란의 소지를 없앤 사항입니다. ○ ‘외상매출채권 의혹..’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사는 그동안 누 적되어온 매출채권을 회수하기 위하여 지난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액을 회수하였고, 과거 매출채권 계상분중 자산성이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인의 의견에 따라 2003년 이전 사업년도에 감액 하여 이월 결손금을 증가시켰습니다. ○ ‘2002년도 대여금 등의 처리 의혹’에 대해서는 계열회사 등 특수관계인 에 대한 것이 아니고, 제 2금융권 등과 관련하여 회계처리된 것입니다. ○ 위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당사의 2003년도 재무제표에서 이월 결손금 이 지난해와 비교하여 대폭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 궁극적으로 이러한 의혹들에 대하여 당사는 이번에 외부감사인의 엄 정한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음으로써 모두 해소되었으며, 이를 계 기로 가장 깨끗한 기업으로 새출발하게 되었음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자 합니다. 5. 현대상선은 주주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 현대상선은 지금 미래를 향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 상선은 주주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 현대상선은 그동안의 숱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현재 미래를 위한 중장기 경영비전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투명 경영.책임경영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주주여러분을 위한 다각적인 노 력을 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회사가 발전하면 그 과실은 당연히 주 주여러분의 몫입니다. ○ 우선, 1분기의 괄목할만한 실적발표와 함께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IR활동에 나서겠습니다. 정례적인 기업설명회를 갖는 한편, 해외 로 드쇼를 추진하는 등 당사의 현재와 미래를 대내외에 정확히 알림으 로써 하루빨리 신인도를 제고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또한 앞으로는 중요한 경영활동 내용과 정보들은 지속적으로 알려드릴 것이며, 주주들과의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해 고견을 귀담아 듣고 최 대한 경영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주여러분 ! KCC가 가능하지도 않은 M&A를 빌미로 현대상선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방해하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주주와 고객, 임직원 모두의 이름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주주여러분의 기대와 달리 배당 등 주주의 이익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하여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주주여러분의 이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관리종목 탈피를 계기로 저희 임직원들은 현대상선이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가일층 분발하겠습니다. 특별히 주주여러분께서는 오는 3월 23일 주총시 예상되는 KCC의 비이성적인 방해 움직임을 차단하고 저희 현대상선의 보호를 위하여 주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아무쪼록 저희 현대상선에게 주주여러분의 힘을 실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3월 18일 현대상선주식회사 대표이사 노정익 드림
2004.03.18 I 김희석 기자
  • (부동산캘린더)충북 오창지구 분양개시
  • [edaily 이진철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분양물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3월 셋째주(15~21일)에는 충북 오창지구에서 5개 업체가 동시분양을 위한 견본주택을 개장하는 등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5일에는 이수건설이 천안시 백석동에 ´브라운스톤´ 33평~55평형 901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이며, 수원-천안간 전철 두정역도 인접하다. 같은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주거형 오피스텔 신일 ´아르디세´ 총 128실 분양을 실시한다. 16일은 신도종합건설이 강원도 강릉 송정해변에 ´브래뉴´ 2단지 23평형 48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18일에는 충북 오창지구에 쌍용건설(012650), 우림건설, 한라건설(014790), 한국토지신탁(034830), 중앙건설(015110) 등 5개업체가 동시분양을 위한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19일은 벽산건설(002530)의 천안시 백석동 백석1차 ´블루밍´, 중흥건설의 남양주 호평지구 ´중흥S-클래스´, 한신공영(004960)의 전주시 효자동 ´한신휴플러스´ 등이 견본주택을 개장할 예정이다. ◇3월 셋째주 주간부동산 캘린더(15~21일) ▲15일(월) -충남 천안시 백석동 브라운스톤 1순위 접수 041)551-1700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신일아르디세 오피스텔 청약접수(~16일) 02)2654-9990 -경기 평택시 장당지구 3, 5차 우미이노스빌 3순위 접수 031)223-2552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미아 현대홈타운 스위트 모델하우스 오픈중 02)909-5544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인창2차 e-편한세상 당첨자계약(~17일) 031)558-8866 -대전 중구 문화동 파크리젠시 주상복합 당첨자계약(~17일) 042)585-0807 ▲16일(화) -강원 강릉시 송정해변 신도브래뉴 2단지 1,2,3순위 접수 033)653-6100 -충남 천안시 백석동 브라운스톤천안 2순위 접수 041)551-1700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 이안 주상복합 청약접수(~17일) 032)4295-007 -부산 동래구 사직2동 쌍용스윗닷홈 당첨자계약(~18일) 051)555-0108 ▲17일(수) -충남 천안시 백석동 브라운스톤 3순위 접수 041)551-1700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신일아르디세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 02)2654-9990 -경기 광주시 탄벌동 두산위브 당첨자계약(~19일) 02)552-4226 ▲18일(목) -서울2차 동시분양 당첨자 발표 -충북 오창지구 우림루미아트 모델하우스 오픈 043)217-5400 -충북 오창지구 쌍용스윗닷홈 모델하우스 오픈 080)021-0777 -충북 오창지구 한라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 043)215-4466 -강원 강릉시 송정해변 신도브래뉴 2단지 당첨자 발표 033)653-6100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 이안 주상복합 당첨자 발표 032)4295-007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신일아르디세 오피스텔 당첨자계약(~19일) 02)2654-9990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 이안 주상복합 당첨자계약(~19일) 032)4295-007 ▲19일(금)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신휴플러스 모델하우스 오픈 063)278-7776 -경기 남양주시 호평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 오픈 031)564-0001 -충남 천안시 백석동 백석1차 벽산블루밍 모델하우스 오픈 041)555-0110 -경기 용인시 수지읍 용인 죽전 2, 3차 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031)711-9118 ▲21일(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일하이빌 주상복합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582-0044 자료제공: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2004.03.14 I 이진철 기자
  • 이달 분양시장 ‘대형단지’ 줄줄이
  • [조선일보 제공]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맞아 ‘용산 시티파크’ ‘부천 더스테이트’ ‘오창지구’ 등 대형 단지의 분양이 본격화된다. 이들 사업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단지인 데다 분양시기도 비슷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최근 집값이 다소 오름세를 타면서 분양 시장에도 봄기운이 조금씩 감돌고 있다”면서 “이달에 분양될 대형 사업장의 성패가 올해 주택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복합 투자 열기 살아날까=주상복합 시장은 업체들이 분양권 전매 금지를 앞두고 막판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분양 물량만 5000여가구. 이 가운데 대표 주자는 용산구 한강로2가의 ‘시티파크’와 부천 중동의 ‘위브더스테이트’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두 사업장 모두 규모나 입지 면에서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꼽혀 분양 결과가 주목된다”면서 “다만 분양가가 만만치 않고, 지나친 과열경쟁도 우려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티파크’는 최고 43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옛 세계일보 부지에 들어서며, 아파트 629가구와 오피스텔 141실로 구성된다. 20층 이상에서 한강을 볼 수 있고, 고속철도 용산역과 가족공원이 가깝다. 오는 12일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지만, 벌써부터 하루 평균 1000여통이 넘는 문의 전화가 걸려 오고 있다. ㈜더피앤디와 삼능건설이 이달 말 내놓을 ‘위브더스테이트’는 단지 규모가 1900여가구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주상복합. 통상 1~2개동으로 짓는 주상복합과 달리 최고 35층짜리 20개동이 들어선다. ◆지방시장 초대형 단지 맞대결=지난해 ‘10·29대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는 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된다. 이들 단지는 모두 각 지역에서 올해 처음 분양되는 사업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부산에서는 올해 첫 사업으로 쌍용건설이 동래구 사직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직동 쌍용스윗닷홈’을 내놓는다. 24~56평형 2947가구 중 677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지난 3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단지 안에 약수터, 과수원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암벽반코스 등 다양한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에서는 쌍용건설, 한라건설 등 5개 업체가 오는 18일부터 5557가구를 동시 분양한다. 평형대가 25~78평형으로 다양하다. 오창지구는 285만평 규모로 LG화학 등 각종 첨단 공장과 국책연구소가 들어서는 자족 도시. 녹지율이 30%에 달하고, 중부고속도로·청주공항 등이 가깝다. 대전에서는 대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문화동에서 ‘문화마을’ 2290가구를 이달 말 공급한다. 고속철도 서대전역이 걸어서 10분쯤 걸리며, 세이백화점·충남대병원·시민회관 등 각종 편익시설이 풍부하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입지여건은 우수한 곳들이지만, 전체적으로 분양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분양가를 잘 따져 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동산캘린더)용산 ´시티파크´ 분양개시
  • [edaily 이진철기자]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 3월 둘째주(8~13일)에는 서울2차 동시분양 접수가 이어지며 서울, 수도권, 부산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신규 분양실시와 견본주택 3곳이 개장될 예정이다. 8일에는 서울2차 동시분양 수도권 1순위 접수일이다. 같은날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e-편한세상´ 2, 3차 32평형 총 445가구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10일에는 LG건설(006360)이 서울 구로구 애경백화점 주차장부지에 짓는 ´신구로 자이´ 주상복합 아파트 33평~96평형 299가구의 청약접수일이다. 11일은 우미건설에서 평택시 장당지구와 송화지구에 분양을 시작한다. 12일에는 대우건설(047040)·롯데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시티파크´ 아파트 43평~92평형 629가구, 오피스텔 24평~61평형 141실의 견본주택 개장과 함께 오피스텔 청약접수가 실시된다. 같은날 신일건설의 서울 문래동에 ´아르디세´ 오피스텔 30평~40평형 128실과 한화건설의 충남 천안시 일봉공원에 ´꿈에그린´ 33평형 단일 246가구의 견본주택을 각각 개장한다. 또 파주시 문산읍 ´신원아침도시´ 23, 33평형 638가구 견본주택 개장도 예정돼 있다. ◇3월 둘째주 주간부동산 캘린더(8~13일) ▲8일(월) -서울2차 동시분양 수도권 1순위(일반) 접수 -경기 용인 죽전 2,3차 대림e-편한세상 무주택우선 및 용인시 1순위 접수 031)711-9118 -부산 동래구 사직2동 쌍용스윗닷홈 1순위 접수 051)555-0108 -서울 노원구 상계동 위너스타워 상가 분양중 02)3392-6600 -강원 춘천 만천리 한일유앤아이 분양중 033)257-5999 ▲9일(화) -서울2차 동시분양 2순위 접수 -경기 용인 죽전 2,3차 대림e-편한세상 수도권 1순위 접수 031)711-9118 -부산 동래구 사직2동 쌍용스윗닷홈 2순위 접수 051)555-0108 -경기 구리 인창2차 e-편한세상 당첨자 발표 031)558-8866 ▲10일(수) -서울2차 동시분양 3순위 접수 -경기 용인 죽전 2,3차 대림e-편한세상 2순위 접수 031)711-9118 -서울 구로구 LG 신구로자이 접수(~11일) 02)761-7570 -부산 동래구 사직2동 쌍용스윗닷홈 3순위 접수 051)555-0108 -인천1차 동시분양 당첨자 계약 ▲11일(목) -경기 용인 죽전 2,3차 대림e-편한세상 3순위 접수 031)711-9118 -경기 평택시 장당지구 3, 5차 우미이노스빌 1순위 접수 031)223-2552 -경기 평택시 송화지구 우미이노스빌 1순위 접수 031)654-1880 ▲12일(금) -서울 용산구 대우·롯데 시티파크 오피스텔 접수(~15일) 02)761-1122 -경기 평택시 장당지구 3, 5차 우미이노스빌 2순위 접수 031)223-2552 -경기 평택시 송화지구 우미이노스빌 2순위 접수 031)654-1880 -서울 문래동 신일아르디세 오피스텔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2654-9990 -충남 천안 일봉공원 한화꿈에그린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41)578-2777 -경기 파주시 문산읍 신원아침도시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31)906-3500 -서울 구로구 LG 신구로자이 당첨자 발표 02)761-7570 ▲13일(토) -서울 구로구 LG 신구로자이 계약(~15일) 02)761-7570 자료제공: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2004.03.07 I 이진철 기자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주택 청약 상품 아직도 유효하다.
  • [edaily] 최근 부동산 리서치 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3분기 가계수지 동향과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5.05%) 및 같은 기간에 아파트 매매가 등을 적용해 집계한 결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기준 (25평형 2억2천214만원, 32평형은 3억1천236만원)할 때, 도시 근로자가 서울 지역의 25평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평균 1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 근로자가 대출을 받지 않고 벌어들인 순 소득으로 내 집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청약상품을 이용한다면, 내 집 마련과 목돈 마련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게 된다. 정부의 지난 해 10. 29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투기 수요가 한 풀 꺾이면서 주택청약 상품을 이용한 내 집 마련 기회가 상대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분양되어 경기도 화성에 약 4만가구, 파주에 약 4만7천가구, 판교 신도시에는 2005년부터 약 3만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라고 한다. 나에게 맞는 청약 통장을 빨리 만들자 아파트 청약 1순위가 되기 위해서는 가입 기간이 2년 경과하여야 하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 두고 순위를 맞추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청약통장 상품에는 청약부금과 저축, 그리고 예금이 있다. 먼저 청약부금은 매월 일정액(5만원 ~ 50만원)을 꾸준히 불입하고 2년이 경과되면 민간 건설회사 분양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 분양면적 33 ~ 34평형대)의 아파트 청약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청약저축은 매월 10만원 이하 범위 내에서 불입하고 2년이 경과되면 청약 1순위가 되는데,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건설하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요새는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는 민간 분양이 거의 없어 시 상품은 대부분 임대아파트 청약에 적절한 상품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청약예금은 자신이 원하는 평형대에 맞는 규모로 가입을 한 후 2년 경과 되면 청약 1순위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전용 면적 25.7평 이상의 비교적 큰 평형을 원한다면 청약예금에 가입하여야 된다. 만 35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는 ‘우선 공급제’를 노려볼 만 이른바 투기 과열지구(서울, 5대 광역시 전지역, 인천, 경기도 대부분 지역과 경남,충남.북 일부지역)에서 분양하는 전용면적 85㎡(약25.7평) 이하 아파트를 만 35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그 공급 비율이 분양물량 중 75%로 확대되었고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상 복합 아파트에서도 조건이 맞는 경우 우선 공급이 도입될 예정이다. 사실상 전국 주요 도시가 대부분 투기 과열지구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주택자라면 우선 청약을 노려볼 만한 이유라 하겠다. 특히 무주택 우선 청약에 당첨이 안되더라도 이라 청약 1순위에 도전해 볼 수 있어 당첨 기회가 사실 상 두 배인 셈이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 분은 35세 이상 가구주 중 5년 이상 무주택자인 청약통장 1순위가 해당된다. 따라서 전용면적 25.7평 이하인 청약예금이나 부금에 빨리 가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만약 이미 25.7평을 초과하는 청약예금에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라면 25.7평 이하인 청약예금으로 ‘평형 변경’을 시도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유주택자와 비 세대주는 대형 평형이 유리 무주택자에게 혜택이 많아졌다는 것은 반대로 유주택자에게는 불리해졌다는 말이 되겠다.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중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 25%를 놓고 우선공급 대상 탈락자와 일반 1순위자가 함께 경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가구 1주택 이상 소유자나 비세대주는 청약예금에 가입할 때 대형 평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용면적 85㎡(25.7평)이상은 청약예금에만 가능하므로 만약 85㎡ 이하 청약예금에 이미 가입하였다면 빨리 우선분양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대형 평형(102㎡ 초과) 대상 청약예금으로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창규 하나은행 PB지원팀 차장)
2004.03.03 I 황창규 기자
  • 막오른 모기지론 시대..주택금융公 출범
  • [edaily 오상용기자] 2일 주택금융공사 출범으로 국내에도 모기지론 시대가 막을 올렸다. 고객들은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집값의 30%만 있으면, 나머지는 은행이나 보험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집을 장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모기지론 제도는 원리금 균등상환에 따른 부담과 까다로운 대출조건 등으로 모든 이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상환능력과 대출액 규모, 주택매매시점 등을 감안해 `내게 맞는` 대출상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2억원 한도로 집값의 최고 70%까지 대출 모기지론이란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채권담보부증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내집마련에 나선 사람들에게 10년이상 장기로 대출해주는 제도다. 월소득이 있는 만20세 이상 무주택자면 신청할 수 있다. 주택을 한채 보유하고 있더라도 기존 주택을 일정기간내 팔 경우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고 2억원으로 아파트는 70%, 일반주택은 65%까지 빌릴 수 있다. 조건은 고정금리에 원리금 균등상환이 원칙. 금리는 7%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상환능력을 중요시해 매달 원리금 상환액이 월 소득의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했다. 즉 매달 100만원씩 갚아나가는 상품에 들기 위해서는 월소득이 300만원을 넘어야 한다. 소득공제 혜택은 15년 이상 장기로 대출할 경우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정부는 첫 1년간은 거치기간을 둬 초기 원리금균등상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되진 않았다. ◇서민주택자금 및 은행상품 등과 비교 필수 전문가들은 모기지론의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을 감안할 때 무리하게 큰 액수를 대출 받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억5000만원을 20년 동안 대출받을 경우 매달 원리금 상환액은 100만원(소득공제 감안시),15년 동안 빌릴 경우 월 상환액은 12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고액연봉자가 아니면 생계가 빠듯해진다. 따라서 적은 금액의 대출이 필요하거나 3~5년내 짧은 기간 쓰고 갚을 거라면 현재 은행들이 팔고있는 주택담보대출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아울러 은행이 자체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 10년이상 장기주택대출과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의 금리조건과 상환방식 등도 비교해 볼 만하다. 특히 연소득 3000만원(본봉기준)이하의 근로자라면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대출`을 이용하는게 유리할 수 있다. 금리조건은 현재 연 6%수준(변동금리)이며 최고 1억원 한도로 집값의 70%까지 빌릴 수 있다. 만기는 최장 20년으로 3년까지 거치기간을 둘 수 있고 소득공제혜택까지 주어진다. ◇올해 6조 규모‥장기채 시장 활기 올 한해 모기지론의 이용 규모는 대략 6조원 정도로 예상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이달초 모기지 취급금융회사를 선정할 예정. 금융권에서는 모기지론이 정착될 경우 10년 이상의 장기 주택저당채권 발행이 늘면서 장기채권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은행권의 가계대출 건전성을 높이고,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모기지론의 대출조건이 까다로워 호응을 얻지 못해 은행권의 장기주택대출상품에 밀려나 시장 안착에 실패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04.03.02 I 오상용 기자
  • (부동산캘린더)서울2차 동시분양 청약접수
  • [edaily 이진철기자] 정부 규제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로 미분양물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업체들도 분양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3월 첫째주(1~6일)에는 서울2차 동시분양 청약접수가 시작되고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재개발 임대주택 잔여가구분을 일반공급한다. 이밖에 서울과 수도권 4개 사업장에서 견본주택이 개장할 예정이다. 2일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재개발 임대주택 잔여가구 일반공급 접수일이다. 재개발 세입자 공급후 잔여가구와 퇴거 등으로 발생한 공가분이며, 1540가구를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장애인, 청약저축가입자 등 일반인에게 공급한다. 특히 이번에는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더 많은 입주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해 60%였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공급비율을 70%로 높이고, 나머지 30%를 청약저축가입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같은날 SK건설은 영등포구 문래동 ´SK허브´ 오피스텔 43평~53평형 266실 견본주택을 개장할 예정이다. 4일에는 서울2차 동시분양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서울동시분양은 8개 지역에서 9개 단지 총 1389가구중 조합분을 제외한 8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서울2차 동시분양부터는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일반분양 물량의 75%가 무주택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같은날 대우건설(047040)은 강남구 역삼동 ´디오슈페리움´ 아파트 19평~36평형, 오피스텔 19평~22평형 총 160가구의 견본주택을 개장할 예정이다. 5일에는 인천1차 동시분양 당첨자 발표일이다. 같은날 벽산건설(002530)은 천안 백석1차 ´블루밍´은 33평~43평형 382가구의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성남시 금광동 동오빌라 재건축물량으로 ´래미안´ 일반분양분 24평~44평형 326가구의 견본주택을 개장할 예정이다. ◇3월 첫째주 주간부동산 캘린더(1~6일) ▲1일(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위너스타워 상가 분양중 02)3392-6600 ▲2일(화)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재개발 임대주택 잔여가구 일반공급 접수(~6일) 02)3410-7114~6 -서울 영등포구 문래 SK 허브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2672-4101 ▲3일(수) -일정없음 ▲4일(목) -서울2차 동시분양 서울 1순위(무주택우선) 접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우 디오슈페리움 주상복합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555-8980 ▲5일(금) -서울2차 동시분양 수도권 1순위 무주택우선, 서울 1순위(일반) 접수 -인천1차 동시분양 당첨자 발표 -충남 천안시 백석1차 벽산블루밍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767-5222 -경기 성남시 금광동 래미안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445-2001 ▲6일(토) -일정없음 자료제공: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2004.02.29 I 이진철 기자
  • 수도권 분양물량 지역별 편중심화
  • [edaily 이진철기자] 수도권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의 지역별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인기지역 위주로 건설업체들이 공급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지만 앞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26일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가 올해 경기지역 27개 시와 4개 군의 분양예정인 아파트를 지자체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공급량인 총 15만여가구중 절반에 육박하는 41.4%가량이 용인과 화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올해 지역별 분양물량은 용인이 53곳 사업장에서 3만8938가구(25.96%)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화성 30곳 2만3157가구(15.44%), 남양주 25곳 1만4868가구(9.91%) 순이었다. 반면, 전체 대비 해당 지자체 공급량이 1%(1500가구 미만)에도 못 미치는 곳도 12개 지역이었다. 더욱이 과천, 여주, 연천, 의왕 등 4개 지역은 올해 분양예정 아파트가 1가구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아파트공급이 어느 특정지역에 몰리는 현상은 대단위 택지개발이나 지자체 인허가상 지연 등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분양물량이 수급요인에 따라 점차 지역별로 양극화돼 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분양 받을 때 투자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건설업체들도 분양이 잘되는 곳에만 아파트를 공급하다 보니 이같은 지역편중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특정지역에 공급물량이 줄게되면 그만큼 대기수요가 늘어 향후 수급불균형의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해 경기지역 지자체별 분양현황
2004.02.26 I 이진철 기자
  • 무주택자 우선공급제 확대… 실수요자 기회
  • [조선일보 제공] 다음달 초 청약을 시작하는 서울 지역 2차 동시분양에서는 10개 단지에서 10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1차 때(591가구)보다는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잠실4단지 재건축과 금호11 재개발 구역의 일반 분양은 또 다시 3차 동시분양으로 연기됐다. 2차 동시분양 단지의 규모는 대부분 200가구 미만이며, 평형별로는 20~30평형대가 많은 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아 지난 1차 동시분양 때와 마찬가지로 입지 여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양극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관련 법규 개정에 따라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대한 무주택우선순위자 공급 비율이 기존 50%에서 이번 동시분양부터 75%로 늘어났다. 2차 동시분양은 27일 모집 공고를 거쳐 3월 4일부터 청약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역삼동 현대산업개발=역삼동 개나리2차 아파트를 헐고, 541가구를 짓는다. 일반 분양은 241가구.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 선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대부중고·숙명여고·롯데백화점 강남점·월마트·영동세브란스 병원이 가깝다. 인근에서 재건축이 잇따르고 있어 2~3년 뒤 대규모 주거 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신길동 두산건설=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의 중간쯤에 들어서는 164가구 규모의 단지. 올림픽대로와 시흥대로로 진입하기 편리하고, 보라매공원·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이 가까운 편이다. 롯데백화점·강남성심병원·대림성모병원·대림시장 등 인근에 편의시설이 많다. 대길초·대방여중·대림중·영신고가 생활권 내에 있다. ◆목동 삼호=㈜삼호가 목동 222-1번지 일대에 총 276가구를 지어 모두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생활권 내에 있고, 인근에 9호선 역사도 개통 예정이다. 올림픽대로나 경인고속도로로 나가기 편리하고, 현대백화점·까르푸(할인점)·이대목동병원이 가깝다. 32·47·56평형으로 구성되며 47평형이 166가구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장안동 현대건설=장안동 일대 11개 연립주택을 모아 재건축하는 아파트. 일반 분양분은 86가구이다. 장안로·천호대로·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로 진입하기 편리하다. 롯데백화점과 경동시장이 생활권 내에 있고, 중랑천변 조깅로가 가까운 편이다. ◆마곡동 금호건설=강서구 마곡동 아시아나항공 훈련원이 있던 자리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180가구 모두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5호선 마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 방화대교와 가양대교를 이용해 강북으로 나갈 수 있다. 양천초·성재중·공진중학교와 할인점 이마트·하나로마트가 인근에 있다. ◆사당동 갑을건설=갑을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대성빌라를 재건축해 2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2호선 낙성대역이 가깝고, 남부순환도로를 통해 강남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위치. 인근에 재래시장과 강남신세계백화점·킴스클럽이 자리잡고 있다. 행림초·사당중·경문고·동작고와 총신대·숭실대가 가깝다. ◆자양동 동구종건=광진구 자양동 정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동서울종합버스터미널이 있다. 자양초·건대부중·자양고·건국대가 가깝고 강변테크노마트와 할인점 롯데마트 이용이 편리하다. ◆공릉동 동구종건=공릉동 경남연립 재건축 아파트로 용원초·한천중·대진고·서울산업대가 가깝다. 공릉시장·한화스토아중계점·을지병원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단지 규모는 61가구로 작지만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신월동 방주종건=총 82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은 5호선 신정역과 까치산역, 지하철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와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목동 일대의 복합영화관과 의류할인점타운이 생활권 내에 있다. ◆신정동 동보건설산업=신정동 삼우연립을 재건축하는 아파트. 총 41가구 가운데 2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다. 인근에 양목초·목동초·목동중·신남중·진명여고·양천여고가 있다. 양천도서관·청소년문화센터·88체육관 이용이 편리하다.
  • 봄 이사철, 내집을 살까…또 전세로 갈까
  • [조선일보 제공] “집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전셋집을 옮기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까” 봄 이사 시즌이 성큼 다가오면서 집 장만이나 전셋집 마련에 나서는 소비자들의 마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올해는 집값이 안정되면서 예년보다 다소 여유롭게 이사 전략을 짤 수 있다고 하지만,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일단, 무주택자들에겐 올해 내집마련 길이 상당히 넓어진다. 3월 말쯤 시행될 장기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은 집값의 30%만 있어도 집을 살 수 있고, 신규 분양 아파트도 무주택자 우선 공급 비율이 50%에서 75%로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전셋집 마련도 쉬워졌다. 작년보다 전셋값이 많이 떨어져 평수를 넓히거나, 다른 지역으로 ‘갈아타기’도 수월해졌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가 작년보다 3만가구 이상 늘어나 공급 물량도 많아졌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시장이 안정된 만큼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 장기적인 주거 가치와 자신의 주택구입 능력을 냉정하게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집이냐, 중고 주택이냐 내집마련에서 가장 먼저 부닥치는 고민은 ‘중고 아파트냐, 새 아파트냐’이다. 중고 아파트는 새 아파트보다 구조나 마감재, 단지환경이 떨어진다. 반면, 20년 이상된 아파트는 낡았지만, 재건축이란 재료가 있어 집값 상승기에는 투자 가치가 더 높은 편이다. 실제로, 지난 2~3년간 집값 상승은 재건축 단지가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 집중 규제로 재건축 투자매력이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해 실거주 목적이라면 새 아파트가 나을 수 있다. 기존 집을 팔고 새 집으로 옮긴다면 일단 전세로 살면서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는 전략도 괜찮다. ‘시간과 공간’ 한광호 대표는 “일단 집값이 폭등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전세로 사는 부담은 줄었다”면서 “서울 저밀도 재건축, 판교신도시 등 인기지역이 많은 만큼 신규 분양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무주택자 내집마련 수단 넓어져 무주택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모기지론과 무주택 우선공급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모기지론은 집값의 70%까지 저리로 대출받아 20~30년에 걸쳐 나눠 갚는 제도. 구체적인 시행기준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무주택자와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살 때 우선 대출혜택이 부여될 계획이다. 무주택자 우선 공급제도 역시 내집마련 수요자에겐 관심 대상이다. 3월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 중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물량이 종전 50%에서 75%로 대폭 늘어난다. 무주택 우선 공급 대상자는 만 35세 이상으로 최근 5년 내 주택보유 및 당첨사실이 없는 청약통장 1순위자이다. 분양대행사인 ‘더감’ 이기성 대표는 “올해는 잠실, 청담·도곡 등 강남권 알짜 재건축 단지에서 중소형이 대거 분양된다”면서 “수도권에서는 화성 동탄지구, 지방에서는 충북 오창지구 등이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전세 걱정, 새 아파트로 해결 전셋집 장만은 올해 새로 준공되는 아파트나 입주 2년차 주택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입주아파트는 29만여가구로 작년(26만여가구)보다 9%쯤 늘어난다. 신규 입주 아파트는 전세 물량이 많고,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급매물도 구할 수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나 택지개발지구가 편익시설, 학교 등이 잘 갖춰져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용인 신봉, 동천, 죽전지구 등에 입주물량이 많다. 입주 2년차 아파트도 전세 물량이 많은 편이다. 특히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진 단지도 적지 않아 평수를 넓혀 가려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수원, 용인, 안양 등 수도권은 같은 평수라도 서울보다 평균 1000만~5000만원쯤 전셋값이 싸다”고 말했다.
  • (황창규의 실전돈굴리기)소비 줄이고 빚 먼저 갚아야...
  • [edaily] 얼마 전 방송국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 놓은 30대 초반의 자영업자에게서 즉석 재테크 조언을 요청 받았는데, 은행 대출 원리금을 내고, 전세를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 등의 생활비 지출과 사업 운영비용 때문에 사실상 목돈 마련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사연이었다. 자영업을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간에 본인의 소득과 비교하여 적정 규모를 넘어서는 지출은 사실상 목돈 마련 재테크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카드사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30대 중반의 한씨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편과 함께 맞벌이 부부이다. 현재 부부 월 수입액은 450여만원이고, 다세대 주택에 전세를 살고 있는데, 올 하반기쯤 둘째 아이가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고 한다. 한씨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음에도, 모여진 돈이 없고, 적금과 같은 저축 상품은 주택청약부금을 제외하곤 만기까지 불입하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하여 왔다고 한다. 이제 내 집도 마련하여야 겠고, 앞으로 생활을 위해 목돈을 모으려면, 어떻게 재무 설계를 하여야 할 지에 대해 고민 중이었다. 《한씨 부부의 재무 현황》 1.가족 현황: 본인(36세, 카드사 사무직), 배우자(39세, 디자이너), 자녀(5세, 딸) 그리고 둘째 임신중임(5개월) 2.월 수입 현황: 본인 및 배우자 450만원 3.월 지출 현황: 300만원 -자동차 할부금 월 20만원 -유치원 비 30만원 -보험(건강, 자동차) 20만원 -대출이자(예상) 14만원 -기타 생활비 및 카드 대금 216만원 4.자산 현황: (1)금융자산 : 청약통장 300만원(1순위) (2)기타 자산 : 전세보증금 6,000만원 5.부채 현황 -전세자금대출 2,000만원(만기 2005년 4월, 연 8%) 6.한씨의 재테크 목표: (1)현재 내 집 마련이 중요한지 아니면 목돈 마련이 더 중요한지… (2)목돈이 모여지질 않고 있는데, 현재의 가계 재무 상황이 적정한 지… 먼저, 한씨는 재테크 목표를 분명하게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재테크 계획은 어떤 재무 목표를 갖느냐, 그리고 목표에 따른 우선 순위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씨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과 목돈 마련 둘 다 앞설 것 같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푼돈을 계속 지출하여야 하는 빚이 있다면, 빚을 먼저 갚는 것이 앞서야 한다. 두 번째, 현재 매월 지출 내용을 검토하여 보면, 생활비 및 카드 사용 지출 금액이 부부가 같이 벌어들이는 소득에 비해 과다한 편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총지출이 총수입의 50%를 초과하는 상황이라면, 앞으로 재무 목표에 맞는 목돈 마련 설계에 지장이 있거나 상당 기간 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출 이자를 감안하고 보더라도, 약 216만원 월 지출이 있는 셈이다. 다세대 주택에 전세 살고 있으면서, 미취학 아동 1명만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적절한 지출 통제 행위가 따르지 않고서는 여유 자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다. 재테크의 성패는 현재 지출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저축하여 미래 여유자금 및 생애 이벤트(자녀 교육, 내 집 늘리기, 노후생활 자금 등) 자금을 비축하는데 있다. 한씨의 경우, 현재 적립식 상품이 청약통장을 제외하고 전무하다 함은 미래 불안한 재정 상태의 지속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 《한씨 부부를 위한 재테크 제안》 제 1단계 : 빚 줄이기 따라서, 현재 부부 소득을 감안, 월 생활비 지출에서 최소한 월 50 ~ 75만원 정도 절약이 가능하도록 부부 서로 노력을 하여야 겠다. 가능하다면, 그 돈으로 우선 상호부금 세금우대형 3년제에 매월 54만원 정도 불입하여 나간다면, 3년 안에 약 2천1십만원의 목돈이 모아질 것이다. 그 자금으로 전세자금을 상환토록 한다.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금융 컨설팅을 받도록 한씨 부부에게 권해 드리고 싶다. 제2단계 : 본격적인 목돈 마련하기 전세자금 대출 상환이 끝나고 난 후 본격적인 목돈 마련 재테크가 필요하게 되는데, 3년 후 현재 금융상품과 이율이 변동 없다는 가정하에서 본다면, 먼저 자녀 교육비 또는 내 집 늘리기 등 생애 이벤트와 관련 있는 자금 마련을 위해 만기 7년제 비과세 소득공제 상품인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월 30만원이상을 저축한다. 현 금리 연 4.7%를 불변으로 가정한다면, 가입 후 7년째인 해에 한씨는 약 3천만원의 목돈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또한 부부 노후는 노후에 어떻게 돈이 생기거나 자녀에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므로,돈 벌 때 부부 노후 생활 자금 마련에 대비하기 위해 연금보험에 가입하여 월20만원 이상을 불입해 나간다. 연금 수급 연령이 50세 이후 종신형으로 가입한다면, 매월 받는 연금수령액은 약 20여만원 정도 될 것이므로, 향 후 한씨 부부 소득이 증가한다면, 추가 납입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로 부부 자신이 노후에 알마 만한 돈이 필요할 지는 부부 현 월 생활비 지출액의 60 ~70%로 본다면 무리 없는 예측 치라 할 수 있겠다. 한씨 부부 입장에서는 전세자금 대출을 갚고 나서도, 현재 주택청약통장을 이용한 아파트 청약으로 새 아파트 마련에 따른 중도금 마련 등이 가까운 미래에 닥칠 것이기 때문에 목돈 마련 상품을 장기로만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3년 이상 적립 목표로 하여 목돈마련과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적립식 주식형펀드에 매월 10만원 이상 적립하는 저축하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것이다. (황창규 하나은행 PB지원팀 차장)
2004.02.25 I 황창규 기자
  • (부동산캘린더)인천1차 동시분양 청약실시
  • [edaily 이진철기자] 서울1차 동시분양이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시민단체와 정부, 업체간의 공방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자 많은 업체들이 무더기로 분양시일을 미루고 있다. 2월 넷째주(23~28일)에는 인천1차 동시분양 접수가 시작되며, 구리 인창 ´대림e-편한세상´과 천안과 양주에서 대한주택공사의 국민임대 아파트가 분양을 실시한다. 또 서울과 수도권 4개 사업장에서 견본주택이 개장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대림산업(000210)이 구리 인창2차 ´e-편한세상´ 23평~43평형 621가구 1순위(무주택우선) 접수를 실시한다. 24일은 인천1차 동시분양 1순위(무주택우선)이 접수일이다. 이번 1차 인천 동시분양에서는 4개 사업장에서 총 1007가구중 5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날 서울1차 동시분양 당첨자계약이 26일까지 실시된다. 또 대한주택공사에서는 충남 천안 쌍용 공공5-2지구 국민임대 17, 21평형 총 80가구 청약접수를 실시한다. 26일에는 주택공사가 양주 덕정2단지 국민임대 21평형 10가구 청약접수를 한다. 지난 2000년 12월 입주한 아파트로 공가세대를 모집하는 것이다. 27일은 서울2차 동시분양 공고일이다. 이날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강서구 마곡동 금호어울림 33, 39평형 180가구와 광진구 자양동 동구햇살 21평~41평형 일반분양분 24가구의 견본주택이 개장된다. 28일은 용인 죽전 대림e-편한세상 32, 33평으로 총 445가구와 강남구 도곡동 극동스타클래스 주상복합 43평~78평형 96가구의 견본주택이 개장될 예정이다. ◇2월 넷째주 주간부동산 캘린더(23~28일) ▲23일(월) -경기 구리 인창2차 대림e-편한세상 구리시 1순위(무주택우선) 접수 031)558-8866 -경기 남수원 신일해피트리 잔여세대 분양중 031)233-3666 -서울 노원구 상계동 위너스타워 상가 분양중 02)3392-6600 ▲24일(화) -인천1차 동시분양 1순위(무주택우선) 접수 -경기 구리 인창2차 대림e-편한세상 구리시 1순위(일반) 및 수도권 1순위(무주택우선) 접수 031)558-8866 -충남 천안 쌍용 국민임대 1, 2, 3순위 접수(~25일) 041)575-6961 -서울1차 동시분양 당첨자 계약(~26일) ▲25일(수) -인천1차 동시분양 1순위(일반) 접수 -경기 구리 인창2차 대림e-편한세상 수도권 1순위(일반) 접수 031)558-8866 ▲26일(목) -인천1차 동시분양 2순위 접수 -경기 구리 인창2차 대림e-편한세상 2순위 접수 031)558-8866 -경기 양주 덕정 2단지 국민임대 1, 2순위 접수 031)857-7221 -중소기업은행 양도담보물건 공매입찰 02)729-6927 ▲27일(금) -서울2차 동시분양 모집공고 -인천1차 동시분양 3순위 접수 -경기 구리 인창2차 대림e-편한세상 3순위 접수 031)558-8866 -경기 양주 덕정 2단지 국민임대 3순위 접수 031)857-7221 -서울 강서구 마곡동 금호어울림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565-2666 -서울 광진구 자양동 동구햇살아파트 모델하우스 오픈 02)400-2560 ▲28일(토) -경기 용인죽전 대림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오픈 031)711-9118 -서울 강남구 도곡동 극동스타클래스 주상복합 모델하우스 오픈예정 02)567-2000 자료제공: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2004.02.22 I 이진철 기자
  • 은행 서비스 ‘퓨전 상품’ 시대
  • [조선일보 제공] 은행과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결합한 ‘퓨전 상품’이 뜨고 있다. 저금리현상이 지속되면서 각 금융회사들이 쥐꼬리만한 금리만 가지고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어렵게 되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퓨전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 특히 작년 9월부터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시행됨에 따라, 퓨전 상품 개발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 예·적금+보험 신한은행은 고객들을 연령에 따라 3단계로 나눠,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플래닝 적립예금’을 내놨다. 19세 미만, 19~58세 미만, 59세 이상 등으로 분류된 고객들은 예금 잔액이 60만원 이상이면 자동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된다. 또 연령별 특성에 맞게 영어교육 사이트 또는 인터넷 쇼핑몰 할인, 환전 때 환율 우대적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제일은행의 ‘행복지킴이 적금’은 적금을 넣는 고객이 질병·사고로 후유장애를 앓거나 사망할 경우, 만기에 상관없이 적금계약금 전액을 고객에게 지급해준다. 또 제대혈(탯줄 혈액) 보관서비스를 26%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을 위한 수강료도 최고 30% 할인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의 ‘오토케어 통장’은 500만원 이상 예금한 고객들에게 자동차의 무이자할부·상해보험·소모품 교환 등의 혜택을 주고, 실적이 좋으면 경정비와 긴급구난 서비스도 제공한다. ◆ 대출+보험 대출자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될 때에 이를 면제해줘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는 상품도 개발됐다. 조흥은행의 ‘LIFE 론’은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사망 및 후유장애가 발생하면 남은 대출금의 상환을 면제해준다. 특히 최근 실업 문제가 두각되고 있어, 앞으로 ‘비자발적 실업’이 발생한 경우에도 보상해주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조흥은행은 밝혔다. ◆ 주택청약예금+보험 주택청약예금·부금과 보험을 결합시킨 상품들은 사회 초년생들을 타깃으로 하며, 내집마련과 보험을 동시에 준비해 안정적으로 첫 출발한다는 장점이 있다. 외환은행은 내집 마련을 위한 35세 미만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포함시킨 ‘Best Start 청약예금·부금’을 판매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상해 사고가 발생하면 일부 의료비가 지급되며, 입원시에는 최고 180만원까지 하루당 1만원씩 입원비가 지원된다. 국민은행의 ‘20대 자립통장’은 기존의 주택청약예금·부금 상품에다 군대상해보험을 들어 최고 1억8000만원까지 군인상해 보장을 해준다. 2년쯤 뒤에 제대하고 나면 주택청약1순위를 얻을 수 있다. ◆ 펀드+보험 주식투자와 보험을 결합한 상품도 나왔다. 한미은행의 ‘All-Star 펀드’는 적금기간 중 고객이 사망할 경우 펀드금액의 최대 200%(최고 5억원까지)까지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랜드마크투신운용의 ‘1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은 매월 적립금을 넣는 고객들이 중도에 사망이나 상해를 당하게 되더라도 최초에 목표로 한 적립 목표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짜 놨다. 3년 만기 상품으로 최소 10만원 이상을 6개월 넘게 적립한 고객들에게 혜택을 준다. ◆ 예금+레저 우리은행에선 웰빙족을 위해 스포츠·레저 서비스와 보험, 예·적금의 장점을 한데 묶은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에 들면 콘도·스포츠센터 이용이나 스포츠용품 구입 때 최고 65%까지 할인을 받는다. 또 고객이 우리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거나, 일반운동선수 또는 직계가족이 가입하면 예금 금리를 추가로 0.1~0.2%포인트 우대한다. 산업은행은 고액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상품 ‘웰빙 마스터’를 내놨다. 가입금액은 5억원 이상으로, 고객들은 미술품에 대한 관리·판매·교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예금+신용카드 하나은행은 기존의 장기주택마련저축을 신용카드 실적과 결합시킨 ‘하나 비과세 장기저축’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3년 동안 연 4.9%의 확정금리를 받는 것 외에,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많을 경우 최고 1.0%포인트의 보너스 금리까지 지급받는다.
  • 서울 아파트값 바닥 찍었나
  • [조선일보 제공]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2월 들어 점차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 조사에서 지난주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24%, ‘부동산뱅크’와 ‘닥터아파트’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각각 0.33%와 0.2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 작년 10월 이후 장기 하락세를 보이던 수도권 전세가격 변동률(부동산 114조사)도 지난주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10.29 종합대책’ 이후 내림세를 보이던 집값이 바닥을 찍고 오름세로 돌아섰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내집 마련을 미루던 무주택자들은 “다시 집값이 급등하는 것 아닌가” 하고 불안해 하고 있다. ◆재건축 상승세 주도=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한 것은 강남권 재건축단지.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93% 상승하며, 역시 전주 대비 2배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다. 잠실주공, 둔촌주공, 반포주공, 개포주공 등 주요 재건축단지들이 지난주 시세조사에서 1000만~5000만원까지 급등했다. 지난해 ‘10.29 부동산대책’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전세 가격도 서울과 수도권 모두 상승세를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부동산 전문가와 중개업소들은 서울지역의 아파트값이 마침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도 “저가로 나왔던 급매물이 팔리면서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향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는 힘들겠지만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은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3월 도입되는 모기지론 제도도 집값 오름세에 일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원리금의 장기분할상환이 가능한 모기지론제도가 도입되면 무주택자들의 내집마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악재 많다는 반론도 많아=하지만 ‘바닥’을 찍었다는 주장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시기 상조론을 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대표는 “설 전후로 나타났던 방학이사철 수요 때문에 일시적으로 집값이 오른 것”이라며 “3~4월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집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시장여건도 좋지 않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서울지역 동시분양에서도 대량 미분양이 나타나고 있다. 또 정부가 주택거래 신고제, 종합부동산세 신설, 재산세 인상,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등 각종 규제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오히려 장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LG경제연구소 김성식 연구위원은 “오피스텔,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과잉공급으로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절적인 수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상품별 차별화 가능성=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은 전체 주택가격의 변화보다는 지역별·상품별로 접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저스트알’ 김우희 상무는 “전체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도로·전철망 개통 등 향후 가격 상승의 확실한 호재가 있는 지역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양도소득세를 강화하고 종합부동산세와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 도입하기로 한 만큼, 투자목적보다는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부동산 관련 세제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금리인상도 예상되는 만큼, 무리하게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은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반등속도가 빠른 만큼,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구입대상을 좁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대폭 줄인다
  • [edaily 양효석기자] 건설교통부가 향후 10년내 전국 주택보급률 116.7%를 달성하는 등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비젼을 제시했다. 이는 그 동안 정부가 매년 1년 단위의 주택건설계획만을 수립함에 따라 중장기적 정책비젼 제시기능이 없어, 주택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른 대안으로 해석된다. 특히 양적인 주택공급 확충에 치우쳐 저소득층 주거복지 강화 등 주거생활의 질적수준을 높이는데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에는 공급 뿐만 아니라 주거복지·환경을 포괄하는 정책목표가 제시됐다. ◇주택시장 5대지표 설정 건교부는 우선, 국민주거 실태 및 주택시장 현황을 나타내는 5대지표를 설정하고, 이를 2012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우선, 2012년까지 주택 500만호를 공급해 전국 주택보급률을 2000년 기준 96.2%에서 116.7%로 올리기로 했다. 특히 500만호중 수도권지역에 54.3%인 271만호를 공급해 보급률을 112.4%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에따른 인구 1000명당 주택수도 238호에서 320호로 제고하고, 1인당 주택면적도 20.2㎡에서 27.1㎡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소득대비 주택가격수준(PIR)은 4.0으로 지난 2000년 수준을 유지하고, 소득대비 임차료수준(RIR)은 2000년 기준 20.7%에서 17.5%로 개선시켜 주거비 부담을 완화시키기로 했다. PIR가 4.0이면 한 가구가 4년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RIR이 17.5%라는 것은 연소득이 1000만원인 가정이 1년에 주거비로 175만원을 쓴다는 의미다. ◇민간부문 택지개발 위축 최근 10년동안 공급된 주택중 공공택지개발로 공급된 주택비중은 43%에 달하나, 준농림지제도 폐지·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법률 등의 시행으로 민간부문의 택지개발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건교부는 따라서 향후 10년동안 건설될 500만호에 대한 주택용지의 50%인 1억3000만평(수도권 7000만평, 비수도권 6000만평)은 공공부문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50%는 민간부문에서 나대지, 재개발, 재건축 등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및 10년 임대주택 등 장기공공임대주택 150만호 건설을 위해 소요주택의 65%인 97.5만호를 공공택지에서 공급하고, 공공택지를 중소규모로 개발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되므로 1억3000만평의 절반정도는 100만평 이상의 대규모 택지로 개발키로 했다. ◇주거복지·환경 정책 강화 건교부는 현재 334만가구에 이르는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수를 2012년까지 103만가구로 줄이기로 했다. 최저주거기준으로는 3인가구의 경우 면적 8.8평이상으로 방 2개와 부엌·화장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장기공공임대주택 150만호를 건설하고, 주거부담이 과다한 가구에 대해 주거급여 등 수요자지원을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추진되는 주택파트너십과 같은 민관합동 개량방식을 도입해 주택개량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노인가구비중이 현재 9%에서 2012년 13.1%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복지·의료 등 노인생활 지원주택을 지원하며, 1인가구 증가에 대해서는 원룸주택·오피스텔을 확충하고 도심공동화에 따른 노후건물을 주택으로 개량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품질 주택확보를 위해 주택수명을 오래하고 미래형 주거양식을 고려한 건설기준을 마련하고, 지역단위별 개량지원을 통해 주택년수가 20년을 경과한 주택의 주거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2004.02.15 I 양효석 기자
  • (부동산캘린더)주공, 수도권 2곳 입주자 모집
  • [edaily 이진철기자] 소비자들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거세지면서 건설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두고 고심하고 있어 분양시기가 점점 늦춰지고 있다. 2월 셋째주(16~21일)에는 지난 서울1차 동시분양 당첨자발표와 인천1차 동시분양 공고가 실시된다. 또 수도권 2곳에서 주택공사가 입주자를 모집하고 견본주택 2곳이 개장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주택공사가 경기도 오산시 운암 공공임대 15평~20평형 100가구의 예비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 오산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오산시청, 롯데마트, 한화마트 등이 인접하다. 17일에는 주택공사가 용인시 동백 공공분양 25평형 55가구의 잔여세대 청약을 접수한다. 18일은 서울1차 동시분양 당첨자발표와 인천1차 동시분양 공고일이다. 같은날 벽산건설(002530)은 인천 부평구 삼산동 ´블루밍´ 견본주택을 개장한다. 동양아파트 재건축 물량으로 23, 32평형 412가구 규모다. 19일에는 대림산업(000210)이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24평~43평형 621가구의 견본주택을 개장할 예정이다. ◇2월 셋째주 주간부동산 캘린더(16~21일) ▲16일(월) -경기 오산 운암 공공임대 50년 주공 1,2순위 접수 031)376-0342 -대전 동구 성남2동 주공 공공임대5년 당첨자 발표 042)673-3451 -부산 북구 만덕2동 주공 국민임대30년 당첨자 발표 051)335-7733 ▲17일(화) -경기 오산 운암 공공임대 50년 주공 3순위 접수 031)376-0342 -경기 용인 동백 공공분양주택 잔여세대 1,2,3순위 접수 031)254-0410~1 ▲18일(수) -인천1차 동시분양 공고 -인천 부평구 삼산동 벽산블루밍 모델하우스 오픈 032)527-5566 -서울1차 동시분양 당첨자 발표 ▲19일(목) -경기 구리 인창 대림e-편한세상 모델하우스 오픈 031)558-8866 -경기 오산시 원동 주공 공공임대 당첨자 발표 031)376-0342 ▲20일(금) -경기 용인시 구성읍 동백 공공분양 잔여세대 당첨자 발표 031)250-8380~5 ▲21일(토) -일정없음 자료제공: 내집마련정보사(http://www.yesapt.com)
2004.02.15 I 이진철 기자
  • 불법입주권이 유혹한다
  • [조선일보 제공] “8000만원짜리 특별 분양권으로 강남에 내집 마련.” 최근 이 같은 문구를 담은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붙어 실수요자들을 솔깃하게 하고 있다. 특별 분양권이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짓는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서울시는 택지개발사업이나 도로 개설 등으로 주택이 헐리는 가옥주에게 보상 차원으로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입주권을 주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강남권을 포함, 78만평의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단지를 짓기로 하자 이를 겨낭한 ‘강남 아파트 특별 분양권’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입주권 매매는 불법이며,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입지 좋은 곳에 배정받으면 시세 차익 가능 = 입주권을 얻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택지 개발이나 도로 건설과 같은 도시계획으로 철거될 주거용 건물을 구입하는 것. 도로 건설 등으로 철거되는 주택의 경우 합법적인 거래이지만 입주할 아파트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 단점이다. 둘째로는 이미 주택이 철거됐고 입주할 도시 개발 아파트까지 정해져 있는 입주권을 사는 방법이다. 흔히 특별 분양권이라는 게 바로 입주권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불법인 데다 등기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거래 당사자는 채권·채무 당사자로 공증을 받아 법원에 입주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낸다. 입주권 구입자는 가처분을 근거로 입주 후에 등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주권은 일종의 당첨 프리미엄이기 때문에 아파트 분양대금은 따로 내야 한다. 하지만 도시개발공사 아파트가 보통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되기 때문에 시세차익이 나는 경우가 많다. ◆ 물딱지 사기극도 횡행 = 입주권은 거래가 불법이기 때문에 등기가 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를 악용, 한 입주권을 서너 사람에게 동시에 파는 ‘물딱지’ 사기극도 횡행하고 있다. 인기가 높은 상암동 도시개발공사 아파트의 경우 상당수 입주권이 이중·삼중으로 거래된 물딱지여서 상당수 투자자들이 사기를 당했다. 더군다나 입주 후에 가격이 크게 오르면 매도자가 소유권 이전을 잘 해주지 않아 애를 태우기도 한다. 또 매도자가 갑자기 사망할 경우 권리관계가 복잡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택지개발지구로 철거될 건물을 사는 것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입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물량이 많지 않고 가격도 비싸다. 또 서울시는 택지개발지구 내에 주택을 갖고 있더라도 다른 지역에 소유한 주택에 살 경우에는 입주권을 주지 않는다. ◆ 입주권 거래는 불법 = 서울시가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단지를 짓기로 한 곳은 78만평 9개 지구 2만7000가구로 2007년부터 입주한다. 강남권에는 강남구 우면동·세곡동, 송파구 마천동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주택 중 3분의 2가 국민임대주택이고, 3분의 1이 분양주택. 분양주택 중 일부가 철거민들에게 특별 분양된다. 서울시 주택기획과 서경만씨는 “강남권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이 대부분 논밭이고 일부 무허가 주택이기 때문에 철거민 특별 분양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추가로 그린벨트를 해제, 모두 10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만큼 향후 입주권 거래가 극성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물딱지 거래 등 위험요소가 많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재개발 아파트 꿈틀 강북 뉴타운 노려라
  • [조선일보 제공] 최근 각종 규제에 묶여 있는 재건축 대신 재개발 사업이 내집마련 수단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재건축이 기존 아파트를 헐고 아파트로 다시 짓는 사업이라면, 재개발은 낡은 단독주택이나 연립, 다세대주택 등을 아파트로 바꾸는 것이다. 그동안 재개발 사업은 주로 강북지역에 몰려 있어 재건축보다 입지여건이 떨어지고, 그만큼 인기도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 ‘10·29대책’ 발표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재건축은 조합원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반면, 재개발 조합원 지분은 전매 제한이 없어 투자 측면에서 한결 유리해졌다. 또 서울시가 강북 뉴타운을 집중 개발하기로 한 것도 호재(好材)로 작용하고 있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재개발은 1억~2억원대의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없어도 로열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투자 1순위 주목받는 한강변=전통적인 재개발 인기지역은 역시 ‘한강변’. 실제로 한강을 볼 수 있는 아파트는 평당 매매가가 1254만원으로 조망권이 없는 단지(1025만원)보다 평당 200만원쯤 비싸다. 특히 성동구 금호·옥수동, 용산구 한남·보광동 등은 한강조망권이 뛰어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남동 573번지 일대 한남구역은 용산선 한남역이 걸어서 3분쯤 걸리는 역세권 단지로, 현재 10평대 단독주택이나 빌라 시세가 평당 1700만~2000만원을 호가한다. 보광동 265번지 일대 보광동 구역도 지난해 용산뉴타운에 포함된 이후 10평짜리 단독주택도 평당 1300만원을 웃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금호동4가 292번지 일대(금호11구역)는 25~44평형 888가구가 오는 3~4월쯤 일반분양될 예정. 현재 32평형 입주가 가능한 조합원 지분이 4억1000만원에 거래된다. ◆신흥 투자처 떠오르는 뉴타운=서울시가 지난 2002년 10월 이후 15곳의 뉴타운 계획을 발표한 뒤 인근 재개발 구역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가장 관심 지역은 길음뉴타운, 미아뉴타운, 한남뉴타운, 노량진뉴타운 등이다. 길음뉴타운에 포함된 재개발 구역으로는 길음 7·8구역, 길음정릉9구역, 미아6·12구역 등이 있다. 현재 길음 7·8구역의 경우, 10평짜리 단독주택은 평당 1200만원, 20평대는 평당 900만원선에 살 수 있다. 다만, 지하철역이 다소 멀어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게 단점이다. 길음정릉9구역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조합원 시세가 가장 높다. 노량진뉴타운의 경우,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노량진1구역이 관심대상.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며, 평당 시세는 대지 6~10평짜리 주택이 1000만~1100만원선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분쪼개기에 주의해야=재개발은 재건축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 자칫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건물이 없는 나대지는 20㎡ 이하일 경우에는 아파트를 받을 수 없다. 재개발구역 내 다가구주택을 여러 사람 명의로 5~6평씩 쪼개서 등기하는 경우에도 전용 면적 18평 이상 아파트를 받지 못한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일부 재개발 지역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면서 “실입주를 감안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30대 맞벌이 부부 재산 관리 재테크
  • [edaily] 최근 30대 부부들 사이에서 힘들여 모은 돈으로 아파트와 같은 부동산을 구입할 때, 부부 공동 명의로 하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맞벌이 부부가 보편화되면서, 여권 신장의 영향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지만, 모 연구소의 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아직도 70% 이상의 주부들이 내 집을 마련할 때에는 ‘소유권 보전등기를 할 때에는 남편 명의로’ 한다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30대 직장인 홍씨 부부는 결혼 7년차에 접어든 맞벌이 부부로서, 그간 애써 모은 목돈으로 내 집 마련과 투자도 할 겸 아파트 분양권 구입을 생각 중이라고 한다.홍씨 부부는 최근 모 신문사 인터넷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재테크 강의에 참석해서 부부 공동 명의로 하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언뜻 듣고, 과연 아파트 명의를 부부 공동으로 하면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를 궁금해 하고 있었다. 《홍씨의 재무 정보》 1. 가족 현황 : 본인(37세 직장인), 부인(34세 IT컨설턴트), 자녀 1(7세) 2. 자산 현황 (1) 금융자산 ; 약 1억5천만원 -은행 정기예금 ; 본인, 배우자 6천만원 -신협 예탁금 ; 본인, 배우자 4천만원 -증권사 ELS ; 5천만원 기타 보험 및 적립식 저축상품 (2) 기타 자산 ; 전세 보증금 8천만원 3. 부채 현황 ; 없음 홍씨는 인근 신축 중인 아파트 분양권 매물이 나와 프리미엄이 적은 현 상태에서 투자코자 하는데, 부부 공동명의로 구입하고, 나중에 공동 명의로 소유권 보전 등기를 하면 세제 측면에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하였다. 만약 홍씨 부부가 분양권 구입 후 소유권 보전등기까지 부부 공동 명의로 한다면, 어떤 유리한 점이 있을까. 사실 필자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명의는 필자의 명의로 되어있다. 나는 특별하게 페미니스트를 자처하지 않고 있지는 않지만, 부부 공동 명의의 절세 효과를 살펴본다면, 매력적인 재테크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절세 효과를 따져보기로 하자. 현재 양도세율은 일반적으로 양도차익, 그러니까 매매차익에서 부동산 중개수수료 등 필요경비를 공제한 차익의 금액에 대해 부과한다. 그 해당 금액이 1천만원 이하는 9% 부터 8천만원 초과 시에는 36%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양도 차익이 1억5천만원일 경우 한 사람 명의로 처분하게 된다면, 차익에 대해 36%의 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부부 공동명의로 된 재산이라면 양도 차익이 본인과 배우자 몫인 각각 7,500만원으로 나눠지게 된다. 그러므로, 세율도 최고 세율이 36%가 아닌 18 ~ 27% 범위 내의 누진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양도세 총액이 대략 30 ~ 50% 가까이 절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홍씨처럼 맞벌이 부부로서는 서로 경제적 소득이 있는 만큼 부부 공동의 재산을 마련했다는 뿌듯함과, 공동재산에 대한 책임감이 더해져 사랑 또한 더 깊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서로의 신뢰도 깊어짐에 따라 재산을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부부 공동 명의로 등기하면, 배우자의 법적인 동의 없이는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부동산을 처분한다거나 대출 담보 설정이나 보증 채무를 지울 수 없게 되어 원치 않는 위험과 불행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신문이나 심지어 최근 모 유명 탤런트와 관련된 가십 기사에서도 보았듯이 배우자 중 한 쪽의 친인척이나 아는 사람이 담보 제공이나 보증을 서 달래서 배우자 몰래 마지 못해 서 줬다가 돈을 날리고, 단란하던 가정마저 산산이 깨지는 일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부부 공동 명의라면, 사실 거절하기 어려운 입장에 몰린다 하여도 이 핑계로 정말 불확실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억측인가. 그렇지만 살다 보면, 담보대출을 안받는다는 보장 없고, 난처한 입장에 빠질 수도 있을 것이다.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자신의 지분만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제공했다가 대출을 못 갚아 가압류에 이은 경매가 들어올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 보자. 이 때에도 배우자 일방이 싼 값으로 이를 다시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에 대해 배우자 한 사람의 지분만 담보 제공되었을 때, 경매에 부쳐져도 공유지분 소유자의 동의가 없는 한 경매 개시 결정이 나지 않는다. 설사 난다 하여도 지분이 반쪽인 아파트를 낙찰 받으려는 사람이 과연 있겠는가. 이 경우 공동 소유자가 경매 법원에 우선 매수 신고를 하면 싼 값에 낙찰된 값으로 아파트를 되찾아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일이 독자 분들에게 일어나서는 아니 되겠지만, 부부 공동명의는 절세를 통한 이익을 볼 수 있고, 미래 불확실한 재산 상의 위험에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는 장치가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본다. (황창규 하나은행 PB지원팀 차장)
2004.02.09 I 황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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