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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주금공 사장 "40년 초장기모기지 검토"
  • [신년사]이정환 주금공 사장 "40년 초장기모기지 검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021년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맞춤형 주택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40년 이상 초장기 정책 모기지를 통해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이 사장은 신년사를 내고 “우보만리(牛步萬里)의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행복과 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먼저 올해 주택신용보증사업에 65조원을 공급했고 30년 만기 MBS의 시범발행을 통해 초장기 모기지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택연금은 공사법령 개정을 통해 만 55세 이하로 가입연령을 완화하고, 공시가 9억원 이하 주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연금 가입을 허용했다”면서 “끊임없는 노력을 대내외로 인정받아 경영실적평가에서 7년 만에 A등급을 받기도 했다”라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먼저 가계의 생애주기별 주택금융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위해 “무주택 청년을 위한 청년 맞춤형 전·월세보증 및 역세권 청년주택사업 지원, 고령층을 위한 신탁방식 주택연금 등 생애주기별로 꼭 필요한 맞춤형 주택금융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40년 이상 초장기 정책 모기지를 통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낮춰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방향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어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비대면 정책모기지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비대면 전세자금보증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늘리는 한편, 주택연금 온라인 신청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기존의 정책금융 공급 매커니즘의 비대면 서비스 수준을 양적·질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채권(ESG) 투자 활성화 등을 선도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한국주택금융공사 제공]
2020.12.31 I 김인경 기자
국민배우 이순재 ‘리즈시절’ 공개…“귀공자 같아”
  • 국민배우 이순재 ‘리즈시절’ 공개…“귀공자 같아”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국민배우 이순재의 리즈 시절이 깜짝 공개된다.이순재, ‘TV는 사랑을 싣고’ 출연.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오는 30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순재의 65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추억 여행이 펼쳐진다.이날 이순재는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대학로에 있는 구 서울대학교 터와 대학 시절 낭만이 살아 있는 다방을 둘러보며 추억에 빠졌다. 한국 전쟁이 끝나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54학번 대학생이 된 이순재는 3학년 무렵 연극부에 입부하면서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당시 친한 친구들에게 “너희는 하나의 인생을 살지만 나는 여럿의 인생을 산다”며 연기의 매력에 빠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또 그는 “56년에 연극을 시작했는데 78년도에 출연료를 처음 받았다”고 말해 돈과 명예보다 꿈을 좇았던 청년 이순재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목욕탕집 남자들’, ‘허준’, ‘거침없이 하이킥’ 등 출연한 작품을 소개하는 데만 하루가 걸린다는 이순재의 연기 인생도 공개된다.김원희가 이순재 특유의 허스키하고 칼칼한 목소리로 “못난 놈”이라는 유행어를 성대 모사하자 이순재는 곧바로 오리지널 사운드로 맞대응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런 가운데 이순재의 리즈 시절 사진들과 과거 출연작을 본 MC 김원희와 현주엽은 “귀공자 같다”, “남자인 제가 봐도 미남”이라며 깜짝 놀랐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오랜 세월 국민 배우로 사랑받아 온 이순재의 리즈 시절과 파란만장한 연기 인생은 오는 30일 오후 8시30분 KBS2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공개된다.
2020.12.29 I 장구슬 기자
“코로나 때문에 꿈 포기했죠”…청년들의 ‘우울한 2020’
  • “코로나 때문에 꿈 포기했죠”…청년들의 ‘우울한 2020’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 때문에 평생 꿈꾸던 일도 포기했는데…언제 끝날지도 모르니 더 답답하죠.”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어느새 2020년 한 해를 정의하는 키워드가 됐다. 특히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은 청년들에게 그 여파는 더욱 컸다. 진로를 바꿔야 했고 하던 일을 그만둬야 했다. 청년들은 코로나19로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면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전세계적 재난에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16일 오후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구직자가 실업급여 수급자격 동영상 강의를 듣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 때문에 일자리 없어져”…코로나19 구직난 직격타항공정비사를 꿈꾸던 대학생 조모(29)씨는 올해 초 준비하던 해외연수를 포기했다. 해외연수 후 자격증을 따려던 계획이 코로나사태로 물거품이 돼버린 셈이다. 조씨는 항공업계 취직 역시 불투명해지자 아예 전공을 바꾸기로 하고 편입시험 준비에 나섰다. 해외여행 가이드를 지망하는 김모(28)씨도 비슷한 경우다. 김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인 올해 초 동유럽으로 출국했다. 여행사와 연계된 여행객 전용 가게에서 일을 하며 여행가이드를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러나 2월 말부터 이탈리아를 비롯해 전 유럽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그녀가 일하던 가게는 문을 닫아야 했다. 김씨는 “결국 출국 두 달도 되지 않아 취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이드로 취업하긴 힘드니 꿈을 잠시 보류한 상태”라며 쓴웃음을 지었다.코로나19로 인해 한 해를 날려보냈다며 자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초까지 전시 기획 일을 했던 최모(28)씨는 “국내·해외 전시 사업이 다 막히자 회사에 계속 남아 있는 게 눈치가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서울에 거주하는 19~34세 청년 2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노동시간이 감소·임금삭감·무급휴직·임금연체 등을 경험한 청년은 전체의 49.6%로 절반에 달했다. 구직 과정에서 비용 증가·소득기회 감소·기업의 채용 감축·채용일정 연기 또는 취소 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년은 87%에 달해 취업준비생들이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러스트=이미지투데이)◇외부 단절로 우울감 증가…전문가 “종합적 지원 총동원해야”코로나19는 경제적 타격뿐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도 가져왔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 2월 이후 한 번이라도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26.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청년 4명 중 1명 꼴로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꼈다는 얘기다. 우울증 자가진단(CES-D) 척도 역시 평균 20.46점으로, 경도 우울증 수준이었다. 지난해 전체 청년대상 연구결과는 6.09점이었던 만큼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청년들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외부와의 단절과 우울감을 가져왔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인 정모(28)씨는 “코로나 때문에 확진이 돼서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 무급이 되니까 수입 걱정이 컸다”면서 “실제로 주변에서 n차 감염 사례를 종종 봐서 ‘나도 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사회초년생 김모(27)씨는 “대학 졸업 후 나름의 여유가 생겼는데 친구들과 편하게 만남을 갖지 못하는 일상이 이어지니 아쉽다”며 “사소한 개인적 일조차 눈치를 봐야 하니 이젠 임계치에 달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기존에도 심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며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뿐 아니라 청년들의 삶을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COVID19 심리지원단장)은 “심리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주는 연결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해외 사례처럼 청년들끼리 서로 소통하며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마련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0.12.29 I 공지유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故 전태관 2주기에 다시 부른 '보고싶은 친구'
  • 봄여름가을겨울, 故 전태관 2주기에 다시 부른 '보고싶은 친구'
  • (사진=신웅재·박찬목·봄여름가을겨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멤버 전태관의 2주기를 맞아 ‘보고싶은 친구’를 공개한다.27일 낮 12시 공개되는 김종진의 ‘보고싶은 친구’는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에 수록됐던 곡이다. 32년 만에 김종진이 다시 부른 ‘보고싶은 친구’는 김종진, 전태관이 봄여름가을겨울로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함께 했던 빛과 소금 장기호, 박성식이 각각 베이스와 건반 연주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보고싶은 친구’의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김종진, 전태관이 함께 한 순간을 흑백 사진에 담고 김종진의 단독 사진을 컬러로 담았다. 흑백사진 속에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표정과 쓸쓸하게 혼자 남겨진 김종진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향한 말 못할 그리움을 전한다.특히 이번 곡은 코로나19로 보고 싶은 가족, 친구들과 가까이 할 수 없게 된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고 있어 특별한 의미로 전해진다. 김종진 소속사는 “코로나19 유행 속 연말을 맞아 모두가 공감하는 그리움을 이번 노래에 담았다”며 “어느 해 보다 아쉽고 쓸쓸한 연말이기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김종진은 봄여름가을겨울로 데뷔해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실험적인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연주력, 선구적인 공연으로 우리 대중음악사에 기록된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들을 남겼다. 현재 JTBC ‘싱어게인’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2020.12.27 I 김은구 기자
'북유럽'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 내 카드로 회식해"
  • '북유럽'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 내 카드로 회식해"
  • ‘북유럽’(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그의 남편이자 ‘무비테이너’ 장항준 영화감독이 ‘북유럽’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26일 오전 방송된 KBS2 ‘북유럽’ 3회 방송에서는 김은희 작가,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2회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인생책을 추천했다. 이어서 송은이의 책장도 공개 돼 재미를 안겼다.이날 장항준 감독이 추천한 첫 번째 인생책은 ‘플루타르크 영웅전’. 고대 영웅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기를 제안하며 이 책을 추천했다. 반면 김은희 작가는 어린 시절 만화방에서 밥도 안 먹고 만화를 보다가 쓰러졌다고 고백했다. 만화를 사랑하며 상상력을 품어왔던 학창시절이 지금의 작가생활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두 번째로 장항준이 추천한 인생책은 ‘김수영 시선집-사랑의 변주곡’. 김수영의 저항정신에 매료당했다며 김수영 시인의 사진에 반했다고도 말했다. 평소 아내의 경제력에 자부심이 넘치는 장항준은 아내인 김은희 작가의 신용카드를 쓴다고 한다. 회식을 사랑하는 장항준은 아내의 카드로 회식을 하는데 이에 김은희 작가는 요즘은 와인 결제 문자가 날아오며 그것도 너무 자주 날아온다며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세 번째 장항준의 인생책은 천명관 작가의 ‘고래’과거 소설을 쓰기 전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던 천명관 작가는 장항준과 한 영화사에서 영화감독의 꿈을 키웠던 인연이 있었다. 장항준이 천명관 작가에 비해 일찍 감독 데뷔를 하게 되면서 천명관 작가의 경쟁심 자극, 이에 천명관 작가가 훌륭한 소설가가 된 것이라며 천명관을 만든 것은 장항준이라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천명관 작가에게 ‘단편이라도 한번 찍어보라’는 조언을 했는데 우연인지 천명관 작가가 ‘뜨거운 피’라는 영화로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고 한다.김은희 작가는 ‘위기일발 풍년빌라’ 작업 당시 장항준의 잔소리에 죽을 뻔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장항준은 1년 반의 잔소리를 견딘 김은희 작가가 정말 대단한 거라며 병 주고 약주는 발언으로 웃음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싸인’을 작업 할 때 장항준 감독은 추운 밖에서 연출을 하느라 고생이 심했고, 김은희 작가는 실내에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부부간 고생배틀을 벌였다. 이어 북텔리어 송은이의 책장이 공개됐다. 깔끔하게 정리된 송은이의 책장에서는 소중하게 간직되어있던 결혼사진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유재석이 신랑 모습을 하고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북텔리어들의 의문을 자아낸 이 사진은 사실 송은이와 유재석이 공연 중에 찍힌 사진. 송은이의 책장 속 남자는 유재석 뿐이 아니었다. 이어서 류승룡으로부터 온 편지도 발견된 것. 서정적인 문구로 가득 찬 류승룡의 편지는 류승룡이 군 복무 시절 보내온 것이었다는 설명. 당시 송은이가 후배 대표로 받은 편지로 류승룡과의 각별했던 학창시절을 추억하게 했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오면 7일 중 4일을 송은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던 류승룡은 술을 마시다가 송은이에게 ‘옆 테이블의 남은 노가리를 가져오라’고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고 추억했다.첫 번째 송은이의 인생 책은 정혜신 정신과 박사의 ‘당신이 옳다’. 양희은이 송은이에게 추천한 책으로 가장 외롭고 힘들 때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절대 금물이고 공감만으로도 분노를 없앨 수 있다는 내용의 책이다. 요즘처럼 힘들고 분노가 많은 타이밍에 강력 추천한 책.두 번째 인생 책은 ‘넌 동물이야 비스코비츠!’다. 다양한 동물들의 습성을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을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이 책 중 수많은 경쟁을 물리치고 엘크무리의 리더가 된 엘크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 경쟁 끝에 수많은 암컷을 거느리게 될 줄 알았으나 리더로서 인간의 습격으로부터 무리를 보호하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교미 때를 놓친 한 엘크 리더의 이야기였다. 이에 CEO로서 바쁜 삶을 살아가느라 외로운(?) 송은이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냐며 북텔리어들은 눈물을 훔쳤다는 전언이다.장항준, 김은희 부부의 인생 책과 송은이의 책장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인생과 추억을 나누며 성공적으로 책 기부를 마쳤다.
2020.12.26 I 김가영 기자
신혼부부의 ‘워너비’였던 ‘부곡하와이’
  • [그땐 그랬지]신혼부부의 ‘워너비’였던 ‘부곡하와이’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너 신혼 여행 어디로 가?” “제주도” 결혼을 앞둔 커플 10쌍에게 물었더니 8쌍에게서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대부분 제주도에 위치한 5성급 특급호텔에서 일주일을 푹 쉬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광지 방문마저 여의치 않지만 신혼 여행을 내기엔 국내에서 제주도만한 곳이 없단 설명이다. 제주신라호텔 어덜트풀(사진=호텔신라)실제로 제주도를 비롯해 경주, 남해 등으로 화촉을 밝힌 젊은 신혼부부가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고사 위기에 처했던 제주도, 경주, 남해 등에 위치한 고급호텔들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아둔 경비를 국내 여행에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숙소도 최고급 호텔을 묵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제주도는 신혼부부들에게는 ‘꿈의 관광지’였다. 신혼여행이란 개념 자체가 흔하지 않았던 당시로선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육지와 떨어진 섬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새로운 경험이었다. 당시 대부분 신혼부부들은 온천에 들려 피로를 푼 뒤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이때 신혼부부들이 자주 찾던 곳 중 하나가 바로 경상남도 ‘부곡하와이’다.부곡하와이 수영장(사진=트립어드바이저)◇ 대한민국 최초 워터파크 ‘부곡하와이’부곡하와이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 지역은 과거 조선시대 온천수가 나오면서 ‘영산 온정’이라 불리다 1973년 본격적으로 온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부곡 일대가 온천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1979년 부곡관광호텔과 더불어 국내 최초의 워터 테마파크인 ‘부곡하와이’도 함께 문을 열었다.부곡하와이는 일본 후쿠시마 현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인 ‘하와이언즈’를 참고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부곡하와이의 모기업은 재일교포 배종성 씨가 창업한 일본 에이스 전연그룹이다. 1976년 재일본한국인본국투자협회 결성 이후 재일교포 기업인들이 한국에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일본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였던 하와이를 모티브로 삼은 ‘하와이언즈’를를 본따온 것으로 전해진다.부곡하와이는 개관 당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극장식 공연장과 워터파크 시설을 갖춰 신혼여행은 물론 수학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배 씨가 자신의 호를 붙여 만든 ‘백농관’에는 수천 점의 동물 박제·불상·석상·유물 컬렉션을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고 놀이동산인 ‘부곡하와이랜드’도 같이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도 빨아들였다.부곡하와이는 개그맨들이 방송에서 언급할 정도로 전국적인 명소였다. 1991년 MBC 라디오 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에서 일반 대학생이 하와이 여행을 간다고 하자 코미디언 이경규가 “부곡 하와이 가나요?”라고 해 웃음바다로 만드는 일도 있었다.폐업한 부곡하와이 전경(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노후한 시설과 쇠퇴 그리고 폐업하지만 1990년 대 들어 수도권을 비롯해 경남 인근에도 대규모 워터파크가 생기면서 부곡하와이는 점차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1996년 삼성그룹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캐리비안 베이’는 인공 파도풀과 다양한 워터 슬라이드로 물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젊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도 부곡하와이는 기존 시설을 개보수한다던가 새로운 놀이기구를 들이지 않았다. 2000년대 접어들면서 경상도 지역에도 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여름 피서객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곡을 일부러 찾는 일은 더욱 줄어들면서 몰락이 가속화 됐다. 2000년 중후반부터는 부곡하와이가 아니라 직접 하와이를 갈 수 있을 정도로 해외여행이 정착화되면서 하와이 콘셉트도 무용지물이 됐다.여기에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사실상 수학여행 등 대규모 여행이 대부분 중단됐고 이듬해 터진 ‘메르스 사태’로 관광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질 정도로 경영 사정이 나빠졌다. 2000년 약 10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7년 26억원까지 떨어졌고 영업손실은 440억원을 넘어섰다. 결국 부곡하와이는 2017년 폐업을 결정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부곡하와이가 있는 창녕군은 과거 지역 명소였던 부곡하와이를 재개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창녕군은 부곡하와이 운영사 제일흥업주식회사와 부곡하와이 부지 및 건물의 매각에 대해 우선 매각 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아직까지 부곡하와이 재개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진척 사항은 없는 상황이다.
2020.12.26 I 김무연 기자
AJ 스타일스 "언더테이커와 본야드매치, 내 인생 최고의 경기"
  • [WWE]AJ 스타일스 "언더테이커와 본야드매치, 내 인생 최고의 경기"
  • IB스포츠와 온라인 화상인터뷰를 갖는 WWE 슈퍼스타 A.J. 스타일스. 사진=IB스포츠 화면 캡처A.J. 스타일스. 사진=WWE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A.J. 스타일스(43·본명 앨런 닐 존스)가 한국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정했다.스타일스는 최근 WWE 한국 중계권자인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해 자신의 선수인생과 개인적인 삶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스타일스는 프로레슬러로선 작은 체격(180cm 99kg)임에도 뛰어난 운동능력과 기술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주인공이다.1998년 데뷔 후 벌써 20년 넘게 프로레슬러로 활약 중이다. WWE에서만 이미 5번이나 챔피언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 세계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각종 챔피언 벨트를 휩쓸었다. 심지어 2000년대 중반에는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경기를 치른 적도 있다.스타일스는 자신의 선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올해 ‘레슬매니아36’에서 열린 언더테이커와 본야드 매치를 꼽았다.음침한 공동묘지에서 스트리트파이트 형태로 치러진 경기에서 스타일스는 언더테이커에게 패했다. 하지만 그 경기 자체는 역대 급 명경기로 팬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WWE의 살아 있는 전설인 언더테이커는 그 경기를 끝으로 선수로서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스타일스는 “사실 언더테이커와 경기는 생각지도 못한 경험이었는데 그 기회를 내가 받았다”며 “언더테이커는 다시 한번 본인이 누구인지 세상에 보여줬다”고 그 경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언더테이커, 아메리칸 배드애스, 마크 캘러웨이로서가 아닌 그 세 가지 자아가 삼위일체 된 것이었고 내게는 영광의 패배였다”고 덧붙였다.전 세계를 누비며 각종 단체에서 ‘재야의 최강자’로 이름을 날렸던 스타일스는 2016년 ‘전 세계 프로레슬링의 메이저리그’인 WWE와 계약을 맺었고 이후 WWE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스타일스는 “WW와 계약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레슬매니아에 절대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사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털어놓았다.이어 “하지만 한 경기씩 치르고 WWE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감을 찾아갔다”며 “링 위에서 또는 밖에서 내 역할을 알고 있었고 언제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WWE 최고의 선수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단지 더 많은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선수로서 더 발전된 모습을 의미한다.스타일스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선수가 될지 늘 고민하고 있고 내가 링에서 마주한 선수들이 나를 더욱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직업정신을 갖고 항상 공부하고 노력해야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스타일스는 ‘게임매니아’로 유명하다. 자신의 집에 컴퓨터 게임을 위한 전용 방을 만들 정도로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 관련 유튜브 등에도 종종 등장한다.스타일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슈퍼마리오 브라더스2’이다”며 “내가 어린 시절 나온 게임인데 게임샵에 남은 마지막 물건을 아버지가 사주셨다”고 떠올렸다.그는 “그 선물을 받고 너무 기뻤는데 사실 이 게임은 모든 게이머에게 최고의 게임은 아니다”며 “일본의 ‘도키도키패닉’이라는 게임을 그대로 베낀 뒤 캐릭터만 바꾼 작품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이어 “하지만 저에게 이 게임은 인생작이다”며 “특히 마지막 엔딩이 히트인데 이 모든 것이 현실이 아닌 마리오의 꿈이었다는 엔딩을 봤을 때 ‘이 엔딩은 정말 똑똑하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스타일스는 가족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할 때는 일에 대한 얘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 속에서 집에 있을 때는 가족과 최대한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더불어 “내가 21년 동안 레슬링 업계에 있었는데 아내는 여자친구로 지낸 1년을 포함해 늘 내 곁에 있었다”며 “아내도 내 스케줄에 관한 것을 이해해주고 아이들도 저의 직업을 알고 보며 자랐기 때문에 다시 바빠지더라도 일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스타일스는 아이들이 아빠의 직업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는 얘기도 털어놓았다.그는 “아이들은 각자 좋아하는 일이 다 다르고 아직 프로레슬링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친구들이 ‘너희 아빠가 유명한 프로레슬러라며?’라고 물어도 ‘어 맞아’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이어 “그것이 좋은 점도 있다”며 “아이들이 아버지가 유명인이라고 해서 그걸 자랑하거나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스타일스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한국 및 전세계 팬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정말 끔찍한 일이고 모두에게 안 좋은 일이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크리스마스나 연말을 즐기지 못한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아울러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순간 다 함께 축하하고 백신도 맞고 파티를 즐기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12.26 I 이석무 기자
'퍼펙트라이프' 현영, '아이돌 댄스'로 써드아이와 케미 발산
  • '퍼펙트라이프' 현영, '아이돌 댄스'로 써드아이와 케미 발산
  • TV조선 ‘퍼펙트라이프’(사진=G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방송인 현영이 그룹 써드아이와 케미를 발산했다.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MC 특집 제1탄, 슈퍼모델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퍼펙트라이프’ MC 현영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현영은 연말 무대를 위해 아이돌 안무 연습에 나섰다.안무를 배우기 위해 소속사 후배 써드아이(3YE)의 연습실을 찾은 현영은 “잘 지냈어?”라고 인사를 건네며 써드아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써드아이는 현영의 등장에 환호를 보내며 남다른 텐션을 드러냈다.현영의 일일 댄스 강사가 된 써드아이는 현영의 요청에 따라 귀엽고 따라하기 쉬운 안무로 오마이걸의 ‘살짝 설ㅤㄹㅔㅆ어’를 추천했다. 현영이 장난스럽게 “나랑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묻자, 써드아이는 “잘 어울릴 것 같다”며 한 목소리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써드아이는 현영이 출연한 ‘여걸식스’를 봤다고 밝히며 팬심을 드러냈다. 써드아이는 “초등학생 때 봤다”며 현영이 부른 ‘누나의 꿈’까지 소환했다. ‘누나의 꿈’을 직접 보고 싶다며 “한번 해주시면 안 되냐”는 써드아이의 부탁에 현영은 즉석에서 ‘누나의 꿈’ 무대를 펼쳐 여전한 댄스 실력을 뽐냈다.현영은 그러나 써드아이가 ‘살짝 설ㅤㄹㅔㅆ어’의 댄스 시범을 보이자 “2배속이냐”, “왜 이렇게 빨라?”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써드아이는 현영에게 박자를 맞추며 차근차근 안무를 알려주는 모습으로 ‘칼군무 아이돌’의 매력을 과시했다.‘퍼펙트라이프’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2020.12.24 I 김은구 기자
송가인 정규 2집 발매 후 '라디오스타' 출연…어떤 얘기 할까?
  • 송가인 정규 2집 발매 후 '라디오스타' 출연…어떤 얘기 할까?
  • 송가인(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송가인이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정규 2집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생일인 오는 26일 자서전 ‘송가인이어라’ 발간과 정규 2집 ‘몽(夢)’ 발매를 준비 중인 송가인은 30일 방송하는 ‘라디오스타’의 ‘타시 내어난 것 같아요’ 특집에 출연한다.송가인은 ‘라디오스타’와 인연이 있다. 지난해 출연해 ‘미스트롯’ 우승 전 비녀로 부업을 하던 시절부터, 매니저 없이 행사장 화장실에서 의상을 갈아입었던 이야기, 행사비를 받지 못한 일화 등을 공개하며 ‘미스트롯’ 우승이 ‘운’이 아닌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 트롯 버전의 ‘24시간이 모자라’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매력을 확인시켰다.송가인은 지난해 ‘미스트롯’ 우승자가 된 후 트롯의 영역을 넓혀왔다. 트롯 춘추전국시대가 열리며 수많은 트롯 가수가 등장했지만 송가인은 트롯뿐 아니라 국악, 발라드,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전 세대를 저격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송가인 정규 2집 ‘몽(夢)’은 유난히도 힘들었던 2020년 현재의 ‘악몽(惡夢)’은 스쳐지나갈 뿐, 예전의 일상을 되찾고 밝은 나날을 맞이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 곡 ‘트로트가 나는 좋아요’와 ‘꿈’은 상반된 매력이지만 모두가 따라 하기 쉬운 멜로디와 가사를 공통적으로 담았다고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전했다.송가인이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후 10시40분 방송한다.
2020.12.24 I 김은구 기자
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가족 중 돈 벌 사람 나밖에 없다"
  • 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가족 중 돈 벌 사람 나밖에 없다"
  • ‘지플랫’ 최환희 (사진=우먼센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가수 ‘지플랫’(Z.flat)으로 데뷔한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 최환희가 가장으로서 느끼는 책임감을 언급했다.올해 20살, 성인이 된 최환희는 23일 매거진 우먼센스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동생은 학생이고, 할머니는 연로하셔서 가족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가장의 무게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제 준희에게 용돈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준희가 하고 싶은 일을 응원하고 지켜보는 오빠”라고 동생 준희 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최환희는 음악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지플랫이라는 예명으로 가요계 첫발을 디딘 소감도 밝혔다.그는 “주변에서 연예계 진출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 꿈은 줄곧 예체능 쪽이었고,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지플랫’ 최환희 (우먼센스)또 최환희는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며 “제주도에서 홀로 10대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낯선 서울에서 음악 작업을 하며 다시 혼자가 됐다”고 했다.이어 “살면서 버거운 날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때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간에 의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최환희는 “데뷔곡 발표만으로 큰 관심을 받는 건 부모님의 영향 때문”이라며 “아티스트 지플랫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지플랫의 데뷔곡은 힘든 시기에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담은 자작곡 ‘디자이너’다. 그는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라 가사를 쓰는 게 일종의 해소 창구”라고 설명했다.최환희의 인터뷰와 화보는 우먼센스 2021년 1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0.12.23 I 박지혜 기자
“부자라면 MLB 팀 하나 정도는 있어야”…MLB 이끄는 억만장자들
  • “부자라면 MLB 팀 하나 정도는 있어야”…MLB 이끄는 억만장자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팬들은 1년에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의 모습을 부러움과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들에게 엄청난 연봉을 지불하는 구단주는 수십억달러를 가진 억만장자들이다.MLB는 야구장에서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주인공이지만 넓게 보면 부자들의 놀이터다. 부자가 야구팬이라면 MLB 구단 인수는 훌륭한 취미이자 사업이 된다.최근 MLB는 새롭게 등장한 억만장자 한 명이 전체 판을 뒤흔들고 있다. 바로 지난 9월 뉴욕 메츠 구단을 24억달러(약 2조6600억원)에 인수하고 새로운 주인이 된 스티브 코언(64)이라는 인물이다.미국 인기 드라마 ‘빌리언즈(Billions)’의 주인공 바비 액슬로드의 실제 모티브로 유명한 코언은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전설적인 투자자다. 미국 헤지펀드사인 SAC캐피털의 설립자인 코언의 별명은 ‘헤지펀드 킹’이다. 그가 가진 자신은 무려 146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그전까지 MLB 구단주 가운데 최고 부자는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 테드 러너였다. 부동산 개발회사 러너 엔터프라이즈 설립자로 워싱턴DC에서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러너의 총 자산은 48억달러(약 5조3000억원)로 알려졌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주인 찰스 존슨도 자산규모가 45억달러에 이른다. 뮤추얼 펀드 회사인 프랭클린 리소지즈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존슨은 1957년 24살의 젊은 나이에 CEO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아들인 그레그 존슨이 구단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주인 마리안 일리치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피자 프랜차이즈 ‘리틀 시저스 피자’의 창업자인 자수성가형 여성 기업인이다. 그의 총 자산규모는 39억달러에 이른다. 옥외광고 업체 ‘아웃도어 시스템’의 CEO인 아트 모레노는 LA에인절스의 구단주다. 현재 MLB 구단주 가운데 유일한 멕시코계 인물이다.참고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공식 소유주는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이다.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테드 로저스 가문이 운영하는 기업인데 로저스 가문의 총 자산은 87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코언은 앞서 언급한 부자들과 차원이 다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 100대 부자 리스트에서 코언은 77위에 자리했다.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보다 2계단 아래다.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 테드 레너. 사진=AFPBBNewsNC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는 프로야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품어온 야구의 꿈을 이뤘다. 코언도 마찬가지다.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인 코언은 어릴 적부터 열렬한 메츠 팬이었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1960~1970년대 메츠의 전설적인 투수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톰 시버였다.심지어 코언은 메츠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86년 월드시리즈 당시 상대 팀 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빌 버크너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던 그 공을 무려 41만8000달러(약 4억6000만원)을 주고 사들인 뒤 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그전까지 메츠를 팬으로서 좋아했던 코언은 올해 메츠 구단이 매물로 나오자 아예 인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고 결국 오랜 소원을 풀었다.재밌는 것은 ‘은둔형 부자’였던 코언이 메츠 구단을 인수하고 나서 ‘인싸’로 변신했다는 것. 원래 코언은 자신은 물론 직원들조차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메츠 관련한 일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코언은 공식적으로 메츠 구단주에 부임하자마자 SNS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팬들에게 ‘논텐더로 풀린 선수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누구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메츠 팬들은 당연히 흥분할 수밖에 없다.뉴욕 메츠의 새로운 구단주가 된 뒤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사진=AP PHOTO지난 13일에는 구단 시즌권 소지자들을 홈구장 시티필드에 초청해 보블헤드(머리가 흔들리는 인형)를 나눠주는 행사에 참석했다. 직접 선물을 전달하면서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코언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낸 우리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고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며 “메츠 팬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터뷰를 하는 것조차 그에겐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코언은 자신의 SNS 계정에도 “시티필드에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며 “우리와 팬들을 위해 이런 멋진 자리를 만든 메츠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적었다. 아내 알렉스는 시티필드 안에서 코언 구단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 순간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고 글을 올렸다.얼마 전에는 팬들 SNS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 팬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위해 피카소 그림을 찢을 수 있나요” 라고 묻자 “그건 너무 싼데”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코언은 2012년 경매에서 피카소의 작품 ‘꿈’을 1억55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물론 농담이기는 하지만 코언이 얼마나 메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코언의 이 같은 행보에 더 놀라는 쪽은 미국 언론이다. 그전까지 코언의 이미지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은둔형 이미지였던 코언이 메츠 구단주가 된 이후 트위터 스타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SNS에서 코언 구단주는 그전에 느낄 수 없는 친근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메츠는 그동안 뉴욕이라는 거대도시를 연고지로 두고도 ‘짠돌이’ 전임 구단주 때문에 항상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언이 팀을 인수한 이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리그 정상급 포수인 브라이언 맥캔과 4년 4000만달러 장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조지 스프링어 영입 경쟁에도 가장 앞서 있다.물론 ‘돈으로 우승을 살 수 없다’는 프로스포츠 명언이 있다. 하지만 돈이 많이 쓰면 팀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틀림없다. 성공한 덕후가 된 슈퍼부자가 보여줄 ‘머니파워’가 얼마나 강력할지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 사진=AP PHOTO
2020.12.23 I 이석무 기자
공인중개사 경록, 초등학교 미졸업 60대 시험 합격자도 배출
  • 공인중개사 경록, 초등학교 미졸업 60대 시험 합격자도 배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64년 전통의 부동산교육기관 경록이 2020년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에서 초등학교 미졸업 60대 합격자도 배출했다.합격자 A씨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경록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학습이 난해해 포기할까 고민도 했지만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용기를 내 꾸준히 시험을 준비한 결과 합격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했다.A씨는 합격 비결로 경록 교수진이 강조한 기본서 교재와 전문인터넷기획강좌(인강)를 반복학습을 꼽았다. 그는 “경록 기본서에서 95% 이상 출제됐다. 당황하지 않았더라면 고득점도 달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경록의 명교수진인 △ 부동산학개론: 윤정득 교수 △ 민법 및 민사특별법: 조천조 교수 △ 공인중개사법·중개실무: 장재원 교수 △ 부동산공시법: 조재영 교수 △ 부동산세법: 양해식 교수 △ 부동산공법: 백연기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A씨는 “경록의 좋은 인강, 수험서와 명교수진이 꿈에 그리던 공인중개사 명함을 갖도록 큰 도움을 줬다.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경록 기본서, 인강을 반복해서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후배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한편 부동산 전문 교육기관 경록의 공인중개사 시험대비 인강, 교재는 역대 최대 100여 명의 공인중개사 시험출제위원 출신 대학교수진이 제작해 정답률이 높고, 누구나 따라 보기만 해도 시험에 어려움 없이 합격한다.
2020.12.23 I 김민정 기자
  • '부자들 놀이터' MLB에 뛰어든 '슈퍼부자' 스티브 코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야구팬들은 1년에 수천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의 모습을 부러움과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이들에게 엄청난 연봉을 지불하는 구단주는 수십억달러를 가진 억만장자들이다.MLB는 야구장에서 치고 달리는 선수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넓게 보면 부자들의 놀이터다. 물론 야구에 관심이 없는 부자들도 많다. 하지만 부자가 야구팬이라면 MLB 구단 인수는 훌륭한 취미이자 사업이 된다.최근 MLB는 새롭게 등장한 억만장자 한 명이 전체 판을 뒤흔들고 있다. 바로 지난 9월 뉴욕 메츠 구단을 24억달러(약 2조6600억원)에 인수하고 새로운 주인이 된 스티브 코언(64)이라는 인물이다.미국 인기 드라마 ‘빌리언즈(Billions)’의 주인공 바비 액슬로드의 실제 모티브로 유명한 코언은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전설적인 투자자다. 미국 헤지펀드사인 SAC캐피털의 설립자인 코언의 별명은 ‘헤지펀드 킹’이다. 그가 가진 자신은 무려 146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그전까지 MLB 구단주 가운데 최고 부자는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주인 테드 러너였다. 부동산 개발회사 러너 엔터프라이즈 설립자로 워싱턴DC에서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부자 인 러너의 총 자산은 48억달러(약 5조3000억원)로 알려졌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주인 찰스 존슨도 자산규모가 45억달러에 이른다. 뮤추얼 펀드 회사인 프랭클린 리소지즈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존슨은 1957년 24살의 젊은 나이에 CEO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아들인 그레그 존슨이 구단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주인 마리안 일리치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피자 프랜차이즈인 ‘리틀 시저스 피자’의 창업자인 자수성가형 여성 기업인이다. 그의 총 자산규모는 39억달러에 이른다. 옥외광고 업체 ‘아웃도어 시스템’의 CEO인 아트 모레노는 LA에인절스의 구단주다. 현재 MLB 구단주 가운데 유일한 멕시코계 인물이다.참고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공식 소유주는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이다.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테드 로저스 가문이 운영하는데 로저스 가문의 총 자산은 87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코언은 앞서 언급한 부자들과 차원이 다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세계 100대 부자 리스트에서 코언은 77위에 자리했다. 최근 세상을 떠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보다 2계단 아래다.NC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는 프로야구단을 통해 어릴 적부터 품어온 야구의 꿈을 이뤘다. 코언도 마찬가지다.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인 코언은 어릴 적부터 열렬한 메츠 팬이었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1960~70년대 메츠의 전설적인 투수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톰 시버였다.심지어 코언은 메츠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1986년 월드시리즈 당시 상대 팀 보스턴 레드삭스 1루수 빌 버크너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던 그 공을 무려 41만8000달러(약 4억6000만원)을 주고 사들인 뒤 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그전까지 메츠를 팬으로서 좋아했던 코언은 올해 메츠 구단이 매물로 나오자 아예 인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고 결국 오랜 소원을 풀었다.재밌는 것은 ‘은둔형 부자’였던 코언이 메츠 구단을 인수하고 나서 ‘인싸’로 변신했다는 것. 원래 코언은 자신은 물론 직원들조차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메츠 관련한 일에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코언은 공식적으로 메츠 구단주에 부임하자마자 SNS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팬들에게 ‘논텐더로 풀린 선수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누구인가’ 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메츠 팬들은 당연히 흥분할 수밖에 없다.지난 13일에는 구단 시즌권 소지자들을 홈구장 시티필드에 초청해 보블헤드(머리가 흔들리는 인형)를 나눠주는 행사에 참석했다. 직접 선물을 전달하면서 팬들과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코언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믿기 어려운 시즌을 보낸 우리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고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며 “메츠 팬들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터뷰를 하는 것조차 그에겐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코언은 자신의 SNS 계정에도 “시티필드에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며 “우리와 팬들을 위해 이런 멋진 자리를 만든 메츠 스태프들에게 고맙다”고 적었다. 아내 알렉스는 시티필드 안에서 코언 구단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이 순간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고 글을 올렸다.얼마 전에는 팬들 SNS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한 팬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위해 피카소 그림을 찢을 수 있나요 라고 묻자 ”그건 너무 싼데“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코언은 2012년 경매에서 산 피카소의 작품 ‘꿈’을 1억55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물론 농담이기는 하지만 코언이 얼마나 메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코언의 이 같은 행보에 더 놀라는 쪽은 미국 언론이다. 그전까지 코언의 이미지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은둔형 이미지였던 코언이 메츠 구단주가 된 이후 트위터 스타가 됐다“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SNS에서 코언 구단주는 그전에 느낄 수 없는 친근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메츠는 그동안 뉴욕이라는 거대도시를 연고지로 두고도 ‘짠돌이’ 전임 구단주 때문에 항상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언이 팀을 인수한 이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리그 정상급 포수인 브라이언 맥캔과 4년 4000만달러 장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조지 스프링어 영입 경쟁에도 가장 앞서 있다.물론 ‘돈으로 우승을 살 수 없다’는 프로스포츠 명언이 있다. 하지만 돈이 많이 쓰면 팀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틀림없다. 성공한 덕후가 된 슈퍼부자가 보여줄 ‘머니파워’가 얼마나 강력할지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2020.12.23 I 이석무 기자
강성부 “아시아나항공 인수, 한진칼에 긍정적…엑시트 당분간 안해”
  • 강성부 “아시아나항공 인수, 한진칼에 긍정적…엑시트 당분간 안해”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강성부(사진) KCGI 대표가 “한진칼(180640) 엑시트(투자금 회수)는 당장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항공사 통합 과정을 지켜보며 천천히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2년 전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며 주장했던 자산 매각,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이 현실화해 한진칼의 기업 가치가 좋아지기 직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인 KCGI를 통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 반도건설과 함께 한진칼의 1대 주주인 3자 연합을 구성해 2대 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왔다. 그러나 조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의 통합을 추진하며 산업은행을 3대 주주로 끌어들여 3자 연합의 한진칼 이사회 장악은 사실상 실패했다. 하지만 강 대표는 “우리 입장에서는 경영권을 누가 쥐느냐보다 기업 가치가 중요하다”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은 작년 산업은행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때부터 우리가 계속 준비했던 방안”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재무 구조가 좋은 항공사가 됐다면 대한항공과 죽기 살기로 치킨 게임을 벌였을 게 뻔하다”라며 “코로나19까지 겹쳤으니 두 회사 모두 지금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3자 연합이 그간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투자와 이사회 참여를 반대했으나 통합 항공사 출범의 당위성에는 공감한다는 이야기다. 강 대표는 “수익을 내야 하는 펀드 입장에서 가장 좋은 건 기업 가치가 커지는 것”이라며 “현재 한진그룹이 추진 중인 방안들은 행동주의 펀드 입장에서 꿈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우리 사회의 투자자 보호 장치가 제대로 돼 있나 계속 질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저희가 무기력한 존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큰 것 자체가 보람 있고 ‘한국도 되는구나’ 하는 희망을 본다”고 덧붙였다.
2020.12.22 I 박종오 기자
2020년 12월 2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2020년 12월 22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12월 2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 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고기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 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 양자리 : 이런 행운이… 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황소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 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쌍둥이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게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 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사자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 처녀자리 : 계획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 천칭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 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 전갈자리 : 자신감의 회복… 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 사수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염소자리 : 자기 PR의 시대!! 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2020.12.22 I 고정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부문 내년 신규채용 7만명 넘는다-당국, 후불결제 풀어준다더니..규제 예고에 핀테크업계 울상-美 990조원 푼다..민주·공화 양당 경기부양책 합의-손경식 “여야 어디에도 기업 편 없었다”-당정,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임대료 직접지원 검토-[사설]변창흠 후보자 청문회, 국민과 시장 납득할 자리돼야-[사설]백신 늦고 병상은 달리고..방역전열 재정비 시급하다△2면 줌인&-“결자해지 각오로 서울시장 출마”..야권연대 방아쇠 당긴 安-올해의 사자성어 ‘아시타비’..정치권 ‘내로남불’ 꼬집어-추경엔 신중..예비비·기금 활용키로△3면 재계 원로의 격정토로-기업 변했는데 ‘반기업 정서’ 그대로..野마저 與랑 같은 소리내 ‘우려’-다음 타자는 중대재해처벌·집단소송·징벌적손해배상△4면 코로나19 백신 확보 비상-“안전성 확보 후 접종해도 안 늦어” 늑장..‘백신 골든타임’ 놓칠라-“백신 효능·안전성 정보 적어..여러 종류 충분히 확보해야”-“백신 4400만명분 확보” 도입 시기는 빠져△5면 속도 못내는 핀테크-금융당국도 같은 잣대 무리라는데..‘금융권과 동일 규제’ 외치는 정치권-“후불 결제 허용 안돼”vs“30만원 한도 실망”..카드사-핀테크 모두 전자금융법 개정안 불만-“아직 규모 작은 핀테크 산업..융통성 있게 규제해야”△6면 내일부터 막 오르는 인사청문회-쏟아지는 막말논란·비리의혹..변창흠, 높아진 청문회 검증벽 넘을까-재개발 힘준다지만..‘공공 주도, 이익 환수’ 강조-내일 전해철 ‘갭투자 의혹’, 권덕철 ‘K방역 자질’ 검증할 듯△8면 정치-인적 쇄신한다더니 경력자 꼼수 채용..안보지원사 ‘도로 기무사’ 될 판-文대통령, 개각 시기 고심..윤석열 불복 소송이 변수-민주당 “安, 대선 출마 꼼수”..국민의힘은 “출마 환영”-靑 국민청원서도 불붙은 ‘秋·尹 갈등’-北 ‘금강산 독자개발’ 재시사..김덕훈 총리 “우리 식으로 건설”-국민의힘 ‘휴~’..김종인·주호영 코로나 음성△9면 국제-자민당마저 등돌려..‘코로나 뒷북 대응’으로 코너 몰린 日스가 총리-트럼프 임기말까지 中때리기..中, 바이든 올때까지 인내하나-이방카·해리스, 美조지아주 지원 동시 출격△10면 경제-코로나發 고용쇼크 극복 방점..청년채용 외면 땐 경영평가시 페널티-가스公, 中企 위해 1600억 펀드 조성..자금조달·판로개척 전방위 지원사격-“내수에만 의존하면 공급과잉 불러..천안배 생산량 40% 해외로 나가죠”△11면 금융-쌍용차 오늘 또 1050억 만기..산은 “600억 연체 먼저 해결해야 지원”-한파에 車보험 긴급출동 31% 쑥-게임과 손잡는 금융..신한은행, 넥슨과 혁신사업 추진 협약-“금융업 미래 불투명”..은행 취업 꺼리는 日청년들△12면 산업&기업-수요 넘친다..차세대 메모리 띄우는 삼성·SK-다양해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유리 소재 뛰어넘는 ‘투명PI 필름’-기업 10곳 중 6곳 “내년 투자·채용 줄일 것”-현대차, 친환경車 앞세워 日시장 다시 두드린다-커피 내리는 LG 로봇, 바리스타 자격증 땄다△14면 산업-한샘, ‘대리점주 입점 수수료 감면안’ 확정 임박-가정렌털시장 빨간불..렌털, 기업·관공서 공략-중기부, 내년 중기·벤처 R&D에 1.7조 투입 ‘역대 최대’-모바일게임만 하는 줄 알았더니..韓 콘솔 31.4% 성장△15면 소비자 생활-식품기업, 코로나에 장사 잘했지만..사회공헌은 ‘미지근’-두유·컵커피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빨대 없어진다-거리두기 격상 움직임에 긴장하는 유통가-세븐일레븐, 로드숍 무인매장 반년 만에 29곳으로 확장△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출·투자·계약 판단 기준 된 ‘ESG’..기업의 사회적 책무 아닌 기회”-“시민단체·금융사 등 국내외 네트워크 연결..ESG 생태계 조성할 것”△18면 증권&마켓-‘불붙은 IPO, 막차 타자’..이달 16곳으로 5년來 최다-동학개미 열기 여전한데..키움증권 주가 뚝뚝, 왜-7주 연속 오른 코스피, 한 템포 쉬어갈까△19면 증권-“코로나로 해외 현장실사 막혀..국내 VC로 눈 돌렸다”-증권사 등 시장조성자 공매도 반으로 줄인다-명신산업, 테슬라 납품에 가족회사 끼어든 이유는-국민연금, 내년 5월 ‘20년 장기 투자 계획’ 내놓는다△20면 문화-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애매한 경계..그 ‘종잡을 수 없음’에 관해-덕수궁 안 거대한 서구건물..고종이 꿈꾼 근대국가의 상징△22면 스포츠-문경준 “미래 아닌 현재 집중하라는..이동국의 롱런 비결 가슴에 새겨”-박현경의 정확한 어프로치 비법은 “그립 짧게 잡고, 체중 70% 왼쪽에”-‘축구의 신’ 메시, 단일 구단 643골-김아림 귀국길에 안보인 US오픈 트로피..왜-8년 만에 ‘亞축구 챔피언’ 울산, 돈·명예·자신감 챙겼다△24면 피플-“韓기업, 전기차·무인차·AI 등 美 직접투자 늘릴 때”-현대차 “상상한 車, AI로 만나 보세요”..키즈 모터쇼 ‘디지털 갤러리’ 오늘 오픈-한미약품 오너 2세 임주현·임종훈 남매, 사장 승진-장애인 위한 간편 화재피난구 만든 여성 CEO-한화그룹, 이웃사랑 성금 30억원 기탁-“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세요”..공군, 캐럴 영상 SNS에 공개△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디지털 전환’ 코로나 이후에도 돌이킬 수 없다-[생생확대경]고난의 행군과 ‘아시타비’-[e갤러리]이영지 ‘어쩌면 오래전부터’-[기자수첩]직장 갑질 외면하는 근로감독관들△26면 부동산-“어차피 전국이 다 올랐는데..똘똘한 서울 아파트 사야죠”-청약통장 가입자 2700만명 돌파-서울시, 발코니 불법확장 시 이행강제금 부과 검토-수도권 비규제지역 가평에 ‘e편한세상’ 들어선다△27면 사회-“회복할 수 없는 손해”vs“공공복리 중대 영향”..윤석열, 운명의 한주-‘해운대고, 자사고 유지 판결’..법원 제동에도 교육부 강행-서울 신규 확진자 500명 육박..남는 병상 한 곳도 없다-대학 캠퍼스 내 킥보드 시속 25km 제한-“이용구 폭행 내사종결한 경찰 수사하라”-법세현, 대검에 수사의뢰서 제출..“권력층 면죄부..비민주적 만행”
2020.12.20 I 노재웅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단일후보 나서 야권 승리 이끌 것”
  • [전문]안철수 “서울시장 단일후보 나서 야권 승리 이끌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안 대표는 “현 정부는 서울에서 월급모아 집을 살수 없게 만들었고,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한 병상확보 준비하지 않았다”면서 “부동산을 안정시키고 세금폭탄을 완화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자해지의 각오로 서을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보궐선거가 교두보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권의 심장(서울)에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내년 보궐 선거는 서울시민의 뜻을 모아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나라와 민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반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의 행태를 보며 우리는 이 정권 핵심들의 가식과 위선을 목도 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개혁을 말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은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리고자신들은 호의호식하는 자들의 부정과 위선을 확인했습니다.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 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부동산 문제는 어떻습니까?이 정권에는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습니다.집주인은 불로소득자로, 강남 주민은 투기꾼으로 몰아 규제와 세금 폭탄만 퍼부었습니다.그 결과 집값은 폭등했고,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집을 사려던 무주택자들은 대출이 막히고 돈 빌릴 길도 사라졌습니다. 세금 내기 위해 한 채밖에 없는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 그런데 세금 폭탄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보유세로 몇 달 치 월급을 뜯기는 상황을 만들어 놨습니다.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습니다.주거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양극화 지옥의 터널로 전 국민을 내몬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올겨울에는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것이며, 올해 말 정도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미리 병상을 확보하여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종식을 위해 백신을 준비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그런 저의 충고에, 또 수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일 년이 지나도록 병상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오히려 지난 8월 초에는, 있는 병상도 줄이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벌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손가락 빨며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하루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외국과는 다르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접종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국민들의 부아를 돋우고 있습니다.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의료진의 뒤통수를 치고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 시키는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 명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계속 국민을 속이는 행태에 분노했습니다.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동안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셨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중도실용 정치로 합리적 변화와 개혁을 실현하자 했습니다.꼭 제 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무능을 바로잡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하나 된 대한민국, 과거를 파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그러나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많은 원로분들의 충정 어린 말씀이 계셨습니다.결자해지(結者解之), 묶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말씀에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서울시를,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그리고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입니다.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서울을 다시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선거입니다.그리고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평가하는 선거입니다. 2012년 8위였던 서울의 글로벌 도시 순위는 2019년 13위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도시 전망은 2015년 10위에서 2019년 44위로 34단계나 추락했습니다. 이제 정파와 진영에 갇힌 서울시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인 도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세계도시로 만들어야만 합니다.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습니다.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습니다.그리고 시민을 속이는 정치는 샅샅이 찾아내서 뿌리를 뽑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신은 어떤 해법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제대로 된 원칙 그리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과 문제해결의 정신이 있다면 당면한 서울의 과제, 반드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습니다.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무엇보다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정치 쇼는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에게 돌리는 짓, 이제 끝내야 합니다.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정치를 하면서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저는 넘어졌을 때 언제나 다시 일어났습니다.숨이 막혀 포기하고 싶을 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입니다.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위기 때마다 늘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이겼던 국민들과 함께,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입니다.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입니다.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습니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약속드립니다.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습니다.이제 저는 시민분들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오늘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고맙습니다.
2020.12.20 I 박태진 기자
비베카 킴 "비베카난다 요가 통해 진정한 휴식 찾으세요"(인터뷰)
  • 비베카 킴 "비베카난다 요가 통해 진정한 휴식 찾으세요"(인터뷰)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비베카 킴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 한국지부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베카난다 요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요가의 뿌리를 전파하는 곳이다.비베카난다 요가는 인도 요가의 큰 스승으로 인정받는 영적 지도자 스와미 비베카난다에게서 시작됐다. 비베카난다는 서구에 요가를 처음으로 전파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대학교가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다.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는 인도 정부에서 인가를 받은 세계 유일한 요가전문교육기관이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두바이,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교육지부가 설립돼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다.비베카 킴은 2011년 한국지부를 설립한 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에 비베카난다 요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비베카난다요가대학에서 직접 비베카난다 요가를 배우고 익힌 장본인이다. 2017년부터는 경상남도 밀양에서 열리는 ‘밀양아리랑 국제요가콘퍼런스’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한국 요가의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한국이 비베카난다 요가를 앞장서 전파하고 있는 비베카 킴. 사진=비베카난다 요가 한국지부비베카 킴은 “국내에 비베카난다 요가를 더 많이 소개해서 많은 분이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다음은 비베카난다 요가 한국 지부 대표 비베카 킴과의 일문일답.―비베카난다 요가란 무엇인가.△인도에 비베카난다 요가대학교가 있다. 이 대학은 전 세계에서 인도 정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요가 특성화대학교다. 수십 년 역사를 자랑하고 인도 교육부로부터 위임받아 자체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분교를 열었고 캐나다에도 분교 설립을 진행 중이다. 비베카난다코리아는 비베카난다 요가의 한국 지부다.―비베카난다 요가가 기존에 알려진 요가와 차이점은 무엇인가.△기존 요가는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트렌디 한 부분으로 흘러가고 있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요긱 사이언스’가 핵심이다. 전통 요가를 토대로 과학적 방식을 적용한다. 전통 요가가 신체, 마음, 의식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삶에 어떤 유익함을 주는지 연구한다. 그 연구 결과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모듈을 만들고 전 세계에 공유하는 것이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1964년 최초의 요가 병원이 설립됐고 이후 요가연구소, 요가대학교, 의과대학교까지 세워져 함께 운영된다. 최근 요가가 건강관리와 아름다움을 위한 액티브한 운동 개념이라면 비베카난다 요가는 영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전통 요가를 그냥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다.―어떻게 요가와 인연을 맺게 됐나.△대학에서 체육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 회사에 취업을 했다. 그런데 매일 째깍째깍 하는 삶을 너무 견딜 수 없었다.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사람을 마주치고, 똑같은 길을 가고 똑같은 책상에서 일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자유롭게 살다가 직장에 들어가니 3개월 동안 똑같은 그림 안에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적게 벌더라도 내 몸에 좋고 행복한 일을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뭘 할까 고민했는데 대학 수업 때 50대 중반 교수님이 다리를 뻗고 편하게 누워 요가를 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요가가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회사를 그만두는 시기에 그 기억이 스쳤다. 그게 18년 전인데 이후 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비베카난다 요가가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로 퍼져 있나.△전 세계에서 비베카난다 요가를 하는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일단 각국 회장들 60명이 모여 있는 모임이 있다. 최근 각국 대표자들의 가장 큰 화두는 요가 활동의 보험 적용이다. 선진국들은 국가나 사보험에서 대부분 요가를 지원한다. 보험사에서 파크 요가 등의 프로그램을 열어준다거나 가입자에게 요가 학원비나 재활센터 비용을 지원해준다. 미국에선 초등학교 필수교육으로 요가가 들어가 있다. 건강관리는 몸을 골고루 쓰고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가, 명상이 시대적으로 잘 맞아가고 있다. 학계에서도 과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고 한다. 맨손체조. 스트레칭 등 적절한 운동이 좋다는 연구가 밝혀지면서 요가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이 요가의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미 요가 인구가 50만이 넘고 시장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한다.―밀양에서 열리는 국제요가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달라.△밀양에서 열리는 국제요가페스티벌의 중심은 콘퍼런스다. 콘퍼런스는 세계 석학들을 모시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회의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가가 시작된 곳은 인도지만 요가를 전 세계적으로 퍼트린 것은 서양권이다. 그래서 요가를 배우는 사람은 인도나 미국에 가게 된다. 심지어 요가 여행이라는 분야가 생길 정도다. 발리나 하와이, 치앙마이 같은 곳에 요가 명상센터가 잘 발달해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를 많이 다녀보니 외국에 나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에도 좋은 곳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밀양시와 함께 요가를 위해 굳이 외국에 나가지 말고 우리나라로 오게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요가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곳이 필요한데 그곳이 밀양이다. 국제요가페스티벌을 통해 학문적인 부분은 물론 요가를 콘텐츠로 한 문화 콘서트, 체험행사 등을 접할 수 있다. 내년에는 요가 캠핑을 통해 요가 음식, 요가 음악 등을 접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밀양에서 4년을 진행했고 내년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국제요가페스티벌이 밀양과 인연이 닿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밀양시장님이 관광이나 자연휴양림 쪽으로 관심을 두고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처음 행사를 준비했던 때가 액티브한 운동에서 정신적인 부분으로 관심이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요가, 명상 쪽으로 주제를 잡게 됐고 밀양에서 행사가 열리게 됐다.―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처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못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시기에 비대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였다. 생각을 바꿔보니 국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었다. 예전에는 외국에 가야만 배울 수 있었던 것들을 이제는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2시간 수업을 위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이제는 온라인에 접속하기만 하면 훨씬 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반응도 생각보다 좋았다. 비대면이라 참가자들에게 얼마나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는지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많은 분이 감동 받았다고 하더라.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앞으로 국내에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인도에 아슈람 이라는 곳이 있다. 아슈람은 영적 스승이 있는 집이고 사람들은 그곳에서 영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인도 사람들은 매일 아슈람을 들른다. 아슈람에선 산책하고, 차 마시고, 요가하고, 명상하고, 음악 감상하고, 좋은 강의를 듣는다. 그런 루틴을 통해 내면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된다. 비베카난다 요가는 아슈람 안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미국은 맨하탄 타임스퀘어에서 2블록만 넘어가면 조그만 아슈람이 많이 있다. 제 꿈은 한국에 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영혼을 재충전하고, 진정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방문자와 교육하는 사람들이 그 공간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현재 많은 전문가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도 비베카난다 대학과 밀양시 등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신다. 사람들이 1박 2일 정도 쉬면서 요가에 대한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밀양국제요가콘퍼런스에서 비베카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베카 킴. 사진=비베카요가 한국지부
2020.12.18 I 이석무 기자
김세영 "세계 1위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마지막까지 다 쏟아낼 것"
  • 김세영 "세계 1위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마지막까지 다 쏟아낼 것"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세계랭킹 1위와 프로 데뷔 첫 상금왕 그리고 올해의 선수와 타이틀 방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네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는 김세영(25)이 단단한 각오를 보였다. 김세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처음 올 때부터 목표는 세계랭킹 1위였다”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그 목표를 향해 다가섰고 이제는 눈앞이니 이번 대회에서 모든 힘을 쏟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 고진영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가 될 수 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그리고 타이틀 방어에도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 150만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김세영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 순간”이라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어 이번에는 꼭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지난주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공동 20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는 부담을 덜어내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영은 “세계랭킹 1위나 타이틀 방어 같은 생각은 경기할 때는 지우고,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즐기겠다”고 말했다. 극적인 승부를 자주 펼쳐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세영은 이번에도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고했다. 대회 장소인 티뷰론 골프클럽은 난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김세영은 지난해 18언더파를 쳐 우승했다. 나흘 연속 언더파 경기를 했다. 2018년 우승자 렉시 톰슨(미국)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김세영은 “코스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린이 더 부드러워졌기에 좀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할 생각”이라며 “7번 아이언보다 더 긴 아이언을 잡을 일이 없어서 핀을 노리는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인비에게 내준 상금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되찾아 프로 데뷔 처음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받게 된다.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김세영은 2013년 KLPGA 대상을 받았을 뿐 상금왕은 해보지 못했다.지난 10월 또 하나의 목표였던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 김세영은 “메이저대회 우승은 오랜 꿈이었다”며 “메이저 우승은 내게 자신감을 줬고, 대회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고 밝혔다.김세영은 US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25)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에서도 몇 번 같이 경기해봤는데 그의 잠재력과 재능을 잘 알고 있었다. 정말 멀리 친다. 이곳에 와도 잘할 것”이라면서 “나만큼 공격적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2020.12.17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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