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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집무실 압수수색 등 수사박차.. 이석기 "상상 속 소설"
  •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국정원이 29일 내란음모혐의를 적용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국회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체포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날 공식석상에 나타나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향후 관건은 국정원이 이미 확보한 녹취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내란음모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느냐로 모아지고 있다.◇국정원 수사 급물살 국정원은 29일 오후 2시30분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내 이석기 의원의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삭제된 전자 기록물을 분석하는 디지털포렌식 전문요원 등 20명이 동원됐고, 통합진보당 측도 변호사와 당원 등 20명이 현장을 참관했다. 특히 이례적으로 이석기 의원의 ‘신체’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해 실시했다. 이는 회기 중인 현직 의원을 체포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 국정원이 해당 절차를 밟기 전 신속하게 이 의원의 소지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국정원은 전날 체포한 홍순석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금명간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국정원은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28일 오전 7시를 기점으로 48시간 내인 30일 오전 7시 전까지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으면 피의자를 석방해야 한다. 국정원과 검찰 등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의 핵심수사 대상을 통합진보당 주축세력인 경기동부연합이 결성한 지하조직, 이른바 ‘RO’로 파악하고, 이들이 수시로 회합하며 KT혜화지사·평택물류기지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했다고 보고 있다. 국정원은 소환조사 대상자들이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비롯한 강제 수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날의 칼’...정치권 신중 행보 국정원이 수사에 착수한 지난 28일 행방이 묘연했던 이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지도부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압수수색 영장 등을 통해 밝힌 시설 파괴 모의, 총기준비 지시 등에 대해 “국정원의 상상 속에서 나온 소설”이라며 “철저한 모략극이고 날조극”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도 전국 16개 시도당과 177개 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을 모두 ‘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이정희 당 대표가 직접 진두지휘해 대응키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댓글 의혹 등으로 초유의 국회 국정조사를 받았던 국정원이 야당으로부터 국내 파트 폐지 압력까지 받는 상황에 처하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국정원도 혐의 사실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할 경우 조직 자체의 타격은 물론 여권 전체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정원의 이번 수사는 ‘양날의 칼’이나 마찬가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공안사건’의 민감성을 고려해 최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철저한 수사와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강원 홍천에서 열린 당 연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고 우리는 지켜보고 있다”며 “엄정·공정·신속하게 수사를 마쳐서 사법당국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진보당이 참가하는 촛불집회에 불참키로 하는 등 일정부문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다.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의원워크숍에서 “사건이 사실이라면 이 또한 국기문란사건으로 엄격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정원 사건이 진행되는 도중에 진행되는 사건이고 국기문란의 주범인 국정원이 수사주체가 되고 있는 만큼, 수사과정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13.08.29 I 박수익 기자
이석기 의원 자택 내 '이민위천' 글귀의 의미는?
  • 이석기 의원 자택 내 '이민위천' 글귀의 의미는?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자택 벽면에서 글 ‘이민위천’(以民爲天)이 포함된 액자가 발견됐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민위천은 ‘백성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의미로 중국 역사서 사기(史記)에 등장한다. 뜻은 좋지만 이번 일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이민위천’이 북한 김일성 주석의 좌우명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김일성은 1992년 4월 출간한 자서전 ‘세기와 더불어’에서 “이민위천은 나의 지론이고 좌우명”이라고 했다. 해석에 따라서 북한의 주체사상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이민위천의 뜻을 알려는 이들이 폭주하면서 포털에서는 ‘이민위천’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트위터에서도 “이석기 의원 집 액자 문구가 ‘이민위천’이라...”, “이민위천이 김일성 좌우명이라니”, “백성을 생각하기를 하늘같이 여긴다는 말이네” 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한편 이석기 의원은 잠적한 지 하루 만인 29일 오전 국회에 나와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새누리 "이석기 사태, 사상 초유의 일‥철저 수사해야"☞ 국정원-통진당, 이틀째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대치☞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2013.08.29 I 박종민 기자
  • 새누리 "이석기 사태, 사상 초유의 일‥철저 수사해야"
  • [홍천=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29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를 두고 “사상 초유의 사태”고 규정하면서 “국정원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홍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통해 “어제는 이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수사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경악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역 국회의원이 지하조직을 소집해 주요 통신시설 2곳과 평택 유류저장시설를 파괴하려고 모의했다는 구체적 혐의내용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아마 국민들도 매우 놀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국회의원은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이익을 우선하는 직무를 양심에 따라 수행할 것으로 선서한다”면서 “이런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주동자라는 게 사실로 밝혀지면 이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세력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는지 밝혀진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최 원내대표는 “국정원과 검찰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수사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하고 냉정한 자세로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의원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사법당국은 엄정·공정·신속하게 수사를 마쳐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이날 오전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국정원-통진당, 이틀째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대치☞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김한길, 이석기 혐의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일단 지켜봐야”☞ 김성준 SBS 앵커, 이석기 의원 클로징 멘트 "비난 멘션 보고 놀라"☞ 김기현 "이석기 사태 우려스럽다‥韓 정체성 부정한 것"☞ 모습드러낸 이석기 “국기문란 주범 국정원이 탄압 전개”☞ 행방묘연한 이석기, 통진당 일각에선 “국회에 있다”
2013.08.29 I 김정남 기자
  • 정의당 “국정원 수사, 개혁요구 ‘물타기’ 아닌가 의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당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야당과 국민들의 국가정보원의 개혁요구를 비켜가기 위한 국면전환용이 아닌가는 의심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29일 오후 국회브리핑을 통해 “3년을 준비한 수사라는데, 하필이면 왜 이 시점에 요란스러운 압수수색을 해야 했는지 심각한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고, 국정원은 이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온갖 추측성 보도가 떠돌고 있으나 수사과정을 통해 철저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그 내용이 왜곡 과장되지 말아야 하며 우리 당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의당은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를 열고 현 사태에 대한 성격과 향후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 관련기사 ◀☞ 국정원-통진당, 이틀째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대치☞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김한길, 이석기 혐의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일단 지켜봐야”☞ 김성준 SBS 앵커, 이석기 의원 클로징 멘트 "비난 멘션 보고 놀라"☞ 김기현 "이석기 사태 우려스럽다‥韓 정체성 부정한 것"☞ 모습드러낸 이석기 “국기문란 주범 국정원이 탄압 전개”☞ 행방묘연한 이석기, 통진당 일각에선 “국회에 있다”☞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이석기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격‥입장은 온도차☞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검찰·국정원, 이석기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착수(상보)☞ 검찰, 이석기 의원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2013.08.29 I 정다슬 기자
  • 헌정회 “용공·불순세력 즉각 국회 퇴출해야"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회장 목요상)은 29일 국정원으로부터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태와 관련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용공·불순세력들을 즉각 국회에서 퇴출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정회는 이날 긴급 회장단회의 후 성명서를 통해 “정치권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까지 용공분자들이 침투해 암약을 해 온 사실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정회는 성명서에서 이 의원과 통합진보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헌정회는 “국정원 발표대로 이 의원 등이 총기를 마련해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을 모의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히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가 안위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반국가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헌정회는 이 의원과 통합진보당이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수사에 적극 응해야 하며, 국정원과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명백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이들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등이 이 의원의 집무실 압수수색을 가로막고 일부 보좌진이 문서를 파쇄한 행위 등은 명백한 수사 방해이고 증거 인멸 범죄로 국민에게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관련기사 ◀☞ 국정원-통진당, 이틀째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대치☞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2013.08.29 I 이도형 기자
  • 김재연·김미희 “'지하조직 소속' 언론보도 사실 아냐…법적 대응”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미희·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은 자신들이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지하조직의 일원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후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미희·김재연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의 보도가 사실무근의 허위보도임을 명백히 밝힌다. 이러한 황당무계한 기사를 당사자에게 어떠한 확인절차도 없이 수사당국자의 말이라며 무책임하게 보도하는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일부 언론은 김미희·김재연 의원은 올해 5월 초 경기동부연합의 내부회의에 참여해 북한국가인 ‘적기가’를 합창했고, 산악회 형식의 ‘RO’라는 조직에 가입돼 있다는 등의 내용을 익명의 수사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한바 있다. 김미희·김재연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국정원이 댓글사건으로 인한 국가권력기관의 대선개입과 국기문란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적 저항과 해체위기에 몰리자 이를 반전시키고자 날조한 용공조작사건”이라고 강조했다.기자회견 후 두 의원은 해당 언론보도에 대한 어떤 부분이 사실이 아닌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체적인 내용 자체가 날조”라며 “그 내용에 대한 입증 책임은 수사당국에 있는 만큼, 우리는 아무 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관련기사 ◀☞ 천호선 “이석기 진실 밝혀야하나 국정원 개혁 막을 순 없어”☞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김한길, 이석기 혐의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일단 지켜봐야”☞ 김성준 SBS 앵커, 이석기 의원 클로징 멘트 "비난 멘션 보고 놀라"☞ 김기현 "이석기 사태 우려스럽다‥韓 정체성 부정한 것"☞ 모습드러낸 이석기 “국기문란 주범 국정원이 탄압 전개”☞ 행방묘연한 이석기, 통진당 일각에선 “국회에 있다”☞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이석기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격‥입장은 온도차☞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검찰·국정원, 이석기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착수(상보)☞ 검찰, 이석기 의원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2013.08.29 I 정다슬 기자
  • 국정원-통진당, 이틀째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 대치
  • [이데일리 박수익 이도형 기자] 국정원이 29일 오전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수사 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이틀째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통합진보당 측과 압수수색 범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대치 중이다.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정원 측이 어제(28일)는 의원회관 사무실내의 의원 집무실과 (영장이 발부된) 일부 보좌관에 대해서만 압수수색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은 의원실 전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한다”면서 “진보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홍 대변인은 “압수수색 범위에 대해 합의가 선행돼야 압수수색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국정원이 완력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다면 저희도 결과는 책임 질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따라 국정원과 통합진보당 측은 각각 30~40명씩이 이석기 의원실에서 대치 중이다.한편 국정원의 수사가 시작된 전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석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자신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이동해 압수수색에 대비하고 있다.이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혐의는 “한마디로 국정원 날조·조작사건”이라고 적극 부인했다.▶ 관련기사 ◀☞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김한길, 이석기 혐의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일단 지켜봐야”☞ 천호선 “이석기 진실 밝혀야하나 국정원 개혁 막을 순 없어”☞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국정원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통진당 "용공조작" 강력 저항
2013.08.29 I 박수익 기자
  • 천호선 “진실 밝혀야하나 국정원 개혁 막을 순 없어”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9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내란음모 수사와 관련 “진실은 그대로 밝혀야 하지만, 이번 사건이 국정원 개혁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천호선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 참석 “사건의 실체가 어느 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면서 “진실은 어떠한 정치적 의도에 의해서도 왜곡되거나 과장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천 대표는 그러나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실체가 드러나고, 국정원 전면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이미 임계점에 이르렀다”며 “그래서 지금 국정원이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그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천 대표는 “2010년부터 3년간 준비된 이 사건에 대해 왜 하필 지금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했는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과거 중앙정보부와 안기부가 어떻게 공안사건을 만들어 정권의 위기를 회피해 왔는지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고, 국정원의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국정원 전면 개혁을 막을 수는 없다”며 “정의당은 이번 사건이 국정원 개혁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분명히 반대하며, 국민과 함께 대선개입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을 이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모습드러낸 이석기 “국기문란 주범 국정원이 탄압 전개”☞ 국정원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통진당 "용공조작" 강력 저항☞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김한길, 이석기 혐의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일단 지켜봐야”
2013.08.29 I 박수익 기자
  • [일문일답]이석기, 혐의 전면부인…"국정원의 날조사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내란음모혐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혐의는 “한미디로 국정원 날조·조작사건”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회의 참석 후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다음은 이 의원과 기자와의 일문일답.▲내란음모혐의 적용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황당하다. 한마디로 국정원의 날조·조작사건이라고 본다.▲총기를 준비했다는 얘기는.- 더욱 기가막히고 어이없는 일이다.▲그럼 주요시설 공격은 어떻게 생각하나.- 상상속의 소설. 국정원의 상상속에 나온게 아닌가▲국정원에서 확보했다는 녹취록은 어떻게 생각하나. - 사실과 다르다.▲어떤부분이 사실이 아닌가.- 사살, 실탄지시, 총기 그런 말이 언론에 나오는데 전혀 사실 아니다. 철저한 모략극이고 날조극이다.▲오늘 나오게 된 이유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당당하게 빨리 정리해야 국정원이 못된 버릇 고치지 않겠냐 해서 왔다.▲어제 도피설 있었는데. - 도피는 무슨, 어제 서울에 있었다.▶ 관련기사 ◀☞ 김한길, 이석기 혐의 "사실이라면 국기문란…일단 지켜봐야”☞ 김성준 SBS 앵커, 이석기 의원 클로징 멘트 "비난 멘션 보고 놀라"☞ 김기현 "이석기 사태 우려스럽다‥韓 정체성 부정한 것"☞ 모습드러낸 이석기 “국기문란 주범 국정원이 탄압 전개”☞ 행방묘연한 이석기, 통진당 일각에선 “국회에 있다”☞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이석기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격‥입장은 온도차☞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2013.08.29 I 정다슬 기자
김성준 SBS 앵커, 이석기 의원 클로징 멘트 "비난 멘션 보고 놀라"
  • 김성준 SBS 앵커, 이석기 의원 클로징 멘트 "비난 멘션 보고 놀라"
  • 사진=김성준 SBS 8 뉴스 앵커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성준 SBS 8 뉴스 앵커가 이석기 의원에 대한 뉴스 클로징 멘트에 대한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지난 28일 내란음모 협의로 국가정보원의 수사대상에 오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뉴스를 다룬 김성준 앵커는 클로징 멘트로 “미묘한 때에 초대형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국민이 놀랐습니다. 시점과 내용으로 볼 때 국가정보원이 조직의 명운을 건 외길 걷기에 나선 것 같습니다. 진실 말고는 길잡이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이날 김성준 앵커의 클로징 멘트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클로징을 비난하는 멘션들 보고 놀랐습니다. 국민이 국정원을 주목하는 시점에 초대형 사건을 공개했으면 국정원이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진실된 결론이 나면 신뢰를 얻을거고 아니면 잃을거다. 다른 셈법없이 진실만을 찾기 바란다는 건데…”라고 밝혔다.이어 “제 클로징이 사견이나 SBS의 논조냐, 또는 방송에서 건방지게 사견을 떠벌리지 마라. 이런 질문이나 요구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뉴스 클로징은 SBS 뉴스의 편집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걸 전제로 작성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제가 경질되겠죠”라고 덧붙였다.김성준 앵커는 SBS 8 뉴스의 클로징 멘트를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매일 공개한다.▶ 관련기사 ◀☞ 'SBS 뉴스 방송사고'에 김성준 앵커 "진행자로서 사과 드립니다"☞ 남희석-SBS 김성준 앵커, 여민정 노출사고 일침☞ 김성준 SBS 앵커, '사돈처녀' 걸그룹 데뷔 응원☞ SBS 김성준 앵커, 뉴스 도중 트윗 인증 `화제`
2013.08.29 I 박지혜 기자
  • 김기현 "이석기 사태 우려스럽다‥韓 정체성 부정한 것"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9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당국의 수사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 아닌가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 의원이 애국가는 거부하는 대신 북한군 군가인 적기가를 불렀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라면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그는 “그래서 지난해 19대 국회가 개원할 때 이 의원에 대해서 자격심사를 해서 배제하자고 민주당에게 요구했다”면서 “민주당도 거기에 동의해놓고 나중에 못하겠다고 발을 빼 지금 안 되고 있다. 민주당이 약속을 빨리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모습드러낸 이석기 “국기문란 주점 국정원이 탄압 전개”☞ 행방묘연한 이석기, 통진당 일각에선 “국회에 있다”☞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이석기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격‥입장은 온도차☞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검찰·국정원, 이석기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착수(상보)☞ 검찰, 이석기 의원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2013.08.29 I 김정남 기자
  • 모습드러낸 이석기 “국기문란 주범 국정원이 탄압 전개”
  • [이데일리 박수익 정다슬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국정원의 수사대상에 오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29일 “국기문란 세력의 주범인 국정원이 유사이래 있어본 적 없는 엄청난 탄압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최고위원회의-의원단 연석회의 참석, 이같이 주장하고 “탄압이 거세질수록 민주주의 불꽃은 더 타오를 것이고, 국정원은 무덤에 파묻힐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또 “저와 진보당은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을 믿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이 전날 오전 국정원의 수사사실이 전해진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전날 일부 언론들은 이 의원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자 ‘변장한 채 도주 중’이라는 미확인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이와관련 “이석기 의원은 어떤 도주의 목적도 행위도 없었다”면서 “(이번 사건은)사실 무근이고 거짓 모략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이석기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격‥입장은 온도차☞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국정원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통진당 "용공조작" 강력 저항
2013.08.29 I 박수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朴대통령 "상법개정안 우려 안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朴대통령 “상법개정안 우려 안다…신중 검토”-집 살 때 1%대 초저리 2억 빌려준다-통진당 ‘내란혐의’ 압수수색-이공계 여성 연구원 셋 중 한명은 비정규직▲朴대통령-10대그룹 총수 회동-“대기업과 함께 창조경제 추진”-“규제 풀테니 투자해달라” 당부에 “투자 155조로 늘리겠다” 화답-3분 스피치 준비 기업총수들 5분 자유발언▲8·28 전월세 대책-주택거래 정상화 시켜 전·월세 안정 해법 찾았다-목동 아이파크 매입때 2508만원 세금이 627만원으로 줄어-“전세 쏠림 다소 완화…매매도 반짝 거래에 그칠 것”▲정치-“이석기, 총기로 인명살상·기간산업 파괴 모의…녹취록 확보”-새누리 “수사 철저히” 민주 “신중히 접근”-日 우경화 못 본체 하는 외교부 저자세▲경제·금융-스마트뱅킹 부진…이순우 회장 직접 나섰다-카드사 상반기 순익 뚝-“통합 산은 2017년까지 구조조정 없다”-30대 그룹, 하반기 92조9000억 투자▲산업-“LG전자 2015년 가전 세계 정상 오른다”-최태원 항소심 향배는…-로봇제작에 가상체험까지…상상이 이뤄진다-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오늘 오픈-CJ 비비고 만두 ‘식문화 한류’ 도전▲엔터테인먼트-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가요계 서바이벌-상처받은 마음 성형하는 힐링프로 ‘렛미인’▲건강-삭신 쑤시고 만성피로라면 ‘섬유근육통’-영화 ‘감기’ 현실에서도 일어날까-알약 햇빛 피하고 가루약 냉장보관 안된다▲골프&스포츠-허리부상 우즈 “일단 GO”-노승열 PGA 2부투어 PO ‘배수진’-“선수 육성 최적화” 기아 전용 훈련장▲마켓-엎친데 덮친 시리아 쇼크…코스피 9월 위기설-LG생활건강 52주 신저가 추락-몸값 못한 코스닥 원·투-‘국민연금 더 들어온다’ 기관들 발빠른 매수-‘라인’타고 돌아온 네이버, 우량株 예약▲글로벌마켓-시리아쇼크에…폭격 맞은 세계 금융시장-시진핑 개혁 청사진 11월 나온다-인도 내년 총선 ‘양파’에게 물어봐▲피플-“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 글로벌 성공 확신”-탈북 복서 최현미, 수출입은행 후원 받는다▲사회·부동산-연내 생애 최초 집 사면 취득세·양도세 ‘더블 면제’-“또 다시 사교육업체 배만 불려준다”-비정규직에 안 준 돈 ‘6억원’-공군 T-50 또 추락 해외수출 먹구름 끼나
2013.08.28 I 안혜신 기자
  • 행방묘연한 이석기, 통진당 일각에선 “국회에 있다”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국가정보원으로부터 28일 ‘내란음모죄’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행적이 묘연하다. 그의 행방을 둘러싸고 일부 언론에서 추측성 보도를 내놓은 가운데 통합진보당 일각에서는 그가 국회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과 수원지방검찰청은 이날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통합진보당 측의 거센 반발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작 압수수색의 주 당사자로 지목된 이 의원은 모습을 일절 드러내지 않고 있다.일부 언론에서는 그가 ‘변장을 하고 도주했다’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성규 당 대변인은 “국정원의 모든 행위는 헌법 유린행위로 조금도 협조해 줄 수 없고 그와 같은 견지로 이 의원의 행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변장 등)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일각에서는 그가 국회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동석 통합진보당 강서구 공동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설을 쓰더라도 어느 정도 현실적인 근거는 있어야 한다”며 “현재 국회에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검찰·국정원, 이석기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착수(상보)
2013.08.28 I 이도형 기자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 이석기 의원실 압수수색...30년여만에 등장한 내란음모혐의 '재조명'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28일 오전 내란예비음모 등 혐의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자택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석기 의원이 받은 내란음모혐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28일 오전 내란예비음모 등의 혐의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자택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사진= 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내란죄는 형법 제87~91조에 걸쳐 규정돼 있으며 내란을 예비 또는 음모하는 행위는 제90조(예비, 음모, 선전, 선동)에 근거해 처벌한다. 내란 관련 죄로 재판을 받은 사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정권 때 다수 있었으며 제5공화국 초기에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으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서울대생 내란예비음모 사건’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은 1980년 7월 4일 계엄사령부가 김대중을 학원소요사태 및 광주민주화운동의 배후조종자로 발표한 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나 이는 당시 민주세력의 많은 지지를 받던 유력 정치인 김대중을 제거하기 위한 술수였음이 드러났다.이밖에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당시 궁정동 안가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신군부에 의해 내란방조혐의를 뒤집어 쓰게 된 경우다. 그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도 내란목적살인 및 내란수괴미수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내란음모혐의가 30여년만에 다시 등장했다는 소식에 트위터에서는 “2013년도에 내란음모죄라는 말을 뉴스에서 보게 되다니....”, “검찰도 모르는 내란음모사건. 웃으면 안 되는데 웃기네”, “내란예비음모라는 단어가 뉴스에 나오는 걸 보니 갑자기 1980년대 나의 추억이 떠오른다” 등 글이 올라오고 있다.한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김재연 의원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를 유신 정권 비유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이정희 당 대표 등 지도부 20여명은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검찰·국정원, 이석기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착수(상보)☞ 검찰, 이석기 의원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2013.08.28 I 박종민 기자
  • 이석기 압수수색에 정치권 충격‥입장은 온도차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치권은 28일 이석기 통한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정원의 압수수색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새누리당·민주당·정의당 등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내놓은 반응은 각자 크게 달랐다.새누리당은 일단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굉장히 중대한 사안이라는데 공감하고 수사상황을 더 지켜보지는 입장이다.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자체가 모양새는 좋지 않다는 기류도 일부 있지만,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데 방점이 찍혀있는 분위기다.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역 국회의원이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는데) 매우 놀랐다”면서도 “이 의원은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말고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로 삼아 종북·친북세력들의 이적활동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면서 “그들의 반국가적 활동으로부터 우리나라가 건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간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제를 주도해 오면서도 진보당과의 연대는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에는 진보당이 가진 종북 이미지와 ‘한몸’처럼 인식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민주당은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렇다 할 논평을 내지 않았다. 배재정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사태를 엄중히 지켜본다”고 짧게 언급한 게 전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변인들에게 압수수색 관련해서는 발언 자제령을 내렸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국정원 개혁을 외치면서 노숙을 할 정도로 장외투쟁 강도를 높여왔던 민주당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진보당과 함께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과 공당의 간부들에게 행해지는 국정원의 마구잡이식 수사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국정원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통진당 "용공조작" 강력 저항☞ 靑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사실이라면 경악 금치못해"☞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검찰·국정원, 이석기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착수(상보)
2013.08.28 I 김정남 기자
  • 국정원 "통신·유류시설 파괴 모의".. 통진당 "용공조작" 강력 저항
  • [이데일리 박수익 김정남 기자] 국가정보원이 현역 국회의원을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수사하는 초유의 사태가 터지면서 정국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수사 당사자인 국정원이 지난 대선당시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국정조사를 받고, 개혁 요구에 직면한 가운데 터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은 복잡하고 미묘한 심경으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모습이다.◇국정원 3년 내사.. “국가기간시설 타격 모의”국정원은 28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진보당·시민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하기 전 약 3년 가까이 내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고 인명살상 방안을 협의한 혐의’(내란음모 등)다. 국정원은 특히 이번 수사대상자들이 지난해 총선에서 이 의원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직후 만나 국가기간시설 타격을 모의한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진은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앞서 이 고문의 가족들에게 “(이 고문 등이)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회합을 했고, 경기남부지역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혐의를 담은 영장을 제시했다”고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일각에서는 국정원이 내사 과정에서 이석기 의원이 2012년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직후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회의에 참석, 조직원 100명에게 “유사시를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녹취록도 확보했다고 전해지지만, 공식확인은 되지 않은 상태다.◇통진당 강력 저항.. “유신시대 용공조작극 재연”이석기 의원을 포함 압수수색 당사자 상당수는 통합진보당 당원이다. 이에따라 진보당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국정원의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긴급회의 등을 통해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어 국정원이 오전 8시쯤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의 이석기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이정희 대표 등 당지도부와 당직자 30~40명은 수사관들과 대치하며 장시간 압수수색을 저지하기도 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석기 의원실 앞 복도에서 가진 긴급회견을 통해 “유신시대의 용공조작극이 재연됐다. 국정원의 범죄행각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촛불저항이 거세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공안탄압”이라고 규정했다. 오병윤 진보당 원내대표도 “1975년 5월 긴급조치 9호가 발동됐다”면서 “무려 38년이 지난 이후 똑같은 유신정권이 들어서 다시 국민들에게 유신을 선포하고 내란죄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혐의입증 관건.. 무리한 수사라면 역풍 불가피내란죄는 폭동에 의해 국가의 존립과 헌법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범죄로 형법 제87∼91조에 걸쳐 규정돼 있다. 이 가운데 이석기 의원 등에게 적용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2명 이상이 모여 내란을 일으킬 계획을 세우는 행위(형법 90조)가 그 대상이다.문제는 혐의입증이 어떻게 이뤄지느냐다. 국정원은 최근 3년여간 이 의원을 상대로 내사를 벌였다고는 하지만, 형법상 예비 혹은 음모 혐의까지 처벌된 예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과거 유신시절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기소됐던 피해자들은 최근 재심을 통해 줄줄이 무죄판결을 받고 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도 “내란이라는 말 자체가 2013년에 등장한 것은 당혹감을 넘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이 때문에 이번 수사가 구체적 혐의입증에 실패하고 국정원의 무리한 조사로 결론날 경우, 국정원 스스로 ‘국면전환카드’로 공안정국을 조성했다는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김재연-이정희 vs 정미홍-변희재 '대립각'☞ 국정원, 이석기 압수수색‥정치권 '예의주시'(종합)☞ 검찰·국정원, 이석기 등 진보인사 압수수색 착수(상보)
2013.08.28 I 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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