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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빈 측 "홍인영과 2019년부터 별거…심은진과 관계 無"
  • 전승빈 측 "홍인영과 2019년부터 별거…심은진과 관계 無" [공식]
  • 전승빈(왼쪽) 심은진(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전승빈이 심은진과의 만남은 이혼 후 이뤄졌다고 전처 홍인영이 의미심장한 글과 관련해 해명했다.전승빈 소속사 스타휴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3일 이데일리에 “홍인영 씨와는 성격차이로 2019년부터 별거를 시작했다. 법적으로 마무리를 한 것이 2020년 4월”이라며 “심은진 씨와는 그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이혼은 심은진과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지난 12일 전승빈은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과 법적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두 사람은 MBC ‘나쁜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듀 사람은 짧은 교제 기간이지만 서로를 향한 서로를 향한 애정과 믿음으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보도 후 전승빈의 전처인 홍인영이 SNS에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며 논란이 불거졌다. 홍인영은 ‘그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해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너의 아픔이 기간과 그들의 만남 기간이 겹치는 건 소름’이라는 지인의 댓글에 ‘서서히 알게 되겠지’, ‘묘하게 겹치네’, ‘할많하않’ 등의 답변을 남겨 ‘전승빈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전승빈, 홍아름은 지난 2016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한편 전승빈, 심은진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을 모시고 간소한 서약식을 올리겠다고 알렸다.1998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사랑을 받은 심은진은 연기자로 변신해 ‘대조영’, ‘야경군일지’, ‘부잣집아들’, ‘나쁜사랑’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펼쳤다. 전승빈은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천추태후’, ‘대왕의 꿈’, ‘보좌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
2021.01.13 I 김가영 기자
빅톤 "에스프레소 같은 앨범… 부드러우면서도 강렬"
  • 빅톤 "에스프레소 같은 앨범… 부드러우면서도 강렬"
  • 빅톤(사진=플레이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컴백이 지연돼 걱정도 아쉬움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다시 힘내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컴백 역시 건강하고 보다 멋진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승식)그룹 빅톤(VICTON)이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VOICE : The future is now)를 발매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빅톤 한세는 소속사 플레이엠을 통해 “의도치 않게 컴백이 연기됐다”며 “2021년 새해 초부터 컴백하게 돼서 기분 좋은 출발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빈은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지친 몸과 마음에 조금이라도 힘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4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만큼 감회도 남다른 것 같았다. 승식은 “이렇게 정규앨범을 발표하기까지는 성장시켜주신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했기에 잘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자 찬은 “빅톤의 여정에서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한세는 “그동안 다양한 색깔의 앨범들을 내면서 실력도 늘어가고, 음악 스펙트럼도 넓혀온 것 같다. 성장해온 빅톤의 모습을 13곡에 나눠 담은 만큼 자신있는 앨범”이라고 강조했다.승우는 컴백 타이틀곡 ‘왓 아이 세드’(What I Said)에 대해 “‘꿈 같은 현실이 드디어 시작된다’는 뜻을 담은, 빅톤의 ‘제2막의 시작’을 알리는 라틴 계열 팝 댄스 곡”이라며 “기존 빅톤의 색과는 다른, 강렬하고 독특한 콘셉트와 퍼포먼스가 강조된 곡”이라고 소개했다.빅톤(사진=플레이엠)전작 앨범들과 달라진 점에 대해 승식은 “지금까지는 서정적이고 감정적인 퍼포먼스라면, 이번엔 좀더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은 무게감 있는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 한세는 “이번 타이틀곡 안무가 여태 해왔던 퍼포먼스들 중 감히 1등으로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더 멋있는 모습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수빈은 이번 앨범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에 대해 ‘에스프레소’라고 표현했다. 수빈은 “고소하면서 쓴맛을 내듯, 이번 앨범 분위기도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빅톤은 11일 첫 정규앨범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를 공개했다. 4년 만에 선보이는 첫 정규앨범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바라던 꿈 같은 현실을 살고 있다’는 의미로, 빅톤의 지난 4년의 성장과 새롭게 도약할 빅톤의 자신감과 당찬 포부를 담아낸 앨범이다.이번 앨범에는 세계관을 담아 시작을 여는 ‘Into The Mirror’부터 ‘We Stay’까지 총 13곡의 다채로운 장르로 채웠다. 실력파 프로듀서진과 함께 멤버들이 직접 곡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왓 아이 세드’는 ‘꿈 같은 현실이 드디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아낸 곡으로 라이언전, Scott Stoddary, 유하 등 프로듀서진이 힘을 보탰다.
2021.01.12 I 윤기백 기자
심은진 측 "전승빈과 법적 부부 됐다"
  • 심은진 측 "전승빈과 법적 부부 됐다" [전문]
  • 심은진(왼쪽) 전승빈(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심은진, 전승빈이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12일 비비엔터테인먼트 측은 “심은진 씨와 전승빈 씨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두 배우는 드라마 ‘나쁜사랑’을 통해 만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이후 인연을 맺어 사랑을 이어왔다.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을 초대해 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자세와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예정이니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1998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해 사랑을 받은 심은진은 연기자로 변신해 ‘대조영’, ‘야경군일지’, ‘부잣집아들’, ‘나쁜사랑’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펼쳤다. 전승빈은 드라마 ‘애자언니 민자’, ‘천추태후’, ‘태왕의 꿈’, ‘보좌관’,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다음은 비비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비비엔터테인먼트입니다.금일 심은진 배우 SNS에 공개된 글과 관련하여 공식입장을 전해드립니다.12일, 심은진씨와 전승빈씨가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되었습니다.두 배우는 드라마 <나쁜사랑>을 통해 만나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고, 이후 인연을 맺어 사랑을 이어왔습니다.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양가 가족과 소수 지인을 초대해간소한 서약식을 올릴 예정이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앞으로도 변함없는 자세와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예정이니 새로운 시작을 앞둔 두 사람에게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1.01.12 I 김가영 기자
손범수 “아이유한테 전화 오면 식은땀 뻘뻘”…왜?
  • 손범수 “아이유한테 전화 오면 식은땀 뻘뻘”…왜?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아나테이너’ 손범수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요 톱텐’이 방송되던 90년대로 시청자들을 인도한다. 손범수는 기본 시청률 15%를 기록했던 음악 방송 황금기 시절 일화부터, ‘아찔했던’ 사고담까지 깨알 비화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손범수, ‘라디오스타’ 출연. (사진=MBC ‘라디오스타’)오는 13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음악 방송 MC 4인방 손범수, 전진, 솔비, SF9 찬희와 함께하는 ‘가요 MC 톱텐’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 ‘라디오스타’ 고정을 노리는 탁재훈이 함께해 큰 웃음을 더한다. 이날 ‘가요 MC 톱텐’은 음방 방송계 대표 MC 4인이 한자리에 모여 추억 소환 토크, 아찔한 생방송 실수담을 대방출하며 웃음을 선사한다.손범수가 진행자로 활약한 ‘가요 톱텐’은 가수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이자, 가수들에겐 인기의 척도를 평가하는 기준이었다. 전진 역시 “‘가요 톱텐’을 보고 꿈을 키웠다”고 고백했을 정도다.‘가요 톱텐’을 5년 이끈 손범수는 “’가요 톱텐’ 톱 10에 들면 대단한 영광으로 알았다. 기본(시청률)이 15%였다”며 우편엽서 투표로 진행된 아날로그식 순위 집계 방법부터 여전히 회자되는 ‘전설의 가요 톱텐 방송사고’ 비화를 들려줘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 예정이다. 손범수는 요즘 음방 MC처럼 네임택이 붙은 마이크를 들고 현재 ‘쇼! 음악 중심’ MC인 찬희와 깜짝 호흡을 맞춘다. 추억을 소환하는 손범수의 목소리에 현장 모두가 감격에 젖은 가운데, ‘가요톱텐’에서 90년대 활약했던 깜짝 게스트가 무대 위에 등장해 탁재훈과 전진을 얼어붙게 했다고. 손범수와 함께 추억을 소환할 깜짝 인물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외에도 손범수는 ‘퀴즈쇼’에서 MC 호흡을 맞췄던 인연인 아이유에게 전화가 걸려올 때면 식은땀이 뻘뻘 나는 이유를 들려준다. 특히 손범수는 “아나운서도 그런 친구가 없는데..”라며 아이유의 ‘프로 의식’에 감탄했던 이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진, 솔비, SF9 찬희는 음방 MC 활약, 출연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중 전진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컴백했지만, 돌발 행동 때문에 당시 소속사 SM 이수만 대표에게 큰 실망을 안긴 일화를 고백한다. 전진은 “영화 ‘무간도’ 캐스팅 얘기가 있었는데 무산됐다”고 털어놔 모두를 탄식하게 했다고 해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손범수, 전진, 솔비, SF9 찬희와 함께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13일 평소보다 10분 빠른 오후 10시20분에 방송된다.
2021.01.12 I 장구슬 기자
산산조각 별곡
  • [목멱칼럼]산산조각 별곡
  • 정호승의 시 ‘산산조각’은 진흙 덩어리가 장인의 손을 거쳐 존귀한 불상이 되었다가 벽에서 떨어져 사금파리로 산산조각 나는 과정을 그렸다고 느꼈다. 보통사람 눈으로 보면 실수로 불상을 깨트린 아쉬움에 젖을 것이다. 부처님 눈으로 보면 진흙이나 불상이나 산산조각 난 사금파리나 하등 다를 까닭이 없으니 애태우지 말라는 위안의 뜻이 스며있었다. 같은 시인의 시 ‘벗에게 부탁함’에서 “나를 욕하더라도. 올 봄에는 ‘저 봄비 같은 놈, 저 꽃 같은 놈이라고 욕하여 다오”라는 구절처럼 그침 없는 애정과 관용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탐욕에 찌든 인간이 아무 데서나 함부로 ‘산산조각’을 뇌까리지 말아야 한다는 설익은 생각이 스쳤다. 다시 생각하니, 시를 음미하는 데 있어, 중국역사 미의 상징 서시(西施)든, 그녀를 닮고 싶어 안달했던 이웃집 추녀(醜女)든 무슨 상관있단 말인가. 깨달음을 이루면 모래알이 진주가 되던, 진주가 모래알이 되던 다를 바 없으니 탐욕에 빠질수록 이 시를 더 자주 음미해야 하지 않을까. 세상살이 풍파에 시달려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시를 읽으면서 못된 생각을 한 내가 바보가 아닌가. 거물들은 몰라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자유가 없었던 자유당 시대,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던 특무대장의 관심법(觀心法)이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했었다. 그에게 불려가 몇 마디 나누다가 “임자! 마음이 이상해요”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사상 불순자가 되어 산산조각 나야 했다. 그 시절에는 조무래기 악동들도 심심하면 애들 무릎을 꿇리고, 관심법을 써서 “너, 나 욕하고 다녔지!” 예단하고 나쁜 놈으로 몰아 코피를 터트렸다. 어이하여 애나 어른이나 힘만 생기면 생사람 잡는 독심술을 자랑하는 것일까. 가정에서 인성교육을 잘못 받은 탓이 아니겠는가.A는 몇 명 뽑지 않는 행시에 합격하자 사귀던 여인을 멀리하고 부호의 딸과 결혼하여 용이 되어가는 길을 호기 있게 가고 있었다. 청운만리 여정은 10월 유신이 선포되면서 얼떨결에 산산조각이 났다. 술에 취해서,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긴급조치’와 ‘독재자’를 욕하다가 엿듣고 있던 독심술사(讀心術師)에게 끌려가면서 꿈은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 되었다. 잡혀가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 후로는 현실과 몽상 세계를 넘나드는 듯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 갑자기 찾아와 실력 없는 (고시)동기도 장관 자리에 올랐다며, 대선 캠프에 들어가 50억원 정도 내고 총리를 하고 싶다는 황당무계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산산조각 났던 출셋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의식구조까지 산산조각 난 모습을 보고 측은지심이 들었다.코로나 공포에 더하여 많은 시민들을 우울하게 만든 2020 ‘법·검(法·檢)파동’에 따른 피로증후군이 빨리 치유되는 길은 없을까. 불가에서는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번뇌를 칼처럼 도려내어 치유하는 지혜를 ‘법검(法劍)’으로 부른다. 이런저런 핑계보다는 원칙이 작동하여야 중생의 번민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희랍신화 정의의 여신 디케(Dike)의 칼날이 날카로워야 차별이 없어져 갈등을 해소한다는 의미와 같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법의 정신’을 쓴 몽테스키외 (C-L. Montesquieu)는 다양성을 가진 ‘인간을 자유롭게 하려면 행정·입법·사법 권력의 견제와 균형이 필요조건이라 하였다. 복잡다기한 사회에서는 권한 집중이 아니라 분산에서 원칙과 지혜가 생긴다. 만약 삼권분립이 선언에 그치고 여기저기 구멍이 뚫린다면, 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창의력의 원천인 자유가 산산조각 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만약, 관심법 때문에 자신과 나라를 산산조각 낸 궁예가 환생한다면 어떻게 말할까. “관심법을 남용하다가는 너나없이 더불어 산산조각 날 수 있으니 멀리 보고 살라”고 할 것이다. 최근에도 일각에서 관심법이 작동할 뻔했었다. 겁나는 장면이었는데, 불행인지 그나마 다행인지 모르겠다.
2021.01.12 I 권소현 기자
2021년 1월 1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2021년 1월 12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1월 1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물고기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양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황소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쌍둥이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게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사자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처녀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천칭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전갈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사수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염소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1.01.12 I 정지윤 기자
'라디오쇼' 신애라 "제2의 정인이 나오지 말아야…안 잊는 게 중요"
  • '라디오쇼' 신애라 "제2의 정인이 나오지 말아야…안 잊는 게 중요" [종합]
  • 배우 신애라.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신애라가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정인이 사건 및 챌린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남편 차인표와의 에피소드, 입양에 대한 소신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신애라는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 현재 tvN ‘신박한 정리’에서 활약 중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쩌다보니 예능을 하게 됐는데 ‘신박한 정리’는 관심 있는 분야라서 배우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박한 정리’는 제가 아이디어를 말씀드리기도 했다”며 “처음에 다른 프로그램을 갖고 오셨길래 그것보다 이게 더 재밌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남편 차인표의 정리 수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신애라는 “저는 정리를 열심히 하는데 차인표씨는 진짜 더러웠다”며 “예전에는 치약이나 로션을 쓰면 뚜껑을 열어놓기도 하고 라면을 끓일 때 옆에 수프도 흘러있더라, 요즘엔 진짜 많이 깨끗해졌다, 차인표씨는 셔츠에 뭘 먹었는지 다 묻히고 올 정도로 꼼꼼하지도 깔끔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한달 수입을 묻는 ‘라디오쇼’의 시그니처 질문도 나왔다. 신애라는 “예전엔 오히려 백화점을 안 다녔다”며 “그런 데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주위에서 얘길 많이 한다, 나이가 들고 연예인이고 벌면 버는 만큼 써야 한다고 하더라,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고 아이들이 원하면 바로 사주진 않는다 하더라도 사줄 수 있는 그런 형편이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 신애라는 경제권은 자신이 쥐고 있다는 사실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 차인표와는 각자 카드를 쓰고 특별하게 생활비를 나눈 적은 없다, 내 돈도 내돈 네 돈도 네 돈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경제 관리는 내가 한다, 차인표씨는 아무 것도 모르다가 제가 한동안 (미국으로) 공부하러 갔을 때 은행을 조금씩 다니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는 남편 글 솜씨도 칭찬했다. 그는 “남편이 운동도 하긴 하는데, 인표씨는 글에 재주가 있다, 글을 잘 쓴다”며 “요즘도 계속 창작을 하고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다, 진짜 재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부라서 재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제가 좀 그런 데는 객관적”이라며 “재미가 있고 아이디어가 좋다, 남편이 다큐멘터리 감독도 해봤는데 글을 쓰고 제작에 참여하고 싶어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요새는 안쓰럽다, 이전보다 더 추워하기도 한다”며 “밤에 이불 안 덮고 잤는데 꼭 덮고 자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애라는 입양한 두 딸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큰딸은 독종처럼 울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막내는 한없이 낙천적”이라며 “저도 공부에 신경을 안 썼던 편이었다, 방치와 과잉은 안 좋고 방임이 제일 좋다, 그렇게 하려고는 하려고 하는데 방치는 아니지만 과잉일 때가 많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육아 프로그램 하면서 제가 배운다, 배움은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이번에 느낀 것은 이렇게 부모가 아예 공부를 안 하면 부모 노릇을 어떻게 할까 싶더라”고 전했다. 최근 양부모의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 속에 생후 16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고(故) 정인양에 대한 이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신애라는 “저는 우선 입양은 하나도 안 힘들다”며 “박명수씨도 아시겠지만 양육이 힘들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힘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애라는 “내가 낳았느냐, 위탁했느냐 이건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제가 아이를 낳아도 봤고 키워도 봤는데 신생아의 경우엔 진짜 똑같다, 그런데 돌 지난 아이들을 입양하면 조금 다르다. 조금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입양 전까지 겪었을 경험을 생각하면 어디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 모르지 않나, 크고 작은 여러가지 트라우마 같은 일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아기를 입양하는 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신생아를 입양할 수 있는 법적 시스템이 마련됐음 좋겠다”고 고백했다.신애라는 “이번에 안타까운 정인이 사건은 그게 보도된 대로 사실이라면 정신 감정을 다시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도 든다”며 “입양을 했기 때문에 입양 얘기가 불거지는데 사실 친생부모의 아동 학대가 숫자로만 보면 더 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입양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자격이 있냐 없냐, 준비가 됐냐 아니냐의 문제”라며 “친부모든 입양부모든, 위탁부모든 미혼부모든 혼자서만 아이를 키우는 게 맞나 싶다, 예전에는 동네에서 함께 키운다, 코로나19 시대라 집에만 있으면서 부모가 가진 고통 불안을 아이에게 해소하는 부모도 많아졌다, 그것도 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애라는 “그래서 학대가 일어나는 상황을 주위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 같다, 아이를 돌보라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펴봐야 한다는 것”라고 말했다. 이어 “입양의 문제가 아니라 학대받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다”도 전했다.신애라는 아동학대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또 “1~2주 지나면 또 잊지 않을까, 또 다른 정인이가 만들어질 수 있는데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런 아이가 또 생기지 않게끔 제도적으로 잘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애라는 “신생아들이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위탁이든 입양이든 가정에서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희 큰딸도 태어난 후 한달 동안 일곱군데를 거쳐 저한테 왔다”며 “지방에서 서울로 옮겨오면서 여러 곳을 거쳤는데 그러지 않고 위탁 가정에서 자랄 수 있게 되면 좋겠더라”는 바람도 전했다. 자신의 아이들이 입양 사실을 알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집에 오자마자 얘기했다”며 “태어난 지 한달도 안 된 아이를 붙잡고 기도했다, 입양도 얼마나 축복된 일인지 알려주고 싶었다,이렇게 아름다운 입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그리고 예쁜 딸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도 입양됐지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애라는 ‘잉꼬부부’ 수식어와 ‘행복’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잉꼬부부’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부담은 안 된다”며 “잉꼬부부, 과연 그런 게 존재할까 싶다, 그래서인지 부담도 안 되고 자연스럽게 행동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행복’에 대해서는 “저도 행복하지 않을 때도 있다, 내가 행복하지 않을 때를 생각해보면 지나갈 때 후회할 때,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할 때였다”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그 과거는 다시 올 과거도 아니고 그 미래도 꼭 올 미래도 아니기 때문에 현재에 감사한 걸 찾으면서 행복해지게 됐다며 ”제 꿈도 비슷하다, 지금 이 순간 나한테 주어진 현실을 아름답고 보람되게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11 I 김보영 기자
인순이 "다문화중학교, 심한 사춘기 겪던 어린시절 생각에 운영"
  • 인순이 "다문화중학교, 심한 사춘기 겪던 어린시절 생각에 운영"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인순이가 정체성 혼란 고백부터 다문화 아이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까지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며, 한파도 녹일 따뜻한 여운을 선사했다.10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10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가요계 디바’ 인순이와 함께 하는 ‘칭찬 밥상’과 토크가 이어졌다.지난 방송에서 인순이의 신년맞이 ‘깜짝 콘서트’에 큰 감동을 받았던 임지호는 이날 인순이를 위해 특별히 주문한 대방어를 꺼내 즉석에서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임지호의 신들린 해체쇼에 인순이는 “차마 못 보겠다”며 고래를 돌렸지만, 이후 손질된 싱싱한 회를 즉석에서 맛본 뒤 ‘황홀경’에 빠졌다.임지호가 방어를 요리하는 동안 인순이와 강호동, 황제성은 유자청 만들기에 집중했다. 인순이는 “고음을 노래할 때 음 이탈이 걱정되지는 않느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목 관리를 잘못했을 땐 걱정이 되는데, 연습이 충분하면 바로 지를 수 있다”며 “연습을 150%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답했다.이후 임지호가 “인순이가 걸어온 길을 생각하며 밥상에 그림을 그렸다”며, 정성스럽게 ‘칭찬 밥상’을 대접했다. 인순이는 회는 물론, 초밥과 탕, 어만두, 조림, 튀김, 위장 젓갈 등 제철 방어의 모든 부위를 활용한 고급 요리에 감탄했다. ‘방어는 밤마다 네 모습 떠올리기 좋아’라는 강호동의 탁월한 밥상 작명에 폭소가 이어진 가운데, 모두가 역대급 ‘감탄’을 이어가며 밥그릇을 싹싹 비웠다.김치를 먹던 중 인순이는 “엄마의 고구마순 김치가 그립다”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했다. 인순이는 “엄마가 나와 동생을 입양 보내지 않고 끝까지 키워줘서 감사하다”며 “1년 전 잡힌 공연 스케줄을 가던 중 어머니의 임종 소식을 들었다. 바로 돌아갈까 고민을 하다 ‘엄마는 약속을 지키라고 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독한 마음으로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 펑펑 울었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안겼다.9년째 ‘다문화 중학교’를 운영 중인 사연도 전했다. 인순이는 “어린 시절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다. 아이들이 나처럼 심한 사춘기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6명과 함께 학교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43명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인순이는 “학교 졸업 후, 군대를 간 아이가 후원 의사를 밝혀서 감동을 받았다”며 미소지었다.남들과는 다른 정체성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엉킨 실타래’가 있었다. 엄마는 엄마 나라 사람이고 아빠는 아빠 나라 사람이지만 ‘그럼 나는?’이라는 의문과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짓궂은 오빠들이 외모로 시비를 걸었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떠올린 인순이는 “내가 나를 인정하고, 편견에 부딪혀서 멋있게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가수가 됐다”고 밝혀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박수를 받았다.국민 힐링 송인 ‘거위의 꿈’에 대해서는 “신곡 홍보 무대에서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함께 불렀는데 기립박수가 터졌다. 이후로 이슈가 되면서 싱글을 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부대의 전문 교육 시간에 ‘거위의 꿈’ 뮤직비디오를 틀어준 후, 2절에 라이브로 등장하는 ‘깜짝 이벤트’로 장병들에게 특별한 일상을 선물해주곤 한다”며 ‘노래 봉사’의 보람을 전했다.마지막으로 인순이는 무반주로 ‘거위의 꿈’을 열창, 또 한 번 ‘임강황’ 3부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임지호는 “노래 선물을 받으니 영혼이 절로 치유가 된다. 감사하지 않은 게 하나도 없다”며, 인순이에게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했다.쉽게 꺼내기 어려운 가정사 고백과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계기 등, 인순이의 진솔한 토크가 시청자들을 완전히 매료시킨 한 회였다. 아울러 인순이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힌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뜨거운 반응 또한 진정성을 더했다. 시청자들은 “디바의 또 다른 모습을 봤어요”,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그간 얼마나 본인을 힘들게 했을지, 담담한 말투에 여운이 남습니다”, “청춘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멋진 일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등 응원을 보냈다.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힐링 푸드멘터리 예능 MBN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2021.01.11 I 김보영 기자
‘CEO 조찬 모임 창시자’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별세
  • ‘CEO 조찬 모임 창시자’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 별세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고경영자(CEO) 조찬 모임을 만든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HDI) 회장이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은 ‘지식을 통한 인간 개발’을 이념으로 세계에서 존경받고 신뢰받는 나라, 선진국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교육을 위해 46년 동안 헌신했다.고인은 1968년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1기로 졸업한 후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코리아마케팅 대표를 거쳐 1975년 인간개발연구원을 설립했다. 그해 2월5일 제1회 ‘인간개발 경영자 연구회’가 열렸고, 이 조찬 모임은 40년 넘게 매주 목요일마다 계속됐다.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을 비롯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이 조찬 모임에서 강연했다. 오종남 김앤장 고문(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은 10일 이데일리에 ‘고(故) 장만기 회장님을 보내며’라는 제목의 추도사를 보내 왔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이다.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하루 세 끼 밥 먹는 문제’를 해결한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는다. 세계은행의 빈곤선 기준은 1인당 국민소득 ‘하루 1달러’(2015년 1.9달러로 상향)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406달러가 된 1973년에 빈곤을 퇴치했다.그로부터 2년 후인 1975년 2월5일, 38세의 장만기 청년은 인간 개발을 위한 새벽 7시 조찬 모임을 시작했다. ‘하루 세 끼 밥 먹는 문제’를 겨우 해결한 1975년에 그는 어떻게 인간 개발에 눈이 떴을까?그의 답은 명쾌하다. “경제가 좋아지려면, 국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기업을 운영하는 CEO의 능력이 절대적이라 생각했다. 경제의 주체는 기업이고, 기업의 리더는 CEO 아닌가? 그래서 CEO를 강하게 키워 그들로 하여금 나라를 잘 키우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우리나라 경제개발 과정에서 획기적인 기여를 한 ‘한국개발연구원(KDI·Korea Development Institute)’이 있다. KDI는 우리나라 경제개발계획 수립 및 정책 입안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가 1971년 3월에 설립한 국책 연구기관이다. 그로부터 4년 후 한 젊은이가 경제개발을 위해서는 기업 CEO의 인간 개발이 필요하다며 ‘인간개발연구원(HDI·Human Development Institute)’을 설립한 것이다. 필자는 KDI와 HDI를 경제개발 연구와 인간개발 연구의 양대 축이라고 비교하곤 한다.20년 후인 1995년에는 전남 장성군의 김흥식 군수와 손을 잡고 ‘장성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이는 상주시, 경주시, 서울 강서구 등 수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과 민간인 대상 교육 사업을 시작하는 모델이 됐다. 최근에는 지도층에게 경제발전 과정에서 파생된 사회 문제에 대하여 배려와 섬김의 자세로 돌보라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교육까지 확대하고 있다.1월7일 장만기 회장님께서 별세했다. 장만기 회장님을 보내며 그가 보여준 특이한 삶을 돌아본다. 누구든 장 회장님의 부탁을 받으면 거절하기가 참 어렵다. 다음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들을 알고 계실까? 끝으로 이토록 유명한 ‘HDI’의 설립자로서 왜 돈은 모으지 못했는지?장 회장님은 이에 대한 답을 ‘3불’로 간단히 정리한다. 정치와 돈과 종교, 이 셋과는 얽매이지 않겠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살았다. 개인적 인간관계도, 인간개발연구원 같은 모임도, 정치나 돈이나 종교에 얽매이면 초심(初心)이 깨진다. 정치적으로 여당, 야당, 좀 더 잘 하기 위해 필요한 돈, 그리고 첨예하게 대립하기 쉬운 종교, 이 셋과 얽매이지 않은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장만기 회장님은 우리 사회에 ‘조찬’ 문화라는 유산을 남기고 떠났다. 유지를 받들어 생전에 꿈꾸었던 ‘인간개발’을 제대로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슬픔을 참는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빈다.
2021.01.10 I 피용익 기자
청년 해외진출 스토리 담은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 발간
  • 청년 해외진출 스토리 담은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 발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해외취업이나 창업 등 청년들의 해외진출 이야기가 담긴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가 발간된다.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1일 미국 등 16개국에 진출한 27명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월드잡플러스와 함께) 나는 세계로 출근합니다’를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작품집은 전 세계 △해외취업 △인턴 △봉사 △창업 등 해외진출 경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한 ‘2020년 청년해외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의 최종 입상작품 27편을 담았다.특히 공단은 기존의 ‘성공스토리’에서 ‘성장스토리’로 공모전을 개편하고 단순한 진출 과정보다는 해외경험을 통한 성장과 꿈에 집중, 동기부여가 되는 작품을 선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국가와 직종으로 진출한 청년들의 경험과 꿈이 담긴 27편의 이야기는 해외취업을 준비하거나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공모전 수기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소미씨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경험한 후, 질병의 근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취업해 전문적인 감염병 관리 방법을 익히고, 현재는 미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김씨는 수기에서 “전염병의 위기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기회를 잡고 노력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간호 관리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최우수상을 받은 윤대성씨는 국내 대기업을 퇴사하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청년 스타트업 자생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풀어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서 마케팅 업무 경험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터’로 커리어 목표를 정한 임수연씨, 케이팝(K-Pop) 전공자에서 한국어 교사가 된 김지형씨,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에서 중국 시장에 눈을 뜨고 대만으로 취업한 김승규씨 등 다양한 해외 진출 동기와 경험들이 소개됐다.이번 수상작품집은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전자책으로 내려받을 수 있고,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대학일자리센터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영상 부문 수상작 7편은 수상작품집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하거나 월드잡플러스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한편 월드잡플러스에서는 해외 진출 준비부터 정착까지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구인공고 및 기업정보 △국가별 유망직종 및 비자정보 안내 △해외취업 완전정복 가이드북(E-Book) △영문·일문 이력서 첨삭 △온라인 동영상 강의 등이며 모두 인터넷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김동만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청년들이 다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하겠다”며 “이번 수상 작품집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얻고 국내뿐만 아니라 더욱 넓은 세계로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01.10 I 최정훈 기자
'걸', 진짜 나를 찾아가는 용기
  • [스크린PICK]'걸', 진짜 나를 찾아가는 용기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개봉 영화를 소개합니다.◇‘걸’, “본보기는 싫어요. 여자가 되고 싶을 뿐.”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16살 ‘라라’(빅타 폴스터 분). 호르몬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소년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발레리나를 꿈꾼 한 용간한 소녀의 이야기. 실존인물 트랜스젠더 발레리나 노라 몽세쿠흐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사춘기 소녀가 학교와 사회의 편견에 지지 않고 용감하게 자신이 꿈꾸는 ‘나’를 쟁취하기 위해 전진하는 모습에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된다. 라라 역을 연기한 빅터 폴스터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퍼포먼스는 매혹적이다.감독 루카스 돈트. 러닝타임 105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 1월 7일.◇‘차인표’, 지금까지 이런 차인표는 없었다!손가락 하나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왕년의 슈퍼스타 차인표(차인표 분). 지금은 연기 4대 천왕에 끼고 싶지만 낄 수 없는, 열정만 가득한 몸짱 배우일 뿐이다. 그의 오랜 철학인 ‘진정성’ 있는 아웃도어 광고를 위해 직접 등산복을 입고 산에 올라간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사고에 휘말리고, 우연히 들어간 체육관이 붕괴되면서 난데없이 갇히게 된다.‘극한직업’의 제작사 어바웃필름에서 선보이는 새 코미디. 실존하는 배우와 배우의 이미지를 차용, 사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물간 배우를 연기한 차인표의 지질한 변신이 관람 포인트. 아내 신애라의 깜짝 지원사격도 볼거리다.감독 김동규. 러닝타임 106분. 등급 15세 관람가. 넷플릭스 공개 1월1일.◇‘원더 우먼 1984’, 가장 화려한 시대로1984년 모든 것이 활기찬 시대. 다이애나 프린스(갤 가돗 분)는 고고학자로서 인간들 사이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 그런 다이애나 앞에 거짓말처럼 죽었던 스티브 트레버(크리스 파인 분)가 나타나고 그와 동시에 거부하기 힘든 위험도 다가온다.원더 우먼이 돌아왔다. 더 확장된 스케일과 더 스펙터클한 액션으로. 풍요로운 1980년대를 배경으로 화려하고 강렬한 비주얼이 돋보인다. 영화에서 부각되는 인류애는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신작이 사라진 연말 극장, 유일하게 개봉하는 텐트폴 영화다. ‘원더 우먼 1984’는 침체된 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감독 패티 젠킨스. 러닝타임 151분. 등급 12세 관람가. 개봉 12월23일.
2021.01.10 I 박미애 기자
 아이돌이 몰려온다
  • [컴백 SOON] 아이돌이 몰려온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이돌이 몰려온다.그룹 (여자)아이돌을 시작으로 트레저, 빅톤, 강다니엘까지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컴백해 2021년 가요계의 포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모모랜드 남동생 그룹 T1419는 정식 데뷔 신고식을, ‘트롯 대세’ 김수찬은 대선배 주현미와 함께 생애 첫 듀엣곡을 발표한다. 또 뮤지션 다운, 원더걸스 출신 유빈도 각기 다른 색깔을 담은 신곡으로 가요계를 모처럼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여자)아이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여자)아이들, 화(火)끈한 컴백 그룹 (여자)아이들이 11일 미니 4집 ‘아이 번’(I burn)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여자)아이들의 ‘I’시리즈 네 번째 앨범으로, 이별 후 행복을 되찾기 전까지의 과정속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다채로운 총 여섯 트랙에 담아냈다. 타이틀곡 ‘화’(火花)는 동양적인 악기에 서늘한 감수성이 더해진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중독성 있는 훅과 감정 변화를 담은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발표한 싱글 ‘덤디덤디’를 함께 작업한 리더 소연과 작곡가 팝 타임(Pop Time)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히트곡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트레저(사진=YG엔터테인먼트)◇한층 밝아진 트레저그룹 트레저가 11일 첫 정규앨범 ‘더 퍼스트 스텝 : 트레저 이펙트’(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마이 트레저’(MY TREASURE)는 트레저가 처음 선보이는 밝은 분위기의 팝 장르로 알려졌다. 래퍼라인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가 공동 작사해 진정성을 더했다. 소속사 YG 측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다같이 힘을 내자. 내일은 다시 환한 빛이 뜰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귀띔했다.빅톤(사진=플레이엠)◇빅톤, 제2막의 시작그룹 빅톤이 11일 4년 만의 첫 정규앨범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VOICE : The future is now)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바라던 꿈 같은 현실을 살고 있다’는 의미로, 지난 4년 간의 성장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빅톤의 자신감과 당찬 포부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왓 아이 세드’(What I Said)는 ‘꿈 같은 현실이 드디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빅톤의 ‘제2막의 시작’을 알리는 라틴 팝 댄스곡으로, 라이언전·유하 등 유명 실력파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T1419(사진=MLD엔터테인먼트)◇T1419 “정식 데뷔합니다”MLD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하는 신인 그룹 T1419가 11일 데뷔앨범 ‘비포 선라이즈 파트.1’(BEFORE SUNRISE Part. 1)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데뷔곡 ‘아수라발발타’(ASURABALBALTA)는 힙합, EDM 기반에 트렌디한 사운드와 독특한 소스의 테마 리드가 특징인 곡이다. ‘아수라발발타’는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뜻을 담은 주문으로 앞으로 펼쳐질 T1419 아홉 멤버의 찬란한 미래를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다운(사진=KOZ엔터테인먼트)◇한층 깊어진 다운 ‘자유비행’뮤지션 다운(Dvwn)이 12일 새 싱글 ‘자유비행’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6월 ‘새벽 제세동 Vol.3-콘크리트’ 이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2021년 새해 첫 행보에 나서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운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자신의 자작곡으로 채운 ‘새벽 제세동’ 시리즈를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신곡 ‘자유비행’을 통해서는 깊어진 감성과 목소리로 리스너들의 마음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박신혜가 출연한다.바비킴(사진=스타크루이엔티)◇바비킴표 애절 발라드 ‘태양처럼’바비킴이 12일 디지털 싱글 ‘#1 THE SUN’(태양처럼)을 발매한다. ‘태양처럼’은 유일한 존재인 ‘당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곡이다. 해가 뜨고 지는 것처럼 인생 또한 어두운 날이 지나면 반드시 밝은 날이 돌아오듯이 삶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희망, 위로, 불굴의 메시지를 담았다.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로 시작과 끝을 맺는 이 곡은 애절함이 묻어나는 발라드 곡으로, 감성적인 노랫말과 멜로디에 더해진 바비킴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주요 관전포인트다.유빈(사진=르엔터테인먼트)◇유빈의 음악색 담아낸 ‘향수’가수 유빈이 13일 신곡 ‘향수’(PERFUME)를 발매한다. 유빈은 첫 솔로 데뷔곡 ‘숙녀’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작곡가 Dr.JO와 의기투합해 새 싱글 ‘향수’를 완성했다. ‘향수’는 질주하는 듯한 아르페지오 신디사이저와 마치 심장 박동 소리 같은 리듬, 트렌디와 레트로를 넘나드는 짜릿한 구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자신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아낸 가사로 화제를 모았던 유빈은 이번 싱글 ‘향수’ 역시 직접 작사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후문이다.김수찬(오른쪽)과 주현미(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김수찬X주현미 역대급 컬래버가수 김수찬이 주현미와 함께한 첫 듀엣곡 ‘사랑만 해도 모자라’를 14일 발매한다. ‘사랑만 해도 모자라’는 중저음이 매력적인 김수찬의 목소리와 간드러지는 주현미만의 창법으로 환상적인 보컬 컬래버를 완성시킨 댄스 트롯 곡이다. 히트작곡가 윤일상이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또 한 번의 트롯 열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사진=몬스터캡)◇강다니엘, 美 아티스트와 첫 컬래버가수 강다니엘이 북미에서 활동 중인 EDM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인버네스의 싱글 ‘스테이트 오브 원더’에 싱어송라이터 앤소니 루소와 함께 참여한다. 15일 발매되는 이번 싱글은 강다니엘이 미국 아티스트와 작업해 현지에서 발매되는 첫 번째 곡이다. ‘스테이트 오브 원더’는 감각적인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팝 곡으로, 강다니엘은 한국어 가창으로 특유의 음색과 감정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
2021.01.09 I 윤기백 기자
故 경동호 빈소 사진 공개...모세 "웃으며 보내줄게"
  • 故 경동호 빈소 사진 공개...모세 "웃으며 보내줄게"
  • 사진=가수 모세 인스타그램[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 방송인 경동호의 사망 소식을 전한 가수 모세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모세는 8일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빈소에서 개그맨 조현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영정 속 옅은 미소를 띤 경동호가 보인다.모세는 자신과 경동호, 조현민 세 사람을 ‘3인조 그룹’이라고 칭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호야 나 웃는다. 기분 좋게 보내주마”라고 했다.조현민도 전날 인스타그램에 경동호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경호야… 네가 왜. 이게 마지막일 줄 알았으면 얘기 더할걸 사진 더 찍을걸”이라며 “커피랑 빵 잘 먹었다. 안 잊으마 이젠 내가 사줄 수도 없네. 많이 아주 많이 슬프다”면서 고인을 추억했다. 또 “(경동호가) 일어나겠지 일어나겠지 했는데 결국 못 일어났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고인과 함께 연예인 야구단으로 활동한 개그맨 오정태는 “예전 외인구단 중견수 경동호, 우익수 오정태”라고 되새기며 “10년간 야구놀이 함께한 착하고 착한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하늘에서는 너의 꿈을 이룰 거야”라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사진=개그맨 오정태 인스타그램전날 모세는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그는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고 전했다.모세는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후 경동호가 지난 7일 뇌출혈로 쓰러져 9개월 간 병상에서 사투를 벌인 끝에 결국 일어나지 못한 채 뇌사판정을 받았으며, 그의 가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새 생명들을 살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 다니던 2004년 KBS의 MC 발굴 프로그램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후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스피치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빈소는 영등포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이다.
2021.01.09 I 박지혜 기자
빅톤, 라틴팝 댄스곡으로 '제2막' 포문
  • 빅톤, 라틴팝 댄스곡으로 '제2막' 포문
  • (사진=플레이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빅톤(VICTON)이 첫 정규앨범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빅톤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규 1집 ‘보이스 : 더 퓨처 이스 나우’(VOICE : The future is now)의 타이틀곡 ‘왓 아이 세드’(What I Said)를 포함한 수록곡 전곡 미리듣기를 담은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공개했다.4분여 가량의 영상에는 보다 성숙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빅톤 멤버들의 ‘The future’, ‘is’, ‘now’ 3가지 버전의 재킷 이미지들과 함께 총 13곡의 하이라이트 미리듣기가 담겼다. 세계관을 담은 곡 ‘Into The Mirror’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왓 아이 세드’, 20대 청춘이 느끼는 고민과 불안함을 진솔하게 표현한 ‘Circle’, 위험한 사랑을 체스 게임에 비유한 ‘Chess’, 네가 뭐든 해도 다 좋다는 표현을 위트 있게 담아낸 ‘Up To You’, 모든 순간이 함께이기에 괜찮다는 마음을 담아낸 팬 송 ‘All Day’, 강승식, 허찬, 임세준, 도한세의 솔로 트랙 ‘Carry on’, ‘Eyes on you’, ‘Utopia’, ‘Where is Love’ 등이 수록됐다. 이 밖에도 모든 걸 다 뺏기고 무너져도 결국 너를 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Unpredictable’, 끊임없는 경쟁 속 승패를 가르는 동전이 던져져도 결국 승자는 나일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낸 곡 ‘Flip A Coin’, 이 자리에 언제나 있어 주겠다는 약속을 담아낸 팬 송 ‘We Stay’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의 13곡을 수록하여 빅톤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타이틀곡 ‘왓 아이 세드’는 ‘수없이 날 자극했던 꿈을 향해 달려 You know nobody can deny’ 라는 가사와 함께 강렬한 금관 악기 사운드가 단번에 귀를 사로잡아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왓 아이 세드’는 빅톤의 ‘제2막의 시작’을 담은 라틴 팝 댄스 곡으로, ‘꿈 같은 현실이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아냈으며 라이언전, Scott Stoddary, 유하 등 유명 실력파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11일 공개.
2021.01.08 I 윤기백 기자
故 빅죠, 거구에 가려진 래퍼의 삶
  • 故 빅죠, 거구에 가려진 래퍼의 삶 [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룹 홀라당 멤버 빅죠(벌크 조셉)의 음악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빅죠는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체격이 좋아 미국 고교시절 미식축구를 했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 음악의 길로 들어섰다.국내에서는 상당히 오랫동안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동했다. 빅죠는 소찬휘, 이승철, 바비킴, 핑클 등의 투어 콘서트 및 앨범에 랩 세션으로 참여하는 등 13년 가까이 언더 활동을 했다. 그러던 중 멤버 박사장, 나비를 만나 그룹 홀라당을 결성하고 2008년부터 ‘래퍼 빅죠’의 이름을 내걸고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 당시 소속사 한 관계자는 “빅죠는 정작 본인의 앨범은 내지 못한 채 음악적인 꿈만 꾸다 이제야 비로소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고 전하기도. 그렇게 빅죠는 홀라당 활동을 통해 대표곡인 ‘비트윈’을 비롯 ‘멍해’, ‘밀어붙여’ 등의 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빅죠는 외양만큼이나 묵직하고 독특한 랩 보이스를 소유한 래퍼로 유명했다. 대부분 빅죠를 연상하면 몸무게부터 떠올리지만, 가요관계자 사이에서는 묵직한 보이스가 압권인 실력파 래퍼로 주목했다. 빅죠도 여러 인터뷰를 통해 몸무게보단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내비쳤다. 빅죠는 2008년 한 인터뷰에서 “몸무게 때문에 인지도면에 도움을 받았지만 음악적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때로는 ‘뚱뚱한 게 자랑은 아니다’라는 악플에 고통받기도 했지만, 빅죠는 그조차 관심과 사랑으로 여기며 감사했다. 빅죠의 선한 인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2015년 이후 활동이 뜸했던 빅죠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소통에 나섰다. 하지만 급격히 불어난 체중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했고, 수술 도중 안타깝게 사망에 이르게 됐다.빅죠의 전 제작자 이씨는 이데일리에 “BJ(방송자키)가 아니라 래퍼로 보내주고 싶다”는 말로 안타까움을 전했다. 몸무게로 늘 화제에 올랐지만, 그에 못지않게 래퍼로서의 삶 또한 조명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음악’ 하나만 바라보고 13년 동안 뚝심 있게 활동해온 언더그라운드 래퍼이자, 그룹 홀라당의 래퍼 빅죠로 기억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밝혔다.이씨는 빅죠의 사망 이후 자신의 SNS에 홀라당 데뷔앨범 사진과 함께 “유명한 아티스트도 아니었고 특별한 래퍼도 아니었지만 죠야. 그곳에선 편하게 지내렴”이라며 “조금 전 내 가슴속의 래퍼가 소천하였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맘이 아프고 힘드네요”라는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고인의 빈소는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7일 오후부터 조문 예정이며 발인은 8일이다.
2021.01.07 I 윤기백 기자
 새해에 소망하는 삶
  • [임병식의 창과 방패] 새해에 소망하는 삶
  • [임병식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 연휴 기간 중 네 명의 인물을 만났다. 책으로, 영화로, 그리고 직접 얼굴을 봤다. 조성녀, 박종철, 김우수, 성범영.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것으로 새해를 연다. 조성녀는 조 마리아 여사로 더 알려진 안중근 의사 어머니다. 또 박종철은 군사정권에 의해 고문으로 숨진, 80년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짜장면 배달부 김우수씨는 기부천사. 그리고 성범영은 제주도에 ‘생각하는 정원’을 일군 농부다. 성씨를 제외한 셋은 오래전 세상을 떴다.제주에서 성범영 원장을 만났다. 그의 삶은 ‘우공이산(愚公移山)’으로 집약된다. 그는 일생을 세계 최고 정원을 가꾸는데 바쳤다. 1968년부터 외길을 걸었다. 황무지를 일궈 돌담을 쌓고 나무를 심고 분재를 키워 정원을 만들었다. 정원은 지난해 세계적인 여행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로부터 ‘2020 여행자가 뽑은 상’을 받았다. 또 한국관광공사는 국제행사를 열기에 적합한 ‘유니크 베뉴’로 선정했다. 이곳에서 국제행사만 33차례 열렸다.정원은 해외에 더 알려져 있다. 1995년 11월 장쩌민 중국 주석 방문 이후 공산당 고위 간부만 6만여 명이 다녀갔다. 중국인들에게는 필수 코스이고, 유럽인들에게도 핫 플레이스다. 반듯한 꼴을 갖추기까지 성 원장은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며 땀과 눈물을 쏟았다. 그 세월이 53년이다. 꿈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인생을 배우는 정원으로 만들어 세계인을 끌어 모으겠다.” 철학이 담긴 꿈이다.김우수씨(54세 작고)의 삶은 영화다. 어린 시절은 고아원과 교도소에서 보냈다. 생을 마감하기까지는 짜장면 배달부로 살았다. 그가 아름다운 것은 진정한 나눔에 있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으면서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살폈다. 70만원 남짓 월급으로 무려 다섯 아이를 후원했다. 한 명이라도 더 후원하기 위해 야식 배달도 했다. 자신은 1.5평 고시원에 살면서도 아이들이 보내온 편지에 눈물 흘렸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가 남긴 유산에 대해 생각했다.박종철은 한국사회 전환점에서 독재정권에 의한 희생자였다. 군사정권은 21살 대학생을 불법 감금, 물고문하다 죽였다. 연휴동안 황호택 동아일보 전 논설주간이 쓴 <박종철 탐사보도와 6월 항쟁>을 읽었다. 박군 죽음은 6월 항쟁 불씨가 됐고, 결국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처음에는 쇼크사로 조작돼 묻힐 뻔 했다. 고문치사로 밝혀지기까지는 양심 있는 지식인들이 뒷받침됐다. 삼엄한 시절, 그들은 불이익을 마다하지 않았다.죽음을 언론에 처음 알린 법조인, 보도지침을 어기고 보도한 언론인, 시신을 화장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채 부검을 고집한 검사, 부검 결과를 조작하라는 지시에 따르지 않은 국과수 의료인, 추가 고문 가담자를 교도소 밖으로 알린 정치인과 교도관, 그리고 이를 폭로한 종교인까지. 고비 고비마다 목숨을 건 저항과 분노가 역사의 물길을 바꿨다. 만일, 그들마저 눈감고 침묵했다면 역사는 더 많은 희생을 요구했을 것이다.조 마리아의 삶은 노블레스 오블리쥐다. 조 여사가 보여준 처신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조 여사와 안중근 일가는 해주 일대 명문가였다. 그러나 안락한 삶을 뒤로한 채 독립운동이란 가시밭길에 들어섰다. 조 여사는 장남 안중근을 포함해 안성녀, 안정근, 안공근까지 4남매를 독립운동 제단에 바쳤다. 그리고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 죽음을 구걸하지 말라고 했다.안중근은 “나는 처음부터 무죄다. 무죄인 나에게 감형은 치욕이다”며 항소를 거부했다. 조 여사 또한 “사랑한다, 보고 싶다”가 아닌 “죽으라”는 편지를 보냈다. “네가 항소한다면 그것은 일제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마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뜨겁고 슬픈 편지가 아닐까 싶다.우리사회가 혼란스럽다. 가치와 윤리기준이 흔들리고, 오만과 증오가 판을 치고 있다. 무책임한 정치에만 책임을 묻고 있기에는 시절이 빠듯하다. 스스로 돌아보고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하다. 옛 성현들은 신독(愼獨)이라고 했다. 조 마리아에게는 나라를 위한 뜨거운 헌신을, 박종철을 통해서는 억압과 불의한 권력에 맞서는 저항과 분노를, 김우수를 통해서는 약자에 대한 공감과 연대를, 성범영에게는 흔들림 없는 의지를 배운다.
2021.01.07 I e뉴스팀 기자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남긴 3대 발자취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최고의 순간 모든 이들에게 갈채를 받으며 미련없이 물러난다.”‘야망’이 있는 경영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최고의 목표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녹록하지 않다.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오너에게는 특히 그렇다. 실제 이 생에서 마지막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는 오너들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기업의 총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게 되면 남은 가족들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이는 법적 다툼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 됐다.이런 재계의 경영권 승계 문화에서 이 꿈을 현실로 실현하고 용퇴하는 기업인이 등장해 화제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얘기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서 회장은 그간 수차례 밝혀왔듯 오는 3월 열리는 셀트리온 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이라는 직책을 모두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을 설립한 지 19년 만이다. 1956년생인 서회장은 올해 65세로 그야말로 ‘한창’의 나이다. 서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셀트리온의 임원들처럼 나도 예외없이 정년의 시기가 오면 과감하게 은퇴하겠다”고 다짐해왔다.셀트리온 임원의 정년이 65세이니 서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그대로 지킨 셈이다. 서 회장의 바통을 이어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셀트리온 회장직을, 서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직을 각각 물려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서 회장은 20년전 당시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아, 국내에서는 그야말로 불모지로 남아있던 ‘바이오시밀러’ 라는 산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생물 의약품을 복제한 의약품을 일컫는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대우자동차에서 근무하던 서 회장에게 바이오시밀러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지난 200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백신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만나 바이오산업에 대한 고견을 들으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간파했던 것. 그는 귀국하자마자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시밀러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올해 창립 19년이 된 셀트리온은 이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표주자를 뛰어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3505억원, 영업이익 54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출 1조8600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셀트리온의 실적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이자 영업이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게 업계의 평가다.기업가치를 보면 셀트리온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더욱 뚜렷하다.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합한 시가총액은 80조원을 넘나든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은 랭킹3위 규모다.셀트리온을 반석위로 올려놓고 한창 나이에 회사를 떠나는 서 회장은 우리 사회에도 의미심장한 파장을 던지고 있다.무엇보다 당시 남들이 거들떠 보지않던 바이오시밀러라는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한 그의 ‘프런티어’ 정신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해 정체상태에 빠진 한국경제에 그의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준비하는 서 회장에게 당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전문가들은 모두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아무나 뛰어들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면서 말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주요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임박한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직하게 밀고 나갔다.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회사의 역량을 총집결해 치료제 개발에 나선 그의 기업가적 결단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사실상 셀트리온의 주요 연구인력 400여명을 이 프로젝트에 모두 투입했다. 물론 기존 진행하던 신약 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일부는 병행을 했지만 쉽지 않은 판단이었다.이 결과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개발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요청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셀트리온은 빠르면 이달 중에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는 3번째 허가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무엇보다 셀트리온이 총력을 기울여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코로나를 박멸하는 데 있어 큰 효과를 거두게 되면 서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국민의 머릿속에 각인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재계 관계자는 “남들보다 앞서 바이오시밀러라는 새 산업을 키우고 용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모습에서 진정한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다”며 “특히 다시 65세 나이에 후배 경영진에게 셀트리온을 맡기고 혈액 검사 스타트업에 도전하겠다는 서 회장을 보면 재계 인사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사표같다”고 밝혔다.
2021.01.05 I 류성 기자
‘개천에서 난 용’ 연재한 박영선 장관...‘서울시장 출마 포석?’
  • ‘개천에서 난 용’ 연재한 박영선 장관...‘서울시장 출마 포석?’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맨 오른쪽)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 (사진=박영선 장관 페이스북 캡쳐)[이데일리 박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신축년 (辛丑年) 새해 ‘개천에서 용이 되다’라는 주제로 성공한 기업인과의 만남 얘기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풀어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중으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한 박 장관은 자수성가 기업인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자신이 그리고 있는 ‘서울의 미래’ 윤곽도 은연중에 표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박 장관은 지난 2일 방준혁 넷마블 의장에 이어 3일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의 만남 회고 및 그들의 성공기를 연달아 연재했다. 박 장관 측근에 따르면 박 장관 본인 신념에 관한 글이나 경험담, 회고 등의 글은 박 장관이 직접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박 장관은 지난 2일 ‘개천에서 용이 되다 1-넷마블 방준혁’이라는 글을 통해 방 의장과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서울 구로구’와의 연인을 소개했다. 그는 “방준혁 의장은 제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있었던 구로의 가리봉동 일명 ‘벌집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제가) 방준혁 의장을 처음 만난 것도 지역구 국회의원 시절”이라고 전했다.방 의장에 대해 “2000년 자본금 1억원·직원 8명으로 ‘넷마블’을 시작, 연매출 2조원의 회사로 우뚝 세웠다”며 대한민국 게임업계의 거목이라고 칭했다. 구로구에 올 봄 완공될 넷마블의 4000억원 규모 39층 신사옥에 대해서도 “이 빌딩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분야 기업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게임업계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지난해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방 의장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게임산업의 메카 앵커빌딩 주변에 후배 스타트업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중기부가 지원할 방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며 “(방 의장이) 후배기업을 키우기 위해 멘토기업으로서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장관은 넷마블 신사옥이 들어서는 구로구가 자신의 지역구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방준혁 의장의 꿈은 곧 ‘구로의 꿈’이 되었고, 나는 그런 구로의 꿈이 ‘서울의 꿈”으로 이어지길 바랐다”고 표현했다. 이는 구로구에서만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 장관이 자신도 서울시장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이어 이날 ‘개천에서 용이 되다 2- 셀트리온 서정진’ 제하의 글에서는 최근 은퇴하고 헬스케어 스타트업으로 제2의 출발을 시작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앞날을 축복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받은 축복을 사회에도 환원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며 박 장관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더불어 잘 사는 공정경제 정착’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서 회장에 대해 “20년 만에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만들었다”며 “셀트리온공장이 있는 인천부지도 간척지였으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것”이라고 높게 치켜세웠다. 박 장관은 중기부의 첫 ‘스타트업 파크-송도’는 바이오로 특화돼 곧 개관되는데 서 회장의 모교가 있는 인천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는 장소이기도 하다며 ‘중기부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서 회장은 송도스타트업파크가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이 되기를 바랐고 후배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위한 사회공헌을 신한은행과 함께 약속했다”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의 앵커기업과 함께 바이오스타트업들이 성장해 대한민국 바이오의 메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빌었다. 앞서 박 장관은 연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이번 달 내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박 장관은 차기 서울시장에 대해 “서울이 천만 대도시다 보니 여러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있는데 그런 문제를 마음 놓고 부탁할 수 있는 사람, 이것도 좀 해결해줘야 하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1.01.03 I 박민 기자
이재명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삶의 표준으로"
  • [신년사]이재명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 삶의 표준으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구성원 모두에게 차별없이 지급하는 기본소득, 주택을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 바꿀 기본주택, 고리대출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기본대출까지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이재명 지사이 지사는 1일 아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민들에게 “이 같은 경제적 기본권이 우리의 삶을 지키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미래를 위한 대비가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지사의 신년사 전문.존경하는 1,380만 경기도민 여러분,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여유가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지난해 2월 무렵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위기가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수차례 위기에도 우리는 잘 대응하고, 슬기롭게 극복해왔습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안위를 위해 방역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경기도 방역책임자로서 깊이 감사 인사드립니다.아직 위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싸움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보건방역에 집중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코로나19 이후의 시대를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입니다. □‘경제적 기본권’ 확대는 미래를 대비하는 열쇠입니다.경기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시대를 앞서 준비하며 전후(戰後) 재건(再建)을 위한 경세제민(經世濟民)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첫새벽이 지나면 아침이 밝아오고, 매서운 겨울 추위 끝에 따스한 봄날이 오듯이 지금 겪는 위기는 반드시 끝나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다시 맞이할 일상은 이전과는 다를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다가올 우리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코로나19 위기로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소비는 급격하게 둔화되고 일자리는 위태롭습니다. 문제는 이 현상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데에 있습니다. 기계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무한공급의 시대에 위축된 소비역량은 자본주의 체제의 존속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이 금세 무너지는 것처럼 격차와 불균형에 따른 저성장과 경기침체가 만연한 구조적 환경을 그대로 둔다면 우리의 미래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대안은 있습니다. 공동체 전체가 함께 일군 사회적인 부를 나누어 누구나 인간다운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확대해야 합니다.구성원 모두에게 차별없이 지급하는 기본소득, 주택을 투기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터전으로 바꿀 기본주택, 고리대출의 굴레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기본대출까지, 경제적 기본권은 우리의 삶을 지키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입니다.일부에서 악의적으로 곡해하는 것과 달리 ‘경제적 기본권’은 헌법과 국제규약에도 명시된 주권자의 권리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국가가 나서서 “적정한 소득의 분배 유지”와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 남용 방지”를 통해 “경제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제119조 2항) 1990년 7월 10일부터 효력이 발생한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역시 “모든 사람이 적당한 의식주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정을 위한 적당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와 생활조건을 지속하여 개선할 권리”를 가지며, 조약 당사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제11조)그동안 수많은 국민들의 노력으로 정치적?사회적 기본권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경제적 풍요를 함께 누리는 ‘경제적 기본권’ 확대에 힘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며 미래로 향하는 속도가 더욱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좌고우면하는 동안에도 미래는 시시각각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나라가 살고, 경제가 살고, 국민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기본소득과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경제적 기본권’을 누구나 누리며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변함없이 매진하겠습니다.공정함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입니다. 힘없는 다수의 약자가 힘센 소수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지 않는 사회, 규칙을 지켜서 손해 입지 않고 규칙을 어겨서 이득을 볼 수 없는 사회,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한 만큼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사회, 특정 지역이 전체를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당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새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노동 존중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일터에서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노동자가 없도록 노동안전지킴이를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배달노동자 산재보험료를 지원하고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과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 등으로 취약노동자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복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복지 사각지대같이 취약한 환경에 놓인 사회적 약자에게 그늘이 더욱 짙게 드리우는 법입니다. 복지 확대는 사회적 약자를 비추는 햇살이자 저성장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경제정책이기도 합니다.위기도민 긴급복지 지원과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 같은 직접지원은 물론, 영세 자활기업 임대료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 마스크 지원 사업 등 경제와 생활 영역을 두루 챙기며 꼼꼼하게 준비하겠습니다.새해에도 경기도는 청년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겠습니다. 만 24세 청년에게 지급되는 청년기본소득과 구직 청년을 위한 청년면접수당은 구조적인 일자리 감소로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우리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청년노동자통장, 청년복지포인트 역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청년들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를 확대하겠습니다. 중?고등학교와 대안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무상교복 제도 역시 계속될 것입니다.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사업 같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견고하게 정착시키고,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을 위해서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경기북?동부 균형발전과 평화정착에도 힘을 쏟겠습니다.지역 사이에서도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 안보를 이유로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수해 온 경기북부에 특별한 보상을 드리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사회간접자본 등 기반시설 구축을 비롯하여 경기북부 지역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아울러 접경지역 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습니다. 접경지대를 끼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는 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남북 사이에 엉킨 실타래를 풀기 위해 전국 최대 지방정부인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을 주도적으로 찾겠습니다.경기도는 방역과 보건의료는 물론, 재해와 재난 대응같이 도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발굴하여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 길을 내겠습니다. 도민의 참여 속에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DMZ를 평화의 공간이자 상징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습니다.상수원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큰 희생을 치르고 계신 경기 동부 지역에 관한 보상과 배려 역시 잊지 않겠습니다.모두의 이익을 위한 일정한 규제가 불가피한 건 사실이지만 광범위한 중첩 규제는 지역발전의 기회를 가로막고 주민들의 삶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습니다.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꼭 필요한 규제는 남기되, 불합리한 규제는 합리화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습니다.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정치와 행정은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고 모두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경기도정은 새해에도 재난과 위기로부터 도민의 생명을 지키고, 침체된 경제를 일으켜 도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난관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집단지성의 힘을 굳게 믿고 의연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주권자께서 위임하신 권한으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올 한 해, 도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신축년(辛丑年) 새해 아침에경기도지사 이 재 명
2021.01.01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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